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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찾아간 노아 베이커리.

 

재작년에는 삼청동에 있던 노아 베이커리에 갔었는데

 

 

그 사이에 매장이 더 늘어난 것 같다. 가맹사업을 활발히 진행하는 듯..

 

아는 분 뵈러 갔다가 보통 잠실역에서 내리지만 그냥 한번 잠실새내역에서 내려봤는데

 

거기에도 상가같은 곳에 노아 베이커리 매장이 작게 하나 있었길래 구경.

 

한티역에 있는 노아 베이커리가서 사려던 제품인 시오멜론빵이 여기서도 판매하고 있길래 바로 구매했다.

 

 

 

1800원

 

한 입 베어물면 느껴지는 달달함과 고소함!

 

입안에서 부드럽게 사라지는 맛

 

 

일본에서도, 한국에서도 한창 시오빵이 유행했었는데

 

이 시오멜론빵 역시 일본에서 유행했던 제품.

 

 

 

 

 

 

 

 

이 제품은 일본의 시오빵처럼 버터롤같은 형태로 성형한 빵인데, 차이점이라면 그러한 빵 위에 쿠키를 올렸다는 것이다.

 

[시오빵 + 쿠키 => 시오멜론빵] 이라는 공식

 

그래서 위에서 내려다보면 이렇게 타원형을 하고 있다.

 

쿠키는 옆으로 좀 퍼진듯한 모양을 하고 있는걸 보니 토핑물계 쿠키일듯.

 

 

쿠키에는 설탕..으로 보이는 입자들이 다닥다닥 박혀있었는데 흘러내려 구워져 굳어진 부분을 보면 쿠키 두께는 상당할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제품이 크기에 비해서 묵직하기도 했고.

 

 

밑면.

 

토핑물계 쿠키라고 예상했지만 밑면을 보니 음... 감싸는 일반 쿠키를 사용한 것 같기도 하다.

 

다만 굽는 과정에서 가장자리의 쿠키가 흘러내렸을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밑면을 보고 쿠키가 꽤나 기름지다는 것과, 내 기준으론 사알짝 진하게 구워졌다는 것 또한 알 수 있었다.

 

 

빵 단면을 보니 쿠키가.. 역시나 두꺼워!

 

그리고 확실히.... 시오빵 모양대로 성형했다는 것을 결을 통해 알 수 있었다.

 

속에는 따로 버터 등의 충전물이 들어있지 않았는데... 그렇다면 시오멜론빵의 '시오'는 과연 어디에???

 

 

먹어보았는데

 

빵이 탄력성도 좋으면서 촉촉하니 식감과 맛이 모두 좋았다. 다만 쿠키는 두꺼워서 와작하니 좋은 식감을 주면서도 '시오'가 들어있어서 많이... 짰다.

 

짜면서 기름진 쿠키.

 

조금 독특한 짠 맛이었는데 그렇다고 내 입에 맞는.. 맛있는 짠 맛은 아니었다.

 

 

 

특히 밑부분에 쿠키가 몰려서 완전 두껍게 구워진 멜론빵 귀부분에 짠맛이 엄청나게 집중되어 있었는데

 

솔직히 먹기가 좀 힘들 정도였다. 허허;;

 

요로결석, 신장결석 때문에 예전보다도 짠 맛에 민감하다보니....

 

 

 

바로 이 부분.

 

아무리 봐도 많이 흘러내려서 구워진 느낌이.... 토핑물계 쿠키같은 느낌인데 그건 중요치 않다.

 

맛이 중요해!

 

시오멜론빵이라는 이름답게 짭짤한 맛이 포인트긴하지만 내 입에는 지나치게 짰다. 으으....

 

잠실새내역의 NOAH bakery 노아 베이커리의 '시오메론빵'이었다.

 

by 카멜리온 2017. 5. 30.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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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lon de Melon メロンデメロン / メロンドゥメロン 이라는 멜론빵 전문점이 있는데 오사카에도 몇군데 생겼다.

 

오사카의 후쿠시마역에도 있는 것 같고.. 전에 살았던 세키메타카도노 근처에도 있는 것 같다.

 

그런데 최근에 생긴 매장이 내가 머무는 숙소 근처에도 있다는 사실!

 

바로 텐진바시스지 쇼텡가이에!

 

나나쵸메까지 있는 텐진바시스지 쇼텡가이(상점가)는 엄청 길기로 유명한 쇼텡가이다.

 

실질적으로 인기가 많은 곳은 3쵸메부터 6쵸메 정도까지.

 

일본의 3대 마쯔리 중 하나인 텐진마쯔리도 여기서 한다.

 

나도 2014년 여름에 텐진마쯔리에 동생들이랑 같이 구경갔었지.

 

텐진바시스지에는 텐만구가 있다보니 이 텐진바시스지가 발전하게 되었다.

 

아 또 이야기가 삼천포로....

 

여하튼 이번 여행 이틀째에 가게 오픈시간에 맞춰서 텐진바시스지 天神橋筋 商店街의 Melon de Melon에 가보았다.

 

사실 3개 이상 구매할 생각으로 갔는데....

 

멜론빵들 상태가 영 아니어서;;; 겨우겨우 2개 골랐다.

 

그나마 상태 좋은 것들로...

 

죄다 과발효라 빵들이 퍼져있고 주저앉아있고, 위의 쿠키들도 다 심하게 벌어져있어서 외관이 심히 좋지 않았다.

 

위의 비닐쇼핑백은 Melon de Melon의 비닐쇼핑백.

 

가게 전면부랑 진열되어있는 제품 사진들도 직원 허락 하에 다 찍긴했는데......

 

 

내가 구매한 제품 중 하나인 메이플 멜론빵.

 

그나마 이게 가장 비주얼이 좋았던 것 같다. 쿠키에 무늬를 넣는 제품이 아니라서 쿠키가 심하게 갈라져있거나 하지도 않았으니.

 

이 빵도 발효가 조금 지나쳐서 볼륨이 적고 옆으로 넓적하다보니 보이는 크기에 비해서는 가볍다.

 

위는 조금 진하게 구워진 상태.

 

 

쿠키에는 설탕이 묻어있고, 자세히보면 쿠키 표면에 뭔가큰 덩어리들이 몇개 붙어있다.

 

한국에서도 저만한 크기의 메이플 당캡슐? 같은걸 재료상에서 구매할 수 있는데 일본에도 비슷한게 있는듯.

 

메이플멜론빵이니까 저것도 뭔가 메이플과 관련된 거겠지.

 

 

밑면

 

뭔가.. 난장판.

 

 

반을 갈라봤는데 내부에는 버터같은게 들어있다가 굽는 과정에서 녹아 사라진 듯한 공동이 형성되어 있었다.

 

빵은 확실히 볼륨이 없으며 옆으로 푹 퍼진 모양새.

 

 

쿠키또한 얇은 편이다. 빵은 수분이 부족하고 조금 퍼석해보인다. 결도 거칠고...

 

 

바로 한입 먹어봤는데

 

....?

 

그래도 역시 메이플은 메이플인듯!

 

기대 안했는데 생각보다 맛있다.

 

melon de melon에서 이 메이플 멜론빵과 함께 구매한 시나몬 멜론빵보다 훨씬 맛있네.

 

메이플의 풍미가 진한데, 쿠키에서도 나며....

 

 

이 내부에 들어있는 버터에서도 느껴진다.

 

메이플 버터 정도로 추측됨.

 

 

빵은 발효가 오버되어서 좀 푸석한 편이며 탄력성이 없었지만, 많이 연화되어 부드러운 편이긴 했다.

 

지나치게 과발효된 것은 아니었기에 발효 쉰내가 나진 않았는데 뭐 어차피 메이플 풍미가 워낙에 강하니 살짝 느껴졌어도 묻혀버렸을 것이다.

 

쿠키는 파삭했는데 메이플 풍미때문인지 쿠키의 설탕때문인지 조금 달긴 했다.

 

오사카 텐진바시스지 상점가에 위치한 Melon de Melon의 메이플 멜론빵이었다.

 

by 카멜리온 2017. 5. 29.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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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입구역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홍미당.

 

홍대 주변은 상수동, 합정동을 비롯해서 연희동, 연남동, 동교동, 서교동, 최근 들어서는 망원동까지 이런 특색있는 가게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

 

홍미당은 동교동에 위치해있는데 이쪽 역시 일반 주택을 이렇게 개조해서 만든 가게들이 많이 생겨나는 중.

 

이건 위에 나열한 모든 곳에서 몇년 전부터 흔히 보이는 모습이지만.

 

 

홍미당은 주택이지만 반지층이 아닌 1.3층 정도에 위치한 느낌이다. 한 건물 1층을 전부 홍미당이 사용하는 것은 아니고, 짬뽕집과 나눠서 사용하는 듯 했다. 저 차 앞쪽으로 가면 짬뽕집 입구가 나타난다.

 

 

내부로 들어서니 엄청나게 많은 양의 페스츄리들이 우리를 반겼다.

 

올해 초에 생활의 달인에 출연하고나서 엄청난 인파가 몰렸기도 했지만 홍미당 근처에 제품 작업장을 만들기도 하고, 백화점 지하에 팝업스토어로 들어가기도 하는 등 제품 수요가 많은 듯 했다.

 

11시 오픈으로 알고 있는데 우리가 도착한 시간은 12시. 평일 12시라서 그런지 손님은 우리 뺴고는 한 커플이 전부였다.

 

생활의 달인에 나왔을 때와는 달리 웨이팅없이 마음껏 아무거나 골라 살 수 있는 상태.

 

 

올리브 바통, 불가리아 버터 데니쉬 식빵, 블루베리 데니쉬 식빵 등

 

 

 

크로아상, 오리지날 크로아상, 치즈식빵 등

 

 

갈릭 데니쉬 식빵, 시나몬 데니쉬 식빵, 페이글

 

 

크림 데니쉬 초코, 크림 데니쉬 레몬, 크림 데니쉬

 

이 외에도 많은 제품들이 있었다.

 

허나 우리가 고른건 크림 데니쉬 레몬과 페이글.

 

가격은 각각 4800원과 4500원.

 

조금 비싼 느낌이긴 하다.

 

2개 사니 9300원이야....

 

 

다만 페이글이 경우는 구매 시 크림치즈 하나가 증정된다.

 

크림치즈는 라즈베리, 블루베리 등 해서 총 4-5종류로 기억. 크림치즈는 개별 구매시에는 1800원 정도의 가격이었던 것 같다.

 

 

동교동 인생빵집. 홍미당.

 

생활의 달인 2회 출연!

 

불가리아식 수제 버터로 만든 인생 페이스트리를 만나보세요!

 

 

 

사실 내가 저 두 제품을 고른 이유는....

 

단걸 매우 좋아하는 중학교 친구가 꼭 페이글을 먹고 리뷰를 남겨달라고 했기 때문.

 

페이글 뿐 아니라 크림 큐브 데니쉬도 언급하긴 했다.

 

 

생활의 달인에 홍미당이 나오고 난 다음 날, 친구로부터의 갑작스런 사진.

 

 

 

 

 

 

 

 

사실 이 녀석은 서울 마포구청 쪽에서 몇년 살다가 다시 대전으로 내려간 친군데, 디자인과 사진 쪽 일을 하는 녀석이지만 단 걸 좋아하다보니 아주 가끔, 나에게 빵에 관한 대화를 건네는 녀석이었다.

 

놀라운 건 대전에 있다가 생활의 달인을 보고 그 다음 날 바로 서울 홍대까지 와서 홍미당 앞에 줄을 선 것.

 

..... 이 정도로 빵을 좋아하는 녀석일 줄은 몰랐는데???

 

다만 친구는 품절된 페이글은 못사고 저 크림 데니쉬랑 식빵 하나 정도만 구매한 듯 했다.

 

 

홍미당의 제품 맛이 궁금하긴 해서, 친구 핑계 댈 겸 4개월이나 지난 뒤에야 홍미당에 방문하여

 

페이글과 크림 데니쉬 - 레몬 을 구매.

 

우리가 고른 크림치즈는 산딸기 크림치즈.

 

 

페이글.

 

사실 페이글이란 이름은...

 

페스츄리 + 베이글인 것 같은데

 

페스츄리(크로와상) + 도넛인 '크로넛'과 네이밍센스면에서 큰 차이는 없어보인다.

 

허나 크로넛은 이름 그대로 크로와상을 튀겨내는 거니

 

페이글은 베이글처럼 끓는 물에 한번 넣는 것인가...!?

 

아니...  절대 그럴리는 없고... 그냥 베이글 모양의 페이스트리라 페이글이라는 이름을 붙인 것 같다. 도넛 모양이기도하지만서도...

 

 

단면.

 

꽤나 크게 부풀어서 중간중간 빈 공간들이 보인다.

 

 

속색은 꽤나 노오란 버터색.

 

실제로 이 제품은 그리 기름지진 않았지만 속색을 보면 기름져보인다.

 

 

먹어봤는데

 

결은 그리 바삭하진 않았다. 원래 크로와상이나 데니쉬 페스츄리가 겉부분은 바삭하고 속 부분은 폭신한 식감인 경우가 많긴 한데, 가장 겉부분이 아주 약간만 바삭할 뿐 전체적으로 보면 눅눅한 식감이 지배적.

 

버터 풍미는 진하진 않았고 미세하게 느껴지는 정도. 제품은 다행히 전혀 느끼하지 않았다.

 

가끔 시중에서 버터 쭉쭉 나오고 느끼한 페스츄리를 접할 때가 있는데 홍미당의 페이글은 '기름지다!'라는 느낌이 없는 편.

 

 

다만 제품은 가장 윗부분에 시럽을 바른 듯한 부분만 달콤하고 나머지 부분에서는 단 맛이 거의 느껴지지 않기 때문에

 

평범한 페이글 맛을 즐기다가 이렇게 크림치즈를 발라 먹는 것도 잘 어울리는 것 같다.

 

크림치즈를 발라먹으며 생각해보니... 페이글이라는 이름,

 

네이밍에 도넛 대신 베이글을 선택한 이유가 있었어!

 

크림치즈를 발라먹는 대표적인 제품인 베이글처럼, 이 페스츄리 역시 크림치즈를 발라먹으므로 페이글이라는 이름인 것이겠지.

 

 

아, 개인적으로 저 수제 라즈베리 크림치즈는 꽤나 맛있었다.

 

잘 고른 것 같네.

 

 

 

 

겉부분은 바삭, 나머지는 촉촉..

 

나쁘진 않았지만 엄청 맛있다고 하기에는 애매했던 페이글...

 

 

다음으로, 홍미당의 크림 데니쉬 레몬이다.

 

크림 데니쉬는 총 세 종류가 있었는데 크림 데니쉬는 4500원, 레몬맛과 초코맛은 4800원.

 

참고로 크기는... 작긴하다. 기억은 잘 안나지만 7-8㎤ 정도?

 

 

크림 데니쉬의 옆 결.

 

매력적이다.

 

 

단면샷.

 

크림이 꽤나 많이 들어있어서 놀랐다.

 

 

속결.

 

크림에는 중간중간 레몬제스트같은 연노란 알갱이들이 들어있는게 눈에 띄었고, 크림 자체도 완전한 흰색은 아니었다.

 

 

먹어봤는데 겉은 나름 파삭파삭한 편.

 

이 제품 역시 그리 기름진 것 같지는 않다.

 

속은 촉촉하고, 크림이 듬뿍 들어있어서 크림 맛이 제품 전체적인 맛을 지배하는 편.

 

 

크림은 확실히 새콤한 레몬 풍미가 강했는데 달콤한 맛보다 새콤한 맛이 약간 더 강한 편이라 개인적으로는 조금 아쉬웠다.

 

그런데 새콤한 맛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딱 좋을지도.

 

내가 신 맛을 별로 안좋아할 뿐이고, 사실 일반적인 레몬크림이라 하면 이 정도의 산미를 가지고 있으니까.

 

그래도 나름 괜찮게 먹은 홍미당 제품들이었다.

 

다만 가격까지 고려하자면....... 글쎄

 

생활의 달인에 페스츄리를 전문으로 하는 빵집은 생각보다 많이 나왔다.

 

올드크로와상팩토리, 홍미당, 교토마블, 루엘드파리, 쁠로13 등등.. 앙데니로 나온 장티크도 넣자면 넣는거고..

 

현재 가장 최근에 나온 쁠로13은 아직 못가봤지만

 

올크팩, 홍미당, 루엘드파리 모두 생활의 달인에 나올 정도로 괜찮은 빵집 같다는 생각은 든다.

 

맛있는 페이글, 크림 데니쉬 레몬을 판매하는 홍대 빵집, 동교동 홍미당이었다.

 

 

 

by 카멜리온 2017. 5. 28.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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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인근을 꽉 잡고 있는 유명한 카페, 테일러 커피.

 

TAILOR coffee 라는데.. 사실 난 처음 들어보는 곳이었다. 그런데 매장이 5개인가 6개 정도 있는 곳.

 

홍대입구역에 가까운 연남동과 서교동? 이쪽 부근으로...

 

우리가 간 곳은 서교 3호점.

 

사실 가장 먼저 간 곳은 서교 1호점이었는데 바나나타르트가 없어서 서교 1호점에서 가장 가까운 서교 3호점으로 갔다.

 

 

우리가 주문한 건 테일러 커피 콜드 브루, 로얄 밀크티, 바나나 타르트.

 

테일러 커피에서 판매하고 있는 이 바나나타르트는 홍대의 유명 케이크/타르트 전문점인 스노브 snob의 제품이라고 한다.

 

서교 3호점에서 판매하고 있는 제품은 저 바나나타르트 한 종류 뿐이었는데, 원래 한두종류만 판매한다고.

 

 

Royal milk tea yummy

 

컵에 테일러커피 마크가 선명하다.

 

TLC

 

 

바나나타르트.

 

맨 밑에는 맛있는 파트 수크레로 타르트지를 만들었고, 그 위에 아몬드크림과 바나나가 올라가있으며 그 위에 바나나크림이 짜져있다.

 

바나나가 듬뿍 들어있는 그런 타르트는 아닌데 바나나맛은 상당히 강한 편이다.

 

 

내가 먹은 로얄 밀크티 생산정보.

 

제조일로부터 4일이라는데 내가 이걸 먹은 날은 5월 24일.

 

제조일 다음 날이었다.

 

카페인이 전혀 없는 잎과 100% 유기농 과당을 베이스로 직접 만든 로얄 밀크티라고.

 

 

 

먹자마자 느낀건데..

 

입안이 기름기로 코팅되는 느낌이었다.

 

홍차향이 향긋하고 단맛도 적당하여 좋았는데 뭔가 식감이... 지방함량이 상당히 높은 느낌.

 

뭐가 들어갔는지는 잘 모르지만 조금 독특하면서 진한 로얄밀크티였다. 금방 다 마셔버렸다는 후문.

 

 

홍대의 유명 카페인 테일러커피를 나와서 생활의 달인에 출연한 홍대의 패스츄리 전문점인 홍미당에 방문했다

 

직접 불가리아 버터를 만들어서 엘르앤비르 엑스트라 드라이 버터와 함께 페스츄리를 제조한다는 그 곳.

 

 

홍미당의 제품 두 종류.

 

 

홍미당의 페이글과 레몬크림 큐브 데니쉬는 다음 글에서....

 

by 카멜리온 2017. 5. 26.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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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베 구테에서 발견한 새로운 멜론빵.

 

'초코마블 메론빵'

 

チョコマーブルメロンパン

 

소비세 제외 150엔

 

 

설명을 보면 '플레인 생지와 초코생지를 마블형태로 한 간식빵'

 

 

쿠키를 보면 확실히 일반 쿠키와 초코쿠키가 마블형태를 띠고 있다.

 

이런 쿠키를 가진 멜론빵은 보기 힘들긴하다. 쿠키에 초코칩만 박혀있거나.. 아니면 초코쿠키가 특정 무늬를 가지고 있거나.. 아니면 쿠키 전체가 초코쿠키이거나 한 경우가 대부분.

 

쿠키 위에는 설탕이.. 정말 듬뿍 묻어있다... 으으..

 

 

 

그런데 이 마블모양 쿠키 어떻게 한거지? 위에 튀어나온 부분만 초코로 되어있는 것 같은데...

 

일반 쿠키반죽 위에 초코쿠키반죽을 찍은건지 아니면 코코아파우더만 찍은건지 잘 모르겠다.

 

 

밑면

 

조금 기름져보이는 과자빵 느낌인데 빵 자체에도 초코마블이 들어있는 것 같다.

 

 

단면을 보니...

 

그렇다.

 

빵 자체도 초코마블로 되어있었다.

 

일반 빵반죽과 초코빵반죽을 합쳐서 성형 후 팬님하여 구워낸 듯한 느낌.

 

 

쿠키와 빵 모두 초코마블!

 

초코맛이 과연 강하게 날 것인지...

 

 

먹어봤는데 역시 베이킹컵에 담겨져있던 녀석이라그런지 꽤나 촉촉했다.

 

촉촉하고 쫄깃한 식감의 빵.

 

맛은... 초코맛이 나긴하는데 조금 불량스러운 초코맛.

 

초콜릿맛이라기보다 코코아파우더가 들어간 저가형 제품에서 나는 조금 화학적인 초코크림맛.

 

 

위의 쿠키는 설탕이 묻어있다보니 바삭바삭한 식감이었는데

 

위의 쿠키에서도 그 불량스러운 초코맛이 느껴졌다. 허나 좀 더 달고.. 초코향이 더 짙다고 해야하나.

 

그런 느낌.

 

전체적으로 딱 '초코마블같은 빵'분위기가 풀풀 풍겨져나오는 제품이었다.

 

그런데 사실 이런 제품을 그리 좋아하지는 않아서... 뭔가 규칙적이지 않잖아 무늬가.

 

무늬가 조잡한 바둑이같은 느낌이야.

 

맛이 끝내준다면 모를까.. 맛이 보통수준이라면 딱히 이 제품을 골라야 할 메리트는 없어보인다.

 

고베 구테의 초코마블 멜론빵이었다.

 

by 카멜리온 2017. 5. 25.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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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노다한신의 비드프랑스.

 

일본 전역에 매장이 있는 vie de france이지만 오사카에는 생각보다 매장이 별로 없다.

 

그나마 있는 곳이라면 우메다-후쿠시마-노다-벤텐초로 이어지는 오사카 북서부 JR 지하철 라인 쪽.

 

그 중에서도 노다한신점은 내가 워낙에 자주 가던 곳!

 

일본 살 때도 하루에 한 번 이상씩은 꼬박꼬박 들렀던 것 같다.

 

바로 옆동네인 후쿠시마점은 작년..까지는 있었던 것 같은데 최근에 없어진 듯 하고.. 여하튼 노다한신점에 오랜만에 방문.

 

 

카고시마 스위트 포테토라는 걸 판매하고 있었다. 가을 한정제품.

 

 

내가 방문했던 날은 운좋게도 전품 10% 세일이기도!

 

노다한신 비드프랑스는 세일을 자주 하는 편이긴 함.

 

 

다른 고구마빵도 있었다.

 

호쿠호쿠 야끼이모빵

 

 

기존 멜론빵인 고다와리멜론빵도 그대로 판매중이고...

 

 

예전엔 못봤던 새로운 제품을 또 발견했다면

 

바로 이 시오멜론빵!

 

'소금메론빵 塩メロンパン'인데, 가격은 소비세포함 163엔

 

멜론빵이지명 영칭으로는 salty melon pan 혹은 salty melon bread가 아닌

 

salty melon roll이다.

 

왜냐하면...

 

 

모양이 크로와상...아니, 버터롤이라고 해야하나.

 

버터롤 모양으로 도르르 말려있는 형태이고 그 위에 쿠키가 올라가있기 때문이다.

 

'소금버터프랑스'와 멜론빵의 콜라보제품이라고.

 

 

특선 히레까츠산도도 판매하고 있다.

 

사실 아침이다보니.. 조리빵이나 샌드위치 계열이 떙겼어..

 

 

히레까츠산도 사려다가 결국 이걸로 구매. 가을 연어 타르타르도그.

 

연어가 들어가있는데 튀긴 연어다.

 

 

구매한 제품.

 

 

우선 소금멜론빵을 살펴보도록 하자.

 

일본에서야 먼 과거부터 소금맛 과자가 인기가 좋다보니 소금맛 빵들도 꽤 유행했었다.

 

그 중 '시오빵'이라는, 가염버터를 이용한 버터롤 같은 제품이 가장 유명했는데

 

한국에서도 몇년 전부터 꽤 잘 보이는 제품.

 

사실 한국에서도 소금맛 제품은 2000년대에도 보이긴 했었지.

 

가염버터를 넣었던 로티보이의 커피번 제품들.

 

 

여하튼 이 소금멜론빵은 그런 시오빵을 멜론빵으로 한단계 더 발전시킨 제품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제품은 쿠키가 꽤 두꺼운지 크기에 비해 살짝 묵직했다. 오전에 구매한 제품인지라 쿠키가 매우 바삭바삭해보인다는 것도 특징.

 

 

위에 설탕이 묻어있어서 반짝거리고 더욱 바삭해보인다.

 

이런 제품의 포인트라면, 위에 올라가는 쿠키를 언제 올리냐...인데,

 

돌돌 말기 전에 빵 반죽에 쿠키반죽을 덧대서 마느냐, 빵을 먼저 다 말아놓고 위에 쿠키반죽을 올려 굽느냐 둘 중 하나인데

 

과연 이 제품은 어떤 형태를 취했을지.

 

 

밑면을 보니

 

 

빵 반죽을 먼저 도르르 말고 난 후에 그 위에 멜론피를 덮은 형태였다.

 

이 상태로 2차발효를 마친 뒤 구워내는 듯.

 

조금... 독특하네.

 

밑면 색은 꽤 연하지만 나는 이 정도 색을 좋아한다. 과자빵의 경우에.

 

 

단면

 

속에는 버터가 들어있었던 듯한 빈 공간이 보이고

 

쿠키반죽은 확실히 두꺼웠으며, 빵은 내상이 꽤나 하얀 편이었다. 그리고 기공은 적당한 크기로 꽤 보이긴 하나 그래도 2차발효가 적절하게 잘 되기 조금 전에 구운 것 같다.

 

볼륨도 좋고 식감도 좋기야 하겠지만 개인적으로 이렇게 마는 형태의 제품은, 개인적으로는 조금 더 발효시켜서 굽는 것을 선호. 물론 위의 쿠키반죽의 무게도 고려해야겠지만.

 

 

속에 버터가 들어있었어서 그런지 빵은 꽤나 촉촉해보인다.

 

그보다 저 엄청난 쿠키 두께;;

 

 

먹어봤는데

 

음...

 

기대 이상이었다.

 

솔직히 비드프랑스가 유명한 일본 체인 빵집이긴해도 퀄리티면에서는 DONQ나 ANDERSEN, cook house, pompador 등보다 떨어지는 느낌이고 심지어 hokuo보다도 조금 약한 느낌으로, 

 

그나마 paul bocuse 정도보다는 살짝 더 우위에 있는, 조금 하위권 체인빵집으로 인지하고 있었는데

 

이 빵은 확실히... 맛있었다.

 

일단 쿠키의 식감부터 먹고 들어간다. 와작와작.. 이 정도로 와작한 멜론빵 쿠키는 정말 오랜만인 것 같아.

 

쿠키 자체가 조금 달다는 것이 문제. 역시 설탕이 묻어있으니...

 

그래도 고소한 유지의 맛도 풍부하게 느낄 수 있었다.

 

글고 빵은 확실히 탄력성이 좋아서 씹는 식감이 좋았으며 촉촉했다.

 

빵 자체는 식빵 수준의 단 맛을 가지고 있었는데 내부의 가염버터가 짭짤한 맛으로 포인트를 주었다.

 

빵 내부의 '버터의 촉촉함이 남아있으면서 버터의 고소함과 짭짤함'이 쿠키의 '수분이 거의 없으면서 달콤하고 고소한 맛'과 조화를 이뤘는데 조합이 꽤나 좋았다.

 

단짠이라고 해야하나.

 

가염버터가 들어간 커피번을 먹어본 사람들은 어떤 느낌인지 대충 알 듯하다. 달콤하면서 짭짤하고 버터의 고소함이 동시에 느껴지는 그 맛..

 

하지만 내부에 가염버터가 너무 소량 들어간 듯, 순식간에 그 맛을 느낄 수 없게 되었다는 것이 아쉬웠다.

 

그래도 제품도 꽤나 묵직하고, 겉의 쿠키가 너무나도 만족스러웠던 제품. 비 드 프랑스의 소금멜론빵이었다.

 

 

 

 

 

by 카멜리온 2017. 5. 24.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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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판매하고 있는 모리나가의 팍쿤쵸.

 

일본의 칸쵸라고 볼 수 있다. 아마도 팍쿤쵸가 더 먼저나왔을 것 같긴하지만..

 

 

이전에도 몇번 먹어봤지만 이번 팍쿤쵸는 조금 다르다.

 

바로.. 어른의(오또나) 팍쿤쵸! 라는 것.

 

 '어른의~'라는 수식어가 붙어있는 꽤 오래된 스테디셀러들이 나오는 건 일본에서는 이제 흔하게 볼 수 있는 패턴.

 

포장에 잘 보면.. 오또나 팍쿤쵸 otona pack'ncho 라고 쓰여있는 것을 찾아낼 수 있다.

 

모리나가는 이전부터 팍쿤쵸에 디즈니 캐릭터 그림들을 넣었는데

 

오또나 팍쿤쵸 또한 디즈니 캐릭터를 넣어두었다.

 

대신 포장은 훨씬 고급스럽게... 심지어 지퍼백 형태로 제조.

 

메인에는 라푼젤이 그려져있다.

 

 

이 제품은 진한말차(코이맛챠 ; 濃い抹茶)맛인데

 

포장 뒷면을 보니 상세한 설명이 있었다.

 

[바삭바삭한 코코아비스킷 + 진한 말차크림]

 

속에 들어있는건 초콜릿이라기보다는 크림인가보다.

 

 

원재료명을 보니 말차크림 - 식물성유지, 설탕, 유당, 전지분유, 말차, 코코아버터, 녹차엑기스

 

말차크림으로 써놨음에도 코코아버터까지 넣어주는 클래스...

 

 

 

포장을 열어보니 팍쿤쵸는 18개가 들어있었다.

 

....

 

모리나가는 과대포장은 잘 안했는데 음.. 이건 좀 과대포장 삘인데.. 아무리 고급화 전략을 썼다고는 해도...

 

 

허나 과대포장삘임에도 내가 화를 낼 수 없었던 것은 바로 이 팍쿤쵸의 뛰어난 퀄리티.. 멋진 자태 때문이리라.

 

부서진 제품 하나 없는 상태로, 표면의 광택을 뽐내고 있는 균일한 사이즈와 일관성있는 크기의 팍쿤쵸들.

 

오키나와의 백사장에서 일광욕한 듯한 구릿빛 색이, 팍쿤쵸를 더욱 먹음직스럽게 만들어주고 있으며

 

위에 그려진 각기 다른 디즈니캐릭터 실루엣 그림들은 제품의 고급스러움을 한층 더 돋보이게 해주었다.

 

칸쵸랑 비교하기도 미안할 정도

 

 

어떤 캐릭터들인지 알고 싶지만.. 디즈니 캐릭터들을 잘 모르는 관계로;;

 

다섯명의 인간 여성 캐릭터가 보이는데 음... 2개는 중복... 총 4명...

 

디즈니의 주연급 인간 여성 캐릭터로는 신데렐라 라푼젤 인어공주 알라딘 뮬란 백설공주 엘사 미녀와야수 정도 아는데...

 

뭔진 몰라도 엘사와 신데렐라는 있는 것 같다.

 

 

그리고 미키마우스와 그 친구들도 보인다.

 

도날드 덕, 미니마우스, 미키마우스

 

 

이쪽은 잘 모르는 애들.

 

어 그런데 지금보니 윗줄 가장 오른쪽은 알라딘의 그 여자캐릭터인 것 같기도..

 

나머지는 고양이캐릭터, 그렘린같은 그 동물 정도만 알아보겠네.

 

 

먹어봤는데

 

와..

 

거짓말 안치고... 이제까지 내가 먹어본 칸쵸 시리즈 중 가장 맛있었다고 말할 수 있다.

 

겉의 비스킷은 정말 엄청나게 바삭바삭, 파삭파삭한 식감이었는데

 

코코아가루가 들어간 코코아비스킷이다보니 달콤한 맛 사이에 아주 살-짝 씁쓸한 코코아맛이 느껴졌고,

 

속의 진한 말차크림은 양도 꽤 많았지만 진한 말차향을 내며 조금 달달해서, 전체적인 밸런스가 좋다고 느끼게 해주었다.

 

 경쾌한 파삭파삭한 식감은 사상 최고!

 

그리고 아까도 말했다시피 저 살짝 거무튀튀한 색과 광택나는 매끈한 질감을 가진 비스켓이 고급스러워보이다보니, 기분탓인지는 몰라도 더욱 맛있게 느껴지게 해주는 요소로 작용했다.

 

 그래서 아껴먹을 수 밖에 없었던 제품.. 18개밖에 안들어있어서 아쉽네.

 

오른손 검지엄지와 왼손 검지엄지 총 4개의 손가락으로 팍쿤쵸 하나씩 들고 1/4씩 앞니로 야금야금 아껴 먹다보니 오래 먹을 수는 있었는데

 

아무리 그래도 끝은 올 수 밖에 없었다.

 

텅 빈 테이블을 보며 다음에 일본갔을 떄 또 사와야겠다고 다짐하는 나였다.

 

by 카멜리온 2017. 5. 23.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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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베 다이마루 백화점 폴 보큐즈 paul bocuse 에 오랜만에 방문.

 

작년 9월에 봤던 멜론빵 중 몇 종류는 아직 그대로 판매대 위를 지키고 있었다.

 

그 중에 내 눈에 띈 것은 20엔 세일 중인 대여섯종류의 빵들.

 

그 중 연유 멜론빵도 포함되어있었다.

 

그 외의 멜론빵들은 먹어봤던거라 이 녀석만 구매!

 

아 참고로 전에 왔을 때 작게 들어와있던 르 디망슈 빵집 판매부스는 사라져있었다...

 

 

쿠키는 마름모꼴 격자무늬가 새겨져있고 설탕이 묻어있었으며

 

꽤 바삭해보이는 질감이었다. 색은 아주 살짝 진해진, 고소해보이는 연한 황갈색. 전형적인 쿠키의 색.

 

 

쿠키는 바삭해보이는 한편 조금 기름져보이기도 하다.

 

 

밑면을 보니 제품에 유지가 좀 많이 들어간 느낌.

 

 

반으로 갈라봤다.

 

속에는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았는데

 

 

단과자와 브리오슈 사이쯤 되는 질감이다.

 

기공이 큼직하진 않지만 꽤 폭신하고 부드러워보이며 버터나 계란이 많이 들어갔는지 꽤 노르스름한 색.

 

쿠키는 얇은 편.

 

 

먹어보았는데

 

와.. 확실히..

 

꽤나 폭신하고 부드러운 식감이다. 물론 탄력성이 있는 폭신함. 이건... 브리오슈라고 해도 무방하다.

 

허나 계란풍미보다는 유지풍미가 조금 더 강했는데, 이름이 연유멜론빵이라 그런지, 油脂와 乳脂 양 쪽을 모두 충족시키는 재료의 맛이 났다. 버터풍미가 진했다는 것. 연유라서 그런지 빵 자체도 꽤 단 편.

 

위의 쿠키는 꽤나 달았지만 바삭바삭한 식감이 최근 먹어본 멜론빵 중 가장 뛰어났다.

 

 

 

이 맛은.. 2012년 초에 이스즈베이커리에서 먹은 샹피뇽 선라이즈같은 느낌.

 

물론 그것보다는 조금 더 달고... 연유맛이 더 진하되... 빵 부분에서 브리오슈같은 풍미가 덜하다는 차이가 있지만서도.

 

폴 보큐즈 제품들은 외관도 그렇고 실제 맛도 그렇고 여타 일본 대형빵집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제품 퀄리티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아서 만족하지 못한 경우가 많았지만

 

이 제품은 수많은 장치가 들어있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만족스러운 녀석이었다. 역시 심플이즈베스트인가...!

 

폴 보큐즈의 연유 멜론빵이었다.

 

by 카멜리온 2017. 5. 21.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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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10월 30일,

 

그것은 갑작스레 나를 찾아왔다.

 

새벽 4시, 우측 하복부에서 느껴지는 엄청난 고통으로 나는 잠에서 깨어났다.

 

날카로운 뭔가에 지속적으로 찔리는 듯한 그런 강렬한 통증..

 

갑작스런 공격을 당한 나는 잠결에 배를 움켜쥐고 찡그린 상태로 소리도 내지 못하고 왼쪽으로 오른쪽으로 몸을 이리저리 굴리면서 통증에 저항해보았다.

 

 

 

'출근해야하는데....'

 

 

 

초중고 12년 중에서는 고2시절, 자다 일어났는데 내 인생 최초로 '담'이라는 것으로 인해 침대에서 못일어날 정도라 학교에 늦게 통학한 적이 한번 있었지만 아프다고 결석한 적은 한번도 없었고,

 

대학교 재학 4년 중에는 강의를 빼먹은 적도 지각한 적도 없었으며 근무했던 모든 곳에서 지각이나 결근을 한 적 없고 군대에서도 열외 한번 하지 않았던 나인데

 

이건... 아파도 일단 버티고 보는 나로서도 조금 참기 힘든 고통이었다. 식은땀이 줄줄 나고 아예 배를 펴고 일어날 수도 없는 상황.

 

원인이 뭐지? 어제 뭔가 잘못 먹었나? 식중독인가? 장염? 맹장? 한시간 넘게 배를 움켜쥐고 버티면서 정신없는 와중에 생각해보았다.

 

원인이 뭔지 모르겠는데 배.. 아랫배... 혹시 여자들이 느끼는 생리통이 혹시 이런건가? 엄청 아픈데??

 

겨우 정신차리고 핸드폰을 찾아 집어들고 사장님께 배가 너무 아파서 출근을 못할 것 같다고 문자를 한자 한자 쓰고 있었는데

 

갑자기! 이유는 모르겠지만 고통 강도가 확 줄어드는 것이었다.

 

아까의 통증을 100으로 잡는다면 한 30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덜 아플 뿐, 약간의 통증은 지속되었지만 일단은 움직일 수 있게 되어서 씻고 옷을 입고 출근하였다.

 

 

 

 

 

 

6시에 출근하여 열심히 일을 하고 있는데, 일에 집중하니 통증은 거의 느끼지 못할 수준....이라 생각하였.으나!

 

7시가 넘어가자 갑자기 새벽의 통증보다도 훨씬 극심한 통증이 찾아왔다. 새벽의 고통강도가 100이었다면 이번엔 170 수준으로 정말 눈 튀나올 정도의 고통.

 

너무 아파서 어금니 꽉 깨물고 일하고 있는데 이제는 머리까지 어질어질, 현기증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아까보다도 더욱 심하게 식은땀이 줄줄 흘러내렸다.

 

열심히 버티다가 잠시 가게 뒤 쪽에 쓰레기를 버리러 갔는데 이제는 서서 버티지도 못할 정도가 되어 바닥에 쓰러져버렸다.

 

쓰러져서 배를 움켜쥐고 소리도 못지르는 상태로 바닥에서 뒹굴고 있는데, 5분 뒤 쯤 같이 일하던 동생이 뒤로 나오다가 꿈틀대는 지렁이같은 나를 발견.

 

혼자서는 걷기도 힘든 상태였던지라 부축을 받아서 같이 일하는 친구 차를 타고 가까운 대학교병원 응급실로 향했다.

 

사실 쓰러지고나서부터 병원까지 가는 중의 기억은 거의 남아있지 않다.

 

차에 타기 전에 구토를 두 번이나 했다는 것과 차에 타고나서도 봉지를 움켜쥐고 식은땀을 흘리며 누워서 바라본 창 밖의 하늘이 노란색이었다는 것 정도만이 어렴풋이 남아있을 뿐...

 

 

 

 

 

응급실에 찾아갔는데 여전히 죽을 것 같아서 응급실 침대 위에서도 여전히 마구 뒹굴 수 밖에 없었다.

 

이 고통 앞에서 가만히 있는 것이란 절대적으로 불가능했다. 식후로부터 10시간 이상 지났던지라 원래부터 토할 껀덕지도 없었는데 몸에 고통이 너무 심하다보니 구토가 계속 나와서 봉지 하나를 옆에 두고 구토만 8번은 한 것 같다.

 

응급실 침대 위에서 배를 움켜쥐고 끊임없이 뒹구는 와중에 '이건 지옥인가....! 나 엄청난 병에 걸린건가....! 죽는거 아냐? 아니.. 이런 엄청난 고통이라면 차라리 죽.....는게 더 나을지도 몰라. 이 고통이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데 너무 고통스럽다... 누군가 제발 내가 정신을 잃게 해줘. 아니 전신 마취를 시켜줘... 냉동시켜줘,,' 같은 쓸데없는 생각들을 하며 오지않는 의사를 계속 기다렸다.

 

어떤 고통이냐면 10cm정도 되는 뾰족하고 긴 송곳을 누군가가 내 배에 찔러넣고 좌우로 돌리기도 하고 위아래로 찌르는걸 무한 반복하는 느낌.

 

내 인생 최고 수준, 아니, 최고로 고통스러웠다. 정말 누군가가 빨리 와서 전신마취를 시켜줬으면 하는 바람이 120%!!

 

얼마나 정신이 없고 몸을 추스리지 못했냐면.. 상의는 환자복으로 갈아입으래서 겨우 갈아입었는데 데굴데굴 뒹구는 와중에 끈이 다 풀려서 내 더러운 상체 속살이 온세상에 노출되는데도 그에 신경쓸 수도 없었고 끈을 잡고 묶는 그런 대단한 짓을 할 엄두조차 나지 않았다.

 

 

 

 

 

엄청난 고통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는데 드디어 의사선생님이 도착했다. 고통 속에서 정신이 혼미한 상태라 얼마만큼의 시간이 흐른 뒤 온 건지는 모르겠지만 내 체감상 30분은 걸린 것 같다.

 

의사선생님이 와서 이것저것 물어보는데 진짜.. 의사 오자마자

 

'제발 마취 좀 시켜주세요. 살려주세요'라고 입에서 튀어나오려고 하는데 겨우 참아냄.

 

그가 내가 아프다는 쪽의 배를 누르면서 '여기? 여기? 어디가 아파요?' 이러는데 진심 너무 아파서 몸이 마구 꼴뚜기처럼 오그라들었다 펴졌다를 반복했다.

 

그리고는 잠깐 앉아보라고해서 겨우겨우 허억허억 거리며 몸을 일으켜세워 앉았더니 내 등 우측 하단을 갑자기 자기 주먹으로 쿵쿵 치는 것이었다.

 

갑작스런 그의 공격에 진짜 엄청난 통증을 느껴서, 으아아아 하며 흰자위 보이기 시전.

 

너무 아픈데 자꾸 이러니까 개정색하며 새디스트냐고 반문할 뻔했다.

 

의사선생님은 그렇게 대충. 정말 대충 보고서 결석인 것 같다는 판단을 내리셨다.

 

 

 

의사 : 일단 진통제 놔드릴께요

 

나 :(0.1초의 망설임도 없이) 네!

 

의사 : 결석인지 확인해봐야하니까 CT 찍어요.

 

나 :(0.001초의 망설임도 없이) 네!

 

 

 

 

 

제발 뭐든 좋으니 빨리 진행해주세요!!! 정신 놓을 것 같아요!!!

 

 

 

 

 

 

 

 

 

 

 

맹장인가 싶었는데 결석이라니..

 

의사가 간 후, 10분쯤 뒤에 간호사가 와서 팔에 진통제를 꽂아주고 가고, 또 10분쯤 지나자 또 다른 누가 와서 CT 동의서같은거를 설명해주고 옵션 선택이랑 서명이랑 하라고 해서 거침없이 써주었다.

 

그런데 진통제란게... 정말 엄청난 녀석이었다.

 

그 엄청나게 고통스러웠던 통증이 점점 약해지는 것이었다!!

 

 

뀌릭뀌릭꾸륵뚜끈뚜끈 이런식으로 아팠었다면

 

진통제를 맞으니 그게

 

뚜-끈뚜-근뚜--근둣----근둑---------근두---------------

 

이런 식으로 점점 약해지는 것이었다. 물론 꽤 오래 걸리긴 했지만...

 

여하튼 고통이 좀 잦아들자 배를 움켜쥐고 뒹굴거리지 않고 가만히 누워서도 고통을 이겨낼 정도의 수준이 되었다.(사실은 팔에 주사바늘 꽂고있으니 무서워서 움직이지 않은거라 한다)

 

진통제를 맞고나서 좀 정신을 차릴 수 있게 되자 요로결석에 대해 핸드폰으로 검색해보기 시작했다.

 

분명 들어본 적 있는 녀석같은데 정확히 어떤 녀석인지 알아보기 위해 이런저런 글들을 보다보니

 

 

 

 

 

맹장수술 포경수술 치질수술보다도 요로결석이 더 아팠다는 사람도 발견하고..(출처:클리앙)

 

 

 

아이를 두 번이나 출산하셨다는 여성분도 요로결석이 더 아프셨다고...(출처 : 다이앤의 행복한 요리세상)

 

여하튼 엄청난 녀석이었군.... 직접 겪어보니 무슨 말인지 다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좀 더 정신을 차릴 수 있게 되자 진통제를 끌고 화장실에 가게 되었는데

 

어..... 오줌이 엄청 안나와.

 

평소에는 막 폭포수처럼 마구 쏟아지는 시원한 물줄기였다면

 

그 응급실에서 눈 오줌은, 설거지를 하고 있는데 안방 화장실에서 동생이 오줌누고 변기 물 내린 후 손 닦기위해 세면대를 쓰고, 그와 동시에 거실 화장실에서는 어머니께서 샤워기를 통해 욕실 물청소를 갑자기 시작한 상황이 되어 주방 싱크대 수압이 1/4 수준으로 약해져 졸졸졸 흐르는, 마치 인제군 인제읍 귀둔리의 필레약수터 약수 물빨 보다도 시원찮은 그런 물줄기였다.

 

게다가 색은 피오줌....!

 

경악 그 자체...! 진통제를 맞고 있음에도 오줌 눌 때도 약간의 고통이 느껴졌다.

 

 

CT를 찍고 이런저런 검사를 한 뒤에 자료들을 건네받으며 들은 이야기는 '여기서는 이게 할 수 있는 전부니까 이거 들고 여기 써있는 비뇨기과로 가보세요'였다.

 

진통제를 뺐기에 그 엄청난 통증이 다시 몰려올 줄 알았는데 아주 살짝 시큰거리는 것 빼고는 별다른 통증은 없었다. 몇시간동안 정신줄을 놓고 있었고 구토를 많이 하는 등 몸이 놀라서 몸 상태가 많이 안좋은 것 빼고는 나름 괜찮은 상태.

 

대체 뭐지.. 싶었는데 약을 처방받고 집으로 향했다. 병원을 나선건 오후 1시가 다 되어서였다.

 

 

 

 

좀 멀쩡해 진 것 같아서 비뇨기과는 그 다음 날 방문. 물론 응급실 갔다온 다음에도 하루 정도 혈뇨는 계속 나왔다.. 완전 시뻘건 피오줌... ㄷㄷ

 

CT 자료와 엑스레이 사진을 열어보고 요관에 큰 결석이 있었고 신장에도 커다란 결석이 하나 있다고 설명해주셨다.

 

통증을 유발했던 것은 요관결석이고, 통증이 사라진 것으로 보아 결석 위치가 바뀌었거나 아니면 자연배출이 되었을 거라고 말씀하시며 엑스레이를 한번 찍어보자고 하셨다.

 

엑스레이를 찍어보니 다행히도 요관결석은 배출된 상태.

 

신장결석은 크기가 꽤 커서 자동으로 배출되기는 힘들 것 같고 체외 충격파 쇄석술이나 직접 째서 꺼내는 수술을 해야 할 것 같다는 의견.

 

물 많이 마시는 것이 중요하고 고기 시금치 멸치 같은 고칼슘 제품을 삼가는 것이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병원을 나왔다.

 

그게 2015년 10월 말의 이야기....

 

그 이후로 물을 많이 마시기 시작했다. 사실 과거의 나는 물을 적게 마시는 편은 아니었으나, 제빵일을 시작하고나서부터는 긴 시간동안 물을 마시지 않고 버티게 되는 경우가 잦아졌다.

 

땀도 꽤 많이 흘리는 직업인데 물 마시러 가는 것도 눈치보여서 출근 후 6시간 동안 미친듯이 일만하다가, 밥먹으러 갈 때에 재빨리 물을 떠서 밥 먹으러 가는 와중에 급하게 벌컥벌컥 마시는 걸 몇년동안 반복했다.

 

그런 분위기가 형성되어있는 곳이어서 나만 그런게 아니라 모든 직원이, 심지어 책임자들까지 다 그랬고...

 

밥먹고나면 또 6시간동안 물없이 육체노동.

 

그리고 내가 우유를 좋아하는 것도 영향을 끼쳤을지도 모르겠다. 술이나 커피 탄산음료 등을 안좋아하고 액체류는 물 아니면 우유만을 선호했으니까.

 

요로결석의 고통이 얼마나 대단했었는지, 나는 그 이후로 우유를 거의 마시지 않게 되었다. 내가 좋아하는 시금치와 멸치도 잘 안먹게 되었고. 떠올리기도 싫은 엄청난 통증...!

 

 

 

2015년 10월 말의 첫 요로결석(요관결석) 경험은 그렇게 끝이 나고, 신장결석이라는 시한폭탄을 들고 있는 상태로 2016년이 지나 2017년이 되었는데

 

2017년 초부터 뭔가 심상찮은 기운이 감돌았다....

 

이전보다 소변 참기가 매우 힘들어진데다가, 아프진 않지만 꽤나 기분나쁜 통증이 우측 신장 쪽으로부터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드디어 일이 벌어졌다.

 

 

 

2017년 초 어느 날, 새벽 3시. 우측 하복부의 통증때문에 난 잠에서 깨게 되었다.

 

바로 떠오른 그것. 아! 결석이구나!

 

중요한 시험이 있는 날인데 왜 갑자기.. 하필 오늘...! 하면서 쓰러져있는데

 

다행히 이전만큼 아프진 않았다. 고통강도 40정도의 수준. 통증때문에 잠은 잘 수 없었지만 계속 뒤척거리며 통증을 이겨내려 노력했다.

 

일요일인데다가 새벽인지라 비뇨기과 여는 곳도 없을 것 같은데 또 응급실 가게 되는 건가.. 라고 생각하고 있다가

 

나름 버틸만 하길래 버티다가 병원에 가자! 생각하며 버티다보니

 

아침 10시 정도즈음에 통증이 또 말끔하게 사라졌다.

 

뭐, 물론 이미 시험은 물건너 갔지만.

 

또 언제 아프게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평일에 비뇨기과로 가보기로 결정했다.

 

아 그런데 진짜 예전에 그 고통이 너무 심했어서 엄청난 스트레스긴 했다. 언제 어떤 곳에서든 갑작스레 그 엄청난 고통이 찾아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니...

 

왜냐면 그 고통이 찾아오면.. 너무 아파서 그 자리에 또 쓰러질테고, 구토도 막 할테고.. 병원에 가지 않는 이상 고통을 없앨 방법이 존재하지 않을테니..

 

 

 

평일에 예전에 갔던 비뇨기과가 아닌, 집근처의 요로결석 전문 비뇨기과에 찾아가서 예전 CT자료를 보여주고 그곳에서도 초음파 및 엑스레이 검사를 해보았는데

 

2015년 10월 말의 신장결석 때보다 10% 이상 더 커져있는 상태!

 

의사선생님 말씀

 

 

'아주 잘~~ 키우셨습니다. 그 때보다 더 커졌네요'

 

 

 

 

 

이게 처음 병원갔을 때 찍은 엑스레이사진인데, 저게 신장결석이다. 2cm가 넘어가는 크기.

 

 

 

그러면서 요로결석 전문의답게 신장결석과 요로결석(요관결석)에 대하여 이런저런 설명을 해주셨는데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증상으로 남자 4명 중 1명은 걸린다고 하며, 물을 잘 안마시는 고양이 등의 동물이나 중동지역 사람들에게서는 더 잘 나타나고 고통 순위로는 여성의 출산의 고통에 맞먹어서 남자가 느낄 수 있는 산고라고 불리기도 한다고.

 

예전에 일제시대 때 일본놈들이 마루타 실험을 하여 고통의 순위를 매길 때 산채로 불타는 고통 다음 단계가 마취없이 살을 깊게 째서 수술하는 것인데 그 마취없이 수술하는 고통과 동급인게 바로 이 요로결석이라고 하셨다.

 

의학계에서 손꼽는 3대 통증 중 하나가 요로결석...

 

하지만 이게 고통은 정말 엄청나지만 실제 생명에는 큰 위협이 주지 않다보니 의사들 사이에서는 그냥 '아프다병(딱히 생명이 위험한 것도 아니고 돌 위치에 따라 갑자기 아팠다가 갑자기 또 아예 안아팠다가 하고 정말 심각한 경우 아니면 자연배출이 가장 좋은 치료법이다보니)' 정도로 치부되어서 응급실에서도 그냥 대충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하긴 응급실에는 정말 목숨이 위태한 사람들이 있으니... 내가 갔을 때도 엄청난 피투성이로 경찰관들과 온 응급환자들도 있었다...

 

뭐 아무리 그래도 고통 자체는 정말 최상급인지라 밤중에 요로결석때문에 응급실에 실려오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그리고 가장 큰 원인은 사실 우유나 시금치 이런 칼슘제제 등이 아닌 소금. 나트륨이라고 하셨다.

 

짜게 먹지말고 물 많이.. 하루에 2-3리터씩 마시라고.

 

 

여하튼 지금 내 상황은 신장결석이 신장 내에서 왔다갔다하면서 요관으로 가는 입구를 막았다가 안막았다가 하여 신장에 부담이 되어 신우신염으로 갈 수 있는 상황이라고 하셨다.

 

그래서 지금 빨리 없애는 것이 좋다고.

 

나는 결석 크기가 크니까 입원을 하더라도 직접 신장을 째서 돌을 꺼내는 방법을 하고 싶다고 했으나 의사선생님은 입원 할 필요도 없고 흉터도 안남고 아프지도 않은 충격파 쇄석술이 더 나을거라고 주장하셨다.

 

내가 예전에 파쇄술에 대하여 검색해보니 보통 첫번째에 깨질 확률이 80% 정도로 높은 편임에도 실제로는 5번. 심지어 8번까지 했는데도 안깨져서 결국 수술이나 내시경으로 돌을 뺀 이야기를 보았었기에

 

그리고 크기가 클 수록 수술이 더 낫다고 하는 이야기를 접했었기에 파쇄술보다는 수술을 하고 싶다고 다시 말씀드렸다.

 

그러자 의사선생님 왈, 이게 나이 5-60대 분들이 가지고 있는건 파쇄술로 잘 깨지지도 않지만 젊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건 완전 퍼석돌이라서 잘 깨지니까 염려말라고 파쇄술을 적극 추천.

 

결국 파쇄술로 하기로 꼬드김에 넘어가버렸다.

 

사실 개인 비뇨기과에서는 수술보다는 충격파 쇄석술을 하고, 좀 큰 병원에 가야 수술을 받을 수 있다. 입원까지도 해야하니..

 

내가 갔던 병원은 원래부터 쇄석술밖에 없는 느낌. 정관수술 등 기타 비뇨기 수술을 위한 수술대가 있긴 하지만 신장결석 수술은 하지 않는 것 같았다.

 

그래서 일단 진통제 주사를 맞고 물을 많이 마신 후 체외 충격파 쇄석술을 하게 되었는데

 

40분정도 정말 몸 내부인 신장에 충격파를 터뜨리며 돌을 직간접적으로 부서버린다.

 

강약중강약 패턴으로 하는데 강일 때는 쪼오끔 아픈데 버틸만 하다.

 

절대 몸을 움직이면 안되다보니(손가락 하나도, 입술도 움직여선 안된다고) 가만히- 참고 있어야하는데

 

가만히 있어도 괜찮을 정도로 뭐.. 안아픈 편이다. 그냥 퉁퉁퉁 계속 충격만 느껴짐.

 

참고로 결석 위치가 안좋거나... 살이 많이 찐 사람이거나 하면 더욱 효과가 떨어진다고 한다.

 

나같은 경우는 우선 젊은 편이라 퍼석돌일 확률이 높고, 배쪽에 두터운 지방층이 없어서 더 효과적이고, 위치도 방광결석이나 요관결석이 아닌 신장결석이다보니 쇄석술받기에 최적이라고.

 

 

 

 

40분의 충격파 쇄석술을 받고나면 엄청난 피오줌이 나온다. 그런데 첫번째 받을 때는 첫번째 두번째 오줌만 피오줌.

 

보통 이런 충격파 쇄석술은 2-4주에 한번씩 받는다고 한다.

 

신장 쪽에 염증이 생길 수 있기에 약을 처방받고(항생제, 위보호제, 진통제, 결석 잘 배출되게 해주는 약 [로와치넥스] 등 5-6종류의 약을 처방받는다) 집으로 귀가했다.

 

집에가서 해야 할 것이라면 물 많이 마시고! 3리터! 계속 점프해서 돌 내려오게 만드는 것이라고.

 

맥주를 마시라는 이야기는 잘못된거고 그냥 물이 최고니까 물을 마시라고 하셨다. 짠 것 먹지 말고...

 

신장결석을 방치하면 신우신염 뿐 아니라 급선 신부전, 패혈증이 올 수 있다고 하니 조기에 없개는 것이 좋다고 한다. 아 그리고 이건 나도 겪은거지만.. 신장 쪽에 문제가 생긴건데 위와 장은 자기들이 문제가 생긴줄 알고 활동을 잘 안하게 된다고 한다. 실제로 위와 장도 같이 안좋아지더라.

 

또한 재발율이 워낙 높은 녀석인지라... 완전 사라지고 난 후에도 계속 관리를 해줘야 한다고.

 

쇄석술 받고 간 날에는 잠을 제대로 자기가 어렵다 워낙에 신장 쪽이 시큰거리며 아프기 때문. 그리고 깨진 돌이 언제 내려오다 걸릴지 몰라서...

 

 

 

사실 내가 쇄석술보다 수술을 받고 싶었던게 이 이유에서였다. 신장결석 자체는 통증이란게 별로 없지만 신장에서 내려온 돌이 요관에 걸리거나 방광에 걸리면, 전에 내가 겪은 그 엄청난 통증이 나타나기 때문.

 

신장에서 돌 빼내겠다고 부쉈는데 그 돌이 내려오다 요관을 막아 요관결석이 되어버리면 또 응급실가거나 또 그거 부수겠다고 파쇄술 해야하잖아?? 그게 뭐야.

 

어쨌든 그런 불안함 속에 새벽 2-3시까지 물 마시며 뜀박질 하다 자게 되었다.

 

 

두번째로 파쇄술을 받으러 간 날, 엑스레이를 찍었는데 결석은 박살나지 않았었다.

 

다만 크기가 90% 정도로 줄어들어 있었는데, 가장자리 부분 약한 부분이 먼저 깨져 떨어져 나간 듯 싶다.

 

이 날도 파쇄술을 받았는데 피오줌이 첫번째 파쇄술 받은 날보다 훨씬 많이 나왔다.

 

피오줌이야 뭐 결석 날카로운 부분이 요관을 긁으며 내려오거나 신장 내를 긁어서 피를 낼 때 나오는 듯 싶어서 결석이 제대로 깨졌는지에 대한 방증은 되지 않을 듯 한데

 

그래도 피오줌이 몇시간 뒤에도 계속 나오니 결석이 깨졌나 싶기도 하고 한편으로 결석이 또 걸리면 어떡하지 하는 불안감도 가지게 되었다.

 

실제로 밤이 되니 또 신장 아랫부분에서 통증이 느껴지기 시작하였는데 일반 오줌이 나오다가 아프기 시작하니 또 피오줌이 나오기 시작했다.

 

아마 또 결석 쪼가리가 요관 타고 내려오면서 여기저기 긁고 있는 거겠지..

 

진통제와 요관을 좀 넓혀주는 약을 먹고 또 새벽까지 물 마셔가면서 제자리뜀박질을 해주었다.

 

재미있는건 오줌을 눌 때마다 완전 작은 검은 입자들이 오줌과 함께 빠져나온다는 것...!

 

엄청 큰 입자는 없고 1mm도 채 되지 않는 돌가루들이지만 눈에 확실히 보일 정도였고 그런게 매번 오줌과 함께 나왔다.

 

그리고 돌들이 많이 배출 되었는지 피오줌은 나오지 않게 되었는데 한번 긁혀서인지 며칠동안은 요관쪽이 시큰거렸다.

 

첫번째 쇄석술 떄와는 달리 두번째 쇄석술을 받고 일주일 정도가 지나자 신장쪽의 그 기분나쁜듯한 통증은 거의 느껴지지 않게 되었다.

 

 

 

그리고 세번째 쇄석술 받으러 간 날. 엑스레이를 찍었더니...

 

돌이 박살이 난 상태라고.

 

다만 아직 배출되지 않은 애들이 있는데 특히 저기 좀 큰 녀석의 경우는 모양을 보니 박살난 쪼가리들이 내려가지 못하고 쌓여있는 것 같다고 하셨다.

 

그러고나서 3번째 쇄석술을 시작.

 

 

체외 충격파 쇄석술. 내가 받는 것이 바로 이것이다.

 

 

그리고 3번째 체외 충격파 쇄석술을 받고나서...는 충격적이게도 피오줌이 전혀 나오지 않았다. 맨 처음 오줌조차 그냥 오줌.

 

아.. 이번에는 목이 너무 간지러워서 쇄석술 도중에 기침을 몇번이나 했다보니 조준이 자꾸 빗나가서 실패한건가. 싶었는데

 

이번에는 2번째 쇄석술 때보다도 오줌에 딸려나오는 결석쪼가리들이 더 많이 보였다.

 

 

 

3번째 쇄석술 이후에 소변과 함께 배출되고 있는 결석 조각들. 다 나왔을 것 같진 않지만 그래도 잘 깨져서 다행인 것 같다.

 

요로결석(요관결석), 신장결석 안생기게 앞으로도 물을 많이 마시고... 나트륨 섭취를 줄여야겠다.

 

수분배출이 많은 여름에 특히 더 많이 생긴다고 하니 각별한 주의를!

 

 

 

 

*이 이후로 딱히 피오줌이나 통증은 없었지만 저것들보다 큰 조각들이 엄청 많이 나왔다!

 

저 위에 있는 조각들이 기껏해야 1-1.5mm라고 치면 새벽의 두 번의 오줌동안 2-2.5mm는 되어보이는 큰 조각이 5개 정도, 1mm 정도 되는 조각들도 5개 이상은 나온 듯..

 

이번에 느낀거지만 좀 작은 돌 조각이라고 해도 요관을 타고 내려오면 그게 느껴진다.. 특히 음경 쪽이 따끔따끔한 경우가 있는데 이 때 소변을 보면 소변 초반에 바로 튀나오거나 하고, 실제로 좀 큰 조각들은 소변 눌 때 요도를 한번 뜨겁게, 따끔하게 긁고 빠져나온다.

 

쇄석술로 깨서 신장으로부터 빠져 나오는 돌 조각들이 엄청난 고통을 유발하는 요관결석이 되면 어떡하지 싶었는데 이렇게 배출이 잘 되는 걸 보면 그런 걱정은 안해도 되는 것 같다.

 

산산조각난게 잘 빠져 나오는 느낌. 신장결석이신 분들께 체외 충격파 쇄석술을 추천하는 바이다.

 

 

by 카멜리온 2017. 5. 19.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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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사이지역에서 볼 수 있는 체인점 형태의 빵집, 카스카도 cascade

 

매장 수는 그리 많지 않다. 나도 지나가다가 몇번 봤던 것이 전부인데 궁금해서 홈페이지에 접속해봤더니..

 

이럴수가..

 

고베의 하우네베야 ハウネベーヤー 도 카스카도랑 같은 계열사였고 코코로니아마이앙팡야 こころにあまいあんぱんや 라고 해서 우메다에 있는 그 빵집(단팥빵 전문점인데 주말한정으로 멜론빵을 판매. 아직까지도 못먹어봤다;;)도 같은 계열사였다.

 

그 외에도 세가지 정도 브랜드가 더 있는데.. 카스카도 자체는 고베 3군데, 오사카 한군데, 교토 2군데 해서 총 6군데에 있다.

 

내가 봤던 카스카도가 어디었는지 기억이 잘 안나네.. 오사카였나 교토였나..

 

어쨌든 이 고소쿠고베 高速神戸 역에 있는 이 카스카도는 첫방문.

 

하버랜드 모자이크 가는 길에 발견했는데 봄 한정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고 해서 바로 들어갔다.

 

딱 봐도 사쿠라앙팡이랑 사쿠라멜론빵 팔고 있네.

 

 

들어가서 가장 먼저 눈에 띈 녀석은 바로 이 이스터 토끼의 타마고빵.

 

이스타우사기노타마고빵

 

イースターうさぎのたまごパン

 

이거 구매~

 

 

그리고 내 목적인 바로 이 벚꽃 레트로 멜론빵.

 

'사쿠라레토로메론빵'

 

桜レトロメロンパン

 

당연히 구매.

 

 

옛날의 멜론빵.. 혹은 선라이즈 형태의 제품으로, 위에는 벚꽃색의 쿠키가 씌워져있고 그 위쪽 한 가운데에는 벚꽃절임이 하나 올라가있다.

 

이런 종류의 멜론빵이 다 그렇듯... 쿠키는 바삭하지 않고 꽤나 눅눅한 타입이며, 당연히 설탕도 안묻어있고 속에는 백앙금같은 앙금이 들어있을 확률이 매우 높다

 

그래도 크기에 비해 꽤 묵직한 편.

 

겉의 쿠키가 색이 제멋대로인건 좀 아쉽지만..

 

 

 

 

이걸 참외( 마쿠와우리 甜瓜 )모양이라고도 하고.. 아몬드 모양이라고도 하고.. 럭비공 모양이라고도 하는데

 

만드는 틀이 오므라이스 틀이다보니 오므라이스모양이라고도 한다.

 

사실 '럭비공모양'은 카레빵에 더 많이 쓰긴 함.

 

 

밑면

 

꽤 촉촉해보이는 빵이 보이고.. 밑면도 독특하게.. 쿠키 색이 제멋대로다. ㅡㅡ;

 

 

 

반을 갈라봤는데 역시나 속에는 앙금이...!

 

벚꽃색의 벚꽃앙금이 들어있는데 벚꽃잎절임이 들어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아.. 이것도 짜려나...

 

 

위의 쿠키는 생각보다는 두꺼운 편.

 

바로 먹어보았다.

 

 

음...

 

...

 

뭐지??

 

생각보다... 맛있는데???

 

솔직히 이런 스타일의 멜론빵은 앙금 + 눅눅한 쿠키 떄문에 상대적으로 덜 맛있다고 생각하지 않는 제품인데

 

빵이 촉촉하고.... 쿠키도 눅눅하지만 생각보다 고소하고.. 딱 적당한 단 맛을 보유하고 있어!

 

 

빵도 퍼석, 쿠키도 눅눅하면서도 퍼석한 그런 식감을 예상했는데 전혀 아니었다.

 

식감부터가 꽤 괜찮은 편!

 

게다가 맛도 기대 이상이었다.

 

쿠키의 고소한 맛과 단 맛 뿐 아니라, 벚꽃 앙금 역시

 

이제까지 먹은 다른 벚꽃 멜론빵들과는 달리 짠 맛이 거의 안느껴지고 적당하게 달콤했다.

 

와.. 기대를 안해서인가?? 정말 괜찮은데??

 

 

이제까지 내가 먹어 본 이런 옛날 스타일의 멜론빵/선라이즈 중에서 가장 맛있었던 것 같다.

 

벚꽃향은 잘 모르겠지만 일단 쿠키, 앙금, 빵 모두 기대 이상이었다.

 

카스카도... 다음에도 방문해봐야 할 빵집이구만!

 

by 카멜리온 2017. 5. 18.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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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 초대장이 또 생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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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로 초대장 받으실 이메일 주소 남겨주세요~

 

초대 후 블로그 개설하신거 보면 스팸블로그 만드시는 분들이 꽤 되는데... 정말 열심히 특정 주제 혹은 자신만의 개인공간을 위해 블로그생활 열심히 하실 분들만 댓글 남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미세먼지 유의하시고 즐거운 한 주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신청하지 말아주세요!

 

초대장을 전부 나눠드렸네요.. 못받으신 분들 정말 죄송합니다...

 

저번에는 3일동안 댓글이 35개 정도 달렸고 초대장을 다 나눠드리고도 5장 이상 남았는데 이번에는 몇시간만에 100개가 달릴 줄은 몰랐습니다... 너무나 예상 밖이었던지라 초대장을 다 나눠드릴 수가 없었네요...

 

곧 초대장 충전되는 날이니까 다른 많은 블로거 분들이 초대장 나눠드릴거라 생각합니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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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멜리온 2017. 5. 18.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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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또 방문한 고베의 호빵맨박물관(앙팡만뮤지엄) - 잼아저씨의 빵공장

 

저번에 두 종류의 제품을 구매했었는데 이번에도 두 종류를 구매했다.

 

 

 

바로.. 아기맨과 코킹쨩!

 

아기맨은 일본어로 아카쨩만이었던 것 같다.

 

코킹쨩은 솔직히 말해서 누군지는 잘 모르겠네;;

 

세균맨 여친(?)이면서 식빵맨을 좋아하는 딸랑이는 도킹쨩이고..

 

코킹쨩은 도킹쨩의 친구나 자매가 아닐까 추측...

 

 

 

코킹쨩은 바나나크림이 들어있는 제품이라고 한다.

 

쿠키는 무려 세종류나 사용!

 

핑크색, 하늘색, 노란색.

 

얼굴 이쁘게 잘나온 제품이네~

 

 

반으로 갈라보았다.

 

 

속에는.. 노란 크림이 들어있는데 이게 바로 바나나크림.

 

빵의 기공은 생각보다 큰 편이다.

 

 

먹어봤는데

 

와...

 

이거..

 

저번에 먹은 멜론빵맨이랑 도킹쨩보다 더 나은 것 같은데??

 

 빵 단면 상태가, 전에 정말 맛없게 먹었던 국내 모 편의점에서 파는 멜론빵 초창기 버전과 흡사해서...

 

그 맛이 떠올라서 솔직히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그리고 멜론빵맨이랑 도킹쨩도 기대보다는 좀 별로였었고...

 

그런데 바나나크림 맛이 생각보다 괜찮았다.

 

불량식품스러운 맛일거라 생각했는데 느끼하지도 않고 적당히 달콤하며 화학적이지 않은 바나나맛을 가지고 있었다.

 

크림 양이 조금 적었던건 아쉬운 점.

 

쿠키는 뭐.. 단단하기는 하나 바삭한 식감이라고는 말하기 어려웠는데 설탕도 묻어있지 않고 단지 모양을 내기 위한 쿠키다보니...

 

그래도 얼굴을 그려놓은 빨간 부분에서는 체리같은 맛이, 까만 부분에서는 초코같은 맛이 느껴져서 단조로울 수 있는 빵 전체적인 맛에 중간중간 변화를 주었다.

 

조화도 나쁘지 않은 편.

 

 앙팡만 뮤지엄에서 사먹은 캐릭터 멜론빵 4종류 중 이 코킹쨩이 가장 내 입에 잘 맞았다.

 

by 카멜리온 2017. 5. 17.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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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방문한 비드프랑스 노다한신점.

 

이번에 갔더니 머스크 멜론빵이란 제품을 판매하고 있었다.

 

 2012년에 먹은 그 머스크 멜론빵과 거의 비슷한 제품같다.

 

하지만 비드프랑스는, 외관과 이름은 같은 제품이라하더라도 그 속의 재료는 매번 다르게 하여 재출시하는 경우가 많은지라

 

2012년에 내가 먹었던 머스크 멜론빵 아니, 머스크 멜론방은 속에

 

 [멜론휘핑크림+머스크멜론크림+머스크멜론잼] 세 종류를 넣었던 제품이었지만,

 

이번에 나온 머스크 멜론빵은

 

 

[2종류의 크림(머스크멜론크림과 휘핑크림)과 멜론과육]을 넣었다고 한다.

 

멜론과육은 적육멜론을 사용.

 

 

*참고로 2010년즈음에 나온 머스크 멜론빵은 멜론과육 없이 [머스크멜론크림 + 휘핑크림]만 들어가 있었다.

 

 

 

여하튼 구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비드프랑스의 머스크멜론빵은 매끈한 외관을 가지고 있었다.

 

특별한 무늬는 없고 설탕 또한 올라가있지 않으며 머스크멜론색을 띠고 있다.

 

휘핑크림 주입구가 보이고, 쿠키 자체는 얇은 편이되 바삭하진 않을 것으로 추정.

 

빵은 생각보다 꽤 가벼웠다...

 

 

밑면.

 

비드프랑스 특유의 매우 얇은, 종이같은 쿠키생지를 열심히 감싸놓은 것이 보인다.

 

반으로 갈라봤다.

 

 

 

 

 

?

 

 

 

 

???

 

 

 

??????????????????

 

 

 

 

 

 

 

 

ㅋㅋㅋ

 

휘핑크림 들어있는 것 보소

 

정말 급하게 만든 것 같다.

 

정말 이건 빵에 기세좋게 짤주 주입구 푹 찔러넣고 손에 힘 아주 야---악간만 줘서 크림 넣은 뒤에

 

완료! 라고 외치고 신속하게 짤주 쑥 빼고 제품 매장으로 바로 내보낸 그런 느낌인데.

 

일본에서 이런 걸 보게 될 줄이야....

 

 

 

 

 

 

 

 

 

일단 먹어봤는데

 

음....

 

쿠키가 생각보다 바삭하다는 것에는 놀람.

 

물론 설탕이 안묻어있는만큼 엄청난 바삭함을 보여주진 못했지만, 얇아서 수분이 잘 날라가서 느낄 수 있는 바삭함을 최대한 보여주려 노력하였다.

 

다만 빵이 촉촉하다기보다는 조금 퍼석한 느낌.

 

쿠키와 더불어 빵의 수분도 많이 날라간 듯 하다.

 

 

다행히 머스크멜론크림이 접해있는 빵 부분은 촉촉해서 나름 괜찮은 편.

 

헌데 휘핑크림에 정신팔려서 뒤늦게 알아차린건데... 머스크멜론크림 양도 꽤 적은 편이다.

 

구워지면서 생긴 공동이 좀 클 뿐 크림 자체도 수분이 날라가 꽤 쪼그라들어있는 상태.

 

적육멜론다이스는 다이스라고 말하기 힘들 정도로 고양이 눈곱만한 크기로 몇개 들어있고 끝이었다.

 

눈에 잘 띄지도 않아..

 

 

문제의 휘핑크림.

 

음...

 

따로 조금 먹어봤는데 살짝 느끼한 편..

 

 따로 휘핑크림 먹어본 바로는

 

이전에 먹은 멜론휘핑크림이 아닌 이상에야 많이 넣지 않는 것이 오히려 나을 것 같긴 하다.

 

그런데 이건 원래부터 들어가는 크림인데.. 이 정도 양인 것은 정말 문제가 있긴 한거지.

 

이전에 비해 내게 많은 실망감을 준 비드프랑스의 머스크 멜론빵이었다.

 

솔직히 이번에 먹은 모든 멜론빵 중 가장 충격을 줬던 제품. 맛이 아니라 크림 양에 있어서. ㅎㅎ

by 카멜리온 2017. 5. 16.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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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일 끝나고 오랜만에 블로그 글 좀 쓰려니까 랜섬웨어때문에... 컴퓨터 인터넷을 할 수 없는 상황!

폰으로는 글을 길게 쓰기 힘드니 오랜만에 자투리 사진들을 정리해볼까 한다.

방문했었던 빵집, 케이크집들이지만 제품을 구매하지 않아서 글을 쓸 수 없다거나, 제품을 구매했더라도 따로 글을 쓰지 않았던 빵집들 사진!

삼청동에서 노아베이커리에서 빵먹고 들렀던 밀크 베이커리.. 장화신은 젖소랑 같은 곳에서 운영하는 것 같다.

판교도서관 쪽에 있는 도쿄팡야


수원역에서 북쪽으로 좀 더 가야 나오는 아파트 입구 앞에 있었던 코르누코피아라는 빵집.

일부러 찾아간 곳인게 장사가 안되는지 빵 고르고 있던 내게 화를 내던 주인아주머니때문에 쟁반에 담았던 멜론빵도 내려놓고 나왔던 곳.

국내빵집 중 내가 멜론빵을 구매할 수 있었던 상황에서도 사지 않고 나와버린 유일한 곳이다.

친구들과 먹었던 커피콩빵.

카페에서 사먹었는데 많은 곳에서 팔고 있는 것 같다.

청주에 갔을 때 들린 디저트카페 52 라쁠라스

글은 안썼지만 말차 쇼콜라였나.. 그런 케익을 먹었었다.

영등포 신세계 옆에 있는 오월의 종.

이 앞에 백미당에서 아이스크림 먹고 구경갔던 곳.

이태원쪽 두 개 매장과는 또 조금 다른 느낌.

신도림 갔을 때 들렀던 베이커리 어니스크

신촌에 있었던 고르드

명동에 있었던 고르드. 지금은 없어진 것 같던데..


고르드의 제품들

홍대는 자주 가다보니, 빵집들을 들러봐도 요새는 사진을 잘 안찍게 된다.

최근 퍼블리크는 꽤 오랫동안 공사하고 있었다. 갈 때마다 공사가 안끝나있어;;

그래서 항상 쿄베이커리랑 베이커리봉교만 실컷 구경하게 되지.

용인 죽전 쪽에서 본 키다리아저씨라는 빵집.

빵이 거의 안남아있었다. 지금은 다른가게가 들어온 듯... 비슷한 업종의 가게지만.

홍대의 케이크 전문점 스노브!

일본의 키르훼봉을 벤치마킹했다는 스노브.

스노브 제품은 글을 안써서 그렇지 꽤나 많은 종류를 먹어보았다.


심심할 때 찾아가는 이태원 한강진의 패션파이브

복닭 복닭 치킨 파이

잠실 석촌에 있는 블랑제리 포앙타쥐

관련 글을 쓰긴 했으나 이 사진은 허탕치고 그냥 돌아가게 되었을 때 찍은 것

봉천역 조금 떨어진 주택가에 위치한 베이커리 슈크림.

일요일마다 휴무인데 문 여는 날이 월~토 중 3-4일 밖에 되지 않는 것 같다. 30일 중 15일 정도 밖에 열지 않는 듯...

몇번 허탕치고나서 문여는날 확인한 후 찾아갔는데 막상 찾는 제품이 품절되어 망연자실...

신길에 있는 브레드05

병무청인가 그 앞에 위치.


신길에 있던 빼르멩? 이라고 하는 빵집.

들어가봤는데 그리 땡기는 제품은 없었다.

숭실대 앞에 있는 몽소.

숙명여대 앞에 있는 몽소의 분점이 아닐까 추측.

많이 들어봤던 토모니베이커리에 방문.

숭실대 앞에 있다.

평택에 놀러갔다가 송탄 미군부대 근처에서 발견한 bread store bunny

이건.. 어디 매장인지는 모르겠지만 브리오슈도레.

홍대 신촌 사이?? 에 있던 작은 카레빵 전문점 카레와 karewa

아오이토리의 고바야시 스스무 쉐프가 새로 열었다는 아오이하나에 드디어 가보았다.



내가 찾던 제품이 없어서 그냥 나왔다.. 직원에게 물어보니... 내가 잘못된 정보를 입수한 듯.

홍대에 그.. 슈아브였나 캐러멜 사먹던 그 곳에 생긴 펑리수 전문점인 봉리소

저번에 방문했는데 임시휴무라서 못들어갔던 연남동 토미즈 베이커리.

이번에도 식사하러 두 분 다 나가시는 안좋은 타이밍에 방문해서 허탕...

이번에 일본에서 유일하게 들어가지 못했던 오사카 우메가의 route271

핫한 빵집이라서 그런지 줄이 엄청나게 길었다;;

가게 앞 줄 뿐 아니라 사진 가장 왼쪽에 보이는 분들도 모두 줄서서 기다리는 손님들.

앞치마를 하고 있는 직원 한명이 나와서 관리 중이다.

광교 상현 쪽에 작년 하반기에 새로 오픈한 빵집 Platz 플라츠

제품 구매 후, 내부 사진은 많이 찍었지만 따로 글을 안쓰게 된 곳.

사먹은건.. 뭔가 먹음직스러워 보였던 사라다빵. ㅎㅎ
by 카멜리온 2017. 5. 14.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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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베 구테는 그래도 제품 로테이션이 꽤 잘 되는 빵집 중 하나이다.

 

산노미야 고베역에서 소고 르비앙, 소고 지하식품관을 구경 후 나와서 산노미야 지하상가의 하우네베야와 고베구테를 꼭 들러보는데 빵 진열대가 튀어나와있는 구조지만 그래도 꽤 마음에 드는 빵집 중 하나.

 

난바 워크에 있는 난바 구와 같은 곳인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다.

 

이번에 새로 보게된 멜론빵은 저번과 마찬가지로 두 종류!

 

하나가 바로 이 사쿠라 멜론빵이다.

 

桜メロンパン

 

160엔의 가격이며 사쿠라제품들이 많아서인지 양 옆에 사쿠라 머핀 さくらマフィン, 사쿠라모찌앙팡 さくら餅あんぱん (벚꽃떡 단팥빵 혹은 벚꽃떡앙금빵)도 보인다.

 

 

설명을 보면

 

[폭신하면서 벚꽃향이 나는, 지금 이 계절 밖에 못보는 멜론빵]

 

 

크기는 일반 멜론빵과 비슷한, 적당한 단과자빵 크기이며 위에는 특별한 무늬는 없되 사쿠라색의 쿠키로 벚꽃잎을 형상화한 쿠키조각 2개가 붙어있다.

 

쿠키에는 설탕이 듬뿍 묻어있고 쿠키 반죽 자체에는 벚꽃잎절임을 넣었는지 뭔가 홍차잎같은 입자들이 다닥다닥 박혀있는 것을 살펴볼 수 있다.

 

딱 이 크기에 적당한 무게를 가지고 있으며 냄새는... 고소한 버터향은 거의 나지 않고 조금 독특한... 꼬리꼬리한 냄새가 난다..

 

 

밑면

 

절여진 벚꽃잎 덩어리 큼직한 것이 눈에 띈다.

 

 

단면.

 

속에 뭔가 들어있을 줄 알았는데.. 백앙금이든 단팥앙금이든 사쿠라앙금이든? 그런데 아무 것도 들어있지 않은 빵이었다.

 

사쿠라멜론빵이라고 하면.. 뭔가 속에 벚꽃 앙금이 들어있어야 할 것 같아;; 그런 경우를 많이 접했다보니 익숙해져서 편견을 가지게 되어버린 것 같다.

 

 

빵은 꽤 폭신하고 부드러워보인다. 촉촉할 것 같지는 않은 단면. 쿠키의 두께는 보통수준.

 

 

이 위의 벚꽃색 벚꽃모양 쿠키에도 뭔가를 넣었는지 이렇게 핑크색으로 특히 진한 부분이 보였다.

 

뭐.. 단지 색소가 안풀려서 덩어리져 남아있는 부분일 수도 있겠지만서도.

 

 

먹어보았는데

 

.....

 

음...

 

이 괴작은 뭐지;;

 

벚꽃절임이 내 입에 안맞는다는 걸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기에 '이거.. 아아 별로겠구나'라는 생각이 은연중에 마음 한구석에서 이미 스믈스믈 기어 올라오고 있었던 상태긴 했다.

 

그런 것도 평가에 알게모르게 영향을 끼치긴 했겠지만 그냥 주관적으로.. 아니, 객관적으로 봐도 맛이 이상해.

 

쿠키에는 설탕이 묻어있어서 바삭바삭한 식감이 느껴지긴했고 단 맛도 충분히 있었지만

 

쿠키 자체의 맛이... 짜고 요상한 맛이 느껴졌다.

 

桜漬物 벚꽃절임의 맛이겠지.. 정확히는 벚꽃잎 절임.

 

그런데 그게 전부인 빵이었다.

 

워낙 그 벚꽃잎 절임의 맛과 향이 강하다보니 단과자빵 반죽의 풍미는 완전 묻혀버렸고, 폭신하고 부드러운 빵 식감 또한 내 신경이 이 쿠키에 99% 집중되어버렸기 때문에 무시되어버렸다.

 

보통 벚꽃멜론빵...이라고 하면 향긋한 벚꽃풍미 달콤한 맛. 부드러운 식감. 핑크핑크한 느낌.

 

이런 이미지이지않아?

 

그런데 이건 그냥.. 일반 빵에 벚꽃잎 절임의 짭짤함이 주축이 되는 쿠키가 감싸져있을 뿐, 향긋한 벚꽃풍미와 핑크핑크한 느낌을 전혀 느낄 수 없었다. 달콤한 맛이야 있긴한데 짠 맛이 강렬하니 자동적으로 인상 찌푸려지고.

 

고베 구테의 제품들 만족한 경우가 그래도 적은 편은 아닌데 이건.. 실패했다.

 

일본인들이라면 모르겠지만 내 입에는 안맞는 제품이야...

 

고베의 빵집 神戸 gute 고베 구테의 벚꽃멜론빵이었다...

 

by 카멜리온 2017. 5. 7.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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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찾아간 고베의 이스즈베이커리 イスズベーカリ

 

이번에 갔을 떄 놀란거라면...

 

멜론빵 종류가 왠지 더 많아진 것 같아!

 

이제까지 내가 이스즈베이커리에서 사먹어본 멜론빵이라면

 

이렇게 아홉종류인데, 기간한정이라 볼 수 있을만한 망고 멜론빵 속껍질 마론 멜론빵, 옛적 그대로의 레몬멜론빵을 제외하고는 거의 다 판매하고 있는 것 같았다.

 

심지어... 내가 정말 극찬했던 농후 가리쿠로 멜론빵까지 있으니 말 다 한거지!

 

 

 

농후 가리쿠로 멜론빵.

 

역시 인기가 좋긴한듯 3년이 지난 2017년에도 판매하고 있었다.

 

내가 이걸 2014년에 처음 접했는데 그 이후인 2014년 여름, 2015년 겨울에 방문했을 때는 안팔았었고.. 2016년 되어서부터 판매를 재개한 것 같다.

 

 

가장 기본적인 이스즈베이커리 멜론빵 옆에 진열되어있는 농후 가리쿠로 멜론빵들.

 

 

이게 기본 멜론빵.

 

2012년 5월에 먹고 놀랐던 그 제품.

 

 

그리고 가장 최근인 작년에 먹은 사토키비 멜론빵도 여전히 판매하고 있었다.

 

2012년의 샹피뇽 선라이즈 위치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샹피뇽 선라이즈도 과자빵부문에서 수상했던 제품으로 알고있는데..

 

 

그리고 이번에 가니 새롭게 등장한 크로와상 코너.

 

요즘은 크로와상이 인기인 것 같고 그래서인지 이렇게 여러 종류의 제품을 모아서 판매하고 있는 것 같다.

 

 

2015년 4월에 맛있게 먹었던 쇼콜라 프랑보와즈도 재판매되고 있었다.

 

시즌에 따라 제품들을 돌려가며 출시하는거구나.

 

 

그리고 이번에 처음 보는.. 바삭바삭식감! 더블초코 아몬드 라는 제품.

 

이런게 160엔이라니.. 역시 대단하다...

 

 

그리고 멘타이마요타마.

 

보통 이런 제품은 잘 안고르지만 단 빵만 먹다보면 조리빵이 떙기기 마련!

 

게다가 아리가 명란을 좋아하는 편이라서 이 제품 어떠냐고 물어봤다.

 

맛있을 것 같다고 해서 이것도 구매

 

설명을 보면

 

[삶은 계란을 통째로 넣고 명란마요를 짜놨습니다. 토핑으로 시소(大葉,紫蘇 ; 차조기잎)를 올렸습니다]

 

시소일줄은 몰랐네 ㅠㅠ 그냥 명란엔 김을 자주 사용하니 당연히 김가루일줄 알았다고...!

 

그리고 이거.. 부활절 제품이라고 쓰여있다.

 

부활절 시즌이라서 계란 들어간 제품이 빵집마다 있었는데 설마 이것도 부활절 제품일줄이야...

 

 

그리고 이번에 처음 보는, 이번달의 신상품.

 

이름하여 말차의 차차차

 

抹茶のCHA・CHA・CHA

 

살짝 작은 크기이고 가격은 190엔.

 

그 수가 적다보니 바로 트레이에 올릴 수 밖에 없었다.

 

 

이스즈베이커리 제품들에 관련된 입간판.

 

가장 왼쪽 입간판은 소금을 이용한 제품 세 종류를 홍보하고 있고, 시오빵, 시오바타(치아바타와 버터 중의적 표현), 부장의 소금꼰부빵(こんぶ는 다시마)

 

가운데 입간판에서는 4월 신상품을 홍보하고 있었다.

 

저기에 말차의 차차차도 있다는 사실.

 

그리고 우측의 입간판에서는 토레론이라는 제품을 판촉하고 있었는데 정말 긴 빵으로.. 가게 들어서자마자 눈에 확 띄는 제품이었다. 사진은 안찍었지만.

 

 

 

 

어쨌든 이번 이스즈베이커리의 신상품.. 말차의 차차차를 한번 살펴보기로 하자.

 

크기는 그리 크지 않다. 일반적인 단과자빵보다도 작은 편.

 

허나.. 꽤 묵직한 편이라 뭔가 응축된 느낌이 강했다.

 

위에는 머랭 혹은 마카롱 토핑물이 올라가있는것 같은데 제품 설명을 보니

 

[생지에도 크림에도 듬뿍 말차를 사용하였고 단맛을 낮춘 생크림을 짜넣었으며 위에는 마카롱 생지를 올렸습니다]

 

음.

 

마카롱 생지였네.

 

빵이 진한 말차색이라 그런지, 마카롱생지에도 말차가 들어간 듯한 인상을 준다.

 

 

잘 몰랐는데 옆에 크림 주입구가 있었다.

 

설명을 보면 '단맛을 낮춘 생크림을 짜넣었다'고 하니 주입구가 맞긴 한 것 같다.

 

 

밑면.

 

빵의 말차색은 꽤나 진한 편이다.

 

빵은 유지 배합율이 어느 정도 높은 듯한 느낌.

 

 

반으로 갈라봤는데

 

빵은 확실히 촉촉하고 밀도가 높은 타입이었다.

 

기공을 보면 저발효는 아닌 상태로 볼륨이 좋으며, 은박 마들렌컵 + 마카롱생지로 인해 그 촉촉함이 더욱 잘 유지된 듯 싶다.

 

위의 마카롱생지는 확실히 말차가 안들어갔다는 걸 이 단면을 통해 알 수 있었다.

 

내부에는 크림이 두 종류 들어있었는데 하얀색 크림과.. 말차색의 되직한 크림.

 

 

사실 말차색의 되직한 크림은 그 양이 그리 많진 않은걸 보니 아마 제품 내 공동 형성을 위해 조금 포앙했을 뿐인 크림인 듯 싶다.

 

저런 되기는 말차 커스터드크림이라고 보면 되지 않을까.

 

 

먹어보았는데

 

확실히 말차크림이 꽤 되직한데, 재미있는건 하얀크림.. 설명에 따르면 생크림이라는 저 크림도 크림치즈같은 질감이었다는 것이다.

 

생크림이 어째서 이런 식감이지 ㅡ.ㅡ;;

 

맛 자체 또한... 어.. 나쁘진 않은데 꽤나 독특했다.

 

말차 커스터드크림은 단 맛이 거의 없지만 그렇다고 말차의 쓴 맛이 강한 그런 크림도 아니었다.

 

그냥 쓰지않되 말차의 풍미가 진한 그런 크림.

 

그리고 저 하얀 생크림 역시 단 맛이 없었다.

 

단맛을 억누른 생크림이라더니... 이건 가당하지 않은 크림을 오버휘핑하여 버터 되기 직전인 그런 크림을 넣어놓았는데??

 

단 맛이 없으면서 치즈같은 식감인지라 조금 느끼한 맛이었다. 그런데 냉장보관하여 판매하던 제품이 아닌데 과연 이 치즈같은 식감을 유지방 100%로 볼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아무리 그래도 이제는 일교차가 큰 4월이고, 오븐을 통한 것도 아닌... 주입해놓은 크림인데 말이지.

 

 

두 종류의 크림은 둘 다 단맛이 없다시피한 경우라서 맛은 없었지만...

 

빵과 마카롱생지와 함께 먹으니 정말 절묘한 밸런스를 보여주었다.

 

마카롱생지는 당연히 달콤한 편이었고, 빵은 촉촉하고 탄력성이 뛰어나다보니 씹는 맛이 좋았는데 말차의 풍미가 강하지만 쓰진 않고 단과자빵 생지 특유의 살짝 기름지고 식빵보다는 조금 더 달콤한 그런 맛을 보여주었다.

 

그렇다보니 마카롱생지 + 빵 + 두 종류의 크림을 함께 먹었을 시에는 말차풍미가 강함과 동시에 지나치게 달지 않아 조화로운 제품을 느낄 수 있는 것이었다.

 

식감은 모두 다 단단하고 강한 편이라 어느 하나가 묻히거나 하지도 않았다.

 

습도가 높고 빵 자체도 촉촉하다보니 마카롱생지가 막 바삭한 식감을 보여준 건 아니었으나 그래도 살짝 쫄깃하면서 씹는 맛이 있는 식감이었고

 

빵은 밀도도 높고 촉촉하다보니 당연히 쫄깃하고 단단한 식감, 두 종류의 크림도 상기한대로 되직되직한 식감이라 입 안에서 그 존재감을 나타냈다.

 

 

두 종류의 크림이 꽤나 독특해서.. 기억에 강렬하게 남는 제품이었다.

 

안달고 마치 크림치즈같은 식감의 생크림... 양은 적지만 달지않고 쓰지도 않되 말차풍미가 강렬한 말차크림..

 

역시 이스즈베이커리 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마카롱생지가 없었다면 맛없다고 느꼈을 가능성이 매우 높았지만, 마카롱생지를 사용할 것이기에 빵과 크림을 저렇게 만들었겠지.

 

고베 유명 빵집, 이스즈베이커리의 '말차의 차차차'였다.

 

정말... 평범해보이면서도 평범하지 않은 제품이라 한번 더 먹어보고 싶을 정도다.

 

 

 

by 카멜리온 2017. 5. 5.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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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들른 고베의 오래된 빵집, 토미즈 トミーズ

 

여길 처음 방문했던게 2012년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 특별한 멜론빵이 없어서 그냥 지나쳤고 그 이후에 한번 더 방문했는데 역시나 허탕을 치고나서부터

 

그 이후부터는 고베에 들러도 이 토미즈 베이커리는 들러 볼 생각조차 하지 않게 되었다

 

그러다가 이번에 우연히 이 앞을 지나치게 되었는데 왜냐하면...

 

스테이크덮밥, 로스트비프덮밥으로 유명한 고베의 레드락 본점이 바로 이 토미즈 베이커리 앞에 위치해있기 때문이다.

 

어쨌든 이 토미즈 베이커리는 꽤나 오래된, 조금 후줄근한 느낌의 빵집이다. 사진에 보이는 것이 가게의 전부.

 

만드는 곳이 따로 있긴 하겠지만 이렇게 사람들 지나다니는 좁은 통로에 진열대를 만들어서 바로 판매하는 형태인 '점두판매' 가게다.

 

일본에서는 흔히 볼 수 있지만 국내에서는 보기 힘든 타입의 빵집.

 

어쨌든 이번에 레드락 방문하여 스테키동, 로스토비프동을 먹고 나왔더니 눈 앞에 바로 이 토미즈가 있길래 몇년만에 토미즈 판매제품군을 확인해 보았다.

 

 

그러자 내 눈에 띈 이것은...

 

선라이즈! 130엔

 

메이플 선라이즈! 140엔

 

그리고...

 

사쿠라사쿠선라이즈! 150엔!

 

NEW 까지 붙어있는 걸 보면 이번에 새로 나왔을 가능성이 높다! 벚꽃피는 선라이즈.

 

사쿠라사쿠산라이즈 라는 이름.. 뭔가 라임이 좋은데??

 

사실 선라이즈나 멜론빵은 '사쿠사쿠(바삭바삭)'이라는 의성어와 함께 사용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것과는 큰 상관은 없겠지만서도 사쿠라사쿠와 사쿠사쿠는 비슷한 발음이고, 사쿠라사쿠라는 것 자체도 일본에서 워낙 자주 쓰이는 구문이고...

 

내 학창시절 사춘기에 큰 영향을 준 일본애니메이션 중 하나인 러브히나의 오프닝이 떠오르는군...

 

 

 

여하튼 바로 구매한 토미즈 베이커리의 벚꽃피는 선라이즈.

 

몰랐는데 보니까.. 매장이 네군데나 있었다?!

 

본점은 다른 곳에 있고 롯꼬 쪽에도 매장이 있는 것 같고, 산노미야점과 산노미야 히가시점도 있다고.

 

 

사쿠라사쿠 산라이즈.

 

벚꽃 색의 쿠키와 벚꽃 모양의 빵, 그리고 벚꽃절임 하나가 벚꽃 쿠키 정 가운데에 박혀있다.

 

빵 크기는 일반 단과자빵보다 살짝 작은 편. 조금 작은 단팥빵 정도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하지만 크기에 비해 꽤 묵직한 것이 특징.

 

 

쿠키에는 설탕이 묻어있는 것이 보인다.

 

쿠키는 적당히 잘 구워져서 분홍색에서 갈색으로 색이 변하기 직전! 의 상태.

 

 

밑면.

 

색이 조금 진한 편이다.

 

 

반으로 갈라봤는데

 

앙금이 들어있긴한데...

 

급하게 포앙을 했는지 빵 아랫부분이 엄청 두꺼운 상태.

 

앙금은 위 쪽에 몰려있다.

 

 

자세히보면 앙금은.. 벚꽃앙금!

 

일본에서는 나름 구하기 쉬운 편인 벚꽃앙금

 

나도 전에 구해와서 벚꽃멜론빵을 만들어봤는데 백앙금에 색소를 넣고, 벚꽃잎 절임을 넣은 것 뿐인 앙금이었다.

 

 

먹어봤는데

 

........

 

짜!

 

앙금이 짜다...

 

아무리 벚꽃잎 절임이 들어갔다고는해도 백앙금 자체가 꽤나 단 편이라 이정도로 짜진 않은데

 

자세히 보니 이 벚꽃앙금.. 벚꽃잎 절임이 엄청 많이 들어가있는 것 같아.

 

내가 썼던거랑 좀 다른 것 같다.. 직접 매장에서 제조했을 수도 있고, 제조업체 자체가 다를 가능성도 높다.

 

일본이야 제빵재료 제조업체가 엄청 많으니..

 

 

습도가 높은 날이어서인지 쿠키는 바삭하진 않았고 그냥 조금 단단한 타입.

 

빵 또한 폭신하거나 부드럽다기보다는 조금 씹는 맛이 있는 타입이었다.

 

쿠키는 살짝 달긴 했는데 백앙금의 그.. 벚꽃잎 절임 특유의 짠맛이 꽤나 강한 편이라 그에 묻히는 편.

 

그래서 전체적으로 내 입에는 맞지 않았다.

 

솔티 캐러멜정도나 가염버터의 짠맛이면 모르겠는데 이 벚꽃앙금은... 음... 실제로 먹어봐야 그 요상한 맛을 알 수 있을 듯.... ㅡ.ㅡ;

 

일본사람들은 나름 자주 접하는 음식이라서 익숙할진 몰라도, 한국사람 입에는 맞지않을 것이라 감히 단언해본다. (특히 빵 정 가운데의 벚꽃 절임의 짠 맛이 가장 강렬했다...)

 

 그냥 벚꽃색 쿠키를 사용하고 벚꽃 모양을 내고, 속에는 백앙금을 사용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 개인적으로.

 

고베 빵집 토미즈의 벚꽃피는 선라이즈 さくらさくサンライズ 였다. 

 

 

 

by 카멜리온 2017. 5. 4.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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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크에서 하고 있는 이스터페어

 

 

이스터 에그라고 하는 제품과

 

 

이스터 히요꼬(이스터 병아리)라고 하는 제품이 눈에 띄었다.

 

이스터 히요꼬는 보자마자

 

'어멋! 이건 사야해!'

 

바로 트레이 하나 들고와서 그나마 가장 괜찮은 녀석으로 골라 담았다.

 

 

알에서 막 부화한 느낌의 병아리.

 

입은 아몬드.. 눈은 초코커스터드 정도로 표현한 것 같은데

 

이것도 은근히 손 많이 가는 제품이겠네. 알 모양부터 해서... 노란 빵반죽..

 

오븐에서 색도 안나게끔 해야하고 빵 속에 크림도 들어갈테고...

 

 

쿠키반죽에는 설탕이 묻어있지 않고 특별한 무늬도 없었다.

 

쿠키 두께는 꽤 두꺼워보이며 많이 갈라지지 않은 것으로 보아 빵 발효를 많이 하는 것 같진 않다.

 

 

밑면

 

빵 반죽 자체가 노란색이라서 뭔가 옥수수빵 스러운 느낌.

 

식빵 혹은 단과자빵 반죽같은 질감.

 

 

빵을 보면 계란물칠을 한 것 같진 않으며, 빵을 진열할 때 다른 제품에 의해 눌려서인지 병아리 머리 한 쪽이 찌그러져 있었다.... --;

 

 

반으로 갈라봤는데

 

아이쿠!

 

이스터 에그에 들어있어야 할 커스터드크림이 다 여기 와있었네~

 

 

 

 

 커스터드크림이 많이 들어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노란 빵반죽에 의한 착시.

 

아 물론 적절한 양 이상은 들어있긴 하다.

 

바닐라빈 시드가 한두개 보이는 되직한 커스터드크림의 두께가 상당한 편.

 

빵이 과발효가 되지 않고 딱 좋은 상태라는 것을, 크림에 의한 공동이 저렇게 크게 생기고 그 위에 쿠키반죽이 올라가있는데도

 

찌그러지지 않고 빵 모양이 유지된다는 것으로 알 수 있다. 

 

 

노란 빵은 어떤 맛일지 궁금하군.

 

바로 먹어보았다.

 

 

빵은 부드러우면서도 촉촉한 편.

 

크림은 확실히 많이 들어있었다!

 

되직하면서 부드럽고 꽤 달콤한 커스터드크림.

 

쿠키는 바삭하진 않고 그냥 크림과 빵보다 더 단단한 식감만을 가지고 있었다

 

살짝 고소한 맛은 덤이긴하나.. 쿠키에서 기대할 수 있는 그런 고소함보다는 약한 편이었다.

 

 

노란 빵은 따로 떼어 먹어봤는데 특별한 맛은 없는 듯 했다.

 

그냥 색만 노란 색인 단과자빵.

 

쿠키가 바삭하지도, 그리 달콤하지도 않았지만 커스터드크림의 단 맛이 전체적인 단 맛을 리드하고 있었고 빵의 부드럽고 촉촉한 식감이 마음에 들었다.

 

커스터드크림의 양도 적당. 이스터에그와는 달라서 다행이야.

 

외관도 귀여워서 마음에 들고 제품 퀄리티와 전체적인 조화도 마음에 든, 동크의 이스터 히요꼬였다.

 

 

 

by 카멜리온 2017. 5. 3.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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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방문한 일본 고베 빵집 동크 DONQ

 

고베 소고백화점에 있는 매장으로 갔다. 이 이후에 모토마치에 있는 동크 본점도 갔지만 본점한정 제품이랄게 없어서 결국 이 동크에서 모든 제품을 구매.

 

 

 

 

부활절을 맞이해서 이스터 페어를 하고 있었는데 이스터 페어 관련한 제품은 총 다섯가지.

 

그 중 한 제품은 바로 이 이스터 히요꼬.

 

이스터 병아리란 뜻으로.. 이스터 하면 역시 계란이다보니 알에서 막 부화한 병아리를 형상화한 제품인것 같다.

 

하얀 쿠키 반죽으로 알을 표현하고 노란 빵 반죽으로 병아리를 표현.

 

노란 반죽이라니! 게다가 색도 안냈어.

 

설명을 보면 속에는 커스터드크림이 들어있다고.

 

 

그리고 또 다른 제품은 바로 이 이스터 에그 EASTER EGG

 

300엔으로, 병아리보다 50엔이나 더 비싼 몸값을 자랑한다. 두 제품의 크기와 중량은 비슷하지만 이 제품이 더 비싼 이유는 쿠키가 더 많이 올라간다는 것과 손이 꽤 많이 갈 것으로 보이는 겉의 아이싱 무늬에 있지 않을까 싶다.

 

 

동크의 이스터에그.

 

설명에는 '컬러풀한 에그 빵. 속에는 커스터드크림이 들어있어요' 라고 되어있는데 과연 어떨지...

 

겉의 아이싱은 총 4종류의 색이 사용되었다.

 

흑.백.녹.적

 

 

밑면.

 

색이 아주 사알짝 진한 편.

 

 

단면.

 

 

 

 

 

 

 

???

 

 

 

 

 

 

속에 뭔....가가.....?

 

 

 

 

 

 

 

 

 

 

 

 

 

 

 

 

 

 

 

 

크림이 들어있긴한데

 

어...

 

이걸 '빵에 크림이 들어있다'라고 해도 되나???

 

 '빵에 크림이 들어있다'라는 걸 들었을 때, 일반적으로 떠올릴 수 있는 이미지와... 많이 동떨어진 것 같은데...

 

빵 볼륨은 정말 좋고 속결도 폭신 보들해보여서 맛있을 것 같은데 저 크림... 저 크림은.... 아아...

 

 

 

아니지.

 

내가 또 커팅을 잘못해서 하필 크림 양이 적은 곳을 잘랐겠지!

 

상식적으로 생각했을 때 크림 양이 저렇게 적을리가 없어.

 

사람이 만드는 건데 설마 크림을 저만큼만 넣었을려구.

 

 

 

바로 한입 베어먹었는데

 

....

 

안 쪽으로 더욱 많은 크림이 있을 거라 생각했던 내 기대는 산산조각이 나버렸다.

 

거짓말 안보태고 내 엄지손톱 면적만큼 들어있는 커스터드크림.

 

반대쪽도 마찬가지였다.

 

아니, 오히려 이것보다도 적은 양의 커스터드크림이 나를 반겼다.

 

이 제품 전체의 부피를 100으로 봤을 시 커스터드크림의 부피는 8에서 9정도 되지 않을까....

 

 

쿠키는 설탕이 전혀 올라가있지 않아 달고 바삭한 식감은 아니었고, 단단한 식감에 은은한 단 맛 정도를 가지고 있을 뿐이었다.

 

빵은 확실히 퍼석하지 않고 폭신하고 부드러운 타입.

 

부드럽게 씹히는, 탄력성이 그리 뛰어나지는 않은 단과자빵 생지였다.

 

커스터드크림은.... 맛이 느껴지지도 않는 것 같아 ㅡ.ㅡ;

 

 

쿠키에 설탕이 묻어있지 않아 달진 않았지만 위의 아이싱 때문에 조금 독특한 단 맛을 느낄 수는 있었다.

 

흰색 검은색 녹색 아이싱같은 경우는 특별한 맛은 안나고 그냥 단맛만 났지만 윗 사진에 보이는 저 적색 아이싱은 체리같은 맛을 가지고 있었다.

 

유일한 맛인데 하필 튀는 맛인지라 빵 전체의 맛에 큰 영향을 주는 편..

 

개인적으로는 체리맛을 그리 좋아하지 않아서 그닥이었다.

 

오랜만에 만난 동크의 멜론빵인데 크림 양도 그렇고 장치도 그렇고 여러모로 아쉬웠던 제품이었다.

 

by 카멜리온 2017. 5. 2.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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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자키에서 나온 멜론빵껍데기 구워버렸습니다.

 

3탄이 출시되었다.

 

사실 3탄은 2016년인 작년에 출시되었으나 하나만 사왔던지라... 리뷰를 남기진 못했다.

 

대신 2개 사온 캐러멜 풍미 호두 버전은 먹어보고 글을 남길 수 있었지.

 

 

 

1탄은 그냥 쿠키 모양 그대로,

 

2탄은 멜론빵 격자무늬를 넣은 버전.

 

3탄은 와플무늬를 넣은 버전이다. 그 외의 차이는... 없다고 봐도 무방할 듯.

 

 

 

 

영양 성분표와 원재료명

 

 

이번에 사온 녀석은.. 와플 무늬가 제대로 찍혀있지 않은 것 같다.

 

± 이거 하나 찍혀있는 것 같은데??

 

야마자키답잖게 제품 퀄이 좋지 않네.

 

 

항상 칼로 잘라 썰어 단면을 살펴봤지만 이번엔 쿠키처럼 손으로 쪼개보았다.

 

1탄과 2탄과 거의 동일한 두께.

 

 

먹어봤는데

 

그 맛 그대로였다.

 

버터링과 계란과자를 합쳐놓고 설탕을 묻혀놓은 느낌.

 

가장자리는 단단하고 아작아작하되 가운데로 갈 수록 조금씩 눅진해지는 느낌. 물론 전체적으로는 단단한 식감이지만서도.

 

이전 버전들과는 달리 '발효버터'를 넣었다고 포장 전면부에 큼지막하게 써놓았다보니

 

기분탓인지는 몰라도 버터풍미가 조금 더 진한 것 같긴하다.

 

물론 계란과자 특유의 그 맛 또한 강해서... 버터풍미에 전혀 밀리지 않고 있다.

 

버터링과 계란과자를 합친듯한 멜론빵의 멜론피를 맛보고 싶다면 이 제품.. 추천.

 

그나저나 2탄에서 멈출 줄 알았는데 3탄까지 나오다니..

 

.......4탄도 나오는 건 아니겠지??

 

에이~ 설마~~

 

by 카멜리온 2017. 5. 1.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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