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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미 톡톡에 농후한 치즈의 좔깃좔깃 까아만 까망베르]

 

[튀긴 현미 토핑을 듬뿍 올려 톡톡터지는 고소한 맛이 일품! 짭쪼름한 크림치즈가 와르르 흘러나오는 매력넘치는 빵~]

 

역시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한 빵에는 눈이 갈 수 밖에 없나보다.

 

이 제품의 이름은 블랙 까망베르.

 

가격은 3500원이다.

 

 

'성심당꺼 치고는 가격이 좀 나가네?? 대부분 1000-2000원대인데...' 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보니 꽤나 큰 빵이라서 납득.

 

 

 

 

 

언제 바뀌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전과 다른 성심당 종이 쇼핑백이다.

 

작은 버전 큰 버전 모두 저 그림. 저 디자인.

 

 

두둥.

 

이것이 바로 블랙까망베르.

 

이게.. 내가 갔을 때 몇차 빵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미 진열되어 판매되고 있는 빵들이 있었고, 빵구경하며 돌다보니 추가적으로 따끈따끈한 빵이 진열되었는데

 

이미 진열되어있던 제품과 나중에 진열된 제품의 크기가 확연히 차이났다. 나중에 나온 제품이 30%는 더 큰 느낌.

 

다만.. 이후에 나온 제품이 과발효인지, 모두들 정상이 아니었다. 속에 들어있는 치즈가 터져나온게 70%는 되고, 나머지 애들은 치즈가 새어나오지 않았더라도 찌그러지고 주저않고 난리가 아니었음.

 

허나 나중에 나온 제품 중 유일하게 단 하나... 정상적으로 보이는 제품이 있어서 바로 집었는데

 

음...

 

역시 반죽에 힘이 없었나... 조심히 들고왔는데도 불구하고 빵이 지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바닥 한쪽이 찌그러져 들어갔다.

 

 

어쨌든, 다시 제품 관찰로 돌아가서... 제품 외관을 보자면

 

오징어먹물이 들어간듯한 까만 빵 위에 토핑물계 쿠키가 올라가있는데 설명에 따르자면 이게... 현미인 듯 하다.

 

현미 프레이크 토핑물 정도?

 

그리고 그 위에는 데코스노를 듬뿍 뿌려서 마무리를 하였다.

 

 

접사.

 

현미 토핑물계 쿠키는 울퉁불퉁 크랙이 장난 아니었다.

 

 

밑면.

 

딱 이만한 크기에, 이런 모양의 틀. 나도 지금 쓰고 있는데.. 그 틀에다 구웠다치면 이렇게 큰 빵이 나오기 힘들다;; 역시 발효점을 살짝 놓치고 오븐에 늦게 집어넣은 듯 하다.

 

위에서 말했다시피 빵에 힘이 없어서 밑면 한쪽이 찌그러져있는 상태.

 

 

단면.

 

음...

 

구매 시점으로부터 7시간 뒤에 먹은 것인데도 불구하고 속에 들어있는 치즈는 전혀 굳어있지 않았다.

 

아까 성심당에서의 큰 글씨로 써져있는 설명을 보면 [현미 톡톡에 농후한 치즈의 좔깃좔깃 까아만 까망베르]라고 되어있었는데, 그 밑의 작은 글씨로 써져있는 설명에는 [튀긴 현미 토핑을 듬뿍 올려 톡톡터지는 고소한 맛이 일품! 짭쪼름한 크림치즈가 와르르 흘러나오는 매력넘치는 빵~]이라고 되어있었다.

 

음... 속에 들어있는게 대체 까망베르야, 아니면 크림치즈야???

 

아마...'까망베르 크림치즈'인 듯 싶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크림치즈를 워낙 좋아하다보니.. 다른 치즈들과 크림치즈를 섞어놓은 업장용 제품들을 쉽게 구할 수 있는데, 에멘탈 크림치즈나 까망베르 크림치즈 등이 그런 제품이다.

 

그런데 까망베르 크림치즈라고 해도 오븐에 제대로 구웠다면 이렇게 굳지 않고 줄줄 흐르진 않을텐데...

 

아마 내가 아는 까망베르 크림치즈와는 조금 다른 듯 싶다.

 

일단 설명에는 '짭쪼름한 크림치즈가 와르르 흘러나오는'이라고 되어있으니, 치즈가 흘러나오는게 정상인 제품인 것 같고...

 

 

여하튼 엄청 새하얗고... 꽤나 걸쭉해서 줄줄 흐르는 그런 치즈가 들어있었다.

 

 

바로 먹어보았는데

 

빵은 부드러움과 쫄깃함이 공존하는 식감이었다. 원래는 꽤 쫄깃한 빵인데, 발효가 잘 되어서 좀 부드러워 진 느낌이다.

 

나쁘지 않은 식감이었는데 오징어 특유의 풍미는 음... 치즈 향이 강해서인지 잘 못느끼겠다.

 

 

속에 들어있는 치즈는 살짝 거품올린 생크림 정도의 질감이었는데 단 맛보다는 짭짤한 맛이 훨씬 강했고, 처음 먹을 때는 '읍!? 이.. 맛은... 뭐지..??' 라고 느낄 정도로 좀 익숙치 않은 맛이었는데

 

먹다보니 적응되는 그런 짭짤한 치즈 맛이었다.

 

그리고 빵 위의 튀긴 현미 토핑물은 아작아작 꽤나 단단한 식감이었는데 튀밥 느낌도 살짝 났다. 조금 단단하게 튀겨진 튀밥 느낌.

 

그리고 슈거파우더때문인지 좀 달콤한 편.

 

어쨌든 나쁘진 않았다. 조금 독특할 뿐.

 

 

오징어먹물 + 까망베르 크림치즈 + 튀긴 현미 토핑 + 데코스노 조합의 큰 빵.

 

오징어먹물 빵에 치즈가 들어간건 많이 볼 수 있지만 흘러내리는 까망베르 크림치즈가 듬뿍 들어간데다가 이렇게 현미까지 올라간 건 꽤 보기 드문 제품.

 

성심당의 흑백이 조화로운 빵, 블랙 까망베르였다.

by 카멜리온 2017. 7. 15. 20: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