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펙(PECK)에서 발견한, 파네 카푸치노(픽코로)

 

펙의 가장 기본적인 멜론빵인 파네메로네를 응용한 애들을 이제까지 몇 보아왔는데, 파네 카푸치노는 처음 보네.

 

나고야 타카시마야의 펙에서만 파는건가??

 

생김새를 보면 알겠지만 이제까지 봐왔던 여타 파네메로네 응용버전처럼 파네메로네와 관련된 애는 아니고, 그냥 별개의 제품이다.

 

허나 설명을 보면 '카푸치노를 넣은 멜론빵'이라고 되어있기에 흥분상태.

 

특히.. 일본에는 한국의 모카빵이라고 할만한 애들을 보기가 매우- 힘든데, 이거. 모카빵같기도 하잖아. 더더욱 흥분.

 

 

 

카푸치노를 넣은 부드러운 식감의 파네토네 풍미의 돌체.

 

가격은 저렴한 편인 152엔.


 

 

타카시마야 봉투에 담아서 줬다.


 


 

 

두둥. 펙의 파네카푸치노.

 

크기는 별로 크지않다.

 

중간 사이즈 호박고구마정도의 크기.

 

겉의 쿠키부분은 커피색이 꽤나 진하다.

 

빵은 크기에 걸맞는 가벼운 크기.

 

딱 보면 한국에서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모카빵의 작은 버전. 모양과 향 때문에 특히.

 

물론, 일본에서는 멜론빵이라고 분류되는게 정상이지. 커피 멜론빵.

 


쿠키에 특별한 무늬는 없고 설탕도 묻어있지않다.

 

꽤 바삭바삭해보임.

 

 

밑면. 쿠키생지를 빵에 잘 덮어놓았다. 밑면 색도 먹음직스럽네. 빵 또한 쿠키처럼 커피색일 것으로 예상.


 

 

반으로 갈라봤는데 내부에는 크림이 들어있지 않다.

 

그냥 빵과 쿠키 모두 커피가 들어갔을 뿐인 멜론빵인 것이다.


 

 

빵은 살짝 촉촉하면서 부드러울 것 같다. 매우 맛있어보이네 이거.

 

쿠키는 보통 두께.


 

바로 한입 먹어봤는데, 입에 넣고 오물오물하고나서 2-3초 후..

 

정말 놀랐다.

 

와.. 진짜 맛있어 이거!

 

솔직히 난.. '이거 뭐 그냥 딱 상상되는 맛이잖아? 모카빵이랑 뭐가 달라. 거기서 거기지'라는 생각으로 골랐는데..

 

달라.

 

내가 이제까지 한국에서 먹어본 모카빵들 중에서 이걸 뛰어넘는 맛은 없었다고 단언할 수 있다.

 

아니, 일본에서 먹은 커피가 들어간 빵들 중에서도 이것보다 맛있었던 건 없었어.

 

크림도 안들어갔는데 어떻게 빵과 쿠키만으로 이런 맛을 만들어 낼 수 있지??

 

맛이.. 단순한 커피 맛이 아니었다.

 

유제품이 얼마나 들어갔는지는 모르겠지만, 부드럽고 진한 카페라떼 맛이 났다.

 

아니, 카푸치노라고 해야하겠지. 카푸치노 맛이 났다.

 

이름이 파네카페가 아니고 파네카푸치노인 이유가 있었어!

 

커피의 맛과 향과 더불어 우유의 풍미가 매우 진하고 고소하다.

 

먹으면서 우유의 풍부한 거품이 느껴지는 듯한 맛.

 

정말 이런 맛을 낼 줄은 상상도 못했다!


 


 

와.. 이거 정말 상상조차 못한 맛이야.

 

우유 혹은 생크림이 듬뿍 들어갔을 것 같은데.. 스킴밀크는 아닐 것 같고.


 

 

솔직히 이거 크기도 작고 속에 뭐 별거 없을 거 같아서 괜히 샀나 싶기도 했었는데,

 

왠걸

 

안샀으면 큰일날뻔 했네.

 

이런 제품을 못 먹으면 얼마나 안타까울까.

 

정말 맛있었다. 이게 단순히 맛있는 것도 아니고.. 고급스러운 맛이야.

 

고급과는 거리가 먼 내가 고급스럽게 되어버렷!

 

펙의 클래스를 느끼게 해준 맛이었다..

 

커피의 풍미와 우유의 풍미가 정말 밸런스가 좋았던데다가, 맛도 많이 달지않고, 식감도 빵은 부드럽고 사알짝 촉촉, 쿠키는 바삭바삭하니, 정말 흠잡을데가 없었다.

 

모카빵에 대한 인식을 바꿔준 제품이었다. 아아.. 난 모카빵 말고 카푸치노빵을 만들래.. 정말 대박이야 이거..

by 카멜리온 2014. 8. 25. 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