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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츠키시마 역에 내려서 멜론빵 전문점인 큐에이로 향했다.

 

여행 마지막 날인데다가 시간이 부족해서 목표했던 많은 빵집 중 몇 군데를 포기해야했지만 이 큐에이는 포기할 수 없었던 곳.

 

다행히 태풍이 지나가고 날이 좋아진 마지막 날, 오전의 맑은 햇살과 선선한 공기를 마시며 열심히 걸어가던 도중

 

 

 

 

탕 푸르 탕 일명 TPT라는 이름을 가진 빵집을 발견하였다. ㅡ.ㅡ;

 

 

재미있는건 그 바로 옆에 같은 이름의 스위츠점이 있었다는 것..

 

블랑제리와 파티셰리가 같이 있다니.

 

가게가 잘되어서 옆 가게를 먹고 새로 오픈한 그런 경우인지 아니면 원래부터 두 곳을 동시에 각각 오픈한 경우인지는 알 수 없다.

 

 

멜론빵이 있었지만 패스.

 

 

 

 

태풍이 끝난 뒤 도쿄항 근처의 풍경들.

 

 

 

츠키시마에 있는 상점가는 이렇게 생겼는데, 이 어딘가에 큐에이가 있다...!

 

 

 

계속 가다가 마침내 발견한 멜론빵 전문점인 큐에이.

 

앞에는 중학생 정도로 보이는 여학생 다섯명이 뭔가를 고르고 있었다.

 

 

갓 구운 멜론빵! 焼きたてメロンパン

 

츠키시마 큐에이 月島 久永

 

해병 모자를 쓴 멜론빵 캐릭터, 아니 멜론 캐릭터가 인상적이다.

 

 

나름 인기가 있는 곳인지 가게에 사인도 몇장 붙어있다.

 

 

 

줄 서서 기다리는 중.

 

 

멜론빵 속 부분으로 만든 하이러스크, 멜론빵 겉 부분으로 만든 하이러스크 로얄

 

이렇게 두 종류의 러스크를 판매하고 있었다.

 

용량이 다르게도 판매.

 

꽤 독특하네.

 

 

 

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멜론빵들.

 

꽤나 실하다.. 모양도 선명하고.

 

역시 멜론빵 전문점들은 멜론빵 모양이 남다르구만.

 

멜론빵은 한 종류만 판매하고 있었고

 

페스츄리류를 몇 종류 판매하고 있었다.

 

 

 

 

저 뒤쪽에는 러스크로 만들어버린 듯한 멜론빵 조각들이..

 

 

애플파이, 초코파이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잘 안보이네.

 

멜론빵은 180엔.

 

 

 

쿠에이의 멜론빵 포장종이백이다.

 

아.. 쿠에이인줄 알았는데 큐에이였네 ㅡ.ㅡ; 久栄 きゅうえい

 

 

위의 멜론빵 격자무늬는 매우 선명하다.

 

쿠키에는 설탕이 묻어있지 않은 듯 하며, 쿠키 색은 진하게 구워진 곳 없이 일정하다.

 

빵 크기는 일반 멜론빵보다 아주 약간 더 크며 무게는 그 크기에 비해서는 조금 가벼운 편.

 

 

 

가까이서 보니 확실히 설탕이 묻어있진 않다. 다만 쿠키에 들어있는 설탕 알갱이가 드문드문 빛나는 것이 눈에 띈다.

 

격자무늬는 마름모꼴이고, 쿠키가 바삭해보이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눅눅할 것 같지도 않다.

 

 

 

밑면.

 

빵과 쿠키의 경계가 조금 애매한 멜론빵. 물론 색으로 충분히 구분 가능하지만 경계부분이 선명하지 않다.

 

 

 

단면.

 

쿠키와 빵 밑면 색이 생각보다 진한 황갈색이었는데 빵 속색은 살짝 연베이지색을 띠고 있었다.

 

 

 

볼륨이 엄청 좋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기공을 보니 폭신한 식감일 것 같다.

 

 

 

 

 

바로 먹어봤는데...

 

쿠키가 확실히 바삭하진 않지만 생각보다 존재감이 강했다. 그다지 기름져보이지 않은 쿠키였건만 고소한 유지의 풍미가 입안 가득 퍼지며 멜론빵의 장점을 뽐냈다.

 

빵은 폭신했지만 부드럽게 씹히는 그런 폭신함이 아닌 탄력성이 있는 폭신한 식감.

 

 

쿠키에 설탕이 묻어있고 안묻어있고는 제품의 바삭한 식감에 큰 차이를 가져오지만 제품의 단 맛에도 큰 차이를 가져온다.

 

그래서 쿠키에 설탕이 묻어있지 않은 이 제품은 단 맛이 절제되어있는 듯한 느낌이었고, 내 입에 딱 맞는 낮은 단 맛을 보여주었다.

 

 

단 맛보다는 고소함에 치중한 멜론빵이랄까. 일본사람들은 단 맛을 워낙 좋아하다보니 멜론빵이 심하게 단 경우가 많은데 이건 달랐다.

 

물론 그렇다고 고소한 유지 풍미가 엄청나게 강한 건 아니었지만서도..

 

버터의 풍미이긴한데 조금 다른 버터 풍미였다.

 

식물성유지를 섞어놓은 콤파운드나 가공버터같은 느낌. 그래도 그게 어디인가.. 버터풍미가 전혀 안나는, 마가린으로 만든 쿠키를 씌운 제품을 파는 곳이 이제까지 얼마나 많았는데.. 일부러 언급 안했을 뿐이지..

 

일본도 한국도, 마가린에 대해 너무 많이 관대한 편이다.

 

 

심플한 멜론빵이지만 그 심플함을 잘 살린, 멜론빵 본연의 모습을 잘 보여주는 제품이라고 생각한다.

 

 

이 제품으로 만든 러스크를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

 

만약 다음에 또 가게 되면 멜론빵 러스크도 구매해봐야겠다.

 

 

 

일본 도쿄 tokyo 東京 츠키시마 tsukishima 月島 에 위치한 멜론빵 전문점, 큐에이 久栄 의 '메론빵'이었다.

 

by 카멜리온 2017. 3. 6.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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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시부야 渋谷 에 있는 곤트란쉐리에 도쿄에 방문했다.

 

이 매장 외에도 신주쿠에 있는 곤트란쉐리에에도 방문했는데 거의 비슷한 제품을 팔고 있었기에 시부야에서만 제품을 구매.

 

위치는 시부야 역 동쪽출구에서 나와 동쪽으로 조금 더 가면 나오는 사거리의 코너에 위치해있다.

 

이 곳에서 멜론빵을 팔고 있어서 구매했는데 이름은 '빵 메론 パンメロン PAIN MELON' 210엔

 

3층인가까지 있는 큰 규모의 곤트란쉐리에였기에 2층으로 올라가서 시부야역이 내려다보이는 자리에 앉아 여유롭게 멜론빵을 관찰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 멜론빵, 어디서 많이 본 이미지인데...

 

 

하겔슈거가 듬뿍 올라간 이 모양은 두 제품을 떠올리게 만들었다.

 

 

 

 

멜론빵 크기 자체는 살짝 작은 편이며, 하겔슈거가 듬뿍 박혀있고 멜론피는 진하게 구워진 곳 없이 바닐라 색 일색이다.

 

무게는 크기에 비해서는 조금 묵직한 편.

 

쿠키는 하겔슈거때문인지 매우 바삭해보이는데 특별한 무늬는 없지만 자세히 보면 바닐라빈 시드가 군데군데 박혀있는 것이 보인다.

 

 

밑면

 

 

단면.

 

빵은 촉촉하면서도 폭신해보인다.

 

 

자세히 보니.. 어? 이거 말린 결모양도 보이고.. 결이.. 페스츄리 결인데??

 

절대 일반 빵 내상이 아니잖아.. 뭐지.

 

 

다시 1층으로 내려가서 이름표를 확인해보니 크로와상 생지에 사브레 쿠키를 덮은 멜론빵이라고 한다.

 

아하.. 어쩐지 윗 부분이 찌그러져있던 제품이 많던데, 일반 빵이 아닌 크로와상 생지라 그랬던 거였군.

 

어쨌든, 바닐라빈 시드 박혀있는 쿠키에 하겔슈거에 페스츄리 생지라니..

 

어디서 많이 본 조합인데? 파*바게트의 '바닐* 마을'이라든지.

 

완전 똑같은 거 아니냐? 이거? 물론 이 곤트란쉐리에, 파*바게트 둘 다 아닌 다른 곳에서 먼저 만들었을 가능성도 있지만서도.

 

 

한국 곤트란쉐리에에서는 오픈 초창기에나 서래마을 본점에서 멜론빵 팔았지, 지금은 그 어떤 곳에서도 팔고 있지 않다고.

 

한국 곤트란쉐리에의 멜론빵을 떠올리며 일본 곤트란쉐리에의 빵 멜론을 바로 한입 먹어봤는데

 

아.. 이건 분명 크로와상이다.. 결대로 뜯기며 유지에 코팅된 듯한 식감.

 

진하지는 않고 은은한 버터풍미에 폭신한 크로와상의 식감이 느껴진다.

 

 

물론 쿠키의 바닐라 풍미가 꽤나 강한데다가 하겔슈거 식감으로 인해 크로와상식감보다는 쿠키식감과 향이 더 신경쓰인다.

 

 

쿠키는 와작와작하며 진한 바닐라풍미.

 

하겔슈거는 오독오독한데 꽤나 달다..

 

쿠키 자체도 꽤나 단 편인데, 바닐라향과 하겔슈거때문에 체감상 3배는 더 달게 느껴진다.

 

 

크로와상생지라고는 해도 일반 빵과 크로와상의 중간 정도 되는 느낌.

 

 

폭신폭신해보이는 빵 생지.

 

 

이 쿠키 귀부분이 특히나 오독오독 와작와작해서 매우 맛있었는데, 쿠키의 바닐라빈 시드가 적어보였으나 생각보다는 많이 박혀있었다.

 

 

맛있게 먹은 곤트란 쉐리에 도쿄 GONTRAN CHERRIER TOKYO 渋谷 시부야점의 '빵 메론'이었다.

 

 

 

*이 글은 2015.09.14 11:38에 비공개로 작성되었으나 RSS 등록을 위하여 날짜 변경/공개하였습니다

 

by 카멜리온 2017. 2. 28.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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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베야  神戸屋 레스토랑 에서 구매한 특이한 멜론빵 중 또다른 하나, 바로 '메로 크로와상'

 

 

 

'멜론빵과 크로와상의 하이브리드 스위츠'라며 판촉하는 제품이다.

 

크기는 일반 멜론빵과 거의 동일하나, 무게는 살짝 더 가볍다.

 

쿠키는 단단해보이기는 하나 심하게 바삭하거나 할 것 같진 않다.

 

 

특별한 무늬는 없으며 설탕도 추가적으로 묻히진 않았다.

 

 

밑면.

 

어... 딱 봐도 이건 페스츄리로구만.

 

페스츄리 모서리를 접어 모은 부분이 나타났다.

 

 

쿠키에서는 철판에 닿아 진하게 구워진 부분이, 페스츄리에서는 유지가 살짝 나와 기름지게 구워진 부분이 보인다.

 

 

단면.

 

페스츄리 속결이 나타났다. 이래서 가벼운 것이었군..

 

빵 모양으로 성형하기 위해 둥글게 말았다보니 속결은 좋지는 않다.

 

 

쿠키는 보통 두께.

 

 

먹어봤는데...

 

확실히 기름지며 유지의 풍미도 느껴진다. 진한 버터의 향까지는 아니지만 조금 고소한 유지의 향.

 

 

위의 쿠키는 그래도 살짝 얇아서 생각보다 많이 바삭한 편이었고, 거의 달지 않은 페스츄리를 대신하여 달콤한 맛을 선사해주었다.

 

맛있긴하네.. 만들어진지 별로 안되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페스츄리도 보기와는 다르게 속결이 부드럽고 떡진 느낌도 안들고.. 쿠키도 경쾌한 바삭함...!

 

 

 

 

 

생각보다 맛있어서 놀란 제품이었다. 고베야키친에 대해서 딱히 좋다거나 나쁜 이미지가 없어서 별 기대없이 먹었는데 페스츄리 부분도 상당한 품질이었고, 멜론피도 바삭바삭 얇고 맛있는 편이라 둘이 잘 어울렸다.

 

'메로크로와상'

 

고베야키친에서 고객들께 적극 권장하고 있는 이유를 잘 알 수 있었던 제품이었다.

 

 

 

*이 글은 2015.09.13 22:14에 비공개로 작성되었으나 RSS 등록을 위하여 날짜 변경/공개하였습니다

 

by 카멜리온 2017. 2. 26.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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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 도쿄 메트로를 타고 니시카사이 西葛西 에서 시부야 渋谷 로 향하던 중, 도쿄역 지하에서 발견한 고베야 레스토랑 神戸屋アーバンダイニング

 

시야에 들어오자마자 '고베야이긴하지만 그래도 빵집이니까..' 하며 빵 뭐뭐 있는지 고개만 돌려 빵 진열대를 슥 훑어보면서 몸은 저쪽 환승역으로 향하고 있었는데

 

멜론빵을 다섯종류나 팔고 있길래 바로 스탑하고 가게로 들어섰다. 시간은 촉박했지만 구매는 가능하리라.

 

허나 고베야 키친이다보니 먹고갈 수 있는 테이블이 엄청나게 많았기에(옆의 레스토랑 테이블이긴 하지만 고베야 키친 손님도 사용 가능한 듯 했다)

 

 먹고가기로 최종 결정.

 

그래서 고른 것이 바로 이 두 제품이다.

 

 

이것은 아와지시마조염캬라멜 멜론빵이라는, 매우 긴 이름의 제품이었는데

 

淡路島藻塩キャラメルメロンパン 을 설명해보자면

 

오사카와 고베 옆에 있는 거대한 섬이자 양파로 유명한 아와지시마에서 생산하는 모시오(조염)이라고 하는, '해조류에 바닷물을 적신 후 태워서 그걸 물에 풀고 그 물을 끓여 만든 소금'을 넣은 캬라멜을 사용한 멜론빵이란 의미인 것 같다.

 

즉, 캬라멜 멜론빵이긴 하되, 아와지시마의 조염을 사용한 캬라멜 멜론빵.

 

이거.

 

단순한 '캬라멜 메론빵'인 것 같아도 저렇게 설명해놓으니 재료에 엄청난 공을 들인 느낌이긴 하네.

 

 

무늬는 마름모꼴 격자무늬이며 겉에 설탕을 따로 묻히진 않았지만 쿠키는 매우 바삭해보인다.

 

색은 이름처럼 캐러멜색이고 빵 크기는 일반 멜론빵보다는 약-간 작다.

 

 

밑면

 

조금 진한 색

 

 

단면

 

만들어진지 별로 안되서인지 빵 상태는 꽤 좋긴하다.

 

쿠키도 바삭하겠거니와 빵 부분도 노화가 그리 진행되지 않은 상태라 폭신함과 부드러움에 촉촉함까지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쿠키는 생각보다는 두꺼운 편

 

 

그리고 쿠키 귀부분이... 예술적이네. 이거.. 기대되는데??

 

 

먹어봤는데...

 

쿠키는 정말 빠삭빠삭하다.

 

바삭바삭을 넘어서서 빠삭빠삭.

 

빵 속에 캐러멜이 들어있지 않았고 빵도 평범했으니 쿠키에만 캐러멜이 들어갔을텐데, 캐러멜이 들어간 쿠키라면 당연히 더 달고 빠삭한 식감이긴 하겠지.

 

그런데 내 예상보다도 더욱 식감이 강렬했다.

 

 

 

단 맛은 그냥 보통 멜론빵 쿠키와 비교했을 시 엇비슷한 수준이다.

 

쿠키에 따로 설탕이 묻어있지 않았기에 캐러멜이 들어간 쿠키라고는 해도 많이 달지는 않은 듯. 딱 좋다.

 

빵은 확실히 폭신하면서도 부드럽고 어느정도 촉촉했으며, 쿠키의 빠삭함과 식감면에서 대비되고 둘의 비율도 좋아 정말 맛있었다.

 

쿠키의 빠삭함은 아마.. 이번 빵탐방에서 먹은 멜론빵 중 최고이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단단했는데,

 

2011년인가 2012년에 먹었던, 브레드 팩토리의 '왕녀님의 사르르 멜론'의 멜론껍질이 생각날 정도.

 

두껍고 맛이 응축되어있는 쿠키 귀부분이야 말할 필요도 없고;;

 

 

다만 아와지시마 조염이라는 존재는 내가 알아차릴 수 없었다...

 

쿠키에 온 신경을 집중하고 먹었지만 짭짤하다 라는 맛 느끼기가 어려웠다. 이 경우에는 아주 조금 짭짤한 정도로는 단 맛을 증폭시켜줄 뿐이니까 짠 맛을 느끼려면 조금 염도가 높아야하는데 그렇진 않았다는 것.

 

고소하면서 달콤한 캐러멜 풍미는 느껴지지만 '소금캬라멜'이라는 건 내 입으론 알 수 없었다.

 

그래도 일단 맛있었으니 괜찮아. 아와지시마 조염은 분명 넣었을테니 넘어가고, 오랜만에 고베야키친에서 맛있는 멜론빵을 먹었다.

 

고베야키친은 칸사이에서도 많이 봤지만 안데르센, 폼파도르 만큼이나 새로운 멜론빵 파는 경우를 보기가 힘든 빵집인지라 2011년에 먹어본 데니쉬로 만든 멜론빵을 제하고는 먹어본 적이 없는 것 같은데

 

이야. 역시 잘 하잖아. 고베야키친.

 

 

 

*이 글은 2015.09.13 21:50에 비공개로 작성되었으나 RSS 등록을 위하여 날짜 변경/공개하였습니다

 

 

 

 

 

by 카멜리온 2017. 2. 25.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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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동 서울숲역에 있는 빵집, 빵의 정석에서 커스터드 크로와상과 함께 구매한 제품, 쇼콜라 후랑부아즈.

 

가격은 3000원이며 수제산딸기쨈, 초코스틱이 들어있는 제품이라고 한다.

 

보기에는 일반적인 빵오쇼콜라와 동일한 외형. 색은 내가 딱 좋아하는 살짝 진한 타입.

 

 

 

빵오쇼콜라는 결이 안좋게 나오기 힘든 제품이긴한데 커스터드 크로와상의 경우를 봐도 알 수 있듯이 이 곳 페스츄리의 결은 원래부터 상당히 좋다.

 

 

밑면. 기름에 전혀 쩔어있지 않아 좋다.

 

 

단면.

 

속에는 수제 산딸기쨈과 초코스틱이 들어있긴 한데... 속결은 예상보다 그리 좋진 않았다.

 

 

재단한 반죽 한쪽 끝에 산딸기쨈을 짜고 초코스틱을 올린 뒤 말아서 발효시킨 후 구워낸듯 한데, 생각보다 산딸기쨈이 많이 들어있었다.

 

다 구워낸 후 갈라서 크림을 샌드하는 샌드형, 크림을 주입하는 주입형의 경우가 아닌, 굽기 전에 필링을 충전하는 충전형의 경우는 크루아상이  발효 + 유지팽창으로 일반 빵보다 상대적으로 더 커지다보니 맨 처음에 충전한 필링이 매우 적어보이게 된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는데

 

이 제품은 그리 적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 산딸기쨈 생각보다 많네..

 

허나 오히려 너무 많은 필링을 넣음으로 인해, 충분하게 반죽을 말지 못하여 조금 풀린 듯한 외관과 뛰어나다고는 할 수 없는 내부의 결을 가지게 된 것 같다.

 

 

 

먹어봤는데 수제 산딸기쨈이라 그런지 적당한 단맛과 프레쉬한 느낌의 산딸기 풍미가 인상적이었다.

 

씨가 아그작 아그작 씹히며 바로 내가 프랑보와즈이니라! 날 먹을지어다! 라는 느낌을 주었고, 초코스틱은 단단하여 오독오독한 식감이었지만 산딸기쨈과 잘 어울리며 달콤하면서도 깊은 초코 풍미를 느끼게 해주었다.

 

개인적인 경험에 의하면 초콜릿과 조화로운 재료를 생각보다 찾기 어렵다.

 

화이트초콜릿이 아닌 이상 코코아파우더, 코코아매스의 그 씁쓸한 풍미가 다른 재료들과 안맞는 경우가 많기 때문.

 

초콜릿이 서양쪽 재료이기에 동양쪽 재료와는 맞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팥, 말차, 콩가루...

 

개인적으로는 딸기나 바나나도 별로 잘 안어울리는 것 같아. 크림치즈와 커스터드크림도 그다지..

 

그나마 잘 어울리는건 견과류 애들과 산딸기가 아닌 듯 싶다. 그 다음으로는 건크랜베리 정도?

 

어쨌든 산딸기와 초콜릿의 조합은 개인적으로도 인정하는 조합이기에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크루아상은 겉은 바삭바삭, 단단한 타입이었고 속은 폭신 보들하다기보다는 좀 쫄깃 질깃한 타입.

 

버터 풍미가 꽤 나는 편이었으나 산딸기쨈과 초코스틱의 존재감이 워낙에 엄청나다보니, 버터 풍미는 먹는 내내 전체적으로 서포트를 해줄 뿐이었다. 물론 그 서포트만으로도 훌륭하지만서도.

 

서울 성수동 유명 빵집, 빵의 정석의 쇼콜라 후랑부아즈였다.

by 카멜리온 2017. 2. 24.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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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팡야 광교점에서 가을한정으로 나온 마론 멜론빵.

 

가격은 말차멜론빵과 동일한 2500원.

 

겉으로 볼 때는 그냥 초코 멜론빵 혹은 커피 멜론빵 같은데 과연 이름에 걸맞는 녀석일지 확인해보도록 하자.

 

 

특별한 무늬는 없고 쿠키에는 설탕이 꽤 묻어있다.

 

습도가 높진 않았는지 설탕 입자가 거의 그대로 남아있다는 것이 특징.

 

쿠키는 매우 바삭해보이며 빵 크기는 일반 단과자빵과 비슷하거나 약간 더 큰 사이즈.

 

냄새를 맡아봤는데 밤 냄새가 나지는 않는 것 같다. 그냥 고소한 쿠키향과 더불어 불량식품같은 초코향?이 날 뿐.

 

 

밤 모양은 아니지만 동그란 모양이 예쁘다.

 

 

밑면.

 

빵 색은 적당한 편.

 

쿠키는 빵을 잘 감싸고 있긴한데 뭔가 깔끔하지는 못한 느낌. 크림같은게 새어나온 것도 아닌 것 같은데..

 

 

반을 갈라보았는데

 

허어.. 이런 단면이라니..

 

속에 보늬밤으로 추정되는 밤이 통째로 들어있었다.

 

빵은 새 하얀걸 보니 그냥 일반 빵.

 

 

빵의 볼륨이 뛰어나진 않지만 발효는 크게 지나치진 않은 편이라 꽤 부드러울 듯 하다.

 

쿠키는 살짝 두꺼운 편이고 색을 보면 밤 쿠키일 것 같은데 초코 쿠키라는것이 함정.

 

 

먹어봤는데 쿠키는 매우 바삭바삭했고, 빵은 퍽퍽하지 않고 살짝 촉촉하며 부드러운 타입이었다.

 

촉촉한 이유는 내부에 들어있는 밤 때문인 것 같고, 원래는 부드럽기만 한 타입의 생지인 듯.

 

 

먹으며 느낀 건데 내부에 들어있는 건 밤 뿐만이 아니라 밤 페이스트? 밤 앙금?도 들어있는 듯 했다.

 

하긴 밤만 들어있으면 저런 단면이 나올 수 없지.

 

보늬밤을 먹을 때는 밤 맛이 강하게 느껴지긴 하지만 엄청 달진 않다.

 

허나 보늬밤과 함께 들어있는 밤 앙금은 꽤나 달콤하고 촉촉하고 부드러운 식감인지라

 

보늬밤과 함께 밤 맛을 강하게 증폭시켜주었다.

 

전체적으로 꽤 맛있었던 밤 멜론빵이었다. 보늬밤이 통째로 하나 들어간데다가 밤 앙금까지 들어가고 쿠키는 초코쿠키를 쓴, 여러 장치가 된 멜론빵.

 

초코쿠키 대신 마론쿠키였으면 더 좋았을지도..

 

도쿄팡야 광교점의 '마론메론빵'이었다.

 

by 카멜리온 2017. 2. 22.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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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살펴 볼 녀석은

 

 

바로 이 프리미엄 멜론빵이다.

 

에비나(海老名) 서비스에어리어(휴게소)에 위치한 멜론빵전문점 포르토가루(ぽるとがる)의 프리미엄 멜론빵은

 

내가 방문했을 당시에는 평일에는 6시 11시 15시에 구워져나오며, 토/일/국휴일에는 추가적으로 18시에도 구워져 나온다.

 

각 시간에는 200개씩 한정판매라는데 죄다 팔리는 듯.

 

설명을 보면 홋카이도 후라노 적육 멜론과즙을 넣고, '홋카이도 밀크'의 연유를 사용했다고 한다.

 

 

정사각형 격자무늬가 인상적이며 멜론피 또한 적육멜론색의 그것이다.

 

설탕은 따로 묻히진 않았으며 쿠키는 조금 단단할 것 같으면서도 조금은 부드러울 것 같기도 한 질감.

 

오리지널 에비나 멜론빵과는 달리, 높은 습도와 비닐포장에도 불구하고 습하게 된 쿠키 부분이 눈에 띄지 않는다.

 

향은 달콤한 멜론향이 꽤나 강하며 무게는 아주 살짝 묵직한 정도.

 

 

 

밑면

 

 

 

반으로 갈라보았다.

 

속에.. 크림이 들어있는데 빵 색과 멜론크림 모두 쿠키처럼 적육멜론색이다.

 

역시 확실하게 하는구만.

 

 

위의 공동은 실수로 만들어진듯.

 

빵 볼륨은 좋으나 크림이 생각보다 적다.

 

 

 

적육멜론크림은 조금 반투명한 느낌이며 되직한 것 같다.

 

빵은 폭신하고 부드러운 느낌.

 

 

먹어봤는데

 

빵 반죽은 식감에서 유추해보건대 오리지널 에비나 멜론빵과 동일한 배합인 것 같다. 탄력성이 있지만 퍽퍽하지 않은 식감.

 

크림은 역시나 양이 적었지만 달콤한 멜론 맛이 꽤나 강렬했다. 식감은 쫄깃한 느낌도 없잖아 있으며 불량식품 맛이 아닌, 청량감 느껴지는 달콤한 멜론맛을 보여주었다.

 

 

쿠키는 바삭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빵보다는 조금 더 달콤하며 존재감을 살짝이나마 드러냈다.

 

그런데 확실히 크림이 깡패네.. 일반 에비나멜론빵 다음으로 인기가 좋은 제품이라던데, 그 이유를 알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크림이 있는 이 쪽이 더 맛있는 것 같지만서도..

 

맛있는 후라노 멜론크림을 품고 있는, 에비나 포르토가루 빵집의 '프리미엄 메론빵'이었다.

 

크림양만 조금 더 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

 

 

*이 글은 2015.09.13 21:36에 비공개로 작성되었으나 RSS 등록을 위하여 날짜 변경/공개하였습니다

 

by 카멜리온 2017. 2. 20.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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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남동인줄 알았는데 연남동과의 경계에 걸친 동교동에 위치한 빵집, 빵꼼마.

 

사실 빵꼼마는 지나가다 발견한 곳이라 별 기대없이 들어갔다.

 

전혀 들어보지 못한 곳인데 홍대쪽에 이렇게나 큰 빵집이 있다니!! 라고 놀라긴 했지만...

 

들어가서 본 빵들 중에서 내 눈을 사로잡는 것은 바로 이 코코팥빵.

 

 

 

coco red bean bread

 

유기농 강력분

 

우유

 

유기농사탕수수원당

 

앵커버터

 

코코넛분말

 

에스프레소

 

무항생제달걀

 

 

유기농 - 유기농 - 원당 - 앵커 - 무항생제

 

등의 문구들이 눈에 확 띈다.

 

가격은 2700원

 

코코넛 계통 멜론빵이라 하니 국내에서 두 제품, 일본에서 두 제품이 떠오른다.

 

 

 

 

 

당연히 구매!

 

빵은 그리 크지 않고 일반 단과자빵보다 조금 작은 느낌인데, 일반적인 우유크림빵? 보다는 살짝 더 큰 사이즈다.

 

그래도 그 크기에 비해서 조금 묵직한 편이다.

 

좋은 재료만 고집하는 맛있는 빵집 - 빵 꼼마

 

 

위에는 코코넛가루를 이용한 토핑물계 쿠키가 올라가있다.

 

그런데 쿠키 색은 꽤나 진하고 질감은 와일드하고.. 게다가 빵 색 또한 진하다보니 대체 어떤 맛일지 상상조차 하기 힘들다.

 

 

그래도 쿠키는 꽤 단단하고 바삭거릴 것 같다.

 

 

밑면.

 

색이 조금... 진한 듯 하다.

 

빵 색 자체가 원래 진하다는 걸 감안해도 밑색이 조금 진하게 났네..

 

 

단면.

 

 

 

 

빵 색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그리 진하지 않았다. 냄새를 맡아보니 빵에는 커피가 들어간 듯 커피향이 강하게 난다.

 

속의 단팥앙금은 정말 이상적일 정도로 잘 들어가 있었다. 앙금 아래쪽 빵 반죽이 두껍지도 않고 위쪽 빵 반죽이 얇지도 않고...

 

그리고 빵 볼륨도 좋았으며 내부의 단팥앙금은 통팥앙금이었다.

 

토핑물계 쿠키는 아무리 코코넛가루를 이용하여 만들었다고는해도 토핑물이다보니 얇은 편이다.

 

 

먹어보았는데

 

음..

 

꽤나 독특한 맛이다.

 

우선 빵에서는 커피맛이 나는데, 매우 강하게 난다. 생각보다 커피맛이 강해서 놀랄 정도.

 

위 쪽의 토핑물계 쿠키 또한 내 예상과 상이한 점이 두 가지나 있었는데,

 

첫번째는 코코넛향이 나긴 하되, 코코넛 씹히는 식감이 매우 약했다는 것이다.

 

내가 주로 코코넛 롱채나 적당하게 입자가 남아있는 코코넛가루를 사용해왔다보니 그 식감에 익숙해져있는데, 이 빵에 사용한 코코넛가루는 내가 알고있는 코코넛가루보다 더욱 곱게 갈려진, 더 얇은 입자의 코코넛 가루인 듯 하다.

 

두번째는 생각보다 그리 달지 않았다는 것.

 

코코넛을 이용한 제품은 설탕을 많이 추가하여 달콤하게 만드는 경우가 대부분인데다가 이런 토핑물 또한 많이 달콤한 것이 일반적인데

 

이 토핑물계 쿠키는 생각보다 별로 달지 않았다. 정제당을 쓴게 아니고 유기농사탕수수원당을 썼기에 감미가 낮다고 느끼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여하튼 빵과 쿠키 모두 독특한 빵이었는데, 빵의 식감이 조금 뻑뻑한 것은 아쉬운 점이었다.

 

 

수분이 조금 날아간 느낌? 잘 보면 각 사진의 베어먹어서 힘이 들어간 빵 속결마다 하얗게 변해버린 걸 볼 수 있다.

 

하긴 내가 이걸 구매한 시간이 오후 3시를 넘긴 시각이었는데 포장이 되어있지 않은 상태로 진열되어 있었고, 이 제품의 토핑물계 쿠키는 빵의 수분을 지켜주기 힘든 타입이었으니...

 

아 그리고 통팥앙금은 별로 달지 않았고 팥알 몇개가 단단한 걸 보니 팥앙금을 직접 제조하는 듯 하다. 

 

대형 업장에서 전용 설비를 이용하거나 대량으로 앙금을 제조하는 경우가 아닌, 중소형 업장에서 팥앙금을 제조하는 경우라면 중간중간 팥 알갱이가 딱딱하게 남아있는 경우가 종종 있다.

 

불리는 과정은 그렇다쳐도 찌는 과정에서 윗부분과 아랫부분의 팥의 경도가 달라지게 되는데 이걸 그대로 저어가며 삶아 팥앙금으로 만들게 될 때 조금 단단한 팥 알갱이가 생긴다.

 

 

 

뭐 일단 단팥앙금의 단맛부터가 시판제품은 아닌 느낌..

 

그런데 팥앙금이 많이 달진 않아도 고급스러운 단맛을 보여주어서 만족스러웠다.

 

빵이 수분이 조금 날아가서 뻑뻑해진 것만 좀 아쉽네.. 버터랑 계란, 우유, 설탕까지 다 넣은 단과자빵인데 부드러운 식감보다 탄력성있는 식감을 노려 일부러 그렇게 제조한 건 아닐테고..

 

그래도 코코넛과 커피와 팥이라는, 보기 힘든 이색적인 세 가지 재료의 조합이 생각보다 좋았다. 안 어울릴 것 같으면서도 어울리네.

 

좋은 재료만 고집한다는 빵집, 빵 꼼마 베이커리의 '코코팥빵'이었다.

by 카멜리온 2017. 2. 18.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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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낙성대역에 있는 유명한 빵집인 쟝블랑제리.

 

장블랑제리로 아시는 분들도 계실텐데 실제로는 쟝블랑제리다.

 

또 다시 설명충 모드로 들어가는 카멜리온...

 

아티장 베이커스도 상호명으로 아티쟝 베이커스를 혼용하다가 지금은 거의 아티장 베이커스만 사용하고 있긴한데 그건 외국어 발음의 표기 문제였던거라 쟝블랑제리와는 경우가 다르다고 본다.

 

음.. 무슨 말이냐면

 

Artisan을 아티쟝/아티장/아티산 등으로 혼용하는 경우는 parisien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물론 둘은 다른 언어지만 한국어로 표기할 때의 어려움은 동일하다고 볼 수 있다. 아니.. 빠리쟝이 훨씬 더 어려우려나??

 

빠리쟝 빠리지엔 빠리장 파리장 파리쟝 파리지엔 파리시엔 등등.. (물론 따지자면 아르티잔, 아르티산, 아티상, 아티젼 등등 artisan도 무궁무진하게 나오지만서도)

 

'메론빵'/멜론빵과 소보로/소보루는 여기 낄 축도 안되는 상황;; 빵 쪽에서는 역시 크로와상 류의 한국어 표기가 가장 카오스인 것 같다.

 

croissant - 크로와상 크루아상 크롸상 크라상 크로상 크루상 크로아상 등등..

 

크로와상의 친구로 pastry - 페스츄리 페스트리 페스추리 페이스트리 패스츄리 패스트리 패스추리 패이스트리 등등..

 

정확한 표기는 외국어 표기법을 따르도록 하자. 외국어 표기법을 잘 모르는 나는 패스...

 

다만 한가지 확실히 해두자면, 나는 멜론빵/소보로/크로와상을 기준으로 잡고 사용하고 있다.

 

한 가지 키워드의 잦은 반복을 피하기 위하여, 그리고 다양한 검색어를 위하여 일부러 '메론빵'/소보루/크롸상&크루아상도 혼용하고는 있긴하다. 하지만 기준이 되는 표기는 전자의 녀석들. 이에 관해서는 나중에 따로 자세히 쓸 예정이다.

 

 

.......음..... 높은 확률로 등장하는 설명충 모드라 또 이야기가 삼천포로 빠졌었는데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쟝블랑제리의 경우는 아티장과 아티쟝을 혼용하는 것과는 다른 경우라고 볼 수 있다.

 

왜냐면.. 쟝블랑제리는 사장님 성이 '장'씨라서 그런 이름이 붙은 것인지라....

 

다만 boulangerie 라는 프랑스어 앞에 장을 붙이다보니 프랑스어 발음인 쟝으로 붙인 것 같지만서도......

 

이건 사용하는 이가 단어 표기 선택에 있어 어려움을 가졌던 것이 아니고, 자신이 '의도'한 표기니까 아티쟝/아티장과는 그 성격이 애초부터 다른 것이다. 원래 외국어가 아닌 한자이기도 하고.

 

 

다만 사용하는 이는 몰라도 보는 이로 하여금 헷갈릴 수 밖에 없는건 어쩔 수 없는 듯 하다.

 

ㅏ가 ㅑ보다 발음하기 쉽다보니 모든 언어에서 'ㅏ'를 우선적으로 받아들이니까....

 

그리고 ㅈ은 ㅏ와 ㅑ에 붙어서 '자'와 '쟈'가 되면 다른 모음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구별이 힘들다.

 

ㅈ을 비롯해서 파찰음 애들이 특히나 구별이 어려운 것 같은 느낌.

 

낭과 냥, 강과 걍, 랑과 량, 항과 향 등은 모두 발음이 어느정도 구별되는데, 장과 쟝은 그 구별되는 정도가 다른 녀석들의 절반 수준인 것 같다.

 

그래서 더더욱 장과 쟝을 헷갈리게 되는 것이 아닐까? 안헷갈리려면 지야앙 이라고 길게 발음해야 할 듯 ㅡ.ㅡ;

 

 

가까스로 설명충 모드를 해제하고 진짜 본론 시작.

 

쟝블랑제리는 지금도 이렇게 사람이 많다..

 

저거 다 줄서있는 사람들... 것도 아직 낮 12시 즈음!

 

이 정도면 이미 대형규모를 넘어선 빵집이라고 볼 수 있을 법하다.

 

원래 이 정도 규모의 빵집이면 중형~대형인데 쟝블랑제리는 생산량이나 판매량을 보면 이미 대형~초대형규모.

 

 

매 타임마다 빵이 이렇게나 막 쏟아져나온다.

 

맘모스와 단팥빵 다음으로 인기가 좋은 슈크림팥빵과 생크림팥빵 브라더즈.

 

생크림팥빵은 과거엔 단팥크림빵이라는 이름이었는데 지금도 이름이 단팥크림빵인지 확인을 못했네;

 

아마 슈크림팥빵이 새로 나오고나서 혼동을 막기 위해, 그리고 통일성을 주기 위해 생크림팥빵으로 이름을 바꾸지 않았을까 한다.

 

슈크림팥빵과 생크림팥빵은 위에 올라간 깨로 구별이 가능하다.

 

 

오늘은 쟝블랑제리 슈크림팥빵에 대해 살펴보겠다.

 

가격은 2000원. 이를 한번 본 사람이라면 그 엄청난 크기와 무게에 압도당해 빵 트레이에 올리지 않고는 못 배긴다는 그 크림 단팥빵이다.

 

크림 중에서도 슈크림. 즉 커스터드크림이 들어있는 단팥빵.

 

검은 깨가 위에 붙어있다.

 

생산량을 높이기 위해서일까. 빵에는 우유나 계란물, 계란, 노른자, 노른자물, 우유물 등 그 어느 것도 딱히 바르지 않는지 광택이 나지 않는다.

 

 

밑면. 색이 괜찮다.

 

 

워낙 빵이 묵직하다보니... 얼마나 나갈까? 하고 저울로 그 무게를 달아보았다.

 

.....

 

무려 379g

 

참고로 gs25에서 파는 pb상품 중 '위대한' 시리즈는 가성비 좋은, 즉 가격이 저렴하거나 크기가 크거나 중량이 높다거나 한 제품군인데, 그 중 '위대한 단팥크림빵'은 일반적인 다른 공산단팥크림빵보다 크기도 조금 더 크고 중량도 조금 더 나가면서 가격은 비슷한 그런 빵이다.

 

그런데 그러한 위대한 단팥크림빵조차 120g인가 130g으로 기억하고 있다.

 

그것의 3배정도 되는 중량.. 어찌 놀라지 않을 수 있겠는가.

 

 

 

반으로 갈라보니 엄청나게 많은 커스터드크림이 내 눈앞에 나타났다.

 

많아도.. 너무 많은거 아닌지?

 

 

허나 커스터드크림색이 꽤나 연하고 탁하다. 냄새도 그리 맛깔스런 냄새가 나는 것도 아니고.

 

바닐라빈 시드가 아주 조금 들어있긴한데 아마 많이 넣긴 했어도 대량으로 생산하다보니 제품 하나에 들어가는 커스터드크림에는 이만큼씩밖에 들어가지 않는 듯 하다...

 

그리고 커스터드크림에 크림을 섞었는지 디플로매트 크림만큼 꽤나 묽다. 크림은 주입식. 즉 오븐을 통하지 않았는데 실온보관 판매.

 

어... 동물성 생크림, 식물성 휘핑크림, 커스터드 믹스 등등 말하고 싶은건 많지만 더 이상 말하지 않는 것이 좋을 듯 하다.

 

 

단면샷.

 

자르는 중에 크림이 흘러내려서 단팥앙금이 잘 안보이지만 아래쪽에는 분명 단팥앙금이 위치해 있다.

 

빵은 발효가 괜찮게 되어있고 속결도 부드러워 보인다.

 

 

먹어보았는데

 

빵 껍질 부분은 조금 질깃하다.

 

크림을 잔뜩 채워넣을 때 터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 일부러 질깃하게 만든 것일 수도 있고 빵을 완전히 냉각시킨 후 크림을 채워넣은 후에 1층 매장으로 이동시키고 판매해야 하는데, 

 

냉각된 시점로부터 판매되기까지의 시간동안 포장되지 않고 실온에 놓여져 있었기에 수분이 조금 날라가서 질깃해진 것일 수도 있다.

 

그래서 가장 겉부분의 식감은 그리 좋지는 않았으나, 내부의 빵 식감은 질깃하다기보다 적당히 쫄깃하며 맛있었다.

 

 

팥에는 호두가 들어있어서 오독오독 고소했고 단팥은 적당히 달콤한 맛.

 

크림은 심하게 달지 않아서 좋았으며 나름 청량감있고 부드러운 맛을 보여주었다.

 

허나 바닐라 향이 그리 강하지 않았고 큰 임팩트는 없는 크림 맛이었다. 그냥 많이 들어있을 뿐..

 

전체적인 조화는 크림이 너무 지나치게 많아서 조금 밸런스가 맞지 않았다.

 

필링이 많이 들어있어서 소비자들에게 잘 팔리는 것이고, 나 또한 방금 전까지 듬뿍 들어있는 필링때문에 가성비가 좋은 제품이라고 말했으면서 갑자기 또 많이 들어있어서 별로라니..

 

 

이에 대해 짚고 넘어가자면,

 

가성비, 즉 가격에 대한 '성능'은 크게 맛과 제품 퀄리티, 크기, 중량 등을 따지는데 솔직히 이 모든 것을 충족시키는 빵집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가격에 비해서 크기도 크고 묵직한데다가 빵 외관 끝내주고 제품간의 균일성도 환상적이며 막상 먹어보니 빵과 필링의 조화와 비율도 좋고 맛과 식감 또한 완벽해!

 

이런 이상적인 빵을 파는 곳이 과연 있을까? 추가적으로 사람마다 소득수준과 소비패턴, 입맛이 다르다보니 가성비에 대해 절대적인 기준을 잡을 수도 없다.

 

그렇다보니 개개인마다 맛과 제품 퀄리티, 크기, 중량 모든 요소만이 아닌, 몇가지 요소만으로 '가성비가 좋다'라고 판단하게 되는데 내가 쟝블랑제리를 대해 가성비가 좋다 라고 판단하게 되는 요소는 바로 크기와 중량.

 

즉, 맛과 풍미, 식감, 재료의 선택, 재료간의 조화, 재료들의 비율, 제품 외관, 제품간의 균일성. 더 나아가 서비스품질과 위생상태. 이런 요소들은 쟝블랑제리의 경우엔 크기와 중량 다음에 위치하게 된다는 것이다.

 

물론 이 말이 쟝블랑제리가 맛없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정말 괜찮은 빵집이고 나도 지나갈 때마다 방문하여 몇개 사서 길에서 빵먹고 돌아다니곤 한다. 선물용 제품도 많이 구매했던 곳이고..

 

다만 이번 제품에 들어있던 커스터드크림은 솔직히 내 기호엔 맞지 않았고 그게 많이 들어있어서 별로였다는 이야기이며, 이런 경우에는 오히려 커스터드크림이 많이 들어있는게 과유불급이지 않았나라는 의견이다.

 

시중에서 2000원의 판매가격에 이 정도 제품을 구매하기는 힘들다고 본다. 웬만한 다른 빵집에서는 3000-3500원, 조금 비싸게 파는 곳은 4000원까지도 갈 정도의 제품이라는 생각.

 

이래서 그 인기가 전혀 시들지 않나보다. 서울 낙성대역 유명한 빵집, 쟝블랑제리의 슈크림팥빵이었다.

 

 

 

 

 

 

by 카멜리온 2017. 2. 12.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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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들른 서울 낙성대역 쟝블랑제리에서 팥소보루를 구매했다.

 

저 옆에 있는 멜론빵은 2년 전에 먹었던 거네.

 

쟝블랑제리는 예전부터 인기있는 빵집이었지만 요 몇년간 방송에 잊을만 하면 나오고, 잊을만 하면 나오고 하다보니 전보다도 훨씬 더 손님이 많아져서

 

기존 제품 가지수를 20%가량 줄이고, 인기있는 제품들 위주로 더욱 대량생산하고 있는 듯 하다.

 

어쨌든 가격 대비 제품 크기와 중량이 꽤나 엄청나기 때문에, 즉 가성비가 뛰어나기 때문에 인기있는 빵집.

 

가성비의 '성능'을 크기와 중량만으로 판단할 순 없지만 그 둘도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요소이긴 하니까...

 

 

쟝블랑제리에서 많이 산 것 같은데 정작 글 쓴건 세가지 제품밖에 없다는 사실에 놀랐다.

 

대부분 선물로 주었거나 먹고 글을 안쓴 것 같다.

 

초코범벅이나 맘모스, 단팥빵 등 분명 먹었는데...

 

 

 

어쨌든 살펴보자 쟝블랑제리의 팥소보루.

 

가격은 2000원이며 엄청난 묵직함과 크기를 자랑한다.

 

원래 빵 무게는 잘 안재지만 궁금해서 한번 측정해보았다.

 

 

 

210g

 

편의점에서 판매하고 있는 공산품 양산형 단팥빵의 경우는 일반적으로 80-90g 정도이다.

 

소보로가 붙은 단팥빵이라고 해도 100g정도의 중량일 것인데 그의 2배에 달하는 수치다.

 

빵집에서 파는 단팥소보로빵도 많이 나가봐야 130g 정도임을 감안한다면 꽤 엄청나다고 할 수 있다.

 

 

위에는 고소해보이는 소보로가 듬뿍 묻어있는데 많이 갈라지지 않은 것으로 보아 2차발효를 약간만 한 후 빠르게 빠르게 구워내는 듯 하다.

 

소보로에는 초코칩도 박혀있다.

 

 

밑면

 

팥앙금 싸는 것도 엄청난 속도로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릴 수 있다.

 

 

단면

 

속에는 단팥이.. 가장자리까지 잘 들어차있긴 한데 가운데 빵 밑부분이 조금 두꺼운 편.

 

그에 반해 윗면은 얇다. 소보로를 찍을 때 빠르고 강하게 찍어서 그럴 거라고 추측.

 

 

확실히 2차발효가 적은 느낌이 든다. 허나 소보로가 아주 두껍게! 실하게 묻어있다는 것이 장점.

 

 

먹어보니...

 

소보로와 단팥앙금 둘 다 힘이 있다.

 

소보로는 두꺼움에도 불구하고 매우 바삭와작한 식감이며 달콤하고 고소하다.

 

단팥앙금은 심하게 달지 않으면서 촉촉하고 부드러운 한편, 쩐내가 나지 않는 호두분태가 들어있어 오독오독 고소한 견과류의 맛도 느낄 수 있다.

 

빵은 그냥 이 둘을 잡아주는 역할을 할 뿐. 폭신하거나 부드러운 타입은 아니고 조금 뻑뻑하고 퍽퍽한 식감.

 

 

그런데 확실히 소보로와 단팥의 존재감이 엄청나다보니 괜찮은 맛.

 

 

팥이 많이 들어있는 편은 아니었으나 가장자리까지 잘 들어가있어서 먹는 내내 밸런스가 괜찮았다.

 

 

단팥앙금은 직접 주문제작한다고 들었는데 그래서인지 쯔부앙과 코시앙을 반반 섞어 놓은 듯한 앙금이었고 호두분태 또한 많이 들어있었다. 단맛도 적당하고...

 

 

지금도 단팥빵과 맘모스빵을 구매하기 위해 엄청난 손님들이 몰리고 있는 쟝블랑제리.

 

예전에 비해 제품 종류가 조금 줄어들어서 선택폭이 줄긴 했지만 여전히 가성비가 좋은, 인기 좋은 서울의 유명 빵집이라고 할 수 있다.

by 카멜리온 2017. 2. 11.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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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고베에 있는 빵집 애프터눈티(Afternoon Tea)의 '단호박 스위츠(かぼちゃスイーツ)' 라고 하는 멜론빵.

 

애프터눈티는 여기저기 많이 있는데다가 사실 빵집이라고 분류하기는 좀 뭐한 곳이지만 그래도 가끔 가보면 꽤 마음에 드는 빵을 팔고 있는 가게다.

 

 

 

단호박 멜론빵답게 쿠키는 호박색에 위에는 호박씨가 올라가있다.

 

빵 자체는 작은 편.

 

 

밑면

 

빵도 호박색.

 

 

반으로 갈라봤더니 속에는 단호박 필링이 들어있었다.

 

빵은 촉촉해보인다.

 

 

바로 먹어봤는데...

 

속의 단호박 필링이 정말 맛있다!

 

적당히 달면서 고소하고 부드러운 크림치즈 맛도 느껴지는데, 빵은 촉촉하고 위의 단호박 씨가 오독오독 씹히면서 포인트가 된다.

 

 

위의 쿠키는 촉촉하다보니 큰 임팩트는 없었으나, 단호박 필링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맛있었고 빵도 맛있었다.

 

크기는 작았지만 정말 깜짝 놀란 맛...

 

역시 괜찮은 곳이군 애프터눈티.

 

 

 

by 카멜리온 2017. 2. 11.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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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아티장 베이커스 서래마을점에 방문했다.

 

한남점이든 없어진 판교점이든 아티장 베이커스는 방문할 때마다 판매제품의 30% 정도가 바뀌어 있는,

 

신제품 연구개발 및 출시에 거침없으며 변화를 추구하는 빵집인데 그러한 특성을 보이는 것은 이 서래마을점도 예외는 아니었다.

 

 

 

물론 전에 아티장 베이커스 레볼루션에서 만날 수 있었던 몇몇 제품들이 사라진 것은 아쉽다.

 

2014/12/30 - [빵/맛있는 빵들!] - 서울 한남동 빵집 아티장 베이커스의 '크랜베리 사워도우'&'클래식 사워도우'

2015/01/06 - [빵/파삭파삭페스츄리!] - 서울 한남동 빵집 아티장 베이커스(ARTISAN BAKERS)의 '라우겐 크롸상'

 

2015/01/12 - [빵/맛있는 빵들!] - 서울 한남동 빵집 아티장 베이커스(ARTISAN BAKERS)의 '단호박 치아바타'

 

2015/01/13 - [빵/맛있는 빵들!] - 아티장베이커스 '어메이징 호밀빵'

 

2015/05/30 - [빵/맛있는 빵들!] - 아티쟝베이커스의 '아스파라거스 프레첼'

 

2015/06/01 - [빵/맛있는 빵들!] - 서울 한남동 빵집 아티장 베이커스(ARTISAN BAKERS)의 '우유크림빵'

 

2015/06/08 - [빵/파삭파삭페스츄리!] - 서울 한남동 빵집 아티장 베이커스(ARTISAN BAKERS)의 '잡곡 라우겐'

 

2015/06/26 - [빵/맛있는 빵들!] - 서울 한남동 빵집, 아티장 베이커스의 '먹물 치아바타'

 

2015/07/01 - [빵/파삭파삭페스츄리!] - 서울 한남동 빵집, 아티장 베이커스의 '햄치즈크로와상'

 

2015/07/25 - [빵/빵을 구경하자!] - 경기도 판교에 아티장 베이커스가 오픈! 아티장 베이커스 레볼루션!

 

2015/08/05 - [빵/맛있는 빵들!] - 아티장 베이커스 레볼루션의 바게트/발아호밀빵/고르곤졸라 플람쿠헨/브리오슈 케이크/쑥 단팥빵

 

2016/01/19 - [빵/파삭파삭페스츄리!] - 경기도 판교 아티쟝 베이커스 레볼루션의 '녹차 데니쉬'

 

2016/01/20 - [빵/파삭파삭페스츄리!] - 경기도 판교 아티쟝 베이커스 레볼루션의 '오랑쥬 쇼콜라 크롸상'

 

2016/01/21 - [빵/파삭파삭페스츄리!] - 경기도 판교 아티쟝 베이커스 레볼루션의 '크롸상'

 

2016/01/29 - [빵/파삭파삭페스츄리!] - 경기도 판교 아티쟝 베이커스 레볼루션의 '아몬드 크로첼'

 

 

와 그런데 아티장 베이커스 제품을 은근 많이 먹었네.

 

리뷰 안한 제품을 제외한다 쳐도 이번 포스팅이 무려 '20번째' 제품이니...

 

어쨌든 매우 맛있게 먹었던 녹차 데니쉬가 사라졌군.

 

그 때 그 제품에 대한 리뷰를 쓸 때에도, 제조자 입장에서는 효율성이 많이 떨어지는 제품이다보니 사먹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엄청난 축복이라고 몇번이나 강조할 정도의 제품이었는데

 

 

결국 사라져버렸다.

 

음.. 정말 그건 앞으로도 시중에서 보기 힘들 전무후무한 제품..

 

 

그리고 잘 보면... 내가 먹은 제품들 중 라우겐 크롸상, 우유크림빵, 바게트, 사워도우들, 단호박치아바타를 제하고는 전부 사라진 제품들이다.

 

 

이번에 가서 본 크로와상 시리즈들.

 

한남점이랑 판교 아티장 베이커스 레볼루션에서는 크롸상이라고 불렀었는데 여기서는 크로와상이라고 부르고 있다.

 

이번에 궁금한건 역시 저 메이플넛 크로와상.

 

 

하지만 이번에 고른 녀석은 더블 초코 크로와상.

 

3800원인데 엄청난 크기와 압도적인 비주얼을 자랑한다.

 

옆의 초코 크로와상이 조금 위축되어 보이네.

 

 

전에도 있기야 했지만 이렇게 초코를 코팅하고 코코아파우더를 뿌리는 등 초코초코한 크롸상이 요 근래 인기가 더 좋아진 것 같다.

 

어쨌든 이 더블 초코 크로와상은 크기도 꽤나 크고 묵직한 제품이다. 

 

 

결도 아주 선명하게 잘 살아있다...

 

허나 이전에 사먹은 크롸상, 오랑쥬쇼콜라, 녹차데니쉬 등과 접는 방식이 많이 다른 것 같다. 이렇게 둥글게 마는 빵오쇼콜라 타입이 유지팽창 면에서 조금 더 뛰어나서 일반 크로와상 형태보다 결이 선명하고 이쁘게 나오는 편이긴 하다.

 

허나 예전의 크롸상, 오랑쥬쇼콜라 등과 비교하여 결의 두께와 숫자의 차이를 육안으로도 확실히 알 수 있을 정도니 분명 접는 방식을 달리 했을 것 같다.

 

 

 

밑면

 

유지는 전혀 새어나오지 않아서 정말 잘 구워진 완벽한 크로와상.

 

하긴 새어나왔다면 이런 볼륨이 나오지도 않았겠지.

 

 

속결

 

3절 3회나 4절 2회는 절대 아니고, 3절*4절...도 아닐 것 같고, 가장 유력한 건 3절*3절인데 그렇다보니 기공이 매우 큼직큼직하다.

 

허나 그 크기와 위치가 매우 균일하여 아름답다고 느낄 정도. 기공이 크다하여도 정말 멋진 크로와상이다.

 

 

 

 

내부에는 초코스틱이 2개 들어가있다.

 

속에도 초코, 겉에도 초코(+코코아파우더)라서 더블 초코!

 

 

먹어봤는데...

 

겉의 초코코팅은 매우 두껍고 초코맛도 진하며 나름 고급스러운 맛이다.

 

그리고 겉은 매우 단단하며 바삭!한 크로와상.

 

허나 속은 매우 부드럽고 폭신하여 식감의 대조를 명확하게 보여주었다.

 

초코맛이 강한 가운데에서 고소하고 진한 버터풍미가 확실히 느껴졌지만 그렇다고 느끼한 것도 아니고 꽤나 깔끔한 맛이었다

 

내부의 초코 스틱도 오독하게 씹히며 겉의 코팅초코와 함께 초코맛을 강하게 느끼는데에 힘을 보탰다.

 

정말 맛있는 크로와상이었다.. 글을 쓰진 않았지만 재작년 8월에 먹었던 올드크로와상팩토리의 초코크로와상 이후로 끝내주는 맛이었다.

 

 

by 카멜리온 2017. 2. 10.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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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자에 있는 키무라야 총본점 木村屋総本店 에서도 멜론빵을 팔고 있지만, 백화점 지하 식품관에 가면 키무라야 부스를 쉽게 볼 수 있는데 그 곳에서도 멜론빵을 판다.

 

허나 키무라야 총본점의 멜론빵과는 다른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 부스같은 경우도 일반 멜론빵과 '긴자크림메론'이라는 두 종류의 멜론빵을 판매하고 있기에 '긴자크림메론'을 구매해보았다.

 

 

 

키무라야. 기무라야라고도 부르는 이 유명한 빵집의 비닐쇼핑백.

 

그나저나 일본의 か(카)행을 한국에서는 が(가)행으로 표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 이유가 갑자기 궁금해졌다.

 

특히 이 경우는 か행이 가장 첫 음절로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예를 들면, こうべ 코-베를 '고베'로, かんさい 칸-사이를 '간사이'로, きょうと 쿄-토를 '교토'로, かばん카방-을 '가방'으로, かごしま카고시마를 '가고시마'로, きゅうしゅう큐-슈-를 '규슈'로, くまもと쿠마모토를 '구마모토'로...

 

키무라야를 기무라야로 읽는 경우도 그에 해당되는데 한국인들이 첫 음절로 が(가)행이 왔을 때 か(카)행으로 발음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는 말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즉, 가기구게고를 카키쿠케코로 발음하는 경우가 많아서(아니 그런데 이 경우는 가행이 첫음절로 오지 않아도 해당되는 것 같은데;;)

 

카와 가를 혼동하게 되는 것 같다.

 

실제로 내가 일본에서 살 때 일본인들에게 가장 많이 지적받은 것이 '가' 발음이었다.

 

나는 분명 '가'를 떠올리며 발음하지만 그들이 듣기에는 '카'로 들린다고.

 

지적받고 다시 엄청 주의해서 발음해도 그들은 연거푸 지적했다;;

 

가를 발음하려면 목 안쪽에서 끌어올리듯이 의식하며 발음해야한다..

 

왜냐면 가기구게고는 앞에 ん이 붙어있는 듯한 발음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장어를 뜻하는 '우나기うなぎ'는 조금 나이 든 사람들은 '우낭이'라고 발음하는 경우가 많다.(젊은이들은 우나기 혹은 우나ㅇ기)

 

아니 어쩌다 우낭이까지 왔지. ㅡ.ㅡ;

 

어쨌든, 키무라야를 기무라야라고 표기하게 된데에는 첫번째로 '카'행과 '가'행 발음의 어려움과,

 

두번째로 한자문화권이다보니 단어 첫 음절로 된소리와 거센소리를 선호하지 않는 과거로부터의 통념이 큰 영향을 끼친 것이라 생각한다.

 

 

긴자 크림 멜론이다.

 

긴자의 키무라야 소혼텡에서도 팔았던 것 같은데 이번에 내가 방문했을 때에는 판매하고 있지 않았던 제품.

 

위의 마름모꼴 격자무늬는 꽤나 촘촘하며, 쿠키에는 설탕이 듬뿍! 묻어있다.

 

쿠키 색은 멜론색이고 크림이 들어있어서인지 가운데가 움푹 패여있는 상태.

 

 

설탕이 묻은 상태로 구워졌다지만 쿠키가 엄청 바삭할 것 같진 않다.

 

 

 

밑면

 

 

단면샷.

 

속에는 적육멜론크림이 들어있는데 한쪽으로 쏠려있다.

 

이래서 윗부분이 주저앉아있었구만.

 

 

 

 

 

쿠키 두께는 평균보다 살짝 두껍고 빵은 조금 촉촉해보이는 타입.

 

그런데 자세히보면.. 크림 위 쪽에 뭔가가 들어있다??

 

 

먹어봤는데

 

크림이 생각보다 몽글거린다. 멜론향은 강하나 맛이 의외로 달지는 않다.

 

오히려 위의 쿠키가 설탕때문인지 꽤나 단 편.

 

 

확실히 크림은 조금 되직한 편이었는데 풍미가 그리 나쁘진 않고 괜찮았다.

 

허나 멜론피가 꽤 자극적이네.. 빵은 탄력성있고 촉촉한 편.

 

 

크림 속에는 후르츠 젤리만한 크기의 멜론 과육이 여러개 들어있었다.

 

이것 또한 적육멜론으로 보이는데, 아삭아삭 씹히는 식감과 상큼한 멜론 맛이 일품이었다.

 

멜론과육까지 넣은 멜론빵은 흔치 않아서 이제까지 5개나 먹어봤을까 싶은 타입이기에 꽤 신경썼다는 것이 느껴진다.

 

멜론피와 크림 뿐 아니라 빵 생지에도 멜론과즙을 넣었다고 하는데다가, 멜론 과육까지 들어있다니!

 

 

빵 반죽에도 멜론과즙이 들어갔다는데 자세히 봐야 그 붉은 기가 살짝 느껴진다.

 

멜론피가 아닌 멜론크림에 들어간 적육멜론과즙일 듯.

 

아니면 멜론피의 녹색과 멜론크림&빵 반죽의 붉은 색은 색소에 의한 것이고 세 부분에 넣은 멜론과즙은 동일할 수도 있고.

 

여하튼 멜론 풍미가 뛰어나며 멜론과육의 식감도 괜찮았던 멜론빵이었다. 허나 쿠키의 설탕을 조금 줄이고 쿠키를 조금 더 단단하게 굽고, 크림이 한 쪽으로 쏠려있지 않게 만들면 더할 나위 없을 것 같다.

 

그래도 수준급의 멜론빵이었다. 역시 키무라야.

 

 

*이 글은 2015.09.17 09:50에 비공개로 작성되었으나 RSS 등록을 위하여 날짜 변경/공개하였습니다

 

by 카멜리온 2017. 2. 1.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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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에서 유명한 르 크로와상 숍의 비닐 쇼핑백.

 

신사이바시쪽에 있는 매장이 아닌 커다란 쇼핑몰 내에 입점한 다른 르 크로와상 숍에서 구매했다.


 

내가 구매한 것은 바로 이 별모양 혹은 꽃모양...의 메이플 멜론.

 

일반 멜론빵에 6번의 칼집을 넣어 밖으로 돌려빼내듯이 성형한 멜론빵이다.

 

그냥 단순히 이런 모양의 멜론빵이면 모르겠지만 메이플이라고 하는 장치가 추가적으로 있어서 구매하게 되었다.

 

이런 모양의 멜론빵 예전에 타마데 키무라야 듀스에서 사먹었던 것 같은데...

 

 

 


 

멜론피에 설탕은 따로 묻어있지 않지만 꽤 바삭해보인다.

 

 

 


 

밑면. 살짝 색이 진한 경향이있지만 스트라이크 존.

 

밑면은 당에 코팅된 듯이 빛나며 단단해보인다.


 

먹어봤는데...

 

보기에는 그리 맛있어보이지 않아서 별 기대가 없었지만 이거.. 정말 맛있다.

 

완전 빠삭빠삭해서 과자먹는 느낌!

 

어떻게 쿠키도 빵도 이렇게 빠삭빠삭하지?


 

물론 빵이 가장 두꺼운 부분으로 가면 어느 정도 빵이 폭신하게 느껴지긴한다.

 

허나 빵이 얇은 부분이 워낙에 많다보니 대부분 빠삭빠삭한 식감.

 

메이플 맛은 느껴지긴 하나 미미하다.


 

식감에 올인을 한 듯한 멜론빵...


 

밑면을 진하게 구워낸데다가 당분으로 코팅되듯 구워져서 더욱 빠삭하게 느껴지는 것 같다.




식감과 맛 모두 좋은 편이라 대 만족하며 순식간에 다 먹어치웠다.

 

이야.. 전에 타마데 키무라야 듀스의 이런 모양 빵은 엄청 맛이 없었기에 기대를 안했는데 이런 반전이 있었을 줄이야...

 

르 크로와상 숍에 대한 이미지를 매우 좋아지게 만든 꽃모양 멜론빵인 '메이플 메론'이었다.

 

 

 

 


*이 글은 2015.04.14 16:06에 비공개로 작성되었으나 RSS 등록을 위하여 날짜 변경/공개하였습니다

by 카멜리온 2017. 1. 31.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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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등장한 사 마르셰의 '메론빵'

 

위에는 사알짝 정사각형 격자무늬가 보이는 듯 하나 저 무늬를 인위적으로 만들어 낸 것인지는 확실치 않다.

 

빵의 볼륨은 괜찮으며 무게는 보통.


 

가장 특징적인 것은, 쿠키 위에 설탕과 함께 올라가있는 이 이상한 검은 가루들.

 

이것은 바닐라빈 시드를 섞은 것이 아니라, 다 쓰고 남은 바닐라빈을 갈아 설탕과 섞어 사용하는 '바닐라 슈거'였다.

 

그래서 쿠키 위 설탕 덩어리로 보이는 부분이 시꺼멓게 보이는 이유가 바로 그것.

 

조금 지저분해보이긴 하나 바닐라 슈거를 멜론빵에 적용한 곳은 사 마르셰가 처음인지라 기대하게 되었다.

 


 

밑면.


 

단면.



 

바로 먹어봤는데...

 

....

 

정말 이상한 맛이 난다.

 

위의 바닐라슈거가... 매우 독특한 향신료 향을 내는데 이게 내 입에 정말 맞지 않았다.

 

설탕이 전혀 들어가지 않은 계피에서 매운 맛을 빼고 쓴 맛을 더욱 강화시킨 그런 풍미.


 

빵은 일반 과자빵으로 보이는데 적당한 식감이었으나 너무 두껍다보니 조금 뻑뻑하게 느껴진다.

 

폭신폭신 보들 계열이 아닌 이상은 볼륨이 너무 두꺼운 건 오히려 단점이 되는 듯.


 

빵은 이 정도로 두껍고.. 쿠키는 저 바닐라 슈거의 특이한 맛과 향 때문에 먹기 버거울 정도고..


 

바닐라 슈거가 묻어있는 멜론피만 따로 떼서 먹어보기도 했는데 아.. 역시 이건 좀 아닌 듯 싶다.


 

바닐라 슈거지만 바닐라향이 전혀 나지 않으며 씁쓸하고 독특한 향이 코를 심하게 자극했다.

 

이 제품으로 인해 바닐라 슈거에 대한 안좋은 이미지가 생겨버렸는데 바닐라빈 껍데기를 바닐라 슈거 만드는데 사용하지 말고 시럽 끓이는데에만 사용해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바닐라 슈거는 바닐라빈 껍데기 넣지 말고 만들어야겠어.. 괜히 갈아 넣었다가 이런 맛이 나와버릴 지 몰라..

 

기대했지만 정말 충격적이었던 바닐라 슈거 멜론빵, 사 마르셰의 '메론빵'이었다. 

 

 

 

 


by 카멜리온 2017. 1. 28.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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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방문한 히지리안에서 본 '까만 黑 코코아 메론빵'

 

고베에 있는 히지리안에서 본 것으로, 오사카 우메다 히지리안 聖庵 에서는 보지 못했다.

 

 

이 제품도 판매중이었다. '도데카! (엄청 큰!) 메론빵 どでかメロンパン '


 

히지리안의 비닐쇼핑백.

 


 

이런 팜플렛도 넣어주었다.


 

 

히지리안 매장이 어디어디있나 궁금했는데 다이마루 우메다, 소고 고베, 나카노지마, 신사이바시 이렇게 네군데에다가.... 도쿄에도 하나 있다. 카페베이커리 히지리안이라는 이름으로.


 

비닐에 포장

 


 

두둥

 

꽤나 강렬한 비주얼이다.

 

까만 멜론빵 위에 초코칩이 아주 다닥다닥 붙어있는데,

 


 

초코칩도 모자랐는지 설탕까지 묻혀놓았다.

 

멜론빵의 공식을 잘 따르는구만.

 

그런데 더 충격적인 것은...


 

저 하양 + 초코 마블투성이 색이 멜론빵 자체의 색인 줄 알았는데 단지 쿠키색일 뿐이었다는 것.

 

아니, 쿠키가 덮여있으니까 쿠키색인거라는 건 알고있었지만, 빵도 저 색일줄 알았다.

 

하지만 빵은 그냥 일반 빵...

 


 

반으로 갈라봤는데 속에는 아무 것도 들어있지 않았다.

 

볼륨은 좋은 편이며 기공은 균일하진 않아도 꽤 잘 형성되어있어서 폭신해보인다.

 



 

먹어봤는데... 확실히 빵은 폭신하며 맛있다.

 

ALL 초코가 아니라 일부러 마블을 낸 듯한 쿠키는 꽤 진한 초코맛이었다.

 

초코칩은 오독오독하고 초코맛을 한층 더 진하게 내주었고, 설탕까지 묻어있는 쿠키는 꽤 바삭한 편이었다.


 

그래서 빵이 두꺼웠음에도 전체적으로 초코맛이 강한 멜론빵이었다.

 

일반적인 '초코칩메론빵'을 한 수준 강화한 버전이라고 해도 무방할 듯.


 

 


 


 

속에 아무 크림도 들어있지 않음에도 이렇게 맛있는 초코멜론빵은 오랜만인 것 같다.

 

일반적으로 '크림 無, 빵 평범'인 상태로 쿠키에만 초코장치를 해놓았을 경우, 만족스러운 경우는 드문데

 

이건 쿠키에 꽤 힘을 주어서 초코장치를 해놓았기 때문에 이 정도 수준의 맛을 보여줄 수 있었던 것이다.

 

히지리안... 역시 가끔씩 터뜨려준단 말이지. 맛있었던 히지리안의 '까만 코코아 메론빵'이었다~

 

 

 

*이 글은 2015.04.01 19:26에 비공개로 작성되었으나 RSS 등록을 위하여 날짜 변경/공개하였습니다


by 카멜리온 2017. 1. 27.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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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히메지에 있는 유명 빵집, Bakery 燈 LAMP(ベーカリートウランプ)에 방문해보았다.

 

히메지성 가기 바로 직전의 뒷골목에 위치해있는데, 히메지에는 처음 방문했다보니

 

역시 오사카나 고베, 교토 등의 도시보다는 많이 작은 도시일거라 생각했고, 이 빵집도 방문하기 전까지는 별 기대를 안했지만

 

방문해보니... 인테리어도 분위기도 멋지고 제품 퀄리티도 끝내주는 멋진 곳이었다...

 

그 곳에서 팔고있는 멜론빵.

 

정갈하게 진열되어있는데 독특한 점이 하나 있다면, 위의 멜론피가 토핑물계 쿠키인지는 몰라도 달팽이집처럼 둥글게 말려있는 무늬가 있다는 것이었다.

 

일단은 구매.

 

 

히메지성 구경하는 내내 그 엄청난 인파 속에서 눌리지 않게 조심히 들고다녔고,

 

구매 후 1시간이 지난 무렵에야 드디어 먹을 수 있게 되었다.

 

히메지성 내의 나무 아래 그늘진 벤치에 앉아서 꺼내보았다.

 

겉의 쿠키는 매우 바삭해보이며 조금은 와일드한 질감이 특징이다. 일반적인 멜론빵 크기와 중량을 가지고 있다.

 

 

이렇게 보면 돌돌 말려있는 듯한 무늬는 보이지 않는데 쿠키에는 또 설탕이 묻어있다.

 

설탕이 이런 형태로 묻어있다는 것은 토핑물계 쿠키가 아니라는 이야기인데, 저 돌돌 말린 무늬는 또 토핑물계 쿠키를 사용했다는 방증이고...

 

질감을 봐도 일반쿠키인지 토핑물계 쿠키인지 알기 어렵게 되어있다.

 

이런 경우에는, 쿠키의 두께와 빵 밑면을 살펴보면 알 수 있으니 바로 밑면을 보도록 해볼까!

 

 

밑면.

 

이건... 토핑물계 쿠키가 아니라 일반 쿠키로 보인다. 빵을 잘 감싸고 있는 흔적이 있기 때문에.

 

밑면 색은 내가 좋아하는 색.

 

하드계열이나 식빵, 페스츄리, 일반 단과자빵 윗면은 조금 진하게 굽는 걸 선호하지만 단과자빵 아랫면은 보통 이 정도 색으로 굽는 걸 좋아한다.  

 

 

먹어봤는데...

 

계란과 버터맛이 매우 강하다!

 

그리고 매우 부드럽고 폭신한 타입에 쿠키는 완전히 바삭바삭.

 

 

이 정도 두께의 쿠키라면 분명 일반 쿠키가 맞겠네.

 

그런데 쿠키에 묻어있는 설탕이 적지않아서인지 좀 달다고 느낄 정도였다.

 

허나 쿠키의 버터와 계란풍미가 매우 강했고, 빵은 발효가 적정수준으로 볼륨도 좋고 폭신하며 부드러워서 정말 최고의 풍미와 식감을 보여주었다. 

 

 

정말 맛있네..

 

단 맛만 절반 정도로 줄이면 딱 좋을 것 같다.

 

내가 보기에 이 쿠키 위의 둥글게 말려있는 듯한 무늬는 멜론빵에 쿠키를 감싼 후

 

조금 되직하게 만들어 놓은 설탕시럽을 둥글게 짜서 구운 것 같기도 하다.

 

밑면을 보면 그게 아닌 것 같기도 하지만 바닥에 흘러내리지 않을 만큼 적정량을 짜올리고, 오븐 밑불 온도가 높지 않은 것 같으니 충분히 가능성 있다고 생각한다.

 

왜냐면... 정말 달거든. 계란/버터/설탕을 아주 아낌없이 사용했구나.. 라고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일본 히메지성 근처 유명 맛집 베이커리, Bakery 燈 LAMP(ベーカリートウランプ)의 '메론빵'이었다.

 

 

 

 

 

by 카멜리온 2017. 1. 25.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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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의 오사카 유명 빵집 빵 듀스의 멜론빵.

 

사실 이건 내가 구매한건 아니고... 일본인 친구의 어머니께서 나 놀러오면 선물로 주라고 사두신 멜론빵 중 하나로, 나는 이미 2012년에 먹어본 제품이다.

 

내가 좋아하는, 오사카 내에서도 꽤 유명한 빵집인 빵 듀스(팡 듀스든 뻉 듀스든..)

 

작지만 독특한 빵들을 많이 팔아서 멜론빵도 꽤 많이 먹어봤다.

 

사과를 감싼 브리오슈, 홍차 멜론빵, 키나리, 바닐라 멜론빵, 오곡쌀 멜론빵, 키나코빵.


 

3년 반만에 먹는 빵 듀스의 바닐라 멜론빵.

 

어떻게보면 빵 듀스의 가장 기본이 되는 멜론빵이라 할 수 있는데, 이번엔 어떤 맛일지 다시 한번 살펴보기로 했다.

 

여전히 주먹만한 작은 빵인데, 겉의 쿠키에는 설탕대신 분당이 뿌려져있고, 쿠키는 그 자체가 원래 조금 진한 색으로 보이며 조금 진하게 구워져서인지 황갈색 그라데이션을 보여주고 있다.


 

특별한 무늬는 없으며 쿠키는 바삭해보이는데, 자세히보면 이름에 걸맞게 바닐라빈 시드가 눈에 띈다.

 

쿠키에 꽤나 많이 들어가있다.

 


 

밑면.

 

한쪽만 진하다니... 이건 마치 초승달을 형상화한 느낌!


 

반으로 갈라봤는데

 

볼륨도 괜찮고 기공도 좋다.


 

 조금 노란 색의 빵이며, 수분이 살짝 부족해서 조금 퍼석해보인다.


 

맨 처음에 빵에는 바닐라빈 시드가 안들어있나보다라고 생각했는데

 

자세히 보니... 빵 생지에도 바닐라빈 시드를!!!

 

역시 빵 듀스.. 손이 좀 가더라도 제품명에 걸맞는 확실한 제품을 만들어내는구나.

 


 

바로 먹어봤는데..

 

먹자마자 입 안에 바닐라향이 엄-청 강하게 퍼진다!!

 

정말 그냥 단순히 '강하다'가 아니고 '매우!!!! 엄청나게!! 강렬하다'로 표현해야 할 정도.

 

바닐라향 때문에 더더욱 달게 느껴진다.


 

쿠키는 바삭바삭 바스러지는 편인데 아몬드가루가 들어간 듯 하다. 아몬드파우더의 질감과 고소한 맛이 살짝 느껴지는 편.

 

그리고 빵은 브리오슈인 것 같다.

 

색도 그렇지만 식감부터가....

 

바닐라향때문에 계란풍미와 버터풍미가 강하게 느껴지진 않지만 식감에서는 확연히 느껴진다.

 


 

그런데 확실히 맛있다 이거.

 

바닐라향이 매우 강하긴 한데 은근 잘 어울려.


 

쿠키는 위의 분당 때문에 조금 단 편인데, 빵이 브리오슈라 어차피 그리 달지 않아서 이 정도의 감미는 필요한 것이로 보인다.

 

그나저나 바닐라빈 시드 양 장난아니네;;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많이 넣었다.

 

크기는 작지만 여전히 임팩트 넘치던, 빵 듀스의 바닐라 멜론빵이었다.

 

 

*이 글은 2015.02.23 21:13에 비공개로 작성되었으나 RSS 등록을 위하여 날짜 변경/공개하였습니다.


by 카멜리온 2017. 1. 23.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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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한큐백화점에서 팝업스토어 형태로 열고 있는 빵집이 있기에 한번 구경해보았다.

 

그런데.. 어? 여기 키무라야인데???

 

일본 황실에 빵을 납품해온, 주종을 사용하여 단팥빵과 잼빵 등의 단과자빵을 최초로 만들어낸 곳이 바로 도쿄의 키무라야라고 하는 빵집이다.

 

지구에서 단팥빵을 최초로 만들어낸 곳이라고 보면 된다.

 

일본식 빵의 대표격인 주종 과자빵이란 것도 키무라야에서 시작했다고 할 수 있다.


 


 

 

전통의 다섯가지 맛!

 

주종 오색 5종류 빵 하나씩해서 세트로 세포함 810엔에 판매한다고 한다.

 

주종 벚꽃(단팥앙금이 들어있고 벚꽃절임을 올림), 주종 단팥, 주종 양귀비(단팥앙금이 들어있고 양귀비씨를 올림), 주종 완두앙금, 주종 백앙금

 

이렇게 다섯가지.

 

각각 메이지8년, 7년, 7년, 5년, 5년에 개발되었다고.


 

그리고 주종 크림빵과 주종 잼빵도 판매하고 있었다.

 

몇년 전에 읽은거라 기억이 잘 안나지만

 

분명 단팥빵과 잼빵은 키무라야에서 개발해냈다고 알고 있다.

 

다만 크림빵의 경우는 서양에서 들여온 슈아라크렘의 크렘파티시에르(커스터드크림)가 워낙에 맛있다보니 빵에다 싸 넣어본 것이 시초인데

 

그게 키무라야는 아니었던 것 같다.

 

멜론빵의 경우는 단팥빵, 크림빵, 잼빵과는 달리 누가, 언제, 어디서 만들었는지는 불명인 유일한 단과자빵이고...

 


 

주종 치즈크림, 주종 완두, 주종 무화과호두


 

계절한정 단팥빵 - 무화과호두

 

 같이 간 친구는 이 무화과호두 단팥빵을 구매.


 

이랬다.

 


 

그리고... 드디어 발견한 멜론빵!

 

이름은 '긴자 메론 -크림&휘핑크림-(銀座メロン クリーム&ホイップ)'

 

두 종류의 크림이 들어있다고 어필중. 소비세 포함 216엔이다.

 


 

키무라야의 비닐쇼핑백



 

밀가루, 멜론 후라와페이스트, 설탕, 밀크필링, 쇼트닝, 계란 등이 들어갔는데

 

멜론 퓨레는.... 빵효모와 소금보다도 적게 들어갔다.

 


 

키무라야의 긴자멜론.

 

구매한 당일인데도 이렇게 쿠키가 습을 많이 먹어버렸다.

 

더운데다가 습도 높은 여름인지라 어쩔 수 없네.. 비닐포장 되어 있었으니..

 

격자무늬는 마름모꼴이고, 쿠키 색은 일반 멜론색이다.

 

쿠키에는 조금은 설탕이 묻어있던 것 같은데 지금은 녹아 사라져버린 상태.


 


 

밑면.

 

습때문인지 빵도 꽤 촉촉해보인다.


 

반으로 갈라봤는데 속에는 확실히 두 종류의 크림이!

 

그리고 빵 자체도 적육멜론같은 색을 가지고 있다.


 

아래쪽 크림은 적육멜론크림으로 보이고, 위 쪽의 크림은 우유가 들어갔다는 휘핑크림으로 보인다.


 

먹어봤는데 확실히 빵은 매우 촉촉하고 쫄깃쫄깃한 편. 쿠키도... 쫄깃쫄깃 눅눅했다....


 

멜론크림은 커스터드크림같은 질감으로 꽤나 되직했는데, 달면서 멜론맛도 강했고,

 

홋카이도 우유 사용한 휘핑크림은 상대적으로 더 촉촉했고 입에서 잘 녹았는데, 이 크림도 조금 달달한 편이었다.


 

음.. 전체적으로 멜론맛도 많이 나고 달콤한 빵이네.

 


 

두 가지 크림. 그리고 멜론과즙을 넣었다는 빵이라는 장치는 꽤 괜찮았으나 쿠키는 조금 아쉬웠다. 뭐 습도높은 계절이었다보니 어쩔 수 없었지만..

 

그래도 그 유명한 긴자 키무라야의 멜론빵을 먹어보았다는 것에 의미를 둘 수 있겠네.

 

도쿄 빵집 긴자 키무라야의 '긴자메론'이었다.


 

 

*이 글은 2014.08.26 23:02에 비공개로 작성되었으나 RSS 등록을 위하여 날짜 변경/공개하였습니다.

by 카멜리온 2017. 1. 22.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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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빵집 시로하토 しろはと 하얀비둘기 에서 만난 멜론빵, 아니 선라이즈들.

 

오마메선라이즈 おまめサンライス와 일반 선라이즈.

 

이곳은 또 선라이즈라고 하지 않고 선라이스라고 표기한다.

 

그 옆에는 크림빵, 현미 베이글, 현미쵸코베이글 등이 판매 중이다.


 

일반 선라이스가 아닌, 콩 선라이스. おまめサンライス를 구매했다.

 

매우 와일드한 비주얼이 특징인 제품으로, 설탕이 아닌 분당을 듬뿍 뿌려놓았다.

 

오븐에 넣기 전에 뿌린 것으로, 자연스러운 크랙이 눈에 띈다. 쿠키는 꽤 바삭해보이는 타입.


 

쿠키 사이로 콩이 보이는 와중, 쿠키라고 해야할지 빵이라고 해야할지 색이 조금 독특한 것 같다.

 

검녹색 계통?

 


 

밑면. 색은 괜찮은 편이며 빵에 콩이 박혀있는 걸 여기서도 확인 가능하다.

 

쿠키는 꽤 힘겹게 덮어놓은 것이 눈에 띄며, 쿠키 색은 확실히 검녹색? 그런 독특한 색이다.

 


 

반으로 갈라봤는데


 

꽤 폭신해보이는 빵 속결이 등장. 빵 볼륨은 괜찮은 편이다.

 

그리고 콩.. 검정콩이 들어있긴 한데, 생각보다 많진 않다.


 

콩이라기보다 팥같은 느낌도 나긴하는데 한국보다도 콩 종류가 다양한 일본이다보니 콩이 맞긴 하겠지.

 


 

바로 먹어봤는데 쿠키는 보통 두께라 바삭바삭하고 분당 때문에 꽤나 달콤한 편이다.

 

 콩은... 살짝 단 편인데 내부는 조금 퍼석퍼석해서 마치 통단팥같은 식감이다.

 

아쉬운 것이 하나 있다면 빵 자체는 폭신하다기보다 퍼석한 느낌이 강하다는 것.

 

속재료에 전처리가 제대로 안되어있었나? 수분을 빼앗긴 듯한 느낌이다.

 

콩 자체가 겉 부분은 당적되어있지만 내부는 팥처럼 퍼석하니...

 

개인적으로 콩 들어있는 멜론빵은 그리 좋아하지도 않기도 해서 먹는 내내 그냥 무표정.

 

갑자기 2011년도에 먹었던 닛신베이커리의 검은콩 녹차 멜론빵이 생각나네.

 

 


 

쿠키에서는 조금 독특한 맛이 나는데, 저 색도 그렇고 검정콩가루라든지를 넣은 그런 쿠키일 것 같다.

 

독특한 재료 없이 저런 색을 내기도 어려울 뿐더러, 일부러 저런 색을 냈다는 것은 독특한 재료를 썼다는 걸 보여주기 위함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


 

살짝 고소한, 독특한 풍미가 나며 분당으로 인해 조금 달콤한 쿠키가 덮여져있고

 

 내부에 당적 콩이 몇알 들어있는 조금은 퍼석한 빵 생지를 가지고 있었던 콩 선라이스였다.

 

유명 빵집 중 하나 답게 선라이즈도 독특하게 만들긴 하는데 개인적인 기호를 고려하지 않았어도 조금 아쉬웠던 제품. 

 

 

*이 글은 2014.08.26 17:12에 비공개로 작성되었으나 RSS 등록을 위하여 날짜 변경/공개하였습니다.


by 카멜리온 2017. 1. 19.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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