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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쟝 베이커스에서, 사워도우 중 한 녀석을 골랐다.

 

이름하여..

 

고구마 치즈 사워도우.

 

이름 그대로, 고구마와 치즈가 들어가있는 사워도우다.

 

 

겉만 봐서는 고구마와 치즈가 들어간지 잘 모르겠다.

 

 

그나마 쿠프 사이로 보이는 뭔가가 고구마인 것 같긴한데...

 

단면을 보자.

 

 

두둥.

 

통 고구마를 네모나게 잘라서 직접 넣은 듯 하다.

 

그보다 속이.. 꽤나 쫀득해보이면서 기공도 멋지다.

 

색은 살짝 연갈색.

 

크러스트는 생각보다 얇은 느낌.

 

 

치즈가 안보여서 다른 단면을 살펴봤는데

 

음... 저 노오란 녀석이 치즈인듯.

 

생각보다 치즈는 적게 들었네...

 

 

바로 한입 베어물었는데

 

와아...

 

촉촉하면서 쫄깃해.

 

식감 끝내주는데..

 

내 머릿속에서, 퍼석함. 퍽퍽함. 느끼함. 이런 녀석들이 잠시 심해에 다녀온다고 사라진 느낌.

 

 

부드럽다는 표현은 조금 맞지않고,

 

탱글, 쫄깃한 사워도우의 느낌이 입 속에서 지속적으로 감돈다.

 

크러스트도 그리 단단하지 않다.

 

속이 부드러웠다면, 크러스트의 질깃, 단단함이 부각되었을지도 모르는데,

 

어느정도 씹는 맛이 있기때문에, 크러스트의 식감은 전체적인 식감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그리고,

 

담백하다. 이거.

 

 

허나,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고구마의 맛은 어느정도 느껴졌으나

 

치즈의 맛과 식감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 다는 것.

 

사실.. 고구마도 생각보다 적게 들어있어...

 

속재료가 실한 것보다는, 전체적인 조화와 사워도우의 맛을 즐겨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정도의 비율을

 

정했을지도 모르겠지만,

 

사람마다 호불호 기준이 전부 다른 법.

 

이런 경우에는 많은 사람들이..

 

나처럼.

 

치즈와 고구마의 양이 많았으면 하는 바람이지 않을까.

 

 

...

 

아님 말고.

 

 

중간중간 이렇게, 치즈님의 흔적이 남아있지만

 

짭짤한 맛과 치즈의 고소한 맛 조차,

 

높은 수분함량을 가지고 전체를 휘어잡는 식감을 가지고 있는

 

사워도우 크럼에 묻혀버렸다.

 

'고구마 치즈 사워도우'..라는 이름이 주는 느낌이 아냐.

 

 이건 마치...

 

사워도우(고구마&치즈 함유)쪽에 가까운 것 같아.

 

그래도, 아티쟝베이커스의 사워도우는 정말..

 

최고인 것 같다.

 

언제 먹어도 부담없고, 맛있어.

 

아티쟝 베이커스의, 고구마 치즈 사워도우였다.

by 카멜리온 2015. 6. 5. 16: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