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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초염으로 고생했던 21세, 27세 시절.


21세 때는 군대 가기 직전 무리하게 일하다가 걸려서 군 입대 하고나서도 한 달 넘게 고생했는데

 

논산훈련소에서의 한달, 3야전수송교육단에서의 한달 내내 이런저런 파스를 달고 살았었다.

 

그러다가 어머니께서 사다주신 파스를 붙이고 일주일만에 나을 수 있었는데 그 때 그 파스가 바로 다나펜이라고 하는, 플루르비프로펜 성분이 들어있는 파스였다.

 

물론 훈련소와 야수교와는 달리 자대배치받고 손을 무리하게 쓰지 않게 된 부분 역시 손목이 낫는 것에 적지않은 영향을 주었을 가능성이 있지만, 다른 수많은 파스들을 붙였어도 두 달 넘게 낫지 않던게 다나펜 파스를 붙이니 일주일만에 나았다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싶다.

 

 

21세 때도 극심한 통증이었지만 27세 때에 일하는 중에 걸린 건초염 역시 극심한 통증을 보여주었다. 그 때는 또 노동강도도 높은, 손을 많이 쓰는 일을 해야했는데 일을 그만둘 수 없었기에 아픈 상황에서도 몇개월간 일을 지속했다.

 

그 때도 다나펜을 사와서 붙였지만 손목을 하루 12시간 넘게 무리해서 사용하다보니 차도가 보이진 않았다.

 

허나 일을 그만두고 치료에 들어가자 정확히 한 달만에 완전히 다 나을 수 있었다. 통증 제로에 손목을 써도 괜찮은 상황.

 

그 때도 약 복용과 물리치료보다는 파스 + 손목 사용하지 않기로 치료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번 건초염...

 

이번에도 건초염 삘 느껴지고 두세 달 더 일을 했는데 그러다보니 손목이 조금씩 상태가 안좋아지는 것을 느꼈다.

 

27세 이후로 몇년간 손목 써오는 동안 건초염이 재발하지 않았는데 왜 갑자기 재발한건지는 모르겠지만(물론 결과론적인 이야기지만 원인을 찾자면 두어가지 찾을 수는 있다)  이전 두 번의 건초염과는 달리 증상이 그리 심하지 않았기에

 

일본에서 사온 사론파스를 붙여가며 버텼다.

 

그러다가... 사론파스가 작아서 안붙인 쪽 염증은 그대로 남아있어서인지... 아픈 곳이 조금씩 이동해서, 효과가 좀 약하다고 느끼게 되어 다시 다나펜 파스를 붙여볼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집 근처 약국에 갔는데 역시나... 찾기 어려운 그 다나펜 파스는 없었다.

 

혹시 그거랑 같은 성분으로 된 파스는 없냐고 약사님께 물었더니 약사님께서 찾아서 꺼내주신 것이 바로 이 조아팝이라는 파스였다.

 

조아팝은 다나펜처럼 수입품이고, 플루르비프로펜이 40mg나 들어있었는데, 포장지를 보면 '통증치료'라고 큼지막하게 쓰여있는 것에 주목할 만 했다.

 

보통 파스의 효과가 진통/소염이지만 실제로는 대개 진통효과만 나타날 뿐 근본적인 소염(항염)효과는 없는 경우가 많은데 이건 떡하니 '치료'라고 쓰여있으니. (그와 반대로 '통증완화' 라든지, '진통'이라고 쓰여있었으면 구매를 다시 한번 생각했을지도.)

 

이 성분으로 된 다른 파스도 있었는데 다른 것들은 보통 30mg 이하고, 다나펜처럼 40mg가 들어있는 것은 바로 이 조아팝 뿐....!

 

 

게다가 가격도.. 10매에 4000원....! 다나펜은 6매에 3000원이었고, 조아팝 또한 예전에는 6매에 3000-3500원이었던 것에 비교하면 저렴했다.

 

크기가 줄어들었으려나? 하고 구매 후 집에가서 열어보았더니 크기도 다나펜과 동일. 이전 조아팝과도 동일한 듯 싶었다.

 

다나펜을 구할 수 없으면 이 조아팝을 찾아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거의 동일한 제품이라고 봐도 될 것 같다.

 

며칠 간 써본 결과... 아직 큰 효과는 못보았지만 확실히 다른 제품들보다는 나은 듯 싶다.

 

장점이라면 접착력이 엄청나게 좋다는 것이고 크기가 커서 절반으로 잘라서 써도 된다는 것. 크기가 커서 넓은 부위에 부착할 수 있다는 것 등등.

 

단점이라면 냄새가 엄청나게 독해서 머리가 아플 정도고, 접착력이 지나치게 좋아서 피부에 자극이 된다는 것.

 

 

그래도 이 파스가 건초염 뿐 아니라 관절염이나 테니스엘보 등 여러가지 염증에 효과적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플루르비프루펜에 이번에도 기대를 걸어봐야겠다. 중요한 점이라면 1일 2회 부착이라고 쓰여있는 것처럼, 계속해서 붙여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군대에서 나았을 때도 이걸 하루에 2-3회씩 쉬지않고 계속 붙여주었더니 거짓말처럼 통증이 전부 사라지고 손목을 이전처럼 잘 쓸 수 있었다.

 

 

참고로 이 조아팝의 제조원은 대만이고, 수입원은 재우스팜 주식회사다. 다나펜의 수입원 및 판매원은 리드팜 주식회사.

 

 

 

by 카멜리온 2017. 11. 1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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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한강진역 한남동 패션5에 갔는데 고른 빵과 케이크를 다 먹고나서 나가는 중에 아까는 없었던 빵이 나와있길래 구매해보았다.

 

이름까지 없는 빵.... 유일하게 네임택이 붙어있지 않았던 녀석.

 

패션 파이브 종이 포장봉투.

 

 

계산할 때 보니 이 제품의 이름은 초코 마블 브레드였다.

 

그런데 무게가 매우 가벼워서... 8-90g 정도 나가려나. 여하튼 슈퍼에서 파는 공산품 빵들보다도 가벼운 듯한 무게라서 속에는 크림이 없겠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이름 그대로 속에는 초코빵, 일반빵이 마블 형태로만 되어있겠거니 생각하게 되는 무게.

 

그런 무게인데도 가격은 2800원!

 

겉에는 토핑물계 쿠키가 있는데 무려 두가지 색으로 되어있다. 이렇게 두 종류를 사용하는 토핑물계 쿠키는 처음은 아니지만 이렇게 줄무늬 형태로 뿌려놓은 것은 처음.

 

더불어 빵이 이렇게 길쭉한 형태인 것도 처음.

 

 

토핑물계 쿠키는 역시 두께가 그리 있어보이진 않지만 색 때문인지 꽤나 맛깔스러워 보인다. 

 

 

밑면

 

그런데 말입니다.

 

저희 제작진은 밑면에 크림이 묻어있는 듯한 구멍이 무려, 세 개나 뚫려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과연 어찌된 일일까요.

 

 

반으로 갈라보니 크림이!! 두둥 하고 나왔다.

 

전혀 예상치 못한 단면.

 

 

빵은 꽤 폭신폭신 부드러울 것 같고, 쿠키는 확실히 얇은 타입.

 

크림은 초코 휘핑크림 혹은 초코 버터크림일 것 같다.

 

 

먹어보았는데

 

쿠키는 바삭하진 않고 그냥 살짝 달콤한 맛을 줄 뿐인 촉촉한 토핑물계 쿠키. 빵은 기대한 것 처럼 폭신하고 부드러웠다.

 

크림은 매우 적은 양이 들어있었지만 그 촉촉하고 달콤한 맛을 확실히 보여주었다.

 

그리고 그와 더불어, 빵 속에는 초콜릿도 작은 덩어리째로 박혀있었는데,

 

 

빵 모양이 타원형이고 단면 내상이 살짝은 말려있는 형태였음을 기본으로 유추해 보건대,

 

빵을 성형할 때 초코칩. 것도 컴파운드가 아닌 커버처 초콜릿 같은걸 3-4개 정도 넣고 말아 성형한 것 같다.

 

 

초콜릿은 확실하게 잘 녹아있어서 달콤하고 부드러웠다.  빵 반죽에 초코칩을 섞은 것 같지는 않아보였다.

 

 

크림은 억지로 빵 밑에 주입구를 찔러 넣어 주입한 것 같은데

 

원래는 초콜릿이 녹아 생긴 구멍에 크림을 주입하려 했을 것 같다.

 

왜냐면 초콜릿 녹은 부분 위치들이... 크림 위치랑 가까운데다가 크림 주입 숫자와 동일한 세 군데였으니까.

 

 

크림은 양은 매우 적게씩 들어있었지만 세 군데라서 나쁘진 않았다.

 

여하튼 이 제품은 두 가지 토핑물계 쿠키 + 초콜릿 + 초코크림 세 가지 장치를 해둔 녀석.

 

보기에는 별거 아닌 것 같아보여도 은근 손 많이 가는 제품이다. 속까지 다 식을 때 까지 기다려야 하고...

 

 

크림 바로 옆의 초콜릿.

 

 

초콜릿 찐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초코초코한 그런 빵은 아니고 일반 단과자에 크림 약간, 초콜릿 약간... 이라는 조금 애매한 빵일 수 있지만 그래도 나쁘진 않은 빵이었다.

 

허나 가성비를 따진다면 글쎼... 또 사먹지는 않을 것 같다. 타원형이라 많이 커보일 뿐이지 빵 크기는 일반적인 단과자빵보다 아주 약간 큰 정도고 말이지.

by 카멜리온 2017. 11. 1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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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나온 la main vol 44는 빵에 관련된 것인데,

 

정말 많은 빵집과 쉐프들이 나왔고 깊이있는 정보도 다수 수록되어있어 매우 만족스러웠다.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로 멋진 제품들도 많았다. 

 

주변의 웬만한 베이커들은 이번 vol44 푸드매거진 라 망을 다 가지고 있더라.... ㅎㅎ

by 카멜리온 2017. 11. 8.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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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연남동. 일명 연트럴파크 근처에 있는 반지층 빵집 토미스 베이커리.

 

TOMI'S BAKERY

 

생긴지는 좀 된 빵집인데 드디어 가게 내부로 들어갈 수 있게 되었다!

 

이번이 5번째 방문인데...

 

1~4번째 방문은 모두 허탕.

 

휴무일이 월/화요일인지 모르고 방문했을 때가 한번.

 

휴무일 피해서 방문했는데 갑작스런 임시휴무라고 문을 닫은 적이 또 한번.

 

다른 목적이 있어서 이 근처 왔다가 지나가는 길이라 한번 방문해봤는데 하필 휴무일(화요일)이었던 적이 또 한번.

 

휴무가 아닌 날 방문했는데 브레이크 타임 시작한다고 두 분이 가게 문 잠그고 딱 나가는 타이밍에 도착해서 못들어간 적이 또 한번.

 

 

 

그리고 이번에... 드디어 가게 입장!

 

들어가서 하나 남은데다가 내 타입이고 가성비도 나쁘지 않아보이는 블랙티보라는 제품을 구매한 후에,

 

매장 사진찍어도 되냐고 물어보고 된다고 하시자 밖으로 나가서 카메라 챙긴 후 20초만에 다시 가게로 들어가려 하는데

 

이번에도 갑자기 저번에 문 잠그고 나가시는 것처럼 가게 불을 전부 끄고 갑자기 나가시는 것이었다.

 

뭐지?? 싶었는데 이번에도 브레이크타임...

 

하필 내가 방문했던 때가 오후 3시 30분이었던 것이다. 3시 30분부터 4시 30분까지 브레이크 타임이라고 하니 찾아가시는 분들 주의...

 

왜 나는 항상 3시 30분쯤에 토미스 베이커리에 도착하는 것인가... 이상하네.

 

여하튼 가게 내부 사진 찍으려고 연트럴파크에서 한시간동안 죽치고 앉아있으면서 오랜만의 반강제적(?)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었다.

 

4시 30분에 다시 가게로 돌아갔는데 다시 문을 여신 시각은 4시 35분 즈음.

 

다시 들어가서 허락을 맡고 사진을 찍었다. 5번째 방문 및 한시간 기다린 끝에 드디어... ㅡ.ㅡ;;;

 

 

내부에는 이렇게 작게 테이블도 준비되어 있었다. 인테리어도 이쁜 느낌.

 

연남동 신축 건물들 보면 요새는 반지층도 거의 1층이나 다름없게 짓기도 하고, 반지층과 1층 사이의 느낌처럼 조금 높게 짓기도 하는데 이 곳은 딱 반지층의 느낌이 나긴 한다.

 

아주 살짝 경사진 길에 있는 건물이라서 그런 것 같다. 이 쪽이 이 바로 옆 가게보다 도로 지대 자체가 더 높으니.

 

 

 

토미스 베이커리의 빵 진열대.

 

일단은 14종류의 빵들이 진열되어있는데 오픈 직후에 다 팔린 빵들도 있을테고 내가 산 블랙티보도 마지막 제품이었으니 실제로 이 진열대에는 20종류에 가까운 빵들이 진열될 듯 하다.

 

 

치즈 바게트 잡곡빵

 

 

옥수수 브래드 쇼비뇽 연남 식빵

 

 

크로와상 빵오쇼콜라

 

토미스 베이커리의 특징이라면 제품들 가성비가 나쁘지 않아보인다는 것.

 

크로와상 2800원 빵오쇼콜라 3100원인데

 

프랑스버터를 사용해서 만든 것인데다가 크기 자체도 무지막지하게 큰 편이라 가격이 오히려 낮은 듯한 느낌이다.

 

만약 저 제품들이 실제 먹어봤을 때 맛과 식감까지 좋다면 나는 크로와상 3200원, 빵오쇼콜라 3500원까지는 낼 의향이 있을 정도의 크기와 재료.

 

 

막걸리 앙꼬. 일명 단팥빵은 두 종류가 준비되어 있었다.

 

그 외에도 치아바타나 하드빵도 팔고 있었고 크로와상 종류가 생각보다 많았다.

 

그리고 '보'라고 하는 베트남식 크로와상? 뭐 그런 독특한 제품도 판매하는 걸로 알고있는데 내가 갔을 떄에는 이미 다 팔렸는지 나는 내가 구매했던 '블랙티보' 하나밖에 보지 못했다.

 

 

또 다른 진열대에서는 바게트와 깜파뉴, 식빵을 판매하고 있는데

 

 

바게트는 두 종류!

 

프렌치 바게트와 프랑스 라고 하는 제품.

 

음... 두 제품이 어떤 차이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프랑스'라는 제품에는 '프랑스 밀가루로 만든 바겟'이라고 작게 쓰여있긴 한데... '프렌치 바게트'도 프랑스 바게트 아닌가.. 두 제품은 재료 혹은 공정에서 차이가 있을 듯 하다. 아마도 재료가 차이날 것 같지만서도.

 

프렌치 바게트는 미국산 밀가루를 사용한다든지.

 

 

일단 쿠프와 색, 전체적인 모양에서 이 제품들이 꽤나 퀄리티 높은 바게트임을 단번에 알아차릴 수 있었다.

 

둘 다 맛있어보이는 바게트야...

 

외견의 차이로, '프랑스'는 쿠프 6개, '프렌치 바게트'는 쿠프 5개. 그리고 덧가루의 유무도 보인다.

 

 

비스코티 비슷하게 생긴 칸투치니

 

 

냉장 쇼케이스도 있었는데 여러가지 제품을 판매하고 있었다.

 

 

제품 포장 종이.

 

토미스 베이커리라고 적혀있다. 토미즈 베이커리라고도 읽는 것 같다. 어떤게 정확한지는 아직도 난 잘 모르겠지만;

 

 

내가 구매한 블랙티보.

 

베트남식 크로와상인 '보'라는 제품에 블랙티를 접목한 녀석이라고 한다.

 

 

크기는 꽤나 큼직하고 무게 또한 묵직한 편으로, 가격 대비 무게중량 및 크기, 비주얼이 괜찮다고 느낀 제품이다.

 

베트남 크로와상인 보에 홍차쿠키를 올렸다고 쓰여있는데, 오... '쿠키를 올렸다'고?? 그러면 이거 멜론빵류로 봐도 무방한데 말이지.

 

일단 위에 올라간 건 토핑물계 쿠키로 보인다. 보의 모양이 선명하게 보이기 때문.

 

허나 토핑물계 쿠키 치고는 꽤 두꺼워 보이는 것이 특징.

 

 

밑면. 밑면 색은 조금 진한 편이었는데, 그도 그럴것이 이건... 두 번 굽는 제품이 아닐까 하거든. 두 번 구운 제품이면 색이 진해질 수 있긴 하다.

 

베트남식 크루아상이라고는 해도 크루아상인지라 밑면은 조금 기름진 느낌이 든다.

 

그런데 밑에 반죽 성형 마감해놓은게 독특하네.

 

 

단면.

 

크루아상과 버터롤 중간쯤 되는 속결이 보이고.. 기공은 불규칙하다.

 

그리고 일자로 쭈우욱 블랙티 크림같은게 들어있는 것도 보인다.

 

 

쿠키 두께는, 토핑물계 쿠키 치고는 2-3배 이상으로 두꺼운 편이었고, 빵 내상 색은 흰색이라그런지 버터가 많이 들어간 것 같지는 않다.

 

 

이거 역시

 

크림이 완전 일직선으로 쫙 깔려있는걸 보면, 구워진 보를 완전히 반으로 갈라서 속에 크림을 샌드한 후에

 

다시 잘 덮고 그 위에 토핑물계 쿠키를 짜서 구워낸 느낌이다.

 

즉, 상기한대로 두 번 굽는 제품일 것임이 분명하다. 뭐 만약에 '보'가 남으면 그 제품을 활용해서 이 제품을 만들 수도 있는 것이겠지. 그런데 제품이 촉촉해보이는 걸 보면 남은 '보'로 만든 것 같지는 않고, 당일에 만든 보의 일부를 이용하여 이 블랙티보를 제조하는 것 같다.

 

 

바로 한입 베어먹어보았는데, 위의 쿠키는 토핑물계 쿠키인지라 바삭한 식감은 아니고, 살짝 눅눅하되 단단한 느낌은 없잖아 있는 그런 식감이었다.

 

맛은 블랙티 향이 꽤나 강하면서 고소하고 달콤했다. 많이 달지 않아서 정말 입에 쫙쫙 달라붙을 정도..!

 

빵은... 크로와상의 식감은 아니고 그냥 뭐 보통... 평범한... 그냥 그런... 버터롤같은 식감이었다.

 

그래도 일반 버터롤보다는 좀 더 촉촉하면서 부드러운 느낌?

 

 

안에 샌드되어있는 블랙티크림같은 것은 꽤나 되직한 편이었다. 되직하다..를 뛰어넘어서 꾸덕...이라고 해야할까. 이 크림 또한 샌드된 상태로 오븐에 구워졌다보니 어느 정도 수분이 날라간 상태이기 떄문.

 

헌데 내가 볼 때는 이 블랙티 크림은... 위에 올라가있는 블랙티 쿠키라는 녀석과 동일한 토핑물인 것 같다.

 

아몬드크림과 같은 느낌이라고 보면 될 터인데, 아몬드크림도 빵 위에 올려서 구우면 쿠키처럼 변하지만 빵 내부에 샌드해서 구우면 수분이 날라가긴 하되, 빵에 덮여있다보니 열에 의해 직접적으로 구워지는 것이 아닌데다가 크림의 수분이 빵에 막혀 다 날라가지 않아서 찐득한 크림형태로 남아버리기 때문이다.

 

이 블랙티보 위에 올라가는 토핑물계 쿠키랑, 내부의 크림 역시.. 그런 아몬드크림같은 질감으로 제조한 듯 싶다.

 

단 맛도, 풍미도 비슷하기 떄문에... 다른 점은 식감과 수분율 뿐.

 

소형빵집에서 블랙티보라는 제품 하나를 위해서 블랙티 토핑물계 쿠키와 블랙티 크림을 따로 제조할 것 같지도 않다 

 

 

 

 

뭐 토핑물뭐시기가 어떻다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이 블랙티보가 상상이상으로 맛있다는 것이다.

 

내부의 밀크티크림은 찐득하고 되직한 그런 식감이고 빵은 촉촉하고 부드러운 타입 위의 쿠키는 바삭하진 않지만 단단한 식감.

 

게다가 크림과 쿠키때문에 블랙티 풍미가 매우 강하다.

 

빵 크기도 커서 제품을 음미하는데 충분하고 여러모로 만족.

 

이걸 먹어보니.. 다음에 가서 '보'라는 녀석이 있으면 한번 구매해보고 싶어지네.

 

맛있게 먹은 홍대 연트럴파크.. 연남동 빵집 토미스 베이커리의 블랙티보였다.

 

블랙티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최고의 제품일 듯 싶다. 

 

 

by 카멜리온 2017. 11. 3.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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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입구역에 있는 브레드몽드라는 빵집에서 홍국 라이스 크림치즈라는 제품을 구매했다.

 

이 제품은 기존에 있는 라이스 크림치즈라는 제품의 번외격인 제품으로, 한정판매라고 해야할지.. 그냥 자매품이라고 해야할지 뭐 여하튼 그런 위치에 있는 제품이다.

 

홍국균으로 발효시킨 쌀인 홍국쌀가루를 사용해서 새빨간 것이 특징.

 

기존 라이스 크림치즈보다 3배 빠르려나?

 

제품은 기존 소보로빵의 1.3-1.4배 정도 되는 크기지만 무게는 그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매우 묵직하다.

 

일반 소보로빵이 50g정도 나간다고 치면 이 제품은 250g은 충분히 될 것 같다.

 

크기에 비해 워낙 묵직해서 처음에 빵 집게로 이 녀석을 들어보고 살짝 놀람.

 

 

위에는 소보로가 듬뿍 올라가있고, 전체적인 빵 형태 또한 소보로빵이라고 해도 될 정도지만...

 

이름에 '소보로'라는 단어가 들어갔으면 모를까, 막상 다 먹고나니 소보로빵으로 분류하기엔 많이 애매한 감이 있어서 이 쪽 카테고리로 분류하게 되었다.

 

소보로에도 홍국쌀가루를 넣었는지 새빨갛고 그 위의 하얀 녀석들은 크림치즈라고 보면 될 것 같다.

 

 

밑면.

 

밑면을 보니... 납작한 타르트틀에 구워 만든 빵이라는 걸 알게 되었고, 빵 반죽은 둥글게 말려있는 형태에 가까운 것 같다는 것 또한 알게 되었다.

 

 

반으로 갈라봤는데 단면이 이런 형태.

 

빵을 타르트 틀에 넣고 소보로를 듬뿍! 빼곡히! 올린 다음에 크림치즈를 다섯군데에 아주 푸짐하게 쭉쭉 자주고나서 구워낸 것 같다.

 

크기에 비해 묵직한 것도, 소보로 사이사이에 틈이 거의 없는 것도 2차 발효를 그다지 진행하지 않아서겠지.

 

조금 독특한 점이 하나 있다면 빵 속에도 뭔가 진한 젤리같은게 들어있다는 것. 어찌보면 체리퓨레 같기도 하고.. 어찌보면 라즈베리퓨레 같기도 하고..

 

 

여하튼 꽤나 독특한 제품임은 분명한 것 같다. 라이스 크림치즈... 아니, 홍국 라이스 크림치즈. 과연 어떤 맛일까.

 

 

먹어보았는데 우선 위의 소보로는 볼륨도 꽤 좋은 편이고 잘 구워진 상태라 단단하고 고소한 식감을 주었다.

 

그리고 내부의 저 빨간 퓨레같은 것은.... 파인소프트 등을 첨가한 듯한 쫄깃한 소였다.

 

그런데 저 쫄깃한 타피오카 소 또한 새빨간 색인걸 보면 저것도 홍국을 넣은 것이려나.... 소보로에도, 빵에도, 소에도 (아마도) 홍국을 넣은, 독특한 제품.

 

역시 일반 라이스 크림치즈보다 3배는 빠르겠어...!!!

 

 

크림치즈는 가당이 되어있어서 꽤 달콤했고, 청량감도 좋았다.

 

소보로와 크림치즈, 쫄깃한 소의 조합이 내 입에 딱 맞는 상황.

 

 

두꺼운 소보로와 미친 존재감을 보이는 크림치즈!

 

 

독특한 장치를 몇가지 더 찾을 수 있었는데, 빵 속에는 호두분태로 보이는 것들도 들어있어서 오독오독한 견과류의 식감 및 고소한 견과류의 맛을 더해주었고,

 

 

중간중간 뭔가 새콤한 맛이 난다 싶었는데

 

이렇게... 파파야젤리 오렌지젤리같은 열대과일 젤리? 그런 것도 들어있었다.

 

아마 반죽을 납작하게, 넓은 사각형 형태로 쭉 펴서 그 위에 타피오카 소를 쫙 깔고, 그 위에 호두 분태와 열대과일 젤리들을 뿌려준 후에 반죽을 돌돌 말아준 후 냉동시킨 다음에

 

칼로 2cm 가량의 두꼐로 잘라주고 틀에 담아 성형했을 것 같은데 그렇게 만들었다쳐도 정말 손도 많이 가는... 장치가 많은 그런 빵이었다.

 

홍국빵(돌돌 마는 성형법) + 홍국 소보로(두껍게) + 홍국 타피오카소 + 호두분태 + 열대과일젤리 + 달콤한 크림치즈 듬뿍

 

맛있게 먹은 제품이었는데 역시 손이 많이 가는 제품이었군.

 

서울대입구역 빵집인 bread monde의 홍국 라이스 크림치즈였다.

 

다음에는 일반 라이스 크림치즈를 한번 사먹어봐야겠다....! 

 

by 카멜리온 2017. 11. 1.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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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6월 즈음부터 특정 작업을 수행할 때마다 왼쪽 손목이 미세하게 시큰거리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설마... 하면서 일을 했는데 설마가 아닌 역시나였다.

 

통증이 조금씩 커져가고 이윽고 오른쪽 손목 또한 비슷한 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게다가 아픈 부위는.... 예전 21세 때와 27세 때의 그 부위!

 

.......건초염이다.

 

 

지금 근무하는 곳은 21세, 27세 때와는 달리 무리하지 않아도 되는 곳인지라 의식해서 조심하기만 하면 심하게 악화되지는 않아서 지속적인 근무는 가능하나

 

약한 통증임에도 과거의 일들이 떠올라 정신적 스트레스도 심하고, 일을 그만 두지 않는 한 절대 낫지는 않으므로 일단은 일을 그만두기로 결정을 내렸다.

 

후임 근무자가 구해질 때까지 최대 한달까지만 근무하기로 하고 열심히 일을 하고 있는 중인데 생각해보면 일 뿐만 아니라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에도 손목을 무리하게 사용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일을 그만두고 손목 치료에 들어가면 스마트폰과 컴퓨터 사용도 최대한 자제하도록 해야겠다.

 

지금 일본에서 사와서 잘 사용하고 있는 사론파스(일명 샤론파스)로 통증을 줄이고는 있다.

 

동전파스는 내게 안맞던데 사론파스는 냉파스이기도 하고 효과도 좋은 것 같다.

 

다음에 가면 효과 많이 본 위장약인 캬베진이랑 사론파스 둘 다 더 많이 사와야지. ㅎㅎ

 

 

<27세 때에는 이 상태로도 몇개월간 일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이 때는 정말 두 손이 항상 퉁퉁 부어 있었고 내부 마찰 염증에 의해 엄청나게 뜨거운 통증이 심했던 상태였다.>

 

어쨌든... 과거 27세 때 시오ㅋㄴ에서 너무 미친듯이 일하느라 건초염으로 심하게 고생했던 그 떄가 떠올라서 지금도 좀 걱정되긴 한다.

 

허나 그렇게 아픈 상황에서도 일 그만두고 딱 한 달만에 말끔히 나았던 걸 생각하면 이번에도 금방 낫겠지... 라고 기대는 하고 있지만

 

그 떄보다 육체노화도 많이 진행되었고.. 재발한 것이기도 하고... 이번에는 물혹같은 것도 하나 손목 건초 쪽에 낑겨있고 해서 어찌될 지는 모르겠다.

 

치료가 되면 다음부터는 재발하지 않도록 주의해서 손목을 쓰도록 해야겠다....

 

사실 10대 20대 떄 떠올려보면 손목을 지나치게 혹사시키긴 했었지...

 

컴퓨터 많이 한 것도 많이 한거지만, 초중고대 시험 볼 때마다 오른쪽 손목 마비 올 때 까지 깜지 써가면서 외우며 공부했으니...

 

그래서 시험기간에 뿌리는 파스를 한통 씩 구비해서 뿌려가며 공부했었는데, 음.... 과거의 멍청했던 나한테 가서 다 부질없는 짓이야 이런 멍청한 새끼야! 하면서 뒤통수 세게 후려 갈겨주고 싶다.

 

그 외에도 무릎이랑 위장이랑 눈 등등 혹사시킨게 왜 이리 많은건지. ㅋㅋㅋ 몸이 고장안날리가 있나.

 

건강관리가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다 나았다고 방심하지 말기. 항상 주의하며 살아야겠다.

 

실제로... 20대 때는 내 몸 안돌보고 항상 100% 있는 힘껏 일하며, 쉬는 시간 없이 쉬지않고 남들 일까지 다 해가며 살아왔는데

 

이제는 일 중간 중간에 몇분씩, 짧게나마 쉬어가며 일하기도 하고 평소에는 80% 수준으로 일하다가 정말 필요할 때에만 기량 100% 사용. 그리고 쓰러지기 직전까지 무리하게 일하는 상황은 최대한 자제하고 있다.

 

지금부터라도 관리 안하면 온 몸이 다 비명을 지를 것 같고 정말 크게 앓아 누울 것 같으니...  

 


by 카멜리온 2017. 10. 29.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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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가루비 calbee 쟈가리코 じゃがりこ 할로윈 한정판이 나왔다.

 

바로.. 빨간 콘소메맛.

 

赤いコンソメ味 인데 포장부터가 할로윈 느낌이 나는 보라-흰색-검정-노랑 위주의 색으로 되어있다.

 

 

 

 

설명을 보면

 

열면 깜짝 놀라!!

장난 좋아하는 귀신들이 과자 색을 바꿔버렸어!!

 

 놀랄 정도의 빨간색!?

하지만 모두가 좋아하는 콘소메맛!

이상하지만 맛있는 calbee halloween!

 

 

이라고 쓰여있다. 

 

 

바코드는 이렇게 되어있다.

 

그리고 쟈가리코 특유의 다쟈레(말장난, 언어유희)도 있는데

 

마녀가 하는 말이

 

'할로윈의 히로인은 나!'라고 되어있다.

 

ハロウィンのヒロウィンはあたし!

 

하로윈(할로윈)의 히로윈(히로인)은 나!

 

라는 뜻으로.. 할로윈과 히로인의 발음의 유사성을 이용한 말장난을 치고 있다.

 

 

성분.

 

 

열어보았는데

 

호오호오

 

정말 놀랄 정도로 새빨간 쟈가리코가 등장했다.

 

이런 색의 쟈가리코는 이제껏.... 확실히... 본 적이 없어.

 

새빨갛지만 식감은 쟈가리코의 단단파삭한 식감 그대로였다. 속이 비어있는 듯한 특징 역시 동일. 뭐, 색은 착색료로 낸 것일 뿐 다른 재료는 일반적인 콘소메맛 쟈가리코와 동일한 것 같다.

 

맛도 일반적인 콘소메맛과 비슷했는데 나쁘진 않았다.

 

쟈가리코가 맛없는 경우는 드무니까.. 단단파삭하고 간도 짭짤하게 잘 되어있는 감자과자, 것도 일본에서 내외국인 상대로 매우 인기있는 과자인데 맛없을리가...!

 

 

쟈가리코 할로윈 기간한정, 아니 정확히는 수량한정 상품인 빨간 콘소메맛이었다.

 

 

by 카멜리온 2017. 10. 26.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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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입구역에는 브레드몽드라고 하는 빵집이 있다.

 

유기농밀과 자연발효종으로 건강한 빵을 만든다고 하는 곳.

 

제품 퀄리티들도 괜찮고 구성도 좋고 신제품도 이것 저것 자주 나오는 괜찮은 빵집이다.

 

 

브레드 몽드에서 모찌크림치즈라는 빵과 함께 구매한 고구마 식빵.

 

꽤 묵직한 녀석으로 중간 식빵 틀에 구운 제품이다.

 

 

비주얼이 나의 숨겨진 구매욕을 본격적으로 자극해버려서 저질렀다.

 

압도적 고구마 크기....!

 

가성비 좋은 검은 깨 데코....!

 

 

잘라보았는데

 

음... 고구마가 위쪽에만 있는 듯한 이런 느낌적인 느낌.

 

군대에서 완전군장을 쌀 때나 노가다 할 때, 등에 메는 녀석의 경우 무게 중심을 위쪽으로 쏠리게 하여 메고 이동하는데에 힘이 덜 소모되게끔 하는데

 

이것 또한 그런 원리를 이용했나보다.

 

무게중심이 위에 있어.

 

 

허나 고구마 다이스가 워낙에 큼직큼직하고 적당히 달콤해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다만 빵이 조금 퍼석하다는 것은 아쉬움.

 

구매한 당일에 먹었는데도 이 정도라니....

 

 

그리고 중간중간 이렇게 백지가 있었어...!

 

압도적 빵 비율.....!

 

가성비 좋은 빵 관찰 난이도....!

 

물론 윗 부분에 고구마 큼직한 부분을 잘 분배하여 먹어서 크게 문제되지는 않았다.

 

브레드몽드의 고구마식빵이었다.

 

 

 

 

by 카멜리온 2017. 10. 25.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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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 텐진에는 백화점이 꽤나 많다.

 

다이마루 텐진 Daimaru tenjin도 있고 파르코 Parco 도 있고 미쓰코시 Mitsukoshi 三越 도 있고...

 

그 와중에 이와타야 岩田屋 Iwataya 라고 하는, 다른 곳에는 없는 백화점도 있는데 이 곳 지하 식품관에 내가 좋아하는 일본 빵집인 동크 Donq 가 입점해있다.

 

슬쩍 구경가봤는데

 

독특한 멜론빵을 하나 발견!

 

보니.. 리미티드 커머디티 Limited commodity 한정 상품이라면서

 

'후쿠오카 이와타야본점한정 福岡岩田屋本店限定'이라고 큼지막하게 쓰여있었다.

 

이름은 '와작와작크림메론빵 ザクザククリームメロンパン'

 

소비세 포함 260엔

 

이름은 평범한데.. 설명을 보니

 

[향긋한 발효버터를 넣은 와작와작한 멜론피에, 마스카포네 크림을 넣은 멜론빵입니다.

겉은 와작와작, 속은 폭신폭신하게 만들어냈습니다.]

 

 

오잉??

 

일본에서 마스카포네를 넣었다니...!!

 

마스카포네 넣은 제품, 일본 책에서는 간혹 보긴 했어도 실제로 내가 접한 적이 거의 없었는데 이런 엄청난 녀석이...!

 

바로 구매했다. 비주얼도 딱 내 취향이었기 때문.

 

 

동크의 종이 포장지

 

 

두둥

 

이것이 바로 동크 이와타야백화점 한정품인 와작와작 크림멜론빵 되시겠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이렇게 비닐로 덮여져있었는데 괜시리 이것 또한 취저.

 

 

비주얼을 보면.. 정말 동그란 멜론빵인데, 두껍고 색도 이쁜 쿠키가 자연스럽게 잘 갈라져있는 것이 아름답다고 느껴질 정도다. 

 

 

쿠키에는 투명하고 큼지막한 자라메당이 듬뿍 붙어있었다.

 

이래서 와작와작 멜론빵이구나.. 쿠키도 두꺼워보이는데 자라메당이라니.. 엄청나군.

 

대체 몇개의 장치를 둔거지?? 한정제품이라 내세울 만 하군.

 

 

밑면. 밑면의 색은 조금 진한 편이었으나 살짝 기름져보이는 것 또한 먹음직스러워보이고 쿠키도 괜찮게 잘 덮여있었다.

 

 

반으로 갈라봤는데

 

내부에는 두 종류의 크림이 들어있었다.

 

빵의 볼륨도 좋은 편. 동그란데다가 볼륨도 좋다니. 정성들여 만든 느낌이 팍팍 전해져온다.

 

 

빵의 단면을 보니 기공도 적당하고 폭신폭신 부드러워보인다. 크림은.. 아래쪽에는 커스터드크림같은게 들어있었고 그 위에 마스카포네 크림으로 보이는 것이 들어있었다.

 

밑면의 색은 확실히 쪼금 진한 편.

 

 

먹어보았는데

 

빵은 촉촉하거나 쫄깃하진 않고 적당한 하고타에가 있으면서도 부드러운 편이었다. 생각보다 폭신하지는 않았다는 것이 의외-

 

내부의 크림 양은 많지는 않았지만 프레쉬했고 그 맛을 느끼기엔 충분했다.

 

커스터드크림은 살짝 달콤한 편이었지만 마스카포네 크림이 거의 달지 않아서 뭔가 독특한 조합을 만들어냈다.

 

마스카포네와 크림치즈가 섞여있다거나, 마스카포네+생크림+커스터드크림이 섞여있는 경우는 몇번 먹어봤어도

 

이렇게 마스카포네와 커스터드크림이 따로 있는 경우는 처음 먹어봤는데 생각보다... 괜찮네.

 

하긴 맛있는 크림 두 종류를 넣었으니, 손도 많이 가고 제조단가도 올라가니.. 맛있을 수 밖에!

 

 

쿠키 자체는 와작하다기보다는 그냥 단단한 식감이었는데 겉에 붙어있는 자라메당 때문에 오독오독함이 극에 달한 상태였다.

 

여러가지 장치가 정말 마음에 드네.

 

커스터드크림 + 마스카포네크림 + 두껍고 단단해보이는 쿠키 + 자라메당 + 깔끔한 비주얼

 

이번에 먹은 멜론빵들 중 꽤나 수준급이었던, 내 마음에 쏙 들었던 제품이었다.

 

후쿠오카 텐진 이와타야 백화점의 빵집, 동크 한정 멜론빵. '와작와작 크림메론빵'이었다.

 

 

 

by 카멜리온 2017. 10. 21.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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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도 여기저기 빵집들은 많이 가는데 정작 제품을 사게되는 곳은 적어진 것 같다.

 

눈에 차는 제품, 내게 매력적인 제품을 이전보다 찾기 힘들어져서겠지.

 

 

 

잠실 쪽에 있었던 그레인 제빵소.

 

대학교 아는 동생이 이 근처서 자취하는데 괜찮은 빵집이라고 가보라고 해서 방문.

 

 

김포에 방문했을 때 들러본 빵집 중 한 곳. 식빵이랑 이라고 하는 식빵 전문점.

 

이 외에도 구래동의 호호브레드, 쿠잉, 토모루, 베이킹고스트 등을 방문했다.

 

호호브레드는 이전에 방문했던 빠냐데로의 친족이 하는 곳이라는 이야기를 들었고, 베이킹고스트는 전에 방문했던 곳과 다른 지점이었다.

 

그 때 당시에는 베이킹고스트 매장이 한 곳 뿐이었지만 장사가 잘 되어서 매장을 추가적으로 냈고, 빠냐데로 또한 장사가 잘되어서 매장을 추가적으로 낸 것.

 

 

 

올림픽공원 쪽 갔을 때 들러 본 베이커리 구스토.

 

허나... 운나쁘게도 방문한 날이 4째주 수요일!!

 

베이커리 구스토는 매월 4째주 수요일에는 빵을 만들긴 하되 판매는 하지 않는다고 한다... 가게 앞 입간판에 자세히 쓰여있는데 기억은 나지 않는다.

 

 

그리고.. 김포 한강신도시 구래동의 토모루 Tomoroo 라고 하는 빵집.

 

이번에 처음 방문한 빵집이었는데 특별하다 할 만한 빵은 없었다.

 

다만....!

 

 

 

이 비스켓 메이플 크림치즈라는 제품이 내 눈에 딱! 들어왔는데

 

어.. 이거 이름도 그렇고 모양도 그렇고... 멜론빵인데요??

 

이제까지 내가 먹어 본 납작한 멜론빵은 이렇게 최소 7종류 이상은 된다. 다만 납작한 멜론빵은 빵이 눌려 내부의 기공이 지나치게 오밀조밀해져서 매우 단단한 식감이 될 수 있는 위험성이 있다.

 

물론 그런 그런 위험성을 배제하는 제조공정이 있긴 한데 토모루에서 만난 이 빵은 과연 어떨지.... 

 

 

 

토모루의 비닐쇼핑백

 

 

토모루의 개별 포장비닐.

 

 

비스켓 메이플 크림치즈.

 

가격은 2800원.

 

크기는.. 작지는 않으나 그 두께가 매우 얇다보니 일반적인 단과자빵의 반죽 중량과 비슷할 듯 하다.

 

일반적인 단팥빵이나 소보로빵도 꾸우욱 눌러서 이 정도 두께가 되면 요만한 면적이 될 듯.

 

위에 올라가있는 비스켓은 씌우는 타입이 아닌 토핑물 타입인 것 같고, 비스켓엔 특별한 무늬는 없으며 설탕이 묻어있지도 않았다. 눌러서 구웠다보니 색은 진한 갈색을 띠고 있었다.

 

 

 

밑면을 보니 비스켓이 있지 않았고 단지 빵의 밑면만이 보였다.

 

한 층으로 나뉘어 색과 질감이 살짝 다른 걸 보니, 굽는 와중에 눌렀거나 아니면 빵이 조금 마른 상태에서 누른 뒤 오븐에 넣어 구운 것 같다.

 

 

 

반으로 컷팅!

 

 

얇디 얇은 빵 속에는 크림치즈로 보이는 하얀 필링이 들어있었고 그 위아래로는 눌려서 떡진듯한 빵이 보였다.

 

아랫면에는 빵만이, 윗면에는 빵과 쿠키가 함께 존재했는데, 쿠키 두께 또한 그리 두껍지 않았다.

 

그런데 일본에서 많은 납작한 멜론빵들을 먹어봤지만... 이 정도로 얇은 녀석은 없었거늘.

 

이건 호떡보다도 납작한 타입이다. ㅡ.ㅡ;;

 

 

먹어보았는데

 

...??

 

역시 메이플, 크림치즈는 진리인가요.

 

각자 개별적으로도 일당백 수준인 맛있는 재료인데 둘을 합쳐놓으니 정말 맛있네!

 

크림치즈도 원래 꿀을 섞은 크림치즈가 가장 맛있는데, 꿀과 비슷하되 독특한 풍미를 가지고 있는 메이플이 추가되었으니 맛있을 수 밖에...

 

내부의 크림치즈는 크림치즈 맛이 충분히 느껴질 정도의 양이 들어있었고, 메이플 맛은 심하게 달지 않으면서 크림치즈 뺨치는 강한 풍미를 주었다.

 

크림치즈와 메이플을 섞어서 넣은건가.. 싶었는데 따로따로 먹어보니 크림치즈에서는 메이플 맛이 나지 않았고, 메이플 맛은 빵 위의 쿠키에서 느껴졌다.

 

토핑물계 쿠키를 제조할 때 메이플 풍미가 나는 재료를 섞은 것 같다. 빵은 폭신하거나 부드러운 식감은 아니었고 조금은 쫄깃한 식감. 이게 눌려서 그렇게 되어버린건지 아니면 처음부터 의도된 건지는 모르겠다.

 

위의 쿠키는 바삭하긴 한데 역시 토핑물계 쿠키의 한계로 인해 엄청나게 바삭거리는 식감은 아니었다.

 

김포 한강신도시의 빵집, 토모루의 납작한 멜론빵.

 

비스켓 메이플 크림치즈였다.

by 카멜리온 2017. 10. 20.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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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오카 오호리공원에 있는 라 브리오슈라고 하는 빵집.

 

La Brioche

 

브리오슈를 좋아하는 나에게는 꽤나 호감가는 이름의 빵집이다.

 

유명한 케이크점인 쟉크가 이 빵집으로부터 도보로 30초 정도의 거리에 있으니 둘을 동시에 들러도 좋을 듯하다.

 

 

오전 이른 시간에 방문했더니 라 브리오슈 빵집 앞에 배달용 차가 있었는데 어디서 만들어서 가져온 건지, 아니면 여기서 만든 빵들을 다른 곳으로 가져가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브레드박스들이 차에 실려있었다.

 

아마도 여기서 만든 제품들을 다른 곳으로 보내는 것 같은데... 잘 보면 멜론빵도 보인다. ㅎㅎ

 

 

라 브리오슈의 내부 진열대.

 

빵집 매장은 좁은 편이었고 주방은 오픈주방이 아닌지라 보이진 않았다.

 

 

 

잡다한 것들이 늘어서있는 진열대도 있고..

 

 

 

단과자빵들

 

 

 

 

멜론빵 メロンパン

 

긴 시간동안 인기있는 멜론껍데기를 확인해보세요!

 

 

 

다른 빵들은 떙기는 것이 그리 없었기 때문에 멜론빵 하나만을 구매해보았다.

 

라 브리오슈의 비닐쇼핑백.

 

 

 

 

두둥

 

이것이 바로 라 브리오슈의 '메론빵'이다.

 

定番의 멜론빵 느낌인데 그러면서 귀엽기도 하다.

 

크기는 그리 크지 않고 꽤나 가벼운 편.

 

 

쿠키는 바삭해보이고 달콤해보인다. 마름모꼴 격자무늬는 꽤 선명한데 각각의 간격이 살짝 넓긴 하나 많이 넓진 않아서 밸런스가 좋아보인다.

 

쿠키에는 설탕이 묻어있진 않았다.

 

 

밑면.

 

멜론피가 빵을 잘 덮고 있으며 색도 나쁘지 않다. 밑면만 봐도 고소해보이네~

 

 

단면

 

아침 일찍 가서 구매한데다가 구매한 지 1시간정도만에 반으로 커팅해서인지

 

빵의 촉촉함과 신선함이 단면으로부터 팍팍 전해져온다. 

 

 

빵집 이름처럼 브리오슈 생지로 만들지 않았을까 라는 기대를 했는데 그건 아닌듯하고

 

꽤나 촉촉하고 쫄깃한 타입의 멜론빵인 듯 싶다.

 

기공도 괜찮고 맛있어보인다.

 

 

 

먹어보았는데

 

확실히... 탄력성이 좋아 씹는 감이 뛰어났다.

 

솔직히 계란풍미나 버터풍미는 강한 편이 아니어서 특별한 맛은 없었지만

 

빵의 촉촉함과 쫄깃함이 괜찮았고, 쿠키의 적당한 달콤함이 오묘하게 잘 어울렸다.

 

평범하다고 하면 평범한 멜론빵이라고 할 수 있는데 폭신하고 부드러운 계통이 아닌, 촉촉하고 쫄깃한 계통의 멜론빵.

 

물론 만들어진지 아직 3시간도 채 지나지 않았을 것이기에... 쿠키는 바삭바삭한 식감이어서 그 또한 마음에 들었다.

 

심플했지만 라 브리오슈라는 빵집의 실력을 확실히 알 수 있는 외관과 식감, 맛의 멜론빵이었다.

 

 

 

by 카멜리온 2017. 10. 19.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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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 하코자키역 福岡 箱崎駅에 있는 락시가도001 楽市街道001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던 이온 AEON 몰에서 발견한 토진 베이커리의 제품.

 

그 곳에서밖에 발견하지 못한 제품인데 희귀한 별모양 멜론빵이라 구매.

 

이전에 책에서 한번 보고, 그 이후에 실제로 먹어 본 제품은 요 두 종류가 끝이었다.

 

이 토진 베이커리 唐人bakery 의 쿠키 그린 クッキーグリーン이라는 제품이 바로 세번째 녀석!

 

 

토진 베이커리는 후쿠오카시 니시구에 있다고 한다.

 

이 제품의 특이점이라면 말차 페이스트가 들어간다는 것.

 

 

8개의 모서리를 가지고 있는 별모양 멜론빵.

 

사실 이걸 제외한 다른 쿠키 그린은 모양이 영 좋지 못했는데 이 녀석은 정말 이상적으로 잘 나온 것 같다.

 

 

빵 위에는 굵은 설탕 덩어리들이 아주 듬뿍!! 붙어있다.

 

자라메당이라고 하기엔 입자가 조금 작지만 자라메당도 소 중 대 등으로 사이즈가 나뉘니 이 정도면 소자라메당이라고 부를 수 있을 듯 싶다.

 

그런데, 이렇게 별모양으로 멜론빵을 만들 때에는 쿠키가 바깥쪽 및 아랫쪽으로 가게 되는데(윗 사진에서 녹색부분이 쿠키),

 

설탕은 그러한 쿠키에 붙어있는게 아니라 갈색인 빵에 붙어있다는 사실이 흥미롭다.

 

물론 성형 후에 설탕을 묻힌거라면 윗부분인 저 빵부분에 설탕이 묻는게 맞긴한데, 보통 저렇게 별모양으로 성형한 후에는 설탕을 묻히기 좀 까다로워진다.

 

제품을 살짝 얼리지 않는 이상은 저렇게 설탕을 잘 묻히기 어려운데... 그래서 여러모로 독특한 제품.

 

 

 

보통은 빵부분과 쿠키부분 양 쪽 모두에 설탕이 묻어있지않거나, 쿠키부분에만 묻어있거나 한데 이 제품은 빵부분에 묻어있다니....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아 그런데 인간적으로 설탕 너무 많다..

 

 

밑면.

 

??

 

조금 이상한데.... 밑면에 왜 쿠키가 안보이고 바로 빵이 보이지??

 

 

먹어보았는데

 

단면이 이러했다.

 

빵과 빵 사이에 쿠키가 들어가있는 형태.

 

이래서 밑면에 바로 쿠키가 보이지 않았구나.

 

먹자마자 말차향은 잘 느껴졌고, 오독오독한 설탕의 식감과 수분없이 퍼석한 빵의 식감이 느껴졌다.

 

쿠키는 바삭한 식감이 없이 그냥 빵과 거의 비슷한 식감. 음... 빵이 윗부분이든 아랫부분이든 좀 진하고 두껍게 구워졌는데 조금 덜 구웠으면 식감이 더 좋아질 듯 하다. 물론 쿠키가 다 구워질까진 구워야겠지만서도.

 

전체적으로는 설탕때문에 조금 단 편인데 설탕만 없으면 그리 달지 않을 듯 하다.

 

 

어쨌든 단면도 독특한 제품.

 

이건.... 빵 반죽 위에 쿠키반죽을 올린 다음에 그 위에 또 빵 반죽을 올린 뒤, 뒤집어 까서 별모양을 만든 형태로 추정된다.

 

아니면 비슷한 형태긴 하지만 빵 반죽 속에 쿠키반죽을 넣은 후 그걸 별모양으로 성형해도 이런 제품이 나오긴 한다. 허나 그렇게 하면 별모양 성형 시 모든 모서리에 쿠키가 균일하게 나타나기는 힘들기 때문에 전자의 경우가 유력하다고 본다.

 

보통은 빵 반죽과 쿠키반죽을 하나씩만 사용하는데 어쨰서 빵 반죽을 하나 더 덮어 씌웠는지는.. 잘 모르겠다.

 

바닥에 닿아 진하게 구워지는 쿠키가 싫었다거나.....??

 

어쨌든 별모양 멜론빵 + 심각하게 많이 묻혀놓은 설탕 + 단순히 뒤집기만 한 것이 아닌 구조

 

등으로 인해 깊은 인상을 남겨주었던 후쿠오카 Fukuoka Tojin bakery의 Cookie green 이었다.

 

 

by 카멜리온 2017. 10. 15.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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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전 신세계 경기점에 새로 오픈한 이흥용과자점에서 눈이 가는 제품을 만났다.

 

바로 이 비스킷 팥빵.

 

세간에서는 보통 소보로단팥빵, 소보로팥빵 정도로 불리는 녀석이다.

 

 

오븐에 구워 기름지지 않고 밤과 팥이 들어간 바삭한 빵.

 

사진을 보면 성형은 (커스터드)크림빵처럼 해놓았다. 야구글러브 같은 모양.

 

이 제품의 설명에는, 이전에 바질 크로칸트 글에서도 언급한 것이지만 필요하지 않은 문장이 들어가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오븐에 구워 기름지지 않고' 라는 부분.

 

사실 도너츠나 고로케 류를 제외한 거의 모든 종류의 빵들은 오븐에 굽는 제품이고, 특히 이런 소보로 단팥빵의 경우는 오븐에 굽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저 문장을 굳이 넣을 필요가 없다고 본다.

 

저 문장은... 역시 대전 성*당의 튀*소보*를 인식해서 넣은 것이 아닐까. 아니 거의 모든 사람이 나처럼 생각할 것이라 본다.

 

그리고 이 제품은 이름도 한번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은데, 소보로팥빵이 아닌 '비스킷팥빵'이라는 이름을 붙였다는 것.

 

이건 튀*소보*처럼 하나의 브랜드로 인지도를 높여 고유명사화 하고자 하는 마음도 있을 것이고, 다른 소보로팥빵들과 차별화를 두기 위한 의도도 있을 것이다.

 

허나 이러한 이름은, 내겐 또 다른 문제를 만들어 준다.

 

소보로팥빵이 아닌, '비스킷팥빵'이라서 이걸 소보로빵으로 봐야할 지, 멜론빵으로 봐야할지 모호해진다는 것.

 

소보로와 스트로이젤, 크럼블, 비스킷, 쿠키, 멜론피(일본한정)의 경우, 그 상관관계를 나타내면 다음과 같다.

 

소보로 ≒ 스트로이젤 ≒ 크럼블 / 비스킷 ≒ 쿠키 (≒ 멜론피)

 

소보로와 스트로이젤과 크럼블은 그 재료와 쓰임새가 조금씩 다르지만 제조공정, 질감, 형태 등은 거의 비슷하다.

 

그리고 비스킷과 쿠키는 동일하다고 볼 수 있다. 미국에서 쿠키라고 부르는게 영국에서는 비스킷이라고 부르니까.

 

다만 KFC의 비스킷같은 경우는 쿠키라기보다는 영국의 스콘을 미국에서 부르는 형태라고 보면 된다.

 

즉 영국 스콘 ≒ 미국 비스킷, 영국 비스킷 ≒ 미국 쿠키.

 

그리고 멜론빵 위에 올리는 것은 절대 소보로나 스트로이젤, 크럼블이라 부르지않고 비스킷이나 쿠키라고 부른다. 일본에서는 멜론빵 위에 올리는 비스킷이나 쿠키를 멜론피, 멜론껍데기라고 부르고.

 

즉, 이 비스킷 팥빵의 경우에는 위에 올라간 것이 소보로이지, 절대 비스킷이라고 부를 수 없는 물건인데 이름이 이러하니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다.

 

비스킷 팥빵이라는 이름만을 듣고 그 제품에 대한 이미지를 떠올리면 나같은 경우는 멜론빵 비슷한 제품이 떠오른다.

 

만약 비스킷 팥빵이 찍혀있는, 저 위 두 장의 사진을 보지 않은 사람이 '비스킷 팥빵'이라는 이름을 듣는다면 그 사람 역시 하나로 합쳐져있지 않은 형태인 소보로같은게 붙어있는 빵을 떠올리는 것이 아니라 비스킷/쿠키같은 것이 올라가있는 빵을 떠올리지 않을까.

 

다만 이러한 문제는 좋게 좋게 합리화하여 끼워맞추기 식으로 해결할 수 있긴 하다.

 

소보로팥빵과 비스킷팥빵의 '소보로'와 '비스킷'을 동일한 구조로 보지 말고 다른 시각으로 보는 것이다.

 

소보로팥빵의 '소보로'는 [빵 '위'에 '소보로'가 올라가있다.]를 의미하고, 비스킷팥빵의 '비스킷'은 [빵 자체가 비스킷처럼 바삭하다. 비스킷 같은 식감이다.]를 의미한다고 보면 되는 것. 

 

그래서 결국... 나는 이 제품을 멜론빵이 아닌 소보로빵의 일종으로 보기로 했다.

 

이름의 '비스킷'이 [빵 '위'에 '비스킷'이 올라가있다.]라는 의미를 가지지 않는다고 보았기 때문인데, 사실..... 음... 아무리 봐도 이건 소보로빵이잖아~~~~

 

이름이 저래도 외관으로 보면 이건 소보로빵이다. 색도.. 질감도.. 위에 올라가있는 녀석도.

 

끝.

 

 

비스킷 팥빵

 

다른 빵들은 이런 전용 포장지가 없는데 특별취급 받는 비스킷 팥빵.

 

이흥용과자점에서 이 제품을 팍팍 밀려고 하는 느낌이 잘 전해진다. 사실 이런 제품이 한국에선 인기가 좋기도 하고.

 

 

느림의 미학

 

 

비스킷 팥빵은 이렇게 생겼다. 크기가 작지는 않은 편. 시중의 소보로단팥빵과 비슷하거나, 아주 약-간 더 큰 정도.

 

다만 대부분의 소보로팥빵들이 그러하듯 이 제품 또한 볼륨은 그리 좋진 않다.

 

위에 올라가있는 소보로는 매우 고소해보이는 질감이고... 땅콩버터는 반드시 들어갔을 거라 본다.

 

 

잘 보면 땅콩분태들도 소보로와 함께 있는 걸을 알 수 있다.

 

 

밑면.

 

밑면 색이 진한 편. 그냥 이 빵 자체가 전체적으로 색이 진하다. 고소함과 바삭함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최대한 많이 구운 듯 싶다.

 

 

단면.

 

제품들을 빨리 빨리 만드느라 앙금 포앙하는 과정에서 빵 윗 부분보다 아랫 부분을 더 두껍게 만들어버린 것 같다.

 

빵 단면은 생각보다 하얀 편이고 발효는 적당히 잘 된 듯.

 

 

단면조차 뭔가 고소해보여;;

 

 

먹어보았는데...

 

이야 확실히.. 맛없기 힘든 조합이다.

 

소보로는 완전 바삭바삭한 식감이었고, 달콤했으며, 매우~ 고소했다. 고소함의 극치를 달리는 군.

 

내부의 단팥빵은 적당히 촉촉하며 달콤했다.

 

물론 소보로도 좀 많이 단 편인데 팥앙금까지 더해져서 전체적으로는 좀 많이 달긴 했다. 그러나 이런 류의 제품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최고의 맛일거라 생각.

 

 

빵은 엄청 폭신하진 않았으나 아랫부분은 살짝 질깃하면서 나름 괜찮은 식감이었다. 뻑뻑하거나 퍼석하진 않았으니..

 

팥앙금에는 작은 밤 조각이 몇개 들어가있긴 했으나 그 수는 많지 않았다. 이건 역시 복불복인듯.

 

2300원이라는, 소보로팥빵치고는 사알짝 높은 가격이긴 했으나 제조공정도 좀 더 많아지고 맛도 좋으니... 괜찮다고 생각한다.

 

죽전 신세계 경기점 이흥용과자점에서 만난 '비스킷 팥빵'이었다.

by 카멜리온 2017. 10. 13.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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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 하카타역 마루이 1층에 위치한 하트브레드 앤티크.

 

내가 좋아하는 빵집으로... 오사카에는 한 군데. 아베노에만 매장이 있고 도쿄에도 긴자와 오모테산도 포함해서 3군데 정도 밖에 없는 빵집.

 

대신 본점이 있는 나고야에 가면 꽤나 많이 볼 수 있다. 나고야역에도 매장 하나 있고...

 

여하튼 후쿠오카에서 만나서 반갑네!

 

 

매장은 꽤나 넓었다.

 

그리고 내가 방문했던 하트브레드 앤티크 빵집의 절반 정도는 오픈주방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제빵 공정을 관람할 수 있는 형태로 되어있었는데

 

이 곳이야말로 진정한 오픈 주방이라고 할 수 있을 듯한 형태였다.

 

윗 사진에서 빵 진열대 뒤편으로 보이는 저 작업대가 빵 작업대.

 

 

크로캉 쵸코링 하프사이즈.

 

이걸... 보기만 하고 안먹었다니!

 

새로 나왔다는데...

 

멜론빵 찾느라 눈에 들어오지 않았었나보다.

 

그 하프사이즈의 왼편에는 하카타마루이점 한정제품인 하카타절품초코링 이라는 걸 팔고 있었다.

 

이 초코링이 하트브레드 앤티크의 간판상품. 원래는 천사의 초코링? 그런 이름의 제품이 간판메뉴였는데 여러가지로 어레인지 되고 있다. 천사의 초코링이 대히트한건 벌써 10년은 될 듯 싶다.

 

그 제품 따라서 국내 프랜차이즈들에서도 비슷한 제품들을 내놨었으니까.

 

커다란 링모양 데니쉬빵 + 초코칩 잔뜩.

 

 

극상버터 멜론빵.

 

극상버터 멜론빵이야말로 내가 하트브레드앤티크에서 가장 처음으로 먹었던 제품.

 

나고야에 가서 샀던게 기억난다. 내가 본 것 중, 시마네현인가 돗토리현에 있는 요나고의 이온몰 다음으로 컸던 나고야의 이온몰에 입점해있던 하트브레드 앤티크였지.

 

 

발효버터 크로와상

 

260엔인데 190엔에 판매중. 소비세 제외.

 

다만 크로와상 퀄리티가 심히 좋지 않다.

 

 

폭신한 멜론빵.

 

이건 안먹어본 것 같은데... 떙기진 않아. 난 지금 찾는게 있거든...

 

 

녹아내리는 치즈의 마지카리빵.

 

매지컬(마지카루) + 커리빵(카리빵) 의 말장난.

 

 

두둥.

 

드디어 찾았다!

 

시마시마! しましま

 

 

시마시마 옆에 비슷하게 생긴 첨 보는 녀석이 있어서 이름을 보니...

 

메케메케였다. めけめけ

 

과자빵생지와 멜론빵껍데기로 만든 앤티크오리지널 캐릭터.

 

아이들에게 대인기!

 

 

하지만 난 시마시마를 먹을거야.

 

사실 이걸 파는 하트브레드앤티크는 찾기 어렵다.

 

내가 하트브레드 앤티크 매장만 7군데는 돌아본 것 같은데 오사카 도쿄 나고야 후쿠오카 등

 

그런데 이거 파는 곳은 나고야의 매장들 중 한 곳 뿐이었다.

 

기억에 남는 것은 설명에 '메론빵'이라고 쓰여있던 것.

 

 

설명을 보면

 

앤티크 antique 오리지날 캐릭터 '시마시마'이 빵으로!

 

멜론빵생지를 합쳤습니다. 아이들에게 인기인 빵♥

 

 

그 외에도 모로코시멘타이(옥수수 명란) もろこし明太

 

빵오파르미쟈노 パンオパルミジャーノ

이건 신제품인데 치즈프랑스에 파마산 치즈를 더한 것이라고 한다

 

베이컨에삐 ベーコンエビ, 키나코퐁듀(버섯 퐁듀)

 

등의 빵들도 있고

 

 

천사의 초코링.. 지금 이름은 매지컬초코링? 여하튼 그것과 투탑으로 인기가 좋은 '치즈프랑스 チーズフランス'도 잔뜩 준비되어 있었다.

 

이제까지 누계판매수가 53468개라고...

 

전국 판매개수가 아닌, 이 하카타마루이점에서의 판매개수인 것에 더욱 놀람.

 

 

 

 

브리오슈

 

솔직히 브리오슈 아테트 모양으로 파는거는 한국에서는 정말 보기 힘든데...

 

안그래도 아는 분께 '브리오슈 아테트 모양으로 파는 곳은 국내 빵집 중엔 본 적이 없어요'라는 말을 한지 별로 안되었는데 하트브레드앤티크에서 딱 이 모양의 브리오슈를 발견해서... 괜시리 찍어보았다. 일본에선 그래도 팔긴 하는구나.

 

 

 

 

오픈 주방.

 

사진 몇개 찍은건 죄다 흔들려서 이렇게 애매한 사진을...;;

 

딱 치즈프랑스를 열심히 만들고 있었다.

 

빵 반죽 펼쳐놓고 까망베르치즈 쭈우욱 짜넣고 롤치즈같은거 아주 푸짐하게 넣던데...

 

 

그 외에도 이베리코 베이컨과 양파 넣은 키슈, 스모크 연어와 시금치 넣은 키슈 등도 있었고

 

 

 

 

크롯슈라는 제품도 있었다.

 

크로와상과 슈를 합친 듯.

 

 

커스터드 휘핑크림 코로네

 

 

하카타 시오빵. 博多塩パン

 

 

튀긴 카레빵. 福神漬け 후쿠가미즈께...라는걸 넣은 듯 하다.

 

그 옆에는 소힘줄을 넣은 카레빵.

 

牛筋カレーパン 규스지 카레빵

 

 

하트브레드 앤티크에서는 치즈프랑스와 시마시마를 구매.

 

윗 사진은 하트브레드 앤티크의 비닐쇼핑백이다.

 

시마시마가 비닐쇼핑백에 그려져있는데... 이 정도로 시마시마가 유명한 녀석이라고!

 

 

시마시마

 

가장 귀엽고 정상적인 녀석으로 골랐는데...

 

마치 산 속에서 막 잡아 올린듯한 녀석처럼... 생동감있는 시마시마.

 

 

한입 뜯어먹고 난 후의 옆모습.

 

길쭉하게 성형한 빵 위에 토핑물계 쿠키를 지그재그로 짜 올려 구웠다.

 

 

단면샷.

 

빵은 기공이 잘 발달되어있었는데

 

아쉽게도 좀 퍼석하고 질깃했다는 이야기.

 

쿠키는 살짝 달콤한 편이였으며 계란풍미가 조금 느껴지는 것이 특징.

 

 

깜찍하게 씹어먹힌 시마시마.

 

멜론빵이라고는 하나... 솔직히 맛도 식감도 별로 내 타입은 아니었다.

 

구매한 당일에 먹었는데도 이 정도의 식감이라니...

 

사실 그게 어쩔 수 없는게, 이렇게 크럼보다 크러스트가 많은 빵의 경우에 노화가 더 빠른데, 그걸 포장해 놓지 않고 팔고 있으니 무조건 퍼석퍼석할 수 밖에...

 

이런 제품은 다른 제품들보다 더 최우선으로, 식자마자 포장을 해놔야하는데

 

일본은 빵집들 회전율이 높다보니 포장을 안 해놓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내가 점심때 쯤에 구매를 했었지만 이 제품은 저녁 늦게까지 포장이 안 될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얘는 일반 쿠키가 씌워진 것도 아니고 토핑물계 쿠키가 올라가있어서 더욱 퍼석할 수 밖에 없는 상황.

 

 

 

개인적으로는 하트브레드 앤티크에서 빵을 구매하는 사람에겐 극상버터 멜론빵을 먹으라고 추천하고 싶고,

 

물론 치즈프랑스와 초코링 시리즈도 같이 구매하라고 시마시마 몰래 말해주고 싶다.

 

Heartbread Antique 의 깜찍이, 시마시마 였다.

 

by 카멜리온 2017. 10. 11.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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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 텐진 지하에서 헤메다가

 

파르코 Parco 에서 솔라리아 스테이지 ソラリアステージ 로 넘어가서 발견한 곳.

 

Prunelle 天神店 プルネール 텐진점.

 

이 바로 앞에 브리오슈도레 Brioche doree 솔라리아 스테이지점이 있는데

 

일본의 브리오슈 도레는 여기서 처음 보았다. 신기하게도 브리오슈도레에서 멜론빵을 팔고 있었는데 가격이... 엄청나서 그건 패스.

 

대신 이 프루네루 텐진점에서 신상품이라는 '홋카이도 메론빵스폐셜'이라는 녀석을 구매하였다.

 

가게 이름 어디서 많이 봤다 싶었는데

 

나카스에 있는 프루네루가 텐진 솔라리아 스테이지에 매장을 낸 것.

 

제품 퀄리티는 거의 비슷하나 제품 구성이 조금 다르고 제품 자체도 조금씩 차이가 있었다.

 

 

이것이 프루네루 텐진점의 홋카이도 멜론빵스폐셜.

 

겉의 쿠키는 멜론색이며 특별한 무늬는 없다.

 

멜론빵 크기는 그리 크지 않고 볼륨도 뛰어나진 않은 편. 그래서 묵직하진 않았다.

 

 

쿠키에는 설탕이 하얗게 묻어있었는데 입자가 그리 크지 않은 것을 보면 습을 먹고 어느 정도 녹은 상태인 듯 했다.

 

그래서인지 설탕이 묻어있음에도 그리 바삭해보이지 않는 쿠키다.

 

 

밑면

 

밑면... 진해!

 

일본에서 사먹은 빵들 중 밑면이 좀 많이 진했던 빵들이 몇개 있었는데 너도 그 리스트에 올라가겠구나.

 

 

이런 느낌이다.

 

크로와상이나 바게트, 깡파뉴 등은 진하게 굽는걸 선호하나 단과자빵은 이 정도로 진한 걸 선호하진 않는다.

 

수분이 지나치게 날아가서 식감도 좋지않을 뿐더러 노화도 더욱 빨리 진행되고, 밑부분 크러스트가 두꺼워져버리니까.

 

 

단면

 

속에는 머스크멜론색 크림이 들어있는데 양은 그리 많아보이진 않고,

 

앞서 말한대로 빵의 볼륨은 좋은 편은 아니다.

 

빵 속결은 살짝 거친 편.

 

나카스에 있는 프루네루 본점에서 구매한 홋카이도 멜론빵은 적육멜론크림이 들어있었는데 이건 머스크멜론크림이라니. 역시 매장마다 제품이 조금씩 다른 것 같다.

 

쿠키에 설탕 묻어있는 것도 다르고 쿠키의 질감도 달랐으니.

 

 

먹어보았는데

 

멜론풍미가 느껴지긴 하나 산미가 조금 강한 편.

 

쿠키는 눅눅해서 바삭한 식감이 제로에 가까웠지만 크림, 빵보다는 단 맛을 가지고 있었다.

 

빵은 살짝 퍼석한 듯 싶으나 쿠키와 크림이 있어서 어느정도 상쇄가능한 수준.

 

그냥 일본에서 흔히 볼 수 있을 법한 조금 아쉬운 평범한 멜론빵이었다.

 

나카스에 있는 프루네루 본점의 홋카이도 멜론빵이 더 나았다고 생각한다. 그게 크림 양도 더 많았고 맛도 좋았고.

 

후쿠오카 텐진 파르코 지하 1층의 Prunelle 프루네루 텐진점의 '홋카이도 메론빵스폐셜'이었다.

 

 

 

 

 

by 카멜리온 2017. 10. 9.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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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전역에 있는 신세계 백화점 경기점에 다녀왔다. 한달 전에 갔었을 때는 지하 식품관이 리모델링 중이라서 볼 수 있는 곳이 거의 없었는데 이번에 가니 절반 이상이 오픈...!

 

그 중 이흥용과자점이 있길래 한번 구경해보았다.

 

2013년이었나 부산 갔을 때 꽤나 괜찮은 빵집이라 생각했는데 그 때는 매장이 3개였지만, 지금은 부산에도 매장이 더 많이 늘어난데다가 이제는 서울에도 진출... 그리고 경기도까지!

 

 

5-6명 정도 되는 주방직원들이 열심히 빵을 만들고 있었다.

 

뭘 하는지 전부 보이는 오픈 주방!

 

 

 

 

 

 

 

 

비스킷팥빵이라는게 진열되어있지 않았는데 이런저런 빵을 구경하고 있는 사이 직원 한 분이 카트에 빵을 잔뜩 싣고 나와서 진열하기 시작하셨다.

 

 

 

 

 

특이한 점이라면 소보로팥빵이라고 하지 않고 비스킷팥빵이라고 한 것.

 

'비스킷'이 올라가 있다는 것. 그런 면에서는 이걸 멜론빵으로 분류해도 될 듯 하나.. 비주얼 면으로 보면 아무리 봐도 소보로라고 볼 수 밖에 없기에 이것은 그냥 소보로빵이라고 분류해야 할 듯 싶다.

 

'오븐에 구워 기름지지 않고 밤과 팥이 들어간 바삭한 빵'이라는 설명이 붙어있는데

 

'오븐에 구워 기름지지 않고'라는 대목은 대전에 있는 유명한 빵집의 튀*소보*를 의식, 저격한 듯 싶다.

 

원래 소보로빵이든 단팥빵이든 오븐에 굽는건 당연한건데 그걸 굳이 장점인마냥 써놓은 것을 보면....

 

재료는 중국산 팥과 인도네시아땅콩으로 만든 땅콩버터가 사용.

 

땅콩버터가 들어간 걸 보니 비주얼 뿐만 아니라 재료면에서도 소보로빵이라고 말할 수 밖에 없겠네.

 

 

자갈치 명란바게트와 흰고무신 검정고무신

 

 

크로와상

 

 

바게트

 

 

느림보슈크림

 

슈크림에 느림보라는 별칭이 붙어있다니... 슈반죽을 오랫동안 숙성하나보다.

 

 

바질 크로칸트

 

Best 1이라고 한다. 3800원

 

 

천안 빵집 뚜*루가 생각나는 느림의 미학. 행복한 느림보.

 

 

신세계 경기점 지하식품관 도면으로, 이흥용과자점 외에 백미당, 로이즈, 베이크, 더 메나쥬리, 도쿄 밀크 치즈팩토리, 르푸도레, 몽슈슈 등이 입점해있는 걸 알 수 있다. 리뉴얼 전의 업체 수의 절반 정도 밖에 안되지만 그만큼 부스 하나하나가 꽤 크다.

 

예전에 있던 브랜드 중 살아남은건 신세계 자체 베이커리인 더 메나쥬리밖에 없는 듯... 로이즈도 원래 있었던가.

 

 

참고로 이 곳은 예전에 방문했던 서울 강남-서초 고속터미널 센트럴시티 쪽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의 이흥용과자점이다.

 

이 곳과 신세계 경기점 이흥용과자점의 제품 구성은 70%정도만 일치하고 나머지는 조금 다르다.

 

바질크로칸트도 내가 갔을 때에는 신세계 경기점 쪽이 퀄리티가 더 좋았고. 

 

 

 

행복한 느림보 이흥용과자점

 

 

내가 구매한 바질크로칸트.

 

바질을 좋아하는 편이라 바질페스토 들어간 제품을 꺼려하진 않고 나름 잘 먹는 편인데, 크로칸트라는 이름처럼 겉이 빠삭빠삭해보이는게 매우 인상깊어서 구매해보았다.

 

3800원에 이 정도면 가성비도 좋은 것 같고.

 

저 비닐포장지는 구멍이 뻥뻥 뚫려있어서 포장된 빵들이 눅눅해져버리는 걸 방지하고 있었다. 그럼과 동시에 빵이 빠르게 노화되는 것도 방지.

 

 

꽤 커서 그릇에 다 들어차지도 않는다.

 

 

구워지면서 터진 부분.

 

스팀을 쐈는지 빵 표면에 광택이 돌고 볼륨이 좋다.

 

 

내부에는 크림치즈가 들어있는데 바질과 함께 발라져있었다. 그래서 바질 냄새가 매우 강렬했고, 빵 색은 조금 거무튀튀한 편이었다. 호밀이 살짝 포함되어있다거나 멀티그레인 등이 조합된 듯 싶다.

 

 

크림치즈와 바질.

 

 

단면

 

크러스트는 매우 얇은편이고 크럼은 촉촉하고 부드러워보인다. 

 

헌데 빵의 단면이 놀라울 정도로 원형을 유지하고 있었길래 혹시나 싶어서 보니...

 

 

바게트 틀에 넣고 구운 것이 확인되었다.

 

밑면을 보니 빠삭빠삭할 듯한 식감이 더욱 강하게 느껴진다.

 

 

먹어보았는데

 

빵이 정말 파삭파삭했다. 크러스트가 얇은데다가 토핑물이 있다보니 한층 더 파삭파삭. 그러면서 속결은 예상대로 부드럽다보니 정말 식감면에서는 단점하나 발견하기 어려운, 멋진 퀄리티의 빵이었다.

 

내부에 들어있는 크림치즈와 바질페스토 또한 양이 적당해서 빵과의 궁합이 좋았고, 만족스러웠다.

 

그리고 중간중간 양파조각들이 아삭아삭씹혔는데 이것 또한 매력포인트.

 

물론 싫어하는 사람은 싫어할 수도 있는 조합이다. 양파와 크림치즈(+바질페스토)

 

허나 이 바질크로칸트. 쇤네에게는 최고의 빵이었습죠. 인기 1위라는 타이틀을 달게 된 것을 납득할 수 있었다.

by 카멜리온 2017. 10. 7.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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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의 고베야브렛즈.

 

다른 곳은 일반 고베야 혹은 고베야키친, 고베야레스토랑 등으로 만날 수 있었는데

 

고베야브렛즈는 후쿠오카에서 처음 본다.

 

한번 알아보니...

 

고베야키친 델리&카페, 고베야키친, 고베야레장쥬, 고베야훠니루, 베이커리레스토랑, 아방다이닝, 고베야돌가마브레드러브, 고베야실피, 고베야키친 express 등이 있다고 한다.

 

저 모든 브랜드가 '고베야 레스토랑'에 속해있는 것.

 

그리고 이 고베야 브렛즈는 후쿠오카 파르코 PARCO 에만 있는 듯 싶다. 고베야 레스토랑에 속하는지 어떤지는 알 수 없음.

 

 

그래도 일단은 고베야에 속한 브랜드인건 맞는 것 같다. 1918년에 오사카에 창업한 고베야라고는 하니까.

 

가장 근처의 매장은 후쿠오카의 미쓰코시 백화점에 있는 고베야키친이라고 한다.

 

파르코의 이 고베야브렛즈에서 유명한 것은 크로와상과 텐진영국식빵이라고.

 

아 참고로 브렛즈는 BREADS 다.

 

 

크루아상.

 

음... 그런데 퀄리티가 높아보이진 않네.

 

 

부따바라 카레도넛

 

그냥 돼지고기 카레빵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인기순위 3위.

 

 

 

바게트도.... 음.

 

 

바타르, 바게트 생지를 리뉴얼했습니다.

 

프랑스밀로 증량 20% UP!

밀의 자연 풍미가 퍼지는 프랑스빵을 만들었습니다. 담백해야 맛을 알 수 있어요.

 

 

음... 난 저 더치토핑이 위에 있는 빵을 찍었는데 옆에 있던게 저 빵과는 전혀 상관없는 문구였네.

 

 

그리고...

 

쿠마노미 레몬 クマノミレモン 이라는 제품.

 

쿠마노미는 흰동가리인데, 빵이 딱 그런 귀여운 물고기로 보인다.

 

맨 처음엔 '물고기...인가?' 긴가민가했었는데 제품명보고 확신.

 

 

상큼한 레몬향! 세토나이산 레몬과즙, 레몬필을 사용한 고급스러운 맛의 크림빵을 귀여운 흰동가리 모양으로 만들었습니다.

 

세금포함 194엔

 

 

멜론빵도 있었지만 구매하지 않았다.

 

오늘은 흰동가리에 눈을 빼앗겼으니!

 

 

이것이 바로 흰동가리레몬.

 

쿠마노미레몬.

 

개나리처럼 노오란 색이 인상적이다.

 

허나 가지고 오는 과정에... 흰 무늬를 만들어주고 있었던 슈거파우더가 흔적밖에 남지 않았다.

 

위의 쿠키는 단단하고 두꺼워보이는데, 그것보다는 '이런 물고기 모양으로 만드느라 꽤 고생했을 듯..'.이라는 생각이 먼저드네.

 

 

흰동가리의 눈은 생각보다 신경을 많이 써놓은 느낌.

 

보통은 그냥 검정색 점하나 찍어놓을텐데 그 위에 흰색으로 흰자위 마무리까지 해주었네;; 디테일...

 

몸통의 검정색 줄무늬는 다 굽고 난 후에 짜준 듯 하다.

 

사실 저거 막 지멋대로 움직이고 끊어지고 그래서 저렇게 다시 모양 잡아주는데까지 1분정도 소요되었다는 뒷 이야기가...

 

 

밑면. 밑면은 생각보다 많이 진하게 구워져있었다.

 

밑면을 보고 실망...

 

 

하지만 단면을 보고 급빵긋.

 

속에 크림이 꽤나 실하게 들어있구나.

 

쿠키는 확실히 두꺼운 편이고, 크림이 상당히 많이 들어있었다.

 

 

크림은 꽤나 촉촉해보이는데 밑면 진하게 구워진게 더 눈에 띄는 것은 왜일까.

 

 

그리고 자르고 나서 안 사실이지만...

 

크림이 빵 밖으로 좀 새어나와있었는데

 

하필 흰동가리 응가처럼 삐져나와있었다. ㅡ.ㅡ;

 

 

바로 먹어보았다.

 

그런데....

 

크림도 많이 들어있어서 촉촉하니 맛있을거라고 예상했는데 그 예상은 완전히 산산조각!

 

우선 빵이 매우 퍽퍽하고 딱딱했다.

 

아니.. 내가 빵이 퍽퍽하다고 말한 적은 많지만 딱딱하다고 표현한 적은 정말... 손에 꼽을 정도인데...

 

이건 말 그대로 딱딱.

 

구울 떄 수분이 얼마나 많이 날라갔는지. 그리고 얼마나 공기중에 노출이 되어있었던건지..

 

 

2일 지난 빵이라고 해도 믿을 수 있을 정도!

 

 

크림이 분명 많이 들어있긴했고, 레몬맛이 상큼하게 나긴 했지만 크림 자체도 그렇게 맛있진 않았다. 적당히 달고 레몬풍미가 난다곤 하지만 식감이 좀 많이 기름진 편...

 

안그래도 빵이 별로인데 크림도 약간 내 기호에 맞지않으니...

 

쿠키는 두껍긴했지만 와작한 식감은 아니고 단순히 단단하면서.. 뭔가 말라서 질깃해진 그런 식감이었다.

 

쿠키도 질깃한 식감은 흔치않은데 대단하군.

 

오븐에서 조금 더 일찍 꺼내고... 크림과 빵, 쿠키의 수분율을 조정해야할 듯 싶네.

 

물이 많은 바다로 돌려보내줘야 할 것 같은, 고베야브렛즈의 흰동가리 레몬이었다.

 

 

 

 

 

by 카멜리온 2017. 10. 6.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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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 캐널시티 1층에는 세테레봉 Cest Tres Bon  이라고 하는 빵집이 있다.

 

첫날 저녁에 들렀었는데 일반 멜론빵과 호두멜론빵인가.. 그렇게 두 종류의 멜론빵은 팔고 있었지만

 

가게 밖에 한글로 홍보하고 있던 '야메차 메론빵'이란건 발견할 수 없었다.

 

점원에게 물어보니 이미 품절...

 

그래서 아침 일찍 오픈시간에 맞춰 다시 찾아가보았다.

 

[야메차 메론빵 추천! 한정판매 대인기♥대박 세테레본]

 

마치 한국인이 쓴 것 같은 홍보문구....

 

그런데 자세히 뜯어보면, 글씨체는 그렇다쳐도 대인기, 대박이라는 글은 왠지.... 한국에 관심이 많아 한국어를 많이 배운 일본인이 쓴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ㅋㅋ

 

'한정판매' '대인기'같은 단어는 일본에서 꽤나 많이 쓰이는 단어니까.

 

뭐, 누가 썼든 뭔 상관이겠는가.

 

 

사진 찍어도 된다는 허락을 받고 내부 사진을 찍었다. 중앙 진열대

 

 

그리고... 멜론빵!

 

일반 멜론빵과 야메차 멜론빵이 나란히 진열되어있다.

 

전날 봤던 호두멜론빵인가 뭔가는 오늘은 보이지 않았다. 갸는 좀 나중에 나오는 듯.

 

멜론빵에 대한 설명은, '바삭바삭 쿠키생지를 밀크빵에 씌워서 구워낸 모두가 좋아하는 메론빵' 151엔

 

음.. 야메차멜론빵이랑 불과 11엔밖에 차이가 나지 않다니..

 

 

야메차 멜론빵.

 

사실 나는 저 야메차 八女茶 라는걸 처음 들었다.

 

어쨌든 저 팔녀차 아니, 야메챠라는걸 섞어넣은 쿠키생지를 올려구웠다고 한다.

 

야메차 색이 말차와 비슷하군.

 

 

쇼콜라틴과 크로와상

 

 

크로와상 아망드와 레디-커스터-, 스콘, 코코넛스콘

 

 

쿠프가 이뻐서 찍은 하드빵

 

 

가지와 토마토의 여름피자

 

 

생햄치즈스틱

 

 

8월에 새로 나온 제품. 무화과데니쉬

 

 

그리고 세테레봉에는 이렇게 여러 종류의 샌드위치도 판매하고 있다.

 

고등어샌드 여름맛, 바게트샌드(플레인) 등등

 

 

세테레봉의 비닐쇼핑백.

 

 Boulangerie Cest Tres Bon

Le cafe de Tres Bon

 

블랑제리 세 트레 봉

르 카페 드 트레 봉

 

 

궁금한 그 녀석, 야메차 메론빵.

 

162엔

 

겉의 쿠키는 말차같은 색인데 그보다는 조금 더 밝은 느낌이다.

 

아 정확히는... 클로렐라가 섞인 말차보다는 더 밝은 느낌.

 

일반적인 말차와 비교했을 때는 오히려 이게 더 진하지 않을까. 이것도 야메차 순도 100%일지는 미지수지만.

 

클로렐라가 아닌 색소의 가능성도 있고.

 

어쨌든 쿠키에는 특별한 무늬는 없고 그냥 자연스런 크랙이 발생해있다.

 

쿠키는 바삭해보이는데 설탕이 묻어있긴 한 것 같다.

 

 

잘보면 설탕이 묻어있긴 한데 이 정도면 성형 시에 설탕을 묻혔되. 설탕입자가 녹아서 쿠키에 어느 정도 스며들 정도까지 구운 것 같다. 아니면 단순히 습도 높은 환경에서 발효를 시켰다던가.

 

 

밑면

 

쿠키는 원래부터 조금 단단한 타입으로 보인다.

 

 

단면

 

빵 속색은 매우 하얀 편. 계란이 그리 많이 들어가지는 않은 듯 싶다.

 

기공은 조금 아쉽지만 빵 볼륨이 좋으니 패스.

 

 

먹어보았는데.. 빵은 촉촉하고 쫄깃했다. 폭신하고 부드러운 타입일까했는데 촉촉한 타입이었네

 

쿠키는 확실히 와작와작한 편.

 

단순한 빵이지만 빵과 쿠키 두 부분의 식감 대비가 훌륭하다.

 

야메차의 향은 말차향과 엇비슷한 것 같다. 솔직히 큰 차이는 못느끼겠네.

 

 

그래서 한번 야메차에 대하여 검색해보았는데

 

음...

 

야메차도 녹차의 일종이라고 한다. 큐슈 특히 후쿠오카에서 유명한 차라고 하는데 꽤나 유명한 차라고...

전차 煎茶 (볶은 차)에 해당하며 후쿠오카 야베강 유역 평야가 생산지라고 한다.

 

왜 이름이 야메차 八女茶 (팔녀차)인지 궁금했는데, 후쿠오카 야베강 유역의 시 이름이 야메시.. 즉, 팔녀시 八女市라서 그런 것 같다. 별 이유 없구나. 그냥 지명 유래였어.

 

 

어쨌든 기대하고 먹었는데 음.. 말차랑 비슷한 녀석이었다. 솔직히 나로서는 말차풍미와 비교시, 크게 어떤 차이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한 자리에서 두 종류를 먹어가며 비교하는 것도 아니고...

 

 

어쨌든 생각보다 매우 심플한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꽤나 맛이 좋은 녀석이었다. 뭔가 퀄리티가 높다고 해야하나.

 

세테레봉이라는 빵집의 이미지와 야메차라는 재료의 영향때문일지도 모르겠지만 내가 느끼기에는 식감도, 전체적인 풍미와 조합도 괜찮았다.

 

단 맛이 지나치게 강하지 않아 야메차의 풍미를 해치지도 않았고...

 

후쿠오카 캐널시티에 가면 꼭 이 빵집을 들러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나도 나중에 가면 반드시 또 들러볼 듯한 맛집....!

 

세테레봉의 '야메차 메론빵'이었다.

 

 

 

by 카멜리온 2017. 10. 4.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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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 나카스 福岡 中州의 가장 번화한 작은 사거리에 있는 빵집, Prunelle

 

호텔이 博多 쪽인 캐널시티 옆에 있다보니, 나카스에 있는 돈키호테나 이치란라멘 본점, 토리마부시에 갈 때마다 이 앞을 지나가게 된다. 그래서 한 네다섯번쯤 본 것 같네. 이 빵집.

 

캐널시티에서 돈키호테 나카스점, 이치란라멘 본점, 토리마부시까지는 도보로 10-12분 정도 소요된다.

 

텐진 天神 까지도 나름 가까운 편이라 캐널시티에서 출발하면 20분정도로 텐진에 도착할 수 있고..

 

 

 

신기한 것은, 빵집 문 여는 시간이 오후 3시이고, 문 닫는 시간이 새벽 3시다. ㅡ.ㅡ;

 

이런 빵집 정말 흔치않은데...

 

이 나카스라는 지역이 후쿠오카에서는 접대를 많이 하는, 술집이 많이 모여있는 유흥가라서 이런 운영시간이 된 것 같다.

 

 

내부 모습.

 

그냥 딱 평범한, 일본의 동네 빵집 분위기 및 제품 퀄리티, 제품 구성을 보여주고 있다.

 

 

일반적인 멜론빵. 124엔

 

 

딱 하나 남아있었던 홋카이도 멜론빵.

 

167엔

 

멜론크림이 들어있다고 한다.

 

하나 남았기에 바로 구매!

 

 

비닐 쇼핑백.

 

1991년부터 영업을 해온 후루네-루 フルネール

 

 

후루네루의 '홋카이도 메론빵 北海道メロンパン

 

이건 마치...

 

촉촉한 멜론빵 계열의 비주얼같다.

 

1.무늬가 없는, 발효-굽는 과정에서 형성되는 자연스러운 크랙조차 없는 밋밋한 쿠키.

 

2. 머스크멜론색의 쿠키

 

3.설탕이 묻어있지 않은 쿠키

 

이 세가지 조건만 부합해도 촉촉한 멜론빵같다만.

 

 

 

 

가까이서 보니 확실히.. 설탕이 묻어있지 않은, 그리 단단 바삭해보이지 않는 쿠키질감이다.

 

다만 매끈한 느낌은 그리 들지 않고, 쿠키 안 쪽에 있는 빵이 조금 울퉁불퉁한 느낌이 없잖아 있다.

 

 

밑면.

 

쿠키가 잘 감싸져있는데 감싸져있는 쿠키를 살펴보면 얇으면서도 바삭하지 않은, 쫄깃한 타입의 쿠키반죽이었음을 더욱 잘 느낄 수 있다.

 

빵 색은 사알짝 진한 느낌.

 

 

단면.

 

빵 색도 녹색이려나.. 안에 크림도 녹색이려나.. 싶었는데

 

다행히 빵 색은 일반 단과자빵 속색, 그리고 크림은 적육멜론 색이었다.

 

크림은 정 중앙에 들어있진 않았지만 공동이 크게 생기지않아 빵 위쪽이 주저앉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할 만 했고, 그 양은 만족스러울 정도였다.

 

 

빵의 볼륨은 괜찮은 편이며 쿠키는 다소 얇다.

 

내부 크림의 질감은 쫀득하고 되직한 편. 그리고 빵은 촉촉해보인다.

 

 

먹어보았는데...

 

아 확실히 빵은 매우 촉촉했다. 촉촉하고 쫄깃, 탄력성이 있는 타입.

 

쿠키 또한 촉촉하고 찐득거리는 편이었는데 그리 큰 존재감은 없었다.

 

내부의 크림은 생각보다는 묽은 편이었으나 멜론풍미가 매우 강하고 적당히 달콤한 편.

 

다만 빵이 그리 맛있지는 않았다. 뭔가 첨가물이 들어갔는지는 몰라도 조금은 씁쓸한 맛이 느껴진다.

 

이스트가 많이 들어간 것 같지도 않고 과발효한 것 같지도 않은데...

 

 

그래도 크림 양이 상당해서 괜찮았다. 가격에 비하여 맛과 구성이 충실한 편.

 

허나 쿠키가 좀 더 존재감이 있었으면 좋겠다.

 

일반 빵집에서는 이런 '촉촉한 메론빵' 계열 멜론빵을 접하기 어려운 편인데, 의외의 구매.

 

후쿠오카 나카스에서 만난 빵집, 후루네루. Prunelle

 

그 빵집의 '홋카이도 메론빵'이었다.

 

 

by 카멜리온 2017. 10. 3.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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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 캐널시티에 있는 요괴워치 빵집. 아캉베이커리 アッカンベーカリー

 

이곳에서 지바냥빵과 함께 구매한 것은 인기 No.2인 코마상빵.

 

 

 

 

 

왼쪽이 코마상빵, 오른쪽이 지바냥빵이다.

 

둘 다 멜론빵인데 솔직히 퀄리티가 엄청 뛰어나다고는 말하기 힘들다.

 

그럴 수 밖에 없게된 원인을 아래쪽에서 설명하도록 하겠다.

 

 

 

 

코마상빵의 단면.

 

새하얀 쿠키와 거의 비슷한 색인 빵.

 

커다란 기공없이 전체적으로 균일한 기공 크기들. 좋은 볼륨. 괜찮은 단과자빵의 단면이다.

 

 

바로 한입 먹어봤는데

 

역시나... 지바냥빵 ジバニャンパン과 마찬가지로 빵이 매우 퍼석퍼석하다..

 

그러면서 쿠키는 바삭하지 않고 눅눅한 편이며, 달지도 않다. 그냥... 아무 맛도 안나면서 퍼석한 빵이라고 보면 되는데, 흰 색 빵이라서 그런가......... 음.... 연유맛같은게 아주 미미하게 느껴지는건 단지 기분탓이겠지.

 

이 제품이나 지바냥빵이 퍼석하고 맛이 없으며 비주얼면에서도 퀄리티가 떨어진다고 느껴지는 이유는 역시 멜론빵이라는, 쿠키와 빵이 붙어있는 특수한 제품이란 것에 있는 것 같다.

 

우선 비주얼에서는 빵을 덮고 있는 가장 큰 쿠키 위에 붙인 쿠키들이 익지 않은 경우가 많아, 퀄리티가 저하되어 보인다.

 

보면 전부 가장자리는 색이 변해있어도 중심이 되는 부분들은 익지 않은 듯한 쿠키반죽 색을 띠고 있다.

 

멜론빵에 색을 내지 않게 하기 위해서 통상적으로 멜론빵을 구워내는 온도보다 낮은 온도에서 조금 오래 구웠을텐데, 쿠키 2개가 겹쳐져있는 경우에 그 쿠키들이 전부 익기까지는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 허나 그 시간만큼 오븐에 넣고 구워버리면 빵은 수분을 지나치게 빼앗겨 퍼석해져버린다.

 

그래서 완전히 익은 쿠키를 선택하느냐(물론 이것 또한 겹쳐놓은 부분이 다 익기 전에 다른 어떤 얇은 쿠키 부분이 진하게 갈변할 위험성이 있다)아니면 퍼석하지 않은 빵을 선택하느냐의 갈림길에 서게 되는데

 

아슬아슬하게 두 쪽 모두를 살릴 수 있는 최적의 타이밍을 골랐을 수도 있지만, 이 아캉베이커리의 경우에는 후자를 선택한 것 같다. 퍼석하지 않은 빵을 위해 쿠키가 다 굽기전에 오븐에서 빼기...

 

그렇다면 내가 먹었을 때 왜 이 멜론빵들의 빵 부분이 퍼석했는가...라는 것에 대해서는,

 

사실 '오븐에서 오래 구웠다(물론 통상적인 멜론빵보다 더 오래, 특히 '저온에서 오래' 구웠을 가능성도 있지만)'는 것과는 전혀 별개의 문제인

 

'오랫동안 포장되지 않은 상태로 진열되었다'것이 가장 유효하게 작용한 것 같다.

 

내가 아캉베이커리에 도착한 것은 오후 6시 10분경.

 

제품이 제조된 후로부터 최소 7시간, 최대 12시간은 지났을 것이다. 습도가 높은 날이었다지만 단과자빵이 포장되지 않고 7-12시간을 공기 중에 그대로 노출되어 진열되어있었으니, 게다가 쿠키가 붙어있는 멜론빵이다보니 빵이 특히나 퍼석해지는 것은 당연한 일.

 

즉,

 

비주얼이 좋지 않다 -> 2겹으로 붙인 쿠키들이 익지않은 경우가 많다 -> 오븐에서 충분히 익히지 않았다.

 

빵의 식감이 좋지 않다 -> 퍼석퍼석하다 -> 오븐에서 오래 구웠거나, 포장되지 않은 상태로 지나치게 오래 방치되었다.

 

라는 결론인데, 2겹 쿠키가 제대로 익지 않을 오븐 온도 및 굽는 시간과 빵 식감이 퍼석퍼석해질 오븐 온도 및 굽는 시간은 동일하지 않으니 독립적으로 구분하여 판단해야 할 문제다.

 

 

 

아 그리고 추가적으로 '쿠키의 식감이 좋지 않다'는 부분 역시 '오븐에서 충분히 익히지 않았다(수분을 날리지 않았다).'와 '포장되지 않은 상태로 지나치게 오래 방치되었다.' 두 요소와 크게 관련이 있을 듯 하다.

 

 

어쨌든 결론은 맛도 식감도 비주얼도 그리 좋지 않았다는 것... 코마상빵...

 

이런걸 보면

 

[오후 늦게 구매해도 빵이 퍼석하지 않음 + 쿠키를 2-3겹으로 붙여서 만들어내도 쿠키들이 전부 잘 익게 구워냄]

 

라는 조건을 쉬이 달성해내는 '앙팡만 뮤지엄(호빵맨 박물관) - 잼아저씨의 빵공장'의 캐릭터빵들은 어떤 방식으로 만드는지 궁금해질 따름이다. 엄청난 기술력... ㄷㄷ

 

걔네는 거기에 퀄리티까지 좋아...

 

 

 

 

후쿠오카 캐널시티에 있는 요괴워치 아캉베이커리의 코마상빵이었다.

 

 

 

by 카멜리온 2017. 10. 2. 10: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