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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1일, 재계약을 하지 않고 은퇴를 선언한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이영호의 은퇴식이 12월 19일에 열렸다.

 

이영호가 은퇴하는 걸 보니 정말 세월 참 빠르구나라는 생각과 함께, 학창시절을 함께 해주었던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들과 그들의 경기들이 떠올랐다.

 

이영호가 중학생일 때, 그 어린나이에 KT에서 프로게이머 데뷔한게 엊그제 같은데 말이지.

 

나는... 골수 KT빠였다. KTF시절부터 좋아했고, 라이벌구도인 SKT 팀을 싫어했다.

 

미리 말해두건데.. 어떤 것이든 간에 편파적인건 안좋아했지만, 이 스타판에서의, SKT만은 정말 안좋아했다 ㅡㅡ;

 

사실 내가 이렇게까지 실존인물들에 대해 팬심을 가진 건 스타크래프트 게임이 유일무이하지 않을까 생각. ㅡ,.ㅡ,;

 

기억은 잘 안나지만 내가 스타크래프트 경기를 본 게..  슈마GO와 IS, 한빛스타즈 등의 팀이 있었을 때부터였는데, 중학교 1학년때부터였던 것 같다.

 

10년 정도 스타판을 봤던 것 같은데.. 관심을 전혀 가지지 않게 된 건 지금으로부터 5년 전쯤이려나.

 

그래도 스타판에 애정을 많이 가졌던 팬인지라, 이영호 은퇴식을 기념하며 스타판에 대한 개인적인 추억들을 적어보고자 한다.

 

우선, 스타크래프트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유명인, 임요환과 홍진호. 테란의 황제와 폭풍저그.

 

나는 임요환을 정말 싫어했다. 내가 종족이 저그였던지라 테란을 싫어하는 것도 있었고, KT팬이라 SKT 선수들을 죄다 싫어했기 때문에 ㅡ.ㅡ; 거기에 홍진호의 라이벌이라 더더욱이...

 

뭐, 지금은 싫어하진 않는다. ㅋㅋ 고소왕을 곁에 두고 계시니깐 더욱이 조심해야지. 이 정도는 애교로 봐주세요~~ 악플 단 적 없어요~~:)

 

폭풍저그 홍진호는.. 정말 좋아하는 프로게이머.

 

요즘에는 텔레비전에 자주 얼굴을 비추며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홍진호는 저그, KT 프로게이머, 대전출신, 키가 작음, 2인자에 대한 동정심 등등의 요소로, 좋아하는 선수 5손가락안에는 들듯. ㅋㅋㅋ

 

아.. 여담이지만 정말 테란은 너프가 확실히 필요해보인다.

 

초반 바이오닉 정도는 저글링 히드라로는 힘들어도 럴커나 뮤탈뭉치기를 활용해서 어떻게든 잡고, 나중가면 울트라. 디파한테 상성이 안좋으니까 그렇다곤 쳐도..

 

메카닉유닛들은 정말 답이 없다. 특히 레이트메카닉가면 마인밭+탱크밭+골리앗으로 어떻게 하기가 힘드니..

 

골리앗 공중사거리와 뎀지, 탱크 사거리와 뎀지는 뭐... 그러려니해도, 벌쳐 속도랑 마인은 좀 사기가 아닌가...

 

역대박이 나온다곤 해도 저글링, 히드라, 럴커, 울트라, 디파를 다 녹여버리는 마인밭+탱크밭은 좀 답이 없다.

 

그래서 나온 파훼법이 퀸의 브루들링이긴한데.. 철벽저그 김민철이나 퀸의 아들 김명운 같은 웅진 저그들이 잘 쓰긴 했는데, 겨우겨우 이기는 정도였고..

 

여기서 징징대봤자 좋은거 하나 없겠지만, 정말 벌쳐만큼은 하향해야한다. ㅡㅡ 미네랄 75에 그런 사기적인 능력은 뭔지. 

 

 

 

본론으로 돌아가서.. 다시 프로게이머들에 대해 떠올려보자. 일단 본좌들부터 가볼까.

 

일반적으로 누구나 인정하는 스타1 본좌는 '임이최마'인데, 각각 임요환, 이윤열, 최연성, 마재윤을 칭한다.

 

천재테란 이윤열의 경우는..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는 선수. 별 감정 없다. 테란인데도 불구하고 내가 싫어하지 않는 걸 보면 나름 좋아하는 편일지도??? SKT 소속도, KT 소속도 아니었던지라 별로 관심없는 선수.

 

최연성. 최연성은... 임요환의 제자라는 타이틀에, 테란에, SKT 선수다보니 당연히 엄청 싫어했다. ㅋㅋㅋㅋㅋ

 

괴물 최연성.. 최연성은 정말 압도적인 실력을 많이 보여주긴 했지. 상대를 압살하는.. 괴물과 본좌라는 칭호가 정말 잘 어울리는 선수이긴 했다.

 

마재윤.

 

마재윤 또한 SKT와 KT와는 관련은 없지만, 저그유저다보니 정말 좋아하는 선수였다.

 

솔직히 저그유저하면, 일단 바로 떠오르는게 강도경, 박경락, 홍진호, 조용호, 박성준, 김정우, 김명운, 김준영, 마재윤, 이제동 정도가 떠오르는데

 

다른 저그유저들은 각각 뭔가.. 개성이 있었다. 대마왕 강도경, 경락마사지 박경락, 목동저그 조용호, 폭풍저그 홍진호, 투신 박성준, 폭군 이제동, 매 김정우, 퀸의 아들 김명운, 대인배 김준영 등등.

 

그런데 마재윤은 마에스트로 저그.. 뭔가 이렇다할 특징은 없는데 그냥 엄청 잘함.

 

다 씹어먹을 정도의 실력..최연성만큼의 포스를 보여준 선수.

 

마본좌라는 칭호가 아깝지 않은 선수.

 

허나... 날아오르라 주작이여~~~~

 

모든 스타팬들을 배신하는 짓을 저질러버린...

 

 

그 외에 기억나는 선수들이라면, 프로토스는 강민과 박용욱, 박정석

 

강민은.. 몽상가토스로 꽤나 많은 전략들을 만들어낸 선수로, KT소속인데다가 꽤나 이미지도 좋아서 좋아했던 선수.

 

박용욱은.. 악마토스였지 아마. SKT라서 안좋아함. 발음도 안좋고 말도 좀 더듬고 해설내용도 별로인데 왜 해설을 했는지.. 김동수나 김정민 임성춘 강민 등은 괜찮은편인데 주훈감독과 박용욱은 해설은 안하는게 좋았을 듯.

 

영웅토스 박정석은 KT인데다가 잘생겨서 좋아했지. ㅇㅇ나중에 너무 못하게 되버렸지만.. 그건 홍진호가 공군에 있을 때도 마찬가지니 ㅡ.ㅡ

 

 

김택용, 송병구, 이제동, 이영호를 칭하는 '택뱅리쌍'의 경우도...김택용을 제외하곤 모두 좋아했다.

 

혁명가 비수 김택용은 일단 SKT라서 싫어함. 김용택. ㅋㅋㅋ

 

공룡토스 송병구는 팀은 관계없었지만(아니.. 사실 삼성 칸은 꽤 좋아하는 팀) 꽤 좋아하는 선수였다.

 

솔직히 프로토스에서는 SKT선수인 비수 김택용과 악마토스 박용욱, 괴수 도재욱 빼고는 다 좋아했던 것 같다.

 

다른 팀인 사신토스 오영종이나 허영무는 좋아했으니깐. 웅진이든 삼성칸이든 SKT 아니면 다 괜찮음.

 

리쌍인.. 폭군 이제동과 최종병기 이영호의 경우는, 둘 다 무지 좋아하는 선수들.

 

이제동은 일단 팀인 르까프도 꽤 좋아하는 팀이었고.. 일단 저그니까 완전 좋아!!

 

게다가 마재윤 뺨칠 정도로 잘한다!! 투신 박성준같은 공격적인 성향도 너무 좋아!! 폭군이라는 칭호가 너무 잘 어울릴 정도.

 

 

그리고 택뱅리쌍의 마지막.. 최종병기 이영호.

 

사실.. 테란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선수는 이영호다. KT 소속인데다가.. 과거 한화의 류헨진 버금갈 정도로, KT가 안습 스쿼드일 때 소년가장처럼 혼자 먹여살렸던 걸 알기때문 ㅠㅠ

 

그때 별명이 소년가장 이영호였지.. 최종병기라는 칭호만큼 유명한 칭호. ㅠㅠ

 

사실 최종병기라는 별명에도.. 소년가장이라는 뜻이 내포되어있긴 했다.

 

같은 KT팀 다른 선수들이 다 지고 해도, 혼자 올킬 혹은 3-4명은 그냥 이기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말 그대로 '최종병기'.

 

팀을 하드캐리하면서 실력이 점점 인간의 수준에서 벗어나게 되어 최종병기 이후에 받은 별명은 '갓'

 

갓 혹은 갓영호라고 불렸다. ㅡㅡ;

 

택뱅리쌍 중 나머지 3명은 경기력이 안좋은 경우가 있어서.. 각각 비수(혁명가), 폭군, 총사령관이라는 기본적인 칭호 외에,

 

김택용은 김용택(실력 안좋을 때 별명)/택신(실력 좋을 때 별명), 이제동은 이제동네북(실력 안좋을 때 별명)/이제동네신or제동신(실력 좋을 때 별명), 송병구는 송와우(실력 안좋을 때 별명) 등의 별명이 따로 있었는데에 반해

 

이영호는 그냥 갓. 갓영호. 나쁜 별명이 없다. ㅡㅡ;

 

위키백과를 통해 이영호의 별명을 참고하자면 다음과 같다.

 

 

  • 최종병기 : 다전제 판짜기와 테란의 신이라고 붙여진 별명. 또한 이 이상의 테란은 절대 나올 수 없다하여 불리는 별명이기도 하다. 갓영호,테란원탑,최종보스와 통용된다.
  • 어린괴물 : 데뷔 직후 중학생인 이영호가 엄청난 실력을 보여주자 팬들이 부른 별명이다. 최연성의 괴물이라는 별명에서 따온것이다.
  • 갓영호 : 2009~2010 시즌 중 양대 우승, 개인리그 우승 4회, 트리플 70% 등 전무후무한 극강의 경기력을 보여준데서 신의 경지에 오르것 같다하여, 갓영호라고 불린다.
  • 테란원탑 : 2010년 개인리그에서 우승만 4번을 하였고 다른 테란선수들에 비해 모든 종족 승률이 아주 높으며(무려 70%), 개인리그에서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테란이어서 굳어진 별명이다. 현재 이영호의 수상 기록은 엄청나며, 최초이자 최후의 골든 그랜드 슬램이라는 칭호까지 있으므로, 테란원탑 자리는 영원히 변함없을 것이다.
  • 최종보스(끝판왕) : 위너스리그에서 대장으로 많이 출전하며 가장 강력하고, 게임 속의 최종보스와 같다고 불리는 별명. 별명에 걸맞게 위너스리그 대장전 32연승이라는 대기록을 가지고 있다. 대장전 승률 또한 가장 높다.
  • 이영호라면 : 어떠한 상황이라도 '이영호라면' 모른다 라는 의미로 붙여진 별명 실제로 경기장에 팬들이 치어풀대신 라면을 들고오기도 했었다.
  • 최연소 : 스타1에서의 최연소로열로더를 제외하고 모든기록을 최연소라는 어린나이에 이룩함으로 이영호에게는 최연소라는 이름은 상징적이며 기록적이므로 그 의미가 너무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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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실력이 정말 엄청났기 때문에 임이최마 다음 본좌로는 나는 이영호를 꼽는다. 리쌍록은 온풍기사건도 있고...

     

    다들 5대본좌로 이제동을 꼽는 분위기지만, 그리고 나도 이제동을 좋아하긴 하지만, 이영호를 5대 본좌로 꼽고 싶은 개인적인 팬심.

     

    저그 유저인데도 불구하고 테란을 이렇게 좋아하다니.. 물론 이영호를 제외한 테란은 좋아하진 않는다.

     

    퍼펙트테란 서지훈, 나도현, 천재테란 이윤열, 불꽃테란 변길섭은 그냥 보통.

     

    SKT소속인 테란의 황제 임요환, 괴물테란 최연성, 국본 정라덴 정명훈, 전상욱은 불호. 

     

    어쨌든 내가 좋아하는 테란 최종병기 갓영호가!~~~~ 어느새 은퇴를 하는구나~~~

     

    내가 가장 좋아하는 선수 5명을 꼽으라면 이제동, 이영호, 홍진호, 강민, 송병구.

     

    그 다음 5명을 꼽으라면 김준영, 김정우, 허영무, 박성준, 박정석 정도일까.

     

    저그 5명 프토4명 테란 1명이로구만.

     

     

    프로게이머들 각각의 저 특이한 별명들이 오글거리기는 하나 아직까지도.. 꽤나 그들에게 잘 어울린다고 느끼는건 왜일까. ㅋㅋ

     

    옛 추억에 잠겨 주절주절 떠들어댔는데.. 학창시절을 함께 해준 스타크래프트 선수와 관계자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면서, 매우 갑작스럽게! 이만!! 글을 줄이기로 하겠다.

     

    이제보니 스타에 대해 글 쓴게.. 4년도 훨씬 전에 쓰고나서 처음이구나.

     

     

     

    ...연말이라 겁나 바쁘고.. 포스팅 밀린 것도 겁나 많은데, 겨우 쓴다는게 이런거라니.. ㅋㅋㅋ

     

     

     

     

     

    by 카멜리온 2015. 12. 29. 1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