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광명시에 있는 더 헤븐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들른 구로구의 개봉역.

 

서울의 끝자락이라 광명시, 부천시와 인접해있는 역이다.

 

그런 개봉역 내에 있던 빵집인 오브 깜빠뉴.

 

Aube Campague 라고 되어있는데 음.. 깜빠뉴는 Campague가 아니라 Campagne로 알고있는데 혹시 Campague도 맞는건가??

 

폰트에 따라 n이랑 u랑 비슷하게 생긴 경우가 많아서 헷갈린건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하면서 내 두 발은 자연스럽게 역 내의 빵집으로 향했다.

 

내 오른손에 들려있는 더헤븐의 멜론빵은 까맣게 잊은 채.

 

 

진열대를 살펴보니, 아니 이게 무슨일이야. 멜론빵을 두 종류나 판매하고 있었다. 가격은 각 1500원.

 

진열대 앞에서 찬찬히 빵을 훑어보고 있는 나를 발견한 빵집 아주머니께서, 우리 가게 유명한 곳이라고, 빵 맛끝내준다고 하나 들여가라며 영업을 시작하셨다.

 

 

.......

 

 

 

아주머니의 적극적 판촉에도 불구하고 2초간 압도적 침묵을 지키고 있던 나는

 

 

 

'멜론빵...'

 

 

 이 세상에 태어난 이래로 멜론빵이라는 세음절의 말 밖에 하지 못하는 사람처럼 나지막히 속삭였다.

 

'이상한 녀석이네'라고 생각하고 있었을 그녀의 귀에 나의 그 작디 작은 속삭임은 닿았나보다.

 

 

 

'아~ 메론빵이요? 맛있어요'

 

 

한 고객의 니즈조차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가 굳건히 느껴지는 어조로 그녀의 디테일한 설명이 이어졌다.

 

 

 

'초코색은 초코크림 들어있구요. 녹색은 메론크림이 들어있어요. 학생들한테 인기 좋아요~'

 

 

 

크림이 들어있다는 말에 내 동공은 심히 흔들리기 시작하였는데 이를 아주머니께 보이고 싶지 않아 나는 재빠르게 왼손으로 핸드폰을 꺼내 카톡을 보는 척 고개를 푹 숙이고 가슴을 진정시키기 시작했다.

 

아주머니의 말은 더 이상 귀에 들어오지 않았고, 나는 고개를 떨군 상태로 잠시 고민하다가 이내 엄청난 결심을 하게 된다.

 

 

 

 

멜론빵을 구매하자! (두둥)

 

 

 

이것이 바로 오브 깜빠뉴의 멜론빵.

 

크기는 일반 멜론빵에 비해 살짝 작은 편이다.

 

허나 크기에 비해 살짝 묵직한 편.

 

더헤븐 멜론빵의 1.5배 정도 되는 듯 하다.

 

속에 크림이 실하게 들어있어서 이렇게 묵직한가보지??

 

 

쿠키는 멜론색을 띠고 있었는데 조금 진하게 구워져서 중간중간 갈변되어있는게 보인다.

 

특별한 무늬는 없고 설탕도 묻어있지 않다.

 

 

바삭해보이는 쿠키의 느낌도 아니다.

 

 

밑면. 쿠키가 잘 덮여있는데 개인적으로는 밑색이 아주 살짝 진한 느낌을 받았다.

 

 

반으로 갈라봤더니 속에 크림이...!!

 

그런데 판매하는 분이 말씀하신 멜론크림이란 것은 들어있지 않았고, 일반 커스터드크림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빵의 볼륨이나 크림 위치 및 크림 위 아래의 빵 비율 모두 괜찮았다.

 

다만 빵의 밀도가 조금 높아보이는 느낌.

 

 

크림은 꽤나 몽글거리는 타입으로 보이며 바닐라빈 시드는 들어있지 않은 듯 했다.

 

 

먹어보았는데..

 

압도적 쫄깃함...!

 

느끼기 어렵다...! 부드러움을...! 폭신함을...!

 

촉촉하다...! 쫄깃하다...!

 

 

씹는 맛이 좋다고 한다면 좋다고 할까.

 

허나 탄력성이 높아 지나치게 쫄깃한 감이 없잖아 있다. 조금만 덜 단단하면 좋겠군.

 

쿠키는 바삭하지도 와작하지도 않지만 그래도 단단한 타입으로, 존재감 있는 식감이다.

 

허나 멜론맛이 거의 안난다는 것은 함정. 쿠키 자체가 그리 달지도 않다.

 

역시 설탕이 묻어있지 않은 것이 맛과 식감 양쪽에 큰 영향을 끼치는군.

 

 

내부의 크림은 양은 적절하였으나... 맛과 식감 모두 내 타입은 아니었다.

 

이 크림은... 커스터드크림믹스맛 그 자체였다..

 

화학적인 커스터드크림맛. 텁텁한 듯한 전분 맛도 느껴지고 씁쓸한 맛도 적잖이 느껴지는 그런 맛.

 

식감은, 몽글몽글함을 넘어서서 쫄깃함이 느껴질 정도.

 

 

 

 

물론 '크림이 들어있다'는 멜론빵인데 1500원이라는 가격은 꽤 합리적인 편.

 

요즘 물가를 따지면, 필링이 들어가지 않고 평범한 쿠키를 가진 일반 멜론빵이 보통 1500원, 비싸면 3000원까지도 하는 상황인데 사이즈가 살짝 작더라도 필링이 들어간 멜론빵이 1500원이면 저렴한 편이지.

 

다만..... 크림 맛만 괜찮았다면 더 좋았을텐데 말이다.

 

개봉역 빵집, 오브 깜빠뉴의 '메론빵'이었다.

 

 

 

 

 

by 카멜리온 2017. 8. 14. 23:16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서울 바로 옆에 위치한 광명시에, 새로 오픈한 베이커리 카페가 하나 있다.

 

더 헤븐이라고 하는 가게 The Heaven

 

오픈한지는 이제 2개월 정도 되었는데 휴무일이 일요일이라 평일에도 방문할 수 있어 다행이었다.

 

평일에, 특히 내가 쉬는 날에 휴무일인 빵집들이 왜 그리 많은지 ㅠ_ㅠ 

 

 

내부는 생각보다 넓었다. 테이블도 4개 정도 준비되어 있었고 안쪽으로 긴 구조.

 

어째서 이렇게 넓지?? 라고 생각했는데 바로 옆 가게공간을 작업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어서였다.

 

즉 매장면적과 주방면적이 거의 동일한 가게.

 

그래서 매장을 이렇게 여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었다.

 

점포 2개를 사용하고 있는 셈인데 벽을 완전 트지는 않고 일부분만 터서 통로만 만들어 놓았다.

 

 

각종 디저트들.

 

치즈케이크와 오페라 생크림케이크 티라미수 슈크림 가토쇼콜라 레밍턴 샌드위치 등을 판매중.

 

 

빵과 쿠키 진열대

 

 

스노우볼

 

 

랑그드샤

 

 

사브레 플레인 사브레 초코

 

 

믹스쿠키 헤이즐넛쿠키

 

 

 

 

사람들이 많이 찾는 모닝빵도 있고

 

 

역시나 사람들이 많이 찾는 식빵도 준비되어 있다.

 

 

밤 파운드, 레몬마들렌, 동물쿠키

 

 

어니언베이글 크로크무슈 소세지베이컨 호두팥찰빵

 

 

감자샐러드빵 부추고로케 베리베리크림치즈

 

 

뻉오쇼콜라 크로아상 뻉오레즌

 

 

마늘바게트

 

 

먹물체다치즈식빵

 

롤치즈바게트식빵

 

 

모카빵 소보로 멜론빵

 

모카빵은 크기가 작은 편이고 4000원, 소보로는 1200원, 멜론빵은 3000원

 

 

 

멜론빵을 하나 구매했다.

 

사실 가격이 좀 높은 편이라 분명 속에 뭔가 들어있을거라는 기대를 하면서 딱! 집어들었는데 가벼운 편이어서 조금 실망...

 

왠지 빵반죽 중량 50에 쿠키반죽 중량 45정도 될 것 같은 느낌이다.

 

 

 

 

멜론빵 자체는 작은 편은 아니었고 볼륨이 꽤 좋았으며,

 

쿠키는 진하게 구워진 곳 없이 전체적으로 균일한 색상을 띠고 있었고 마름모꼴 격자무늬를 가지고 있었다.

 

다만 멜론빵이 두 개 남아있어서 어떤걸 고를까 살펴보던 중, 두 제품 모두 쿠키생지가 흘러내린 흔적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나마 이게 덜 흘러내려있어서 이걸로 초이스. 다른 한 제품은 한쪽 면이 좀 심하게 흘러내린 상황. 마치 토핑물계 쿠키처럼...

 

무늬를 깊게 내서 그렇다기보다는 쿠키반죽의 설탕이 입자가 큰 상태로 남아있었던 느낌이었다. 그래서 구워지는 중에 퍼져 흘러내리는 느낌.

 

 

쿠키에는 따로 설탕은 묻어있지 않은 것 같다.

 

쿠키의 색이 정말 이쁘다.

 

 

밑면.

 

 

단면.

 

빵의 볼륨이 매우 좋고 기공도 균일하니 이쁘다.

 

 

 

 

부드러울 것 같은 속결이지만 볼륨을 보니 탄력성도 뛰어날 것 같다. 쿠키 두께는 보통.

 

 

맛을 보았는데

 

어...

 

빵이 부드럽고 적당히 쫄깃하다.

 

부드럽고 폭신한 식감이 아니고, 부드럽고 살짝 쫄깃한 그런 식감.

 

내가 가장 좋아하는 식감이다. 부드럽고 폭신/촉촉하고 쫄깃한 식감은 자주 만날 수 있는데 부드럽고 쫄깃한 식감은 정말 만나기 어렵거든.

 

반죽 배합율과 반죽 믹싱정도, 반죽 발효정도, 반죽 굽는 정도 모두가 괜찮은 것 같다.

 

쿠키는, 비닐에 포장되어있어서인지 그리 바삭거리지는 않았지만 그래서 바스슥 거리는 식감은 느껴질 정도였다.

 

쿠키반죽은 마가린이 아닌 버터를 사용한 듯한 풍미였다.

 

마가린과 버터는 풍미와 식감에서 차이가 발생하는데 비닐포장과 설탕 묻어있는 정도에 따라 쿠키의 바삭함이 달라져서 솔직히 식감만으로는 둘을 구분하기는 힘들다. 쇼트닝과 버터면 식감이 좀 많이 차이나지만 마가린과 버터자체는 엄청 큰 차이가 나지 않기도 하고...

 

다행히 이 멜론빵은 필링도 들어있지 않고 멜론레진등을 넣지도 않고 별다른 속재료도 없었기에 쿠키 풍미를 확실히 느낄 수 있었는데

 

 

 

버터풍미에 가까웠다.

 

 

빵도 그렇고 쿠키도 그렇고 괜찮은 식감과 맛.

 

 

 

쿠키는 이렇게 바스락거리는 식감이었는데 단맛도 적당하니 딱 좋았고 고소한 맛 또한 일품이었다.

 

소보로빵은 1200원인데반해 멜론빵은 3000원(오픈 초기에는 3500원이었다. 그 때는 말차버전도 있었지만)이라

 

의아하게 생각했지만 먹어보고 알았다.

 

좋은 재료를 쓴거로구나! 솔직히 조금은 높은 가격이라 생각했지만, 마가린이 아닌 꽤 좋은 버터를 사용했다면 이 정도 가격은 괜찮다고 본다. 빵 퀄리티가 낮은 것도 아니고 말이지.

 

 

 

아 물론 소보로도 좋은 재료를 썼을 것이다. 다만 소보로는 시장 준거가격으로 가격을 책정했고

 

멜론빵은 설명에도 '겉은 바삭달콤하고 속은 부드러운 일본식 소보로빵'이라고 써놓은 것을 보니

 

조금은 희소성있는 특별한 제품으로 취급하여 그에 걸맞는 가격을 부여한 것 같다.

 

물론 크기도 차이나고 위에 올리는 쿠키중량 및 재료도 차이나서 원가부터가 차이가 나긴 하겠지만...

 

 

광명시 베이커리 카페 더헤븐의 멜론빵이었다.

 

 

 

by 카멜리온 2017. 8. 9. 20:37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CU에 방문했을 때 발견한, 크런키소보로와 함께 새로 나온 제품인 빠다코코낫빵.

 

롯데제과에서 만든 제품이지만 씨유에서만 판매하고 있는 듯 하다.

 

세븐일레븐과 GS25도, 각각 그 곳에서만 발견할 수 있는 롯데제과의 빵들이 있으니 찾아보는 것도 재미일듯

 

어쨌든, 크래커인 평소의 빠다코코낫이 아니라, 스낵버전의 빠다코코낫인 '빠다코코낫 볼'이 올해 봄-초여름쯤에 출시되었는데

 

이렇게 빵으로까지 나오게 될 줄은 몰랐다. 코코넛맛이라는 독특한 맛에, 오래되어 인지도 높은 과자이기에 이래저래 접목이 가능한 것이겠지.

 

위의 빵포장에서도 '한 조각의 달콤한 추억'이라고 쓰여있는 것처럼 추억팔이 하고 있는게 눈에 바로 보이고.

 

 

 

 

제품은 이렇게 생겼다. 봉지를 열자마자 풍겨져나오는 코코넛향을 맡으며 이 빵을 딱 보고 느낀거라면. 칠판지우개.

 

손으로 집어봤는데 어... 그립감이 칠판지우개 맞는데???

 

화이트보드의 마카지우개가 아닌, 녹색 칠판의 분필지우개.

 

먹기 전부터 그립감만으로 추억에 젖게 하다니... 추억팔이 빵 인정합니다. 네.

 

 

빵에는 작게 구멍이 뽕뽕 뚫려있어서 삼립의 크림빵같은 느낌이다. 빵 겉면 질감과 색도 그렇고..

 

차이점이 있다면 이 빠다코코낫빵의 빵에는 뭔가 진갈색 입자들이 다닥다닥 박혀있다는 것.

 

 

밑면.

 

이것 역시 구멍이 뚫려있다.

 

 

샌드되어있는 크림이 뭔지 빵을 열어보았는데

 

안에는 그냥 흰색 버터크림같은게 들어있었다.

 

냄새를 맡아봤는데 이것 역시 코코넛의 향이 물씬.

 

 

반으로 갈랐는데 생각보다 크림이 두꺼워서 놀람.

 

 

빵의 기공은 없다봐도 무방할 정도의 납작한 빵.

 

두개의 빵을 합쳐서 샌드해야하니 구멍도 뚫고 해서 최대한 납작하게 만들어야 했겠지.

 

 

먹어보았는데

 

음...

 

코코넛가루가 씹히는 식감이었다.

 

코코넛가루가 어디에 들어있을까 싶었는데 빵에 콕콕 박힌 점들이 코코넛가루였고, 크림도 따로 먹어봤는데 크림에도 코코넛가루가 소량이나마 들어있는 것 같았다.

 

그런데 전체적으로 많이 느끼한 편.

 

크림이 많이 들어있는데 안그래도 느끼한데 코코넛향까지 나니 더더욱 느끼한 것 같네..

 

개인적으로 과거에 코코넛오일이 듬뿍 들어간 코코넛시럽을 많이 먹었어서 코코넛향만 맡아도 '느끼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그 영향때문인지 먹기 힘들 정도였다.

 

또 사먹지는 않을 것 같다.

 

삼립 크림빵의 코코넛버전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딱 그런 빵과 그런 크림이야.

 

대신 코코넛가루 씹는 맛과 코코넛향이 느껴지지.

 

CU 편의점의 빠다코코낫 빵이었다.

 

by 카멜리온 2017. 8. 8. 19:52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씨유 편의점의 신제품 크림빵 시리즈 중 마지막 녀석인 망고크림빵.

 

수박크림빵과 복숭아크림빵은 이미 살펴봤고... 수박크림빵보다는 기대되는 녀석인 망고크림빵.

 

가격은 다른 녀석들과 마찬가지로 1500원이다.

 

 

망고크림빵의 독특한 점 하나 발견! 

 

우선, 수박크림빵에는 수박줄무늬를 표현한 진한 색의 무늬는 있었지만 그건 색으로 표현한 것이었을 뿐, 자국을 내서 만든 무늬는 아니었다.

 

그리고 복숭아크림빵 역시, 쿠키가 덮여있는 멜론빵이었지만 격자무늬는 있지 않았다.

 

허나 이 망고크림빵은 정사각형 격자무늬가 존재!

 

오오... 멜론빵스러운 느낌.

 

게다가 빵 모양도 망고처럼 타원형태다.

 

아마도 저 포장박스에 그려져있는, 칼집을 낸 망고를 이미지하기 위한 격자무늬&타원형태인 것 같은데,

 

꽤나 디테일이 살아있지 아니한가.

 

복숭아크림빵이랑 수박크림빵은 단순한 원형이었다고.

 

 

원재료명 및 함량.

 

식물성크림, 냉동망고, 망고향 등이 강조되어있다.

 

망고는 애플망고인지, 사과가 같이 그려져있는데...

 

애플망고를 사용했더라도 사과는 안그려도 되지 않나?

 

이게 '애플망고크림빵'도 아니고... 재료 중에 사과성분이나 사과향이 있는 것도 아닌데 말이지.

 

 

여하튼 망고크림빵을 살펴보면,

 

이런 느낌이다.

 

이렇게 꺼내놓고 보니 정말 십자로 칼집낸 망고느낌이 난다.

 

 

밑면.

 

색이 살짝 진한 편이며 쿠키가 나름 잘 덮여있다.

 

 

반으로 갈라봤는데

 

속에는... 망고휘핑크림과 망고크림이 들어있는 듯 하다.

 

크림은 많이 들어있네!

 

 

아 참, 휘핑크림 주입구는 이쪽이다.

 

이 쪽에 있는 휘핑크림을 보니, 망고휘핑크림이 확실한 듯 싶다. 색이 레몬색.

 

 

수박크림빵에는 수박크림이,

 

복숭아크림빵에는 일반 휘핑크림+복숭아과육이 들어있었는데

 

망고크림빵은 포장박스의 이미지를 보면 빵 속에 크림과 망고과육같은게 있길래

 

복숭아크림빵처럼 일반 휘핑크림+망고과육이 들어있을 줄 알았다.

 

허나 실제로 보니 망고휘핑크림 + 망고크림.

 

 

이미지사진을 자세히보니..

 

맞는 것 같다. 일반휘핑크림이 아닌 망고휘핑크림.

 

망고과육이 아닌 망고크림.

 

 

 단면사진이 포장박스의 이미지와 가장 비슷한 건 이 망고크림빵이로군.

 

물론 크림양에 한해서...

 

크림 자체의 비주얼은 흠...

 

 

 

바로 먹어보았는데

 

휘핑크림은 역시나 꽤 미끌미끌한 식감이었고 느끼한 편이었다.

 

망고맛...같은게 나긴 하는데 내가 예상한 그런 망고맛과는 많이 다르다??

 

약간 고구마맛 비슷한 맛이 나서... 망고와 고구마맛 사이 그 어딘가의 맛이다.

 

 

속에는 망고크림이 많이 들어있는 부분도 있었는데

 

망고크림은 망고휘핑크림보다는 더욱 되직한 질감.

 

 

쿠키는 바삭하다기보다는 그냥 단단한 식감이었고 속의 크림들 때문에 빵은 전체적으로 촉촉한 느낌.

 

허나 맛이... 많이 애매했다.

 

최근에 정말 맛있게 먹은 카카오프렌즈스토어 라이언카페의 라이언망고프라페같은 망고맛이면 정말 좋았을텐데,

 

'망고...맞나??'라고 느낄 정도의, 특이한 맛을 가진 망고크림빵이었다.

 

개인적으로는 그나마 복숭아크림빵이 나은 편이었고, 수박크림빵이랑 망고크림빵은... 음.....

 

씨유 편의점의 신제품 멜론빵, 망고크림빵이었다.

 

 

 

by 카멜리온 2017. 8. 4. 16:57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씨유 편의점에 새로 나온 여름 신제품, 과일 멜론빵 시리즈.

 

수박크림빵, 복숭아크림빵, 망고크림빵.

 

나는 수박크림빵과 망고크림빵밖에 보질 못했는데 알고보니 복숭아크림빵도 나왔었다.

 

바로 복숭아크림빵을 구매!

 

1500원이라는 나름 합리적인 가격.

 

 

 

수박크림빵과 마찬가지로 이런 종이케이스에 담겨져있다.

 

peach cream

 

복숭아가 그려져있고, 이미지사진을 보니...

 

수박크림만이 들어있던 수박크림빵과는 달리 복숭아 과육도 빵 안에 들어있는 듯 하다. 오오..!

 

 

냉동복숭아와 복숭아향이 들어있다고.

 

연출된 이미지에는 망고색의 쿠키를 가지고 있는 멜론빵인데(속에 들어있는 과육도 왠지 망고느낌이다)

 

실제 제품의 쿠키 색은 복숭아같은 분홍색에 가깝다.

 

 

역시나 각종 화학첨가물들이 원재료명 및 함량을 빼곡히 채우고 있군.

 

 

이것이 바로 CU의 신제품, 복숭아크림빵!

 

냉장을 요하는 제품이므로 구매하고 바로 취식하는걸 추천한다.

 

빵은 상기한대로 분홍색 쿠키를 가지고 있되, 냉장보관을 해서인지.. 바삭하기보다는 꽤나 찐득 습습한 느낌의 쿠키였다.

 

 

옆에는 크림을 주입한 주입구가 보인다.

 

크림을 주입할 당시에는 쿠키가 바삭했었는지, 구멍 뚫린 부분이 바삭하게 박살나있다. 줄여서 바삭박살

 

 

밑면

 

밑면 색은 좀 진한 편이다.

 

 

반으로 갈라봤는데...

 

두둥.

 

수박크림빵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 크림이 듬뿍 들어있는 비주얼...!

 

게다가 중간중간 복숭아 과육이 들어있는게 보인다.

 

물론 복숭아과육이 눈에 보이는 저게 전부라면 좀 많이.. 실망할거야. 아쉬울거야. 응.

 

 

크림은 수박크림처럼 복숭아크림같은게 들어있을까 싶었는데 거기까지 바라는건 욕심인 것 같다. 복숭아 과육이 들어있으니...

 

단순히 하얀걸로보아 복숭아 맛은 나지 않는 식물성 휘핑크림으로 보인다.

 

수박크림빵은 내부의 빵이 빨간색에, 수박씨를 구현하기 위하여 초코칩같은것도 들어있었는데 이건 그냥 일반빵이라는 것도 큰 차이점.

 

 

먹어보았는데

 

어....

 

음?

 

생각보다 맛있는데??

 

수박크림빵은 기대치가 0이었는데 실제 만족도가 4였다면(10점만점 기준),

 

이 복숭아크림빵은 기대치가 2였는데 실제 만족도가 7정도는 되는 상황.

 

 

속의 휘핑크림은 그렇다쳐도 매력적인 복숭아 향과 복숭아 과육의 달콤한 맛, 진한 복숭아 맛이 괜찮았다.

 

복숭아 과육은 꽤나 달콤했는데 중간중간 잘 분포되어있어서 밸런스가 좋았다. 한 곳에 뭉쳐있지 않았어.

 

 

이렇게 달콤한 복숭아 시럽같은게 과육과 함께 들어있었는데 어.. 빵과 휘핑크림과의 밸런스가 괜찮은 편이었다.

 

쿠키는 바삭하진 않고 찐득거리지만 그래도 나름 존재감 있었고.

 

 

생각보다 맛있게 먹은 제품.

 

아직 망고크림빵은 글을 쓰진 않았지만... 이미 먹은 입장에서 수박크림빵, 망고크림빵, 복숭아크림빵을 모두 비교해보자면

 

복숭아크림빵이 가장 맛있었고, 망고크림빵과 수박크림빵은 음.. 비슷비슷하긴한데 역시 망고크림빵이 조금 더 낫지않았나 하는 생각이... 수박크림빵은 어떤 의미로는 괴작인지라.

 

내가 이 CU 신제품 크림빵 세 가지 제품 중 한 종류만을 사먹어야만 하는 일이 발생한다면, 주저없이 복숭아크림빵을 고를 것이다.

 

생각보다 맛있게 먹은 씨유 편의점 신상품, 복숭아크림빵이었다.

by 카멜리온 2017. 8. 2. 15:09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오랜만에 방문한 서울 잠실역. 롯데백화점에서 롯데월드쪽으로 가는 지하상가가 대대적인 리뉴얼을 마친 것을 발견.

 

이성당도 롯데백화점 안쪽으로 이동했고 그 옆에는 아우어베이커리가 입점.

 

기존의 그쪽 방향 지하상가는 일본의 지하쇼핑상가 느낌이 나게 바뀌었는데

 

파스퇴르 밀크바, 버터핑거팬케이크, 베이크치즈타르트, 앤티앤스프레첼, 훕훕베이글, 에비츄 스토어, 무민 스토어 등등이 입점해있는데

 

에비츄 스토어랑 무민 스토어, 파스퇴르 밀크바, 훕훕베이글은 정말 상상조차 못한 가게들이었다.

 

전에 압구정에 있는 무민 테마카페에 방문해서 무민 스토어 존재 자체는 그리 인상적이지는 않았으나 분위기가 무민 테마카페와는 사뭇 달라서 신선했다.

 

에비츄 스토어는 음... 한국에서 인기가 좋은게 신기할 정도... 물론 캐릭터도 귀엽고 애니도 재미있긴한데 대중성이 떨어질 듯 한데 스토어가 생기다니... 초기 크레용신짱 - 짱구보다도 더욱 노골적인 성인 애니 캐릭터인데 말이지

 

파스퇴르 밀크바는 여기에서 처음 봤고, 훕훕베이글은 몇년 전부터 알고있었으나 여기에 진출할 정도로 규모가 커졌나 싶어서 놀랐다.

 

그래서 훕훕베이글에 방문.

 

16-17종류의 다양한 베이글을 판매하고 있었다.

 

 

베이글 가격은 개당 2700원 정도였다.

 

우리가 구매한 것은 단호박 베이글과 티라미수 베이글.

 

훕훕베이글의 비닐쇼핑백은 윗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베이글 담기에 딱 좋은 사이즈였다.

 

 

개별 포장. 미스 베이글 얼굴이 그려져있다.

 

 

좌측이 티라미수 베이글, 우측이 단호박 베이글.

 

 

정확한 명칭은 단호박 크림치즈 베이글인가 그랬는데 단면을 보니...

 

크림치즈 양이... OTL

 

뭐... 내가 자른 부분만 크림치즈가 적게 보이는 거겠지.

 

 

 

먹어보았는데 크림치즈는 가당되지 않은, 크림치즈 그 자체.

 

하긴 베이글에는 보통 달지않은 크림치즈를 발라먹으니까.

 

베이글에는 단호박을 직접 삶아 체쳐 넣은건지는 모르겠는데 중간중간 아주 작게, 단호박 껍데기 같은게 보이는 듯 했다.

 

그런데 솔직히 말해서 단호박맛이 그리 강하진 않다.

 

원래 단호박식빵도 그렇고 단호박빵이나 단호박스콘도 그렇고... 단호박이라는게 퓨레로 만들어서 빵이나 과자에 넣으면 그 풍미가 그리 잘 느껴지지는 않는다. 자체적인 단맛이 강한 편도 아니고 향이 진한 편도 아니고.

 

좀 달달하게 만들거나, 단호박 함량이 엄청나게 높거나, 향이 강한 단호박을 써야 좀 나은 정도다.

 

그래서 단호박관련 제품 만들 때는 역시 단호박 다이스나 슬라이스를 시럽에 졸여서 넣는게 가장 효과적인 것 같다.

 

결국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훕훕베이글의 이 단호박 베이글도... 단호박 색이 날 뿐 단호박 풍미는 별로 강하지 않았다.

 

그리고 크림치즈도 사실.. 단맛이 제로다보니 그리 맛있게 먹진 못했다. 베이글이야 원래 담백하게 먹는 빵이고 이런 가당하지않은 크림치즈를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사람마다 입맛이 다르니....

 

나는 역시 조금은 달콤한게 좋아.

 

단호박베이글에서 달콤한 단호박 맛이 나거나, 아니면 크림치즈가 좀 달콤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

 

 

 

 

티라미수 베이글.

 

빵 자체에 커피엑기스가 들어간 것 같고, 커피 베이글이 아닌 티라미수 베이글이다보니, 빵 반죽의 마블은 의도한 것으로 보인다.

 

속에는 걸쭉한 커피시럽같은 것과 크림치즈같은 필링이 들어있었다.

 

진짜 티라미수 맛을 구현하고 싶었다면 커피 + 마스카포네치즈 + 코코아파우더 정도의 재료를 베이글에 사용했을 것 같은데

 

속에 들어있는 필링이 마스카포네치즈가 섞인 크림치즈인지는 잘 모르겠다.

 

티라미수에 크림치즈를 사용하는 곳들이 워낙 많으니...

 

 

먹어보았는데

 

이 크림치즈 역시 단 맛은 없는 듯 하다. 다만, 단호박 베이글보다는 조금 더 달콤한 편이었는데, 속에 들어있는 커피시럽같은게 커피의 진한 향과 새콤하고 씁쓸한 풍미를 가지고 있으면서 그와 동시에 달콤한 맛도 보여주었기 때문.

 

티라미수 베이글 쪽이 내 취향에 더 가까웠다.

 

물론 식감은 두 제품 모두 속은 촉촉하고 겉은 좀 질깃한, 베이글의 식감 그대로를 가지고 있었다.

 

필링이 들어가있는 베이글. 2700원...

 

저 가격에도 잘 팔리는 것을 보면 역시 마케팅이 중요한 것 같다.

 

잠실 지하상가에서 만난, 베이글전문점 훕훕베이글의 단호박 베이글 & 티라미수 베이글이었다.

 

by 카멜리온 2017. 8. 1. 16:21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레쓰비빵을 필두로 하여, 롯데제과에서 이런저런 자사 제품 콜라보 빵을 출시하고 있는 중이다.

 

스카치 캔디 미니 호떡도 그러하고, 오늘 발견한 크런키소보로와 빠다코코낫 빵 또한 그러하다.

 

크런키와 레쓰비 모두 소보로빵으로 만들어냈다는 것은, 뭔가 특징을 잡는데에는 소보로빵만한게 없다는 방증인 것 같다.

 

물론 일반 크림빵처럼 만들어도 되지만 그건 좀 평범해보여서 1200원 받기 쫌 그러니까 크림빵 위에 소보로를 추가하여 좀 더 포인트를 준거겠지.

 

우선 살펴 볼 녀석은 바로 이 롯데 크런키소보로다.

 

아주 단순한 포장.

 

롯데제과의 롯데빵들 같은 경우는 요즘들어 이런저런 제품들이 많이 나오는데, 전부는 아니지만 대체적으로 포장들이.. 뭔가 단순하고 올드한 느낌이 강하다.

 

리락쿠마빵, 포켓몬스터빵, 마음의소리 빵같은 캐릭터빵 포장들이 그나마 나은 편.

 

그런데 롯데는 소보루라고 표기하지않고 소보로라고 바르게 표기했네.

 

하긴 소보로는 일본어고 롯데는.....(어 응. 거기까지)

 

 

영양성분표와 원재료명.

 

참고로 가장 처음에 나온 레쓰비빵은 업소명 및 소재지가 '롯데제과주식회사 / 충청북도 증평군 도안면 원명로'로 되어있는데 빠다코코낫 빵과 이 크런키소보로는 제조원과 유통전문판매원 두 가지로 나뉘어 적혀있다.

 

제조원은 '롯데제과(주)/서울시 영등포구 양평로' 유통전문판매원은 '에스델리/대전시 대덕구 문평동로'

 

 

두둥

 

이것이 바로 롯데의 크런키 소보로.

 

언제나의 한국의 공산품 소보로처럼, 둥근 모양이 아닌 뭔가 메주처럼 찌그러진 형태의 소보로빵이다.

 

생각보다 크기는 작다.

 

그도 그럴것이 이 제품. 90g이야. 크림이 들어있고 소보로가 올라간 빵인데 90g이면 전체적인 크기가 작을 수 밖에 없다.

 

이 제품의 특징은, 소보로와 빵 모두 초코색이고 소보로와 함께 크런키의 '크리스피 퍼프'가 빵에 토핑되어있다는 것.

 

 

 

 

그런데 솔직히 개인적으로.... 비주얼은 좀 별로다... 갈색 소보로 덩어리들 사이에 박혀있는 크리스피 퍼프의 모양과 분포, 크기가... 뭔가를 떠올리게 해..

 

 

뚜껑을 열어보니 속에는 초코크림이 들어있는데, 그렇다면 소보로 빵 크림 모두 초코!

 

트리플 초코!

 

 

크림은 적당한 양이 들어있는 듯 하다.

 

 

반으로 갈라보았다.

 

확실히.. 적지않은 초코크림.

 

과연 이 크런키소보로는 크런키같은 식감 혹은 맛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인가!

 

 

 

 

먹어보았는데

 

....

 

유통기한이 매우 많이 남아있는, CU 편의점에 들어오자마자 구매하고 바로 먹은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크리스피 퍼프가 매우 눅눅했다.

 

이건 크런키의 크런치하고 크리습한 식감이 아니잖아.

 

오히려 저 크리스피 퍼프가 이에 끼면서 짜증을 유발했다. 그리고 제품 전체적인 식감에 엄청난 방해. ㅡ.ㅡ;

 

나머지는 솔직히 공산빵치고는 먹을만 했는데... 초코소보로, 초코빵, 초코크림...

 

크런키에 초점을 맞춘답시고 넣은 장치인 크리스피 퍼프가 오히려 발목을 잡은 꼴이 되었다.

 

맛? 크런키 맛은 안나고 그냥 초코소보로빵 맛.

 

이상, CU 편의점에서 발견한 롯데제과의 신상품, 롯데 크런키소보로였다.

 

아 이것도 사람들이 이름 많이 헷갈려하겠네.

 

크런치소보로 크런치소보루 크런키소보로 크런키소보루 등등..

 

정식명칭은 크런키소보로!

 

 

by 카멜리온 2017. 7. 30. 23:25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GS25 편의점에 가장 자주 가지만 그 다음으로 CU 편의점에도 자주 가는 나.

 

내가 KT 유저다보니 KT 할인이 되는 GS25와 미니스탑에 주로 가지만 아리는 SK 유저라서 SK 할인이 되는 CU에도 자주 가게 되었다.

 

오랜만에 간 씨유에서 발견한 그것은....

 

 

'메론크림빵' 옆에 있는 저것들은...!!

 

수박크림빵!

 

그리고 망고크림빵!

 

신제품이 나온 듯 하다.

 

여름이라 수박과 망고인가봐.

 

바로 수박크림빵을 구매했다. 늦은 밤이고 이미 밥을 먹은 후라 망고크림빵까지는 무리였다.

 

멜론크림빵이 출시되자마자 먹었던 기억이 있는데 거진 1년만에 자매품이 나왔네.

 

 

 

 

과일의 달콤상큼함이 그대로!

 

수박크림빵

 

watermelon cream

 

가격은 1500원.

 

합리적인 가격이다.

 

 

수박주스가 0.26% 들어가고 합성향료로 수박향이 들어간다.

 

그 외에는 이런저런 엄청난 첨가물들과 이름도 처음 듣는 재료들이 수두룩...

 

제조원은 푸드코아.

 

 

두둥.

 

이것이 바로 수박크림빵.

 

일본에서도 몇번 본 제품인데 한국의 편의점에 출시될 줄이야!

 

정작 나도 먹어본 건 딱 5년 전인 2012년 7월 28일에 먹은 것 한 종류 뿐이네..

 

보기는 더 많이 봤는데 수박맛을 빵으로 구현하려고 했다는 사실과, 빨간 내부 빵색이 마음에 그리 들지 않아서 안사먹은 경우가 더 많은 것 같다.

 

 

 

 

 

겉모양은 이러하다.

 

사실 수박줄무늬라고 줄무늬를 넣은 것 같은데 음..

 

수박으로는 안보이오.

 

줄무늬 색이 더 진하고, 줄무늬가 더 얇고 많았으면 그나마 좀 비슷했을지도 모르겠다.

 

허나 쿠키 색 또한 멜론빵 색에 가깝다보니... 수박색은 더 짙다구.

 

 

잘보면 빵 내부에 크림을 주입한 주입구가 보인다.

 

이 빵은 딱 씨유 멜론크림빵과 같은 사이즈이고, 모양도 거의 비슷하다. 다만 위의 쿠키에 격자무늬를 찍어놓지 않았다는 것이 외관상의 큰 차이.

 

 

밑면

 

엥?? 밑면에도 왜 주입구가...??

 

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자세히보면 저건 그냥 빵 바닥에 생겨있는 구멍이었다.

 

빵 반죽끼리 서로 붙지 못한 상태에서 구워지다보니 생긴 빵내부와 통하는 빈 구멍.

 

그래서 주입구로 크림을 넣었을 때 저쪽으로도 크림이 삐져나온 것.

 

 

반으로 갈라보았는데 음...

 

음...

 

내부 빵 색은 역시나 빨간색에 가깝고... 속에는 수박씨를 표현하려고 초코칩도 들어있는 듯 했다.

 

크림은 수박맛 크림인지, 어렴풋이 붉은 색이 느껴졌는데... 양이.. 너무 적은거 아닌가?

 

 

쿠키는 두꺼운 편은 아니고 굳이 말하자면 좀 얇은 편이었으며, 빵의 볼륨은 좋지 않았다.

 

씨유 멜론크림빵도 빵이 항상 퍼져있는 듯한 느낌이라 아쉬웠는데 이것도 그렇네.

 

그리고 역시.. 공산품 빵인데다가 냉장보관되어있었다보니 빵 속결이 퍼석해보이는 건 어쩔 수 없다.

 

 

크림 양이 적어보여서 패키지의 이미지사진으로 다시 눈을 돌렸다.

 

 

음...

 

상기 이미지는 연출된 이미지입니다.

 

가 눈에 띄는구나.

 

 

아무리 그래도 칙칙한 빵 속이라니...

 

내가 이래서 수박식빵이나 수박빵을 그리 안좋아한다...

 

예전에 먹었던

 

 

이것도 별로였고.. 빨간 멜론빵과 초코빵.. 초코칩...

 

 

일단 먹어봤는데

 

크림이..

 

딱 단면에 있는 크림이 전부였고 그 뒤에는 빵만이 존재했다.

 

 

요렇게.

 

 

먹어보니 뭔가 프루티한 향이 느껴지긴 하는데 수박이라고 딱 단정지을 수는 없는 그런 맛이 났다.

 

그런데 기대보다는 식감과 맛이 나쁘진 않아서 놀라운 상황. 비주얼 때문에 지나치게 기대를 안해서 그런가;;

 

빵이 엄청 퍼석거리지는 않고 (아마 각종 첨가물로 인한 것이겠지만) 적당히 촉촉하고 씹는 식감도 괜찮았다.

 

 

그리고 다행히도, 먼저 먹은 반쪽이 아닌 다른 반쪽에 크림이 몰려있어서 크림의 맛도 자세히 느낄 수 있었다.

 

나 자신에게 '이건 수박맛이야' '이건 수박이란다'라고 세뇌시킨 후 크림을 먹었더니, 크림에서 익스트림한 수박향이 느껴졌다.

 

식물성유지가 대부분인 크림인지라 미끌거리기도 하고 크림 자체의 맛은 별로였지만 그래도 시원한데다가 빵과의 궁합이 나쁘지 않아 괜찮은 편.

 

가끔 정말 맛없는 크림들을 먹는데 그런 크림들에 비하면 그나마 먹을만한 수준이었다.

 

 

'수박'이라는 걸 인지한 상태에서 먹으면 수박맛이 느껴질 수(?)도 있는 그런 수박크림빵이었다.

 

기대를 안해서인지 나쁘지 않게 먹었는데 또 구매할 것 같진 않다.

 

다음에는 망고크림빵이나 먹어봐야지.

 

CU 편의점의 여름 신상품, 수박같은 멜론빵인 수박크림빵이었다.

by 카멜리온 2017. 7. 26. 15:16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101 커피 컨테이너라고 하는 카페를 발견했다.

 

매장은 총 두군데가 있는데 내가 간 곳은 논현점.

 

 

케이크나 빵들도 판매하고 있길래 천천히 살펴보는 와중에 내 눈에 띈 저것은...!!

 

정말 우연히 발견한 멜론빵!

 

2000원.

 

 

이것이 바로 101 커피 컨테이너 카페의 '메론빵'이다.

 

크기는 꽤나 작은 편이었고 그만큼 가볍기도 했다.

 

초코파이보다 조금 더 큰 사이즈라고 해야할까. 여하튼 꽤 작다고 느낀 멜론빵.

 

 

쿠키에는 멜론레진이 들어가는지 멜론색을 띠고 있었고, 미약하게나마 멜론향도 느껴졌다.

 

쿠키에는 큼직한 마름모꼴 격자무늬가 있었고 설탕도 묻어있었다.

 

 

밑면.

 

 

설탕이 묻어있어서 반짝반짝 빛나는 쿠키는 꽤 바삭해보인다.

 

 

반으로 갈라보았는데

 

 

속에 이런 크림이 들어있을 줄은 생각치도 못했다.

 

사실 카페에서 팔고 있는, 다른 곳에서 만든 걸 들여와서 파는 듯한 제품들인지라

 

중간마진이나 운송비 등으로 인해

 

가격에 걸맞지 않는 퀄리티를 예상했는데 속에 크림까지 들어있을 줄이야.

 

 

빵 볼륨은 매우 좋다. 위로 빵빵하게 올라와있는 멜론빵.

 

속결은 흰 색이며 속의 크림은 꽤나 샛노란... 마치 고구마를 으깨놓은 듯한 그런 색과 질감이었다.

 

 

먹어보았는데

 

빵의 탄력성이 매우 높은 편.

 

강력분만으로 만들었거나 볼륨이 많이 좋은 걸 보니 발효상태가 최적 발효점에 살짝 미치지 못했다거나...

 

 

위의 쿠키는 확실히 바삭바삭했다.

 

 

다만 문제는 내부의 크림.

 

정체불명의 크림인데...

 

예상컨대 커스터드크림믹스로 만든 커스터드크림.

 

허나 크리미비트같은 퀄 좋은 믹스는 아니고 화학적이고 인공적인 맛이 꽤나 강한 크림이었다.

 

수분도 많이 날라가서 촉촉하다기보다는 꽤나 텁텁한 식감.

 

 

크림 자체의 맛은 음... 솔직히 말해서 내 입에는 맞지 않았다..

 

크림이 없는게 차라리 더 낫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

 

전체적인 퀄리티는 그리 만족스럽지 않았다.

 

빵이 조금 더 부드럽거나 촉촉했으면 좋았을 듯.

 

크림은 말할 것도 없고;;

 

그나마 괜찮았던건 쿠키부분인데, 막상 먹으면 멜론맛은 안나지만 식감은 파삭하고 적당히 달콤했다.

 

물론 버터풍미가 나지 않는걸 보면 마가린이나 쇼트닝으로 만들었을 가능성이 높지만...

 

 

우연히 발견한 101 커피 컨테이너의 멜론빵이었다.

 

 

by 카멜리온 2017. 7. 25. 09:35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홍대에서 신촌가는 길에 있는 매우 아담한 빵집, 카레와.

 

이 곳은 특이하게... 카레빵 전문점의 형태를 하고 있었다.

 

과거, 카레빵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나. 그런 내게는 꽤 반가운 빵집이었다.

 

생긴지는 꽤 된 것 같은데 잘 알려져있지 않은 듯 싶었다. 나도 우연히 누나에게 듣고 가본 거였으니까...

 

이전에 광교에서 미스터카레빵이라는 가게에서 카레빵을 사먹긴 했었는데 리뷰는 쓰지 않았다.

 

어쨌든 그 곳 이후로 오랜만에 만나는 카레빵 전문점.

 

 

 

수제 카레빵 전문점.

 

카레와 카레빵 1600원

 

모짜렐라 앙빵 1600원

 

매운 카레빵 1800원

 

치즈 카레빵 2100원

 

통새우 카레빵 2500원

 

아쌈 다크 밀크티 3500원

 

유기농 말차밀크티 3800원

 

스머피 망고밀크티 3800원.

 

카레빵 가격이 대체적으로 나쁘지 않은 편이다.

 

 

앞에 붙어있는 포스터는 되게 기성 제품같은 느낌이었고 뭔가 대학교에 붙어있을 법한 강렬한 임팩트의 디자인이었는데, 자세히 보니 주문제작한 포스터였다.

 

뭔가 일본느낌도 나는군.

 

 

제품 사진들.

 

아쉽게도 통새우 카레빵은 판매하고 있지 않았고, 대신 모짜렐라 앙팡이라는 제품이 있었다.

 

이름 그대로 그 제품은 단팥빵이지만.

 

 

카레와의 비닐쇼핑백과 개별 포장종이.

 

 

 

 

그리고 카레와의 명함도 가져왔는데 캐릭터들이 꽤나 귀여웠다. ㅎㅎ

 

잘보면.. 초기부터 딱 저 다섯 종류의 카레빵만을 팔 생각이었는지

 

통새우 카레빵을 비롯한 각기 다른 카레빵 다섯 종류가 그려져 있었다.

 

 

우리가 고른 카레와 카레빵(위)와 매운 카레빵(아래)

 

매운 카레빵의 경우는 일본 카레빵 형태인 럭비공 모양을 하고 있었다.

 

참고로 두 제품 모두 튀긴 카레빵.

 

 

내가 고른 카레와 카레빵.

 

일단 모든 제품들의 외관이 정갈하고 이뻐서 비주얼 면에선 만족스러웠는데, 먹어보니 겉부분 빵이 쫄깃하면서도 파삭파삭 엄청난 식감을 보여주었다.

 

속에 들어있는 카레소는 되직하지 않은 적당한 되기의 일본식 카레맛을 가진 카레.

 

짜지 않고 딱 좋았다. 다만 빵의 기름기는 적진 않은 편.

 

맛있어서 이 더운 날씨에도 엄청난 속도로 마파람에 게눈 감추듯 순식간에 다 먹어버렸다.

 

기름진 튀김빵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추천하고 싶은 빵. 기름진 걸 그리 좋아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추천하지 않는 빵.

 

서울 홍대 신촌 일본 카레빵 전문점인 카레와의 카레빵이었다.

 

 

 

by 카멜리온 2017. 7. 23. 21:51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올해 봄에 오픈 홍대에 처음으로 오픈 한 '세계에서 두번째로 맛있는 갓 구운 메론빵 아이스'(이하 메론빵 아이스)

 

世界で二番目においしい焼きたてメロンパンアイス

 

사실 오픈 준비는 강남 신세계에서 먼저 한 것 같은데 어찌된게 홍대인 이쪽이 본점이 되어버렸다.

 

하긴 신세계 강남점이나 명동 롯데 본점에 들어선 매장은 더 작고 결국엔 백화점에 입점해있는 형태라 로드샵인 이 쪽을 본점으로 미는게 더 낫긴 했겠지.

 

이 멜론빵 아이스는 mochi cream 모찌크림 과 bake 베이크 브랜드를 일본에서 들여온 회사에서 들여와 운영하고 있다.

 

3년 전 2014년 6월 20일, 칸사이 최초로 문을 연 멜론빵 아이스 교토점에서 처음으로 멜론빵 아이스를 먹어보았고 그로부터 1년 후인 2015년 여름에는 도쿄 시부야점에서도 사먹었는데

 

내 평은 완전 극과 극이었다. 지금은 폐점해버린 교토점에서 먹었던 멜론빵 아이스는 정말 정말 맛있었고, 도쿄 내에 유일하게 있는 도쿄 시부야점의 멜론빵은 익지도 않아서 먹지도 못할 제품이었던데다가 매우 불친절해서 최악이었다.

 

과연 한국의 멜론빵 아이스는 어떤 맛일까!

 

 

 

가게 위치는 정말 좋은 곳이었다. 유동인구가 많은 서교초등학교 옆에 있는데 평지인데다가 평지 코너에 자리잡고 있어서 눈에 잘 띄고 가게도 넓어보인다.

 

가게 자체는 6평 내외일 것 같은데 가게 전면부가 탁 트여있고 먹고갈 수 있는 공간도 가게 앞에 준비되어 있어서 더욱 넓어보였다.

 

 

 

 

 

바쁘게 움직이시는 와중에도 친절하셨던 직원분. 혼자서 열심히 일하고 계셨다.

 

뒤에는 컨벡션 오븐이 2개 준비되어 있었고, 가게에는 멜론빵과 멜론빵 러스크가 진열되어 있었다.

 

 

 

현재 메뉴는 이렇게 네 종류.

 

바닐라 아이스크림, 말차 아이스크림, 초코 아이스크림, 일반 멜론빵(아이스크림x)

 

추가적으로는 멜론빵 러스크와 멜론식빵도 판매하고 있었다.

 

가격은

 

아이스크림 들어간 녀석들은 4800원씩, 멜론빵만 파는 것은 2800원이었다.

 

 

매장에 진열되어있던 멜론빵들.

 

그런데 이 녀석들을 보자마자 나는 바로 멈칫...했다.

 

뭐지. 이 엄청난 위화감은....

 

 

 

.....물론, 난 이미 이 위화감의 정체를 잘 알고 있었다.

 

 

 

내 주먹만한 크기의 멜론빵이라니... 이만한 크기의 멜론빵. 보기 힘들어. 

 

분명 내가 일본에서 먹었던 멜론빵 아이스의 멜론빵들은 멜론빵이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의 크기였는데, 이건 삼립의 '라이언의 치즈케이크'보다도 작은 느낌이야.

 

멜론빵이 담겨있는 저 철판은 일반적인 빵 철판인데 저기에 빵이 24개가 들어있다는 건 꽤나 작은 사이즈라는 것...! 일반적인 사이즈의 단과자빵은 저 철판에 18개 놓기도 힘들다.

 

심지어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파리바게트의 소보로빵조차 저 철판에 24개가 들어가지 않는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저발효가 아니라는 전제 하에.

 

크림치즈 들어있는, 흰색의 쫄깃한 빵인 '모찌 크림치즈' 정도의 이름으로 팔리는 작은 사이즈의 빵이라면 24개가 들어갈 것 같긴 하다만...

 

머리가 멍해져서 아무 말도 하지 못한채 4초간 얼어 있었던 나는, 그래도 이내 정신을 차리고 주문을 넣었다.

 

'멜론빵 아이스 녹차 하나랑 초콜릿 하나요'

 

 

주문과 동시에 직원분이 진열되어있는 멜론빵 두 개를 예열되어있는 컨벡션 오븐에 집어넣고 따뜻하게 뎁히기 시작했다.

 

손님은 우리밖에 없어서 주문 후에 그냥 주변 구경하고 돌아다니고 있었는데, 주문 시점으로부터 5-6분 지나자, 직원분이 우리를 부르셨다.

 

 

아이스크림 녹을라, 총알같이 뛰어가서 받음.

 

 

이게 바로 멜론빵아이스 녹차랑 초콜렛.

 

아이스크림을 샌드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빵은 여전히 좀 작아보였다.

 

대신 아이스크림은 정말 듬뿍 들어있었다는 것!

 

러스크도 하나 끼워준다. 저 러스크는 원래 기본 옵션인데... 나는 일본에서 사먹을 땐 받지 못했다. 실수로 빼먹은 거겠지...

 

 

데코로 녹차가루를 뿌려놓은 멜론빵 아이스 녹차.

 

 

찐득한 느낌의 멜론빵 아이스 초콜릿.

 

각각 4800원인데, 멜론빵 자체는 2800원이니까 아이스크림은 2000원이라고 보면 될 듯 싶다. 러스크는 서비스!

 

 

바로 먹어보았는데

 

음...

 

예전에 내가 먹었던 멜론빵 아이스와는 맛이 사뭇 다르다.

 

빵은 따뜻하고 아이스크림은 시원-해야하는데, 여기는 빵이 그리 따뜻하지 않고 아-주 아주 살~짝! 온기가 남아있는 느낌이었다.

 

물론 아이스크림은 엄청 시원!

 

여름이라서 아이스크림이 빨리 녹을 걸 감안하여 빵을 아주 조금만 뎁혔나보다 라고 생각.

 

또한 빵이.. 부드럽고 촉촉하진 않고 좀 단단하고 퍼석한 편이었다.

 

이전에 교토점에서 먹었던건 멜론빵 부분이 정말 가히 최강이었는데...

 

 

참고로 아이스크림은 정말 맛있었다.

 

녹차풍미도 적절하고 단 맛도 적절. 단, 녹차의 쌉싸름한 맛은 별로 느끼진 못했다.

 

그래도 진하고 시원해서 만족스럽게 먹음.

 

 

멜론빵은 식감이 많이 아쉬웠지만 맛은 꽤 괜찮았다.

 

쿠키에서는 진하고 고소한 버터풍미가 강하게 났고, 빵 바닥은 적절히 기름져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허나 확실히 빵이 발효는 조금 덜 된 것 같기는 했다. 폭신하고 부드러운 식감이 적었으니까..

 

물론 위의 멜론피가 갈라진 정도를 보면 완전한 저발효는 아닌 것 같긴하다. 오븐스프링만으로 갈라지기에는 갈라진 쿠키 사이의 거리가 넓은 편이야.

 

만약 저발효가 아니라면 일본 현지의 멜론빵에 비해 반죽 중량이 적을지도 모르겠다...

 

 

 

부드러운 식감이 적고 조금 퍼석한 느낌이 나는 이유는, 버터 때문에 빵 바닥이 조금 지져지듯이 살짝 진하게 구워져서 파삭한 식감이 더 강해진데다가, 컨벡션에 구운 걸 다시 컨벡션에 넣고 뎁힌 것에서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초코아이스크림도 먹어봤는데 어... 초코 아이스크림이 녹차 아이스크림보다 더 맛있는 것 같다!

 

취향 차이긴 하겠지만 우리는 둘 다 초콜릿이 더 낫다고 느꼈는데 불량스러운 초코맛이 아니었던데다가 꽤나 초코맛이 진했기 때문.

 

 

빵이 따뜻했다면 이 정도 먹어들어간 상황일 때, 아이스크림 절반은 이미 물이 되어 줄줄 흐르고 있어야 했을텐데 전혀 변함없었다.

 

빵은 따뜻하게! 아이스크림은 시원하게! 라는 멜론빵 아이스의 차밍포인트를 한국 매장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다.

 

 

빵 밑면.

 

 

앉아서 먹는 중에 다시 한번 바라 본 멜론빵과 멜론빵 러스크.

 

 

이건 매장에서 가져온 팜플렛.

 

 

판매중인 제품들.

 

 

맨 뒷장에는 [갓 구운 것에 대한 집념]이라고 해서

 

[결코 빵을 미리 구워놓지 않습니다.

 

향긋한 프리미엄 버터 향을 느낄 수 있도록 반드시 매장에서 구운 즉시 제공해 드립니다.

 

이것이 최상의 맛을 전해드릴 수 있는 비결입니다.]

 

라고 쓰여있었는데

 

음...

 

'갓 구워서 제공'이라.....

 

솔직히 좀 현실성이 떨어지긴 하지...

 

2차발효까지 잘된 반죽을 오븐에서 10-15분은 구울텐데 회전율도 문제고... 손님 몰리는 타임에는 비효율적인데다가

 

빵의 발효는 멈출 수가 없다보니 미리 구워놓는 것이 불가피하지.

 

빵 발효 억제를 위하여 2차발효 완료 단계에서 급속냉동시키거나 아니면 저온으로 발효시킨다하면

 

그건 그것 나름대로 굽는 시간에 해동시간까지 추가되기 때문에 갓 구운걸 제공하기 더 어려워진다. 

 

예전에 로티보이 같은 커피번 전문점에서도 갓 구운 제품을 제공하려 노력했고 매뉴얼로 두긴 했지만,

 

많은 가맹점들이 미리 구워놓은 걸 뎁혀서 주곤 했지.

 

 

내가 이번에 먹은 멜론빵 아이스는,

 

일본 현지의 멜론빵 아이스와 비교하면 많이 아쉬웠던 맛.

 

물론 일본도 매장에 따라, 만드는 사람에 따라, 방문 시간에 따라 맛이 천차만별이겠지만서도

 

교토에서 처음 먹어 본 멜론빵 아이스의 맛과 풍미, 빵과 아이스크림의 조화가 너무나도 완벽했었기에 비교될 수 밖에 없다.

 

게다가 가격도 차이나!

 

일본 현지의 멜론빵 아이스의 가격이 예전 그대로인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사먹었을 때 당시에는 350엔이었고,

 

한국은 4800원....!! 물론 이 정도 가격차이는 이해가 간다.

 

한국에선 4000원인 짜장면이 일본가면 배는 비싸지고, 한국에선 18000원인 양념치킨 한마리가 일본에선 2500엔정도 하니깐.

 

그리고 일본 버터를 사용한다니까 재료값도 만만찮겠지. 멜론빵이 [빵 + 쿠키]다보니 재료원가가 비싼 편이니까.

 

 

 

음... 내게는 아이스크림보다는 멜론빵의 맛과 식감이 더 중요했는데 홍대본점에서 먹은 멜론빵은 내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그 원인을 따져보자면...

 

우선 교토에서 먹었던 멜론빵 아이스는, 내가 거의 오픈시간에 맞춰서 갔기 때문에 갓 구운 멜론빵을 먹은 것 같다.

 

아니면 홍대본점에서 가져온 저 팜플렛에 쓰여있는 것처럼 그 매장은 오픈시간이니 뭐니에 상관없이, 정말 '갓 구운 멜론빵'만을 제공했을지도 모르겠다.

 

지금은 그 매장이 폐점해버려서 확인 할 방도는 없지만.

 

 

어쨌든, 갓 구운 멜론빵에 담아 준 바닐라아이스크림은 정말 엄청난 맛이었는데,

 

빵은 쫄깃하면서도 매우 부드러웠고 버터풍미가 진하며 쿠키는 바삭달콤했고,

 

따뜻하다못해 뜨거웠던 멜론빵과 매우 차가운 아이스크림의 대비가 엄청난 맛의 조화를 보여주었다.

 

역시 빵은 갓 구운 것이 진리죠.

 

[갓 구운 멜론빵 + 차가-운 아이스크림과 뜨거-운 빵의 조합 + 발효가 적정선까지 진행되어 식감과 빵 자체의 풍미가 뛰어난 빵]

 

 이 세 가지가 맛의 차이를 가져온 게 아닌가 싶다.

 

멜론빵의 버터 풍미 자체는 일본의 그것과 거의 동일했지만 요는 얼마나 잘 만들었는가, 갓 구워낸 제품인가, 온도는 적당한가

 

이것들이 다른 결과를 가져온 것.

 

 

사실, 아무리 생각해도 '적정 발효점에 이른 빵 반죽을 구워내서 따뜻할 때 제공할 때'랑,

 

'발효가 조금 부족한 반죽을 구워낸 후, 포장없이 진열해 두었다가 열풍으로 제품 속 수분까지 날려주는 컨벡션오븐에 재차 뎁혀서 제공하되, 그리 따뜻하지도 않은 빵을 제공할 때'랑은 확연히 다르긴 하겠지..

 

아이스크림은 정말 맛있었지만 일본에서 먹을 때 만큼의 포스는 느끼지 못했던, 조금은 아쉬웠던

 

'세계에서 두번째로 맛있는 갓 구운 메론빵 아이스' 홍대본점의 녹차맛, 초코맛이었다.

 

운이 좋으면 갓 구운 멜론빵을 먹을 수 있을지도...

 

 

 

 

by 카멜리온 2017. 7. 18. 21:00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현미 톡톡에 농후한 치즈의 좔깃좔깃 까아만 까망베르]

 

[튀긴 현미 토핑을 듬뿍 올려 톡톡터지는 고소한 맛이 일품! 짭쪼름한 크림치즈가 와르르 흘러나오는 매력넘치는 빵~]

 

역시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한 빵에는 눈이 갈 수 밖에 없나보다.

 

이 제품의 이름은 블랙 까망베르.

 

가격은 3500원이다.

 

 

'성심당꺼 치고는 가격이 좀 나가네?? 대부분 1000-2000원대인데...' 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보니 꽤나 큰 빵이라서 납득.

 

 

 

 

 

언제 바뀌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전과 다른 성심당 종이 쇼핑백이다.

 

작은 버전 큰 버전 모두 저 그림. 저 디자인.

 

 

두둥.

 

이것이 바로 블랙까망베르.

 

이게.. 내가 갔을 때 몇차 빵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미 진열되어 판매되고 있는 빵들이 있었고, 빵구경하며 돌다보니 추가적으로 따끈따끈한 빵이 진열되었는데

 

이미 진열되어있던 제품과 나중에 진열된 제품의 크기가 확연히 차이났다. 나중에 나온 제품이 30%는 더 큰 느낌.

 

다만.. 이후에 나온 제품이 과발효인지, 모두들 정상이 아니었다. 속에 들어있는 치즈가 터져나온게 70%는 되고, 나머지 애들은 치즈가 새어나오지 않았더라도 찌그러지고 주저않고 난리가 아니었음.

 

허나 나중에 나온 제품 중 유일하게 단 하나... 정상적으로 보이는 제품이 있어서 바로 집었는데

 

음...

 

역시 반죽에 힘이 없었나... 조심히 들고왔는데도 불구하고 빵이 지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바닥 한쪽이 찌그러져 들어갔다.

 

 

어쨌든, 다시 제품 관찰로 돌아가서... 제품 외관을 보자면

 

오징어먹물이 들어간듯한 까만 빵 위에 토핑물계 쿠키가 올라가있는데 설명에 따르자면 이게... 현미인 듯 하다.

 

현미 프레이크 토핑물 정도?

 

그리고 그 위에는 데코스노를 듬뿍 뿌려서 마무리를 하였다.

 

 

접사.

 

현미 토핑물계 쿠키는 울퉁불퉁 크랙이 장난 아니었다.

 

 

밑면.

 

딱 이만한 크기에, 이런 모양의 틀. 나도 지금 쓰고 있는데.. 그 틀에다 구웠다치면 이렇게 큰 빵이 나오기 힘들다;; 역시 발효점을 살짝 놓치고 오븐에 늦게 집어넣은 듯 하다.

 

위에서 말했다시피 빵에 힘이 없어서 밑면 한쪽이 찌그러져있는 상태.

 

 

단면.

 

음...

 

구매 시점으로부터 7시간 뒤에 먹은 것인데도 불구하고 속에 들어있는 치즈는 전혀 굳어있지 않았다.

 

아까 성심당에서의 큰 글씨로 써져있는 설명을 보면 [현미 톡톡에 농후한 치즈의 좔깃좔깃 까아만 까망베르]라고 되어있었는데, 그 밑의 작은 글씨로 써져있는 설명에는 [튀긴 현미 토핑을 듬뿍 올려 톡톡터지는 고소한 맛이 일품! 짭쪼름한 크림치즈가 와르르 흘러나오는 매력넘치는 빵~]이라고 되어있었다.

 

음... 속에 들어있는게 대체 까망베르야, 아니면 크림치즈야???

 

아마...'까망베르 크림치즈'인 듯 싶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크림치즈를 워낙 좋아하다보니.. 다른 치즈들과 크림치즈를 섞어놓은 업장용 제품들을 쉽게 구할 수 있는데, 에멘탈 크림치즈나 까망베르 크림치즈 등이 그런 제품이다.

 

그런데 까망베르 크림치즈라고 해도 오븐에 제대로 구웠다면 이렇게 굳지 않고 줄줄 흐르진 않을텐데...

 

아마 내가 아는 까망베르 크림치즈와는 조금 다른 듯 싶다.

 

일단 설명에는 '짭쪼름한 크림치즈가 와르르 흘러나오는'이라고 되어있으니, 치즈가 흘러나오는게 정상인 제품인 것 같고...

 

 

여하튼 엄청 새하얗고... 꽤나 걸쭉해서 줄줄 흐르는 그런 치즈가 들어있었다.

 

 

바로 먹어보았는데

 

빵은 부드러움과 쫄깃함이 공존하는 식감이었다. 원래는 꽤 쫄깃한 빵인데, 발효가 잘 되어서 좀 부드러워 진 느낌이다.

 

나쁘지 않은 식감이었는데 오징어 특유의 풍미는 음... 치즈 향이 강해서인지 잘 못느끼겠다.

 

 

속에 들어있는 치즈는 살짝 거품올린 생크림 정도의 질감이었는데 단 맛보다는 짭짤한 맛이 훨씬 강했고, 처음 먹을 때는 '읍!? 이.. 맛은... 뭐지..??' 라고 느낄 정도로 좀 익숙치 않은 맛이었는데

 

먹다보니 적응되는 그런 짭짤한 치즈 맛이었다.

 

그리고 빵 위의 튀긴 현미 토핑물은 아작아작 꽤나 단단한 식감이었는데 튀밥 느낌도 살짝 났다. 조금 단단하게 튀겨진 튀밥 느낌.

 

그리고 슈거파우더때문인지 좀 달콤한 편.

 

어쨌든 나쁘진 않았다. 조금 독특할 뿐.

 

 

오징어먹물 + 까망베르 크림치즈 + 튀긴 현미 토핑 + 데코스노 조합의 큰 빵.

 

오징어먹물 빵에 치즈가 들어간건 많이 볼 수 있지만 흘러내리는 까망베르 크림치즈가 듬뿍 들어간데다가 이렇게 현미까지 올라간 건 꽤 보기 드문 제품.

 

성심당의 흑백이 조화로운 빵, 블랙 까망베르였다.

by 카멜리온 2017. 7. 15. 20:38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서울 강남 논현동에 있는 빵집, 모닝테이블.

 

역삼동에도 매장이 있는데 선릉 근처인 이 곳에도 매장이 있었다.

 

근처에 나름 괜찮은 빵집들이 많아서 같이 둘러보기 좋은 곳.

 

레트로오븐, 꼼다비뛰드, 아우어베이커리 싸이더스점, 리틀앤머치 등등.. 

 

모닝테이블은 하드빵, 식사빵 쪽이 주류인 듯 하다.

 

 

 

그 와중에 눈에 띈 그것은... 모카빵!!이 아닌, 로얄에소프레스라는 이름의 빵.

 

결국은 모카빵인 것 같다. 커피가 들어갔고.. 쿠키로 감싸져있고, 쿠키 색 또한 모카빵의 그것이고.. 모양과 크기 또한 모카빵...

 

가격은 꽤나 비싼 5500원!!

 

이렇게 비싼 모카빵은 좀처럼 보기 힘든데!!

김영모과자점에서 팔고 있는 (당시) 5700원짜리 골드모카 이후에 처음 보는 모카빵 가격이다!

 

 

설명을 보면, [피칸과 잔트커런트가 들어있고 달콤하고 밀도가 좋아 부드러운 식감의 빵]

 

 

피칸과... 잔트커런트....??

 

보통.. 모카빵에는 호두와 건포도인데... 피칸과 잔트커런트???

 

뭔가 심상찮은 느낌이다.

 

피칸과 건포도도 아니고, 호두와 잔트커런트도 아니고, 피칸과 잔트커런트라니!

 

 

MORNING TABLE

 

역삼점이 본점이고 논현점이 2호점이다.

 

'유럽 전통방식으로 만든 수제 천연발효빵 전문점'

 

'식사빵 전문점'

 

 

로얄에소프레스의 외관.

 

아 그런데.. 이거 이름 좀 잘못된 것 같다.

 

로얄에소프레스가 아니고 로얄에스프레소가 맞지 않을까.. ESPRESSO니까.

 

뭐 그건 넘어가고... 이 제품은 일단 외관을 보면 모카빵같은 쿠키생지로 덮여있는, 꽤 묵직한 제품이다.

 

쿠키색은, 모카빵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그런 진한 커피색은 아니지만 일반 쿠키생지의 색보다는 확실히 더 진한 색.

 

빵 크기는 꽤 큰 편으로, 모카빵 중 큰 사이즈 모카빵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당연한거지만 쿠키에 설탕은 전혀 묻어있지 않다. 그래서 민둥민둥 매끈한 질감이 느껴진다.

 

쿠키를 덮고나서 2차 발효를 그리 많이 시키지 않았는지, 쿠키피에 갈라짐이 심하지 않다.

 

 

밑면.

 

쿠키는 잘 감싸져있고 빵 밑색은 살짝 진한 편.

 

 

단면샷.

 

단면을 보면... 꽤나 독특한 제품임을 알 수 있다.

 

김영모과자점의 골드모카의 경우도 단순히 건포도가 들어간 모카빵에서 끝나는게 아니라, 팥앙금(+호두)까지 말려 들어가있는 독특한 장치가 있는 모카빵이었는데

 

이 제품 또한 특수한 장치가 있는 듯 싶다. 비싼 제품들은 비싼 값을 하는군. 추가 재료 그 자체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그런 재료를 추가함으로 인하여 공정이 더 복잡해질테니 만드는데에 시간과 정성이 더 많이 들어갈테지.

 

 

빵의 볼륨은 처지지않고 괜찮은 편이며, 빵 속에는... 피칸과 잔트커런트가 보인다.

 

그리고 뭔가가 정확히 빵 중심부를 향해 둥글게 말려있는 형태를 하고 있는데 이게 대체 뭘까.

 

빵 색 또한 커피색?에 나름 가까웠고, 그 정체불명의 제품도 커피색과 비슷했다.

 

그리고 단면에서는 커피냄새가 많이 났고 잔트커런트의 향도 꽤 느껴졌다.

 

그나저나 속재료 정말 많이 들어가네.

 

그냥 자른 단면에 이 정도로 피칸, 잔트커런트가 보인다는 건 속재료를 많이 많이 넣는다는 것인데...

 

 

먹어보았는데

 

빵이 꽤나 촉촉하고 쫄깃했다! 식감... 좋아.

 

거기에 더해, 속에 들어있는 잔트커런트와 피칸이 같이 씹히기 시작했는데, 와...

 

호두&건포도와는 차원이 다른 맛이다.

 

원래 개인적으로 호두보다는 피칸을 좀 더 좋아하는데, 그 이유는... 호두의 씁쓸한 맛과 견과류 쩐내같은 맛이 피칸에는 매우 적기 때문이다.

 

깔끔하고 고소한 맛. 식감도 좀 더 가볍고.

 

그리고 잔트커런트. 건포도 크기의 1/3 내지 1/4 정도 되는 베리류인데, 건포도의 물컹물컹한 식감을 가지고 있지만 크기가 작아서인지 큰 문제가 되지 않고, 베리의 맛만을 보여준다.

 

이게 꽤나 큰 장점인게, 내가 건포도를 엄청 싫어하지는 않지만 모카빵, 머핀, 시나몬롤에 들어가는 건포도는 그리 좋아하지 않는데도 정말 맛있게 이 로얄에소프레스를 먹을 수 있다는 것...! 한마디로 건포도 느낌이 안난다고 보면 된다.

 

양이 꽤 많았는데도 불구하고 거리낌없이 먹었다. 음... 맛은 오히려 건포도보다도 나은 것 같다. 이 잔트커런트도 럼에 절인 느낌이지만... 

 

 

 

 

여하튼 정말 맛있는 피칸&잔트커런트...! 피칸은 오븐에 한번 구웠는지 견과류 쩐내도 안나고 고소함이 거의 극에 달아있는 상태였다.

 

그런데 정말 많이 들었어. 그런데 이게.. 커피향이 은은하며 적당히 달콤한 빵과 정말 잘 어울려!

 

먹으면서 계속 우와 우와 할 정도...

 

아 그리고 문제의 저 속 재료는... '쫄깃한 속'이었다.

 

정확한 정체는 모르지만 이런 류의 제품에 들어가는, 파인소*트를 넣어 만드는 쫄깃한 속으로, 빵보다도 더 달았다.

 

식감은 쫄깃하니 좋았고, 저기에서도 커피맛이 느껴졌다.

 

개인적으로 정말.. 바삭한 커피쿠키+촉촉한 커피빵+쫄깃한 커피속+고소한피칸+달콤한 잔트커런트

 

이 조합이 가히 최강이었다.

 

어떻게 이런 모카빵을 만들어낼 수가 있지??

 

 

 

 

속재료도 아낌없이 넣어서 먹을 때마다 피칸과 잔트커런트가 마구 씹히고...

 

 

 

 

저 쫄깃한 속도 가장자리까지 꽤 많이 들어있었다.

 

정말 실하네.. 가격값하는 제품이군.

 

 

쿠키는 매우 얇았고 설탕도 묻어있지 않았지만 그래도 바삭한 식감을 보여주었고, 커피맛...이 나는지는 모르겠지만 적당히 달콤하고 고소해서 마음에 들었다.

 

사실 이 쿠키 하나 씌우냐 마느냐가 엄청난 차이를 가져오지.

 

전체적인 조화에서나 식감에서나 맛에서나...

 

비주얼 또한 달라지고... 정성이 더 들어갔음을 어필할 수 있고...

 

저거 하나하나 씌우는게 보통 일이 아니니까.

 

 

 

통쨰로 들어있는 구운 피칸들.

 

단면을 보면 속 까지 구워진 걸 알 수 있다. 견과류의 고소함을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듯.

 

 

개인적으로는 이제까지 먹은 모카빵 중에서 가장 뛰어났던 것 같다.

 

피칸과 잔트커런트부터 만족스러웠는데 쫄깃한 속도 그렇고..

 

그리고 디테일이 살아있음으로 인해 전해지는 정성.

 

예를 들면 피칸 구운거나.. 쫄깃한 속이 마려있는 모양이나, 쿠키나.. 속재료의 양이나.. 커피맛의 충실도나...

 

딱 한 가지 단점이 있다면, 단 걸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별로 안맞을 수도 있겠다는 것.

 

전체적으로 좀 단 빵이긴 하다.

 

쿠키도, 빵도, 쫄깃한 속도, 잔트커런트도 모두 달달하니까.

 

그래도 '피칸이 씹히는 달콤한 커피빵~' 정도로 생각하면 괜찮은 듯. 

 

맛있게 먹은, 서울 강남 논현동 빵집, 모닝테이블의 '로얄에소프레스'였다.

 

 

by 카멜리온 2017. 7. 13. 23:06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오랜만에 방문한 대전 성심당!

 

새로이 보게 된 것들만 사진을 찍었다.

 

중형규모 이상 빵집가면 흔히 볼 수 있는... 여러가지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는 '보문산 메아리' 옆에

 

새로운 제품인 '첫 눈'이란 녀석을 발견했다. 이건... 화이트 쉬폰 혹은 엔젤 쉬폰이겠거니...

 

 

이번에 갔을 때 느낀거라면 페스츄리 종류가 엄청 많아졌다는 것.

 

초코크로와상과 아몬드크로와상같이 살짝만 변형된, 나름 보기 쉬운 크로와상 종류도 있고,

 

 

크로첼, 스트로이젤데니쉬 같은 독특한 제품도 있다.

 

가격들은 전부 엄청 저렴저렴.. 크기와 퀄리티에 비해 말이지.

 

 

플레인 크로와상까지...

 

역시나 가격은 저렴하다! 역시 대전! 성심당!

 

경기도나 서울이었으면... 크로와상은 3-4000원에 파는 곳도 많고, 2000원대 초반 쯤 되야 저렴하다고 느끼는데 말이지.

 

다만, 한 가지 고려할 점이 있다면 성심당의 크로와상은 크기가 엄청 큰 편은 아니라는 것. 그래도 일반적인 크로와상과 엇비슷한 크기인데다가 결도 좋다.

 

 

떙큐빵

 

이건.. 사실 난 잘 모르는 빵이지만 그래도 생활의 달인에 이 제품이 나왔던 적이 있기에... '앙데니'라고 말이지.

 

어쨌든 이것도 가격이 저렴한 편!

 

 

1500원의 후렌치파이.

 

엄청난 가성비를 자랑하는 녀석으로, 내가 성심당에서 먹은 수많은 빵 들 중 하나.

 

 

뻉오레이즌도 있다. 먹음직스럽네.

 

 

뻉오쇼콜라와 티라미스파이.

 

티라미스 페스츄리도... 유행하기 시작한지 아직 2년도 채 안된 듯.

 

 

여전히 잘 나가는 부추빵은 한 쪽에 엄청 준비되어 있고,

 

 

처음 보는 빵 또 발견!

 

 

Mr.Hong 이라고 해서 홍국쌀 + 홍차 + 화이트초콜릿 이라는 세가지 장치로 만든 독특한 빵이다.

 

아니... 하드계열 빵 외관인데... 이 재료들은 대체 뭐람??

 

쌀빵에.. 홍국이 들어가서 색은 빨간색... 거기에 홍차랑 화이트초콜릿...

 

다만 내가 싫어하는 모양의 빵이라 바로 패스.

 

개인적으로 딱 이 모양의 빵을 싫어한다. 이유는 나도 잘 모르겠지만...

 

 

그리고 또 발견한 신제품.

 

 

블랙까망베르라는 녀석인데, 가격은 3500원!! 현미토핑이 위에 올라가있고 속에는 짭짤한 크림치즈가 들어가있다고 한다.

 

 

2017년 명예의 전당. 성심당 탑 12는 2017년이 된 후에 많이 바뀌어 있었다.

 

보문산메아리, 미스터홍, 오징어먹물빵, 야채고로케, 카카오순정, 땡큐빵, 키다리트위스트, 순크림빵, 블랙홀도넛, 후렌치파이, 찹쌀주먹밥, 프랑크소세지

 

아 참고로 이전 명예의 전당에 자주 올라가있던 토요빵, 씹어야아는호박, 찹쌀 방망이, 월넛 브레드, 밤고구마브레드 등은 아직도 판매되고 있다. ㅎㅎ

 

 

이번에 처음 보는 모찌모찌식빵.

 

꽤나 크기도 크고 있어보이게 포장해놨는데가격은 3000원...

 

물론 이 정도 가격으로 파는 곳들도 아직 많긴 하지만 서울쪽에서는 4-5000원에 파는건 기본인지라.. 새삼 저렴하게 느낀다.

 

 

그리고 내 눈을 확 잡은 그것.

 

시오팡!

 

소금 버터 밀가루로 탄생한 시오빵 컬렉션.

 

시오팡, 시오크롸상, 시오앙빵, 시오깨빵 이렇게 네 종류를 판매하고 있다.

 

그런데.. 시오팡은 '팡'인데 왜 시오앙빵이랑 시오깨빵은 '빵'인거죠??

 

 

시오크롸상

 

하나 사먹으려고 했는데 사실...

 

애들 상태가 다 영 아니었던지라.. 패스.

 

 

시오팡, 시오앙빵, 시오깨빵 쪽 애들은 괜찮다.

 

그래서 하나 사먹기로...

 

시오팡은 여기저기서 접하기도 쉽고 나름 많이 먹어봤으니까... 시오깨빵으로 초이스!

 

 

'먹물방망이'

 

예전엔 '먹물 크림치즈빵'이라는 이름이었는데, 그리고 현재 명예의 전당에는 '오징어먹물빵'으로 올라와있는데

 

여기는 이름이 먹물방망이네.

 

이것도 은근 이런저런 빵집에서 볼 수 있는 녀석.

 

설명을 보면 연유크림이 들어갔다고 하는데 영문명은 '오징어먹물 크림치즈빵'이다.

 

 

곤트란쉐리에나 파리크라상 등지에서 많이 봤던 제품. 성심의 탑.

 

 

명란바게트도 발견.

 

 

성심당하면 역시 튀소죠! 튀소구마도 여전히 판매하고 있다.

 

 

고로케 등 튀김빵 코너

 

 

모닝빵.

 

전통이 오래된 빵집이라는 느낌을 주기 위한 포장을 채택, 사용중.

 

 

이것 역시.. 옛날 느낌을 주기 위한...

 

 

이 정도면 사먹어보고 싶어진다.

 

 

순우유식빵도 옛날 디자인의 포장을 사용하고 있다.

 

 

 

하드빵 코너.

 

 

독일에서 살다 온 사람들이 그리워하는 빵도 있고,

 

 

성심당의 치아바타는 크기도 엄청나게 크다... ㄷㄷ

 

그리고 마음에 드는거라면.. 이탈리아 바게트라고 불리우는 치아바타를, 현지버전으로 잘 구현해낸 것.

 

한국에서는 치아바타를 전부 하얗고 폭신폭신하고 부드러운 빵으로 생각하는데, 사실은 이렇게 겉이 단단하고 갈색을 띠고 있는 것이 정상적인 치아바타다.

 

하얀 빵같은 것들은 대체적으로 다 일본에서 만들어낸 것이다.(하얀 단과자빵, 하얀 치아바타, 하얀 바게트 등등)

 

아 물론 하얀 치아바타에 대한 수요도 의식을 했는지, 올리브 치아바타는 한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그런 말랑하고 하얀, 칠판 지우개보다 작은 사이즈의 치아바타였다.

 

 

성심앙빵...

 

이거 궁금했는데 결국 안골랐네.

 

 

그리고, 못본 사이 성심당 본관 앞 건물에 이런게 생겼다.

 

케익부띠끄부터 시작해서 계속 주변 빌딩들로 세력을 넓혀간다.

 

이 곳은 '성심당 옛맛솜씨'라고 하는 곳인데 정확히 뭘 파는 곳인지는 모르겠다.

 

 

빙수기계가 보이고...

 

 

논산빙수!

 

 

케익부띠끄도 잠깐 들러봤는데

 

구조만 살짝 바뀌어있었다.

 

순수롤 코너

 

 

처음보는 제품인 모찌쉬폰

 

 

 

일본 도쿄 하라주쿠에서 유행하고 국내에서도 작년부터 여기저기 좀 보이기 시작한 크로캉슈.

 

여기서는 오키도키라는 이름이다.

 

 

오키도키러스크라는 것도 판매중.

 

 

재작년부턴가 오믈렛이 인기다보니, 그의 화려한 버전인 딸기마리라는 제품도..

 

 

빵을 몇개 구매하고 서울로 올라가는 기차에 몸을 실었는데, 생각보다 많이 배고파서... 기차 안에서 빵을 하나 꺼내 들었다.

 

그건 바로 아까 구매한 시오깨빵.

 

창업 60주년 기념빵. 가격은 1500원.

 

 

까만 흑임자앙금이 가득!

 

버터와 흑임자의 고소함에 기절~

 

 

흑임자앙금이라니!!! 맛있겠다!!

 

 

포장지 뒷면을 보니 맛있게 먹는 법이 쓰여있었다.

 

 

이것이 바로 시오깨빵.

 

빵 위에 검은깨와 펄솔트가 묻어있다.

 

일반적인 그런 시오팡과 모양은 동일하다. 크기도 비슷~

 

 

밑면.

 

생각보다 기름지지않아 놀랐다.

 

이제까지 내가 접한 시오팡들은 살짝... 바닥이 지져진듯한 느낌이 강했는데...

 

 

먹어봤는데

 

...

 

속에 빈 공간이.....

 

는 아니고, 바닥에 잘 보면 흑임자앙금이란게 보인다.

 

앙금과 버터 때문에 속에 저렇게 빈 공간이 생겼을 듯...

 

맛은, 짭짤고소!!

 

솔직히 앙금의 맛과 식감도 느껴지긴했으나 버터의 고소함과 펄솔트의 짭짤함이 더 임팩트있었다.

 

버터의 고소함이 느껴지되 기름지진 않아~~ 짭짤함이 버터와 함께 매우 잘 어울려~~

 

그래서 일반적으로 무염버터보다 가염버터를 더 맛있게 느끼나 보다.

 

 

사실 이 제품도 사람들이 좋아하는 네 가지가 다 들어있다.

 

밀가루 + 기름(버터) + 설탕(앙금) + 소금

 

사람들은 밀가루로 만든 것... 기름이 들어간 것... 단 맛이 나는 것... 짭짤한 것을 좋아할 수 밖에 없는데

 

그 네 가지가 모두 갖춰진 제품!

 

참고로 꽈배기도넛 같은 도넛류는 밀가루+기름+설탕이고, 피자는 밀가루+기름+소금이다.

 

고구마무스나 다른 달달한 것까지 들어간 피자라면 밀가루+기름+소금+설탕을 충족하고, 커스터드크림 등을 넣은 도넛이나 츄러스 역시 밀가루+기름+소금+설탕을 충족함.

 

옛날에 유행했던 로티보이번 같은 커피번 또한 밀가루+기름(가염버터)+설탕(토핑물)+소금(가염버터)을 충족한다.

 

작년부터 유행한 1000~1500원짜리 핫도그들 역시 밀가루+기름+소금(소세지)+설탕....

 

사람들이 맛있다고 느끼는데에는 다 이유가 있는 법이다. 보통은 저 네 가지 조건 중 두 가지만 갖춰져도 맛있다 느낀다고 한다.

 

 

어쨌든 빵은 매우 맛있었다.

 

빵 자체가 촉촉하고 부드럽기도 하고...

 

물론 그런 식감보다는 고소한 맛과 짭짤한 맛이 더 매력적이었지만. 

 

 

개인적으로, 먹으면서 느낀 것이 하나 있는데...

 

속에 들어있는 앙금이 일반 고운팥앙금같다는 것이었다.

 

아무리 먹어봐도 흑임자앙금은 아닌 것 같은데...

 

내가 이제까지 먹어 온 흑임자앙금과 맛이 많이 달랐다. 고소한 맛도 안나고, 그냥 부드러운 식감에 단 맛만...

 

뭐 그래도 사실 앙금은 생각보다 중요하지 않았다. 시오팡은 원래 그 자체가 맛있는 거다보니까 시오팡 맛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성심당의 맛있는 빵, 창업 60주년 기념 빵인 시오깨빵이었다.

 

by 카멜리온 2017. 7. 11. 23:53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낙성대역에 있는 유명한 빵집인 쟝블랑제리.

 

가끔 들러서 빵을 사먹는 곳인데 서울에서 가성비 좋기로는 원탑이 아닐까 싶은 곳이다.

 

쟝블랑제리에 대해 글을 쓸 때는 항상 말하는거지만, 단팥앙금이나 크림, 고로케 소 등의 필링이 장난 아니게 많이 들어있어서 제품이 전부 크고 묵직묵직한데 반해, 가격은 일반 빵집과 비슷하거나 조금 더 저렴한 편이다.

 

생활의 달인이나 생생정보통 등 TV 방송에도 몇번이나 출연하여 이젠 항상 손님으로 바글바글한 곳...

 

빵 계산대가 5개 정도는 되는데 빵 계산하려면 3분은 기다려야 하는 곳..

 

여하튼, 가성비 좋은 제품을 손님들에게 제공함으로써 박리다매를 표방하는 빵집이 바로 쟝블랑제리.

 

실제로 관계자에게 들은 바로는, 월 매출이 장난 아니었는데 그 매출액에 비해 순익이 생각보다는 낮은 편이었다.

 

물론 매출액이 워낙 높다보니 순익 비율이 낮다 해도 액수 자체는 억 소리 날정도로 어마어마했다.

 

 

 

 

 

오랜만에 사먹은 쟝블랑제리의 멜론빵.

 

오랜만에 사먹은 이유는... 제품이 조금 달라졌다는 정보를 입수했기 때문이다.

 

사실, 2013년에 방문했을 때의 쟝블랑제리와 지금의 쟝블랑제리는, 리뉴얼과 폭발적인 인기로 인해 내부 구조와 제품 구성이 많이 차이나는데

 

효율적으로 더 많은 제품을 생산해내기 위하여 기존의 제품들 몇개를 없애고 인기있는 제품들 위주로 많이 만들어내게 되었다.

 

제품 가지수가 조금 줄어든 상황.

 

다행히도 멜론빵은 그런 구조조정 속에서 명퇴당하지 않고 살아남은 녀석 중 하나이다.

 

사실 멜론빵은 2013년에는 팔고있지 않았고, 2015년 매장 리뉴얼 후 재오픈했을 때부터 판매하기 시작한 빵이지만 인기가 좋았는지 살아남았다.

 

가격은 여전히 저렴한 편인 2000원.

 

빵은 여전히 컸으며 무거웠다. 도저히 2000원 제품으로는 안보여;;

 

이거랑 우유 한컵이랑 같이 먹으면 배불러서 자리에서 못 일어날 듯한 그런 압도적인 크기야...

 

쿠키는 멜론색이며 위에는 설탕이 묻어있고 마름모꼴 격자무늬가 새겨져있었다.

 

이전의 쟝블랑제리 멜론빵은 쿠키가 멜론색이 아니었는데... 이제는 이름에 걸맞게 쿠키에도 멜론레진을 넣은 듯 하다.

 

 

쿠키는 꽤나 두꺼워보이고, 실제로 단단한 듯하다.

 

 

 

밑면.

 

 

반으로 갈라보았는데

 

두둥!

 

 

빵 속에 꽉 들어차있는 하얀 크림치즈와 함께 들어있는 저것은....

 

멜론시럽??

 

쟝블랑제리에서 딱히 저것에 대한 설명을 해주지 않아서 명칭이 애매한데, 일본에선 저런 것을 보통 멜론 '소스'라고 부르니까 나도 멜론 소스라고 칭하도록 하겠다.

 

 

반대쪽 단면.

 

 

쿠키 색은 멜론색, 속에는 멜론 소스가 들어감.

 

이 두 가지가 이전 제품과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 할 수 있다.

 

 

먹어보았는데

 

쿠키는 완전 와작와작 단단한 타입.

 

설탕이 묻어있어서 식감이 꽤 단단한데, 중요한건... 설탕이 듬뿍 묻어있는만큼 달다는 것.

 

그리고 첫 입부터 내부의 크림치즈도 먹을 수 있었는데 크림치즈는 이전에 먹었을 때보다 더 촉촉해진 것 같다.

 

단 맛은 비슷한 것 같은데, 이전에는 크림치즈와 분당을 섞은 느낌이었다면 지금은 크림치즈와 꿀을 섞은 듯한 느낌이다.

 

아니면 단순히 쿠키 색을 내지 않기 위해 덜 구워서 그만큼 크림치즈가 더 촉촉할 수도 있고...

 

허나 그 약간의 차이로 이만큼이나 촉촉하기는 힘들 것 같고, 역시 크림치즈 자체의 수분량이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물론 멜론소스가 들어있어서 더욱 촉촉하게 느낄지도 모르겠다.

 

멜론소스는 진한 멜론맛을 느끼게 해주었는데, 사실 크림치즈 양이 워낙 많고, 쿠키 또한 꽤 양이 많다보니 멜론소스의 멜론맛이 독보적이진 않았다.

 

크림치즈 맛이 가장 강했다. 멜론풍미는 거들 뿐. 

 

 

먹어도 먹어도 사라지지 않는 엄청난 크기..

 

어딜 먹어도 듬뿍 들어있는 크림치즈..

 

 

확실히 이전의 쟝블랑제리 멜론빵과는 많이 다른 느낌이다.

 

이전엔 '크림치즈를 많이 많이 넣었어. 그리고 난 멜론빵이라는 녀석이야. 낯설다고? 쿠키가 씌워져있는 빵이야~.'라는 느낌이었다면

 

지금은 '매번 내 이름이 왜 멜론빵이냐고 물어봤지?? 이젠 이름 값 해야지! 색도 그렇고 맛도 그렇고 멜론 느낌 듬뿍 풍기는 빵이야! 다만... 크림치즈도 많이 들었어!' 이런 느낌.

 

멜론 장치를 추가하여 멜론 느낌을 더욱 강조하고 있다. 크림치즈가 포인트가 아닌, 멜론빵이라는 이름에 포인트를 잡은 느낌.

 

가성비로는... 따라올 만한 곳이 없는 빵집. 쟝블랑제리의 멜론빵이었다.

by 카멜리온 2017. 7. 9. 21:06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찾아간 뚝섬유원지 정통 프랑스 베이커리 라몽떼.

 

예전과 다른 아웃테리어에 잠시 주춤...

 

새빨간 그 라몽떼는 어디갔지???

 

 

 

 

3년하고도 1개월 전에 방문했을 때의 라몽떼는 이런 외관을 가지고 있었다.

 

일반 빵집과 비슷하며 실내에는 테이블도 몇개 준비되어 있었던 형태.

 

하지만 현재는 들어가면 바로 진열대가 나오고 손님 7-8명 정도 서있을 만한 공간만이 준비되어있다.

 

나머지는 전부 작업실로 바뀐 상황.

 

 

 

예전과는 많이 달라진 제품 라인업.

 

 

사크리스탕도 있고 빵 오 레쟁도 있고 피낭시에, 브리오쉬 쉬크레, 시나몬롤, 단팥빵, 빵 오 쇼콜라 프랄리네, 쇼숑 오 뽐므, 쇼송 블루베리

 

 

크루아상, 뺑 오 쇼콜라, 아몬드 빵 오 쇼콜라, 아몬드 크루아상, 크로크무슈 등 페스츄리가 많다.

 

 

하드빵 계열.

 

올리브 바게트, 무화과 깜빠뉴, 호두 크랜베리 깜빠뉴, 에멘탈 치즈 바게트

 

 

바게트

 

 

빵 진열대 말고도 작은 냉장 쇼케이스가 하나 있었는데

 

진열되어 있는 것은

 

쇼콜라 타르트, 몽블랑 타르트, 레몬 머랭 타르트, 서양배 타르트, 애플 시나몬 타르트

 

살구 타르트, 코르네쇼콜라, 바닐라 코르네, 레몬 크루아상, 크루아상 프랑부아즈, 생또노레, 앙버터, 밀푀유 바닐라

 

 

등 냉장 보관이 필요한 빵이거나 프랑스 디저트, 타르트 같은 제품들이었다.

 

 

 

 

 

 

우리가 산 것은 레몬 머랭 타르트 6000원

 

그리고 크루아상 프랑부아즈 4000원

 

 

먹고 나서 나중에 가격을 알게 되니 레몬 머랭 타르트는 제품에 비해 가격이 살짝 있는 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허나... 지금부터 알아 볼 크루아상 프랑부아즈는 가격값 충분히 하고도 남는 제품이었다.

 

 

라몽떼 위치가 뚝섬유원지로부터 가깝기 때문에 뚝섬유원지에 가서 다리 아래 테이블에 앉아 한강을 바라보며 쉬고 있는데 역시나... 비둘기가 엄청나게 많았다.

 

다행히 날은 그리 덥지는 않았고 시원한 음료 마시며 강바람 쐬면 적당히 기분 좋은 그런 날이었다.

 

 

사 온 크루아상 프랑부아즈의 자태! 두둥.

 

 

 

제품 크기가 꽤나 큰 편이다.

 

가로로 20cm 정도는 될 것 같고, 강렬한 레드컬러가 인상적이며 반짝거리는 광택이 엄청난 비주얼이었다. 꽤나 묵직한 것 또한 기대심을 높였다.

 

물론 크루아상 자체의 모양도 매우 좋았다. 결도 선명하니 좋고, 볼륨도 좋고.

 

감탄하며 사진을 찍고 있는데...

 

 

 

저 멀리 같이 찍힌 저것은...???

 

 

비둘기였다.

 

이 와중에 여전히 주변을 서성거리는 비둘기들...

 

이 녀석처럼 나름 깨끗해보이는 비둘기도 있지만 비 온 직후였던지라 온몸의 깃털이 떡져있는 비둘기들도 많았다.

 

 

다시 집중해서 사진사진.

 

 

 

사실 이 정도 비주얼 되는 제품 국내에서 구하기는 쉽지 않다.

 

실력과 기술이 있어야하고 정성도 있어야 하기 때문...

 

신경써서 만들지 않으면 아무리 기술이 좋아도 퀄리티가 나쁜 제품이 나올 수 밖에 없다.

 

비슷하게 생겼어도 광택이 적거나, 좌우 대칭이 안맞거나... 

 

 

결이 꽤 선명한데 층 수가 그리 많지는 않다. 눈에 보이는 결 수는 11-12층 정도.. 이 정도면 3절 1회에 4절 1회일 것 같다.

 

 

 

아까 언급한 드러운 비둘기 빌런

 

 

빠르게 달려온다.

 

 

비둘기들의 시선을 죄 받으며 나는 꿋꿋하게 제품을 살펴보았다.

 

단면 샷.

 

속에... 커스터드크림과 산딸기잼이 들어있었는데

 

 

그 양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였다.

 

요즘에 이렇게 속에 크림을 듬뿍 넣어주는 크루아상 시리즈가 유행이긴 한데

 

정말 묵직할 정도로 크림과 쨈이 많이 들어있었다.

 

 

먹을 때마다 쨈과 크림이 마구 삐져나온다...

 

크루아상은 속도 촉촉하고 전체적으로 부드러워 매우 맛있었다.

 

다만 냉장보관되어있던 제품이고 하다보니 겉부분의 바삭한 식감은 많이 약화되어있었던 것이 아쉽.

 

그리고 겉에 광택을 위해 발라준 미로와 같은 광택제가... 지나치게 끈적거려서 손에 막 들러붙고 난리도 아니었다.

 

크림이 마구 삐져나오는 것은 수습하면서 먹을 수 있고, 좋은거니까 불만 삼을 정도는 안된다. ㅎㅎ

 

 

다만 신맛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 나로서는...

 

산딸기잼이 지나치게 많이 들어있던 것이 제품의 전체적인 신 맛을 배가시켰기 때문에 조금 아쉬웠다.

 

커스터드크림과 딱 밸런스가 맞으면 좋을테지만 이건 거의 커스터드크림 1 산딸기잼 1 정도의 느낌.

 

산딸기 크루아상은 많이 먹어봤지만 이 제품처럼 커스터드크림까지 들어있는 녀석은 없었다.

 

대신, 커스터드크림과 프랑부아즈의 조합이 기가막히다고 느꼈던 것은 일본 파네 포르치니의 '크림 메론빵'

 

비율은 커스터드크림이 좀 더 높았었다. 산딸기 홀도 들어있었고..

 

 

정말... 라즈베리 잼이 장난 아니게 많이 들어있다;;

 

사실 식감이 잼이라기보다는 좀 더 묽은 퓨레  같은 느낌이지만...

 

어쨌든 크기도 크고 필링도 듬뿍 들어있고 비주얼도 끝내주었던, 멋진 크로와상.

 

정통 프랑스 빵집 라몽떼의 '크루아상 프랑부아즈'였다.

 

 

 

by 카멜리온 2017. 7. 7. 21:46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서울 건대 - 구의역 사이에 있는 유명한 빵집.

 

뺑 드 램.

 

양의 빵...?

 

Pain de lamb 에서 Pain de 는 불어, lamb는 영어라고 한다.

 

 

 

양 캐릭터가 꽤나 귀엽다.

 

 

모든 빵에 유기농 밀가루를 사용하며 자연발효종 사용.

 

 

최근 나온 신제품인 스콘 시리즈.

 

인절미 스콘, 모찌 스콘, 초코슈 스콘.

 

허나 이름이 스콘이지.. 그냥 작고 쫄깃한 단과자빵이라고 보면 될 듯 싶다.

 

그.. 빵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크림치즈가 들어간 하얀 빵 그런 이미지임.

 

크기가 작고, 위에는 파마산치즈같은게 뿌려져있고, 속에는 달콤하고 살짝 새콤한 크림치즈가 들어간 그런 류의 빵.

 

설명을 보면 100% 쌀가루로 만들어서 쫄깃쫄깃하다고 한다. 두 제품은 크림치즈가, 한 제품은 초코슈가 들어가있는 제품.

 

 

소보로빵, 단팥빵, 크림치즈빵

 

 

옛 빵집에서는 흔히 시몬이라는 이름으로 팔리고 있는 제노와즈 컵 케이크.

 

봉지에 있는 뻉드램 마크가 귀여워서 요래 찍어보았다.

 

 

전체적인 빵 진열대 샷

 

 

곡물 식빵, 우유 식빵, 밤식빵, 시나몬 식빵, 고구마 식빵 등도 판매중이고

 

 

베이컨 갈릭, 캄파뉴, 세이글 등등

 

 

바질 크런치 킹이라고 하는 독특한 빵도 있고,

 

우리팥을 품은 팥 캄파뉴라는, 뻉드램을 유명하게 만들어 준 제품도 보인다.

 

찰떡콩떡 고구마 캄파뉴도 맛있을 것 같네.

 

 

크랜베리 캄파뉴, 통 무화과 캄파뉴, 고구마 아몬드크림 캄파뉴, 캄파뉴에 담은 치즈 수플레 등등

 

캄파뉴 시리즈가 많다.

 

 

대한민국제과기능장의집 뻉드램.

 

광진구 뚝섬로에 위치해 있다.

 

 

 

 

이 제품은 인절미 스콘.

 

2500원.

 

크기와 중량에 비해 가격은 꽤나 높은 편이다.

 

 

쌀가루로 만들어 쫄깃한 하얀 빵 속에는 크림치즈가 들어있고, 겉에는 인절미가루를 묻혀놓았다고 한다.

 

크림치즈가 들어간 이런 쫄깃한 하얀빵은 워낙 많이 먹어봤지만, 인절미가루를 묻혀놓은건 처음이라 구매해보았다.

 

 

단면샷.

 

크림치즈는 꽤 실하게 들어있다.

 

 

먹어보았는데

 

.....

 

음...

 

신제품인데다가 가격도 나름 상당했고 내가 좋아하는 인절미...라고 해서 꽤 기대를 했는데

 

기대에 많이 못미치는 맛이었다.

 

일단 인절미 맛이 전혀 나지 않는다.

 

겉의 가루가, 단맛은 없더라도 텁텁하면서도 고소고소한 볶음콩가루의 맛을 보여주었으면 했는데,

 

그런 키나코맛을 기대했는데,

 

크림치즈 맛에 묻혀서인지 거의 아무 맛도 느껴지지 않았다.

 

크림치즈는 시큼한 맛이 나름 강하면서도 부드러운 단맛이 느껴져, 꽤 인상적이었다.

 

빵은 쫄깃쫄깃했는데 사실 겉의 인절미가루가 오히려 마이너스의 느낌.

 

이도저도 아닌 애매한 맛을 보여주고 있다.

 

아마 만들 때 당시에는 인절미맛도 적절히 나고 맛도 좋았을것 같은데

 

실제 공정에 끼워넣어 바쁘게 만들다보니, 프로토타입에 비해 가루도 적게 묻게 되었다든지 포장을 해놓았더니 맛이 변했다든지 한 그런 타입의 제품인 것 같다.

 

콩가루 자체가 사실 맛이 그리 강한 편이 아닌지라 엄청나게 많이 묻혀놔야한다.

 

맛이 강한 다른 재료가 있으면 묻힐 우려도 있고...

 

 

그리고 이것은 바로 우리 팥을 품은 팥 캄파뉴!

 

일명 팥품깜!

 

이 제품이 4-5년 전쯤 인기를 끌었던 것 같은데

 

그래서인지 거의 비슷한 시기에 대전 아빠의 꿈에서도 '팥을 품은 썬'이라는 제품이 나왔고, 그 제품도 소비자들 사이에서 꽤나 회자되었다.

 

 

참고로 팥을 품은 썬은 '해를 품은 달'에서 착안한 이름이라고 한다.

 

해품달이 2012년에 인기있었던 드라마니까 5년 전인가 보다.

 

 

어쨌든, 뺑드램의 팥품깜의 이미지는 내 생각과는 전혀 달랐다.

 

의외..

 

 

잘린 단면을 보면 정말.. 빵보다 팥앙금이 많다는 걸 알 수 있다. ㅡ.ㅡ;

 

그리고 중간중간에 호두도 들어있는게 보이는데,

 

팥앙금에 들어있는게 아니고 빵 생지에 들어있는 듯하다.

 

 

정말 묵직묵직한 팥 캄파뉴.

 

빵을 손가락으로 집어 들어올리면 팥앙금 무게때문에 빵이 휘고, 팥앙금이 흘러내리려 할 정도;;

 

 

먹어보았는데

 

음...

 

팥앙금은 분명 직접 만들 것 같다.

 

시판앙금이라 하기엔 입에 쫙 붙는, 첨가물로 인해 맛있는 그런 맛이 느껴지지 않아.

 

솔직히 말하면 팥앙금 자체는 단맛도 조금 적은 편이고, 높은 온도의 오븐에 구워낸 빵임에도 앙금이 많이 물렁물렁거리는? 꽤 묽은 타입인지라 내 입에는 그리 맞진 않았다.

 

허나...!

 

 

단팥빵에서 단팥만 먹으면 그건 단팥빵이 아니고 그냥 단팥이지.

 

이 팥품깜도 단팥과 캄파뉴 빵 부분을 동시에 먹으면 정말 맛있어진다.

 

물론 밸런스는... 팥앙금이 지나치게 많아서 개인적으론 불균형하다 느끼긴 하지만

 

팥앙금과 캄파뉴 부분을 같이 먹게되면, 배가 불러도 자꾸 손이 가서 계속 먹게되는, 팥품깜의 미친 매력에 사로잡혀 헤어나오지 못하게 된다.

 

 

 

 

맛있네.

 

팥앙금은 단단한 팥알갱이도 없이 잘 만들어진 것 같고...

 

먹다보면 왜 인기제품인지 알게되는 제품...!

 

서울 건대입구역 구의역 유명 빵집, 뺑드램의 인절미스콘과 팥품깜이었다.

 

by 카멜리온 2017. 7. 5. 21:46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일이 일찍 끝난 날, 아리와 함께 서울 강남 학동의 유명 디저트카페인 리틀앤머치에 갔다.

 

이 리틀앤머치는 꽤 오래전에 수요미식회에 마얘, 디저트리와 함께 소개된 걸로 알고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가장 기대하던 곳.

 

아는 동생이 극찬을 했던 곳이기 때문에... ㅎㅎ

 

 

개인적으로 이런 디저트카페 중에서 기억에 남는 곳은 마얘를 비롯하여 메종엠오, 가토드보야쥬, 듀자미 정도다.

 

아 생각해보니 듀자미랑 키에리 등도 수요미식회에 나온 곳이구나. 다른 편 방송할 때 나왔나보다..

 

 

 

평일 오후 3시 약간 지난 때였는데도 사람이 꽤나 많았다. 다행히 자리는 있어서 바로 앉을 수 있었는데 우리가 앉자마자 단체손님이 우르르..

 

일단 주문한 카페라떼 5500원 과 스트로베리 치즈케이크 7500원.

 

[달콤한 딸기 무스 아래 부드러운 치즈 케이크]

 

사실 케이크가 죄다 이쁘고 맛있어보여서... 뭘 고를지 몰라 얼타고 있는데 친절친절하신 직원분께서 잘나가는 제품 세 종류를 추천해주셨다.

 

그 중 고른 제품 중 하나가 바로 이 스트로베리 치즈케이크.

 

 

 

그리고 이 피스타치오 트로피칼도 추천해주신 제품이라 초이스. 7500원.

 

[피스타치오 스펀지 사이사이에 망고 파인애플 크림과 코코넛 크림이 들어있습니다. 바삭한 아몬드 코코넛 바닥이 식감을 더합니다.]

 

그리고 또 다른 음료는 아메리카노 5000원.

 

총 25500원.

 

음료와 피스타치오 트로피칼은 저런 나무그릇에 주는데 엄청 신기했다. ㅎㅎ

 

피스타치오 트로피칼의 나무그릇은 케이크때문에 차갑게 냉기를 가지고 있는 상태.

 

 

 

디테일은 스킵하고 결론부터 말하자면..

 

둘 다 정말 엄청나게 맛있었다.

 

솔직히..... 듀자미, 마얘, 메종엠오, 가토드보야쥬 등에서 먹어 본 제품들보다 더, 내 입에 잘 맞았다.

 

무스케이크로 유명한 곳이라던데 정말로...

 

저 딸기 치즈케이크는 평범할 것 같은 맛인데도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로 뛰어난 맛이었다.

 

이제까지 내가 먹어 본 무스들은 뭔가 약간씩 부족한? 애매한 그런 맛이었는데 이건 거의 완벽에 가까운, 무스계의 신 같은 느낌.

 

 

그리고..

 

그런 딸기 치즈케이크보다도 더 맛있었던게 저 피스타치오 트로피칼.

 

케이크 시트와 속에 들어있는 두 종류 크림의 양과 조합이 정말 완벽했고, 위에 올라가있는 화이트초코를 섞은 듯한 피스타치오 크림도 마음에 들었다.

 

아니.. 가장 맛있었던 건 피스타치오 크림이었던 것 같아.

 

파인애플크림 + 코코넛크림 + 피스타치오 크림의 조합이... 가히 최강!!

 

솔직히 내 인생에서 가장 맛있게 먹은 케이크라고 말할 수 있다!!

 

 

 

 

왜냐면 내가 신맛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데 이 피스타치오 트로피칼은 신맛이 없다고 봐도 무방하거든.

 

저 딸기 치즈케이크는 살짝 신맛이 있다보니, 아무리 맛있어도 '가장 맛있는 케이크'라고 말하기는 힘든데 이 피스타치오 트로피칼은 최고..

 

엄청나게 단 것도 아니고, 신맛이 있는 것도 아니고, 무스케이크인것도 아니고... 내가 딱 좋아할 최적의 제품이었다.

 

 

 

 

정말 맛있게 먹었고 분위기도 좋은 곳이었어서... 또 갈 의향 100%다.

 

다음에는 다른 제품을 먹어볼텐데 음... 아마 피스타치오 트로피칼을 이길 녀석은 없을 것 같다.

 

기대치는 낮추고 가야할 듯... 그래야 더 맛나게 먹을 수 있겠지?

 

 

수요미식회에 소개 된 유명한 디저트 카페, 리틀앤머치였다.

 

 

 

 

by 카멜리온 2017. 6. 30. 23:22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자연발효종빵

 

이건 내 책은 아니고 아리 책인데 아리가 일하던 곳의 제과장님이 내신 책이라고 한다.

 

이런 책 참... 많이 봤는데, 제과기능장 하시는 분마다 한 권씩은 꼭 내는 책 같다.

 

비슷비슷한 책인데 저자만 다른 걸 몇번 봤으니...

 

내용이 괜찮은 편이라 가끔 참고용으로 보곤 한다.

 

 

일하던 그 당시에 아리가 책에 받은 제과장님의 사인.

 

그러고보니 내가 시오코나 홈베이킹 책에 전익범 쉐프님 사인 받은 것보다 몇개월 전이네??

 

 

by 카멜리온 2017. 6. 30. 22:28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김영모과자점 대치점에서 만난 라우겐 시리즈.

 

버터 라우겐

 

초코 라우겐

 

돌체 라우겐

 

 

 

버터 라우겐은 말 그대로 라우겐 슈탕에 속에 버터를 샌드한 제품이고,

 

초코 라우겐은 버터 라우겐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킨 것으로, 버터 뿐 아니라 가나슈까지 넣었으며 프렛첼 반죽 자체도 초코반죽인 제품이다.

 

돌체 라우겐은 4800원이라는, 버터라우겐의 약 2배 정도 하는 엄청난 가격의 제품으로, 버터와 밀크잼을 샌드했다고 한다.

 

 

 

초코 라우겐이 궁금해서 구매해봤다.

 

상도동 브레드덕의 특이한 제품이었던 앙버터 녹차 브레첼이 떠오르는 군.

 

 

 

 

프레첼 반죽에 코코아파우더 혹은 녹인 초콜릿 혹은 초코액을 첨가하여 초코반죽으로 만들었고 위에는 기존 프레첼 제품과 동일하게 펄솔트를 뿌려놓았다.

 

 

칼집 간격도 괜찮고 이쁘게 잘 터져있으며, 휘어있지도 않고 길이도 적절하며 양쪽 끝 마감 역시 잘 되어있다.

 

역시 김영모과자점...!

 

 

어떻게 샌드되어있나보려고 열어보았는데, 아랫면에 가나슈를 먼저 바르고 그 위에 버터 세 덩이를 올려놓은 형태였다.

 

더운 여름에는 가나슈가 질척질척 녹아 흘러내릴 것 같다. 물론 버터도...

 

 

옆에서 샌드된 모습을 보면 버터밖에 안 보이긴 한다.

 

가나슈는 제품 갈라진 부분을 직접 열어보지 않는 이상 찾아보기 힘들어.

 

 

버터 색은 진한 버터색은 아니었고, 연레몬색에 가까운 조금은 연한 노란색이었다.

 

버터 두께는 5-6mm정도 되었는데 단면샷으로 보니 제품 대비 버터 비율이 그리 높은 것 같지는 않다.

 

 

자세히보면 가나슈가 버터 밑에 깔려 반짝거리는걸 발견할 수 있으며,

 

프렛첼 반죽은 발효가 잘 억제되어 기공이 매우 작아, 뻑뻑해보이는 밀도를 자랑하고 있다.

 

가끔씩 보면 발효되어 내상 구멍 뻥뻥 뚫려있는 라우겐 시리즈를 파는 곳이 있는데... 라우겐 시리즈의 단면은 일반적으론 이래야 정상이다.

 

 

먹어보았다.

 

.....

 

음...

 

뻑뻑한 듯하면서 쫄깃하고 촉촉한 이 식감.. 일단 식감은 내가 아는 프렛첼 반죽의 식감 그대로다.

 

그런데 맛이.. 기존에 자주 먹어 본 '버터프렛첼' 혹은 '버터라우겐'이라는 이름의 제품들보다... 별로다. ㅡ.ㅡ;

 

 

일단 프렛첼 반죽에서 조금 텁텁하며 씁쓸한 초콜릿 풍미가 살짝 느껴져서인지 샌드되어있는 버터 풍미가 묻히는 느낌.

 

고소한 버터풍미 자체가 거의 안느껴진다. 이 버터가 맛 자체가 그리 좋지 않은 버터인가?? 라는 생각을 바로 하게 될 정도.

 

그리고 버터 밑에 깔려있는 가나슈는 설탕 함량이 낮은지 그리 달지 않았다.

 

그리고 가장 강렬한 것은 역시... 프렛첼에 뿌려져있는 펄솔트.

 

짠 소금맛이 매우 강했는데 이게 초코 프렛첼 반죽이랑 가나슈랑 생각보다 잘 안어울렸다.

 

솔티 초콜릿 그런 맛을 떠올리면 안되고 그냥 조합이 안좋은 느낌.

 

어쨌든 애들이 전부 따로 노는 느낌이다.. 펄솔트, 초코반죽, 가나슈, 버터.

 

 

뭘 먹고 있는지 모르겠던 제품.

 

겉으로 보기에는 정말 맛있어보였고, 괜찮은 맛을 보여줄거라 기대하게 한 제품이었는데 막상 먹어보니

 

일반 버터 프렛첼이라고 불리는 녀석들이, 개인적으로는 내 입에 더 잘 맞는 것 같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초코가 들어가니 오히려 이도저도 아니게 되어버렸어...

 

버터 프렛첼의 메인이라 할 수 있는 버터풍미를 죽게 만들고, 소금의 짠 맛은 초코의 단 맛을 살려주는 역할을 해주어야하는데 강렬한 펄솔트의 짠 맛은 애매한 단 맛을 가진 가나슈의 맛과 상충해버렸다.

 

초코장치와 소금이 서로에게 마이너스가 되는 상황.

 

개인적으로 좀 아쉬웠던 제품이었다...

 

사실 초코라는 재료는 생각보다 타 재료들과의 궁합이 좋지 않은 편이다. 궁합 좋은 재료가 손에 꼽을 정도니까...

 

다음엔 돌체라우겐을 한번 먹어보고 싶네.

 

전에 인덕원에 있는 고래빵집에서 밀크잼과 버터가 샌드된 제품을 먹어보긴 했는데 딱 그런 맛이 날 것 같긴 하다.

 

 

 

 

 

 

아 참고로... 독일에서 만든 빵의 이름이 브렛첼이고, 이게 미국으로 건너가서 프렛첼이라는 이름이 되었다고 2013년경에 일하던 곳 실장님께 들은 바 있다.

 

그리고.. 브렛첼이라는 명칭은 이런 모양의 제품이 아닌 그... 과자로도 파는 팔짱 낀듯한 특이한 모양의 제품만을 브렛첼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브렛첼이란 단어의 뜻 자체가 라틴어로 '팔짱을 끼다'라는 것이니까...

 

 

그래서 사실 오늘 글 쓴, 버터를 끼우는 이런 빵들은 버터 프레첼, 버터 브레첼이라고 부르면 안된다.

 

'막대기'를 뜻하는 슈탕에(슈탕겐)를 라우겐 뒤에 붙여 라우겐슈탕에 / 라우겐슈탕겐 laugenstangen 이라고 불러야 한다.

 

그런데 시중에서는 버터 프렛첼, 버터 브렛첼 등으로 불리우고 있으니 사람들이 많이 헷갈려하는 것 같다.

 

앤티앤스 프렛첼같은 경우는 처음에는 프렛첼 모양으로 만들어 팔다가 그걸 먹기 좋게 스틱형태로 '잘라서' 판매하는 것.

 

어쨌든, 김영모과자점의 경우는 이런 제품에 프렛첼(브렛첼)이라는 이름을 쓰지 않고 '라우겐'이라는 이름을 쓴 것 부터가 그 클래스를 입증하는 거라고 보면 될 것 같다.

 

김영모과자점의 초코 라우겐 이었다.

 

 

 

 

 

by 카멜리온 2017. 6. 27. 18: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