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일본 명물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역시 도쿄바나나가 아닐까 싶다.

 

시로이코이비또나 히요꼬만쥬도 대표적인 녀석이지만

 

일본 수도명이 들어간데다가 일본어를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도 무조건 알만한 두 단어의 조합으로 되어있기에 더욱 기억에 잘 남는 오미야게는 역시 도쿄바나나.

 

그런 도쿄바나나 제조사에서, 꽤 오래되긴 했지만 몇년 전에 도쿄바나나 신제품으로 긴자 딸기를 출시하였다.

 

도쿄에서도 유명한 지역인 긴자를 이름에 넣고 바나나의 영원한 라이벌인 딸기를 주 재료로 삼았다.

 

예전에 한번 먹어보긴 했으나 글을 쓰지 않았기에 이번에 긴자의 딸기케이크(이하 긴자 딸기)를 주제로 하여 글을 써보려고 한다.

 

 

양과자가 아닌 생과자로 분류가 되어있다. 정확히 보자면 분류가 아닌 명칭이긴 하지만서도..

 

총 8개가 들어있는 제품으로 구매하였다.

 

 

열어보니 화려한 내부 개별 포장이!

 

 

긴자 딸기에 대한 디테일한 설명이 들어있는 종이를 읽어보고, 바로 하나 까서 먹어보기로 했다.

 

 

도쿄바나나보다는 조금 더 높고 큰 플라스틱 트레이에 하나씩 개별포장이 되어있는데

 

무늬있는 도쿄바나나가 아닌 오리지널 도쿄바나나가 바나나색(시트색이지만)에 바나나알맹이 모양을 그대로 재현했다면

 

이 긴자 딸기는 딸기외관을 완벽히 재현해내진 못했다.

 

빨간 부분으로 딸기의 씨를 표현하고, 꼭지가 없는 딸기 모양을 가지고 있다. 도쿄바나나가 '껍질 없는' 바나나알맹이 모양이라서 바로 먹을 수 있게끔 유도한 것처럼, 이 긴자 딸기도 '꼭지가 없는' 딸기 모양인데..... 설마.....!

 

 

소오름....!

 

 

......지나친 추측은 심신에 해롭습니다.

 

 

 

 

 

 

 

긴자 딸기의 실제 모습.

 

도쿄바나나처럼 꽤나 폭신폭신 부드러운 질감이다.

 

냄새를 맡아보면 향긋한 딸기 냄새가 섞인 케이크 시트 냄새.

 

허나 비린내는 나지 않는다.

 

 

 

먹어보았다.

 

윗부분의 시트는 도쿄바나나의 그것과 동일하게 매우 야들야들해서 조금만 힘을 주어 잡아도 으스러질 정도의 부드러움을 지녔으며, 입에 넣었을 때에도 저작운동없이 타액만으로도 스르르 녹아 식도로 자연스럽게 흘러 넘어갈 정도다.

 

그에 반해 아래쪽 시트는 조금 단단했으며 두께도 두꺼운 편이었다.

 

내부에는 밀크크림과 딸기 페이스트가 들어있었는데

 

딸기 맛이 매우 강렬했지만 산미가 그리 강하지 않아서 좋았다.

 

아니, 딸기 페이스트 자체는 적당한 새콤달콤함을 가지고 있었으나 밀크크림에 의해 산미의 기세가 조금 누그러졌다고 하는게 나으려나.

 

시트와 밀크크림, 딸기페이스트의 비율과 조화가 꽤 괜찮다

 

 

 

 

시트는 푸석거리지 않고 나름 촉촉함을 유지하고 있었으며 그 와중에 폭신 부드러운 식감.

 

딸기페이스트는 밀크크림과 함께 딸기우유같은 맛을 주는데, 일반 딸기우유에 비해서는 조금 더 딸기 풍미가 강하며 어느 정도의 새콤함도 느껴진다는 것이 차이점. 그리고 딸기씨도 씹히며 밀크크림이 '조금 덜 단 연유'로 느껴지기도 했다.

 

허나 딸기우유보다 하나 안좋은 것이라면 설탕과 딸기향만을 넣은 딸기우유와는 달리, 진짜 딸기 페이스트를 사용하고 있다보니 뭔가 씁쓸한 맛도 함께 느껴진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씁쓸한 맛이 시트에서 나는건지 필링에서 나는건지 알지 못했지만 주의깊게 먹어보니 딸기의 유효성분만을 추출해내지 못해서인지 딸기 페이스트에서 살짝 씁쓸한 맛이 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하긴 딸기 페이스트가 딱 단맛! 신맛! 으로만 구성된건 아니고 여러가지 맛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딸기맛을 내는 것이니까..

 

도쿄바나나가 단맛에 치중한 제품이라면 이 긴자딸기는 달콤하면서도 새콤한 딸기의 풍미를 잘 살린 제품이라 볼 수 있다.

 

맛있는 일본 명물인 긴자 딸기 케이크.

 

도쿄바나나의 강력한 라이벌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by 카멜리온 2017. 2. 15. 1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