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블랑제리 가마의 비닐쇼핑백

 

 

 

비닐에 담아줬는데 비닐에 뭔가 쓰여있다.

 

 

 

멜론빵은 스크래퍼 혹은 스패츌러로 직접 모양을 낸 듯한, 큼직큼직한 격자무늬.

 

쿠키 색은 멜론색인데 살짝 갈색으로 변해있는 부분도 있다.

 

빵 크기는 일반 멜론빵 정도의 크기이나 묵직함은 조금 남달랐다.

 

 

쿠키에는 설탕을 묻히긴 한 듯하나 도우컨 혹은 발효실에서 발효시켰거나 공장 내 습도가 높아서인지 매우 희미하게만 그 흔적이 남아있다.

 

 

밑면

 

 

반으로 갈라봤는데 커스터드크림이 꽤 실하게 들어있었다.

 

빵의 볼륨도 좋다. 공동이 생겨있지만 쿠키가 가라앉아있지도 않다.

 

 

생각보다 부드러워 보이는 커스터드크림.

 

중간에 바닐라빈 시드도 보인다.

 

 

먹어봤는데 빵은.. 매우 탄력적이었다. 歯ごたえ가 극강.

 

쿠키는 매우 와작와작.

 

커스터드크림은 달콤하고 너무 지나치게 몽글거리지 않고 부드러운 편. 살짝 상큼한 맛도 난다.

 

 

 

쿠키 두께는 보통보다는 살짝 두꺼운 편이며, 설탕이 묻어있어서 조금 달콤하다. 색을 보면 멜론레진같은 재료가 들어갔을 것 같지만 멜론향은 거의 날라갔는지 느껴지지 않는다.

 

 

빵은 부드럽다거나 폭신한 타입은 아니고 촉촉하고 밀도 높은 타입이었는데

 

그래서 먹을 때마다 묵직한 느낌이었고 만족스러웠다.

 

정말 뭐 하나 부족한 것 없는 멜론빵.

 

또 먹고 싶은 블랑제리 가마의 '메론빵'이었다.

by 카멜리온 2017. 1. 14. 17:54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열심히 금각사 쪽으로 가던 중 발견한 교토 빵집.

 

블랑제리 Rauk

 

우연히 발견한 작은 빵집이지만, 멜론빵이 있을 것 같기에 일단 입장.


 

하하하

 

멜론빵. 있다. 역시나!

 

것도 두 종류.

 

왼쪽 녀석은 메이플 멜론빵

[메이플 시럽을 넣은 생지에 아몬드 쿠키를 올려 구워냈습니다. 분명 인기제품이 되겠죠~]

 

오른쪽 녀석은 미야꼬 멜론빵(都メロンパン)

 

都를 단순히 미야꼬로 읽어도 될 지 모르겠다.

 

여기서의 都는 京都의 都일 것이기 때문에.

 

뭐, 수도였으니까 미야꼬로 읽는게 맞겠지.

 

어쨌든 미야꼬 멜론빵의 설명은

 

[위에 말차풍미 아몬드 쿠키 생지를 올려 구운 빵. 일본에서 가장 친근한 빵을 교토느낌나게 만들었습니다.]

 

조금 의역을 했지만, 설명에서 말한 '일본에서 가장 친근한 빵'이란 멜론빵을 칭하는 거겠지.

 

교토느낌나게 만들었다는 건, 교토에서 가장 유명한 말차를 넣어서 만들었다는 거고. 일본에서 말차가 가장 유명한 곳이 바로 교토.

 

 


 

블랑제리 kyoto Rauk의 멜론빵.

 

2001년에 문을 열었나보다.


 

두둥. 이것이 바로 미야꼬멜론빵.

 

생각보다 비주얼 환상.

 

사실 이 멜론빵, 딱 두 개 진열되어있었는데 저~기 윗사진에 보이는 녀석보단 이게 훨씬 이쁜거 같아서 바로 집어들었다.

 

마름모꼴 격자무늬가 선명하게 찍혀있고,

 

쿠키 색은 꽤나 부드러워보이는 연한 말차색이다.

 

에메랄드색.

 

쿠키는 바삭해보임.

 

빵 크기는 보통 크기다.

 

무게는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지만.. 굳이 따지자면 살짝 가벼운 느낌.


 

쿠키에는 설탕이 안묻어있을 줄 알았는데 자세히보면 설탕이 들러붙어 구워져있긴하다.

 

원체 많이 안묻어있었던데다가 습에 의해, 그리고 구워지는 중에 설탕의 흔적이 많이들 사라진 듯.


 

밑면.

 

밑면 색도 꽤 괜찮다. 윗 색도 맛있어보이는데 밑 색도 맛있어보여~


 

단면.

 

쿠키에도 말차가 들어갔고, 빵에도 말차가 들어간 듯 하다.

 

 

 


 

크림은 들어있지 않은데 빵 속결이 정말 먹음직스러워보이네.

 

촉촉하면서도 부드러워보여. 발효상태가 완전 최적이고 밑면, 윗면 구워진 색도 적절.

 

쿠키 두께는 조금 두꺼운 편.


 

아몬드 쿠키라서 그런지 쿠키에서 아몬드파우더의 질감이 느껴진다.

 

그보다 빵은 정말 촉촉 보들해보여.


 

바로 한입 먹어봤다.

 

....

 

 

허어!!!

 

이거.. 정말 맛있어!!

 

비주얼이 이쁘긴 했지만 솔직히 큰 기대는 안했는데

 

전체적으로 매우 폭신폭신 부드러우면서.. 고급스러운 맛이 느껴진다.

 

말차 풍미는 별로 강하지 않은데, 아니, 강하지 않은게 이 멜론빵에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아.

 

 

 


 

쿠키는 어느정도 바삭하면서도, 꽤 깊이 있는 맛이다.

 

일반적인 쿠키생지가 아니라 아몬드 쿠키라고 콕 찝어 어필할 만 하구만.

 

쿠키는 말차풍미가 저변에 살짝 깔려있는 상황에서,  고소하면서도 쌉싸름한 맛이 강한데 이게 매우 절묘하다.

 

단 맛도 적당하고.. 정말 이건 흠잡을 수 없는 맛이네;;


 


 

 

이 정도면 내가 먹어본 말차 멜론빵 중 최상급에 속한다고 자신만만하게 이야기 할 수 있다.

 

정말, 속에 아무 것도 들어가지 않은 평범한 멜론빵인데도 이 정도의 풍미와 맛이라니..

 

이름이 말차멜론빵이 아니라 일본의 수도라는 '미야꼬' 멜론빵인 이유가 있었군.

 


 

비주얼도, 빵의 맛과 식감, 쿠키의 맛과 식감 모두 훌륭했다.

 

평범하지만 전혀 평범하지 않은 빵..


 

폭신하고 부드러우면서 풍미 좋은 빵과,

 

바삭하면서 고소하고 달콤한 쿠키가 사진으로 잘 느껴지는지 모르겠다.

 

여하튼 기대 않고 먹었다가 내 두 눈을 똥그랗게 만든 일본 교토 블랑제리 Rauk의 말차 + 아몬드 멜론빵.

 

미야코 멜론빵이었다.

 

 

*이 글은 2014.08.25 16:22에 비공개로 작성되었으나 RSS 등록을 위하여 날짜 변경/공개하였습니다.


 

 

by 카멜리온 2017. 1. 14. 09:38
| 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