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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댓 스위츠에 두번째로 방문한 때, 구름케이크와 벚꽃라떼, 벚꽃마카롱을 주문하여 먹었는데

 

디저트의 비주얼과 거기에 들어간 보이지 않는 정성 등이 너무나도 감동적이었던데다가 맛 또한 뛰어났기에,

 

그릇에 시트 부스러기 하나, 크림 덩어리 한조각조차 남지 않을 정도로 먹었음에도 차마 발길이 떨어지지 못하였다.

 

 

 

이대로 가면 분명 후에 아쉬워하리라. 자기 전에 후회하고 마리라.

 

그래서 케이크를 한 종류 더 먹기로 결정하였다. 아까는 구름케이크를 먹었으니 이번에는 딸기쇼트케이크를...!

 

올댓스위츠는 케이크를 단 두 종류만 판매하고 있다보니 메뉴 선택에 애로사항이 전혀 꽃피지 않았다.

 

 

애로사항은 꽃피지않았더라도 진달래는 꽃피었다.

 

나는 활짝 핀 진달래가 꽂혀있는 케이크에 꽂히었다.

 

 

아까 먹은 구름케이크.

 

진열대에 진열된 두 케이크를 고객 시점에서 보며 단순 크기 비교를 하자면 역시 옆으로 더 넙대대한 이 구름케이크가 조금 더 커보인다.

 

가격은 동이한 6500원.

 

 

 

 

하지만 이번엔 이 딸기 쇼트 케이크를 먹을거니까!

 

 

 

음료는 방금 전 골랐던 벚꽃라떼를 제하고...

 

라떼는 마셨으므로 라떼를 전부 제하다보니.. 남는건 꽃구름 딸기스무디였다. 콜!

 

 

꽃구름 딸기스무디와 딸기쇼트케이크 등장.

 

 

귀여운 백곰(?)...과 진달래.

 

 

 

딸기 쇼트 케이크다보니 딸기가 시트 사이사이 크림 속에 박혀있었다.

 

구름케이크와의 차이점이라면 시트의 차이. 구름케이크는 쉬폰을 시트로 사용하였고 이 케이크는 일반 제누와즈를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구름케이크는 겉으로 보기엔 내부에 무엇이 들어있는지 알 수 없게 되어있다.

 

전부 아이싱이 되어있기 때문. 속에 층층이 들어있는 딸기조차 보이지 않아...!

 

하지만 이 딸기쇼트 케이크는 단면이 보인다는 것.

 

그런데... 케이크가 진열되고나서 빠르게 다 팔려서 그런지는 몰라도 케이크 단면에 보호 필름같은 걸 붙여놓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보통은 시트가 건조되지 않게 보호 필름을 부착해놓는데... 쇼케이스에 진열할 때도.

 

이 점으로 미뤄보아, 아침 오픈 직전에 케이크를 잘라서 진열해놓는다는 것과 시트에는 시럽이 꽤나 촉촉하게 잘 적셔져있을 것이란 걸 추측해 볼 수 있다.

 

 

꽃구름 딸기스무디.

 

꽃(?)과 구름과 휘핑크림이 올라가있다.

 

 

딸기쇼트케이크는

 

크림이나 초콜릿장식이나 딸기나 전부 구름케이크와 동일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시트가 역시 차이가 났는데, 구름케이크의 시트는 쉬폰이나보니 꽤나 부드러우며... 살짝 쫄깃한 식감도 있었던 반면,

 

이 딸기쇼트케이크의 시트는 쫄깃한 식감은 전혀 없고 그냥 폭신하고 부드럽기만 했다.

 

똑같이 부드럽다는 표현을 사용했지만 쉬폰의 경우는 메이크업 퍼프 스펀지같은 부드러움이었고,

 

제누와즈의 경우는 발효가 살짝 지나쳐서 꽤 연약해지고 폭신폭신한, 단과자빵의 식감같은 부드러움이었다.

 

여하튼 쉬폰 쪽이 조금 더 밀도가 있는듯하면서 쫄깃한 식감까지 살아있는 편.

 

그래도 둘 다 맛있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

 

남성역의 유명 케이크 가게, 올 댓 스위츠의 딸기쇼트케이크와 꽃구름 딸기스무디였다.

 

 

by 카멜리온 2017. 4. 7.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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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대 앞을 지나가다가 발견한 뺑슈.

 

2-3년 전 쯤 이야기 들었던 슈크림 전문점인데 완전 잊고 지내다가... 보고나서 기억을 떠올리게 되었다.

 

아아 여기가 그 건대 뻉슈구나!

 

일본 오사카에서 유명한 슈 전문점인 홉슈크림. 그 홉슈크림이 국내에 들어온지 1년 좀 넘었을 것이다.

 

허나 그 홉슈가 들어오기 전에 그와 똑같은 제품으로 유명했던 곳이 바로 이 건대 뺑슈.

 

 

나도 전에 홉 슈크림을 먹은 적이 있었는데 정말 맛있었다.

 

주문하면 그 즉시 크림을 채워주는데 그러다보니 슈가 눅눅하지도 않고 빠삭빠삭.

 

그러면서 슈 자체도 꽤나 독특한 식감.

 

 

뺑슈만의 색다른 슈크림!

 

다섯가지 맛이 있다.

 

커스타드 고구마 초코 크림치즈 녹차

 

 

가격은 다음과 같다. 커스타드만 1700. 나머지는 1900

 

 

고구마와 녹차를 하나씩 구매해서 먹어보았는데 크기는 딱 홉슈크림의 그것과 같았다.

 

 

 

녹차.

 

크림은 주입기에 그대로 들어있기때문에.. 휘핑하지 않고 바로 슈에 짜 넣어서 주는 방식인지라 크림은 매우 묽다.

 

줄줄 흐를 정도.

 

크림이 조금 휘핑 된 후에 주입되었으면...  좀 더 되직했으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생각.

 

녹차는 녹차 맛이 적당히 났는데 생각보다는 그리 달지 않았다. 꽤나 부드러운 맛.

 

 

이건 고구마 뺑슈.

 

고구마맛은...

 

너무나도 달았다.

 

이렇게나 단 크림은 정말 오랜만이군;;

 

꿀을 통째로 퍼먹는 그런 맛??

 

고구마맛이 나긴 하는데 너무나도 단 맛이 혀가 녹아버릴 지경이었다.

 

녹차크림은 고구마크림의 60% 수준의 단 맛밖에 안되는 듯.

 

 

다음으로 식감을 보자면..

 

개인적으로는 일본에서 먹었던 홉슈보다도 더욱!! 임팩트가 있었다.

 

처음 먹었을 때 홉슈도 그 신기한 식감으로 나를 놀라게 했었다. 마치 튀긴 제품같은 식감. 마치... 속은 파삭파삭한 유과같은 식감, 겉은 빠삭빠삭한 카레빵 겉부분같은 식감이었다.

 

이 뺑슈 역시 큰 틀은 그에 벗어나지 않았지만 전부 한단계씩 업그레이드 된 느낌.

 

겉은 완전 단단하면서 빠삭빠삭하며 고소하게 달콤한 캐러멜 맛을 냈으며, 속은 파삭파삭 경쾌하게, 그리고 폭신한 식감을 보여주었다.

 

윗 사진처럼.. 캐러멜 토핑물 같은 것이 흘러내려 바닥에 모여 두껍게 구워진 저 부분은 매우 단단하게 맛이 응축되어 있었다.

 

 

바로 저 부분.

 

홉 슈보다도 토핑물을 많이 올리는 느낌이다. 매우 단단빠삭.

 

대신.. 그만큼 슈도 많이 달았다.

 

크림도 달지만 슈도 달아 ㅠㅠ

 

고구마맛은 먹기 힘들 정도..

 

조금 쌉쌀한 맛이 느껴지는 녹차맛이 그나마 먹을만 했다.

 

 

크림은 너무 달아서인지 조금 느끼한 것 같기도 했고..

 

너무 흘러내려서 뚝뚝 흘리며 먹을 수 밖에 없었다.

 

개인적으로는 녹차맛 추천. 고구마맛은 정말 단 것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

 

나는 사진 찍느라 먹는 시간이 조금 지체되어서 입에도 손에도 바닥에도 크림칠갑을 했는데

 

마파람에 게눈감추듯 초- 스피디하게 슈슈슉 슈를 먹을 수 있는 사람들은 크림을 안흘리고 먹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프리미엄 러스크슈, 건대 앞 뺑슈의 고구마 슈, 녹차 슈 였다.

by 카멜리온 2017. 4. 3.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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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이케부쿠로에만 있는 핫텐도 멜론빵 전문점에서 사온 네 종류의 핫텐도 냉장 멜론빵들.

 

 

 

 

 

 

 

이번에 살펴 볼 녀석은 바로....

 

 

 

말차맛이다.

 

들어간 재료를 보면, 커스터드 맛과 큰 차이는 없지만 추가된 재료들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선 식물성유지와 설탕이 커스터드맛보다는 적게 들어갔고 대신 준초콜릿, 말차, 유화제가 추가되었다.

 

 

 

말차맛은 바로 요녀석!

 

외관상으로는 사실 팥, 커스터드, 말차 셋 다 비슷하다.

 

속에 들어가는 크림만 다를 것이라 추측.

 

이 멜론빵 역시 겉에는 특별한 무늬는 없으며.. 크기는 코팡정도로 작고, 쿠키 색은 부분적으로 살짝 갈변해있다.

 

 

 

멜론빵 쿠키 표면의 글레이즈는, 커스터드맛보다는 더욱 두껍게 코팅된 것 같다.

 

같은 글레이즈 맞겠지?? 단지 제조상 두께 차이가 생겨서 좀 더 하얗게 보일 뿐. 이 글레이즈는 사실 당덩어리가 아닌 화이트초콜릿이라든가 그런건 아니겠지... 

 

 

밑면.

 

밑면을 보니 갑자기 불안감이 엄습해온다.

 

이건.. 화이트초콜릿 같은데...

 

즉, 재료명에 준초콜릿이라고 쓰여있던 건 일반적인 화이트초콜릿이 아닌 코팅초코화이트를 칭하는 것이었구나!

 

하긴 크림에 초콜릿을 넣는 경우는 엄청 흔한 일은 아니니까.. 말차맛 크림이니 화이트초콜릿을 넣어야할텐데 '말차'라는 강한 풍미를 가지고 있는 재료를 사용하는 크림에, 단지 식감때문에 화이트초콜릿을 넣을 필요는 없지. 효율성 떨어진다.

 

대신 저 코팅초코화이트는 일반 글레이즈와 헷갈릴 정도의 묽기&색을 가지고 있는걸 보니 아마도 기존 글레이즈와 살짝 섞어놓았을 것이다.

 

 

 

어쨌든, 결국 모든건 해결되었다.

 

커스터드맛과 달리 새로 추가된 재료인 '준초콜릿'은 코팅초코화이트,

 

'말차'는 크림에 넣은 재료,

 

'유화제'는.. 코팅초코화이트와 글레이즈를 좀 더 잘 섞이게 하기 위해 넣었을 것 같고...

 

코팅초코화이트가 사용되었으니 그만큼 기존 글레이즈는 함유량이 줄어들게 되므로 식물성유지/설탕의 양도 줄어들게 된 것.

 

즉 커스터드맛 핫텐도 멜론빵에 사용된 글레이즈는 주로 식물성유지와 설탕으로 이뤄진 녀석.

 

그렇다면 버터와 마가린은... 버터는 빵 혹은 크림 혹은 양쪽 모두에, 마가린은 쿠키에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일본에선 정말 재료를 중시하는 빵집이 아닌 이상은, 버터보다는 쇼트닝과 마가린으로 쿠키를 만드는 경우가 더 많으니까.

 

 

 

반으로 잘라보았다.

 

역시나 빵 볼륨도 좋고 크림도 듬뿍! 들어있는 형태.

 

기공도 큼직큼직해서 속결이 촉촉 폭신해보인다.

 

말차크림은 색이 엄청 진하지도, 그렇다고 연하지도 않고 딱 먹음직스러운 색.

 

 

 

정말 촉촉해보인다..

 

커스터드 멜론빵의 경우는 안떠올랐지만 이 멜론빵을 보니 떠오르는 그 녀석들!!

 

정말 맛있게 먹은.. 촉촉한 요냉장 멜론빵!

 

이 이케부쿠로에서 972km나 떨어진 카고시마에서 먹었던 멜론빵들인데 이 멜론빵들 역시 동물성 생크림을 넣어 냉장보관하여 판매하던 제품이다보니 매우 촉촉했었다.

 

 

 

여하튼 매우 맛있어보이는 핫텐도 멜론빵 말차맛.

 

바로 먹어보도록 하자.

 

 

 

빵은.. 커스터드맛보다도 더욱 부드러웠다.

 

그리고 더욱 촉촉~

 

허나 쿠키는 역시나 전혀 바삭하지 않고 단지 '조금 눅눅하지만 단단한' 그런 식감이었다.

 

겉의 화이트초코 코팅은 달았으며 확실히 커스터드맛의 글레이즈와는 사뭇 다른 식감이었다.

 

글레이즈는 식감이랄게 없다시피했는데 이건 그래도 초코가 굳은 듯한 그런 식감이 살짝.

 

 

그리고 속의 말차크림은.. 프레쉬하면서 부드러웠고 정말 맛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커스터드보다는 이쪽 크림이 더욱 내 타입.

 

크림 자체도 질감이 조금 달랐다.

 

커스터드의 크림은 묽은... 끈적한 경향이 강한 디플로매트같은 질감이었다면

 

이 말차크림은 휘핑이 잘 된 생크림 비율이 높은 크림 혹은 아와를 많이 올린 크리미비트같은 그런 푸쉭푸쉭한 질감이었다. 덜 묽고 좀 더 폭신한 느낌.

 

촉촉한 빵과 매우 잘 어울렸다.

 

 

 

말차의 풍미 자체는 그리 강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개성적인 맛이랄게 말차를 제하곤 없다보니 가장 돋보이긴 했다.

 

 

맛있는 핫텐도 '메론빵' 말차맛.

 

개인적으로는 네 종류의 멜론빵 중 가장 맛있게 먹은 멜론빵이 바로 이 말차맛이었다.

 

바삭하지 않은 쿠키 이외의 단점을 굳이 찾아보자면... 전체적으로 꽤 달긴 하다는 것.

 

화이트초코+글레이즈 코팅에... 크림도 단 편이고...

 

그리고 말차 풍미가 조금만 더 진하면 더욱 좋을 것 같다.

 

씁쓸한 말차 풍미가 카쿠시아지로 들어가면 단맛 일색인 제품의 밸런스가 좀 괜찮아질지도? 현재는 씁쓸한 말차맛은 거의 제로. 단지 말차 특유의 풍미만이 느껴질 뿐..

 

도쿄 이케부쿠로 핫텐도 Tokyo ikebukuro HATTENDO의 '메론빵' 말차맛이었다.

 

 

 

by 카멜리온 2017. 3. 31.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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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크림빵 전문점으로 유명한 핫텐도 八天堂

 

하지만 크림빵이 아닌 다른 빵을 파는 핫텐도가 도쿄 이케부쿠로 ikebukuro 池袋 에만 있다!

 

바로.. 멜론빵 전문점 핫텐도!

 

겨우 도착했는데 이렇게나 줄이 길게 늘어서있었다.

 

사실 일본에선, 지하철 디저트 매장이라면 이 정도 줄은 기본이다. 워낙에 줄서서 먹는걸 좋아하고, 디저트문화도 매우 발달되어 있어서 소비인구가 많으니...

 

 

바삭하고 녹아내리는 '메론빵' メロンパン

 

HATTENDO MIHARA SINCE 1933

 

 

타베로그 화제의 가게! 食べログ 話題のお店

 

핫텐도의 멜론빵은 총 네종류다.

 

커스터드, 말차, 초코바나나, 오구라(팥)

 

각각 250엔의 가격.

 

 

이것이 바로 도쿄 이케부쿠로 핫텐도에서만 파는 핫텐도 멜론빵!

 

이거 사먹는 일본인들 몇년동안 마냥 부러워만하다가... 2015년인 이제서야 드디어 사먹게 되는구나!

 

일본 웹에서 많이 봐왔지만 드디어 보았다.

 

핫텐도 멜론빵의 포장지.

 

일반적인 핫텐도 크림빵 포장지와는 전혀 다른 디자인이다.

 

바로.. 검정색 배경에, 멜론빵을 형상화한 무늬가 핫텐도 로고보다도 더 크게 박혀있는 디자인.

 

일반적인 핫텐도 크림빵 포장지는 윗 사진의 좌측 두 종류 흰 녀석들.

 

가장 인기있는 것은 커스터드맛.

 

두번째로 인기있는 것은 말차맛.

 

추천제품은 초코바나나맛이라고.

 

(단팥 지못미)

 

 

 

 

 

 GIFT SET은 크림빵 2개까지 포함되어 총 6개를 구매해야하므로 그냥 멜론빵 1종류당 1개씩 개별구매를 했다.

 

핫텐도의 비닐쇼핑백.

 

 

핫텐도 멜론빵 전용 스티커(!)

 

 

요렇게 보냉제와 함께 들어있었다.

 

 

두둥.

 

이렇게 해서 무려 소비세 포함 1000엔이다제.

 

커스터드는 검은 배경에 흰 그림.

 

초코바나나는 검은 배경에 노란 그림.

 

말차는 초코바나나랑 똑같아보이지만 자세히보면 노란색이 아닌 연녹색이다. 그린티 색이라고 해야할까.

 

그리고 팥은 팥색이라 할 수 있는 보라색 그림.

 

 

 

멜론빵 커스터드를 살펴볼건데, 우선 원재료명을 보면

 

우유, 밀가루, 설탕, 계란, 생크림, 버터, 식물성유지, 마가린, 아몬드, 콘스타치, 벌꿀, 효모, 탈지분유, 덱스트린, 소금, 그리신, 트레할로스, 효소, 향료

 

가 들어갔다고 한다.

 

10도 이하의 요냉장 제품.

 

빵과 쿠키, 크림 세 종류에 대한 재료가 모두 기재되어있다보니 이러한 순서가 된 것 같다.

 

다른건 그렇다쳐도 버터, 식물성유지, 마가린이 각각 어디 들어갔을지가 심히 궁금하군..

 

마가린은 쿠키에, 버터는 크림에, 식물성유지는 빵에 들어가지 않았을까. 셋다 서로 대체가 가능한 재료다보니 맞추기 어렵지만서도.

 

 

 

이 스티커를 떼고 제품을 먹고자 포장지를 부스럭부스럭 열면

 

 

포장지 밑면에 이런 그림과 글이 나온다.

 

 

[핫텐도의 멜론빵은 하나하나 손으로 만드는, 몇가지의 공정을 거치는 주옥같은 일품입니다.

 

바삭바삭한 생지에는 고집과 노하우로 만들어진 코팅이 입혀져있고, 그 안쪽에는 촉촉하면서 부드럽게 녹아내리는 빵 생지와 크림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스위츠 그 자체입니다.

 

핫텐도가 보내드리는, 이제까지 그 어디에도 없었던 식감의 스위츠같은 멜론빵.

 

부디 꼭 한번 맛보시길 바라겠습니다.]

 

 

 

 

 

초코바나나의 포장을 펼쳐놓으면 이런 모양이다. 다른 제품들 모두 마찬가지.

 

 

 

두둥.

 

1시방향부터 시계방향으로

 

말차 커스터드 초코바나나 팥

 

이다.

 

 

그냥 딱 보기에는 멜론빵의 느낌은 아니다

 

크기는 모닝빵보다 약간 큰 수준으로, 멜론빵치고는 꽤 작은 편이고..

 

격자무늬도 없고...

 

쿠키 색이 부분적으로 갈색으로 변해있기도 하고...

 

겉에는 글레이즈(글라쎄)같은 걸로 코팅되어있고...

 

허나 크기에 비해서는 꽤 묵직한 녀석.

 

 

쿠키 위에 설탕이 따로 묻혀져 구워져있는 건 아니지만

 

이 글레이즈같은 것이 '메론빵의 설탕'을 대신하여 코팅되어있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글레이즈로 코팅되어 있는 상황에서 꽁꽁 싸매져 포장되어 있었고, 게다가 냉장보관이었다보니.. 쿠키는 바삭해보이진 않고 그냥 촉촉해보인다.

 

サクサク (바삭바삭)라는 표현이 멜론빵에 필수적이긴하나 이런 요냉장계열 멜론빵에는 좀 쓰기 힘들지 않나.. 하는 생각.

 

 

밑면

 

작은 빵을 쿠키가 잘 감싸고 있다. 색은 딱 좋다.

 

 

반으로 갈라봤는데

 

ㄷㄷ

 

엄청나게 가득 들어차있는 커스터드크림!!!

 

빵 자체의 볼륨도 상당히 좋다.

 

 

 

하지만 커스터드크림에 바닐라빈 시드는 들어있지 않다. 아까 원재료명에도 없었고..

 

향료가 들어간걸 보니 비린내를 잡기 위해 바닐라향 정도는 넣었을지도 모르겠다.

 

커스터드는 노란색보다는 베이지색에 가까운 탁한 연노란색.

 

쿠키는 생각보다 두꺼웠다.

 

쿠키도 두껍고 크림도 많이 들어있고 빵 볼륨도 좋아서 그렇게나 묵직했던 것이었군.

 

 

 

 

바로 먹어봤는데

 

아..

 

냉장보관이 필요한 빵들의 가장 큰 장점 두가지!

 

시원하다!와 촉촉하다!

 

크림이 시-원-해서 매우 프레시한 맛이다.

 

신선놀음이 따로 없을 정도로 매우 신선한 맛을 즐길 수 있다.

 

그리고 촉촉~

 

사실 빵 자체는 냉장보관시 노화되서 퍼석해질 수 밖에 없긴하지만

 

이렇게 크림이 듬뿍 들어있고 꽁꽁 싸매놓은 빵을, 냉장보관 시작 시점으로부터 6-8시간 이내에 먹기만 하면 오히려 매우 촉촉한 빵 맛을 느낄 수 있다.(물론 빵을 만들 때 배합부터 공정까지, 촉촉하게끔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여하튼 먹자마나 느낀 것이 바로

 

'시원~~하고 촉촉!!하다'였다.

 

크림은 확실히 계란 비린내와 유제품 비린내는 거의 느낄 수 없었고, 부드럽게 입에서 녹아 사라졌으며 적당히 달콤했다

 

허나 국내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그런 커스터드크림보다는 맛이 조금 약했다.

 

오븐에 통하지 않았다는 걸 감안하고, 생크림까지 블렌드하되 기존 디플로매트크림보다는 조금 되직한 크림형태로 빵에 주입했을 것이라 생각하면 그러한 가벼운 커스터드크림의 맛이 이해가 가긴 한다. 

 

 

빵은 촉촉 부드러운 편.

 

쿠키는 역시나 바삭하진 않고... 그냥 단단한 식감을 주었는데, 겉에 코팅이 되어있다보니 무려 크림보다도 달콤한 맛을 보여주고 있었다.

 

멜론빵 쿠키 귀부분은 꽤 두꺼워서 단단한 식감이 2-3배까지 증가.

 

만족.

 

 

확실히 요래 보니 커스터드크림 색이 매우 연하긴 하다.

 

커스터드크림 제조 시 생크림까지 섞은건지, 추후에 커스터드크림과 생크림을 블렌드한건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보기엔 커스터드크림 제조시에 생크림까지 넣는 배합을 사용한 것 같다.

 

 

맛있긴 했다.

 

 

 

속에 커스터드크림을 주입하여 커스터드 멜론빵을 만들고,

 

겉에는 글라쎄 코팅을 한 작은 멜론빵.

 

쉽게 접할 수 있는 커스터드 + 글라쎄 장치를 사용했지만

 

핫텐도라는 네임밸류와 칠링디저트라는 특성이 합쳐져서 꽤나 인기가 좋은 것 같다.

 

 

 

사실 이 장치들이 별거 아닌 듯이 말하긴 했지만, 멜론빵를 통째로 글라쎄 코팅한 걸 본 적이 없다. 고로 뛰어난 장치임은 확실. (손도 많이 가고_

 

그리고 커스터드크림을 넣은 멜론빵이라고는 해도

 

보통은 충전형. 잘 봐줘야 샌드형인데

 

슈처럼 주입형을 써서 이렇게 냉장제품으로 내는 경우도 드물긴하지. 휘핑크림이나 생크림 주입형이면 또 몰라도.

 

높은 기대때문인지 맛 측면에서는 조금 아쉬움이 컸지만 그래도 손도 많이 가는 장치들이고.. 그만큼 맛도 좋게 해주는 장치들이라, 괜찮은 멜론빵이라는 것을 부정할 수 없는 것 같다.

 

(물론 크림 주입형에 따른 요냉장이라는 것이 빵의 생명과 쿠키의 생명에 악영향을 끼치기는 해도 오히려 그걸 즐기는 일본인들도 많다. 새우튀김이나 돈까스를 라면 혹은 우동에 넣어 국물에 적셔 먹는 것도 같은 맥락. 튀김의 큰 장점 중 하나인 바삭함이라는 것이 사라지지만 오히려 그 식감을 즐김)

 

핫텐도의 멜론빵. 커스터드 맛이었다.

 

 

*이 글은 과거에 비공개로 작성되었으나 RSS 등록을 위하여 날짜 변경/공개하였습니다.

 

by 카멜리온 2017. 3. 30.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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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남성역 - 동작구 사당동에 유명한 케이크 가게가 하나 있다.

 

일주일에 일요일 월요일 화요일. 총 3일이 휴무이며 수/목/금/토요일. 총 4일에만 문을 여는 케이크 집.

 

3일이 휴무인데에는... 아마... 엄청난 퀄리티의 제품들을 장인정신을 넣어 만들기 위한 작업 때문이 아닐까 싶다...

 

올 댓 스위츠는 빵집이 아니라 케이크가게라서 알고있는게 거의 없다. 최근 들어서 알게 된 곳이고.

 

한두달 전 오후 2시에 왔었는데 오픈 시간이 오전 11시임에도 불구하고 95% 정도의 제품이 이미 소진되어 별 소득없이 나온 곳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번엔 딱 오픈 3분 전, 가게 앞에 도착!

 

위치는.. 남성역에서 멀지 않은데 시장같은 곳 근처 주택가 초입에 위치해있다. 다소 쌩뚱맞은 곳.

 

 

 

 

 

 

 

 

메인 냉장 쇼케이스.

 

세가지 색의 벚꽃 마카롱(정확히는 바닐라 벚꽃과 라즈베리 벚꽃 두 종류로 나뉜다)과 9종류의 캐릭터 마카롱, 그리고 두 종류의 케이크가 진열되어 있다.

 

 

딸기쇼트케이크 6500원

 

 

이것도 딸기쇼트케이크.

 

 

부드러운 제누아즈 시트 사이에 바닐라생크림과 싱싱한 딸기!

 

 

속에 들어있는 딸기들.

 

 

이건 구름케이크.

 

폭신한 바닐라쉬폰 사이에 바닐라생크림과 딸기가 송송

 

6500원.

 

두 제품은 모양은 비슷하고 생크림+딸기라는 기본 베이스도 동일하며 가격도 같으나, 시트가 쉬폰인지 제누아즈인지의 차이점을 가지고 있다.

 

 

 

올 댓 스위츠에서는 가공유크림(식물성 휘핑크림)이 아닌 프랑스산 엘르생크림(유크림 99.965%)와

 

타히티산 바닐라빈, 깔리바우트 초콜릿 (눈코입 장식)을 사용하여 매일매일 신선하고 맛있는 케이크를 만듭니다.

 

모든 케이크는 당일 생산, 당일 판매를 원칙으로 하여 구입하신 케이크는 차갑게 냉장보관하여

 

구매 당일 드시는게 제일 맛있게 드실 수 있습니다.

 

 

벚꽃 머랭쿠키, 눈꽃 머랭쿠키

 

 

쿠키와 브라우니 등 진열대

 

 

또다른 진열대.

 

이쪽도 쿠키같은 것들이 진열되어 있다.

 

 

계산대.

 

올댓스위츠의 캐릭터 브로찌도 판매하고 있다.

 

빨간 손잡이의 밀대와 카드 서명펜의 호박?도 눈에 띈다.

 

 

그리고 올댓스위츠의 음료류.

 

실물이미지가 나와있는 제품은 이렇게 9종류이며, 이 위에 더 많은 메뉴가 쓰여있는 정식 음료 메뉴판이 걸려있다.

 

우리는 우선 벚꽃 라떼를 주문했다.

 

 

 

 

 

 

우리가 주문한 제품이 나왔다.

 

구름케이크와 벚꽃라떼, 그리고 라즈베리 벚꽃 마카롱(진한색)

 

 

 

으으으.. 너무 환상적이라는...

 

 

 

 

 

올댓스위츠의 이 구름케이크는 매번 디자인이 바뀐다.

 

크림이 오늘처럼 하얀색일 때도 있고, 연노란색일 때도 있고, 연분홍색일 때도 있다.

 

또한 캐릭터 자체가 달라지기도 한다. 오늘은 곰...?? 같은 캐릭터지만 고양이일 때도 있고, 토끼일 때도 있고...이런 얼굴 모양이 아니라 아예 옆으로 누워있는 캐릭터일 때도 있고..

 

그리고 장식도 바뀐다. 오늘은 '진달래'지만 저게 개나리일 때도 있고 벚꽃일 때도 있고 모자일 때도 있고 고래나 화분 복어 소라게 원숭이 쥐 나비ㅡ, 심지어는 포켓몬스터나 세서미스트리트, 슈퍼마리오 등의 캐릭터가 올라갈 때도 있다.

 

여하튼 무궁무진함. 매번 바뀐다. 동일한 제품을 판매한 적이 없을 것 같네 아마.. 눈 모양, 색이나 표정이나 기타 악세사리 등도 전부 바뀌니까..

 

여하튼 장인정신이 엄청난 곳..

 

 

오늘은

 

'진달래 + 흰 생크림 + 곰 + 검은 눈' 스타일의 구름케이크다.

 

 

 

이 벚꽃라떼에는 벚꽃 머랭쿠키가 여러개 올라가있다.

 

꽃잎 한장씩만 꽂혀있는 등 디테일도 살린 음료.


 

구름케이크를 마구잡이로 먹기 시작했는데.... 음....

 

올댓스위츠의 이 케이크들이... 비주얼만 신경 쓴 제품이라고 생각한다면 정말 잘못된 생각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동물성 생크림으로 만들어 입에서 사르르 녹는 크림이 인상적이며, 바닐라빈 시드를 넣어서 향긋함이 뛰어나며 단맛도 절제하여 심하게 달지 않아 내 입에 딱 맞는 케이크였다.

 

일반 제누아즈 시트가 아닌 쉬폰으로 만든 케이크다보니 속의 쉬폰 또한 크림과 함께 입안에서 부드럽게 녹아 사라지는 형태.

 

시폰 사이사이에는 슬라이스 딸기가 들어있었고, 크림의 맛과 양, 쉬폰의 식감과 맛과 양, 딸기의 맛과 양이 적절해서 정말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눈과 귀, 진달래를 표현한 초콜릿은 깔리바우트 초콜릿으로 만든거라 저질 초콜릿의 식물성유지와는 다르게 입안에서 깊은 초콜릿의 맛을 내며 빠르게 녹아 사라져버렸다.

 

 

그리고 라즈베리 벚꽃 마카롱은 정말 딱 라즈베리 마카롱 맛.

 

필링은 많지도 적지도 않아 적당했으며 뻥카롱이 아닌, 속이 쫄깃쫄깃 꽉 들어차있는 맛있는 마카롱이었다.

 

제품들이 매우 맛있어서...

 

이렇게 가기는 너무나도 아쉬워서...!!

 

차마 발이 떨어지지 않던 그들은 딸기쇼트케이크와 꽃구름 딸기스무디를 추가 주문하게 되는데.....

 

 

 

to be continued


by 카멜리온 2017. 3. 29.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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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과 신논현역 사이에는 파리바게트가 두 군데 있다.

한 곳은 원래 강남대로변에서 뚜레쥬르와 골목길을 사이에 두고 경쟁을 벌이던, 적자가 나더라도 브랜드 홍보차원에서 상징적으로 운영하던 곳이었는데 이번에 임대료가 지나치게 올라서 문을 닫고 그 뒤의 뒷골목 상권으로 자리를 옮긴 곳이고

다른 한 곳은 강남 대로변에 아직까지도 남아있는, 교보문고 근처 영단기 2관인가 1관 아래에 있는 커다란 매장이다.

시그니쳐인가 뭔가 그런 수식어가 붙어있는 매장.

그런데 이 교보문고쪽 파리바게트 매장에는, 다른 매장에서는 볼 수 없는 제품이 몇가지 있는데 몇개월동안 벼르고 벼르다 없어지기 전에, 이전부터 신경쓰이던 녀석을 구매해보았다.


바로 마롱크림 슈단팥빵.

이 제품은 여러가지 장치가 되어있어서 내 눈길을 끌었는데

우선.. 일반 단팥빵이 아니고 '크림단팥빵'인데 ㅡ 일반크림이 아니고 '마롱크림'이야.

그리고 마롱크림단팥빵인데 ㅡ '슈'라는 장치까지 했어. 이름이 슈단팥빵이라서 슈크림단팥빵을 떠올리면 경기도 오산.

이 제품은 슈반죽을 빵 위에 뿌려서 구워내는 방법을 사용했다.

국내에서는 별로 본 적 없는 방법이지만 일본에서는 여러번 만나봤는데 꽤 독특하고 마음에 드는 방법이었다.

2013년에 먹었던 야마자키의 '슈&초코 메론빵'의 임팩트를 잊을 수 없지...

실제로 나도 따라서 몇번 만들어봤는데 평이 꽤나 좋았다.


어쨌든 이 제품은 빵 위에 슈반죽을 뿌리고 속에는 단팥앙금과 밤 크림이 들어있는 독특한 제품이다.

가격은 2200원이고 크기는 일반 단과자빵 정도의 크기로, 밤코팡처럼 작지는 않다.


생각보다 단팥앙금은 적지만.. 밤 크림의 비주얼에 시선을 빼앗기는 단면.


윗 부분의 슈반죽은 노르스름하며 질깃해보이는 질감에 기공이 큼직큼직하게 잡혀있는 것이 특징.

빵 속결은 꽤나 촉촉하고 부드러워보인다.


먹어보았는데..

빵은 부드러우면서도 씹는 맛이 확실하게 느껴지며, 촉촉하기까지하다.


한가지 더 포인트가 있다면 단팥앙금에 밤 다이스가 들어있다는 것.

밤 다이스와 밤 크림으로 밤맛을 극대화시켰다.

크림은 꽤 달콤하며 밤맛이 상당히 잘 느껴지는 편. 그에 비해 단팥앙금은 존재감이 그리 강하지 않다. 다만 속에 들어있는 밤 다이스는 단단하고 오독거리는 식감과 생각보다 커다란 사이즈로 미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었다.


단팥앙금 양이 약간만 더 많이 들어있었다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

그리고 빵 위의 슈 반죽은.... 의외로 존재감이 빈약해서 고개를 갸우뚱거리게 만들었다.

밤 맛이 너무 강했나??


슈 반죽 특유의, 질깃하면서도 계란과 버터의 진한 풍미가 느껴지는 그런 특성을 거의 보여주지 못했다.

이건 뭐 거의 일반 마롱크림 단팥빵 느낌이네.

장치들이 서로 조화가 되면 좋을텐데, 결과론적&주관적으로 보면 이 제품의 경우는 조합이 그리 좋지는 않은 듯 싶다.

밤 크림 + 밤 다이스가 주연, 빵 부분이 조연이었음에 반해 단팥앙금과 슈 반죽은 조연급도 힘든 병풍 수준이었다. 

어쨌든 독특한 제품이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것.

파리바게트 강남점의 '마롱크림 슈단팥빵'이었다.
by 카멜리온 2017. 3. 22.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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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쿠의 호쿠오에서 구매한 몽브로드.

 

이름이 특이하다.

 

몽브로드.

 

일본 구글에서도 열심히 찾아보았지만 이 특이한 이름의 유래는 알아낼 수 없었다.

 

 

이번에 北欧 ほくお hokuo 에서 구매한 세 종류의 멜론빵들.

 

 

 

이 몽브로드의 특징이라면, 쿠키에 땅콩분태가 잔뜩 박혀있다는 것이다.

 

땅콩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최고의 멜론빵,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최악의 멜론빵이 될 듯.

 

특별한 무늬는 없고 설탕이 묻혀져 있지도 않으며, 색은 아주 살짝 진해진 쿠키색.

 

땅콩분태가 듬뿍 박혀있는 것이 보인다.

 

빵 자체는 호쿠오의 제품답게 살짝 큰 편.

 

 

쿠키는 꽤 바삭해보이고.. 달콤고소해보인다.

 

 

 

밑면

 

 

단면.

 

보기에는 수분이 조금 적은 느낌의 속결이지만 먹어보면 또 다르겠지.

 

 

 

 

먹어봤는데

 

어이쿠..

 

땅콩맛이 역시나 꽤나 강렬하다.

 

오독오독 씹히는데 바삭바삭 씹히는 쿠키와 꽤 조합이 좋다.

 

견과류 쩐내는 전혀 나지 않는, 꽤 깔끔한 느낌의 식감과 맛.

 

쿠키는 조금 달콤한 편이며, 땅콩은 눅지지않고 오독오독 only 단단한 식감에 고소고소.

 

 

빵은 호쿠오 빵 답게 생각보다 폭신한 편이었다.

 

쿠키생지가 빵 아래까지 들어가있다보니, 빵 아래쪽에서조차 호두 분태를 생각보다 많이 만날 수 있었다.

 

빵 아래쪽의 쿠키와 호두는 더욱 달콤하고 고소하며 바삭했다.

 

 

 

솔직히 나는 땅콩을 좋아하지 않는다.

 

싫어하는 건 아니고, 그리 선호하지 않는 견과류.

 

역시 피칸이나 아몬드, 마카다미아 정도를 좋아하고.. 호두나 땅콩, 캐슈넛, 헤이즐넛은 그다지...

 

물론 빵에 응용하기에는 호두와 헤이즐넛, 땅콩도 꽤 사용하지만서도 통째로 먹기에는 그들보단 피칸, 아몬드, 마카다미아 쪽이 좋은 것 같다. 기름기도 적고 쩐내도 덜 나는 편이고.

 

어쨌든, 땅콩을 그리 선호하지 않기에 이 제품도 먹기 전까지는 그냥 별 기대도 없었고, 아니, 오히려 조금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봤다.

 

'땅콩버터가 들어간 소보로는 맛있으니 괜찮은데, 땅콩버터가 아닌 땅콩분태가 저렇게 잔뜩 들어간 멜론빵.. 괜찮으려나??'

 

 

그런데 막상 먹어보니

 

쿠키는 바삭바삭, 땅콩분태도 국내에서 접했던 그런 땅콩분태들과는 달리 매우 오독오독(사실 오독오독을 뛰어넘어 바삭바삭한 식감도 공존할 정도였다)했고, 내가 우려하던 그런 눅진 식감에 땅콩 특유의 쩐내가 나는 그런 맛을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땅콩모양의 플레이크를 넣어 얇게 바삭하고 달콤하게 구운 고소한 튀일을 먹는 느낌?

 

 

 

 

 

어쨌든 상상이상의 퀄리티였다.

 

땅콩과 쿠키의 조합이 상당했고, 특히 땅콩이 정말 맛과 식감이 괜찮았어서 놀란 멜론빵.

 

역시 hokuo는 믿고 먹을만한 것 같다. ㅎㅎ

 

도쿄 신주쿠의 프랜차이즈형 빵집, HOKUO 의 땅콩 멜론빵, 몽브로드였다.

 

by 카멜리온 2017. 3. 20.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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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신주쿠에 있는 체인형 빵집인 HOKUO

 

도쿄 뿐 아니라 오사카에서도 만날 수 있는 빵집이다.

 

지나가는 길에 HOKUO가 보이길래 반가워서 들어갔는데...

 

 

점심 때쯤인지라 빵이 엄청 많은 상태! 하지만 이만한 양도 6시간 내에 거의 다 팔리겠지.

 

 

그런데 놀라운 걸 발견했다.

 

오사카에 있는 몇군데의 HOKUO에서는 항상 맛있어 보이는 일반 멜론빵과 크림 들어있는 커스터드 멜론빵 정도 밖에 보질 못했었는데

 

이 신주쿠의 HOKUO 매장에서는 무려 다섯종류나 되는 멜론빵을 판매하고 있었기 때문!

 

 

어.. 그러고보니 호쿠오에서 왜 '커스터드 메론'을 사먹지 않았었지? 오리지널에 크림만 껴넣은거라 구매안한건가..

 

여하튼 이제까지 호쿠오에서 사먹은 멜론빵은 딱 두 종류.

 

허나 신주쿠의 이 호쿠오에서는...!! 안먹어본 멜론빵이 무려 4종류나 더!

 

 

오른쪽부터 '몽브로드' '초코칩메론빵'

 

 

'카푸치노 레즌' '홍차메론빵'

 

 

 

카푸치노 레즌을 제외한 몽브로드와 홍차멜론빵, 초코칩멜론빵을 구매했다.

 

전형적인 호쿠오의 멜론빵 형태와 크기를 보여주고 있다.

 

조금 거대하면서 똥그란 멜론빵. 그러면서 폭신한 듯 꽤 가벼운 멜론빵.

 

 

 

처음으로 살펴 볼 녀석은 이 홍차 멜론빵.  紅茶メロンパン

 

정확한 명칭이 '홍차메론빵 - 얼그레이&다즐링-'이므로 얼그레이와 다즐링을 둘 다 사용한 멜론빵인 것 같다.

 

특징적인 무늬는 없고 쿠키에는 홍차입자가 듬뿍 박혀있으며 쿠키 자체도 사알짝 홍차 빛을 띠고 있다.

 

 

 

쿠키 자체에 당류가 많이 들어간 듯 광택을 내고 있으며 따로 설탕은 묻어있지 않지만 꽤 바삭할 듯한 외견이다.

 

 

 

밑면. 쿠키가 꽤 바삭하게 구워진 느낌.

 

 

 

단면.

 

호쿠오의 멜론빵은 원래 살짝 큰 편이며 단면의 모양과 기공을 보면

 

반죽이 처져서 볼륨이 적거나 하지 않은, 반죽 믹싱도 발효 상태도 상당히 좋은 멜론빵인 것을 알 수 있다.

 

 

 

빵 반죽에는 계란이 들어간 것 같다. 빵 두께에 비해 쿠키가 얇은 것이 아쉬워 보이지만 비율과 맛이 괜찮을지 모르지. 아직 먹어보질 않았으니 섣부른 판단은 금물.

 

 

 

저발효는 아니지만 기공이 작은 편이다보니 조금 뻑뻑해보이는 속결이긴 하다.

 

 

먹어보았는데.

 

....

 

빵은 전혀 뻑뻑하지가 않았다. 물론 탄력성과 밀도가 조금 있는 편이라 씹는 맛이 꽤 느껴지긴 하나 수분이 적다거나 한 느낌은 아니었다.

 

폭신 보들게열은 아니고 굳이 말하자면 촉촉 쫄깃 계열. 퍽퍽이나 뻑뻑은 아니다.

 

 

그리고 얇다고 생각했던 홍차 멜론피는 생각보다 존재감이 상당히 강했다.

 

먹자마자 입 안에 얼그레이와 다즐링의 향이 맥주공장 노동자들 모발상태마냥 풍성하게 퍼지는데, 빵이 두껍고(그것도 폭신 보들도 아닌) 쿠키가 얇은 상황에서 쿠키가 제품 전체적인 맛을 이렇게까지 카리스마있게 리드할 수 있구나 라는걸 느낄 수 있었다.

 

물론 쿠키의 식감은 바슥바슥 바삭바삭.

 

 

쿠키는 역시나 꽤 달콤했으며, 저 옆의 '접히면서 두꺼워지고, 철판에 직접 닿아 구워진' 가장 맛있는 부분인 멜론빵 귀 부분은 가히 천하일미라 부를 수 있을 정도였다.

 

 

글루텐이 적은 편인 폭신 보들 계열도 좋지만 가끔씩 이렇게 글루텐이 많이 잡혀있는 강력 100%짜리 느낌의 쫄깃 멜론빵도 괜찮은 것 같다.

 

맛있게 먹은 HOKUO 신주쿠점의 '홍차메론빵 - 얼그레이&다즐링' 이었다.

 

 

*이 글은 2015.09.22 15:36에 비공개로 작성되었으나 RSS 등록을 위하여 날짜 변경/공개하였습니다

 

by 카멜리온 2017. 3. 13.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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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딸기시즌, 파리크라상에서 만날 수 있었던 딸기 제품들 중 한 입 베어 물면 이것이 딸기 라는 제품이 있었다.

 

Sucre Brioche with Strawberry라는 이름에서, 브리오슈 반죽에 수크레 반죽을 씌운 빵임을 알 수 있었다.

 

바로.. 멜론빵!

 

 

 

strawberry dessert

 

 

발견한 '한 입 베어 물면 이것이 딸기'

 

이름이 너무 기니까 한딸이라고 부르도록 하자.

 

가격은 2600원.

 

크기는.. 매우 작은 편이다.

 

 

 

어느 정도의 크기냐면 빵만 보자면 코팡보다도 작을 것이다. 

 

브리오슈 반죽 자체는 30-35g 분할한 것 같고 거기에 슈크레 반죽을 20g정도 올린 느낌.

 

그나마 내부의 크림과 딸기 때문에 제품 자체가 높아졌다.

 

 

내부에는 딸기크림같은게 보이고 딸기가 반 쪽으로 4개정도 있는 듯하다.

 

 

 

딸기가 싱싱해보이고 쿠키가 바삭해보이는 녀석으로 골라와서 상태는 매우 좋다.

 

 

쿠키에는 특별한 무늬는 없으며 설탕을 묻혀놓진 않았다. 대신 뿌려놓은 슈거파우더.

 

 

샌드되어있는 내부는 이런 형태인데, 설명을 읽어보니 딸기 요거트크림이라고 한다.

 

최근에 먹은 파리바게트의 꼬꼬빵보다는 더 나은 필링 양이네.

 

 

 

밑면.

 

수크레반죽으로 빵을 바닥까지 감싸놓아서 색이 조금 진하게 나왔다. 슈거파우더로 보이는 덩어리진 하얀 가루도 많이 묻어있는 상태.

 

 

단면.

 

요거트크림이 생각보다 두꺼운 층을 형성하고 있었다. 그리고 요거트크림 속에 짓이겨진 딸기 덩어리들도 들어있는 것이 보인다.

 

 

브리오슈 속색은 생각보다 많이 노랗진 않았다.

 

 

바로 먹어봤는데 확실히 수크레반죽은 아직 바삭바삭한 상태.

 

위의 슈거파우더때문에 살짝 시원하고 달콤한 맛.

 

내부의 요거트크림은 정말 딸기요거트 맛 그 자체였다. 조금 되직한 식감일 뿐.

 

 

브리오슈 반죽은 부드러웠고 폭신했으며 요거트크림은 상큼하고 달콤, 쿠키는 바삭바삭.

 

2600원 가격값 하는 제품이었다. 크림과 함께 샌드되어 있는 생딸기들도 새콤한 딸기맛과 아삭한 식감을 주며 빵 전체적인 분위기를 프레쉬하게 만드는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고..

 

파리크라상의 딸기 시즌 '메론빵'인 한 입 베어 물면 이것이 딸기 였다.

by 카멜리온 2017. 3. 1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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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키 데미타스를 먹고 받은 감동이 사라지기도 전에 데미타스 민트만이란 걸 새로이 발견한 카멜리온.

 

나는 민트맛을 좋아하지 않지만 아리가 좋아하다보니 한번 구매해봤다. 상자 색부터가 매우 민트민트하네.

 

예전에 민트맛 포키를 먹어보긴 했었는데...

 

 

 

 

포키 데미타스 민트 시타테

ポッキー デミタス ミント仕立て

 

이거 한 상자에 40g밖에 안나가지만 엄청난 맛이 숨겨져 있겠지.

 

 

상자를 열어보니 역시나 깨알같다. ㅋㅋ

 

포키로 흘러내리는 초코를 붙잡고 있는 구리코 아자씨의 실루엣을 숨겨놓았다.

 

 

 

속포장.

 

 

네.

 

완전 녹아내리고 박살나고 꼴이 말이 아니군요. 역시 바다건너까지 들고 와서 그런가봅니다.

 

 

맛을 보니 예전에 먹은 데미타스와 완전 동일했다!

 

허나 역시.. 민트향이 엄청나게 강하다는 것이 차이점.

 

그래도.. 이전보다는 민트를 잘 먹게 된 것 같아.

 

어쨌든 이 포키 데미타스의 특징인 '거칠고 와일드하다'라는 느낌이 그대로 살아 있었다.

 

코코아분말이 들어간 프렛첼이 완전 와작와작 산산조각나며 부서지고 전체적으로 느껴지는 사알짝 씁쓸한 맛.

 

그런데 왜 하필 민트를 골랐을까.

 

민트의 이미지와 이런 와일드한 느낌은 그다지 잘 어울리는 것 같지 않은데....

 

어쨌든 한번 정도는 먹어봐도 괜찮은 제품인 것 같다.

 

민트만 포키, 포키 데미타스 민트맛이었다.

 

by 카멜리온 2017. 3. 7.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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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의 스카이트리에서만 구할 수 있는 도쿄바나나가 있다.

일반적인 도쿄바나나 시리즈와 다른, 도쿄바나나트리(東京ばな奈ツリー TOKYO BANANA TREE)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데

당연히ㅡ 스카이트리에서 따온 이름.

고양이줄무늬 기린무늬 꽃무늬 하트무늬 등 여러 종류가 있는 도쿄바나나인데 이 도쿄바나나트리의 무늬는...

 

음...

 

기린무늬는 아니고.. 레오파드??


맛은 초코바나나맛. Chocolate banana cream.


8개들이로 구매했으며 원재료명과 제조원은 윗 사진에 나와있다.


겉 포장지를 벗기면 요런 속 상자가 나온다. 속 상자만큼은 일반 도쿄바나나의 그것이다.


꽤 신경 쓴 듯한 깜찍한 디자인의 포장을 보여주는 도쿄바나나.

 

도쿄바나나 종류가 많다곤 하되 5년 전까지만해도 그리 많은 종류가 있진 않았다.

 

오리지널 포함해서 3종류 정도.. 허나 지금은 파생품(쿠키 페스츄리 바움쿠헨 만쥬 긴자딸기 등등)도 매우 많고 도쿄바나나 자체도 엄청난 바리에이션(하트무늬 꽃무늬 기린무늬 호피무늬 등등)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다.

 

나는 주로 선물용으로 사왔다보니 많이 먹어보지 못하긴 했다. 이 도쿄바나나트리가 오리지널, 캬라멜맛, 바나나푸딩맛에 이은 네번째 종류.

 

 

 



 

도쿄바나나트리 초코바나나맛 개별포장.

 

 

 

초기의 도쿄바나나 제품들이 한가지 색(오리지널, 캐러멜색 등)만을 가졌다가, 그 이후에는 2가지 색(고양이줄무늬, 기린무늬 등)으로 발전하였고, 그 이후에는 세가지 색(꽃, 레오파드 등)이상을 선보이고 있는데

 

사용되는 색이 많은 만큼 더 신경쓴 것처럼 보이는 레오파드 도쿄바나나트리다.

 

재미있는건 제품마다 무늬가 전부 다른다는 것. 기계에서 만들어내는 것이다보니 모든 제품이 천편일률적일 줄 알았는데 아니었네.

 

 

반으로 갈라봤는데 속에는 초코바나나 크림이 들어있었다.

 

보기에는 평범한 초코커스터드크림으로 보이는데...

 

 

시식하도록 하죠. 자. 시식.

 

 

부드럽고 촉촉하면서도 살짝 포슬포슬한 식감이 딱 도쿄바나나의 그것이었다.

 

베어 문 시트조각이 입안에 들어가자마자 산산이 부서지면서 살짝 까글까글한 식감을 남기며 이내 스르르 녹아 사라진다.

 

내부의 초코바나나 크림은 되직한 겔 타입이었는데 촉촉하긴 했으나 초코와 바나나의 맛이 그리 조화롭다고 느끼진 못했다.

 

유명한 길거리간식인 초코바나나의 맛을 구현하려고 한건지 아니면 단순히 도쿄바나나 크림에 초콜릿을 섞은것 뿐인지는 모르겠으나, 초코커스터드크림이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을 정도의 맛이었다.

 

물론 도쿄바나나다보니 바나나맛에 초점을 맞춰야해서 초코커스터드크림이 아닌 초코바나나 크림을 넣은 것이겠지만.. 이제까지 먹은 도쿄바나나 중에서는 가장 별로였다.

 

도쿄 스카이트리 한정 도쿄바나나인 도쿄바나나트리였다.

 

 

by 카멜리온 2017. 3. 5.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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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베야  神戸屋 레스토랑 에서 구매한 특이한 멜론빵 중 또다른 하나, 바로 '메로 크로와상'

 

 

 

'멜론빵과 크로와상의 하이브리드 스위츠'라며 판촉하는 제품이다.

 

크기는 일반 멜론빵과 거의 동일하나, 무게는 살짝 더 가볍다.

 

쿠키는 단단해보이기는 하나 심하게 바삭하거나 할 것 같진 않다.

 

 

특별한 무늬는 없으며 설탕도 추가적으로 묻히진 않았다.

 

 

밑면.

 

어... 딱 봐도 이건 페스츄리로구만.

 

페스츄리 모서리를 접어 모은 부분이 나타났다.

 

 

쿠키에서는 철판에 닿아 진하게 구워진 부분이, 페스츄리에서는 유지가 살짝 나와 기름지게 구워진 부분이 보인다.

 

 

단면.

 

페스츄리 속결이 나타났다. 이래서 가벼운 것이었군..

 

빵 모양으로 성형하기 위해 둥글게 말았다보니 속결은 좋지는 않다.

 

 

쿠키는 보통 두께.

 

 

먹어봤는데...

 

확실히 기름지며 유지의 풍미도 느껴진다. 진한 버터의 향까지는 아니지만 조금 고소한 유지의 향.

 

 

위의 쿠키는 그래도 살짝 얇아서 생각보다 많이 바삭한 편이었고, 거의 달지 않은 페스츄리를 대신하여 달콤한 맛을 선사해주었다.

 

맛있긴하네.. 만들어진지 별로 안되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페스츄리도 보기와는 다르게 속결이 부드럽고 떡진 느낌도 안들고.. 쿠키도 경쾌한 바삭함...!

 

 

 

 

 

생각보다 맛있어서 놀란 제품이었다. 고베야키친에 대해서 딱히 좋다거나 나쁜 이미지가 없어서 별 기대없이 먹었는데 페스츄리 부분도 상당한 품질이었고, 멜론피도 바삭바삭 얇고 맛있는 편이라 둘이 잘 어울렸다.

 

'메로크로와상'

 

고베야키친에서 고객들께 적극 권장하고 있는 이유를 잘 알 수 있었던 제품이었다.

 

 

 

*이 글은 2015.09.13 22:14에 비공개로 작성되었으나 RSS 등록을 위하여 날짜 변경/공개하였습니다

 

by 카멜리온 2017. 2. 26.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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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 도쿄 메트로를 타고 니시카사이 西葛西 에서 시부야 渋谷 로 향하던 중, 도쿄역 지하에서 발견한 고베야 레스토랑 神戸屋アーバンダイニング

 

시야에 들어오자마자 '고베야이긴하지만 그래도 빵집이니까..' 하며 빵 뭐뭐 있는지 고개만 돌려 빵 진열대를 슥 훑어보면서 몸은 저쪽 환승역으로 향하고 있었는데

 

멜론빵을 다섯종류나 팔고 있길래 바로 스탑하고 가게로 들어섰다. 시간은 촉박했지만 구매는 가능하리라.

 

허나 고베야 키친이다보니 먹고갈 수 있는 테이블이 엄청나게 많았기에(옆의 레스토랑 테이블이긴 하지만 고베야 키친 손님도 사용 가능한 듯 했다)

 

 먹고가기로 최종 결정.

 

그래서 고른 것이 바로 이 두 제품이다.

 

 

이것은 아와지시마조염캬라멜 멜론빵이라는, 매우 긴 이름의 제품이었는데

 

淡路島藻塩キャラメルメロンパン 을 설명해보자면

 

오사카와 고베 옆에 있는 거대한 섬이자 양파로 유명한 아와지시마에서 생산하는 모시오(조염)이라고 하는, '해조류에 바닷물을 적신 후 태워서 그걸 물에 풀고 그 물을 끓여 만든 소금'을 넣은 캬라멜을 사용한 멜론빵이란 의미인 것 같다.

 

즉, 캬라멜 멜론빵이긴 하되, 아와지시마의 조염을 사용한 캬라멜 멜론빵.

 

이거.

 

단순한 '캬라멜 메론빵'인 것 같아도 저렇게 설명해놓으니 재료에 엄청난 공을 들인 느낌이긴 하네.

 

 

무늬는 마름모꼴 격자무늬이며 겉에 설탕을 따로 묻히진 않았지만 쿠키는 매우 바삭해보인다.

 

색은 이름처럼 캐러멜색이고 빵 크기는 일반 멜론빵보다는 약-간 작다.

 

 

밑면

 

조금 진한 색

 

 

단면

 

만들어진지 별로 안되서인지 빵 상태는 꽤 좋긴하다.

 

쿠키도 바삭하겠거니와 빵 부분도 노화가 그리 진행되지 않은 상태라 폭신함과 부드러움에 촉촉함까지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쿠키는 생각보다는 두꺼운 편

 

 

그리고 쿠키 귀부분이... 예술적이네. 이거.. 기대되는데??

 

 

먹어봤는데...

 

쿠키는 정말 빠삭빠삭하다.

 

바삭바삭을 넘어서서 빠삭빠삭.

 

빵 속에 캐러멜이 들어있지 않았고 빵도 평범했으니 쿠키에만 캐러멜이 들어갔을텐데, 캐러멜이 들어간 쿠키라면 당연히 더 달고 빠삭한 식감이긴 하겠지.

 

그런데 내 예상보다도 더욱 식감이 강렬했다.

 

 

 

단 맛은 그냥 보통 멜론빵 쿠키와 비교했을 시 엇비슷한 수준이다.

 

쿠키에 따로 설탕이 묻어있지 않았기에 캐러멜이 들어간 쿠키라고는 해도 많이 달지는 않은 듯. 딱 좋다.

 

빵은 확실히 폭신하면서도 부드럽고 어느정도 촉촉했으며, 쿠키의 빠삭함과 식감면에서 대비되고 둘의 비율도 좋아 정말 맛있었다.

 

쿠키의 빠삭함은 아마.. 이번 빵탐방에서 먹은 멜론빵 중 최고이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단단했는데,

 

2011년인가 2012년에 먹었던, 브레드 팩토리의 '왕녀님의 사르르 멜론'의 멜론껍질이 생각날 정도.

 

두껍고 맛이 응축되어있는 쿠키 귀부분이야 말할 필요도 없고;;

 

 

다만 아와지시마 조염이라는 존재는 내가 알아차릴 수 없었다...

 

쿠키에 온 신경을 집중하고 먹었지만 짭짤하다 라는 맛 느끼기가 어려웠다. 이 경우에는 아주 조금 짭짤한 정도로는 단 맛을 증폭시켜줄 뿐이니까 짠 맛을 느끼려면 조금 염도가 높아야하는데 그렇진 않았다는 것.

 

고소하면서 달콤한 캐러멜 풍미는 느껴지지만 '소금캬라멜'이라는 건 내 입으론 알 수 없었다.

 

그래도 일단 맛있었으니 괜찮아. 아와지시마 조염은 분명 넣었을테니 넘어가고, 오랜만에 고베야키친에서 맛있는 멜론빵을 먹었다.

 

고베야키친은 칸사이에서도 많이 봤지만 안데르센, 폼파도르 만큼이나 새로운 멜론빵 파는 경우를 보기가 힘든 빵집인지라 2011년에 먹어본 데니쉬로 만든 멜론빵을 제하고는 먹어본 적이 없는 것 같은데

 

이야. 역시 잘 하잖아. 고베야키친.

 

 

 

*이 글은 2015.09.13 21:50에 비공개로 작성되었으나 RSS 등록을 위하여 날짜 변경/공개하였습니다

 

 

 

 

 

by 카멜리온 2017. 2. 25.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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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동 서울숲역에 있는 빵집, 빵의 정석에서 커스터드 크로와상과 함께 구매한 제품, 쇼콜라 후랑부아즈.

 

가격은 3000원이며 수제산딸기쨈, 초코스틱이 들어있는 제품이라고 한다.

 

보기에는 일반적인 빵오쇼콜라와 동일한 외형. 색은 내가 딱 좋아하는 살짝 진한 타입.

 

 

 

빵오쇼콜라는 결이 안좋게 나오기 힘든 제품이긴한데 커스터드 크로와상의 경우를 봐도 알 수 있듯이 이 곳 페스츄리의 결은 원래부터 상당히 좋다.

 

 

밑면. 기름에 전혀 쩔어있지 않아 좋다.

 

 

단면.

 

속에는 수제 산딸기쨈과 초코스틱이 들어있긴 한데... 속결은 예상보다 그리 좋진 않았다.

 

 

재단한 반죽 한쪽 끝에 산딸기쨈을 짜고 초코스틱을 올린 뒤 말아서 발효시킨 후 구워낸듯 한데, 생각보다 산딸기쨈이 많이 들어있었다.

 

다 구워낸 후 갈라서 크림을 샌드하는 샌드형, 크림을 주입하는 주입형의 경우가 아닌, 굽기 전에 필링을 충전하는 충전형의 경우는 크루아상이  발효 + 유지팽창으로 일반 빵보다 상대적으로 더 커지다보니 맨 처음에 충전한 필링이 매우 적어보이게 된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는데

 

이 제품은 그리 적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 산딸기쨈 생각보다 많네..

 

허나 오히려 너무 많은 필링을 넣음으로 인해, 충분하게 반죽을 말지 못하여 조금 풀린 듯한 외관과 뛰어나다고는 할 수 없는 내부의 결을 가지게 된 것 같다.

 

 

 

먹어봤는데 수제 산딸기쨈이라 그런지 적당한 단맛과 프레쉬한 느낌의 산딸기 풍미가 인상적이었다.

 

씨가 아그작 아그작 씹히며 바로 내가 프랑보와즈이니라! 날 먹을지어다! 라는 느낌을 주었고, 초코스틱은 단단하여 오독오독한 식감이었지만 산딸기쨈과 잘 어울리며 달콤하면서도 깊은 초코 풍미를 느끼게 해주었다.

 

개인적인 경험에 의하면 초콜릿과 조화로운 재료를 생각보다 찾기 어렵다.

 

화이트초콜릿이 아닌 이상 코코아파우더, 코코아매스의 그 씁쓸한 풍미가 다른 재료들과 안맞는 경우가 많기 때문.

 

초콜릿이 서양쪽 재료이기에 동양쪽 재료와는 맞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팥, 말차, 콩가루...

 

개인적으로는 딸기나 바나나도 별로 잘 안어울리는 것 같아. 크림치즈와 커스터드크림도 그다지..

 

그나마 잘 어울리는건 견과류 애들과 산딸기가 아닌 듯 싶다. 그 다음으로는 건크랜베리 정도?

 

어쨌든 산딸기와 초콜릿의 조합은 개인적으로도 인정하는 조합이기에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크루아상은 겉은 바삭바삭, 단단한 타입이었고 속은 폭신 보들하다기보다는 좀 쫄깃 질깃한 타입.

 

버터 풍미가 꽤 나는 편이었으나 산딸기쨈과 초코스틱의 존재감이 워낙에 엄청나다보니, 버터 풍미는 먹는 내내 전체적으로 서포트를 해줄 뿐이었다. 물론 그 서포트만으로도 훌륭하지만서도.

 

서울 성수동 유명 빵집, 빵의 정석의 쇼콜라 후랑부아즈였다.

by 카멜리온 2017. 2. 24.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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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많이 내린 다음 날, 서울 성수동에 방문했다.

 

다른 이유때문에 간 것이긴 했지만 성수동에 온 김에 전부터 가고 싶었던 빵집 세군데 중 두군데를 들리기로 했다.

 

바로.. 빵의 정석과 밀도 본점.

 

보난자 베이커리도 바로 옆에 있지만 이 날 춥기도 추웠을 뿐더러 시간이 부족해서 상기한 두 빵집만을 방문.

 

서울숲역에 있지만 뚝섬역에서도 가까운 위치다보니 더블 역세권이라 할 수 있다.

 

빵의 정석의 입구 전면.

 

가게 전체 면적은 안으로 긴, 직사각형 형태인데 15평 전후인 듯 하다. 

 

내가 갔을 때는 여자분 두 분이서 관리하고 계셨고, 주방 내부 사진은 금지라고 하셔서 제품만을 찍었는데 점심 때쯤 도착하였기에 모든 제품이 나온건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내가 본 제품들은 20종류가 약간 넘었다. 

 

페스츄리가 9개 정도로 가장 많았고 식빵 종류가 4개, 하드빵 계열이 6개, 프렛젤 2개, 브리오슈 1개. 이 정도 보이는 듯 하다.

 

조리빵 류는 하드빵 쪽과 페스츄리 쪽에 소수 포함되어있다.

 

 

 

저온숙성 올리브치즈바게트

 

저온숙성 소세지바게트

 

 

애플

 

사라다페츄

 

 

커스터드 크로와상

 

 

올리브스틱

 

스틱페스츄리

 

 

쇼콜라 후랑부아즈

 

 

 

 

빵의 정석에서 유명한 커스터드 크로와상을 구매했다.

 

결 좋은 크로와상 속에 커스터드 크림이 들어있고 위에는 슈거파우더를 듬뿍 뿌려놓은 달콤한 제품.

 

결 뿐 아니라 볼륨도 좋을뿐더러 크림이 들어있어 묵직한 것이 특징이다. 크기는 그리 큰 편은 아니고 일반적인 크로와상만하다.

 

 

밑면

 

좌우 대칭도 좋고 기름이 새어나오지도 않고 타지도 않은 좋은 밑면.

 

 

결 정말 좋다..  내부의 크림은 양 옆으로 주입하였는데 바닐라빈 시드가 보인다.

 

 

오늘은 칼을 깜빡 잊고와서 정말 오랜만에... 크로와상을 손으로 뜯어먹었는데

 

크림이 들어있어서 강하게 뜯기 어려웠다는 것을 차치하더라도 크로와상 자체가 꽤나 쫄깃한 타입인지라 제대로 뜯기지 않았다.

 

물론 부스러기도 덤..  

 

 

내부에는 요렇게 크림이 듬뿍! 들어있었는데 색으로 보나 질감으로 보나

 

일반적인 커스터드 크림은 아니고 디플로매트 크림으로 보인다.

 

 

 

 

먹어봤는데 크로와상은 겉부분은 파삭파삭.. 크롸상의 전형적인 파삭함을 보여주었고, 데코스노로 인해 조금 달콤한 편이었다.

 

그리고 속결은 폭신하고 부드럽다기보다는 쫄깃한 식감이 강했는데 어우 맛있었다. 폭신폭신 부드러운 타입도 좋지만 쫄깃-쫄깃한 크로와상도 정말 매력적이지.

 

크림은 심하게 달지 않았으며 바닐라향도 은은하게 퍼져 딱 좋았는데 생각해보니 오븐을 통하지 않은, 추후에 주입한 이 크림은 변질의 우려가 있을텐데, 이 제품이 실온판매 되고 있다는 점에 의구심을 가지게 되었다.

 

아무리 겨울이라 쉽게 상하진 않다고는 해도 직접 만든 커스터드크림과 동물성 생크림이라면 위험하긴 할텐데 말이지...

 

아마 크로와상을 냉장보관하면 노화가 빠르게 진행되어 맛과 식감이 떨어지다보니 그걸 방지하기 위하여, 그리고 인기 좋은 빵집이라 만들자마자 팔리는데다가 실온이 낮은 겨울이다보니 실온 판매를 한 것 같다.

 

왜냐면 크림이 정말 맛있었기에... 입 안에서 사르르 녹아 사라지는 이 크림은 분명 직접 만든 커스터드크림과 동물성 생크림을 블렌드 한 것임에 틀림없을거야! 라고 판단...

 

그 정도로, 듬뿍 들어있는 크림은 그리 느끼하지도 않고 뒤에 기름기가 남지도 않고 산뜻하게 사라지는 부드럽고 달콤한 맛이었다.

 

맛있는 성수동 빵집, 빵의 정석의 '커스터드 크로와상'이었다.

 

 

 

 

 

by 카멜리온 2017. 2. 21.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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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살펴 볼 녀석은

 

 

바로 이 프리미엄 멜론빵이다.

 

에비나(海老名) 서비스에어리어(휴게소)에 위치한 멜론빵전문점 포르토가루(ぽるとがる)의 프리미엄 멜론빵은

 

내가 방문했을 당시에는 평일에는 6시 11시 15시에 구워져나오며, 토/일/국휴일에는 추가적으로 18시에도 구워져 나온다.

 

각 시간에는 200개씩 한정판매라는데 죄다 팔리는 듯.

 

설명을 보면 홋카이도 후라노 적육 멜론과즙을 넣고, '홋카이도 밀크'의 연유를 사용했다고 한다.

 

 

정사각형 격자무늬가 인상적이며 멜론피 또한 적육멜론색의 그것이다.

 

설탕은 따로 묻히진 않았으며 쿠키는 조금 단단할 것 같으면서도 조금은 부드러울 것 같기도 한 질감.

 

오리지널 에비나 멜론빵과는 달리, 높은 습도와 비닐포장에도 불구하고 습하게 된 쿠키 부분이 눈에 띄지 않는다.

 

향은 달콤한 멜론향이 꽤나 강하며 무게는 아주 살짝 묵직한 정도.

 

 

 

밑면

 

 

 

반으로 갈라보았다.

 

속에.. 크림이 들어있는데 빵 색과 멜론크림 모두 쿠키처럼 적육멜론색이다.

 

역시 확실하게 하는구만.

 

 

위의 공동은 실수로 만들어진듯.

 

빵 볼륨은 좋으나 크림이 생각보다 적다.

 

 

 

적육멜론크림은 조금 반투명한 느낌이며 되직한 것 같다.

 

빵은 폭신하고 부드러운 느낌.

 

 

먹어봤는데

 

빵 반죽은 식감에서 유추해보건대 오리지널 에비나 멜론빵과 동일한 배합인 것 같다. 탄력성이 있지만 퍽퍽하지 않은 식감.

 

크림은 역시나 양이 적었지만 달콤한 멜론 맛이 꽤나 강렬했다. 식감은 쫄깃한 느낌도 없잖아 있으며 불량식품 맛이 아닌, 청량감 느껴지는 달콤한 멜론맛을 보여주었다.

 

 

쿠키는 바삭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빵보다는 조금 더 달콤하며 존재감을 살짝이나마 드러냈다.

 

그런데 확실히 크림이 깡패네.. 일반 에비나멜론빵 다음으로 인기가 좋은 제품이라던데, 그 이유를 알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크림이 있는 이 쪽이 더 맛있는 것 같지만서도..

 

맛있는 후라노 멜론크림을 품고 있는, 에비나 포르토가루 빵집의 '프리미엄 메론빵'이었다.

 

크림양만 조금 더 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

 

 

*이 글은 2015.09.13 21:36에 비공개로 작성되었으나 RSS 등록을 위하여 날짜 변경/공개하였습니다

 

by 카멜리온 2017. 2. 20.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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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킨도너츠에서 2017년을 맞이하여 행복이 복닭복닭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계란쿠키 대란, 인절미 대란, 계란이 되고 싶은 쿠키링, 바바리안 대란 등

 

최근 한국에서 발생한 계란 대란(大亂)을, 동음이의어인 대란(大卵)으로 바꾸어 제품명으로 사용하는 톡톡 튀는 아이디어도 보여주고 있다.

 

허나 계란 대란이 부정적인 사회현상임을 고려하면 웃을 수만은 없을 것 같다.

 

 

인절미 대란, 바바리안 대란, 계란쿠키 대란.

 

 

겨울엔 민트초코.

 

사실 던킨은 잘 안먹어서 1년에 한번? 먹는 정도인데 아리가 좋아하는 민트초코제품이 겨울한정으로 나온듯 해서 구매하러 왔다.

 

그래서 인절미 대란과 겨울엔민트초코 이 두 제품만 구매하고 돌아가려 했으나...

 

 

크로넛이라고 할 수 있는, 페스츄리 + 도넛 제품을 (당연한 것이겠지만) 던킨도너츠에서도 팔고 있길래 궁금해서 하나 구매해보았다.

 

다른 도넛들의 2배 정도 되는 가격.

 

2500원.

 

내가 간 매장엔 세 종류의 파이도넛이 있었는데 가장 내 취향에 맞을 것 같은 블루베리뉴욕파이도넛을 구매.

 

딱 하나 남아있었다.

 

 

 

꽤나 거대한 크기의 블루베리뉴욕파이도넛.

 

이름이 너무 기니까 루이로 이름을 줄이도록 하자.

 

 

겨울엔민트초코

 

 

인절미 대란

 

 

 

꽤나 높으면서 묵직한 제품으로, 위에는 블루베리 혼당이 올라가있고 그 위에 블루베리 드라이 다이스드같은게 뿌려져 있다.

 

 

결은 꽤 큼직하고 선명하다. 기름에 튀긴거라 그런지 색은 조금 진하고 기름진 편.

 

 

먹어봤는데.. 내부에는 블루베리 필링이 들어있었다.

 

그런데.. 엄청 달아!!

 

블루베리 필링도 정말 엄청나게 달고. 위의 혼당도 엄청나게 달다.

 

내가 많이 단 걸 못먹긴 하는데 요사이 구매하는 제품들이 특히 내게 지나치게 단 것들이 많네.

 

 

 

페스츄리 자체는 기름지긴해도 겉부분은 파삭 파삭하여 식감이 꽤 좋았고 맛도 괜찮았지만

 

블루베리 필링과 혼당이 너무 많이 달았다.

 

블루베리 잼에 꿀을 타서 조금 묽게 한 뒤에 숟가락으로 퍼먹는 그런 느낌. 어찌보면 위의 혼당이 필링보단 덜 달았던 것 같아..

 

달고 기름진 자극적인 제품, 던킨도너츠의 블루베리뉴욕파이도넛이었다.

by 카멜리온 2017. 2. 19.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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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남동인줄 알았는데 연남동과의 경계에 걸친 동교동에 위치한 빵집, 빵꼼마.

 

사실 빵꼼마는 지나가다 발견한 곳이라 별 기대없이 들어갔다.

 

전혀 들어보지 못한 곳인데 홍대쪽에 이렇게나 큰 빵집이 있다니!! 라고 놀라긴 했지만...

 

들어가서 본 빵들 중에서 내 눈을 사로잡는 것은 바로 이 코코팥빵.

 

 

 

coco red bean bread

 

유기농 강력분

 

우유

 

유기농사탕수수원당

 

앵커버터

 

코코넛분말

 

에스프레소

 

무항생제달걀

 

 

유기농 - 유기농 - 원당 - 앵커 - 무항생제

 

등의 문구들이 눈에 확 띈다.

 

가격은 2700원

 

코코넛 계통 멜론빵이라 하니 국내에서 두 제품, 일본에서 두 제품이 떠오른다.

 

 

 

 

 

당연히 구매!

 

빵은 그리 크지 않고 일반 단과자빵보다 조금 작은 느낌인데, 일반적인 우유크림빵? 보다는 살짝 더 큰 사이즈다.

 

그래도 그 크기에 비해서 조금 묵직한 편이다.

 

좋은 재료만 고집하는 맛있는 빵집 - 빵 꼼마

 

 

위에는 코코넛가루를 이용한 토핑물계 쿠키가 올라가있다.

 

그런데 쿠키 색은 꽤나 진하고 질감은 와일드하고.. 게다가 빵 색 또한 진하다보니 대체 어떤 맛일지 상상조차 하기 힘들다.

 

 

그래도 쿠키는 꽤 단단하고 바삭거릴 것 같다.

 

 

밑면.

 

색이 조금... 진한 듯 하다.

 

빵 색 자체가 원래 진하다는 걸 감안해도 밑색이 조금 진하게 났네..

 

 

단면.

 

 

 

 

빵 색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그리 진하지 않았다. 냄새를 맡아보니 빵에는 커피가 들어간 듯 커피향이 강하게 난다.

 

속의 단팥앙금은 정말 이상적일 정도로 잘 들어가 있었다. 앙금 아래쪽 빵 반죽이 두껍지도 않고 위쪽 빵 반죽이 얇지도 않고...

 

그리고 빵 볼륨도 좋았으며 내부의 단팥앙금은 통팥앙금이었다.

 

토핑물계 쿠키는 아무리 코코넛가루를 이용하여 만들었다고는해도 토핑물이다보니 얇은 편이다.

 

 

먹어보았는데

 

음..

 

꽤나 독특한 맛이다.

 

우선 빵에서는 커피맛이 나는데, 매우 강하게 난다. 생각보다 커피맛이 강해서 놀랄 정도.

 

위 쪽의 토핑물계 쿠키 또한 내 예상과 상이한 점이 두 가지나 있었는데,

 

첫번째는 코코넛향이 나긴 하되, 코코넛 씹히는 식감이 매우 약했다는 것이다.

 

내가 주로 코코넛 롱채나 적당하게 입자가 남아있는 코코넛가루를 사용해왔다보니 그 식감에 익숙해져있는데, 이 빵에 사용한 코코넛가루는 내가 알고있는 코코넛가루보다 더욱 곱게 갈려진, 더 얇은 입자의 코코넛 가루인 듯 하다.

 

두번째는 생각보다 그리 달지 않았다는 것.

 

코코넛을 이용한 제품은 설탕을 많이 추가하여 달콤하게 만드는 경우가 대부분인데다가 이런 토핑물 또한 많이 달콤한 것이 일반적인데

 

이 토핑물계 쿠키는 생각보다 별로 달지 않았다. 정제당을 쓴게 아니고 유기농사탕수수원당을 썼기에 감미가 낮다고 느끼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여하튼 빵과 쿠키 모두 독특한 빵이었는데, 빵의 식감이 조금 뻑뻑한 것은 아쉬운 점이었다.

 

 

수분이 조금 날아간 느낌? 잘 보면 각 사진의 베어먹어서 힘이 들어간 빵 속결마다 하얗게 변해버린 걸 볼 수 있다.

 

하긴 내가 이걸 구매한 시간이 오후 3시를 넘긴 시각이었는데 포장이 되어있지 않은 상태로 진열되어 있었고, 이 제품의 토핑물계 쿠키는 빵의 수분을 지켜주기 힘든 타입이었으니...

 

아 그리고 통팥앙금은 별로 달지 않았고 팥알 몇개가 단단한 걸 보니 팥앙금을 직접 제조하는 듯 하다. 

 

대형 업장에서 전용 설비를 이용하거나 대량으로 앙금을 제조하는 경우가 아닌, 중소형 업장에서 팥앙금을 제조하는 경우라면 중간중간 팥 알갱이가 딱딱하게 남아있는 경우가 종종 있다.

 

불리는 과정은 그렇다쳐도 찌는 과정에서 윗부분과 아랫부분의 팥의 경도가 달라지게 되는데 이걸 그대로 저어가며 삶아 팥앙금으로 만들게 될 때 조금 단단한 팥 알갱이가 생긴다.

 

 

 

뭐 일단 단팥앙금의 단맛부터가 시판제품은 아닌 느낌..

 

그런데 팥앙금이 많이 달진 않아도 고급스러운 단맛을 보여주어서 만족스러웠다.

 

빵이 수분이 조금 날아가서 뻑뻑해진 것만 좀 아쉽네.. 버터랑 계란, 우유, 설탕까지 다 넣은 단과자빵인데 부드러운 식감보다 탄력성있는 식감을 노려 일부러 그렇게 제조한 건 아닐테고..

 

그래도 코코넛과 커피와 팥이라는, 보기 힘든 이색적인 세 가지 재료의 조합이 생각보다 좋았다. 안 어울릴 것 같으면서도 어울리네.

 

좋은 재료만 고집한다는 빵집, 빵 꼼마 베이커리의 '코코팥빵'이었다.

by 카멜리온 2017. 2. 18.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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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에 있는 빵집 블랑 BLANC 에 다녀왔다.

 

 

내부가 꽤나 넓직했고 많은 제품들이 준비되어 있었다.

 

 

냉장 쇼케이스에는 쿠키슈와 초코쿠키슈, 소라빵, 크림빵 등이 있었고

 

 

각종 쿠키와 치아바타, 포카치아

 

 

케이크 진열대에도 제품이 많았다.

 

 

 

 

 

 

 

 

 

크로와상도 여러 종류가 있었는데 레몬 크로와상이라는게 하나 남아있길래 get

 

3400원

 

 

블랑의 비닐쇼핑백

 

 

크로와상 위에 혼당...이라기보다는 글레이즈에 가까운 녀석을 올렸고, 그 위에 피스타치오 분태를 뿌려놓았다.

 

 

크로와상 자체는 꽤나 바싹 구워진 듯 색이 진하며 결도 선명한 편이었다.

 

 

 

반으로 갈라보았는데 내부에는 크림이..!

 

사실 어느 정도 예상은 했다. ㅎㅎ 요새 크림 들어간 크로와상이 많은데다가 글은 안썼지만 분명 이런 레몬크로와상을 어디선가 사먹어본 기억이 있다.

 

 

레몬색에 가까운 크림은 바닐라빈 시드가 들어있으며 조금 묽은 타입이었고, 크로와상의 정 가운데에 들어차있었다. 

 

 

생각해보니 밑면을 안 살펴봤네! 밑면은 이런 상태.

 

 

먹어봤는데....

 

달고 시다!

 

위에 올라간 글레이즈에서 레몬 맛이 매우 강하게 나는데, 그런 와중에 달아.

 

내부의 크림은 시원했는데 이것 역시 새콤한 레몬향을 보여주면서 그 와중에 달아.

 

레몬 크로와상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강렬한 레몬 풍미다.... 허나 많이 달아.

 

 

단맛을 조금 줄이면 어떨까 싶을 정도의 단 맛이었다.. 코팅된 글레이즈의 두께가 상당한 것도 제품의 단 맛에 한 몫 한 듯..

 

다만, 사람의 입맛은 각기 다르므로 이 정도의 단 맛을 좋아하는 손님들이 생각보다 많을 수 있다.

 

단지 내게는 크로와상의 식감이 어땠는지, 풍미가 어땠는지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임팩트있는 단 맛이었을 뿐..

 

홍대 빵집 블랑 BLANC 의 레몬 크로와상이었다.

 

by 카멜리온 2017. 2. 16.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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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명물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역시 도쿄바나나가 아닐까 싶다.

 

시로이코이비또나 히요꼬만쥬도 대표적인 녀석이지만

 

일본 수도명이 들어간데다가 일본어를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도 무조건 알만한 두 단어의 조합으로 되어있기에 더욱 기억에 잘 남는 오미야게는 역시 도쿄바나나.

 

그런 도쿄바나나 제조사에서, 꽤 오래되긴 했지만 몇년 전에 도쿄바나나 신제품으로 긴자 딸기를 출시하였다.

 

도쿄에서도 유명한 지역인 긴자를 이름에 넣고 바나나의 영원한 라이벌인 딸기를 주 재료로 삼았다.

 

예전에 한번 먹어보긴 했으나 글을 쓰지 않았기에 이번에 긴자의 딸기케이크(이하 긴자 딸기)를 주제로 하여 글을 써보려고 한다.

 

 

양과자가 아닌 생과자로 분류가 되어있다. 정확히 보자면 분류가 아닌 명칭이긴 하지만서도..

 

총 8개가 들어있는 제품으로 구매하였다.

 

 

열어보니 화려한 내부 개별 포장이!

 

 

긴자 딸기에 대한 디테일한 설명이 들어있는 종이를 읽어보고, 바로 하나 까서 먹어보기로 했다.

 

 

도쿄바나나보다는 조금 더 높고 큰 플라스틱 트레이에 하나씩 개별포장이 되어있는데

 

무늬있는 도쿄바나나가 아닌 오리지널 도쿄바나나가 바나나색(시트색이지만)에 바나나알맹이 모양을 그대로 재현했다면

 

이 긴자 딸기는 딸기외관을 완벽히 재현해내진 못했다.

 

빨간 부분으로 딸기의 씨를 표현하고, 꼭지가 없는 딸기 모양을 가지고 있다. 도쿄바나나가 '껍질 없는' 바나나알맹이 모양이라서 바로 먹을 수 있게끔 유도한 것처럼, 이 긴자 딸기도 '꼭지가 없는' 딸기 모양인데..... 설마.....!

 

 

소오름....!

 

 

......지나친 추측은 심신에 해롭습니다.

 

 

 

 

 

 

 

긴자 딸기의 실제 모습.

 

도쿄바나나처럼 꽤나 폭신폭신 부드러운 질감이다.

 

냄새를 맡아보면 향긋한 딸기 냄새가 섞인 케이크 시트 냄새.

 

허나 비린내는 나지 않는다.

 

 

 

먹어보았다.

 

윗부분의 시트는 도쿄바나나의 그것과 동일하게 매우 야들야들해서 조금만 힘을 주어 잡아도 으스러질 정도의 부드러움을 지녔으며, 입에 넣었을 때에도 저작운동없이 타액만으로도 스르르 녹아 식도로 자연스럽게 흘러 넘어갈 정도다.

 

그에 반해 아래쪽 시트는 조금 단단했으며 두께도 두꺼운 편이었다.

 

내부에는 밀크크림과 딸기 페이스트가 들어있었는데

 

딸기 맛이 매우 강렬했지만 산미가 그리 강하지 않아서 좋았다.

 

아니, 딸기 페이스트 자체는 적당한 새콤달콤함을 가지고 있었으나 밀크크림에 의해 산미의 기세가 조금 누그러졌다고 하는게 나으려나.

 

시트와 밀크크림, 딸기페이스트의 비율과 조화가 꽤 괜찮다

 

 

 

 

시트는 푸석거리지 않고 나름 촉촉함을 유지하고 있었으며 그 와중에 폭신 부드러운 식감.

 

딸기페이스트는 밀크크림과 함께 딸기우유같은 맛을 주는데, 일반 딸기우유에 비해서는 조금 더 딸기 풍미가 강하며 어느 정도의 새콤함도 느껴진다는 것이 차이점. 그리고 딸기씨도 씹히며 밀크크림이 '조금 덜 단 연유'로 느껴지기도 했다.

 

허나 딸기우유보다 하나 안좋은 것이라면 설탕과 딸기향만을 넣은 딸기우유와는 달리, 진짜 딸기 페이스트를 사용하고 있다보니 뭔가 씁쓸한 맛도 함께 느껴진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씁쓸한 맛이 시트에서 나는건지 필링에서 나는건지 알지 못했지만 주의깊게 먹어보니 딸기의 유효성분만을 추출해내지 못해서인지 딸기 페이스트에서 살짝 씁쓸한 맛이 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하긴 딸기 페이스트가 딱 단맛! 신맛! 으로만 구성된건 아니고 여러가지 맛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딸기맛을 내는 것이니까..

 

도쿄바나나가 단맛에 치중한 제품이라면 이 긴자딸기는 달콤하면서도 새콤한 딸기의 풍미를 잘 살린 제품이라 볼 수 있다.

 

맛있는 일본 명물인 긴자 딸기 케이크.

 

도쿄바나나의 강력한 라이벌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by 카멜리온 2017. 2. 15. 1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