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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찾아간 고베의 이스즈베이커리 イスズベーカリ

 

이번에 갔을 떄 놀란거라면...

 

멜론빵 종류가 왠지 더 많아진 것 같아!

 

이제까지 내가 이스즈베이커리에서 사먹어본 멜론빵이라면

 

이렇게 아홉종류인데, 기간한정이라 볼 수 있을만한 망고 멜론빵 속껍질 마론 멜론빵, 옛적 그대로의 레몬멜론빵을 제외하고는 거의 다 판매하고 있는 것 같았다.

 

심지어... 내가 정말 극찬했던 농후 가리쿠로 멜론빵까지 있으니 말 다 한거지!

 

 

 

농후 가리쿠로 멜론빵.

 

역시 인기가 좋긴한듯 3년이 지난 2017년에도 판매하고 있었다.

 

내가 이걸 2014년에 처음 접했는데 그 이후인 2014년 여름, 2015년 겨울에 방문했을 때는 안팔았었고.. 2016년 되어서부터 판매를 재개한 것 같다.

 

 

가장 기본적인 이스즈베이커리 멜론빵 옆에 진열되어있는 농후 가리쿠로 멜론빵들.

 

 

이게 기본 멜론빵.

 

2012년 5월에 먹고 놀랐던 그 제품.

 

 

그리고 가장 최근인 작년에 먹은 사토키비 멜론빵도 여전히 판매하고 있었다.

 

2012년의 샹피뇽 선라이즈 위치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샹피뇽 선라이즈도 과자빵부문에서 수상했던 제품으로 알고있는데..

 

 

그리고 이번에 가니 새롭게 등장한 크로와상 코너.

 

요즘은 크로와상이 인기인 것 같고 그래서인지 이렇게 여러 종류의 제품을 모아서 판매하고 있는 것 같다.

 

 

2015년 4월에 맛있게 먹었던 쇼콜라 프랑보와즈도 재판매되고 있었다.

 

시즌에 따라 제품들을 돌려가며 출시하는거구나.

 

 

그리고 이번에 처음 보는.. 바삭바삭식감! 더블초코 아몬드 라는 제품.

 

이런게 160엔이라니.. 역시 대단하다...

 

 

그리고 멘타이마요타마.

 

보통 이런 제품은 잘 안고르지만 단 빵만 먹다보면 조리빵이 떙기기 마련!

 

게다가 아리가 명란을 좋아하는 편이라서 이 제품 어떠냐고 물어봤다.

 

맛있을 것 같다고 해서 이것도 구매

 

설명을 보면

 

[삶은 계란을 통째로 넣고 명란마요를 짜놨습니다. 토핑으로 시소(大葉,紫蘇 ; 차조기잎)를 올렸습니다]

 

시소일줄은 몰랐네 ㅠㅠ 그냥 명란엔 김을 자주 사용하니 당연히 김가루일줄 알았다고...!

 

그리고 이거.. 부활절 제품이라고 쓰여있다.

 

부활절 시즌이라서 계란 들어간 제품이 빵집마다 있었는데 설마 이것도 부활절 제품일줄이야...

 

 

그리고 이번에 처음 보는, 이번달의 신상품.

 

이름하여 말차의 차차차

 

抹茶のCHA・CHA・CHA

 

살짝 작은 크기이고 가격은 190엔.

 

그 수가 적다보니 바로 트레이에 올릴 수 밖에 없었다.

 

 

이스즈베이커리 제품들에 관련된 입간판.

 

가장 왼쪽 입간판은 소금을 이용한 제품 세 종류를 홍보하고 있고, 시오빵, 시오바타(치아바타와 버터 중의적 표현), 부장의 소금꼰부빵(こんぶ는 다시마)

 

가운데 입간판에서는 4월 신상품을 홍보하고 있었다.

 

저기에 말차의 차차차도 있다는 사실.

 

그리고 우측의 입간판에서는 토레론이라는 제품을 판촉하고 있었는데 정말 긴 빵으로.. 가게 들어서자마자 눈에 확 띄는 제품이었다. 사진은 안찍었지만.

 

 

 

 

어쨌든 이번 이스즈베이커리의 신상품.. 말차의 차차차를 한번 살펴보기로 하자.

 

크기는 그리 크지 않다. 일반적인 단과자빵보다도 작은 편.

 

허나.. 꽤 묵직한 편이라 뭔가 응축된 느낌이 강했다.

 

위에는 머랭 혹은 마카롱 토핑물이 올라가있는것 같은데 제품 설명을 보니

 

[생지에도 크림에도 듬뿍 말차를 사용하였고 단맛을 낮춘 생크림을 짜넣었으며 위에는 마카롱 생지를 올렸습니다]

 

음.

 

마카롱 생지였네.

 

빵이 진한 말차색이라 그런지, 마카롱생지에도 말차가 들어간 듯한 인상을 준다.

 

 

잘 몰랐는데 옆에 크림 주입구가 있었다.

 

설명을 보면 '단맛을 낮춘 생크림을 짜넣었다'고 하니 주입구가 맞긴 한 것 같다.

 

 

밑면.

 

빵의 말차색은 꽤나 진한 편이다.

 

빵은 유지 배합율이 어느 정도 높은 듯한 느낌.

 

 

반으로 갈라봤는데

 

빵은 확실히 촉촉하고 밀도가 높은 타입이었다.

 

기공을 보면 저발효는 아닌 상태로 볼륨이 좋으며, 은박 마들렌컵 + 마카롱생지로 인해 그 촉촉함이 더욱 잘 유지된 듯 싶다.

 

위의 마카롱생지는 확실히 말차가 안들어갔다는 걸 이 단면을 통해 알 수 있었다.

 

내부에는 크림이 두 종류 들어있었는데 하얀색 크림과.. 말차색의 되직한 크림.

 

 

사실 말차색의 되직한 크림은 그 양이 그리 많진 않은걸 보니 아마 제품 내 공동 형성을 위해 조금 포앙했을 뿐인 크림인 듯 싶다.

 

저런 되기는 말차 커스터드크림이라고 보면 되지 않을까.

 

 

먹어보았는데

 

확실히 말차크림이 꽤 되직한데, 재미있는건 하얀크림.. 설명에 따르면 생크림이라는 저 크림도 크림치즈같은 질감이었다는 것이다.

 

생크림이 어째서 이런 식감이지 ㅡ.ㅡ;;

 

맛 자체 또한... 어.. 나쁘진 않은데 꽤나 독특했다.

 

말차 커스터드크림은 단 맛이 거의 없지만 그렇다고 말차의 쓴 맛이 강한 그런 크림도 아니었다.

 

그냥 쓰지않되 말차의 풍미가 진한 그런 크림.

 

그리고 저 하얀 생크림 역시 단 맛이 없었다.

 

단맛을 억누른 생크림이라더니... 이건 가당하지 않은 크림을 오버휘핑하여 버터 되기 직전인 그런 크림을 넣어놓았는데??

 

단 맛이 없으면서 치즈같은 식감인지라 조금 느끼한 맛이었다. 그런데 냉장보관하여 판매하던 제품이 아닌데 과연 이 치즈같은 식감을 유지방 100%로 볼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아무리 그래도 이제는 일교차가 큰 4월이고, 오븐을 통한 것도 아닌... 주입해놓은 크림인데 말이지.

 

 

두 종류의 크림은 둘 다 단맛이 없다시피한 경우라서 맛은 없었지만...

 

빵과 마카롱생지와 함께 먹으니 정말 절묘한 밸런스를 보여주었다.

 

마카롱생지는 당연히 달콤한 편이었고, 빵은 촉촉하고 탄력성이 뛰어나다보니 씹는 맛이 좋았는데 말차의 풍미가 강하지만 쓰진 않고 단과자빵 생지 특유의 살짝 기름지고 식빵보다는 조금 더 달콤한 그런 맛을 보여주었다.

 

그렇다보니 마카롱생지 + 빵 + 두 종류의 크림을 함께 먹었을 시에는 말차풍미가 강함과 동시에 지나치게 달지 않아 조화로운 제품을 느낄 수 있는 것이었다.

 

식감은 모두 다 단단하고 강한 편이라 어느 하나가 묻히거나 하지도 않았다.

 

습도가 높고 빵 자체도 촉촉하다보니 마카롱생지가 막 바삭한 식감을 보여준 건 아니었으나 그래도 살짝 쫄깃하면서 씹는 맛이 있는 식감이었고

 

빵은 밀도도 높고 촉촉하다보니 당연히 쫄깃하고 단단한 식감, 두 종류의 크림도 상기한대로 되직되직한 식감이라 입 안에서 그 존재감을 나타냈다.

 

 

두 종류의 크림이 꽤나 독특해서.. 기억에 강렬하게 남는 제품이었다.

 

안달고 마치 크림치즈같은 식감의 생크림... 양은 적지만 달지않고 쓰지도 않되 말차풍미가 강렬한 말차크림..

 

역시 이스즈베이커리 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마카롱생지가 없었다면 맛없다고 느꼈을 가능성이 매우 높았지만, 마카롱생지를 사용할 것이기에 빵과 크림을 저렇게 만들었겠지.

 

고베 유명 빵집, 이스즈베이커리의 '말차의 차차차'였다.

 

정말... 평범해보이면서도 평범하지 않은 제품이라 한번 더 먹어보고 싶을 정도다.

 

 

 

by 카멜리온 2017. 5. 5.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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