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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패션파이브 갔을 때 발견한 '아몬드 산딸기쨈 크라상'

 

3400원

 

이 제품 바로 옆에 이거랑 비슷한.. 제품이 있긴 했는데 기억은 안난다. 그냥 아몬드크림만 올린 크라상이었던가..

 

여하튼 이 제품은 크라상 위에 아몬드크림을 짜 올리고 그 위에 또 산딸기쨈을 짜 올린 뒤에 슬라이스아몬드를 듬뿍 올려 구워낸 제품이다.

 

슈거파우더까지 뿌려주는건 기본.

 

 

 

단면.

 

사실 난 이 제품도 내가 이제껏 먹어본 다른 산딸기쨈 크라상들처럼, 속에도 산딸기쨈이 들어있을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크로와상 자체는 살짝 눌려있는 형태였는데 일부러 그렇게 한 듯.. 위에 평평해야 잘 짤 수 있고 굽는 과정에서 많이 흘러내리지 않을테니까...

 

그 와중에 괜찮은 크로와상 속결.

 

내부에 뭔가가 들어있긴한데, 딱봐도 산딸기쨈은 아니었고... 뭔지 매우 궁금한 녀석.

 

 

 

먹어봤는데

 

오.. 생각보다 맛있었다.

 

사실 이런 류의 제품은 남은 크로와상을 재활용하는 느낌이 강한지라 맛에 대하여 큰 기대를 안하게 되는데(단맛 일색이고 크로와상 자체의 식감이나 풍미는 기대하기 힘듦)

 

크로와상이 생각 이상으로 파삭파삭 맛있었고

 

구워진 슬라이스아몬드의 고소한 맛/오도독한 식감과 아몬드크림의 고소한 맛이 위에 뿌려진 산딸기쨈의 새콤달콤함과 잘 어울렸다.

 

위에 뿌려져서 구워진 산딸기쨈은 그 양이 많지는 않았으나 존재감은 확실했고, 식감은 수분이 많이 날라가있어서인지 매우 쫄깃한 상태였다.

 

내부에 들어있는 정체불명의 필링에 대해서 알아보기 위해 따로 몇번 먹어보았으나...

 

그 양이 극소량인지라 정체를 알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아몬드크림 혹은 크럼과 같은 질감이 있었고 검갈색 부분은 누텔라같은 맛이 나기도 했다는 것이 얻어낸 정보의 전부.

 

어쨌든 그건 제품 전체적인 맛에 큰 영향을 끼치진 못했다.

 

일단 위에 슬라이스아몬드가 많이 올라가 있어서.. 꽤나 임팩트 있었다. 오독오독 바삭바삭 고소고소

 

게다가 아몬드와 산딸기쨈을 조합할 생각을 하다니.. 굿.

 

이태원 한강진역 패션파이브의 '아몬드 산딸기잼 크라상'이었다.

 

 

by 카멜리온 2017. 6. 24.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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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고베의 호빵맨 박물관에 방문했다.

 

정확히 말하자면 호빵맨 박물관의 '잼아저씨의 빵 공장'에 빵을 구매하러 방문!

 

 

여기가 바로

 

코베 호빵맨 박물관(앙팡만뮤지아무)의 잼아저씨의 빵공장(쟈무오지상노빵코죠)

 

유리를 통해 보이는 실내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들어서서 빵을 고르고 있었다.

 

 

 

호빵맨인형

 

 

잼아저씨의 빵공장에 대한 설명과 판매하고 있는 제품들.

 

 

여기가 바로 계산대인데, 저 뒤로 보이는 파란 작은 오븐 문 속에서 빵을 건네받아 포장해 주는 시스템으로, 정말 독특해서 기억에 남는다. ㅎㅎ

 

사진에서는 잘 안보이지만 캐셔 직원들도 하얀 빵모자와 하얀 제빵복 등을 착용하고 있다.

 

 

판매하고 있는 제품들 모형.

 

 

비닐쇼핑백.

 

 

내가 사먹었던 아기맨과 코킹쨩

 

 

전에 사먹었던 도킹쨩(딸랑이)과 멜론빵맨

 

 

그리고 이번에 살펴 볼 녀석이 바로 이...

 

카레빵맨 되시겠다.

 

 

 

호빵맨 삼총사 중 가장 공격적인 성격을 가진 카레빵맨!

 

파워퍼프걸로 따지면 버터컵 같은 포지션!

 

호빵맨과 식빵맨과는 달리 조리빵계열이다.

 

카레빵맨을 구매하고 느낀거지만...

 

이제까지 산 네 종류의 빵들과 비교했을 때, 크기가 꽤 작은 편이다.

 

하긴 다른 빵들은 전부 쿠키가 1중, 2중으로 쌓여있는 멜론빵 애들이었고

 

이 녀석은 쿠키가 단 하나도 들어가지 않는 평범한 빵이니까.

 

그리고 또 하나 의아했던게

 

보통 카레빵은.. 빵가루가 묻혀져있는 고로케 타입의 튀김빵인데

 

이 카레빵맨은 튀김빵도 아니었고, 빵가루가 묻어있지도 않았다는 것이었다.

 

빵가루가 묻어있지 않은 것은 캐릭터 얼굴을 그릴 때 방해가 되어서 일부러 그렇게 만든 것 같고, 튀기지 않은 것은.. 빵가루도 묻히지 않은 빵을 튀기기도 뭣하고, 제품이 너무 기름지면 역시나 캐릭터 얼굴 그릴 때 애로사항이 꽃필까봐 그런 것일 걸로 추측.

 

 

반으로 갈라주었다.

 

참고로 눈썹과 입은 케첩, 볼은 머스터드소스, 눈은 초코로 되어있다.

 

 

 

단면샷.

 

속에는 당연하게도 카레! 가 들어있다.

 

일본식의 진갈색 카레.

 

단면을 보니 확실히 튀긴 빵은 아니었고, 기공도 좋으면서 볼륨까지 좋은 걸 보니 완전 최적의 발효점에서 구워낸 것 같다.

 

 

카레는 적어보이지만 맛을 느끼기에는 더없이 충분한 양이라 생각.

 

 

먹어보았는데

 

어..

 

먹자마자 카레맛. ㅎㅎㅎ

 

사실 엄청 짠 카레빵을 먹어본 경험이 있어서 카레빵을 먹을 때마다 그 빵이 떠올라 약간 두려움이 생기는데,

 

이 카레빵맨의 카레는 다행히! 짠 카레가 아니었다!

 

딱 적당한 맛의 카레.

 

휴우.. ㅎㅎ

 

 

빵은 적당히 부드러웠고 카레의 맛을 어느정도 중화시켜 주는 역할을 하였다.

 

 

이 빵을 구매한 뒤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다음에 먹어서, 뿌려져있는 케첩과 머스터드소스는 이미 단단하게 말라 굳어버린 줄 알았는데 전혀 아니었다.

 

아직 미끈미끈했고 맛 또한 그대로 남아있어서 케첩맛과 머스터드맛까지 카레맛에 가세하였다.

 

물론 그 영향력은 미미했으나 아주 살짝 느껴지는 것만으로도 전체적으로 조금 색다른 맛을 보여주었다.

 

일본의 흔한 카레빵들처럼 빵가루 묻혀져서 튀겨진 그런 카레빵이 아닌, 담백하게 구워진 카레빵맨을 먹어보았다.

 

음.. 다음에는 호빵맨이라도 먹어봐야하려나. ㅎㅎ 정작 호빵맨을 먹어보질 못했네.

 

일본 고베 호빵맨 박물관 アンパンマンミュージアム 의 '카레빵맨 カレーパンマン' 이었다.

 

by 카멜리온 2017. 6. 22.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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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김영모과자점 대치점에 방문해보았다.

 

수도권에는 김영모과자점이 총 여섯군데 있는데, 그 중 유일하게 가보지 않았던 곳이 바로 이 대치점.

 

2011년 1월에 제일 처음으로 방문했던 김영모과자점이 이 대치점에서 가장 가까운 도곡동의 도곡타워점이었는데

 

도곡타워점과 서초본점은 각각 2번씩 방문했었고, 신반포점과 수원역점은 각각 세번씩 방문,

 

그리고 잠실의 잠실에비뉴엘점은 네다섯번 정도 방문했었다.

 

그런데 유독.. 이 대치동은 올 일이 없어서 대치점에는 방문할 일이 없었다.

 

사실 2011년에 김영모과자점 도곡타워점 방문했을 때, 이 김영모과자점 대치점 바로 옆에 있는 나폴레옹제과점 대치점까지는 왔었는데

 

김영모과자점을 두 곳 모두 방문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여 가지 않았다. 그 이후로 6년 이상 가지 않을 줄은 몰랐네 ㅡ.ㅡ;

 

아. 참고로 이번에도 나폴레옹제과점 대치점에 갔는데 예전에 사먹었던 크림치즈 멜론빵 아직도 판매하고 있었다.

 

 

다만 가격이 500원인가 올라있었더라... 6년동안 물가가 많이 올랐군.

 

 

 

어쨌든 김영모과자점 대치점에 드디어 방문!

 

매장 규모는 생각보다 크지는 않았다.

 

규모는 잠실에비뉴엘점 > 수원역점 > 도곡타워점 ≒ 신반포점 > 대치점 ≒ 서초본점 정도인 듯 싶다.

 

주방까지는 안봐서 모르겠고 매장 규모만 볼 때에 한해서.

 

 

 

2-3개월 전 잠실에비뉴엘점에 간 이후, 오랜만의 방문이었던지라 새로운 제품들이 많이 보였는데

 

슈 크루아상이었나 네다섯종류 있는, 요즘 주력으로 미는 듯한 그 제품들도 보였고

 

이 라우겐 시리즈들도 보였다. 일반적인 버터 라우겐 뿐 아니라 이 초코 라우겐, 그리고 돌체라우겐을 판매 중.

 

 

그리고..

 

대치점에서만 파는지, 아니면 신제품으로 출시되어 현재 모든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여하튼 첫 방문한 대치점에서 발견한...

 

김영모과자점에서 처음으로 본! 멜론빵!

 

이럴수가... 전혀 정보가 없었는데 운이 좋네.

 

오길 잘했군!

 

가격은 3000원.

 

 

이것이 바로 김영모과자점의 멜론빵.

 

내가 설마 김영모과자점에서 파는 멜론빵을 다 먹어볼 줄이야;;

 

6년 넘게 김영모과자점 다섯 곳의 매장에 총 15번 정도 방문했는데도 전혀 보질 못했던 녀석이거늘...

 

멜론빵 볼륨은 꽤나 좋았으며 묵직했다. 냉장보관되어 판매중인 제품이었다보니 아마 내부의 크림은 상하기 쉬운, 오븐 열을 통하지 않은 크림일 듯 싶다.

 

쿠키에는 격자무늬가 나있긴 했는데 종 횡 모두 방사형으로 찍어놓았으며, 색은 멜론색에 가까웠고 특별히 진하게 구워진 부분은 없다고 봐도 무방한 상태였다.

 

 

설탕입자가 그대로 남아서 보이진 않으니 쿠키에 설탕을 묻혔다...고 보기는 어렵고, 쿠키가 당분으로 코팅이 되어있었다.

 

설탕을 묻혔는데 습도가 높아서 발효 중에 설탕이 녹아 저런 상태가 되었을 가능성도 있지만서도.

 

어쨌든 쿠키는 매우 바삭해보였다. 요냉장 제품인데도 불구하고.

 

 

밑면.

 

덧가루가 남아있는 것이 보인다. 밑면 색은 내 기준으로는 조금 진한 느낌.

 

 

단면인데, 쿠키가 연한 멜론 색이었는데 빵 또한... 살-짝 연한 멜론색.

 

너무 연해서 멜론색으로 보기 어려울 수 있으나 구우면 색이 많이 날아가서 이 정도로 연한 색이 되므로, 멜론레진이든 뭐든 일단 반죽에 들어갔을 거라고 추정할 수 있다.

 

속에는 어떤 크림이 들어있을까 궁금했는데

 

 

 

뭔가 끈적거리는듯한 질감의 연한 레몬색 크림이, 볼륨이 좋되 밀도가 높아보이는 빵 속에 가득 들어있었다.

 

쿠키 두께는 보통 수준이었는데, 솔직히 빵 단면이.. 맛있어보이진 않았다.

 

 

 

먹어보았는데

 

바삭할 것 같아보인 쿠키는 바삭하진 않고 그냥 단단한 식감이었고, 조금은 달콤한 맛이었다.

 

빵의 식감은 부드럽거나 폭신하지 않았고, 밀도가 높고 냉장보관되어 있어서인지 살짝 퍼석하면서 단단했다.

 

멜론향은 매우 은은하게 느껴졌다. 집중해야 느껴질 정도.

 

 

안의 크림은 생각보다는 맛있었는데, 듬뿍 들어있어서이지 이렇게 한입 먹을 때마다 여기저기 삐져나왔다.

 

바닐라빈시드가 보이지 않는 것으로 보아, 직접 끓인 커스터드크림이 섞인 디플로매트크림으로는 보이지 않긴한데, 직접 끓인 커스터드크림이라도 바닐라빈시드를 안넣을 수 있으니 패스.

 

크림 식감은 되직하면서도 부드러웠는데, 독특한 그 식감과 맛이.. 나름 입에 맞았다.

 

 

 

그런데 이 크림, 분명 충전식이 아니고 주입식일 것 같은데...

 

먹기 전에 자세히 살펴보진 않았지만 빵에 주입구가 보이지 않았다.

 

밑면이나 윗면에도 없었고.

 

옆면 어딘가에 아주 작게 구멍이 나있었던 것일까?!

 

 

조금 탁하면서 연한 멜론색의 쿠키와 빵 색, 크림 질감과 색, 부드러울 것 같지 않아보인 빵 질감 때문에,

 

빵의 단면샷을 보고 맛있을 것 같다곤 생각하지 않은 멜론빵이었는데

 

실제로 먹어보니.. 그래도 꽤 괜찮았다. 크림도 나쁘진 않았고 전체적인 조화도 기대 이상.

 

역시 김영모과자점이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해준 멜론빵이었다. 

 

다만 빵이 조금 더 부드럽고 맛있었으면, 그리고 빵 색을 그냥 일반적인 단과자빵색으로 했으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의견.

 

서울 강남 대치동의 빵집, 김영모과자점 대치점의 '메론빵'이었다.

 

 

 

 

by 카멜리온 2017. 6. 21.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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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찾아간 한강진역 한남동의 패션파이브.

 

이번에 고른 제품들은.. 고르고나니 전부 딸기제품이었다. ㅡ.ㅡ;

 

오른쪽부터

 

몰랑 몰랑 Cool 딸기 3200원

 

지붕 위 딸기 피스타치오 7800원

 

아몬드 산딸기쨈 크라상 3400원

 

생딸기푸딩1704 3300원

 

 

이번 2017년 봄의 패션파이브에는 딸기와 망고(주로 딸기보다는 망고에 초점이 맞춰져있지만) 제품들이 주를 이루고 있었는데

 

이 '지붕 위 딸기 피스타치오'도 망고 버전인 '지붕 위 망고'가 있었고,

 

'몰랑 몰랑 Cool 딸기'도 '몰랑 몰랑 Cool 망고'라는 제품이 바로 옆에 진열되어 있었다.

 

어쨌든 고르고보니 전부 딸기.

 

이 지붕 위 딸기 피스타치오는 '진한 피스타치오 풍미의 롤케익 시트로 감싼 딸기 생크림 케이크'라는 설명으 쓰여 있었고 홀사이즈는 35000원으로 판매하고 있었다.

 

겉으로 보기에는 시트 위에 딸기 꿀리 같은 것이 들어있고 그 위에 특이한 색의 크림.. 그리고 생딸기가 통으로!

 

그 위에 롤케익 시트로 한번 더 감싸져 있고 그 위에 생크림, 그 위에 딸기나 블루베리 등의 과일로 마무리. 

 

 

포크로 한번 푹 떠서 먹어보았는데 속에 들어있는 크림이...

 

피스타치오 크림이었다.

 

하긴 피스타치오가 여기 아니면 들어갈만한 곳이 없지.. 시트랑 크림에.

 

그런데 안쪽 크림 색이 겉 크림의 그것보다 더 진했다. 겉으로 노출된 크림은 피스타치오 색이 좀 날라간 듯 싶네.

 

 

 

 

 

헌데 먹다보니 한가지 충격!!! 적인 것이...

 

 

 

 

안에 들어있는 생딸기..

 

 

엄청나게 얇아!

 

 

 

통으로 들어있는 줄 알았는데 이게 뭐죠???

 

1mm 정도 되는 딸기인데요??

 

 

ㅋㅋㅋㅋ

 

저 드넓은 대륙에서나 볼 수 있을 듯한... 딸기 위장술!!

 

 

은 페이크고, 사실 안에 통딸기가 줄줄이 들어있었다고 한다.

 

저 부분은 우연찮게도 엄청 얇게 잘린 부분이었을 뿐.

 

 

 

아니.. 글 쓰고 있는 지금 생각해보니 이거, 우연찮게 얇게 잘린 부분이 아니라 자르고보니 크림만 보이고 딸기가 안보여서

 

엄청나게 얇게 자른 딸기를 겉에 살짝 붙여놓은 것이 아닐까?? 홀케이크를 쇼트케이크로 재단하는데, 모든 쇼트케이크의 단면에 딸기의 가장 넓은 부분인 저 부분이 운좋게 딱딱 나올리는 없고..

 

쇼트케이크 팔 때 비주얼이 중요한데 넓은 딸기 부분이 겉으로 보이는게 좋을테니...

 

속에 통 딸기들이 빼곡히 들어있어서 내가 우연찮게 얇게 잘린 부분을 고른거구나 싶었는데 잘 생각해보니 정말 '일부러' 얇게 잘린 부분을 붙인 것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쨌든 이 케이크는 맛있게 잘 먹었다고 한다.

 

피스타치오 맛보다는 딸기 맛이 더 강했는데.. 둘이 잘 어울리기도 했고 느끼하지 않고 맛있었음. 

 

 

이 몰랑 몰랑 Cool 딸기 빵은

 

시중에서 가끔 볼 수 있는 시원하게 먹는 쿨브레드류의 빵인데, 패션파이브에서 여러가지 맛으로 어레인지해서 관심이 생겼다.

 

보통은, 빵에 커스터드크림이나 디플로매트크림을 채우고, 빵 겉에는 생크림을 바른 후 거기에 카스텔라 가루를 발라 냉장보관하여 파는 빵인데

 

이 제품은 카스텔라가루도 일부러 딸기버전으로 만들고, 위에도 딸기를 올리고 속에도 일반 크림이 아닌 딸기크림을 넣었다.

 

 

먹어보았는데

 

오 이것도.. 상상이상으로 맛있었다.

 

일단 빵이.. 빵이라고 말하기 애매할 정도의 속결을 보여주었는데

 

슈 퍼프에 조금 더 가까운 느낌이었다.

 

계란이 많이 들어간 느낌인데 '계란이 많이 들어가서 폭신한 빵!' 이라기보다는 '계란이 많이 들어간 쫄깃한 슈!' 같은 느낌?

 

쫄깃쫄깃하며 살짝 계란비린내가 나는 그런 맛이었다.

 

딸기크림은 프레시하고 시원했으며 딸기우유같은 맛이 났다.

 

전체적으로 쫄깃하며.. 겉의 크럼은 부드럽기도 했던 그런 제품.

 

 

그리고 패션파이브의 푸딩.

 

생딸기푸딩인데.. 이름 뒤에 1704가 붙는 이유는 잘 모르겠다.

 

아마도 2017년 4월에 리뉴얼되었거나 그 때 출시된 제품일 듯 한데, 아마도 전자일 확률이 높지않나 싶다.

 

설마 1704년과 관련된 푸딩은 아닐테고;

 

꽤나 맛있었는데 음.. 양이 적은게 흠.

 

그리고 푸딩이라고는해도 엄청 푸딩푸딩하진 않고 요거트같은 식감이었다.

 

탱글거리는 식감이 별로 없는, 심지어 잘 발효시켜 단단한 플레인 요거트보다도 약한 보형성을 보여주는 푸딩이었다.

 

오랜만에 방문한 패션파이브.

 

이번에도 만족스러운 선택이었다. ㅎㅎ

 

by 카멜리온 2017. 6. 20.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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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입구역 장충동에 있는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 태극당에서 만난 독특한 빵...

 

 

 

바로 망고빵.

 

Mango Bread

 

강력분(캐나다산, 미국산), 버터(말레이시아산), 계란(국내산)

 

망고퓨레(망고 인도산), 망고농축액(이스라엘산)

 

 

글로벌한 재료들의 집약체. 그 이름 망고빵.

 

 

 

태극당의 비닐쇼핑백

 

 

사실 이 망고빵은 태극당의 멜론빵과 같은 시리즈라고 봐도 무방하다.

 

크기도, 생긴 것도, 공정도, 전체적인 구성도, 가격도 거의 동일하니까.

 

다른 점이라면 멜론이 들어갔는지 망고가 들어갔는지 정도랑 색깔.

 

그리고 쿠키 위의 무늬.

 

그리고 멜론빵과 망고빵 외에도 초코누들빵이라는 초코멜론빵같은게 있었는데

 

그건... 많이 안땡겨서 구매는 하지 않았다.

 

상대적으로 더욱 컬러풀~한 멜론빵과 망고빵만 내 눈에 들어왔을 뿐.

 

 

이 망고빵 역시 태극당의 '메론빵'처럼 크기가 꽤나 큰 편에 속한다.

 

무게도 제법 묵직하며 종이 베이킹컵으로 인해 볼륨도 한층 더 좋아보이고 더욱 고급스러워 보인다.

 

그래서 가격 3000원이 납득이 가는 크기. 아니, 오히려 3000원이면 '싸네??'라고 느낄 정도의 비주얼이다.

 

위의 쿠키는 상기한대로 멜론빵과는 조금 다른 무늬를 가지고 있는데

 

태극당의 멜론빵이 멜론빵답게 격자무늬를 가지고 있는데에 반하여, 이 망고빵은 그냥 줄무늬를 가지고 있다.

 

서로 수평인 5개 정도의 줄무늬.

 

그리고 멜론빵과 마찬가지로 쿠키에는 설탕이 묻어있지 않고, 쿠키는 망고와 바나나 중간 정도 되는 색을 가지고 있으며 단단해보이기는 하는데 바삭하지는 않을 것 같다.

 

 

밑면.

 

이것 역시 쿠키가 잘 감싸진 상태로 종이 베이킹컵에 들어가서 구워졌다.

 

 

단면.

 

멜론빵과는 달리 내부의 공간이 그리 크지 않았다.

 

크림은 멜론빵과 동일한 양이 들어갔을 것 같지만... 망고빵의 크림이 더 적은 것 같은건 단지 내 기분탓?

 

태극당의 멜론빵이 [멜론색 쿠키 + 멜론색 빵 + 멜론색 크림]의 조합이었다면

 

이 망고빵은 [망고색 쿠키 + 망고색 빵 + 망고색 크림]의 조합.

 

그러하다면 초코누들빵은 [초코쿠키 + 초코빵 + 초코크림]이겠구나.

 

 

단면.

 

빵의 볼륨이 괜찮다. 적당한 기공과 함꼐 쫄깃한 듯한 질감.

 

크림은 구워지는 과정에서 수분이 날라가서 많이 쪼그라들었지만 분명 그 존재가 느껴진다.

 

태극당 멜론빵과 같은 두께의 쿠키일 거라고 예상했는데 단면을 보니 망고빵 쪽이 더 얇은 느낌.

 

 

먹어보았는데

 

 

 

??

 

 

 

음....

 

 

 

으음....

 

이...

 

이게..

 

 

 

이게 대체 무슨 맛이지????

 

 

 

 

멜론빵의 경우도 먹자마자 머릿속에 물음표가 떠올랐었는데

 

망고빵은 쌍 물음표가 떠올랐다.

 

종잡을 수 없는 맛. 무슨 맛인지 예측하기 힘든 맛.

 

일단 멜론빵과 마찬가지로... 쿠키에서는 뭔가 견과류의 맛이 나름 강하게 느껴졌다.

 

단순히 버터+계란+망고가 주가 되는 쿠키가 아니라고 확신해...

 

그런데 그 약한듯 하면서도 강한 특이한 맛이 제품 전체적인 맛을 주도해서... 전체적으로 이게 무슨 빵인지 알 수 없게 만들었다. 

 

 

 

향을 맡아봐도, 크림을 먹어봐도 망고맛이 나지 않는다.

 

사실 멜론빵의 경우는 '아.. 이게 멜론맛이구나.' 라고 인지하면서 먹으면 멜론맛같은 느낌이 나긴 했다.

 

그런데 이거는 아무리 머릿 속에 망고를 한 가득 채우고 먹어도 망고풍미가 전혀 나지 않는다.

 

쿠키의 독특한 맛도 맛이지만, 크림 또한 독특했다.

 

크림이.. 아 이것도 뭔가 설명하기 어려운 맛이다... 아예 아무 맛이 안나는 것 같기도 하면서 뭔가 이상한 향이 약하게 나는 것 같기도 하고...

 

 

여하튼 결론은

 

쿠키는 바삭하지 않고 그리 단단하지도 않고, 가루처럼 바스러지는 식감인데 독특한 견과류같은 맛이 느껴졌으며

 

크림은 단 맛이 강한 것도 아니고 망고의 맛이 느껴지는 것도 아니고, 그냥 아무 맛도 안나는 그런 크림이었다.

 

수분이 날라간 덕분에 크림 식감은 조금 쫄깃한 편이었는데 맛이 있어야 식감이 시너지 효과를 내지...

 

멜론빵의 경우도 내 입에 안맞았지만.... 망고빵의 경우는 더더욱 안맞았다. ㅡ.ㅡ;

 

태극당은 정말 독특한 곳인 것 같다. 한국이든 일본이든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없던, 종이 베이킹컵에 넣은 큼지막한 그리고 컬러풀한 이런 개성있는 멜론빵 시리즈를 만들어내는데

 

맛 또한 다른 빵집들이 따라할 수 없는 엄청난 개성을 보여주고 있다니...

 

서울 장충동의 70년 이상 된 유명한 빵집, 태극당의 망고빵이었다.

 

 

by 카멜리온 2017. 6. 19.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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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역 베이커로드에 방문했지만 이른 시간이었던지라

 

 

고를 수 있는 제품이 적었다...

 

 

 

 

 

그래서 내가 고른 것은 보여주신 제품 중 파마산치즈크림이라고 하는 제품과 진열되어있던 멜론빵.

 

 

이름만 있고 고를 수 없는 수많은 녀석들... 흑흑...

 

 

베이커로드의 멜론빵과 파마산치즈크림.

 

둘 다 크기가.. 꽤나 작다.

 

 

 

파마산치즈크림의 특징은

 

겉으로 보기에는...

 

오징어먹물빵 + 파마산치즈가루.

 

파마산치즈가루는 빵에 많이 쓰이는 재료인데,  주가 되지는 아니하고 서포트 혹은 비주얼 면으로 사용하는 경향이 강한 제품.

 

그러다보니.. 이 제품의 이름에 '파마산치즈'가 들어가서 조금 놀랐다.

 

이제까지 난 파마산치즈라는 녀석은 빵에 있어서 절대 주연이 될 녀석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사실상 조연급도 힘든 타입.

 

파마산치즈라는 녀석은 그나마,

 

에멘탈치즈, 체다치즈, 모짜렐라치즈, 까망베르치즈를 속에 넣고, 파마산치즈를 빵 위에 묻힌 다음,

 

'다섯가지 치즈를 넣은 빵이에요!'라고 말할 때에나 다른 재료들과 대등한 수준이 되는 느낌?

 

여담이지만 피자가게가도 파마산치즈는 핫소스에 밀리지.

 

 

밑면.

 

속에서 크림이 삐져나온듯하다.

 

 

반으로 갈라보았다.

 

안에는 새하얀 크림치즈가 들어있었다.

 

그래서 빵 이름이

 

'파마산치즈크림'이구나.

 

파마산치즈 + 크림치즈

 

빵을 자를 때 느낀거지만 빵은 쫄깃한 편이었다.

 

쫄깃하고 탱탱한 타입이 아니면 자를 때 다 찌그러졌겠지.

 

 

먹어보았는데

 

빵은 확실히 쫄깃한 편. 그리고 내부의 크림치즈는 청량감이 느껴지며 달콤하되 살짝 새콤한 맛도 나는 크림치즈였고,

 

빵 위의 파마산치즈는 짭조름하면서 고소한 파마산치즈의 맛 그 자체를 보여주었다.

 

다만 크림치즈와 파마산치즈의 맛이 강해서인지 오징어먹물 특유의 그 풍미는 빵에서 거의 느끼질 못했다.

 

 

 

크림치즈가 적게 들어있는 듯이 보였으나 크림치즈맛이 파마산치즈의 맛을 묻어버릴 정도로 생각보다 많은 양이 들어있었다는 것도 특징.

 

오징어먹물 + 파마산치즈 + 크림치즈의 조합을 가진 이수역 빵집, 베이커로드의 파마산치즈크림이었다.

 

by 카멜리온 2017. 6. 17.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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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방문한 태극당.

 

동대입구에 있는, 서울 최고(最古)의 장충동 유명 빵집이다.

 

 

내가 도착했을 때가 낮 12시 조금 지났을 때였는데

 

거의 모든 빵이 나와있었지만... 내 목적이었던 멜론빵은... 단 한개도 보이지 않았다.

 

품절인가??? 라는 생각을 했지만 음.. 수북히 쌓여있는 다른 빵들을 보니 절대 품절은 아닌 것 같고...

 

조만간 나오겠지싶어서 다른 빵들을 구경했는데, 계속 안나오길래 불안해져서 직원 아주머니께 여쭤보았다.

 

멜론빵 언제 나오는지...

 

그러자 한시간 정도 뒤에 나올 것 같다는 추측성 발언을 하시고 사라지셨는데, 몇분 뒤 그 분께서 멜론빵을 빵카에 수북히 쌓아가지고 나와서 열심히 진열하기 시작하셨다.

 

오오오

 

 

 

 

그래서 운 좋게 만나게 된 멜론빵.

 

사실 한시간 뒤쯤 나온다고 하길래 그냥 돌아가고 다음에 다시 방문하려고 했는데.. 다행이야. 

 

 

태극당의 비닐쇼핑백

 

 

내가 구매한 것은 멜론빵과 망고빵

 

각각 3천원씩이다.

 

크기는 상당히 컸고 무게도 묵직했다.

 

 

 

 

 

태극당의 멜론빵.

 

주변에 있는 것들은 태극당 70주년 기념으로 무료로 배포하는 태극당 스티커들이다.

 

마음에 드는 것들만 몇개 골라서 가져왔다. ㅎㅎ

 

 

태극당의 멜론빵은 보자마자 느낀게..

 

'크고 깔끔하고 이쁘다'라는 것이었다.

 

포장으로 사용한 비닐도 뭔가 독특하면서도 귀여운 무늬였고 이 멜론빵 자체도 색이 괜찮으면서... 그 밑에 있는 종이 베이킹컵도 시선강탈에 적합했다.

 

어쨌든 '아.. 이건 무조건 사야겠다'라는 생각을 하게끔 해준 멋진 비주얼.

 

위의 쿠키는 사각형 격자무늬를 가지고 있어서 멜론빵다운 면모를 보여주고 있었고, 색도 진하면서도 부드러운 멜론색을 띠고 있었다. 

 

크기는 꽤나 큰데, 3000원이라는 가격에 걸맞는 크기라고 할 수 있다. 음... 볶음너구리 컵라면을 절반 횡으로 잘랐을 때, 아래쪽 부분정도만한 크기?

 

 

다만, 쿠키에는 설탕이 전혀 묻어있지 않아서 바삭해보이지는 않았다. 반짝거림이 단 하나도 보이지 않아.

 

쿠키에 설탕은 거의 안들어갔나보다. 물론 슈가파우더를 썼거나 설탕을 잘 녹였거나 했을 가능성도 있지만서도.

 

 

밑면.

 

종이 베이킹컵에 들어있었다고는해도 밑면을 보면 확실히.. 빵에 멜론쿠키를 잘 감싸서 종이 베이킹컵에 넣은 공정을 거쳤음을 알 수 있다.

 

 

 

반으로 갈라보았다.

 

쿠키도 멜론, 빵도 멜론, 크림도 멜론!

 

트리플 멜론색이다.

 

멜론멜론한 제품.

 

이름 그대로 멜론빵에 걸맞는 비주얼.

 

 

다만 속에 이렇게나 빈 공간이 많은데 빵이 꺼지지 않고 잘 살아있다니.. 대단하군.

 

단면을 보니, 생각보다 빵의 비중은 적은 것 같다. 쿠키와 빵 중량이 거의 비슷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크림은 수분이 날라가서 별로 안남은 듯이 보이지만 그래도 크림맛을 느낄 수 있을 정도는 되리라.

 

 

먹어보았는데

 

???

 

엄청...나게 독특한 맛이다.

 

뭐지??

 

먹자마자, 정말 먹고서 몇번 씹자마자 먹는 걸 멈추고

 

'이게 뭔 맛이여??' 라며 가만히 생각하기 시작했다.

 

어떤 맛이냐면... 전혀 그렇게 보이지 않는데 쿠키에서는.. 땅콩 혹은 아몬드가루같은 조금 독특한 견과류의 맛이 느껴졌다.

 

땅콩버터를 넣었든, 아몬드가루를 넣었든 여하튼 뭔가 넣었음에 틀림없다고 생각.

 

그리고 크림에서는.. 멜론향이라기보다 뭔가 특이한.. 이상한 맛이 났는데 설명하기 매우 어렵다;;;

 

여하튼 크림 맛이든 쿠키 맛이든 개인적으로는.. 입에 맞지 않았다.

 

쿠키 식감은 바삭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단단하지도 않고.. 그냥 눅눅한 덩어리같은 느낌이었다.

 

 

어... 먹을 수록.. 오묘한 맛이란 생각을 더욱 떨쳐버릴 수 없게 된다.

 

쿠키는 식감도 맛도 내 타입이 아니고... 크림도.. 빵도... ㅠㅠ

 

크림을 따로 먹어봤는데 멜론맛이 나는 것 같기도...하지만 정말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그런 다른 차원의 맛이 강했다.

 

이걸 먹고 느낀거라면

 

'태극당이란 곳이 정말 독특한, 이제까지 봐왔던 수많은 빵집들과는 많이 다른 느낌이었는데

 

멜론빵 역시 다른 곳들과는 전혀 다르게... 차별화되게.. 자신들만의 세상에서 자신들만의 방법으로 만드는 것 같다.' 였다.

 

어.. 이런 빵은 한국에서도 일본에서도 또 찾아보기는 어려울 듯 싶다. 개성강한 녀석.

 

 

문제의 그 멜론피.

 

질감을 봐도 멜론빵에 쓰는 일반적인 쿠키와는 거리가 좀 멀고, 아몬드가루같은 것이 들어갔을 가능성이 높다.

 

맨처음에는 아몬드가루 맛이라기보다는 땅콩맛이라 생각해서 소보로처럼 땅콩버터를 넣은 줄 알았지만서도.

 

비주얼은 정말 마음에 들었지만 막상 먹어보니.. 매우 독특해서 내 평범하디 평범한 입에는 맞지 않았던 태극당의 '메론빵'이었다...

 

 

 

by 카멜리온 2017. 6. 14.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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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동 가로수길 건너편 롯데시네마쪽, 신사역으로부터 도보 5분 정도 거리에 위치한 쁠로13이라고 하는 빵집.

 

생활의 달인에 크러핀의 달인으로 나온 빵집이라 한번 방문해보았다.

 

가게 내부

 

저 안 쪽에 엘레베이터같은게 있는데 다른 층에서 빵을 구워내는 듯 했다.

 

 

 

제품 진열대.

 

생각보다 많은 종류의 제품이 있진 않았다.

 

그냥 패스츄리류에 특화된 빵집이라고 보면 될 것 같군.

 

25종류 조금 넘는 제품군인데 10종류 정도가 패스츄리이고

 

나머지는 식빵, 치아바타, 머핀, 프렛첼, 스콘 등이었다.

 

 

쁠로13 추천! 크로와상!

 

프랑스 노르망디 버터로 54겹의 크로와상.

 

프랑스 노르망디 버터라면.... 이즈니나 프레지덩 엘르앤비르 등을 떠올릴 수 있는데

 

캐셔 앞에 있는 유인물을 보니 '엘르앤비르 버터'를 사용한다고 조금 더 구체적으로 쓰여 있었다.

 

아마 엘르앤비르 버터 중 '익스트라 드라이버터'를 사용할 것 같은데 좀 비싸더라도 가소성이 좋아서 패스츄리류에 적합하며 수분율이 다른 버터들보다 낮아 잘 깨지지도 않고 융점이 높은 편이라 조금 더 안정적으로 발효시킬 수 있는 등 작업성이 좋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패스츄리에 어느 정도 무게를 둔 빵집이라면 엘르앤비르 익스트라 드라이버터는 꼭 쓴다고 보면 될 듯 싶다. 

 

 

 

 

나도 내가 일했던 거의 모든 사업장에서 패스츄리 롤인유지로 엘르앤비르 익스트라 드라이버터를 써봤는데(원래는 안쓰던 업장이더라도 무조건 추천해서 이걸로 바꾼 경우도 많다.) 확실히 풍미도 괜찮고 제품도 잘나온다. 

 

융점은 28도 정도인 것 같은데 그 온도에서 발효시키면 버터가 새어나올 가능성이 높았고, 보통은 융점보다 5도 아래에서 발효시키는 것이 안정적이지만 개인적으로는 26-27도까지는 괜찮았다는 경험이 있다.

 

도우컨디셔너나 발효실 상태에 따라 융점 온도 오차가 발생할 수 있으니 새로운 설비마다 몇번의 테스트를 거쳐야 한다.

 

 

 

 

쁠로13에서는 엘르앤비르 익스트라 드라이버터라고 콕 찝어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아마 쓸 거라고 확신한다.

 

올드크로와상팩토리나 홍미당 등 생활의 달인에 나온 패스츄리 전문점들도 사용하고, 마더스오븐, 아티장베이커스, 루엘드파리, 판다크루아상 등 크루아상 잘하는 유명한 많은 가게들은 그걸 쓰니까. 그 외에도 나폴레옹이나 고래빵집 등 내가 방문했던 가게들 중 엘르앤비르 익스트라 드라이버터를 쓴다고 홍보하고 있는 곳들도 많았다.

 

 

그리고 54겹.... 음.... 아마도 2*3*3*3인 것 같긴한데 해외에선 이 54겹이 가장 기본적인 크롸상의 결수라고는 하지만

 

국내에서는 보통 3*3*3이나 4*4를 사용하는 곳이 대부분이다.

 

물론 4*3인 곳도 있고 위에서 말한 3*3*3*2나 3*3*3*3까지도 간혹 보이긴 하지만 6-70%의 업장이 3*3*3 혹은 4*4인 것 같다.

 

최대 수치는

 

그런데 나는 층 수를 저런 방식으로 안세고 다른 방식으로 세서...

 

예를 들면 3*3이라면 (3*3-2)*3-2로 19층, 3*3*3이라면 {(3*3-2)*3-2}*3-2=55층

 

4*4라면 (3*4-3)*4-3=33층 3*4라면 (3*3-2)*4-3=25층

 

이렇게 계산하는데 이 방식으로는 54층이 나오지 않는걸 보니 쁠로13의 패스츄리 층 세는 방식은 내 방식과는 다른 것 같다.

 

내가 쓰는 방식은 일본 책에서 참고한 것으로, 2012년부터 이 방식으로 층 수를 계산하고 있다.

 

 

 

 

고메버터 라우겐

 

프렛첼...로 알려져있는 라우겐슈탕에.

 

고메버터가 샌드되어있다.

 

퀴니아망도 있고...

 

 

크러핀/크로핀은 무려 5종류!!

 

블루베리, 얼그레이, 말차, 바닐라, 초코인 듯.

 

 

 

뻉오레장

 

시나몬 커스터드롤

 

3500

 

 

 

식빵, 스콘, 머핀, 파운드 등의 제품들.

 

 

 

쁠로13의 비닐쇼핑백

 

 

내가 구매한 것은 크로와상 3200원, 말차 크로핀 3500원.

 

 

쁠로13의 크로와상은 이런 모양이다.

 

크기는 작지도 크지도 않은 딱 보통 사이즈.

 

워낙에 큰 크로와상들도 많이 봐서... 이 정도는 크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는다.

 

결쪽에도 계란물 같은걸 칠한 흔적이 보인다.

 

 볼륨도 좋으며, 좌우대칭에 깔끔하니 이쁜 크로와상이다.

 

 

결은 두껍지 않고 얇은 편. 54겹이라고 하니 파삭파삭할 정도로 얇은 결들일 것이다.

 

 

크로와상의 밑면.

 

내가 선호하는 색보다는 조금 연한 편이지만 버터가 샌 흔적도 보이지 않고 잘 구워진 느낌이다.

 

 

크로와상의 달인, 쁠로 13의 크로와상 단면.

 

적게 접지 않았다보니 크로와상 내부에는 크지 않은 기공들이 형성되어 있었다.

 

 

하나 아쉬운 점이 있다면 기공 모양이 균일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간혹 이런 경우도 나오지만 그래도 대체적으로 괜찮은 단면이다. 속결이 두껍지도 않고, 떡지지도 않았으니.

 

 

 

바로 먹어보았는데

 

음...

 

버터의 풍미는 확실히 좋았다. 입안에 부드럽고 고급스러운 버터향이 퍼져나갔다.

 

속결 또한 질기지 않고 부드러우며 촉촉한 타입이었는데, 퍼석하거나 질기지않아 딱 내 취향이었다.

 

허나, 겉 부분이 바삭할 것이라 기대했지만 겉부분의 식감은... 전혀 바삭하지 않았다.

 

 

'파사삭'하는 소리없이, 부스러기도 거의 날리지 않는 상태로,

 

아무 소리도 나지 않으며 입 안으로 들어갔다.

 

입 안에서 씹을 때도 파삭파삭하는 소리가 나지 않았다.

 

종이봉투에 밀봉없이 포장해준데다가, 이 날 습도가 높았던 것도 아니고 구매 후 150분 내에 먹었음에도 바삭하지 않은 건 아쉽네.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겠지만 나는 겉은 파삭파삭 속은 폭신보들한 크로와상을 좋아하는데.... 

 

 

 

 

내부가 나름 촉촉한 편이다보니 겉부분까지 영향을 끼친 듯 싶었다.

 

조금 더 진하게 굽거나 수분을 좀 더 날리면 겉부분의 파삭파삭한 식감을 느낄 수 있을지도.

 

 

 

그래도 확실히.. 식감은 제쳐두더라도 맛 측면에서 보면,

 

최근에 먹은 크로와상들 중에서는 최상위권의 맛을 자랑하는 것 같다.

 

버터 풍미도 진하고 속결도 만족스럽고.

 

 

허나, 쁠로 13에서 이 크로와상과 같이 구매한 말차크러핀의 경우는, 이 제품에선 느낄 수 없었던 매우 강렬한 파삭파삭한 식감을 가지고 있어서 나를 놀라게 했다.

 

둘이 완전 확연히 비교될 정도로 다른 식감을 가지고 있었어.

 

크로와상은 파삭한 식감이 거의 제로에 수렴했지만, 크러핀은 '크로와상이 얼마나 파삭할 수 있는가?'라며 한계에 도전하는 그런 느낌이었다.

 

 

 

생활의 달인에 크러핀(크로와상+머핀)의 달인으로 출연한 신사동 빵집, 쁠로 13의 크로와상이었다.

 

by 카멜리온 2017. 6. 13.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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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인츠돔 목동점에 있는 멜론크림빵.

 

두 종류가 있었는데 일반 멜론크림빵과... 나머지 까만 녀석은 아마도 이름에 (블루베리)라고 쓰여있는 그것이 맞겠지?

 

 

까만 멜론크림빵.

 

이것은... '블루베리크림빵'이라고 불러야하나? 만약 원래 제품이름이 '크림메론빵'이었다면 '블루베리크림메론빵'이라고 불렀을텐데 하필 '메론크림빵'이라는 이름이라 '블루베리 메론크림빵'이라 부를 수 없게 되었다.

 

여하튼 이 제품은 크기에 비해 엄청난 무게를 자랑했다.

 

 

쿠키에는 설탕이 아주 듬-뿍! 묻어있었고 격자무늬와 자연스러운 크랙을 동시에 가지고 있었다.

 

 

밑면.

 

밑에는 크림주입구가 보였는데

 

음...

 

크림 색이... 아무리 봐도 블루베리는 아닌 듯 하오만....

 

 

반으로 갈라봤는데

 

속에는 초코크림!!이 듬뿍 들어있었다.

 

냄새를 아무리 몇번이나 맡아봐도 이건 초코크림이야.

 

이제야 저 위의 까만 쿠키가 블루베리 쿠키가 아닌 초코쿠키로 보이는구나.

 

네임택 이름이 잘못되었을 줄이야...

 

이 제품은 그냥 멜론크림빵 - 초코라고 보면 될 듯 하다.

 

초코멜론크림빵이라고 부르기는 애매하니까.

 

 

빵 속결을 보니 사실 발효상태가 그리 좋은 건 아니지만 일단은 볼륨은 좋으니 패스.

 

크림은 정말 있는 힘껏 넣었는지 정말 많이 들어있는 것 같다.

 

하긴 그냥 멜론크림빵에도 크림이 많이 들어있었지.

 

쿠키는 조금 두꺼운 편.

 

 

먹어보았는데

 

빵은 확실히 조금 단단한 식감이었다. 부드럽고 폭신하다기보다는 좀 씹는 맛이 있는 그런 상태.

 

초코크림은 되직했지만 그 와중에 프레시한 생크림 느낌도 살짝 느껴졌으며

 

초코맛이 생각보다 강하되 조금 느끼하기도 한 그런 크림이었다.

 

쿠키에서는 약간 불량스러운 초코맛이 났는데 설탕때문에 지나치게 달았다.....

 

쿠키 식감은 바삭해서 좋았지만 음... 이 제품도 전체적으로 너무 달아.

 

쿠키의 단맛을 조금 줄이고 빵 상태가 조금 더 개선되면 좋을 것 같다. 초코크림 양은 괜찮았는데 엄청 맛있지는 않아서 아쉽.

 

마인츠돔 목동점의 멜론크림빵 - 초코였다.

 

 

by 카멜리온 2017. 6. 12.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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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대입구역에서 지하철에서 내려 출구를 빠져나오면 바로 보이는 태극당.

 

서울에서는 꽤 유명한, '장충동'하면 족발과 함께 인지도 탑클래스를 달리는 그 곳이긴 하지만서도, 이렇게나 큰 곳인지는 몰랐다.

 

이 정도면... 성심당 급의 크기인데??

 

이 태극당은 연지 70년이 넘은,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이라고 한다.

 

각종 매체에서도 나온, 바로 그 빵집. 태극당.

 

모나카 아이스크림으로 유명하고,(실제로 네이버지도에서는 업종이 '빵집'으로 안뜨고 '아이스크림'으로 뜬다.) 위생문제(....)로도 유명한 그 태극당.

 

 

 

태극당 내부.

 

매우 넓어서 손님이 많아도 전혀 부딪히지 않을 것 같다.

 

옛날 느낌이 나되 생각보다는 더 쾌적하고 화려해서 놀랐다.

 

 

패스츄리 소세지, 찹쌀 도너츠, 백앙금 도너츠, 찹쌀 소보로, 팥도너츠, 소보로팥도너츠, 카레고로케, 잡채고로케 등등 도너츠와 튀김빵 등 조리빵 코너.

 

 

코요타(중국호떡)과 소라파이같은 옛날 빵집에서 파는 제품들도 보인다.

 

코요타는 이름이 여러가지다.

 

코요테, 코요타, 공갈빵, 공기빵, 중국호떡, 버블호떡 등등.

 

 

커피번생크림빵, 치즈팥빵, 치즈번

 

 

옛날빵집에 자주 보이는 짬빵. 국진이빵도 있다.

 

 

내가 노리고 온...

 

멜론빵은... 없었다.

 

초코누들빵은 하나 나와있는 상태.

 

 

단과자빵 코너.

 

소보로빵 생크림빵 버터빵 후렌치파이 초코슈크림빵 아몬드크림빵 흑임자앙금쌀빵 현미팥빵

 

 

오란다

 

태극당의 특징이라면, 중대형 빵들의 경우는 전용 포장지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

 

포장에 그 제품의 이름까지 인쇄되어있다.

 

이 오란다라는 제품도 포장에 '오란다빵'이라고 큼지막하게 표시가...

 

 

맘모스빵이라 할 수 있는 피넛츠 또한 포장지가.. 옛날느낌이 나는 포장임과 동시에 거기에 '피넛츠빵'이라고 쓰여있다.

 

 

옛날 빵집에서 보기 쉬운 시몬 카스텔라 정도로 불리는 시본케익도 있고(이건 시-본케익 이라는 표기)

 

그 옆에 고방카스텔라도 있다.

 

 

냉장쇼케이스에는 생크림소보로와 크로와상샌드위치 미니햄버거 치아바타샌드위치 야채사라다 에그샐러드 등이 있었는데

 

야채사라다(가장 좌측의 빨간 스티커 포장 제품)가 인기제품이라고 한다

 

그래서 야채사라다 모양의 스티커가 네임택 밑에 같이 진열되어 있었다...

 

 

쿠키 진열코너.

 

'납세는 국력'이라는 태극당의 슬로건 비슷한 것이 한자로 쓰여있다.

 

'꼭 드립니다 영수증을'

 

'꼭 받아가세요 영수증을'

 

-과자 중의 과자. 태극당-

 

 

찰떡궁합, 콘브레드, 구운 찹쌀떡, 홍국구운찹쌀떡, 보리스콘

 

 

버터롤, 줄버터빵

 

버터빵은... 엄청 큰 버터톱식빵같은 느낌이었다.

 

 

각종 찹쌀떡과 찹쌀떡빵 마늘크림빵

 

 

제과류도 판매중

 

초코시트론, 하니시트론, 마가론, 해바라기, 캘시, 프리앙쇼콜라, 휘낭시에 등등

 

 

마론코로 나포나 마드리느

 

등 처음 듣는 생소한 제과류도 많았다.

 

이렇게나 독특한 제과류가 많은 것은... 옵스 이후 처음인듯.

 

성심당이나 김영모, 리치몬드보다도 옵스가 꽤나 독특한 느낌이었는데 말이지. 태극당도 만만찮다.

 

 

태극당의 장인들.

 

 

태극당의 모카빵은... 커피앙금빵이라는 이름이다.

 

아마 모카빵이란 것과는 많이 다를 듯.

 

 

정말 독특한 이름인 갈색빵....이란 것도 있고

 

 

전용 포장지를 사용하고 있는 곰보스틱, 버터스틱과 꽈배기파이, 마늘스틱

 

 

태극당의 전병 시리즈들.

 

무궁화전병, 팔경전병, 남대문전병 등

 

 

베이컨에그빵, 바질, 소시지피자, 피자빵, 또띠아

 

 

노랑몽블랑, 흰몽블랑

 

 

그리고 태극당의 케이크는....

 

이렇게 과거의 전통을 이어나가는 그런 버터케익을 판매하고 있었다.

 

와... 이런거 정말정말 오랜만에 본다.

 

어렸을 적... 20년도 전에나 봤던 것 같은데...

 

 

태극당견과류케익 원형과 사각도 판매.

 

 

녹차카스테라, 후르츠파운드케익, 카스테라, 베이비만주 등

 

 

소보로빵의 가격은 1600원.

 

꽤 가볍고 크기도 보통 소보로빵 정도였다.

 

 

태극당 70주년 기념엽서와 스티커.

 

필요한만큼 무료로 가져갈 수 있다고 한다.

 

 

요즘에는 생각보다 많이 찾아보기 힘들어진 완두빵 또한 1600원.

 

 

슈크림빵은 1800원.

 

 

태극당 정문으로 입장했을 때 보이는 실내전경.

 

바로 앞에 멜론빵 애들을 채우고 있는 태극당 직원 아주머니가 계신다.

 

사실...

 

다른 빵들은 거의 다 나왔고 시간도 12시 반이 다 되어가는데 멜론빵 정도만 안보이길래

 

과자빵 열심히 진열중이신 분께 물어보니 하시는 말씀.

 

'음.... 한시간 뒤 쯤에나 나올 것 같은데....'

 

 

기다리기에 시간이 부족했던 나는 다음에 다시 방문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태극당 빵사진을 조금 더 찍고 돌아다니고 있었다.

 

헌데 5분 전쯤 나에게 멜론빵이 한시간 뒤에나 나올 것 같다고 하신 분이... 빵 수레에 가지고 나와 진열하기 시작한 제품이 바로 멜론빵. 

 

속으로 쾌재를 부르며 진열이 다 끝나길 기다렸다.

 

 

 

진열이 끝나 잔뜩 쌓인 멜론빵. 초코누들빵, 망고빵.

 

전부 3000원이다.

 

 

망고빵.

 

사실 초코누들빵이랑 망고빵이란게 있는 줄은 몰랐는데... 어쨌든 뜻밖의 수확이군.

 

창립으로부터 70년이 넘은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 장충동의 태극당 방문기였다.

 

 

by 카멜리온 2017. 6. 11.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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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신사동 가로수길 건너편 신사역 롯데시네마 근처에 있는 쁠로13  BBLO13 이라는 빵집.

 

신사역에서 걸어서 5분 정도인 이 빵집을 찾은 이유는, 최근에 생활의 달인에 출연했기 때문이다.

 

생활의 달인에 나온 분야는 페스츄리 / 크로와상 쪽인 '크러핀'으로 유명하다고.

 

일명 크러핀의 달인.

 

 

참고로 이 쁠로13에서 걸어서 1분도 채 걸리지 않는 거리에 김록훈 베이커리라는 빵집도 있다.

 

앙버터로 나름 유명한 빵집. 여기도 방문해보았는데 이번 글은 쁠로13이므로 쁠로 13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자.

 

 

내가 구매한 제품은 바로 이 5종류의 크러핀 중, 가장 인기가 좋다는 말차크러핀!

 

 

쁠로13의 비닐쇼핑백.

 

크로와상과 말차크러핀을 구매했는데 크로와상은 종이봉투에 담아준다.

 

 

생활의 달인 빵집인 쁠로13의 크로와상(3200원)과 말차 크로핀(영수증에는 말차 크로핀이라고 찍혀있다. 3500원)

 

아 참고로 크러핀이란 이름은..

 

크로와상 + 머핀으로, 머핀모양에 머핀같은 형태의 제품이지만 크로와상으로 만들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 같다.

 

그러니까 크로핀이든 크러핀이든 표기는 크게 상관 없을 듯.

 

 

이것이 바로 말차 크러핀.

 

크기는 호주산 팀탐 더블코트나 츄이캬라멜을 샀을 떄, 팀탐이 들어있는 투명 플라스틱 케이스... 그것의 2/3정도 되는 수준이다.

 

두께도, 길이도 딱 그 정도.

 

그리고 화이트초코가 위에 묻혀져있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꽤나 묵직하다. 제품을 보고 예상한 무게보다 더 묵직... 패스츄리치고는 밀도가 높은 편인 것 같다.

 

 

밑면을 보니 말차크림이 들어있다.

 

이 쪽으로 클미을 주입한 듯!

 

말차크림은 색이 꽤나 진한 편이다.

 

질감은... 생크림보다는 커스터드크림에 가깝다.

 

 

반으로 갈라봤는데

 

내부에 엄청난 말차크림이!!!!

 

 

참고로 자를 떄 정말 파삭파삭 엄청나게 파삭한 소리가 났다.

 

그도 그럴것이, 패스츄리 겉부분은 진한 색으로 잘 구워져있기 때문.

 

내가 딱 좋아하는 색이다.

 

크로와상은 정말 타기 직전까지 구워주는게 가장 맛있지. 식감도 좋고...

 

크림은 위쪽 구멍으로 한 번, 아래쪽 구멍으로 한 번. 총 두 번 주입한 것 같다.

 

 

정말 파삭파삭해보이는 결

 

완전 바짝 말라서 조금만 만져도 바스러져 가루가 되어 사라질 듯한 낙엽 느낌이다.

 

 

먹어봤는데

 

겉부분은 정말 파삭파삭하다.

 

엄청나!

 

비닐봉투에 포장되어있었음에도 전혀 눅눅해지지 않았어!

 

사실 이 제품과 같이 산 쁠로13의 크로와상은 풍미는 좋았으나 겉부분이 전혀 바삭하지 않고 눅눅했기에 좀 아쉬웠는데

 

이 말차 크러핀은 엄청난 식감이라 대 만족.

 

올해 먹은 페스츄리 류 중 가장 파삭파삭했던 것 같다.

 

 

속결은 파삭하지 않고 아주 살짝 질깃한 느낌. 그렇다고 엄청 질긴 그런 패스츄리는 아니었고 적당히 폭신하고 질깃한 식감이었다.

 

중요한 내부의 말차크림은....

 

단맛이 거의 제로에 수렴하는 듯 했다.

 

꽤나 진한 말차향이 느껴지는데 너무 진해서 씁쓸한 맛이 아주 잘- 느껴졌다.

 

말차크림은 달콤하게 만드는 곳이 많은데 쁠로13은 단맛을 최대한 절제한 듯한 맛이었다.

 

헌데.... 크림만 따로 먹으면 정말 맛없지만, 페스츄리와 같이 먹으면 왠지는 몰라도 맛이 괜찮다??

 

게다가 크러핀 위의 화이트초코 코팅된 부분은 화이트초코가 달콤해서 더욱 밸런스가 좋았다.

 

씁쓸한 말차크림과 바삭하고 고소한 페스츄리, 달콤한 화이트초코.

 

 

말차크림은 진하다못해 녹조류같은 맛이 느껴지는 쓴 맛이었는데, 양은 꽤 많이 들어있었다.

 

묵직한 이유는 역시 크림 때문이 아닐까.

 

 

이 말차 크러핀은 아무리 그래도 크림이 좀 쓴 편인지라 조금 아쉬웠는데

 

패스츄리부분이 극강의 파삭파삭함과 고소함을 보여줘서... 그 부분에 있어서는 정말 만족스러웠다. 

 

크로와상은 조금 아쉬웠지만 엄청난 식감을 가진 크러핀을 선보인, 생활의 달인에 크러핀의 달인으로 출연한 빵집. 쁠로13이었다.

by 카멜리온 2017. 6. 10.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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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2호선 사당역의 바로 위에 있는, 사당동과 방배동 사이에 있는 역, 이수역.

 

가본 적 없는 곳이었지만 한번 가보았다. 예전에 몇번 가보았던 남성역 바로 옆 역이기도 하고...

 

생각보다... 엄청난 유동인구에 놀랐는데 사당역 수준인 것 같았다.

 

하긴 동작대교로부터 과천대로까지 이어지는 곳이니 사당역과 더불어 교통량이 엄청나긴 할 듯.

 

바로 옆의 남성역이나 내방역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었는데, 내가 이 이수역에 온 이유는...

 

바로 베이커로드라는 빵집에 들러보기 위해서였다.

 

최근에 좀 알려진 빵집인데 이수역에서도 조금 안 쪽으로 들어가서 아파트 입구 쪽에 위치한 작은 빵집이었다.

 

 

레트로오븐이나 소울테이블, 폴앤폴리나, 과거의 라뜰리에모니크 등이 했던 것처럼 빵을 진열해놓고 직원이 직접 골라주는 시스템인 것 같다.

 

내가 방문한건 오전 11시쯤이긴했는데... 나와있는 빵이 매우 적어서 당황.

 

보면 알겠지만 딱 5종류가 진열되어있는 상황.

 

 

그런데 정말 운좋게도, 내 목표인 이 제품은 판매중이었다.

 

멜론빵. Melon

 

멜론 천연색소로 만든 바삭바삭한 멜론 쿠키가 올라간 일본식 멜론빵.

 

2000원

 

처음 봤을 때 느낀 점이라면

 

'생각보다 많이 작네'였다.

 

 

 

베이커로드 빵 나오는 시간.

 

이 정보는 이미 사전에 입수한 상태였다. 그래서 멜론빵이 나오는 9시 30분 이후인 11시쯤 방문한 것.

 

 

무설탕 무버터 진열대 쪽에는

 

치아바타랑 흑미식빵이 나와있었다.

 

 

내가 갔을 때 주방쪽에는 아무도 보이지 않았고 남자 직원 한 분이 매장에 나와서 제품을 판매중이셨는데

 

꽤 친절하셨다.

 

진열되지 않은 빵들을 한 종류씩 가져와서 이렇게 보여주며 설명해주셨는데

 

저 뒤쪽 두 쟁반에 담긴 빵들이 그것들.

 

레몬타르트, 에그타르트, 시나몬설타나, 먹물에멘탈, 파마산치즈크림, 어니언 콘 마요

 

진열되어있는 빵들은 생크림스콘, 팥빵, 모닝빵, 버터 프레첼, 멜론빵, 치아바타, 흑미식빵이었으니

 

내가 갔던 오전 11시에는 13종류가 준비되어있었던 것.

 

직원 분 말에 의하면 오늘은 평소보다 빵들이 늦게 나오기도 하고, 안나오는 것도 있다고.

 

 

그러면서 원래 있는 제품들인데 오후쯤 나올, 혹은 오늘은 안나올 빵들이라며 이름표를 쫙 늘여놓고 보여주셨다.

 

바게트, 멘타이프랑스, 휘셀갈릭, 앙버터, 블랙올리브, 치즈바게트, 넛츠 크로캉, 잡곡식빵, 와인숙성 무화과, 크랜베리 치즈, 넛츠 깜빠뉴, 쇼콜라, 뻉드미 등등

 

 

빵이 평소보다 늦게 나오거나, 안나오는 빵이 있는 이유는... 바로 이것 때문.

 

베이커로드는 원래 화요일에는 영업을 하지 않았는데 6월부터는 화요일에도 영업개시!

 

내가 찾아갔던 6월 6일이 처음으로 문을 연 화요일이다보니 시스템이 아직 안정적이지 못하여 안나오는 빵들이 있을 수 밖에 없다고 했다.

 

거기에 빨간날인 현충일... 그래서 더더욱 빵이 늦게 나온다고.

 

만약 화요일에도 정상영업하는 걸로 바뀌지 않았다면 난 이 곳에 방문하지 못했을 것이다. 이 날이 딱 내가 쉬는 날이었기 때문. 쉬는 날인데 여유가 있어서 오랜만에 빵탐방이 가능했던 날.

 

 

 

빵 책들과 졸업증서

 

 

베이커로드의 종이 쇼핑백.

 

 

내가 사온 멜론빵과 파마산 치즈 크림.

 

가격은 각각 2000원, 2300원.

 

크기는 둘 다 엄청나게 작다.

 

멜론빵은 내 주먹보다 살짝 더 작은 사이즈였고, 파마산 치즈크림도 그와 엇비슷한 정도.

 

 

 

 

베이커로드의 멜론빵은 뭔가 기품있는 분위기를 가지고 있다.

 

위의 무늬는 조금 촘촘한 정사각형 격자무늬이며, 멜론 천연색소를 사용했다는 쿠키의 색은 확실히.... 지나치게 진하지 않고 부드럽게 자연스러운 느낌이다.

 

빵의 크기는 작으나 볼륨은 꽤나 좋은 편.

 

 

쿠키 위에는 설탕이 묻어있으며 쿠키의 가장 높은 부분은 쿠키 색이 살짝 변한 것을 알 수 있었다.

 

냄새를 맡아보니 향긋하고 고소한 냄새가 난다. 쿠키는 설탕 떄문인지 매우 바삭바삭해보인다.

 

 

밑면.

 

윗면에 비해 밑면의 색은 살짝 진한 편이었다.

 

쿠키는 잘 감싸져 있는 상태.

 

 

반으로 갈라봤는데.

 

...

 

??

 

 

 

 

두 빵 단면을 보면...

 

빵 속에 진하게 줄이 가있는 걸 볼 수 있다.

 

이런 경우는 크게 두 가지 경우를 예상해볼 수 있는데

 

첫번째는 빵이 완전히 익지 않아서 가운데 부분이 떡진 경우, 두번째는 빵 반죽 겉이 마르거나 했는데 그걸 다시 둥글리기 할 때 마른 부분이 빵 안 쪽으로 들어가서 남아있는 경우 정도이다.

 

전자는 빵 반죽 온도가 낮은 상태에서 성형 후 고온에서 빠르게 발효시킬 경우 빵 내부온도와 외부온도가 달라지는데 빵 내부온도가 충분히 올라가기 전에 발효실에서 빵을 빼내어 구워낼 경우에도 발생하고, 오븐 내의 온도 및 굽는 시간이 적정하지 않을 경우에도 발생한다.

 

후자는 써져있는 그대로... 둥글리기를 한 후 중간 휴지를 주는 과정 혹은 저온 발효로 돌리는 과정에서

 

빵 반죽의 겉부분이 마르거나 했는데 그걸 재차 둥글리기 하면 안 쪽으로 저런 떡짐이 발생한다.

 

이런 단과자빵 반죽은 후자의 가능성이 높으며, 전자와 후자가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도 있다.

 

어쨌든 조금 아쉬운 부분이었다. 이제까지 많은 빵들을 먹어봤는데 단면에서 이런 선이 보이는 경우는 생각보다는 흔치않았기 때문.

 

 

한입 먹어봤는데

 

빵은 꽤나 쫄깃하고 촉촉해서 씹는 맛이 좋았다.

 

빵 단면샷을 보고, 빵 볼륨도 좋고 기공도 나쁘지 않은 발효 정도이었지만

 

사람마다 좋아하는 발효점은 조금씩 다르다보니 '내 개인적'으로는 아주 약간 더 발효시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막상 먹어보니 이 상태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쿠키 식감은 매우 바삭바삭했는데

 

설탕이 묻어있어서 딱 적당한 단 맛을 보여주었다.

 

보통의 멜론빵은 단 쿠키에 설탕까지 묻어있어서 지나치게 단 경우가 많은데, 베이커로드의 멜론빵은 설탕이 묻어있는걸 감안해도 전체적인 단 맛이 적절하다고 느꼈다.

 

 

 

빵의 촉촉 쫄깃한 식감과 쿠키의 바삭한 식감은 정말 좋았다.

 

이런 두 식감의 조합은 국내에서는 쉽게 접하기 힘들었는데 말이지.

 

그리고 쿠키는...

 

처음에는 아예 멜론향없이 색만 멜론색인 쿠키라고 생각했는데

 

먹다보니 조금 향긋한 그런 풍미가 느껴지기 시작했다. 멜론 풍미라고 하기엔 조금 애매하지만 일반적인 쿠키에서는 느낄 수 없는 그런 향긋함이 살짝 느껴졌다.

 

 

크기가 생각보다 많이 작고 속에는 크림 등의 어떤 필링도 들어있지 않은 멜론빵이라 가격이 조금 높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쿠키의 퀄리티나 빵 전체적인 완성도가 괜찮은 편이라 한번쯤은 먹어봐도 좋을 듯 하다.

 

동경제과학교 출신의 부부가 운영하는 이수역의 빵집, 베이커로드의 '메론빵'이었다.

 

 

by 카멜리온 2017. 6. 9.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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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동 아티장베이커스가 크로와상, 라우겐 크로와상, 사워도우 등으로 수요미식회에 출연했다.

 

나는 라우겐 크로아상이나 통밀 크롸상, 햄치즈 크로와상, 잡곡 라우겐, 녹차 데니쉬, 오랑쥬 쇼콜라 크롸상, 크롸상, 더블 초코 크로와상 등 그곳의 수많은 크로와상을 먹어보았는데,

 

사워도우는... 고구마 치즈 사워도우 밖에 글을 쓰지 않아서 이번에는 크랜베리 사워도우와 클래식 사워도우에 대해 글을 써보고자 한다.

 

 

2015/01/06 - [빵/파삭파삭페스츄리!] - 서울 한남동 빵집 아티장 베이커스(ARTISAN BAKERS)의 '라우겐 크롸상'

 

2015/01/12 - [빵/맛있는 빵들!] - 서울 한남동 빵집 아티장 베이커스(ARTISAN BAKERS)의 '단호박 치아바타'

 

2015/01/13 - [빵/맛있는 빵들!] - 아티장베이커스 '어메이징 호밀빵'

 

2015/05/30 - [빵/맛있는 빵들!] - 아티쟝베이커스의 '아스파라거스 프레첼'

 

2015/06/01 - [빵/맛있는 빵들!] - 서울 한남동 빵집 아티장 베이커스(ARTISAN BAKERS)의 '우유크림빵'

 

2015/06/05 - [빵/맛있는 빵들!] - 서울 한남동 아티쟝 베이커스 고구마 치즈 사워도우

 

2015/06/08 - [빵/파삭파삭페스츄리!] - 서울 한남동 빵집 아티장 베이커스(ARTISAN BAKERS)의 '잡곡 라우겐'

 

2015/06/10 - [빵/파삭파삭페스츄리!] - 서울 이태원 오월의 종 통밀 크로와상과 한남동 아티쟝 베이커스 통밀 크로와상 비교

 

2015/06/26 - [빵/맛있는 빵들!] - 서울 한남동 빵집, 아티장 베이커스의 '먹물 치아바타'

 

2015/07/01 - [빵/파삭파삭페스츄리!] - 서울 한남동 빵집, 아티장 베이커스의 '햄치즈크로와상'

 

2015/07/25 - [빵/빵을 구경하자!] - 경기도 판교에 아티장 베이커스가 오픈! 아티장 베이커스 레볼루션!

 

2015/08/05 - [빵/맛있는 빵들!] - 아티장 베이커스 레볼루션의 바게트/발아호밀빵/고르곤졸라 플람쿠헨/브리오슈 케이크/쑥 단팥빵

 

2016/01/19 - [빵/파삭파삭페스츄리!] - 경기도 판교 아티쟝 베이커스 레볼루션의 '녹차 데니쉬'

 

2016/01/20 - [빵/맛있는 빵들!] - 경기도 판교 아티쟝 베이커스 레볼루션의 '참치사과 비알로'/'버섯 비알로'

 

2016/01/20 - [빵/파삭파삭페스츄리!] - 경기도 판교 아티쟝 베이커스 레볼루션의 '오랑쥬 쇼콜라 크롸상'

 

2016/01/21 - [빵/파삭파삭페스츄리!] - 경기도 판교 아티쟝 베이커스 레볼루션의 '크롸상'

 

2016/01/29 - [빵/파삭파삭페스츄리!] - 경기도 판교 아티쟝 베이커스 레볼루션의 '아몬드 크로첼'

 

2017/02/10 - [빵/파삭파삭페스츄리!] - 서래마을 아티장 베이커스의 '더블 초코 크로와상'

 

왼쪽이 크랜베리 사워도우, 오른쪽이 클래식 사워도우이다

 

클래식 사워도우는 말 그대로 부재료없이 사워도우만을 구워낸 것이고 크랜베리 사워도우는 크랜베리가 들어간 제품.

 

현재 아티장 베이커스는 한남동과 서래마을에 위치해있는데

 

이 제품을 구매한 것은 한남동 아티장 베이커스다.

 

 

크랜베리 사워도우의 단면.

 

빵의 볼륨도 좋고 큼직큼직한 기공들이 보인다. 크러스트는 단단하고 바삭한 편이며 내부는 쫄깃하고 촉촉하다.

 

 

 

크랜베리가 많이 들어있는데 크랜베리 외에도... 호두가 들어있는 것이 눈에 띈다.

 

크랜베리와 호두는 좋은 조합이죠. 네.

 

 

 

바로 우지직 입으로 뜯어 먹어봤는데 살짝 질깃한 느낌도 든다.

 

 

살짝 산미가 느껴지는, 사워도우 특유의 향미가 입안에 퍼짐과 동시에 크랜베리의 새콤달콤함과 오독오독한 호두의 고소함이 존재감을 나타낸다.

 

 

 

크러스트는 정말 고소하면서도 담백해서 맛있어!

 

빵 속결은 촉촉하고 쫄깃하며, 듬뿍 들어있는 부재료가 눈도 입도 만족스럽게 해준다.

 

사워도우에 크랜베리와 호두는 정말 잘 어울리는 재료인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건포도나 무화과, 잔트크런츠 등의 건과류, 피칸 헤이즐넛 마카다미아 땅콩 아몬드 등의 견과류들보다 크랜베리 & 호두가 하드빵 계열에 딱이라고 생각한다.

 

여하튼 한번에 저 큰 빵을 다 먹어치워버렸다. ㅎㅎ

 

 

배불러져서 클래식 사워도우는 몇시간 후에 먹었다.

 

클래식 사워도우는 비주얼부터 클래식하다. 일반적인 깜빠뉴같기도 하다. 한줄로 쭉 그어놓은 쿠프와 볼륨있게 터진 브레이크가 눈에 띈다.

 

 

 

 

 

밑면

 

크러스트의 단단함이 밑면의 질감에서도 잘 느껴진다.

 

 

 

단면.

 

부재료가 안들어가서인지 사워도우 속결의 촉촉함&쫄깃함을 훨씬 잘 감상할 수 있다.

 

 

 

크고작은 기공.

 

토끼 비슷한 단면샷.

 

....사실 이건 토끼라기보다는 짱구얼굴 같지만.

 

 

 

이것도 바로 한입 베어물어 먹었는데,

 

겉은 단단 질깃하고 속은 아무 쫄깃-했다.

 

아주 사알짝 짭짤한 맛이 느껴지는데 그러한 짭짤한 맛보다도

 

사워도우 특유의 그 미약한 시큼함이 더 잘 느껴진다.

 

 

 

쫄깃하게 잘 씹히는데 씹으면 씹을수록 고소하고..... 맛있어서..... 계속 먹게되는 마성의 맛...

 

아티장 베이커스 사워도우의 쫀득한 그 속결을 사진으로 좀 나타내고 싶은데 전달이 안되어서 아쉬울 따름...

 

여하튼 아티장 베이커스는 크로와상도, 프레첼이나 버터프레첼같은 라우겐시리즈 등도, 그리고 사워도우도..

 

정말 맛있는 그런 빵집이다.

 

내가 이제껏 수많은 빵들을 먹어봤지만 하드빵 계열은 아티장 베이커스가 최고라고 생각한다.

 

수요미식회에 출연한 한남동 프랑스 정통 사워도우 빵집, 아티장베이커스의 크랜베리 사워도우, 클래식 사워도우였다.

 

 

 

 

 

 

 

by 카멜리온 2017. 6. 7.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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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목동에 있는 마인츠돔.

 

이 근처에 들릴 일이 있어서 여기도 들러봤다.

 

더불어 여기에서 조금 더 가면 있는 나폴레옹까지...

 

전혀 예상치 못했는데 멜론빵을 팔고 있었다! 이름은 '메론 크림빵'

 

두 종류를 판매하고 있었는데 네임택이 (블루베리)라고 써져있는걸 보면

 

하나는 멜론, 하나는 블루베리인듯.

 

가격은 2800원....!

 

 

마인츠돔 과자점

 

mainz dom

 

 

이 멜론 크림빵의 경우는 위에서 보면 조금 작아보이는 것이 특징.

 

하지만 직경이 작은만큼 높이가 높은 편이라 전체적인 부피는 일반 빵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중량 자체도... 엄청 묵직해.

 

2800원이라는 가격값을 할 듯한 묵직함이야.

 

쿠키는 멜론색이고 특별한 무늬는 없으며, 설탕이 묻어있어 쿠키가 꽤 바삭할 것 같다.

 

그리고 밑에 주름 종이유산지가 깔려있는 것 또한 특징.

 

이런 주름 종이유산지 깔아주는 국내에선 멜론빵은 못본 것 같은데...

 

 

밑면을보니 크림이.. 주입식이었다!

 

빵의 묵직함이 주입식이라는 걸 암시하고 있었지만서도 우연히 발견한 멜론빵이 주입식일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지.

 

밑면 색은 살짝 진한 편.

 

 

단면은 이러했다.

 

크림.. 멜론색 크림이... 정말 듬뿍 들어있고

 

쿠키 또한 두꺼운 편에 속한다.

 

 

빵은 볼륨이 꽤나 좋은데 단면을 보니... 크림으로 인해 강제적으로 볼륨이 좋아진 느낌이 없잖아 있네?

 

빵 속결은 내가 좋아하는 타입은 아니다. 크림때문에 그런지 뭔가 눌려서 맛없어보이는...

 

 

바로 먹어봤는데

 

크림은...

 

식물성 휘핑크림에 멜론레진을 섞은 그런 느낌이었다. 아니 완전 식물성은 아닌 것 같고 동물성생크림도 좀 들어간 크림인 듯.

 

빵은 살짝 수분이 부족한, 퍽퍽한 느낌이었으나 크림이 많이 들어있어서 괜찮은 편.

 

크림 자체는 그리 달지 않았다. 처음 먹고 음?? 맛이 왜이러지? 라고 느꼈을 정도였으니까.

 

다만 쿠키가 꽤나 달아서 제품 전반적으로 꽤 달다고 느꼈다.

 

물론 멜론풍미는 매우매우 진한 편;; 쿠키와 크림이...

 

 

크림이 많이 들어있다는 장점이 있었지만 맛은... 내 타입이 아니었다.

 

조금 더 질리지 않는 느낌의 멜론풍미였으면 좋았을텐데..

 

서울 목동에 있는 마인츠돔의 '메론 크림빵'이었다.

 

by 카멜리온 2017. 6. 6.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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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아저씨의 빵공장! ジャムおじいさんのパン工場

 

고베 앙팡만뮤지엄(호빵맨 박물관 ;  アンパンマンミュージアム)에 있는, 호빵맨과 친구들 모양의 빵을 판매하는 곳이다.

 

 

이번에 산 녀석은 코킹쨩과 아기맨!

 

왼쪽에 있는 녀석이 아기맨인데

 

일본어로는 아카쨩만(あかちゃんマン)으로, 직역해도 아기맨이다.

 

호빵맨 애니메이션에서 이 아기맨을 몇번 보긴 했는데... 젖병들고 다니는...

 

그런데 정확히 뭐하는 녀석인지는 전혀 알지 못한다.

 

나머지 애들은 그나마 빵같기라도 하지... 호빵맨 식빵맨 카레빵맨 햄버거맨 멜론빵맨 등등. 그런데 아기맨은 대체 뭐람;

 

 

귀여우면서 퀄리티 높은 두 제품.

 

아기맨 또한 옆의 코킹쨩과 마찬가지로, 위에 올리는 쿠키가 2종류 이상 필요한 제품이다.

 

일반적인 노란 쿠키와, 아기모자같은 핑크색 쿠키.

 

 

 

아기맨 역시 절반으로 과감-하게 커팅해주었다!

 

 

내부에는 뭔가 크림치즈...같은 색과 질감의 필링이 정 중앙에 적절한 양이 들어있었는데

 

이것이 바로 '밀크풍미 두유크림'이라고 한다.

 

아기맨의 컨셉에 맞게 최대한 우유와 관련된 크림을 넣은 듯 싶은데, 일반적인 우유크림이 아닌, '우유맛이 나는 두유크림'을 넣은건.... 왜일까.

 

휘핑크림 계통 우유크림이면 제품제조 후 주입해야하는데다가 변질의 우려가 있어 어려울테고, 커스터드크림 계통 우유크림이면.... 가능할 것 같긴한데 음.... 단순히 이 잼아저씨 빵공장의 높은사람이 두유크림을 좋아하는 걸지도.

 

어쨌든 밀크풍미 두유크림! 색이 참 하얗고... 까망베르 치즈처럼 되직한 느낌이다.

 

 

 

보면 빵 볼륨은 정말 봉긋! 하니 좋고, 속결은 조금 거친 느낌이지만 적당히 촉촉해보인다.

 

빵 속색은 버터나 계란이 상당히 들어갔는지 조금은 노란 편이며 쿠키 두께는 보통 수준.

 

그런데 이미 잼아저씨의 빵공장 빵들을 먹어봐서 그 맛을 어느 정도 알고있기 때문에...

 

괜시리 맛이 기대되지 않는 단면이다.

 

 

바로 먹어봤는데

 

음...

 

밀크풍미 두유크림...

 

크림치즈같은 색인데 질감 또한 실온에 오래 두어 잘 풀어진 부드러운 크림치즈의 그것과 비슷하다.

 

맛은 우유맛이 나긴 하는데 조금 애매한 크림.

 

한가지 단언할 수 있는 것은, 엄청 맛있는 크림은 절대 아니라는 것이다.

 

평범한... 이도저도 아닌 그런 크림.

 

두유맛이 나는지는 잘 모르겠고 우유맛이 미약하게 느껴지는 그런 크림이다.

 

 

 

빵은 생각보다 촉촉하고 쫄깃해서 맛있었는데 습도가 높은 날이 연속되었어서 더욱 그런 것 같다.

 

퍼석한 것보단 이게 낫네.

 

쿠키는 바삭하진 않고 그냥 단단한 식감만을 주었는데 설탕이 안묻어있다보니 역시나... 거의 단 맛이 없는 쿠키였다.

 

그래서 밀크풍미 두유크림의 단 맛에 기댈 수 밖에 없었는데 크림 양이 보통 이하 수준이고 그리 맛있는 것도 아니었던지라 전체적으로 조금 아쉬운 맛이라고 느꼈다.

 

단과자빵 부분과 쿠키 부분의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단 맛이 있긴 하지만, 이런 빵은 조금 더 단 것이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고베의 하버랜드 모자이크 옆 호빵맨박물관 잼아저씨의 빵공장에서 사먹은 아기맨이었다.

 

by 카멜리온 2017. 6. 2.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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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아베이커리에서 판매하고 있는 '메론빵'

 

가격은 시오멜론빵과 동일한 1800원이다.

 

5년 전쯤이라면 '아무 장치가 없는 기본 메론빵치고는 비싼 가격이잖아!' 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르겠지만

 

2017년 현재의 물가를 보면 이 정도 가격은 납득 가능.

 

요새는 3000원 넘어가는 멜론빵도 많이 보이니까...

 

 

NOAH 베이커리

 

 

일본의 멜론빵스러운 외관이다.

 

마름모꼴 격자무늬가 나있고 쿠키는 진하게 구워진 곳 없이 전부 한가지 쿠키색을 가지고 있으며

 

볼륨좋은 똥그란 멜론빵.

 

크기도 딱 평범한 멜론빵의 그것이다.

 

 

딱 한가지, 쿠키에는 설탕을 묻혀놓지 않았다. 쿠키 자체의 설탕알갱이가 반짝반짝 빛나고 있을 뿐이었다.

 

 

밑면.

 

적당한 색.

 

쿠키도 빵을 잘 덮고있다.

 

 

단면

 

빵의 볼륨이 괜찮은 편이며 속결 또한 지나치게 큰 기공없이 균일하다.

 

 

먹어봤는데

 

빵은 살짝 수분이 부족한 느낌이었고 쿠키는 바삭하기보다는 바스라지는 식감을 가지고 있었다.

 

쿠키에 설탕이 묻어있지 않아서인지 많이 달지 않았고, 그냥. 평범한 멜론빵의 맛이었다.

 

뭔가 딱! 오는 그런 포인트가 없었다.

 

 

평범한 멜론빵이라 하더라도 버터풍미가 진하다던지, 계란풍미가 진하다던지, 바닐라풍미가 난다던지 해서 나를 놀라게 한 제품들이 가끔 있었다보니

 

어느 순간 멜론빵들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것 같다.

 

 

 빵 반죽이 일반 단과자빵보다도 고율배합이고 특별한 기술을 사용하여 월등한 맛과 식감을 보여준다거나.. 쿠키에 엄청난 재료가 집약되어있다거나 하지 않는 이상은 큰 차이를 보이기 힘든 제품인 것 같다.

 

서울 노아베이커리의 멜론빵이었다.

 

by 카멜리온 2017. 6. 1.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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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찾아간 노아 베이커리.

 

재작년에는 삼청동에 있던 노아 베이커리에 갔었는데

 

 

그 사이에 매장이 더 늘어난 것 같다. 가맹사업을 활발히 진행하는 듯..

 

아는 분 뵈러 갔다가 보통 잠실역에서 내리지만 그냥 한번 잠실새내역에서 내려봤는데

 

거기에도 상가같은 곳에 노아 베이커리 매장이 작게 하나 있었길래 구경.

 

한티역에 있는 노아 베이커리가서 사려던 제품인 시오멜론빵이 여기서도 판매하고 있길래 바로 구매했다.

 

 

 

1800원

 

한 입 베어물면 느껴지는 달달함과 고소함!

 

입안에서 부드럽게 사라지는 맛

 

 

일본에서도, 한국에서도 한창 시오빵이 유행했었는데

 

이 시오멜론빵 역시 일본에서 유행했던 제품.

 

 

 

 

 

 

 

 

이 제품은 일본의 시오빵처럼 버터롤같은 형태로 성형한 빵인데, 차이점이라면 그러한 빵 위에 쿠키를 올렸다는 것이다.

 

[시오빵 + 쿠키 => 시오멜론빵] 이라는 공식

 

그래서 위에서 내려다보면 이렇게 타원형을 하고 있다.

 

쿠키는 옆으로 좀 퍼진듯한 모양을 하고 있는걸 보니 토핑물계 쿠키일듯.

 

 

쿠키에는 설탕..으로 보이는 입자들이 다닥다닥 박혀있었는데 흘러내려 구워져 굳어진 부분을 보면 쿠키 두께는 상당할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제품이 크기에 비해서 묵직하기도 했고.

 

 

밑면.

 

토핑물계 쿠키라고 예상했지만 밑면을 보니 음... 감싸는 일반 쿠키를 사용한 것 같기도 하다.

 

다만 굽는 과정에서 가장자리의 쿠키가 흘러내렸을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밑면을 보고 쿠키가 꽤나 기름지다는 것과, 내 기준으론 사알짝 진하게 구워졌다는 것 또한 알 수 있었다.

 

 

빵 단면을 보니 쿠키가.. 역시나 두꺼워!

 

그리고 확실히.... 시오빵 모양대로 성형했다는 것을 결을 통해 알 수 있었다.

 

속에는 따로 버터 등의 충전물이 들어있지 않았는데... 그렇다면 시오멜론빵의 '시오'는 과연 어디에???

 

 

먹어보았는데

 

빵이 탄력성도 좋으면서 촉촉하니 식감과 맛이 모두 좋았다. 다만 쿠키는 두꺼워서 와작하니 좋은 식감을 주면서도 '시오'가 들어있어서 많이... 짰다.

 

짜면서 기름진 쿠키.

 

조금 독특한 짠 맛이었는데 그렇다고 내 입에 맞는.. 맛있는 짠 맛은 아니었다.

 

 

 

특히 밑부분에 쿠키가 몰려서 완전 두껍게 구워진 멜론빵 귀부분에 짠맛이 엄청나게 집중되어 있었는데

 

솔직히 먹기가 좀 힘들 정도였다. 허허;;

 

요로결석, 신장결석 때문에 예전보다도 짠 맛에 민감하다보니....

 

 

 

바로 이 부분.

 

아무리 봐도 많이 흘러내려서 구워진 느낌이.... 토핑물계 쿠키같은 느낌인데 그건 중요치 않다.

 

맛이 중요해!

 

시오멜론빵이라는 이름답게 짭짤한 맛이 포인트긴하지만 내 입에는 지나치게 짰다. 으으....

 

잠실새내역의 NOAH bakery 노아 베이커리의 '시오메론빵'이었다.

 

by 카멜리온 2017. 5. 30.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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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lon de Melon メロンデメロン / メロンドゥメロン 이라는 멜론빵 전문점이 있는데 오사카에도 몇군데 생겼다.

 

오사카의 후쿠시마역에도 있는 것 같고.. 전에 살았던 세키메타카도노 근처에도 있는 것 같다.

 

그런데 최근에 생긴 매장이 내가 머무는 숙소 근처에도 있다는 사실!

 

바로 텐진바시스지 쇼텡가이에!

 

나나쵸메까지 있는 텐진바시스지 쇼텡가이(상점가)는 엄청 길기로 유명한 쇼텡가이다.

 

실질적으로 인기가 많은 곳은 3쵸메부터 6쵸메 정도까지.

 

일본의 3대 마쯔리 중 하나인 텐진마쯔리도 여기서 한다.

 

나도 2014년 여름에 텐진마쯔리에 동생들이랑 같이 구경갔었지.

 

텐진바시스지에는 텐만구가 있다보니 이 텐진바시스지가 발전하게 되었다.

 

아 또 이야기가 삼천포로....

 

여하튼 이번 여행 이틀째에 가게 오픈시간에 맞춰서 텐진바시스지 天神橋筋 商店街의 Melon de Melon에 가보았다.

 

사실 3개 이상 구매할 생각으로 갔는데....

 

멜론빵들 상태가 영 아니어서;;; 겨우겨우 2개 골랐다.

 

그나마 상태 좋은 것들로...

 

죄다 과발효라 빵들이 퍼져있고 주저앉아있고, 위의 쿠키들도 다 심하게 벌어져있어서 외관이 심히 좋지 않았다.

 

위의 비닐쇼핑백은 Melon de Melon의 비닐쇼핑백.

 

가게 전면부랑 진열되어있는 제품 사진들도 직원 허락 하에 다 찍긴했는데......

 

 

내가 구매한 제품 중 하나인 메이플 멜론빵.

 

그나마 이게 가장 비주얼이 좋았던 것 같다. 쿠키에 무늬를 넣는 제품이 아니라서 쿠키가 심하게 갈라져있거나 하지도 않았으니.

 

이 빵도 발효가 조금 지나쳐서 볼륨이 적고 옆으로 넓적하다보니 보이는 크기에 비해서는 가볍다.

 

위는 조금 진하게 구워진 상태.

 

 

쿠키에는 설탕이 묻어있고, 자세히보면 쿠키 표면에 뭔가큰 덩어리들이 몇개 붙어있다.

 

한국에서도 저만한 크기의 메이플 당캡슐? 같은걸 재료상에서 구매할 수 있는데 일본에도 비슷한게 있는듯.

 

메이플멜론빵이니까 저것도 뭔가 메이플과 관련된 거겠지.

 

 

밑면

 

뭔가.. 난장판.

 

 

반을 갈라봤는데 내부에는 버터같은게 들어있다가 굽는 과정에서 녹아 사라진 듯한 공동이 형성되어 있었다.

 

빵은 확실히 볼륨이 없으며 옆으로 푹 퍼진 모양새.

 

 

쿠키또한 얇은 편이다. 빵은 수분이 부족하고 조금 퍼석해보인다. 결도 거칠고...

 

 

바로 한입 먹어봤는데

 

....?

 

그래도 역시 메이플은 메이플인듯!

 

기대 안했는데 생각보다 맛있다.

 

melon de melon에서 이 메이플 멜론빵과 함께 구매한 시나몬 멜론빵보다 훨씬 맛있네.

 

메이플의 풍미가 진한데, 쿠키에서도 나며....

 

 

이 내부에 들어있는 버터에서도 느껴진다.

 

메이플 버터 정도로 추측됨.

 

 

빵은 발효가 오버되어서 좀 푸석한 편이며 탄력성이 없었지만, 많이 연화되어 부드러운 편이긴 했다.

 

지나치게 과발효된 것은 아니었기에 발효 쉰내가 나진 않았는데 뭐 어차피 메이플 풍미가 워낙에 강하니 살짝 느껴졌어도 묻혀버렸을 것이다.

 

쿠키는 파삭했는데 메이플 풍미때문인지 쿠키의 설탕때문인지 조금 달긴 했다.

 

오사카 텐진바시스지 상점가에 위치한 Melon de Melon의 메이플 멜론빵이었다.

 

by 카멜리온 2017. 5. 29.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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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입구역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홍미당.

 

홍대 주변은 상수동, 합정동을 비롯해서 연희동, 연남동, 동교동, 서교동, 최근 들어서는 망원동까지 이런 특색있는 가게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

 

홍미당은 동교동에 위치해있는데 이쪽 역시 일반 주택을 이렇게 개조해서 만든 가게들이 많이 생겨나는 중.

 

이건 위에 나열한 모든 곳에서 몇년 전부터 흔히 보이는 모습이지만.

 

 

홍미당은 주택이지만 반지층이 아닌 1.3층 정도에 위치한 느낌이다. 한 건물 1층을 전부 홍미당이 사용하는 것은 아니고, 짬뽕집과 나눠서 사용하는 듯 했다. 저 차 앞쪽으로 가면 짬뽕집 입구가 나타난다.

 

 

내부로 들어서니 엄청나게 많은 양의 페스츄리들이 우리를 반겼다.

 

올해 초에 생활의 달인에 출연하고나서 엄청난 인파가 몰렸기도 했지만 홍미당 근처에 제품 작업장을 만들기도 하고, 백화점 지하에 팝업스토어로 들어가기도 하는 등 제품 수요가 많은 듯 했다.

 

11시 오픈으로 알고 있는데 우리가 도착한 시간은 12시. 평일 12시라서 그런지 손님은 우리 뺴고는 한 커플이 전부였다.

 

생활의 달인에 나왔을 때와는 달리 웨이팅없이 마음껏 아무거나 골라 살 수 있는 상태.

 

 

올리브 바통, 불가리아 버터 데니쉬 식빵, 블루베리 데니쉬 식빵 등

 

 

 

크로아상, 오리지날 크로아상, 치즈식빵 등

 

 

갈릭 데니쉬 식빵, 시나몬 데니쉬 식빵, 페이글

 

 

크림 데니쉬 초코, 크림 데니쉬 레몬, 크림 데니쉬

 

이 외에도 많은 제품들이 있었다.

 

허나 우리가 고른건 크림 데니쉬 레몬과 페이글.

 

가격은 각각 4800원과 4500원.

 

조금 비싼 느낌이긴 하다.

 

2개 사니 9300원이야....

 

 

다만 페이글이 경우는 구매 시 크림치즈 하나가 증정된다.

 

크림치즈는 라즈베리, 블루베리 등 해서 총 4-5종류로 기억. 크림치즈는 개별 구매시에는 1800원 정도의 가격이었던 것 같다.

 

 

동교동 인생빵집. 홍미당.

 

생활의 달인 2회 출연!

 

불가리아식 수제 버터로 만든 인생 페이스트리를 만나보세요!

 

 

 

사실 내가 저 두 제품을 고른 이유는....

 

단걸 매우 좋아하는 중학교 친구가 꼭 페이글을 먹고 리뷰를 남겨달라고 했기 때문.

 

페이글 뿐 아니라 크림 큐브 데니쉬도 언급하긴 했다.

 

 

생활의 달인에 홍미당이 나오고 난 다음 날, 친구로부터의 갑작스런 사진.

 

 

 

 

 

 

 

 

사실 이 녀석은 서울 마포구청 쪽에서 몇년 살다가 다시 대전으로 내려간 친군데, 디자인과 사진 쪽 일을 하는 녀석이지만 단 걸 좋아하다보니 아주 가끔, 나에게 빵에 관한 대화를 건네는 녀석이었다.

 

놀라운 건 대전에 있다가 생활의 달인을 보고 그 다음 날 바로 서울 홍대까지 와서 홍미당 앞에 줄을 선 것.

 

..... 이 정도로 빵을 좋아하는 녀석일 줄은 몰랐는데???

 

다만 친구는 품절된 페이글은 못사고 저 크림 데니쉬랑 식빵 하나 정도만 구매한 듯 했다.

 

 

홍미당의 제품 맛이 궁금하긴 해서, 친구 핑계 댈 겸 4개월이나 지난 뒤에야 홍미당에 방문하여

 

페이글과 크림 데니쉬 - 레몬 을 구매.

 

우리가 고른 크림치즈는 산딸기 크림치즈.

 

 

페이글.

 

사실 페이글이란 이름은...

 

페스츄리 + 베이글인 것 같은데

 

페스츄리(크로와상) + 도넛인 '크로넛'과 네이밍센스면에서 큰 차이는 없어보인다.

 

허나 크로넛은 이름 그대로 크로와상을 튀겨내는 거니

 

페이글은 베이글처럼 끓는 물에 한번 넣는 것인가...!?

 

아니...  절대 그럴리는 없고... 그냥 베이글 모양의 페이스트리라 페이글이라는 이름을 붙인 것 같다. 도넛 모양이기도하지만서도...

 

 

단면.

 

꽤나 크게 부풀어서 중간중간 빈 공간들이 보인다.

 

 

속색은 꽤나 노오란 버터색.

 

실제로 이 제품은 그리 기름지진 않았지만 속색을 보면 기름져보인다.

 

 

먹어봤는데

 

결은 그리 바삭하진 않았다. 원래 크로와상이나 데니쉬 페스츄리가 겉부분은 바삭하고 속 부분은 폭신한 식감인 경우가 많긴 한데, 가장 겉부분이 아주 약간만 바삭할 뿐 전체적으로 보면 눅눅한 식감이 지배적.

 

버터 풍미는 진하진 않았고 미세하게 느껴지는 정도. 제품은 다행히 전혀 느끼하지 않았다.

 

가끔 시중에서 버터 쭉쭉 나오고 느끼한 페스츄리를 접할 때가 있는데 홍미당의 페이글은 '기름지다!'라는 느낌이 없는 편.

 

 

다만 제품은 가장 윗부분에 시럽을 바른 듯한 부분만 달콤하고 나머지 부분에서는 단 맛이 거의 느껴지지 않기 때문에

 

평범한 페이글 맛을 즐기다가 이렇게 크림치즈를 발라 먹는 것도 잘 어울리는 것 같다.

 

크림치즈를 발라먹으며 생각해보니... 페이글이라는 이름,

 

네이밍에 도넛 대신 베이글을 선택한 이유가 있었어!

 

크림치즈를 발라먹는 대표적인 제품인 베이글처럼, 이 페스츄리 역시 크림치즈를 발라먹으므로 페이글이라는 이름인 것이겠지.

 

 

아, 개인적으로 저 수제 라즈베리 크림치즈는 꽤나 맛있었다.

 

잘 고른 것 같네.

 

 

 

 

겉부분은 바삭, 나머지는 촉촉..

 

나쁘진 않았지만 엄청 맛있다고 하기에는 애매했던 페이글...

 

 

다음으로, 홍미당의 크림 데니쉬 레몬이다.

 

크림 데니쉬는 총 세 종류가 있었는데 크림 데니쉬는 4500원, 레몬맛과 초코맛은 4800원.

 

참고로 크기는... 작긴하다. 기억은 잘 안나지만 7-8㎤ 정도?

 

 

크림 데니쉬의 옆 결.

 

매력적이다.

 

 

단면샷.

 

크림이 꽤나 많이 들어있어서 놀랐다.

 

 

속결.

 

크림에는 중간중간 레몬제스트같은 연노란 알갱이들이 들어있는게 눈에 띄었고, 크림 자체도 완전한 흰색은 아니었다.

 

 

먹어봤는데 겉은 나름 파삭파삭한 편.

 

이 제품 역시 그리 기름진 것 같지는 않다.

 

속은 촉촉하고, 크림이 듬뿍 들어있어서 크림 맛이 제품 전체적인 맛을 지배하는 편.

 

 

크림은 확실히 새콤한 레몬 풍미가 강했는데 달콤한 맛보다 새콤한 맛이 약간 더 강한 편이라 개인적으로는 조금 아쉬웠다.

 

그런데 새콤한 맛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딱 좋을지도.

 

내가 신 맛을 별로 안좋아할 뿐이고, 사실 일반적인 레몬크림이라 하면 이 정도의 산미를 가지고 있으니까.

 

그래도 나름 괜찮게 먹은 홍미당 제품들이었다.

 

다만 가격까지 고려하자면....... 글쎄

 

생활의 달인에 페스츄리를 전문으로 하는 빵집은 생각보다 많이 나왔다.

 

올드크로와상팩토리, 홍미당, 교토마블, 루엘드파리, 쁠로13 등등.. 앙데니로 나온 장티크도 넣자면 넣는거고..

 

현재 가장 최근에 나온 쁠로13은 아직 못가봤지만

 

올크팩, 홍미당, 루엘드파리 모두 생활의 달인에 나올 정도로 괜찮은 빵집 같다는 생각은 든다.

 

맛있는 페이글, 크림 데니쉬 레몬을 판매하는 홍대 빵집, 동교동 홍미당이었다.

 

 

 

by 카멜리온 2017. 5. 28.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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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인근을 꽉 잡고 있는 유명한 카페, 테일러 커피.

 

TAILOR coffee 라는데.. 사실 난 처음 들어보는 곳이었다. 그런데 매장이 5개인가 6개 정도 있는 곳.

 

홍대입구역에 가까운 연남동과 서교동? 이쪽 부근으로...

 

우리가 간 곳은 서교 3호점.

 

사실 가장 먼저 간 곳은 서교 1호점이었는데 바나나타르트가 없어서 서교 1호점에서 가장 가까운 서교 3호점으로 갔다.

 

 

우리가 주문한 건 테일러 커피 콜드 브루, 로얄 밀크티, 바나나 타르트.

 

테일러 커피에서 판매하고 있는 이 바나나타르트는 홍대의 유명 케이크/타르트 전문점인 스노브 snob의 제품이라고 한다.

 

서교 3호점에서 판매하고 있는 제품은 저 바나나타르트 한 종류 뿐이었는데, 원래 한두종류만 판매한다고.

 

 

Royal milk tea yummy

 

컵에 테일러커피 마크가 선명하다.

 

TLC

 

 

바나나타르트.

 

맨 밑에는 맛있는 파트 수크레로 타르트지를 만들었고, 그 위에 아몬드크림과 바나나가 올라가있으며 그 위에 바나나크림이 짜져있다.

 

바나나가 듬뿍 들어있는 그런 타르트는 아닌데 바나나맛은 상당히 강한 편이다.

 

 

내가 먹은 로얄 밀크티 생산정보.

 

제조일로부터 4일이라는데 내가 이걸 먹은 날은 5월 24일.

 

제조일 다음 날이었다.

 

카페인이 전혀 없는 잎과 100% 유기농 과당을 베이스로 직접 만든 로얄 밀크티라고.

 

 

 

먹자마자 느낀건데..

 

입안이 기름기로 코팅되는 느낌이었다.

 

홍차향이 향긋하고 단맛도 적당하여 좋았는데 뭔가 식감이... 지방함량이 상당히 높은 느낌.

 

뭐가 들어갔는지는 잘 모르지만 조금 독특하면서 진한 로얄밀크티였다. 금방 다 마셔버렸다는 후문.

 

 

홍대의 유명 카페인 테일러커피를 나와서 생활의 달인에 출연한 홍대의 패스츄리 전문점인 홍미당에 방문했다

 

직접 불가리아 버터를 만들어서 엘르앤비르 엑스트라 드라이 버터와 함께 페스츄리를 제조한다는 그 곳.

 

 

홍미당의 제품 두 종류.

 

 

홍미당의 페이글과 레몬크림 큐브 데니쉬는 다음 글에서....

 

by 카멜리온 2017. 5. 26. 2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