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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빵에서 나온 '휘핑크림이 기쁜 메론 데니쉬'

 

아.. 이런 이름 전에 본 적 있는데??

 

패밀리마트에서 나온 '우유휘핑 우레시이 휘핑 데니쉬 메론빵'이로구만.

 

이 때도... 우유휘핑크림이 기쁜 휘핑 데니쉬 멜론빵이라고 번역해놓기 좀 뭐해서 우레시이를 그냥 써버렸는데 이번에도 그래야겠다..

 

그래서 '휘핑크림이 기쁜 메론 데니쉬'라거나 좀 완역한 '휘핑크림이 좋아! 메론 데니쉬'가 아닌, '휘핑이 우레시이 메론 데니쉬'로.

 

데니쉬 + 쿠키 + 휘핑크림인데도 불구하고 433kcal라니.. 크기가 작은건가.

 

 

생각과는 조금 다른 비주얼의 멜론데니쉬가 눈 앞에 등장했다.

 

이 정도로 깔끔한 모양의 데니쉬 타입 멜론빵이라니.

 

쿠키에는 격자무늬가 없으며 설탕도 묻어있지 않은 것 같다.

 

쿠키 색은 살짝 진하게 구워진 듯 하지만 특히 진하게 구워진 부분은 없어서 그라데이션을 보이지 않고 균일한 색을 띠고 있다.

 

 

크기는 확실히 조금 작은 편이지만 볼륨이 있다.

 

데니쉬인데다가 크림까지 들어있어서인지 쿠키는 습을 좀 먹은 상태. 단단해보이진 않고 눅눅해보인다.

 

 

밑면. 데니쉬다보니 억지로 접어넣어 모양을 잡은 상태인데, 질감이... 페스츄리라기보다는 빵에 가까운 느낌이 강하다.

 

 

단면.

 

깔끔한 비주얼과 좋은 볼륨이 단면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속에 들어있는 크림은 당연히 휘핑크림!

 

 

데니쉬 페스츄리의 속결이 느껴지는데 그리 기름져보이진 않는다.

 

빵 속결은 흰 편.

 

 

먹어보았는데...

 

쿠키는 존재감 제로.

 

데니쉬 페스츄리는 폭신한 식감이지만 나름 단단한 편이다.

 

휘핑크림은 달콤하지만 많이 묽고 조금은 느끼한 편.

 

 

데니쉬 페스츄리지만 버터의 풍미는 거의 느껴지지 않는 이 제품...

 

버터가 아니라 마가린 향이 강하다. 데니쉬 생지 자체의 식감은 좋지만 마가린 풍미와 병풍모드인 쿠키때문에 아쉬운 제품.

 

전체적인 평으로는... '이거.. 데니쉬라기보다는 그냥 빵에 더 가까운것 아닌가...??'

 

그만큼 데니쉬 느낌이 약했다. 그래서 외관과 단면이 나름 깔끔했던 것일지도.

 

후지빵의 '휘핑이 우레시이 메론데니쉬'였다.

 

 

 

by 카멜리온 2017. 9. 5.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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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손 LAWSON 에서 만난 새로운 멜론빵.

 

'촉촉한 메론빵 - 국산메론'이다.

 

촉촉한 멜론빵이라 하면 보통 녹색인 경우가 많은데 요즘엔 이렇게 적육멜론의 주황색 계통도 많은 것 같다.

 

여름에 나온 제품이라서 그런지 '차갑게해도 맛있어!'라는 문구가 쓰여있다.

 

 

제품 설명을 보면 속에는 멜론 휘핑크림과 멜론크림이 들어있다고.

 

 

로손에서 팔고 있으니 설마.. 했는데 역시나 야마자키에서 만든 제품이었다.

 

 

촉촉한 멜론빵.

 

 

촉촉한 멜론빵답게 쿠키에는 그 어떠한 무늬도 없었으며, 설탕도 묻어있지 않았다.

 

열자마자 확 풍기는 멜론냄새만이 이게 멜론빵이라는 것을 알게 해줄 뿐.

 

 

밑면.

 

아무리 야마자키라고해도 촉촉한 멜론빵에 쿠키를 이쁘게 잘 씌우는 기술은 부족한 듯 하다.

 

일반 멜론빵은 꽤 잘 만드는데 말이지.

 

밑면을 보면 빵 색 또한 적육멜론색임을 알 수 있다.

 

 

단면.

 

 

빵 자체가 그리 무겁지 않았고 크기도 작은 편인지라 크림이 많이 들어있을거란 기대는 애초에 하지도 않았는데

 

정작 실제와 마주하게 되니 느껴지는 이 씁쓸한 감정은 말로 형용할 수 없었다.

 

그래도 빵 자체는 꽤나 촉촉하고 폭신해보인다.

 

 

먹어보았는데

 

역시 이름그대로. 전반적으로 촉촉한 멜론빵이었다.

 

쿠키도 촉촉하고 부드럽게 씹히며 빵도 살짝 탄력성은 있되 부드러운 편.

 

허나 크림은 역시나 적게...!! 들어있다.

 

크림맛을 느끼기가 어렵군....

 

 

식감 자체는 촉촉함을 넘어서서 살짝 쫀득거리기까지 하는 상황.

 

향긋한 멜론향이 은은하게 나서 좋긴했지만 크림양이 많이 아쉬웠다.

 

멜론휘핑크림과 멜론크림이 각각 어떤 맛인지 살펴보기도 힘들 정도의 양...

 

로손의 '촉촉한 메론빵 - 국산 메론'이었다.

by 카멜리온 2017. 9. 5.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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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에 있는 더 헤븐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들른 구로구의 개봉역.

 

서울의 끝자락이라 광명시, 부천시와 인접해있는 역이다.

 

그런 개봉역 내에 있던 빵집인 오브 깜빠뉴.

 

Aube Campague 라고 되어있는데 음.. 깜빠뉴는 Campague가 아니라 Campagne로 알고있는데 혹시 Campague도 맞는건가??

 

폰트에 따라 n이랑 u랑 비슷하게 생긴 경우가 많아서 헷갈린건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하면서 내 두 발은 자연스럽게 역 내의 빵집으로 향했다.

 

내 오른손에 들려있는 더헤븐의 멜론빵은 까맣게 잊은 채.

 

 

진열대를 살펴보니, 아니 이게 무슨일이야. 멜론빵을 두 종류나 판매하고 있었다. 가격은 각 1500원.

 

진열대 앞에서 찬찬히 빵을 훑어보고 있는 나를 발견한 빵집 아주머니께서, 우리 가게 유명한 곳이라고, 빵 맛끝내준다고 하나 들여가라며 영업을 시작하셨다.

 

 

.......

 

 

 

아주머니의 적극적 판촉에도 불구하고 2초간 압도적 침묵을 지키고 있던 나는

 

 

 

'멜론빵...'

 

 

 이 세상에 태어난 이래로 멜론빵이라는 세음절의 말 밖에 하지 못하는 사람처럼 나지막히 속삭였다.

 

'이상한 녀석이네'라고 생각하고 있었을 그녀의 귀에 나의 그 작디 작은 속삭임은 닿았나보다.

 

 

 

'아~ 메론빵이요? 맛있어요'

 

 

한 고객의 니즈조차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가 굳건히 느껴지는 어조로 그녀의 디테일한 설명이 이어졌다.

 

 

 

'초코색은 초코크림 들어있구요. 녹색은 메론크림이 들어있어요. 학생들한테 인기 좋아요~'

 

 

 

크림이 들어있다는 말에 내 동공은 심히 흔들리기 시작하였는데 이를 아주머니께 보이고 싶지 않아 나는 재빠르게 왼손으로 핸드폰을 꺼내 카톡을 보는 척 고개를 푹 숙이고 가슴을 진정시키기 시작했다.

 

아주머니의 말은 더 이상 귀에 들어오지 않았고, 나는 고개를 떨군 상태로 잠시 고민하다가 이내 엄청난 결심을 하게 된다.

 

 

 

 

멜론빵을 구매하자! (두둥)

 

 

 

이것이 바로 오브 깜빠뉴의 멜론빵.

 

크기는 일반 멜론빵에 비해 살짝 작은 편이다.

 

허나 크기에 비해 살짝 묵직한 편.

 

더헤븐 멜론빵의 1.5배 정도 되는 듯 하다.

 

속에 크림이 실하게 들어있어서 이렇게 묵직한가보지??

 

 

쿠키는 멜론색을 띠고 있었는데 조금 진하게 구워져서 중간중간 갈변되어있는게 보인다.

 

특별한 무늬는 없고 설탕도 묻어있지 않다.

 

 

바삭해보이는 쿠키의 느낌도 아니다.

 

 

밑면. 쿠키가 잘 덮여있는데 개인적으로는 밑색이 아주 살짝 진한 느낌을 받았다.

 

 

반으로 갈라봤더니 속에 크림이...!!

 

그런데 판매하는 분이 말씀하신 멜론크림이란 것은 들어있지 않았고, 일반 커스터드크림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빵의 볼륨이나 크림 위치 및 크림 위 아래의 빵 비율 모두 괜찮았다.

 

다만 빵의 밀도가 조금 높아보이는 느낌.

 

 

크림은 꽤나 몽글거리는 타입으로 보이며 바닐라빈 시드는 들어있지 않은 듯 했다.

 

 

먹어보았는데..

 

압도적 쫄깃함...!

 

느끼기 어렵다...! 부드러움을...! 폭신함을...!

 

촉촉하다...! 쫄깃하다...!

 

 

씹는 맛이 좋다고 한다면 좋다고 할까.

 

허나 탄력성이 높아 지나치게 쫄깃한 감이 없잖아 있다. 조금만 덜 단단하면 좋겠군.

 

쿠키는 바삭하지도 와작하지도 않지만 그래도 단단한 타입으로, 존재감 있는 식감이다.

 

허나 멜론맛이 거의 안난다는 것은 함정. 쿠키 자체가 그리 달지도 않다.

 

역시 설탕이 묻어있지 않은 것이 맛과 식감 양쪽에 큰 영향을 끼치는군.

 

 

내부의 크림은 양은 적절하였으나... 맛과 식감 모두 내 타입은 아니었다.

 

이 크림은... 커스터드크림믹스맛 그 자체였다..

 

화학적인 커스터드크림맛. 텁텁한 듯한 전분 맛도 느껴지고 씁쓸한 맛도 적잖이 느껴지는 그런 맛.

 

식감은, 몽글몽글함을 넘어서서 쫄깃함이 느껴질 정도.

 

 

 

 

물론 '크림이 들어있다'는 멜론빵인데 1500원이라는 가격은 꽤 합리적인 편.

 

요즘 물가를 따지면, 필링이 들어가지 않고 평범한 쿠키를 가진 일반 멜론빵이 보통 1500원, 비싸면 3000원까지도 하는 상황인데 사이즈가 살짝 작더라도 필링이 들어간 멜론빵이 1500원이면 저렴한 편이지.

 

다만..... 크림 맛만 괜찮았다면 더 좋았을텐데 말이다.

 

개봉역 빵집, 오브 깜빠뉴의 '메론빵'이었다.

 

 

 

 

 

by 카멜리온 2017. 8. 14.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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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바로 옆에 위치한 광명시에, 새로 오픈한 베이커리 카페가 하나 있다.

 

더 헤븐이라고 하는 가게 The Heaven

 

오픈한지는 이제 2개월 정도 되었는데 휴무일이 일요일이라 평일에도 방문할 수 있어 다행이었다.

 

평일에, 특히 내가 쉬는 날에 휴무일인 빵집들이 왜 그리 많은지 ㅠ_ㅠ 

 

 

내부는 생각보다 넓었다. 테이블도 4개 정도 준비되어 있었고 안쪽으로 긴 구조.

 

어째서 이렇게 넓지?? 라고 생각했는데 바로 옆 가게공간을 작업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어서였다.

 

즉 매장면적과 주방면적이 거의 동일한 가게.

 

그래서 매장을 이렇게 여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었다.

 

점포 2개를 사용하고 있는 셈인데 벽을 완전 트지는 않고 일부분만 터서 통로만 만들어 놓았다.

 

 

각종 디저트들.

 

치즈케이크와 오페라 생크림케이크 티라미수 슈크림 가토쇼콜라 레밍턴 샌드위치 등을 판매중.

 

 

빵과 쿠키 진열대

 

 

스노우볼

 

 

랑그드샤

 

 

사브레 플레인 사브레 초코

 

 

믹스쿠키 헤이즐넛쿠키

 

 

 

 

사람들이 많이 찾는 모닝빵도 있고

 

 

역시나 사람들이 많이 찾는 식빵도 준비되어 있다.

 

 

밤 파운드, 레몬마들렌, 동물쿠키

 

 

어니언베이글 크로크무슈 소세지베이컨 호두팥찰빵

 

 

감자샐러드빵 부추고로케 베리베리크림치즈

 

 

뻉오쇼콜라 크로아상 뻉오레즌

 

 

마늘바게트

 

 

먹물체다치즈식빵

 

롤치즈바게트식빵

 

 

모카빵 소보로 멜론빵

 

모카빵은 크기가 작은 편이고 4000원, 소보로는 1200원, 멜론빵은 3000원

 

 

 

멜론빵을 하나 구매했다.

 

사실 가격이 좀 높은 편이라 분명 속에 뭔가 들어있을거라는 기대를 하면서 딱! 집어들었는데 가벼운 편이어서 조금 실망...

 

왠지 빵반죽 중량 50에 쿠키반죽 중량 45정도 될 것 같은 느낌이다.

 

 

 

 

멜론빵 자체는 작은 편은 아니었고 볼륨이 꽤 좋았으며,

 

쿠키는 진하게 구워진 곳 없이 전체적으로 균일한 색상을 띠고 있었고 마름모꼴 격자무늬를 가지고 있었다.

 

다만 멜론빵이 두 개 남아있어서 어떤걸 고를까 살펴보던 중, 두 제품 모두 쿠키생지가 흘러내린 흔적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나마 이게 덜 흘러내려있어서 이걸로 초이스. 다른 한 제품은 한쪽 면이 좀 심하게 흘러내린 상황. 마치 토핑물계 쿠키처럼...

 

무늬를 깊게 내서 그렇다기보다는 쿠키반죽의 설탕이 입자가 큰 상태로 남아있었던 느낌이었다. 그래서 구워지는 중에 퍼져 흘러내리는 느낌.

 

 

쿠키에는 따로 설탕은 묻어있지 않은 것 같다.

 

쿠키의 색이 정말 이쁘다.

 

 

밑면.

 

 

단면.

 

빵의 볼륨이 매우 좋고 기공도 균일하니 이쁘다.

 

 

 

 

부드러울 것 같은 속결이지만 볼륨을 보니 탄력성도 뛰어날 것 같다. 쿠키 두께는 보통.

 

 

맛을 보았는데

 

어...

 

빵이 부드럽고 적당히 쫄깃하다.

 

부드럽고 폭신한 식감이 아니고, 부드럽고 살짝 쫄깃한 그런 식감.

 

내가 가장 좋아하는 식감이다. 부드럽고 폭신/촉촉하고 쫄깃한 식감은 자주 만날 수 있는데 부드럽고 쫄깃한 식감은 정말 만나기 어렵거든.

 

반죽 배합율과 반죽 믹싱정도, 반죽 발효정도, 반죽 굽는 정도 모두가 괜찮은 것 같다.

 

쿠키는, 비닐에 포장되어있어서인지 그리 바삭거리지는 않았지만 그래서 바스슥 거리는 식감은 느껴질 정도였다.

 

쿠키반죽은 마가린이 아닌 버터를 사용한 듯한 풍미였다.

 

마가린과 버터는 풍미와 식감에서 차이가 발생하는데 비닐포장과 설탕 묻어있는 정도에 따라 쿠키의 바삭함이 달라져서 솔직히 식감만으로는 둘을 구분하기는 힘들다. 쇼트닝과 버터면 식감이 좀 많이 차이나지만 마가린과 버터자체는 엄청 큰 차이가 나지 않기도 하고...

 

다행히 이 멜론빵은 필링도 들어있지 않고 멜론레진등을 넣지도 않고 별다른 속재료도 없었기에 쿠키 풍미를 확실히 느낄 수 있었는데

 

 

 

버터풍미에 가까웠다.

 

 

빵도 그렇고 쿠키도 그렇고 괜찮은 식감과 맛.

 

 

 

쿠키는 이렇게 바스락거리는 식감이었는데 단맛도 적당하니 딱 좋았고 고소한 맛 또한 일품이었다.

 

소보로빵은 1200원인데반해 멜론빵은 3000원(오픈 초기에는 3500원이었다. 그 때는 말차버전도 있었지만)이라

 

의아하게 생각했지만 먹어보고 알았다.

 

좋은 재료를 쓴거로구나! 솔직히 조금은 높은 가격이라 생각했지만, 마가린이 아닌 꽤 좋은 버터를 사용했다면 이 정도 가격은 괜찮다고 본다. 빵 퀄리티가 낮은 것도 아니고 말이지.

 

 

 

아 물론 소보로도 좋은 재료를 썼을 것이다. 다만 소보로는 시장 준거가격으로 가격을 책정했고

 

멜론빵은 설명에도 '겉은 바삭달콤하고 속은 부드러운 일본식 소보로빵'이라고 써놓은 것을 보니

 

조금은 희소성있는 특별한 제품으로 취급하여 그에 걸맞는 가격을 부여한 것 같다.

 

물론 크기도 차이나고 위에 올리는 쿠키중량 및 재료도 차이나서 원가부터가 차이가 나긴 하겠지만...

 

 

광명시 베이커리 카페 더헤븐의 멜론빵이었다.

 

 

 

by 카멜리온 2017. 8. 9.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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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유 편의점에 새로 나온 여름 신제품, 과일 멜론빵 시리즈.

 

수박크림빵, 복숭아크림빵, 망고크림빵.

 

나는 수박크림빵과 망고크림빵밖에 보질 못했는데 알고보니 복숭아크림빵도 나왔었다.

 

바로 복숭아크림빵을 구매!

 

1500원이라는 나름 합리적인 가격.

 

 

 

수박크림빵과 마찬가지로 이런 종이케이스에 담겨져있다.

 

peach cream

 

복숭아가 그려져있고, 이미지사진을 보니...

 

수박크림만이 들어있던 수박크림빵과는 달리 복숭아 과육도 빵 안에 들어있는 듯 하다. 오오..!

 

 

냉동복숭아와 복숭아향이 들어있다고.

 

연출된 이미지에는 망고색의 쿠키를 가지고 있는 멜론빵인데(속에 들어있는 과육도 왠지 망고느낌이다)

 

실제 제품의 쿠키 색은 복숭아같은 분홍색에 가깝다.

 

 

역시나 각종 화학첨가물들이 원재료명 및 함량을 빼곡히 채우고 있군.

 

 

이것이 바로 CU의 신제품, 복숭아크림빵!

 

냉장을 요하는 제품이므로 구매하고 바로 취식하는걸 추천한다.

 

빵은 상기한대로 분홍색 쿠키를 가지고 있되, 냉장보관을 해서인지.. 바삭하기보다는 꽤나 찐득 습습한 느낌의 쿠키였다.

 

 

옆에는 크림을 주입한 주입구가 보인다.

 

크림을 주입할 당시에는 쿠키가 바삭했었는지, 구멍 뚫린 부분이 바삭하게 박살나있다. 줄여서 바삭박살

 

 

밑면

 

밑면 색은 좀 진한 편이다.

 

 

반으로 갈라봤는데...

 

두둥.

 

수박크림빵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 크림이 듬뿍 들어있는 비주얼...!

 

게다가 중간중간 복숭아 과육이 들어있는게 보인다.

 

물론 복숭아과육이 눈에 보이는 저게 전부라면 좀 많이.. 실망할거야. 아쉬울거야. 응.

 

 

크림은 수박크림처럼 복숭아크림같은게 들어있을까 싶었는데 거기까지 바라는건 욕심인 것 같다. 복숭아 과육이 들어있으니...

 

단순히 하얀걸로보아 복숭아 맛은 나지 않는 식물성 휘핑크림으로 보인다.

 

수박크림빵은 내부의 빵이 빨간색에, 수박씨를 구현하기 위하여 초코칩같은것도 들어있었는데 이건 그냥 일반빵이라는 것도 큰 차이점.

 

 

먹어보았는데

 

어....

 

음?

 

생각보다 맛있는데??

 

수박크림빵은 기대치가 0이었는데 실제 만족도가 4였다면(10점만점 기준),

 

이 복숭아크림빵은 기대치가 2였는데 실제 만족도가 7정도는 되는 상황.

 

 

속의 휘핑크림은 그렇다쳐도 매력적인 복숭아 향과 복숭아 과육의 달콤한 맛, 진한 복숭아 맛이 괜찮았다.

 

복숭아 과육은 꽤나 달콤했는데 중간중간 잘 분포되어있어서 밸런스가 좋았다. 한 곳에 뭉쳐있지 않았어.

 

 

이렇게 달콤한 복숭아 시럽같은게 과육과 함께 들어있었는데 어.. 빵과 휘핑크림과의 밸런스가 괜찮은 편이었다.

 

쿠키는 바삭하진 않고 찐득거리지만 그래도 나름 존재감 있었고.

 

 

생각보다 맛있게 먹은 제품.

 

아직 망고크림빵은 글을 쓰진 않았지만... 이미 먹은 입장에서 수박크림빵, 망고크림빵, 복숭아크림빵을 모두 비교해보자면

 

복숭아크림빵이 가장 맛있었고, 망고크림빵과 수박크림빵은 음.. 비슷비슷하긴한데 역시 망고크림빵이 조금 더 낫지않았나 하는 생각이... 수박크림빵은 어떤 의미로는 괴작인지라.

 

내가 이 CU 신제품 크림빵 세 가지 제품 중 한 종류만을 사먹어야만 하는 일이 발생한다면, 주저없이 복숭아크림빵을 고를 것이다.

 

생각보다 맛있게 먹은 씨유 편의점 신상품, 복숭아크림빵이었다.

by 카멜리온 2017. 8. 2.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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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 편의점에 가장 자주 가지만 그 다음으로 CU 편의점에도 자주 가는 나.

 

내가 KT 유저다보니 KT 할인이 되는 GS25와 미니스탑에 주로 가지만 아리는 SK 유저라서 SK 할인이 되는 CU에도 자주 가게 되었다.

 

오랜만에 간 씨유에서 발견한 그것은....

 

 

'메론크림빵' 옆에 있는 저것들은...!!

 

수박크림빵!

 

그리고 망고크림빵!

 

신제품이 나온 듯 하다.

 

여름이라 수박과 망고인가봐.

 

바로 수박크림빵을 구매했다. 늦은 밤이고 이미 밥을 먹은 후라 망고크림빵까지는 무리였다.

 

멜론크림빵이 출시되자마자 먹었던 기억이 있는데 거진 1년만에 자매품이 나왔네.

 

 

 

 

과일의 달콤상큼함이 그대로!

 

수박크림빵

 

watermelon cream

 

가격은 1500원.

 

합리적인 가격이다.

 

 

수박주스가 0.26% 들어가고 합성향료로 수박향이 들어간다.

 

그 외에는 이런저런 엄청난 첨가물들과 이름도 처음 듣는 재료들이 수두룩...

 

제조원은 푸드코아.

 

 

두둥.

 

이것이 바로 수박크림빵.

 

일본에서도 몇번 본 제품인데 한국의 편의점에 출시될 줄이야!

 

정작 나도 먹어본 건 딱 5년 전인 2012년 7월 28일에 먹은 것 한 종류 뿐이네..

 

보기는 더 많이 봤는데 수박맛을 빵으로 구현하려고 했다는 사실과, 빨간 내부 빵색이 마음에 그리 들지 않아서 안사먹은 경우가 더 많은 것 같다.

 

 

 

 

 

겉모양은 이러하다.

 

사실 수박줄무늬라고 줄무늬를 넣은 것 같은데 음..

 

수박으로는 안보이오.

 

줄무늬 색이 더 진하고, 줄무늬가 더 얇고 많았으면 그나마 좀 비슷했을지도 모르겠다.

 

허나 쿠키 색 또한 멜론빵 색에 가깝다보니... 수박색은 더 짙다구.

 

 

잘보면 빵 내부에 크림을 주입한 주입구가 보인다.

 

이 빵은 딱 씨유 멜론크림빵과 같은 사이즈이고, 모양도 거의 비슷하다. 다만 위의 쿠키에 격자무늬를 찍어놓지 않았다는 것이 외관상의 큰 차이.

 

 

밑면

 

엥?? 밑면에도 왜 주입구가...??

 

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자세히보면 저건 그냥 빵 바닥에 생겨있는 구멍이었다.

 

빵 반죽끼리 서로 붙지 못한 상태에서 구워지다보니 생긴 빵내부와 통하는 빈 구멍.

 

그래서 주입구로 크림을 넣었을 때 저쪽으로도 크림이 삐져나온 것.

 

 

반으로 갈라보았는데 음...

 

음...

 

내부 빵 색은 역시나 빨간색에 가깝고... 속에는 수박씨를 표현하려고 초코칩도 들어있는 듯 했다.

 

크림은 수박맛 크림인지, 어렴풋이 붉은 색이 느껴졌는데... 양이.. 너무 적은거 아닌가?

 

 

쿠키는 두꺼운 편은 아니고 굳이 말하자면 좀 얇은 편이었으며, 빵의 볼륨은 좋지 않았다.

 

씨유 멜론크림빵도 빵이 항상 퍼져있는 듯한 느낌이라 아쉬웠는데 이것도 그렇네.

 

그리고 역시.. 공산품 빵인데다가 냉장보관되어있었다보니 빵 속결이 퍼석해보이는 건 어쩔 수 없다.

 

 

크림 양이 적어보여서 패키지의 이미지사진으로 다시 눈을 돌렸다.

 

 

음...

 

상기 이미지는 연출된 이미지입니다.

 

가 눈에 띄는구나.

 

 

아무리 그래도 칙칙한 빵 속이라니...

 

내가 이래서 수박식빵이나 수박빵을 그리 안좋아한다...

 

예전에 먹었던

 

 

이것도 별로였고.. 빨간 멜론빵과 초코빵.. 초코칩...

 

 

일단 먹어봤는데

 

크림이..

 

딱 단면에 있는 크림이 전부였고 그 뒤에는 빵만이 존재했다.

 

 

요렇게.

 

 

먹어보니 뭔가 프루티한 향이 느껴지긴 하는데 수박이라고 딱 단정지을 수는 없는 그런 맛이 났다.

 

그런데 기대보다는 식감과 맛이 나쁘진 않아서 놀라운 상황. 비주얼 때문에 지나치게 기대를 안해서 그런가;;

 

빵이 엄청 퍼석거리지는 않고 (아마 각종 첨가물로 인한 것이겠지만) 적당히 촉촉하고 씹는 식감도 괜찮았다.

 

 

그리고 다행히도, 먼저 먹은 반쪽이 아닌 다른 반쪽에 크림이 몰려있어서 크림의 맛도 자세히 느낄 수 있었다.

 

나 자신에게 '이건 수박맛이야' '이건 수박이란다'라고 세뇌시킨 후 크림을 먹었더니, 크림에서 익스트림한 수박향이 느껴졌다.

 

식물성유지가 대부분인 크림인지라 미끌거리기도 하고 크림 자체의 맛은 별로였지만 그래도 시원한데다가 빵과의 궁합이 나쁘지 않아 괜찮은 편.

 

가끔 정말 맛없는 크림들을 먹는데 그런 크림들에 비하면 그나마 먹을만한 수준이었다.

 

 

'수박'이라는 걸 인지한 상태에서 먹으면 수박맛이 느껴질 수(?)도 있는 그런 수박크림빵이었다.

 

기대를 안해서인지 나쁘지 않게 먹었는데 또 구매할 것 같진 않다.

 

다음에는 망고크림빵이나 먹어봐야지.

 

CU 편의점의 여름 신상품, 수박같은 멜론빵인 수박크림빵이었다.

by 카멜리온 2017. 7. 26.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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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커피 컨테이너라고 하는 카페를 발견했다.

 

매장은 총 두군데가 있는데 내가 간 곳은 논현점.

 

 

케이크나 빵들도 판매하고 있길래 천천히 살펴보는 와중에 내 눈에 띈 저것은...!!

 

정말 우연히 발견한 멜론빵!

 

2000원.

 

 

이것이 바로 101 커피 컨테이너 카페의 '메론빵'이다.

 

크기는 꽤나 작은 편이었고 그만큼 가볍기도 했다.

 

초코파이보다 조금 더 큰 사이즈라고 해야할까. 여하튼 꽤 작다고 느낀 멜론빵.

 

 

쿠키에는 멜론레진이 들어가는지 멜론색을 띠고 있었고, 미약하게나마 멜론향도 느껴졌다.

 

쿠키에는 큼직한 마름모꼴 격자무늬가 있었고 설탕도 묻어있었다.

 

 

밑면.

 

 

설탕이 묻어있어서 반짝반짝 빛나는 쿠키는 꽤 바삭해보인다.

 

 

반으로 갈라보았는데

 

 

속에 이런 크림이 들어있을 줄은 생각치도 못했다.

 

사실 카페에서 팔고 있는, 다른 곳에서 만든 걸 들여와서 파는 듯한 제품들인지라

 

중간마진이나 운송비 등으로 인해

 

가격에 걸맞지 않는 퀄리티를 예상했는데 속에 크림까지 들어있을 줄이야.

 

 

빵 볼륨은 매우 좋다. 위로 빵빵하게 올라와있는 멜론빵.

 

속결은 흰 색이며 속의 크림은 꽤나 샛노란... 마치 고구마를 으깨놓은 듯한 그런 색과 질감이었다.

 

 

먹어보았는데

 

빵의 탄력성이 매우 높은 편.

 

강력분만으로 만들었거나 볼륨이 많이 좋은 걸 보니 발효상태가 최적 발효점에 살짝 미치지 못했다거나...

 

 

위의 쿠키는 확실히 바삭바삭했다.

 

 

다만 문제는 내부의 크림.

 

정체불명의 크림인데...

 

예상컨대 커스터드크림믹스로 만든 커스터드크림.

 

허나 크리미비트같은 퀄 좋은 믹스는 아니고 화학적이고 인공적인 맛이 꽤나 강한 크림이었다.

 

수분도 많이 날라가서 촉촉하다기보다는 꽤나 텁텁한 식감.

 

 

크림 자체의 맛은 음... 솔직히 말해서 내 입에는 맞지 않았다..

 

크림이 없는게 차라리 더 낫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

 

전체적인 퀄리티는 그리 만족스럽지 않았다.

 

빵이 조금 더 부드럽거나 촉촉했으면 좋았을 듯.

 

크림은 말할 것도 없고;;

 

그나마 괜찮았던건 쿠키부분인데, 막상 먹으면 멜론맛은 안나지만 식감은 파삭하고 적당히 달콤했다.

 

물론 버터풍미가 나지 않는걸 보면 마가린이나 쇼트닝으로 만들었을 가능성이 높지만...

 

 

우연히 발견한 101 커피 컨테이너의 멜론빵이었다.

 

 

by 카멜리온 2017. 7. 25.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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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봄에 오픈 홍대에 처음으로 오픈 한 '세계에서 두번째로 맛있는 갓 구운 메론빵 아이스'(이하 메론빵 아이스)

 

世界で二番目においしい焼きたてメロンパンアイス

 

사실 오픈 준비는 강남 신세계에서 먼저 한 것 같은데 어찌된게 홍대인 이쪽이 본점이 되어버렸다.

 

하긴 신세계 강남점이나 명동 롯데 본점에 들어선 매장은 더 작고 결국엔 백화점에 입점해있는 형태라 로드샵인 이 쪽을 본점으로 미는게 더 낫긴 했겠지.

 

이 멜론빵 아이스는 mochi cream 모찌크림 과 bake 베이크 브랜드를 일본에서 들여온 회사에서 들여와 운영하고 있다.

 

3년 전 2014년 6월 20일, 칸사이 최초로 문을 연 멜론빵 아이스 교토점에서 처음으로 멜론빵 아이스를 먹어보았고 그로부터 1년 후인 2015년 여름에는 도쿄 시부야점에서도 사먹었는데

 

내 평은 완전 극과 극이었다. 지금은 폐점해버린 교토점에서 먹었던 멜론빵 아이스는 정말 정말 맛있었고, 도쿄 내에 유일하게 있는 도쿄 시부야점의 멜론빵은 익지도 않아서 먹지도 못할 제품이었던데다가 매우 불친절해서 최악이었다.

 

과연 한국의 멜론빵 아이스는 어떤 맛일까!

 

 

 

가게 위치는 정말 좋은 곳이었다. 유동인구가 많은 서교초등학교 옆에 있는데 평지인데다가 평지 코너에 자리잡고 있어서 눈에 잘 띄고 가게도 넓어보인다.

 

가게 자체는 6평 내외일 것 같은데 가게 전면부가 탁 트여있고 먹고갈 수 있는 공간도 가게 앞에 준비되어 있어서 더욱 넓어보였다.

 

 

 

 

 

바쁘게 움직이시는 와중에도 친절하셨던 직원분. 혼자서 열심히 일하고 계셨다.

 

뒤에는 컨벡션 오븐이 2개 준비되어 있었고, 가게에는 멜론빵과 멜론빵 러스크가 진열되어 있었다.

 

 

 

현재 메뉴는 이렇게 네 종류.

 

바닐라 아이스크림, 말차 아이스크림, 초코 아이스크림, 일반 멜론빵(아이스크림x)

 

추가적으로는 멜론빵 러스크와 멜론식빵도 판매하고 있었다.

 

가격은

 

아이스크림 들어간 녀석들은 4800원씩, 멜론빵만 파는 것은 2800원이었다.

 

 

매장에 진열되어있던 멜론빵들.

 

그런데 이 녀석들을 보자마자 나는 바로 멈칫...했다.

 

뭐지. 이 엄청난 위화감은....

 

 

 

.....물론, 난 이미 이 위화감의 정체를 잘 알고 있었다.

 

 

 

내 주먹만한 크기의 멜론빵이라니... 이만한 크기의 멜론빵. 보기 힘들어. 

 

분명 내가 일본에서 먹었던 멜론빵 아이스의 멜론빵들은 멜론빵이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의 크기였는데, 이건 삼립의 '라이언의 치즈케이크'보다도 작은 느낌이야.

 

멜론빵이 담겨있는 저 철판은 일반적인 빵 철판인데 저기에 빵이 24개가 들어있다는 건 꽤나 작은 사이즈라는 것...! 일반적인 사이즈의 단과자빵은 저 철판에 18개 놓기도 힘들다.

 

심지어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파리바게트의 소보로빵조차 저 철판에 24개가 들어가지 않는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저발효가 아니라는 전제 하에.

 

크림치즈 들어있는, 흰색의 쫄깃한 빵인 '모찌 크림치즈' 정도의 이름으로 팔리는 작은 사이즈의 빵이라면 24개가 들어갈 것 같긴 하다만...

 

머리가 멍해져서 아무 말도 하지 못한채 4초간 얼어 있었던 나는, 그래도 이내 정신을 차리고 주문을 넣었다.

 

'멜론빵 아이스 녹차 하나랑 초콜릿 하나요'

 

 

주문과 동시에 직원분이 진열되어있는 멜론빵 두 개를 예열되어있는 컨벡션 오븐에 집어넣고 따뜻하게 뎁히기 시작했다.

 

손님은 우리밖에 없어서 주문 후에 그냥 주변 구경하고 돌아다니고 있었는데, 주문 시점으로부터 5-6분 지나자, 직원분이 우리를 부르셨다.

 

 

아이스크림 녹을라, 총알같이 뛰어가서 받음.

 

 

이게 바로 멜론빵아이스 녹차랑 초콜렛.

 

아이스크림을 샌드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빵은 여전히 좀 작아보였다.

 

대신 아이스크림은 정말 듬뿍 들어있었다는 것!

 

러스크도 하나 끼워준다. 저 러스크는 원래 기본 옵션인데... 나는 일본에서 사먹을 땐 받지 못했다. 실수로 빼먹은 거겠지...

 

 

데코로 녹차가루를 뿌려놓은 멜론빵 아이스 녹차.

 

 

찐득한 느낌의 멜론빵 아이스 초콜릿.

 

각각 4800원인데, 멜론빵 자체는 2800원이니까 아이스크림은 2000원이라고 보면 될 듯 싶다. 러스크는 서비스!

 

 

바로 먹어보았는데

 

음...

 

예전에 내가 먹었던 멜론빵 아이스와는 맛이 사뭇 다르다.

 

빵은 따뜻하고 아이스크림은 시원-해야하는데, 여기는 빵이 그리 따뜻하지 않고 아-주 아주 살~짝! 온기가 남아있는 느낌이었다.

 

물론 아이스크림은 엄청 시원!

 

여름이라서 아이스크림이 빨리 녹을 걸 감안하여 빵을 아주 조금만 뎁혔나보다 라고 생각.

 

또한 빵이.. 부드럽고 촉촉하진 않고 좀 단단하고 퍼석한 편이었다.

 

이전에 교토점에서 먹었던건 멜론빵 부분이 정말 가히 최강이었는데...

 

 

참고로 아이스크림은 정말 맛있었다.

 

녹차풍미도 적절하고 단 맛도 적절. 단, 녹차의 쌉싸름한 맛은 별로 느끼진 못했다.

 

그래도 진하고 시원해서 만족스럽게 먹음.

 

 

멜론빵은 식감이 많이 아쉬웠지만 맛은 꽤 괜찮았다.

 

쿠키에서는 진하고 고소한 버터풍미가 강하게 났고, 빵 바닥은 적절히 기름져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허나 확실히 빵이 발효는 조금 덜 된 것 같기는 했다. 폭신하고 부드러운 식감이 적었으니까..

 

물론 위의 멜론피가 갈라진 정도를 보면 완전한 저발효는 아닌 것 같긴하다. 오븐스프링만으로 갈라지기에는 갈라진 쿠키 사이의 거리가 넓은 편이야.

 

만약 저발효가 아니라면 일본 현지의 멜론빵에 비해 반죽 중량이 적을지도 모르겠다...

 

 

 

부드러운 식감이 적고 조금 퍼석한 느낌이 나는 이유는, 버터 때문에 빵 바닥이 조금 지져지듯이 살짝 진하게 구워져서 파삭한 식감이 더 강해진데다가, 컨벡션에 구운 걸 다시 컨벡션에 넣고 뎁힌 것에서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초코아이스크림도 먹어봤는데 어... 초코 아이스크림이 녹차 아이스크림보다 더 맛있는 것 같다!

 

취향 차이긴 하겠지만 우리는 둘 다 초콜릿이 더 낫다고 느꼈는데 불량스러운 초코맛이 아니었던데다가 꽤나 초코맛이 진했기 때문.

 

 

빵이 따뜻했다면 이 정도 먹어들어간 상황일 때, 아이스크림 절반은 이미 물이 되어 줄줄 흐르고 있어야 했을텐데 전혀 변함없었다.

 

빵은 따뜻하게! 아이스크림은 시원하게! 라는 멜론빵 아이스의 차밍포인트를 한국 매장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다.

 

 

빵 밑면.

 

 

앉아서 먹는 중에 다시 한번 바라 본 멜론빵과 멜론빵 러스크.

 

 

이건 매장에서 가져온 팜플렛.

 

 

판매중인 제품들.

 

 

맨 뒷장에는 [갓 구운 것에 대한 집념]이라고 해서

 

[결코 빵을 미리 구워놓지 않습니다.

 

향긋한 프리미엄 버터 향을 느낄 수 있도록 반드시 매장에서 구운 즉시 제공해 드립니다.

 

이것이 최상의 맛을 전해드릴 수 있는 비결입니다.]

 

라고 쓰여있었는데

 

음...

 

'갓 구워서 제공'이라.....

 

솔직히 좀 현실성이 떨어지긴 하지...

 

2차발효까지 잘된 반죽을 오븐에서 10-15분은 구울텐데 회전율도 문제고... 손님 몰리는 타임에는 비효율적인데다가

 

빵의 발효는 멈출 수가 없다보니 미리 구워놓는 것이 불가피하지.

 

빵 발효 억제를 위하여 2차발효 완료 단계에서 급속냉동시키거나 아니면 저온으로 발효시킨다하면

 

그건 그것 나름대로 굽는 시간에 해동시간까지 추가되기 때문에 갓 구운걸 제공하기 더 어려워진다. 

 

예전에 로티보이 같은 커피번 전문점에서도 갓 구운 제품을 제공하려 노력했고 매뉴얼로 두긴 했지만,

 

많은 가맹점들이 미리 구워놓은 걸 뎁혀서 주곤 했지.

 

 

내가 이번에 먹은 멜론빵 아이스는,

 

일본 현지의 멜론빵 아이스와 비교하면 많이 아쉬웠던 맛.

 

물론 일본도 매장에 따라, 만드는 사람에 따라, 방문 시간에 따라 맛이 천차만별이겠지만서도

 

교토에서 처음 먹어 본 멜론빵 아이스의 맛과 풍미, 빵과 아이스크림의 조화가 너무나도 완벽했었기에 비교될 수 밖에 없다.

 

게다가 가격도 차이나!

 

일본 현지의 멜론빵 아이스의 가격이 예전 그대로인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사먹었을 때 당시에는 350엔이었고,

 

한국은 4800원....!! 물론 이 정도 가격차이는 이해가 간다.

 

한국에선 4000원인 짜장면이 일본가면 배는 비싸지고, 한국에선 18000원인 양념치킨 한마리가 일본에선 2500엔정도 하니깐.

 

그리고 일본 버터를 사용한다니까 재료값도 만만찮겠지. 멜론빵이 [빵 + 쿠키]다보니 재료원가가 비싼 편이니까.

 

 

 

음... 내게는 아이스크림보다는 멜론빵의 맛과 식감이 더 중요했는데 홍대본점에서 먹은 멜론빵은 내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그 원인을 따져보자면...

 

우선 교토에서 먹었던 멜론빵 아이스는, 내가 거의 오픈시간에 맞춰서 갔기 때문에 갓 구운 멜론빵을 먹은 것 같다.

 

아니면 홍대본점에서 가져온 저 팜플렛에 쓰여있는 것처럼 그 매장은 오픈시간이니 뭐니에 상관없이, 정말 '갓 구운 멜론빵'만을 제공했을지도 모르겠다.

 

지금은 그 매장이 폐점해버려서 확인 할 방도는 없지만.

 

 

어쨌든, 갓 구운 멜론빵에 담아 준 바닐라아이스크림은 정말 엄청난 맛이었는데,

 

빵은 쫄깃하면서도 매우 부드러웠고 버터풍미가 진하며 쿠키는 바삭달콤했고,

 

따뜻하다못해 뜨거웠던 멜론빵과 매우 차가운 아이스크림의 대비가 엄청난 맛의 조화를 보여주었다.

 

역시 빵은 갓 구운 것이 진리죠.

 

[갓 구운 멜론빵 + 차가-운 아이스크림과 뜨거-운 빵의 조합 + 발효가 적정선까지 진행되어 식감과 빵 자체의 풍미가 뛰어난 빵]

 

 이 세 가지가 맛의 차이를 가져온 게 아닌가 싶다.

 

멜론빵의 버터 풍미 자체는 일본의 그것과 거의 동일했지만 요는 얼마나 잘 만들었는가, 갓 구워낸 제품인가, 온도는 적당한가

 

이것들이 다른 결과를 가져온 것.

 

 

사실, 아무리 생각해도 '적정 발효점에 이른 빵 반죽을 구워내서 따뜻할 때 제공할 때'랑,

 

'발효가 조금 부족한 반죽을 구워낸 후, 포장없이 진열해 두었다가 열풍으로 제품 속 수분까지 날려주는 컨벡션오븐에 재차 뎁혀서 제공하되, 그리 따뜻하지도 않은 빵을 제공할 때'랑은 확연히 다르긴 하겠지..

 

아이스크림은 정말 맛있었지만 일본에서 먹을 때 만큼의 포스는 느끼지 못했던, 조금은 아쉬웠던

 

'세계에서 두번째로 맛있는 갓 구운 메론빵 아이스' 홍대본점의 녹차맛, 초코맛이었다.

 

운이 좋으면 갓 구운 멜론빵을 먹을 수 있을지도...

 

 

 

 

by 카멜리온 2017. 7. 1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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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성대역에 있는 유명한 빵집인 쟝블랑제리.

 

가끔 들러서 빵을 사먹는 곳인데 서울에서 가성비 좋기로는 원탑이 아닐까 싶은 곳이다.

 

쟝블랑제리에 대해 글을 쓸 때는 항상 말하는거지만, 단팥앙금이나 크림, 고로케 소 등의 필링이 장난 아니게 많이 들어있어서 제품이 전부 크고 묵직묵직한데 반해, 가격은 일반 빵집과 비슷하거나 조금 더 저렴한 편이다.

 

생활의 달인이나 생생정보통 등 TV 방송에도 몇번이나 출연하여 이젠 항상 손님으로 바글바글한 곳...

 

빵 계산대가 5개 정도는 되는데 빵 계산하려면 3분은 기다려야 하는 곳..

 

여하튼, 가성비 좋은 제품을 손님들에게 제공함으로써 박리다매를 표방하는 빵집이 바로 쟝블랑제리.

 

실제로 관계자에게 들은 바로는, 월 매출이 장난 아니었는데 그 매출액에 비해 순익이 생각보다는 낮은 편이었다.

 

물론 매출액이 워낙 높다보니 순익 비율이 낮다 해도 액수 자체는 억 소리 날정도로 어마어마했다.

 

 

 

 

 

오랜만에 사먹은 쟝블랑제리의 멜론빵.

 

오랜만에 사먹은 이유는... 제품이 조금 달라졌다는 정보를 입수했기 때문이다.

 

사실, 2013년에 방문했을 때의 쟝블랑제리와 지금의 쟝블랑제리는, 리뉴얼과 폭발적인 인기로 인해 내부 구조와 제품 구성이 많이 차이나는데

 

효율적으로 더 많은 제품을 생산해내기 위하여 기존의 제품들 몇개를 없애고 인기있는 제품들 위주로 많이 만들어내게 되었다.

 

제품 가지수가 조금 줄어든 상황.

 

다행히도 멜론빵은 그런 구조조정 속에서 명퇴당하지 않고 살아남은 녀석 중 하나이다.

 

사실 멜론빵은 2013년에는 팔고있지 않았고, 2015년 매장 리뉴얼 후 재오픈했을 때부터 판매하기 시작한 빵이지만 인기가 좋았는지 살아남았다.

 

가격은 여전히 저렴한 편인 2000원.

 

빵은 여전히 컸으며 무거웠다. 도저히 2000원 제품으로는 안보여;;

 

이거랑 우유 한컵이랑 같이 먹으면 배불러서 자리에서 못 일어날 듯한 그런 압도적인 크기야...

 

쿠키는 멜론색이며 위에는 설탕이 묻어있고 마름모꼴 격자무늬가 새겨져있었다.

 

이전의 쟝블랑제리 멜론빵은 쿠키가 멜론색이 아니었는데... 이제는 이름에 걸맞게 쿠키에도 멜론레진을 넣은 듯 하다.

 

 

쿠키는 꽤나 두꺼워보이고, 실제로 단단한 듯하다.

 

 

 

밑면.

 

 

반으로 갈라보았는데

 

두둥!

 

 

빵 속에 꽉 들어차있는 하얀 크림치즈와 함께 들어있는 저것은....

 

멜론시럽??

 

쟝블랑제리에서 딱히 저것에 대한 설명을 해주지 않아서 명칭이 애매한데, 일본에선 저런 것을 보통 멜론 '소스'라고 부르니까 나도 멜론 소스라고 칭하도록 하겠다.

 

 

반대쪽 단면.

 

 

쿠키 색은 멜론색, 속에는 멜론 소스가 들어감.

 

이 두 가지가 이전 제품과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 할 수 있다.

 

 

먹어보았는데

 

쿠키는 완전 와작와작 단단한 타입.

 

설탕이 묻어있어서 식감이 꽤 단단한데, 중요한건... 설탕이 듬뿍 묻어있는만큼 달다는 것.

 

그리고 첫 입부터 내부의 크림치즈도 먹을 수 있었는데 크림치즈는 이전에 먹었을 때보다 더 촉촉해진 것 같다.

 

단 맛은 비슷한 것 같은데, 이전에는 크림치즈와 분당을 섞은 느낌이었다면 지금은 크림치즈와 꿀을 섞은 듯한 느낌이다.

 

아니면 단순히 쿠키 색을 내지 않기 위해 덜 구워서 그만큼 크림치즈가 더 촉촉할 수도 있고...

 

허나 그 약간의 차이로 이만큼이나 촉촉하기는 힘들 것 같고, 역시 크림치즈 자체의 수분량이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물론 멜론소스가 들어있어서 더욱 촉촉하게 느낄지도 모르겠다.

 

멜론소스는 진한 멜론맛을 느끼게 해주었는데, 사실 크림치즈 양이 워낙 많고, 쿠키 또한 꽤 양이 많다보니 멜론소스의 멜론맛이 독보적이진 않았다.

 

크림치즈 맛이 가장 강했다. 멜론풍미는 거들 뿐. 

 

 

먹어도 먹어도 사라지지 않는 엄청난 크기..

 

어딜 먹어도 듬뿍 들어있는 크림치즈..

 

 

확실히 이전의 쟝블랑제리 멜론빵과는 많이 다른 느낌이다.

 

이전엔 '크림치즈를 많이 많이 넣었어. 그리고 난 멜론빵이라는 녀석이야. 낯설다고? 쿠키가 씌워져있는 빵이야~.'라는 느낌이었다면

 

지금은 '매번 내 이름이 왜 멜론빵이냐고 물어봤지?? 이젠 이름 값 해야지! 색도 그렇고 맛도 그렇고 멜론 느낌 듬뿍 풍기는 빵이야! 다만... 크림치즈도 많이 들었어!' 이런 느낌.

 

멜론 장치를 추가하여 멜론 느낌을 더욱 강조하고 있다. 크림치즈가 포인트가 아닌, 멜론빵이라는 이름에 포인트를 잡은 느낌.

 

가성비로는... 따라올 만한 곳이 없는 빵집. 쟝블랑제리의 멜론빵이었다.

by 카멜리온 2017. 7. 9.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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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김영모과자점 대치점에 방문해보았다.

 

수도권에는 김영모과자점이 총 여섯군데 있는데, 그 중 유일하게 가보지 않았던 곳이 바로 이 대치점.

 

2011년 1월에 제일 처음으로 방문했던 김영모과자점이 이 대치점에서 가장 가까운 도곡동의 도곡타워점이었는데

 

도곡타워점과 서초본점은 각각 2번씩 방문했었고, 신반포점과 수원역점은 각각 세번씩 방문,

 

그리고 잠실의 잠실에비뉴엘점은 네다섯번 정도 방문했었다.

 

그런데 유독.. 이 대치동은 올 일이 없어서 대치점에는 방문할 일이 없었다.

 

사실 2011년에 김영모과자점 도곡타워점 방문했을 때, 이 김영모과자점 대치점 바로 옆에 있는 나폴레옹제과점 대치점까지는 왔었는데

 

김영모과자점을 두 곳 모두 방문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여 가지 않았다. 그 이후로 6년 이상 가지 않을 줄은 몰랐네 ㅡ.ㅡ;

 

아. 참고로 이번에도 나폴레옹제과점 대치점에 갔는데 예전에 사먹었던 크림치즈 멜론빵 아직도 판매하고 있었다.

 

 

다만 가격이 500원인가 올라있었더라... 6년동안 물가가 많이 올랐군.

 

 

 

어쨌든 김영모과자점 대치점에 드디어 방문!

 

매장 규모는 생각보다 크지는 않았다.

 

규모는 잠실에비뉴엘점 > 수원역점 > 도곡타워점 ≒ 신반포점 > 대치점 ≒ 서초본점 정도인 듯 싶다.

 

주방까지는 안봐서 모르겠고 매장 규모만 볼 때에 한해서.

 

 

 

2-3개월 전 잠실에비뉴엘점에 간 이후, 오랜만의 방문이었던지라 새로운 제품들이 많이 보였는데

 

슈 크루아상이었나 네다섯종류 있는, 요즘 주력으로 미는 듯한 그 제품들도 보였고

 

이 라우겐 시리즈들도 보였다. 일반적인 버터 라우겐 뿐 아니라 이 초코 라우겐, 그리고 돌체라우겐을 판매 중.

 

 

그리고..

 

대치점에서만 파는지, 아니면 신제품으로 출시되어 현재 모든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여하튼 첫 방문한 대치점에서 발견한...

 

김영모과자점에서 처음으로 본! 멜론빵!

 

이럴수가... 전혀 정보가 없었는데 운이 좋네.

 

오길 잘했군!

 

가격은 3000원.

 

 

이것이 바로 김영모과자점의 멜론빵.

 

내가 설마 김영모과자점에서 파는 멜론빵을 다 먹어볼 줄이야;;

 

6년 넘게 김영모과자점 다섯 곳의 매장에 총 15번 정도 방문했는데도 전혀 보질 못했던 녀석이거늘...

 

멜론빵 볼륨은 꽤나 좋았으며 묵직했다. 냉장보관되어 판매중인 제품이었다보니 아마 내부의 크림은 상하기 쉬운, 오븐 열을 통하지 않은 크림일 듯 싶다.

 

쿠키에는 격자무늬가 나있긴 했는데 종 횡 모두 방사형으로 찍어놓았으며, 색은 멜론색에 가까웠고 특별히 진하게 구워진 부분은 없다고 봐도 무방한 상태였다.

 

 

설탕입자가 그대로 남아서 보이진 않으니 쿠키에 설탕을 묻혔다...고 보기는 어렵고, 쿠키가 당분으로 코팅이 되어있었다.

 

설탕을 묻혔는데 습도가 높아서 발효 중에 설탕이 녹아 저런 상태가 되었을 가능성도 있지만서도.

 

어쨌든 쿠키는 매우 바삭해보였다. 요냉장 제품인데도 불구하고.

 

 

밑면.

 

덧가루가 남아있는 것이 보인다. 밑면 색은 내 기준으로는 조금 진한 느낌.

 

 

단면인데, 쿠키가 연한 멜론 색이었는데 빵 또한... 살-짝 연한 멜론색.

 

너무 연해서 멜론색으로 보기 어려울 수 있으나 구우면 색이 많이 날아가서 이 정도로 연한 색이 되므로, 멜론레진이든 뭐든 일단 반죽에 들어갔을 거라고 추정할 수 있다.

 

속에는 어떤 크림이 들어있을까 궁금했는데

 

 

 

뭔가 끈적거리는듯한 질감의 연한 레몬색 크림이, 볼륨이 좋되 밀도가 높아보이는 빵 속에 가득 들어있었다.

 

쿠키 두께는 보통 수준이었는데, 솔직히 빵 단면이.. 맛있어보이진 않았다.

 

 

 

먹어보았는데

 

바삭할 것 같아보인 쿠키는 바삭하진 않고 그냥 단단한 식감이었고, 조금은 달콤한 맛이었다.

 

빵의 식감은 부드럽거나 폭신하지 않았고, 밀도가 높고 냉장보관되어 있어서인지 살짝 퍼석하면서 단단했다.

 

멜론향은 매우 은은하게 느껴졌다. 집중해야 느껴질 정도.

 

 

안의 크림은 생각보다는 맛있었는데, 듬뿍 들어있어서이지 이렇게 한입 먹을 때마다 여기저기 삐져나왔다.

 

바닐라빈시드가 보이지 않는 것으로 보아, 직접 끓인 커스터드크림이 섞인 디플로매트크림으로는 보이지 않긴한데, 직접 끓인 커스터드크림이라도 바닐라빈시드를 안넣을 수 있으니 패스.

 

크림 식감은 되직하면서도 부드러웠는데, 독특한 그 식감과 맛이.. 나름 입에 맞았다.

 

 

 

그런데 이 크림, 분명 충전식이 아니고 주입식일 것 같은데...

 

먹기 전에 자세히 살펴보진 않았지만 빵에 주입구가 보이지 않았다.

 

밑면이나 윗면에도 없었고.

 

옆면 어딘가에 아주 작게 구멍이 나있었던 것일까?!

 

 

조금 탁하면서 연한 멜론색의 쿠키와 빵 색, 크림 질감과 색, 부드러울 것 같지 않아보인 빵 질감 때문에,

 

빵의 단면샷을 보고 맛있을 것 같다곤 생각하지 않은 멜론빵이었는데

 

실제로 먹어보니.. 그래도 꽤 괜찮았다. 크림도 나쁘진 않았고 전체적인 조화도 기대 이상.

 

역시 김영모과자점이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해준 멜론빵이었다. 

 

다만 빵이 조금 더 부드럽고 맛있었으면, 그리고 빵 색을 그냥 일반적인 단과자빵색으로 했으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의견.

 

서울 강남 대치동의 빵집, 김영모과자점 대치점의 '메론빵'이었다.

 

 

 

 

by 카멜리온 2017. 6. 21.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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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방문한 태극당.

 

동대입구에 있는, 서울 최고(最古)의 장충동 유명 빵집이다.

 

 

내가 도착했을 때가 낮 12시 조금 지났을 때였는데

 

거의 모든 빵이 나와있었지만... 내 목적이었던 멜론빵은... 단 한개도 보이지 않았다.

 

품절인가??? 라는 생각을 했지만 음.. 수북히 쌓여있는 다른 빵들을 보니 절대 품절은 아닌 것 같고...

 

조만간 나오겠지싶어서 다른 빵들을 구경했는데, 계속 안나오길래 불안해져서 직원 아주머니께 여쭤보았다.

 

멜론빵 언제 나오는지...

 

그러자 한시간 정도 뒤에 나올 것 같다는 추측성 발언을 하시고 사라지셨는데, 몇분 뒤 그 분께서 멜론빵을 빵카에 수북히 쌓아가지고 나와서 열심히 진열하기 시작하셨다.

 

오오오

 

 

 

 

그래서 운 좋게 만나게 된 멜론빵.

 

사실 한시간 뒤쯤 나온다고 하길래 그냥 돌아가고 다음에 다시 방문하려고 했는데.. 다행이야. 

 

 

태극당의 비닐쇼핑백

 

 

내가 구매한 것은 멜론빵과 망고빵

 

각각 3천원씩이다.

 

크기는 상당히 컸고 무게도 묵직했다.

 

 

 

 

 

태극당의 멜론빵.

 

주변에 있는 것들은 태극당 70주년 기념으로 무료로 배포하는 태극당 스티커들이다.

 

마음에 드는 것들만 몇개 골라서 가져왔다. ㅎㅎ

 

 

태극당의 멜론빵은 보자마자 느낀게..

 

'크고 깔끔하고 이쁘다'라는 것이었다.

 

포장으로 사용한 비닐도 뭔가 독특하면서도 귀여운 무늬였고 이 멜론빵 자체도 색이 괜찮으면서... 그 밑에 있는 종이 베이킹컵도 시선강탈에 적합했다.

 

어쨌든 '아.. 이건 무조건 사야겠다'라는 생각을 하게끔 해준 멋진 비주얼.

 

위의 쿠키는 사각형 격자무늬를 가지고 있어서 멜론빵다운 면모를 보여주고 있었고, 색도 진하면서도 부드러운 멜론색을 띠고 있었다. 

 

크기는 꽤나 큰데, 3000원이라는 가격에 걸맞는 크기라고 할 수 있다. 음... 볶음너구리 컵라면을 절반 횡으로 잘랐을 때, 아래쪽 부분정도만한 크기?

 

 

다만, 쿠키에는 설탕이 전혀 묻어있지 않아서 바삭해보이지는 않았다. 반짝거림이 단 하나도 보이지 않아.

 

쿠키에 설탕은 거의 안들어갔나보다. 물론 슈가파우더를 썼거나 설탕을 잘 녹였거나 했을 가능성도 있지만서도.

 

 

밑면.

 

종이 베이킹컵에 들어있었다고는해도 밑면을 보면 확실히.. 빵에 멜론쿠키를 잘 감싸서 종이 베이킹컵에 넣은 공정을 거쳤음을 알 수 있다.

 

 

 

반으로 갈라보았다.

 

쿠키도 멜론, 빵도 멜론, 크림도 멜론!

 

트리플 멜론색이다.

 

멜론멜론한 제품.

 

이름 그대로 멜론빵에 걸맞는 비주얼.

 

 

다만 속에 이렇게나 빈 공간이 많은데 빵이 꺼지지 않고 잘 살아있다니.. 대단하군.

 

단면을 보니, 생각보다 빵의 비중은 적은 것 같다. 쿠키와 빵 중량이 거의 비슷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크림은 수분이 날라가서 별로 안남은 듯이 보이지만 그래도 크림맛을 느낄 수 있을 정도는 되리라.

 

 

먹어보았는데

 

???

 

엄청...나게 독특한 맛이다.

 

뭐지??

 

먹자마자, 정말 먹고서 몇번 씹자마자 먹는 걸 멈추고

 

'이게 뭔 맛이여??' 라며 가만히 생각하기 시작했다.

 

어떤 맛이냐면... 전혀 그렇게 보이지 않는데 쿠키에서는.. 땅콩 혹은 아몬드가루같은 조금 독특한 견과류의 맛이 느껴졌다.

 

땅콩버터를 넣었든, 아몬드가루를 넣었든 여하튼 뭔가 넣었음에 틀림없다고 생각.

 

그리고 크림에서는.. 멜론향이라기보다 뭔가 특이한.. 이상한 맛이 났는데 설명하기 매우 어렵다;;;

 

여하튼 크림 맛이든 쿠키 맛이든 개인적으로는.. 입에 맞지 않았다.

 

쿠키 식감은 바삭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단단하지도 않고.. 그냥 눅눅한 덩어리같은 느낌이었다.

 

 

어... 먹을 수록.. 오묘한 맛이란 생각을 더욱 떨쳐버릴 수 없게 된다.

 

쿠키는 식감도 맛도 내 타입이 아니고... 크림도.. 빵도... ㅠㅠ

 

크림을 따로 먹어봤는데 멜론맛이 나는 것 같기도...하지만 정말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그런 다른 차원의 맛이 강했다.

 

이걸 먹고 느낀거라면

 

'태극당이란 곳이 정말 독특한, 이제까지 봐왔던 수많은 빵집들과는 많이 다른 느낌이었는데

 

멜론빵 역시 다른 곳들과는 전혀 다르게... 차별화되게.. 자신들만의 세상에서 자신들만의 방법으로 만드는 것 같다.' 였다.

 

어.. 이런 빵은 한국에서도 일본에서도 또 찾아보기는 어려울 듯 싶다. 개성강한 녀석.

 

 

문제의 그 멜론피.

 

질감을 봐도 멜론빵에 쓰는 일반적인 쿠키와는 거리가 좀 멀고, 아몬드가루같은 것이 들어갔을 가능성이 높다.

 

맨처음에는 아몬드가루 맛이라기보다는 땅콩맛이라 생각해서 소보로처럼 땅콩버터를 넣은 줄 알았지만서도.

 

비주얼은 정말 마음에 들었지만 막상 먹어보니.. 매우 독특해서 내 평범하디 평범한 입에는 맞지 않았던 태극당의 '메론빵'이었다...

 

 

 

by 카멜리온 2017. 6. 14.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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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2호선 사당역의 바로 위에 있는, 사당동과 방배동 사이에 있는 역, 이수역.

 

가본 적 없는 곳이었지만 한번 가보았다. 예전에 몇번 가보았던 남성역 바로 옆 역이기도 하고...

 

생각보다... 엄청난 유동인구에 놀랐는데 사당역 수준인 것 같았다.

 

하긴 동작대교로부터 과천대로까지 이어지는 곳이니 사당역과 더불어 교통량이 엄청나긴 할 듯.

 

바로 옆의 남성역이나 내방역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었는데, 내가 이 이수역에 온 이유는...

 

바로 베이커로드라는 빵집에 들러보기 위해서였다.

 

최근에 좀 알려진 빵집인데 이수역에서도 조금 안 쪽으로 들어가서 아파트 입구 쪽에 위치한 작은 빵집이었다.

 

 

레트로오븐이나 소울테이블, 폴앤폴리나, 과거의 라뜰리에모니크 등이 했던 것처럼 빵을 진열해놓고 직원이 직접 골라주는 시스템인 것 같다.

 

내가 방문한건 오전 11시쯤이긴했는데... 나와있는 빵이 매우 적어서 당황.

 

보면 알겠지만 딱 5종류가 진열되어있는 상황.

 

 

그런데 정말 운좋게도, 내 목표인 이 제품은 판매중이었다.

 

멜론빵. Melon

 

멜론 천연색소로 만든 바삭바삭한 멜론 쿠키가 올라간 일본식 멜론빵.

 

2000원

 

처음 봤을 때 느낀 점이라면

 

'생각보다 많이 작네'였다.

 

 

 

베이커로드 빵 나오는 시간.

 

이 정보는 이미 사전에 입수한 상태였다. 그래서 멜론빵이 나오는 9시 30분 이후인 11시쯤 방문한 것.

 

 

무설탕 무버터 진열대 쪽에는

 

치아바타랑 흑미식빵이 나와있었다.

 

 

내가 갔을 때 주방쪽에는 아무도 보이지 않았고 남자 직원 한 분이 매장에 나와서 제품을 판매중이셨는데

 

꽤 친절하셨다.

 

진열되지 않은 빵들을 한 종류씩 가져와서 이렇게 보여주며 설명해주셨는데

 

저 뒤쪽 두 쟁반에 담긴 빵들이 그것들.

 

레몬타르트, 에그타르트, 시나몬설타나, 먹물에멘탈, 파마산치즈크림, 어니언 콘 마요

 

진열되어있는 빵들은 생크림스콘, 팥빵, 모닝빵, 버터 프레첼, 멜론빵, 치아바타, 흑미식빵이었으니

 

내가 갔던 오전 11시에는 13종류가 준비되어있었던 것.

 

직원 분 말에 의하면 오늘은 평소보다 빵들이 늦게 나오기도 하고, 안나오는 것도 있다고.

 

 

그러면서 원래 있는 제품들인데 오후쯤 나올, 혹은 오늘은 안나올 빵들이라며 이름표를 쫙 늘여놓고 보여주셨다.

 

바게트, 멘타이프랑스, 휘셀갈릭, 앙버터, 블랙올리브, 치즈바게트, 넛츠 크로캉, 잡곡식빵, 와인숙성 무화과, 크랜베리 치즈, 넛츠 깜빠뉴, 쇼콜라, 뻉드미 등등

 

 

빵이 평소보다 늦게 나오거나, 안나오는 빵이 있는 이유는... 바로 이것 때문.

 

베이커로드는 원래 화요일에는 영업을 하지 않았는데 6월부터는 화요일에도 영업개시!

 

내가 찾아갔던 6월 6일이 처음으로 문을 연 화요일이다보니 시스템이 아직 안정적이지 못하여 안나오는 빵들이 있을 수 밖에 없다고 했다.

 

거기에 빨간날인 현충일... 그래서 더더욱 빵이 늦게 나온다고.

 

만약 화요일에도 정상영업하는 걸로 바뀌지 않았다면 난 이 곳에 방문하지 못했을 것이다. 이 날이 딱 내가 쉬는 날이었기 때문. 쉬는 날인데 여유가 있어서 오랜만에 빵탐방이 가능했던 날.

 

 

 

빵 책들과 졸업증서

 

 

베이커로드의 종이 쇼핑백.

 

 

내가 사온 멜론빵과 파마산 치즈 크림.

 

가격은 각각 2000원, 2300원.

 

크기는 둘 다 엄청나게 작다.

 

멜론빵은 내 주먹보다 살짝 더 작은 사이즈였고, 파마산 치즈크림도 그와 엇비슷한 정도.

 

 

 

 

베이커로드의 멜론빵은 뭔가 기품있는 분위기를 가지고 있다.

 

위의 무늬는 조금 촘촘한 정사각형 격자무늬이며, 멜론 천연색소를 사용했다는 쿠키의 색은 확실히.... 지나치게 진하지 않고 부드럽게 자연스러운 느낌이다.

 

빵의 크기는 작으나 볼륨은 꽤나 좋은 편.

 

 

쿠키 위에는 설탕이 묻어있으며 쿠키의 가장 높은 부분은 쿠키 색이 살짝 변한 것을 알 수 있었다.

 

냄새를 맡아보니 향긋하고 고소한 냄새가 난다. 쿠키는 설탕 떄문인지 매우 바삭바삭해보인다.

 

 

밑면.

 

윗면에 비해 밑면의 색은 살짝 진한 편이었다.

 

쿠키는 잘 감싸져 있는 상태.

 

 

반으로 갈라봤는데.

 

...

 

??

 

 

 

 

두 빵 단면을 보면...

 

빵 속에 진하게 줄이 가있는 걸 볼 수 있다.

 

이런 경우는 크게 두 가지 경우를 예상해볼 수 있는데

 

첫번째는 빵이 완전히 익지 않아서 가운데 부분이 떡진 경우, 두번째는 빵 반죽 겉이 마르거나 했는데 그걸 다시 둥글리기 할 때 마른 부분이 빵 안 쪽으로 들어가서 남아있는 경우 정도이다.

 

전자는 빵 반죽 온도가 낮은 상태에서 성형 후 고온에서 빠르게 발효시킬 경우 빵 내부온도와 외부온도가 달라지는데 빵 내부온도가 충분히 올라가기 전에 발효실에서 빵을 빼내어 구워낼 경우에도 발생하고, 오븐 내의 온도 및 굽는 시간이 적정하지 않을 경우에도 발생한다.

 

후자는 써져있는 그대로... 둥글리기를 한 후 중간 휴지를 주는 과정 혹은 저온 발효로 돌리는 과정에서

 

빵 반죽의 겉부분이 마르거나 했는데 그걸 재차 둥글리기 하면 안 쪽으로 저런 떡짐이 발생한다.

 

이런 단과자빵 반죽은 후자의 가능성이 높으며, 전자와 후자가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도 있다.

 

어쨌든 조금 아쉬운 부분이었다. 이제까지 많은 빵들을 먹어봤는데 단면에서 이런 선이 보이는 경우는 생각보다는 흔치않았기 때문.

 

 

한입 먹어봤는데

 

빵은 꽤나 쫄깃하고 촉촉해서 씹는 맛이 좋았다.

 

빵 단면샷을 보고, 빵 볼륨도 좋고 기공도 나쁘지 않은 발효 정도이었지만

 

사람마다 좋아하는 발효점은 조금씩 다르다보니 '내 개인적'으로는 아주 약간 더 발효시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막상 먹어보니 이 상태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쿠키 식감은 매우 바삭바삭했는데

 

설탕이 묻어있어서 딱 적당한 단 맛을 보여주었다.

 

보통의 멜론빵은 단 쿠키에 설탕까지 묻어있어서 지나치게 단 경우가 많은데, 베이커로드의 멜론빵은 설탕이 묻어있는걸 감안해도 전체적인 단 맛이 적절하다고 느꼈다.

 

 

 

빵의 촉촉 쫄깃한 식감과 쿠키의 바삭한 식감은 정말 좋았다.

 

이런 두 식감의 조합은 국내에서는 쉽게 접하기 힘들었는데 말이지.

 

그리고 쿠키는...

 

처음에는 아예 멜론향없이 색만 멜론색인 쿠키라고 생각했는데

 

먹다보니 조금 향긋한 그런 풍미가 느껴지기 시작했다. 멜론 풍미라고 하기엔 조금 애매하지만 일반적인 쿠키에서는 느낄 수 없는 그런 향긋함이 살짝 느껴졌다.

 

 

크기가 생각보다 많이 작고 속에는 크림 등의 어떤 필링도 들어있지 않은 멜론빵이라 가격이 조금 높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쿠키의 퀄리티나 빵 전체적인 완성도가 괜찮은 편이라 한번쯤은 먹어봐도 좋을 듯 하다.

 

동경제과학교 출신의 부부가 운영하는 이수역의 빵집, 베이커로드의 '메론빵'이었다.

 

 

by 카멜리온 2017. 6. 9.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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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아베이커리에서 판매하고 있는 '메론빵'

 

가격은 시오멜론빵과 동일한 1800원이다.

 

5년 전쯤이라면 '아무 장치가 없는 기본 메론빵치고는 비싼 가격이잖아!' 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르겠지만

 

2017년 현재의 물가를 보면 이 정도 가격은 납득 가능.

 

요새는 3000원 넘어가는 멜론빵도 많이 보이니까...

 

 

NOAH 베이커리

 

 

일본의 멜론빵스러운 외관이다.

 

마름모꼴 격자무늬가 나있고 쿠키는 진하게 구워진 곳 없이 전부 한가지 쿠키색을 가지고 있으며

 

볼륨좋은 똥그란 멜론빵.

 

크기도 딱 평범한 멜론빵의 그것이다.

 

 

딱 한가지, 쿠키에는 설탕을 묻혀놓지 않았다. 쿠키 자체의 설탕알갱이가 반짝반짝 빛나고 있을 뿐이었다.

 

 

밑면.

 

적당한 색.

 

쿠키도 빵을 잘 덮고있다.

 

 

단면

 

빵의 볼륨이 괜찮은 편이며 속결 또한 지나치게 큰 기공없이 균일하다.

 

 

먹어봤는데

 

빵은 살짝 수분이 부족한 느낌이었고 쿠키는 바삭하기보다는 바스라지는 식감을 가지고 있었다.

 

쿠키에 설탕이 묻어있지 않아서인지 많이 달지 않았고, 그냥. 평범한 멜론빵의 맛이었다.

 

뭔가 딱! 오는 그런 포인트가 없었다.

 

 

평범한 멜론빵이라 하더라도 버터풍미가 진하다던지, 계란풍미가 진하다던지, 바닐라풍미가 난다던지 해서 나를 놀라게 한 제품들이 가끔 있었다보니

 

어느 순간 멜론빵들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것 같다.

 

 

 빵 반죽이 일반 단과자빵보다도 고율배합이고 특별한 기술을 사용하여 월등한 맛과 식감을 보여준다거나.. 쿠키에 엄청난 재료가 집약되어있다거나 하지 않는 이상은 큰 차이를 보이기 힘든 제품인 것 같다.

 

서울 노아베이커리의 멜론빵이었다.

 

by 카멜리온 2017. 6. 1.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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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찾아간 노아 베이커리.

 

재작년에는 삼청동에 있던 노아 베이커리에 갔었는데

 

 

그 사이에 매장이 더 늘어난 것 같다. 가맹사업을 활발히 진행하는 듯..

 

아는 분 뵈러 갔다가 보통 잠실역에서 내리지만 그냥 한번 잠실새내역에서 내려봤는데

 

거기에도 상가같은 곳에 노아 베이커리 매장이 작게 하나 있었길래 구경.

 

한티역에 있는 노아 베이커리가서 사려던 제품인 시오멜론빵이 여기서도 판매하고 있길래 바로 구매했다.

 

 

 

1800원

 

한 입 베어물면 느껴지는 달달함과 고소함!

 

입안에서 부드럽게 사라지는 맛

 

 

일본에서도, 한국에서도 한창 시오빵이 유행했었는데

 

이 시오멜론빵 역시 일본에서 유행했던 제품.

 

 

 

 

 

 

 

 

이 제품은 일본의 시오빵처럼 버터롤같은 형태로 성형한 빵인데, 차이점이라면 그러한 빵 위에 쿠키를 올렸다는 것이다.

 

[시오빵 + 쿠키 => 시오멜론빵] 이라는 공식

 

그래서 위에서 내려다보면 이렇게 타원형을 하고 있다.

 

쿠키는 옆으로 좀 퍼진듯한 모양을 하고 있는걸 보니 토핑물계 쿠키일듯.

 

 

쿠키에는 설탕..으로 보이는 입자들이 다닥다닥 박혀있었는데 흘러내려 구워져 굳어진 부분을 보면 쿠키 두께는 상당할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제품이 크기에 비해서 묵직하기도 했고.

 

 

밑면.

 

토핑물계 쿠키라고 예상했지만 밑면을 보니 음... 감싸는 일반 쿠키를 사용한 것 같기도 하다.

 

다만 굽는 과정에서 가장자리의 쿠키가 흘러내렸을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밑면을 보고 쿠키가 꽤나 기름지다는 것과, 내 기준으론 사알짝 진하게 구워졌다는 것 또한 알 수 있었다.

 

 

빵 단면을 보니 쿠키가.. 역시나 두꺼워!

 

그리고 확실히.... 시오빵 모양대로 성형했다는 것을 결을 통해 알 수 있었다.

 

속에는 따로 버터 등의 충전물이 들어있지 않았는데... 그렇다면 시오멜론빵의 '시오'는 과연 어디에???

 

 

먹어보았는데

 

빵이 탄력성도 좋으면서 촉촉하니 식감과 맛이 모두 좋았다. 다만 쿠키는 두꺼워서 와작하니 좋은 식감을 주면서도 '시오'가 들어있어서 많이... 짰다.

 

짜면서 기름진 쿠키.

 

조금 독특한 짠 맛이었는데 그렇다고 내 입에 맞는.. 맛있는 짠 맛은 아니었다.

 

 

 

특히 밑부분에 쿠키가 몰려서 완전 두껍게 구워진 멜론빵 귀부분에 짠맛이 엄청나게 집중되어 있었는데

 

솔직히 먹기가 좀 힘들 정도였다. 허허;;

 

요로결석, 신장결석 때문에 예전보다도 짠 맛에 민감하다보니....

 

 

 

바로 이 부분.

 

아무리 봐도 많이 흘러내려서 구워진 느낌이.... 토핑물계 쿠키같은 느낌인데 그건 중요치 않다.

 

맛이 중요해!

 

시오멜론빵이라는 이름답게 짭짤한 맛이 포인트긴하지만 내 입에는 지나치게 짰다. 으으....

 

잠실새내역의 NOAH bakery 노아 베이커리의 '시오메론빵'이었다.

 

by 카멜리온 2017. 5. 30.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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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베 구테에서 발견한 새로운 멜론빵.

 

'초코마블 메론빵'

 

チョコマーブルメロンパン

 

소비세 제외 150엔

 

 

설명을 보면 '플레인 생지와 초코생지를 마블형태로 한 간식빵'

 

 

쿠키를 보면 확실히 일반 쿠키와 초코쿠키가 마블형태를 띠고 있다.

 

이런 쿠키를 가진 멜론빵은 보기 힘들긴하다. 쿠키에 초코칩만 박혀있거나.. 아니면 초코쿠키가 특정 무늬를 가지고 있거나.. 아니면 쿠키 전체가 초코쿠키이거나 한 경우가 대부분.

 

쿠키 위에는 설탕이.. 정말 듬뿍 묻어있다... 으으..

 

 

 

그런데 이 마블모양 쿠키 어떻게 한거지? 위에 튀어나온 부분만 초코로 되어있는 것 같은데...

 

일반 쿠키반죽 위에 초코쿠키반죽을 찍은건지 아니면 코코아파우더만 찍은건지 잘 모르겠다.

 

 

밑면

 

조금 기름져보이는 과자빵 느낌인데 빵 자체에도 초코마블이 들어있는 것 같다.

 

 

단면을 보니...

 

그렇다.

 

빵 자체도 초코마블로 되어있었다.

 

일반 빵반죽과 초코빵반죽을 합쳐서 성형 후 팬님하여 구워낸 듯한 느낌.

 

 

쿠키와 빵 모두 초코마블!

 

초코맛이 과연 강하게 날 것인지...

 

 

먹어봤는데 역시 베이킹컵에 담겨져있던 녀석이라그런지 꽤나 촉촉했다.

 

촉촉하고 쫄깃한 식감의 빵.

 

맛은... 초코맛이 나긴하는데 조금 불량스러운 초코맛.

 

초콜릿맛이라기보다 코코아파우더가 들어간 저가형 제품에서 나는 조금 화학적인 초코크림맛.

 

 

위의 쿠키는 설탕이 묻어있다보니 바삭바삭한 식감이었는데

 

위의 쿠키에서도 그 불량스러운 초코맛이 느껴졌다. 허나 좀 더 달고.. 초코향이 더 짙다고 해야하나.

 

그런 느낌.

 

전체적으로 딱 '초코마블같은 빵'분위기가 풀풀 풍겨져나오는 제품이었다.

 

그런데 사실 이런 제품을 그리 좋아하지는 않아서... 뭔가 규칙적이지 않잖아 무늬가.

 

무늬가 조잡한 바둑이같은 느낌이야.

 

맛이 끝내준다면 모를까.. 맛이 보통수준이라면 딱히 이 제품을 골라야 할 메리트는 없어보인다.

 

고베 구테의 초코마블 멜론빵이었다.

 

by 카멜리온 2017. 5. 25.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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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노다한신의 비드프랑스.

 

일본 전역에 매장이 있는 vie de france이지만 오사카에는 생각보다 매장이 별로 없다.

 

그나마 있는 곳이라면 우메다-후쿠시마-노다-벤텐초로 이어지는 오사카 북서부 JR 지하철 라인 쪽.

 

그 중에서도 노다한신점은 내가 워낙에 자주 가던 곳!

 

일본 살 때도 하루에 한 번 이상씩은 꼬박꼬박 들렀던 것 같다.

 

바로 옆동네인 후쿠시마점은 작년..까지는 있었던 것 같은데 최근에 없어진 듯 하고.. 여하튼 노다한신점에 오랜만에 방문.

 

 

카고시마 스위트 포테토라는 걸 판매하고 있었다. 가을 한정제품.

 

 

내가 방문했던 날은 운좋게도 전품 10% 세일이기도!

 

노다한신 비드프랑스는 세일을 자주 하는 편이긴 함.

 

 

다른 고구마빵도 있었다.

 

호쿠호쿠 야끼이모빵

 

 

기존 멜론빵인 고다와리멜론빵도 그대로 판매중이고...

 

 

예전엔 못봤던 새로운 제품을 또 발견했다면

 

바로 이 시오멜론빵!

 

'소금메론빵 塩メロンパン'인데, 가격은 소비세포함 163엔

 

멜론빵이지명 영칭으로는 salty melon pan 혹은 salty melon bread가 아닌

 

salty melon roll이다.

 

왜냐하면...

 

 

모양이 크로와상...아니, 버터롤이라고 해야하나.

 

버터롤 모양으로 도르르 말려있는 형태이고 그 위에 쿠키가 올라가있기 때문이다.

 

'소금버터프랑스'와 멜론빵의 콜라보제품이라고.

 

 

특선 히레까츠산도도 판매하고 있다.

 

사실 아침이다보니.. 조리빵이나 샌드위치 계열이 떙겼어..

 

 

히레까츠산도 사려다가 결국 이걸로 구매. 가을 연어 타르타르도그.

 

연어가 들어가있는데 튀긴 연어다.

 

 

구매한 제품.

 

 

우선 소금멜론빵을 살펴보도록 하자.

 

일본에서야 먼 과거부터 소금맛 과자가 인기가 좋다보니 소금맛 빵들도 꽤 유행했었다.

 

그 중 '시오빵'이라는, 가염버터를 이용한 버터롤 같은 제품이 가장 유명했는데

 

한국에서도 몇년 전부터 꽤 잘 보이는 제품.

 

사실 한국에서도 소금맛 제품은 2000년대에도 보이긴 했었지.

 

가염버터를 넣었던 로티보이의 커피번 제품들.

 

 

여하튼 이 소금멜론빵은 그런 시오빵을 멜론빵으로 한단계 더 발전시킨 제품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제품은 쿠키가 꽤 두꺼운지 크기에 비해 살짝 묵직했다. 오전에 구매한 제품인지라 쿠키가 매우 바삭바삭해보인다는 것도 특징.

 

 

위에 설탕이 묻어있어서 반짝거리고 더욱 바삭해보인다.

 

이런 제품의 포인트라면, 위에 올라가는 쿠키를 언제 올리냐...인데,

 

돌돌 말기 전에 빵 반죽에 쿠키반죽을 덧대서 마느냐, 빵을 먼저 다 말아놓고 위에 쿠키반죽을 올려 굽느냐 둘 중 하나인데

 

과연 이 제품은 어떤 형태를 취했을지.

 

 

밑면을 보니

 

 

빵 반죽을 먼저 도르르 말고 난 후에 그 위에 멜론피를 덮은 형태였다.

 

이 상태로 2차발효를 마친 뒤 구워내는 듯.

 

조금... 독특하네.

 

밑면 색은 꽤 연하지만 나는 이 정도 색을 좋아한다. 과자빵의 경우에.

 

 

단면

 

속에는 버터가 들어있었던 듯한 빈 공간이 보이고

 

쿠키반죽은 확실히 두꺼웠으며, 빵은 내상이 꽤나 하얀 편이었다. 그리고 기공은 적당한 크기로 꽤 보이긴 하나 그래도 2차발효가 적절하게 잘 되기 조금 전에 구운 것 같다.

 

볼륨도 좋고 식감도 좋기야 하겠지만 개인적으로 이렇게 마는 형태의 제품은, 개인적으로는 조금 더 발효시켜서 굽는 것을 선호. 물론 위의 쿠키반죽의 무게도 고려해야겠지만.

 

 

속에 버터가 들어있었어서 그런지 빵은 꽤나 촉촉해보인다.

 

그보다 저 엄청난 쿠키 두께;;

 

 

먹어봤는데

 

음...

 

기대 이상이었다.

 

솔직히 비드프랑스가 유명한 일본 체인 빵집이긴해도 퀄리티면에서는 DONQ나 ANDERSEN, cook house, pompador 등보다 떨어지는 느낌이고 심지어 hokuo보다도 조금 약한 느낌으로, 

 

그나마 paul bocuse 정도보다는 살짝 더 우위에 있는, 조금 하위권 체인빵집으로 인지하고 있었는데

 

이 빵은 확실히... 맛있었다.

 

일단 쿠키의 식감부터 먹고 들어간다. 와작와작.. 이 정도로 와작한 멜론빵 쿠키는 정말 오랜만인 것 같아.

 

쿠키 자체가 조금 달다는 것이 문제. 역시 설탕이 묻어있으니...

 

그래도 고소한 유지의 맛도 풍부하게 느낄 수 있었다.

 

글고 빵은 확실히 탄력성이 좋아서 씹는 식감이 좋았으며 촉촉했다.

 

빵 자체는 식빵 수준의 단 맛을 가지고 있었는데 내부의 가염버터가 짭짤한 맛으로 포인트를 주었다.

 

빵 내부의 '버터의 촉촉함이 남아있으면서 버터의 고소함과 짭짤함'이 쿠키의 '수분이 거의 없으면서 달콤하고 고소한 맛'과 조화를 이뤘는데 조합이 꽤나 좋았다.

 

단짠이라고 해야하나.

 

가염버터가 들어간 커피번을 먹어본 사람들은 어떤 느낌인지 대충 알 듯하다. 달콤하면서 짭짤하고 버터의 고소함이 동시에 느껴지는 그 맛..

 

하지만 내부에 가염버터가 너무 소량 들어간 듯, 순식간에 그 맛을 느낄 수 없게 되었다는 것이 아쉬웠다.

 

그래도 제품도 꽤나 묵직하고, 겉의 쿠키가 너무나도 만족스러웠던 제품. 비 드 프랑스의 소금멜론빵이었다.

 

 

 

 

 

by 카멜리온 2017. 5. 24.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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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베 다이마루 백화점 폴 보큐즈 paul bocuse 에 오랜만에 방문.

 

작년 9월에 봤던 멜론빵 중 몇 종류는 아직 그대로 판매대 위를 지키고 있었다.

 

그 중에 내 눈에 띈 것은 20엔 세일 중인 대여섯종류의 빵들.

 

그 중 연유 멜론빵도 포함되어있었다.

 

그 외의 멜론빵들은 먹어봤던거라 이 녀석만 구매!

 

아 참고로 전에 왔을 때 작게 들어와있던 르 디망슈 빵집 판매부스는 사라져있었다...

 

 

쿠키는 마름모꼴 격자무늬가 새겨져있고 설탕이 묻어있었으며

 

꽤 바삭해보이는 질감이었다. 색은 아주 살짝 진해진, 고소해보이는 연한 황갈색. 전형적인 쿠키의 색.

 

 

쿠키는 바삭해보이는 한편 조금 기름져보이기도 하다.

 

 

밑면을 보니 제품에 유지가 좀 많이 들어간 느낌.

 

 

반으로 갈라봤다.

 

속에는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았는데

 

 

단과자와 브리오슈 사이쯤 되는 질감이다.

 

기공이 큼직하진 않지만 꽤 폭신하고 부드러워보이며 버터나 계란이 많이 들어갔는지 꽤 노르스름한 색.

 

쿠키는 얇은 편.

 

 

먹어보았는데

 

와.. 확실히..

 

꽤나 폭신하고 부드러운 식감이다. 물론 탄력성이 있는 폭신함. 이건... 브리오슈라고 해도 무방하다.

 

허나 계란풍미보다는 유지풍미가 조금 더 강했는데, 이름이 연유멜론빵이라 그런지, 油脂와 乳脂 양 쪽을 모두 충족시키는 재료의 맛이 났다. 버터풍미가 진했다는 것. 연유라서 그런지 빵 자체도 꽤 단 편.

 

위의 쿠키는 꽤나 달았지만 바삭바삭한 식감이 최근 먹어본 멜론빵 중 가장 뛰어났다.

 

 

 

이 맛은.. 2012년 초에 이스즈베이커리에서 먹은 샹피뇽 선라이즈같은 느낌.

 

물론 그것보다는 조금 더 달고... 연유맛이 더 진하되... 빵 부분에서 브리오슈같은 풍미가 덜하다는 차이가 있지만서도.

 

폴 보큐즈 제품들은 외관도 그렇고 실제 맛도 그렇고 여타 일본 대형빵집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제품 퀄리티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아서 만족하지 못한 경우가 많았지만

 

이 제품은 수많은 장치가 들어있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만족스러운 녀석이었다. 역시 심플이즈베스트인가...!

 

폴 보큐즈의 연유 멜론빵이었다.

 

by 카멜리온 2017. 5. 21.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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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사이지역에서 볼 수 있는 체인점 형태의 빵집, 카스카도 cascade

 

매장 수는 그리 많지 않다. 나도 지나가다가 몇번 봤던 것이 전부인데 궁금해서 홈페이지에 접속해봤더니..

 

이럴수가..

 

고베의 하우네베야 ハウネベーヤー 도 카스카도랑 같은 계열사였고 코코로니아마이앙팡야 こころにあまいあんぱんや 라고 해서 우메다에 있는 그 빵집(단팥빵 전문점인데 주말한정으로 멜론빵을 판매. 아직까지도 못먹어봤다;;)도 같은 계열사였다.

 

그 외에도 세가지 정도 브랜드가 더 있는데.. 카스카도 자체는 고베 3군데, 오사카 한군데, 교토 2군데 해서 총 6군데에 있다.

 

내가 봤던 카스카도가 어디었는지 기억이 잘 안나네.. 오사카였나 교토였나..

 

어쨌든 이 고소쿠고베 高速神戸 역에 있는 이 카스카도는 첫방문.

 

하버랜드 모자이크 가는 길에 발견했는데 봄 한정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고 해서 바로 들어갔다.

 

딱 봐도 사쿠라앙팡이랑 사쿠라멜론빵 팔고 있네.

 

 

들어가서 가장 먼저 눈에 띈 녀석은 바로 이 이스터 토끼의 타마고빵.

 

이스타우사기노타마고빵

 

イースターうさぎのたまごパン

 

이거 구매~

 

 

그리고 내 목적인 바로 이 벚꽃 레트로 멜론빵.

 

'사쿠라레토로메론빵'

 

桜レトロメロンパン

 

당연히 구매.

 

 

옛날의 멜론빵.. 혹은 선라이즈 형태의 제품으로, 위에는 벚꽃색의 쿠키가 씌워져있고 그 위쪽 한 가운데에는 벚꽃절임이 하나 올라가있다.

 

이런 종류의 멜론빵이 다 그렇듯... 쿠키는 바삭하지 않고 꽤나 눅눅한 타입이며, 당연히 설탕도 안묻어있고 속에는 백앙금같은 앙금이 들어있을 확률이 매우 높다

 

그래도 크기에 비해 꽤 묵직한 편.

 

겉의 쿠키가 색이 제멋대로인건 좀 아쉽지만..

 

 

 

 

이걸 참외( 마쿠와우리 甜瓜 )모양이라고도 하고.. 아몬드 모양이라고도 하고.. 럭비공 모양이라고도 하는데

 

만드는 틀이 오므라이스 틀이다보니 오므라이스모양이라고도 한다.

 

사실 '럭비공모양'은 카레빵에 더 많이 쓰긴 함.

 

 

밑면

 

꽤 촉촉해보이는 빵이 보이고.. 밑면도 독특하게.. 쿠키 색이 제멋대로다. ㅡㅡ;

 

 

 

반을 갈라봤는데 역시나 속에는 앙금이...!

 

벚꽃색의 벚꽃앙금이 들어있는데 벚꽃잎절임이 들어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아.. 이것도 짜려나...

 

 

위의 쿠키는 생각보다는 두꺼운 편.

 

바로 먹어보았다.

 

 

음...

 

...

 

뭐지??

 

생각보다... 맛있는데???

 

솔직히 이런 스타일의 멜론빵은 앙금 + 눅눅한 쿠키 떄문에 상대적으로 덜 맛있다고 생각하지 않는 제품인데

 

빵이 촉촉하고.... 쿠키도 눅눅하지만 생각보다 고소하고.. 딱 적당한 단 맛을 보유하고 있어!

 

 

빵도 퍼석, 쿠키도 눅눅하면서도 퍼석한 그런 식감을 예상했는데 전혀 아니었다.

 

식감부터가 꽤 괜찮은 편!

 

게다가 맛도 기대 이상이었다.

 

쿠키의 고소한 맛과 단 맛 뿐 아니라, 벚꽃 앙금 역시

 

이제까지 먹은 다른 벚꽃 멜론빵들과는 달리 짠 맛이 거의 안느껴지고 적당하게 달콤했다.

 

와.. 기대를 안해서인가?? 정말 괜찮은데??

 

 

이제까지 내가 먹어 본 이런 옛날 스타일의 멜론빵/선라이즈 중에서 가장 맛있었던 것 같다.

 

벚꽃향은 잘 모르겠지만 일단 쿠키, 앙금, 빵 모두 기대 이상이었다.

 

카스카도... 다음에도 방문해봐야 할 빵집이구만!

 

by 카멜리온 2017. 5. 18.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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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또 방문한 고베의 호빵맨박물관(앙팡만뮤지엄) - 잼아저씨의 빵공장

 

저번에 두 종류의 제품을 구매했었는데 이번에도 두 종류를 구매했다.

 

 

 

바로.. 아기맨과 코킹쨩!

 

아기맨은 일본어로 아카쨩만이었던 것 같다.

 

코킹쨩은 솔직히 말해서 누군지는 잘 모르겠네;;

 

세균맨 여친(?)이면서 식빵맨을 좋아하는 딸랑이는 도킹쨩이고..

 

코킹쨩은 도킹쨩의 친구나 자매가 아닐까 추측...

 

 

 

코킹쨩은 바나나크림이 들어있는 제품이라고 한다.

 

쿠키는 무려 세종류나 사용!

 

핑크색, 하늘색, 노란색.

 

얼굴 이쁘게 잘나온 제품이네~

 

 

반으로 갈라보았다.

 

 

속에는.. 노란 크림이 들어있는데 이게 바로 바나나크림.

 

빵의 기공은 생각보다 큰 편이다.

 

 

먹어봤는데

 

와...

 

이거..

 

저번에 먹은 멜론빵맨이랑 도킹쨩보다 더 나은 것 같은데??

 

 빵 단면 상태가, 전에 정말 맛없게 먹었던 국내 모 편의점에서 파는 멜론빵 초창기 버전과 흡사해서...

 

그 맛이 떠올라서 솔직히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그리고 멜론빵맨이랑 도킹쨩도 기대보다는 좀 별로였었고...

 

그런데 바나나크림 맛이 생각보다 괜찮았다.

 

불량식품스러운 맛일거라 생각했는데 느끼하지도 않고 적당히 달콤하며 화학적이지 않은 바나나맛을 가지고 있었다.

 

크림 양이 조금 적었던건 아쉬운 점.

 

쿠키는 뭐.. 단단하기는 하나 바삭한 식감이라고는 말하기 어려웠는데 설탕도 묻어있지 않고 단지 모양을 내기 위한 쿠키다보니...

 

그래도 얼굴을 그려놓은 빨간 부분에서는 체리같은 맛이, 까만 부분에서는 초코같은 맛이 느껴져서 단조로울 수 있는 빵 전체적인 맛에 중간중간 변화를 주었다.

 

조화도 나쁘지 않은 편.

 

 앙팡만 뮤지엄에서 사먹은 캐릭터 멜론빵 4종류 중 이 코킹쨩이 가장 내 입에 잘 맞았다.

 

by 카멜리온 2017. 5. 17.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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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방문한 비드프랑스 노다한신점.

 

이번에 갔더니 머스크 멜론빵이란 제품을 판매하고 있었다.

 

 2012년에 먹은 그 머스크 멜론빵과 거의 비슷한 제품같다.

 

하지만 비드프랑스는, 외관과 이름은 같은 제품이라하더라도 그 속의 재료는 매번 다르게 하여 재출시하는 경우가 많은지라

 

2012년에 내가 먹었던 머스크 멜론빵 아니, 머스크 멜론방은 속에

 

 [멜론휘핑크림+머스크멜론크림+머스크멜론잼] 세 종류를 넣었던 제품이었지만,

 

이번에 나온 머스크 멜론빵은

 

 

[2종류의 크림(머스크멜론크림과 휘핑크림)과 멜론과육]을 넣었다고 한다.

 

멜론과육은 적육멜론을 사용.

 

 

*참고로 2010년즈음에 나온 머스크 멜론빵은 멜론과육 없이 [머스크멜론크림 + 휘핑크림]만 들어가 있었다.

 

 

 

여하튼 구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비드프랑스의 머스크멜론빵은 매끈한 외관을 가지고 있었다.

 

특별한 무늬는 없고 설탕 또한 올라가있지 않으며 머스크멜론색을 띠고 있다.

 

휘핑크림 주입구가 보이고, 쿠키 자체는 얇은 편이되 바삭하진 않을 것으로 추정.

 

빵은 생각보다 꽤 가벼웠다...

 

 

밑면.

 

비드프랑스 특유의 매우 얇은, 종이같은 쿠키생지를 열심히 감싸놓은 것이 보인다.

 

반으로 갈라봤다.

 

 

 

 

 

?

 

 

 

 

???

 

 

 

??????????????????

 

 

 

 

 

 

 

 

ㅋㅋㅋ

 

휘핑크림 들어있는 것 보소

 

정말 급하게 만든 것 같다.

 

정말 이건 빵에 기세좋게 짤주 주입구 푹 찔러넣고 손에 힘 아주 야---악간만 줘서 크림 넣은 뒤에

 

완료! 라고 외치고 신속하게 짤주 쑥 빼고 제품 매장으로 바로 내보낸 그런 느낌인데.

 

일본에서 이런 걸 보게 될 줄이야....

 

 

 

 

 

 

 

 

 

일단 먹어봤는데

 

음....

 

쿠키가 생각보다 바삭하다는 것에는 놀람.

 

물론 설탕이 안묻어있는만큼 엄청난 바삭함을 보여주진 못했지만, 얇아서 수분이 잘 날라가서 느낄 수 있는 바삭함을 최대한 보여주려 노력하였다.

 

다만 빵이 촉촉하다기보다는 조금 퍼석한 느낌.

 

쿠키와 더불어 빵의 수분도 많이 날라간 듯 하다.

 

 

다행히 머스크멜론크림이 접해있는 빵 부분은 촉촉해서 나름 괜찮은 편.

 

헌데 휘핑크림에 정신팔려서 뒤늦게 알아차린건데... 머스크멜론크림 양도 꽤 적은 편이다.

 

구워지면서 생긴 공동이 좀 클 뿐 크림 자체도 수분이 날라가 꽤 쪼그라들어있는 상태.

 

적육멜론다이스는 다이스라고 말하기 힘들 정도로 고양이 눈곱만한 크기로 몇개 들어있고 끝이었다.

 

눈에 잘 띄지도 않아..

 

 

문제의 휘핑크림.

 

음...

 

따로 조금 먹어봤는데 살짝 느끼한 편..

 

 따로 휘핑크림 먹어본 바로는

 

이전에 먹은 멜론휘핑크림이 아닌 이상에야 많이 넣지 않는 것이 오히려 나을 것 같긴 하다.

 

그런데 이건 원래부터 들어가는 크림인데.. 이 정도 양인 것은 정말 문제가 있긴 한거지.

 

이전에 비해 내게 많은 실망감을 준 비드프랑스의 머스크 멜론빵이었다.

 

솔직히 이번에 먹은 모든 멜론빵 중 가장 충격을 줬던 제품. 맛이 아니라 크림 양에 있어서. ㅎㅎ

by 카멜리온 2017. 5. 16.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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