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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패션파이브 갔을 때 발견한 '아몬드 산딸기쨈 크라상'

 

3400원

 

이 제품 바로 옆에 이거랑 비슷한.. 제품이 있긴 했는데 기억은 안난다. 그냥 아몬드크림만 올린 크라상이었던가..

 

여하튼 이 제품은 크라상 위에 아몬드크림을 짜 올리고 그 위에 또 산딸기쨈을 짜 올린 뒤에 슬라이스아몬드를 듬뿍 올려 구워낸 제품이다.

 

슈거파우더까지 뿌려주는건 기본.

 

 

 

단면.

 

사실 난 이 제품도 내가 이제껏 먹어본 다른 산딸기쨈 크라상들처럼, 속에도 산딸기쨈이 들어있을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크로와상 자체는 살짝 눌려있는 형태였는데 일부러 그렇게 한 듯.. 위에 평평해야 잘 짤 수 있고 굽는 과정에서 많이 흘러내리지 않을테니까...

 

그 와중에 괜찮은 크로와상 속결.

 

내부에 뭔가가 들어있긴한데, 딱봐도 산딸기쨈은 아니었고... 뭔지 매우 궁금한 녀석.

 

 

 

먹어봤는데

 

오.. 생각보다 맛있었다.

 

사실 이런 류의 제품은 남은 크로와상을 재활용하는 느낌이 강한지라 맛에 대하여 큰 기대를 안하게 되는데(단맛 일색이고 크로와상 자체의 식감이나 풍미는 기대하기 힘듦)

 

크로와상이 생각 이상으로 파삭파삭 맛있었고

 

구워진 슬라이스아몬드의 고소한 맛/오도독한 식감과 아몬드크림의 고소한 맛이 위에 뿌려진 산딸기쨈의 새콤달콤함과 잘 어울렸다.

 

위에 뿌려져서 구워진 산딸기쨈은 그 양이 많지는 않았으나 존재감은 확실했고, 식감은 수분이 많이 날라가있어서인지 매우 쫄깃한 상태였다.

 

내부에 들어있는 정체불명의 필링에 대해서 알아보기 위해 따로 몇번 먹어보았으나...

 

그 양이 극소량인지라 정체를 알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아몬드크림 혹은 크럼과 같은 질감이 있었고 검갈색 부분은 누텔라같은 맛이 나기도 했다는 것이 얻어낸 정보의 전부.

 

어쨌든 그건 제품 전체적인 맛에 큰 영향을 끼치진 못했다.

 

일단 위에 슬라이스아몬드가 많이 올라가 있어서.. 꽤나 임팩트 있었다. 오독오독 바삭바삭 고소고소

 

게다가 아몬드와 산딸기쨈을 조합할 생각을 하다니.. 굿.

 

이태원 한강진역 패션파이브의 '아몬드 산딸기잼 크라상'이었다.

 

 

by 카멜리온 2017. 6. 24.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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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고베의 호빵맨 박물관에 방문했다.

 

정확히 말하자면 호빵맨 박물관의 '잼아저씨의 빵 공장'에 빵을 구매하러 방문!

 

 

여기가 바로

 

코베 호빵맨 박물관(앙팡만뮤지아무)의 잼아저씨의 빵공장(쟈무오지상노빵코죠)

 

유리를 통해 보이는 실내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들어서서 빵을 고르고 있었다.

 

 

 

호빵맨인형

 

 

잼아저씨의 빵공장에 대한 설명과 판매하고 있는 제품들.

 

 

여기가 바로 계산대인데, 저 뒤로 보이는 파란 작은 오븐 문 속에서 빵을 건네받아 포장해 주는 시스템으로, 정말 독특해서 기억에 남는다. ㅎㅎ

 

사진에서는 잘 안보이지만 캐셔 직원들도 하얀 빵모자와 하얀 제빵복 등을 착용하고 있다.

 

 

판매하고 있는 제품들 모형.

 

 

비닐쇼핑백.

 

 

내가 사먹었던 아기맨과 코킹쨩

 

 

전에 사먹었던 도킹쨩(딸랑이)과 멜론빵맨

 

 

그리고 이번에 살펴 볼 녀석이 바로 이...

 

카레빵맨 되시겠다.

 

 

 

호빵맨 삼총사 중 가장 공격적인 성격을 가진 카레빵맨!

 

파워퍼프걸로 따지면 버터컵 같은 포지션!

 

호빵맨과 식빵맨과는 달리 조리빵계열이다.

 

카레빵맨을 구매하고 느낀거지만...

 

이제까지 산 네 종류의 빵들과 비교했을 때, 크기가 꽤 작은 편이다.

 

하긴 다른 빵들은 전부 쿠키가 1중, 2중으로 쌓여있는 멜론빵 애들이었고

 

이 녀석은 쿠키가 단 하나도 들어가지 않는 평범한 빵이니까.

 

그리고 또 하나 의아했던게

 

보통 카레빵은.. 빵가루가 묻혀져있는 고로케 타입의 튀김빵인데

 

이 카레빵맨은 튀김빵도 아니었고, 빵가루가 묻어있지도 않았다는 것이었다.

 

빵가루가 묻어있지 않은 것은 캐릭터 얼굴을 그릴 때 방해가 되어서 일부러 그렇게 만든 것 같고, 튀기지 않은 것은.. 빵가루도 묻히지 않은 빵을 튀기기도 뭣하고, 제품이 너무 기름지면 역시나 캐릭터 얼굴 그릴 때 애로사항이 꽃필까봐 그런 것일 걸로 추측.

 

 

반으로 갈라주었다.

 

참고로 눈썹과 입은 케첩, 볼은 머스터드소스, 눈은 초코로 되어있다.

 

 

 

단면샷.

 

속에는 당연하게도 카레! 가 들어있다.

 

일본식의 진갈색 카레.

 

단면을 보니 확실히 튀긴 빵은 아니었고, 기공도 좋으면서 볼륨까지 좋은 걸 보니 완전 최적의 발효점에서 구워낸 것 같다.

 

 

카레는 적어보이지만 맛을 느끼기에는 더없이 충분한 양이라 생각.

 

 

먹어보았는데

 

어..

 

먹자마자 카레맛. ㅎㅎㅎ

 

사실 엄청 짠 카레빵을 먹어본 경험이 있어서 카레빵을 먹을 때마다 그 빵이 떠올라 약간 두려움이 생기는데,

 

이 카레빵맨의 카레는 다행히! 짠 카레가 아니었다!

 

딱 적당한 맛의 카레.

 

휴우.. ㅎㅎ

 

 

빵은 적당히 부드러웠고 카레의 맛을 어느정도 중화시켜 주는 역할을 하였다.

 

 

이 빵을 구매한 뒤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다음에 먹어서, 뿌려져있는 케첩과 머스터드소스는 이미 단단하게 말라 굳어버린 줄 알았는데 전혀 아니었다.

 

아직 미끈미끈했고 맛 또한 그대로 남아있어서 케첩맛과 머스터드맛까지 카레맛에 가세하였다.

 

물론 그 영향력은 미미했으나 아주 살짝 느껴지는 것만으로도 전체적으로 조금 색다른 맛을 보여주었다.

 

일본의 흔한 카레빵들처럼 빵가루 묻혀져서 튀겨진 그런 카레빵이 아닌, 담백하게 구워진 카레빵맨을 먹어보았다.

 

음.. 다음에는 호빵맨이라도 먹어봐야하려나. ㅎㅎ 정작 호빵맨을 먹어보질 못했네.

 

일본 고베 호빵맨 박물관 アンパンマンミュージアム 의 '카레빵맨 カレーパンマン' 이었다.

 

by 카멜리온 2017. 6. 22.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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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역 베이커로드에 방문했지만 이른 시간이었던지라

 

 

고를 수 있는 제품이 적었다...

 

 

 

 

 

그래서 내가 고른 것은 보여주신 제품 중 파마산치즈크림이라고 하는 제품과 진열되어있던 멜론빵.

 

 

이름만 있고 고를 수 없는 수많은 녀석들... 흑흑...

 

 

베이커로드의 멜론빵과 파마산치즈크림.

 

둘 다 크기가.. 꽤나 작다.

 

 

 

파마산치즈크림의 특징은

 

겉으로 보기에는...

 

오징어먹물빵 + 파마산치즈가루.

 

파마산치즈가루는 빵에 많이 쓰이는 재료인데,  주가 되지는 아니하고 서포트 혹은 비주얼 면으로 사용하는 경향이 강한 제품.

 

그러다보니.. 이 제품의 이름에 '파마산치즈'가 들어가서 조금 놀랐다.

 

이제까지 난 파마산치즈라는 녀석은 빵에 있어서 절대 주연이 될 녀석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사실상 조연급도 힘든 타입.

 

파마산치즈라는 녀석은 그나마,

 

에멘탈치즈, 체다치즈, 모짜렐라치즈, 까망베르치즈를 속에 넣고, 파마산치즈를 빵 위에 묻힌 다음,

 

'다섯가지 치즈를 넣은 빵이에요!'라고 말할 때에나 다른 재료들과 대등한 수준이 되는 느낌?

 

여담이지만 피자가게가도 파마산치즈는 핫소스에 밀리지.

 

 

밑면.

 

속에서 크림이 삐져나온듯하다.

 

 

반으로 갈라보았다.

 

안에는 새하얀 크림치즈가 들어있었다.

 

그래서 빵 이름이

 

'파마산치즈크림'이구나.

 

파마산치즈 + 크림치즈

 

빵을 자를 때 느낀거지만 빵은 쫄깃한 편이었다.

 

쫄깃하고 탱탱한 타입이 아니면 자를 때 다 찌그러졌겠지.

 

 

먹어보았는데

 

빵은 확실히 쫄깃한 편. 그리고 내부의 크림치즈는 청량감이 느껴지며 달콤하되 살짝 새콤한 맛도 나는 크림치즈였고,

 

빵 위의 파마산치즈는 짭조름하면서 고소한 파마산치즈의 맛 그 자체를 보여주었다.

 

다만 크림치즈와 파마산치즈의 맛이 강해서인지 오징어먹물 특유의 그 풍미는 빵에서 거의 느끼질 못했다.

 

 

 

크림치즈가 적게 들어있는 듯이 보였으나 크림치즈맛이 파마산치즈의 맛을 묻어버릴 정도로 생각보다 많은 양이 들어있었다는 것도 특징.

 

오징어먹물 + 파마산치즈 + 크림치즈의 조합을 가진 이수역 빵집, 베이커로드의 파마산치즈크림이었다.

 

by 카멜리온 2017. 6. 17.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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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방문한 태극당.

 

동대입구에 있는, 서울 최고(最古)의 장충동 유명 빵집이다.

 

 

내가 도착했을 때가 낮 12시 조금 지났을 때였는데

 

거의 모든 빵이 나와있었지만... 내 목적이었던 멜론빵은... 단 한개도 보이지 않았다.

 

품절인가??? 라는 생각을 했지만 음.. 수북히 쌓여있는 다른 빵들을 보니 절대 품절은 아닌 것 같고...

 

조만간 나오겠지싶어서 다른 빵들을 구경했는데, 계속 안나오길래 불안해져서 직원 아주머니께 여쭤보았다.

 

멜론빵 언제 나오는지...

 

그러자 한시간 정도 뒤에 나올 것 같다는 추측성 발언을 하시고 사라지셨는데, 몇분 뒤 그 분께서 멜론빵을 빵카에 수북히 쌓아가지고 나와서 열심히 진열하기 시작하셨다.

 

오오오

 

 

 

 

그래서 운 좋게 만나게 된 멜론빵.

 

사실 한시간 뒤쯤 나온다고 하길래 그냥 돌아가고 다음에 다시 방문하려고 했는데.. 다행이야. 

 

 

태극당의 비닐쇼핑백

 

 

내가 구매한 것은 멜론빵과 망고빵

 

각각 3천원씩이다.

 

크기는 상당히 컸고 무게도 묵직했다.

 

 

 

 

 

태극당의 멜론빵.

 

주변에 있는 것들은 태극당 70주년 기념으로 무료로 배포하는 태극당 스티커들이다.

 

마음에 드는 것들만 몇개 골라서 가져왔다. ㅎㅎ

 

 

태극당의 멜론빵은 보자마자 느낀게..

 

'크고 깔끔하고 이쁘다'라는 것이었다.

 

포장으로 사용한 비닐도 뭔가 독특하면서도 귀여운 무늬였고 이 멜론빵 자체도 색이 괜찮으면서... 그 밑에 있는 종이 베이킹컵도 시선강탈에 적합했다.

 

어쨌든 '아.. 이건 무조건 사야겠다'라는 생각을 하게끔 해준 멋진 비주얼.

 

위의 쿠키는 사각형 격자무늬를 가지고 있어서 멜론빵다운 면모를 보여주고 있었고, 색도 진하면서도 부드러운 멜론색을 띠고 있었다. 

 

크기는 꽤나 큰데, 3000원이라는 가격에 걸맞는 크기라고 할 수 있다. 음... 볶음너구리 컵라면을 절반 횡으로 잘랐을 때, 아래쪽 부분정도만한 크기?

 

 

다만, 쿠키에는 설탕이 전혀 묻어있지 않아서 바삭해보이지는 않았다. 반짝거림이 단 하나도 보이지 않아.

 

쿠키에 설탕은 거의 안들어갔나보다. 물론 슈가파우더를 썼거나 설탕을 잘 녹였거나 했을 가능성도 있지만서도.

 

 

밑면.

 

종이 베이킹컵에 들어있었다고는해도 밑면을 보면 확실히.. 빵에 멜론쿠키를 잘 감싸서 종이 베이킹컵에 넣은 공정을 거쳤음을 알 수 있다.

 

 

 

반으로 갈라보았다.

 

쿠키도 멜론, 빵도 멜론, 크림도 멜론!

 

트리플 멜론색이다.

 

멜론멜론한 제품.

 

이름 그대로 멜론빵에 걸맞는 비주얼.

 

 

다만 속에 이렇게나 빈 공간이 많은데 빵이 꺼지지 않고 잘 살아있다니.. 대단하군.

 

단면을 보니, 생각보다 빵의 비중은 적은 것 같다. 쿠키와 빵 중량이 거의 비슷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크림은 수분이 날라가서 별로 안남은 듯이 보이지만 그래도 크림맛을 느낄 수 있을 정도는 되리라.

 

 

먹어보았는데

 

???

 

엄청...나게 독특한 맛이다.

 

뭐지??

 

먹자마자, 정말 먹고서 몇번 씹자마자 먹는 걸 멈추고

 

'이게 뭔 맛이여??' 라며 가만히 생각하기 시작했다.

 

어떤 맛이냐면... 전혀 그렇게 보이지 않는데 쿠키에서는.. 땅콩 혹은 아몬드가루같은 조금 독특한 견과류의 맛이 느껴졌다.

 

땅콩버터를 넣었든, 아몬드가루를 넣었든 여하튼 뭔가 넣었음에 틀림없다고 생각.

 

그리고 크림에서는.. 멜론향이라기보다 뭔가 특이한.. 이상한 맛이 났는데 설명하기 매우 어렵다;;;

 

여하튼 크림 맛이든 쿠키 맛이든 개인적으로는.. 입에 맞지 않았다.

 

쿠키 식감은 바삭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단단하지도 않고.. 그냥 눅눅한 덩어리같은 느낌이었다.

 

 

어... 먹을 수록.. 오묘한 맛이란 생각을 더욱 떨쳐버릴 수 없게 된다.

 

쿠키는 식감도 맛도 내 타입이 아니고... 크림도.. 빵도... ㅠㅠ

 

크림을 따로 먹어봤는데 멜론맛이 나는 것 같기도...하지만 정말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그런 다른 차원의 맛이 강했다.

 

이걸 먹고 느낀거라면

 

'태극당이란 곳이 정말 독특한, 이제까지 봐왔던 수많은 빵집들과는 많이 다른 느낌이었는데

 

멜론빵 역시 다른 곳들과는 전혀 다르게... 차별화되게.. 자신들만의 세상에서 자신들만의 방법으로 만드는 것 같다.' 였다.

 

어.. 이런 빵은 한국에서도 일본에서도 또 찾아보기는 어려울 듯 싶다. 개성강한 녀석.

 

 

문제의 그 멜론피.

 

질감을 봐도 멜론빵에 쓰는 일반적인 쿠키와는 거리가 좀 멀고, 아몬드가루같은 것이 들어갔을 가능성이 높다.

 

맨처음에는 아몬드가루 맛이라기보다는 땅콩맛이라 생각해서 소보로처럼 땅콩버터를 넣은 줄 알았지만서도.

 

비주얼은 정말 마음에 들었지만 막상 먹어보니.. 매우 독특해서 내 평범하디 평범한 입에는 맞지 않았던 태극당의 '메론빵'이었다...

 

 

 

by 카멜리온 2017. 6. 14.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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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신사동 가로수길 건너편 신사역 롯데시네마 근처에 있는 쁠로13  BBLO13 이라는 빵집.

 

신사역에서 걸어서 5분 정도인 이 빵집을 찾은 이유는, 최근에 생활의 달인에 출연했기 때문이다.

 

생활의 달인에 나온 분야는 페스츄리 / 크로와상 쪽인 '크러핀'으로 유명하다고.

 

일명 크러핀의 달인.

 

 

참고로 이 쁠로13에서 걸어서 1분도 채 걸리지 않는 거리에 김록훈 베이커리라는 빵집도 있다.

 

앙버터로 나름 유명한 빵집. 여기도 방문해보았는데 이번 글은 쁠로13이므로 쁠로 13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자.

 

 

내가 구매한 제품은 바로 이 5종류의 크러핀 중, 가장 인기가 좋다는 말차크러핀!

 

 

쁠로13의 비닐쇼핑백.

 

크로와상과 말차크러핀을 구매했는데 크로와상은 종이봉투에 담아준다.

 

 

생활의 달인 빵집인 쁠로13의 크로와상(3200원)과 말차 크로핀(영수증에는 말차 크로핀이라고 찍혀있다. 3500원)

 

아 참고로 크러핀이란 이름은..

 

크로와상 + 머핀으로, 머핀모양에 머핀같은 형태의 제품이지만 크로와상으로 만들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 같다.

 

그러니까 크로핀이든 크러핀이든 표기는 크게 상관 없을 듯.

 

 

이것이 바로 말차 크러핀.

 

크기는 호주산 팀탐 더블코트나 츄이캬라멜을 샀을 떄, 팀탐이 들어있는 투명 플라스틱 케이스... 그것의 2/3정도 되는 수준이다.

 

두께도, 길이도 딱 그 정도.

 

그리고 화이트초코가 위에 묻혀져있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꽤나 묵직하다. 제품을 보고 예상한 무게보다 더 묵직... 패스츄리치고는 밀도가 높은 편인 것 같다.

 

 

밑면을 보니 말차크림이 들어있다.

 

이 쪽으로 클미을 주입한 듯!

 

말차크림은 색이 꽤나 진한 편이다.

 

질감은... 생크림보다는 커스터드크림에 가깝다.

 

 

반으로 갈라봤는데

 

내부에 엄청난 말차크림이!!!!

 

 

참고로 자를 떄 정말 파삭파삭 엄청나게 파삭한 소리가 났다.

 

그도 그럴것이, 패스츄리 겉부분은 진한 색으로 잘 구워져있기 때문.

 

내가 딱 좋아하는 색이다.

 

크로와상은 정말 타기 직전까지 구워주는게 가장 맛있지. 식감도 좋고...

 

크림은 위쪽 구멍으로 한 번, 아래쪽 구멍으로 한 번. 총 두 번 주입한 것 같다.

 

 

정말 파삭파삭해보이는 결

 

완전 바짝 말라서 조금만 만져도 바스러져 가루가 되어 사라질 듯한 낙엽 느낌이다.

 

 

먹어봤는데

 

겉부분은 정말 파삭파삭하다.

 

엄청나!

 

비닐봉투에 포장되어있었음에도 전혀 눅눅해지지 않았어!

 

사실 이 제품과 같이 산 쁠로13의 크로와상은 풍미는 좋았으나 겉부분이 전혀 바삭하지 않고 눅눅했기에 좀 아쉬웠는데

 

이 말차 크러핀은 엄청난 식감이라 대 만족.

 

올해 먹은 페스츄리 류 중 가장 파삭파삭했던 것 같다.

 

 

속결은 파삭하지 않고 아주 살짝 질깃한 느낌. 그렇다고 엄청 질긴 그런 패스츄리는 아니었고 적당히 폭신하고 질깃한 식감이었다.

 

중요한 내부의 말차크림은....

 

단맛이 거의 제로에 수렴하는 듯 했다.

 

꽤나 진한 말차향이 느껴지는데 너무 진해서 씁쓸한 맛이 아주 잘- 느껴졌다.

 

말차크림은 달콤하게 만드는 곳이 많은데 쁠로13은 단맛을 최대한 절제한 듯한 맛이었다.

 

헌데.... 크림만 따로 먹으면 정말 맛없지만, 페스츄리와 같이 먹으면 왠지는 몰라도 맛이 괜찮다??

 

게다가 크러핀 위의 화이트초코 코팅된 부분은 화이트초코가 달콤해서 더욱 밸런스가 좋았다.

 

씁쓸한 말차크림과 바삭하고 고소한 페스츄리, 달콤한 화이트초코.

 

 

말차크림은 진하다못해 녹조류같은 맛이 느껴지는 쓴 맛이었는데, 양은 꽤 많이 들어있었다.

 

묵직한 이유는 역시 크림 때문이 아닐까.

 

 

이 말차 크러핀은 아무리 그래도 크림이 좀 쓴 편인지라 조금 아쉬웠는데

 

패스츄리부분이 극강의 파삭파삭함과 고소함을 보여줘서... 그 부분에 있어서는 정말 만족스러웠다. 

 

크로와상은 조금 아쉬웠지만 엄청난 식감을 가진 크러핀을 선보인, 생활의 달인에 크러핀의 달인으로 출연한 빵집. 쁠로13이었다.

by 카멜리온 2017. 6. 10.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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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2호선 사당역의 바로 위에 있는, 사당동과 방배동 사이에 있는 역, 이수역.

 

가본 적 없는 곳이었지만 한번 가보았다. 예전에 몇번 가보았던 남성역 바로 옆 역이기도 하고...

 

생각보다... 엄청난 유동인구에 놀랐는데 사당역 수준인 것 같았다.

 

하긴 동작대교로부터 과천대로까지 이어지는 곳이니 사당역과 더불어 교통량이 엄청나긴 할 듯.

 

바로 옆의 남성역이나 내방역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었는데, 내가 이 이수역에 온 이유는...

 

바로 베이커로드라는 빵집에 들러보기 위해서였다.

 

최근에 좀 알려진 빵집인데 이수역에서도 조금 안 쪽으로 들어가서 아파트 입구 쪽에 위치한 작은 빵집이었다.

 

 

레트로오븐이나 소울테이블, 폴앤폴리나, 과거의 라뜰리에모니크 등이 했던 것처럼 빵을 진열해놓고 직원이 직접 골라주는 시스템인 것 같다.

 

내가 방문한건 오전 11시쯤이긴했는데... 나와있는 빵이 매우 적어서 당황.

 

보면 알겠지만 딱 5종류가 진열되어있는 상황.

 

 

그런데 정말 운좋게도, 내 목표인 이 제품은 판매중이었다.

 

멜론빵. Melon

 

멜론 천연색소로 만든 바삭바삭한 멜론 쿠키가 올라간 일본식 멜론빵.

 

2000원

 

처음 봤을 때 느낀 점이라면

 

'생각보다 많이 작네'였다.

 

 

 

베이커로드 빵 나오는 시간.

 

이 정보는 이미 사전에 입수한 상태였다. 그래서 멜론빵이 나오는 9시 30분 이후인 11시쯤 방문한 것.

 

 

무설탕 무버터 진열대 쪽에는

 

치아바타랑 흑미식빵이 나와있었다.

 

 

내가 갔을 때 주방쪽에는 아무도 보이지 않았고 남자 직원 한 분이 매장에 나와서 제품을 판매중이셨는데

 

꽤 친절하셨다.

 

진열되지 않은 빵들을 한 종류씩 가져와서 이렇게 보여주며 설명해주셨는데

 

저 뒤쪽 두 쟁반에 담긴 빵들이 그것들.

 

레몬타르트, 에그타르트, 시나몬설타나, 먹물에멘탈, 파마산치즈크림, 어니언 콘 마요

 

진열되어있는 빵들은 생크림스콘, 팥빵, 모닝빵, 버터 프레첼, 멜론빵, 치아바타, 흑미식빵이었으니

 

내가 갔던 오전 11시에는 13종류가 준비되어있었던 것.

 

직원 분 말에 의하면 오늘은 평소보다 빵들이 늦게 나오기도 하고, 안나오는 것도 있다고.

 

 

그러면서 원래 있는 제품들인데 오후쯤 나올, 혹은 오늘은 안나올 빵들이라며 이름표를 쫙 늘여놓고 보여주셨다.

 

바게트, 멘타이프랑스, 휘셀갈릭, 앙버터, 블랙올리브, 치즈바게트, 넛츠 크로캉, 잡곡식빵, 와인숙성 무화과, 크랜베리 치즈, 넛츠 깜빠뉴, 쇼콜라, 뻉드미 등등

 

 

빵이 평소보다 늦게 나오거나, 안나오는 빵이 있는 이유는... 바로 이것 때문.

 

베이커로드는 원래 화요일에는 영업을 하지 않았는데 6월부터는 화요일에도 영업개시!

 

내가 찾아갔던 6월 6일이 처음으로 문을 연 화요일이다보니 시스템이 아직 안정적이지 못하여 안나오는 빵들이 있을 수 밖에 없다고 했다.

 

거기에 빨간날인 현충일... 그래서 더더욱 빵이 늦게 나온다고.

 

만약 화요일에도 정상영업하는 걸로 바뀌지 않았다면 난 이 곳에 방문하지 못했을 것이다. 이 날이 딱 내가 쉬는 날이었기 때문. 쉬는 날인데 여유가 있어서 오랜만에 빵탐방이 가능했던 날.

 

 

 

빵 책들과 졸업증서

 

 

베이커로드의 종이 쇼핑백.

 

 

내가 사온 멜론빵과 파마산 치즈 크림.

 

가격은 각각 2000원, 2300원.

 

크기는 둘 다 엄청나게 작다.

 

멜론빵은 내 주먹보다 살짝 더 작은 사이즈였고, 파마산 치즈크림도 그와 엇비슷한 정도.

 

 

 

 

베이커로드의 멜론빵은 뭔가 기품있는 분위기를 가지고 있다.

 

위의 무늬는 조금 촘촘한 정사각형 격자무늬이며, 멜론 천연색소를 사용했다는 쿠키의 색은 확실히.... 지나치게 진하지 않고 부드럽게 자연스러운 느낌이다.

 

빵의 크기는 작으나 볼륨은 꽤나 좋은 편.

 

 

쿠키 위에는 설탕이 묻어있으며 쿠키의 가장 높은 부분은 쿠키 색이 살짝 변한 것을 알 수 있었다.

 

냄새를 맡아보니 향긋하고 고소한 냄새가 난다. 쿠키는 설탕 떄문인지 매우 바삭바삭해보인다.

 

 

밑면.

 

윗면에 비해 밑면의 색은 살짝 진한 편이었다.

 

쿠키는 잘 감싸져 있는 상태.

 

 

반으로 갈라봤는데.

 

...

 

??

 

 

 

 

두 빵 단면을 보면...

 

빵 속에 진하게 줄이 가있는 걸 볼 수 있다.

 

이런 경우는 크게 두 가지 경우를 예상해볼 수 있는데

 

첫번째는 빵이 완전히 익지 않아서 가운데 부분이 떡진 경우, 두번째는 빵 반죽 겉이 마르거나 했는데 그걸 다시 둥글리기 할 때 마른 부분이 빵 안 쪽으로 들어가서 남아있는 경우 정도이다.

 

전자는 빵 반죽 온도가 낮은 상태에서 성형 후 고온에서 빠르게 발효시킬 경우 빵 내부온도와 외부온도가 달라지는데 빵 내부온도가 충분히 올라가기 전에 발효실에서 빵을 빼내어 구워낼 경우에도 발생하고, 오븐 내의 온도 및 굽는 시간이 적정하지 않을 경우에도 발생한다.

 

후자는 써져있는 그대로... 둥글리기를 한 후 중간 휴지를 주는 과정 혹은 저온 발효로 돌리는 과정에서

 

빵 반죽의 겉부분이 마르거나 했는데 그걸 재차 둥글리기 하면 안 쪽으로 저런 떡짐이 발생한다.

 

이런 단과자빵 반죽은 후자의 가능성이 높으며, 전자와 후자가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도 있다.

 

어쨌든 조금 아쉬운 부분이었다. 이제까지 많은 빵들을 먹어봤는데 단면에서 이런 선이 보이는 경우는 생각보다는 흔치않았기 때문.

 

 

한입 먹어봤는데

 

빵은 꽤나 쫄깃하고 촉촉해서 씹는 맛이 좋았다.

 

빵 단면샷을 보고, 빵 볼륨도 좋고 기공도 나쁘지 않은 발효 정도이었지만

 

사람마다 좋아하는 발효점은 조금씩 다르다보니 '내 개인적'으로는 아주 약간 더 발효시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막상 먹어보니 이 상태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쿠키 식감은 매우 바삭바삭했는데

 

설탕이 묻어있어서 딱 적당한 단 맛을 보여주었다.

 

보통의 멜론빵은 단 쿠키에 설탕까지 묻어있어서 지나치게 단 경우가 많은데, 베이커로드의 멜론빵은 설탕이 묻어있는걸 감안해도 전체적인 단 맛이 적절하다고 느꼈다.

 

 

 

빵의 촉촉 쫄깃한 식감과 쿠키의 바삭한 식감은 정말 좋았다.

 

이런 두 식감의 조합은 국내에서는 쉽게 접하기 힘들었는데 말이지.

 

그리고 쿠키는...

 

처음에는 아예 멜론향없이 색만 멜론색인 쿠키라고 생각했는데

 

먹다보니 조금 향긋한 그런 풍미가 느껴지기 시작했다. 멜론 풍미라고 하기엔 조금 애매하지만 일반적인 쿠키에서는 느낄 수 없는 그런 향긋함이 살짝 느껴졌다.

 

 

크기가 생각보다 많이 작고 속에는 크림 등의 어떤 필링도 들어있지 않은 멜론빵이라 가격이 조금 높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쿠키의 퀄리티나 빵 전체적인 완성도가 괜찮은 편이라 한번쯤은 먹어봐도 좋을 듯 하다.

 

동경제과학교 출신의 부부가 운영하는 이수역의 빵집, 베이커로드의 '메론빵'이었다.

 

 

by 카멜리온 2017. 6. 9.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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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동 아티장베이커스가 크로와상, 라우겐 크로와상, 사워도우 등으로 수요미식회에 출연했다.

 

나는 라우겐 크로아상이나 통밀 크롸상, 햄치즈 크로와상, 잡곡 라우겐, 녹차 데니쉬, 오랑쥬 쇼콜라 크롸상, 크롸상, 더블 초코 크로와상 등 그곳의 수많은 크로와상을 먹어보았는데,

 

사워도우는... 고구마 치즈 사워도우 밖에 글을 쓰지 않아서 이번에는 크랜베리 사워도우와 클래식 사워도우에 대해 글을 써보고자 한다.

 

 

2015/01/06 - [빵/파삭파삭페스츄리!] - 서울 한남동 빵집 아티장 베이커스(ARTISAN BAKERS)의 '라우겐 크롸상'

 

2015/01/12 - [빵/맛있는 빵들!] - 서울 한남동 빵집 아티장 베이커스(ARTISAN BAKERS)의 '단호박 치아바타'

 

2015/01/13 - [빵/맛있는 빵들!] - 아티장베이커스 '어메이징 호밀빵'

 

2015/05/30 - [빵/맛있는 빵들!] - 아티쟝베이커스의 '아스파라거스 프레첼'

 

2015/06/01 - [빵/맛있는 빵들!] - 서울 한남동 빵집 아티장 베이커스(ARTISAN BAKERS)의 '우유크림빵'

 

2015/06/05 - [빵/맛있는 빵들!] - 서울 한남동 아티쟝 베이커스 고구마 치즈 사워도우

 

2015/06/08 - [빵/파삭파삭페스츄리!] - 서울 한남동 빵집 아티장 베이커스(ARTISAN BAKERS)의 '잡곡 라우겐'

 

2015/06/10 - [빵/파삭파삭페스츄리!] - 서울 이태원 오월의 종 통밀 크로와상과 한남동 아티쟝 베이커스 통밀 크로와상 비교

 

2015/06/26 - [빵/맛있는 빵들!] - 서울 한남동 빵집, 아티장 베이커스의 '먹물 치아바타'

 

2015/07/01 - [빵/파삭파삭페스츄리!] - 서울 한남동 빵집, 아티장 베이커스의 '햄치즈크로와상'

 

2015/07/25 - [빵/빵을 구경하자!] - 경기도 판교에 아티장 베이커스가 오픈! 아티장 베이커스 레볼루션!

 

2015/08/05 - [빵/맛있는 빵들!] - 아티장 베이커스 레볼루션의 바게트/발아호밀빵/고르곤졸라 플람쿠헨/브리오슈 케이크/쑥 단팥빵

 

2016/01/19 - [빵/파삭파삭페스츄리!] - 경기도 판교 아티쟝 베이커스 레볼루션의 '녹차 데니쉬'

 

2016/01/20 - [빵/맛있는 빵들!] - 경기도 판교 아티쟝 베이커스 레볼루션의 '참치사과 비알로'/'버섯 비알로'

 

2016/01/20 - [빵/파삭파삭페스츄리!] - 경기도 판교 아티쟝 베이커스 레볼루션의 '오랑쥬 쇼콜라 크롸상'

 

2016/01/21 - [빵/파삭파삭페스츄리!] - 경기도 판교 아티쟝 베이커스 레볼루션의 '크롸상'

 

2016/01/29 - [빵/파삭파삭페스츄리!] - 경기도 판교 아티쟝 베이커스 레볼루션의 '아몬드 크로첼'

 

2017/02/10 - [빵/파삭파삭페스츄리!] - 서래마을 아티장 베이커스의 '더블 초코 크로와상'

 

왼쪽이 크랜베리 사워도우, 오른쪽이 클래식 사워도우이다

 

클래식 사워도우는 말 그대로 부재료없이 사워도우만을 구워낸 것이고 크랜베리 사워도우는 크랜베리가 들어간 제품.

 

현재 아티장 베이커스는 한남동과 서래마을에 위치해있는데

 

이 제품을 구매한 것은 한남동 아티장 베이커스다.

 

 

크랜베리 사워도우의 단면.

 

빵의 볼륨도 좋고 큼직큼직한 기공들이 보인다. 크러스트는 단단하고 바삭한 편이며 내부는 쫄깃하고 촉촉하다.

 

 

 

크랜베리가 많이 들어있는데 크랜베리 외에도... 호두가 들어있는 것이 눈에 띈다.

 

크랜베리와 호두는 좋은 조합이죠. 네.

 

 

 

바로 우지직 입으로 뜯어 먹어봤는데 살짝 질깃한 느낌도 든다.

 

 

살짝 산미가 느껴지는, 사워도우 특유의 향미가 입안에 퍼짐과 동시에 크랜베리의 새콤달콤함과 오독오독한 호두의 고소함이 존재감을 나타낸다.

 

 

 

크러스트는 정말 고소하면서도 담백해서 맛있어!

 

빵 속결은 촉촉하고 쫄깃하며, 듬뿍 들어있는 부재료가 눈도 입도 만족스럽게 해준다.

 

사워도우에 크랜베리와 호두는 정말 잘 어울리는 재료인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건포도나 무화과, 잔트크런츠 등의 건과류, 피칸 헤이즐넛 마카다미아 땅콩 아몬드 등의 견과류들보다 크랜베리 & 호두가 하드빵 계열에 딱이라고 생각한다.

 

여하튼 한번에 저 큰 빵을 다 먹어치워버렸다. ㅎㅎ

 

 

배불러져서 클래식 사워도우는 몇시간 후에 먹었다.

 

클래식 사워도우는 비주얼부터 클래식하다. 일반적인 깜빠뉴같기도 하다. 한줄로 쭉 그어놓은 쿠프와 볼륨있게 터진 브레이크가 눈에 띈다.

 

 

 

 

 

밑면

 

크러스트의 단단함이 밑면의 질감에서도 잘 느껴진다.

 

 

 

단면.

 

부재료가 안들어가서인지 사워도우 속결의 촉촉함&쫄깃함을 훨씬 잘 감상할 수 있다.

 

 

 

크고작은 기공.

 

토끼 비슷한 단면샷.

 

....사실 이건 토끼라기보다는 짱구얼굴 같지만.

 

 

 

이것도 바로 한입 베어물어 먹었는데,

 

겉은 단단 질깃하고 속은 아무 쫄깃-했다.

 

아주 사알짝 짭짤한 맛이 느껴지는데 그러한 짭짤한 맛보다도

 

사워도우 특유의 그 미약한 시큼함이 더 잘 느껴진다.

 

 

 

쫄깃하게 잘 씹히는데 씹으면 씹을수록 고소하고..... 맛있어서..... 계속 먹게되는 마성의 맛...

 

아티장 베이커스 사워도우의 쫀득한 그 속결을 사진으로 좀 나타내고 싶은데 전달이 안되어서 아쉬울 따름...

 

여하튼 아티장 베이커스는 크로와상도, 프레첼이나 버터프레첼같은 라우겐시리즈 등도, 그리고 사워도우도..

 

정말 맛있는 그런 빵집이다.

 

내가 이제껏 수많은 빵들을 먹어봤지만 하드빵 계열은 아티장 베이커스가 최고라고 생각한다.

 

수요미식회에 출연한 한남동 프랑스 정통 사워도우 빵집, 아티장베이커스의 크랜베리 사워도우, 클래식 사워도우였다.

 

 

 

 

 

 

 

by 카멜리온 2017. 6. 7.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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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목동에 있는 마인츠돔.

 

이 근처에 들릴 일이 있어서 여기도 들러봤다.

 

더불어 여기에서 조금 더 가면 있는 나폴레옹까지...

 

전혀 예상치 못했는데 멜론빵을 팔고 있었다! 이름은 '메론 크림빵'

 

두 종류를 판매하고 있었는데 네임택이 (블루베리)라고 써져있는걸 보면

 

하나는 멜론, 하나는 블루베리인듯.

 

가격은 2800원....!

 

 

마인츠돔 과자점

 

mainz dom

 

 

이 멜론 크림빵의 경우는 위에서 보면 조금 작아보이는 것이 특징.

 

하지만 직경이 작은만큼 높이가 높은 편이라 전체적인 부피는 일반 빵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중량 자체도... 엄청 묵직해.

 

2800원이라는 가격값을 할 듯한 묵직함이야.

 

쿠키는 멜론색이고 특별한 무늬는 없으며, 설탕이 묻어있어 쿠키가 꽤 바삭할 것 같다.

 

그리고 밑에 주름 종이유산지가 깔려있는 것 또한 특징.

 

이런 주름 종이유산지 깔아주는 국내에선 멜론빵은 못본 것 같은데...

 

 

밑면을보니 크림이.. 주입식이었다!

 

빵의 묵직함이 주입식이라는 걸 암시하고 있었지만서도 우연히 발견한 멜론빵이 주입식일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지.

 

밑면 색은 살짝 진한 편.

 

 

단면은 이러했다.

 

크림.. 멜론색 크림이... 정말 듬뿍 들어있고

 

쿠키 또한 두꺼운 편에 속한다.

 

 

빵은 볼륨이 꽤나 좋은데 단면을 보니... 크림으로 인해 강제적으로 볼륨이 좋아진 느낌이 없잖아 있네?

 

빵 속결은 내가 좋아하는 타입은 아니다. 크림때문에 그런지 뭔가 눌려서 맛없어보이는...

 

 

바로 먹어봤는데

 

크림은...

 

식물성 휘핑크림에 멜론레진을 섞은 그런 느낌이었다. 아니 완전 식물성은 아닌 것 같고 동물성생크림도 좀 들어간 크림인 듯.

 

빵은 살짝 수분이 부족한, 퍽퍽한 느낌이었으나 크림이 많이 들어있어서 괜찮은 편.

 

크림 자체는 그리 달지 않았다. 처음 먹고 음?? 맛이 왜이러지? 라고 느꼈을 정도였으니까.

 

다만 쿠키가 꽤나 달아서 제품 전반적으로 꽤 달다고 느꼈다.

 

물론 멜론풍미는 매우매우 진한 편;; 쿠키와 크림이...

 

 

크림이 많이 들어있다는 장점이 있었지만 맛은... 내 타입이 아니었다.

 

조금 더 질리지 않는 느낌의 멜론풍미였으면 좋았을텐데..

 

서울 목동에 있는 마인츠돔의 '메론 크림빵'이었다.

 

by 카멜리온 2017. 6. 6.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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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일본라멘을 좋아하는 편이지만 정작 일본에서는 라멘을 자주 먹진 않았다.

 

빵을 비롯해서 먹을 것이 넘쳐나기 때문...

 

초밥 오꼬노미야끼 야끼소바 교자 타코야끼 돈까츠 쿠시까츠 야끼토리 샤브샤브 야끼니꾸 등 맛있는게 널렸다보니

 

일본라멘집을 그리 잘 찾아가진 않았다.

 

오히려 일본라멘집은 한국에서 더 많이 찾아가는 듯 하다.

 

2006년, 한국에서 일본라멘이나 일본돈부리 등의 음식이 인기끌기 힘들던 시절이 있었다.

 

10년 지난 지금은 일식이 인기라 돈부리집, 라멘집, 이자까야, 초밥집 등이 포화상태인데 여하튼 2006년 이전에는 국내에서 일본라멘집과 일본돈부리집은 인기가 없었다.

 

일본라멘집이 오픈했다가도 폐업하고, 일본의 돈부리전문점 요시노야도 국내에서 철수하고 했으니.

 

여하튼 그 시절에 나는 서울 이대앞에 나오키상이 1년간 운영하던 아지바코 味箱 라멘집의 단골이었다.(지금도 아지바코 도장을 모두 모은 쿠폰을 가지고 있다. 사실 1년 기간이 끝난 뒤 아지바코가 폐점해서 사용할 수 없었다고. ㅡ.ㅡ;)

 

아지바코를 기점으로 2006년즈음부터 일본라멘집이 점점 인기가 좋아지기 시작했다.

 

이렇게 일본라멘을 좋아하는 나는 일본에서... 많이 안가봤다고는 해도 15군데 이상의 라멘집에서 일본라멘을 먹어봤다.

 

그 중 오늘 추천하려고 하는 이 이치란라멘은 내가 일본에서 먹은 라멘집 중 3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라멘맛을 보여주는 곳이다.

 

 

이치란라멘은 24시간 영업하는 곳이 많은 일본 라멘집으로, 현재는 일본 전역에 많은 매장을 가지고 있다.

 

천연 돈코츠라멘 전문점. 즉 돈코츠라멘 한 종류만을 판매하는 곳인데

 

미리 한가지 짚고 넘어갈 것이 있다면 난 개인적으로 쇼유라멘을 가장 선호하고, 그 다음으로 시오라멘, 미소라멘을 좋아한다.

 

그래서 사실 돈코츠라멘은... 그리 좋아하지 않는데

 

그 이유는 일본 현지에서 돈코츠라멘을 사먹었을 때, 내 입에 안맞을 정도로 지나치게 느끼하거나, 돼지비린내가 살짝 난다거나 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돼지뼈 우려낸 국물이라 기름기가 많아서 매콤한 것을 선호하는 한국인 입에는 가장 안맞을 가능성이 큰 라멘이다.

 

이미 일본 현지의 느끼한 돈코츠라멘을 접한 사람이라면 돈코츠라멘 전문점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자기도 모르게 이치란라멘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을 가지게 될 수 있다.

 

허나!

 

그런 걱정은 접어두고 이치란라멘을 꼭 먹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이치란라멘은 하카타에서 시작한 하카타라멘으로, 큐슈 후쿠오카 하카타에 총본점 본사가 있다.

 

그래서 큐슈에 많은 매장이 있고, 도쿄에도 롯폰기, 우에노, 신바시, 신주쿠, 시부야, 가부키초, 이케부쿠로, 기치조지, 시모키타자와, 아사쿠사 등 번화가에 매장이 있으며, 오사카에는 난바 도톤보리에 두 곳, 우메다에 두 곳 있다.

 

그 중 내가 갔던 매장은 오사카 난바 도톤보리점(본관), 도쿄 시부야점, 오사카 우메다점(한큐히가시도리)인데

 

모두 24시간 영업하는 곳이었다.

 

가장 처음에 갔었던 오사카 난바 도톤보리점 리뷰는 여기

 

 

이치란의 돈코츠라멘은 느끼하지도 않고, 적당히 칼칼해서 내 입에도 잘 맞는 라멘이었고

 

먹고나서도... 계속 기억나는, 다음에 가면 또 먹어야겠다! 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라멘이었다.

 

 

윗 사진은 이치란 돈코츠라멘에 반숙계란 하나를 추가한 것.

 

 

 

나는 보통 이 조합을 좋아한다.

 

육수 맛의 진한 정도는 1-3번 중 2번인 '기본',

 

느끼한 정도는 1-5번 중 2번인 'あっさり(기본보다 조금 덜 기름지게)',

 

마늘은 1-5번 중 5번인 '마늘 한쪽',

 

파는 '아오네기(녹색)',

 

챠슈는 '있음',

 

특제비밀소스는 1-4번 중 4번인 '2배'(일단은 보기에 나와있는 것 중 가장 높은 수치는 '2배'이지만, 비고란에 직접 쓰면 3배부터 10배까지도 가능하다)

 

면의 경도는 1-5번 중 2번인 かため(살짝 단단한 편)

 

사실 별거 없다.

 

그냥 마늘, 파, 챠슈, 특제비밀소스 모두 많이 넣는 것.

 

느끼한 정도를 기본 이상으로 먹어본 적은 없다.

 

특제비밀소스나 마늘은 양을 조절해본 적은 있지만...(특제소스 양 기본, 마늘 1/2쪽)

 

 

 

여하튼 위와 같은 조합으로 먹으면

 

느끼하지않고 칼칼하고 매콤한 돈코츠라멘이 탄생!

 

정말 맛있다...

 

특제비밀소스 2배는 맵지는 않아도 살짝 매콤한 편이므로 '기본'도 괜찮은 것 같다. 기본(1배)과 2배는, 먹어보면 그 누구라도 차이를 확실히 알아차릴 수 있다.

 

(이치란 측에서는 어린아이는 '없음'을, 처음 오신 손님에게는 '1/2배'를 추천하고 있다.)

 

 

국물도 언제나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이치란.

 

 

다음에 또 갔을 때 라멘 기다리는 중...

 

이번에는 카에다마 替え玉 세트를 골랐다.

 

라멘 + 카에다마(가에타마, 가에다마라고도 함)인데

 

윗 사진에서 용지 옆에 있는 작은 사각형이 가에다마 플레이트로, 무엇에 쓰는 물건인지는 아래에서 설명하도록 하겠다.

 

 

두둥

 

이번에도 어김없이 등장한 이치란 돈코츠라멘.

 

개인적으로 라멘에 들어가는 기꾸라게(목이버섯)를 좋아하는데 이치란라멘은 왜 기꾸라게를 안넣어주지?? 라는 생각을 했는데 사실...

 

추가 옵션에 있었다.

 

추가 옵션에는 챠슈, 김(일본라멘에 꼭 하나 붙어있는 그거), 목이버섯, 계란 등이 있으니 관심있는 사람은 선택.

 

멘마(죽순)나 가마보꼬 등은 이치란라멘의 추가옵션엔 없었던 것 같다.

 

 

이번에도 싹 다 비워버렸다.

 

이번에는 특제비밀소스가 '2배'가 아닌, 아랫 단계인 '기본'

 

그래서 '2배'보다 국물색이 약간 연하다.

 

 

라멘면을 일단 다 먹은 뒤, 가에타마 플레이트를 이용하여 가에타마를 받은 상태.

 

남은 라멘 국물에 가에타마를 넣어 먹는 것으로, 기본 라멘 양이 적다고 느끼는 사람에게 추천하는 세트이다.

 

가에타마 플레이트를 테이블 전면부 정 가운데의 지정된 자리에 올려놓으면 벨이 울리고, 그걸 본 직원이 가에다마를 가져다준다.

 

혼자 앉아서 말 한마디 하지 않고 주문하고 먹고 할 수 있는 시스템.

 

라멘맛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이런 좌석을 만들었다고 한다.

 

 

가에타마까지 전부 먹은 모습.

 

 

나중에 갔을 때는 이 반숙 유데타마(반숙 삶은계란)를 주문했는데

 

사실 일본라멘집 많은 곳들은 아지타마(맛이 밴 장조림같은 계란)를 주는 경우가 많은데 이 곳은 직접 계란 껍질도 까야하는 일반 삶은 달걀을 준다.

 

손으로 까야하니 물티슈도 함께 제공된다.

 

 

이건 특제비밀소스 1/2에 하얀파(시로네기)를 넣은 것.

 

 

 

 

반숙계란을 특제비밀소스 2배인 국물에 푹 담가 먹으면...

 

정말 최고다....

 

 

 

어떤 매장을 가도 맛과 퀄리티가 균일한 라멘집이며 심야에도 갈 수 있어 좋은 곳이라 생각한다.

 

물론 갈 때마다 맛 또한 만족스러웠다. 돼지잡내가 나지 않는 국물과 기름기가 적어 느끼하지 않으며 특제비밀소스 또한 한국인 입에 잘 맞는 편.

 

이치란 라멘 말고 또다른 유명한 라멘집으로는 잇푸도 一風堂 라는 곳이 있는데, 이곳 또한 사람들이 줄서서 먹는 곳이며 이치란처럼 하카타라멘이고 전국에 많은 매장이 있다.

 

오사카의 우메다 잇푸도, 난바 잇푸도 모두 가봤는데 음... 개인적으로 이치란라멘이 더 맛있는 것 같다.

 

교자도 판매하고 있고 라멘도 여러 종류를 판매하고 있어서 이치란과는 조금 다른 느낌인데 교자와 생맥, 라멘을 먹었는데 맛이... 이치란에 떨어지더라.

 

사람마다 입맛이 다르지만, 개인적으로는 맛있는 일본라멘을 먹고 싶다면! 이치란을 가보라고 권하고 싶다.

 

 

by 카멜리온 2017. 6. 4.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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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입구역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홍미당.

 

홍대 주변은 상수동, 합정동을 비롯해서 연희동, 연남동, 동교동, 서교동, 최근 들어서는 망원동까지 이런 특색있는 가게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

 

홍미당은 동교동에 위치해있는데 이쪽 역시 일반 주택을 이렇게 개조해서 만든 가게들이 많이 생겨나는 중.

 

이건 위에 나열한 모든 곳에서 몇년 전부터 흔히 보이는 모습이지만.

 

 

홍미당은 주택이지만 반지층이 아닌 1.3층 정도에 위치한 느낌이다. 한 건물 1층을 전부 홍미당이 사용하는 것은 아니고, 짬뽕집과 나눠서 사용하는 듯 했다. 저 차 앞쪽으로 가면 짬뽕집 입구가 나타난다.

 

 

내부로 들어서니 엄청나게 많은 양의 페스츄리들이 우리를 반겼다.

 

올해 초에 생활의 달인에 출연하고나서 엄청난 인파가 몰렸기도 했지만 홍미당 근처에 제품 작업장을 만들기도 하고, 백화점 지하에 팝업스토어로 들어가기도 하는 등 제품 수요가 많은 듯 했다.

 

11시 오픈으로 알고 있는데 우리가 도착한 시간은 12시. 평일 12시라서 그런지 손님은 우리 뺴고는 한 커플이 전부였다.

 

생활의 달인에 나왔을 때와는 달리 웨이팅없이 마음껏 아무거나 골라 살 수 있는 상태.

 

 

올리브 바통, 불가리아 버터 데니쉬 식빵, 블루베리 데니쉬 식빵 등

 

 

 

크로아상, 오리지날 크로아상, 치즈식빵 등

 

 

갈릭 데니쉬 식빵, 시나몬 데니쉬 식빵, 페이글

 

 

크림 데니쉬 초코, 크림 데니쉬 레몬, 크림 데니쉬

 

이 외에도 많은 제품들이 있었다.

 

허나 우리가 고른건 크림 데니쉬 레몬과 페이글.

 

가격은 각각 4800원과 4500원.

 

조금 비싼 느낌이긴 하다.

 

2개 사니 9300원이야....

 

 

다만 페이글이 경우는 구매 시 크림치즈 하나가 증정된다.

 

크림치즈는 라즈베리, 블루베리 등 해서 총 4-5종류로 기억. 크림치즈는 개별 구매시에는 1800원 정도의 가격이었던 것 같다.

 

 

동교동 인생빵집. 홍미당.

 

생활의 달인 2회 출연!

 

불가리아식 수제 버터로 만든 인생 페이스트리를 만나보세요!

 

 

 

사실 내가 저 두 제품을 고른 이유는....

 

단걸 매우 좋아하는 중학교 친구가 꼭 페이글을 먹고 리뷰를 남겨달라고 했기 때문.

 

페이글 뿐 아니라 크림 큐브 데니쉬도 언급하긴 했다.

 

 

생활의 달인에 홍미당이 나오고 난 다음 날, 친구로부터의 갑작스런 사진.

 

 

 

 

 

 

 

 

사실 이 녀석은 서울 마포구청 쪽에서 몇년 살다가 다시 대전으로 내려간 친군데, 디자인과 사진 쪽 일을 하는 녀석이지만 단 걸 좋아하다보니 아주 가끔, 나에게 빵에 관한 대화를 건네는 녀석이었다.

 

놀라운 건 대전에 있다가 생활의 달인을 보고 그 다음 날 바로 서울 홍대까지 와서 홍미당 앞에 줄을 선 것.

 

..... 이 정도로 빵을 좋아하는 녀석일 줄은 몰랐는데???

 

다만 친구는 품절된 페이글은 못사고 저 크림 데니쉬랑 식빵 하나 정도만 구매한 듯 했다.

 

 

홍미당의 제품 맛이 궁금하긴 해서, 친구 핑계 댈 겸 4개월이나 지난 뒤에야 홍미당에 방문하여

 

페이글과 크림 데니쉬 - 레몬 을 구매.

 

우리가 고른 크림치즈는 산딸기 크림치즈.

 

 

페이글.

 

사실 페이글이란 이름은...

 

페스츄리 + 베이글인 것 같은데

 

페스츄리(크로와상) + 도넛인 '크로넛'과 네이밍센스면에서 큰 차이는 없어보인다.

 

허나 크로넛은 이름 그대로 크로와상을 튀겨내는 거니

 

페이글은 베이글처럼 끓는 물에 한번 넣는 것인가...!?

 

아니...  절대 그럴리는 없고... 그냥 베이글 모양의 페이스트리라 페이글이라는 이름을 붙인 것 같다. 도넛 모양이기도하지만서도...

 

 

단면.

 

꽤나 크게 부풀어서 중간중간 빈 공간들이 보인다.

 

 

속색은 꽤나 노오란 버터색.

 

실제로 이 제품은 그리 기름지진 않았지만 속색을 보면 기름져보인다.

 

 

먹어봤는데

 

결은 그리 바삭하진 않았다. 원래 크로와상이나 데니쉬 페스츄리가 겉부분은 바삭하고 속 부분은 폭신한 식감인 경우가 많긴 한데, 가장 겉부분이 아주 약간만 바삭할 뿐 전체적으로 보면 눅눅한 식감이 지배적.

 

버터 풍미는 진하진 않았고 미세하게 느껴지는 정도. 제품은 다행히 전혀 느끼하지 않았다.

 

가끔 시중에서 버터 쭉쭉 나오고 느끼한 페스츄리를 접할 때가 있는데 홍미당의 페이글은 '기름지다!'라는 느낌이 없는 편.

 

 

다만 제품은 가장 윗부분에 시럽을 바른 듯한 부분만 달콤하고 나머지 부분에서는 단 맛이 거의 느껴지지 않기 때문에

 

평범한 페이글 맛을 즐기다가 이렇게 크림치즈를 발라 먹는 것도 잘 어울리는 것 같다.

 

크림치즈를 발라먹으며 생각해보니... 페이글이라는 이름,

 

네이밍에 도넛 대신 베이글을 선택한 이유가 있었어!

 

크림치즈를 발라먹는 대표적인 제품인 베이글처럼, 이 페스츄리 역시 크림치즈를 발라먹으므로 페이글이라는 이름인 것이겠지.

 

 

아, 개인적으로 저 수제 라즈베리 크림치즈는 꽤나 맛있었다.

 

잘 고른 것 같네.

 

 

 

 

겉부분은 바삭, 나머지는 촉촉..

 

나쁘진 않았지만 엄청 맛있다고 하기에는 애매했던 페이글...

 

 

다음으로, 홍미당의 크림 데니쉬 레몬이다.

 

크림 데니쉬는 총 세 종류가 있었는데 크림 데니쉬는 4500원, 레몬맛과 초코맛은 4800원.

 

참고로 크기는... 작긴하다. 기억은 잘 안나지만 7-8㎤ 정도?

 

 

크림 데니쉬의 옆 결.

 

매력적이다.

 

 

단면샷.

 

크림이 꽤나 많이 들어있어서 놀랐다.

 

 

속결.

 

크림에는 중간중간 레몬제스트같은 연노란 알갱이들이 들어있는게 눈에 띄었고, 크림 자체도 완전한 흰색은 아니었다.

 

 

먹어봤는데 겉은 나름 파삭파삭한 편.

 

이 제품 역시 그리 기름진 것 같지는 않다.

 

속은 촉촉하고, 크림이 듬뿍 들어있어서 크림 맛이 제품 전체적인 맛을 지배하는 편.

 

 

크림은 확실히 새콤한 레몬 풍미가 강했는데 달콤한 맛보다 새콤한 맛이 약간 더 강한 편이라 개인적으로는 조금 아쉬웠다.

 

그런데 새콤한 맛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딱 좋을지도.

 

내가 신 맛을 별로 안좋아할 뿐이고, 사실 일반적인 레몬크림이라 하면 이 정도의 산미를 가지고 있으니까.

 

그래도 나름 괜찮게 먹은 홍미당 제품들이었다.

 

다만 가격까지 고려하자면....... 글쎄

 

생활의 달인에 페스츄리를 전문으로 하는 빵집은 생각보다 많이 나왔다.

 

올드크로와상팩토리, 홍미당, 교토마블, 루엘드파리, 쁠로13 등등.. 앙데니로 나온 장티크도 넣자면 넣는거고..

 

현재 가장 최근에 나온 쁠로13은 아직 못가봤지만

 

올크팩, 홍미당, 루엘드파리 모두 생활의 달인에 나올 정도로 괜찮은 빵집 같다는 생각은 든다.

 

맛있는 페이글, 크림 데니쉬 레몬을 판매하는 홍대 빵집, 동교동 홍미당이었다.

 

 

 

by 카멜리온 2017. 5. 28.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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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베 구테에서 발견한 새로운 멜론빵.

 

'초코마블 메론빵'

 

チョコマーブルメロンパン

 

소비세 제외 150엔

 

 

설명을 보면 '플레인 생지와 초코생지를 마블형태로 한 간식빵'

 

 

쿠키를 보면 확실히 일반 쿠키와 초코쿠키가 마블형태를 띠고 있다.

 

이런 쿠키를 가진 멜론빵은 보기 힘들긴하다. 쿠키에 초코칩만 박혀있거나.. 아니면 초코쿠키가 특정 무늬를 가지고 있거나.. 아니면 쿠키 전체가 초코쿠키이거나 한 경우가 대부분.

 

쿠키 위에는 설탕이.. 정말 듬뿍 묻어있다... 으으..

 

 

 

그런데 이 마블모양 쿠키 어떻게 한거지? 위에 튀어나온 부분만 초코로 되어있는 것 같은데...

 

일반 쿠키반죽 위에 초코쿠키반죽을 찍은건지 아니면 코코아파우더만 찍은건지 잘 모르겠다.

 

 

밑면

 

조금 기름져보이는 과자빵 느낌인데 빵 자체에도 초코마블이 들어있는 것 같다.

 

 

단면을 보니...

 

그렇다.

 

빵 자체도 초코마블로 되어있었다.

 

일반 빵반죽과 초코빵반죽을 합쳐서 성형 후 팬님하여 구워낸 듯한 느낌.

 

 

쿠키와 빵 모두 초코마블!

 

초코맛이 과연 강하게 날 것인지...

 

 

먹어봤는데 역시 베이킹컵에 담겨져있던 녀석이라그런지 꽤나 촉촉했다.

 

촉촉하고 쫄깃한 식감의 빵.

 

맛은... 초코맛이 나긴하는데 조금 불량스러운 초코맛.

 

초콜릿맛이라기보다 코코아파우더가 들어간 저가형 제품에서 나는 조금 화학적인 초코크림맛.

 

 

위의 쿠키는 설탕이 묻어있다보니 바삭바삭한 식감이었는데

 

위의 쿠키에서도 그 불량스러운 초코맛이 느껴졌다. 허나 좀 더 달고.. 초코향이 더 짙다고 해야하나.

 

그런 느낌.

 

전체적으로 딱 '초코마블같은 빵'분위기가 풀풀 풍겨져나오는 제품이었다.

 

그런데 사실 이런 제품을 그리 좋아하지는 않아서... 뭔가 규칙적이지 않잖아 무늬가.

 

무늬가 조잡한 바둑이같은 느낌이야.

 

맛이 끝내준다면 모를까.. 맛이 보통수준이라면 딱히 이 제품을 골라야 할 메리트는 없어보인다.

 

고베 구테의 초코마블 멜론빵이었다.

 

by 카멜리온 2017. 5. 25.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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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노다한신의 비드프랑스.

 

일본 전역에 매장이 있는 vie de france이지만 오사카에는 생각보다 매장이 별로 없다.

 

그나마 있는 곳이라면 우메다-후쿠시마-노다-벤텐초로 이어지는 오사카 북서부 JR 지하철 라인 쪽.

 

그 중에서도 노다한신점은 내가 워낙에 자주 가던 곳!

 

일본 살 때도 하루에 한 번 이상씩은 꼬박꼬박 들렀던 것 같다.

 

바로 옆동네인 후쿠시마점은 작년..까지는 있었던 것 같은데 최근에 없어진 듯 하고.. 여하튼 노다한신점에 오랜만에 방문.

 

 

카고시마 스위트 포테토라는 걸 판매하고 있었다. 가을 한정제품.

 

 

내가 방문했던 날은 운좋게도 전품 10% 세일이기도!

 

노다한신 비드프랑스는 세일을 자주 하는 편이긴 함.

 

 

다른 고구마빵도 있었다.

 

호쿠호쿠 야끼이모빵

 

 

기존 멜론빵인 고다와리멜론빵도 그대로 판매중이고...

 

 

예전엔 못봤던 새로운 제품을 또 발견했다면

 

바로 이 시오멜론빵!

 

'소금메론빵 塩メロンパン'인데, 가격은 소비세포함 163엔

 

멜론빵이지명 영칭으로는 salty melon pan 혹은 salty melon bread가 아닌

 

salty melon roll이다.

 

왜냐하면...

 

 

모양이 크로와상...아니, 버터롤이라고 해야하나.

 

버터롤 모양으로 도르르 말려있는 형태이고 그 위에 쿠키가 올라가있기 때문이다.

 

'소금버터프랑스'와 멜론빵의 콜라보제품이라고.

 

 

특선 히레까츠산도도 판매하고 있다.

 

사실 아침이다보니.. 조리빵이나 샌드위치 계열이 떙겼어..

 

 

히레까츠산도 사려다가 결국 이걸로 구매. 가을 연어 타르타르도그.

 

연어가 들어가있는데 튀긴 연어다.

 

 

구매한 제품.

 

 

우선 소금멜론빵을 살펴보도록 하자.

 

일본에서야 먼 과거부터 소금맛 과자가 인기가 좋다보니 소금맛 빵들도 꽤 유행했었다.

 

그 중 '시오빵'이라는, 가염버터를 이용한 버터롤 같은 제품이 가장 유명했는데

 

한국에서도 몇년 전부터 꽤 잘 보이는 제품.

 

사실 한국에서도 소금맛 제품은 2000년대에도 보이긴 했었지.

 

가염버터를 넣었던 로티보이의 커피번 제품들.

 

 

여하튼 이 소금멜론빵은 그런 시오빵을 멜론빵으로 한단계 더 발전시킨 제품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제품은 쿠키가 꽤 두꺼운지 크기에 비해 살짝 묵직했다. 오전에 구매한 제품인지라 쿠키가 매우 바삭바삭해보인다는 것도 특징.

 

 

위에 설탕이 묻어있어서 반짝거리고 더욱 바삭해보인다.

 

이런 제품의 포인트라면, 위에 올라가는 쿠키를 언제 올리냐...인데,

 

돌돌 말기 전에 빵 반죽에 쿠키반죽을 덧대서 마느냐, 빵을 먼저 다 말아놓고 위에 쿠키반죽을 올려 굽느냐 둘 중 하나인데

 

과연 이 제품은 어떤 형태를 취했을지.

 

 

밑면을 보니

 

 

빵 반죽을 먼저 도르르 말고 난 후에 그 위에 멜론피를 덮은 형태였다.

 

이 상태로 2차발효를 마친 뒤 구워내는 듯.

 

조금... 독특하네.

 

밑면 색은 꽤 연하지만 나는 이 정도 색을 좋아한다. 과자빵의 경우에.

 

 

단면

 

속에는 버터가 들어있었던 듯한 빈 공간이 보이고

 

쿠키반죽은 확실히 두꺼웠으며, 빵은 내상이 꽤나 하얀 편이었다. 그리고 기공은 적당한 크기로 꽤 보이긴 하나 그래도 2차발효가 적절하게 잘 되기 조금 전에 구운 것 같다.

 

볼륨도 좋고 식감도 좋기야 하겠지만 개인적으로 이렇게 마는 형태의 제품은, 개인적으로는 조금 더 발효시켜서 굽는 것을 선호. 물론 위의 쿠키반죽의 무게도 고려해야겠지만.

 

 

속에 버터가 들어있었어서 그런지 빵은 꽤나 촉촉해보인다.

 

그보다 저 엄청난 쿠키 두께;;

 

 

먹어봤는데

 

음...

 

기대 이상이었다.

 

솔직히 비드프랑스가 유명한 일본 체인 빵집이긴해도 퀄리티면에서는 DONQ나 ANDERSEN, cook house, pompador 등보다 떨어지는 느낌이고 심지어 hokuo보다도 조금 약한 느낌으로, 

 

그나마 paul bocuse 정도보다는 살짝 더 우위에 있는, 조금 하위권 체인빵집으로 인지하고 있었는데

 

이 빵은 확실히... 맛있었다.

 

일단 쿠키의 식감부터 먹고 들어간다. 와작와작.. 이 정도로 와작한 멜론빵 쿠키는 정말 오랜만인 것 같아.

 

쿠키 자체가 조금 달다는 것이 문제. 역시 설탕이 묻어있으니...

 

그래도 고소한 유지의 맛도 풍부하게 느낄 수 있었다.

 

글고 빵은 확실히 탄력성이 좋아서 씹는 식감이 좋았으며 촉촉했다.

 

빵 자체는 식빵 수준의 단 맛을 가지고 있었는데 내부의 가염버터가 짭짤한 맛으로 포인트를 주었다.

 

빵 내부의 '버터의 촉촉함이 남아있으면서 버터의 고소함과 짭짤함'이 쿠키의 '수분이 거의 없으면서 달콤하고 고소한 맛'과 조화를 이뤘는데 조합이 꽤나 좋았다.

 

단짠이라고 해야하나.

 

가염버터가 들어간 커피번을 먹어본 사람들은 어떤 느낌인지 대충 알 듯하다. 달콤하면서 짭짤하고 버터의 고소함이 동시에 느껴지는 그 맛..

 

하지만 내부에 가염버터가 너무 소량 들어간 듯, 순식간에 그 맛을 느낄 수 없게 되었다는 것이 아쉬웠다.

 

그래도 제품도 꽤나 묵직하고, 겉의 쿠키가 너무나도 만족스러웠던 제품. 비 드 프랑스의 소금멜론빵이었다.

 

 

 

 

 

by 카멜리온 2017. 5. 24.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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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또 방문한 고베의 호빵맨박물관(앙팡만뮤지엄) - 잼아저씨의 빵공장

 

저번에 두 종류의 제품을 구매했었는데 이번에도 두 종류를 구매했다.

 

 

 

바로.. 아기맨과 코킹쨩!

 

아기맨은 일본어로 아카쨩만이었던 것 같다.

 

코킹쨩은 솔직히 말해서 누군지는 잘 모르겠네;;

 

세균맨 여친(?)이면서 식빵맨을 좋아하는 딸랑이는 도킹쨩이고..

 

코킹쨩은 도킹쨩의 친구나 자매가 아닐까 추측...

 

 

 

코킹쨩은 바나나크림이 들어있는 제품이라고 한다.

 

쿠키는 무려 세종류나 사용!

 

핑크색, 하늘색, 노란색.

 

얼굴 이쁘게 잘나온 제품이네~

 

 

반으로 갈라보았다.

 

 

속에는.. 노란 크림이 들어있는데 이게 바로 바나나크림.

 

빵의 기공은 생각보다 큰 편이다.

 

 

먹어봤는데

 

와...

 

이거..

 

저번에 먹은 멜론빵맨이랑 도킹쨩보다 더 나은 것 같은데??

 

 빵 단면 상태가, 전에 정말 맛없게 먹었던 국내 모 편의점에서 파는 멜론빵 초창기 버전과 흡사해서...

 

그 맛이 떠올라서 솔직히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그리고 멜론빵맨이랑 도킹쨩도 기대보다는 좀 별로였었고...

 

그런데 바나나크림 맛이 생각보다 괜찮았다.

 

불량식품스러운 맛일거라 생각했는데 느끼하지도 않고 적당히 달콤하며 화학적이지 않은 바나나맛을 가지고 있었다.

 

크림 양이 조금 적었던건 아쉬운 점.

 

쿠키는 뭐.. 단단하기는 하나 바삭한 식감이라고는 말하기 어려웠는데 설탕도 묻어있지 않고 단지 모양을 내기 위한 쿠키다보니...

 

그래도 얼굴을 그려놓은 빨간 부분에서는 체리같은 맛이, 까만 부분에서는 초코같은 맛이 느껴져서 단조로울 수 있는 빵 전체적인 맛에 중간중간 변화를 주었다.

 

조화도 나쁘지 않은 편.

 

 앙팡만 뮤지엄에서 사먹은 캐릭터 멜론빵 4종류 중 이 코킹쨩이 가장 내 입에 잘 맞았다.

 

by 카멜리온 2017. 5. 17.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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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방문한 비드프랑스 노다한신점.

 

이번에 갔더니 머스크 멜론빵이란 제품을 판매하고 있었다.

 

 2012년에 먹은 그 머스크 멜론빵과 거의 비슷한 제품같다.

 

하지만 비드프랑스는, 외관과 이름은 같은 제품이라하더라도 그 속의 재료는 매번 다르게 하여 재출시하는 경우가 많은지라

 

2012년에 내가 먹었던 머스크 멜론빵 아니, 머스크 멜론방은 속에

 

 [멜론휘핑크림+머스크멜론크림+머스크멜론잼] 세 종류를 넣었던 제품이었지만,

 

이번에 나온 머스크 멜론빵은

 

 

[2종류의 크림(머스크멜론크림과 휘핑크림)과 멜론과육]을 넣었다고 한다.

 

멜론과육은 적육멜론을 사용.

 

 

*참고로 2010년즈음에 나온 머스크 멜론빵은 멜론과육 없이 [머스크멜론크림 + 휘핑크림]만 들어가 있었다.

 

 

 

여하튼 구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비드프랑스의 머스크멜론빵은 매끈한 외관을 가지고 있었다.

 

특별한 무늬는 없고 설탕 또한 올라가있지 않으며 머스크멜론색을 띠고 있다.

 

휘핑크림 주입구가 보이고, 쿠키 자체는 얇은 편이되 바삭하진 않을 것으로 추정.

 

빵은 생각보다 꽤 가벼웠다...

 

 

밑면.

 

비드프랑스 특유의 매우 얇은, 종이같은 쿠키생지를 열심히 감싸놓은 것이 보인다.

 

반으로 갈라봤다.

 

 

 

 

 

?

 

 

 

 

???

 

 

 

??????????????????

 

 

 

 

 

 

 

 

ㅋㅋㅋ

 

휘핑크림 들어있는 것 보소

 

정말 급하게 만든 것 같다.

 

정말 이건 빵에 기세좋게 짤주 주입구 푹 찔러넣고 손에 힘 아주 야---악간만 줘서 크림 넣은 뒤에

 

완료! 라고 외치고 신속하게 짤주 쑥 빼고 제품 매장으로 바로 내보낸 그런 느낌인데.

 

일본에서 이런 걸 보게 될 줄이야....

 

 

 

 

 

 

 

 

 

일단 먹어봤는데

 

음....

 

쿠키가 생각보다 바삭하다는 것에는 놀람.

 

물론 설탕이 안묻어있는만큼 엄청난 바삭함을 보여주진 못했지만, 얇아서 수분이 잘 날라가서 느낄 수 있는 바삭함을 최대한 보여주려 노력하였다.

 

다만 빵이 촉촉하다기보다는 조금 퍼석한 느낌.

 

쿠키와 더불어 빵의 수분도 많이 날라간 듯 하다.

 

 

다행히 머스크멜론크림이 접해있는 빵 부분은 촉촉해서 나름 괜찮은 편.

 

헌데 휘핑크림에 정신팔려서 뒤늦게 알아차린건데... 머스크멜론크림 양도 꽤 적은 편이다.

 

구워지면서 생긴 공동이 좀 클 뿐 크림 자체도 수분이 날라가 꽤 쪼그라들어있는 상태.

 

적육멜론다이스는 다이스라고 말하기 힘들 정도로 고양이 눈곱만한 크기로 몇개 들어있고 끝이었다.

 

눈에 잘 띄지도 않아..

 

 

문제의 휘핑크림.

 

음...

 

따로 조금 먹어봤는데 살짝 느끼한 편..

 

 따로 휘핑크림 먹어본 바로는

 

이전에 먹은 멜론휘핑크림이 아닌 이상에야 많이 넣지 않는 것이 오히려 나을 것 같긴 하다.

 

그런데 이건 원래부터 들어가는 크림인데.. 이 정도 양인 것은 정말 문제가 있긴 한거지.

 

이전에 비해 내게 많은 실망감을 준 비드프랑스의 머스크 멜론빵이었다.

 

솔직히 이번에 먹은 모든 멜론빵 중 가장 충격을 줬던 제품. 맛이 아니라 크림 양에 있어서. ㅎㅎ

by 카멜리온 2017. 5. 16.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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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베 구테는 그래도 제품 로테이션이 꽤 잘 되는 빵집 중 하나이다.

 

산노미야 고베역에서 소고 르비앙, 소고 지하식품관을 구경 후 나와서 산노미야 지하상가의 하우네베야와 고베구테를 꼭 들러보는데 빵 진열대가 튀어나와있는 구조지만 그래도 꽤 마음에 드는 빵집 중 하나.

 

난바 워크에 있는 난바 구와 같은 곳인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다.

 

이번에 새로 보게된 멜론빵은 저번과 마찬가지로 두 종류!

 

하나가 바로 이 사쿠라 멜론빵이다.

 

桜メロンパン

 

160엔의 가격이며 사쿠라제품들이 많아서인지 양 옆에 사쿠라 머핀 さくらマフィン, 사쿠라모찌앙팡 さくら餅あんぱん (벚꽃떡 단팥빵 혹은 벚꽃떡앙금빵)도 보인다.

 

 

설명을 보면

 

[폭신하면서 벚꽃향이 나는, 지금 이 계절 밖에 못보는 멜론빵]

 

 

크기는 일반 멜론빵과 비슷한, 적당한 단과자빵 크기이며 위에는 특별한 무늬는 없되 사쿠라색의 쿠키로 벚꽃잎을 형상화한 쿠키조각 2개가 붙어있다.

 

쿠키에는 설탕이 듬뿍 묻어있고 쿠키 반죽 자체에는 벚꽃잎절임을 넣었는지 뭔가 홍차잎같은 입자들이 다닥다닥 박혀있는 것을 살펴볼 수 있다.

 

딱 이 크기에 적당한 무게를 가지고 있으며 냄새는... 고소한 버터향은 거의 나지 않고 조금 독특한... 꼬리꼬리한 냄새가 난다..

 

 

밑면

 

절여진 벚꽃잎 덩어리 큼직한 것이 눈에 띈다.

 

 

단면.

 

속에 뭔가 들어있을 줄 알았는데.. 백앙금이든 단팥앙금이든 사쿠라앙금이든? 그런데 아무 것도 들어있지 않은 빵이었다.

 

사쿠라멜론빵이라고 하면.. 뭔가 속에 벚꽃 앙금이 들어있어야 할 것 같아;; 그런 경우를 많이 접했다보니 익숙해져서 편견을 가지게 되어버린 것 같다.

 

 

빵은 꽤 폭신하고 부드러워보인다. 촉촉할 것 같지는 않은 단면. 쿠키의 두께는 보통수준.

 

 

이 위의 벚꽃색 벚꽃모양 쿠키에도 뭔가를 넣었는지 이렇게 핑크색으로 특히 진한 부분이 보였다.

 

뭐.. 단지 색소가 안풀려서 덩어리져 남아있는 부분일 수도 있겠지만서도.

 

 

먹어보았는데

 

.....

 

음...

 

이 괴작은 뭐지;;

 

벚꽃절임이 내 입에 안맞는다는 걸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기에 '이거.. 아아 별로겠구나'라는 생각이 은연중에 마음 한구석에서 이미 스믈스믈 기어 올라오고 있었던 상태긴 했다.

 

그런 것도 평가에 알게모르게 영향을 끼치긴 했겠지만 그냥 주관적으로.. 아니, 객관적으로 봐도 맛이 이상해.

 

쿠키에는 설탕이 묻어있어서 바삭바삭한 식감이 느껴지긴했고 단 맛도 충분히 있었지만

 

쿠키 자체의 맛이... 짜고 요상한 맛이 느껴졌다.

 

桜漬物 벚꽃절임의 맛이겠지.. 정확히는 벚꽃잎 절임.

 

그런데 그게 전부인 빵이었다.

 

워낙 그 벚꽃잎 절임의 맛과 향이 강하다보니 단과자빵 반죽의 풍미는 완전 묻혀버렸고, 폭신하고 부드러운 빵 식감 또한 내 신경이 이 쿠키에 99% 집중되어버렸기 때문에 무시되어버렸다.

 

보통 벚꽃멜론빵...이라고 하면 향긋한 벚꽃풍미 달콤한 맛. 부드러운 식감. 핑크핑크한 느낌.

 

이런 이미지이지않아?

 

그런데 이건 그냥.. 일반 빵에 벚꽃잎 절임의 짭짤함이 주축이 되는 쿠키가 감싸져있을 뿐, 향긋한 벚꽃풍미와 핑크핑크한 느낌을 전혀 느낄 수 없었다. 달콤한 맛이야 있긴한데 짠 맛이 강렬하니 자동적으로 인상 찌푸려지고.

 

고베 구테의 제품들 만족한 경우가 그래도 적은 편은 아닌데 이건.. 실패했다.

 

일본인들이라면 모르겠지만 내 입에는 안맞는 제품이야...

 

고베의 빵집 神戸 gute 고베 구테의 벚꽃멜론빵이었다...

 

by 카멜리온 2017. 5. 7.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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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찾아간 고베의 이스즈베이커리 イスズベーカリ

 

이번에 갔을 떄 놀란거라면...

 

멜론빵 종류가 왠지 더 많아진 것 같아!

 

이제까지 내가 이스즈베이커리에서 사먹어본 멜론빵이라면

 

이렇게 아홉종류인데, 기간한정이라 볼 수 있을만한 망고 멜론빵 속껍질 마론 멜론빵, 옛적 그대로의 레몬멜론빵을 제외하고는 거의 다 판매하고 있는 것 같았다.

 

심지어... 내가 정말 극찬했던 농후 가리쿠로 멜론빵까지 있으니 말 다 한거지!

 

 

 

농후 가리쿠로 멜론빵.

 

역시 인기가 좋긴한듯 3년이 지난 2017년에도 판매하고 있었다.

 

내가 이걸 2014년에 처음 접했는데 그 이후인 2014년 여름, 2015년 겨울에 방문했을 때는 안팔았었고.. 2016년 되어서부터 판매를 재개한 것 같다.

 

 

가장 기본적인 이스즈베이커리 멜론빵 옆에 진열되어있는 농후 가리쿠로 멜론빵들.

 

 

이게 기본 멜론빵.

 

2012년 5월에 먹고 놀랐던 그 제품.

 

 

그리고 가장 최근인 작년에 먹은 사토키비 멜론빵도 여전히 판매하고 있었다.

 

2012년의 샹피뇽 선라이즈 위치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샹피뇽 선라이즈도 과자빵부문에서 수상했던 제품으로 알고있는데..

 

 

그리고 이번에 가니 새롭게 등장한 크로와상 코너.

 

요즘은 크로와상이 인기인 것 같고 그래서인지 이렇게 여러 종류의 제품을 모아서 판매하고 있는 것 같다.

 

 

2015년 4월에 맛있게 먹었던 쇼콜라 프랑보와즈도 재판매되고 있었다.

 

시즌에 따라 제품들을 돌려가며 출시하는거구나.

 

 

그리고 이번에 처음 보는.. 바삭바삭식감! 더블초코 아몬드 라는 제품.

 

이런게 160엔이라니.. 역시 대단하다...

 

 

그리고 멘타이마요타마.

 

보통 이런 제품은 잘 안고르지만 단 빵만 먹다보면 조리빵이 떙기기 마련!

 

게다가 아리가 명란을 좋아하는 편이라서 이 제품 어떠냐고 물어봤다.

 

맛있을 것 같다고 해서 이것도 구매

 

설명을 보면

 

[삶은 계란을 통째로 넣고 명란마요를 짜놨습니다. 토핑으로 시소(大葉,紫蘇 ; 차조기잎)를 올렸습니다]

 

시소일줄은 몰랐네 ㅠㅠ 그냥 명란엔 김을 자주 사용하니 당연히 김가루일줄 알았다고...!

 

그리고 이거.. 부활절 제품이라고 쓰여있다.

 

부활절 시즌이라서 계란 들어간 제품이 빵집마다 있었는데 설마 이것도 부활절 제품일줄이야...

 

 

그리고 이번에 처음 보는, 이번달의 신상품.

 

이름하여 말차의 차차차

 

抹茶のCHA・CHA・CHA

 

살짝 작은 크기이고 가격은 190엔.

 

그 수가 적다보니 바로 트레이에 올릴 수 밖에 없었다.

 

 

이스즈베이커리 제품들에 관련된 입간판.

 

가장 왼쪽 입간판은 소금을 이용한 제품 세 종류를 홍보하고 있고, 시오빵, 시오바타(치아바타와 버터 중의적 표현), 부장의 소금꼰부빵(こんぶ는 다시마)

 

가운데 입간판에서는 4월 신상품을 홍보하고 있었다.

 

저기에 말차의 차차차도 있다는 사실.

 

그리고 우측의 입간판에서는 토레론이라는 제품을 판촉하고 있었는데 정말 긴 빵으로.. 가게 들어서자마자 눈에 확 띄는 제품이었다. 사진은 안찍었지만.

 

 

 

 

어쨌든 이번 이스즈베이커리의 신상품.. 말차의 차차차를 한번 살펴보기로 하자.

 

크기는 그리 크지 않다. 일반적인 단과자빵보다도 작은 편.

 

허나.. 꽤 묵직한 편이라 뭔가 응축된 느낌이 강했다.

 

위에는 머랭 혹은 마카롱 토핑물이 올라가있는것 같은데 제품 설명을 보니

 

[생지에도 크림에도 듬뿍 말차를 사용하였고 단맛을 낮춘 생크림을 짜넣었으며 위에는 마카롱 생지를 올렸습니다]

 

음.

 

마카롱 생지였네.

 

빵이 진한 말차색이라 그런지, 마카롱생지에도 말차가 들어간 듯한 인상을 준다.

 

 

잘 몰랐는데 옆에 크림 주입구가 있었다.

 

설명을 보면 '단맛을 낮춘 생크림을 짜넣었다'고 하니 주입구가 맞긴 한 것 같다.

 

 

밑면.

 

빵의 말차색은 꽤나 진한 편이다.

 

빵은 유지 배합율이 어느 정도 높은 듯한 느낌.

 

 

반으로 갈라봤는데

 

빵은 확실히 촉촉하고 밀도가 높은 타입이었다.

 

기공을 보면 저발효는 아닌 상태로 볼륨이 좋으며, 은박 마들렌컵 + 마카롱생지로 인해 그 촉촉함이 더욱 잘 유지된 듯 싶다.

 

위의 마카롱생지는 확실히 말차가 안들어갔다는 걸 이 단면을 통해 알 수 있었다.

 

내부에는 크림이 두 종류 들어있었는데 하얀색 크림과.. 말차색의 되직한 크림.

 

 

사실 말차색의 되직한 크림은 그 양이 그리 많진 않은걸 보니 아마 제품 내 공동 형성을 위해 조금 포앙했을 뿐인 크림인 듯 싶다.

 

저런 되기는 말차 커스터드크림이라고 보면 되지 않을까.

 

 

먹어보았는데

 

확실히 말차크림이 꽤 되직한데, 재미있는건 하얀크림.. 설명에 따르면 생크림이라는 저 크림도 크림치즈같은 질감이었다는 것이다.

 

생크림이 어째서 이런 식감이지 ㅡ.ㅡ;;

 

맛 자체 또한... 어.. 나쁘진 않은데 꽤나 독특했다.

 

말차 커스터드크림은 단 맛이 거의 없지만 그렇다고 말차의 쓴 맛이 강한 그런 크림도 아니었다.

 

그냥 쓰지않되 말차의 풍미가 진한 그런 크림.

 

그리고 저 하얀 생크림 역시 단 맛이 없었다.

 

단맛을 억누른 생크림이라더니... 이건 가당하지 않은 크림을 오버휘핑하여 버터 되기 직전인 그런 크림을 넣어놓았는데??

 

단 맛이 없으면서 치즈같은 식감인지라 조금 느끼한 맛이었다. 그런데 냉장보관하여 판매하던 제품이 아닌데 과연 이 치즈같은 식감을 유지방 100%로 볼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아무리 그래도 이제는 일교차가 큰 4월이고, 오븐을 통한 것도 아닌... 주입해놓은 크림인데 말이지.

 

 

두 종류의 크림은 둘 다 단맛이 없다시피한 경우라서 맛은 없었지만...

 

빵과 마카롱생지와 함께 먹으니 정말 절묘한 밸런스를 보여주었다.

 

마카롱생지는 당연히 달콤한 편이었고, 빵은 촉촉하고 탄력성이 뛰어나다보니 씹는 맛이 좋았는데 말차의 풍미가 강하지만 쓰진 않고 단과자빵 생지 특유의 살짝 기름지고 식빵보다는 조금 더 달콤한 그런 맛을 보여주었다.

 

그렇다보니 마카롱생지 + 빵 + 두 종류의 크림을 함께 먹었을 시에는 말차풍미가 강함과 동시에 지나치게 달지 않아 조화로운 제품을 느낄 수 있는 것이었다.

 

식감은 모두 다 단단하고 강한 편이라 어느 하나가 묻히거나 하지도 않았다.

 

습도가 높고 빵 자체도 촉촉하다보니 마카롱생지가 막 바삭한 식감을 보여준 건 아니었으나 그래도 살짝 쫄깃하면서 씹는 맛이 있는 식감이었고

 

빵은 밀도도 높고 촉촉하다보니 당연히 쫄깃하고 단단한 식감, 두 종류의 크림도 상기한대로 되직되직한 식감이라 입 안에서 그 존재감을 나타냈다.

 

 

두 종류의 크림이 꽤나 독특해서.. 기억에 강렬하게 남는 제품이었다.

 

안달고 마치 크림치즈같은 식감의 생크림... 양은 적지만 달지않고 쓰지도 않되 말차풍미가 강렬한 말차크림..

 

역시 이스즈베이커리 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마카롱생지가 없었다면 맛없다고 느꼈을 가능성이 매우 높았지만, 마카롱생지를 사용할 것이기에 빵과 크림을 저렇게 만들었겠지.

 

고베 유명 빵집, 이스즈베이커리의 '말차의 차차차'였다.

 

정말... 평범해보이면서도 평범하지 않은 제품이라 한번 더 먹어보고 싶을 정도다.

 

 

 

by 카멜리온 2017. 5. 5.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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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들른 고베의 오래된 빵집, 토미즈 トミーズ

 

여길 처음 방문했던게 2012년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 특별한 멜론빵이 없어서 그냥 지나쳤고 그 이후에 한번 더 방문했는데 역시나 허탕을 치고나서부터

 

그 이후부터는 고베에 들러도 이 토미즈 베이커리는 들러 볼 생각조차 하지 않게 되었다

 

그러다가 이번에 우연히 이 앞을 지나치게 되었는데 왜냐하면...

 

스테이크덮밥, 로스트비프덮밥으로 유명한 고베의 레드락 본점이 바로 이 토미즈 베이커리 앞에 위치해있기 때문이다.

 

어쨌든 이 토미즈 베이커리는 꽤나 오래된, 조금 후줄근한 느낌의 빵집이다. 사진에 보이는 것이 가게의 전부.

 

만드는 곳이 따로 있긴 하겠지만 이렇게 사람들 지나다니는 좁은 통로에 진열대를 만들어서 바로 판매하는 형태인 '점두판매' 가게다.

 

일본에서는 흔히 볼 수 있지만 국내에서는 보기 힘든 타입의 빵집.

 

어쨌든 이번에 레드락 방문하여 스테키동, 로스토비프동을 먹고 나왔더니 눈 앞에 바로 이 토미즈가 있길래 몇년만에 토미즈 판매제품군을 확인해 보았다.

 

 

그러자 내 눈에 띈 이것은...

 

선라이즈! 130엔

 

메이플 선라이즈! 140엔

 

그리고...

 

사쿠라사쿠선라이즈! 150엔!

 

NEW 까지 붙어있는 걸 보면 이번에 새로 나왔을 가능성이 높다! 벚꽃피는 선라이즈.

 

사쿠라사쿠산라이즈 라는 이름.. 뭔가 라임이 좋은데??

 

사실 선라이즈나 멜론빵은 '사쿠사쿠(바삭바삭)'이라는 의성어와 함께 사용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것과는 큰 상관은 없겠지만서도 사쿠라사쿠와 사쿠사쿠는 비슷한 발음이고, 사쿠라사쿠라는 것 자체도 일본에서 워낙 자주 쓰이는 구문이고...

 

내 학창시절 사춘기에 큰 영향을 준 일본애니메이션 중 하나인 러브히나의 오프닝이 떠오르는군...

 

 

 

여하튼 바로 구매한 토미즈 베이커리의 벚꽃피는 선라이즈.

 

몰랐는데 보니까.. 매장이 네군데나 있었다?!

 

본점은 다른 곳에 있고 롯꼬 쪽에도 매장이 있는 것 같고, 산노미야점과 산노미야 히가시점도 있다고.

 

 

사쿠라사쿠 산라이즈.

 

벚꽃 색의 쿠키와 벚꽃 모양의 빵, 그리고 벚꽃절임 하나가 벚꽃 쿠키 정 가운데에 박혀있다.

 

빵 크기는 일반 단과자빵보다 살짝 작은 편. 조금 작은 단팥빵 정도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하지만 크기에 비해 꽤 묵직한 것이 특징.

 

 

쿠키에는 설탕이 묻어있는 것이 보인다.

 

쿠키는 적당히 잘 구워져서 분홍색에서 갈색으로 색이 변하기 직전! 의 상태.

 

 

밑면.

 

색이 조금 진한 편이다.

 

 

반으로 갈라봤는데

 

앙금이 들어있긴한데...

 

급하게 포앙을 했는지 빵 아랫부분이 엄청 두꺼운 상태.

 

앙금은 위 쪽에 몰려있다.

 

 

자세히보면 앙금은.. 벚꽃앙금!

 

일본에서는 나름 구하기 쉬운 편인 벚꽃앙금

 

나도 전에 구해와서 벚꽃멜론빵을 만들어봤는데 백앙금에 색소를 넣고, 벚꽃잎 절임을 넣은 것 뿐인 앙금이었다.

 

 

먹어봤는데

 

........

 

짜!

 

앙금이 짜다...

 

아무리 벚꽃잎 절임이 들어갔다고는해도 백앙금 자체가 꽤나 단 편이라 이정도로 짜진 않은데

 

자세히 보니 이 벚꽃앙금.. 벚꽃잎 절임이 엄청 많이 들어가있는 것 같아.

 

내가 썼던거랑 좀 다른 것 같다.. 직접 매장에서 제조했을 수도 있고, 제조업체 자체가 다를 가능성도 높다.

 

일본이야 제빵재료 제조업체가 엄청 많으니..

 

 

습도가 높은 날이어서인지 쿠키는 바삭하진 않았고 그냥 조금 단단한 타입.

 

빵 또한 폭신하거나 부드럽다기보다는 조금 씹는 맛이 있는 타입이었다.

 

쿠키는 살짝 달긴 했는데 백앙금의 그.. 벚꽃잎 절임 특유의 짠맛이 꽤나 강한 편이라 그에 묻히는 편.

 

그래서 전체적으로 내 입에는 맞지 않았다.

 

솔티 캐러멜정도나 가염버터의 짠맛이면 모르겠는데 이 벚꽃앙금은... 음... 실제로 먹어봐야 그 요상한 맛을 알 수 있을 듯.... ㅡ.ㅡ;

 

일본사람들은 나름 자주 접하는 음식이라서 익숙할진 몰라도, 한국사람 입에는 맞지않을 것이라 감히 단언해본다. (특히 빵 정 가운데의 벚꽃 절임의 짠 맛이 가장 강렬했다...)

 

 그냥 벚꽃색 쿠키를 사용하고 벚꽃 모양을 내고, 속에는 백앙금을 사용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 개인적으로.

 

고베 빵집 토미즈의 벚꽃피는 선라이즈 さくらさくサンライズ 였다. 

 

 

 

by 카멜리온 2017. 5. 4.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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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크에서 하고 있는 이스터페어

 

 

이스터 에그라고 하는 제품과

 

 

이스터 히요꼬(이스터 병아리)라고 하는 제품이 눈에 띄었다.

 

이스터 히요꼬는 보자마자

 

'어멋! 이건 사야해!'

 

바로 트레이 하나 들고와서 그나마 가장 괜찮은 녀석으로 골라 담았다.

 

 

알에서 막 부화한 느낌의 병아리.

 

입은 아몬드.. 눈은 초코커스터드 정도로 표현한 것 같은데

 

이것도 은근히 손 많이 가는 제품이겠네. 알 모양부터 해서... 노란 빵반죽..

 

오븐에서 색도 안나게끔 해야하고 빵 속에 크림도 들어갈테고...

 

 

쿠키반죽에는 설탕이 묻어있지 않고 특별한 무늬도 없었다.

 

쿠키 두께는 꽤 두꺼워보이며 많이 갈라지지 않은 것으로 보아 빵 발효를 많이 하는 것 같진 않다.

 

 

밑면

 

빵 반죽 자체가 노란색이라서 뭔가 옥수수빵 스러운 느낌.

 

식빵 혹은 단과자빵 반죽같은 질감.

 

 

빵을 보면 계란물칠을 한 것 같진 않으며, 빵을 진열할 때 다른 제품에 의해 눌려서인지 병아리 머리 한 쪽이 찌그러져 있었다.... --;

 

 

반으로 갈라봤는데

 

아이쿠!

 

이스터 에그에 들어있어야 할 커스터드크림이 다 여기 와있었네~

 

 

 

 

 커스터드크림이 많이 들어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노란 빵반죽에 의한 착시.

 

아 물론 적절한 양 이상은 들어있긴 하다.

 

바닐라빈 시드가 한두개 보이는 되직한 커스터드크림의 두께가 상당한 편.

 

빵이 과발효가 되지 않고 딱 좋은 상태라는 것을, 크림에 의한 공동이 저렇게 크게 생기고 그 위에 쿠키반죽이 올라가있는데도

 

찌그러지지 않고 빵 모양이 유지된다는 것으로 알 수 있다. 

 

 

노란 빵은 어떤 맛일지 궁금하군.

 

바로 먹어보았다.

 

 

빵은 부드러우면서도 촉촉한 편.

 

크림은 확실히 많이 들어있었다!

 

되직하면서 부드럽고 꽤 달콤한 커스터드크림.

 

쿠키는 바삭하진 않고 그냥 크림과 빵보다 더 단단한 식감만을 가지고 있었다

 

살짝 고소한 맛은 덤이긴하나.. 쿠키에서 기대할 수 있는 그런 고소함보다는 약한 편이었다.

 

 

노란 빵은 따로 떼어 먹어봤는데 특별한 맛은 없는 듯 했다.

 

그냥 색만 노란 색인 단과자빵.

 

쿠키가 바삭하지도, 그리 달콤하지도 않았지만 커스터드크림의 단 맛이 전체적인 단 맛을 리드하고 있었고 빵의 부드럽고 촉촉한 식감이 마음에 들었다.

 

커스터드크림의 양도 적당. 이스터에그와는 달라서 다행이야.

 

외관도 귀여워서 마음에 들고 제품 퀄리티와 전체적인 조화도 마음에 든, 동크의 이스터 히요꼬였다.

 

 

 

by 카멜리온 2017. 5. 3.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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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방문한 일본 고베 빵집 동크 DONQ

 

고베 소고백화점에 있는 매장으로 갔다. 이 이후에 모토마치에 있는 동크 본점도 갔지만 본점한정 제품이랄게 없어서 결국 이 동크에서 모든 제품을 구매.

 

 

 

 

부활절을 맞이해서 이스터 페어를 하고 있었는데 이스터 페어 관련한 제품은 총 다섯가지.

 

그 중 한 제품은 바로 이 이스터 히요꼬.

 

이스터 병아리란 뜻으로.. 이스터 하면 역시 계란이다보니 알에서 막 부화한 병아리를 형상화한 제품인것 같다.

 

하얀 쿠키 반죽으로 알을 표현하고 노란 빵 반죽으로 병아리를 표현.

 

노란 반죽이라니! 게다가 색도 안냈어.

 

설명을 보면 속에는 커스터드크림이 들어있다고.

 

 

그리고 또 다른 제품은 바로 이 이스터 에그 EASTER EGG

 

300엔으로, 병아리보다 50엔이나 더 비싼 몸값을 자랑한다. 두 제품의 크기와 중량은 비슷하지만 이 제품이 더 비싼 이유는 쿠키가 더 많이 올라간다는 것과 손이 꽤 많이 갈 것으로 보이는 겉의 아이싱 무늬에 있지 않을까 싶다.

 

 

동크의 이스터에그.

 

설명에는 '컬러풀한 에그 빵. 속에는 커스터드크림이 들어있어요' 라고 되어있는데 과연 어떨지...

 

겉의 아이싱은 총 4종류의 색이 사용되었다.

 

흑.백.녹.적

 

 

밑면.

 

색이 아주 사알짝 진한 편.

 

 

단면.

 

 

 

 

 

 

 

???

 

 

 

 

 

 

속에 뭔....가가.....?

 

 

 

 

 

 

 

 

 

 

 

 

 

 

 

 

 

 

 

 

크림이 들어있긴한데

 

어...

 

이걸 '빵에 크림이 들어있다'라고 해도 되나???

 

 '빵에 크림이 들어있다'라는 걸 들었을 때, 일반적으로 떠올릴 수 있는 이미지와... 많이 동떨어진 것 같은데...

 

빵 볼륨은 정말 좋고 속결도 폭신 보들해보여서 맛있을 것 같은데 저 크림... 저 크림은.... 아아...

 

 

 

아니지.

 

내가 또 커팅을 잘못해서 하필 크림 양이 적은 곳을 잘랐겠지!

 

상식적으로 생각했을 때 크림 양이 저렇게 적을리가 없어.

 

사람이 만드는 건데 설마 크림을 저만큼만 넣었을려구.

 

 

 

바로 한입 베어먹었는데

 

....

 

안 쪽으로 더욱 많은 크림이 있을 거라 생각했던 내 기대는 산산조각이 나버렸다.

 

거짓말 안보태고 내 엄지손톱 면적만큼 들어있는 커스터드크림.

 

반대쪽도 마찬가지였다.

 

아니, 오히려 이것보다도 적은 양의 커스터드크림이 나를 반겼다.

 

이 제품 전체의 부피를 100으로 봤을 시 커스터드크림의 부피는 8에서 9정도 되지 않을까....

 

 

쿠키는 설탕이 전혀 올라가있지 않아 달고 바삭한 식감은 아니었고, 단단한 식감에 은은한 단 맛 정도를 가지고 있을 뿐이었다.

 

빵은 확실히 퍼석하지 않고 폭신하고 부드러운 타입.

 

부드럽게 씹히는, 탄력성이 그리 뛰어나지는 않은 단과자빵 생지였다.

 

커스터드크림은.... 맛이 느껴지지도 않는 것 같아 ㅡ.ㅡ;

 

 

쿠키에 설탕이 묻어있지 않아 달진 않았지만 위의 아이싱 때문에 조금 독특한 단 맛을 느낄 수는 있었다.

 

흰색 검은색 녹색 아이싱같은 경우는 특별한 맛은 안나고 그냥 단맛만 났지만 윗 사진에 보이는 저 적색 아이싱은 체리같은 맛을 가지고 있었다.

 

유일한 맛인데 하필 튀는 맛인지라 빵 전체의 맛에 큰 영향을 주는 편..

 

개인적으로는 체리맛을 그리 좋아하지 않아서 그닥이었다.

 

오랜만에 만난 동크의 멜론빵인데 크림 양도 그렇고 장치도 그렇고 여러모로 아쉬웠던 제품이었다.

 

by 카멜리온 2017. 5. 2.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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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텐진바시스지에 있는 멜론 드 멜론(혹은 멜론 데 멜론. 일본애들조차 두 이름을 혼용한다. メロンデメロン과 メロンドゥメロン)

 

Melon de Melon에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갔건만...

 

모든 빵들이 과발효상태!

 

이거... 3개 이상 사려는 마음은 쏙 사라지고

 

그나마 나은 제품을 찾기 위한 관찰이 시작되었다.

 

아무리 그래도 2개는 사야지.

 

 

그래서 구매했다!

 

시나몬 멜론빵과 메이플 멜론빵.

 

윗 사진은 멜론 데 멜론의 비닐쇼핑백.

 

 

 

참고로 Melon de Melon 텐진바시점에서는

 

플레인, 시나몬, 우지말차, 캬라멜, 딸기, 초콜릿, 메이플, 초코칩 멜론빵과

 

크로와상, 애플파이, 커스터드파이, 뉴욕치즈케이크파이 등의 페스츄리류를 판매하고 있었다.

 

 

이게 ㅂ로 시나몬.

 

음...

 

쿠키가 벌어진 정도만 봐도...

 

빵의 퍼져있는 정도만 봐도...

 

지나치게 발효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쿠키에는 뭔가 시꺼먼 가루들이 묻어있는데 이 제품... 시나몬냄새가 엄청 풍기다보니...

 

저게 시나몬 파우더라는 걸 그 어떤 누구라도 알아차릴 수 밖에 없을거야!

 

 

맥아리없어보이는 빵.

 

서로 심하게 사이가 안좋은 마름모꼴 쿠키들.

 

크기에 비해 빵은 무척이나 가벼웠다.

 

 

밑면.

 

색은 적당한 편인데 시나몬냄새가 워낙 심하다보니 밑에도 뭔가 시나몬의 영향때문에 시커매졌을 것만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단면.

 

과발효되었다보니 나름 크면서, 눌려있는 모양의 기공들이 많이 형성되어있다. 

 

딱봐도 엄청 부드러워보일 것만 같은 속결.

 

빵 속색은 조금 어두운 편이며, 빵의 볼륨 또한 매우 좋지않다. 크림이 들어있지도, 무거운 쿠키가 올라가있지도 않은데 말이지.

 

 

계란을 많이 넣었어도 이런 내상은.... 적당한 발효상태에서는 나오기 힘들거라고 생각한다.

 

 

바로 먹어봤는데

 

음...

 

엄청나게 부드럽게 앞니에 잘리는 빵. 씹는 느낌도 매우 약하다.

 

물론 먹자마자 시나몬냄새가 풍기긴하는데

 

어... 생각보다 시나몬 향과 맛이 약해.

 

어떻게 이렇게나 약하지?? 아까 개별종이포장 오픈했을 때 풍기는 시나몬 향에서 온 힘을 다 썼나보다.

 

시나몬 멜론빵이라는 이름을 붙이기 애매할 정도.

 

 

 

'구워내기 직전 실수로 시나몬슈거 2g 살짝 떨어뜨린 그런 멜론빵'이라는 이름이 더 잘 어울릴 것 같다.

 

발효 상태도 매우 좋지않고 심지어 맛조차도 별로인 멜론빵이었다...

 

시나몬멜론빵이라는 이름이라면 좀 더 강한 시나몬 장치가 있어야 할 것 같다.

 

일반 멜론빵에 시나몬슈거 찍어서 구워내는 것 말고, 쿠키 자체를 시나몬쿠키로 한다든지 위에 시나몬 혼당을 뿌린다든지 빵반죽 속에 시나몬 필링을 섞어 넣는다든지 하는게 나을 것 같네.

 

많이 실망한 MELON DE MELON 텐진바시4쵸메 매장의 '시나몬 메론빵'이었다.

 

by 카멜리온 2017. 5. 1.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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