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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드 프랑스를 지나가던 어느 날, 나는 외쳤다.

'오오 이 근방에 멜론빵의 아우라가 느껴져!'

내 멜론빵 탐지기에 잡힌 그거슨 바로!


비드프랑스 유리에 뭔가가 붙어있다?

가까이 가보니..


[마치 멜론! 머스크멜론 과즙과 멜론휘핑크림 들어있음!]

[1.머스크 멜론잼이 들어있어서 쥬시하게! 2.과즙들어간 크림의 진하고 풍부한 향! 3.부드러운 생지로 볼이 미어터지게!]

[머스크 멜론빵 168엔]



오오오옹로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ㅗ옹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옹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ㅗ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옹ㅇ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ㅗ오롤오오오오오오오오


내가 찾던 멜론빵 중 하나가 부활해서 오셨나이다


냉큼 비드프랑스로 들어갔다.


3월 1일부터 3일까지 팔고있는 기간한정 모모빵(복숭아빵)이 메인에 진열되어 있었음.


뭔가 복잡하게 설명해 놓는 것이 비드프랑스의 특징.

새로나온 크로와상 쇼콜라. 179엔.


인기가 많은지 별로 안남았다.


소금소스 치킨빵


네녀석은 인기가 없구나


이건 기본적으로 파는 비드프랑스의 멜론빵.

예전에 먹어본 적 있다. 맛있었음.


드디어 발견한 머스크멜론빵!

한쪽에 잔뜩 진열되어서 팔리고 있었다.


Musk Melon Cream Ban

'머스크 멜론 크림 방'

음....... 발음상 'ㅇ받침'을 ng가 아니라 n으로 쓰는 것까지는 이해하겠어.

 

실제로 일본에선 Melonpan 이라고 쓰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그런데..

왜 Pan이 아니라 Ban?

방은 좀 이상하잖아.. Bun도 아니고 왜 Ban??

'짬뽕'을 '짬봉'이라고 하면 이상하잖아..

'너 눈 삐꾸'를 '너 눈 비꾸'라고 하면 이상하잖아..

그래도 어쨌든 만든 애들이 지어준 이름이니까 따라야겠지..

글로벌시대니까 영문표기를 따라서 '머스크 메론빵'이라 안하고 '머스크 멜론방'이라고 해야겠다.('크림'은 생략)

뭐, 어쨌든 설명을 보면 부드러운 생지 안에 머스크멜론잼과 머스크멜론크림, 멜론휘핑크림이 들어있다고 한다.

오오...

 


위 사진은 옛날에 나왔었던 비드프랑스의 머스크멜론방인데,

속에는 '보통 휘핑크림'과 '머스크멜론 과즙 들어간 크림' 이렇게 두가지만 들어가있었다.

현재는 '멜론 휘핑크림' + '머스크멜론크림 + 머스크멜론잼' 이렇게 세가지가 들어가있음.

한단계 파워업해서 나왔음.



맛의 비밀 3가지.

아까 써놨으니 패스.


야생의 머스크 멜론방이 나타났다!

카멜리온은 '168엔 투척'을 사용했다!

머스크 멜론방은 봉지에 담겨졌다!


맨들맨들 깔끔한 외관.

오히려 귀엽기까지 하다. 마치 호빵같아.


쿠키는.. 음

호빵처럼 그냥 빵생지인줄 알았는데 단단하고 금이 가는 걸 보니 쿠키생지이긴 쿠키생지인가보다.

두껍진 않고 그냥 얇은 편의 멜론빵 껍질이다.

그 어떤 무늬도 없고, 설탕도 붙어있지 않은 꺠끗한 껍질.


머스크멜론방을 반으로 갈랐더니

음..

연두빛의 크림과 조금 더 진한 색의 크림이 보이긴 한다만..

뭔가 양도 적어보이고.. 나머지 1개는 어디갔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사진과 달라서 아 내가 또 속았구나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이래저래 착잡하고..

내가 왜 사나 싶기도 하고..


그래도 일단 시식.


머스크멜론잼?이라고 할만한 녀석은 잘 안보이고 머스크멜론크림이라고 할만한 녀석이 많이 들어있었다.

그 위로는 멜론휘핑크림이 가득..은 아니고 어느정도 보임.

이게 뭐야 너무 적게 들었잖아 하고 한입 깨물어 먹는 순간!


멜론휘핑크림 대 폭발

아..

멜론휘핑크림이 다 어디 숨어있던거야 완전 흘러내림.
멜론휘핑크림은 너무 많아서 그런지 살짝 느끼한 감이 없잖아 있었지만 멜론향이 나면서 부드럽고 맛있었다.




- 형.. 나 살아있는 거지?

- 갑자기 뭔 헛소리야.

- 나 살아있는 거 맞지? 응?

- 아 이 색히가 쳐 돌았나 갑자기 왜이래?

- 나.. 이 멜론빵, 아니 멜론방을 꿈에서나 볼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먹고있다니.. 꿈 아니지? 응? 꿈 아니라고 해줘

- 낼 일 쉬냐? 일찍 자라.

- 난 살아있는가? 앙?

- 아 쫌


빵은 촉촉하면서 꽤 부드러웠다.

그런데 빵 자체도 살짝 녹색빛을 띄고 있어서 비슷한 색을 하고 있는 멜론휘핑크림을 분간하기가 어려웠다.

멜론 휘핑크림은 엄청 많이 주입해놨고, 내부에 들어있었을 머스크멜론크림과 머스크멜론잼 두가지는 

섞였는지, 아니면 휘핑크림에 가려서 안보인건지 제대로 구별하기가 어려웠다.

그래도 머스크멜론크림으로 보이는 녀석은 상당히 많이 들어있었다.

멜론휘핑크림의 2/3정도?

달달하면서 향긋한 멜론맛이 나면서 맛있었다.

불량식품같은 멜론맛이 나는 게 아니고, 정말 맛있는 그 멜론맛이 났음.

쿠키생지는 음.. 바스러진다거나 와작하다거나 한 쿠키생지가 아니라 바삭하긴 바삭한 쿠키생지인데.

그런데.. 얇아서 그런지 그리 임팩트가 없었다.

하지만 빵도 괜찮았고 멜론휘핑크림과 머스크멜론크림의 조화가 꽤 좋았음.

허나 멜론휘핑크림이 잔뜩 모여있는 부분을 먹으면 좀 느끼해서 적절히 분배해서 먹는게 좋을 듯.

쿠키까지 있었으면 좋았을테지만 과유불급이 되었을지도 모르는 일이니.

이상, 비드프랑스의 부활하신 멜론방느님, 머스크 멜론방이었다.

by 카멜리온 2012. 3. 12. 02: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