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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이케부쿠로에만 있는 핫텐도 멜론빵 전문점에서 사온 네 종류의 핫텐도 냉장 멜론빵들.

 

 

 

 

 

 

 

이번에 살펴 볼 녀석은 바로....

 

 

 

말차맛이다.

 

들어간 재료를 보면, 커스터드 맛과 큰 차이는 없지만 추가된 재료들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선 식물성유지와 설탕이 커스터드맛보다는 적게 들어갔고 대신 준초콜릿, 말차, 유화제가 추가되었다.

 

 

 

말차맛은 바로 요녀석!

 

외관상으로는 사실 팥, 커스터드, 말차 셋 다 비슷하다.

 

속에 들어가는 크림만 다를 것이라 추측.

 

이 멜론빵 역시 겉에는 특별한 무늬는 없으며.. 크기는 코팡정도로 작고, 쿠키 색은 부분적으로 살짝 갈변해있다.

 

 

 

멜론빵 쿠키 표면의 글레이즈는, 커스터드맛보다는 더욱 두껍게 코팅된 것 같다.

 

같은 글레이즈 맞겠지?? 단지 제조상 두께 차이가 생겨서 좀 더 하얗게 보일 뿐. 이 글레이즈는 사실 당덩어리가 아닌 화이트초콜릿이라든가 그런건 아니겠지... 

 

 

밑면.

 

밑면을 보니 갑자기 불안감이 엄습해온다.

 

이건.. 화이트초콜릿 같은데...

 

즉, 재료명에 준초콜릿이라고 쓰여있던 건 일반적인 화이트초콜릿이 아닌 코팅초코화이트를 칭하는 것이었구나!

 

하긴 크림에 초콜릿을 넣는 경우는 엄청 흔한 일은 아니니까.. 말차맛 크림이니 화이트초콜릿을 넣어야할텐데 '말차'라는 강한 풍미를 가지고 있는 재료를 사용하는 크림에, 단지 식감때문에 화이트초콜릿을 넣을 필요는 없지. 효율성 떨어진다.

 

대신 저 코팅초코화이트는 일반 글레이즈와 헷갈릴 정도의 묽기&색을 가지고 있는걸 보니 아마도 기존 글레이즈와 살짝 섞어놓았을 것이다.

 

 

 

어쨌든, 결국 모든건 해결되었다.

 

커스터드맛과 달리 새로 추가된 재료인 '준초콜릿'은 코팅초코화이트,

 

'말차'는 크림에 넣은 재료,

 

'유화제'는.. 코팅초코화이트와 글레이즈를 좀 더 잘 섞이게 하기 위해 넣었을 것 같고...

 

코팅초코화이트가 사용되었으니 그만큼 기존 글레이즈는 함유량이 줄어들게 되므로 식물성유지/설탕의 양도 줄어들게 된 것.

 

즉 커스터드맛 핫텐도 멜론빵에 사용된 글레이즈는 주로 식물성유지와 설탕으로 이뤄진 녀석.

 

그렇다면 버터와 마가린은... 버터는 빵 혹은 크림 혹은 양쪽 모두에, 마가린은 쿠키에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일본에선 정말 재료를 중시하는 빵집이 아닌 이상은, 버터보다는 쇼트닝과 마가린으로 쿠키를 만드는 경우가 더 많으니까.

 

 

 

반으로 잘라보았다.

 

역시나 빵 볼륨도 좋고 크림도 듬뿍! 들어있는 형태.

 

기공도 큼직큼직해서 속결이 촉촉 폭신해보인다.

 

말차크림은 색이 엄청 진하지도, 그렇다고 연하지도 않고 딱 먹음직스러운 색.

 

 

 

정말 촉촉해보인다..

 

커스터드 멜론빵의 경우는 안떠올랐지만 이 멜론빵을 보니 떠오르는 그 녀석들!!

 

정말 맛있게 먹은.. 촉촉한 요냉장 멜론빵!

 

이 이케부쿠로에서 972km나 떨어진 카고시마에서 먹었던 멜론빵들인데 이 멜론빵들 역시 동물성 생크림을 넣어 냉장보관하여 판매하던 제품이다보니 매우 촉촉했었다.

 

 

 

여하튼 매우 맛있어보이는 핫텐도 멜론빵 말차맛.

 

바로 먹어보도록 하자.

 

 

 

빵은.. 커스터드맛보다도 더욱 부드러웠다.

 

그리고 더욱 촉촉~

 

허나 쿠키는 역시나 전혀 바삭하지 않고 단지 '조금 눅눅하지만 단단한' 그런 식감이었다.

 

겉의 화이트초코 코팅은 달았으며 확실히 커스터드맛의 글레이즈와는 사뭇 다른 식감이었다.

 

글레이즈는 식감이랄게 없다시피했는데 이건 그래도 초코가 굳은 듯한 그런 식감이 살짝.

 

 

그리고 속의 말차크림은.. 프레쉬하면서 부드러웠고 정말 맛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커스터드보다는 이쪽 크림이 더욱 내 타입.

 

크림 자체도 질감이 조금 달랐다.

 

커스터드의 크림은 묽은... 끈적한 경향이 강한 디플로매트같은 질감이었다면

 

이 말차크림은 휘핑이 잘 된 생크림 비율이 높은 크림 혹은 아와를 많이 올린 크리미비트같은 그런 푸쉭푸쉭한 질감이었다. 덜 묽고 좀 더 폭신한 느낌.

 

촉촉한 빵과 매우 잘 어울렸다.

 

 

 

말차의 풍미 자체는 그리 강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개성적인 맛이랄게 말차를 제하곤 없다보니 가장 돋보이긴 했다.

 

 

맛있는 핫텐도 '메론빵' 말차맛.

 

개인적으로는 네 종류의 멜론빵 중 가장 맛있게 먹은 멜론빵이 바로 이 말차맛이었다.

 

바삭하지 않은 쿠키 이외의 단점을 굳이 찾아보자면... 전체적으로 꽤 달긴 하다는 것.

 

화이트초코+글레이즈 코팅에... 크림도 단 편이고...

 

그리고 말차 풍미가 조금만 더 진하면 더욱 좋을 것 같다.

 

씁쓸한 말차 풍미가 카쿠시아지로 들어가면 단맛 일색인 제품의 밸런스가 좀 괜찮아질지도? 현재는 씁쓸한 말차맛은 거의 제로. 단지 말차 특유의 풍미만이 느껴질 뿐..

 

도쿄 이케부쿠로 핫텐도 Tokyo ikebukuro HATTENDO의 '메론빵' 말차맛이었다.

 

 

 

by 카멜리온 2017. 3. 31.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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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크림빵 전문점으로 유명한 핫텐도 八天堂

 

하지만 크림빵이 아닌 다른 빵을 파는 핫텐도가 도쿄 이케부쿠로 ikebukuro 池袋 에만 있다!

 

바로.. 멜론빵 전문점 핫텐도!

 

겨우 도착했는데 이렇게나 줄이 길게 늘어서있었다.

 

사실 일본에선, 지하철 디저트 매장이라면 이 정도 줄은 기본이다. 워낙에 줄서서 먹는걸 좋아하고, 디저트문화도 매우 발달되어 있어서 소비인구가 많으니...

 

 

바삭하고 녹아내리는 '메론빵' メロンパン

 

HATTENDO MIHARA SINCE 1933

 

 

타베로그 화제의 가게! 食べログ 話題のお店

 

핫텐도의 멜론빵은 총 네종류다.

 

커스터드, 말차, 초코바나나, 오구라(팥)

 

각각 250엔의 가격.

 

 

이것이 바로 도쿄 이케부쿠로 핫텐도에서만 파는 핫텐도 멜론빵!

 

이거 사먹는 일본인들 몇년동안 마냥 부러워만하다가... 2015년인 이제서야 드디어 사먹게 되는구나!

 

일본 웹에서 많이 봐왔지만 드디어 보았다.

 

핫텐도 멜론빵의 포장지.

 

일반적인 핫텐도 크림빵 포장지와는 전혀 다른 디자인이다.

 

바로.. 검정색 배경에, 멜론빵을 형상화한 무늬가 핫텐도 로고보다도 더 크게 박혀있는 디자인.

 

일반적인 핫텐도 크림빵 포장지는 윗 사진의 좌측 두 종류 흰 녀석들.

 

가장 인기있는 것은 커스터드맛.

 

두번째로 인기있는 것은 말차맛.

 

추천제품은 초코바나나맛이라고.

 

(단팥 지못미)

 

 

 

 

 

 GIFT SET은 크림빵 2개까지 포함되어 총 6개를 구매해야하므로 그냥 멜론빵 1종류당 1개씩 개별구매를 했다.

 

핫텐도의 비닐쇼핑백.

 

 

핫텐도 멜론빵 전용 스티커(!)

 

 

요렇게 보냉제와 함께 들어있었다.

 

 

두둥.

 

이렇게 해서 무려 소비세 포함 1000엔이다제.

 

커스터드는 검은 배경에 흰 그림.

 

초코바나나는 검은 배경에 노란 그림.

 

말차는 초코바나나랑 똑같아보이지만 자세히보면 노란색이 아닌 연녹색이다. 그린티 색이라고 해야할까.

 

그리고 팥은 팥색이라 할 수 있는 보라색 그림.

 

 

 

멜론빵 커스터드를 살펴볼건데, 우선 원재료명을 보면

 

우유, 밀가루, 설탕, 계란, 생크림, 버터, 식물성유지, 마가린, 아몬드, 콘스타치, 벌꿀, 효모, 탈지분유, 덱스트린, 소금, 그리신, 트레할로스, 효소, 향료

 

가 들어갔다고 한다.

 

10도 이하의 요냉장 제품.

 

빵과 쿠키, 크림 세 종류에 대한 재료가 모두 기재되어있다보니 이러한 순서가 된 것 같다.

 

다른건 그렇다쳐도 버터, 식물성유지, 마가린이 각각 어디 들어갔을지가 심히 궁금하군..

 

마가린은 쿠키에, 버터는 크림에, 식물성유지는 빵에 들어가지 않았을까. 셋다 서로 대체가 가능한 재료다보니 맞추기 어렵지만서도.

 

 

 

이 스티커를 떼고 제품을 먹고자 포장지를 부스럭부스럭 열면

 

 

포장지 밑면에 이런 그림과 글이 나온다.

 

 

[핫텐도의 멜론빵은 하나하나 손으로 만드는, 몇가지의 공정을 거치는 주옥같은 일품입니다.

 

바삭바삭한 생지에는 고집과 노하우로 만들어진 코팅이 입혀져있고, 그 안쪽에는 촉촉하면서 부드럽게 녹아내리는 빵 생지와 크림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스위츠 그 자체입니다.

 

핫텐도가 보내드리는, 이제까지 그 어디에도 없었던 식감의 스위츠같은 멜론빵.

 

부디 꼭 한번 맛보시길 바라겠습니다.]

 

 

 

 

 

초코바나나의 포장을 펼쳐놓으면 이런 모양이다. 다른 제품들 모두 마찬가지.

 

 

 

두둥.

 

1시방향부터 시계방향으로

 

말차 커스터드 초코바나나 팥

 

이다.

 

 

그냥 딱 보기에는 멜론빵의 느낌은 아니다

 

크기는 모닝빵보다 약간 큰 수준으로, 멜론빵치고는 꽤 작은 편이고..

 

격자무늬도 없고...

 

쿠키 색이 부분적으로 갈색으로 변해있기도 하고...

 

겉에는 글레이즈(글라쎄)같은 걸로 코팅되어있고...

 

허나 크기에 비해서는 꽤 묵직한 녀석.

 

 

쿠키 위에 설탕이 따로 묻혀져 구워져있는 건 아니지만

 

이 글레이즈같은 것이 '메론빵의 설탕'을 대신하여 코팅되어있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글레이즈로 코팅되어 있는 상황에서 꽁꽁 싸매져 포장되어 있었고, 게다가 냉장보관이었다보니.. 쿠키는 바삭해보이진 않고 그냥 촉촉해보인다.

 

サクサク (바삭바삭)라는 표현이 멜론빵에 필수적이긴하나 이런 요냉장계열 멜론빵에는 좀 쓰기 힘들지 않나.. 하는 생각.

 

 

밑면

 

작은 빵을 쿠키가 잘 감싸고 있다. 색은 딱 좋다.

 

 

반으로 갈라봤는데

 

ㄷㄷ

 

엄청나게 가득 들어차있는 커스터드크림!!!

 

빵 자체의 볼륨도 상당히 좋다.

 

 

 

하지만 커스터드크림에 바닐라빈 시드는 들어있지 않다. 아까 원재료명에도 없었고..

 

향료가 들어간걸 보니 비린내를 잡기 위해 바닐라향 정도는 넣었을지도 모르겠다.

 

커스터드는 노란색보다는 베이지색에 가까운 탁한 연노란색.

 

쿠키는 생각보다 두꺼웠다.

 

쿠키도 두껍고 크림도 많이 들어있고 빵 볼륨도 좋아서 그렇게나 묵직했던 것이었군.

 

 

 

 

바로 먹어봤는데

 

아..

 

냉장보관이 필요한 빵들의 가장 큰 장점 두가지!

 

시원하다!와 촉촉하다!

 

크림이 시-원-해서 매우 프레시한 맛이다.

 

신선놀음이 따로 없을 정도로 매우 신선한 맛을 즐길 수 있다.

 

그리고 촉촉~

 

사실 빵 자체는 냉장보관시 노화되서 퍼석해질 수 밖에 없긴하지만

 

이렇게 크림이 듬뿍 들어있고 꽁꽁 싸매놓은 빵을, 냉장보관 시작 시점으로부터 6-8시간 이내에 먹기만 하면 오히려 매우 촉촉한 빵 맛을 느낄 수 있다.(물론 빵을 만들 때 배합부터 공정까지, 촉촉하게끔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여하튼 먹자마나 느낀 것이 바로

 

'시원~~하고 촉촉!!하다'였다.

 

크림은 확실히 계란 비린내와 유제품 비린내는 거의 느낄 수 없었고, 부드럽게 입에서 녹아 사라졌으며 적당히 달콤했다

 

허나 국내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그런 커스터드크림보다는 맛이 조금 약했다.

 

오븐에 통하지 않았다는 걸 감안하고, 생크림까지 블렌드하되 기존 디플로매트크림보다는 조금 되직한 크림형태로 빵에 주입했을 것이라 생각하면 그러한 가벼운 커스터드크림의 맛이 이해가 가긴 한다. 

 

 

빵은 촉촉 부드러운 편.

 

쿠키는 역시나 바삭하진 않고... 그냥 단단한 식감을 주었는데, 겉에 코팅이 되어있다보니 무려 크림보다도 달콤한 맛을 보여주고 있었다.

 

멜론빵 쿠키 귀부분은 꽤 두꺼워서 단단한 식감이 2-3배까지 증가.

 

만족.

 

 

확실히 요래 보니 커스터드크림 색이 매우 연하긴 하다.

 

커스터드크림 제조 시 생크림까지 섞은건지, 추후에 커스터드크림과 생크림을 블렌드한건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보기엔 커스터드크림 제조시에 생크림까지 넣는 배합을 사용한 것 같다.

 

 

맛있긴 했다.

 

 

 

속에 커스터드크림을 주입하여 커스터드 멜론빵을 만들고,

 

겉에는 글라쎄 코팅을 한 작은 멜론빵.

 

쉽게 접할 수 있는 커스터드 + 글라쎄 장치를 사용했지만

 

핫텐도라는 네임밸류와 칠링디저트라는 특성이 합쳐져서 꽤나 인기가 좋은 것 같다.

 

 

 

사실 이 장치들이 별거 아닌 듯이 말하긴 했지만, 멜론빵를 통째로 글라쎄 코팅한 걸 본 적이 없다. 고로 뛰어난 장치임은 확실. (손도 많이 가고_

 

그리고 커스터드크림을 넣은 멜론빵이라고는 해도

 

보통은 충전형. 잘 봐줘야 샌드형인데

 

슈처럼 주입형을 써서 이렇게 냉장제품으로 내는 경우도 드물긴하지. 휘핑크림이나 생크림 주입형이면 또 몰라도.

 

높은 기대때문인지 맛 측면에서는 조금 아쉬움이 컸지만 그래도 손도 많이 가는 장치들이고.. 그만큼 맛도 좋게 해주는 장치들이라, 괜찮은 멜론빵이라는 것을 부정할 수 없는 것 같다.

 

(물론 크림 주입형에 따른 요냉장이라는 것이 빵의 생명과 쿠키의 생명에 악영향을 끼치기는 해도 오히려 그걸 즐기는 일본인들도 많다. 새우튀김이나 돈까스를 라면 혹은 우동에 넣어 국물에 적셔 먹는 것도 같은 맥락. 튀김의 큰 장점 중 하나인 바삭함이라는 것이 사라지지만 오히려 그 식감을 즐김)

 

핫텐도의 멜론빵. 커스터드 맛이었다.

 

 

*이 글은 과거에 비공개로 작성되었으나 RSS 등록을 위하여 날짜 변경/공개하였습니다.

 

by 카멜리온 2017. 3. 30.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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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남성역 - 동작구 사당동에 유명한 케이크 가게가 하나 있다.

 

일주일에 일요일 월요일 화요일. 총 3일이 휴무이며 수/목/금/토요일. 총 4일에만 문을 여는 케이크 집.

 

3일이 휴무인데에는... 아마... 엄청난 퀄리티의 제품들을 장인정신을 넣어 만들기 위한 작업 때문이 아닐까 싶다...

 

올 댓 스위츠는 빵집이 아니라 케이크가게라서 알고있는게 거의 없다. 최근 들어서 알게 된 곳이고.

 

한두달 전 오후 2시에 왔었는데 오픈 시간이 오전 11시임에도 불구하고 95% 정도의 제품이 이미 소진되어 별 소득없이 나온 곳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번엔 딱 오픈 3분 전, 가게 앞에 도착!

 

위치는.. 남성역에서 멀지 않은데 시장같은 곳 근처 주택가 초입에 위치해있다. 다소 쌩뚱맞은 곳.

 

 

 

 

 

 

 

 

메인 냉장 쇼케이스.

 

세가지 색의 벚꽃 마카롱(정확히는 바닐라 벚꽃과 라즈베리 벚꽃 두 종류로 나뉜다)과 9종류의 캐릭터 마카롱, 그리고 두 종류의 케이크가 진열되어 있다.

 

 

딸기쇼트케이크 6500원

 

 

이것도 딸기쇼트케이크.

 

 

부드러운 제누아즈 시트 사이에 바닐라생크림과 싱싱한 딸기!

 

 

속에 들어있는 딸기들.

 

 

이건 구름케이크.

 

폭신한 바닐라쉬폰 사이에 바닐라생크림과 딸기가 송송

 

6500원.

 

두 제품은 모양은 비슷하고 생크림+딸기라는 기본 베이스도 동일하며 가격도 같으나, 시트가 쉬폰인지 제누아즈인지의 차이점을 가지고 있다.

 

 

 

올 댓 스위츠에서는 가공유크림(식물성 휘핑크림)이 아닌 프랑스산 엘르생크림(유크림 99.965%)와

 

타히티산 바닐라빈, 깔리바우트 초콜릿 (눈코입 장식)을 사용하여 매일매일 신선하고 맛있는 케이크를 만듭니다.

 

모든 케이크는 당일 생산, 당일 판매를 원칙으로 하여 구입하신 케이크는 차갑게 냉장보관하여

 

구매 당일 드시는게 제일 맛있게 드실 수 있습니다.

 

 

벚꽃 머랭쿠키, 눈꽃 머랭쿠키

 

 

쿠키와 브라우니 등 진열대

 

 

또다른 진열대.

 

이쪽도 쿠키같은 것들이 진열되어 있다.

 

 

계산대.

 

올댓스위츠의 캐릭터 브로찌도 판매하고 있다.

 

빨간 손잡이의 밀대와 카드 서명펜의 호박?도 눈에 띈다.

 

 

그리고 올댓스위츠의 음료류.

 

실물이미지가 나와있는 제품은 이렇게 9종류이며, 이 위에 더 많은 메뉴가 쓰여있는 정식 음료 메뉴판이 걸려있다.

 

우리는 우선 벚꽃 라떼를 주문했다.

 

 

 

 

 

 

우리가 주문한 제품이 나왔다.

 

구름케이크와 벚꽃라떼, 그리고 라즈베리 벚꽃 마카롱(진한색)

 

 

 

으으으.. 너무 환상적이라는...

 

 

 

 

 

올댓스위츠의 이 구름케이크는 매번 디자인이 바뀐다.

 

크림이 오늘처럼 하얀색일 때도 있고, 연노란색일 때도 있고, 연분홍색일 때도 있다.

 

또한 캐릭터 자체가 달라지기도 한다. 오늘은 곰...?? 같은 캐릭터지만 고양이일 때도 있고, 토끼일 때도 있고...이런 얼굴 모양이 아니라 아예 옆으로 누워있는 캐릭터일 때도 있고..

 

그리고 장식도 바뀐다. 오늘은 '진달래'지만 저게 개나리일 때도 있고 벚꽃일 때도 있고 모자일 때도 있고 고래나 화분 복어 소라게 원숭이 쥐 나비ㅡ, 심지어는 포켓몬스터나 세서미스트리트, 슈퍼마리오 등의 캐릭터가 올라갈 때도 있다.

 

여하튼 무궁무진함. 매번 바뀐다. 동일한 제품을 판매한 적이 없을 것 같네 아마.. 눈 모양, 색이나 표정이나 기타 악세사리 등도 전부 바뀌니까..

 

여하튼 장인정신이 엄청난 곳..

 

 

오늘은

 

'진달래 + 흰 생크림 + 곰 + 검은 눈' 스타일의 구름케이크다.

 

 

 

이 벚꽃라떼에는 벚꽃 머랭쿠키가 여러개 올라가있다.

 

꽃잎 한장씩만 꽂혀있는 등 디테일도 살린 음료.


 

구름케이크를 마구잡이로 먹기 시작했는데.... 음....

 

올댓스위츠의 이 케이크들이... 비주얼만 신경 쓴 제품이라고 생각한다면 정말 잘못된 생각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동물성 생크림으로 만들어 입에서 사르르 녹는 크림이 인상적이며, 바닐라빈 시드를 넣어서 향긋함이 뛰어나며 단맛도 절제하여 심하게 달지 않아 내 입에 딱 맞는 케이크였다.

 

일반 제누아즈 시트가 아닌 쉬폰으로 만든 케이크다보니 속의 쉬폰 또한 크림과 함께 입안에서 부드럽게 녹아 사라지는 형태.

 

시폰 사이사이에는 슬라이스 딸기가 들어있었고, 크림의 맛과 양, 쉬폰의 식감과 맛과 양, 딸기의 맛과 양이 적절해서 정말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눈과 귀, 진달래를 표현한 초콜릿은 깔리바우트 초콜릿으로 만든거라 저질 초콜릿의 식물성유지와는 다르게 입안에서 깊은 초콜릿의 맛을 내며 빠르게 녹아 사라져버렸다.

 

 

그리고 라즈베리 벚꽃 마카롱은 정말 딱 라즈베리 마카롱 맛.

 

필링은 많지도 적지도 않아 적당했으며 뻥카롱이 아닌, 속이 쫄깃쫄깃 꽉 들어차있는 맛있는 마카롱이었다.

 

제품들이 매우 맛있어서...

 

이렇게 가기는 너무나도 아쉬워서...!!

 

차마 발이 떨어지지 않던 그들은 딸기쇼트케이크와 꽃구름 딸기스무디를 추가 주문하게 되는데.....

 

 

 

to be continued


by 카멜리온 2017. 3. 29.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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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 위치했던 루엘드파리.

 

생활의 달인에 방송된 후 한달 후 쯤 방문했었는데 제품이 품절되어 구매할 수 없었다.

 

다시 가려고 오랜만에 찾아보니... 작년 말쯤 남부터미널로 위치를 옮겼다는 이야기를 접하게 되었다.

 

그래서 방문한 이전 후의 루엘드파리.

 

연희동에서는 2층 주택이 쭉 늘어서있는, 놀이터를 둘러싼 주택가의 한 주택 반지하를 인테리어하여 운영했던 루엘드파리였는데, 이제는 남부터미널 역 입구로부터 도보 3분도 채 걸리지 않는 좋은 위치에 멋진 아웃테리어로 그 모습을 빛내고 있는 루엘드파리.

 

매장도 꽤나 넓직하고 깔끔한 느낌. 사람인을 보니 몇개월동안 케익 경력자를 구하던데.. 그렇다보니 케이크도 10종류 내외 정도로 진열하여 판매하고 있었다.

 

먹고싶은 제품이 많았지만 이미 많이 먹고와서 배가 불렀던 상황인지라 딱 두 종류만 선택했다.

 

 

 

바로 크로와상과 말차큐브

 

루엘드파리가 생활의 달인에 나온 품목도 바로 크로와상.

 

통감자 물을 내려서 그 물로 제조하였다는, 노하우가 담긴 크로와상. 한번 먹어봐야지.

 

 

크로와상 모양도 괜찮고 볼륨도 좋지만, 외측의 결은 그리 뛰어나진 않다.

 

결 수가 꽤나 촘촘한 것으로 보아 가장 기본적인 3절 3회... 정도로 생각했는데 왠지 더 얇은 결 같다.

 

가끔 3절 3회 + 2절이라든지 3절 4회까지 접는 사람들도 있기 때문에 그 정도일 것이라 추측. 

 

크기는 보통 크로와상보다는 약간 큰 편으로, 작은 크로와상만 봐왔던 사람들이라면 조금은 놀랄만한 크기.

 

허나 크기에 비해서는 매우 가벼운 편이다. 위에는 계란물 혹은 계란우유를 칠한 느낌.

 

 

단면.

 

속결을 보고 감탄했다...

 

이 엄청난 기공!!

 

 

완전 똥그란 볼륨을 가진 크로와상.

 

속결은 벌집..이라기보다 마치 거미줄같은 그런 모습을 하고 있었다.

 

분명 3절 3회 이상 접었을 것 같은데 이런 큼직큼직한 기공이라니.. 역시 생활의 달인에 크로와상 달인으로 나올만한 실력이다. 3절 3회 이상의 접기로는 이런 속결이 나오기 힘든데 말이지. 볼륨도 잘 나오고 기공도 커지는 컨벡션오븐에 구웠을 것이라 추측. 그리고 크로와상 반죽 자체가 조금 되직한 편일 것 같다. 그래야 이런 속결이 나올가능성이 높아지니.

 

어쨌든 이런 멋진 단면은, 대단한 실력자가 만든 제품이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

 

 

먹어보았는데..

 

 

음...

 

감자물이 들어간 크로와상은 어떤 느낌이려나 기대를 했는데

 

내 예상과는 조금 많이 다른 느낌.

 

속이 좀 쫄깃하겠거니 했는데 어.. 음... 질깃하긴 한데 그와 더불어 수분이 너무 부족한 느낌이었다.

 

퍼석퍼석 질깃한 식감.

 

....원래 페스츄리류는 눅눅해지지 않도록, 포장없이 노출시킨 상태로 판매하는 것이긴 하나 내가 이걸 구매한 것이 꽤 이른 시간이었는데 말이지.

 

촉촉 쫄깃하고 버터리하여 유분도 많이 나올 것 같았는데, 촉촉이라는 특성은 거의 0에 수렴하고 있었고, 버터풍미도 생각보다 좀 약했다.

 

질깃하기는 질깃한 편.

 

 

컨벡션에서 구웠다고는 해도 이렇게 속까지 완전 메마르지는 않을텐데..

 

겉은 파삭파삭 식감이 괜찮았지만 속은 파삭하지도, 촉촉 폭신 혹은 촉촉 쫄깃하지도 않고 단지 메말라서 질깃한 그런 식감.

 

반죽 자체의 수분율이 역시 꽤나 낮은 편인가 보다..... 내가 여태껏 먹어본 크로와상 중 가장 퍼석한 크로와상이라 말할 수 있다.

 

버터풍미가 생각보다 약하다고는 했지만 그래도 좋은 버터를 쓰는구나 라는 걸 느낄 수 있을 정도로 고소한 버터 풍미가 살짝 났으며, 오히려 버터 풍미가 약한 편이다보니 크로와상 반죽 자체의 깊은 풍미가 느껴졌다.

 

크로와상의 얇고 질깃한 속결 하나하나 뜯어 먹을 때마다 오랜시간 숙성된 듯한 그런 반죽의 풍미가 미뢰로 전달되었다.

 

 

크로와상 속이 무조건 쫄깃하다거나 촉촉하다거나 폭신하다거나 부드럽다거나 해야 할 필요는 없지만. 이렇게 수분없이 푸석푸석한 건 내 입에는 맞지 않는 것 같다. 사람마다 기호는 전부 다르니까.

 

그래도 볼륨이나 속결 등을 보면 분명 퀄리티 좋은 크로와상이라는 걸 알 수 있었고, 이런 개성있는 크로와상도 있구나 라는 경험을 하게 된 것만으로도 수확이 있었다고 본다.

 

크로와상으로 유명한 빵집, 루엘드파리의 크로와상이었다.

by 카멜리온 2017. 3. 28.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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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쿠의 호쿠오에서 구매한 멜론빵 그 세번째!

 

바로 초코칩멜론빵.

 

초코칩멜론빵은 이제까지 꽤나 많은 종류를 먹어봤는데

 

 

 

 

호쿠오의 초코칩 멜론빵만큼 맛있어보이는 녀석은 없었던 것 같다.

 

쿠키 자체도 코코아색? 부드러운 초콜릿색이고... 초코칩 또한 한국에서 흔히 보는 백설탕 식물성유지 코코아파우더 덩어리인 저렴한 그런 초코칩 모양도 아니고.

 

호쿠오의 멜론빵 시리즈는 그... 살짝 큰 크기와.. 질감부터가 꽤 먹음직스럽지.

 

 

쿠키는 매우 바삭바삭해보이며 요렇게... 당분으로 코팅되어 있었으며 특별한 무늬는 없었다.

 

 

 

밑면

 

와.. 이런 밑면보고 환호성을 지르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쿠키가 빵의 99%부분을 덮고 있으며 밑면에, 철판에 직접 닿아 구워진 초코칩과 쿠키는 더욱 찐하고 꼬소하고 달콤한 맛을 내지.

 

밑면은 바삭바삭보다는 와작와작한 식감일 것 같다. 

 

 

 

반으로 갈라봤는데 여기서 또 한번 충격!

 

설마 빵까지 초코반죽일 줄은 몰랐다.

 

일반적인 초코칩멜론빵이

 

'일반 쿠키' + '일반 빵' + 초코칩. 이 정도의 구성인데

 

호쿠오의 이 초코칩멜론빵은

 

'초코 쿠키' + '초코 빵' + 초코칩

 

즉, 트리플 초코의 특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 정도면 초코칩멜론빵이 아니라, 초코멜론빵으로 불러도 괜찮을 것 같은데.

 

 

어쨌든 단면을 보면, 빵 반죽에는 심지어 초코칩까지 들어갔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쿠키에도 초코칩, 빵에도 초코칩.

 

 

빵의 볼륨은 괜찮고 기공 상태도 양호. 꽤 폭신하고 부드러워보인다.

 

 

 

먹어보았더니..

 

완전 달콤달콤해!

 

지나치게 달지는 않고, 딱 괜찮은 달달한 초코맛이다. 조금 맛없는 그런 저퀄의 초코맛이 아닌, 마치 허쉬초코드링크를 마시는 듯한 부드럽고 진한 고퀄의 초코맛.

 

 

빵은 부드럽긴 한데 폭신하다기보다는 촉촉한 느낌이 강했다. 그런데 이런 식감이 맛과도 잘 어울린다는 사실!

 

쿠키는 완전 바삭바삭했고 초코칩을 먹을 때마다 진하고 달콤한 맛있는 초코맛이 입안을 가득 메웠다.

 

 

 

그리고 아까 말했듯이 아랫부분의 쿠키는 맛이 응축되어있어 와작하면서도 찐한 초코맛을 보여주었는데 이게 정말 하이라이트.

 

 

 

빵 속에도, 쿠키에도, 빵 아랫면 쿠키에도 잔뜩잔뜩 들어있는, 준초콜릿이 아닌 맛있는 초코칩.

 

초코칩멜론빵이라면 이 정도는 되어야지~~

 

 

 

정말 먹을 때마다 만족스러웠다..

 

역시 호쿠오!!

 

홍차멜론빵과 몽브로드보다도 더욱 마음에 든 제품. 초코칩 멜론빵.

 

 

이건 정말 맛있었는데.. 신주쿠의 호쿠오에서밖에 만나지 못했다는게 아쉬울 따름이다.

 

신주쿠 호쿠오에서도 잠깐만 판매했을 것 같고.. 오사카 등지의 다른 호쿠오에서는 아마 판매하는 일이 없겠지?

 

그렇게 많이, 여러 매장을 방문했었는데 신주쿠 호쿠오 빼고는 한번도 못봤던 거니까.

 

어쨌든 비주얼도 끝내줬고 실제 맛도 최고였던, 도쿄 신주쿠 빵집 HOKUO의 '초코칩메론빵'이었다.

 

이건 무조건 별 다섯개..

 

by 카멜리온 2017. 3. 26.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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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까지 티스토리 초대장 나눔글을 써본 적이 없지만..

 

요새 공부중이다보니 블로그에 소홀해져서..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이런 초대장 나눔글이라도 올려야겠네요. ㅡ.ㅡ;

 

현재 14장 있는데 필요하신 분들 댓글로 이메일주소 남겨주시기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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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과 신논현역 사이에는 파리바게트가 두 군데 있다.

한 곳은 원래 강남대로변에서 뚜레쥬르와 골목길을 사이에 두고 경쟁을 벌이던, 적자가 나더라도 브랜드 홍보차원에서 상징적으로 운영하던 곳이었는데 이번에 임대료가 지나치게 올라서 문을 닫고 그 뒤의 뒷골목 상권으로 자리를 옮긴 곳이고

다른 한 곳은 강남 대로변에 아직까지도 남아있는, 교보문고 근처 영단기 2관인가 1관 아래에 있는 커다란 매장이다.

시그니쳐인가 뭔가 그런 수식어가 붙어있는 매장.

그런데 이 교보문고쪽 파리바게트 매장에는, 다른 매장에서는 볼 수 없는 제품이 몇가지 있는데 몇개월동안 벼르고 벼르다 없어지기 전에, 이전부터 신경쓰이던 녀석을 구매해보았다.


바로 마롱크림 슈단팥빵.

이 제품은 여러가지 장치가 되어있어서 내 눈길을 끌었는데

우선.. 일반 단팥빵이 아니고 '크림단팥빵'인데 ㅡ 일반크림이 아니고 '마롱크림'이야.

그리고 마롱크림단팥빵인데 ㅡ '슈'라는 장치까지 했어. 이름이 슈단팥빵이라서 슈크림단팥빵을 떠올리면 경기도 오산.

이 제품은 슈반죽을 빵 위에 뿌려서 구워내는 방법을 사용했다.

국내에서는 별로 본 적 없는 방법이지만 일본에서는 여러번 만나봤는데 꽤 독특하고 마음에 드는 방법이었다.

2013년에 먹었던 야마자키의 '슈&초코 메론빵'의 임팩트를 잊을 수 없지...

실제로 나도 따라서 몇번 만들어봤는데 평이 꽤나 좋았다.


어쨌든 이 제품은 빵 위에 슈반죽을 뿌리고 속에는 단팥앙금과 밤 크림이 들어있는 독특한 제품이다.

가격은 2200원이고 크기는 일반 단과자빵 정도의 크기로, 밤코팡처럼 작지는 않다.


생각보다 단팥앙금은 적지만.. 밤 크림의 비주얼에 시선을 빼앗기는 단면.


윗 부분의 슈반죽은 노르스름하며 질깃해보이는 질감에 기공이 큼직큼직하게 잡혀있는 것이 특징.

빵 속결은 꽤나 촉촉하고 부드러워보인다.


먹어보았는데..

빵은 부드러우면서도 씹는 맛이 확실하게 느껴지며, 촉촉하기까지하다.


한가지 더 포인트가 있다면 단팥앙금에 밤 다이스가 들어있다는 것.

밤 다이스와 밤 크림으로 밤맛을 극대화시켰다.

크림은 꽤 달콤하며 밤맛이 상당히 잘 느껴지는 편. 그에 비해 단팥앙금은 존재감이 그리 강하지 않다. 다만 속에 들어있는 밤 다이스는 단단하고 오독거리는 식감과 생각보다 커다란 사이즈로 미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었다.


단팥앙금 양이 약간만 더 많이 들어있었다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

그리고 빵 위의 슈 반죽은.... 의외로 존재감이 빈약해서 고개를 갸우뚱거리게 만들었다.

밤 맛이 너무 강했나??


슈 반죽 특유의, 질깃하면서도 계란과 버터의 진한 풍미가 느껴지는 그런 특성을 거의 보여주지 못했다.

이건 뭐 거의 일반 마롱크림 단팥빵 느낌이네.

장치들이 서로 조화가 되면 좋을텐데, 결과론적&주관적으로 보면 이 제품의 경우는 조합이 그리 좋지는 않은 듯 싶다.

밤 크림 + 밤 다이스가 주연, 빵 부분이 조연이었음에 반해 단팥앙금과 슈 반죽은 조연급도 힘든 병풍 수준이었다. 

어쨌든 독특한 제품이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것.

파리바게트 강남점의 '마롱크림 슈단팥빵'이었다.
by 카멜리온 2017. 3. 22.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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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3월 21일.

2017 스타벅스 Starbucks スターバックス 벚꽃 cherry blossom さくら MD 프로모션이 진행되었다.

 

7시에 오픈을 하므로 오전 6시 10분 경에 가까운 스타벅스 매장 앞으로 나가봤는데

 

이미 10명이 줄을 서있었다. ㅡ.ㅡ;

 

3월 2일에 출시된 스타벅스 캔디 보틀.. 화이트데이용 캔디 살 때는 딱 한명 줄서있었는데.. 벚꽃 MD가 인기가 좋긴한가보다.

 

일단 열한번째로 줄을 선 후에.. 근처에 있는 다른 스타벅스 매장이 육안으로도 확인 가능한 곳이다보니 어둠 속에서 그 쪽엔 몇명이 서있나 살펴보았는데

 

.....그쪽도 사정은 마찬가지인 듯 했다. 대략 10명 내외의 사람들이 줄 서있는 듯.

 

 

추위 속에서 40분정도 벌벌 떨고있었는데, 50분경에 스타벅스 매장 문이 열리더니 파트너 한 분이

 

'추우시니까 한명씩 입장하셔서 구매하도록 할게요~ 결제는 7시부터 가능합니다~ MD 상품은 한 종류당 최대 2개까지만 구매 가능하십니다~'

 

라고 말하며 한명씩 들여보내주기 시작했다.

 

 

나는 58분쯤 입장할 수 있었는데 그 시점에 내 뒤로도 10명이 넘는 사람들이 줄 서 있었다. 대략.. 15명?

 

전부 여성분.

 

들어갔는데 생각보다 물건이 많네???

 

사려고 들어온 17 체리블라썸 LED 텀블러 355ml 도 8개정도나 남아있었고

 

17 체리블라썸 레나 콜드컵 473ml 또한 8개정도 남아있었다.

 

그 외의 제품들은 말할 것도 없이 꽉꽉 차있었고...

 

천천히 고르기 시작했는데

 

우선 17 벚꽃 텀블러 중 가장 이쁘게 나온 듯한 17 체리블라썸 LED 텀블러 355ml 을 하나 들고,

 

그 다음에 17 벚꽃 레나 중 가장 이쁘게 나온 듯한 17 체리블라썸 레나 콜드컵 473ml 을 하나 들고

 

17 벚꽃 머그, 17 벚꽃 플레이트도 하나씩 들었다.

 

벚꽃 머그는 17 체리블라썸 머그 237ml를 살까하다가.. 크기는 더 작지만 더 이쁜듯한 17 체리블라썸 사이렌 머그 237ml를 골랐다.

 

용량은 같지만.. 실제로 보면 크기가 꽤나 차이난다..

 

벚꽃 플레이트는 17 체리블라썸 꽃잎 플레이트로 선택했는데 생각보다는 크기가 작은듯?

 

빵 하나 겨우 올라갈 정도의 면적.

 

이제 구매 대기줄로 갔는데.. 구매 대기줄 또한 아직 9명 정도가 서있는 상황. 꽤나 길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다들 벚꽃 LED 텀블러랑 벚꽃 레나를 1개에서 2개씩 꼭 들고 있었고,내 뒤로 매장에 입장하는 사람들을 살펴보니.. 다들 LED 텀블러와 벚꽃 레나를 무조건 구매하고 있는 상황.

 

방금 전까지 MD 진열장에 꽉꽉 차있던 그 두 제품은 눈에 띄게 그 수가 확연히 줄어들고 있음을 인지할 수 있었다. 

 

그래서 다시 가서 벚꽃 레나를 하나 더 들고 왔다. 이게 인기가 좋은 것 같은데.. 하나는 들고있다가 4월에 한국에 놀러오는 일본친구부부한테 줘야지~ 라는 생각에.

 

 

그래서 구매해서 가져온 제품들 인증샷!

 

 

 

포장된 상태

 

 

상품을 전부 개봉해서 진열해놓았는데.. 왼쪽의 저건???

 

 

심심하다고 놀아달라고 온 슈가찡.

 

 

우선 스타벅스 벚꽃 머그부터 살펴보면..

 

17 체리블라썸 사이렌 머그 237ml라는 이름답게 사이렌이 큼지막하게 그려져있는데..

 

사진으로 볼 때보다는 더 이쁜 것 같다.

 

 

 

흰색, 연분홍1, 연분홍2, 진분홍 4가지 정도의 색상으로 벚꽃잎을 표현하고 있는데 퀄리티가 좋은 편.

 

머그 자체의 색상은 연분홍0

 

 

내부도 이렇게.. 꽤 괜찮다.

 

 

17 체리블라썸 꽃잎 플레이트

 

위의 벚꽃 사이렌 머그의 컵받침으로 사용해도 좋을 정도로 조화가 좋고 잘 어울린다.

 

물론 컵받침보다는 접시 그 자체로 사용해도 괜찮을 듯.

 

옆의 저 벚꽃은 그릇에서 떨어지지 않는다.

 

그런데 사진 왼쪽 위에 무언가 까만게 보인다???

 

 

무서운 표정을 하고 한쪽 귀 접힌 상태로 누워서 젤리를 보이는 자세로 미동도 않는 녀석

 

관심이 필요한 듯 보인다.

 

얼마나 관심이 필요했으면 필살기를 다 쓰지??

 

슈가 : 방금 네녀석이 본 건 간단해 보이지만 자그만치 3개의 캣 기술이 합쳐진 컴비네이션.

 

귀접기 젤리보이기 죽은척하기

 

 

이건 2017 벚꽃 카드인데.. 캐셔 앞에서 구매할 수 있다.

 

다들 하나씩 구매(?)하는 카드.

 

 

이건 2017 체리블라썸 콜드컵 머들러인데 이것도 인기가 좋은 것 같다

 

캐셔 앞에 있는데 딱 2개 남아있던 상황.

 

안에 벚꽃이 2개 들어있다.

 

꽃잎 머들러가 더 인기가 좋은지 그건 보이지 않았다. ㅡ.ㅡ; 그래도 원래 이걸 사려고 했었으니 다행.

 

 

그리고 가장 인기가 좋았던 두 제품.

 

벚꽃 LED 텀블러와 벚꽃 레나.

 

다른 벚꽃 텀블러와 다른 벚꽃 레나는 안팔리고 거의 그대로 남아있었는데 이 두 제품은 내 뒤로 3-4명정도 더 매장에 들어오고나서 완전히 품절되었다.

 

그 뒤로 들어오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스타벅스 파트너에게 제품 매장보유수량에 대하여 물어보았는데, 이제 제품이 없다는 대답만이 돌아갈 뿐이었다.

 

내가 매장에 들어왔을 때 진열장에 이 두 녀석이 많이 있었던 것은 앞에 먼저 들어간 사람들이 일단 휩쓴 후 텅 빈 진열장에, 미처 진열해놓지 못했던 여유수량의 제품들을 다시 채워넣었기 때문이었다.

 

 

 

[처음 출시되는 LED 텀블러입니다. 바닥 면의 스위치를 켜면 하단에서 라이트가 은은하게 깜빡이며, 깜빡임은 3분 간 유지됩니다. 구매 시 리튬 전지 2개가 동봉되어 있어 바로 라이트를 켜실 수 있으며, 세척 시에는 스위치를 OFF로 한 상태에서 세척하시기 바랍니다.]

 

스타벅스 홈페이지에서의 설명인데 벚꽃 LED 텀블러는 처음 출시되는 LED 텀블러라고..

 

이것도 2개 구매할 걸 그랬나??

 

이 텀블러는 일반 벚꽃이 아니고 밤벚꽃이다. 그래서 색상이 조금 어두컴컴. LED로 비추기에는 밤벚꽃이 더 낫겠지.

 

일본에서도 자주 접한 夜桜 よざくら -> 밤벚꽃

 

체리 LED 벚꽃 텀블러의 가격은 22000원. 체리 레나 콜드컵의 가격은 19000원이다.

 

 

 

LED라서 밑에 설명이 있고, 바닥에 스위치가 있다.

 

 

 

밤 벚꽃. 꽤 이쁘게 나온 제품인 듯.

 

벚꽃 레나 콜드컵은 2개를 구매했지만..

 

구매해서 포장된거 받으려고 대기하고 있었는데 어떤 여성분이 오더니 레나 사러왔는데 못샀다고.. 하나 파시면 안되겠냐고... 부탁을 하셨다.

 

아마 이 두 제품은 나중에.. 기존가격의 3배가격까지 올라갈 것 같긴한데.. 나는 되팔렘같은것도 안좋아하고 단지 일본 친구들한테 선물로 줄까해서 하나 더 산거였지만

 

'제발.. 제발.. 님아..'라는 눈빛으로 계속 애원을 하셔서 그냥 팔기로 했다. 절실하게 필요하신 것 같으니..

 

 3만원 준다는거 그냥 2만원만 달라하고 드렸는데 대신 텀블러사면 주는 음료교환권은 내가 갖기로.

 

 

일단 샀으니.. 다음에는 벚꽃 프로모션으로 나온 제품들을 먹어봐야겠구만.

 

보니까 벚꽃 올라간 거 같은 케이크가 한 종류 뭐.. 이름이 봄날 케이크였나? 그것도 새로이 진열되어 있었고

 

음료도 체리블라썸 화이트 초콜릿, 체리블라썸 라떼, 체리블라썸 그린티 크림 프라푸치노 세 종류나 새로 출시된 것 같으니..

 

 

여하튼 아리를 위해 줄서서 구매한, 2017 스타벅스 벚꽃 MD 시즌한정 제품들 후기였다.

 

 

 

by 카멜리온 2017. 3. 21.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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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쿠의 호쿠오에서 구매한 몽브로드.

 

이름이 특이하다.

 

몽브로드.

 

일본 구글에서도 열심히 찾아보았지만 이 특이한 이름의 유래는 알아낼 수 없었다.

 

 

이번에 北欧 ほくお hokuo 에서 구매한 세 종류의 멜론빵들.

 

 

 

이 몽브로드의 특징이라면, 쿠키에 땅콩분태가 잔뜩 박혀있다는 것이다.

 

땅콩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최고의 멜론빵,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최악의 멜론빵이 될 듯.

 

특별한 무늬는 없고 설탕이 묻혀져 있지도 않으며, 색은 아주 살짝 진해진 쿠키색.

 

땅콩분태가 듬뿍 박혀있는 것이 보인다.

 

빵 자체는 호쿠오의 제품답게 살짝 큰 편.

 

 

쿠키는 꽤 바삭해보이고.. 달콤고소해보인다.

 

 

 

밑면

 

 

단면.

 

보기에는 수분이 조금 적은 느낌의 속결이지만 먹어보면 또 다르겠지.

 

 

 

 

먹어봤는데

 

어이쿠..

 

땅콩맛이 역시나 꽤나 강렬하다.

 

오독오독 씹히는데 바삭바삭 씹히는 쿠키와 꽤 조합이 좋다.

 

견과류 쩐내는 전혀 나지 않는, 꽤 깔끔한 느낌의 식감과 맛.

 

쿠키는 조금 달콤한 편이며, 땅콩은 눅지지않고 오독오독 only 단단한 식감에 고소고소.

 

 

빵은 호쿠오 빵 답게 생각보다 폭신한 편이었다.

 

쿠키생지가 빵 아래까지 들어가있다보니, 빵 아래쪽에서조차 호두 분태를 생각보다 많이 만날 수 있었다.

 

빵 아래쪽의 쿠키와 호두는 더욱 달콤하고 고소하며 바삭했다.

 

 

 

솔직히 나는 땅콩을 좋아하지 않는다.

 

싫어하는 건 아니고, 그리 선호하지 않는 견과류.

 

역시 피칸이나 아몬드, 마카다미아 정도를 좋아하고.. 호두나 땅콩, 캐슈넛, 헤이즐넛은 그다지...

 

물론 빵에 응용하기에는 호두와 헤이즐넛, 땅콩도 꽤 사용하지만서도 통째로 먹기에는 그들보단 피칸, 아몬드, 마카다미아 쪽이 좋은 것 같다. 기름기도 적고 쩐내도 덜 나는 편이고.

 

어쨌든, 땅콩을 그리 선호하지 않기에 이 제품도 먹기 전까지는 그냥 별 기대도 없었고, 아니, 오히려 조금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봤다.

 

'땅콩버터가 들어간 소보로는 맛있으니 괜찮은데, 땅콩버터가 아닌 땅콩분태가 저렇게 잔뜩 들어간 멜론빵.. 괜찮으려나??'

 

 

그런데 막상 먹어보니

 

쿠키는 바삭바삭, 땅콩분태도 국내에서 접했던 그런 땅콩분태들과는 달리 매우 오독오독(사실 오독오독을 뛰어넘어 바삭바삭한 식감도 공존할 정도였다)했고, 내가 우려하던 그런 눅진 식감에 땅콩 특유의 쩐내가 나는 그런 맛을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땅콩모양의 플레이크를 넣어 얇게 바삭하고 달콤하게 구운 고소한 튀일을 먹는 느낌?

 

 

 

 

 

어쨌든 상상이상의 퀄리티였다.

 

땅콩과 쿠키의 조합이 상당했고, 특히 땅콩이 정말 맛과 식감이 괜찮았어서 놀란 멜론빵.

 

역시 hokuo는 믿고 먹을만한 것 같다. ㅎㅎ

 

도쿄 신주쿠의 프랜차이즈형 빵집, HOKUO 의 땅콩 멜론빵, 몽브로드였다.

 

by 카멜리온 2017. 3. 20.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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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작년과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아리와 함께 뮤지컬을 보러 갔습니다.

 

데스노트와 노트르담 드 파리에 이어.. 이 미스터 마우스 또한 배우 홍광호가 나오는 뮤지컬이었는데요, 예매는 했어도.... 솔직히 이전 두 작품과 달리 큰 기대는 생기지 않더군요. 

 

그도 그럴 것이, 데스노트는 만화책이 국내에 공식번역본으로 나오기 전에 친구를 통해 이미 접했던, 현재까지도 꽤 좋아하는 작품이라서 기대했었고, 노트르담 드 파리도 1990년대 중반에 영화관에서 '노틀담의 꼽추'라는 애니메이션으로 접한데다가 널리 잘 알려진 작품이었기에 기대를 했었지만

 

미스터마우스는... 이름부터가 생소한 작품이었기 때문이죠. 뮤지컬 좋아하시는 분들 사이에서는 잘 알려진 유명한 작품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이 쪽 분야에 문외한인 저로서는 이전의 두 작품에 비해서 인지도가 많이 떨어지는 느낌을 받은 작품이었습니다.

 

미스터마우스라는 이름을 딱 들었을 때 떠올린 생각이라면,

 

 

'마우스?? 미스터가 붙었으니까 마우스라는게 쥐일 것 같긴한데 뮤지컬이니까 왠지 입일 것 같기도 하고..

 

입으로 막 떠들어대는 수다맨같은 사람 이야기인가? 미스터빈같은 사람이 나오나? 대체 뭔 내용이지??'

 

 

같은, 약간의 내용이라도 유추해낼 수 없는 이름이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뮤지컬 또한 예매에 꽤 힘들었습니다. 3월 17일에 봤는데, 역시 그 분이 나오는 뮤지컬은 수강신청하듯 열리자마자 바로 파바박 모든 자리가 사라지더군요. 슉슉 슈슈슈슉 좌석이 마구 사라집니다!

 

인터파크에서 예매했나 그랬는데 그 곳에선 처음인지라 두 번이나 결제화면에서 오류가 걸려버려서, 기껏 잡은 자리들도 놓치고.. 결국 새로고침을 1시간 넘게 하는 짓을 반복해서야 겨우 4번째 열 좌석 하나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아리가 2번째 열 한자리를 또 잡아서, 이번에는 뮤지컬을 따로 앉아서 보게 되었습니다.

 

 

 

3월 17일. 혜화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동숭홀로 미스터 마우스를 보러 갔는데 역시나.. 엄청난 인파!

 

뮤지컬 미스터마우스  MR. MOUSE입니다. 그림에도 나와있듯이 '쥐'네요.

 

원작은 대니얼 키스 '엘저넌에게 꽃을'이라는 소설이라고 쓰여있으며, 뮤지컬은 5월 14일까지 계속된다고 합니다.

 

 

오늘의 캐스트 배우.

 

바로.. 배우 홍광호!

 

그리고 배우 서범석!

 

주연인 인후는 배우 홍광호/김성철이, 강박사는 배우 서범석/문종원이 각각 돌아가면서 분합니다.

 

채연은 배우 강연정, 박팀장은 배우 심재현, 짜짜루 주인은 배우 원종환, 아버지는 배우 권홍석.

 

 

스토리와 관람평은 스포가 될 우려가 있어 남기지 않겠지만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자면..

 

확실히 이전에 갔었던 분당의 성남 아트센터나 이태원/한강진의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과는 규모에 있어 차이가 보이긴 했어요.

 

많은 곳을 안가봐서 잘 모르겠지만.. 일단 확실히 작은 느낌. 관람석도, 무대도.

 

허나 의자가 꽤 편해서 안락하게 볼 수 있었고 4열 6번이라는 조금 구석진 자리였지만 제 앉은 키 시점에서도 무대 위가 바닥까지 전부 잘 보였습니다.

 

물론 제가 앉은 곳이 무대 왼쪽이 잘보이는 자리인지라 무대 오른쪽에서부터 인물이 등장할 때는 고개를 어느 정도 꺾어야 하는 약간의 불편함은 생길 것 같았지만! 무대가 작은게 이 경우에 있어서는 오히려 이점으로 작용했네요. 곁눈질 정도로도 시야에 잡힙니다. 강박사 등장할 떄 요래 요래 곁눈질하면 보여요.

 

아리가 앉은 곳은 제가 앉은 자리보다는 더 중심부로 더욱 가까워지는 번호의 2열이었기에, 무대를 전체적으로 보는데에 큰 지장은 없었다고하나

 

모든 좌석 중에서(심지어 1열보다도) 가장 낮은 자리라 조금 왜소한 분들이 앉으면 무대 바닥까지 보이지 않고, 무대 가운데 바닥에 배우들이 앉아있는 경우에는 배우들의 상반신 정도만 보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관람평은 안남긴다고 했지만..

 

아쉬우니까 몇마디 남겨보자면..

 

역시. 홍광호.

 

파워풀한 성량과 연기가 기가 막히네요..

 

강박사님.

 

성우인줄 알았어요. 그리고 옷이 다 잘받으시네요.. 수트든 의사 가운이든.

 

노트르담드파리에서랑은 또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재미있게 잘 보고 왔는데... 저는 역시 이전 두 작품들보다는 아쉬웠다는 생각이 드네요.

 

서울 혜화 대학로 동숭아트센터의 미스터 마우스였습니다.

 

 

 

 

 

 

 

 

 

 

 

 

 

 

by 카멜리온 2017. 3. 18.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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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눈티에서 사온 또 다른 멜론빵 하나.

 

'구운 캬라멜 메론 焦がしキャラメルメロン '

 

 

겉으로 보기에는... 멜론빵이 아니라 소보로빵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는 수준.

 

그러나 이름답게 꽤나 진한 캬라멜색의 빵이라 달콤해보이고, 크기는 단호박 스위츠와 마찬가지로 좀 작은 편이다.

 

 

 

밑면

 

 

단면

 

 

먹어봤는데, 먹자마자 느껴지는 매우 진한 캐러멜의 맛...

 

달콤하면서도 고소하다. 일반 캐러멜도 아니고 '구운 캐러멜'이라고 명시해놓았다보니 확실히 더 진한 맛인 것 같네.

 

쿠키는 와작와작하며 달콤해서 존재감이 완전 최고다.

 

캐러멜로 코팅된 듯한 쿠키라 와작와작 단단한 식감.

 

빵 속에도 캐러멜 입자가 중간중간 들어있는듯 한데 확실히 맛있네...

 

빵은 촉촉하고 묵직하며 쿠키도 묵직. 크기는 작아도 전체적으로 묵직한 제품이었는데 정말 만족한 빵이었다.

 

구운 캐러멜 멜론빵이라.. 애프터눈티에 또 방문했을 떄 이게 있다면 재차 구매할 것 같다.

 

 

 

by 카멜리온 2017. 3. 16.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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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안산에 가서 아이모리 쉐프님을 뵈었다.

 

식사를 하며 한 시간 넘게 이어진 이야기가 끝난 후, 아이모리 쉐프님께서 괜찮은 카페가 있다고 하셔서 자리를 옮기게 되었다.

 

그 카페는 이전에 아이모리가 있던 곳 근처의 상가건물 2층에 위치하고 있었는데 꽤 역사가 긴 듯한 빵집이 1층 한쪽에 자리잡고 있는, 빨간 계통의 색을 띤 커다란 상가건물이었다.

 

오래된 듯한 이 상가건물의 입구로 들어서서 모서리가 닳아버린 계단을 올라가 2층으로 발을 딛자마자 정면에 마주하게 되는 차가운 철제문을 삐거덕 열고 들어갔는데,

 

그곳이 바로 한양대 앞 카페 '올데이 디저트 All day dessert'이었다.

 

 

 

그 곳에서 먹은 레몬케이크.

 

아이모리 쉐프님이 포슬포슬거리는 약간 파운드같은 식감을 좋아하신다고, 그래서 이 올데이 디저트의 케이크가 너무 마음에 든다고 말씀하셨는데, 정말.. 딱 그런 식감의 케이크였다.

 

올데이 디저트는 네다섯종류의 케이크를 준비해놓고 음료와 함께 판매하고 있었으며 테이블은 5개 정도 구비되어 있었고, 두 분이서 운영하고 있는 듯 했다.

 

 

당근케이크나 레드벨벳케이크를 떠올리게 하는 포슬포슬한 파운드 식감의 케이크 사이에는, 레몬 크림이 꽤 실하게 샌드되어있었는데 신 맛을 좋아하지 않는 나조차도 맛있게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새콤달콤한 맛의 균형이 적절했다.

 

케이크 위 쪽에는 레몬 글레이즈같은걸로 한번 얇게 코팅이 되어있었으며 그 위에 크림을 올린 형태.

 

이름 그대로 전체적으로 매우 레몬레몬한 케이크였는데, 위크엔드나 레몬마들렌과 비슷하면서도 전혀 다른 느낌이었다.

 

밥을 먹고 온 직후인데도 매우 맛있어서 아이모리 쉐프님과 대화를 나누는 중임에도 불구하고 순식간에 다 먹어버릴 정도였다.

 

아이모리 쉐프님과의 제빵업계에 대한 긴 대화에서 한 주제에 대한 이야기가 끝난 뒤, 몇초간 정적이 흐르는 와중에 쉐프님께서 올데이 디저트와 이 레몬 케이크에 대하여 운을 떼셨다.

 

 

 

 

'예전에는 실무경력 없이 그냥 가게 오픈하는 것에 대해서 매우 부정적인 의견이었지만 최근, 이런 올데이 디저트같은 곳들을 보고나서 생각이 바뀌었어요'

 

 

 

 

어떻게 바뀌셨냐는 나의 물음에 쉐프님은 다시 자세를 가볍게 고쳐잡고 말을 이어나가셨다.

 

 

 

 

'예전에는 실제로 근무를 몇년 간 해보고, 기술을 배워서 어느정도 틀이 갖춰지면 그 때 되어서야 가게를 오픈하는게 좋다고 생각했는데, 올데이 디저트. 여기 이 두 분은 디자이너 일 하시다가 이 카페를 연거거든요.

 

 

여기 인테리어도 다 이분들이 직접 하신거예요. 그리고 이 케이크도 자신들이 만든 거구요. 제가 여길 자주 오는데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맛이 조금씩 바뀌어 왔어요.

 

 

확실한 기술이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이렇게 계속 조금씩 수정해나가며 맛을 보다 완벽하게 만들려는 그 과정을 지켜보는게 얼마나 멋진 일인지 모릅니다.

 

 

실제로 계속 맛이 조금씩 바뀌어 왔는데 점점 더 맛있어져요. 실제로 좀 어떠세요? 맛 괜찮지 않나요?

 

 

그래서 최근에는.... 몇년 간의 수련을 거쳐 자신의 스킬을 갖춘 후에 오픈하는 것도 좋지만, 우선 오픈한 뒤에 이렇게 조금씩 수정해나가는 것도 괜찮지 않나 생각하게끔 되었네요.'

 

 

 

아이모리 쉐프님의 말씀에 나는 고개를 절로 끄덕이게 되었다.

 

사실은 나 또한 이제까지 그러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매장을 오픈하려면, 그 업종에서 최소 2년은 일해보고 그 업종 자체의 특성과 시스템에 대해 알고나서 해야한다고.

 

그렇게 하는 것만이 폐업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낮추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물론 이것은 사실이다. 한번이라도 해본 것과, 한번도 안해본 것에 대한 태도는 천지차이로 극명하게 갈린다.

 

한번이라도 해본 것이면 자신감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덤벼볼 수 있는데, 한번이라도 해보지 않은 것이면 무지에 의한 두려움이 앞서게 되고 실패에 대한 걱정을 하게 된다.

 

이것은 '한번도 해보지 않음'과 '한번이라도 해봄'의 대결이 아닌, 횟수의 문제이기에 많이 해볼 수록 더더욱 큰차이가 발생한다.

 

어떤 시스템으로 돌아가고 어떠한 특성을 가지고 있는지, 어떠한 기술을 요하고 어떠한 인적자원을 써야하는지 등에 대하여 잘 알고 있는 것과 그다지 잘 모르고 있는 것은 엄청난 결과 차이를 발생시킨다고 생각해왔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업장 경험없이 베이킹클래스 몇개 듣고 가게를 오픈하는 것에 대해서는 조금 부정적인 시각이었다.

 

 

허나 아이모리 쉐프님은 이제는 조금 다르게 생각하신다는 것이었다.

 

우리처럼 10년 전후로 업장 경험을 가지고 있으면 그것 나름대로 단점이 생긴다고 말씀하셨다.

 

예를 들면, 시스템을 이해하고 있고 각종 노하우와 숙련숙달되고 폭넓은 기술이 있지만 오히려 그런 것들이 하나의 '틀'을 만들어버리고, 기술자는 그러한 틀 안에 갇혀버리게 된다는 것이었다.

 

고정관념없이 계속 이것저것 시도해보고 시험하여 더 나은 제품으로 수정을 거듭해나가는 것. 이것이 기술이 부족해도 오픈하여 조금씩 제품을 수정해나가는 사람들의 장점이라는 것이었다.

 

자신이 열심히 하려한다면, 자신의 제품에 대해 지속적인 애정을 쏟으면 기술의 습득 유무는 큰 상관이 없다는 이야기.

 

오히려 요새는 이러한 곳들이 부럽다고 하시며 말씀을 끝맺으셨다.

 

 

 

확실히... 기존의 빵집들 중에 변화없이 계속 현실에만 안주하고 있고 연구개발하려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 곳이 꽤 많은데, 기술이 아무리 뛰어나도 변화의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면 도태되어버리고 말 것이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이 세상 속에서, 변화와 혁신없이 멈춰서있는 것은 현상유지가 아닌 '퇴보'라고 생각한다.

 

아이모리 쉐프님과의 대화에서 다시 한번 변화의 필요성을 느끼고 자기계발을 멈추지 말아야겠다는 다짐을 새로이 하게 되었다.

 

또한, 요근래들어 날 머리싸매고 고민하게 한 '만족할만큼의 기술이 갖춰져야 하는 상황까지 기다릴 필요가 있는가'에 대한 답도 찾게 되었다.

 

미리 세워놓은 계획을 하나하나 클리어해나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융통성있게 행동하는 것 또한 중요하지.

 

경기도 안산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 앞 카페, 올데이 디저트에 들어선지 3시간이 지나고나서야 아이모리쉐프님과의 유익한 대담시간을 끝마치게 되었다.

 

 

 

by 카멜리온 2017. 3. 14.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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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신주쿠에 있는 체인형 빵집인 HOKUO

 

도쿄 뿐 아니라 오사카에서도 만날 수 있는 빵집이다.

 

지나가는 길에 HOKUO가 보이길래 반가워서 들어갔는데...

 

 

점심 때쯤인지라 빵이 엄청 많은 상태! 하지만 이만한 양도 6시간 내에 거의 다 팔리겠지.

 

 

그런데 놀라운 걸 발견했다.

 

오사카에 있는 몇군데의 HOKUO에서는 항상 맛있어 보이는 일반 멜론빵과 크림 들어있는 커스터드 멜론빵 정도 밖에 보질 못했었는데

 

이 신주쿠의 HOKUO 매장에서는 무려 다섯종류나 되는 멜론빵을 판매하고 있었기 때문!

 

 

어.. 그러고보니 호쿠오에서 왜 '커스터드 메론'을 사먹지 않았었지? 오리지널에 크림만 껴넣은거라 구매안한건가..

 

여하튼 이제까지 호쿠오에서 사먹은 멜론빵은 딱 두 종류.

 

허나 신주쿠의 이 호쿠오에서는...!! 안먹어본 멜론빵이 무려 4종류나 더!

 

 

오른쪽부터 '몽브로드' '초코칩메론빵'

 

 

'카푸치노 레즌' '홍차메론빵'

 

 

 

카푸치노 레즌을 제외한 몽브로드와 홍차멜론빵, 초코칩멜론빵을 구매했다.

 

전형적인 호쿠오의 멜론빵 형태와 크기를 보여주고 있다.

 

조금 거대하면서 똥그란 멜론빵. 그러면서 폭신한 듯 꽤 가벼운 멜론빵.

 

 

 

처음으로 살펴 볼 녀석은 이 홍차 멜론빵.  紅茶メロンパン

 

정확한 명칭이 '홍차메론빵 - 얼그레이&다즐링-'이므로 얼그레이와 다즐링을 둘 다 사용한 멜론빵인 것 같다.

 

특징적인 무늬는 없고 쿠키에는 홍차입자가 듬뿍 박혀있으며 쿠키 자체도 사알짝 홍차 빛을 띠고 있다.

 

 

 

쿠키 자체에 당류가 많이 들어간 듯 광택을 내고 있으며 따로 설탕은 묻어있지 않지만 꽤 바삭할 듯한 외견이다.

 

 

 

밑면. 쿠키가 꽤 바삭하게 구워진 느낌.

 

 

 

단면.

 

호쿠오의 멜론빵은 원래 살짝 큰 편이며 단면의 모양과 기공을 보면

 

반죽이 처져서 볼륨이 적거나 하지 않은, 반죽 믹싱도 발효 상태도 상당히 좋은 멜론빵인 것을 알 수 있다.

 

 

 

빵 반죽에는 계란이 들어간 것 같다. 빵 두께에 비해 쿠키가 얇은 것이 아쉬워 보이지만 비율과 맛이 괜찮을지 모르지. 아직 먹어보질 않았으니 섣부른 판단은 금물.

 

 

 

저발효는 아니지만 기공이 작은 편이다보니 조금 뻑뻑해보이는 속결이긴 하다.

 

 

먹어보았는데.

 

....

 

빵은 전혀 뻑뻑하지가 않았다. 물론 탄력성과 밀도가 조금 있는 편이라 씹는 맛이 꽤 느껴지긴 하나 수분이 적다거나 한 느낌은 아니었다.

 

폭신 보들게열은 아니고 굳이 말하자면 촉촉 쫄깃 계열. 퍽퍽이나 뻑뻑은 아니다.

 

 

그리고 얇다고 생각했던 홍차 멜론피는 생각보다 존재감이 상당히 강했다.

 

먹자마자 입 안에 얼그레이와 다즐링의 향이 맥주공장 노동자들 모발상태마냥 풍성하게 퍼지는데, 빵이 두껍고(그것도 폭신 보들도 아닌) 쿠키가 얇은 상황에서 쿠키가 제품 전체적인 맛을 이렇게까지 카리스마있게 리드할 수 있구나 라는걸 느낄 수 있었다.

 

물론 쿠키의 식감은 바슥바슥 바삭바삭.

 

 

쿠키는 역시나 꽤 달콤했으며, 저 옆의 '접히면서 두꺼워지고, 철판에 직접 닿아 구워진' 가장 맛있는 부분인 멜론빵 귀 부분은 가히 천하일미라 부를 수 있을 정도였다.

 

 

글루텐이 적은 편인 폭신 보들 계열도 좋지만 가끔씩 이렇게 글루텐이 많이 잡혀있는 강력 100%짜리 느낌의 쫄깃 멜론빵도 괜찮은 것 같다.

 

맛있게 먹은 HOKUO 신주쿠점의 '홍차메론빵 - 얼그레이&다즐링' 이었다.

 

 

*이 글은 2015.09.22 15:36에 비공개로 작성되었으나 RSS 등록을 위하여 날짜 변경/공개하였습니다

 

by 카멜리온 2017. 3. 13.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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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사람들이 좋아하는 일본의 유명 과자나 초콜릿, 젤리 등의 주전부리들이 한국의 이런저런 가게들에 속속들이 진열되고 있다.

 

불과 몇년 전.. 2010년즈음만 하더라도 세계과자할인점같은 판매업종이나 드럭스토어도 거의 없다시피했고 편의점에서 파는 수입 주전부리들도 그 종류가 많지 않았다보니 많은 수의 일본 수입제품들은 극히 한정된 곳에서만 구매가 가능했었다.

 

온라인을 제외하고는 백화점 지하식품관이나 코스트코 정도.

 

그 당시에 팔던 제품 중 기억나는 것은 일본의 초콜릿 중 멜티키스, 다스 정도가 꾸준히 눈에 띄었다는 것이고, 유명 과자 중에서 잘 팔리던 것은 훈와리메이징 정도라는 것이다.

 

극히 수가 제한되었던 과거와는 달리, 몇년 전부터 일본에서 유명하다 싶은 것들은 국내로 바로바로 수입되어 넘어오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예는 치로루 모찌 초콜릿.

 

몇개월 전 말차 맛도 넘어와서 웬만한 곳이면 콩가루(키나코), 말차(맛챠) 두 종류를 볼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호로요이.

 

나도 엄청 좋아하는 그 호로요이인데 국내에서도 세가지 맛을 판매하다가.. 현재 자주 보이는 것은 두 가지 맛.

 

가격이 비싸도 여하튼 국내에서도 정식으로 판매가 되기 시작했으니 놀라울 따름.(CU한정이지만...)

 

그 외에도 초코비쁘치, 모리나가 캬라멜 시리즈 등 많은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다.

 

(녹차킷캣도 한국인들에게 인기있는 일본제품인데 이건 수입품을 판매하고 있다기보다는 국내에서 제조하여 포장박스조차 새로이 준비하여 판매하고 있으므로 제외. 해태가 구리코와 제휴하여 제조유통판매하는 쟈가비, 포키, 프릿츠 등도 제외. 초코비는 직수입 제품도 있으므로 제외하지 않았다.)

 

또한, 핫텐도 크림빵이나 핫삐돌체, 로이스 초콜릿, 베이크 치즈타르트, 파블로 치즈타르트, 몽슈슈 도지마롤 등등 일본의 인기있는 스위츠들이 한국으로 바로 넘어오는 경우도 최근 몇년 사이에 부쩍 늘었다.

 

이러한 현상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 같은데 아직 안넘어 온 인기있는 제품들도 많지만 그것들도 곧 넘어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

 

다시 편의점의 인기있는 제품들로 눈을 돌려, 아직 안넘어온 제품 몇가지를 살펴보자면 우선 곤약젤리...

 

이거 일본에서 살 때, 가게사람들이 자주 사오다보니 나도 몇번 먹어봤는데 난 원래 젤리를 싫어하다보니 별로 먹지도 않았고 지금도 그리 좋아하지 않는 제품이다. 허나 넘어올 가능성이 높은 편.

 

그리고 베집스...는 국내에도 비슷한 제품이 워낙 많아서 넘어올 가능성이 낮은 것 같다.

 

로손 모찌롤은 로손 PB상품이라 넘어오고 좀 그렇고 GS25나 CU에서 모방하여 만들어낼지도..

 

그리고 코로로 젤리...

 

는! 이미 넘어와서 국내에서도 판매하고 있다.

 

포도맛과 청포도(머스캣)맛인데 2500원에 판매되고 있고 저렴한 곳에서는 2000원대 초반의 가격으로도 구매 가능하다.

 

개인적으로는 청포도맛을 추천.

 

보통 CU와 GS25가 독특한 제품들을 많이 들여놓고 있는데 요새는 세븐일레븐도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GS25에서는 모리나가 캬라멜 모나카 아이스크림을 비롯하여 일본에서 수입해온 아이스크림도 몇가지 보인다.

 

GS25와 마찬가지로 CU도 독특한 아이스크림이나 제품들을 판매하는데 아이스크림 쪽은 PB상품이 좀 많은 편으로 보임.

 

어쨌든 본론으로 들어가서..

 

젤리를 좋아하지 않는 내가, 하나 먹어보고 엄청난 리액션을 보인 것이 바로 코로로 젤리다.

 

사실 코로로젤리의 식감은 호불호가 꽤 갈리는 편으로, 고무나 돈장같은 껍질을 가지고 있으며 전체적으로 흐물흐물하다보니 싫어하는 사람들도 좀 있고, 나처럼 젤리를 싫어하는 사람 중에는 코로로가 일반적인 젤리와 다른 식감을 가졌기에 마음에 들어하는 경우도 있다.

 

일본에서는 코로로도 정말 수많은 종류의 맛을 만나볼 수 있는데 이번에 내가 패밀리마트 편의점에서 발견하여 바로 구매한 것은...!!

 

 

 

코로로 적육멜론맛.

 

포장에 영어로 Melon이라고만 써져있는데 과거에 일반 머스크멜론맛이 먼저 나왔었고 이 적육멜론맛은 최근 새로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 나도 이번 여행에서 처음 본 녀석.

 

멜론이니까.. 당연히 구매해보았다. 패밀리마트 편의점 뿐 아니라 세븐일레븐이나 로손, 상크스에서도 팔고 있지 않을까.

 

 

궁극의 한알

 

쁘칫!하고 터지는, 마치 과실같은 고급스러운 식감!

 

 

 

총 9알이 들어있었다. 코로로는 전부 이렇게 생겼다. 똥글똥글하며.. 탱탱하다기보다는 조금 쪼글거리는 물컹한 젤리.

 

 

코로로는 과당포도당액당과 설탕 물엿 콜라겐이 주 성분으고, 거기에 과즙과 향료와 색소를 넣은 제품인데 이 적육멜론맛 코로로는 당연히 적육멜론 과즙이 들어갔다.

 

그런데 내부에 보이는 저 쩜들이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다. 적육멜론 페이스트도 아니고 과즙을 넣었는데 저런 덩어리가 생길 수 있나?

 

포장의 제품 이미지에도 저 쩜박이들이 보이길래 원재료명을 살펴봤더니.. 햄프씨드. 아하!

 

 

여하튼 코로로 젤리의 식감은 탱글탱글하다기보다는.. 겉 껍질만 조금 쫄깃?하고 속은 몰캉몰캉한 그런 식감이다.

 

아까 써놓은 문구처럼 '과실같은 식감'으로 봐도 무방할 듯.

 

겉껍질이.. 조금 쪼글쪼글해진 방울토마토나 홍시, 거봉 같은 식감으로 보면 될 것 같다.

 

 

 

 

by 카멜리온 2017. 3. 12.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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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딸기시즌, 파리크라상에서 만날 수 있었던 딸기 제품들 중 한 입 베어 물면 이것이 딸기 라는 제품이 있었다.

 

Sucre Brioche with Strawberry라는 이름에서, 브리오슈 반죽에 수크레 반죽을 씌운 빵임을 알 수 있었다.

 

바로.. 멜론빵!

 

 

 

strawberry dessert

 

 

발견한 '한 입 베어 물면 이것이 딸기'

 

이름이 너무 기니까 한딸이라고 부르도록 하자.

 

가격은 2600원.

 

크기는.. 매우 작은 편이다.

 

 

 

어느 정도의 크기냐면 빵만 보자면 코팡보다도 작을 것이다. 

 

브리오슈 반죽 자체는 30-35g 분할한 것 같고 거기에 슈크레 반죽을 20g정도 올린 느낌.

 

그나마 내부의 크림과 딸기 때문에 제품 자체가 높아졌다.

 

 

내부에는 딸기크림같은게 보이고 딸기가 반 쪽으로 4개정도 있는 듯하다.

 

 

 

딸기가 싱싱해보이고 쿠키가 바삭해보이는 녀석으로 골라와서 상태는 매우 좋다.

 

 

쿠키에는 특별한 무늬는 없으며 설탕을 묻혀놓진 않았다. 대신 뿌려놓은 슈거파우더.

 

 

샌드되어있는 내부는 이런 형태인데, 설명을 읽어보니 딸기 요거트크림이라고 한다.

 

최근에 먹은 파리바게트의 꼬꼬빵보다는 더 나은 필링 양이네.

 

 

 

밑면.

 

수크레반죽으로 빵을 바닥까지 감싸놓아서 색이 조금 진하게 나왔다. 슈거파우더로 보이는 덩어리진 하얀 가루도 많이 묻어있는 상태.

 

 

단면.

 

요거트크림이 생각보다 두꺼운 층을 형성하고 있었다. 그리고 요거트크림 속에 짓이겨진 딸기 덩어리들도 들어있는 것이 보인다.

 

 

브리오슈 속색은 생각보다 많이 노랗진 않았다.

 

 

바로 먹어봤는데 확실히 수크레반죽은 아직 바삭바삭한 상태.

 

위의 슈거파우더때문에 살짝 시원하고 달콤한 맛.

 

내부의 요거트크림은 정말 딸기요거트 맛 그 자체였다. 조금 되직한 식감일 뿐.

 

 

브리오슈 반죽은 부드러웠고 폭신했으며 요거트크림은 상큼하고 달콤, 쿠키는 바삭바삭.

 

2600원 가격값 하는 제품이었다. 크림과 함께 샌드되어 있는 생딸기들도 새콤한 딸기맛과 아삭한 식감을 주며 빵 전체적인 분위기를 프레쉬하게 만드는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고..

 

파리크라상의 딸기 시즌 '메론빵'인 한 입 베어 물면 이것이 딸기 였다.

by 카멜리온 2017. 3. 1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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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레쥬르에서 이달의 신제품이 나왔다.

 

이번에도 단과자빵 위주.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슈크림소보로.

 

소보로와 커스터드크림의 조합인데

 

대표적인 단과자빵 삼대장인 소보로빵, 단팥빵, 커스터드크림빵.

 

소보로 + 단팥의 조합은 많이 봐왔지만 소보로 + 커스터드크림, 단팥 + 커스터드크림의 조합은 빵집에서는 보기 힘들었다.

 

SPC에서는 양산빵으로 일찍부터 커스터드소보로빵이나 커스터드단팥빵같은걸 만들어 출시했지만 빵집에선 역시 보기 힘들지..

 

빵집에선 다른 단과자빵인 완두앙금빵, 버터크림빵을 볼 수 있고 두 가지가 조합된 것이라면 단팥 + 버터크림(주로 생크림을 많이 넣지만)이 많다.

 

어쨌든 신제품이라고 나온 '슈크림소보로'를 보고 '이게 지금에서야 출시된거야?'라는 느낌을 받은 카멜리온.

 

그 다음으로 눈길을 끈 것은 월넛스위트브레드.

 

소보로같은 외관이지만 호두와 머랭반죽? 정도가 올라가고 설탕이 조금 들어간 하드빵계열같다.

 

하드빵과 단과자빵의 중간 느낌일 듯.

 

고소하고 쫄깃한 찹쌀브레드는 일반 빵집에서도 많이 판매하고 있는 찹쌀호떡같은 제품. 현재 파리바게트에서도 판매하고 있다.

 

그리고 톡톡카카오빈은 초코진주 펄같은게 올라가고 초코크림이 들어있는 초코콧페빵같은 제품.

 

초코진주 펄을 초코퍼핑이라고 써놓았는데 들어 본 이름이긴하다. 음.. 다른 제품인건 아니겠지..

 

 

 

 

그리고 마지막 하나인 그것.

 

솔티카라멜번.

 

위에 하겔슈거가 올라가있는 번의 외관인데 안에는 솔티카라멜크림이 들어있는 것 같다.

 

혼자서 이렇게 이쁜 포장에 포장되어있었고 가격은 1800원.

 

 

 

이건 슈크림 소보로.

 

먹어봤는데 너무 달았다...

 

 

뚜레쥬르 신제품. 솔티카라멜번.

 

사실 두번째 구매다. 첫 구매시에는 사진을 찍지 않고 바로 먹어버려서 재구매.

 

둥글고 살-짝 납작한 외관에 위에는 하얀 하겔슈거.

 

번 토핑물은 매우 끈적거려서 손에 묻을 정도이며 색은 밝은 편이다.

 

 

 

 

밑면.

 

색이 살짝 진한 느낌.

 

 

단면.

 

보통 번 하면 똥그랗게 볼륨 좋은 경우가 많은데 이 제품은 내부에 버터가 아닌 크림이 들어있는데다가 제품 윗부분이 얇고, 성형 자체를 볼륨있게 하지 않은 듯, 조금 납작한 외관이다.

 

....볼륨있게 성형하면 크기가 작아보인다는 단점이 있긴 하지..

 

 

빵 반죽의 탄력성이 약한 것 같진 않지만 내 기준에선 발효가 아주 살짝 지나친 것 같은 느낌도 있다. 

 

내부의 크림은 황갈색으로 카라멜맛 혹은 땅콩맛, 인절미맛이라는 걸 예측할 수 있는 색이다.

 

 

먹어봤는데 기공이 저 정도인데도 빵이 부드럽진 않고 조금 단단한 타입. 예전에 먹었을 때도 조금 질기다는 인상이었는데..

 

포장않고 오래 방치해뒀을지도 모르겠다. 마른 느낌이기도 하다.

 

 

 

내부의 카라멜크림은 많이 달지 않아서 좋았다. 카라멜맛이 나긴 하는데 조금 독특한 맛.

 

솔티카라멜이라 그런 것 같은데 딱히 짜다는 인상은 받지 못했다. 은은한 짠맛이 단맛을 더 끌어올려주는데다가 위의 토핑물까지 합세하여 단 맛이 조금 더 강한 느낌인지라.

 

 

 

빵은 가격과 크기에 비해 가벼운 편이었으나 그래도 크림은 제법 충실했다고 생각한다.

 

가장자리까지 잘 들어있지만 반죽에 크림 싸기가 어려웠던 듯 빵 아래쪽 가운데가 너무 두꺼웠던게 흠이었을 뿐.

 

크림에 들어있는 저 검은 점들이 바닐라빈 시드인지는 모르겠다. 카라멜에도 바날리반 시드를 넣는 경우가 많으니 맞을 것 같지만서도.

 

 

빵이 조금 더 부드러웠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해준 뚜레쥬르의 신제품, 솔티카라멜번이었다.

 

by 카멜리온 2017. 3. 10.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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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baya에서 나온 작은 멜론빵 쿠키 Assort

 

카바야는 멜론빵 제품을 은근 많이 내다보니 이런 시리즈도 내가 본 것만도 벌써 세종류 쨰인데,

 

포장만 조금씩 바뀌는 줄 알았는데 제품 구성도 바뀐다.

 

이전에 나온 メロンパンクッキー assort('작은'이라는 형용사가 붙지 않는다)는

 

플레인&코코아가 들어있었고 12개입.

 

그 다음에 나온 メロンパンクッキー Assort(이것 역시 '작은'이라는 형용사는 붙지 않는다)는

 

일반 멜론빵&크림멜론빵(멜론크림에 녹색멜론빵)이 12개 들어있었다.

 

이번에 나온 녀석은 일반 멜론빵&초코칩멜론빵 22개입.

 

 

이전 것들은 안먹고 포장 그대로 콜렉션에 넣어 쟁여두고 있지만 이 제품은 지금 당장은 구하기도 쉽고 해서 그냥 먹어보기로 했다. 그리고 얜 봉투가 좀 크기도 하고...

 

 

 

 

 

 

모두가 좋아하는 멜론빵이 쿠키로 나왔어!

겉은 바삭바삭 속은 폭신한 멜론빵과, 초코칩이 들어있는 초코칩멜론빵.

두가지 맛으로 모두 함께 즐거운 간식타임!

 

 

22개나 들어있어서 많긴 하다.

 

개별포장지는 음. 생각보다 이쁘진 않네. 그래도 일본 과자치고는 좀 괜찮은 편.

 

 

왼쪽이 초코칩멜론빵, 오른쪽이 멜론빵.

 

 

크기는 일반 멜론빵이 조금 더 크다.

 

 

초코칩 멜론빵에는 정말로 초코칩이 몇개씩 박혀있었다.

 

정확히는... 멜론빵형태로 만든 초코칩쿠키...라고 해도 될터인데

 

막상 먹어보면 쿠키라고 하기에는 애매한 식감이긴하다.

 

설명대로 속에는 폭신폭신, 겉은 바삭바삭한, 멜론빵 식감을 살려 만든 쿠키니까.

 

 

위에는 확실하게 격자무늬가 찍혀있고 설탕입자도 보인다.

 

 

밑면. 밑면에도 초코칩이 보이는 것이 특징.

 

일반 코코아맛 멜론빵이었으면 초코칩이 들어가지 않았을 것이다.

 

 

먹어보았는데

 

확실히 겉은 파삭!하는 식감. 속은 촉촉하진 않고 폭신한 식감이다.

 

맛은...

 

어.. 생각보다 괜찮은 편??

 

초코칩이 씹히는 식감은 느껴지지 않고 초콜릿 맛이 강한 편도 아니지만 초코맛이 나는데 이게 그리 나쁘지 않은 수준이다. 단맛도 적당한 편.

 

 

일반 멜론빵 쿠키.

 

 

이것 역시 격자무늬가 찍혀있고 설탕입자가 반짝거리고 있다.

 

 

밑면.

 

 

먹어보았는데

 

이 녀석 역시 식감은 초코칩멜론빵의 그것과 비슷하다. 허나 초코칩멜론빵보다는 조금 더 밀도가 낮은 느낌.

 

그래서 이 녀석이 크기가 더 큰 것인가?

 

하긴 초코칩멜론빵은 초코칩이 들어가있어서 같은 무게라고 해도 반죽 부피가 더 작을테고, 코코아파우더가 들어갔으니 밀도가 더 높을 가능성이 있다.

 

여하튼 식감은 미묘하게 다르지만 큰 차이는 나지 않는다.

 

맛은...

 

음... 초코칩멜론빵에 비해 매우 맛없는 편.

 

이건 참고 먹기도 좀 힘든 수준이다.

 

뭔가 착향료가 들어갔는지 독특한 풍미가 느껴지는데 음... 이게... 멜론풍미라고 하기엔 많이 애매한 수준.

 

개인적으로는 이 제품을 먹느니 CU나 GS25, 세븐일레븐 등에 가서 PB제품으로 나온 1000원짜리 쿠키를 사먹는걸 추천하는 바이다.

 

초코칩멜론빵은 나름 먹을만했지만 일반 멜론빵은... 입에 좀 안맞네.

 

kabaya의 작은 멜론빵 쿠키 Assort 였다.

 

 

by 카멜리온 2017. 3. 9.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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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태 구리코 포키의 신제품이 출시되었다.

 

바로 카페라떼!

 

그런데 극세 버전으로 출시.

 

일본에서도 만나기 어려운 카페라떼 극세 포키라니!

 

 

 

 

 

일본 포키 중에는

 

내가 먹어본 것 중 쿠마몽 밀크코코아, 카쿠레모모지리의 복숭아맛, 요괴워치 코마상의 우유포키, 요괴워치 포키 - 프리티한 코코아맛 같은 어린이들 대상으로 나온 캐릭터가 들어간 작은 상자 포키 시리즈(스누피 포키 시리즈 제외)는 코코아매스나 코코아버터가 들어가지 않은 제품을 쓰지만

 

그 외 대부분의 포키는 코코아매스나 코코아버터가 들어간 초콜릿을 프렛첼에 씌운다.(상기해놓은 작은 상자의 캐릭터 포키 시리즈들도 코코아파우더까진 들어간 경우가 많다)

 

그래서 뒷면의 설명에도 '초콜릿'이라고 명시해 놓는 경우가 많은데, 한국의 포키는 포키 블루베리든 포키 딸기든 포키 녹차든전부 '초콜릿'이 아닌 '크림'이라고 표기해놓았다.

 

왜냐면 코코아매스나 코코아버터가 들어가지 않았기때문. 

 

이 카페라떼 포키 또한 설명을 보면 '카페라떼 크림'이라고 써놓았다. 코코아파우더는 들어갔지만 코코아버터나 코코아매스는 안들어갔네.

 

 

 

속포장.

 

 

극세라서 이렇게 많이 들어있다.

 

극세 포키 정말 맛있는데.. 열자마자 엄청나게 풍기는 커피향!

 

카페라떼맛 포키인데 극세라니.. 엄청난 조합 아닙니까 이거.

 

 

먹어봤는데 역시나 눅눅하지 않고 오독 오독 경쾌한 식감이 살아있는 포키의 프렛첼 스틱.

 

카페라떼 초콜릿. 아니, 카페라떼 크림은 자세히 보면 뭔가 검은 입자가 많이 박혀있는데 이것은 성분표에 있는 커피분말로 보인다

 

커피분말 자체의 식감은 없으나 부드러운 카페라떼의 맛이 확실하게 느껴지게끔 해주었다.

 

얇아서 맛있고 양이 많아서 더 오래(?) 먹을 수 있는, 신제품 카페라떼 맛 포키였다.

 

by 카멜리온 2017. 3. 9.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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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키 데미타스를 먹고 받은 감동이 사라지기도 전에 데미타스 민트만이란 걸 새로이 발견한 카멜리온.

 

나는 민트맛을 좋아하지 않지만 아리가 좋아하다보니 한번 구매해봤다. 상자 색부터가 매우 민트민트하네.

 

예전에 민트맛 포키를 먹어보긴 했었는데...

 

 

 

 

포키 데미타스 민트 시타테

ポッキー デミタス ミント仕立て

 

이거 한 상자에 40g밖에 안나가지만 엄청난 맛이 숨겨져 있겠지.

 

 

상자를 열어보니 역시나 깨알같다. ㅋㅋ

 

포키로 흘러내리는 초코를 붙잡고 있는 구리코 아자씨의 실루엣을 숨겨놓았다.

 

 

 

속포장.

 

 

네.

 

완전 녹아내리고 박살나고 꼴이 말이 아니군요. 역시 바다건너까지 들고 와서 그런가봅니다.

 

 

맛을 보니 예전에 먹은 데미타스와 완전 동일했다!

 

허나 역시.. 민트향이 엄청나게 강하다는 것이 차이점.

 

그래도.. 이전보다는 민트를 잘 먹게 된 것 같아.

 

어쨌든 이 포키 데미타스의 특징인 '거칠고 와일드하다'라는 느낌이 그대로 살아 있었다.

 

코코아분말이 들어간 프렛첼이 완전 와작와작 산산조각나며 부서지고 전체적으로 느껴지는 사알짝 씁쓸한 맛.

 

그런데 왜 하필 민트를 골랐을까.

 

민트의 이미지와 이런 와일드한 느낌은 그다지 잘 어울리는 것 같지 않은데....

 

어쨌든 한번 정도는 먹어봐도 괜찮은 제품인 것 같다.

 

민트만 포키, 포키 데미타스 민트맛이었다.

 

by 카멜리온 2017. 3. 7.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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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츠키시마 역에 내려서 멜론빵 전문점인 큐에이로 향했다.

 

여행 마지막 날인데다가 시간이 부족해서 목표했던 많은 빵집 중 몇 군데를 포기해야했지만 이 큐에이는 포기할 수 없었던 곳.

 

다행히 태풍이 지나가고 날이 좋아진 마지막 날, 오전의 맑은 햇살과 선선한 공기를 마시며 열심히 걸어가던 도중

 

 

 

 

탕 푸르 탕 일명 TPT라는 이름을 가진 빵집을 발견하였다. ㅡ.ㅡ;

 

 

재미있는건 그 바로 옆에 같은 이름의 스위츠점이 있었다는 것..

 

블랑제리와 파티셰리가 같이 있다니.

 

가게가 잘되어서 옆 가게를 먹고 새로 오픈한 그런 경우인지 아니면 원래부터 두 곳을 동시에 각각 오픈한 경우인지는 알 수 없다.

 

 

멜론빵이 있었지만 패스.

 

 

 

 

태풍이 끝난 뒤 도쿄항 근처의 풍경들.

 

 

 

츠키시마에 있는 상점가는 이렇게 생겼는데, 이 어딘가에 큐에이가 있다...!

 

 

 

계속 가다가 마침내 발견한 멜론빵 전문점인 큐에이.

 

앞에는 중학생 정도로 보이는 여학생 다섯명이 뭔가를 고르고 있었다.

 

 

갓 구운 멜론빵! 焼きたてメロンパン

 

츠키시마 큐에이 月島 久永

 

해병 모자를 쓴 멜론빵 캐릭터, 아니 멜론 캐릭터가 인상적이다.

 

 

나름 인기가 있는 곳인지 가게에 사인도 몇장 붙어있다.

 

 

 

줄 서서 기다리는 중.

 

 

멜론빵 속 부분으로 만든 하이러스크, 멜론빵 겉 부분으로 만든 하이러스크 로얄

 

이렇게 두 종류의 러스크를 판매하고 있었다.

 

용량이 다르게도 판매.

 

꽤 독특하네.

 

 

 

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멜론빵들.

 

꽤나 실하다.. 모양도 선명하고.

 

역시 멜론빵 전문점들은 멜론빵 모양이 남다르구만.

 

멜론빵은 한 종류만 판매하고 있었고

 

페스츄리류를 몇 종류 판매하고 있었다.

 

 

 

 

저 뒤쪽에는 러스크로 만들어버린 듯한 멜론빵 조각들이..

 

 

애플파이, 초코파이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잘 안보이네.

 

멜론빵은 180엔.

 

 

 

쿠에이의 멜론빵 포장종이백이다.

 

아.. 쿠에이인줄 알았는데 큐에이였네 ㅡ.ㅡ; 久栄 きゅうえい

 

 

위의 멜론빵 격자무늬는 매우 선명하다.

 

쿠키에는 설탕이 묻어있지 않은 듯 하며, 쿠키 색은 진하게 구워진 곳 없이 일정하다.

 

빵 크기는 일반 멜론빵보다 아주 약간 더 크며 무게는 그 크기에 비해서는 조금 가벼운 편.

 

 

 

가까이서 보니 확실히 설탕이 묻어있진 않다. 다만 쿠키에 들어있는 설탕 알갱이가 드문드문 빛나는 것이 눈에 띈다.

 

격자무늬는 마름모꼴이고, 쿠키가 바삭해보이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눅눅할 것 같지도 않다.

 

 

 

밑면.

 

빵과 쿠키의 경계가 조금 애매한 멜론빵. 물론 색으로 충분히 구분 가능하지만 경계부분이 선명하지 않다.

 

 

 

단면.

 

쿠키와 빵 밑면 색이 생각보다 진한 황갈색이었는데 빵 속색은 살짝 연베이지색을 띠고 있었다.

 

 

 

볼륨이 엄청 좋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기공을 보니 폭신한 식감일 것 같다.

 

 

 

 

 

바로 먹어봤는데...

 

쿠키가 확실히 바삭하진 않지만 생각보다 존재감이 강했다. 그다지 기름져보이지 않은 쿠키였건만 고소한 유지의 풍미가 입안 가득 퍼지며 멜론빵의 장점을 뽐냈다.

 

빵은 폭신했지만 부드럽게 씹히는 그런 폭신함이 아닌 탄력성이 있는 폭신한 식감.

 

 

쿠키에 설탕이 묻어있고 안묻어있고는 제품의 바삭한 식감에 큰 차이를 가져오지만 제품의 단 맛에도 큰 차이를 가져온다.

 

그래서 쿠키에 설탕이 묻어있지 않은 이 제품은 단 맛이 절제되어있는 듯한 느낌이었고, 내 입에 딱 맞는 낮은 단 맛을 보여주었다.

 

 

단 맛보다는 고소함에 치중한 멜론빵이랄까. 일본사람들은 단 맛을 워낙 좋아하다보니 멜론빵이 심하게 단 경우가 많은데 이건 달랐다.

 

물론 그렇다고 고소한 유지 풍미가 엄청나게 강한 건 아니었지만서도..

 

버터의 풍미이긴한데 조금 다른 버터 풍미였다.

 

식물성유지를 섞어놓은 콤파운드나 가공버터같은 느낌. 그래도 그게 어디인가.. 버터풍미가 전혀 안나는, 마가린으로 만든 쿠키를 씌운 제품을 파는 곳이 이제까지 얼마나 많았는데.. 일부러 언급 안했을 뿐이지..

 

일본도 한국도, 마가린에 대해 너무 많이 관대한 편이다.

 

 

심플한 멜론빵이지만 그 심플함을 잘 살린, 멜론빵 본연의 모습을 잘 보여주는 제품이라고 생각한다.

 

 

이 제품으로 만든 러스크를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

 

만약 다음에 또 가게 되면 멜론빵 러스크도 구매해봐야겠다.

 

 

 

일본 도쿄 tokyo 東京 츠키시마 tsukishima 月島 에 위치한 멜론빵 전문점, 큐에이 久栄 의 '메론빵'이었다.

 

by 카멜리온 2017. 3. 6.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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