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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계산한대로 새벽 6시 20분경에 자유공간에서 나왔다.

 

아직 어두컴컴하고.. 조용하다.

 

일단 쿠마모토에서의 일정은 [스이젠지 조주엔 -> 쿠마모토성] 혹은 [쿠마모토 멜론돔 + 쿠마모토성]이다.

 

스이젠지 조주엔이 운좋게도 7시 30분이라는 이른 시간부터 오픈을 하기 때문에 일단 그 곳을 보고,

 

그 이후에 8시 30분에 오픈하는 쿠마모토 성을 구경! 혹은 쿠마모토 멜론돔과 쿠마모토성을 구경하기로 했다.

 

그리고나서 쿠마모토를 벗어나 다음 목적지인 오이타의 유후인으로 갈 예정!

 

갈 때는 큐슈횡단버스를 이용할 건데, 큐슈 횡단버스도 하루에 운행을 별로 안한다.

 

그래서 일정 상 10시 46분 출발버스를 무조건 타야하니까(그래야 유후인에 5시에 도착함) 

 

그 전 까지는 큐슈 횡단버스가 출발하는 쿠마모토역으로 가야한다.(교통센터에서도 출발하지만 쿠마모토역 구경할거임)

 

참고로 내가 어제 걸어서 싸돌아다닌 [교통센터 + 쿠마모토성 + 거대한 쿠마모토 중심 상점가]는 전부 붙어있고,

 

쿠마모토의 번화가에 해당하는 곳이지만, 쿠마모토역이랑 스이젠지 조주엔은 이 번화가로부터 꽤 거리가 떨어져있어서 무조건 버스를 이용해야한다.

 

고로 일단 지금은 교통센터로 향하기로 했음.

 

 

슬슬 동이 트기 시작한다.

 

교통센터는 말 그대로 버스터미널이라 거의 모든 시내, 시외버스가 모이는 곳.

 

이 곳에서 첫차를 타고 스이젠지 조주엔으로 가기로 했다.

 

쿠마모토.. 대충 찾아보니까 볼만한게 그다지 없었다..

 

쿠마모토성 제외하면 그나마 스이젠지 조주엔 정도.

 

그리고 가장 중요한 '쿠마모토 멜론돔'

 

근데 확인해보니..

 

엄청 멀다 --;

 

쿠마모토 현 내에 있긴 한데, 몇개 시를 지나가야함.

 

그 쪽으로 지나가는 기차도 없고.. 버스를 검색해도 찾을 수가 없다..

 

그래서 교통센터 안내소에 가봤다.

 

정말 다행히!!! 안내소가 엄청 일찍 문을 열더라.

 

6시 반이었나.. 어쨌든 일본치고는 일찍 문열길래 감동.

 

가서 쿠마모토 멜론돔으로 어떻게 가는지 물어봤다.

 

보기만해도 흐뭇해지는 엄청 잘생기고 성격도 좋아보이고 수트차림도 잘 어울리는 미남 일본인이

 

친절하게 이것저것 표까지 뽑아서 상세하게 알려줬다.

 

근데 내가 어떤어떤 버스에 대해 물어보기만 해도 보지도 않고 바로바로 운행시간이나 정류소 번호 등을 

 

딱딱 대답하는 걸 보면 똑똑한데다가 짬밥도 되는 듯. 사실 안내원은 아니고 좀 높은 사람으로 보였는데

 

기존 안내원이 다른 사람 알려주고 있어서 내가 기다리고 있으니까 창구로 와서 알려주더라.

 

나이는 갓 30살 정도로밖에 안보였는데.. 정말 대단하다 느꼈음. 쿠마모토 버스 진짜 더럽게 많던데 --; 다 꿰고있다니..

 

 

어쨌든, 그 미남이 알려준 정보에 의하면

 

쿠마모토 내에서 한번에 멜론돔까지 가는 버스는 읍당.

 

시외버스 타고 가서 한번 더 갈아타고 가야하는데 가는 시간도 길고 환승버스 기다리는 시간도 좀 김.

 

첫차를 타고 출발한다쳐도 아무리 빨리 다시 쿠마모토로 복귀해봤자 10시 46분발 큐슈횡단버스는 탈 수 없다..

 

물론 쿠마모토성이랑 스이젠지 조주엔도 못 봄.

 

그래서 결국 쿠마모토 멜론돔은 포기하기로 했다. ㅠㅠㅠㅠ

 

아아.. 그거 보러 쿠마모토 온건데..

 

그래서 그냥 바로 스이젠지조주엔 -> 쿠마모토성 루트로 가기로 했다. ㄱㄱㄱㄱ

 

 

교통센터에서 스이젠지조주엔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20분정도 가서 스이젠지코엔에서 내리면 된다.

 

주의해야 할 점은 스이젠지사거리라든지 신스이젠지라던지 헷갈리는 정거장이 많은데 잘못 내리면 망한다;;

 

교통센터에서 버스 탈 때도 기사아저씨한테 잘 물어보고 타야한다.

 

나는 잘못된거 2번 타고 바로 내렸음. 분명 버스 루트에 스이젠지라고 써있는데 내가 가려는 그 스이젠지가 아님.

 

약간 헷갈리는 지명이 있으니까 조심해야한다.

 

 

어쨌든, 스이젠지코엔 정거장에서 내려서 5분정도 걸어들어가면 스이젠지조주엔이 나온다.


 

 

넌 뭔데 아침부터 물가나와서 식빵굽냐


 

 

이게 스이젠지조주엔 입구.

 

아직 7시 20분정도밖에 안되서 가게도 문을 안 열었다. 조용하다.


 

 

곧 가게 하나가 문을 열었는데

 

내세운 입간판에는 이키나리당고의 유래가 적혀있었다.

 

옛날에, 시골 할머니댁에 아들이랑 손자가 갑자기(이키나리) 놀러왔습니다.

갑자기(이키나리)왔으니까 뭔가 맛있는 것을 만들어주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할머니는 당고를 만들어주기로 했습니다.

갑작스런 손님을 대접하기위해 만든 것이 유래가 되어, '이키나리당고'라는 이름이 붙여졌답니다~~

 

뭐 대충 이런 내용임 --;; 뭐가 설득력이 부족한데.. 그냥 넘어가자.


 

 

이키나리당고 모형


 


 

이키나리당고 1개당 105엔씩이었다.

 

어제 사먹은 건 70엔이었는데.. 비싸군. 역시 관광지 물가 ㅋ

 

본고장 스이젠지공원의 이키나리당고


 

 

전국 배송도 하는 듯.


 

 

스이젠지 조주엔이 열리길 기다리다가, 7시 반이 되서 오픈하자마자 바로 들어갔다.

 

나보다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던 커다란 DSLR을 든 아자씨가 1등으로 들어가고 내가 2등.

 

7시 반에 오픈해서 참 잘됐엉.. 쿠마모토성이 8시 반 오픈인데 만약 여기도 8시 반 오픈이었으면 둘 중 하나는 볼 시간이 없었을거야.

 

더 다행인건 10월까지만 7시 반 오픈. 11월부터는 8시 반 오픈이었다.

 

입장료는 400엔


 

 

이른 아침에 두번째로 들어왔다보니 내부에는 다른 관광객이 없어서 참 좋았다.

 

오호.. 아침 일찍 나오면 이런 장점이 있구만.

 

스이젠지 조주엔(내 표기대로 하면 죠쥬엔이지만 조주엔으로 쓰기로함)은 水前寺 成趣園(수전사 성취원)이라고 표기한다.

 

모모야마 양식의 우아한 회유식 정원이 특징인 국가지정 명승지/유적이다.

 

1636년에 우선 절을 건립하였는데 그것이 스이젠지(수전사)이고, 그 이후에 정원을 꾸미고서 '조주엔'이라는 명칭까지 붙은 듯 하다.

 

들어가자마자 아름다운 정원이 일출에 맞춰 눈부신 모습으로 나를 반겼다.

 

 

커다란 연못에는 무지 큰 잉어들이 많이 살고 있었다.


 

 

초반에 들어가자마자 찍은 사진은 역광이 너무 많았음..


 


 

이 스이젠지 조주엔 내부에는 '이즈미 신사'가 있다.

 


 

아름다운 일본 정원.


 

계속 구경하면서 걸어가다보면 이나리신사에 도착한다.

 

여러개의 토리이가 잔뜩 이어져 있는 걸 보니 교토의 '후시미이나리'가 떠오른다. 물론 비교도 안되는 소규모지만서도.

 




 

그리고 계속 가다보면 보이는 커다란 언덕.


 

 

이건 후지산이라는 명칭을 가지고 있었다.

 

색감이랑 봉긋하게 솟은 모양이 이쁨.


 


 

조용하게 그리고 여유롭게 혼자서 스이젠지 조주엔 내부를 걸어다니며 구경하고 있으면

 

뭔가 다른 세상에 온 듯한 느낌이 든다.

 

연못에는 오리들도 떠있고..


 

 

거의 반 정도 돈 듯.

 

맨 처음에 건넌 다리가 저 멀리 보인다.


 

 

연못 위로 보이는 코킨덴쥬노마(古今伝授の間)


 


 


 



 

가다가 길 한복판에서 만난 시로사기

 

계속 한쪽을 응시하고 있었다.

 

무지 가까운 거리까지 가도 가만히 있음.


 

 

그러다 갑자기 연못으로 슝!

 

연못을 한바퀴 돌고서는...

 

방금 내가 지나온 그 길쪽으로 날아간다.

 

그리고 다시 서서 아까 보던 곳 계속 응시.

 

흐음.. 신기한 녀석일세.


 

 

연못은 여전히 고요하다.

 

아직도 스이젠지 조주엔 내에 있는 사람은 나를 포함해서 5명도 채 되지 않는 듯하다.


 






 

쿠마모토 성이 8시 30분 오픈이기때문에 스이젠지 조주엔은 7시30분 ~ 7시50분까지 20분정도만 볼 예정이었다.

 

실제로 20분이면 충분히 다 볼 수 있었다.(팜플렛에도 '20분정도면 둘러 볼 수 있습니다.' 라고 써져있을정도니.)

 

스이젠지 조주엔. 일본 정원의 분위기와 아름다움을 몸소 느껴볼 수 있어서 좋았다.

 

스이젠지 조주엔을 나서면서 이키나리 당고 가게 두군데를 가서 각각 이키나리당고 1개씩을 구매한 뒤,

 

다시 버스 정류장으로 가서 쿠마모토 교통센터행 버스에 몸을 실었다.

 

 

스이젠지 조주엔에서 쿠마모토성으로 바로 가는 버스가 없어서, 교통센터에서 시로메구린이라는 버스를 탈 예정이었다.

 

시로메구린은 쿠마모토성 주변을 도는 미니 관광버스로, 이름부터가 시로메구리(城廻 성돌아보기)에서 왔다. ㅋㅋ

 

20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이 시로메구린 첫차를 탈 생각이었으나, 출근, 통학시간대여서 스이젠지 조주엔에서 교통센터까지 내 예상보다 5분정도 늦게 도착했다.

 

그래서 교통센터 도착하자마자 냅다 뛰었음. 다행히 시로메구린 정류소에 도착한 후에 시로메구린이 와서 무사히 탈 수 있었다.

 

헥헥.. 아슬아슬.

 

시로메구린을 타고 2개 정거장을 가면 쿠마모토성 주차장이 나오는데, 여기서 내려서 가기로 했다.

 

쿠마모토성이 꽤 넓은 편이라 어떻게 구경할 것인지 루트도 여러 종류였는데 난 이쪽으로 가기로 결정.

 

어차피 오늘 모든 버스비도 산큐패스로 무한 이용가능하니까 버스 짧게짧게 타도 상관없당. ㅋㅋ

 

주차장에 내려서 쿠마모토성으로 향하면 어제 밤에 들어갔던 그 문이 나온다.

 

바로 이 문!

 

쿠마모토 성에 있는 4개 문 중 가장 유명한 문이다.

 

호호아테고몬(頬当御問)으로, 정문이라 할 수 있다.

 

어제 밤에 맨 처음으로 갔다가 닫혀서 못들어갔던 문은 스도구치몬(須戸口門).

 

호호아테고몬에서 가장 먼 문이다.

 

입장료 500엔! 산큐패스 쿠폰으로 할인받아서 400엔!

 

들어가자마자 쿠마모토성이 등 to the 장!!!

 

엄청난 위엄...

 

진짜 보고 우왓 소리 나왔다.

 

이제까지 봐온 성들이랑은 위압감부터가 달랐다.

 

진짜 컸음 --;;;

 

옆으로도 크고, 위로도 크고..


 

 

흰색과 검정색의 조화.

 

게다가 밑의 돌부분도 무지 튼튼하게 잘 만들어져있고 각이 장난아냐..

 

정말 멋지다.. 멋진 성이다.. 생각보다도 훨씬 멋진 성의 모습에 계속 감탄했다.

 

이 쿠마모토 성 천수각은 가토 기요마사가 1607년에 완성한 후(축성기간 7년), 현재 축성 406년째이다.

 

물론 중간에 한번 소실되어서 외관만 복원한 복원천수라는 건 아쉽다.

 

세이난전쟁 3일전(1877)에 원인불명의 화재로 소실되었다고 한다.

 

쇼와 35년(1960)에 외관복원한 이 천수각은 대천수, 소천수 두개로 이루어져있는 것이 특징인데,

 

대천수는 지상6층, 지하1층 30m, 소천수는 지상4층, 지하1층 19m라고 한다.


 

 

쿠마모토 성 앞에 있는 이상한 돌. 이것이 무엇인고하면..


 

 

쿠비카케석. 목에 걸어 옮긴 돌이란 뜻이다.


 




 

그리고 성 내부에는 우물이 여기저기서 보였다.

 

이건.. 가토 키요마사가 임진왜란 때 힘겨운 전쟁을 치루고 나서, 일본에 돌아와 쿠마모토성을 지을 때,

 

임진왜란 때의 기억을 떠올려 전쟁을 대비해 성 내부에 우물을 잔뜩 준비해놓았다고 한다.

 

초기에는 120개 정도 만들어 놓았는데 현재는 17곳이 남아있다고 함.


 

 

천수각 뒤편으로 보이는 건물.

 

우토야구라 성루.

 

축성 당시의 다층 건축물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것이라고 한다. 제 3 천수각이라고도 불림.

 

길쭉한 복도가 이어져있는 것이 특징이다.

 

지상 5층, 지하 1층의 구조로, 쿠마모토성에는 여기저기에

 

이런 5층 또는 3층의 성루가 많았어서 난공불락의 거대요새였다고 한다.


 

아래에 있는 우물과 우물 안내판의 크기와 비교해보면 쿠마모토성의 크기가 얼마나 큰지 짐작할 수 있다.


 

 

혼마루고텐 지하통로쪽으로 가는 곳에서 본 쿠마모토 성.


 

 

혼마루고텐 지하통로를 나오면 쿠마모토 성 앞쪽으로 나올 수 있다.

 

그러면 나오자마자 이런 거대한 은행나무가 눈 앞에 뙇!!

 

진짜 크다. 쿠마모토 성 내에는 매우 거대한 나무들이 많은데, 그 중에서 이 녀석이 으뜸일 듯.

 

쿠마모토성엔 유사시 식량조달을 위해서 성 곳곳에 은행나무를 심어서 은행나무 많음. ㅇㅇ

 

가토 키요마사가 사망할 때, 천수각과 그 앞의 대 은행나무의 높이가 같아지면 이변이 일어난다. 라고 했다는데,

 

실제로 1877년에 세이난 전쟁이 일어났다고 한다.

 

근데 이 은행나무 아직 천수각 높이인 30m가 안됨. 그렇다고 소천수각 높이인 19m도 아슬아슬하게 못미칠것 같은데...

 

세이난전쟁 3일 전에 천수각이 불탔다고 하니까, 천수각이 낮아져서 은행나무랑 높이가 같아진 걸 가지고 한 말인 것 같음.

 

 

어쨌든, 은행나무를 구경하며 조금 더 앞으로 나가면 정면에서의 쿠마모토성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사무라이 복장한 사람들이 여기저기 돌아다닌당. 사진찍어달라고 하면 사진 찍어줌.


 

 

뒤에서 볼 때와는 느낌이 다르다.

 

일단 여기가 지대가 조금 더 높음. 그래서 위압감은 덜한데, 역시 정면에서 보는게 더 이쁘구먼.


 

 

입구. 소천수각.


 

 

 

대천수각

 

내부 안내도.


 

 

가토 키요마사.

 

저 호랑이 한국 호랑이 아냐???


 


 

꼭대기에서 바라본 쿠마모토성 주변의 모습.


 

 

대 은행나무와 그 뒤로 보이는게 혼마루고텐.


 



 

쿠마모토성 진짜 넓음.

 

이 쪽은 우토야구라와 가토신사가 있는 쪽.


 

 

천수각을 내려와서 이번에는 혼마루고텐의 다른 쪽으로 나가봤다.

 

돌계단이 쭈욱 이어져있음.


 

 

내려가면 성루들이 모여있는 곳이 나오고


 

 

그 옆에 쿠마모토성 문 4개 중 하나인 아카즈노몬이 나온다. 이로써 4개 문 중 3개 도달!


 



 

이 쪽도 성루가 모여있는 곳.


 



 

저 멀리 보이는 천수각.


 


 

스키야마루.

 

이런 거대한 건물들이 여기저기 꽤나 많다.

 

 

그보다 성 너무 넓어...


 

 

그리고 큰 나무도 딥따 많음 --;;;


 

 

이다마루고카이야구라. 요놈도 성루.


 

 

그 앞의 나무.


 

 

중간중간 나무..


 


 

밑에 내려와서 바라본 이다마루고카이야구라.

 

저 나무도 크다.


 





 

이게 4가지 문 중 마지막 문인 하제가타몬.

 

여기로 빠져나갔다.


 




 

내가 돌아다닌 루트.


 

 

어젯 밤에 볼 때와 사뭇 다른 쓰보이가와(坪井川)강과 긴 나가베이(長塀)


 


 

들고있던게 닭꼬치가 아니었다.

 

그보다 투구에 붙은 강아지귀가 귀엽네.


 

 

어제와는 반대방향으로 나가베이도오리를 걷는다.

 

가을에 맞는 쓸쓸한 느낌의 나가베이도오리.




 

길을 건너서 쿠마모토 시청 앞에서 버스를 타고 쿠마모토역으로 향했다.

 

이제 쿠마모토역을 구경해보실까?!!

 

버스타고 20분정도면 쿠마모토역에 도착한다.


 

 

뭔가 깔끔하고 나름 거대한 쿠마모토역.


 

 

쿠마모토역 앞 모습.


 

 

쿠마모토역 내부 구경중.


 

 

쿠마모토 스위트 메모리


 

 

몬도셀렉션 최고금상 수상한 녀석!

 

근데 이거 산인지방 갔을 때 샀던거랑 거의 똑같은건데 --;;

 

콩가루 묻은 떡 위에 꿀같은거 뿌려서 먹는거아냐..


 

 

쿠마모토의 첫사랑


 

 

카라시연근 사브레.

 

카라시연근은 쿠마모토의 명물.

 

연근 속에도 카라시(겨자;머스터드)를 넣고, 겉에도 싸놓는다.

 

그걸 사브레로 만든것.


 

 


 




 

이게 바로 진짜 카라시연근(겨자 연근)


 

 

타이피엔을 비롯해서 쿠마모토라멘

 

타이피엔도 쿠마모토의 명물인데, 중국에서 전해진 음식.

 

진한 치킨 육수에 당면과 채소가 듬뿍 들어간 요리다.


 

그리고 바사시..

 

바사시도 쿠마모토 명물임.

 

바사시는.. 말 육회다.

 

먹어본 적 없음. ㅋㅋㅋㅋ 사고싶지도 않당. 맛있으려나?>??


 

 

빠질 수 없는 이키나리당고!!


 


 

쿠마모토역에 있는 빵집.


 

 

토빗끼리 메론빵(최상의 멜론빵)

 

헤이즐넛이 들어간 멜론빵.


 

 

이키나리당고만 전문적으로 파는 가게.


 

 

쿠마모토역에서 지하통로를 통해서 신칸센 쿠마모토역으로 갈 수 있다.

 

이 쪽에 식품관이 있어서 구경하기 더 좋당.

 

큐슈횡단버스가 도착할 때 까지 시간이 별로 안남았으니 재빨리 구경하고 다시 쿠마모토역으로 돌아가야함!


 


 

드디어 찾았다!!

 

이 신칸센 쿠마모토역까지 온 이유는 바로 이 빵집 때문이지!

 

본점은 쿠마모토시를 벗어난 쿠마모토현 어딘가에 있지만, 신칸센 쿠마모토역에 입점해있다는 소식을 듣고 물어물어 온거임!!

 

빵집이름 메릿첼.


 

 

쿠마몽 쿠키


 

 

바삭바삭 멜론빵.


 

 

내가 찾던 캐릭터빵 쿠마몽!!!

 

150엔!!!


 

 

유루캬라 그랑프리 2011 우승!!


 

 

근데 졸 못생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현실과 이상의 괴리감이지 이게바로.


 

 

이키나리당고를 길게해서 만든 제품도 있었다.


 

 

쿠마모토 향토과자, 이키나리당고가 먹기 쉬워졌어용.

 

이키나리 당고봉.

 

 

카라시연근(겨자연근) 전문점.

 

 

쿠마몽 후리카케(밥에 뿌려먹는 밥친구 같은거)

 

 

 

 

지나가다 발견한 슈퍼 블랙 멜론빵.

 

폭신한 생지에 멜론생지를 씌워 구워내고 슈거마가린을 샌드했습니다.

 

큐슈에서밖에 안파는 듯.

 

사먹고 싶었지만...

 


칼로리 깡패. ㅋㅋㅋㅋ

 

어쨌든 쿠마모토역 구경은 이걸로 종료!!!

by 카멜리온 2012. 10. 20.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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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마모토에서 아소산을 들려 유후인으로 갈 예정!

 

큐슈 횡단버스를 타러 쿠마모토 역에 왔다.

 

하지만 횡단버스가 올 때까지는 아직 30여분정도가 남아있었고, 쿠마모토 역에서 이것저것 구경을 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문득 떠올랐다.

 

아참! 쿠마모토 역에서 쿠마몽 빵 사야되는데!

 

그렇다.

 

쿠마모토에 와서 먹고 싶었던 것 중 하나가 바로 쿠마몽 빵.

 

멜론빵은 아니지만 내가 좋아하는 쿠마몽을 이미지한 빵. 쿠마모토에서는 나름 유명한 빵.

 

단지 쿠마몽을 형상화한 빵이라 먹고 싶은 것이 아니라,

 

어떻게 보면 '괴상하다'고도 할 수 있는 빵 생김새에 반해서 먹고 싶게 된 것이리라.

 

어떻게 괴상한지는 직접 보면 알게 될 것이다.. ㅎㅎ

 

 

 

쿠마모토 역에서 아무리 혼자 찾아도 이 Meritxell이라는 빵집(본점은 쿠마모토 현 다른 시에 있다.)이 안나와서

 

안내소가서 물었더니.. 지하로 내려가서 신칸센 역 건물로 가서 그 곳에 있는 데파치카에 가야 있다고 하길래

 

서둘러 갔다. 시간도 별로 없었공.

 

쿠마모토 신칸센 역까지는 그리 멀지 않았고, 다행히 빵집도 금방 찾을 수 있었다.

 

 

이건 그곳에서 팔고 있던 바삭바삭 멜론빵.

 

 

 

쿠마몽 쿠키도 팔고 있었다.

 

깜찍하네 ㅎㅎ

 

 

아~ 발견! '캐릭터빵 쿠마몽'!! 150엔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그래도 내가 인터넷으로 봤던 사진보다는 깜찍하네.

 

내가 봤던 사진들은 혐오주의 붙였어야했는데.

 

이래뵈도 나름 유명한 빵이라우.

 

 

유루캬라 그랑프리 2011에서 우승했다고 함.

 

 

사서.. 쟁여두었다가 아소산에 갔을 때 야외 테이블에서 앉아서 아소산의 화산가스를 킁킁 맡아가며 따스한 햇살 아래서 먹었다.

 

가장 깜찍한 녀석을 고르느라 힘들었음 ㅋㅋ

 

아유 깜찍한 새끼.

 

 

일단 귀를 뜯어서 먹었다.

 

카카오가루가 듬뿍 들어간 검정색 빵이다.

 

 

쿠마몽 진짜 귀업네~

 

웃는 얼굴도 귀업네~

 

빨리 먹고 싶다.

 

 

하지만 이미 귀를 맛봤기 때문에 조급해 할 건 없었다.

 

차근차근 잘근잘근 씹어주마.

 

머리를 반으로 쪼갰다. 횡으로.

 

 

아.. 이거 ㅅㅂ 혐오주의 붙여야 되겠는디

 

샛노란 커스터드크림이 튀어나왔다.

 

쿠마몽 얼굴에서 웃음이 사라졌다.

 

 

쿠마몽 앞에서 쿠마몽의 하관을 씹어먹는 중.

 

빨간색 볼은.. 딸기맛이 나는 쿠키생지.

 

입이라고 만든 쿠키생지는 보통 쿠키생지.

 

빵 생지는 달지않은 초코맛이 나고, 커스터드크림은 매우 되지만 전혀 달지않고 단지 촉촉 부드러운 식감 뿐이었다.

 

물론 계란맛은 살짝 남.

 

 

쿠마몽.. 음.. 전혀 달지않으면서도 맛있었던 것 같다.

 

단맛이 거의 없었는데, 살짝은 달았으면 좋겠다.

 

커스터드크림도 많이 들어있고 맛있었구마몽!

by 카멜리온 2012. 10. 20.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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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후인에서 유명한 음식 두 가지를 꼽으라면, B-speak의 P롤케이크와 바로 이 유후인 금상고로케!!

 

물론 좀 더 꼽으라면 몇가지 더 추가되겠지만 검색하면 보통 이 두 가지가 가장 많이 뜨던 것 같음.

 

 

그래서 16일 낮에 가보았다! 유후인 금상고로케!

 

가게는 2군데가 있다.

 

긴린코 호수에 좀 더 가까운 살짝 내리막에 있는 이 가게와,

 

어제 밤에 지나가다가 본 상점가 골목 중간에 위치해있는 가게.

 

둘 다 같은 이미지인데.. 어디서 먹어도 상관 없겠지. 그래서 여기서 구매.

 

 

여러가지 고로케를 팔고 있었다.

 

위 메뉴판을 보면 알겠지만 일본에서는 한국어 표기는 아주 기본. 어찌보면 영어 다음으로 가장 많이 표기해 주는 듯.

 

일본어-영어-한국어(-중국어) 이런 경우는 있어도, 일본어-영어-중국어 이런 경우는 거의 못 본듯.

 

참 친절한 일본사람들. ㅋㅋ 어찌보면 한국인들이 중국인들보다 일본으로 더 여행을 많이 다니고 돈을 잘 써서 그럴지도.

 

뭐, 이유가 어쨌든 일본어 못하는 한국사람들이 일본으로 여행와도 불편이 줄어든다는 점은 좋다.

 

 

이게 바로 금상고로케!

 

왜 금상고로케냐면.. 영어로 보면 알 수 있듯이 금상을 받아서.

 

1개 주문했다.

 

 

여기에서 오타 발견.

 

토리텡을 팔고 있었는데 한국어로 '상당히 명물, 닭의 튀김입니다.'라고 써져있는데,

 

사실 토리텡은 '오이타(大分)'의 명물.

 

즉, 한국어로는 '오이타의 명물, 닭의 튀김입니다.'가 맞다.(영어표기를 봐도 그렇고)

 

오이타는 지금 이 유후인이 속해있는 현.(오이타현 유후인시 정도 되겠지)

 

이게 왜 오타가 났냐면, '상당히'라는 뜻을 가진 일본어 '다이붕(大分)'의 한자가 오이타의 한자와 동일하기 때문;;

 

지명이지만 여기서는 부사로 번역된 것. 보면서 '이럴 수도 있겠구나'라며 웃었다.

 

 

뿌려 먹을 수 있는 소스도 준비되어있다.

 

우선은 그대로 드셔보세요. 라길래 난 그냥 먹기로 했음. 어차피 고로케란거 그냥 먹어도 맛있는 거잖아.

 

 

긴린코 호수에 도착해서 벤치에 앉아서 고로케를 먹기로 했다.

 

아직 오전 10시 반정도였는데도 긴린코에는 관광객이 참 많았다.

 

한국인도 많았다...

 

이거 먹고 있는데 앞에 지나다니는 사람들 전부 한국인.

 

 

 

아직 따끈따끈.

 

 

크기는 보통 고로케 크기.

 

이게 얼마나 맛있길래..

 

자아.. 시식!

 

 

평가 : 그냥 고로케여.

 

따끈따끈해서 내용물이 꽤 묽은 그냥 보통 고로케.

 

고기랑 감자 정도가 들어간 듯. 그냥 맛있게 먹었다. 냠냠.

 

고로케니까 맛있기야하지. 맛없진 않고 맛있음. 근데 그냥 고로케 맛. ㅋㅋ

 

그냥을 대체 몇번이나 쓰는고냥.

by 카멜리온 2012. 10. 20.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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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0월 14일,


큐슈여행 첫째날 저녁 쿠마모토 시에 도착했다.


배고파서 뭘 먹을까 생각하다가 쿠마모토 라멘을 먹어보기로 했다.


쿠마모토 라멘.. 유명하다면 유명하지만 모르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나가사키 짬뽕, 사누키 우동, 이즈모 소바 이 정도의 명물레벨까진 아니고 한두단계 낮은 인지도랄까.


사실 라멘을 좋아하긴 해도 자주 먹진 않았고, 지역에 따라 다른 점에 대해서도 그다지 지식이 없어서...


그래도 쿠마모토까지 왔으니 한번 먹어보자!


점심은 나가사키 짬뽕을 먹었는데 저녁은 쿠마모토 라멘이라~


 


쿠마모토에 도착해서 이것저것 구경하다가 유명하다고 해서 걷고 걸어서 도착한


텐호-라고 하는 가게.


사실 다른 가게 가려고 했는데 거긴 너무 먼데다가 쿠마모토를 구경하고나면 갈 수가 없어서 이 곳으로 선택했다.


도착해서보니.....




엄청나게 후줄근해!!!!!


작아!!!!!


여기 괜찮은겨???



 

영업시간은 낮 12시부터 심야 2시까지.


하루에 200식만 한정판매고, 전부 팔린 순간 종료.


휴무일은 매주 월요일.


오늘은 마침 일요일이라 영업중이었다.


 

가게 내부.


일본가게의 특징이 바로 보인다. 사인이 잔뜩 붙어있다는 것!


유명한 곳일 수록 유명인 사인으로 벽도배가 장난 아님.


아 이건 한국가게도 마찬가지인가?


 

작은 가게지만 안 쪽에는 좌식테이블도 있음.


 

메뉴는 이렇게 세가지.


1.주먹밥 150엔

2.라멘 정식 800엔(라멘, 쯔케모노, 계란프라이, 밥)

3.라멘 600엔


오오!!!!


완전 싸잖아!!


라멘이 600엔이면 보통 기준보다는 싼 편이다.

라멘 정식도 저 구성에 저 가격이면 싸고.


하지만 난 이것저것 여러가지를 먹어보고 싶기 때문에 라멘 정식이 아닌, 라멘 단품을 주문했다.


노부부가 가게를 운영하고 계셨다.


 

매우 오래되어보이는 기계도 보이고(아마 면을 뽑는 듯)


명함도 잔뜩 붙어있다.


 

10분정도 지나자 나온 쿠마모토 라멘.


구성은 목이버섯, 쪽파, 김, 숙주나물, 챠슈 2장.


 

맛있어 보인당!


후추를 살짝 뿌리고 시식!


 

오.. 맛있다!


맛있어 이거..!!


면은 낮에 먹었던 나가사키짬뽕보다도 더 탄력성 있고 쫄깃하다


국물은 돼지뼈맛이 진하지도 않고 별로 짜지도 않고 딱 맛있다!!


목이버섯도 쫄깃쫄깃 맛있었고 챠슈는 얇았지만 그래도 담백깔끔!



 

기름이 뜨긴 하지만 딱 저정도만 뜨더라.


솔직히 말해서 내가 여행내내 먹었던 나가사키짬뽕, 쿠마모토라멘, 카고시마라멘 중에서 이 쿠마모토라멘이 가장 맛있었다.


여행 내내 전부 '꽤 배고플 때' 밥을 먹었기 때문에 조건은 동등했다고 생각함.


근데 쿠마모토 라멘, 이건 국물까지 전부~ 싹싹! 긁어 먹었당께.


라멘 왠만해서 국물까지 다 안먹는데 말이지.


어쨌든 텐호의 쿠마모토라멘.


완전 맛있었다.


다시 먹어보고 싶다..




by 카멜리온 2012. 10. 20.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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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10월 14일,


나가사키에 여행갔을 때 꼭 먹고 싶었던 음식.


나가사키 카스텔라, 나가사키 짬뽕!!


ㅋㅋㅋㅋ


그래서 점심으로 나가사키 짬뽕을 먹어보기로 했다.


여행 가기 전에 준비가 미흡해서, 여행 도중에 계속 갈 곳을 정하는 즉흥 여행이었던지라


나가사키 짬뽕 또한 아무데서나 먹어야겠다라고 생각하고 갔다.


그런데 가는 도중 스맛폰으로 검색해보니 나가사키 짬뽕의 발상지가 있다는 것~


또한 나가사키의 사라우동 또한 그 곳에서 태어났다고 했다.


오오.. 어디야?!!


 

 

네. 그게 바로 접니다.


5층의 건물인 저, 시카이로(四海樓:사해루)입죠.


나가사키 시에서 볼만한 곳은 여러군데가 있는데,


그 중에서 그라바엔과 일본 최고(最古)의 목조교회인 오우라텐슈도(大浦天主堂;오우라 천주당)도 유명하다.

 

내가 오우라텐슈도 갔을 때도 엄청나게 많은 인파가 있었음.

 

오우라텐슈도 바로 옆에 그라바엔이 있고,

 

그 두 관광지 앞에 이 시카이로가 있다.


그래서인지 시카이로도 관광객들에게는 관광코스 중 하나가 되어있는 것 같다.


아직 10시인데도 시카이로 옆 주차장에 잔뜩 세워져있는 저 관광버스들을 봐도 그렇고.


 

근데 내가 나가사키공항 도착했을 때가 거의 7시 50분쯤.


나가사키 시에 도착했을 때도 아직 9시도 채 되지 않았었다.


1시간 넘게 걸어서 여기저기 구경하다가 도착한 시카이로는...


11시 반 오픈이었다 -_-


시계를 보니 아직 10시 10분 ㅋㅋㅋㅋㅋㅋ


이런 시벌.


배고파 죽겠는디.


근데 잘 생각해보니 원래 일본음식점 런치하는 곳은 대부분 11시~11시반오픈이잖아.


 

그래서 다시 졸라 걷고 걸어서 여기저기 구경하다가


버스를 타고 11시 40분쯤 시카이로에 다시 돌아왔당.


그냥 차이나타운에서 먹을까 하다가, 차이나타운도 11시~11시반 오픈이 많아서 들어갈 수 있는 곳도 없었고


여기까지 온거 그냥 시카이로에서 먹자! 라는 생각이었기 때문에.



도착해서 메뉴를 보니


짬뽕도 팔고 있었고, 여러가지 종류의 사라우동도 팔고 있었다.


가격은 보통수준.


근데 손님이 엄청나게 많았다;;


다행히 내가 갔을 때는 아직 자리가 많이 남아있었는데


혼자 앉아서 먹을 수 있는 1인석은 없었다.


그래서 ㅋㅋㅋㅋ 혼자 4인테이블을 떡하니 차지하고 앉자마자 짬뽕을 주문하고 다음 여행계획을 세우며 짬뽕을 기다렸다.




아 근데


짬뽕 진짜 안나옴.


거의 한 30분 가까이 기다린 것 같다.


근데 이 30분이 무슨 1시간 정도로 느껴졌음.


왜냐면 내가 자리에 앉고나서 몇 분 후부터 엄청난 수의 관광객들이 잔뜩 몰려왔기 때문이다.


예약을 한 팀들도 있었지만 안하고 온 팀들도 많았기때문에


대기열이 장난 아니었음.


난 입구 쪽을 등지고 앉아있었는데


엄청난 시선들이 느껴졌다;;;


가게는 넓었는데 워낙 손님이 많다보니 인원수용이 힘듬.


혼자서 4인테이블 차지하고 앉아있던 손님은 나를 포함해서 어떤 아저씨 단 둘 뿐.


그나마 그 아저씨는 나보다 일찍 와서, 내가 짬뽕을 받기도 전에 다 먹고 나가버렸다


난 자연스럽게 스맛폰과 책을 보며 열심히 여행계획을 세우는 척 했지. ㅎㅎ


계속 걸어서 목도 마르고, 배도 고프고해서 물만 연거푸 들이마셨다.

 

 

 

 

 

 

 

나가사키 짬뽕은 1899년 친헤이쥰(진평순;천핑순)이라는 중국인 주방장이 가난한 동포 유학생들을 위해 만든 양많고 저렴한 요리다.

 

짬뽕이라는 이름의 유래에는 여러가지 설이 있는데,

 

원래는 짬뽕은 시나우동(支那)이라고 불리었다고 한다.

 

말 그대로 중국우동이라는 뜻.(시나(찌나) -> china)

 

근데 언제부터, 그리고 어떻게해서 짬뽕으로 불리게 된 걸까?

 

첫번째 설은 이렇다.

 

 당시의 화교들은 지인과 만났을 때, 인사로 '吃饭(밥은 먹었능감?)'를 사용했다고 한다.

 

돈이 없는 가난한 유학생이 많았기 때문에, 밥을 먹었는지 안먹었는지 확인하는게 가장 큰 관심표현이었다고.

 

근데 이 '吃饭'는 그 당시 중국어 방언 중 하나인 복건어(푸젠성말)로는 '샤뽕' 또는 '셉뽕'으로 발음한다고 한다.

 

시나우동(나가사키짬뽕)의 창시자인 친헤이쥰 또한 동포들을 만나면 인사로

 

 '吃饭吗(밥 먹었능가?)라고 물어보고 상대가 '아직 안먹었슈'라고 대답하면

 

'請到我家吃饭(그럼 우리가게로 먹으러 갑세)'라고 말하고 시나우동(나가사키짬뽕)을 대접했다고 한다.

 

친헤이쥰과 다른 중국인의 대화에 자주 등장하는 吃饭(샤뽕 또는 셉뽕)가 나가사키사람들에게는 '짬뽕'으로 들리고

 

항상 시나우동을 대접하는 걸 보고

 

'시나우동을 짬뽕으로 부르는 구나'라고 생각하게 되어서

 

짬뽕으로 불리게 되었다는 것 같다! 뭐 이런 유력한 설이 있음. ㅋㅋㅋ

 

또 다른 설로는, 중국어 '쨤'과 일본어 '퐁'이 합쳐져서 된 그런 이야기도 있는데 그것보다는 전자의 설이 유력하므로 설명 패스.

 

내가 예전에 한국 짬뽕의 어원을 찾아봤을 때는 오키나와 음식인 '참프루'에서 온 것 같다! 이런 이야기도 있었는데

 

이게 더 유력한 것 같다..
 


 

계속 기다리고 기다리다가..

 

드디어 짬뽕이 나왔다!


주문이 많이 밀려있어서 좀 늦게 나온 것 같은데 짬뽕을 받아들자마자 크아~ 감동의 물결이~



 

네 녀석이 원조 나가사키 짬뽕이구나!


뿌연 흰색 국물에, 숙주나물과 양배추, 목이버섯, 카마보꼬(맛살)가 보인다.


그리고 그 위로 수북히 쌓여있는 계란지단!


역시 짬뽕의 원조답게 기본 재료가 딱 짬뽕의 메뉴얼대로구나.


다들 이걸 따라서 만들기 시작한 거겠지.


 

먹어보니 오징어와 새우와 돼지고기도 매우 많이 들어있었다.


양도 매우 푸짐한 편이었음.


면은 탱탱하고 쫄깃하고 가늘었다.


맛은 뭐 '우왕 환상의 맛이다!' 이런 레벨까지는 아니었고 '오.. 딱 짬뽕 맛이네 괜찮네' 이런 느낌.


별로 기대도 안 갖고 있었는데 딱 기대 안 한것에 걸맞는 맛.


그래도 맛있게 먹었다.



뒤에서 엄청난 시선이 느껴져도 굴하지 않고


천천히 맛을 음미하다가(사실 평소에는 대박 빨리 먹는데 오히려 시선을 의식해서 완전 천천히 먹었... --;;)


건더기 하나까지 다 건져먹고 계산하고 내려왔다.


건물이 총 5층인데 5층만 레스토랑이고 1층부터 4층까지는 음식점이 없음..


1,2층은 그나마 선물이나 그런거 파는 용도로 쓰던데.


어쨌든, 내려오니 엘리베이터 바로 앞에 이런 문구가.


[5층 중화레스토랑 만석에 의해 약 30분 대기가 필요합니다. 지금 5층에서 접수중.]


시카이로에 가려는 사람들은 혼잡한 시간을 피해서 가는게 현명할 듯 싶다.


by 카멜리온 2012. 10. 20.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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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마모토의 교통센터에 도착하니 19시정도.

 

오오 여기가 쿠마모토군요!

 

'큐슈에 가면 쿠마모토에는 꼭 가봐야지!'라고 생각했는데 드디어 오게 되었다.

 

사실, 큐슈에 있는 나가사키, 후쿠오카, 오이타, 쿠마모토, 미야자키, 카고시마 중에서는

 

큐슈 북부에 있는 후쿠오카나 오이타 나가사키 정도가 관광지로 인기있고,

 

중부, 남부에 있는 쿠마모토, 미야자키, 카고시마는 상대적으로 인기가 덜하다.

 

물론 일본인에게는 전부 다 인기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외국인들 기준으로는 북부 지역이 더 인기가 높음.

 

쿠마모토에 간다고 하니 일본사람들도 '쿠마모토라.. 쿠마모토는 뭐가 있지?' 이럴 정도니.

 

그나마 유명한건 쿠마모토성.

 

그것 정도?

 

그래도 나한테는 쿠마모토는 큐슈에서 가장 가고 싶은 지역이었다.

 

이유를 여러가지 들어보자면, 일단 내가 좋아하는 쿠마몽이 이 쿠마모토의 대표캐릭터이고,

 

일본에서 생산되는 멜론 중 쿠마모토 멜론도 어느정도 인지도가 있어서였다.

(홋카이도의 후라노/유바리 멜론이 원탑. 쿠마모토 멜론은 열심히 인지도를 올리기 위해 노력중임. 아마 일본 전국 5손가

락 안에는 들어갈 듯. 큐슈에서는 원탑으로 생각함.)

 

그리고 멜론돔도 쿠마모토에 있고말이징.

 

 

어쨌든, 교통센터에 도착해서 일단은 정보 입수를 위한 쿠마모토 팜플렛을 잔뜩 챙기고,

 

안내소에 가서 며칠 전에 예약해둔 오이타~카고시마간 버스티켓을 발급받았다.

 

2일 후에 탈거지만 물어보니 여기서도 티켓발급이 가능하다고 그래서 미리 발급받아둠.

 

물론 산큐패스로 바로 발급받았다. ㅋㅋㅋ 산큐패스가 1만엔짜린데 오이타~카고시마 야간버스가 거의 6천엔임. ㅋㅋ

 

이것만으로 이미 3/5를 뽑았음. 물론 버스를 놓치지 않는다는 가정하에.


 

 

교통센터에서 이것저것 볼일 보고

 

나와 보니 현민백화점이라는 백화점이 눈 앞에 있었다.

 

한국으로 따지면 도민백화점.. 시민백화점.. 이런 느낌의 이름인데..

 

데파치카 구경하러 ㄱㄱ


 

 

여기저기 쿠마몽 상품이 잔뜩..


 


 

이거 맘에 들어서 구입.

 

크기에 비해서 비싸긴 하지만 쿠마몽 한정상품이라고 그래서 구매!!

 

뭔진 모름. --;;


 

 

한국가게도 있었다.

 

복정?이라고 하는 가게인데.. 한국 부산의 맛이라고 함.

 

일단 지지미 팔고 있고..


 

 

꼬꼬치킨(양념치킨인듯) 100g당 350엔

찹쌀호떡 1개 210엔

프라이드치킨 100g당 315엔

떡볶이 1팩에 525엔

김밥 1줄에 525엔

닭죽 1인분에 579엔

지지미 1장에 580엔...

 

100엔당 1400원으로 잡으면 된다. --;

100g은.. 작지도 크지도 않은 보통 사이즈의 고구마 1개가 200g정도 된다고 보면 됨.


 

 

지나가다 발견한 쿠마몽얼굴.

 

쿠마몽이 케이크가 되었습니다!

 

뭐라고?

 

구경가자!


 

 

오오오오오오

오오오오ㅗㅗㅗㅗㅗㅗㅗㅗㅗ오오오오오오옹오옹ㅇㅇㅇㅇㅇㅇㅇ오오오오오오

 

쿠마몽 케이크다!!

 

작지만 케이크다!!

 

이 녀석에 관한 건 아래 링크에..

 

 

 

2012/10/15 - [빵/맛있는 빵들!] - 쿠마몽을 닮은 맛있는 몽블랑. '쿠마구리 쿠마몽'

 


 

 

쿠마구리몽을 사고 돌아가려는데 바로 옆에 작은 허름한 떡집에서

 

이키나리당고를 발견!!

 

이키나리당고는 쿠마모토 명물 중 하나인데 생각보다 널리 알려지지는 않은 명물이다.

 

명물추진중에 있는 인지도가 좀 낮은 명물이라고 하면 될 듯.

 

자세한 것은 아래 링크에.

 

 

2012/10/15 - [일상/먹을거리] - [일본 명물]이키나리 당고

 


 

 

쿠마모토명물 이키나리당고

 

마음을 담아서 손으로 만든 이키나리당고.

렌지에 1분 돌려서 따뜻하게 드세요.

 

70엔!! 싸다!!

 

2개 구입했다. 아저씨가 친절했다. ㅎㅎㅎㅎㅎㅎㅎ


 

 

쿠마모토에서의 일정은 일단 시내 구경!

 

이번 여행은 관광지를 중심으로 하되, 도심지가 있다면 걸어서 구경하고, 가까운데 빵집이 있으면 가서 구경하는 그런 형태.

 

그리고 밤 8시쯤 되면 대부분의 가게들이 문을 닫으므로 일찍일찍 구경해야함.

 

그래서 현민백화점을 나온 뒤, 5분 정도 걸어서 쇼텡가이에 도착했다.

 

쿠마모토의 중심가가 교통센터에서 가까워서 참 다행이었다.

 

교통센터랑, 쿠마모토성, 그리고 쿠마모토 쇼텡가이가 전부 붙어있다.

 

여기가 바로 쿠마모토의 번화가!

 

다행히 아직 대부분의 가게들이 장사중이었음.


 

 

도중에 발견한 Mound WayA라고 하는 가게.

 

쿠마몽으로 도배되어있어서 쉽게 눈에 띄었다.

 

뭐하는 곳이지..?


 

들어가봤다.


 

 

가게에 들어선 후에 나는 내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내가.. 엄청 옛날에 포스팅한적이 있는 '고교생의 코메론빵'을 이 곳에서 팔고 있었던 것!!

 

이 제품 아직도 팔고있는줄 몰랐는데다가, 여기서 파는지, 아니 쿠마모토에서 파는지조차 몰랐었다.

 

근데 정말 우연히 발견.

 

오오.. 이거 먹어봐야겠다!

 

바로 '장바구니에 담기'


 

 

현립 카모토 농업고등학생이 고안!

쿠마모토현산 쌀가루를 사용한 쫄깃쫄깃한 멜론빵입니다. 180엔.


 

 

상도 많이 받았음.


 




 

이 가게는 쿠마몽 상품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가게였다.

 

우연히라도 발견해서 무지 기분 좋았음. ㅎㅎㅎ


 

 

여기저기 쿠마몽의 흔적이 보인다.


 



 

아직 10월 중순인데.. 이 분위기는...

 

게다가 니네 12월도 별로 안 춥잖아..

 

쿠마모토는 생각보다 넓었다.

 

나가사키의 쇼텡가이보다 쿠마모토의 쇼텡가이가 더 길고 넓고 번화했음.

 

그도 그럴 것이 이 쿠마모토 번화가인 쇼텡가이는, 일본을 동/서로 나눌 때, 서일본에서 가장 큰 쇼텡가이라고 한다.

 

카미토오리(上通り), 시모토오리(下通り), 선로드 신시가이(サンロード新市街)를 중심으로 각종 토오리가 뻗어나가고 있다.


 

 

조금 더 걸어가서 츠루야라는 백화점에 도착했는데

 

....

 

문을 닫았다.

 

아직 7시 50분인데 너무 일찍 닫는거 아냐????

 

꽤 큰 백화점이었는데... 아쉽다. 분명 빵집 몇개 있을텐데...

 

서일본에서 가장 큰 쇼텡가이라면서 정작 백화점은 현민백화점이랑 츠루야백화점밖에 없다는 게 이상하군.

 

 

 

 

너무 배고파서 이 쯤에서 아까 산 이키나리당고 2개 중 1개를 까먹었다.

 

아직 따뜻했는데 진짜진짜 맛있었다 --;;

 

단순히 떡+ 고구마덩어리 + 팥앙금인데 어떻게 이렇게 맛있지?? 별로 달지도 않은데 --;;

 

 

굿.


 

 

슬슬 배고파져서 쿠마모토 라멘을 먹기 위해 가게를 찾아봤다.

 

마스터가 준 큐슈가이드북(이거랑 아이폰으로 버스 안에서 가는 지역의 관광지 및 맛집 등의 정보 입수)에

 

쿠마모토 라멘 가게가 5개 정도 써져있었는데, 음식사진 및 거리, 영업시간 등을 고려해서 텐호라는 곳에 가기로 했다.

 

하루에 라멘을 딱 200개만 판다는데 설마 품절된건 아니겠지??

 


 

 

텐호 도착~~

 

생각보다 엄청엄청나게 작고 허름한 가게라서 놀랐음.

 

텐호의 쿠마모토라멘은 아래 링크에..

 

 

 

2012/10/20 - [일상/먹을거리] - 쿠마모토의 유명 라멘집, 天和(텐호)에서 먹은 쿠마모토 라멘.


 

 


 

가격도 저렴한(600엔) 텐호의 쿠마모토라멘!! 맛있었다.


 

 

돈키호테 오랜만에 보네..

 

오사카 이외의 지역에서 돈키호테보는건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

 

24시간 영업은 아니고 다음날 6시까지 영업.


 

 

스티치 캐릭터 옷하고 쿠마몽 캐릭터 옷이 보임 ㅋㅋ

 

글고 메이드복이랑 여고생교복도..

 

 

쿠마모토의 쇼텡가이는 꽤 늦게까지 가게들이 열려있는 듯 하다.

 

백화점은 츠루야백화점은 7시경, 현민백화점은 8시에 문 닫더만..

 

이제 할 게 없어서 쿠마모토성으로 걸어가기로 했다.

 

거의 다 걸어서 2~30분 거리다보니 버스를 안타도 괜찮은 듯 했다.

 

차라리 버스타려고 노선보고 하는게 더 귀찮음. 방향 잘못타면 종되고.


 

 

쿠마모토도 노면전차다.

 

꽤 많은 노면전차와 버스가 돌아다니고 있다.

 

나가사키보다도 버스가 많은 듯..


 

 

쿠마모토성 도착!!

 

높은 담과 넓은 해자에 위압감을 느꼈다.

 

밤이라 더욱 그런가?


 

 

하지만 문 닫았음. OTL

 

18시까지만 입장 가능한 듯...

 

오사카성이나 히로시마성이나 그런데는 밤에도 보러 갈 수 있는데 쿠마모토성은 왜 안돼????? 엉????

 

게다가 얘네는 천수각이 아니라 성 자체에 들어가는데에 입장료를 부과한다.

 

짱이네. 대체 쿠마모토성이 뭔데 이리 비싸게 굴지??


 

 

9시인데 딱히 할 것도 없어서 그냥 쿠마모토 성이 얼마나 넓은지 성 벽을 따라 걸어가봤다.

 

근데.. 무지 큼.

 

해자랑 성벽 등이 오사카성보다 큰 것 같은데???


 

 

커플과 개

 

이 엄청나게 높고 긴 담벼락은 나가베이(長塀)라고 해서, 242m의 긴 길이를 자랑하며 이것 자체가 이미 국가 중요문화재라고 한다.


 

 

슬슬 걸어서 가다보니 저 멀리 쿠마모토성으로 보이는 녀석 발견!!

 

안돌아가고 여기까지 오길 잘했어..

 

가까이서는 못보지만 일단은 볼 수 있으니 다행.


 


 

가다보니.. 또 뭔가 발견.

 

저게 쿠마모토성인가???


 

 

아닌듯..


 

 

가다가 발견한 가토 키요마사.(내가 표기하는대로 하자면 카토 키요마사지만 그냥 가토로 하겠다.)

 

임진왜란 때 우리나라에 쳐들어온 장수 중 한명이다.

 

일본에서도 꽤 유명한 장수임. 내가 아는건.. 고니시랑 가토정도. 또 유명한 장수 한명 더 있었는데..

 

쿠마모토성은 바로 이 가토 마사요시의 성이다.

 

쿠마모토성은 일본에서도 꽤 인지도가 높은 성인데, 그걸 보면 가토의 인지도 또한 상당했음을 알 수 있다.

 

근데 닭꼬치같은걸 들고있음.

 

닭꼬치 좋아했나? ㅋㅋ

 

가토 키요마사 공


 

 

뭔가 올라가는 길이 있길래 올라가봤다.

 

등이 아름답다.


 


 

계속 오르막길을 따라 죽 올라가다보니..

 

음??

 

문이 있는데 열려있네??

 

9시 반인데?

 

안으로 들어가봤다.

 

그러자.....


 

오오..

 

바로 눈 앞에 조명을 비춰놓은 쿠마모토성 천수각이 위엄을 뽐내며 밝게 빛나고 있었다.

 

근데 그와 동시에 뒤에서 경비아저씨가 오더니, 끝났다고 들어오면 안된다고 하더라.

 

그래서 '아 죄송합니다. 근데 이거 사진 한장만 찍고 나갈게요.'라고 양해를 구하고 사진찍는데,

 

성에서 일하는 듯이 보이는 사람들 둘이 경비아저씨한테 인사를 하면서 나감.

 

알고보니 그 사람들 때문에 문을 잠시 열어놨던 거임.

 

내가 나가자 경비아저씨가 '내일 오면 제대로 볼 수 있을 거요.'라고 하면서 문을 닫아버렸다.

 

럭키.. 운좋게 밤의 쿠마모토성 천수각을 볼 수 있었다. 내일 낮에 쿠마모토를 뜰 생각이니까 오늘 아니면 못보는 거였다.

 

여기까지 낑낑대며 올라온 보람이 있구만. 이라고 생각하며 다시 시가지로 향했다.


 

 

닭꼬치 좋아하는 가토여 잘있거라.

 

 

시가지 가는 중에 육교 위에서도 쿠마모토 성이 보였다.


 

 

거의 10시쯤이 되었고, 시가지로 도착해서 오늘 묵을 곳을 찾았다.

 

사실 아까 배 안이랑 쿠마모토로 오는 버스 안에서 대충 인터넷카페를 검색해놓고,

 

아까 쿠마모토를 계속 걸어다니면서 여기저기 위치도 봐뒀는데, 가입비 무료인데다가 위치도 괜찮은 '자유공간'으로 결정.

 

들어가기 전에 구경 좀 더 해야겠당.

 

편의점에서 팔고 있던 쿠마몽패키지 커스터드케이크.


 

모스버거 입구 문에도 쿠마몽이 붙어있다.


 

 

아까 봐뒀던 쇼텡가이의 관광안내소가 있는 가게.

 

잘보니까 뭔가 쿠마모토현 공식적인 가게인 듯 하다. 규모도 좀 큰 편이고..

 

구경하장!!!


 

 

쿠마모토 버터&초코쿠키(쿠마몽모양)


 

 

쿠마모토 포테토


 

 

쿠마몽 오미야게가 잔뜩!


 




 

쿠마모토 토마토 돼지고기 카레랑 훗쵸라고 하는 음.. 잘 안보이는데 쿠마모토산 유자를 사용한 캬라멜같은 것인듯.


 


 

역시 쿠마모토에도 있었군!

 

몬도셀렉션 수상한 오미야게!

 

이것도 2010년부터 2012년까지 3년연속으로 금상수상(최고금상은 아님)한 '월하의 쿠마모토성'

 

쿠마모토산 밤 100%, 아소소국 져지우유사용한 밤앙금 우유만쥬인듯.


 

 

쿠마모토목장우유.


 

 

쿠마모토 FREE라고 하는 논알코올 맥주.


 


 

별로 살건 없어서 물이랑 논알코올맥주 하나 사들고 지도를 보며 자유공간 도착~

 

일본의 인터넷카페.. 여러가지 자리타입 중 원하는 타입을 선택할 수 있다.

 

물론 그 타입의 자리가 비어있는 경우에 한해.


 

 

단체석도 있고 이것저것 많음.


 

 

샤워는 30분에 400엔... 비싸네...


 

 

자유공간은 밤에는 6시간정액제 1200엔, 12시간 정액제 1980엔이었다. 9시간짜리가 없네????

낮에는 3시간 정액제가 1000엔, 6시간 정액제가 1500엔, 9시간 정액제가 2000엔임.


12시간이라.. 지금이 10시 45분정도인데 12시간 하면 내일 아침 10시 45분까지잖아?

 

그렇게까지 필요없는데.. 9시간짜리가 있으면 딱인데.. 어쩔 수 없네. 6시간으로 해야겠다.

조금 연장하지 뭐. 12시간은 돈아까워.

 

그렇게 생각하고 6시간을 신청했는데, 너무 성급히 결정해서 망했음.

 

자리잡고 옷갈아입고 씻으려고 준비하면서 천천히 계산해보니.. 6시간이면 내일 4시 45분까지 나가야함.

 

4시 45분에 나가서 뭐할건데 --;; 편의점 빼고 문 연데 하나도 없어.. 갈 데도 없어..

 

게다가 씻고 내일 일정 대충 짜놓고 자면 적어도 1시간 반은 지남.

 

12시 반에 자고, 일어나서 준비하는 시간 계산하면 3시간 반정도 밖에 못잠.

 

그럼 조금 연장하지 뭐.라고 생각했는데

 

15분 연장에 100엔임.(30분당 100엔인줄 알았다) 1시간 연장하면 총 400엔.

 

2시간 연장하면 이미 12시간 정액제보다 더 비싸져버림 --;;;

 

계산하고 계산해서 결국 1시간 29분까지 연장을 하기로 결정.

 

그러면 1800엔내면 되고(후불제), 6시 14분에 나가면 된다. 쪼끔 이른 감이 있긴 하지만 괜찮네.

 

잠도 5시간 정도나 잘 수 있고.


 

 

한국게임이 많이 보였다.

 

리니지2랑 테라..

 

테라 한국거 맞겠지?


 

 

라그나로크 아직도 있네.


 

 

아이온


 

 

한국 TV채널 및 아저씨...


 

 

자유공간 쿠마모토점의 구조.


 

 

만화책이 무지 많은데 이것도 마음대로 이용가능.

 

컴퓨터 및 텔레비전도 무한으로 이용가능. 가라오케처럼 음료도 무한 이용가능!

 

싸고 놀기좋은 곳이 바로 인터넷카페!!


 

 

책은 정말 많음.. 전부 만화책이었지만.


 

 

내가 고른 매트타입의 자리가 잔뜩 있는 곳.

 

시설도 꽤 좋았다. 구린 인터넷카페 무지 많은데 이 정도면 꽤 괜찮은 레벨.


 

 

이 정도 넓이의 공간이 내게 허용된 공간.

 

내가 예전에 살았던 고시텔 중 한 곳은 딱 내가 2명 누우면 끝나는 면적이었기 때문에

(실제로는 가구때문에 내가 서있을 자리밖에 없다. 매트에 누워있지않으면 생활이 불가 ㅋㅋ)

 

별로 불편하진 않았다. 대각선으로 누우면 발뻗고 잘 수 있음.

 

일본인들은 서로 피해주는거 싫어하기때문에  바로 앞, 옆, 뒤 자리에도 다른 사람들이 있었음에도

 

조용히 잘 수 있었다.


 

 

카메라와 아이폰을 충전하며 내일 여행일정을 인터넷을 보며 대충 짰다.

(나가사키~시마바라까지의 일정밖에 준비안해왔기때문에 --;)

 

그리고 자기위해 바로 샤워.

 

위에도 써놨지만 400엔에 샤워세트를 받고 30분간 샤워룸 이용가능. 샤워세트를 준다쳐도 비싸구만.

 

그래도 땀범벅인 몸을 씻어줘야했고 피로도 풀어줘야했으므로 샤워 ㄱㄱ

 

 

샤워 끝난 후에는 쿠마구리쿠마몽과 쿠마모토 프리, 이키나리 당고를 천천히 음미하며 먹었다. ㅋㅋ

 

쿠마모토프리는 쿠마모토산 아오미깡(녹색귤)과즙을 사용한 알코올이 없는 맥주로, 맛없었다 --;;

 

기린 아사히 산토리의 논알코올맥주랑은 차원이 다르게 맛없었음..

 

쿠마구리쿠마몽, 이키나리당고 후기는 아까 위에 써놓은 링크에 있다.

 

이왕 온거 만화책 좀 보고 싶었지만 잘 시간이 더 중요해서 먹고 바로 잤다.

 

그렇게 첫째날의 큐슈여행이 끝이 났다. ㅎㅎ

by 카멜리온 2012. 10. 20.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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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슈여행 4일째 밤,

 

카고시마에 있는 야마카타야(山型屋) 백화점 데파치카에 몇개의 빵집이 있었는데

 

그 중 BON FOUR라는 빵집에서 멜론빵을 구매했다.

 

 

 

보통 멜론빵을 팔고 있었지만, 사게 된 이유는...

 

'커다란 메론빵'도 예약을 받아가며 팔고 있었기 때문이다.

 

보통 멜론빵 크기의 3.8배 크기에 해당하는 이 '커다란 메론빵'...

 

이런 멜론빵을 판다는 것은 멜론빵 맛에 자신이 있다는 것이겠지?

 

 

실제로 매장 인기 2위에 멜론빵이 등극해 있었다.

 

겉은 바삭, 속은 폭신.

 

멜론빵!

 

할인받아서 100엔에 샀다.

 

모양도 깔끔하니 괜찮아서 맛있어 보였음.

 

 

여행 5일째 아침, 아침 일찍부터 사쿠라지마의 화산이 보이는 시로야마전망대까지 등산을 하고, 그 곳에서 멜론빵을 먹기로 했다.

 

 

깔끔하게 생긴 외관.

 

격자무늬에, 설탕이 듬뿍 뿌려져있다.

 

 

고소해보이는 색. 냄새는 그냥 보통 멜론빵 냄새.

 

 

밑면도 깨끗하다.

 

 

한 입 먹었는데, 빵 생지는 촉촉한 타입은 아니고 그렇다고 퍽퍽한 타입도 아니고 그냥 부드러운 편.

 

 

쿠키 생지도 바삭한 타입은 아니고 살짝 촉촉하며 으스러지는 타입.

 

설탕때문인지 조금 달달한 편.

 

 

날씨가 좋지 않아 사쿠라지마 화산이 잘 보이지 않지만,

 

그래도 4일째보다는 구름이 적어서 화산 전체가 보인다.

 

그래서 화산 전체를 보기 위해 전망대까지 아침 일찍부터 기어올라갔지..

 

사쿠라지마 화산을 보며 멜론빵 냠냠.

 

자세히 보면 화산이 흰 연기를 아주 조금 내뿜고 있다. 하루에도 몇 번씩 분화하니까..

 

 

이 날 오후부터 날씨가 완전 맑아졌음 ㅋㅋㅋㅋㅋㅋㅋ...........

 

 

폭신폭신 부드러운 멜론빵이었다.

 

다만..

 

임팩트가 없는 그저 보통의 멜론빵이었다.

 

딱 보통의 맛.

by 카멜리온 2012. 10. 20.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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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슈여행 4일째 밤,

 

사쿠라지마를 전부 보고 밤 늦게 카고시마 항으로 돌아온 나는,

 

카고시마 항 근처에 카고시마에서 유명한 멜론빵 파는 곳 분점이 있다는 것을 알아내고

 

재빨리 그 쪽으로 향했다.

 

일본 가게는 7시, 8시에 문 닫는 곳도 많기에(빵집은 5시, 6시에 문 닫는 곳도 많다)

 

제발 아직 열려있어라~~ 하면서 달려갔음.

 

아직 6시 반정도밖에 안되었지만 낮이 짧아져서 6시만 되도 어두어지기 때문에 왠지 가게들이 문을 닫을 것 같은 느낌 가득이었던지라.

 

 

막 헤매다가 발견한 그 곳.

 

빵집같이 안생겨서 맨 처음엔 의아해했다.

 

 

알고보니 한 개의 점포 안에 3-4개의 가게가 있었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오른쪽 구석에 빵을 팔고 있음.

 

빵 가게 이름은 FARTA MAREANO.

 

FARTA였나. 그 빵집의 분점이다.

 

빵집 이름이 조금씩 다른게 특징.(물론 같은 이름도 있지만.)

 

 

여기서 파는 유명한 멜론빵이란, 바로 이 '나마크리무 메론빵'. 즉, 생크림 멜론빵이다.

 

 

생크림 넣었다고 해도 뭐 이런 발상이라든지는 보통이지않아? 라는 생각이었지만

 

일단 먹어보기로 했다.

 

마리-노 가게의 과자빵 부문 인기 1위!

 

생크림 멜론빵.

 

홋카이도산 무첨가 유지방분 35%의 생크림을 사용. 단맛을 적게하고 몇개라도 먹어버릴 수 있는 맛이예요♪ 라고 함.

 

플레인 맛 밖에 없었다. 하지만 가격이 싸서 놀랐음. 105엔!

 

저녁시간이라 20%할인까지 해줬음. 84엔. 구입당일까지 먹어야 한다고 한다. 휘핑크림이 아닌 생크림이니.

 

 

이게 바로 생크림 멜론빵!

 

 

밤에 인터넷카페에서 먹기로 했다.

 

과연 무슨 맛일까?

 

 

 

보기만 해도 맛있어 보인다..

 

크진 않지만 깔끔하고 달콤해보이는 외향!

 

 

 

격자무늬에 설탕은 안뿌려져있지만 달달해보이며 폭신폭신해보이는 깔끔한 색과 무늬, 질감인 쿠키생지!

 

 

 

밑면.

 

매우 폭신폭신해보인다.

 

그리고 촉촉하고 부드러운 느낌.

 

 

시식!

 

아...

 

이 한마디를 내 뱉지 않으면 안되겠다.

 

 

 

 

 

 

 

 

 

이런 시방!!! 드럽게 맛있어!!

 

 

 

이건.. 대박이당.

 

솔직히 먹기 전까지는 '휘핑크림 넣은 멜론빵이랑 뭐가 다르겠어'였는데

 

역시 진짜 생크림, 그것도 유지방분이 무지 높은 생크림의 맛이란 대단했다

 

신선한 그 맛! 입에서 살살녹고 적당히 달달한 그 맛은 휘핑크림의 20배? 30배? 그 정도의 환상적인 맛이었다.

 

진짜... 끝장난다는 표현을 여기다 써야할 듯.

 

생크림이 듬뿍듬뿍 들었는데 이게 진짜 맛있었다.

 

아.. 짱임.. 대박이야 이거 진짜..

 

 

물론 거기서 끝난 게 아냐!

 

빵 생지는 보통의 빵생지와 달라!

 

보통 빵의 느낌이 아니라, 촉촉한 파이의 느낌? 음.. 촉촉한 슈의 느낌이었다.

 

폭신~폭신~하며 부드럽고 촉촉해서 생크림과 매우 잘 어울렸다. 부드러운 계란 맛도 살짝 나는 듯.

 

빵 생지 자체만도 맛있었다. 어떻게 만들어야 이렇게 만들 수 있지? 라는 생각이 먹는 내내 들었다.

 

 

위의 쿠키생지는 단단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워낙 빵 생지와 생크림이 부드럽다보니 상대적으로 단단한 느낌이 되어서

 

제 역할을 충분히 한 듯.

 

진짜 맛있었다. 솔직히 말해서 조금 큰 촉촉한 슈크림이라고 말해도 될 듯. 위에 쿠키생지만 없다면 말이지.

 

동크의 차갑게 먹는 메론은 완전 망작이었는데 이 녀석들의 멜론빵은 기가막히다 우와아아아앙

 

 

이렇게 맛있는 크림 멜론빵은 처음 먹어보는 듯 하다.

 

최고였음. 단순한 멜론빵같지만, 이건 별 6개를 줘도 괜찮을 포스였다.

 

차갑게 먹는 멜론빵인데 정말 잘 어울렸다.

 

생크림 멜론빵이 체고시다

 

 

 

근데 이걸 먹고나서 골똘히 생각해보니,

 

동크에서 샀던 차갑게 먹는 멜론빵은 왜 그렇게 맛이 없었을까?

 

지금 생각해보니, 그 동크의 차갑게 먹는 멜론빵은 집에 있는 냉동실에 처박아 두었다가 먹어서 그런 것 같다.

 

집에 있는 냉동실이 가장 약하게 해놨는데도 꽤나 파워가 세서 뭐든지 만년설에 들어가 있는 듯이 꽝꽝 얼어버리는데

 

그걸 꺼내서 바로 먹었으니...

 

조금 해동해서 먹었어야 했나;;

 

뒤늦게 동크에게 욕한 걸 미안해했다.

 

그리고 입맛을 다시며 '생크림 멜론빵 플레인 2개 살걸'이라고 생각. ㅋㅋㅋ 결론은 FARTA 생크림 멜론빵 쫭임.

 

카고시마 하면 바로 이 멜론빵이 떠오를 듯. ㅋㅋ

by 카멜리온 2012. 10. 17.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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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0월 14일.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큐슈여행 출발!!

 

6시 40분에 칸사이공항에서 비행기가 출발한다.

 

수속은 국내선의 경우 30분 전까지이므로 6시 까지는 와줘야 안전함.

 

근데 오사카 난바에서 칸사이공항까지는 대략 50분에서 1시간정도.

 

오사카 난바에서 난카이 전차 첫차가 5시 10분인데, 이걸 타면 5시 55분에는 칸사이공항에 도착할 수 있다.

 

근데 내가 사는데서 난바까지는 거리가 있는데, 지하철이 이른 시각부터 다니진 않으므로 알아서 난바까지 가줘야한다.

 

즉, 나는 6시까지 칸사이 공항에 가기위해 4시에 일어나서 출발!

 

4시에 일어나서 준비를 하고 4시 20분에는 출발

 

4시 50분까지는 난바역에 도착을 하고 전차를 타줘야 한다.

 

내가 헤맬 가능성이 있으므로 20분 정도 여유를 두었음. 이 정도면 충분하겠지! ㅎㅎㅎ

 

일러도 너무 이른 시간에 비행기를 타게 된 이유는..

 

진짜 싼 비행기임.

 

나가사키까지 가는데 1990엔! 다 합쳐도 2100엔! 즉 3만원정도의 가격에 나가사키를 갈 수 있는 거다.

 

보통 오사카-나가사키의 경우는 이것보다 10배정도 비쌈..

 

1/10으로 싸니까 조금 고생하더라도 만족이당 ㅎㅎ

 

 

 

새벽 4시 35분 경.. 도로에 차가 없다.. 사람도 안돌아다닌다..

 

새벽공기를 마시며 신나게 난바로 가보자.

 

난카이 난바역이 있는 다카시마야까지는 예상시간 즈음에 도착했다.

 

하지만 내가 간과한 것이 있었으니..

 

자전거를 5일동안 둘 곳!

 

난바는 오사카에서 가장 번화한 곳이다보니 단속도 무지 심하고 자전거 두기도 어렵다.

 

그렇다고 주륜장을 이용하자니 가격도 만만찮고..

 

주륜할 곳을 찾으러 방황.. 역으로부터 좀 떨어진 곳까지 도착해서야 '음 여긴 왠지 안전할 것 같아'라고 생각하고 자전거를 둠.

 

새벽이라서 바로 옆에 노숙자들도 있었고.. 훔쳐가지 못하게 자물쇠도 2중으로 ㅋㅋ

 

근데 여기서 꽤 시간을 잡아먹었다. 간신히 찾아서 주륜하고나니 시간이 4시 55분.

 

앞으로 15분!! 오메

 

근데 주륜한 곳에서부터 난카이난바역까지 거리가 꽤 됨.

 

열심히 뛰어가서 5시쯤 도착했다. 근데 역이 어딘지 몰라서 춸라 헤멤;;;

 

아 이러다 비행기 놓치겠는데.. 이거 진짜 위험한데..

 

엄청나게 패닉.. 뛰느라 땀나고, 당황해서 땀나고..

 

중간에 이상한 데 들어가서 4분정도 헤매긴 했는데, 역을 찾을 수 있었다.

 

 

그래서 5시 8분경에 간신히 칸사이공항행 난카이전차에 탑승!!

 

자 이제 가는거야! 큐슈 여행!!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간신히 탄 난카이전차가 칸사이 공항에 5시 53분에 도착하고..

 

여기서도 헤맬 가능성이 있으니 내게 주어진 시간 17분 이내로 수속하러 피치항공을 찾아 ㄱㄱ

 

근데 국내선으로 표시된 곳 들어가니 피치가 바로 보여서 금방 수속절차를 마칠 수 있었다. ㅎㅎ

 

6시 30분정도에 들어가야겠다.

 

남은 시간동안 뭘할까.. 하고 공항을 싸돌아다니고 있는데, 편의점 로손이 보였다.

 

솔직히 요새 위 상태가 안좋아서 배가 고프다는 걸 느끼기 어렵긴 한데, 그렇다고 안먹으면 죽겠지.

 

가서 배도 안고팠지만 여행 전의 요기거리로 삼각김밥 1개, 고기찐빵 1개, 물 1병을 구매했당.

 

이제보니 일본에서 편의점 고기찐빵 처음 사먹어보는구낭. 맛있었음. ㅎㅎ

 

6시 25분 정도 되자 안으로 들어가서 피치버스를 타고(피치항공은 버스를 타고 좀 먼 터미널까지 7~8분정도 가야함;;)

 

피치 비행기가 서있는 곳으로 향했다.

 



6시 40분정도 되다보니 동이 트고 있었다. 구름이 좀 많은 하늘이지만 그래도 여행하기 괜찮구만!

 

 

 

오오.. 이게 말로만 듣던 그 더럽게 흔들리고 무섭고 작다는 피치비행기로군.. 듣던대로 작다.


 


 

구름이 많다보니 천국의 느낌.


 

 

신나게 비행기를 타고... 나가사키 공항에 도착.

 

원래는 7시 55분에 도착해야하는데, 중간에 기장이 말하길

 

'방금 전에 가장 위험한 구간을 빠르게 통과해서 보통 때보다 10분가량 일찍 도착할 것 같습니다'라고 자신있게 말하더라. ㅋㅋ

 

굿. 그래서 7시 47분경에 나가사키공항에 도착할 수 있었다.

 

나가사키는 날씨가 흐렸다..


 

 

나오자마자 보이는 바로 눈 앞에 뙇! 인포메이션이 있었다.

 

가서 '산큐패스 전큐슈 3일짜리로 주세요'하니까 바로 준다. 티켓이랑 사용책자. 만엔이다.

 

3일동안 큐슈 전지역의 버스 및 배를 무한으로 탈 수 있다.(지정된 버스/배만 탈 수 있지만 90%이상이 지정되어있다고 보면 됨.)


 

 

그 다음으로는 8시 5분에 출발하는 나가사키행 리무진버스를 타면 됨.

 

도착할 때까지는 '나가사키 공항에 55분에 도착해서 10분내로 산큐패스 파는 곳 발견해서 산큐패스 사고,

 

버스타는데까지 찾아서 갈 수 있을까?'라고 걱정했었는데

 

일찍 도착한데다가.. 전부 무지 가까웠다 --;;

 

그냥 인포메이션 옆의 문 나가서 왼쪽으로 몇발자국 가면 나가사키행 버스정류소가 있음.

 

산큐패스 사고나서 버스에 도착했는데도 7시 55분. ㅋㅋㅋㅋㅋ

 

버스를 타고서 나가사키까지 가는데는 45분이 걸린다.


 

 

나가사키에 도착하니 8시 50분!

 

20분 자전거타고, 50분 전차타고, 1시간 10분 비행기타고, 50분 버스탔는데도 아직 9시도 안되었넹 ㅋㅋ

 

나는 일단 나가사키 역으로 가는 도중에 버스에서 내려서 반대편으로 무작정 걸어갔다.

 

일단 대충 조사해놓은 걸 보면, 나가사키는 오우라텐슈도, 신치츄카가이, 데지마, 그라바엔 등등이 유명한데,

 

일단 내 목적지는 오우라텐슈도가 있는 쪽.

 

나가사키 전체 관광지 중에서 가장 남쪽에 있다고 보면 된다.

 

버스타고 다녀도 되는데 일단 구경왔으니 슬슬 걸어서 가보지 뭐.

 

약간은 이국적인 느낌의 도로를 따라 걸어가서 가장 처음 다다른 곳이


 

 

바로 이 '오란다 언덕'


 

 

오란다 언덕에는 이것저것 서양식 건물이 많다.

 

이게.. 나가사키시 구거류지 역사자료관이라고 하는 곳.


 

 

여거지거 골목이 뚫려있어서 계속 올라가봤다.


 


 

아침이라 그런지 나가사키는 매우 고요했다.

 

골목골목으로 들어가서 계속 올라가다보니 꽤 높은 곳까지 올라왔음.

 

나가사키 모습의 일부분을 볼 수 있었다.

 

항구도시인데다가 산이 많구나..

 

구름이 좀 많아서 아쉬웠지만, 그래도 여유롭게 마을을 걸어다니며 구경하니 재미있었다.


 

 

다시 내려가는 중. 너무 이상한 곳으로 와버렸당.


 

 

다시 오란다언덕으로 내려왔는데 책자에 나와있는 곳이 있길래 가봤음.

 

내부에는 사진촬영 금지..

 

대부분 역사적 서양건축물을 서양역사자료 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여기가 히가시야마떼 보존센터였던가. 딱봐도 특이한 서양 건축물들이 많았음..

 

여길 내려오면 바로 뭔가 화려한 중국풍 건물이 보이는데, 중국 공자박물관이라고 하는 듯.

 

들어가려고하는데 꽤 비싸서 포기.


 

 

나가사키는 지하철이 없고 노면전차가 다닌다.


 

 

오란다언덕을 지나서 조금 더 남서쪽으로 가다보면 '오우라텐슈도(오우라천주당)'가 등장!

 

1864년 프랑스 출신의 프티잔 신부에 의해 건축된 고딕 양식의 성당으로,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이고, 서양식 건물 중 유일하게 일본 국보로 지정되었다.

 

하얀색 외관으로 소박하고 조용한 느낌을 주는 건축물에는 1년 내내 관광객과 천주교 신자의 순례 행렬이 이어진다

 

사실 이것 말고도 나가사키에는 기독교 가톨릭으로 유명한 게 무지 많아서(일본 기독교의 성지가 나가사키)

 

순례자가 무지 많다.

 

어쨌든, 그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곳이 여기다보니 관광객들이 장난 아니게 많았음. 아직 10시도 안되었는데..


 

 

국보 오우라텐슈도(오우라천주당)


 


 

들어가는데에 돈내는 줄 알았다가 여기까지 들어가서는 제지당했다.

 

계단오르기 전에 돈내야하는 것 같음.


 

 

오우라텐슈도 앞에 있는 건물.

 

이것도 유명한 듯..

 

오우라텐슈도 앞의 분메이도 총본점.

 

나가사키 3대 카스텔라 명점 중 한 곳이다.

 

나가사키 3대 카스텔라 명점이라 하면 분메이도, 마쯔쇼켄, 후쿠사야라고들 함.


 

 

오우라텐슈도 옆 언덕길을 오르면 바로 그라바엔(Glover Garden)이 나오는데, 나는 별 관심 없어서 패스.

 

안에 그냥 서양건축물들이 잔뜩 있음.

 

물론 오래되고 역사적으로도 나름 중요한 위치의 서양건축물들이라고함.

 

근데 그런건 별로..
 

 

그라바엔 입구 쪽에서 바라본 나가사키항의 모습.



 

세균맨과 호빵맨.

 

꽤 크다. 그라바엔 앞 쪽에 있음. 근데 흔히 볼 수 있는 녀석들인듯.


 

 

오우라텐슈도 쪽으로 다시 내려와서 그 앞에 있는 이 유명한 길을 따라 밑으로 내려갔다.

 

길 이름은 모름. 이국적이다.


 


 

오우라텐슈도에서 계속 내려오면 이런 건물이 있는데,

 

이게 바로 나가사키짬뽕의 발상지인 '시카이로(사해루)'다.

 

나가사키하면 역시 나가사키 짬뽕! 나카사키 카스텔라!

 

난 나가사키 짬뽕을 반드시 먹어줘야겠어!

 

사실 내가 다른 관광지들을 냅두고 이 쪽으로 슬슬 걸어온 이유는 이 시카이로때문임.


 

 

근데 현재 시각 10시 10분..

 

오픈시간은 11시 30분. --;;

 

깜빡하고 있었다.. 일본의 음식점들은 대부분 점심부터 시작하고 그것도 11시~11시 반 오픈이라는 사실을..

 

1시간 넘게 남아있어서 뭘 할까 생각하다가 그냥 또 정처없이 걸어서 다른 관광지로 가기로 했다.


 

 

시카이로 앞에 있는 3대 카스텔라 명점 중 나머지 2개가 있었다. 분점이지만.. '마쯔쇼켄'


 

 

박쥐모양이 특징인 '후쿠사야'

 

 

오우라텐슈도 쪽에서 나가사키역 방향으로 계속 걸어가다보면 중간에 이 '신치 중화거리'가 나온다.

 

차이나타운임.

 

여긴 그 신치 중화거리 앞에 있는 공원. 이른 일요일 아침이라 사람이 별로 없었다.

 

신치 중화거리 들어가는 문.

 

4성수의 문이 각각 4방향에 세워져있는데, 이게.. 아마 백호문이었던가.


 

 

별로 크진 않았는데 여기도 아직 오픈한 곳이 거의 없었다.. 아직 10시 반정도니..

 

 

현무문으로 빠져나와서 계속 나가사키역쪽으로 걸어감.

 

여기서 한국인 만났음.. 20대 중후반으로 보이는 두 커플..


 

 

돌아다니는데 여기저기 분메이도, 후쿠사야 등을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나가사키 내에는 분점이 많으니깐.

 

물론 돌아다니면서 중간중간 빵집도 체크!

 

여긴 폼파도르.

 

오사카에도 있고.. 전국적인 체인베이커리.

 

멜론빵은 예전에 내가 먹어본 그 오렌지필이 들어간 보통 멜론빵밖에 없어서 패스.


 


 

그 외에도 계속 빵집을 찾아 돌아다녔는데.. 일요일이다보니 연 곳이 하나도 없었다 --;;


 



 

여긴 시퐁케이크 전문점. 지도에는 표시 안되어있었지만 가다가 발견. 물론 오픈 ㄴㄴ


 

 

여긴 문은 열려있지만 장사는 안했다. 쉬는 날.


 


 

나가사키에도 큰 쇼텡가이가 있었는데 별거 없었다.


 

 

쇼텡가이랑 빵집이 밀집해있던 곳을 한바퀴 둘러본 후에 나가사키역으로 가려고 하는데,

 

생각보다 거리가 있어서 버스를 타고 갔음. 어차피 산큐패스가 있으니! ㅋㅋ


 

 

나가사키 역 앞 분메이도.

 

산큐패스와 산큐패스에 동봉된 쿠폰을 들고가면 카스텔라마끼 2개를 무료로 준다.


 

일단 나가사키 역 오미야게점부터 구경.

 

나가사키에서 나름 유명한 복숭아카스텔라.


 

 

특이한 카스텔라.


 

 

물론 카스텔라가 잔뜩 있다.


 

 

2010년부터 2012년까지 3년연속 몬도셀렉션 연속 최고금상을 수상했다는 '큐쥬큐시마 센뻬'

 

큐쥬큐시마는 나가사키현에 있는 관광지. 사세보쪽에 있다.


 

 

나가사키 짬뽕, 사라우동 등등.


 

 

큐슈지역 한정발매 구리코의 포키 히요꼬


 

 

이게 명과 히요꼬.

 

히요꼬만쥬가 도쿄쪽에도 있는데 원조는 큐슈인듯..? 물론 내가 먹었던 건 도쿄 오미야게 히요꼬만쥬였지만..

 

뭐, 자세히 모르니까 확신은 못하겠다.


 

 

큐슈지역 한정 구리코의 히요꼬 마카다미아 초콜렛.

 

대충 구경하고 나가사키 역 앞 분메이도에 가서 산큐패스의 특전!! 카스텔라마키 2개를 받았다.

 

근데 그냥 받아도 되는데.. 어차피 나가사키 카스텔라를 살 생각이었으니까 카스텔라도 하나 샀다.

 

비..비싸군 역시. 가장 기본적인 걸로 하나 샀는데 1600엔정도였던 듯.

 

이제 슬슬 시카이로로 나가사키 짬뽕 먹으러 돌아가야지

 

아, 시카이로로 돌아가기 전에, 다음 목적지인 이사하야로 가기위한 정보를 얻어야하므로

 

나가사키 역 앞에 있는 고속버스터미널에 가서 이사하야행 버스 시간표와 정류소 위치 정보를 입수했다.

 

대충 시간대는 조사해놔서 알고 있었지만 정류소 위치같은 것도 잘 모르고, 온 김에 알고가면 더 나으니까.

 

 

 

다시 버스를 타고 오우라텐슈도까지 갔다.

 

정류소에서 시카이로까지는 걸어서 시간이 좀 걸리다보니 11시 40분쯤 시카이로에 도착.

 

들어갔는데 가게도 꽤 넓고, 손님도 종업원도 무지 많았다;; 근데 아직 빈 테이블이 5개 정도 있었음.

 

그래서 나가사키짬뽕 하나 주문하고 4인테이블에 떡하니 앉아있었다.

 

시카이로의 메뉴판

 

나가사키 짬뽕 997엔

뚜껑있는(?) 나가사키 짬뽕 892엔

사라우동 997엔

소보로 사라우동 1365엔

볶음고기실면(고기 사라우동) 1155엔 등등등

 

사라우동도 여기가 원조다.

 

주문하고서 30분만에 받아든 원조 나가사키 짬뽕!!!

 

자세한 후기 및 유래는 아래 링크에..

 

 

2012/10/20 - [일상/먹을거리] - [일본 명물]나가사키 짬뽕과 사라우동의 발상지. 四海楼(시카이로)에 가다.


 

 

사람이 진짜 무지 무지 많았는데(나 먹을 때도 뒤에서 엄청난 눈초리가...)

 

다 먹고 5층 레스토랑에서 입구로 내려오니 이런 문구가..

 

[5층 중화레스토랑 만석에 의해 약 30분 대기가 필요합니다. 지금 5층에서 접수중.]


시카이로에 가려는 사람들은 혼잡한 시간을 피해서 가는게 현명할 듯 싶다.


 

 

사실 나가사키도 보고, 사세보도 가려고 했었는데(나가사키에서 사세보까지는 대충 2시간 20분정도의 거리)

 

시간 상 사세보는 포기하기로 하고,

 

이사하야를 1시 37분버스를 타고 가고, 그 전까지는 계속 나가사키를 구경할 예정이었다.

 

밥먹고 나니 아직 12시 30분정도. 흠.. 애매하구만.

 

그래서 그냥 혼자 바닷가도 걸어보고..


 


 

저기 있는 다리는 음.. 나름 유명했는데 까먹었다.


 

 

그냥 슬슬 나가사키역까지 걸어가기로 했다.

 

가다가 발견한 나가사키에서 가장 큰 것같은 백화점 발견.

 

건물 바로 뒤가 바다다;; 진짜 바로 바다..

 

일단 들어가서 빵집도 구경하고, 봉지빵도 구경해야겠당 ㅋㅋ


 

 

오오.. 큐슈에 와서 처음으로 보는 봉지빵이다.

 

후지빵의 '더블로 맛있다! 대 아소 밀크(더블 아소 밀크)

 

'쿠마모토현산 대 아소우유 사용한 크림'이 더블(두 줄)로 들어있음.

 

이건 큐슈에서밖에 못봤음. 아니, 이제부터 올리는 5일여행간의 모든 봉지빵이 큐슈에서밖에 못보는 제품들임.

 

아니.. 확신은 할 수 없다.. 오키나와나 시코쿠에서도 팔지도 모르는 제품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츄고쿠는 몰라도 시코쿠랑 오키나와는 큐슈랑 같이 묶이는 경우가 많으니깐.

 

어쨌든 오사카에서는 못보는 빵들.


 

 

아니나 다를까. 바로 큐슈-오키나와-시코쿠 용 빵이다.

 

요-게쯔 이벤트

 

카고시마(큐슈) 사쯔마킨토키 롤(사쯔마킨토키는 고구마 종류 중 하나)

 

큐슈남아, 사쯔마킨토키입니다. 라고 외치고 있음. 큐슈지역 빵을 잡고있는 '료유빵'회사에서 내놓은 제품.

 


 

 

에히메(시코쿠) 이요감(이요지역의 귤. 柑(감)은 귤이란 뜻이다. 한국에서도 '밀감(蜜柑)'이라고 하잖음.

 

밀감을 일본어로 읽으면 '미깡'인데 '귤'그 자체를 뜻하는 말임. 이요감은 일본어로 이요깡이다. 낑깡(金柑)도 일본어.)샌드.

 

후쿠오카(큐슈) 배 쨈&커스터드크림.

 

후지빵의 '밀크메론스틱'

 

후지빵에서 호빵맨 시리즈 빵이 무지 많았지만 1년 가까이 되는 동안 멜론빵 관련된 제품이 없어서 슬펐는데

 

큐슈에서 드디어 발견했다.

 

멜론빵맨이 메인에 있는!! 멜론스틱!!


 

 

후랑소아라는 회사의 멜론빵(발효버터)


 

 

여기도 뽐빠도르가 있었다..


 


 

이번 신메뉴 '샤테뉴(마론)'

 

빵 월드컵 일본 팀우승! 사사키 타쿠야(?) 붸노와즈리(과자빵) 부문 우승작품.

 

과자빵인데다가 세계대회 우승작품이라니.. 먹어보고 싶었지만 가격의 압박. 


 

 

10월 신상. 14종 잡곡롤.


 

 

10월 신상 당근케이크.


 

 

1점포 1공방

 

보다 신선하고 맛있는 제품을 드리기 위하여, 생지만들기부터 굽기까지 전부 점포 내 공방에서 실시,

 

그것이 뽐빠도르의 창업 시절부터의 장인정신입니다.

 

오오... 역시 다르군.. 본사 공장에서 만들어낸 봉지에 담긴 빵을 나열해서 팔고,

 

냉동빵 생지를 전달받아서 굽기만하는 어디어디의 체인점들과는 근본부터 다르다.

 

어디어디의 체인점들은 과연 이런 슬로건을 내세울 수 있을지 심히 궁금하군.

 

계속 걸어서 나가사키 역 앞 고속버스 정류소까지 도착했는데, 아직 시간이 좀 남아있어서 근처에 있는 빵집에 구경갔음.

 

...... 근데 역시나 일욜이라 문 안염 OTL


 

 

13시 37분 이사하야행 고속셔틀버스를 타고 가는 길.

 

아까 분메이도에서 산 카스텔라.


 


 

그리고 산큐패스 덕분에 공짜로 받은 카스텔라마끼.

 

카스텔라를 또다른 생지로 감싸놓은 제품이당.

 

보통 슈퍼에서도 볼 수 있는 제품들.

 

이게 바로 나가사키 카스텔라로 만든 카스텔라마끼여!!

 

1개 먹었당.

 

맨 밑에 자라메당이 들어있고 달콤촉촉 맛있었당.


 

 

40분 걸려서 이사하야 터미널 도착. 14시 18분.

 

아아.. 소도시의 터미널의 느낌이 물씬난다..

 

여기서 14시 40분에 시마바라로 출발하는 버스를 타면 됨.

 

나가사키에서 시마바라까지 한번에 가는 버스가 없어서 이렇게 귀찮게 가야함.

 


 

터미널 주변에 아무 것도 없음 --;;

 

그래서 그냥 터미널을 구경했다.

 

여기서 아까 나가사키역에서 봤던 큐쥬큐시마센뻬가 자꾸 눈에 끌려서 12개짜리랑 8개짜리 1개씩 구매!

 

12개짜리는 선물용이고, 8개짜리는 배고프면 내가 먹을라고 ㅋㅋ

 

프리미엄붙은 오미야게치고는 싸길래... 440엔. 12개짜리는 700엔.

 

12개짜리부터 종이상자로 포장하기때문에 비싼 듯 하다. 8개짜리는 그냥 플라스틱에 넣어져있음.


 


 

14시 40분에 이사하야를 출발해서 1시간 20분정도 걸려서 16시 4분에 시마바라역에 도착했다.

 

원래 16시에 도착하기로 되어있는데 조금 늦게 도착함.

 

사실 15분 정도 더 타고가면 오늘의 최종목적지인 쿠마모토로 가는 배를 탈 수 있는 '시마바라항'이 있는데,

 

여기서 내린 것에는 이유가 있다.

 

바로.. 시마바라성을 보기 위해서!!

 

나가사키현에는 성이 (아마) 2개 있다.

 

한개는 사세보 위쪽 히라도 섬이었나.. 거기에 있고, 나머지 하나는 이 시마바라에 있음.

 

전혀 안 유명한 성이지만 그래도 이왕 지나가는 길이고, 시간도 남고하니 보고가기로 했다.

 

아마 내가 이 쪽에 올 일은 두 번 다시 없을 것 같고...

 

계속 버스만 타면 재미없잖아...

 

시마바라역에서 시마바라항까지 가려면 16시 43분 버스를 타면 되니까

 

대충 40분정도의 시간이 있다. 폰으로 확인해본 결과 시마바라 역 바로 앞에 시마바라성이 있으니까

 

 40분이면 충분하다고 판단.

 

ㄱㄱㄱㄱ


 

 

정말 역에서 3분정도 걸어가니 바로 성곽이 보였다.

 

가까이 가보니.. 오옷.. 이제까지 본 성들이랑 달라!

 

해자(성곽 주위 적들의 침입을 막기 위해 둔 인공 수로)에 연꽃?처럼 보이는 식물들이 빼곡히...

 

징그러울 정도다 --;


 

 

자연적으로 생긴건가? 라고 생각했는데 조금 더 가보니


 



 

한쪽에만 많은 거였다.


 

 

그렇게 한바퀴 성을 따라 걸어가다보면 드디어 입구가 보인다.


 

 

시마바라 성!

 

시바라마 성이 아님. 조심히 읽어야 함.


 


 

이게 바로 시마바라 성의 천수각!

 

다만 이 천수각은 복원천수..

 

복원 천수 중에서도 외형도, 내부도 본래의 천수각과 다르게 만든 천수각이다.

 

그래서 이런 특이한 모양을 하고 있구만 --;


 



 

나가사키에서는 계속 구름이 많았었는데 동쪽으로 오니 이렇게 날씨가 좋아졌다.

 

일본은 평소에 맑은 날씨보다 흐리거나 비내리는 날씨가 더 많은 것 같은데

 

내가 놀러가면 반대로 맑은 날씨가 70%는 되는 것 같다. 후후 운이 좋구만.


 

 

이렇게 시마바라역 주변 마을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천수각에 올라가면 더 잘 보이겠지.

 

아아 시마바라도 바로 옆이 바다임.

 

이사하야에서 시마바라로 오는 버스도 1시간 20분간 바다를 따라 달렸다.


 





 

시마바라성을 구경해주고..

 

또 다른 볼거리를 찾아갔다.


 

 

시마바라 성 뒤쪽으로 가면, 과거 사무라이들이 살았던 저택이 그대로 보존이 되어있다고 한다.

 

남은 시간이 조금 애매하긴 했지만 좀 서두르면  그것까진 보고 갈 수 있을 것 같았다. ㄱㄱㄱ


 


 

대략 5채 정도의 가옥을 오픈해놓았다.

 

구경꾼들이 몇명 있긴 했으나 동시에 가옥을 보는 경우가 없었는데

 

솔직히 좀 무서웠음. --;

 

안그래도 엄청나게 조용한 마을인데..

 

엄청 조용하고 전혀 예상치 못한 곳에 있는 사무라이 인형들에 놀라고...

 

그냥 뭐 사무라이의 저택같은거 별로 관심없지만 본 것 자체에 의의를 두기로 했다.


 


 

뭔가 한국이랑 비슷한 느낌도..


 






 

 

 

아까 연이 무성했던 시마바라성 해자 반대편의 해자는 전부 이렇게 식물이 자라나있었다.


 

 

밭으로도 쓰는 듯 --;;

 

 

 

이제 다시 시마바라 역으로 돌아가야지!

 

시간은 37분 정도.

 

지도상으로 보니 8분거리임.. 버스가 43분에 오는데.. 5분내에 갈 수 있을까?

 

진짜 미친듯이 뛰었음. 그래서 간신히 시마바라역에 42분에 도착했는데..

 

 

 

문제가 발생했다.

 

 

버스가 안오는 거당.

47분이 되도 안옴.

잘 생각해보니까.. 사실 이 16시 43분에 시마바라역을 경유해서 시마바라항으로 가는 버스는

조사 당시, 내가 확신을 갖지 못했었음. 근데 가장 마지막에 찾던게 이 버스였는데 시간이 없다보니

대충 조사하다가 끝내버렸다. 아마 잘못 본 것 같다.

 

 

크... 큰일났음.

17시 30분에 시마바라항에서 쿠마모토항으로 가는 배를 타야하는데,

그게 마지막 배임.(사실 평일에만 마지막 배이고, 일요일에는 다행히 특별운행하는 19:20분 배가 하나 더 있긴 한데 그거 타면 쿠마모토항에서 쿠마모토 중심지까지 가는 교통수단이 없음.. 버스로 1시간정도 거리인데..)

 

여하튼 지금 16시 48분부터 17시 30분까지, 아니, 표사는 시간 및 헤매는 시간, 탑승시간 고려해서

17시 20분까지 가야하니까 32분만에 시마바라역에서 시마바라항까지 가야함.

근데 가는 버스가 없음. 완전 새됐음 --;; 아 이대로 끝나는 건가.

 

 

 

하지만 난 굴복하지 않는다!!!

미친듯이 또 뛰기 시작했다.

아이폰 지도를 보니 도로를 따라 그냥 쭉 가면 될 것 같아서 도로를 따라서 뛰기 시작했다.

시마바라역에서 전차를 타도 되긴 하는데, 산큐패스 적용도 안되서 추가로 돈내야되는데다가

3개 역을 더 가야하는데 전차 운행이 얼마나 자주 오는지도 모르고(버스도 별로 없듯이 좀 외딴 마을임..)

그냥 무작정 튼튼한 다리 믿고 무조건 뛰기 시작했다.


3개역을 32분만에 뛰어서 갈 수 있을까?? 보통 역과 역의 거리는 20분정도 걸리니까 불가능할거라고 생각했는데,

내가 사무라이 가옥을 보고 시마바라역까지 '8분정도 되어보이는 거리'를 5분만에 뛰어갔는데

그 거리랑 대충 눈대중으로 가늠해보니까 역과 역사이의 거리는 그 '8분정도 되어보이는 거리'보다 1.5배정도의 거리였다.

대충 '13분 걸리는 거리?' 근데 좀 빨리간다면 11분 걸리는 거리겠지.

즉, 걷고 뛰고 해서 좀 빨리만 간다면 3개역 x 11분 = 33분이라는 계산.

게다가 1번째 역과 2번째 역 사이는 좀 더 가까워보임. 그래서 난 내 계산을 믿고 미친듯이 뛰기 시작했다.

이놈의 타임어택... 하루종일 타임어택이구만 --;;;;

 

1번째 역에 도착해서 숨을 헐떡이며 시계를 보니 다행히 내 계산이 들어맞았다.

17시경에 1번째 역에 도착.

 

근데 지도 상으로는 못봤는데... 고가도로가 눈앞에 등 to the 장. OTL

게다가 이제 저질체력의 한계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안돼!!!

하지만 버스에 앉아서 충전해둔 힘을 다 짜내서 계속 오르고 뛰고 달려내려가고 했다.

 

2번째 역에는 17시 10분경에 도착한 것 같다. 이제 3번째 역 바로 옆에 있는 시마바라항까지만 도착하면 됨.

'제발 배 티켓은 출발 10분전까지만 팝니다. 이런거 없기를!!' 계속 기도하면서 뛰어갔다.

숨을 헐떡이며.. 눈 앞에 나타난 시마바라항을 보며 안도 반 걱정 반의 마음을 추스리며 안으로 들어갔다.

도착시간은 17시 22분.

 

3개역을 34분만에 주파했습니다.

진짜 더럽게 힘들었음. 아주 온 몸이 땀투성이.

중간에 가방 버리고 싶었다. 아오.

 

일단 매표소에 가서 물어보니 구매 가능! 오예!

버스도, 배도 무제한으로 이용 가능한 산큐패스로 쿠마모토항으로 가는 배 티켓을 구매.


 

 

티켓을 사고 2층으로 올라가서 찍은 시마바라항 사진.

 

진짜 아슬아슬했다.


 

근데 배가 늦게 도착한데다가 늦게 출발했다. 17시 45분쯤에 출발 --;;;;

 

나가사키 안녕~ 시마바라 안녕~

 

만난지 별로 안된 것 같은데 벌써 이별이구나. 또 올 수 있다면 올게~~

 

시마바라항을 뒤로 하고 배에 몸을 실었다.

 

5시 반이다보니 노을이 지기 시작했음.


 

 

저기 보이는 높은 산은 운젠岳(큰산 악)으로 1483m의높이다.

 

일본은 높은 산이 많다. 큐슈지역에도 많고..

 

사실 1483이면 꽤 낮은 편에 속하지..


 

 

어두컴컴해지기 시작했다.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조용히 여유롭게 혼자만의 여행을 즐기..려고 했으나 땀이 식으니까 

 

겁나게 추워서 그냥 배 안으로 들어갔다 --;;;


 


시마바라항에서 쿠마모토항까지는 30분걸리는데 원래 18시 정각에 도착할 예정이었는데

늦게 출발했다보니 18시 15분쯤에 도착했다.

 

18시 10분쯤에 쿠마모토항 앞에서 쿠마모토행 버스를 타야하는데 큰일났음..

막 뛰어서 갔는데 다행히 버스가 출발하지 않고 기다리고 있었다.

근데 나보다 더 빨리 뛰어간 어떤 50대 정도로 보이는 아저씨가 버스를 먼저 탔는데(내가 2등)

버스기사한테 그 아저씨가 엄청나게 화를 냈다.

그렇게 심하게 화내는 일본인은 1년 가까이 일본에 살면서 처음 봤다.

말다툼을 하게 된 경위는, 그 아저씨가 버스를 타자

통화중이던 버스기사가 '아 잠시만요 타지마세요'라고 말을 했는데

그 아저씨가 '왜 타면 안되는데???' 이러면서 막 성냄.

 

운전기사가 배가 늦게 도착하는 걸 모르고 있어서 항구 측 사람과 전화통화를 하고 있었던 것 같다.

그 상황에서 갑자기 나타난 아저씨가 버스를 타려고 하자 일단 버스 준비가 안된 상황이라서 제지한 것으로 보임.

근데 아저씨는 (이유는 모르겠지만)그 말에 빡돌아서 운전기사에게 막 소리침.

너 이름뭐야? 이름 말해. 서비스 개판이라고 회사에 말할거니까.

뭐? 타지마? 왜 타면 안되는데? 장난하냐 임마?

말하면서 진짜 십여분간 계속 큰 목소리로 지*을 해댔다.

모든 승객이 다 타고 버스가 출발할 때까지도 계속 소리침.

배가 늦은 것까지도 버스기사 탓을 하면서, 타지마라고 반말을 했다고 그걸 십여번이나 계속 말하면서 진짜 완전 꼭지 돌았음.

 

운전기사가 진짜 불쌍해보였다. 쉴드쳐주고 싶을 정도 --;;

근데 아저씨가 너무 화나있는 상황이라서 괜히 나서면 불똥튈까봐.. 잠자코 있었다.

그렇게 화내는 일본인은 처음봤음. 다혈질처럼 생기긴 했었지..

운전기사 지못미...

 

어쨌든, 버스를 타고 쿠마모토로 향했다.

 

 


by 카멜리온 2012. 10. 17.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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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슈여행 3일 째 되는 밤에 오이타시 상점가에 있는 BAKED-F하는 빵집에서 멜론빵을 하나 샀다.

 

 

당점 대인기 멜론빵!

 

폭신폭신 바삭바삭! 1개에 110엔!

 

 

그게 바로 이 밀크멜론빵.

 

그 옆에 있던 것이.

 

 

지금 꽤 잘나가용~ '녹색 메론빵'

 

유바리멜론크림을 넣은 멜론빵.

 

1개에 140엔.

 

오오.. 이런 이름은 처음이야!

 

대부분 '유바리 멜론빵'정도의 이름을 붙일텐데, '색'에 초점을 맞춰서 '녹색 메론빵'이라니..

 

 

그래서 샀다네.

 

 

4일째 아침에 카고시마에 도착했을 때 먹었는데

 

안 찌그러지게 잘 가지고 다녔는데도 어느 순간 찌그러져 있었음 -_-

 

 

무늬하나 없이, 설탕도 안뿌려져있는 매끈하고 촉촉해보이는 멜론색의 쿠키생지.

 

 

밑면

 

 

한입 꿀꺽!

 

부드러움80에 촉촉함 20정도로 보이는 빵 속결이 보였다.

 

 

한입 더 먹으니 유바리멜론크림이 등장.

 

적색 계통의 향긋한 멜론크림!

 

쿠키 생지는 촉촉하고 부드러운 타입으로, 빵 생지보다는 조금은 탄력이 있는 느낌을 주었다.

 

달진 않고 그 외에 따로 향같은 것도 없었음.

 

 

깔끔하고 부드러운 느낌의 쿠키생지.

 

 

빵생지는 촉촉하고 부드럽다.

 

전체적으로 촉촉하고 부드러운 '녹색 메론빵'

 

맛있네.

 

 

멜론크림도 많이 들어있고 좋았다.

 

전체적으로 식감은 괜찮았지만 좀 심심했고, 임팩트가 없었다.

 

배고팠는데도 '헐랭 무지막지도라지 맛있엉 짱이양' 이런 리액션이 안나왔음.

 

역시 단맛의 부재가 문제였던 것인가.

 

단맛을 억누른 타입이긴 했는데, 거의 단맛이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냥 촉촉하고 부드러운, 멜론향이 나는 크림빵.

 

그런 느낌.

 

멜론맛이 나는 빵이다보니 좀 더 당도가 높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느낌.

 

과자빵이다보니 단맛이 있었으면 함. 따로 고소한 맛이 나거나 기름진 맛이 나거나 하는 것도 아니니.

by 카멜리온 2012. 10. 17.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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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0월 15일, 밤에 유후인에 도착했다.

 

5시 반쯤 도착했지만 유후인의 상점들은 대부분 6시면 문을 닫더라..

 

그래서 다음 날인 16일, 아침 일찍부터 유후인 구경을 나섰다.

 

 

역에서 자전거를 렌탈해서 유후인을 돌아다니다가 발견한 B-Speak.

 

유후인에서 가장 유명한 롤케이크를 파는 곳이다.

 

10시 오픈이지만 현재는 9시니까 좀 더 둘러보다가 와야 할 것 같다.

 

롤케이크를 사려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오픈부터 정오 사이에 커트사이즈의 롤케이크는 대부분 팔려나간다고 한다.

 

난 풀 사이즈는 필요없기때문에 무조건! 커트사이즈로 살 생각! ㅋㅋ

 

졸라 빨리 가지않으면 안될 것 같아. 딱 10시에 다시 돌아와야징.


 

 

바로 옆에는 이렇게 B-Speak의 공장이 있다.

 

여기서 큐슈 이곳 저곳으로 상품을 보내는 듯.


 

 

유후인의 간식.

 

P-롤이란?

단맛을 적게한 소박한 케이크입니다. 본고장 유후인 아이들에게 간식을 만들어 주고 싶은 마음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밀가루, 설탕, 계란이란 심플한 소재로 구워낸 생지와, 생크림의 밸런스를 생각하고, 마지막 한입까지도 맛있게 먹어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하나 하나 정성을 다하여 손수 만들고 있습니다.

 

뭐 대충 이런 소리겠지;; 

 

10시 20분쯤 가게에 다시 도착했는데 역시나 손님들이 많았다.

 

오는 길에 지나온 유후인 상점가에도 P롤을 하나씩 사들고 구경하는 관광객들도 많았고.


 

 

판매대 뒤에 보이는 진열대에 놓여진 것이 전부 P롤.

 

아직 커트사이즈도 많이 남아있었다.

 

이게 P롤의 풀 사이즈와 커트사이즈의 포장박스.


 

 

P롤은 플레인 맛과 초코렛 맛 두 종류가 있다.

 

롤 사이즈(라지 사이즈)는 1380엔.

 

커트사이즈(스몰 사이즈)는 460엔.

 

가격은 조금은 비싼 편이다. 보통, 롤 케이크는 1100엔 전후로 보면 됨.

 

커트사이즈도 하프도 아닌 1/3의 크기인데 460엔이라.. 그래도 먹고 싶으니 질러!

 

난 당연히 플레인 맛 커트사이즈를 하나 주문.

 

멀리까지 사 가지고 가는 사람들을 위해 10시간동안 상하지 않게 지켜주는 보냉 백도 살 수 있다.

 

롤케이크 2개용과 1개용이 있음.


 

가게 손님으로 한국인도 꽤 있었음.ㅋㅋㅋㅋ

 

유후인 자체에 한국인이 꽤 많이 보였다.

 

물론 일본인 관광객, 중국인 관광객, 서양인 관광객 등도 많았다.

 

사서 2시간 후 쯤인 12시 반쯤 벳푸에 도착해서 역에서 P롤을 취식했다.

 

 

우오오옹옹 이게 그 유명한 유후인의 롤케이크!!

 

포장부터가 남다르구나.


 

 

P롤.

재료 : 계란, 설탕, 밀가루, 생크림.

 

계란이 가장 많이 들어가는 군..

 

제조사는 무량탑 B-speak??? 오이타현 유후인.. 본사가 원래부터 유후인에 있나보다.


 

 

박스를 개봉하자 폭신폭신 탱탱해보이는 매우 부드러운 색의 롤케이크가 모습을 드러냈다. 오오오 

 

위에는 분당을 뿌려놓고, 생크림은 꽤 적은 편.


 

 

완전 폭신폭신해보여.. 계란이 많이 들어가서 그렇구만 진짜 맛있어보인다.


 

 

시식!!!

 

음...

 

완전 부드럽다!

 

입에서 살살 녹는다!

 

솔직히 롤케이크 별로 안먹어보고 그래서 유명해봤자 거기서 거기잖아 라고 생각했는데

 

먹는 순간, 맛있다! 가 튀어나오고 눈도 튀어나옴 ㅋㅋㅋㅋ

 

부드러운 계란 맛이 나고, 정말 폭신폭신하다. 계란이 많이 들어가긴 했지만 촉촉한 타입은 아니고 폭신한 타입.


 

 

진짜 맛있엉. 이거, 멈출 수가 없엉.

 

생크림도 신선하고 부드러운 우유맛이 기가 막혔다.

 

양이 적은데도 숨겨지지 않는 생크림의 미친 존재감!! 그렇다고 시트가 맛없는게 아니다.

 

시트와 생크림 둘다 일당백 아니, 일기당천의 빠워를 가지고 있는 느낌!!


밸런스를 맞췄다더니.. 생크림 양이 보기엔 적은 것 같아도 정말 비율이 딱 좋은 것 같다. 끄아 최고여 

 

 

진짜 맛있었다. 이거 왜 인기가 있는지 알 것 같음.

 

일본사람들이 롤케이크도 무지 좋아해서 유명한 곳이 많지만, 여긴 딱 심플하고 부드러운 맛으로 유명해진 듯.

 

조잡하면서 맛있는게 아닌, 정말 깔끔하면서도 최상의, 궁극의 맛을 끌어낸 그런 롤케익이다.


 

 

다 먹고나서 박스는 다시 재조립해서..


 

 

버려줍시다.

 

큐슈 여행 내내 내 수분을 담당했던 '키리시마 천연수'

편의점에서 15엔 할인된 가격인 90엔에 구매가능. 용량도 550ml이었던 것 같은데.

 

아, 기승전물이 될 수야 없지;;

 

어쨌든 유후인에 간다면 B-speak의 P롤을 꼭 드셔보길 추천하는 바!!

 

유후인 말고도 큐슈 내에 매장이 몇군데 있으니 꼭 찾아보길..

by 카멜리온 2012. 10. 16.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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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나 옴 ㅋㅋㅋㅋ

21호오는데 22호가 생겻당

21호 덕분에 낼 큐슈 비옴^^..

태풍때문에 오사카로 돌아가는 비행기 못뜨는 건 아니겠지??

카고시마니까 못뜰지도.....




그래도 19일에 일본 상륙하니까 괜찮겠네.

ㅠㅠ 맨날 태풍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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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멜리온 2012. 10. 16.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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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슈여행을 갔을 때, 큐슈에서 발견한 멜론빵 중 하나.

 

바로 이 '쿠키 생지가 맛있는 메론빵'

 

음.. 뭔가.. 봉지도 그렇고, 이름도 그렇고.. 내 관심을 끌었기에 구매!

 

 

 

 

'브루따뉴산 발효버터가 들어간 마가린을 넣은 쿠키생지가 향긋한 진한 맛의 멜론빵입니다.'

 

큐슈에서는 꽤 규모가 큰 듯한 회사인 'RYOYU(료유)'에서 나온 제품이다.

 

 

사놓고 다음 날, 벳푸의 지옥구경(지고쿠 메구리)을 갔을 때, 6번째 지옥인 '하얀 연못 지옥'에서 먹기로 했다.

 

왜 하필 여기서 먹기로 했냐면..

 

지옥이 총 8개인데 6개의 지옥이 붙어있고, 2개의 지옥은 이 6개의 지옥이 있는 곳에서부터 버스를 타고 10분정도 가야 나온다.

 

즉, 6개의 지옥 중 가장 마지막인 하얀 연못 지옥에서

 

7,8번째 지옥으로 가기 전에 허기도 달래고 숨도 돌릴겸 먹기로 결정한 것 ㅋㅋ

 

그리고.. 이 지옥은 사람이 별로 없어서 대놓고 딱 먹어도 별로 상관없을 것 같았다.

 

실제로 먹는 동안 지나간 사람은 관광객 3팀(총 6명) + 경비원뿐.

 

 

아 근데 가방에 넣고 쳐 돌아다니다보니까 빵이 찌그러졌음 ㅋㅋㅋㅋㅋㅋ

 

젠장

 

왠만하면 안찌그러지게끔 주의하면서 다니는데 여행 자체가 시간에 쫓겨서 엄청난 속도로 돌아댕기는 여행이다보니

 

어쩔 수 가 없음.

 

 

칼로리는 452!

 

보통 멜론빵(420전후)보다 살짝 높은 정도.

 

재료명에 보면 마가린(브루따뉴산 발효버터 들어감)이 써져있음.

 

그냥 버터를 넣어달라고. '버터들어간 마가린' 말고.

 

 

개봉.

 

설탕이 듬뿍 뿌려져있어서 반딱반딱 빛나는 쿠키생지가 맛있는 멜론빵.

 

무늬는 격자무늬고 조밀한 타입이다.

 

 

쿠키야 뭐... 으스러지는 타입인 듯.

 

 

밑면.

 

빵 크기는 칼로리에 걸맞는 조금은 큰 크기.

 

 

몇입 먹고 이 짓거리 중 ㅋㅋㅋㅋㅋ

 

멜론빵에서 연기!

 

지옥멜론빵이다!

 

 

아 일단 맛을 평가해야겠는데.

 

쿠키생지가 맛있다는 이 멜론빵..

 

쿠키생지는 그냥 보통.

 

간혹가다 '오옷! 무지 맛있당'이라고 감탄하게 만드는 베이커리에서 가끔 만나는 고소하고 맛이 진한 그런 멜론빵을

 

생각했었는데, 역시 봉지빵이다보니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그런 맛은 안나고 그냥 딱 보통 멜론빵의 맛이었음..

 

아슥아슥 으스러지는 맛에 살짝 달달하고 버터맛이 살짝 날 뿐인 그런 쿠키 생지!

 

빵 생지는 부드러운 타입이었다. 퍽퍽하진 않고 살짝 촉촉한, 그냥 먹을만한 생지였다.

 

 

흐음

 

쿠키생지가 맛있다고 하길래 사봤는데 보통 수준.

 

그래도 쿠키생지와 빵 생지의 비율이나 식감은 괜찮은 편이었다.

 

서로 잘 어울리고 보완해줌.

 

큐슈의 지옥구경 도중 먹었던 멜론빵이라 기억엔 남을 듯.

 

쿠키생지가 맛있는 멜론빵.. 좀 더 맛있게 만들어주길 바라.

 

by 카멜리온 2012. 10. 16.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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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 역시 아사히야 출판 旭屋出版에서 나온 책으로, 인기 파티셰 10인의 50가지 제품에 대해 나와있다.

 

저번에 올린 앙트로메 책과는 달리, 50가지 제품이다보니 주로 작은 제품들이 나와있는 편이라 쇼트케이크, 작은 무스케이크, 슈, 타르트 등이 주로 다뤄진다. 

 

개인적으로는 따라하기 어려운 앙트로메 쪽보다는 이 50품쪽이 더 도움이 되는 듯하다.

 

by 카멜리온 2012. 10. 16.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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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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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0월 14일, 큐슈 여행 첫날 쿠마모토에 도착했을 때


쿠마모토 버스센터 앞 현민백화점 데파치카에서 우연히 발견한 스위츠.


 

쿠마몽이, 케이크가 되었어요!


뭐? 내가 좋아하는 쿠마몽이 케이크가 되었다고?

 

확인하러 가자!


 

아 이거 어디선가 본 적 있어.


어쨌든 쿠마모토에서는 꽤 유명한 녀석일 거야.


백화점이 문 닫기 1시간 정도 전이었는데 아직 이렇게나 남아있네.


 

신발매. '쿠마구리쿠마몽'

1개에 450엔.


 

이건 사진만 찍어놓고 먹고나서 확인했다.


쿠마몽 단면도인데.. 엄청 복잡.


그래서 나중에 쿠마구리쿠마몽 먹을 때 깜짝 놀랐음. 이 작은 놈을 뭐이리 복잡하게 만들어놨어? 라고 느꼈기땜시롱.


 

기간한정 상품.


근데 이거 유명한거 아닌가? 맨날 기간한정이라고 붙여놓는 건 아니겠지.


타르트에 球磨밤(쿠마구리) 마론크림과 생크림, 다쿠와즈를 포개어놓고, 쓴 맛의 초콜렛으로 코팅.

기간한정, 사랑스런 쿠마몽의 몽블랑버전입니다.


라고 한다.


 

그 외에는 그랑가토 쿠마몽버전도 팔고 있는 듯. 이건 케이크.


 

사서 밤에 인터넷카페에서 개봉!


 

 

상자를 개봉하니 상자안에서 몇 시간동안 짱박혀있던 쿠마몽이 씨익 웃으며 무사히 모습을 드러냈다.


 

조금 땀을 흘리는 것 같은데 기분탓이겠지.


 

살 때는 제대로 안읽어보고 그냥 샀기 때문에 '오옷 뭐야. 이거 타르트잖아?'라고 감탄하며 찰칵.


 

쿠마모토 논알콜 맥주(쿠마모토산 귤 과즙 사용)를 사들고 같이 먹기로 했다.


 

동봉되어있던 스푼을 쿠마몽의 목에 푹하고 찔러 넣었다.


 

툭 하고 떨어져나오는 쿠마몽의 살덩어리.


초코렛 코팅이 꽤 찐득거리고 두꺼워서 느낌이 좋았다.


 

자아 시식!


 

맛은..


그냥 달지않은 초코맛도 나고 밤맛도 나고 케이크생지도 살짝 느껴지는 케이크 맛.


식감은 초코렛은 좀 찐득거렸으나 속에 들어있던 크림은 부드럽게 퍼졌다. 케이크시트는 폭신하고 맛있었다.


 

거침없이 먹기 시작했다.


웃고 있던 쿠마몽의 표정이 점점 굳어져간다.


이제는 날 노려보고 있는 듯한 기분.


 

근데 먹다보니 뭔가 엄청 대단했음.


어두워서 잘은 안보이지만.. 뭔가 엄청 복잡했다!!


 

관찰하면서 조금씩 먹어봤는데 이건.. 엄청나!


이 작은 것이 한 두개의 층이 아니라 3,4개의 층으로 이루어져있어!



내가 확인한 바로는 일단 가장 바깥면에는 검정색의 두꺼운 초콜렛 코팅이 있고


그 밑에 커스터드크림 같은게 있고,


그 밑에 생크림 같은게 두껍게 들어있고,


그 밑에 케이크 생지가 들어있고


그 밑에 또다른 색의 케이크 생지가 들어있고


그 밑에 밤맛 크림이 들어있고


그 밑에 초코렛 코팅이 살짝 되어있고


그 밑에 이제 타르트가 모습을 드러낸다.


그리고 타르트 주위에는 초코렛 가루가 뿌려져있고, 쿠마몽의 눈, 볼, 입 등은 전부 딱딱한 초콜렛.


흰 색은 화이트초코맛, 빨간 색은 딸기 맛이 났다.


오오... 대단하잖아!!


사먹길 잘했다. 맛있는 데다가 뭔가 만족스러워 ㅋㅋ


나중에 단면도 사진을 확인해보니, 거의 대충 맞았던 것 같다.


다만 커스터드크림이라고 생각했던 게 밤맛 크림이고,


2개 중, 위에 있던 케이크 생지는 다쿠와즈였으며,


초코코팅이 되어있던 타르트 위의 밤맛 크림에는 밤 알갱이도 섞여있다는 점만 틀렸다.


일본 스위츠를 별로 안사먹어봐서 잘 모르겠는데 보통이 이 정도 수준인가????


여하튼 눈도 입도 즐겁게 해준 쿠마모토의 '쿠마구리 쿠마몽'이었다.


by 카멜리온 2012. 10. 15.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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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마모토에는 숨겨진 명물이 있다.

 

아니.. 쿠마모토에서는 명물 명물 이러는데 사실 아직 명물급까진 안된 녀석이랄까.

 

그래도 명물화하려는 노력덕택에 쿠마모토 이외의 지역에서도 최근엔 인지도를 얻어가고 있음..

 

그게 바로! '이키나리 당고'

 

 

큐슈여행 1일째 밤, 쿠마모토에 도착했을 때 현민백화점 데파치카에서 나오는 길에 발견한 이키나리당고!

 

배도 고팠고 해서 구입했다. 2개.

 

개당 70엔이라니.. 싸잖아?!

 

쿠마모토명물이라고 써놓았다.

 

작은 떡집같은 곳이었는데 주인아저씨가 털털하고 재미있었음.

 

 

음.. 뭔가 생각과는 다르게 모양이 좀 빠지는 것 같긴한데 일단 먹어봐야징.

 

 

샀을 때 엄청 따끈따끈해서 깜짝 놀랐다.

 

하도 배가 고파서 저녁에 쿠마모토라멘 먹으러 가기 전에 하나를 살짝 먹어봤는데..

 

ㅅㅂ 신세경임.. 쩔었음. 따뜻할 때 먹으니까 아주 기가 막혔다. 배가 고팠던 것도 있었겠지만.

 

이건 밤에 인터넷카페에서 나머지 하나를 뜯어서 먹을 때임.

 

 

모양은 울퉁불퉁 별로 이쁘진 않다.

 

당고답게 떡같은 모양인데, 과연 내용물로 뭐가 들어있는 것일까?

 

 

그건 바로 '팥앙금(쯔부앙)'과 '고구마'였다!

 

 

얇은 떡 반죽 안에 밑에는 고구마, 위에는 팥앙금이 들어있는 구조.

 

고구마는 설탕 등을 첨가하여 2차 가공한 스위트포테이토같은 고구마 앙금, 고구마 크림같은 것이 아닌,

 

단지 고구마 덩어리다.

 

삶아서 껍질을 벗겨서 적당한 크기로 잘라낸 고구마 한 덩이.

 

중요한건 팥앙금도 설탕은 많이 안 넣었는지 단맛은 거의 안난다.

 

그래서, 고구마앙금과 팥앙금은 전부 내 입맛에도 '달지않은 편인' 맛을 낸다.(일본인들 입맛에는 '아예 달지않은 맛'이겠지)

 

 

근데 이게 꽤 기가막힘.

 

너무 달면 금방 질리는데 고구마 덩어리도 와그작와그작 씹는 맛이 있을 뿐더러,

 

팥앙금도 코시앙이 아닌 쯔부앙이다보니 팥알갱이 씹는 맛이 좋다.

 

그러면서 겉의 떡 반죽은 쫄깃쫄깃 담백. 캬~

 

 

이건 여행 2일째 아침에 스이젠지공원에 갔을 때 발견한 이키나리 당고.

 

스이젠지공원 바로 앞 상점가에는 이키나리 당고를 전문적으로 파는 가게가 많았다.

 

스이젠지공원이 오픈할 때 쯤 되니까 슬슬 가게들이 문을 열기 시작.

 

 

쿠마모토 명물, '본고장 스이젠지공원의 이키나리 당고'

 

1개에 105엔, 역시 어제 사먹었던 게 싸군.

 

 

 

열심히 만들고 있었는데 전국 배송도 하고있는 듯 했다.

 

 

여기서 하나 사서 먹어봤음.

 

어제 밤에 사먹은 것보다는 모양이 둥글둥글 이쁘네.

 

 

이 녀석 역시 고구마덩어리와 팥앙금(쯔부앙)이 들어있다. 맛있었다.

 

 

스이젠지공원을 다 보고 나올 때, 들어갈 때는 닫혀있던 가게가 오픈해서 손님을 맞고 있었다.

 

날 보더니 할머니가 '얌마 이키나리 당고라고 들어봤냐? 이게이게 아주 맛있는겨 둘이 먹다 둘이 다 뒈저부러'라면서 호객행위를 하고 있었다.

 

난 호갱이니까 가주지 뭐.

 

 

이 가게는 '하야시의 이키나리 당고'.

 

 

담합했는지 여기도 105엔.

 

 

포장박스도 귀엽고, 여기는 따로 포장하는 기계까지 들여놓고 포장해서 팔고 있었다.

 

하나 더 사볼까.. 해서 하나 달라고 했더니 방금 만들어진 따끈따끈한 이키나리 당고를 봉지에 포장해서 주셨음.

 

이키나리 당고는 사면 전부 따끈따끈한 것만 주더라. 따끈따끈할 떄 먹어야 맛있다는 소리겠지. 찐빵처럼.

 

 

이게 바로 하야시네 이키나리 당고.

 

찹쌀떡같은 모양.

 

 

재료명에 제조원명 설명 등도 써있다. 친절하네.

 

 

이 녀석도 팥앙금이 듬뿍 들어있어서 그런가 얇은 떡 반죽 밑으로 팥앙금이 비쳐보인다.

 

 

이양! 맛있엉!! 이 녀석도 달지않고 씹는 맛 좋고 맛있네 ㅎㅎ

 

내가 먹은 세 군데의 이키나리 당고 중에서는 가장 처음에 사서 먹은 70엔짜리 이키나리 당고가 가장 맛있었다.

 

근데 왜 이키나리 당고일까?

 

'이키나리'는 갑자기 라는 뜻인데, 음.. 쿠마모토 여기저기서 이키나리 당고의 유래에 대해서 많이 봤는데

 

대충 간추려서 써보자면

 

어떤 할무이가 손자왔는데 낼게 없어서 고구마랑 팥앙금 싸서 대충 만들어서 낸게 시초라고 한다.

 

그래서 '갑자기 손님이 와도 순식간에 만들어서 낼 수 있는 당고'라는 이름이 되었다고.

 

아니 정확하진 않은데 대충 저런 내용임.

 

더욱 유명한 쿠마모토의 명물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by 카멜리온 2012. 10. 15.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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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의 과자와 디저트가 수록되어있는 책이다.

 

무화과 콤포트를 곁들인 토피 크렘브류레나 레밍턴, 리라숀(Relations) 등의 정말 호텔 부페에서 디저트로 나올만한 것들의 설명과 레시피를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제과에서 주로 사용하는 기본적 재료들, 예를 들면 푀이타쥬 생지, 파트 수크레, 파트 브리제, 슈 생지, 크렘 파티시에르, 이탈리안 머랭, 비스퀴, 제누와즈, 크렘 다망드, 데니쉬 생지 등등에 대한 제조공정도 많이 실려있다.

 

 

 

 

by 카멜리온 2012. 10. 15.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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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슈에 여행을 간 첫째 날,

 

나가사키와 시마바라를 지나 쿠마모토에 도착했을 때 메인 상점가로 보이는 곳에서 발견한 가게!

 

일본 상점가는 일찍 문을 닫기에 걱정했는데 다행히 7시 전후 쯤 도착해서 대부분의 가게가 열려있었다.

 

 

도너츠를 들고 있는 쿠마몽이 매우 귀엽다. ㅎㅎ

 

아소 딜리셔스 재팬 MounD WayA라고 하는 가게.

 

 

 

쿠마몽을 좋아하는 내가 여길 그냥 지나칠리 없지!

 

바로 들어가봤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예전에도 포스팅한 적이 있는 '고교생의 코메론빵'

 

오오..

 

전혀 정보가 없었는데 여기서 이렇게 만나게 될 줄이야.

 

아직도 팔고 있었다는 것에 놀랐고, 우연히 만난 것에도 놀랐다.

 

 

고교생의 코메론빵.

 

1개에 10엔.

 

시립 카모토(?)농업고교 학생이 고안!

 

쿠마모토현 쌀가루를 사용한 쫄깃쫄깃한 멜론빵입니다.

 

 

제 7회 쿠마모토 식품과학연구대회 최우수상을 받은 듯.

 

 

이게 바로 고교생의 코메론빵.

 

코메론빵이라는 이름은 코메(쌀) + 메론빵(멜론빵)을 합친 이름인 것 같다.

 

 

코메론빵을 매우 좋아하는 팡 군.

 

이름조차 빵이다. ㅋㅋㅋ

 

쿠마모토에서 유명한 원숭이임.

 

'쫄깃쫄깃한 느낌, 참을 수 없어잉'이라고 말하고 있음.

 

 

먹보 제임스(졔-무즈).

 

이것 참 맛있군! 이라고 하고 있음.

 

원숭이인 팡 군과 콤비를 이루고 있다.

 

 

성분표를 보면 쌀가루가 가장 많이 들어가고, 그 다음으로 밀가루, 설탕, 마가린, 밀가루글루텐, 전란, 탈지분유, 메론과즙,

 

흰떡가루, 우유, 식염, 이스트, 베이킹파우더, 바닐라 빈 순이다.

 

아소 딜리셔스 라는 회사에서 만듦.

 

재료명을 보면 다른 보통 일본 빵들보다는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듯 하다.

 

 

제 3회 물건만들기일본 대상,  큐슈경제산업국 최우수상,

제 59, 60회 일본학교 농업클럽연맹 전국대회 그랑프리 식료부문 최우수상 / 농림수산대신상(농림수산부장관상 같은 것인듯)

 

 

코메론빵은, 쿠마모토현립 카모토 농업고교의 학생이,

일본의 농업을 더욱 활성화하고 싶은 강한 마음과, 학생들의 독창적인 발상으로부터 태어났습니다.

쿠마모토산 쌀가루와 흰 떡의 쫄깃쫄깃함과 메론과즙의 풍미를, 프로 빵집 [아소  古木家]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훌륭하게 조화시킨 일품입니다. 정성들여 만든 '고교생의 코메론빵'을 음미해주세요~

 

 

라고 쓰여있다.

 

 

여행 2일째에 쿠마모토에서 아소산으로 향하는 큐슈횡단버스 안에서 먹었다.

 

 

색깔은 그냥 소보로빵 색.

 

 

꽤 촉촉한 타입의 쿠키생지다.

 

설탕은 안뿌려져있다. 뿌려져있어도 전부 녹았겠지..

 

무늬는 그냥 자연스러운 크랙.

 

무게는 크기에 비해서는 살짝 묵직하다.

 

 

냄새는 고소한 냄새가 나고, 멜론향은 나지 않음. 멜론과즙 넣은거 맞나??

 

 

냠냠 한입.

 

씹자마자 느낀 것은,

 

'쫄깃하다!'라는 것.

 

예전에 이 코메론빵에 대한 일본 블로거의 평가를 봤을 때는,

 

'쌀가루를 넣어서 쫄깃하다고 하는데 쫄깃한지는 모르겠다. 떡은 쫄깃하고 맛있지만 그냥 보통 멜론빵의 느낌.'

 

이라고 했기에 그냥 쌀가루는'넣었다'라는, 보여주기식의 재료인가? 라고 생각했었는데

 

내가 먹어보니..

 

 

 

 

 

 

충분히 쫄깃하잖아??

 

 

쫄깃합니다. 쫄깃해요.

 

 

 

이걸 쫄깃하다고 안하면 대체 뭘 보고 쫄깃하다고 해야 할지.. -_-

 

일본의 '쫄깃하다(모찌모찌)'라는 단어의 느낌이 한국의 쫄깃하다와 다른걸까? 라고 잠시 고민.

 

 

 

'쫄깃하다'라는 식감도 지나치면 '질기다'라는 느낌이 되는데,

 

이건 정말 그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달리고 있었다.

 

쫄깃쫄깃의 최대치라고 할 수 있을까.

 

이 상태의 5%정도 더 쫄깃거리면 질기다의 범주로 들어가 버릴 것 같은 느낌.

 

씹고 있는 내가 다 아슬아슬하다.

 

쫄깃하고 담백한 빵 생지와 고소한 맛의 부드러운 쿠키생지를 먹다보니 빵 속에서는 흰 떡이 모습을 드러냈다.

 

사실 흰 떡이 한 개가 통째로 들어가 있으리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이 빵 단면 사진을 본 적도 없었고, 그냥 이 빵은 '쌀을 넣은 쫄깃한 멜론빵'이라는 이미지였었기 때문에

 

흰 떡의 존재를 알게 된 순간 뒤통수를 맞은 듯이 '뭐여 이건'의 표정으로 멍하니 빵을 쳐다봤다.

 

이 때가 되어서야 다시 빵 봉지를 잘 살펴봤지. 시로타마코라는 것이 '흰 떡 가루'였구나..

 

이 흰 떡 또한 매우 훌륭했다.

 

빵 속에 떡이 들어가 있는 경우야 요즘에는 흔하지만, 이 녀석은 꽤나 빵과도 잘 어울렸다.

 

빵 자체가 쫄깃하다보니 말이지.

 

다만 빵 속에 들어있는 노란 색의 저 필링의 정체는 알아내지 못했다.  멜론맛이 나는 건 아니고..

 

다만 내가 보기엔 계란을 으깬 것 같다.

 

색도 계란 노른자의 그것이고. 맛도 계란 맛이 나고. 재료에도 전란이 써져있고.

 

근데 멜론빵 속에 으깬 계란이 들어있는 건 처음 봤다.(물론 내 추측대로 저게 으깬 계란이 맞다면.)

 

야마자키의 런치팩 5대 기본 맛 중 하나도 계란샐러드이고, 샌드위치나 그 외 등등에도 계란샐러드가 많이 들어가는 등

 

일본 사람들이 계란 샐러드를 좋아하는 건 당연한 거지만 멜론빵에 계란샐러드를 넣는다라...

 

그건 일본사람들도 생각하기 힘든 것이었을까.

 

어쨌든, 저 으깬 계란은, 의외로 정말 맛있었다.

 

잘 어울렸다.

 

 

보기만 해도 쫄깃쫄깃해 보이는 '고교생의 코메론빵'의 단면.

 

 

빵은 촉촉하고 매우 쫄깃쫄깃! 담백한 맛!

 

쿠키는 촉촉하고 보들보들! 고소한 맛!

 

 

'고교생의 코메론빵'

 

오랜만에 맛있는 멜론빵을 먹었다.

 

진짜 맛있었다.

 

쿠키가 바삭했으면 어떤 느낌이었을까?라는 생각도 해봤지만 일단은 대만족!

 

메론과즙은 어디갔는지 잘 모르겠지만 속에 들어있던 으깬계란(으로 추정되는 필링)과 흰 떡도 무지 좋았다.

 

쿠마모토에 또 가게 된다면 다시 사먹어 보게 될 멜론빵이었다~

by 카멜리온 2012. 10. 15.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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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타고 난바역가는중
지하철이 없엉..... 아메무라쯤 오니까 사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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