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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고베에 있는 빵집 애프터눈티(Afternoon Tea)의 '단호박 스위츠(かぼちゃスイーツ)' 라고 하는 멜론빵.

 

애프터눈티는 여기저기 많이 있는데다가 사실 빵집이라고 분류하기는 좀 뭐한 곳이지만 그래도 가끔 가보면 꽤 마음에 드는 빵을 팔고 있는 가게다.

 

 

 

단호박 멜론빵답게 쿠키는 호박색에 위에는 호박씨가 올라가있다.

 

빵 자체는 작은 편.

 

 

밑면

 

빵도 호박색.

 

 

반으로 갈라봤더니 속에는 단호박 필링이 들어있었다.

 

빵은 촉촉해보인다.

 

 

바로 먹어봤는데...

 

속의 단호박 필링이 정말 맛있다!

 

적당히 달면서 고소하고 부드러운 크림치즈 맛도 느껴지는데, 빵은 촉촉하고 위의 단호박 씨가 오독오독 씹히면서 포인트가 된다.

 

 

위의 쿠키는 촉촉하다보니 큰 임팩트는 없었으나, 단호박 필링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맛있었고 빵도 맛있었다.

 

크기는 작았지만 정말 깜짝 놀란 맛...

 

역시 괜찮은 곳이군 애프터눈티.

 

 

 

by 카멜리온 2017. 2. 11.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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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아티장 베이커스 서래마을점에 방문했다.

 

한남점이든 없어진 판교점이든 아티장 베이커스는 방문할 때마다 판매제품의 30% 정도가 바뀌어 있는,

 

신제품 연구개발 및 출시에 거침없으며 변화를 추구하는 빵집인데 그러한 특성을 보이는 것은 이 서래마을점도 예외는 아니었다.

 

 

 

물론 전에 아티장 베이커스 레볼루션에서 만날 수 있었던 몇몇 제품들이 사라진 것은 아쉽다.

 

2014/12/30 - [빵/맛있는 빵들!] - 서울 한남동 빵집 아티장 베이커스의 '크랜베리 사워도우'&'클래식 사워도우'

2015/01/06 - [빵/파삭파삭페스츄리!] - 서울 한남동 빵집 아티장 베이커스(ARTISAN BAKERS)의 '라우겐 크롸상'

 

2015/01/12 - [빵/맛있는 빵들!] - 서울 한남동 빵집 아티장 베이커스(ARTISAN BAKERS)의 '단호박 치아바타'

 

2015/01/13 - [빵/맛있는 빵들!] - 아티장베이커스 '어메이징 호밀빵'

 

2015/05/30 - [빵/맛있는 빵들!] - 아티쟝베이커스의 '아스파라거스 프레첼'

 

2015/06/01 - [빵/맛있는 빵들!] - 서울 한남동 빵집 아티장 베이커스(ARTISAN BAKERS)의 '우유크림빵'

 

2015/06/08 - [빵/파삭파삭페스츄리!] - 서울 한남동 빵집 아티장 베이커스(ARTISAN BAKERS)의 '잡곡 라우겐'

 

2015/06/26 - [빵/맛있는 빵들!] - 서울 한남동 빵집, 아티장 베이커스의 '먹물 치아바타'

 

2015/07/01 - [빵/파삭파삭페스츄리!] - 서울 한남동 빵집, 아티장 베이커스의 '햄치즈크로와상'

 

2015/07/25 - [빵/빵을 구경하자!] - 경기도 판교에 아티장 베이커스가 오픈! 아티장 베이커스 레볼루션!

 

2015/08/05 - [빵/맛있는 빵들!] - 아티장 베이커스 레볼루션의 바게트/발아호밀빵/고르곤졸라 플람쿠헨/브리오슈 케이크/쑥 단팥빵

 

2016/01/19 - [빵/파삭파삭페스츄리!] - 경기도 판교 아티쟝 베이커스 레볼루션의 '녹차 데니쉬'

 

2016/01/20 - [빵/파삭파삭페스츄리!] - 경기도 판교 아티쟝 베이커스 레볼루션의 '오랑쥬 쇼콜라 크롸상'

 

2016/01/21 - [빵/파삭파삭페스츄리!] - 경기도 판교 아티쟝 베이커스 레볼루션의 '크롸상'

 

2016/01/29 - [빵/파삭파삭페스츄리!] - 경기도 판교 아티쟝 베이커스 레볼루션의 '아몬드 크로첼'

 

 

와 그런데 아티장 베이커스 제품을 은근 많이 먹었네.

 

리뷰 안한 제품을 제외한다 쳐도 이번 포스팅이 무려 '20번째' 제품이니...

 

어쨌든 매우 맛있게 먹었던 녹차 데니쉬가 사라졌군.

 

그 때 그 제품에 대한 리뷰를 쓸 때에도, 제조자 입장에서는 효율성이 많이 떨어지는 제품이다보니 사먹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엄청난 축복이라고 몇번이나 강조할 정도의 제품이었는데

 

 

결국 사라져버렸다.

 

음.. 정말 그건 앞으로도 시중에서 보기 힘들 전무후무한 제품..

 

 

그리고 잘 보면... 내가 먹은 제품들 중 라우겐 크롸상, 우유크림빵, 바게트, 사워도우들, 단호박치아바타를 제하고는 전부 사라진 제품들이다.

 

 

이번에 가서 본 크로와상 시리즈들.

 

한남점이랑 판교 아티장 베이커스 레볼루션에서는 크롸상이라고 불렀었는데 여기서는 크로와상이라고 부르고 있다.

 

이번에 궁금한건 역시 저 메이플넛 크로와상.

 

 

하지만 이번에 고른 녀석은 더블 초코 크로와상.

 

3800원인데 엄청난 크기와 압도적인 비주얼을 자랑한다.

 

옆의 초코 크로와상이 조금 위축되어 보이네.

 

 

전에도 있기야 했지만 이렇게 초코를 코팅하고 코코아파우더를 뿌리는 등 초코초코한 크롸상이 요 근래 인기가 더 좋아진 것 같다.

 

어쨌든 이 더블 초코 크로와상은 크기도 꽤나 크고 묵직한 제품이다. 

 

 

결도 아주 선명하게 잘 살아있다...

 

허나 이전에 사먹은 크롸상, 오랑쥬쇼콜라, 녹차데니쉬 등과 접는 방식이 많이 다른 것 같다. 이렇게 둥글게 마는 빵오쇼콜라 타입이 유지팽창 면에서 조금 더 뛰어나서 일반 크로와상 형태보다 결이 선명하고 이쁘게 나오는 편이긴 하다.

 

허나 예전의 크롸상, 오랑쥬쇼콜라 등과 비교하여 결의 두께와 숫자의 차이를 육안으로도 확실히 알 수 있을 정도니 분명 접는 방식을 달리 했을 것 같다.

 

 

 

밑면

 

유지는 전혀 새어나오지 않아서 정말 잘 구워진 완벽한 크로와상.

 

하긴 새어나왔다면 이런 볼륨이 나오지도 않았겠지.

 

 

속결

 

3절 3회나 4절 2회는 절대 아니고, 3절*4절...도 아닐 것 같고, 가장 유력한 건 3절*3절인데 그렇다보니 기공이 매우 큼직큼직하다.

 

허나 그 크기와 위치가 매우 균일하여 아름답다고 느낄 정도. 기공이 크다하여도 정말 멋진 크로와상이다.

 

 

 

 

내부에는 초코스틱이 2개 들어가있다.

 

속에도 초코, 겉에도 초코(+코코아파우더)라서 더블 초코!

 

 

먹어봤는데...

 

겉의 초코코팅은 매우 두껍고 초코맛도 진하며 나름 고급스러운 맛이다.

 

그리고 겉은 매우 단단하며 바삭!한 크로와상.

 

허나 속은 매우 부드럽고 폭신하여 식감의 대조를 명확하게 보여주었다.

 

초코맛이 강한 가운데에서 고소하고 진한 버터풍미가 확실히 느껴졌지만 그렇다고 느끼한 것도 아니고 꽤나 깔끔한 맛이었다

 

내부의 초코 스틱도 오독하게 씹히며 겉의 코팅초코와 함께 초코맛을 강하게 느끼는데에 힘을 보탰다.

 

정말 맛있는 크로와상이었다.. 글을 쓰진 않았지만 재작년 8월에 먹었던 올드크로와상팩토리의 초코크로와상 이후로 끝내주는 맛이었다.

 

 

by 카멜리온 2017. 2. 10.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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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이태원에 있었다는 마얘 서래마을에 카페거리에 볼일이 있어 간김에 마얘가 있어서 방문하게 되었다.

 

아마.. 리틀앤머치와 마얘와 듀자미가 수요미식회에 등장했던걸로 기억하는데 그래서 꽤 손님이 많다고 한다.

 

방송에 출연한지 한달은 넘게 지나서인지 줄서있는 손님은 없었고 제품도 빠진 것 없이 많았지만 내부의 그 많은 테이블이 꽉 차있어서 잠시 웨이팅 해야 했다.

 

수요미식회 말고 테이스티로드에도 나온 디저트샵이라고.

 

 

마얘의 스위츠들. 이 사진에 나온 것보다 더 많고 패스츄리도 몇종류 판매하고 있다.

 

 

마카롱

 

 

내가 고른 제품은 이 고소해

 

헤이즐넛 다쿠아즈, 둘쎄 크림, 둘쎼 무스가 어우러진 고소하고 부드러운 케익

 

가격은 7천원

 

 

아리가 고른 제품은 이 딱뜨 씨트홍 베흐

 

라임 크림, 라임 시럽을 적신 아몬드 비스킷, 이탈리안 머랭의 상큼한 레몬 타르트.

 

가격은 7500원.

 

 

아메리카노와 두 제품을 받고 테이블에 앉았다.

 

 

어쩌다보니 이탈리안 머랭을 올린 제품을 고르게 되었는데 맛에는 많은 차이가 있을 것이다.

 

하나는 고소한 타입, 하나는 새콤한 타입이니까.

 

 

이것이 바로 딱뜨 씨트홍 베흐.

 

가운데에 들어있는 것은 라임 시럽을 친 아몬드비스킷으로, 촉촉한 와중에 고소하고 바삭한 아몬드비스킷의 식감과 맛이 살아있었다.

 

속에는 라임크림과 레몬크림 둘 다 들어있는 듯 한데 라임맛이 생각보다 강했지만 먹을만 했다. 라임이나 자몽, 패션후르츠 등을 싫어하는데 이건 레몬타르트를 표방하는 제품이다보니 괜찮은 편.

 

 

고소해는 둘쎄 크림과 둘쎄 무스 밑에 헤이즐넛 다쿠아즈가 있었는데

 

확실히 헤이즐넛 맛이 강한 제품이었다. 전체적으로는 꽤 부드러웠지만 이름처럼 고소한 맛 일색...

 

절반 정도 먹으니 고소하다기보다는 달고 느끼하게 되어버렸지만.

 

개인적으로는 오히려 타르트 시트론이 더 입에 맞았다.

 

이런 스위츠 류의 완성은 역시 씰에 있다고 생각하는데 마얘는 씰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케익과 스위츠 그 자체의 비주얼만으로 승부하는 곳이었고, 그런 부분이 생각보다 마음에 들었다.

 

서울 방배 서래 카페거리의 유명 디저트 카페, 마얘였다.

by 카멜리온 2017. 2. 6.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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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한국 최초로 쉑쉑버거가 오픈을 했죠. 먼 옛날에...

 

SPC가 들여와서 강남에 문을 연 쉑쉑버거는, 미국에서 매우 유명한 햄버거 가게라고 합니다!

 

존맛이라는 미국 현지 햄버거가게로 가장 많이 들었던 건 인앤아웃이지만 쉑쉑버거는 일본에도 있어서 더 친숙한 느낌이네요. 한국엔 언제 생기나~~ 했는데! 2016년에 문을 열었습니다.

 

보통 쉑쉑버거라고 말하지만 정확히는 쉐이크쉑 SHAKE SHACK입니다. 물론 빠르게 발음하면 쉑쉑이 되겠지만요..

 

아리와 함께 낮 12시 즈음에 지나가다보니 줄이 하나도 없길래 들어가봤어요.

 

오픈시간은 오전 11시로 알고 있습니다.

 

 

내부에는 주문대기를 위해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이 꽤 있었군요. 그래도 이 정도면 5분 정도면 빠지니까 메뉴보며 고르고 있으면 됩니다.

 

 

따로 메뉴판을 나눠주지만 주문 대기열 앞 벽에도 이렇게 큼지막하게 메뉴가 쓰여있습니다. 허나 가독성이 그리 좋진 않네요..

 

 

핫 도그는 3종류 판매하고 있고, 프렌치 프라이는 두 종류 판매하고 있네요. 유명하다는 치즈 프라이가 눈에 띕니다.

 

 

버거는... 오리지널 버거라고 할 수 있는 쉑버거 SHACKBURGER 와, 매콤한 소스와 베이컨이 들어있는 스모크쉑 SMOKESHACK, 버섯패티가 들어있는 슈룸 버거 SHROOM BURGER, 슈룸버거와 쉑버거를 합쳐놓은 쉑 스택 SHACK STACK, 그리고 토핑을 선택할 수 있는 버거인 햄버거 HAMBURGER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 때는 아직 치즈버거가 없었네요. 쉑쉑은 시즌한정 메뉴나 신제품 등이 다른 패스트푸드들만큼 자주 나오는 것 같습니다.

 

 

전체 메뉴가 입간판으로도 세워져 있어서 찍어봤습니다. 실제로는 A4용지 코팅한 메뉴판을 줄 서있는 고객들에게 한장씩 나눠줍니다.

 

 

아리와 저는 각각 버거 하나와 바닐라 쉐이크를 주문했습니다.

 

생각보다 빠르게 대기 줄이 줄어들다보니 메뉴판을 제대로 보지도 못하고 대충 골라 주문하게 되었네요. 그래서 그 유명하다는 치즈 감자 크링클 컷 프라이도 주문하지 못했어요.

 

그래서 감자튀김 없이 요렇게만... ㅡ.ㅡ;

 

 

 

아리가 주문한 스모크쉑 싱글입니다. 베이컨과 치즈, 매콤한 체리페퍼가 들어간 8900원짜리 버거입니다.

 

채소는 들어있지 않네요.

 

 

이건 제가 주문한 쉑 스택입니다. 무려 12400원이죠.

 

사실 이건 두 가지 맛을 한번에 즐길 수 있다고 쓰여 있는데다가 가격이 가격인지라 '버거가 2개 나오나?' 싶어서 주문한.... '그' 가앙나암에 위치한, 인기 조오오오오오옿은 쉑쉑버거님을 만만하게 보고 경기도 오산까지 다녀온 제 잘못된 선택의 결과물입니다.

 

버거킹보다 약간 높겠거니라고 안일하게 생각했는데, 크라제버거나 유명 수제버거집 뺨 후드려칠만한 클래스로 봐야하는군요. 

 

이 녀석은 그래도 형형색색의 채소가 들어있습니다.

 

 

먹어봤는데

 

두 제품 모두 볼륨은 괜찮은 편입니다. 개개인의 차가 있겠습니다만 저와 아리는 하나씩 먹고나니 배불렀어요.

 

허나 맛은....... '짜다!'라는 말을 먹는 내내 처음부터 끝까지, 아니, 먹고 난 6시간 후까지도 계속 물을 벌컥벌컥 마시며 너무 짰어 라는 말을 중얼거릴 정도로 많이 짰습니다.

 

미쿡 현지의 맛을 지나치게 잘 살린거 아냐?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두 버거 모두 짰는데요 특히 스모크쉑이 더 짰네요. 베이컨이 들어있는데다가 채소가 전혀 없어서 그런가봅니다.

 

베이컨+치즈+패티인데, 중간중간 매콤한 맛을 주는 레드페퍼가 인상적이었기 때문에 미친듯이 짜긴 했어도 맛있었습니다.

 

생각해보면 매콤한 버거는 이 스모크쉑밖에 없나보네요.

 

그리고 제가 고른 쉑스택은 정말로 패티가 2개 들어있습니다. 슈륨버거의 버섯패티와 쉑버거의 패티.

 

그래서인지 뭐.. 볼륨은 상당했는데, 생각 외로 버섯패티가 은근 맛있더군요. 버섯 패티 속에는 몬스터치즈와 체다치즈가 들어있어서 치즈도 많이 느껴졌습니다.

 

물론 패티도 2장이고, 치즈에 속치즈까지 들어있다보니 버거 전체적으로 짠 맛 또한 장난아니었지만요.

 

 

 

 

 

 

우선 쉑쉑버거이 첫 방문 인상은 '짜다!' '비싸다!'였습니다. 버거 2개와 쉐이크 하나 시켰는데 28000원 정도 나왔으니까요.

 

짜다와 비싸다를 합쳐서 비짜다 라고 불러야겠군요.

 

비짠 쉑쉑버거.

 

 

 

 

 

 

두번째 방문 때에는 드디어 치즈 프렌치 프라이를 시켰습니다.

 

이 모양이라서 크링클 컷 프라이라고 부르는 거였군요. 어쨌든 이름이 기니 치즈 감튀라고 줄여 말하겠습니다.

 

음료는 아이스티와 레몬에이드를 합친 뭐시기를 시켰는데 이름 기억은 잘 안나네요.

 

 

 

이번에 제가 시킨 쉑버거입니다.

 

쉑쉑버거의 가장 기본적인 버거로 싱글은 6900원 더블은 10900원입니다.

 

이건 놀랍게도... 짜지 않았습니다! 맛있었어요. 볼륨 또한 괜찮았구요. 버거킹 와퍼의 야악간의 상위호환 느낌입니다. 가성비로 따지면 물론 와퍼 3000원일 때 먹는게 더 낫긴 하네요.

 

 

전에 왔을 때에는 없었던, 새로 추가된 메뉴인 '치즈버거'를 골랐던 아리는, 직원이 '치즈버거는 채소없이 치즈와 패티만 들어가는데 괜찮으시겠어요?'라고 되묻길래

 

토핑을 이것저것 추가해야하는 햄버거와 나머지 하나 안먹어본 슈룸 버거 중에 고민하다 결국 슈룸버거를 골랐습니다.

 

슈룸버거의 패티는 전에 제가 고른 쉑스택에서 맛보았지만 따로 먹어보는 것도 나쁘진 않겠죠. 이 녀석은 9400원입니다. 두 종류의 치즈가 들어간 버섯을 튀긴 패티와 각종 채소가 들어간 '베지테리안 버거'...라고는 하는데 음....

 

그래도 쫄깃한 치즈가 들어있는 버섯패티는 여전히 맛있군요. 그리고 전에 먹었던 두 버거보다는 확실히 덜 짰습니다.

 

이번에 먹은 두 버거 모두 별로 안짜네요?

 

쉑쉑버거에 대한 수식어를 비짠에서 비싼으로 수정해야겠습니다.

 

 

그리고 쉑쉑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그 제품, 치즈 감튀입니다.

 

일반 프라이는 3900, 치즈 프라이는 4900인데 가격이 비싸지만 양이 상당하긴 하네요.

 

치즈..라기보다는 뭔가 치즈소스같은게 뿌려져있습니다. 올리고당과 꿀이 섞인 듯한 끈적한 질감으로, 치즈 자체의 느낌은 아니네요.

 

치즈 특유의 고소한 맛은 잘 안느껴집니다만 먹다보니 중독성 있네요.

 

역시 감튀는 맛있을 수 밖에 없네요. 네.

 

팁이라면 이거 주문시에 나눠주는 나무 포크(마치 찹쌀떡 아이스에 들어있는 포크처럼 생겼음)로 드시지 마시고 플라스틱 포크 가져다가 그걸로 드세요.

 

나무 포크로 찍으면 안 찍히고 자꾸 그 부분이 뎅겅 잘려버립니다. ㅡ.ㅡ;

 

그냥 포크로 우어어어 집어서 우걱우걱 먹는 것이 낫더군요.

 

강남의 유명한 버거 맛집인 쉑쉑버거의 네 종류 버거 - 쉑버거, 스모크쉑, 쉑스택, 슈룸버거를 살펴보았는데 한번쯤은 먹어봐도 괜찮을 것 같네요.

 

하지만 두명 기준 한번 갈 때마다 보통 3만원은 깨진다는 사실, 우리 모두 잊지 말자구요!

 

 

 

 

by 카멜리온 2017. 2. 4.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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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자에 있는 키무라야 총본점 木村屋総本店 에서도 멜론빵을 팔고 있지만, 백화점 지하 식품관에 가면 키무라야 부스를 쉽게 볼 수 있는데 그 곳에서도 멜론빵을 판다.

 

허나 키무라야 총본점의 멜론빵과는 다른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 부스같은 경우도 일반 멜론빵과 '긴자크림메론'이라는 두 종류의 멜론빵을 판매하고 있기에 '긴자크림메론'을 구매해보았다.

 

 

 

키무라야. 기무라야라고도 부르는 이 유명한 빵집의 비닐쇼핑백.

 

그나저나 일본의 か(카)행을 한국에서는 が(가)행으로 표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 이유가 갑자기 궁금해졌다.

 

특히 이 경우는 か행이 가장 첫 음절로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예를 들면, こうべ 코-베를 '고베'로, かんさい 칸-사이를 '간사이'로, きょうと 쿄-토를 '교토'로, かばん카방-을 '가방'으로, かごしま카고시마를 '가고시마'로, きゅうしゅう큐-슈-를 '규슈'로, くまもと쿠마모토를 '구마모토'로...

 

키무라야를 기무라야로 읽는 경우도 그에 해당되는데 한국인들이 첫 음절로 が(가)행이 왔을 때 か(카)행으로 발음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는 말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즉, 가기구게고를 카키쿠케코로 발음하는 경우가 많아서(아니 그런데 이 경우는 가행이 첫음절로 오지 않아도 해당되는 것 같은데;;)

 

카와 가를 혼동하게 되는 것 같다.

 

실제로 내가 일본에서 살 때 일본인들에게 가장 많이 지적받은 것이 '가' 발음이었다.

 

나는 분명 '가'를 떠올리며 발음하지만 그들이 듣기에는 '카'로 들린다고.

 

지적받고 다시 엄청 주의해서 발음해도 그들은 연거푸 지적했다;;

 

가를 발음하려면 목 안쪽에서 끌어올리듯이 의식하며 발음해야한다..

 

왜냐면 가기구게고는 앞에 ん이 붙어있는 듯한 발음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장어를 뜻하는 '우나기うなぎ'는 조금 나이 든 사람들은 '우낭이'라고 발음하는 경우가 많다.(젊은이들은 우나기 혹은 우나ㅇ기)

 

아니 어쩌다 우낭이까지 왔지. ㅡ.ㅡ;

 

어쨌든, 키무라야를 기무라야라고 표기하게 된데에는 첫번째로 '카'행과 '가'행 발음의 어려움과,

 

두번째로 한자문화권이다보니 단어 첫 음절로 된소리와 거센소리를 선호하지 않는 과거로부터의 통념이 큰 영향을 끼친 것이라 생각한다.

 

 

긴자 크림 멜론이다.

 

긴자의 키무라야 소혼텡에서도 팔았던 것 같은데 이번에 내가 방문했을 때에는 판매하고 있지 않았던 제품.

 

위의 마름모꼴 격자무늬는 꽤나 촘촘하며, 쿠키에는 설탕이 듬뿍! 묻어있다.

 

쿠키 색은 멜론색이고 크림이 들어있어서인지 가운데가 움푹 패여있는 상태.

 

 

설탕이 묻은 상태로 구워졌다지만 쿠키가 엄청 바삭할 것 같진 않다.

 

 

 

밑면

 

 

단면샷.

 

속에는 적육멜론크림이 들어있는데 한쪽으로 쏠려있다.

 

이래서 윗부분이 주저앉아있었구만.

 

 

 

 

 

쿠키 두께는 평균보다 살짝 두껍고 빵은 조금 촉촉해보이는 타입.

 

그런데 자세히보면.. 크림 위 쪽에 뭔가가 들어있다??

 

 

먹어봤는데

 

크림이 생각보다 몽글거린다. 멜론향은 강하나 맛이 의외로 달지는 않다.

 

오히려 위의 쿠키가 설탕때문인지 꽤나 단 편.

 

 

확실히 크림은 조금 되직한 편이었는데 풍미가 그리 나쁘진 않고 괜찮았다.

 

허나 멜론피가 꽤 자극적이네.. 빵은 탄력성있고 촉촉한 편.

 

 

크림 속에는 후르츠 젤리만한 크기의 멜론 과육이 여러개 들어있었다.

 

이것 또한 적육멜론으로 보이는데, 아삭아삭 씹히는 식감과 상큼한 멜론 맛이 일품이었다.

 

멜론과육까지 넣은 멜론빵은 흔치 않아서 이제까지 5개나 먹어봤을까 싶은 타입이기에 꽤 신경썼다는 것이 느껴진다.

 

멜론피와 크림 뿐 아니라 빵 생지에도 멜론과즙을 넣었다고 하는데다가, 멜론 과육까지 들어있다니!

 

 

빵 반죽에도 멜론과즙이 들어갔다는데 자세히 봐야 그 붉은 기가 살짝 느껴진다.

 

멜론피가 아닌 멜론크림에 들어간 적육멜론과즙일 듯.

 

아니면 멜론피의 녹색과 멜론크림&빵 반죽의 붉은 색은 색소에 의한 것이고 세 부분에 넣은 멜론과즙은 동일할 수도 있고.

 

여하튼 멜론 풍미가 뛰어나며 멜론과육의 식감도 괜찮았던 멜론빵이었다. 허나 쿠키의 설탕을 조금 줄이고 쿠키를 조금 더 단단하게 굽고, 크림이 한 쪽으로 쏠려있지 않게 만들면 더할 나위 없을 것 같다.

 

그래도 수준급의 멜론빵이었다. 역시 키무라야.

 

 

*이 글은 2015.09.17 09:50에 비공개로 작성되었으나 RSS 등록을 위하여 날짜 변경/공개하였습니다

 

by 카멜리온 2017. 2. 1.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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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에서 유명한 르 크로와상 숍의 비닐 쇼핑백.

 

신사이바시쪽에 있는 매장이 아닌 커다란 쇼핑몰 내에 입점한 다른 르 크로와상 숍에서 구매했다.


 

내가 구매한 것은 바로 이 별모양 혹은 꽃모양...의 메이플 멜론.

 

일반 멜론빵에 6번의 칼집을 넣어 밖으로 돌려빼내듯이 성형한 멜론빵이다.

 

그냥 단순히 이런 모양의 멜론빵이면 모르겠지만 메이플이라고 하는 장치가 추가적으로 있어서 구매하게 되었다.

 

이런 모양의 멜론빵 예전에 타마데 키무라야 듀스에서 사먹었던 것 같은데...

 

 

 


 

멜론피에 설탕은 따로 묻어있지 않지만 꽤 바삭해보인다.

 

 

 


 

밑면. 살짝 색이 진한 경향이있지만 스트라이크 존.

 

밑면은 당에 코팅된 듯이 빛나며 단단해보인다.


 

먹어봤는데...

 

보기에는 그리 맛있어보이지 않아서 별 기대가 없었지만 이거.. 정말 맛있다.

 

완전 빠삭빠삭해서 과자먹는 느낌!

 

어떻게 쿠키도 빵도 이렇게 빠삭빠삭하지?


 

물론 빵이 가장 두꺼운 부분으로 가면 어느 정도 빵이 폭신하게 느껴지긴한다.

 

허나 빵이 얇은 부분이 워낙에 많다보니 대부분 빠삭빠삭한 식감.

 

메이플 맛은 느껴지긴 하나 미미하다.


 

식감에 올인을 한 듯한 멜론빵...


 

밑면을 진하게 구워낸데다가 당분으로 코팅되듯 구워져서 더욱 빠삭하게 느껴지는 것 같다.




식감과 맛 모두 좋은 편이라 대 만족하며 순식간에 다 먹어치웠다.

 

이야.. 전에 타마데 키무라야 듀스의 이런 모양 빵은 엄청 맛이 없었기에 기대를 안했는데 이런 반전이 있었을 줄이야...

 

르 크로와상 숍에 대한 이미지를 매우 좋아지게 만든 꽃모양 멜론빵인 '메이플 메론'이었다.

 

 

 

 


*이 글은 2015.04.14 16:06에 비공개로 작성되었으나 RSS 등록을 위하여 날짜 변경/공개하였습니다

by 카멜리온 2017. 1. 31.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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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등장한 사 마르셰의 '메론빵'

 

위에는 사알짝 정사각형 격자무늬가 보이는 듯 하나 저 무늬를 인위적으로 만들어 낸 것인지는 확실치 않다.

 

빵의 볼륨은 괜찮으며 무게는 보통.


 

가장 특징적인 것은, 쿠키 위에 설탕과 함께 올라가있는 이 이상한 검은 가루들.

 

이것은 바닐라빈 시드를 섞은 것이 아니라, 다 쓰고 남은 바닐라빈을 갈아 설탕과 섞어 사용하는 '바닐라 슈거'였다.

 

그래서 쿠키 위 설탕 덩어리로 보이는 부분이 시꺼멓게 보이는 이유가 바로 그것.

 

조금 지저분해보이긴 하나 바닐라 슈거를 멜론빵에 적용한 곳은 사 마르셰가 처음인지라 기대하게 되었다.

 


 

밑면.


 

단면.



 

바로 먹어봤는데...

 

....

 

정말 이상한 맛이 난다.

 

위의 바닐라슈거가... 매우 독특한 향신료 향을 내는데 이게 내 입에 정말 맞지 않았다.

 

설탕이 전혀 들어가지 않은 계피에서 매운 맛을 빼고 쓴 맛을 더욱 강화시킨 그런 풍미.


 

빵은 일반 과자빵으로 보이는데 적당한 식감이었으나 너무 두껍다보니 조금 뻑뻑하게 느껴진다.

 

폭신폭신 보들 계열이 아닌 이상은 볼륨이 너무 두꺼운 건 오히려 단점이 되는 듯.


 

빵은 이 정도로 두껍고.. 쿠키는 저 바닐라 슈거의 특이한 맛과 향 때문에 먹기 버거울 정도고..


 

바닐라 슈거가 묻어있는 멜론피만 따로 떼서 먹어보기도 했는데 아.. 역시 이건 좀 아닌 듯 싶다.


 

바닐라 슈거지만 바닐라향이 전혀 나지 않으며 씁쓸하고 독특한 향이 코를 심하게 자극했다.

 

이 제품으로 인해 바닐라 슈거에 대한 안좋은 이미지가 생겨버렸는데 바닐라빈 껍데기를 바닐라 슈거 만드는데 사용하지 말고 시럽 끓이는데에만 사용해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바닐라 슈거는 바닐라빈 껍데기 넣지 말고 만들어야겠어.. 괜히 갈아 넣었다가 이런 맛이 나와버릴 지 몰라..

 

기대했지만 정말 충격적이었던 바닐라 슈거 멜론빵, 사 마르셰의 '메론빵'이었다. 

 

 

 

 


by 카멜리온 2017. 1. 28.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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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방문한 히지리안에서 본 '까만 黑 코코아 메론빵'

 

고베에 있는 히지리안에서 본 것으로, 오사카 우메다 히지리안 聖庵 에서는 보지 못했다.

 

 

이 제품도 판매중이었다. '도데카! (엄청 큰!) 메론빵 どでかメロンパン '


 

히지리안의 비닐쇼핑백.

 


 

이런 팜플렛도 넣어주었다.


 

 

히지리안 매장이 어디어디있나 궁금했는데 다이마루 우메다, 소고 고베, 나카노지마, 신사이바시 이렇게 네군데에다가.... 도쿄에도 하나 있다. 카페베이커리 히지리안이라는 이름으로.


 

비닐에 포장

 


 

두둥

 

꽤나 강렬한 비주얼이다.

 

까만 멜론빵 위에 초코칩이 아주 다닥다닥 붙어있는데,

 


 

초코칩도 모자랐는지 설탕까지 묻혀놓았다.

 

멜론빵의 공식을 잘 따르는구만.

 

그런데 더 충격적인 것은...


 

저 하양 + 초코 마블투성이 색이 멜론빵 자체의 색인 줄 알았는데 단지 쿠키색일 뿐이었다는 것.

 

아니, 쿠키가 덮여있으니까 쿠키색인거라는 건 알고있었지만, 빵도 저 색일줄 알았다.

 

하지만 빵은 그냥 일반 빵...

 


 

반으로 갈라봤는데 속에는 아무 것도 들어있지 않았다.

 

볼륨은 좋은 편이며 기공은 균일하진 않아도 꽤 잘 형성되어있어서 폭신해보인다.

 



 

먹어봤는데... 확실히 빵은 폭신하며 맛있다.

 

ALL 초코가 아니라 일부러 마블을 낸 듯한 쿠키는 꽤 진한 초코맛이었다.

 

초코칩은 오독오독하고 초코맛을 한층 더 진하게 내주었고, 설탕까지 묻어있는 쿠키는 꽤 바삭한 편이었다.


 

그래서 빵이 두꺼웠음에도 전체적으로 초코맛이 강한 멜론빵이었다.

 

일반적인 '초코칩메론빵'을 한 수준 강화한 버전이라고 해도 무방할 듯.


 

 


 


 

속에 아무 크림도 들어있지 않음에도 이렇게 맛있는 초코멜론빵은 오랜만인 것 같다.

 

일반적으로 '크림 無, 빵 평범'인 상태로 쿠키에만 초코장치를 해놓았을 경우, 만족스러운 경우는 드문데

 

이건 쿠키에 꽤 힘을 주어서 초코장치를 해놓았기 때문에 이 정도 수준의 맛을 보여줄 수 있었던 것이다.

 

히지리안... 역시 가끔씩 터뜨려준단 말이지. 맛있었던 히지리안의 '까만 코코아 메론빵'이었다~

 

 

 

*이 글은 2015.04.01 19:26에 비공개로 작성되었으나 RSS 등록을 위하여 날짜 변경/공개하였습니다


by 카멜리온 2017. 1. 27.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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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히메지에 있는 유명 빵집, Bakery 燈 LAMP(ベーカリートウランプ)에 방문해보았다.

 

히메지성 가기 바로 직전의 뒷골목에 위치해있는데, 히메지에는 처음 방문했다보니

 

역시 오사카나 고베, 교토 등의 도시보다는 많이 작은 도시일거라 생각했고, 이 빵집도 방문하기 전까지는 별 기대를 안했지만

 

방문해보니... 인테리어도 분위기도 멋지고 제품 퀄리티도 끝내주는 멋진 곳이었다...

 

그 곳에서 팔고있는 멜론빵.

 

정갈하게 진열되어있는데 독특한 점이 하나 있다면, 위의 멜론피가 토핑물계 쿠키인지는 몰라도 달팽이집처럼 둥글게 말려있는 무늬가 있다는 것이었다.

 

일단은 구매.

 

 

히메지성 구경하는 내내 그 엄청난 인파 속에서 눌리지 않게 조심히 들고다녔고,

 

구매 후 1시간이 지난 무렵에야 드디어 먹을 수 있게 되었다.

 

히메지성 내의 나무 아래 그늘진 벤치에 앉아서 꺼내보았다.

 

겉의 쿠키는 매우 바삭해보이며 조금은 와일드한 질감이 특징이다. 일반적인 멜론빵 크기와 중량을 가지고 있다.

 

 

이렇게 보면 돌돌 말려있는 듯한 무늬는 보이지 않는데 쿠키에는 또 설탕이 묻어있다.

 

설탕이 이런 형태로 묻어있다는 것은 토핑물계 쿠키가 아니라는 이야기인데, 저 돌돌 말린 무늬는 또 토핑물계 쿠키를 사용했다는 방증이고...

 

질감을 봐도 일반쿠키인지 토핑물계 쿠키인지 알기 어렵게 되어있다.

 

이런 경우에는, 쿠키의 두께와 빵 밑면을 살펴보면 알 수 있으니 바로 밑면을 보도록 해볼까!

 

 

밑면.

 

이건... 토핑물계 쿠키가 아니라 일반 쿠키로 보인다. 빵을 잘 감싸고 있는 흔적이 있기 때문에.

 

밑면 색은 내가 좋아하는 색.

 

하드계열이나 식빵, 페스츄리, 일반 단과자빵 윗면은 조금 진하게 굽는 걸 선호하지만 단과자빵 아랫면은 보통 이 정도 색으로 굽는 걸 좋아한다.  

 

 

먹어봤는데...

 

계란과 버터맛이 매우 강하다!

 

그리고 매우 부드럽고 폭신한 타입에 쿠키는 완전히 바삭바삭.

 

 

이 정도 두께의 쿠키라면 분명 일반 쿠키가 맞겠네.

 

그런데 쿠키에 묻어있는 설탕이 적지않아서인지 좀 달다고 느낄 정도였다.

 

허나 쿠키의 버터와 계란풍미가 매우 강했고, 빵은 발효가 적정수준으로 볼륨도 좋고 폭신하며 부드러워서 정말 최고의 풍미와 식감을 보여주었다. 

 

 

정말 맛있네..

 

단 맛만 절반 정도로 줄이면 딱 좋을 것 같다.

 

내가 보기에 이 쿠키 위의 둥글게 말려있는 듯한 무늬는 멜론빵에 쿠키를 감싼 후

 

조금 되직하게 만들어 놓은 설탕시럽을 둥글게 짜서 구운 것 같기도 하다.

 

밑면을 보면 그게 아닌 것 같기도 하지만 바닥에 흘러내리지 않을 만큼 적정량을 짜올리고, 오븐 밑불 온도가 높지 않은 것 같으니 충분히 가능성 있다고 생각한다.

 

왜냐면... 정말 달거든. 계란/버터/설탕을 아주 아낌없이 사용했구나.. 라고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일본 히메지성 근처 유명 맛집 베이커리, Bakery 燈 LAMP(ベーカリートウランプ)의 '메론빵'이었다.

 

 

 

 

 

by 카멜리온 2017. 1. 25.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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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의 오사카 유명 빵집 빵 듀스의 멜론빵.

 

사실 이건 내가 구매한건 아니고... 일본인 친구의 어머니께서 나 놀러오면 선물로 주라고 사두신 멜론빵 중 하나로, 나는 이미 2012년에 먹어본 제품이다.

 

내가 좋아하는, 오사카 내에서도 꽤 유명한 빵집인 빵 듀스(팡 듀스든 뻉 듀스든..)

 

작지만 독특한 빵들을 많이 팔아서 멜론빵도 꽤 많이 먹어봤다.

 

사과를 감싼 브리오슈, 홍차 멜론빵, 키나리, 바닐라 멜론빵, 오곡쌀 멜론빵, 키나코빵.


 

3년 반만에 먹는 빵 듀스의 바닐라 멜론빵.

 

어떻게보면 빵 듀스의 가장 기본이 되는 멜론빵이라 할 수 있는데, 이번엔 어떤 맛일지 다시 한번 살펴보기로 했다.

 

여전히 주먹만한 작은 빵인데, 겉의 쿠키에는 설탕대신 분당이 뿌려져있고, 쿠키는 그 자체가 원래 조금 진한 색으로 보이며 조금 진하게 구워져서인지 황갈색 그라데이션을 보여주고 있다.


 

특별한 무늬는 없으며 쿠키는 바삭해보이는데, 자세히보면 이름에 걸맞게 바닐라빈 시드가 눈에 띈다.

 

쿠키에 꽤나 많이 들어가있다.

 


 

밑면.

 

한쪽만 진하다니... 이건 마치 초승달을 형상화한 느낌!


 

반으로 갈라봤는데

 

볼륨도 괜찮고 기공도 좋다.


 

 조금 노란 색의 빵이며, 수분이 살짝 부족해서 조금 퍼석해보인다.


 

맨 처음에 빵에는 바닐라빈 시드가 안들어있나보다라고 생각했는데

 

자세히 보니... 빵 생지에도 바닐라빈 시드를!!!

 

역시 빵 듀스.. 손이 좀 가더라도 제품명에 걸맞는 확실한 제품을 만들어내는구나.

 


 

바로 먹어봤는데..

 

먹자마자 입 안에 바닐라향이 엄-청 강하게 퍼진다!!

 

정말 그냥 단순히 '강하다'가 아니고 '매우!!!! 엄청나게!! 강렬하다'로 표현해야 할 정도.

 

바닐라향 때문에 더더욱 달게 느껴진다.


 

쿠키는 바삭바삭 바스러지는 편인데 아몬드가루가 들어간 듯 하다. 아몬드파우더의 질감과 고소한 맛이 살짝 느껴지는 편.

 

그리고 빵은 브리오슈인 것 같다.

 

색도 그렇지만 식감부터가....

 

바닐라향때문에 계란풍미와 버터풍미가 강하게 느껴지진 않지만 식감에서는 확연히 느껴진다.

 


 

그런데 확실히 맛있다 이거.

 

바닐라향이 매우 강하긴 한데 은근 잘 어울려.


 

쿠키는 위의 분당 때문에 조금 단 편인데, 빵이 브리오슈라 어차피 그리 달지 않아서 이 정도의 감미는 필요한 것이로 보인다.

 

그나저나 바닐라빈 시드 양 장난아니네;;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많이 넣었다.

 

크기는 작지만 여전히 임팩트 넘치던, 빵 듀스의 바닐라 멜론빵이었다.

 

 

*이 글은 2015.02.23 21:13에 비공개로 작성되었으나 RSS 등록을 위하여 날짜 변경/공개하였습니다.


by 카멜리온 2017. 1. 23.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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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한큐백화점에서 팝업스토어 형태로 열고 있는 빵집이 있기에 한번 구경해보았다.

 

그런데.. 어? 여기 키무라야인데???

 

일본 황실에 빵을 납품해온, 주종을 사용하여 단팥빵과 잼빵 등의 단과자빵을 최초로 만들어낸 곳이 바로 도쿄의 키무라야라고 하는 빵집이다.

 

지구에서 단팥빵을 최초로 만들어낸 곳이라고 보면 된다.

 

일본식 빵의 대표격인 주종 과자빵이란 것도 키무라야에서 시작했다고 할 수 있다.


 


 

 

전통의 다섯가지 맛!

 

주종 오색 5종류 빵 하나씩해서 세트로 세포함 810엔에 판매한다고 한다.

 

주종 벚꽃(단팥앙금이 들어있고 벚꽃절임을 올림), 주종 단팥, 주종 양귀비(단팥앙금이 들어있고 양귀비씨를 올림), 주종 완두앙금, 주종 백앙금

 

이렇게 다섯가지.

 

각각 메이지8년, 7년, 7년, 5년, 5년에 개발되었다고.


 

그리고 주종 크림빵과 주종 잼빵도 판매하고 있었다.

 

몇년 전에 읽은거라 기억이 잘 안나지만

 

분명 단팥빵과 잼빵은 키무라야에서 개발해냈다고 알고 있다.

 

다만 크림빵의 경우는 서양에서 들여온 슈아라크렘의 크렘파티시에르(커스터드크림)가 워낙에 맛있다보니 빵에다 싸 넣어본 것이 시초인데

 

그게 키무라야는 아니었던 것 같다.

 

멜론빵의 경우는 단팥빵, 크림빵, 잼빵과는 달리 누가, 언제, 어디서 만들었는지는 불명인 유일한 단과자빵이고...

 


 

주종 치즈크림, 주종 완두, 주종 무화과호두


 

계절한정 단팥빵 - 무화과호두

 

 같이 간 친구는 이 무화과호두 단팥빵을 구매.


 

이랬다.

 


 

그리고... 드디어 발견한 멜론빵!

 

이름은 '긴자 메론 -크림&휘핑크림-(銀座メロン クリーム&ホイップ)'

 

두 종류의 크림이 들어있다고 어필중. 소비세 포함 216엔이다.

 


 

키무라야의 비닐쇼핑백



 

밀가루, 멜론 후라와페이스트, 설탕, 밀크필링, 쇼트닝, 계란 등이 들어갔는데

 

멜론 퓨레는.... 빵효모와 소금보다도 적게 들어갔다.

 


 

키무라야의 긴자멜론.

 

구매한 당일인데도 이렇게 쿠키가 습을 많이 먹어버렸다.

 

더운데다가 습도 높은 여름인지라 어쩔 수 없네.. 비닐포장 되어 있었으니..

 

격자무늬는 마름모꼴이고, 쿠키 색은 일반 멜론색이다.

 

쿠키에는 조금은 설탕이 묻어있던 것 같은데 지금은 녹아 사라져버린 상태.


 


 

밑면.

 

습때문인지 빵도 꽤 촉촉해보인다.


 

반으로 갈라봤는데 속에는 확실히 두 종류의 크림이!

 

그리고 빵 자체도 적육멜론같은 색을 가지고 있다.


 

아래쪽 크림은 적육멜론크림으로 보이고, 위 쪽의 크림은 우유가 들어갔다는 휘핑크림으로 보인다.


 

먹어봤는데 확실히 빵은 매우 촉촉하고 쫄깃쫄깃한 편. 쿠키도... 쫄깃쫄깃 눅눅했다....


 

멜론크림은 커스터드크림같은 질감으로 꽤나 되직했는데, 달면서 멜론맛도 강했고,

 

홋카이도 우유 사용한 휘핑크림은 상대적으로 더 촉촉했고 입에서 잘 녹았는데, 이 크림도 조금 달달한 편이었다.


 

음.. 전체적으로 멜론맛도 많이 나고 달콤한 빵이네.

 


 

두 가지 크림. 그리고 멜론과즙을 넣었다는 빵이라는 장치는 꽤 괜찮았으나 쿠키는 조금 아쉬웠다. 뭐 습도높은 계절이었다보니 어쩔 수 없었지만..

 

그래도 그 유명한 긴자 키무라야의 멜론빵을 먹어보았다는 것에 의미를 둘 수 있겠네.

 

도쿄 빵집 긴자 키무라야의 '긴자메론'이었다.


 

 

*이 글은 2014.08.26 23:02에 비공개로 작성되었으나 RSS 등록을 위하여 날짜 변경/공개하였습니다.

by 카멜리온 2017. 1. 22.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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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빵집 시로하토 しろはと 하얀비둘기 에서 만난 멜론빵, 아니 선라이즈들.

 

오마메선라이즈 おまめサンライス와 일반 선라이즈.

 

이곳은 또 선라이즈라고 하지 않고 선라이스라고 표기한다.

 

그 옆에는 크림빵, 현미 베이글, 현미쵸코베이글 등이 판매 중이다.


 

일반 선라이스가 아닌, 콩 선라이스. おまめサンライス를 구매했다.

 

매우 와일드한 비주얼이 특징인 제품으로, 설탕이 아닌 분당을 듬뿍 뿌려놓았다.

 

오븐에 넣기 전에 뿌린 것으로, 자연스러운 크랙이 눈에 띈다. 쿠키는 꽤 바삭해보이는 타입.


 

쿠키 사이로 콩이 보이는 와중, 쿠키라고 해야할지 빵이라고 해야할지 색이 조금 독특한 것 같다.

 

검녹색 계통?

 


 

밑면. 색은 괜찮은 편이며 빵에 콩이 박혀있는 걸 여기서도 확인 가능하다.

 

쿠키는 꽤 힘겹게 덮어놓은 것이 눈에 띄며, 쿠키 색은 확실히 검녹색? 그런 독특한 색이다.

 


 

반으로 갈라봤는데


 

꽤 폭신해보이는 빵 속결이 등장. 빵 볼륨은 괜찮은 편이다.

 

그리고 콩.. 검정콩이 들어있긴 한데, 생각보다 많진 않다.


 

콩이라기보다 팥같은 느낌도 나긴하는데 한국보다도 콩 종류가 다양한 일본이다보니 콩이 맞긴 하겠지.

 


 

바로 먹어봤는데 쿠키는 보통 두께라 바삭바삭하고 분당 때문에 꽤나 달콤한 편이다.

 

 콩은... 살짝 단 편인데 내부는 조금 퍼석퍼석해서 마치 통단팥같은 식감이다.

 

아쉬운 것이 하나 있다면 빵 자체는 폭신하다기보다 퍼석한 느낌이 강하다는 것.

 

속재료에 전처리가 제대로 안되어있었나? 수분을 빼앗긴 듯한 느낌이다.

 

콩 자체가 겉 부분은 당적되어있지만 내부는 팥처럼 퍼석하니...

 

개인적으로 콩 들어있는 멜론빵은 그리 좋아하지도 않기도 해서 먹는 내내 그냥 무표정.

 

갑자기 2011년도에 먹었던 닛신베이커리의 검은콩 녹차 멜론빵이 생각나네.

 

 


 

쿠키에서는 조금 독특한 맛이 나는데, 저 색도 그렇고 검정콩가루라든지를 넣은 그런 쿠키일 것 같다.

 

독특한 재료 없이 저런 색을 내기도 어려울 뿐더러, 일부러 저런 색을 냈다는 것은 독특한 재료를 썼다는 걸 보여주기 위함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


 

살짝 고소한, 독특한 풍미가 나며 분당으로 인해 조금 달콤한 쿠키가 덮여져있고

 

 내부에 당적 콩이 몇알 들어있는 조금은 퍼석한 빵 생지를 가지고 있었던 콩 선라이스였다.

 

유명 빵집 중 하나 답게 선라이즈도 독특하게 만들긴 하는데 개인적인 기호를 고려하지 않았어도 조금 아쉬웠던 제품. 

 

 

*이 글은 2014.08.26 17:12에 비공개로 작성되었으나 RSS 등록을 위하여 날짜 변경/공개하였습니다.


by 카멜리온 2017. 1. 19.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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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사카 옆 도시 고베 神戸 의 핫한 유명 빵집인 코무시노와 コムシノワ

 

산노미야역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있지만, 건물 지하인데 근처에는 가게가 하나도 없는 그런 곳에 위치해있어서 지도를 보고 잘 찾아가야하는 빵집이다.

 

이 곳에서 파는 멜론빵은 모와루~^^라고 하는 이름인데, 전에 한번 먹어봤지만 재차 구매를 해보았다.

 

 

 

모와루~^^(이하 모와루)는 일반적인 멜론빵의 크기로, 무게 또한 보통이다.

 

위에는 특별한 무늬가 없지만 설탕이 묻어있으며 쿠키 색이 언제나 연갈색인 것이 특징이다.

 

아 참고로 모와루라는 이름은... 프랑스어 moelleux에서 따온 듯 하다.

 

주로 모엘르(무엘르 므왈레)로 읽는데 일본어로는 모에루(?!!!!)가 아닌, 모아루 혹은 모와루 정도로 읽는 듯.

 

모엘르는 '부드러운, 폭신한'이라는 형용사로, 딱 빵에 어울릴만한 단어다. 

 

 

달콤하면서도 고소해보이는 외관. 쿠키는 바삭할 것 같다.

 

 

밑면. 쿠키가 빵을 잘 감싸고 있으며 색이 살짝 진한 편이지만 오히려 그것이 제품을 더 먹음직스럽게 만들어주고있다.

 

 

반으로 갈라봤는데

 

제품 볼륨은 상당히 좋은 편. 쿠키는 보통 두께다.

 

 

바로 한입 먹어봤는데

 

우선 느낀 점은 '달지 않다'라는 것.

 

쿠키에 설탕이 묻어있음에도 쿠키와 빵에는 설탕이 소량만 들어간 듯 전체적으로 단 맛이 약한 편이다.

 

그리고 쿠키에서도 빵에서도 버터와 계란풍미가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쿠키 자체는 바삭바삭한 식감. 

 

 

아쉬운 점이 하나 있다면 그 이름과는 달리 빵이 퍽퍽한 편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더욱 달지 않다 느껴진다.

 

전체적으로 보면 매우 평범한, 그리 달지않은 멜론빵이라 말할 수 있다.

 

분명 고소해보이는 외관과는 달리, 의외로 고소한 맛도 미미하고 버터와 계란 풍미도 거의 없다는 것이 아쉽다.

 

고베 유명 빵집인 코무시노와의 멜론빵, モワル~^^ 였다.

 

 

 

 

 

 

by 카멜리온 2017. 1. 19.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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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에 조금 신기하게 바뀐 아웃테리어의 뚜레쥬르 카페를 한달 전 쯤 발견했었는데 알고보니 2달 전 쯤 BI와 SI를 리뉴얼하였다고 한다. 그래서 기존 민트그린색의 매장 외관을 잉글리시그린색으로 바꾸었다고.

 

우연히 강남역을 지나갈 일이 있어서 방문하게 되었다.

 

 

 

뚜레쥬르 갔을 때 발견했지만 계속 사먹을 기회만 눈여겨봤던 그 제품, 행운가득브레드가 매장 전면부 유리창에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행운가득골든레어치즈라는 행운가득케이크와 함께.

 

 

행운가득브레드. 1700원

 

강남점이라 다른 곳보다 비싼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지만 그냥 구매.

 

 

빵 포장비닐도 새로이 바뀐듯 하다.

 

 

빵 크기가 제각각이라 가장 큰 녀석으로 집어왔는데 그래서인지 일반 멜론빵 / 일반 크림빵보다는 조금 더 큰 사이즈를 보여주고 있다.

 

이 제품의 모티브는 '알'인 듯 한데.... 생각해보면 알을 깨고 나온 '병아리'도 아니고 알껍질이 반 남고 노출되어버린 고체형태의 '알'이지 않은가 이거? 

 

맛있어보이는 맥반석 계란 껍데기 반 까놓은 걸 형상화한 것이겠군.

 

 

멜론피는 꽤나 두껍고 단단해보이며 특별한 무늬는 없다. 설탕은 따로 묻어있지 않으며 진하게 구워진 곳도 딱히 보이지 않는다.

 

멜론피가 이 제품처럼 많이 덮여있는 경우가 있고, 적게 덮여있는 경우가 있는데 많이 덮여져있으면 역시 무게도 묵직한 편.

 

 

밑면. 빵 자체를 계란모양으로 성형하였다.

 

 

반으로 갈라봤는데 속에 커스터드크림이 듬뿍! 들어있다. 이 정도면 행운가득이라는 이름을 부정할 수 없을 정도로 기뻐진다.

 

 

빵도 꽤나 폭신폭신 부드러워보이고, 쿠키도 일반적인 두께보다는 두꺼운 편. 크림도 가득!

 

 

먹어봤는데 확실히 빵이 매우 부드럽고 맛있다. 꽤나 폭신폭신하며 적당한 단 맛을 가진 단과자생지다.

 

그리고 커스터드크림은 당연히 빵보다는 많이 달콤한데, 지나치게 몽글거리지 않고 부드럽고 촉촉하며 계란비린내도 나지 않았다.

 

 

쿠키부분은 와작와작 꽤 맛있었는데, 일반 쿠키반죽에 딱히 추가한 것은 없는 듯 특별한 풍미는 느껴지지 않았다. 

 

요는 쿠키와 크림과 빵이 모두 맛있었다는 것. 

 

 

크기도 어느 정도 큰 편이었던데다가 개인적으로는 뚜레쥬르에서 먹어본 멜론빵 제품 중 맛있기로 세 손가락 안에 들어갈거라고 장담한다.

 

대적할만한 멜론빵이라면 순땅콩호박비스킷브레드나 순호박 찰떡브레드 정도?

 

망고아이스브레드와 쿨~녹차브레드는 행운가득 브레드에는 안될 것 같다.

 

그런데 이제껏 먹어본 뚜쥬의 멜론빵들을 모아놓고 보니 그들의 네이밍에 어느 정도의 규칙이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입안가득 율무한잔, 입안가득 초코듬뿍, 초코송송 딸기모자, 바삭바삭 리얼치즈 같은 경우는 4음절 + 4음절로 이뤄진 이름형태고

 

그 나머지 제품들은 '~~브레드'라는 이름형태이다. 심지어 이 '행운가득브레드' 조차....

 

물론 2011년 1월에 먹었던 멜론빵은 그냥 '메론빵'이지만.

by 카멜리온 2017. 1. 18.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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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고베에 있는 호빵맨 뮤지엄 - 앙팡만 뮤지엄의 잼아저씨 빵공장에서 멜론빵 두 종류를 구매했다.

 

 

 

 

'메론빵맨 / 메론빵나쨩(メロンパンナちゃん)'이랑 '딸랑이 / 도킹쨩(ドキンちゃん)'

 

 

 

딸랑이는 애니메이션과는 달리 핑크빛머리를 하고 있다.

 

눈은 멜론빵나쨩과 동일한 것으로, 볼터치와 코도 멜론빵나쨩의 볼터치재료와 동일한 것으로 그려놓았다.

 

멜론빵나쨩과 마찬가지로 이목구비의 퀄리티가 좋은 편이다.

 

 

딸랑이의 특징으로는, 쿠키생지를 두 종류나 사용했다는 것.

 

원조 멜론빵인 멜론빵나쨩조차 쿠키가 하나인데!

 

쿠키생지를 두 종류 사용한 멜론빵은 이 도킹쨩과 색만 다른 코킹쨩 밖에 없다.

 

 

밑면.

 

밑면 색은 조금 진한 편이다.

 

 

얼굴을 반으로 갈라보았다.

 

 

속에 들어있는 것은 딸기 치즈크림.

 

생각보다 많이 들어있다.

 

 

 

먹어봤는데 쿠키는 바삭하진 않고 그저 단단한 편.

 

설탕이 많이 배합되지 않았는지 단 맛이 적은 편인 쿠키이고, 빵은 조금 뻑뻑한 편이지만 속의 딸기 치즈크림이 촉촉해서 어느 정도 보완해주었다.

 

그리고 이 딸기 치즈크림이 생각보다 단 편이라 쿠키와 빵이 달지 않아도 빵의 전체적인 감미에 큰 영향을 끼쳤다.

 

 

볼터치와 코를 표현해놓은 빨간 부분에서도 딸기맛이 강렬하게 나는데, 심지어 저 빨간 쿠키에서도 미미하게나마 딸기향이 느껴지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멜론빵맨보다 이 도킹쨩이 더 나은 것 같다. 멜론빵맨은 '맛없다'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였는데 도킹쨩은 '먹을만 했다. 괜찮았다' 수준.

 

누군가 이 곳에서 빵을 사올거라 말한다면 나는 멜론빵맨보다는 이 도킹쨩을 추천할 것이다.

 

참고로 딸기 치즈크림은 딸기씨가 간혹 씹히며, 치즈크림인지라 크림치즈의 맛을 기대하지 않는 편이 좋다. 

by 카멜리온 2017. 1. 18.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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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여름, 경기 광교 상현역에 있는 빵집 르 꼬팡( 르 꼬뻉, 르 꼬빵 )에서 초코슈크림빵을 사먹었는데 녹차슈크림빵은 품절된 상태였다.

 

그래서 거진 반년만에 재방문!

 

 

 

다행히 초코슈크림빵 2개와 녹차슈크림빵 2개가 남아있었다. 하루에 생산하는 양이 적다고.

 

 

르꼬팡의 녹차슈크림빵.

 

위에는 녹차쿠키가 올려져있는 멜론빵으로, 쿠키는 조금 얇아보이지만 바슥바슥한 식감일 것 같다.

 

특별한 무늬는 없지만 자잘한 크랙들이 많이 생겨있는 비주얼이고 위에 설탕은 묻어있지 않다.

 

 

밑면

 

 

단면

 

최근에 남성역 블랑제리가마의 녹차멜론빵을 먹어서인지 이 제품에도 일반 커스터드크림이 들어있을 것이라 예상했는데..

 

녹차 커스터드크림! 하긴 이 제품 이름부터가...

 

 

 

빵은 꽤 부드러울 것 같은 식감.

 

 

먹어봤는데.. 빵은 부드럽긴 하나 밀도가 꽤 높은 편으로 촉촉하기도 하며 탄력성이 좋았다.

 

쿠키는 얇다고 느낄 정도였으나 녹차풍미도 진하며 달콤한 가운데 살짝 쌉쌀한 맛을 남기며 여운을 주었다.

 

 

녹차커스터드는 조금 묽은 편으로 쿠키, 빵보다는 확실히 단 맛이 강한데 이것 역시 녹차풍미가 괜찮았다.

 

 

근데 이거 확실히.. 맛있어.

 

밑면 색을 좀 냈는데도 불구하고 빵이 전체적으로 조금 촉촉하며 형태유지가 조금 힘들 정도로 살짝은 흐물거리는 느낌인데

 

이는 쿠키가 얇기도 하고 크림이 많기도 하며 내가 좋아하는 '살짝 발효점 넘겨 구운 상태'라서 그런 것 같다는 생각.

 

사실은 반죽배합이나 반죽공정, 굽는 공정, 발효 과정, 효모종 종류와 배합 등에 따라 완성품이 완전 달라지다보니 발효점이라고만 콕 집어 말하기는 어렵다. 그냥 대표적으로 말한 것일 뿐.. 그리고 업장마다 사람마다 발효점의 기준이 조금씩 다르기도 하고.

 

 

그런데 문득 떠오르는, 이 제품과 비슷한 멜론빵이 하나 있는데 바로 대전 아빠의 꿈의 '녹차 메론빵'이다.

 

 

 

 

 

 

여하튼 생각보다 녹차커스터드크림도 많이 들어있다.

 

쿠키와 촉촉 부드러운 타입의 빵. 녹차 커스터드 모두 만족스러웠다.

 

 

이건 또 먹고싶을 정도네.

 

경기도 광교 상현역 빵집, 르꼬팡의 녹차슈크림빵이었다.

by 카멜리온 2017. 1. 17.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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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새로 발견한 고베 유명 빵집 르 디망슈의 멜론빵 세 종류 중

 

말차초코멜론빵과 커피멜론빵을 구매했다.

 

 

이것이 바로 커피 멜론빵.

 

위에는 아몬드 분태가 붙어있고, 커피색 쿠키가 올라가있는 납작하고 작은 멜론빵이다.

 

설탕은 아예 묻어있지 않네.

 

 

밑면.

 

빵도 커피빵인 것으로 추정된다.

 

 

단면. 르 디망슈의 멜론빵답게... 속에 아무 것도 들어있지 않다.

 

 속에 필링 넣은 멜론빵도 좀 만들어 주시지요..

 

 

먹어봤는데

 

음....

 

이거.... 커피껌맛이 난다. 롯데의 커피껌이었던가. 어떻게 빵에서 커피껌맛이 나지...

 

한마디로.. 매우 맛이 없다.

 

커피껌 맛이 맛없다는게 아니고, 이 멜론빵이 맛이 없다는 것.

 

빵이 작다보니 분명 속까지 잘 구워졌을터인데 막상 먹어보면 매우 떡진 식감이란 걸 알 수 있다.

 

아몬드는 오독오독하고 고소해서 좋긴했지만 사실 아몬드의 식감과 맛이 커피랑 잘 어울리냐고 한다면 그것도 아니었고, 멜론피는 바삭하진 않고 오히려 촉촉한 편이었다.

 

많이 인위적인 커피맛이 나는 커피 멜론빵..

 

솔직히 말해서 내가 먹어본 커피멜론빵 중 가장 맛이 없을지도 모르겠다. 두 손가락안에는 확실하게 들어갈 듯.

 

르 디망슈가 책에도 나오고 인테리어나 제품 아이디어 등도 괜찮은 편인데

 

막상 먹어보면 맛없는게 꽤 되네...

 

 

실제로 이제까지 먹어 본 르 디망슈의 다섯가지 제품 중 세 가지는 '맛없다'수준이고 그나마 두 가지가 괜찮은 편이었다.

 

다음에 르 디망슈의 다른 제품을 먹어보았을 때 맛있을지 맛없을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by 카멜리온 2017. 1. 17.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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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들러서 구경한 고베 소고의 베이커리 모여있는 곳에, 새로운 빵집이 몇개 보였다.

 

그 중 하나가... 어라 이거!! 르 디망슈가 어쨰서 여기에!!

 

 

전에 직접 매장에 방문해서 세 종류의 제품을 사먹었던, 고베에서 몇년 전부터 핫했던 그 빵집(?)

 

르 디망슈가 입점해있었다.

 

구매했던 프랑보와즈 초코 멜론빵 바닥이 시꺼멓게 타있었던지라 절대 기억에 안남을 수 없는 곳이지.

 

작년에 본점 방문했을 떄에는 멜론빵으로 볼 수 있는 제품이 저 셋 뿐이었는데

 

여기는 멜론빵만 다섯종류를 파네..

 

새로 추가된 것이 커피 멜론빵, 유자레몬 멜론빵, 말차초코 멜론빵이다.

 

 

구매한 이 제품은 말차 초코 멜론빵 抹茶のチョコメロンパン

 

크기는 꽤 작은 편인데 대놓고 위에 커다란 화이트초코칩이 잔뜩 박혀있다.

 

쿠키는 말차쿠키로 보이며 설탕은 묻어있지 않다.

 

 

빵이 작으면서도 납작한데다가 말차쿠키로 덮여있고 화이트초코칩이 잔뜩 박혀있으니.. 영락없이 화이트초코 말차쿠키 정도로 보이는데.... 멜론빵 맞지?

 

 

밑면.

 

아이쿠야

 

르 디망슈... 또 밑면 진하게 구웠네..

 

멜론빵 자체가 밑면을 연하게 구워내는게 다른 빵들보다 상대적으로 조금 어렵다고는 해도, 신경쓰면 충분히 가능한데...

 

작년의 바닐라멜론빵과 프랑보와즈 초코 멜론빵이 떠오른다.. 으으..

 

 

반으로 갈라봤는데 빵은 초코빵이었다.

 

프랑보와즈 '초코' 멜론빵도 결국엔 빵이 초코빵이었는데, 이 제품도 말차 '초코' 멜론빵이라는 이름이니만큼 빵이 초코였군.. 감히 예상치 못한 부분이다.

 

 

먹어봤는데

 

화이트 초코칩이 꽤나 임팩트가 강하다!

 

말차쿠키의 말차향도 매우 진하지만, 화이트 초코칩 맛이 더 강렬하고 맛있네.

 

초코빵은 초코칩과 쿠키에 묻혀서 존재감이 없었지만 그래도 촉촉한 편이고 적당한 단 맛이다.

 

전체적으로 말차의 씁쓸한 맛과 초코칩의 달콤한 맛이 잘 어우러져 맛있긴한데, 쿠키가 단 맛이 거의 없고 바삭한 식감도 가지고 있지 않다. 그냥 저 크기와 양으로 승부하는 화이트 초코칩으로 인한 승리.

 

말차의 씁쓸함과 초코빵으로 인해 다행히 빵 밑면 탄 맛은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고 한다.

 

 

 

by 카멜리온 2017. 1. 16.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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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랑제리 가마의 비닐쇼핑백

 

 

 

 

이번에 살펴 볼 녀석은 블랑제리 가마의 녹차멜론빵이다.

 

이 멜론빵 역시 매우 큼직한 마름모꼴 격자무늬를 가지고 있으며 쿠키에는 설탕이 묻어있어 반짝반짝 빛나고 있다.

 

 

 녹차가루가 들어갔다는 것을 바로 알 수 있을 정도로 녹차색 진한 쿠키였으며

 

심하게 벌어진 곳 없이 빵 볼륨도 똥그랗게 이쁜 멜론빵이다.

 

역시나 일반 멜론빵처럼 상당한 무게를 가지고 있다.

 

 

밑면. 색은 내 기준으로는 아주 사알짝 진한 편. 난 하드빵이 아닌 단과자빵의 밑면은, 조금 하얗게 구워져서 촉촉함이 조금 더 오래 유지되는 걸 선호하다보니..

 

허나 멜론빵 자체가 밑면 색을 연하게 내기가 매우 어려운 제품이긴 하다. 위에는 쿠키가 빵을 덮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고온의 윗불을 맞춰야 하는데, 그 윗불로 인해 낮게 설정해 둔 아랫불 온도가 높게 상승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본에서조차 밑면이 지나치게 까맣게 구워진 멜론빵들을 꽤 접했었고....

 

 

녹차 멜론빵도 내부에 들어가는 것은 커스터드크림이었다.

 

이 제품 역시 꽤 실하게 들어있는 편.

 

이건 정말... 동그란, 볼륨 좋은 바람직한 빵의 단면 비주얼이지 않은가..

 

 

이 빵 역시 빵이 밀도가 높고 쫄깃촉촉한 타입이라는 것을 단면에서 알 수 있다.

 

 

 

 

 

 

먹어봤는데...

 

쿠키는 정말 와작와작 바삭바삭.

 

멜론빵껍데기의 정석을 보여준다.

 

그러면서 속에 실하게 들어있는 커스터드크림은 달콤하고~~

 

음...

 

그런데 어디선가 매우 상큼한 맛이 느껴진다.

 

녹차 멜론피일텐데 녹차말고 다른 걸 넣었나?? 하고 멜론피만 따로 떼서 먹어봤는데

 

그냥 녹차맛이 날 뿐.

 

다시 빵을 한 입 베어먹었는데 또 어디선가 상큼한 느낌이 난다.

 

매우 미미하지만 천천히 음미하며 먹으면 느낄 수 있는 상큼함..

 

 

위의 설탕을 레몬설탕을 쓴건가 싶었는데 그것도 아닌 것 같고..

 

쿠키와 빵도 아니라면 커스터드크림에서 나는 맛일 것 같아서 커스터드크림을 따로 먹어보니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뭔가 상큼한 맛이 나는 것 같긴하다.

 

아마도... 커스터드크림 마무리시에 넣는 리큐르로 쿠앵트로를 사용했다던가 했을 것 같다.

 

 

나는 쿠앵트로를 생크림에만 넣어봐서 커스터드크림에도 넣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나폴레옹같은 리큐르와 다른 풍미가 미세하게나마 느껴졌는데 그 상큼함이 쿠앵트로를 떠올리게 했다.

 

후랑보와즈나 키리쉬는 아닐 것 같고 쿠앵트로 느낌이 강했다.

 

 

빵의 식감은 발효종을 넣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꽤나 쫄깃하고 밀도높은 식감.

 

블랑제리 가마 쉐프님이 본누벨 출신이신 것 같은데 그래서인지 가마의 멜론빵피는 본누벨 멜론빵 멜론피와 꽤 닮아있다.

 

 빵의 외견, 쿠키/빵/크림의 식감과 맛 모두 만족스러웠던 서울 남성역 빵집 블랑제리 가마의 녹차멜론빵이었다.

by 카멜리온 2017. 1. 15.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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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타고 열심히 금각사 쪽으로 가던 중 발견한 교토 빵집.

 

블랑제리 Rauk

 

우연히 발견한 작은 빵집이지만, 멜론빵이 있을 것 같기에 일단 입장.


 

하하하

 

멜론빵. 있다. 역시나!

 

것도 두 종류.

 

왼쪽 녀석은 메이플 멜론빵

[메이플 시럽을 넣은 생지에 아몬드 쿠키를 올려 구워냈습니다. 분명 인기제품이 되겠죠~]

 

오른쪽 녀석은 미야꼬 멜론빵(都メロンパン)

 

都를 단순히 미야꼬로 읽어도 될 지 모르겠다.

 

여기서의 都는 京都의 都일 것이기 때문에.

 

뭐, 수도였으니까 미야꼬로 읽는게 맞겠지.

 

어쨌든 미야꼬 멜론빵의 설명은

 

[위에 말차풍미 아몬드 쿠키 생지를 올려 구운 빵. 일본에서 가장 친근한 빵을 교토느낌나게 만들었습니다.]

 

조금 의역을 했지만, 설명에서 말한 '일본에서 가장 친근한 빵'이란 멜론빵을 칭하는 거겠지.

 

교토느낌나게 만들었다는 건, 교토에서 가장 유명한 말차를 넣어서 만들었다는 거고. 일본에서 말차가 가장 유명한 곳이 바로 교토.

 

 


 

블랑제리 kyoto Rauk의 멜론빵.

 

2001년에 문을 열었나보다.


 

두둥. 이것이 바로 미야꼬멜론빵.

 

생각보다 비주얼 환상.

 

사실 이 멜론빵, 딱 두 개 진열되어있었는데 저~기 윗사진에 보이는 녀석보단 이게 훨씬 이쁜거 같아서 바로 집어들었다.

 

마름모꼴 격자무늬가 선명하게 찍혀있고,

 

쿠키 색은 꽤나 부드러워보이는 연한 말차색이다.

 

에메랄드색.

 

쿠키는 바삭해보임.

 

빵 크기는 보통 크기다.

 

무게는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지만.. 굳이 따지자면 살짝 가벼운 느낌.


 

쿠키에는 설탕이 안묻어있을 줄 알았는데 자세히보면 설탕이 들러붙어 구워져있긴하다.

 

원체 많이 안묻어있었던데다가 습에 의해, 그리고 구워지는 중에 설탕의 흔적이 많이들 사라진 듯.


 

밑면.

 

밑면 색도 꽤 괜찮다. 윗 색도 맛있어보이는데 밑 색도 맛있어보여~


 

단면.

 

쿠키에도 말차가 들어갔고, 빵에도 말차가 들어간 듯 하다.

 

 

 


 

크림은 들어있지 않은데 빵 속결이 정말 먹음직스러워보이네.

 

촉촉하면서도 부드러워보여. 발효상태가 완전 최적이고 밑면, 윗면 구워진 색도 적절.

 

쿠키 두께는 조금 두꺼운 편.


 

아몬드 쿠키라서 그런지 쿠키에서 아몬드파우더의 질감이 느껴진다.

 

그보다 빵은 정말 촉촉 보들해보여.


 

바로 한입 먹어봤다.

 

....

 

 

허어!!!

 

이거.. 정말 맛있어!!

 

비주얼이 이쁘긴 했지만 솔직히 큰 기대는 안했는데

 

전체적으로 매우 폭신폭신 부드러우면서.. 고급스러운 맛이 느껴진다.

 

말차 풍미는 별로 강하지 않은데, 아니, 강하지 않은게 이 멜론빵에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아.

 

 

 


 

쿠키는 어느정도 바삭하면서도, 꽤 깊이 있는 맛이다.

 

일반적인 쿠키생지가 아니라 아몬드 쿠키라고 콕 찝어 어필할 만 하구만.

 

쿠키는 말차풍미가 저변에 살짝 깔려있는 상황에서,  고소하면서도 쌉싸름한 맛이 강한데 이게 매우 절묘하다.

 

단 맛도 적당하고.. 정말 이건 흠잡을 수 없는 맛이네;;


 


 

 

이 정도면 내가 먹어본 말차 멜론빵 중 최상급에 속한다고 자신만만하게 이야기 할 수 있다.

 

정말, 속에 아무 것도 들어가지 않은 평범한 멜론빵인데도 이 정도의 풍미와 맛이라니..

 

이름이 말차멜론빵이 아니라 일본의 수도라는 '미야꼬' 멜론빵인 이유가 있었군.

 


 

비주얼도, 빵의 맛과 식감, 쿠키의 맛과 식감 모두 훌륭했다.

 

평범하지만 전혀 평범하지 않은 빵..


 

폭신하고 부드러우면서 풍미 좋은 빵과,

 

바삭하면서 고소하고 달콤한 쿠키가 사진으로 잘 느껴지는지 모르겠다.

 

여하튼 기대 않고 먹었다가 내 두 눈을 똥그랗게 만든 일본 교토 블랑제리 Rauk의 말차 + 아몬드 멜론빵.

 

미야코 멜론빵이었다.

 

 

*이 글은 2014.08.25 16:22에 비공개로 작성되었으나 RSS 등록을 위하여 날짜 변경/공개하였습니다.


 

 

by 카멜리온 2017. 1. 14.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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