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경기도 용인시 죽전의 빵집, 베케라이 재현.
동경제과학교 출신인 쉐프가 운영하는 빵집이다.
오픈 초부터 몇번 방문했던 곳인데
이번에 방문했더니... 내 눈에 들어온 이것은 바로 멜론빵?
바로 구매했다.
'초코크림 메론빵', 2000원
베케라이 재현의 비닐쇼핑백
이름은 그냥 초코크림 멜론빵인데 모양은 거북이.. 음.. 거북이 맞지?
최대한 거북이 모양 잘 나온거로 고른거긴 한데...
구매한 당일에 먹은데다가 건조한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쿠키는 습을 먹어서인지 꽤 촉촉해진 상태다.
오전에 구워져나오는데다가 일찍이 비닐포장을 해놔서 그런 것 같군.
쿠키는 마름모꼴 격자무늬를 가지고 있는, 진하게 구워진 곳 하나 없는 일반 쿠키색 쿠키였다.
촉촉해져서 확인하기 어렵다고는 해도 설탕을 따로 묻히지 않은 걸로 추정된다.
밑면.
얼굴과 꼬리, 그리고 사지를 빵으로 표현해놓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살짝 진한 것 같지만 꽤 맛있어보이는 색.
반으로 갈라봤는데.. 꽤나 시꺼먼 초코크림이 정 중앙에 들어있었다.
빵은 부드러워 보이되 조금 퍼석거릴 듯한 단면을 가지고 있었고 쿠키 두께는 조금 얇은 편이었다.
먹어봤는데
음.. 다행히 쿠키 전반적으로 멜론향은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멜론과 초코 조합은 별로 안좋아해서;;
쿠키는 확실히.. 촉촉해서 식감면에서는 큰 임팩트가 없었고,
초코크림은 꽤나 되직한 식감이었지만 초코맛이 강한 편이었다.
그런데 생각보다 빵이 엄청 맛있었다.
오랫동안 포장을 해놓은 효과인지는 몰라도 생각 외로 촉촉하며 입에서 녹는듯한 식감!
부드러우면서도 촉촉하고 단 맛도 적당했다. 단과자일텐데 실제로는 조금 촉촉한 브리오슈를 먹는 듯한 풍미였고
이는 쿠키와 초코크림과도 잘 어울려서 입 안에서 절묘한 하모니를 보여주었다.
그나마 빵이 살린 듯한 느낌.
사실... 삼고초려도 아니고 이 초코크림 멜론빵 발견한 이후로 가게로 무려 3번이나 찾아갔는데
그 이유는 첫번째, 두번째 방문 모두 거북이 모양 마음에 드는 것이 없었기 때문이다.
3번째 방문 시에 어쩔 수 없이 그나마 가장 나은 모양의 거북이를 고른게 이 제품이었고,
그래서.. 외관 상 이 제품에 딱히 기대를 하진 않았는데 막상 먹어보니 생각보다 꽤나 맛있어서 놀라울 따름.
역시 비주얼과 맛은 크게 상관 없는거구나. 허나 제품 외견이 고객의 실제 구매에도 큰 영향을 끼치는데다가 기대심리, 심지어 실제 맛에 대한 심리적인 부분에까지도 많은 영향을 끼치니까 절대 간과할 순 없지.
맛있어서 마지막 발 하나 먹을 때까지 감탄하며 먹은 거북이모양 멜론빵,
베케라이 재현의 '초코크림 메론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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