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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번에 키나코네 누텔라네 양버터 블랙앤화이트를 올렸는데 사쿠라네를 제대로 올린 적이 없는 것 같아서...

 

오늘 올려봅니다.

 

4월 한정제품이라 2주 후면 사라질 제품입니다... 생크림 넣은 제품을 냉장쇼케이스에 넣고 판매할까 고민하고 있긴한데 어찌되었든 사쿠라네는 4월까지만 나와요...

 

찾는 분들이 많으셔서 많이 만들어두고 있어요!

 

 

 

 

 

사실 사쿠라네는 발효점 및 굽는 온도, 시간 등을 찾을 때까지 오래 걸렸어요..

 

구워진 빵이 질기지 않게 적당히 구워야하고, 그리고 과발효되어 퍼지는 것 없이... 볼륨좋게, 촉촉하게, 그러면서 쿠키는 바삭하게 구워지되, 색이 나지 않는 그 아슬아슬한 타이밍을 잡아야 하는데(+크림 채우는 타이밍 및 포장 타이밍)

 

오븐이 꼬이기도 해서 마음에 드는 제품이 잘 나오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잘 나와요! 폭신하고 부드러운 빵.. 질기지 않고, 밑 색도 연하고 볼륨도 좋은 등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운 빵으로...

 

크림 배합도, 산딸기를 더 늘려서 조금 더 산딸기 맛이 잘 느껴지도록 했습니다.

 

 

 

크림이 동물성 생크림이라서 금방 상할 수 있기에 가급적 빨리 드셔주면 감사하겠다고, 구매해가시는 고객분들께 부탁드리고 있는 제품입니다.

 

 

 

멜론빵도 조금 왔다갔다 하다가 이제 좀 안정되어 가고 있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며칠 전엔 빵 위에 쿠키를 올리는 것이 아닌,

 

쿠키를 빵 밑에 타르트처럼 붙이는 제품도 테스트해보았습니다.

 

 

신제품 테스트 시, 보통은 어느 정도 제품을 구상한 뒤에 제조하는 편인데,

 

이 제품은 소보로 멜론을 없앤 뒤 갑자기 즉흥적으로 만든 제품이라.... 많은 수정과정을 거치게 될 것 같습니다.  

 

 

소보로 멜론을 대신해서 나오는 제품이라 고소함에 치중하려고 빵 속에는 아몬드크림을 듬뿍!! 넣고, 빵은 아몬드로 코팅했는데

 

초콜릿 코팅을 해서 초코 + 아몬드 맛으로 가게 되었네요.

 

아래의 타르트지는 일반 멜론빵 쿠키와는 전혀 다른 배합입니다. 좀 더 와작한 식감이에요.

 

 

단 하루만 팔고... 판매하지 않고 있습니다. 맛은 괜찮은데 좀 더 다듬은 다음에 출시해야 할 것 같아서요.

 

 

문제점이 몇가지 있는데 그 중 하나는 아래의 타르트지가 잘 안보인다는 것...

 

그냥 평범한 작은 빵 처럼 보여서...

 

 

밑면을 보면 타르트지인 쿠키가 붙어있습니다.

 

 

사실 타르트를 형상화한 제품이기도 해서 타르트에 많이 사용하는 아몬드크림을 필링으로 채택했는데...

 

필링 자체를 바꾸게 될 지도 모르겠어요.. 

 

 

그리고 아몬드 머랭쿠키도 만들어보고 있어요.

 

 

책을 보다보니 이 아몬드 머랭 쿠키가 나와있길래 놀랐습니다. 이런 우연이...

 

원래 유명한 제품이에요.

 

 

그리고 주말이나 평일 가릴 것 없이.. 루리웹이나 블로그, 인스타 보고 멀리서 방문해주시는 분들이 많으셨는데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죄송합니다...

 

정말 멀리서 오시는 분들도 많으신데 제대로 된 대접을 못해드려서... 여러가지 방안을 찾아보고 있어요...

 

그리고 드시고 가고 싶으시다는 분들도 꽤 있으셨어서

 

급하게 앉을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오늘 벤치가 도착했네요.

 

 

 

 

홀이 비좁았었는데 약간 넓히고, 벤치를 두었습니다.

 

주문하시고 기다리는 동안 앉아 계실 수 있게, 아니면 놀러오셔서 대화 나누실 떄에 앉으실 수 있게, 짐이라도 내려 놓으실 수 있게, 간단하게 앉아서 드시고 가실 수 있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에그타르트도 만들고 있습니다!

 

사실... 버터크림 만들 때 이탈리안 머랭 때문에 흰자 쓰고.... 머랭쿠키 만들 때도 흰자 쓰고.... 하다보니 노른자만 잔뜩 남아서 시작하게 되었어요.

 

전전전 업장에서 일할 때 하루에 100개 이상씩 만들던 제품이라 오랜만에 하니까 너무 재미있네요.

 

저렴하게 파니 많이들 찾아주세요~~~

 

감사합니다!

 

 

by 카멜리온 2018. 4. 18.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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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멜론빵 열심히 만들고 있는 카멜리온입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제품들 간략히 소개하려고 해요!

 

 

 

처음 볼 친구는... 쿠키앤크림 맛이 나는 제품인 블랙앤화이트라는 멜론빵입니다.

 

쿠키에는 설탕도 묻히지 않고 무늬도 내지 않아 바삭한 식감은 덜하지만

 

꽤나 맛있고 잘나가는 제품입니다.

 

제가 고객분들로부터 '멜론빵이 멜론맛 나는 빵 아니에요?' 다음으로 많이 듣는 질문이,

 

'이 빵들은 모형이에요?'라는 질문인데...

 

프랑스버터 멜론, 올블랙과 더불어 이 블랙앤화이트에 대해 그런 질문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초기에는 이 멜론빵 위에 슈거파우더를 뿌리지 않았는데, 그랬더니 모형인줄 알고... 구매하시는 분이 적더라구요.

 

만능 데코인 슈거파우더를 뿌리니 판매율이 올랐다는 사실.

 

 

신제품 중 하나인 누텔라네 nutellane 입니다.

 

하얀색 쿠키가 특징인 제품이죠.

 

 

몇차례 수정을 거듭해서 지금 이 모습으로 완성되었습니다.

 

빵 반죽 종류, 쿠키 종류, 내부의 필링 종류, 필링 배합, 필링 중량, 빵 중량, 쿠키 크기, 쿠키 설탕 유무 등등 전반적으로 싹 다 바뀐 것 같네요.

 

많이 큰 것은 아니지만 꽤나 묵직한 녀석입니다.

 

 

내부에는 로스팅한 견과류와 누텔라를 섞은 필링이 들어가있습니다.

 

누텔라는 단팥앙금보다 무려 4배나 더 비싼 필링이죠....

 

 

견과류를 섞었기 때문에 무작정 달기만 한 것은 아니고 고소한 맛과 오독한 식감도 느낄 수 있습니다.

 

 

위의 쿠키가 바삭할 떄 먹는 것이 가장 좋은데, 누텔라는 비닐포장을 해둬야하기 때문에...

 

저녁 때쯤 먹으면 그리 바삭하지 않아요.

 

 

다음 제품은 키나코네 きな粉ね 입니다.

 

 

이 제품도 많은 테스트를 거쳐 이 모습이 되었는데요,

 

완벽하게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현재는 계속 이 외관으로 가고 있습니다.

 

 

키나코네 역시 일반 빵과 달리 '멜론빵'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바삭한 쿠키가 빵을 둘러싸고 있다는 특징이 있어요.

 

전체적인 식감과 맛은 쫄깃하고 달콤한 크림치즈떡 + 부드러운 빵 + 바삭한 쿠키 + 고소하고 은은하게 달콤한 인절미콩가루.

 

이런 느낌입니다.

 

 

 

키나코네 마무리 작업 중입니다. 콩가루를 열심히 묻혀야 하죠!

 

 

원래는 키나코네 역시 쿠키에 비정제당을 묻혀서 더욱 바삭한 식감을 노렸지만, 단 맛을 줄이는 것이 더 나은 것 같아서 일반 쿠키로 만들고 있습니다.

 

키나코네는 인절미가루가 묻어있어서 그런지 출시 이후로 단 하루 빼고는 계속 품절된 제품이에요.

 

평은 괜찮은 것 같습니다.

 

 

이건 신제품은 아니고 기존에 있던 제품인데... 바로 멜론빵의 앙버터 버전,

 

'양버터'입니다.

 

최근에 일본 손님들께서 방문하셨는데

 

이 제품 네임택에 쓰여있는 Sheep Butter 를 보고... 이해를 하지 못하시기에 이름이 어째서 양버터인지를 설명드렸는데

 

제 설명이 부족했는지.. 이해하신 척 하고 그냥 넘어가신 것 같았습니다. ㅠ_ㅠ

 

노력해야겠네요..

 

 

 

이 제품은 내부에 통팥앙금과 버터를 샌드해놓았습니다.

 

앙버터가 국내에서도 유행한지 이제 10년 가까이 되어가지만 앙버터를 처음 접하시는 분들이 많다보니,

 

저도 양버터에 대해서 질문을 많이 받네요.

 

 

그 중 대표적인 질문 두 가지는,

 

 

 

1.이거 안에 치즈예요?

 

2.렌지에 돌려 먹는 건가요?

 

 

 

인데요, 이대로 드셔서 팥앙금과 부드럽고 고소한 버터풍미를 즐기시는 제품입니다!

 

앙버터라는 제품 자체가 먹기 전 까지는 부담되는 비주얼이죠. 맛도 없을 것 같고...

 

하지만 실제로 먹어보면 버터와 팥의 조화가 엄청나서 십중팔구는 또 먹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앙버터 먹기 전까지는 '그런걸 어떻게 먹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먹고 나서..... 앙버터에 빠져 살았던 기억이 있죠....

 

 

보통 앙버터는 치아바타나 바게트 등 하드계열 빵으로 만드는 경우가 많은데 저는 멜론빵으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바삭한 쿠키 역시 버터풍미를 내는 멜론빵 쿠키이고, 빵이 고율배합이다보니 질기지 않고 폭신하여 색다른 앙버터를 즐기실 수 있어요.

 

가리쿠로 멜론과 더불어 추천하는 제품이 양버터입니다!

 

매번 양버터만 잔뜩 구매해가시는 고객분들도 몇 분 계셔서 기쁠 따름입니다.

 

 

 

 

누텔라네 키나코네 양버터 모두 사랑해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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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멜리온 2018. 4. 16.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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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적으로는, 조금이라도 불안정하여 어떤 한 가지에 몰입할 수 없는 상황이거나,

 

아니면 완벽하진 않더라도 어느 정도 안심될 때까지 주변이 정리되어있지 않은 상황이라면 뭔가를 잘 하지 못하는 성격이라서...

 

블로그나 인스타에 글을 쓰려고 해도 좀처럼 쓰지 못하고 있네요.

 

쉬는 날에도 허리랑 손목때문에 병원가고, 포장이나 재료 발주, 필요한 물건들 구매, 그 외 이런저런 준비나 제조원가 계산, 각종 신고 등 세무사항 및 경영 전반적인 업무들이 많아서 하루가 금방 끝나고...

 

재료 발주만 해도 발품 많이 팔고 며칠동안 리스트 작성하고 간추렸는데도 불구하고 4군데에서 하고 있고, 포장 발주도 리치몬드상가, 방산시장 4-5번이나 가고 인터넷으로도 확인하며 간추리고 간추렸는데도 세 군데에서 하고 있어서 더 복잡하네요..

 

이제는 좀 익숙해져서 괜찮지만 그래도 바쁜 하루하루입니다.

 

 

 

블로그에는 제가 만들던 빵들을 올린 적이 거의 없기 때문에 알려지진 않았지만...

 

제가 5년 전쯤부터 자주 만들었던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치아바타를 잠깐 해보고 있어요.

 

수분율이 높아서 매우 쫄깃하고 촉촉한 녀석입니다.

 

원래부터 가끔씩 치아바타, 바게트, 프레첼 등등 여러 제품들을 돌아가면서 할 생각이기도 했거든요.

 

감각을 잊고 싶지 않아서, 그리고 맛있어서.... ㅎㅎ 소량씩이라두요.

 

 

 

 

 

 

 

 

 

 

 

 

치아바타 반죽이 맛있어서 그걸로 어니언 핫치킨이라는 제품도 만들고 있습니다.

 

이거 정말 맛있거든요.

 

물론 치아바타랑 어니언 핫치킨 모두 정식 제품은 아니고, 짧으면 2-3주, 길면 한두달 정도 나올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신제품, 누텔라네.

 

누텔라를 사용한 제품입니다.

 

 

이건 개량버전입니다.

 

기존의 누텔라네와 비교하면 속에 들어가는 필링 중량이 2.5배가 되었구요, 위의 쿠키도 커졌습니다. 당연히 전체 중량도 늘었고... 크기도 커졌습니다.

 

필링에는 구운 아몬드를 추가하여 와작와작 고소한 구운 아몬드 맛이 강하고 무작정 달기만 하진 않습니다.

 

테스트로 계속 먹는데 사진 찍는걸 깜빡하네요.. 남으면 단면샷 찍어 올리려고 하는데 계속 남지 않아서 못 찍고 있네요... 

 

 

 

통밀 멜론빵.

 

고소한 맛이 일품이죠. 통밀과 7곡으로 만든 쿠키입니다.

 

다른 쿠키들과는 배합자체가 많이 달라요.

 

 

모자 삼총사입니다.

 

녹차모자 단팥, 사쿠라네, 누텔라네

 

 

양버터

 

통팥과 버터 샌드 전...

 

 

사쿠라네 하나 단면샷 찍어보았습니다.

 

 

3, 4월 한정이다보니 20일 정도 뒤면 사라질 예정입니다.

 

동물성 생크림이라 상할 가능성이 높거든요... 냉장 쇼케이스에 넣어두고 팔기도 좀 그렇고... 음....

 

 

 

 

 

사실 여기에 올라온 제품들 말고 열심히 테스트하고 있는 제품이 있는데.. 아직까진 마음에 드는 제품이 나오지 않아서 고민입니다.

 

이 제품은 하루 5개정도만 만들 생각인데... 생각한대로 나오지 않네요.

 

 

 

 

 

해야할 일을들 하나씩 줄여나가고 있고, 발주 시스템이나 제조 공정도 어느 정도 안정권에 들어서서 조만간 쉬는 날에도 쉴 수 있을 것 같아요.

 

모두 즐거운 4월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by 카멜리온 2018. 4. 10.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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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역에 있었던 빵집, CARA AURELIA

 

처음 보는 곳인데 멜론빵이 있는 것 같아서 살펴보았다.

 

 

좌측부터

 

크랜베리 초코 뤼스틱

 

바나나 x 3 멜론빵 バナナ x 3 メロンパン

 

퀴니 아망

 

 

멜론빵 외관도 독특했지만... 이름이 독특해서 구매해보았다.

 

 

 

 

기본적인 멜론빵도 판매하고 있었는데

 

스다키토 素焚糖 라는 당을 사용한 멜론빵인 것 같다.

 

 

 

조금 작은 편이지만 270엔인 바나나 x 3 멜론빵 (이하 바삼멜)

 

 

두둥

 

울툴불퉁 거친 바삼멜의 등장.

 

둥글면서 색도 진갈색이라 뭔가 마음에 든다.

 

 

두껍게 설탕 코팅이 되어있는데 자라메당도 눈에 띈다.

 

엄청 단단해보여...!

 

 

 

밑면

 

빵 밑면 색이 꽤 진하다. 타기 직전까지 간 것 같은데...

 

하드계열이나 페스츄리 같은 경우는 타기 직전까지 굽는 걸 선호하는 나이지만 단과자 생지는 이 정도까지는 좀...

 

아랫면을 보니 쿠키를 덮었다기 보다는 기름진 뭔가를 빵에 뿌려 지져서 구운 느낌이다.

 

....느낌이 그렇다는 거고 쿠키가 덮여있는 부분이 잘 보인다.

 

 

단면

 

빵이 생각보다 밀도가 높은 편인데 색도 그렇고 좀 독특하다..??

 

외관도 그렇고 빵 속색도 그렇고 여러모로 많은 장치를 넣어둔 제품인 것 같다.

 

 

빵 내부에는 바나나크림 같은 것이 들어있었다.

 

 

먹어보았는데

 

음...

 

빵은 보기엔 촉촉한 것 같지만 뭔가 뻑뻑-하니 포슬거리는 식감이 없잖아 있다.

 

쿠키는 엄청나게 와작거리는데 내 입에는 지나치게 많이 단 편.

 

전체적으로 바나나향이 나긴 하는데, 향긋한 그런 바나나가 아니라 시꺼멓게 변해버린 그런 바나나 느낌이 강하다.

 

쿠키가 엄청나게 달고 입 안에서는 당 덩어리가 아드득 아드득 씹히다보니 표정이 일그러질 정도다.

 

 

 

그런데 그렇게 아드득 아드득 달고 단단한 쿠키와

 

빵은

 

전혀 조화롭지 못했다.

 

밀도가 높아서 좀 뻑뻑하다고 해야하나 그런 상태인데

 

크림도 뭔가 이제까지 느껴보지 못한 그런 독특한 맛이고...

 

참고로 이 제품에 바나나 x 3 멜론빵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는

 

빵 생지에는 드라이 바나나를, 속에는 바나나 크림을, 쿠키에는 바나나슈거를 토핑해서라고 한다.

 

그런데...

 

빵 생지에 넣었다는 드라이 바나나때문인지 빵이 맛이 없어...

 

드라이 바나나 전처리를 안했는지,  빵 식감이 뻑뻑하고 수분이 부족해...

 

바나나 크림도 내가 좋아할 만한 그런 바나나 크림이 아니야...

 

바나나 슈거? 바나나 맛이 나는지는 모르겠고 미친듯이 달아...

 

이가 아플 정도로 아드득 빠드득 까드득 거리면서 달아...

 

이름도, 장치도 이제껏 못 본 독특한 느낌이라 기대한 제품인데

 

내 입에는 너무나도 많이 달았고... 내가 아는 바나나의 그 맛을 느끼기 힘들었던 제품이었다.

 

빵 반죽에 드라이 바나나를 넣고, 바나나 슈거라는 걸 쿠키에 올릴 생각을 하다니.. 발상은 대단한데 내 기호와는 많이 달랐던 것 같다.

 

바삼멜, 바나나 x 3 멜론빵이었다.

 

 

 

by 카멜리온 2018. 4. 4.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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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한 지 시간이 꽤 흘렀는데요..

 

일하는 중간중간 새삼스레 그런 생각이 듭니다. 이게 꿈이 아닐까 하구요.

 

제가 그토록 염원하던 멜론빵들을 만들어내고 있으니까요.

 

몸은 고단해도 일하는데에 있어서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도 없어서 좋네요.

 

이제까지 근무했던 많은 빵집들... 솔직히 긍정적으로 목표의식 가지고 열심히 일했다고는 해도

 

여러가지 이유로 스트레스를 받곤 했거든요.

 

매출이 떨어지거나 제품이 많이 남거나 특정 제품이 안 나가거나 하면 책임감 때문에 스트레스,

 

사람들간의 파벌, 갈등, 노사분쟁으로 인해 스트레스,

 

모든 직원이 합심해야 제대로 된, 맛도 외관도 괜찮은 제품이 나오는데 그게 안되니 스트레스 등등..

 

그런데 지금은 사람으로 인한 스트레스도 없고, 책임감으로 인한 스트레스도 없고, 제품으로 인한 스트레스도 없어서 좋네요.

 

할 것은 여전히 무진장 많지만 이는 큰 스트레스가 되지도 않구요..

 

모르는게 약이라고, 오픈 초이기에 모르는게 많아 스트레스가 없는 것이겠지만요.


 

 

여하튼 멜론빵을 만들면서....

 

과거의 한 부분 한 부분이 떠오릅니다.

 

일본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신기한 멜론빵을 만날 떄마다 기뻐했던 순간들, 이런이런 멜론빵을 만들거라고 다짐했던 순간들, 빵집 여기저기에서 근무하면서 멜론빵만 만드는 그 날이 언제 올까 하고 궁금해했던 순간들...

 

꿈만 같다고 또 생각하게 됩니다.

 

최대한 모양도 이쁘게... 그리고 맛은 좋게... 그리고 지속적으로 독특한 제품들을 제 마음대로 만들어낼 수 있는 지금..

 

보람차고 좋네요.

 

일 끝난 뒤에는 가게에서 잔잔한 음악을 들으며 개인적인 일들을 마무리 짓는데, 이 시간들 또한 좋습니다.

 

 

 

루리웹이나 블로그, 인스타보고 인천이나 남양주, 일산 등 멀리서도 와주신 분들이 정말 많으셨는데 와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덕분에 4-5시에 품절되어 SOLD OUT 붙이고 문 닫은 날이 많았어요.

 

드셔보신 분들 중, '이 제품은 이런 부분이 아쉬웠다, 이 제품은 맛이 없었다...'라고 느끼신 분들은 인스타나 블로그에 댓글이나 DM으로 의견 남겨주시면 의견 반영하여 개선하도록 하겠습니다.

 

아 그리고 금토일에는 제품을 더 많이 만들고 있으니 많이 찾아주세요~~ 평일에도 많이많이 만들고 있긴 합니다.

 

내일은 테스트 끝난 누텔라를 결합한 멜론빵이 새로 나올 예정이구요, 다음 주에는 매콤한 닭고기를 사용한 제품이 나올거예요.

 

그리고 잠깐 팔았던 제품들이지만 워낙에 찾는 분이 많은 리얼 쇼콜라 멜론이나 카페오레 멜론, 하마쵸멜론은 조만간 테스트 거친 뒤에 재출시하도록 하겠습니다.

 

언제나 감사합니다! 꿈만 같은 하루하루, 사랑하는 멜론빵 열심히 만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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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멜리온 2018. 3. 30.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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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 찍은 사진이지만... 제가 좋아하는 가리쿠로멜론입니다.

추천메뉴이기도 해요.

가리는 와작하다는 뜻이고 쿠로는 까맣다는 뜻입니다. 제가 먹어 본 7백 종류의 멜론빵 중 다섯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맛있게 먹은 제품을 비슷하게 재현해보았습니다.

가리 - 와작한 쿠키 + 오독한 초코칩 + 바삭한 하겔슈거

쿠로 - 단 맛을 낮춘 이탈리안머랭과 프랑스산 버터로 만든 블랙카카오 버터크림 + 백설탕&식물성유지 덩어리 초코칩이 아닌 카카오매스 카카오버터 덩어리 진짜 초코칩 + 촉촉하고 폭신한 블랙코코아풍미 빵

만드는데에 손이 많이 가는 녀석이지만.. 손이 많이 갈 수록 맛있다고 생각해요.

제가 좋아하는 멜론빵이다보니 맛있게 만들고 싶어서 재료도 마가린, 준초콜릿, 저가 코코아파우더 등을 사용않고 좋은 재료들로 엄선했어요.

원래는 일본 오리지널 제품처럼 위에 자라메당을 붙였었는데 식감이 지나치게 강하고 달아서 우리나라에선 좀 안 될 것 같기에...... 하겔슈거로 변경해보았습니다.


요즘에 날이 따뜻해지고 있어서 버터크림이 실온에서도 흐물거리기 시작하네요.

4월부터 어찌하지....


아 토요일 일요일에도 오픈시간과 동시에 많은 분들이 와주셨는데

오늘은 평일인데도 주말보다도 더 많은 분들께서 찾아주신 것 같아요...

오후 1시경에 제품 절반 정도가 품절되어서 빵 여러 종류를 2차 3차까지 구워냈는데도 5시에 다 품절 되었네요. 5시 이후로도 계속 찾아와주셨는데 죄송하다는 말밖에 드릴 수가 없었네요...

내일은 판매되는 양 보고.. 추가로 구울 때 좀 더 많이 구워보겠습니다.

ㄹㄹㅇ에서 보고 방문해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정성을 다해 만들겠습니다.
by 카멜리온 2018. 3. 27.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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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근황이라고 한다면 티스토리로부터 선물이 도착했다는 것입니다.

 

이런 선물을 받으니 뭔가 기쁘네요....!

 

 

무광 흑간지 모나미 볼펜이 가장 눈에 띄네요.

 

 

모나미 153 뒤에는 티스토리라고 적혀있습니다.

 

 

티스토리 감사합니다!

 

요즘 많이 바빠져서.... 자주는 못하더라도 블로그 활동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계획에 있었던 냉장쇼케이스 제품들...은 아직은 만들어 낼 수 있는 상황이 아닌지라

 

우선 음료수로 잔뜩 채워봤습니다.

 

나중에는 한 줄씩 세울 것이긴 한데...

 

전부 멜론맛이에요.

 

 

 

 

크레용신쨩(짱구) 라무네 멜론맛

 

제주사이다 아임멜론

 

토모마스 머스크 멜론 사이다

 

뽀로로 멜론

 

 

 

 

 

쿨피스 멜론맛은 단종이라 아쉬웠어요.

 

 

 

멜론빵 위에 묻히는 설탕은 백설탕이 아니고 비정제 사탕수수 원당이다보니

 

색이 노르스름하고 덩어리지고... 맛도 좀 독특합니다.

 

쿠키 표면의 누르스름함에 의문을 품는 분들이 계셔서요...

 

 

몇몇 제품들은 1차 2차 3차 나눠서 굽고 있습니다..

 

역시 노화가 덜 진행된 것이 맛있으니까요.

 

 

통밀 멜론은 단 맛을 낮추기 위해 쿠키에 설탕을 안묻히고 쿠키 배합에 베이킹파우더를 넣어 식감을 달리했지만...

 

역시 설탕을 넣을 때의 빠삭함과는 비교할 수가 없기에

 

조금이나마 설탕을 묻혀 바삭한 식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신제품인 '사쿠라네'입니다.

 

이름을 단순 일본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셨는데...

 

사실 한국 영화 대사입니다. 

 

이 옆에 오함마 멜론을 만들려다가 말았습니다.

 

 

이 제품 이후로도 신제품으로 '단 파빵'이 나왔습니다.

 

팥이 들어있는 파 모양 멜론빵인데... 좀 더 테스트 해보는 중입니다. 어렵네요....

 

 

 

사쿠라네에는 산딸기잼과 생크림이 들어가는데요

 

크림 넣기 전 제품 무게의 80%에 육박하는 무게만큼 크림을 듬뿍 주입하고 있습니다.

 

이 제품과 메이플 크림치즈는 3월 기간한정으로만 하려다가... 아직 벚꽃이 피지도 않았는데 3월 기간한정이면 말이 안될 것 같아서 3,4월 한정으로 바꿨습니다.

 

이미 리얼 쇼콜라 멜론, 카페오레 멜론, 하마쵸 멜론 등등 많은 제품들이 나왔다가 사라지곤 했는데

 

조만간 블랙앤화이트 등 몇몇 제품도 다른 제품으로 바뀔 예정입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새벽의 골목길도 녹색녹색 하네요.

 

 

개인적으로는 이 동네에서 가장 좋아하는 골목입니다.

 

 

비오는 감성터-지는 밤이었는데 안 그래도 좋아하는 골목길이 더 마음에 들더라구요.

 

 

길냥이들도 많던데....

 

 

안정적입니다.

 

 

 

내일도 즐거운 하루가 되길 바라고 있어요.

 

방문해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지금보다 좀 더 여유가 생기면 꼭 블로그랑 인스타 열심히 하겠습니다... 아직도 정신이 없네요.

 

by 카멜리온 2018. 3. 23.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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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일요일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방문해주셔서... 다행히도 준비한 제품을 거의 다 판매할 수 있었습니다.

좀 많이 준비해서... 많이 남으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토요일에는 이렇게 두 개 남아서 일곱시에 문 닫고...

일요일인 오늘도 두 개가 남아서 다섯시에 문을 닫았습니다.

보통 밤 열시까지는 가게 열어 둘 생각이었는데.. 일찍 끝나니 좋네요!!

일찍 끝나서 신제품 몇가지 만들어보는 중이에요.

많이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by 카멜리온 2018. 3. 18.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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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적부터 이래저래 에피소드가 많았던 멜론빵,

 

멜론빵 전문점을 오픈하기 위해 10여년간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며칠동안 레시피 및 공정, 시스템의 개선을 하였고 그 결과, 이번 주 토요일에 오픈할 계획입니다.

 

가게는 5호선 신정역, 목동역 근처입니다.

 

 

 

 

바빠서 사진을 제대로 못 찍어서... 손님께서 찍어주신 사진을 참고하였어요.

 

계속 새로운 제품들도 내보고, 문제가 있는 것은 조금씩 수정해보고 있습니다.

 

 

 

 

 

 

 

 

 

오픈한다고 주변에 말도 안 했는데.... 가오픈 퇴근 전에 인스타에 글을 올렸더니 다음 날 화분들이 잔뜩 들어왔네요...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정말 이렇게 신경써주실 줄 몰랐어요.... 감사하고 또 감사드립니다...

 

 

 

 

 

 

 

 

 

 

 

 

......... 

 

 

 

 

방문해주시는 고객분들로부터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이

 

'멜론 들어있어요?'

 

'멜론 들어있는 건 어떤거예요?'

 

'멜론맛 나나요?'

 

였는데.. 설명하고 또 설명해도 지겹지 않고 너무 즐거웠습니다.

 

젊은 분들 중에는 멜론빵에 대해 아시는 분들도 많았구요.

 

 

 

가게 PR을 짧게나마 해보자면....

 

저는 빵만큼은 좋은 재료로 제대로 만들고 싶어서

 

프랑스산 버터와 비정제 사탕수수 원당을 사용하고 있고, 빵 반죽도 동물성 생크림을 넣어서 반죽하고 있습니다.

 

아 다만, 스콘은 뉴질랜드산 버터 사용하고 있구요, 멜론빵 쿠키 토핑용으로 비정제 원당 말고 하겔슈거, 자라메당, 라프티스노 등도 사용하고 있어요. 멜론빵은 설탕도 중요해서....

 

그리고... 당연히 기본적인 것이지만

 

당일생산, 당일판매를 원칙으로 하고 제빵개량제/보존제/유화제는 사용하지 않으며,

 

멜론빵을 위해 저온 저습으로 발효실을 설정하고 일반 빵들보다 몇배나 더 긴 시간동안 천천히 발효시켜 굽고 있어요.

 

빵 반죽도... 쿠키와 빵이 함께 있는 멜론빵 특성 상 포장을 하면 쿠키가 눅눅해지고, 그렇다고 포장을 안하면 빵이 금새 퍼석해져서

 

개량제없이도 빵의 노화를 더디게 하고 하고타에와 탄력성, 촉촉함을 유지하기 위하여

 

천연발효종과 pate fermentee. 일명 묵지, 그리고 중종법에 오버나이트 등 여러가지 제법을 적절히 활용하고 생크림도 넣어 반죽하고 있습니다. 구울 때에도 컨벡션과 데크를 조합하고 있구요.

 

물론 이로는 아직 부족한 것 같아서 여전히 각종 테스트를 통해 더 나은 방법을 찾아보고는 있습니다...

 

오픈 시간부터 2시간동안 타임세일하는 방안이나 오후에 추가로 멜론빵을 구워내는 방안 등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함으로써 손님들께서 더 맛있는 멜론빵을 드실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요.

 

물론 지금 당장은 무리이고 약간만 더 안정되면요....

 

 

 

아 그리고... 손목과 허리디스크 걱정해주시는 분들 많으신데.... 일단 아직 정식 오픈이 아니다보니 무리않고 천천히 하고 있고.... 제 꿈이었다보니 좀 아파도 참고 할만 하네요. 그리고 허리는 앉아있을 때보다는 서서 일할 때가 덜 아프니 그나마 다행이구요... 긴장 빡 하고 있는 상태라서 통증을 잘 못느끼는 것일지도 모르겠지만요.... 휴무일 오면 어찌 될지 궁금하네요.....

 

걱정해주시는 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가게는... 빵 쪽은 거의 안정화되어서 이제 조만간 칠링디저트들과 쿠키류, 본격적인 패스츄리류를 시작할 계획이구요,

 

그리고 카멜레온처럼 변화하는 컨셉의 빵집이라서, 거의 매주 독특한 멜론빵들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예를 들면, 지금 현재는 기본, 제주 녹차, 블랙카카오, 메이플 크림치즈, 통밀+7곡, 아몬드크림 등으로 구성을 갖추었는데,

 

벚꽃, 멜론, 산딸기, 콩가루, 호두꿀, 팥, 얼그레이, 밤, 깨, 멜론회수, 슈 껍질 등 여러가지 맛의 기간한정 멜론빵들도 만들려고 합니다.

 

그리고 당초 계획했던 외관으로 멜론빵들을 바꿔가려고 합니다. 한달 전에 해외에서 주문한 불도장이 원래 그저께 들어오기로 되어있었는데 어제 문의해보니 다음 주에나 받을 수 있다고 해서....

 

여하튼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멜론빵 전문점, 시작해보겠습니다.

  

긴 글 귀한 시간 내어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by 카멜리온 2018. 3. 15.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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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지나치게 바빠서... 블로그에 들어오기가 힘들었습니다.

손은 여전히 좋지 않지만 2009년부터 준비해 온 것이고, 이에 관련하여 주변 쉐프님들과 대화를 나누며 생각을 정리해 본 결과,

목표 중 하나였던 작은 빵집을 오픈해보기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원래는 2017년을 목표로 했었는데 그 해는 여러가지로 정말 많이 힘든 해였고, 그러다보니 2018년까지 오게 되었네요.

블랑제리 포앙타쥐 쉐프님도 골프엘보와 테니스엘보를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병원치료를 해가시며 가게를 오픈하셨다고 하고,

아이모리 쉐프님도 허리가 그렇게나 심각하게 좋지 않으셨는데도 자신의 꿈이었으니 결국 가게를 열어 긴 시간동안 운영하셨는데,

아픈 상황에서는 차라리 자신의 가게를 열어 자신의 페이스에 맞춰 운영하며 몸을 관리하는 것이 더 좋다고들 하시더군요.

저나 당신들같이 책임감 강한 성격은 가게에 들어가서 일하면 몸 더 망가질 때까지 일하게 될 것이라고 하시면서...

과거 두 번이나 걸렸던 질병인지라 이번에도 신경써서 치료에 전념했는데도, 증상이 과거와는 많이 달라서 잘 낫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2월부터는 좋다는 것은 다 해봤습니다. 파라핀베스도 사서 파라핀요법도 하루에 3-4번씩 해주고 있고, 여태껏 찾아간 많은 정형외과들이나 통증의학과가 별로 효과가 없기에 가는데에만 2시간 가까이 걸리는 한의원까지 가서

불부황에 글라스톤을 받으며 자기장침을 맞고 보약까지 주문하여 먹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과거에 쓰다 효과가 없어서 때려친 볼타렌 비슷한 약인 타벡스겔이나 트라스트겔도 사서 3-4시간마다 손목에 발라주고 있어요.

바빠서 못한 것도 있지만 블로그와 인스타도 최대한 하지 않으려 했구요.

그래도 많이 나아지긴 해서 다행인데요, 조금 더 괜찮아지길 바라고 있습니다.

 

 

 

오픈 준비를 하면서 느낀 것인데 준비할 것이 참 많은 것 같네요. 그에 관련하여 쓰고 싶은 것도 참 많고 올리고 싶은 준비과정 사진도 참 많지만 그건 나중에 시간나면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by 카멜리온 2018. 2. 26.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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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비어드파파에 새로운 멜론빵슈가 나왔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바로 윗사진에 보이는 '초코칩 메론빵슈 チョコチップメロンパンシュー'

 

1년 전에는

 

 

 

멜론빵 슈크림을 판매했었다.

 

물론 저런 슈크림은 기간한정이라고는 해도 시즌마다 가끔씩 판매한다.

 

2012년 말 겨울에도 비어드파파에서 멜론빵 슈크림이란걸 판매하는 것을 봤었으니까.

 

사먹진 않아서 포스팅은 못했지만서도...

 

 

 

이번에도 하라주쿠에 있는 비어드파파에 갔다.

 

1년만의 재방문이거늘 하라주쿠는 여전히 사람이 바글바글하네.

 

비어드파파는 사라진 줄 알았는데 다행히 아직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여전히 손님은 거의 없는 것 같지만...

 

기간한정 초코칩 멜론빵 슈가 230엔이라고 쓰여있었고,

 

[쿠키생지도, 크림도 초코칩으로 파워업!한 슈]라는 설명도 함께 했다.

 

 

진열대에 잔뜩 쌓여있는 초코칩 멜론빵 슈

 

가장 많았는데, 기간한정이라 많이 만들어 놓은 건지, 아니면 안팔리는 건지...

 

잘 팔려서 많이 만든 것이겠지??

 

주문하니 바로 크림을 주입해서 포장해주었는데,

 

저번의 그 만화캐릭터 닮은 남자직원은 없었고 다른 젊은 여자직원이 건네주었다. 

 

 

비어드파파! ビアードパパ

 

한국에도 아직 매장이 몇개 있다. 미스터도너츠나 로티보이도 매장이 몇개 남아있는 것처럼....

 

비어드파파 한국매장은 최근에 가장 자주 봤던게 신림 포도몰에 있는 매장.

 

2011년 초인가에 사먹었던, 이 블로그에도 기록해두었던 비어드파파 슈는 서현이나 수내쪽에 있던 매장에서 구매한건데 지금은 이미 사라졌을 듯 싶다.

 

 

 

이번에 새로 구매한 코로코로코로냐의 멜론빵냐(feat 소라빵)와 함께 찍은

 

비어드파파 기간한정 초코칩 멜론빵 슈.

 

기간한정이라는 글자가 떡하니 쓰여있다.

 

 

크기는 여전히 작은 편이다.

 

과장 보태서 한입에도 먹을 수 있을 듯한 사이즈.

 

'초코칩 메론빵 슈'라는 이름만 보자면 이전의 '메론빵 슈'보다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느낌인데,

 

실제론 한단계 위라기보다는 서로 동등한 위치라고 보는 것이 정확할 것 같다.

 

물론 이전 멜론빵 슈보다 장치가 좀 더 많다면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제품이다'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슈 위에 올라간 쿠키는 초코칩...이 들어갔다기보다는 초코마블이 있는 쿠키생지 느낌이다.

 

그래도 외견상 초코칩 멜론피같은 이미지가 강하긴 하다.

 

설탕은 묻어있지 않고 크랙도 자연스럽다.

 

 

밑면

 

밑면은 깔끔한 모습이었는데 저 원은 쿠키자국이 아닌 슈 바닥 자국.

 

그래도 쿠키 역시 깔끔하게 정리된 느낌이다.

 

 

크림 주입구

 

크림이 많이 들어있긴 한가 크기에 비해 살짝 묵직한 느낌이다.

 

 

 

 

단면

 

이번에 먹은 신주쿠 타카노의 슈크림과는 좀 비교되지만 이것 역시 크림이 꽤 많이 들어있었다.

 

 

 

 

내부의 크림은 묽은 편이었는데

 

크림에도 초코칩이 들어있었다.

 

그런데 이것도 초코칩...이라기보다는(흔히 초코칩이라 부르는 작은 준초콜릿말고 이것도 초코칩이라 부를 수 있긴 하지만) 초코쿠키분말같은 것이 들어있었는데,

 

그래서인지 크림의 색도 살짝 까만 색이 섞인 듯한 느낌이었다. 마치 쿠앤크처럼.

 

 

바로 먹어보았는데

 

...

 

내부의 크림은 멜론크림이었다.

 

쿠키다이스가 섞인 일반 크림처럼 보이지만, 절대 멜론맛이 날 것같이 안생겼지만

 

멜론맛이 난다.....

 

 

예전부터 말해왔던 거지만, 화이트초콜릿이 아닌, 카카오매스나 카카오파우더가 들어간 초코맛과 멜론맛은 정말 안 어울리는 것 같다.

 

이 제품 역시 멜론맛과 초코칩 쿠키생지, 초코칩 크림이 입안에서 섞이니...

 

카오스를 만들어냈다.

 

쿠키는 빠삭빠삭해서 식감은 좋았으나

 

맛이 에러...

 

쿠키에서도 멜론향이 강하게 나고, 크림에서도 강하게 느껴진다.

 

예전에 멜론빵 슈는 쿠키가 멜론풍미가 강했고, 크림은 약한 편이었는데

 

이번에는 쓸데없이 둘 다 멜론풍미가 강한 느낌....

 

그러면서 초코맛도 섞여.. 으으...

 

솔직히 비주얼은 먹음직스러우니, 쿠키와 크림에서 멜론향만 빼면 훨씬 괜찮지 않을까.

 

쿠앤크 느낌으로 가는 것이 훨씬 나을 것 같다는 개인적인 생각.

 

일본 슈 전문점 비어드파파 ビアードパパ에서 구매하여 먹은,

 

기간한정 '초코칩 메론빵 슈 チョコチップメロンパンシュー'였다.

 


by 카멜리온 2018. 2. 19.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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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오다이바 東京 お台場에서 비너스포토 등을 구경을 하고 다시 역으로 돌아가는 길에, 역 앞에 있는 빵집에 마음에 드는 제품이 있길래 들어가 보았다.

 

헌데 빵집 이름이 뭔지 모르겠네...

 

 

빵 진열대

 

아기자기한 느낌이다.

 

 

제품들도 작고 귀여운 것들 위주로 판매하고 있었다.

 

[어서오세요! 닛코 동물원에~]

 

 

역으로 향한 내 발길을 붙잡았던 그 뷰.

 

이걸 보고 가게로 들어가게 되었다.

 

 

일본에서는 나름 흔하게 볼 수 있는 거북이 멜론빵이지만, 이번 여행에서는 많이 못 봤기에 선택!

 

등껍질이 초코이기도 하고..

 

가격은 소비세 미포함 250엔

 

이름은 '카메빵'

 

보통 이런 제품들은 카메(거북이) + '메론(멜론)'을 합쳐서 '카메론빵'이라는 이름을 붙이는 경우가 대다수인데

 

이 제품은 그냥 거북이빵이다. '카메론빵'이 아닌...

 

영어로도 Turtle shaped bread 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거북이빵과 마론타르트.

 

마론타르트는 신제품이었는데 유일하게 혼자 630엔이었다.

 

다른 케이크들은 540, 570, 610엔이었는데 신제품이라 가장 비싼 것 같다.

 

몽블랑보다도 가격이 더 비쌌다.

 

그리고 이 가게에 대하여 놀랐던 것이,

 

빵들은 아기자기하고 귀엽고 작은 사이즈의 단과자빵 위주의 제품이 전부였는데

 

케이크 쪽은 빵과 비교 시, 상대적으로 퀄리티가 매우 뛰어났다는 것이었다.

 

빵 퀄리티가 떨어진다는 것은 아니고, 케이크 쪽이 주력인 곳 같다는 이야기.

 

 

거북이빵.

 

 

제품이 크진 않다. 등딱지 부분이 풍년제과 초코파이와 크기가 같거나 약간 더 큰 정도.

 

등딱지 가운데가 뽈록하게 튀어 올라온 것이 특징이고

 

자연스럽게 갈라져있긴 하지만 쩍쩍. 조금 깊게 갈라져있다. 


 

 

 

쿠키에는 설탕이 묻어있지 않았지만 꽤나 바삭해보이는 질감이었다.

 

역시 구매하자마자 바로 먹으니.. 바닷가지만 습도가 높지도 않았고.

 

 

빵은 일반 단과자빵 생지로 보인다.

 

 

밑면

 

빵은 생각보다 그리 기름지진 않았다.

 

 

반으로 갈라보았다.

 

속에는 연한 캐러멜 색의 크림이 들어있었는데 빈 공간이 훨씬 많았다.

 

쿠키 두께는 꽤 두꺼운 편.

 

 

이 크림의 정체는

 

헤이즐넛 크림!

 

어... 헤이즐넛 크림 들어간 멜론빵을 먹어본 적이 있던가.

 

내 기억으로는 헤이즐넛 단일로만 만든 크림을 넣은 멜론빵을 먹은 적은 없다.

 

초코 쿠키 + 헤이즐넛 크림의 거북빵이라...

 

보통 거북빵들은 크림이 없거나 있어도 커스터드크림 정도가 전부인데

 

이건 헤이즐넛 크림이라니!

 

거기에 쿠키도 일반 쿠키가 아닌 초코 쿠키.

 


 

꽤나 신경 쓴 멜론빵이라 할 수 있다.

 

크림의 질감은 꽤 쫄깃한 느낌인데 원래 얼마나 수분이 많았었으면 기공이 저래 생겼는지...

 

그래도 저 얇은 빵부분이 두꺼운 쿠키를 위에 지고 있으면서도 잘 버티고 있다.

 

 

먹어보았는데

 

오....

 

첫입부터 엄청난 맛.

 

헤이즐넛 크림이란 것이 일단 매우 고급스러운 맛이었다.

 

쫄깃하면서 적당히 고소한데, 헤이즐넛의 풍미가 진하게 느껴지면서 적당한 단 맛이 정말 완벽 그 자체였다.

 

땅콩잼이나 아몬드프랄린 이런 것들과 비교하기 힘들 정도.

 

그러면서 쿠키는 매우 바삭바삭했고, 초코맛...이라기보다는 코코아풍미가 느껴졌는데 이게 헤이즐넛 크림과 엄청 잘 어울렸다.

 

바삭바삭한 식감도 이 헤이즐넛크림맛 + 코코아쿠키맛에 시너지 효과를 줄 정도로 괜찮은 느낌.

 

 

 

 

빵은 폭신보들계열도 아니고 쫄깃촉촉계열도 아닌, 좀 평범한...

 

거북이멜론빵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특색 없는 단과자빵이라서

 

평범함 그 자체였지만

 

맛없지는 않았고 오히려 헤이즐넛크림과 초코쿠키를 더욱 돋보이게 해주는 역할을 해주었다.

 

헤이즐넛크림과 초코쿠키가 상충되지 않고 적절한 조화를 이뤘다면,

 

빵 부분은 그 둘이 조화를 이루는 상황을 뒷받침해주는, 마치 스케치북같은 존재감을 보여주었다.

 

정말 맛있게 먹고나서 알게 된 것인데,

 

이 빵집은 그랜드 닛코 도쿄 다이바 Grand Nikko Tokyo Daiba 라는 호텔에 속한 호텔 베이커리였다.

 

그런데 호텔과는 떨어져있는 별관건물같은, 역 앞에 있는 건물에 위치해있어서 일반 가게처럼 보이는데다가 따로 간판이 없어서 알기가 어려웠다.

 

거북이멜론빵 중 이 정도로 만족한 제품은 드문데, 아니, 거북이멜론빵 중에서는 이걸 가장 맛있게 먹었다고 생각한다.

 

Grand Nikko Tokyo Daiba bakery

 

다음에 가도 한번 들어가보고 싶은 곳이다.

 

 

 

 

 

by 카멜리온 2018. 2. 16.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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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방문한 신주쿠의 호쿠오.

 

호쿠오 자체는 일본 전국에서 만날 수 있는데

 

이 신주쿠 호쿠오는 이전에 방문했을 때 멜론빵이 많아서 아주 마음에 들었던 곳.

 

 

아마 신주쿠 호쿠오에서는 멜론빵을 다섯종류 판매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 중 3종류를 구매해서 먹어본 적 있다.

 

기본 멜론빵을 제하고... 남은 한 종류는 바로 오늘 살펴 볼 카푸치노 레즌이라는 녀석인데,

 

이번 2018년에 방문했을 때에는

 

전에 팔고 있었던 몽브로드나 초코칩멜론빵은 보이지 않았다.

 

 

카푸치노 레즌.

 

다행히 전에 고르지 않았던 녀석은 안 사라졌네. ㅎㅎ

 

[건포도가 들어간 생지를, 커피향나는 럼레즌 넣은 쿠키 생지로 감쌌습니다.]

 

오잉..

 

이거 좀 신기한데.

 

보통은 빵 반죽에만 건포도가 들어가는데

 

이 제품은 쿠키 반죽에도 럼레즌이 들어간다고 한다.

 

그리고 이름이나 설명에서도 알 수 있듯, 커피맛이 나는 제품 + 건포도... 조합인데

 

어? 이거 어디서 많이 본 거 아니냐??

 

 

맘모스빵 소보로빵과 더불어 한국에서는 국민빵 취급을 받는, 오랜 전통을 가진 빵 중 하나. 

 

모카빵.

 

모카빵아냐 이거!

 

 

 

 

신주쿠 hokuo의 카푸치노 레즌.

 

호쿠오의 멜론빵답게 모양은 둥글둥글하고 쿠키도 광택이 돌며 맛있어보인다.

 

크기도 딱 호쿠오 멜론빵의 그것.

 

쿠키에는 특별한 무늬는 없고, 커피향을 진하게 풍기고 있는 빵은,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은 적당한 무게였다.

 

 

쿠키에 설탕은 묻어있지 않지만 바삭하고 달콤해 보인다.

 

건포도로 보이는 녀석이 튀나와있는 것도 육안으로 쉬이 확인할 수 있다.

 

 

밑면

 

원래부터 커피색이라 좀 진해보이긴 하는데 그래서 오히려 고소하고 맛나보일 것 같다. 쿠키가 꽤 많이 깔려있으니..

 

건포도가 무려 6개나 보이는 건 놀라울 따름.

 

 

 

단면

 

빵은 생각보다는 부드럽게 잘리진 않았다. 빵 속에도 건포도가 들어있는데 설명대로... 빵은 커피맛이 아니었고, 쿠키만이 커피맛이었다.

 

빵은 그냥 건포도가 들어갔을 뿐인 일반 단과자빵 반죽으로 보인다.

 

 

쿠키는 보통 두께.

 

 

먹어보았는데

 

음...

 

모카빵을 생각하고 먹었지만.... 먹었는데... 먹었거늘...

 

역시 모카빵의 종주국은 한국이로구나! 라는 생각이 바로 들었다.

 

커피향은 쿠키에서만 진동할 뿐, 막상 먹어보니 일반 단과자빵 비율이 높아서 커피풍미가 약해져버린다.

 

그런데 건포도의 식감과 맛은 매우 강렬하게 다가온다.

 

건포도풍미가 커피풍미보다 강하니... 건포도빵(feat.커피)이라고 이름 붙여도 될 정도다.

 

쿠키는 바삭하긴 하지만 빵이 좀 퍼석하고 맛이 없어서 많이 아쉬운 상황.

 

이 정도로 퍼석하다니... 마치 건포도 전처리를 제대로 안한 것 같은 느낌.

 

물론 실제로 그랬을 리는 없을 것이다. 기본 중의 기본인데다가 전처리 안 한 것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니까...

 

그래도 맛이 좀 심각하네.

 

신주쿠 호쿠오에서 먹은 다른 세 종류의 멜론빵들, 그리고 그 이전에 오사카의 호쿠오에서 사 먹은 두 종류의 멜론빵은 꽤나 맛있었는데

 

마지막에 먹은 것이 가장 별로라니!

 

모카빵 아니, 커피멜론빵이라 함은

 

 

 

펙의 파네카푸치노 정도는 되어야지!

 

아직도 기억에 남는 끝내주는 커피 멜론빵이었다.

 

 

그 외에도 에스프레소니 카페오레니 많은 커피 멜론빵들을 먹었는데 점수를 보면 이번 카푸치노 레즌이 가장 별로구만!

 

내가 건포도를 싫어하거나 그런건 아닌데...

 

우리나라에서 먹은 제품 중 기록한 것도 4종류나 된다.

 

현재 이 네 가지 중 구매할 수 있는 것은 마지막 한 녀석 뿐이지만...

 

신주쿠 빵집 호쿠오의 카푸치노 레즌이었다.

 

독특한 점 하나라면,

 

한국의 모카빵처럼 커피+건포도 조합을 사용한 건 이 카푸치노 레즌이 처음이라는 것이다. 일본 커피 멜론빵 중...

 

어찌보면 한국의 모카빵과 가장 닮아있는 멜론빵이라 할 수 있다.


by 카멜리온 2018. 2. 14.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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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치죠지 吉祥寺 역 앞에 있는 빵집.

 

베이커리 안텐도 bakery antendo

 

2015년에는 요쯔야 四谷 에 위치한 안텐도 매장에 갔었는데

 

내가 원하는 제품을 판매하고 있진 않았다. 시즌에만 나오는 제품이라고...

 

그땐 여름이었는데 이번엔 겨울... 혹시나 싶어서 키치죠지의 안텐도에 들어가보았다.

 

 

'마치 팬케이크'

 

 

파티셰의 멜론빵

 

소프트한 브리오슈 생지라고.

 

 

크리스마스시즌이라그런지 이런 아기자기한 쿠키들도 판매하고 있었다.

 

일본에서도 이 정도 퀄리티 보기는 드문데...

 

 

루돌프와 산타

 

 

슈톨렌

 

쇼콜라와 일반 슈톨렌 두 종류가 있으며

 

사이즈는 미니, 일반.

 

일반은 2만원이 넘어가고 미니는 8000원 이상이다.

 

 

초콜릿하브카

 

 

AOP발효버터 크로와상

 

 

 

파티셰의 멜론빵을 구매했다.

 

키치죠지에서 유명한 공원인 이노카시라 공원 井の頭 에 가서 쉬면서 빵을 먹기로..

 

여유롭게 공원을 산책하는 것도 기분 좋은 것 같다. 겨울이지만 그리 춥지도 않고 햇살맞으며....

 

 

파티셰의 멜론빵.

 

위에 인위적인 무늬는 내지 않았으며, 쿠키 색은 사알짝 더 진하게 구워진 부분이 있지만 나쁘지 않다.

 

자연스러운 크랙이 먹음직스러워 보이고

 

 

쿠키에는 설탕이 묻어있긴했는데 그 양은 꽤 적었다.

 

하지만 그래도 충분히 바삭해보이네.

 

볼륨도 적당하고 자연스럽게 둥근 모양이 마음에 든다.

 

 

밑면

 

브리오슈 생지라서인지 살짝 기름져보이고 색도 조금 진한 편.

 

 

단면

 

 

브리오슈 생지라서 그런지 속색이 연노란색을 띠고 있다.

 

기공은 균일하지 않지만 꽤 폭신할 듯한 단면.

 

 

브리오슈 생지라서

 

빵의 크러스트 질감이 브리오슈 그 자체다.

 

단과자에서 브리오슈 되어가는 도중의 배합이 아닌, 진짜 브리오슈 배합일 듯.

 

 

먹어보았는데

 

오...

 

정말 폭신폭신하고 부드러운 브리오슈의 식감 그 자체!

 

그러면서 쿠키는 바삭하고 고소하고 달콤하다.

 

평범한 멜론빵처럼 보이지만, 쿠키와 빵 모두 만족스러운 식감과 맛!

 

 

빵은 먹을 때마다 감탄을 자아내게 만들 정도로 폭신폭신 부드럽고 버터풍미가 느껴지는 브리오슈.

 

쿠키는 바삭바삭하며 유지의 고소함과 달콤함이 적당히 어우러지는 쿠키.

 

배고픈 상황이 아니었음에도 꽤나 맛있게 먹었다.

 

이름이 '메론빵'이 아닌 '파티셰의 메론빵'인 이유를 찾아보면....

 

 

 

 

'블랑제의 슈크림'같은 네이밍 센스!가 아닐까 싶다.

 

슈크림은 파티셰가 만드는 것인데 빵처럼, 아니 빵으로 만들어서 슈크림같은 빵인지라 '블랑제의 슈크림'

 

멜론빵은 어떻게 보면 파티셰보다는 블랑제가 만드는 것인데, 브리오슈 자체가 [케이크(과자)같은 빵]이라는 별칭이 있을 정도로 고율배합인 빵이다보니

 

맛이나 식감이나 빵과 과자의 중간 느낌인지라 '파티셰의 메론빵'... 이라는 이름을 붙이지 않았을까.

 

음..... 그렇게까지 깊게 들어가진 않으려나..

 

여하튼 맛있게 먹은 안텐도 파티셰의 멜론빵이었다.


by 카멜리온 2018. 2. 13.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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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치조지 吉祥寺 정확히는 키치죠지

 

그 역에 있는 빵집. Le repas

 

이 곳에서 멜론빵 두 종류를 구매했다.

 

 

기본적인 멜론빵이지만

 

설명에 '브리오슈 생지를 사용한, 조금 리치한 멜론빵입니다.'라고 쓰여있어서

 

좀 괜찮지 않을까 싶어서 구매해보았다.

 

 

볼륨은 꽤나 좋은 멜론빵이다. 크기는 일반적인 멜론빵보다는 사알짝 작은 편.

 

무게도 가벼운 편인데 그래도 겉의 쿠키가 바삭해보이고, 마름모꼴 격자무늬도 살아있어서 비주얼이 마음에 든다.

 

쿠키도 진하게 구워진 부분없이 전체적으로 균일하게 잘 구워져있고.

 

 

쿠키에 설탕은 묻어있지 않다.

 

그래서 조금 밋밋한 느낌이지만 격자무늬가 있어서인지 그 밋밋함이 덜하다.

 

 

밑면.

 

위의 연한 쿠키색에 비해 아래쪽은 조금 진한 편.

 

허나 이 정도는 충분히 세입~

 

 

단면

 

브리오슈 생지라고는 하지만

 

색이 그렇게 샛노랗지는 않다.

 

단과자빵에서 브리오슈로 가는 중간쯤의 배합정도이지않을까.

 

아니면 노른자 색이 연하거나... 하얀 버터를 사용했거나.

 

뭐, 색은 그렇다쳐도 속결은 꽤 폭신한 브리오슈의 그것과 닮아있다.

 

 

폭신폭신 부드러워보이는 단면.

 

 

쿠키 두께는 얇은 편이다. 그래서 멜론빵 귀도 매우 얇게 형성되어있다.

 

 

먹어보았는데

 

확실히...

 

폭신폭신해!

 

생각보다 계란풍미도 잘 느껴진다.

 

다만 쿠키의 바삭함이 조금 아쉽다.

 

 

 

그리고 식감은 끝내주긴 하는데.... 계란 풍미가 강해서 쿠키나 빵에서는 버터풍미가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그리고 계란풍미가.. 계란의 비린내도 살짝 느껴지는 상황.

 

 

단 맛은 적절했고 식감도 좋았으나 전체적인 맛은 내 취향은 아니었다.

 

쿠키에 설탕이 안 묻어있어 덜 바삭했고, 얇아서 존재감도 없었고....

 

기치조지역 빵집 Le repas의 프리미엄 멜론빵이었다.

 

by 카멜리온 2018. 2. 12.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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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역 고베야에서 두 종류의 멜론빵을 판매하고 있었다.

 

스폐셜 멜론과 키요사토 저지크림 멜론빵.

 

스폐셜 멜론은 [멜론과즙을 넣은 과자빵생지를 멜론풍미 비스킷생지로 감쌌습니다.]라고 되어있는데 그다지 땡기지 않아서

 

키요사토 저지크림 멜론빵만 구매하였다.

 

저질크림 아니고 저지크림.

 

 

 

 

 

보기에는 모자빵, UFO빵같은 비주얼.

 

흘러내리는 토핑물계 쿠키를 사용했을 가능성이 높다.

 

쿠키에는 특별한 무늬는 없고, 쿠키 색은 평범한 색. 설탕은 묻어있진 않지만 쿠키자체의 당분이 반짝거리고 있다.

 

챙으로 인해 나름 커보이는 것일 뿐, 크기는 작은 편이고 무게 또한 그에 걸맞는 무게를 가지고 있었다.

 

 

 

쿠키는 적당히 바삭해보이고 쿠키에는 바닐라빈시드가 박혀있는 듯이 보이는데 냄새가...

 

바닐라빈시드인 것 같지는 않다.

 

바닐라의 달콤한 향보다는 그냥 고소한 유지 & 고소한 견과류 같은 느낌이 나니까.

 

 

 

밑면.

 

색은 연하지는 않은데 쿠키 비중이 높아 고소하고 맛있을 것 같다.

 

밑면을 보니... 토핑물계 쿠키인 것 같지는 않아보이는데...

 

 

단면

 

챙때문에 볼륨이 없어보였지만 지나치게 과발효된 그런 빵은 아니었고, 적당히 볼륨있는 단면을 보여주었다.

 

다만 크림이 들어있긴한데... 위치도 별로고 양도 적어보인다...

 

대신 빵 속결은 퍼석할 것 같지도 않고 적당히 씹는 식감도 있을 듯하다.

 

 

키요사토 저지우유를 사용했다는 이 크림은 바닐라빈시드가 적당히 들어있었고, 되기는 일반 커스터드크림보다는 살짝 묽은 편이었으며 색도 레몬색에 가까워 연하다 느껴졌다.

 

 

그리고 멜론빵의 귀부분!

 

일부러 귀 부분이 많아지도록 신경쓴 듯한 외형의 멜론빵.

 

멜론빵의 귀부분을 참 좋아하는 나로서는 정말 마음에 드는 제품이다.

 

 철판에 직접 닿아 구워진 쿠키 + 두 방향의 쿠키가 만나 접혀있어 두껍게 형성된 쿠키

 

 와작와작하고 고소하며 맛이 응축되어있는 부분....!

 

 

먹어보았는데

 

음...

 

크림 맛이 생각보다 강하지는 않다.

 

빵이 적고 (숨겨져있던) 크림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크림이 조금 묽어서인지 맛 자체가 강렬한 맛인 것은 아니다.

 

오히려 와작한 쿠키부분이 더욱 돋보이는 상황.

 

빵 부분은 역시 부드러운 와중에도 씹는 맛이 있다.

 

 

 

 

크림은 커스터드크림이라고 하기에는 바닐라향만 아주 살짝 날 뿐의 크림으로, 우유풍미도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단 맛은 쿠키랑 거의 비슷한 수준이었다.

 

쿠키는 고소한 맛이 강하고, 설탕도 묻어있지 않아서 단 맛이 약한 편인데 그런 쿠키랑 단 맛이 비슷한 크림.

 

키요사토가 어디인지는 안 가봐서 잘 모르겠지만..

 

키요사토 저지크림 멜론빵은 살짝~ 아쉬웠다.

 

크림의 맛이 조금 더 살아있었다면 개성적이고 맛난 멜론빵이 되었을텐데.

 

허나 이 상태로도 나쁘지는 않다! 멜론빵 귀부분이나 빵 부분이 나름 만족스러웠기 때문.

 

도쿄역 고베야의 키요사토 저지크림 멜론빵이었다.

 

by 카멜리온 2018. 2. 11.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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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릴 것들은 참 많은데 바쁘기도 하지만 손목때문에 폰이랑 컴터를 자꾸 하지 않게 되네요.

이놈의 건초염이 뭔지...

과거 두 번처럼 금새 나을 줄 알았는데 안 쓰고 치료를 해도 계속 그대로라서 난감합니다..

그래서 폰으로도 글은 잘 안 쓰게 되어 인스타나 카톡도 거의 못하고 있고...

컴퓨터는 이제까진 참고 쓰긴 했으나 당분간은 안 쓰려구요 ㅠㅠ

1월이 벌써 끝나가네요. 모두들 건강 조심하세요~~
by 카멜리온 2018. 1. 31.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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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치조지역 吉祥寺駅 에 있는 빵집 Le repas

 

제품 퀄리티가 엄청 뛰어나지는 않은, 역에 있는 평범한 일본 빵집이다.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보인 산타빵 サンタパン

 

전에 먹었던 johan의 산타상 サンタさん 이 떠오른다.

 

 

산타빵... 사실 인간이라기보다는 동물처럼 보인다.

 

 코(입은 아니겠지)로 보이는 크랜베리와 눈, 그리고 보이지 않는 귀 때문에 그런 것 같다.

 

수염은 뭐로 만든걸까 궁금해지네.

 

 

모자로 쓰인 쿠키는 진분홍색. 설탕은 묻어있지 않고 무늬도 없다. 눅눅해보이진 않지만 바삭해보이지도 않는다. 그냥 보통 식감일듯.

 

 

수염은 설탕덩어리로 보인다. 퐁당은 아니고 그냥 좀 많이 졸인 시럽정도이지 않을까.

 

 

밑면

 

 

단면

 

속에는 커스터드크림..같은 색은 아니고 치즈크림같은 색의 필링이 들어있었다.

 

그 양은 많지 않다.

 

 

옆에서 보자니 산타가 축농증...으로 보이잖아! 이거!

 

게다가 입까지 내려왔어. 으으..

 

 

빵 볼륨은 그리 좋아보이지 않는다.

 

가운데는 크랜베리때문에 꾸우욱 눌렀던거라 저렇게 눌린 건 어쩔 수 없다고 해도, 전체적으로 빵 반죽 힘이 좋은 것 같진 않다.

 

 

먹어보았는데

 

빵은 생각보다 촉촉한 편. 폭신하고 부드러울 줄 알았는데 속의 필링 때문인지 꽤 촉촉한 타입.

 

 

내부의 필링은 크림치즈였다.

 

일본에서는 크림치즈를 사용한 빵이 한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찾기 어려운데, 크림치즈라니...

 

그런데 내 입에 맞지 않는다.

 

단 맛이 거의 없는데 그렇다고 고소한 그런 크림치즈 특유의 맛도 거의 안 느껴져.

 

식감만이 크림치즈의 그것이라 많이 애매한 맛이다.

 

 모자로 사용된 쿠키는 딸기풍미가 느껴졌는데, 쿠키 두께가 그리 두껍지 않아 엄청 강렬하진 않았다.

 

뭐 원래 이 산타빵이란게 기간한정 제품인데 기존의 '하얀 크림치즈빵 白いクリームチーズパン'과 '딸기메론빵 あまおうメロンパン'을 합쳐놓은 것이라고 하니...

 

하지만 맛이...

 

특별히 맛있다고 할 수 있을만한 부분을 찾기가 어려운 빵이야 이거.

 

말 그대로 그냥 크리스마스에 어울리는.. 기간한정 빵. 산타 모양빵!

 

기치조지 역에 있는 빵집, Le repas의 산타빵이었다.

 

 

by 카멜리온 2018. 1. 26.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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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에서 PAN RIZOTTA라는, 처음보는 빵집을 구경.

 

 

멜론빵을 판매하고 있었다.

 

설명을 보니... 생크림을 넣은 폭신폭신한 빵 생지를 바삭바삭한 비스킷생지로 감쌌습니다. 라고.

 

우유로 반죽한 것도 아니고 생크림으로 반죽??

 

물론 물 대신 생크림'만으로' 반죽한 것인지 생크림'도'넣은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관심이 생겨서 구매.

 

 

빵 리조따..라고 읽어야하나.

 

팡 리조따

 

 

헤이하치같은 멜론빵 등장.

 

 

PAN RIZOTTA의 멜론빵 メロンパン

 

꽤나...  쿠키가 두꺼워보인다.

 

그리고 색도 꽤 노란 편.

 

헌데 무늬가 조금 독특하다??

 

一자로 한개 넣은 걸까?

 

 

는 페이크고 그냥 방사형 무늬다.

 

쿠키에 3개 정도의 무늬를 넣은 멜론빵으로, 멕시코의 콘챠스같은 느낌.

 

쿠키에는 설탕이 묻어있어 꽤나 바삭해보이고 더욱 두꺼워 보인다.

 

냄새를 맡아보니 꽤나 고소한 냄새.

 

 

밑면.

 

밑면 색은 내 기준으론 보통보다 아주 아주 아-주 조금 더 진한 정도.

 

쿠키 마감이 꽤나 깔끔한 편이다.

 

 

단면.

 

어.. 쿠키만큼이나 빵색도 꽤나 노란 편이네.

 

생크림이 들어간 생지라는데 볼륨도 좋고 속결도 좋다.

 

 

먹음직스러워보이는 멜론빵.

 

쿠키가 얇아보이는 것은 무늬를 따라 빵을 커팅했기 때문이다.

 

 

바로 먹어보았는데

 

쿠키가 두꺼워서 와작한 식감!

 

그리고 풍부한 버터풍미!

 

생각보다 물건이다 이거.

 

맛있는 멜론빵-특히 쿠키와 빵이 맛있는 멜론빵은 처음 한 입만 먹어봐도 바로 알 수 있어.

 

 

쿠키에 설탕이 묻어있어서 조금 단 편이지만 그래도 식감이 기똥차다.

 

빵은 생크림이 들어가서인지 꽤나 촉촉하고 살짝 쫄깃한 편.

 

탄력성이 좋은데 솔직히 생크림의 풍미까지는 잘 모르겠다. 버터든 생크림이든 빵의 유지방이 좀 높은 것 같긴한데 그냥 '생크림이 들어갔다'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어서 그렇게 느끼는 것이겠지.

 

 

와작하고 버터풍미 뛰어난 쿠키와, 촉촉하고 쫄깃하며 나름 고소한 빵.

 

솔직히 처음 보는 빵집이고 빵집 분위기 또한 '일본 지방도시 내 어느 중형크기 마트에 입점해있을 만한 조금은 오래된 듯한 중급 퀄리티의 빵집' 분위기라서 기대는 하지 않았는데

 

엄청난 퀄리티의 멜론빵이었다.

 

이게 어떤 멜론빵들을 떠올리게 했냐면

 

 오사카에서도 유명한 곳이었던(줄서서 사먹는 곳이었는데 모종의 이유로 폐점) 타케우치나, 큰 백화점에만 입점해있는 유명한 프랑스빵집 르비앙.

 

이 두 곳의 멜론빵을 떠올리게 했다.

 

 

by 카멜리온 2018. 1. 26.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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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의 신주쿠 타카노 본점에서는 멜론빵을 무려 네 종류나 판매하고 있었다.

 

여기서 내가 알고있는 것은 '크리미 메론'이라고 해서, 머스크멜론색을 하고 있는 멜론빵 뿐인데..

 

 

이번 글에서 볼 녀석은 바로 이 크림 드 애플티.

 

일본어로는 クリーム・ド・アップルティー 크리-무 도 압푸루티- 라고 하는 녀석이다.

 

맨 처음에는 겉의 무늬보고 그냥 일반 홍차맛인줄 알았다.

 

허나 자세히 보니 애플티.

 

쓰여있는 것을 보면 '이번달의 추천 NEW 아이템'이라고.

 

가격은 260엔

 

 

네 종류의 멜론빵인데, 애플티는 '계절한정', 딸기맛도 '계절한정', 멜론맛은 '본점한정', 유일하게 레드멜론맛이 한정제품이 아닌 녀석이었다.

 

이 네 종류가 크리미 컬렉션이라고.

 

 

신주쿠 타카노의 계절한정 멜론빵.

 

크림 드 애플티의 외관이다.

 

보기에는 작아보이지만 생각보다는 큰 편으로, 한국에서 볼 수 있는 호빵보다는 확실히 큰 사이즈다.

 

크림이 많이 들어있는지 쿠키가 두꺼운지 빵이 밀도가 끝내주는지, 크기에 비해 살짝 묵직한 것이 특징.

 

막 꺼냈을 때엔 특별한 냄새가 풍기지는 않았지만 가까이서 냄새를 맡으면 고소한 쿠키라기보다는 뭐라 형용할 수 없는 그런 냄새가 은은하게 느껴진다.  

 

 

쿠키에는 설탕이 묻어있지 않고 특별한 무늬도 없다.

 

그래서인지 바삭해보이지는 않는데, 그건 모든 타카노 멜론빵이 마찬가지였다.

 

헌데 정말 이 묵직함의 비밀은 과연 무엇일까.....?

 

 

밑면

 

쿠키를 최대한 잘 감싸놓은 것이 보인다.

 

 

단면.

 

볼륨이 매우 좋은 크림 드 애플티. CREAM DE APPLETEA

 

묵직함의 비밀은, 바로 내부 크림양이었다.

 

 

이름에 걸맞게 크림의 비중이 빵의 비중과 거의 비슷한 정도인데, 내부에 공동이 생겼지만 크림의 두께와 공동의 면적을 생각해보면... 어우야 크림 많다 많아.

 

크림 옆에는 사과 관련한 것으로 보이는 뭔가도 들어있는 것이 관찰된다.

 

빵은 폭신하고 부드러운 타입은 아닌 것 같고 밀도가 나름 높아보인다.

 

외부 골격을 잘 형성하고 있는 쿠키부분은 겉으로 보는 것과는 달리 생각보다 바삭하게 잘렸다.

 

 

 

먹어보았는데...

 

쿠키는 정말, 자를 때와 마찬가지로 바삭하게, 크랙을 남기며 부서졌다.

 

겉으로 볼 때는 이런 느낌이 아닌데 참 신기하네.

 

여기에 설탕까지 묻어있었으면 완전 바삭바삭했겠구나.

 

빵은 촉촉하진 않지만 퍼석하거나 질깃한 그런 식감도 아니었다. 그냥 딱 볼륨좋게, 적정 발효점에 구워진 하고타에가 있는 빵.

 

내부의 애플티 크림은 많이 달지는 않았고 탱글탱글 괜찮은 식감에 적당히 상큼한 사과맛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아까 봤던 사과 관련된 뭐시기...

 

사과 과육이었다.

 

크진 않고 사과다이스처럼 아삭아삭한 식감도 아니었지만 크림보다 조금 더 달콤하고 사과맛이 강했다.

 

 

그러면서 쿠키와 빵은 홍차풍미가 느껴지는데, 애플크림과 사과과육으로 인해 사과맛이 강하다보니 홍차풍미가 엄청나게 강조되진 않았다.

 

허나 사과맛에 홍차풍미가 묻힌다기보다는 사과맛과 조화되어 잘 어울리는, 이름 그대로 애플티 풍미를 보여주었다.

 

쿠키가 바삭바삭한건 먹을 때마다 마음에 들었고.

 

 

쿠키는 갈변된 부분이 하나도 없었고, 설탕도 묻어있지 않았는데도 꽤나 바삭했다.

 

비드프랑스의 멜론빵에 쓰이는 종이같은 쿠키생지와 비슷하리라 생각했는데 그것과는 두께도, 바삭한 식감도 차원이 달랐다.

 

 역시 신주쿠 타카노... 이름값하네.

 

멜론빵으로 유명한 곳은 아니지만서도.

 

크림양도 마음에 들었고 사과과육에 사과크림, 홍차풍미의 쿠키, 홍차풍미의 빵이라는 복합적인 장치에

 

겉보기와는 달리 바삭바삭한 쿠키. 괜찮은 빵 볼륨과 적정한 크기, 가격.

 

여러모로 괜찮은 멜론빵이었다.

 

단, 확 와닿는 그런 맛은 아니었다. 내가 좋아하는 맛이었으면 최상의 멜론빵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을텐데

 

내가 애플티나 사과를 엄-청 좋아하는건 아니라서... 차라리 단순히 홍차맛에 올인했다거나 사과-계피였으면 더 내 취향이었을지도 모르겠다.

 

맛 없지도 않고 식감도 좋았는데 단지 내가 선호하는 맛이 아니라 와닿지 않은 것이 안타까울 따름...

 

도쿄 신주쿠에 있는 유명한 과일관련 스위츠 전문점, TAKANO 新宿高野 의 계절한정 '메론빵'

 

크림 드 애플티 クリーム・ド・アップルティー 였다.

 

 

 

by 카멜리온 2018. 1. 24. 1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