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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방문한 브레드05
반지하의 느낌이 나는, 외관은 귀엽고 아담한 빵집이다.
어두컴컴하고 차갑고 습해보이는 시멘트 느낌의 벽과 바닥이 가장 먼저 눈에 띄고,
그에 반해 따뜻해보이는 목조 진열대, 은은한 조명이 인상적인 인테리어다.
빵은 그리 많은 종류가 있진 않았다. 20-30종류 정도?
가운데에는 5종류의 빵이 있었다. 깨알 단호박과 치즈 트위스트, 앙금빵, 초코크림빵
그리고...
내가 노리고 온 바로 그것!!!
애플 메론!!
멜론빵!!
멜론빵이라고!!
멜론빵 팔고 있다!!
근데 원산지 표시 리스트에 없는 걸 보니.. 오픈 멤버는 아니었나보다.
그보다 일본산 솨과를 많이 쓰는데.. '애플 메론'의 솨과도 혹시 일본산 솨과일까?
어쨌든, 구입한 '애플 메론', 살펴보기로 합시다!
가격 2000원.
주종으로 발효시켰다고 한다. 단과자빵은 역시 주종..이라는 느낌.
크기는 보통 단과자빵 크기.
무게는.. 가벼운 편이지만 흔들면 내부에 뭔가 들어있는 듯이 소리가 난다.
겉에는 설탕이 뿌려져있지 않고 쿠키생지는 황갈색으로 변해있다.
그리 단단해 보이지 않고,두꺼워 보이지도 않는다.
무늬는 격자무늬. 그래도 나름 깔끔해보이는 외형이다.
색은 황갈색으로 변했지만 그리 단단해보이지 않는 쿠키생지.
밑면.
음.. 살짝 기름진 느낌.
반으로 갈라보니!!
두둥!
텅 비어있는 빵 속에 사과다이스가 잔뜩 들어있었다!
대충.. 10개정도??
사과다이스라기보다는 프레저브링고-애플릿쿠같지만.
구멍이 없다보니 수분으로 인해 공동이 생겨 비어보이긴 하지만 이 정도면 사과가 꽤 많이 들어있는거라고 생각한다.
빵은 그나마 사과다이스가 들어있는 부분 쪽은 촉촉해보이지만 전체적으로는 수분이 약간 적어보인다.
쿠키생지는 얇은 편이다. 바삭해보이진 않음.
시식!
음...
빵은... 분명 촉촉해보이진 않았는데, 막상 먹어보니 부드럽고 촉촉한 속결이었다.
단 맛도 거의 안나는 매우 담백한 빵.
쿠키생지는 그리 달지 않았다. 물론 바삭하다거나 임팩트가 있는 쿠키생지도 아니었다.
그보다 내부의 사과다이스는..
촉촉하고 아주 살짝 산미가 있는, 조금 단 정도의 사과로, 꽤 달콤할 것이라 여긴 나의 예상을 뒤엎어버렸다.
물론 아삭아삭한 맛이 살아있어서 식감은 매우 뛰어난 편.
허나 전체적으로 보면 그렇게 매력적인 빵은 아니었다.
뭐라고 해야하지... 사과가 들어있는데도 매우 심심한 빵??
너무 단 맛이 부족해서 그런걸까? 생각 외로 많이 평범한 느낌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사과다이스라고 하는.. 저런 포인트가 있는데도.. 매우 조용한 느낌의 빵이었다.
'사과는 말을 하지 않는다. 그저 중력에 의해 떨어질 뿐이고 하필 떨어진 자리에 멜론빵이 있었던 것 뿐이다.'
이런 느낌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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