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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찾아간 고베의 이스즈베이커리.

 

역시 이스즈베이커리는 갈 때마다 처음보는 멜론빵이 한가지씩은 꼭 있군

 

아, 물론 기존의 멜론빵, 선라이즈, 미니선라이즈, 샹피뇽 선라이즈 이렇게 4가지는 항상 있다.

 

거기에 한 종류가 매번 바뀌는 느낌?

 

근데 고베는 자주 가진 않다보니... 이스즈베이커리 멜론빵은 엄청 많이 먹어본건 아니다.

 

허나 갈 때마다 새로운게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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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건...

 

이스즈베이커리에서 먹은 멜론빵들은 전부, 만족스러운 맛이었다는 것.

 

내 타입의, 매우 맛있는 멜론빵을 잘 만들어냄.

 

나도 몰랐는데 이렇게 모아보니 하나는 10점만점이고 나머지는 죄다 9점이네.

 

이번에 새로 나온 멜론빵은 바로 윗사진.

 

 

농후 가리쿠로 멜론빵!

 

설명을 보니

 

새까만 블랙코코아풍미 생지를 와득와득한 식감의 멜론빵 쿠키로 감싸고

 

농후한 초코크림과 커버춰 초콜릿으로 만들어냈습니다.

 

189엔.

 

가리크로의 가리는 가리가리(와득와득)

 

쿠로는 검정색이라는 뜻인 것 같다.

 

가격은 200엔도 안되는 착한 가격!! 크기는 작지않은 편인데 말이지.

 

이스즈베이커리 기본 멜론빵과 동일한 크기임. ㅇㅇ

 

 

다른 지점의 가리쿠로 멜론빵

 

여긴 손으로 써놓아서 더 정감간다. ㅎㅎ

 

 

 

그리고 이번에 처음 보는 빵들도 많았는데

 

이건 그 중 하나!

 

호두와 초코, 크랜베리를 넣은 마쉬멜로우 빵이라고 한다.

 

쵸코마로.

 

 

 

 

요렇게 생겼음.

 

아몬드 슬라이스도 붙어있네.

 

마쉬멜로는 토치질한건가 싶었는데 걍 오븐에서 꾸운듯.

 

 

다른 지점의 쵸코마로.

 

 

프랑스 드 앙금과 버터.

 

홋카이도산 팥 앙금을 사용한 앙버터!

 

방송에서 소개된 녀석이라고 한다.

 

일본에서 요새 앙버터 별로 안보이는데

 

이스즈베이커리에서는 다시 팔고있어서 좋았다.

 

 

다른 지점의 앙버터.

 

 

애플파이랑 '팥앙금의 왕'

 

팥앙금의 왕은 처음보는 녀석인데 케이크 시트 같은 녀석과 앙금을 페스츄리로 감싼 것 같다.

 

 

티글.

 

조리빵.

 

 

크랜베리 치즈.

 

크림치즈를 샌드한 크랜베리빵.

 

 

호두 리스틱.

 

근데 요놈도 크림치즈를 샌드했음.

 

사실 윗 녀석도 그렇고 이 호두리스틱도 그렇고

 

버터를 샌드한 줄 알고 찍은건데... 크림치즈였다.

 

 

시오바타.

 

소금(시오) + 치아바타의 합성어일 것 같았는데 맞네.

 

챠바타생지에 버터를 넣은 부드러운 빵.

 

어?

 

볼 땐 몰랐는데

 

이 제품도 안에 버터를 샌드한 것 같다.

 

 

연어와 고로고로감자.

 

프랑스빵 생지에 연어와 감자필링을 넣고 깨와 치즈를 토핑한 빵.

 

 

 

아오노리를 넣은 빵생지로 치즈치쿠와를 말아넣고 튀겨낸 후 소스를 뿌린 빵.

 

 

이스즈베이커리의 비닐쇼핑백.

 

 

 

이게 바로 이스즈베이커리의 농후 가리쿠로 멜론빵!

 

외관 특징으로는..

 

빵은 일단 코코아 맛이 날 것 같은. 완전 블랙! 껌정빵이고

 

그 주위를 흰색에 가까운 베이지색의 바삭해보이는 쿠키가 감싸고 있음.

 

그리고 그 쿠키에는 자라메당.. 내가 좋아하는 자라메당..!

 

우박설탕만한 크기지만 그보다 더 딱딱한 당임.

 

그리고 크림은 이스즈베이커리답게 샌드형으로 넣었다.

 

 

 

약간 누르스름한 자라메당

 

 

 

 

밑면.

 

음.. 이 색은..

 

마치 '어른 메론'을 떠올리게 하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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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도 몇 안되는 별 5개. 10점 만점의 멜론빵이었지.

 

 

뚜껑을 열어보니..

 

꽤나 진해보이는 초코크림과,

 

커다란 초콜릿 조각들이 듬뿍 들어있었다!

 

오오오.. 비주얼이 최고다.. 

 

이스즈 베이커리답게, 크림은 가운데부터 둥글게 둥글게 짜넣어서 

 

최대한 가장자리까지 골고루 가도록 해두었다.

 

어떤 멜론빵을 먹어도 이렇게 해놔서 소비자 입장에서는 매우 만족스럽다.

 

크림 양도 많고, 그 어느 부분을 먹든 크림과 빵 밸런스가 좋고 말이지.

 

 

 

 

더이상의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한입 베묵!

 

......

 

..................

 

내가 감히 여기서 선언할 수 있다.

 

이 멜론빵은 정말 최고의 멜론빵이라고.

 

이건 진짜..

 

아..

 

같이 먹은 두 친구 녀석들도 감탄사 연발.

 

진짜 쩐다고 장난아니라고 이 빵 뭐냐고 대박이라고

 

아껴먹으면서, 찬양하면서, 욕지꺼리 남발하면서 아주 난리가 났음.

 

둘 다 아직도 일본에서 먹은 빵 중에서는 이걸 최고로 친다.

 

 

 

 

나도 그랬다.

 

내가 먹은 멜론빵 중에서...

 

이건 정말..

 

1위를 줘도 아깝지 않을 멜론빵이었다.

 

진짜 맛있어 정말..

 

내가 초코멜론빵 별로 안좋아하는데도

 

이건 진짜

 

..

 

진짜

 

이걸 설명해도 제대로 전달이 안될거라는 사실이 안타까울 뿐임. 아.

 

일단

 

이게...

 

식감이 기가 막히다.

 

설명에도 '신식감 멜론빵 탄생!'이라고 적혀있었는데

 

확실히 식감부터 죽여줌.

 

몇가지 식감을 느낄 수 있냐면... 5가지?

 

 

가장 위 쪽에 있는 보통 쿠키생지는 바삭바삭하다.

 

그리고 그 쿠키생지에 잔뜩 박혀있는 자라메당은 오독오독 와드득와드득하다.

 

그리고 빵은 폭신폭신 부드럽다. 볼륨이 살짝 좋진 않은데 그만큼 부드러운 속결.

 

그리고 빵에 샌드되어있는 초코크림은 걸쭉하면서 촉촉 부드럽다.

 

그리고.. 초코크림에 들어있는 커버춰 초콜릿 조각들은 와작와작하다.

 

이 식감들이.. 정말 기가 막힘.

 

자라메당이 들어있는 멜론빵이야 많이 먹어봤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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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멜론빵들은 대부분 그 '자라메당' 자체에만 초점을 맞추다보니 다른 장치들이 거의 없었는데

 

이 멜론빵의 자라메당은 '여러가지 장치 중 하나'일 뿐이라는 것!

 

자라메당에만 의지하지 않는다! 라는 것이 이 멜론빵의 뽀인트!

 

이 농후 가리쿠로 멜론빵은, 초코멜론빵임과 동시에 자라메당까지 갖추고 있는 멜론빵인 것이었던 것이었던 것이었다!

 

이게..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진짜 식감도 대박이고.. 맛도 대박이었다.

 

물론 이스즈베이커리니까 맛도 있었던 거라고 생각한다.

 

만약... 다른데서 이러한 멜론빵을 만들었다면, 식감이야 그렇다쳐도 맛까지 좋았을까?

 

 

 

너무 맛있어서 2개중에 하나는 남겨서 한국가는 비행기 안에서 먹었다. ㅎㅎ

 

이 맛을 한번만 느끼고 끝낼 수야 없지.

 

꼼꼼히 포장해둔 농후 가리쿠로 멜론빵.

 

 

오독오독해보이는 자라메당이 듬뿍 올라간 쿠키가 보인다.

 

 

오오오

 

정말 아낌없이 올렸구만.

 

 

자라메당 최고!

 

 

단면.

 

초코크림은 이스즈베이커리답게 양도 충분했고,

 

맛도 있었다.

 

많이 느끼하지 않은

 

부드럽고 촉촉한,

 

진한 초코맛의 초코크림.

 

 

그리고..

 

초코크림에 들어있는 커버춰 초콜릿 조각은

 

뭐, 이건 그냥 초콜릿맛

 

그래도 식감이 와작와작해서 맛있어.

 

자라메당의 오도독오도독 와득와득한 식감과 차이가 나는데 크기는 조금 더 크되.. 조금 덜 단단하다.

 

 

그리고.. 역시 이스즈베이커리답게

 

빵도 최고!

 

볼륨이 살짝 부족하지만 글루텐 형성은 잘 되어있는걸 보면 일부러 이 정도 발효점으로 만드는 것 같다. 

 

내가 초코빵생지 별로 안좋아하는데 이건 식감도 폭신폭신 부드럽고 초코풍미도 나름 느껴져서 인정할 수 밖에 없네.

 

 

 

 

 

 

초코크림, 커버춰초콜릿, 빵, 자라메당은 모두 최고.

 

다만, 쿠키생지는 바삭바삭한 식감을 줄 뿐, 가장 영향력이 적은 녀석이었다. 자라메당에 너무 묻히는 경향이..

 

그래도 어느정도 두께도 있고해서 존재감은 있었음.

 

 

자라메당도 달고, 쿠키생지도 달고, 크림도 달고, 커버춰 초콜릿도 다니까

 

전체적으로 매우 단 빵이라는 추측이 가능한데,

 

이상하게도..

 

달아!! 라는 느낌을 받진 못했다.

 

일단 식감에 온 정신이 팔려있어서 그랬던걸까?

 

달긴 달았는데 '엄청 달다! 너무 달아!' 이런 느낌은 전혀 없었다.

 

그냥

 

이걸 먹는 내내

 

'맛있다.... 맛있어....' 라는 생각만 들었다.

 

컬쳐쇼크.

 

같이 먹었던, 빵 경력 4년차 이상의 입맛 까다로운 제빵사 친구들조차 모두 엄지를 치켜세웠던,

 

과자빵 중의 과자빵.

 

멜론빵 중의 멜론빵.

 

이스즈베이커리의 농후 가리쿠로 멜론빵이었다.

 

이를 뛰어넘을만한 멜론빵은 조만간 나오긴 힘들듯..

 

역시 이스즈베이커리.....

 

by 카멜리온 2014. 2. 14. 1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