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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키나와의 센베과자.

 

이름은.. 오키나와 시마토-가라시 에비센베沖縄島とうがらしえびせんべい!

 

오키나와 섬고추 새우센베라는 뜻이다.

 

 

 

설명을 보니..

 

오키나와에서 기른 섬고추.

작지만 매운맛과 향이 강한게 특징입니다.

오키나와에서는 포성에 재워둔 섬고추를 코-레-구스라고 부르고,

오키나와소바같은 요리에 조미료로 사용되는 등 친숙한 녀석입니다.

 

그렇군용.

 

 

시마토우가라시에비센베는 이런 모양을 하고있다.

 

센베라고 해서 정말 센베모양을 떠올렸는데..

 

납작하게 눌러놓은 과자?? 그런거잖어.

 

무슨 맥주안주같은 포 같기도 하고. 

 

 

가까이서 보니.. 새우쪼가리들이 들어있다.

 

저 빨간게 새우 쪼가리들임.

 

뭔가 소스가 발라져있어서그런가 살짝 찐득한 느낌도 있고, 소스로 코팅된 느낌도 있다.

 

냄새를 맡아보니 매콤하면서도 고소한 냄새가 난다.

 

 

밑면.

 

과자인데.. 빨간 과자야..

 

 

먹어봤는데.

 

흐음...

 

먹을만은 하네.

 

새우향이 조금 나고, 과자 자체는 매콤한 맛이 살짝 느껴졌다.

 

매콤한 맛 뿐만 아니라 짜고, 단 맛도 남.

 

매우 빠삭빠삭한 식감이었다.

 

바삭을 뛰어넘고, 와작은 아닌, 빠삭빠삭 수준.

 

입자가 작고, 얇은 누룽지 같은 식감.

 

맛있긴 했는데... 기억엔 남지않을, 평범한 수준의 오미야게였다.

 

by 카멜리온 2014. 12. 15.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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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정자동 까페거리 쪽에 있는 빵집, 안데르센에 다녀왔다.

 

백궁점이었던가..

 

건강빵도 많고, 앙버터도 있고, 데니쉬 페스츄리류도 있고 매장은 적당한 크기였다.

 

맛있어 보이는 빵들이 많았다.

 

 

냉장실에는 무슬린, 슈크림빵, 파트라슈 등의 제품들이 있었는데,

 

파트라슈..

 

이름이 특이하다.

 

게다가 3개밖에 안남았네??

 

가격은 조금 센 것 같지만 한번 구매해봤다.

 

 

안데르센 과자점의 파트라슈.

 

안데르센의 동화.. 플랜더스의 개에서 나오는 파트라슈가 생각나는 이름인데,

 

가게에서 파는 제품 중에 안데르센의 동화에 직접적으로 관련된 이름을 가진 건

 

요 녀석밖에 없지 않을까?? 내가 제대로 다 못보긴했지만서도......

 

여하튼, 그 정도로 가게이름과 매치가 잘 되는 제품이고,

 

게다가 팥이 들어있다는 언어유희까지 이용한, 중의적인 이름의 제품인데,

 

기대해볼만하지 않겠는가.

 

가격은 3000원.

 

보통 크기의 과자빵 치고는 조금 비쌀지도 모른다.

 

허나, 보통 크기의 과자빵..은 아니고, 조금은 큰 사이즈라고 볼 수 있는데다가,

 

이게.. 엄청 묵직해 엄청.

 

크기 대비 묵직함이 남달라.

 

이 정도의 묵직함은 쟝블랑제리, 애나스, 아키의 단팥빵에 버금가는 묵직함인듯.

 

 

빵은 철판으로 눌러 구워 납작한 호떡 타입.

 

 

 

 

밑면은 색이 변하지 않은, 보기만 해도 쫄깃함이 느껴지는 흰색이었다.

 

저거.. 살짝 뚫려있는 구멍.. 주입구인가?

 

근데 크림이 전혀 안묻어있는걸보니 주입구가 아닐지도..

 

납작한 빵인지라 크림을 주입할 공동도 부족할테고...

 

 

반으로 갈라봤는데..

 

기대했던대로 빵 속에는 엄청난 광경이 펼쳐져 있었다.

 

단팥앙금과, 크림이 아주 한가득 들어있었다.

 

 

잘 살펴보니.. 단팥앙금은 호두분태가 들어있었고, 크림은..

 

연노란 색에 조금은 묽은 타입?

 

 

 

크림은 커스터드크림과 생크림을 섞은 크림인 것 같다.

 

단팥앙금에는 호두분태가 완전 듬뿍...

 

고운앙금은 아니고 쯔부앙이었다.

 

 

한입 베어먹어봤는데

 

와..

 

빵은 완전 촉촉했다.

 

쫄깃함도 살짝 느껴질 정도.

 

크림과 단팥은 빵의 끝부분까지 잘 들어있어서 첫 입부터 한가득! 맛볼 수 있었다.

 

 

크림에는 바닐라빈도 들어있음.

 

크림 맛은.. 커스터드크림 맛이 살짝 나되 몽글몽글한 식감이라기보다는 조금 부드러웠다.

 

 

호두 분태가 오독오독 잘 씹히고, 팥앙금도 팥껍질이 씹히며 진한 팥맛을 주었다.

 

팥앙금이 조금 달았던건 아쉬운 부분.

 

 

빵과 크림과 단팥앙금의 조화는 역시 진리인듯.. 맛있다.

 

 

 

요렇게 빵 끝까지 필링이 들어있어서 만족스럽게 먹을 수 있음.

 

빵이 묵직한건 이렇게 팥과 크림이 듬뿍 들어있기 때문이겠지.

 

 

 

가격은 조금 셌다고 생각했지만, 먹어보고나니 돈이 전혀 아깝지 않은 파트라슈였다.

 

다만 안데르센 여직원의 서비스가 안좋았던게 기억에 남는다.

 

여기서 내가 그에 대해 피드백을 줄 필요는 없으므로 구체적으로 언급하진 않겠다.

 

다른 가게들도 마찬가지지만, 빵집 또한 제품품질만이 중요한게 아니고, 서비스품질도 중요하다.

 

아무리 빵맛이 좋아도 서비스가 좋지않으면, 고객은 그 가게에 좋은 이미지를 갖지 못하고, 재 방문을 하지 않게 된다.

 

이게 누적되면 가게 이미지에도, 판매량에도 영향을 끼쳐 궁극적으로 매출에 타격을 주게 되는 것이다.

 

홍대의 쿄베이커리, 부산의 파티세리곽에 이어서 불친절을 느낀 빵집, 안데르센이었다.

 

by 카멜리온 2014. 12. 13.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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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오코나의 초코멜론빵.

 

이전에 글 썼던 녀석.

 

하지만 또 올리는 이유는???

 

 

 

 

 

이전과 달라진 점이 있기 때문이다.

 

 

 

'초코칩' 멜론빵이 아닌,

 

'초코'멜론빵을 파는 곳은 국내에서는 찾기 어렵다.

 

그나마 안스베이커리에서 파는 '초코메론빵'이 '초코'멜론빵에 가까웠지.

 

위에 쿠키만 보면 '초코칩'멜론빵이지만, 빵 생지가 코코아분말이 들어가서 초코색인데다가,

 

속에 초코크림도 들어있었으니...

 

그 외에 현재까지 먹어본 멜론빵 중에 '초코'멜론빵은, 시오코나의 '초코 메론빵'이 전부일 듯 하다.

 

2013/05/23 - [빵/韓바삭달콤!] - 초코멜론빵 중에서 탑클래스! 안스베이커리의 '초코메론빵'

 

 

 

시오코나의 초코멜론빵은,

 

코코아분말을 넣은, 초코쿠키가 특징인 멜론빵이다.

 

빵은??

 

안스베이커리의 초코멜론빵처럼 빵에도 코코아분말을 넣어서 초코맛 빵인거니?

 

아니.

 

아니다.

 

시오코나의 초코멜론빵은...

 

쿠키생지에만 코코아분말이 들어가고,

 

빵은 보통 과자빵 생지라 흰색.

 

초코하고는 전혀 상관없다.

 

그리고 속에 들어가는 크림은 커스터드크림.

 

역시나 초코하고는 전혀 상관없다. 보통 커스터드크림이다.

 

초코멜론빵은, '쿠키'가 초코쿠키이기에 초코멜론빵인 것이다.

 

시오코나의 멜론빵 3종류는, 오로지 '쿠키'. 즉, 멜론빵 껍질이 뭐냐에 따라 그 이름이 달라진다.

 

크랜베리 쿠키면 크랜베리 멜론빵, 녹차맛 쿠키면 녹차 멜론빵, 초코 쿠키면 초코 멜론빵....

 

쿠키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이다.

 

아 단지, 한가지 일러둘 것이 있다면 작년부터 3가지 멜론빵이 '메론빵'으로 통일되어있긴하다.

 

네임택이 크랜베리, 녹차, 초코 멜론빵 3가지로 나뉘어 있던 것이, 대대적인 보수작업을 거치고나서

 

깔끔하고 간단하게 '메론빵'이라는 네임택 하나로 변경된 것.

 

허나, 계산서에 찍혀 나올 때는 3가지가 각각 원래 이름으로 나오므로,

 

시스템상으로는

 

여전히 크랜베리 멜론빵, 녹차 멜론빵, 초코 멜론빵 으로 분류할 수있다.

 

 

어쨌든,

 

녹차 멜론빵과 크랜베리 멜론빵, 초코 멜론빵은

 

쿠키만 다를 뿐, 속에 들어가는 커스터드크림은 전부 보통 커스터드크림으로 동일했는데,

 

 

요 초코멜론빵은 속에 들어가는 필링이 바뀌었다.

 

그래서.. 새로 포스팅!

 

흐흐.

 

뭘로 바뀌었냐면....

 

 

요렇게, 초코 커스터드크림으로 바뀌었다.

 

위에는 바삭하고 단단한 초코쿠키.

 

속에는 코코아 분말이 섞인 커스터드 크림.

 

그래서 초코맛이 한층 더 강해졌다.

 

잘 안보이는 사람들을 위해 다른 초코 멜론빵을 준비.

 

 

그렇다.

 

현재 시오코나의 초코 멜론빵은!

 

이런 형태인 것이다.

 

초코 커스터드크림이 듬뿍!

 

 

초코 멜론빵의 필링이 초코 커스터드크림으로 바뀌게 된 이유는 다음과 같다.

 

초코를 매우 좋아하는 어떤 고객이 초코멜론빵을 구매해갔다.

 

그런데,

 

속에 커스터드크림이 들어있는 걸 보고, 컴플레인을 거셨다.

 

'아니, 초코멜론빵이라 해서 샀는데 왜 그냥 커스터드크림이죳?? 난 용납할 수 없어욧! 초코는 초코초코하게 해주세욧!'

 

그래서,

 

초코 멜론빵에 그냥 커스터드크림이 아닌, 초코 커스터드크림으로 바뀐 것이었드아.

 

 

바닐라빈이 들어있는 맛있는 시오코나의 커스터드크림이, 초코 커스터드크림으로 탈바꿈!

 

아니, 그러면 크랜베리 멜론빵이랑 녹차 멜론빵은 왜 안바꿔줘요?

 

라고 할지 모르겠으나...

 

초코 커스터드크림은, 초코 멜론빵에 사용하기 이전에 이미,

 

날아라 호빵맨 이라는 제품에 사용되고 있었다.

 

그래서, 고객의 요구에 유연성있고 발빠르게 대처할 수 있었던 것이다.

 

만약 날아라 호빵맨에 초코 커스터드크림이 사용되고 있지 않았다면,

 

그 고객의 요구는 단지 컴플레인 리스트에 올라가는데에 그쳤을 것이라 감히 예상해본다.

 

그런 이유로, 녹차 커스터드크림이나, 크랜베리 커스터드크림은 타 제품에 사용되고 있지 않으므로

 

그것들에 대해서는 바뀔 가능성이 10%도 안된다고 보면 좋을 것이다.

 

 

어쨌든, 맛있는 시오코나의 초코 멜론빵.

 

크랜베리 멜론빵이나 녹차 멜론빵은 여전히 보통 커스터드크림이되,

 

초코 멜론빵만 특이하게 초코 커스터드크림으로 바뀌었다는 걸 말하고 싶었다.

 

아. 사실 바뀐지는 엄청 오래 되었음.

 

 

 

물론, 시오코나의 커스터드크림은 매우 맛있다보니,

 

보통 커스터드크림이 들어가있는 녹차 멜론빵도, 크랜베리 멜론빵도 추천해주고 싶다.

 

 가성비가 너무 좋음. ㅇㅇ

 

내가 인정하는 시오코나에서 가성비 뛰어난 제품군 중 하나다.

 

....솔직히 요새 개인 빵집들 가격이 장난아니게들 비싸서.....

 

예전에는 시오코나 빵들이 비싸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요새는 오히려 시오코나 제품들이 퀄리티에 비해 가격이 높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는다.

 

 

게다가 원래부터 멜론빵은 발효기 발효가 아닌, 상온 발효를 할 정도로 조금 신경써줘야 하는 녀석인데,

 

시오코나의 멜론빵은 위의 쿠키부분도 이쁘게 잘 나오고,

 

속의 크림도 듬뿍듬뿍, 빵 끝과 끝까지 잘 들어있기 때문에 매우 만족스럽다.

 

가격 또한 저렴한 편이다.

 

이렇게 말해놨으니 조만간 가격이 오를지도 모르겠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한가지 아쉬운 점은, 위의 두 초코 멜론빵 중 아래 녀석에 관한 부분인데,

 

쿠키부분이 꽤나 눅눅해져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멜론빵은 보통 과자빵들과 달리 빨리 비닐포장을 하면 안된다.

 

 

 

일반적으로 '빵'은, 구워져서 나왔을 때, 속까지, 그리고 속에 들어있는 필링까지 전부 식은 후에 포장을 해야

 

빵의 노화를 지연시킬 수 있다.

 

(속까지 완전 안 식은 상태에서 포장하면 포장내에 물방울이 맺혀서 제품에 악영향을 끼치므로 꼭 속까지 확실히 식은 후에 포장해야한다)

 

허나 페스츄리류나 단단함이 생명인 하드빵류 등은, 빨리 포장하면 바삭한 식감이 사라지고, 눅눅해져버려서 식은 후에도 포장을 하는 경우가 드물다.

 

그런데, 멜론빵도 페스츄리류나 하드빵류와 동일한 이유로 빨리 포장하면 안된다.

 

단팥빵이나 커스터드크림빵 같은 과자빵들, 카레빵이나 피자빵 같은 조리빵들, 식빵들,

 

그리고 잘린 단면이 공기 중에 노출된 기타 모든 빵들, 러스크와 같은 바삭함이 생명인 제품들은 빨리 포장하지 않으면

 

수분이 날라가서 퍼석퍼석해지는 등 맛없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멜론빵이나 모카빵 등의 쿠키로 덮여있는 빵들은, 쿠키부분이 빵의 수분이 날라가는 것을 보호해주기 때문에

 

빵이 금새 마르지도 않아서 빨리 포장할 필요가 없다.

 

(소보로빵같은 경우는 빈틈이 있어서 그냥 빨리 포장하는게 낫다고 본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빨리 포장을 해버리면 쿠키가 습을 먹어서 눅눅해지기 때문에 오히려 멜론빵의 바삭한 쿠키식감을 살릴 수 없게 된다.

 

그래서, 습도가 높지않은 날이라면, 멜론빵 같은 경우는 포장을 최대한 늦게 해주는 것이 좋은 것 같다.

 

실제로.. 비닐포장을 하면 단시간에 쿠키가 축축해짐.

 

포장을 하지 않고 두되, 쿠키로 감싸져있지 않은 빵 밑부분은

 

상기한 '단면이 공기 중에 노출된 모든 빵들'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공기와 접촉하여 마르지 않게끔, 바닥에 밀착시켜두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그냥, 시오코나 멜론빵들 맛있고 좋아하는데,

 

쿠키도 바삭하고 좋은데, 가끔 너무 일찍 포장되어있어서

 

저렇게 눅눅해져있는 경우를 몇번 보았기에 꺼내게 된 이야기다.

 

 

크림을 채운 슈아라크렘이 눅눅해지는 것이나.. 버터크림이나 휘핑크림이 아닌 생크림이나 커스터드크림을 채운 빵을 냉장실에 보관해서 노화가 빠르게 진행되게 할 수 밖에 없는 것 등

 

멜론빵의 경우를 포함해서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많긴 하다.

(물론, 인력을 더 들이면 해결되기에,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 부르기는 애매하지만서도)

 

어차피 거의 모든 빵집들이 당일생산 당일판매니까 크게 문제는 되지 않지만

 

그래도 멜론빵의 경우는 포장만 늦게 하면 되는 부분이니 조금은 신경써줬으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멜덕으로서 하게 되었다.

 

맛있는 시오코나 멜론빵.

 

계속 많은 사랑을 받길 바란다.

 

 

by 카멜리온 2014. 12. 11.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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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팡야의 유명한 제품 중 하나인 오꼬노미야키.

 

이름이 오꼬노미야키 빵이 아니라, 오꼬노미야키라는 것이 특징.

 

설명을 보면, 양배추, 베이컨, 계란, 오꼬노미소스, 가츠오부시와 마요가 들어간 리얼 오코노미야키 라고 되어있다.

 

가격은 2500원.

 

예전에 카페 두다트였었나, 타코야끼를 넣은 빵을 보긴 했었는데,

 

국내에선 오꼬노미야끼를 빵으로 만든건 많이는 못 본것 같다.

 

소세지를 넣고 오꼬노미야끼 소스랑 마요네즈 뿌리고, 가쓰오부시 정도 올린 '오꼬노미야끼 핫도그'같은 빵을

 

세네군데 정도서 보고,

 

오꼬노미야끼 빵이라고, 피자빵처럼 납작하고 넓직하게 만든 빵을 한 군데 정도서 보고...

 

그리고 도쿄팡야이의 이 오꼬노미야끼 빵.

 

이렇게 아직까지는 다섯군데 정도밖에 못본 것 같다.

 

 

 

사실, 일본 칸사이지역 빵집에서도 그리 흔치는 않다.

 

기껏해야 내가 방문했던 빵집의 30%정도에서나 볼 수있을 정도?

 

사실 이런 느낌의 빵은 그리 좋아하는 타입은 아니지만... 신경쓰여서 구매.

 

오꼬노미야끼와 야끼소바를 타코야끼보다 좋아하다보니..

 

너무 먹어보고 싶다.

 

아 근데.. 오꼬노미야끼 빵 하니까 옛날에 먹었던게 생각나네.

 

 

 

샤니에서 나왔던 오꼬노미야끼라고 하는 제품.

 

출처 - http://totheno1.egloos.com/947571

 

고등학교때.. 내가 집 근처 편의점에서 가장 많이 사먹었던 제품 중 기억나는거 3가지를 대라면,

 

하나는 요 샤니 오꼬노미야끼였고,

 

하나는 이름은 기억 안나지만, 냉장식품이었던, 깔조네형태로 만든 피자.

 

 

 

마지막 하나는 요 샤니 멜론빵이었다.

 

어쨌든, 저 오꼬노미야끼.. 뭔가 특이한 맛이라서 좋아했었다. 그리 맛있진 않았지만.

 

 

어쨌든, 다시 도쿄팡야의 오꼬노미야키로 돌아와서...

 

 

 

 

빵은 가격에 비해 그리 크지않다.

 

보통 과자빵이랑 비슷한 정도의 크기.

 

대신 무게가 2배 이상 묵직하다.

 

보니.. 빵을 컵모양처럼 해서 속에 뭔가 잔뜩 넣은 형태의 빵이다.

 

위에는 마요네즈, 오꼬노미야끼소스, 가쓰오부시가 뿌려져있고, 파슬리까지 뿌려져있다.

 

 

그리고 소스류와 가쓰오부시에 가려서 잘 안보이지만 작은 베이컨도 몇조각 보인다.

 

 

반으로 갈라봤는데.

 

허어.. 생각보다 속이 실하구나.

 

사실 빵 부분이 매우 많을 것이라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내용물이 충실했다.

 

 

잘 보니... 속에도 소스가 어느 정도 뿌려져있고,

 

양배추와 계란이 많이 들어있는 듯 하다.

 

 

양배추와 계란이 엉켜 구워져있어서 이런 모양.

 

 

먹어봤는데...

 

빵은 촉촉하고 살짝 기름지면서 맛있다.

 

속에 들어있는 양배추는 아직도 아삭아삭한 맛을 간직하고 있었고,

 

양배추에 엉켜붙어있는 눈에는 잘 띄지 않는 계란이 부드러우면서 담백한 맛을 주었다.

 

 위와 아래 골고루 들어있는 오꼬노미야끼 소스는

 

전체적으로 살짝 짭짤하면서 달짝지근한 오꼬노미야끼 특유의 맛을 느끼게 해주었고,

 

위에 뿌려진 마요네즈는 마요네즈 특유의 기름지고 은은하되 풍부한 맛으로,

 

자칫하면 오꼬노미야끼 소스맛만이 너무 강해서 제품이 금방 물릴 수 있는 상황에,

 

 폭넓게 조화로운 맛을 선사해주었다.

 

식감은 주로 빵과 양배추가 단연 돋보였고,

 

맛은 빵, 계란, 양배추, 오꼬노미야끼소스, 마요네즈, 베이컨, 가쓰오부시가 한데 어우러져

 

오꼬노미야끼 맛과 거의 비슷한 맛을 보여주었다.

 

 

계란.. 부드럽네.

 

 

베이컨은 작게 두세장 들어있어서 식감에는 큰 영향을 못끼쳤지만, 맛에서는 존재감을 드러냈다.

 

식감은 부드러운 빵과 아삭아삭한 양배추의 대비가 훌륭했음.

 

 

양배추가 아주 듬뿍 들어있어서 만족스러웠다..

 

다만, 오꼬노미야끼 소스와 마요네즈는 내 기준으로는 조금 많았던 것 같다.

 

오꼬노미야끼 소스는 지금보다 조금 덜 들어가도 괜찮을 것 같다.

 

 

 

 

속에 들어간 계란은, 육안으로 확인하기는 힘든 편이나, 맛이나 식감에 있어서

 

아 이게 계란이구나 라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양배추를 컵모양으로 성형한 빵생지 안에 넣고 난 후에, 흰자 노른자를 섞은 계란물을 넣었을 것 같다.

 

그래서 흰자나 노른자의 형태는 찾기가 어려운..

 

 

양배추, 계란, 베이컨, 오꼬노미야끼소스, 마요네즈, 가쓰오부시, 파슬리

 

거기에 오꼬노미야끼 반죽 대신 사용한 빵까지...

 

정말, 오꼬노미야끼라면 들어가야하는 최소한의 재료는 다 들어간 것 같다.

 

양파, 새우, 카라시, 시치미까지 기대하면 안되겠지.

 

인건비는 그렇다쳐도 제품원가와 제조시간이 더 소요될테니.

 

그리고 재료가 너무 많아지면 오히려 맛이 조잡해질수도 있다.

 

 

 

이 정도의 재료와, 맛이라면,

 

확실히 이름을 오꼬노미야키라고 붙일만한 제품이라고 생각.

 

하지만 2번 사먹을만한 빵은 아닌 것 같다. ..

 

 

 

by 카멜리온 2014. 12. 9.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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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고야의 유명 블랑제리-파티세리 르 슈프레무(le supreme)에서 까츠산도를 팔고 있었다.

 

위 사진에서 가장 왼쪽 녀석.

 

이름은 돈까츠산도.

 

가격은 508엔!

 

뭔가.. 먹음직스러워서 지체없이 바로 구매.

 

 

 

나고야에서 교토로 향하는 킨테츠 열차 안에서 먹었다.

 

와..

 

가격은 좀 비쌌지만 가까이서 보니 환상적이구만. ㄷㄷ

 

 

보통의 돈까스 샌드가 그러하듯, 3개들이 세트로 되어있다.

 

게다가 보통 까츠산도와는 달리 오이와 양배추, 상추가 듬뿍 들어있음.

 

소스도 돈까스에 발라진 돈까스소스만 들어있는게 아니고,

 

케찹이나 마요네즈도 들어있는 것 같다.

 

 

고기도 육질이 좋아보이고.. 두껍고! 맛있어보여!

 

 

 

내가 가지고 있는, 빵에 대해서라면 뭐든지 적혀있는 책에도 까츠산도가 있었다.

 

설명은..

 

[식빵에 돈까스를 끼운 샌드위치로, 얇게 채썬 양배추와 소스가 함께 끼워져있는 경우가 많다.

 

보통 3-4조각이 사각형 상자에 정갈하게 넣어져서 팔린다.

 

가볍게 먹을 수 있되 포만감을 가져올 정도의 좋은 사이즈다.

 

돈까스 대신에 햄까스(하무까츠)를 끼워넣은 서민적인 까츠산도도 있다.]

 

 

으음.. 양배추가 같이 들어있는 경우가 원래 많았구나.

 

이제껏 내가 본 까츠산도는 돈까스만 들어있는 경우가 많았었는데..

 

하긴 양배추가 같이 들어있으면 훨씬 맛있지.

 

 

빵 두께도 상당하다.

 

6장짜리가 아닌 4장짜리 식빵으로 만들었을 듯.

 

 

 

바로 먹어봤는데!

 

오옷

 

오오오옷

 

채소가 듬뿍 들어있어서 아삭아삭아삭아삭 매우 맛있다.

 

오이와 양배추와 상추의 상큼함이 입안에 퍼진다.

 

돈까스는 질기지않고 적당히 부드러웠으며, 비린내 또한 전혀 나지 않았다.

 

돈까스소스는 딱 적당히 묻어있어서 괜찮았다.

 

마요네즈와 케찹맛도 남.

 

그래서인지.. 까츠산도라기보다는.. 아니,

 

이제까지 내가 먹어본 까츠산도의 맛이라기보다는, 평범한 돈까스 샌드위치의 맛에 가까웠다.

 

 

케찹이 조금 많이 들어있어서 케찹맛이 조금 강렬했다는게 아쉬웠음.

 

허나 양배추와 오이와 상추와 마요네즈가 같이 들어있으니 확실히 엄청 맛있더라.

 

식빵은 촉촉하면서 담백했다.

 

케찹만 적게 아니면 아예 안들어갔다면.. 정말 최고였을 까츠산도.

 

고기두께와 채소의 양이 좋은 비율이었다고 느꼈다.

 

 

르 슈프레무.

 

 

내가 갔던 본점은.. 바다의 날 다음 날이라 대체휴무를 하고 있어서 결국 방문하질 못했고..

 

아쉬운대로 나고야역 타카시마야에 있는 르 슈프레무만 세번이나 방문했네..

 

다음에 나고야 가면 꼭 본점에 들려야지!

 

정말 퀄리티 좋은 빵들, 마음에 드는 빵들, 독특한 빵들을 판매하고 있는

 

마음에 드는 빵집, 르 슈프레무였다.

 

by 카멜리온 2014. 12. 7.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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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다가 마더스오븐이라고 하는 빵집을 발견했다.


어?? 여기 치킨집 있던 곳인데??



소화가 잘되는 빵, 건강한 빵.


화학첨가물이 없는 유기농 자연발효빵.



내부로 들어가보니 꽤나 이쁘게 갖춰져 있었다.


공방이 매장보다 2배정도의 면적.


이상적이다. 



아티장브레드 "마더스 오븐"은 이런 빵을 만듭니다.


1.전통적인 제빵 방식을 추구합니다.

2.정직하고 건강한 재료를 사용합니다.

3.자연발효종을 직접 배양해서 사용합니다.

4.아티장브레드를 지향합니다.


아티장브레드 "마더스 오븐"은


자가배양 유기농 밀가루 발효종으로 만든 "자연발효 건강 빵공방"입니다.

모든 빵에는 개량제나 보존제등 일체의 화학첨가제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마더스오븐에서 쓰여지는 대표 재료들


백밀 - 유기농(캐나다, 호주, 터키, 미국산)

통밀 - 유기농(미국산)

호밀 - 유기농(미국산)

소금 - 천일염(국산)

계란 - 무항생제 유정란(국산)

설탕 - 유기농(콜럼비아)

버터 - 유지방 99%(뉴질랜드), 우유

쵸코렛 - 다크쵸코렛(벨기에산)



소화가 잘되는 빵


사워도우에는 설탕, 계란, 버터가 들어있지 않습니다.


다음 날 드실 땐 꼭 토스트해 드세요.


본래의 식감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늦은 시간에 가서인지, 제품은 별로 남아있지 않았다.


치즈올리브 사워도우, 고구마치즈 사워도우, 쵸코 사워도우,  양파치즈 사워도우



무화과 사워도우, 호두크랜베리 사워도우, 호밀 70%, 아티장 사워도우



작은 쇼케이스에는 치즈러버, 흑미 브라우니, 흑미 브라우니 케익과 버터크림, 마늘버터소스가 진열되어있었다.


치즈러버는 치즈머핀.



치아바타는 3종류.


치아바타, 올리브 치아바타, 치즈 치아바타.



바게트는 치즈마늘 통밀바게트와 아티장 통밀바게트.



과자빵이라고 할만한건 요 두가지인데,


크림치즈 통밀호두, 배꼽 단팥빵



통밀호두 모닝빵과 마더스 모닝빵



우리밀 카스테라 코코넛 쿠키, 크랜베리 초코쿠키, 오트 레이즌 쿠키



호두 피칸 스콘, 치즈 크랜베리 스콘, 통밀 스콘, 치즈치즈 단품쿠키, 오트레이즌 크랜베리 초코 코코넛 단품쿠키,



마더스 식빵, 시나몬롤 식빵, 치즈 통밀빵, 그리고 통밀호두 식빵도 팔고 있는 듯.


제품도 정갈하고 균일성 있었고, 포장도 깔끔하고 이뻤다.



2014년 9월경에 오픈했다고.. 시식을 많이 주셔서 많은 제품을 먹어보았는데,


전부.. 맛있었다. +-_-+ 흐윽..




물론 한번 빵을 먹어보고 싶어서, 하나 사왔는데,


요즘 하드빵 중에서도 꽂혀있는.. 초코칩과 카카오분말이 들어간 하드빵!


쵸코 사워도우라는 이름이다.


사워도우인데 초코칩과 카카오분말이 들어가면 어떤 맛일까.


유기농밀, 다크쵸코렛, 코코아분말, 해바라기씨, 천일염, 물, 유기농밀자연발효종을 넣었다고 한다.


버터, 설탕, 상업용 이스트는 안 들어감.


요즘 꽤나 많은 빵집들, 특히 하드빵 건강빵을 주력으로 하는 곳들은 거의 이런 재료들로 만들고 있지만서도... 


포장은 종이봉투에



비닐포장까지 된 이런 빵을 넣어주셨다.


그리고, 동봉된 마더스 오븐이 드리는 빵 편지를, 빵 먹기 전에 펼쳐보았다.





부부가 하시는 빵집인 것 같은데, 내가 갔을 때 공방에 직원처럼 보이는 젊은 여성분도 계셨었고..


무엇보다 부부 두 분의 인상이 너무 좋았다. 친절하시고.. 처음 보는데도 친밀감이 느껴지는 인상.


빵집 내부 분위기도 뭔가 포근하니 좋았고... 차분한 느낌.


이야기하다보니.. 한남동 아티장베이커스 이야기가 나왔는데, 그 쪽과 관련이 있는 듯 하셨다.


오오.. 아티장 베이커스.. 2011년 초의 겨울이었나.. 한번 가보긴 했지만 그 땐 제품을 사지 않았었다.


그런데 내가 자주 가는 빵 관련 블로그 중 하나가 아티장 베이커스인데, 신경쓰이는 제품이 몇가지 있어서


이번 겨울에 가려고 생각 중이었는데...


이번에 이태원-한남동 라인(오월의 종, 패션5, 쌀람베이커리, 기욤, 아티장 베이커스, 악소, 잼앤브레드 등등)을 돌 것인지, 

석촌-잠실 라인(패스트리 모니크, 르빵, 김영모과자점, 데로브, 이성당 등등)을 돌 것인지 고민하다가 


결국 석촌-잠실 라인을 돌고 왔는데


다음에는 바로 이태원-한남동 라인으로 가봐야겠다. 아티장 베이커스도 꼭 들리고! ㅇㅇ



홍보는 전혀 하지 않고 계신다는데, 이미 인터넷엔 꽤나 많은 리뷰들이 올라와있다.


쉬는 날은 일요일이니 조심!



먹어 볼 쵸코 사워도우.


사워도우 시리즈의 초코버전.



크기는 럭비공과 비슷하거나 약간 작다.


무게는 묵직하지만, 크기에 비해서는 그리 무겁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호두가 들어가지 않고 해바라기씨가 들어있는 제품.




밑면.


초코칩들이 보인다.



단면.


속에 들어있는 초코칩들과 해바라기씨가 보이고,


기공은 나쁘진 않은 것 같다. 




다크초코칩들은 녹았다가 굳은 형태로 속에 쏙쏙 박혀있었다.



대망의 시식.


한입 베어 물어서 냠냠.




설탕이 안들어갔어도, 초코칩이 들어간 하드빵은 대체적으로 초코칩의 단맛이 어느 정도 느껴지는 편이다.


그런데 이 제품은 전체적으로 전혀 단맛이 없다!


심지어 초코칩 부분에서도 단맛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그렇다면 맛없느냐? 아니..


빵 속결의 식감은 매우 촉촉하면서 살짝 쫄깃한 편인데, 담백하면서 씹을수록 곡물의 고소한 맛을 느끼게 해주었다.


물론 전체적인 향은 코코아 향이 나므로, 하드빵의 고소함과 코코아의 풍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그런 제품이었다.



다만 해바라기씨가 양이 적은 건지는 몰라도 해바라기씨의 존재감이 그다지 느껴지지 않았다.


중갅중간 오독오독 씹히면서 고소한 맛을 주었지만, 조금 임팩트가 부족했다. 


물론 없었다면 훨씬 심심했을 식감이겠지만.



초코칩 부분은 이렇게 꽤나 뻑뻑한 느낌이었다. 미약한 단맛을 보유하고 있되, 코코아 맛을 강하게 뿜어낸다.


설탕과 유지가 거의 들어가지 않은 다크초코칩인듯. 거의 비터초콜렛에 가까운 느낌.


식감은 뺑오쇼콜라에 일반적으로 들어가는 초코스틱과 비슷한 느낌이었다.


근데 이 빵.... 


먹다보니..


시큼한 맛이 느껴진다.


오오..


사워도우라고는 해도, 초코칩과 코코아분말이 들어가서, 시큼한 맛은 느껴지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집중해서 먹다보니 시큼한 맛이 꽤 느껴진다.




사워도우를 먹다보니, '사워도우와 르방은 동일하다'라는 것이 떠올라서, 갑자기 '르방'이라는 것의 범주에 대해 궁금해졌다.


상기하였다시피 르방과 사워도우는 같은 의미로 사용된다고 알고 있다.


크렘 파티시에랑 커스터드 크림의 관계, 푀이타주랑 퍼프 페스츄리의 관계, 다노아(즈)랑 데니쉬 페스츄리의 관계처럼


프랑스어냐 미국식 영어냐 하는 것 정도로 알고있다.


근데 왠지 '르방'이라고 부르면 시큼한 맛이 안날 것 같다고 생각하게 되고,


사워도우라고 하면 시큼한 맛이 날 것 같다고 생각하게 된다.


이것을, 이제껏 내가 가진 '단어에 대한 편견'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는데(아니.. 뜻을 생각해보면 당연한건가)


 실제로... '르방'과 사워도우가 정확히 일치한다고는 할 수 없는 것 같다.


 르방은 직역하면 '효모'라는 뜻이 되는데, 이것에는 천연효모도 들어가고, 넓게 보면 이스트도 들어가겠지만,


아마 원래는, 이스트도 포함하는 '효모'라는 포괄적인 뜻이 아닌, 조금 협의적인 '천연효모' 로 사용되었을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드는 궁금증.

 

이스트를 천연효모에 포함시키지 않는다면 '르방(천연효모)'의 범주에 속하는지 궁금해지는 애들이 몇 있다.

 

전에 비가나 폴리쉬로 빵을 만들었을 때에, 비가나 폴리쉬 자체는 시큼한 맛이 느껴졌는데,


정작 완제품은 폴리쉬로 만든 것 정도만 미미하게 시큼한 맛이 느껴질 정도였다.


그래서 나는 비가나 폴리쉬도 천연발효종이라 생각했는데, '이스트를 소량이나마 사용한 비가나 폴리쉬도 르방(천연효모)라 부를 수 있을까?'

 

라는 고민을 가지게 되었다

 

물론 일반적으로 천연효모라는 뜻으로 보는 '르방'이 아닌, 몇일에 걸쳐 만들어낸 스타터인 '르방'과 비가, 폴리쉬는 구분해서 보지만, 여기서 내가 궁금해 하는 것은 비가와 폴리쉬 둘 다 '천연효모'라고 볼 수 있는가 라는 것이다.

 

 

 

왜냐면 '르방'의 종류..라기 보다는 분류로 르방 내츄럴, 르방 르브르, 르방 믹스트 그리고 수분량을 조절한 르방 리퀴드 등이 있는 걸로 아는데

 

이스트를 이용한다는 점에서 르방 르브르의 범주에 비가나 폴리쉬도 포함되는 것이 아닌가??

(정확히는 르방 르브르, 비가, 폴리쉬가 각자 서로 어디에 포함되는 개념이 아니고, 서로 독립적인 관계라고 보는게 맞겠지만서도)

 

만들어진 곳이 다르고, 배합과 특성이 다를뿐 기본 개념은 비슷하니까 말이다.

 

어쨌든 이스트를 사용한다는 점에서는 비가나 폴리쉬도 '르방'에 속하는 것이라 볼 수 있고,

 

결국 [르방 = 천연효모(사워종, 액종법에 사용되는 과일발효종, 주종법에 사용되는 술 발효종 등)]에

 

[르방 = 천연효모(사워종, 액종법에 사용되는 과일발효종, 주종법에 사용되는 술 발효종 등, 비가, 폴리쉬 등)]

 

으로 좀 더 넓힐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이스트를 넣으면 천연효모가 아니다.. 라고 한다면 르방 르브르나 비가, 폴리쉬도 천연효모를 뜻하는 '르방'에서 제외되어야 하겠지만서도.

 

항상 뭔가 구분지어놓는 걸 좋아하다보니, 이렇게 딱 떨어지지 않고 중구난방인 것들을 만나면 머리가 뒤죽박죽이 된다.

 

아니, 가장 큰 문제는 이거야.

 

몇일에 걸쳐서 이스트 없이 계속 먹이를 줘가며 만들어내는 르방(사워도우)는 분명 자연에서 얻어낸 효모니까 천연효모가 맞아.

 

그런데 르방이라는 용어 자체가 '천연효모'로도 쓰이는데다가, 르방 분류에는 '이스트를 사용'한 녀석들도 있으니 문제인거지.

 

용어의 정립이 필요하다..

 

 

 

정리해보자면 일반적으로 [사워도우=르방]으로 사용되긴 하지만,

 

사워도우 자체는 르방 중에서도 르방 내츄럴로 볼 수 있는 것 같고

 

액종법, 주종법, 사워종법이 나뉘어있는 것처럼

 

[사워종 ≠ 과일 발효종, 주종]이지만, '르방'을 '사워도우(발효반죽)'가 아닌, '천연효모'라는 의미로 사용한다면

 

르방에는 과일발효종, 주종 등도 포함된다고 볼 수 있는 것 같다.

 

또한,  사워종 ≠ 비가, 폴리쉬 이지만,

 

역시나 '르방'을 '사워도우'가 아닌, '천연효모(이스트도 포함)'라는 의미를 가졌다고 생각하고 접근해본다면,

 

르방에는 비가와 폴리쉬 등도 포함된다고 할 수 있는 것 같다.

 

이 경우는 르방 중에서 르방 르브르...

 

 

으으.. 너무 복잡하고 중의적인 것이 많다..

 

천연효모를 르방이라고도 부르고, 발효종이 들어가 있는 발효반죽을 르방이라고도 부르고, 발효종 자체를 르방이라고도 부르고..

 

간혹가다가는 천연발효빵 자체를 르방이라고도 부르니 원..

 

 

 

 

위에서.. '천연효모'는 이스트가 들어가는지, 안들어가는지에 따라 구분지어놨는데,

 

대부분의 빵집들은 르방을 만들 때는 물과 밀가루(호밀가루 통밀가루 몰트 등)만으로 만들어서

 

후자에 속하는, '이스트가 들어가지 않은 천연효모'를 사용하겠지만,

 

프랑스 빵 전문점과 같은 빵집이 아닌 이상

 

빵 제조공정에 있어서는 이러한 천연효모와 함께,

 

극소량이라도 이스트를 넣는 빵집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천연발효'를 '빵 제조 전체에 있어서 이스트가 들어가지 않는 것'이라고 엄격하게 적용해본다면

 

이스트를 넣지않은 르방을 사용했더라도 공정 상 이스트를 소량 넣는다면 '천연발효'라고 부르기에는 어폐가 있을 것이다.

 

고집있고 정통성을 추구하는 탑 클래스의 제빵사 분들은

 

이스트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며, 그러한 것에 자부심을 느끼는 분들을 많이 봤다.

 

물론 이스트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천연효모종 르방을 만들어 낸 후, 그걸 스타터로 하여 이스트를 추가로 넣지 않고 빵을 만들 수 있는데, 그것이 바로 이 마더스오븐의 사워도우 시리즈겠지.

 

액종법으로도 발효종 만들어서 이스트없이 빵을 만들어내곤 하니까.

 

 

 

 

짧은 지식으로 주절주절 말이 길어졌는데,

 

나는 이스트를 좋아하고, 실제로 이스트가 나쁜 것도 아니고, 이스트를 폄하하는 것도 아니지만,

 

'르방'과 '천연발효'라는 용어의 범주를 개인적으로 확실히 해두고 싶을 뿐이었다.

 

 

결국 이 마더스오븐의 사워도우는, 써놓은대로 상업용 이스트가 전혀 들어가지 않았다면,

 

엄격한 잣대를 들이댄 '천연발효'의 범주에 포함되는 빵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어쨌든,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난 사실 신 맛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 나는 직접 제조한 플레인 요거트 정도의 시큼함까지가 허용범위인데,


그래서인지 이 빵에서 느껴지는 미약한 사워도우의 시큼함 정도는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수준이었다.



해바라기씨 많다.. 한쪽에 몰려있었구나!


빵에 대해 제대로 파악하고서 먹기 시작하니 더더욱 매력적이었다.


전혀 달지 않지만 고소한 하드빵과 시큼한 사워종의 풍미, 카카오의 풍미와 오독오독하고 고소한 해바라기씨의 조화.



씹을 수록 맛있고, 먹을 수록 점점 맛있어지는 제품이었다.


천연효모를 이용한 하드빵들을 먹는 이유는 이런 매력적인 맛때문이겠지.


이거 하나 다 먹었는데도 전혀 질리지 않을 정도.




경기도 용인 죽현에 새롭게 생긴 건강한 빵을 만드는 천연발효빵 공방, 마더스 오븐이었다.


by 카멜리온 2014. 12. 5.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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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일이 되고부터 엄청나게 추워졌다.


30일까지는 비가 오던 것이... 그리고 밤 11시까지도 춥지 않았던 것이...


12월이 딱! 되자마자 엄청나게 추워지고 오전에 눈발 날리고.. 강풍 ㄷㄷ


그게 내가 본 첫눈이었다.


그리고 이틀 뒤인 12월 3일 아침에 일어났더니 눈이 소복히 쌓여있었다.


분명 새벽 1시까지도 눈이 안내렸었는데 --;




완전히 겨울이 되었구나.



그리고.. 반갑게도 일본에서 소포가 왔다.


친구가 보내준다고 하던 것이 드디어 도착.



얼마나 기다렸던가!!!


이것이 뭐냐면...





이전에도 포스팅했던, 일본에서 화제인 


야마자키 제빵회사의 '메론빵 껍데기, 구워버렸습니다.' 이다.


ㅠㅠㅠ 감격.



편지와 함께 무려 5개나 들어있었다.


깨지지도 않게 왔음.



근데 사서 바로 보냈다는데.. 소비기간이 12월 5일까지인 것을 보면,


오는데 대략 5-6일은 걸린 듯 하다.


어쨌든, 만나고 싶었던 멜론빵 껍데기, 구워버렸습니다.


생각보다 두꺼운 것에 놀랐는데, 이거.. 일단 2개는 실험을 좀 해봐야겠다.


귀중한 몸들이시니... 조심조심.



겨울을 알리는 새하얀 눈과 함께 도착한 일본으로부터의 귀중한 선물,


멜론빵노카와, 야이쨔이마시따!


바로 포스팅하고 싶지만... 


18일까지는 잠시 추가적인 포스팅을 쉬려고 한다.


내일부터 2일에 1번꼴로 예약해둔 글이 올라가긴 할건데, 18일까지는 잠시 잠수모드..


이 글을 보는 모든 분들, 감기 걸리지 않게, 미끄러져 넘어지지 않게 항상 몸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한 달도 남지 않은 12월, 마무리 잘 하시고 즐거운 연말 되시길!

by 카멜리온 2014. 12. 4.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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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적인 생각을 하고, 걱정과 고민에 빠져 비관적인 태도로 인생을 보내봤자 무슨 소용이 되겠는가.

 

후회없는 삶을 산다고 자부하고, 목표를 향해 열심히 준비하고 노력하고 전진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항상 나 자신을 과소평가하고, 이뤄 낸 성과에 있어서도 '누구나 다 할 수있는'것으로 여겨왔는데

 

내 자신에 대해, 그리고 내가 하는 행동들에 대해 좀 더 자신감을 가져도 될 것 같다.

 

남자는 역시 자신감이지. 자신감없이는 뭘 하든 성공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이 정도는 누구나 할 수 있는거 아냐?'

 

'난 다른 사람들보다 못해'

 

'대단한 사람들이 너무 많아'

 

'난 우물 속의 개구리일 뿐이야'

 

'언제나 유리하게 해석하고, 합리화할 뿐이지'

 

라고 생각해왔지만, 남과 비교를 할 것이 아니라, 나'만'을 바라보면 되는 것이었다.

 

남은 남이고, 나는 나니까.

 

그런 결심을 하게 된 오늘, 이제껏 내가 과소평가했던 나 자신에게,

 

힘이 될만한 긍정적인 성과들을 생각하고, 써보려 한다.

 

말 그대로 부정적인 건 제외하고 긍정적인 것만.

 

과거에 열심히 노력했던 것들이 지금의 나에게 큰 힘이 되길.

 

 

 

 

오늘은, 그 중에서도 군대에 한해서 말해보려 한다.

 

군대는, 내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곳으로, 내게는 큰 의미가 있다.

 

군대에서의 2년은 많은 것을 주었고, 내가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

 

 

 

 

나는 강원도 인제 산 속에서 근무하였다.

 

반딧불도 한번 볼 수 있었고, 뱀과 까마귀, 고라니와 멧돼지와 너구리를 볼 수 있는

 

공기좋고 물 좋은 산 속 깊은 곳의 부대였다.

 

산으로 둘러쌓여서 민간인 보기가 쉽지 않았고,

 

그나마 주위에 있던 마을들도 2006년 수해에 사라져버려,

 

마을 사람들조차 모두 떠나버린 곳이었다.

 

부대 막사도 산사태때문에 사망자가 나왔었다.

 

이렇듯 열악한 환경 속의 부대였지만, 안타깝게도 우리 대대는 포상휴가가 거의 없는 곳이었다.

 

포상휴가라는 것은 손에 꼽을 정도밖에 되지 않았고, 열거해보면 다음과 같다.

 

체육대회 우승중대, 선봉분과, M-60 집체교육, 의무병 집체교육, 분대장 위로휴가, 금연휴가, 태권도, 운전병 휴가, 사격우수

 

분대장휴가는, 분대가 그리 많지 않으니 분대장을 할 수 있는 사람은 한정되어있어서 받을 수 없는 사람이 훨씬 많았다.

 

태권도는 단증을 따면 2박3일 휴가를 받을 수 있었고, 사격도 20발을 전부 맞추면 휴가를 받을 수 있었다.

 

물론 공식적인 사격훈련에서 맞춰야하는데, 다 맞추는 사람이 정말 극 소수였고, 태권도 또한 단증 따기가 매우 어려웠다.

 

그 외에 체육대회는 중대가 우승을 해야 하고, 우승을 해도 휴가증은 몇개만 나오므로 중대 인원 중

 

 중대 우승에 기여를 한 고참급 중 분대장 휴가를 받지 못하거나 포상휴가가 하나도 없는 병사가 받는 경우가 많았다.

 

선봉분과 또한 각 주특기(전공)별로 대대에서 중대끼리 대회를 펼치는 것인데, 우승을 해야 포상휴가를 받을 수 있으나..

 

우리 중대는 우승하는 꼴을 못봤다 --;; 그 엄청난 고참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리고 M-60집체교육과 의무병 집체교육도, 돌아가면서 교육에 참가했는데,

 

 이것 또한 그 교육에 참여하는 대대 인원(대대 총원 약 300명 중 교육참여인원은 한 기수가 20-25명 정도) 중 1등을 해야만 휴가를 받을 수 있어서 받기가 매우 어려운 포상휴가였다.

 

 

 

 

 

이렇게 포상휴가 받기가 어려운 곳이다보니..

 

분대장 휴가 + 집체교육 우승 포상휴가 + 금연 휴가 이정도로

 

3개 정도 가면 정말 포상휴가 많이 받았다고 할 정도였다.

 

결국, 기본적인 100일위로휴가, 1차, 2차, 3차 정기 휴가를 제외하고는 포상휴가를 1번정도 가는게 보통이었고,

 

그 한 번의 포상휴가조차 가지 못하는 병사도 대대 전체 인원의 20%는 될 정도의 열악한....부대였다.


 

 

 

난 운전병이었는데 우리 대대는 운행 또한 없는 곳이었던데다가, 운전병이 중대의 1/3을 차지하고 있었기에


운전병의 3대 메리트인, 야간초병 없음, 행군 없음, 부대 외 운행. 이 세가지를 누릴 수도 없었던 곳이었다.

 

운전병 최악의 보직인, 포병운전병이었기에,

 

위에 언급했던 포상 휴가중, 누적 운행키로수 5000을 넘으면 받을 수 있는 운전병 포상도, 중대 역사상 받은 사람이 없었다.

 

 

 

 

 

내가 이렇게 포상휴가에 대해 길게 언급하는 이유는,

 

군대에서의 내 포상휴가 이력에 대해 지금부터 쓰려하기 때문이다.

 

아무도 관심없을 것 같지만.. 전역한지 6년이 다되어가다보니 정리해놓지 않으면 기억이 가물가물해지기도 하고,

 

도입부에서 말한 것처럼 내 자신에게 자신감을 불어넣기 위해, 그리고 블로그라는 자리를 빌어 자랑하기 위해 쓰는 것임. 

 

너무 솔직한가?..... ㅋㅋㅋ

 

사실 군대에서의 일은 까맣게 잊은 채 살고있었는데, 군대에서도 열심히 노력했다는 것을 최근에 깨닫고, 쓰고 싶어졌다.

 

이것 또한 내가 열심히 살아왔다는 증거가 되고, 내 성실성과 노력, 근성의 지표가 될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수송부 패밀리. 군대 사진이나 군 기밀 등이 적혀있는 수첩은 사진으로 올릴 수 있는 것들이 제한됨>

 

 

 


 

이병 때 나는 짬이 안되기에 그 어떤 것이라도 상명하복에 의해 수동적으로 임무를 수행했는데,

 

일병이 되고나서 각 중대에서 몇명씩 뽑아서 교육을 시키는, 의무병 집체 교육에 나갈 순번이 되었다.

 

중대 병사들은 의무병 집체교육과 M-60 집체교육중 하나에만 나갈 수 있는데,

 

이는 포상휴가를 딸 수 있는 기회를 병사들에게 최대한 골고루 부여하기 위해서였다.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포상휴가 받기가 매우 힘드므로, 모든 병사들에게 어느정도 공평하게, 기회를 부여했다.

 

그 중, 나는 나보다 한달 위 선임과 동기들과 함께 M-60 집체교육이 아닌, 의무병 집체교육을 받게 되었다.

 

보통때처럼 일과를 하면서 틈틈이 모여 교육을 받으며 한달정도 지난 후에 여러 평가를 해서 성적을 낸다.

 

일반 병사라도 전시에 의무병으로서 활동할 수 있도록 교육을 받는 것이다.

 

이 교육을 받으면 오분대기조에서 의무병역할을 주로 맡게 된다. M-60 집체교육을 받은 인원은 당연히 M-60관련 역할을 주로 맡게되고.

 

CPR과 도수운반법, 부목법, 지혈법, 붕대법 등을 배우고, 각종 응급처치도구 사용법과 기본적인 의료지식을 배우고, 외우게 된다.

 

 대대에서 총 23명이 의무병 집체교육을 받았는데, 


여기에서 1등을 해서 처음으로 포상휴가를 받게 되었다.


포상휴가를 따기 위해서 다들 피터지게 공부해서 압박감이 장난 아니었지만,

 

나도 밤에 잠 안자고 연등하며 노력한만큼 좋은 결과가 나왔던 것이다.


이게 내 첫 포상휴가였다.


 

 

 

 

 

<군대 생활 2년동안 사용했던 수첩들>

 

 

 


이 집체교육이 있고서 한달 후, 의무병 보수교육을 하게 되었다.

 

이건 의무병 집체교육때 모였던 사람들이 그대로 모여서 다시 똑같은 교육을 받는 것인데,


성적을 내는 것까지 전부 동일하게 진행되되, 이 보수교육은 포상휴가가 주어지지 않는다.

 

말그대로 배웠던 것을 보수하는 교육시간일 뿐이다.


그런데, 대대장이 바뀌고 나서, 이번 보수교육부터는 집체교육과 동일하게 포상휴가가 주어지게 되었다.


그래서 이번에도 열심히 노력했더니 1등이 되어 포상휴가를 하나 더 받게 되었다.

이번에는 2등과 1점차이로, 위험했다.

 

아, 여담이지만 이 때 나와 1점차였던 녀석은 동기인데, 며칠 전에 안양에서 결혼!!

 

첫 여자친구가 아내가 됨. 올ㅋ




어쨌든, 이렇게 포상휴가를 2개 얻고 좋아하고 있을 무렵,

 

그렇게 자주 있지는 않은, 부대 내 사격장이 아닌, 부대 외 전용사격장에 가서 사격을 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그곳에서 일병때 군 생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사격 20발중 20발을 전부 맞춰서 또 포상휴가를 하나 받게되었다.


그 외에는 보통 18-19발을 맞고, 20발을 맞은 적은 유일무이하게 이 때뿐이었다.

 

다 맞추면 정말 기분 째지는디. ㅋㅋㅋ

 

 

 

 

 

<군복무 시절, 고참과 간부들의 갈굼과 힘든 일과와 훈련에 버텨내기 위해 수첩에 써놓고 항상 보았던 글귀.

 

마지막에 추가한 10번이 인상적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왕고=최고참>

 

 

 

 

 

그리고 나는, 일병 달고부터 금연을 시작하여, 금연휴가에 도전했다.

 

금연 휴가는, 6개월간 금연을 한 사람에게 6박 7일의 휴가를 주는 것이다.

 

검사는 2주 정도에 한번 병사들의 금연을 유도, 장려, 촉진하려고

 

군대로 찾아오는 보건소 직원들이 병사들의 피를 채혈해서 금연 상태를 체크해서 금연 상태를 확인한다.

 

이병 때는 눈치보여서 금연휴가에 도전할 수 없었지만, 일병되고 바로 금연모드 전개. ㅋㅋㅋㅋ

 

그 때는 이병은 혼자서 PX도 가지 못할 때였으니, 금연휴가에 도전한다는 것은 상상도 못할 일이었다.

 

일병쯤 되야 내무실 내에 앉아있을 때 관물대에 고참들 안볼 때에 한해 살짝 기댈 수야 있지....

 

어쨌든, 일병 때, 그렇게 금연에 성공해서 금연 포상휴가도 얻었다. 무려 6박 7일!!!! 굿!!!!

 

아 근데 내가 딴 직후에 금연휴가 너무 길다고 해서 4박 5일로 하향조정되었다. ㅋㅋㅋㅋㅋ 난 럭키가이!!!

 

생각해보면, 내가 지금 완전히 담배를 피지 않게 된 것도 군대에서 금연을 해낸 덕택인가 싶다.

 

 

 

 

 

<1차 정기휴가때 먹고 싶었던 것들. 생각날 때마다 꼬박꼬박 적어놓았다.

 

상근예비역, 공익근무요원 등은 이 기분 모르겠지. 1차 정기나가면 꼭 이걸 이걸 먹고싶어!! 진짜!! 라는 그 절실함을>

 

 

 

<실제로 1차정기 휴가 때 먹은 것들>

 

 

 

 

군 생활 1년이 지났다.

 

내 바로 윗선임이 비만인데다가 허리디스크라(군대 어떻게 온거지)

 

내가 일병때 의병제대를 하는 바람에, 나는 상병을 달자마자 분대장을 하게 되었다.

 

내 윗윗선임은 나랑 군생활 1년차이나는, 일명 아버지군번이었기 때문이다.


분대장을 하게 되면 이번에는 사단급에서 모여서 교육을 하는, 분대장 집체 교육에 참석해야 한다.

 

분대장 집체 교육은, 말그대로 분대장들이 모여서 분대장 역할에 필요한 교육을 받는 것이다.

 

이는, 대대급으로 하는 것이 아니고, 훨씬 큰 사단급으로 운영된다.


그래서 내가 분대장 집체교육대대로 파견갔을 때는 사단의 각 대대에서 모인 분대장들이 총 187명이나 되었다.


분대장 집체교육에서는 일주일?정도간 그 부대에서 다른 대대의 갓 분대장 단 병사들과 함께 지내면서


여러가지 병기술을 교육받고 습득하게 되며 각각의 코스에서 점수를 부여받게 된다.

 

훈련소에서 하는 모든 것들에 몇개를 추가적으로 더 배운다고 보면 된다.

 

소양평가, 북한군전술 이론평가, 분대전투기술-실습/이론, 독도법, 위장법, 제식, 훈육점수, 화생방, 사격, 각개전투, 행군

 

등등...

 

모든 것들을 수행하고 바로 평가받아 점수를 받는다.

 

다른 대대 병사들과 있다보니 서로 위아래가 없어서 편하게 지내게 되기때문에,

 

이전에 이 분대장 집체교육을 갔던 같은 중대의 고참들에게 들은대로, 열심히 하진 않고 빈둥빈둥 지낼 생각이었다.


내 번호는 187명중 2번...!


그런데 내 옆에 있던 1번 병사가... 이름이 이제는 기억이 안나는, 남자라면 이름 들으면 알만한 어떤 랩퍼였는데,


어느 정도 나이를 먹은 상태에서 군대에 왔었다. 그 당시 아마 27살..이었던 걸로 기억.

 

등 뒤에는 엄청나게 커다랗고 화려한 문신도 있었던 랩퍼 형이었다.


그런데, 여기 와서 정말 열심히 하는 것이 아닌가. 


이야기를 들어보니, 이제까지 너무 막 살아서 군대에서 열심히 하겠다고, 같은 내무실을 사용하는 다른 대대 병사들한테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데,


겉모습과 달리 그의 노력하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밤에도 랜턴 켜놓고 혼자 공부하고, 연습하고 하는 그의 모습.

 

 

 


 

우리 대대에서는 이 분대장집체교육에 별 생각없이 애들을 보내고 있는데,


다른 대대에서는 분대장집체교육 각각의 평가요소나 각종 이론시험 등에 대한 정보정리 및 족보제조 등을 통해

 

집체교육 가는 병사들을 모아서 사전에 교육시켜 보낸다고 한다.


알고보니, 이 분대장집체교육이 각 대대의 평가지표 중 하나라고.

 

그래서 각 대대에서는 대대장 지시로 이 분대장 집체교육에 사활을 거는 곳이 많았던 것이었다.

 

 

 

 


그걸 그 1번에게 듣고서 살펴보니, 각 내무실마다 정말 열심히 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이 보였다.

 

같은 내무실을 쓰는 2개 분대, 약 20여명 중 절반 정도의 병사들도 좋은 점수를 얻기위해 어느정도 공부하고 온 사람들이었다.

 

친해진 다른대대 분대장아저씨한테 최상위 7명에게 포상휴가를 준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는데,

 

7명이나 준다는 이야기를 듣고 갑자기 나도 투지가 불타올랐고, 


그 이후부터, 분대장 집체교육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이었지만

 

뭐든 열심히 준비하고, 적극적으로 하고, 열심히 공부하는 등 노력에 노력을 거듭했다.


1번 랩퍼형은 항상 자신감이 넘쳤고, 자신이 1번이니까 1등을 할거라고 말하곤 했다.


그에 응하여 나는, 장난식으로 '그럼 난 2번이니까 형 따라 2등해야겠네'라고 말하곤 했는데,


행군을 마지막으로 분대장 집체교육 수료날,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정말 내가 전체 2등을 하게 되는 상황이 일어난 것...!


나조차도 깜짝 놀랐다. 기껏해야 20등 이내에나 들어갈 것 같았는데 2등이라니..

 

그래서 수료식 때 앞에 서게 되는 영광을 얻게 되었다. ㅋㅋㅋㅋㅋ굿

 

 

 

 

1등?


1등은 당연히...


그 1번 랩퍼형


....이 된건 아니었고, 그 형은 4등을 했다.


7일간 교육을 받으면서, 아무리 187명이라고는 해도 분대단위로 움직이다보니,

 

성적이 꽤나 괜찮은, 순위권에 들만한 사람들이 눈에 들어오곤 했는데,


1등은 전혀 레이더에 잡히지도, 보이지도 않았던, 처음 듣는 전혀 알지못하는 병사였다.


특이점이 있다면, 아니, 이 특이점을 들으면 누구나 납득할지도 모르겠다. 이 사람이 1등인 것에.


뭐냐면... 서울대생이었다. --;


 

 

 

 

 

 

 

그런데 이 병사는 수료식 전날 마지막 평가코스인 행군 때 초반에 쓰러져서 계속 의무실에 있었기에 수료식에는 모습도 드러내지 않았다.

 

결국 얼굴을 전혀 볼 수 없었다. 누구지...


그런데 마지막 행군 때는 이미 그 전까지의 모든 교육들에 대해 평가 점수가 내려진 후인데다가,

 

마지막 행군은 점수에 포함되지 않기에, 그것을 노리고 행군을 일부러 안했을 가능성도 높다.

 

마지막 행군이 점수에 포함되지 않된다는 것은 나도 행군 도중에야 정보에 빠삭한 분대 다른 병사에게 들었다.

 

역시 대단하군 서울대생..!!


 

 

그리고 한가지 더 흥미로웠던 것은, 상위권 7명 중 3명이 우리 분대에 속한다는 것이었다. 


우리 분대가 1번부터 12번까지인데, 1번 랩퍼형과 나와 더불어 상위 7명에 든 사람은 7번이었던 병사.


이 병사는 분대장 집체교육을 주최하고 있는 이 부대 출신 병사로, 간부들과 꽤나 친하고,

 

이미 몇주간 분대장 집체교육 대비 사전교육을 받고 온, 꽤나 차분하고 공부도 잘하는 병사였다.


어쨌든, 상위 7명 중 3명이 우리 분대에 있을 정도니, 분대단위 점수에 있어서는 우리 분대가 꽤 좋은 점수를 받았음에 틀림없다.

 

운이 좋았다. 럭키가이~~~~


분대장 집체교육에서 사단장에게 직접 표창을 받고 대대로 돌아온 나는, 대대장에게서 또다시 포상휴가를 하나 더 받게 되었다.


대대 최초로 분대장 집체교육 순위권 안에 들었다는 이유에서였다.


 

 

 

<분대장이 되면 분대원들 관리에 이것저것 할 것이 많아진다. 책임자, 관리자의 역할>

 


 

 


상병 때, 분대장을 달면서 수송반장도 하게 되었는데, 수송반장은 수송부(운전병&정비병)의 왕땅이나 투땅이 맡게 된다.


그리고, 우리 대대에서는 위에 언급했던 대로, 분기에 1번씩 '선봉분과 경연대회'가 열린다.

 

내가 일이병 때 총 3번의 경연대회를 치뤘었는데


그 살벌하고 대단한 고참들이 직접 참가하며 진두지휘했지만 4개 중대에서 단 한번도 1등을 차지한 적이 없었다.


그건 내가 수송반장을 달고나서 처음 맞이했던 경연대회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일과가 끝나고 개인정비시간에도 모여서 애들을 교육시키고, 연병장에 올라가서 이것저것 연습하고 참가해도


트레일러 파킹, 군용차량 정비-고장배제, 정비이론 필기, 바퀴 체인치기, 호루치기 등 총 5가지 이상의 종목 중, 

 

몇가지는 좋은 점수를 받았어도, 나머지에서 죽쒀버려서 1등을 놓쳤다.

 

 

<후임들이 얼마나 잘 알고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만든 문제들 예시>

 

 

<수송반장 때 조금 열심히 했던 것 같다. 지금 생각해보면 애들이 힘들었을지도.>

 


 

 

그런데, 그 다음 경연대회 때, 이번에도 필사적으로 개인정비시간에 후임들과 열심히 연습해서,


나는 트레일러 파킹, 정비이론 필기에 참가하였고, 나머지 종목에는 그에 적합한 다른 후임들을 참가시켰는데, 


그 때 처음으로, 우리 중대 수송부가 다른 중대들을 누르고 선봉분과 경연대회 1등을 하게 되었다.  

 

별거 아닌 것 같아보이지만.. 이 경연대회는 매우 큰 행사이고, 그 때의 기쁨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다.


분대장 집체교육에서 2등했을 때보다 몇배는 더 감격스러웠던게 경연대회 우승이었다.


다른 주특기들은 선봉분과 경연대회에서 중대 1등을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내가 속한 수송은 항상 1등을 못해서 간부들의 눈치를 많이 봐야했었기 때문이다.

 

일과시간에 수송부 인원을 빼갈 때도 중대에서 수송부인원을 많이 열외시키지 못할 정도였으니...

 

 실적이 좋지않은 부서의 부서장, 혹은 실적이 좋지못한 팀의 팀장의 느낌이랄까...


어쨌든, 후임들과 합심하여 선임들도 이뤄내지 못했던, 중대 우승을 하게 되었으니 매우 기뻤다.

 

사실, 나는 지금 현재도 그렇지만 뭐든지 혼자서 다 해내려는 성향이 강하고,

 

내 손을 거치지 않으면 불안하고 만족하지 못하는 성격인데,

 

이 선봉분과 경연대회 우승은,

 

다른 사람들과 합심해서 좋은 성과를 이뤄냈기에 더 기억에 남는 것 같다.

 

지금도 팀 프로젝트같은거 하면 혼자 하는게 더 편하니...

 

상호 의사소통과 토론, 협력의 능력을 키워야하는 것이 중요한데 말이다.

 

이 때 받은 휴가는 당연히 후임들에게 전부 나눠주었다.

 


 

 

 

 

 

 

 

그 외에는 분대장을 달았기에 받은 분대장 위로휴가와,

 

대대장이 연설하는 반기집중 정신교육 때 대답하여 받은 반기집중 포상 외박,

 

스타크래프트 대회에 나가서 우승해서 받은 스타크래프트 우승 포상 외박,

 

대대창설 체육대회때 받은 대대창설 체육대회 면회 외박 등도 받았고,

 

자대 배치 전, 야전수송교육단에서 성적 우수로 대형차량 운전병 대표로 표창을 받아

 

이등병때 100일 위로휴가를 4박5일에서 5박6일로 늘릴 수 있는 야수교 특박 등

 

많은 포상 외박도 받았다.

 

 

 

<후임들과 사진. 수송부 공사 중에 머리 다쳐서 붕대하고 있을 때...>

 

 

 

<병장 혹한기 훈련 때>

 

 

 

마지막으로는..

 

말년병장 때 고생을 좀 했는데, 중대가 전투력측정을 하게 되어 휴가 제한이 걸린 것...

 

한달 넘게 모든 중대원들이 화생방, 사격, 체력측정, 구급법, 정신교육 등을 밤에 잠도 못자가며 연습해야했는데,

 

전투력 측정날, 보통 병사들은 랜덤으로 1개 종목이나 기껏해야 2개종목 걸리는데,

 

나는 혼자 3개 종목이나 걸려서 화생방, 사격, 구급법을 모두 하게 되었다.

 

아... 그 때 생각하면 아직도 토나오네..

 

그래도 다행히 3개 모두 내가 자신있어하는 것이었다.

 

역시 난 럭키가이 ㅋㅋㅋㅋ

 

구급법은 이미 의무병집체교육과 보수교육에서 신물나게 했던거고,

 

사격도 만발은 힘들어도 18발 이상은 꼭 나왔고,

 

화생방도 방독면-보호의-보호장갑-전투화덮개 벗고 입기를 한달동안 몇백번이나 반복했었으니...

 

다행히 이 3개 모두 좋은 성적을 받게 되어 중대 전투력 측정은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고

 

덕분에 중대장에게서 포상휴가를 하나 더 받게 되었다.

 

 

 

 

 

 

결국..

 

의무병 집체교육 포상휴가 4박5일

의무병 보수교육 포상휴가 4박5일

사격우수 4박5일

금연 위로휴가 6박7일

분대장 집체교육 우수 4박5일 

분대장 집체교육 특별 4박5일

분대장 위로 4박5일

전투력측정 위로 4박5일

 

8개의 포상휴가를 자력으로 따내서 갈 수 있었고,

 

나는 우리 중대에서 포상휴가를 가장 많이 받은 병사로 기록되었고,

 

전역후 2년하고도 4개월이 지난 2011년에 부대에 중대와 수송부 간부들 만나러

 

잠깐 찾아갔을 때도 아직도 그 기록은 그대로였다 ㅋㅋㅋㅋㅋㅋ

 

지금은 바뀌었을려나.

 

 

 

 

<후임들과 1박2일 스키장. 정말 재미있었다.>

 

 

 

전역 날에는... 한 후임으로부터 편지를 받게 되었다.

 

 

 

 

이 편지를 읽으며 집으로 돌아가는 귀향버스에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군대에 있던 2년동안 정말 여러가지 일이 있었던 것 같다.

 

일이병때는 깜깜한 새벽에 눈이 2-30cm는 덮인 땅을 포복으로 기어다녀야 하는거나, 

 

허리 한번 피지 못하고 손에 물집 다 잡힐때까지 미친듯 하수구 흙을 삽질로 퍼내는게 일상이었고, 툭하면 집합...

 

 상병장때는 책임져야 할 일도 많고 간부들과 부딪히는 경우도 많았고...

 

.....물론 힘든 일만 있었던 건 아니고, 재미있었던 일도 매우 많았다.

 

새로온 포대장이 스타를 좋아해서 타이틀 걸고 스타한 적도 많았고,

 

 군대체질이다보니 간부든 고참이든 후임이든 재미있게 잘 지냈다.

 

훈련이든 일과든 재밌다고 생각하면 정말 재밌게 보낼 수 있다.

 

솔직히 말해서 그냥 별 생각없이 '언젠간 끝나겠지' 라는 생각으로 버티고 버틴거지 뭐.. 별거 있나. ㅎㅎㅎ

 

지금은 전역해서인지, 아니면 가장 가까운 병장 때 기억이 더 잘 나서 그런지, 아니면 걍 미화/왜곡되서인지는 모르겠지만

 

군대는 꽤나 좋았던 곳으로 기억되고 있다. ㅋㅋㅋㅋ 뭐지. 다신 갈 일 없다고 생각해서 그런건가.

 

 

 

뭐, 실제로 군대는 나쁘진 않다고 생각한다.

 

공부만하고 학교만 다니던 철없는 녀석들이 처음으로 상하위계질서가 확실한 사회로 진입하고,

 

밑바닥부터 시작해서 아랫사람을 관리해야하는 책임감을 가진 위치까지 착착 가는 경험을 2년이내에 할 수 있다니.

 

군대를 찬양하고 싶은 마음은 전혀 없지만 확실히 잊을 수 없는, 인생의 거름이 될 수 있는 좋은 경험을 하게 해주었다.

 

물론 그런거 나중에 사회에서 다 경험하게 되겠지만서도 ㅡ.ㅡ;

 

그 외에도 이 세상엔 정말 별별 특이한 사람 많구나를 느낄 수 있었고(성선설에서 성기호설로 바뀜 ㅋㅋ)

 

전혀 접해볼 수 없었던 여러가지 기술, 인맥 등을 포함해서 정말 많은 걸 얻었다.

 

다만 거기에 들어간 '시간'이 조금 아쉽다.

 

2년동안 얻은 것들은, 잘 따져보면 1년 정도로도 충분히 얻을 수 있는 것들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20대에서의 2년은 참 금같은, 소중한 시간이었다는 걸 몇년 전부터야 절실히 깨닫고 있다. ㅠㅠ

 

 

 

어쨌든,

 

그동안 잊고 있었던 군대 생활을 떠올리게 되었는데,

 

열심히 노력해서 많은 포상을 얻어냈고, 나름 괜찮은 군생활을 보냈던 만큼,

 

나는 충분히 자신감과 자기효능감을 가져도 된다고 생각한다.

 

 

물론, 이 세상은 넓고, 그만큼 뛰어난 사람들, 대단한 사람들, 노력에 노력을 거듭하는 사람들은

 

셀 수 없을 정도로,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매우 많다.

 

하지만 그에 기죽을 필요는 없다.

 

가장 처음에 말했던 것처럼, 남은 남이고 나는 나일 뿐이니까.

 

 

너무 자기 자신을 자책하지 말고, 자기모멸 하지말고, 과소평가하지 말고,

 

더더욱 열심히 노력하고 정진하는 사람이 되면 된다.

 

 

근거없는 자신감, 미칠듯한 열정을 가지고

 

즐기면서 노력하는 후천적 천재가 되자.

 

 

by 카멜리온 2014. 12. 2.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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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팡야는 현재까지 총 5종류의 멜론빵을 선보였다.

 

멜론빵, 초코칩 멜론빵, 트리플베리, 말차 멜론빵, 모카멜론.

 

그 중, 멜론빵, 말차 멜론빵, 모카멜론은 이미 먹어본 상태.

 

트리플베리는 만나기도 전에 사라졌고 --;

 

초코칩 멜론빵은 계속 판매하곤 있지만 먹어보진 않았다.

 

왜냐면...

 

워낙 많은 종류의 멜론빵을 먹다보니,

 

일본에서는 기본적인 보통 멜론빵은 그다지 먹지 않게 되었고,

 

특징이 있는, 특이한 멜론빵만을 먹는 경향이 커졌는데

 

초코칩 멜론빵 또한 흔히 볼 수 있을 정도로, 기본 멜론빵만큼이나 기본적인 녀석이라 손이 많이 안간 것 같다.

 

물론, 내가 초콜릿을 딱히 좋아하는 것도 아니라서 그런 듯. 멜론빵 중 초코칩 멜론빵이란걸 선호하진 않음.

 

어느정도 특징이 있는 '초코 멜론빵'같은건 매우 많이, 자주 사먹지만, 

 

기본 멜론빵의 껍데기에 초코칩만 박혀있는 평범한 초코칩 멜론빵은... ㄴㄴ

 

 

뭐, 물론 멜론빵에 대해 더더욱 자세히 알기 위해 수많은 종류의 멜론빵을 먹는 것이기에,

 

평범한 기본 멜론빵이라도 재료가 특수한 게 들어갔다면 적극적으로, 기꺼이 먹어본다.

 

심플 이즈 베스트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뭐든지 기본이 중요한 것이고.

 

허나 워낙 많다보니 정말 평범한 기본 멜론빵은 패스한다는 이야기.

 

아 물론 한국에서는 가리지 않고 먹는다.

 

한국은 워낙 특이한 종류 자체를 보기 힘들고, 기본적인 녀석들만 파는 곳이 많다보니.

 

2011-07/26 -  [빵/韓바삭달콤!] - 비교체험! 한국의 멜론빵![나폴레옹/미루카레/도쿄팡야/시오코나/뽀르뚜아/뚜레쥬르]

 

2013/01/27 - [빵/韓바삭달콤!] - 한국 멜론빵 원탑급? 서울 도쿄팡야의 '말차 메론빵'

 

2014/11/04 - [빵/韓바삭달콤!] - 모카빵의 멜론빵화, 도쿄팡야(Tokyo Panya)의 '모카메론(モカメロンパン)'

 

어쨌든, 이제까지 먹어본 도쿄팡야의 멜론빵은 요렇게 세종류.

 

 

이번에는, 초코칩 멜론빵을 먹기로 하겠다.

 

기본 멜론빵이 1500원인데, 초코칩 멜론빵은 무려 2000원!!

 

크림이 들어있는 트리플 베리와 말차멜론빵과 모카멜론은 2500원!!

 

아무리 봐도 가성비면에선 초코칩멜론빵이 가장 좋지 않은 것 같다.

 

초코칩 멜론빵은 격자무늬가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살짝 무늬가 남아있다?

 

쿠키생지는 바삭해보이고, 쿠키에는 초코칩이 박혀있지만.. 좀 적은 느낌이다.

 

내가 잘못 골랐나벼.

 

 

왜냐면..

 

 

 

나중에 먹은 초코칩 멜론빵들은 모두 이렇게 초코칩이 듬뿍 들어있거든.

 

 

 

 

 

 

 

 

 

 

 

 

쿠키 색은 보통 쿠키색인 연노란색 - 베이지 계통.

 

이 초코칩 멜론빵 또한 쿠키생지에 설탕이 듬뿍 묻어있다.

 

그리고... 기본의 평범한 도쿄팡야 멜론빵과 마찬가지로, 약간의 멜론엑기스를 첨가한 듯 하다.

 

왜냐면, 초코칩을 제외하고는 정말 모든게 기본 멜론빵과 동일한 것 같거든. ㅇㅇ

 

단순히 멜론엑기스가 들어가지 않은 쿠키와 빵의 냄새와는 사뭇 다른,

 

멜론향이라고 하긴 뭐하지만 살짝 독특한 그 도쿄팡야의 멜론빵 향미가,

 

초콜릿 냄새가 조금 방해하긴 하지만, 이 초코칩 멜론빵에서도 미약하게나마 느껴진다.

 

멜론엑기스가 쿠키에 들어갔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일본의 멜론빵에서도 가끔 느낄 수 있는 그 독특한 향이다

 

 

밑면.

 

밑면 쿠키생지에도 초코칩이 들어있다.

 

초코칩 멜론빵은 이게 또 기가 막히지.

 

철판에 직접적으로 닿아 찐하게 눌러붙은 저 초코부분.

 

물론 이건 비단 초코칩 멜론빵 뿐이 아니라, 초코칩이 들어가는 제품이라면 전부 즐길 수 있는 포인트다.

 

 

단면.

 

빵은 평범한 과자빵이다. 초코칩이 들어있다거나 초코크림이 들어있다거나 한건 아니다.

 

내상은 그리 좋아보이진 않는데.. 촉촉하긴 하되, 조금 뻑뻑할 것 같아. 기공이 너무 오밀조밀해서..

 

 

쿠키생지는 그리 두껍진 않지만, 바삭할 것이니까 기대.

 

 

멜론빵 귀부분도 매력적이다. 두껍두껍해서.

 

 

 

여기도. ㅎㅎ

 

 

먹어봤는데,

 

음음...

 

빵이 확실히 폭신폭신 부드러운 타입은 아니다.

 

그래도 촉촉한 느낌은 나는데, 확실히 조금 식감이 묵직하다.

 

쫄깃하다고는 말하기 힘든, 촉촉한 생지.

 

쿠키는 바삭하면서 설탕의 으스러짐이 잘 느껴지는 식감.

 

 

빵 자체는 아주 은은한 단맛을 내고, 쿠키생지가 매우 달콤했다.

 

그리고 중간중간 초콜릿의 맛이 느껴져서, 분명, 기본 멜론빵과의 맛에서의 큰 차이를 보였다.

 

다만 식감은 초코칩 식감과 쿠키식감이 거의 비슷했다.

 

초코칩이라고 오독오독한 식감이 있는건 아니었고, 살짝 녹아서 쿠키생지와 어느정도 일체가 된 상태에서 다시 굳은 느낌인지라

 

바삭한 쿠키생지 속에서 초코칩의 식감은 전혀 독보적이지 않았다.

 

걍 초코맛 나면 '아 초코칩 먹었구나'라고 식감이 아닌, 맛으로 알 수 있는 정도.

 

 

쿠키생지가 워낙 달다보니 빵의 두께가 상당하고, 촉촉하고 밀도가 좀 있어도

 

전체적인 밸런스는 좋았다.

 

맛있다고 느낄 정도.

 

빵 자체는 고소한 맛이나 단맛보다는, 유지나 분유의 부드러운 맛이 좀 강하게 느껴졌던 것 같다.

 

바삭바삭 맛있었던 초코칩 멜론빵이었다. 역시 도쿄팡야군.


솔직히 도쿄팡야는... 멜론빵이 가장 나은 것 같다. 다른 것들은 조금;;;;;

 

 

by 카멜리온 2014. 11. 29.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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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킨도너츠에서 무민인형 이벤트를 시작했다!

 

써져있는건 12월 1일부터인데....

 

근데 이미 구매했다는 사람이 많은 듯???

 

이벤트는 두가지인데 하나는 위처럼

 

도너츠 900원짜리 이상 8개를 구매하면 무민 쿠션을 3천원에 구매 가능하다는 것이다!

 

오오..

 

무민.... 근데.. 나 무민 인형은 그다지 관심이 없다.

 

ㅋㅋㅋㅋㅋㅋ

 

내가 관심있는건 무민얼굴모양 도너츠!!!

 

미스터도넛에서는 캐릭터 도넛이 자주 나오는데, 던킨은 자주 안나오다보니..

 

아니, 사실 내가 던킨도넛을 별로 안좋아하긴 한다.

 

살면서 한 3번 먹어봤으려나??

 

가장 마지막으로 먹었던 것도 기억도 안나고..

 

아마 3-4년 이상은 되었을 것 같다. 

 

 

그리고 다른 행사 하나는 이렇게..

 

어떤 크리스마스 케익이든 상관없이, 구매하면 무민 쿠션을 2000원에 구매 가능하다는 것!

 

근데 쿠션 말고 인형이라 부르면 안되나. ㅡ.ㅡ;

 

이것도 12월 1일부터라고 써져있지만.. 벌써 진행하고 있는 듯 하다.

 

음.. 던킨.. 안간지 오래되었지만 가야하는 것인가!!

 

케익도 안좋아하고 도넛도 안좋아하지만... 무민 도넛 먹으러 가야하는 것인가!!

 

근데 제외매장 찾아보니까...

 

가장 가까운 던킨매장이 제외매장이야 ㅠㅠ

 

 

근데 무민 얼굴모양 도너츠..

 

눈은 초콜릿 아닌 것 같은데.. 종이인가??

 

과연 어떤 맛일지..

 

거의 1년 전쯤 일본 미스도에서 사먹었던 스누피와 우드스탁 도넛은 정말 맛없었는데 말이지.

 

 

 

 

 

by 카멜리온 2014. 11. 28.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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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오코나는 유명한 제품이 참 많다.

 

스콘도 유명하고.. 포테이토 치아바타도 유명하고.

 

그런데 포테이토 치아바타 말고도 플레인 치아바타와 올리브 치아바타도 팔고 있다는 사실!

 

포테이토 치아바타 다음으로 좋아하는 올리브 치아바타를 살펴보도록 하겠다.

 

 

올리브 치아바타는 포테이토 치아바타와 가격이 동일하다.

 

3500원.

 

조금 비싸다는 느낌은 있지만, 요만한 치아바타... 요새 왠만한 빵집들보면 다 3천원 넘어감;;;;;

 

평범한 가격이라 보면 될 것 같다.

 

 

그런데, 올리브 치아바타.. 크기에 비해서 매우 가볍다.

 

포테이토 치아바타보다도 훨씬 가볍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포테이토 치아바타는 그래도 꽤 묵직하거든.

 

사실 크기 자체도 포테이토 치아바타가 살짝 더 크긴 하다.

 

크기와 무게로 따지면 포테이토치아바타 > 올리브 치아바타 ≥ 플레인 치아바타 정도로 볼 수 있음.

 

겉을 보면, 블랙올리브들이 반죽 속에 잔뜩 들어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

 

이 올리브 치아바타는.. 그린올리브는 안들어가고 블랙올리브만 들어간다.

 

보통, 올리브 빵 하면 블랙올리브 뿐 아니라 그린올리브까지 넣는 곳이 많은데, 시오코나는 블랙올리브만 넣는다.

 

개인적으론, 이 블랙올리브만 넣는게 더 괜찮은 것 같다.

 

그린올리브..... 너무 짜.....

 

맛있긴한데.. 짜...

 

진짜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짜...

 

식감이나 맛 자체는 좋은데 염도가 지나치게 높다

 

블랙올리브는 식감은 그린올리브와 거의 엇비슷하지만

 

아니, 그린올리브가 대체적으로 블랙올리브보다는 더 큼직하게 들어있기 때문에 엄밀히 말하면

 

그린올리브 쪽 식감이 더 좋은 것 같다. 더 탱글한 식감도 느껴지고..

 

어쨌든, 식감은 그린올리브가 더 좋을진 몰라도, 블랙올리브가 짜지 않아 더 맛있는듯.

 

 

 

어렸을 때, 피자를 먹을 때, 이 블랙올리브는 뭔가 술맛 비슷한게 느껴져서, 빼버리고 피자를 먹었었는데,

 

피자헛에서 오래 일하고 난 후부터 이 블랙올리브를 잘 먹게 되었다. ㅋㅋㅋ

 

내 입맛은 어렸을 때랑 거의 정 반대가 된 상황이니..

 

 

밑면.

 

치아바타가 꽤나 색이 이쁘다.

 

물론 색 이쁘기로는 포테이토 치아바타가 짱이지만.

 

 

칼로 썰어봤는데, 속에 블랙올리브가 들어있다.

 

속의 기공은... 엄청나게 큼직하고 많다.

 

이래서 크기에 비해서 가벼운 것임..!

 

빵은 치아바타답게 겉부터 속까지 수분함량이 많아서, 매우 촉촉하고, 부드럽다.

 

전혀 딱딱한 느낌이 없다. 말랑말랑하고 탄력성이 살짝 느껴진다.

 

냄새는 블랙올리브의 향이 강하고, 그 저변에 담백한 밀가루의 향미가 깔려있다.

 

 

정말! 블랙올리브 많이 들었다!

 

환상. ㅋㅋ

 

 

빵은 매우 부드럽고, 촉촉하다.

 

완전 쫄깃한 타입은 아니고, 촉촉하며 부드러운 타입. 살짝 탄력성이 있다.

 

씹을 수록 고소하면서 입에 쫙 달라붙는 맛이다.

 

 

먹을 때마다 블랙올리브가 듬뿍듬뿍 씹혀서 기분이 좋다.

 

그래! 이 정도는 되어야 올리브 치아바타지!

 

 

엄청나게 많이 들어있는 올리브 치아바타.

 

그래도 짜지않고 맛있다.

 

그린올리브가 들어있었다면..... 엄청 짰겠지. ㅡ.ㅡ

 

이 정도면 3500원이라는 가격이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인정!

 

역시 시오코나 빵은 맛있어.

 

 

 

by 카멜리온 2014. 11. 28.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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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형이 터키갔다가 사다 준 과자 두개!

 

이게 뭐지? 싶었는데...

 

터키쉬 딜라이트였다!

 

오오.. 이름만 들어본 그거잖아!!

 

하나는 Sade Lokum

 

다른 하나는 Kavrulmus Sultan Lokum

 

로쿰? 로쿰이 터키쉬 딜라이트 아닌가?

 

 

 

대충 찾아보니까.. 로쿰은 터키 현지에서 부르는 이름이고..

 

이게 맛있다보니까 외국에서는 터키쉬 딜라이트(터키의 기쁨)라 부른다고 한다.

 

음.. 근데 외국에선 왜 김치를 코리아스 딜라이트라고 안부르지?

 

아니.. 비유가 잘못되었군.

 

맛있는 과자류여야 하니까... 엿??

 

 

열어보니.. 이런 포장이었다.

 

그래도 뭐.. 낱개포장은 아니니까 만족. 과대포장이 아니네.

 

 

이게 플레인 로쿰이고

 

 

이게 피스타치오가 들어가고 코코넛가루가 묻혀진 로쿰.

 

 

코코넛가루!

 

 

먹어봤다.

 

맛은....

 

 

 

 

 

 

 

--;;

 

난 못먹겠다.

 

진짜 맛없다...

 

내가 싫어하는 젤리같은 식감인데..

 

코코넛맛이 살짝 나면서, 속에 들어있는 피스타치오 씹히는 맛도 나긴 하는데,

 

이 로쿰 반죽? 이거 자체가 맛이 없다;;

 

달긴 단데.. 요상한 단맛. 젤리같은 단맛.

 

내가 싫어하는 맛.

 

 

재료를 보니.. 설탕과 전분이 가장 많이 들어갔고, 그다음에 물, 피스타치오, 코코넛 등이 들어가있다.

 

 

플레인 로쿰을 먹기로 함.

 

 

요 녀석도 젤리같은 식감이다.

 

맛은..

 

이.. 이것도 좀 별로..

 

 

젤리를 좋아하지 않는 내 입맛에 로쿰은... 별로였다... ㅠㅠ

 

 

플레인도 설탕과 전분과 물이 가장 많이 들어간다.

 

원래 로쿰이 설탕과 전분으로 만드는 과자라고 한다.

 

으음..

 

형제의 나라 터키.

 

터키쉬 딜라이트는 아쉽게도 내 입맛에 안맞는구려.

 

by 카멜리온 2014. 11. 27.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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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에는 숫기도 없었고, 자의식과잉이었던지라 주목 받는걸 극도로 싫어해서

 

발표를 거의 한 적도 없었고, 앞에 나서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그리고 내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경우도 드물었다.

 

그런데, 내 인생의 큰 전환점인 군대..

 

가급적 올해 안에 군대에서의 이야기를 쓸 예정인데, 어쨌든 이 군대에서부터 앞에 나가서 주도하는 걸 좋아하게 되었다.

 

사실 지금도 꽤나 심한 불안장애에 대인기피증이 있어서

 

적극적으로 사람을 만나진 않고 약속잡는걸 피하려 하는 경향이 있지만,

 

그러한 면과는 별개적으로,

 

다른 사람과의 의사소통에 있어서, 어렸을 때보다는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거나, 논리있게 설득하는 법,

 

그리고 앞에 나서서 발표하는 스킬 등에 대해 많은 매력을 느끼고 있고,

 

실제로 이런 부분에 있어서 매우 많이 발전했음을 스스로 느낀다.

 

워낙에 준비를 철저히 하고 신중에 신중을 가하는 성격인지라,

 

작은 과제 하나에도, 작은 발표 하나에도 꽤나 많은 정력을 쏟긴 하지만,

 

발표를 완벽하게 해내면 너무나 뿌듯하고 기분이 좋다.

 

난 이런 성취감을 느끼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이겠지.

 

이러한 면에서는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팀 프로젝트나 개인발표를 하게끔 만드는 것이 학생 개개인의 경험누적과 실력향상에 있어서 도움이 되는 것이구나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하면 할수록 스킬이 늘어나는데, 그 또한 내 소중한 기술과 인생자산이 되는 것이니까.

 

 

 

발표를 할 때는 특히, 청중들이 웃으면 너무 기분이 좋다.

 

그래서 2010년에서부터 어떤 발표를 하든 웃음포인트를 꼭 넣으려 노력하였고, 실제로 대부분 성공했다.

 

물론 무거운 주제인 경우에는 억지로 포인트를 넣기보다는 웃음을 포기한 발표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역시 화기애애하고 자유롭게 발표를 하고, 듣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즐겁잖아.

 

 

 

최근까지도 '나는 리더로서의 자질이 부족하다',

 

'이런 면은 의식적으로 많은 노력을 통해 보완해야 한다',

 

등의 내 리더십과 의사소통스킬에 대해, 스스로 부정적인 의견을 가지고 있었는데,

 

최근의 강연들도 성공적으로 마치고, 많은 사람들과 생산적인 의사소통을 하며

 

리더십 부분에 있어서 높은 자기효능감을 가지게 되었다.

 

 

 

나는 이제 발표에 대해서 두려워 하지 않는다.

 

내 아버지께서도 조용하고 숫기없었던 학창시절과 달리,

 

지금은 어떤 모임에 나가도 리드를 하고 분위기메이커를 담당하신다.

 

나 또한 군대에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그러한 모습이 점점 커져가고 있는 것 같다.

 

피는 속이지 못하는건가 ㅋㅋ

 

물론, 발표에 있어서, 아니, 그 어떤 것에 있어서도 통용되는 것이 있다.

 

수많은 연습과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 라는 것.

 

뛰어난 발표와 의사소통을 위해서는 부단한 노력과 연습이 필요하다는 걸 깨달았다.

 

앞으로도 내 자신을 위해서 꾸준히 연습하고 노력할 것이다.

 

by 카멜리온 2014. 11. 25.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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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고야에서 교토로 갔을 때, 음식은 무얼 먹을까 고민했다.

 

나는 항상 빵과 스위츠 등을 먹으면서 돌아다니기 때문에, 아침을 뭘로 먹지? 점심은 무얼 먹지? 저녁은 어떤걸 먹지?

 

이런 고민을 하는게 아니라,

 

오늘 한끼는 어떤 식사를 하지? 이런 고민을 한다.

 

하루에 한끼 정도는 빵과 스위츠가 아닌, 보통 식사를 해야.. 몸이 버틴다고 믿기 때문.

 

교토에서 어떤 식사를 할지 고민하다가...

 

나고야에서 나고야식 장어덮밥인 히쯔마부시를 못먹고 왔으니까,

 

교토에 있는 유명한 장어덮밥집에서 장어덮밥을 먹기로 결정했다.


 

가게는 생각보다 찾기 쉬웠다.

 

교토역에서 버스를 타고, 교토의 중심가인 카와라마치(河原町)까지 가서 내린 후, 조금 걸어가니

 

엄청나게 크고 화려한 현대 건물들 사이에

 

이런 허름한 건물을 발견할 수 있었다.

 

가게 이름은 かねよ

 

카네요.

 

100년 이상 된 장어덮밥 가게라고 한다. ㄷㄷ

 

카네쇼라고 하는 곳도 있던데, 이름이 비슷해서 헷갈릴 수 있으니 주의!

 

두 군데 다 유명한데, 양쪽 다 맛있겠지.


 

앞에 있는 음식 모형을 보니..

 

우나기동. 장어덮밥 - 2100엔!

 

킨시동, 계란지단이 올라간 장어덮밥 - 2100!

 

어? 가격이 똑같네.


 

그 옆에 있는 음식 모형.


 

보니까...

 

꽤나 오래된 느낌의 주방에서, 끊임없이 장어를 구워내고 있었다.

 

많이 후줄근해보이지만, 뭔가 장인정신이 뿜어져나오는 주방 풍경이었다.


 

내부에 들어섰는데... 내부 역시 오래된 느낌이 물씬 풍겼다.



 

손님들도 많았다.


 


 

주문 받고 서빙을 하는 분인데, 뭔가 오래된 도구들을 사용하고 있었다.

 

뭐지..


 

난 혼자 온 주제에 가장 큰 원탁을 차지하고 --;

 

주문.

 

뭔가 알 수 없는 것들이 테이블 위에 잔뜩 놓여져있었다...


 

나는 2100엔짜리 보통 우나기동을 시켰다.

 

시키고... 10분 좀 안되서 바로 음식이 나왔다.

 

오오..

 

이게 바로.. 21000원을 넘는 가격의, 장어덮밥이구나!

 

덮밥용기는 그리 크지 않았다.


 

뚜껑을 열어보니

 

두둥.

 

생..생각보다 장어가 적..구나...


 

하지만 엄청 맛있어 보이네 ㅠㅠㅠ

 

소스가 빈틈없이 잘 발라져있고, 야끼메도 제대로 살아있는,

 

노르스름 잘 구워진 장어와 소스의 냄새가 환상적인 장어덮밥이다,,,!


 

살짝 떼먹어봤는데

 

와...

 

진짜

 

와...

 

입에서 살살 녹는다.

 

완전 부드럽네

 

장어 정말 오랜만에 먹는데 역시 맛있구나!!!

 

 


 

아까 테이블에 놓여진 이상한 도구들 중 하나는, 산초가루가 담겨져있는 통이었다.

 

산초가루 좀 많이 뿌려서 먹었더니 알싸한 맛이 느껴졌다.

 

밥에도 어느정도 소스같은게 배어있어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마치 타키코미고항같은..

 

다만.. 밥양도 그리 많지 않다는게 슬플 뿐...


 

간장도 살짝 찍어먹고...

 

장어가 적어서 최대한 아껴먹었는데.. 너무 맛있어서 아껴먹기 힘들정도 ㅠㅠ

 

하지만 저절로 아껴먹게 되었다.

 

이 맛을 오랫동안 느끼고 싶어.

 

진짜 진짜 맛있거등.

 

물론, 이제껏 먹어본 장어덮밥 중에서 특출나게 맛있었다! 이런건 아니었고,

 

딱 평범한 장어덮밥 맛이었다.

 

그래도 짜지않고 간이 딱 적당해서 좋았다.

 

장어도 적당히 기름지고.. 보들보들 맛있었던게 마음에 들었음.


 

주문서.

 

가장 위의 '마무시'에 1개가 체크되어있는데,

 

예전에 봤던 히쯔마부시의 어원이 생각났다.

 

'히쯔마부시'의 '마부시'는 '마무시'가 와전된 거라고.

 

실제로 마무시 라는 단어를 보니, 사실이었구나! 라고 확실히 믿게 됨.


 

계란 지단이 올라간 킨시는, 물어보니까 계란 지단이 올라가는 만큼, 장어가 조금 적게 들어간다고 한다.

 

아니.. 이것보다 더 적게 들어가면 우짜노.

 

그리고 계란을 장어대신 먹고 싶지 않아 --;


 

다 먹고 나와서 교토 번화가를 돌아다니다가.. 다시 지나가게 된 카네요 앞.

 

밤에는 불이 켜져있어서 건물이 더 아름다워 보이는 것 같다.

 

낮에는 허름 그 자체였는데 말이지.

 

맛있었던, 일본 교토의 전통 장어덮밥 맛집!

 

카네요였다.

 

다음엔 한번 카네쇼를 가봐야겠네.


by 카멜리온 2014. 11. 25.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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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하드빵(바게뜨, 파리쟝, 바타르, 깡빠뉴, 뤼스틱 등)

2.과자빵(단팥빵, 소보로빵, 멜론빵, 완두앙금빵, 모카빵, 맘모스, 번, 브리오슈 등)

3.식빵(우유식빵, 옥수수식빵, 건포도식빵, 잡곡식빵, 밤식빵 등)

4.도너츠(단팥도너츠, 찹쌀도너츠, 찹쌀꽈배기도너츠, 글레이즈 도넛 등)

5.고로케(카레빵, 야채도너츠, 이탈리안고로케 등)

6.데니쉬 페스츄리(크로와상, 뺑오쇼콜라, 애플파이 등)

7.조리빵(소세지빵, 피자빵, 아메리칸 핫도그, 타르틴 등)

8.식사빵(치아바타, 베이글, 포카치아 등)

9.샌드위치(토스트, 크로와상샌드위치, 바게뜨샌드위치, 치아바타샌드위치, 식빵샌드위치 등)

10.기타 - 러스크, 와플, 프레첼, 난, 꽃빵, 크로넛 등 직접 기재.



*카스텔라, 롤케익, 머핀, 파운드, 스콘, 타르트, 쿠키, 퍼프 페스츄리 등은 빵이 아니므로 제외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by 카멜리온 2014. 11. 24.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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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나 괜찮은 빵집이지만, 그 지역(용인 수지, 동백)에서만 유명한 뺑오르방.

 

가격은 조금 비싸지만 제품 퀄리티나 네이밍 센스, 가게 인테리어나 분위기가 괜찮아서 가끔 찾는 빵집이다.

 

동백에 본점 포함해서 두 곳이 있고, 수지쪽에 해피수지점이 오픈,

 

그리고 올해 상현점도 오픈했다.

 

상현점은 해피수지점에서 그리 멀지않은 곳에 있는데, 지나가는 길에 우연히 방문하게 되었다.

 

가게는 뺑오르방 답게 노란색 디자인이 주를 이뤘다.

 

매장은 예상보다 조금 작은 느낌이지만, 생각해보면 다른 뺑오르방과 거의 엇비슷한 크기인 것 같다.

 

사실 이 정도 규모도 엄청 큰 건데... 

 

해피수지점의 경우 한 건물을 통째로 사용하고 있다보니, 뺑오르방하면 무지막지 큰 빵집 이런 이미지가 굳어져버려서...

 

 

 

 

 

 

이 뺑오르방 상현점의 장점은!!!!!

 

시식이 엄청나게 많다는 것! --;

 

내가 간 날만 많았을지는 모르겠지만, 거의 모든 제품이 시식이 있었다.

 

물론 다른 뺑오르방도 시식이 되긴 하는데, 상현점만큼 많진 않았다.

 

위 사진만 봐도... 위 사진에 나온 절반가량의 제품이 시식이 가능!!

 

것도 매우 큼직큼직하게 잘라져있다.

 

덕분에 못먹어봤던거 다 먹어봄. ㅎㅎㅎ

 

내가 먹어봤던 초코브라우니나 팥카스텔라도 다시끔 맛을 느끼게 되었고..

 

 

진심 단팥빵은 국산팥으로 직접 만든 단팥을 넣은 단팥빵이라고.

 

속에 통단팥과 호두가 들어가 있었는데...

 

시식이 있어서 먹어봤다.

 

맛..맛있어..

 

다만 개인적인 기준에서는, 팥알이 조금 딱딱했다. 조금 더 삶아야 할 듯..

 

통팥을 싫어하는 사람은 먹기 힘들 것 같다.

 

앙금이라기보다는.. 팥배기가 들어가있는 느낌인지라.

 

 

내가 예전에 먹었던 동생몰래먹는 슈크림.

 

이건 시식이 없었는데 갑자기 잘라주셔서 처묵처묵.

 

역시 맛있다.

 

 

나는 쵸코슈크림이다!를 비롯해서 시식이.. 넘침.

 

 

 

전에 먹었던 치즈 앙 소보로랑 UFO도 보인다.

 

 

그리고.. 해피수지점에서 항상 눈독들이던 그 녀석.

 

천연발효(쵸코순이)

 

사실 초코제품은 그닥 안좋아하는 나지만,

 

 포스팅은 안했지만서도 예전에 다른 빵집에서 초코칩이 들어간 하드빵을 몇개 사먹어봤는데

 

생각 외로 엄청 맛있다는 느낌을 받아서, 요 천연발효(쵸코순이)에도 자연스레 눈길이 가게 되었다. 

 

빵집들의 그 많고 많은 초코건강빵 중에서도 맛있어보여. 뭔가.

 

건포도 액종이 들어간 반죽에 프랑스발로나 코코아와 호두의 씹히는 맛이 좋다고 한다.

 

가격은 4500원.

 

 

그래서!

 

사봤다. 한번 먹어봐야지.

 

 

빵은 큰 편이긴 하지만, 무지 큰 편은 아니다. 내 손보다 약간 더 큰 크기.

 

 

하드빵이지만 빵 자체에 코코아가루가 들어가서 초코색을 띠고 있고, 빵에는 요렇게 호두와 초코칩이 듬뿍 들어가있다.

 

 

단면,

 

호두와 초코칩이 꽤나 실함.

 

냄새는 당연히 초코냄새가 난다.

 

 

생각보다 조밀한 속결이라 놀랐지만 맛있을 것 같다.

 

 

한입 먹어봤는데, 크러스트는 단단하다기보다는 조금 질깃한 식감이었고,

 

속은 촉촉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는 조금 퍽퍽했다.

 

호두가 오독오독 씹히면서 오븐에서 구운 호두 특유의 매우 고소한 그 맛을 느끼게 해주었고

 

초코칩은 녹아있었기 때문에 특별한 식감은 없었지만, 중간중간 진한 초코맛을 느끼게 해주었고

 

빵 자체가 달지 않은데, 빵 자체에 은은한 단맛을 부여해주었다.

 

 

빵 생지 자체는 수분이 조금 적은 느낌이었지만, 초코칩이 촉촉한 느낌이라 그런지

 

그렇게 목메지않게 먹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이 쵸코순이 또한.. 초코하드빵 중에서 꽤나 맛있었다고 기억할 빵이 될 것 같다.

 

그 정도로 꽤나 맛있었음.

 

단맛이 매우 절제된, 호두가 들어간 초코빵 느낌.

 

보통 하드빵, 식사빵, 건강빵으로 분류되는 애들은 담백하면서 고소한 그 맛으로 먹는거지만

 

이런 초코 하드빵은 하드빵의 특징적인 맛도 약간이나마 느낄 수 있으면서, 초콜릿도 즐길 수 있으니 괜찮은 것 같다.

 

초콜릿은 별로 안좋아하지만, 이 빵을 보면.. 초콜릿은 어느 빵에나 참 잘 어울리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by 카멜리온 2014. 11. 23.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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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니에서 나온 쫀득한 쑥패스츄리라는 제품이 있다.

 

예전에 처음 봤을 때 먹어보고 싶었던 녀석.

 

은근히 찾기 어려운 제품이다 ㅡ.ㅡ;;

 

단종된 줄 알았는데, 우연히 발견해서 구매.

 

이건.. 페스츄리가 아닌 것 같은데?? 라고 생각했는데

 

 

 

 

영양성분표에서 지방을 보니...

 

그래.. 페스츄리 맞나보구나. 인정.

 

 

제품은 그리 작지않다.

 

그리고 모양은 봉지빵 페스츄리 특유의 그 모양.

 

십중팔구는 이런 모양이지 페스츄리들. ㅇㅇ

 

 

 

빵은 쑥이 들어가서인지 페스츄리 사이사이에 쑥같은 녹색의 롤인시트가 들어가있는게 보였다.

 

이름에 '쫀득한'이 들어가서인지, 저 쑥찰시트 부분이 왠지 쫄깃해보였다. 약간 빤딱거렸거든.

 

 

밑면.

 

윗면에도 완두배기와 팥배기가 몇개씩 들어있는게 보였는데,

 

밑면에도 요렇게 몇개인가가 박혀있었다.

 

이게 또 특징이지.

 

 

먹어봤는데...

 

쑥맛은 강하지 않았다.

 

단맛이 강할 뿐.

 

쫄깃함?

 

쫄깃함은 거의 못느꼈다..

 

그냥 쑥맛이 살짝 나는 조금 되직한, 아주아주 살짝 쫄깃한 크림같은게 페스츄리 사이에 들어있는 그런 느낌.

 

 

빵은 쑥찰시트때문인지 촉촉한 식감이었고,

 

중간중간 완두배기와 팥배기가 씹히는 오독한 식감이 느껴졌다.

 

심하게 오독오독하진 않고 살짝 단단한 식감일 뿐.

 

 

꽤 많이 들어있었는데, 완두배기는 5-6개, 팥배기는 10개가량 들어있었다.

 

생각보다 쑥맛이 별로 안나고, 쫀득한 식감도 약했지만, 기대했던것보다는 맛있었음.

 

 

물론 양산형 페스츄리다보니 겉과 속 모두 매우 눅눅한 식감이라 할 수 있다.

 

근데 맛있음.

 

쑥과 팥배기, 완두앙금의 페스츄리라니..

 

꽤나 독특하잖아.

 

마이너한 빵인데.. 잘 팔릴지는 의문이다.

 

나야 이런 빵 좋아하지만, 통팥을 싫어하는 사람도 매우 많고, 완두도 싫어하는 사람이 많으니..

 

게다가 쑥이 들어간 페스츄리라니, 동네 빵집에서도 그런 빵 만드는 곳 별로 없을 뿐더러, 있어도 하루에 적은량만 만들걸.

 

그래도 아직도 단종되지 않을 걸 보면, 판매량이 나쁘진 않나보다.

 

곧 단종될 듯한 특성을 지닌 빵이지만서도.

 

 

그런데 사실 이거 이름은 페스츄리지만.. 페스츄리로 보지 않는게 더 좋을것 같다.

 

봉지빵 페스츄리가 다 그렇긴 하지만 일단 눅눅해.

 

아 물론 눅눅하다라는 특성 때문에 페스츄리를 부정하는 건 아니고,

 

이 제품이 쑥찰시트를 빵으로 감싸고 접어서 만든 제품임이 틀림없긴 한데

 

그렇다고 그 제조방식만을 가지고 패스츄리라고 부를 순 없잖아. 유지의 팽창이 없다고 봐도 무방하니.

 

쑥찰시트가 롤인유지를 완전 대체하는 것도 아니고 말이지.

 

롤인유지라기보다는.. 쑥찰시트는 치즈팡이나 밀크팡에 넣는 롤링시트같은 녀석이라 생각한다.

 

치즈팡이나 밀크팡도 치즈롤링시트나 밀크롤링시트같은, '쫀쫀한 크림'을 빵으로 감싸고 밀어펴고 접고 재단해서 만드는 녀석들인데

 

그걸 패스츄리라고 부르진 않잖아.

 

이 쑥찰패스츄리는 쫀쫀한 크림의 형태인 쑥찰시트를 빵으로 감싸고 밀어펴고 접고 재단해서 만드는데,

 

정사각형 정도로 재단 후 바로 구워내는 밀크팡 치즈팡과는 달리,

 

재단을 조금 길게해서 그걸 꽈배기 만들듯 꼬은 후, 그걸 또 돌돌 말아서 만든 것.

 

일반적인 봉지형 페스츄리가 이런 모양으로 만드니까 이 제품 이름을 패스츄리라고 붙인 것 같다만, 엄밀히 말하면 페스츄리라고는 부를 수 없는 물건이지.

 

너무 깊게 파고 들었나...

 

 

만약 딱히 싫어하는 재료가 들어가지 않았다면, 한번쯤은 먹어봐도 괜찮을 듯한

 

샤니의 쫀득한 쑥패스츄리였다.

 

 

by 카멜리온 2014. 11. 22.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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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알게 된, 오사카에서 꽤 괜찮은 빵집 하나를 소개하겠다.

 

아베노에 있는 비안슈르라고하는 베이커리&카페.

 

 

 

오사카에 있을 때, 나는 활동반경은 주로 저 빨간선이었다.

 

사는 곳이 한국인을 전혀 찾아볼 수 없었고, 우메다와 난바 양쪽과 가까운데다가 고베쪽으로도 가까워서 좋았는데,

 

그러다보니.. 저 빨간 원 이내의 빵집에 대해서만 빠삭하고

 

별로 안가본 나머지 오사카 구의 빵집에 대해서는 별로 아는게 없었다.

 

아베노나 텐노지도 자전거타고 꽤나 자주 갔었음에도,

 

아베노에 있는 텐노지미오나 건설중이었던 하루카스 데파치카의 빵집 정도나 가봤지, 그 외에는 잘 몰랐다.

 

근데, 이번에 갔을 때, 아베노의 쇼텡가이..라고 하기는 좀 애매하고, 도로변에 빵집이 하나 있길래 들어가봤다.

 

사실 가기전에 조사를 해놨었는데, 이 부근에서는 꽤나 랭킹이 높은 빵집.

 

그래서 이곳은 꼭 가볼 생각이긴 했다.

 

 

 

 

근데,

 

방문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사카에서 '또 방문하고 싶은 빵집'이 하나 더 늘었네! 아싸!

 


 

모양도 이쁘고, 균일하고, 퀄리티도 좋고, 독특하고 개성넘치는 빵들이 많았는데,

 

그 중 내 눈에 띈 것은 바로 요 야끼소바빵.

 

설명을 보면, [야끼소바에 베이컨과 치즈]

 

매우 쿨하면서도 의미전달이 잘되는 설명이군.

 

170엔이면 가격도 저렴한 것 같다.

 

하나 구매했다.

 

 


 

2층의 카페로 올라갔는데

 

아직 오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카페에서 빵과 음료를 즐기고 있었다.

 

카페는 좁으면서도 넓은 느낌.

 

내가 산 야끼소바빵도 유산지를 깐 바구니에 이쁘게 잘 넣어져서 등장했다.


 

야끼소바 윗부분에 주목할 만하다.

 

야끼소바가 빵 속에 들어있는데, 그 위에 텡카스를 뿌리고, 치즈를 뿌려 구워낸 형태.

 

오.. 그러면 치즈를 뿌리고 한번 더 오븐에 넣어 구웠다는 소리인데...

 

즉, 국내에서 볼 수 있는, 그리고 일본에서도 흔하게 볼 수 있는 야끼소바빵들처럼

 

구워낸 빵 사이에, 요리한 후 식힌 야끼소바를 샌드하여 바로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야끼소바를 샌드한 후에 한번 더 오븐에 굽는 것이다. 치즈를 녹이기 위해.

 

 

만약에 굽지 않은, 반죽 상태의 빵에 야끼소바를 넣고, 텡카스와 치즈와 베이컨을 올리고 구워내면

 

빵이 다 구워지기 전에, 야끼소바가 탈 거라고 생각한다. 

 

면 자체가 얇긴해도 촉촉하기에, 만약 탄 부분이 안생긴다고 해도 빵이 구워질 정도로 넣어두면 면이 꽤나 마르게 되어

 

맛에 지장이 생길 것 같음.

 

즉, 아마도 구워진 빵 속에 야끼소바를 넣고, 텡카스와 치즈를 뿌린 후,

 

치즈가 녹을 정도로만 살짝 오븐에 넣어 구워낸 것 같다.

 

보통의 피자나, 치즈 올린 조리빵들은 빵 반죽 위에 치즈를 뿌리고 빵과 토핑들을 오븐에서 한번에 구워내긴 하지만,

 

가끔 토핑물로 올라가는 양파의 얇은 부분이 까맣게 타거나 하는 경우를 생각해보면,

 

위쪽에 가장 삐쭉 튀어나와있는 면발들 전부 탄 흔적이 없으므로,

 

분명 치즈만 살짝 굽기 위해 오븐에 넣었다 뺐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 빵 꽤나 손이 많이 갈 것 같은데 이 정도 가격만 받아도 되는거야? ㅠㅠ

 


 

빵.

 

빵은 틀에 넣어서 구워낸 것 같다.

 

모양이 특이했다. 바구니 형태랑 비슷하다고 해야하나..

 

꽤나 연하게 구워낸 것 같다.

 

또 특이한 점이 있다면, 빵 반죽자체에 뭔가가 들어있다는 것?

 

위 사진에서도 볼 수 있다. 작은 입자들이 들어있는.. 마치 채소모닝빵같은 느낌. ㅋㅋ


 

바로 한입 먹어봤다.

 

오전 10시가 다되어가는데 아직 밥을 안먹어서 배고파-

 

한입 먹고 나서 느낀건...

 

'빵 겁나 부드러워!!'

 

그렇다.

 

빵이 겁나 부드러웠다.

 

촉촉하면서 살짝 탄력성이 느껴지는 그런 빵이었다.

 

그렇다고 덜 구워진 느낌도 아니었다. 밀가루 냄새도 아예 안났으니..

 

촉촉함이 일품이었고, 야끼소바와 베이컨때문인지는 몰라도, 조리빵 특유의 기름기가 아주 살짝 빵에서 느껴졌다.

 

야끼소바는, 소스맛이 강하지 않았는데, 수분이 조금 날라가서인지 면이 불어있지않고,

 

뭔가 면발이 이 상태에서 시간이 딱! 정지한 것 같은 식감이었다.

 

말랐다거나 퍽퍽한 맛이 아니고..

 

음.. 뭐라고 해야하지.

 

그냥 맛있었다. 축축하지 않고. ㅇㅇ

 

그리고, 빵과 야끼소바 사이에는 베이컨이 크게 한장 들어있었는데,


 

조.. 조금 짰다.

 

일본 베이컨 너무 짜 ㅠㅠ

 

그리고 야끼소바 위에 올려진 텡카스는 파삭 파삭한 식감을 주었다.

 

야끼소바빵은.. 여태껏 그 어디에서 먹었어도 파삭한 식감을 느낄 수 없었는데.

 

오꼬노미야끼나 타코야끼에 주로 사용하는 텡카스를 야끼소바빵에도 적용한 것은 괜찮은 생각인 것 같다.

 

야끼소바에는 가끔 사용할 진 몰라도, 손이 많이 가고 재료원가가 올라가니 야끼소바빵에는 넣지않잖아. 보통.

 

근데 이게 꽤 괜찮네. 텡카스 올린 야끼소바빵.


 

치즈는.. 음.. 솔직히 말해서 치즈는 별로 큰 존재감이 없었다.

 

빵과 야끼소바의 비중이 큰데다가 베이컨도 맛이 강해서 그런지,

 

그리고 텡카스라는 존재도 있어서인지 치즈의 맛과 식감은 별로 느낄 수 없었다.

 

치즈가 조금 적었을지도..


 

치즈는 맛이나 식감보다는.. 텡카스가 흩어지지 않게 텡카스끼리 뭉치게 해주고,

 

텡카스와 빵을 이어주는 역할을 하고,

 

텡카스와 빵을 이어줌으로써 야끼소바가 빵 밖으로 잘 삐져나오지 못하게 뚜껑역할을 하기 위해서

 

쓰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야끼소바도 간이 적당하고 식감도 좋고 많이 들어있어서 좋았고,

 

조금 짰지만 베이컨도 크게 한장 들어있어서 좋았고,

 

빵 식감도 정말... 기가 막히.. 아!

 

그래.

 

개인적으로 예-전에 블랑제리 타케우치에서 사먹었던 소세지빵의 빵 생지와 비슷한 맛과 식감이었다.

 

그 소세지빵 정말 맛있었는데.. 빵부분이 놀라울 정도로 매력적이었고...

 

어쨌든 그 정도로 만족스러운 빵생지였음.

 

여러모로, 맛있게 먹은, 기억에 남을만한 비안슈르ビアンシュール의 야끼소바빵이었다.

 

여긴 무조건 또 가볼 생각이다.

 

아베노는 난바와 우메다 다음으로 번화한 곳이기도 하니 들릴 일 많음.

 

하루카스 완공이후에는 꽤 번화가를 넓혀나가는 것 같다.

 

도부쯔엔마에쪽까지 계속 확장공사중이던데..

 

어쨌든, 비안슈르는 먹고싶은 빵들이 매우 많았던 괜찮은 오사카 빵집!


by 카멜리온 2014. 11. 20.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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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니에서 나온 카카오톡 빵.

 

그 중.. 초반 멤버 중 하나인,

 

무지 & 콘이 만든 소보루만쥬를

 

계속 먹어보고 싶었는데...

 

드디어 먹어보게 되었다! ㅎㅎㅎㅎ

 

 

 

영양성분표.

 

만쥬라 지방과 콜레스테롤 낮은건 알겠는데 당류가 생각보다 높지않네.

 

제품은 작지만 70g이다.

 

 

Muzi & con

 

저 토끼는 사실 단무지였던 것입니다.

 

그리고.. 단무지를 키워 무지를 만든, 말없는 정체불명의 악어 콘!

 

음... 무지를 만든 녀석이 콘이구나.

 

콘이 뒤에서 조종하는건가??? 배후세력??

 

근데 악어보다 단무지가 더 크다니.

 

미니어처 악어인가보다.

 

근데 무지 이름은 단무지에서 따왔을텐데 콘은 왜 CON일까?

 

크로커다일... 혹은 엘리게이터... 전혀 접점이 없는데.

 

음....

 

음...

 

콘...

 

옥수수..

 

음....

 

혹시 GON을 보고 만든 캐릭터인가?

 

그래서 CON이라는 이름이 붙었을지도...

 

 

재료.

 

땅콩과 땅콩버터, 합성착향료(피넛츠향)을 보니.. 땅콩맛이 좀 나겠구만.

 

 

두둥.

 

이것이 바로 무지와 콘이 만든 소보루만쥬.

 

콘이 무지를 만들었으니, 콘은 무지도 만들고 소보루만쥬도 만든거네.

 

소보루만쥬와 무지는 같은 레벨인거네.

 

쨌든, 이 만쥬는.. 보통 만쥬보다는 조금 큰 사이즈를 자랑한다.

 

물론, 보통 소보로빵보다는 훨씬 작은 크기라서... 가격이 1000원이면 조금 비싸지않나 생각했었는데

 

가격은 600원!

 

아하. 괜찮네.

 

 

위에는 커다란 소보로가 아닌, 자잘한 소보로가 아주 듬뿍 붙어있다.

 

그리고.. 매우 작은 땅콩분태가 잔뜩 들어있다.

 

이건.. 샤니 땅콩호떡에 넣는 그 땅콩같구만. 사이즈가 딱.

 

 

밑면.

 

띠부띠부씰이 들어있다.

 

이 띠부띠부씰... 라인 자꾸 갈아타면서 꽤나 장수하는구만.

 

치토스 따조도, 죠리퐁 종이스푼도 멸종된 이 마당에.

 

어쨌든, 이걸로.. 소보루만쥬의 크기를 가늠할 수 있다.

 

 

밑면.

 

 

띠부띠부씰은 또치닮은 오리가 나왔다.

 

이름은 두배.

 

 

소보루만쥬의 단면.

 

음.. 만쥬가 꽤나 납작한 타입이라,

 

생각보다 속의 백앙금이 적었다고 느꼈다.

 

자를 때의 느낌은..

 

'아아- 꽤나 슈분이 부족한 만쥬로균.' 이라는 생각을 절로 들게 만들정도의 경도를 가지고 있었다.

 

 

 

한입 먹어봤는데

 

땅..땅콩맛이 강하군!!

 

소보로에서도 땅콩맛이 어느정도 느껴지고, 땅콩분태고 존재감있게 씹힌다.

 

향도 땅콩향이 꽤 강함.

 

물론 전체적인 맛은 땅콩맛이 깔려있는, 단맛이 강했다.

 

소보로쪽도 달달하고, 백앙금도 달았다.

 

만쥬도 둘에 좀 밀리긴하지만 달콤한 편임.

 

다만....

 

자를 때 이미 느꼈지만, 수분이 매우 부족하다.

 

만쥬생지가 쫀득하거나 촉촉한 식감이 전혀 없고

 

퍽퍽함.

 

심지어... 백앙금조차 퍽퍽해 --;

 

거의 가루가 되기 직전인 것 같아 백앙금.

 

 

먹을만하긴 했는데 퍽퍽함을 어찌 할 방도가 없었다 --;

 

소보로 부분은 기대이상으로 존재감이 좋았다.

 

솔직히 만쥬나 슈에 붙어있는 소보로는... 조금 허접한 경우가 많아서,

 

이것도 별 기대는 안했었다.  딱 보기에도 두꺼워보이지도 않고...

 

근데 소보로가.. 땅콩맛도 강하고, 만쥬 생지나 백앙금도 수분이 부족한 만큼,

 

이 소보로 또한 매우매우 수분이 부족하다보니 바삭한 식감이 극에 달해있는 상황이었다.

 

거기에 땅콩분태까지 더해져서, 식감 자체는 굿.

 

 

요렇게..

 

땅콩이 듬뿍.

 

소보로도 바삭바삭.

 

중간중간 설탕도 보이는 듯 하다.

 

 

먹다보니 조금 짭잘한 맛이 느껴졌다.

 

소금이 조금은 많이 들어간 것 같다.

 

짠 맛이 단 맛을 부각시켜주는 역할도 하지만서도,

 

이 소보루만쥬같은 경우는, 이렇게 단 맛인데도 그걸 넘어서서 짠 맛이 느껴질 정도니...

 

 

나는 먹는다! 전부! 짜고 달고 퍽퍽하더라도!

 

 

조금 심하게.. 기대 이상으로 수분이 부족해서 좀 놀라긴 했지만,

 

가성비로 보자면 그리 나쁘진 않은 것 같다.

 

물론.. 또 사먹을 것 같진 않다.

 

다름엔 다른 카톡빵을 먹어봐야징!

 

근데 이게 600원이면, 브라우니샌드 그것도 가격이 좀 저렴하려나?

 

다른 카톡빵들은 1000원정도 할 것 같은데..

 

by 카멜리온 2014. 11. 19.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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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어!! 이거.. 코알라노마치같은 과자잖아!!

 

게다가 꽤 묵직한거같은데.. 많이 들어있는 거 같은데 890원밖에 안해!!

 

그래서 사먹었다.

 

그리고 바로 버렸다.

 

한봉지도 다 못먹었다.

 

이건 절대 사먹지 않길 추천하는 바임.

 

내가 음식을 남기는 경우는 거의 없는데 이건.. 그 정도로 맛이 없었다.

 

과자도 진짜 맛없고, 안에 들어있는 초콜렛도 초콜렛이 아니고...

 

그냥 식용 팜유덩어리에 코코아분말만 섞은 거더라.

 

물론 다른 초코과자들의 초콜릿들도 그런경우가 많다지만, 이건 뭐 초코향이나 카카오버터도 아예 없는,

 

레알 맛없는 초콜렛이었다 --;;

 

 

이것도 할인하고 있길래.. Waffle 이라는 녀석.. 요새 편의점 여기저기에 많이 보이길래 사먹어봤는데

 

버렸다.

 

--;

 

여러가지 맛이 있는걸로 아는데, 내가 산 저건 헤이즐넛 초콜릿?

 

근데 와플도 진짜 맛없었고.. 초콜릿도 맛없음.

 

뭐지??? 뭐 이런 맛이지??

 

로아커 나폴리타너 잔뜩 사서 입가심 해줬다. ㅠㅠ

 

 

치즈&초코픽!

 

 

니가 의사 꼬마들 뭔가.. 포장이 바뀌었다.

 

먹어본 적은 없지만.

 

 

이것도 포장 바뀐지는 좀 되었지.

 

팜온더로드

 

역시나 먹어본 적 없다.

 

 

위대한 초코파이.

 

ㅋㅋㅋ

 

먹어보고 싶네.

 

 

위대한 호떡.

 

위대한 시리즈가 다 그렇듯 요것도 사이즈가 크긴 한데..

 

맛있으려나.

 

 

삼립호빵

 

카카오톡 호빵이다.

 

포장 디자인에 캐릭터 좀 넣어주고, 겨울한정 카카오프렌즈 띠부띠부씰을 넣어둠으로 해서 매출 좀 올리려 하는 듯.

 

2개입이 2000원이다.

 

어피치와 제이쥐밖에 없지만 찾아보면 더.. 있을지도? 피자나 우유호빵.

 

 

최근 나온 소문난 꿀땅콩 고로케

 

 

튜브의 열폭탄빵.

 

맛있으려나.

 

맵진 않을 것 같은데..

 

 

샤니의 우리쌀 백설기.

 

이야 나 백설기 무지 좋아하는데..

 

근데 제발 건포도좀 빼줘.

 

 

세븐 일레븐의 기가막힌 샌드위치 삼총사.

 

까츠산도..라고 하기느 좀 그런, 돈까스 샌드위치도 포함되어있다.

 

가격 싸네.

 

 

우유가 많이 남아서인지 우유퐁당 카스텔라라는 것도 나왔다.

 

먹어봤는데..

 

그냥 카스텔라 먹는게 나을 것 같음. --;

 

 

파바에서 파는 치즈인치즈.

 

예전에 진한느낌 크림치즈베이글이라는 샤니빵을 포스팅하면서 요 녀석을 언급했었는데

 

좀.. 다르더라.

 

이건 진짜 베이글같다.

 

꽤 단단한 느낌임..

 

먹어보고 싶긴 하네.

 

 

파리크라상에서도 멜론크림빵 팔고 있더라.

 

 

그리고 어떤 파바에서는 메뉴얼대로 안만들고 요렇게 민둥산 대머리같은, 격자무늬없는 멜론크림빵이 있었...

 

by 카멜리온 2014. 11. 19. 1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