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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연남동. 일명 연트럴파크 근처에 있는 반지층 빵집 토미스 베이커리.

 

TOMI'S BAKERY

 

생긴지는 좀 된 빵집인데 드디어 가게 내부로 들어갈 수 있게 되었다!

 

이번이 5번째 방문인데...

 

1~4번째 방문은 모두 허탕.

 

휴무일이 월/화요일인지 모르고 방문했을 때가 한번.

 

휴무일 피해서 방문했는데 갑작스런 임시휴무라고 문을 닫은 적이 또 한번.

 

다른 목적이 있어서 이 근처 왔다가 지나가는 길이라 한번 방문해봤는데 하필 휴무일(화요일)이었던 적이 또 한번.

 

휴무가 아닌 날 방문했는데 브레이크 타임 시작한다고 두 분이 가게 문 잠그고 딱 나가는 타이밍에 도착해서 못들어간 적이 또 한번.

 

 

 

그리고 이번에... 드디어 가게 입장!

 

들어가서 하나 남은데다가 내 타입이고 가성비도 나쁘지 않아보이는 블랙티보라는 제품을 구매한 후에,

 

매장 사진찍어도 되냐고 물어보고 된다고 하시자 밖으로 나가서 카메라 챙긴 후 20초만에 다시 가게로 들어가려 하는데

 

이번에도 갑자기 저번에 문 잠그고 나가시는 것처럼 가게 불을 전부 끄고 갑자기 나가시는 것이었다.

 

뭐지?? 싶었는데 이번에도 브레이크타임...

 

하필 내가 방문했던 때가 오후 3시 30분이었던 것이다. 3시 30분부터 4시 30분까지 브레이크 타임이라고 하니 찾아가시는 분들 주의...

 

왜 나는 항상 3시 30분쯤에 토미스 베이커리에 도착하는 것인가... 이상하네.

 

여하튼 가게 내부 사진 찍으려고 연트럴파크에서 한시간동안 죽치고 앉아있으면서 오랜만의 반강제적(?)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었다.

 

4시 30분에 다시 가게로 돌아갔는데 다시 문을 여신 시각은 4시 35분 즈음.

 

다시 들어가서 허락을 맡고 사진을 찍었다. 5번째 방문 및 한시간 기다린 끝에 드디어... ㅡ.ㅡ;;;

 

 

내부에는 이렇게 작게 테이블도 준비되어 있었다. 인테리어도 이쁜 느낌.

 

연남동 신축 건물들 보면 요새는 반지층도 거의 1층이나 다름없게 짓기도 하고, 반지층과 1층 사이의 느낌처럼 조금 높게 짓기도 하는데 이 곳은 딱 반지층의 느낌이 나긴 한다.

 

아주 살짝 경사진 길에 있는 건물이라서 그런 것 같다. 이 쪽이 이 바로 옆 가게보다 도로 지대 자체가 더 높으니.

 

 

 

토미스 베이커리의 빵 진열대.

 

일단은 14종류의 빵들이 진열되어있는데 오픈 직후에 다 팔린 빵들도 있을테고 내가 산 블랙티보도 마지막 제품이었으니 실제로 이 진열대에는 20종류에 가까운 빵들이 진열될 듯 하다.

 

 

치즈 바게트 잡곡빵

 

 

옥수수 브래드 쇼비뇽 연남 식빵

 

 

크로와상 빵오쇼콜라

 

토미스 베이커리의 특징이라면 제품들 가성비가 나쁘지 않아보인다는 것.

 

크로와상 2800원 빵오쇼콜라 3100원인데

 

프랑스버터를 사용해서 만든 것인데다가 크기 자체도 무지막지하게 큰 편이라 가격이 오히려 낮은 듯한 느낌이다.

 

만약 저 제품들이 실제 먹어봤을 때 맛과 식감까지 좋다면 나는 크로와상 3200원, 빵오쇼콜라 3500원까지는 낼 의향이 있을 정도의 크기와 재료.

 

 

막걸리 앙꼬. 일명 단팥빵은 두 종류가 준비되어 있었다.

 

그 외에도 치아바타나 하드빵도 팔고 있었고 크로와상 종류가 생각보다 많았다.

 

그리고 '보'라고 하는 베트남식 크로와상? 뭐 그런 독특한 제품도 판매하는 걸로 알고있는데 내가 갔을 떄에는 이미 다 팔렸는지 나는 내가 구매했던 '블랙티보' 하나밖에 보지 못했다.

 

 

또 다른 진열대에서는 바게트와 깜파뉴, 식빵을 판매하고 있는데

 

 

바게트는 두 종류!

 

프렌치 바게트와 프랑스 라고 하는 제품.

 

음... 두 제품이 어떤 차이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프랑스'라는 제품에는 '프랑스 밀가루로 만든 바겟'이라고 작게 쓰여있긴 한데... '프렌치 바게트'도 프랑스 바게트 아닌가.. 두 제품은 재료 혹은 공정에서 차이가 있을 듯 하다. 아마도 재료가 차이날 것 같지만서도.

 

프렌치 바게트는 미국산 밀가루를 사용한다든지.

 

 

일단 쿠프와 색, 전체적인 모양에서 이 제품들이 꽤나 퀄리티 높은 바게트임을 단번에 알아차릴 수 있었다.

 

둘 다 맛있어보이는 바게트야...

 

외견의 차이로, '프랑스'는 쿠프 6개, '프렌치 바게트'는 쿠프 5개. 그리고 덧가루의 유무도 보인다.

 

 

비스코티 비슷하게 생긴 칸투치니

 

 

냉장 쇼케이스도 있었는데 여러가지 제품을 판매하고 있었다.

 

 

제품 포장 종이.

 

토미스 베이커리라고 적혀있다. 토미즈 베이커리라고도 읽는 것 같다. 어떤게 정확한지는 아직도 난 잘 모르겠지만;

 

 

내가 구매한 블랙티보.

 

베트남식 크로와상인 '보'라는 제품에 블랙티를 접목한 녀석이라고 한다.

 

 

크기는 꽤나 큼직하고 무게 또한 묵직한 편으로, 가격 대비 무게중량 및 크기, 비주얼이 괜찮다고 느낀 제품이다.

 

베트남 크로와상인 보에 홍차쿠키를 올렸다고 쓰여있는데, 오... '쿠키를 올렸다'고?? 그러면 이거 멜론빵류로 봐도 무방한데 말이지.

 

일단 위에 올라간 건 토핑물계 쿠키로 보인다. 보의 모양이 선명하게 보이기 때문.

 

허나 토핑물계 쿠키 치고는 꽤 두꺼워 보이는 것이 특징.

 

 

밑면. 밑면 색은 조금 진한 편이었는데, 그도 그럴것이 이건... 두 번 굽는 제품이 아닐까 하거든. 두 번 구운 제품이면 색이 진해질 수 있긴 하다.

 

베트남식 크루아상이라고는 해도 크루아상인지라 밑면은 조금 기름진 느낌이 든다.

 

그런데 밑에 반죽 성형 마감해놓은게 독특하네.

 

 

단면.

 

크루아상과 버터롤 중간쯤 되는 속결이 보이고.. 기공은 불규칙하다.

 

그리고 일자로 쭈우욱 블랙티 크림같은게 들어있는 것도 보인다.

 

 

쿠키 두께는, 토핑물계 쿠키 치고는 2-3배 이상으로 두꺼운 편이었고, 빵 내상 색은 흰색이라그런지 버터가 많이 들어간 것 같지는 않다.

 

 

이거 역시

 

크림이 완전 일직선으로 쫙 깔려있는걸 보면, 구워진 보를 완전히 반으로 갈라서 속에 크림을 샌드한 후에

 

다시 잘 덮고 그 위에 토핑물계 쿠키를 짜서 구워낸 느낌이다.

 

즉, 상기한대로 두 번 굽는 제품일 것임이 분명하다. 뭐 만약에 '보'가 남으면 그 제품을 활용해서 이 제품을 만들 수도 있는 것이겠지. 그런데 제품이 촉촉해보이는 걸 보면 남은 '보'로 만든 것 같지는 않고, 당일에 만든 보의 일부를 이용하여 이 블랙티보를 제조하는 것 같다.

 

 

바로 한입 베어먹어보았는데, 위의 쿠키는 토핑물계 쿠키인지라 바삭한 식감은 아니고, 살짝 눅눅하되 단단한 느낌은 없잖아 있는 그런 식감이었다.

 

맛은 블랙티 향이 꽤나 강하면서 고소하고 달콤했다. 많이 달지 않아서 정말 입에 쫙쫙 달라붙을 정도..!

 

빵은... 크로와상의 식감은 아니고 그냥 뭐 보통... 평범한... 그냥 그런... 버터롤같은 식감이었다.

 

그래도 일반 버터롤보다는 좀 더 촉촉하면서 부드러운 느낌?

 

 

안에 샌드되어있는 블랙티크림같은 것은 꽤나 되직한 편이었다. 되직하다..를 뛰어넘어서 꾸덕...이라고 해야할까. 이 크림 또한 샌드된 상태로 오븐에 구워졌다보니 어느 정도 수분이 날라간 상태이기 떄문.

 

헌데 내가 볼 때는 이 블랙티 크림은... 위에 올라가있는 블랙티 쿠키라는 녀석과 동일한 토핑물인 것 같다.

 

아몬드크림과 같은 느낌이라고 보면 될 터인데, 아몬드크림도 빵 위에 올려서 구우면 쿠키처럼 변하지만 빵 내부에 샌드해서 구우면 수분이 날라가긴 하되, 빵에 덮여있다보니 열에 의해 직접적으로 구워지는 것이 아닌데다가 크림의 수분이 빵에 막혀 다 날라가지 않아서 찐득한 크림형태로 남아버리기 때문이다.

 

이 블랙티보 위에 올라가는 토핑물계 쿠키랑, 내부의 크림 역시.. 그런 아몬드크림같은 질감으로 제조한 듯 싶다.

 

단 맛도, 풍미도 비슷하기 떄문에... 다른 점은 식감과 수분율 뿐.

 

소형빵집에서 블랙티보라는 제품 하나를 위해서 블랙티 토핑물계 쿠키와 블랙티 크림을 따로 제조할 것 같지도 않다 

 

 

 

 

뭐 토핑물뭐시기가 어떻다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이 블랙티보가 상상이상으로 맛있다는 것이다.

 

내부의 밀크티크림은 찐득하고 되직한 그런 식감이고 빵은 촉촉하고 부드러운 타입 위의 쿠키는 바삭하진 않지만 단단한 식감.

 

게다가 크림과 쿠키때문에 블랙티 풍미가 매우 강하다.

 

빵 크기도 커서 제품을 음미하는데 충분하고 여러모로 만족.

 

이걸 먹어보니.. 다음에 가서 '보'라는 녀석이 있으면 한번 구매해보고 싶어지네.

 

맛있게 먹은 홍대 연트럴파크.. 연남동 빵집 토미스 베이커리의 블랙티보였다.

 

블랙티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최고의 제품일 듯 싶다. 

 

 

by 카멜리온 2017. 11. 3. 0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