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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7일~30일 츄고쿠 여행하는 중 태풍 속을 뚫고 오사카로 돌아가는 중 휴게소를 들렸다.
오카야마 현에 있는 히루젠코겐(히루산 고원)휴게소.
져지우유로 유명한 이 히루젠코겐에서는 휴게소에서 돗토리현의 오미야게를 많이 팔고 있었다.
그리고 히루젠목장 져지우유에 관련된 상품들도 엄청 많았다.
그 중에서 내 눈에 띈 것은..
바로 이 '아사야끼 메론빵'!!!
져지우유를 반죽에 넣어서 만든 멜론빵이라고 함! 이 휴게소 한정상품.
물을 사용하지 않고 져지우유만으로 만든 맛있는 멜론빵이예요. 자연의 축복의 맛을 그대로 살려 구워냈습니다.
라고 써져있음.
음... 왠지 맛있어보여.. 사볼까??
사볼까??
이 히루젠코겐 서비스에어리어(SA ; 휴게소) 한정판매 제품은 꽤 많았다.
멜론빵도 그 중 하나..
오늘도 일본인들이 상술로 너무나도 잘 쓰고있는 '한정'이라는 단어 하나에 넘어가고 말았다.
3개 구매해서 키무치랑 나나쨩에게 1개씩 주고 나도 1개..
자, 한국돈으로 3200원씩 하는 이 '아사야끼 메론빵'을 드셔봅시다.
모양은 왠지모르게 맛있어보인다.
보통보다는 촘촘한 격자무늬에, 쿠키생지는 중앙부분이 갈색으로 구워진 상태.
설탕은 뭉쳐져서 쿠키생지와 하나되어 잘 붙어있다.
쿠키생지는 바삭해보임.
마감처리도 깔끔하게 잘 한편.
무게는 가볍고.. 냄새는 버터냄새가 조금 나는 정도.
반으로 갈라봤다.
빵 볼륨은 납작하지만.. 마치 데니쉬같은 결이 느껴지는 듯한 내상. 살짝 촉촉하면서 부드러운 타입으로 보인다.
쿠키생지는 보통 두께에 바삭한 타입.
빵이 맛있어보여.. 빵이..
시식해봤는데. 음. 맛있다.
기공이 많이 형성되어 빵은 폭신폭신~~ 살짝 촉촉하니 부드럽고 전혀 달지 않았다.
쿠키생지는 살짝 달면서 바삭한 식감.
헌데.. 배고픈 상황에서 먹었는데도 '엄청 맛있다'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일반적인 멜론빵과 비슷한 맛.
져지우유의 힘이... 별로 안 느껴져..!
빵 반죽을 물이 아닌 우유로 했으면 조금이라도 그 차이가 느껴지긴하는데
이 제품은 우유로 반죽했을 때 느껴지는 풍미가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보기에는 빵 속결은 대단한데 말이지... 맛은 평범.
심플해도 맛있는 멜론빵은 맛있는 법인데, 이건 그냥 심플하기만 한 멜론빵이었다.
버터맛이나 계란맛이라도 조금 더 강하게 해서 임팩트를 주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
히루젠코겐 자연의 힘을 더 잘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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