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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로손 LAWSON 의 신제품, 하얀 멜론빵. 白いメロンパン

 

휘핑크림 ホイップクリーム 이 들어있다고.

 

이 제품도 궁금하긴 했지만 더 궁금했던게 치즈크림 멜론빵 チーズクリームメロンパン 이라는 신제품이었는데, 그 제품과 이 제품은 나오는 지역이 다른 것 같다.

 

아무리 찾아봐도 이 하얀멜론빵만 보일 뿐.... 치즈크림멜론빵이 3월 신제품인가 싶었는데 그것도 아니고... 결론은 역시 '지역한정'

 

 

 

영양성분표와 원재료명.

 

딱히 특별한 재료는 들어가지 않는 것 같다.

 

 

이것이 바로 로손의 하얀 멜론빵.

 

생각해보면 하얀 멜론빵이란거.. 접해본 적이 없다.

 

멜론빵이 하얀색에 치중하다니. 뭔가 모순되잖아....?

 

왜냐하면 먼 과거, 일반적인 쿠키만을 씌운 오리지널 멜론빵은 원래부터 색이 흰색계통이었다.

 

쿠키자체가 아주 살짝 베이지색 혹은 아이보리색을 띠고 있지만 그건 빨간색, 파란색, 노란색, 검정색보다는 하얀색이라 부르는게 가장 정확했다.

 

특히, 멜론빵 외의 빵의 색을 떠올려보라. 오징어먹물이든 녹차든 쑥이든 클로렐라든 단호박이든 복분자든 홍국이든 그런거 안넣은 빵은 당연히 갈색. 식빵도, 바게트도, 단팥빵도, 크로와상도 겉부분은 갈색

 

그렇다. 갈색이다..

 

이런 상황이면 그런 빵들과 비교되는 멜론빵은 당연히 '하얀색'이라고 부르는 것이 맞을 것이다.

 

그런데 시간이 흐르고, 사람들이 좀 먹고살기 좋아지고나서 심심했는지 멜론빵에 멜론과즙을 넣거나 멜론크림을 넣거나 아니면 멜론 비슷한 느낌을 주기 위해 멜론색에 가까운 색소를 넣거나 하는 일이 점점 늘어나게 되었다. 멜론색소를 사용한 멜론빵은 녹색.

 

그런 멜론빵을 보고있자니 거북이 등딱지가 생각나서 거북이를 형상화한 멜론빵이나 말차를 넣은 멜론빵 등이 대거 등장하여 녹색 멜론빵이 더욱 유행하게 되었다.

 

이렇게해서 녹색 멜론빵이 트렌드였던 시기가 있었고, 이는 대중들의 기억에 남아버렸다.

 

여기서 정리해보자면, 멜론빵은 원래 '하얀색'이나 독특한 멜론빵의 경우는 보통 '녹색'인 경우가 많다는 것.

 

즉, '녹색 메론빵'이라는 이름을 가진 멜론빵은 이상하지 않으나, '하얀 멜론빵'이라는 이름은 뭔가 모순되는 부분이 발생하는 것이다.

 

예를 들자면... 백곰을 칭할 때 '하얀 백곰'이라고 부른다든지, 녹차를 말할 때 '녹색 녹차'라고 말한다든지.. 아니, 이건 명사 자체에 색을 나타내는 한자가 있으니 다른 예시를 들자면

 

'빨간 카레'를 제품명으로 내는 것이 아닌 '노란 카레'를 제품명으로 낸다든지, '노란 짬뽕'을 제품명으로 내는 것이 아닌 '빨간 짬뽕'을 제품명으로 낸다든지.. 하는 그런 느낌이다.

 

뭐, 일부러 '하얀'을 붙여서 하얀색을 강조하고 싶었다거나, 아니면 쿠키반죽의 사알짝 노르스름한 그 것조차 싫었던 사람이 하얀 멜론빵을 만들어냈을지도 모르지.

 

아니면 한창 흰색 빵(화이트 치아바타, 화이트 바게트, 화이트 단팥빵 등)들에 푹 빠져버린 업계 관계자가 런칭했을지도 모르고.

 

 

 

살펴보면 확실히.. 일반적인 멜론빵보다는 조금 하얀 느낌이다.

 

노른자나 버터, 마가린을 최대한 안쓰고 만든 쿠키 반죽인 것 같다. 물론 구울 때도 주의해야할테고.

 

쿠키반죽은 정사각형 격자무늬를 가지고 있으며 설탕은 묻어있지 않은 느낌. 그래서인지 쿠키가 그리 바삭해보이진 않는다.

 

 

 

밑면.

 

윗부분과 달리 밑면은 색이 어느정도 날 정도로 구워놓았다.

 

야마자키가 만든거라 쿠키 마감처리가 잘 되어있다.

 

 

뚜껑을 열어보니...

 

크림을 이렇게 넣는 애들은 처음이네;;;

 

그런데.....! 이거.....! 들어.....! 마음에.....!

 

뭔가......! 맞을 것 같아.....! 밸런스.....!

 

 

 

어쨌든 내부의 휘핑크림을 보니 '하얀 메론빵'이라는 이름이 더 잘 어울리는 것 같다.

 

바로 한입 먹어봤는데

 

....

 

살짝- 요거트 향이 느껴지는 멜론빵이다.

 

 

 

 

뭔가 시큼한 요거트 향같은게 느껴져서 뭐지.. 하고 원재료명을 다시 확인해보니 '내츄럴 치즈'라는게 들어갔다고.

 

휘핑크림이나 빵에 들어간 건 아닌 것 같고 쿠키에 들어간 듯 싶다. 쿠키에서 그 풍미가 가장 잘 느껴져.

 

쿠키의 식감이라면, 설탕이 묻어있지않아서 설탕 입자 특유의 아스락거리는 식감은 느껴지지 않았고, 쿠키 자체도 예상한대로 바삭한 식감이 아니었다.

 

빵은 적당히 폭신하고 부드러운 편.

 

휘핑크림 양은 적당하고.. 그냥 딱 전체적으로 괜찮은 밸런스의 멜론빵.

 

 

솔직히 말해서 쿠키가 하얗다는 것과 요거트향, 정확히는 치즈향이 난다는 것 빼고는 일반적인  휘핑크림 멜론빵과 큰 차이가 없는 제품이었다.

 

개인적으로는 하얀 쿠키라서 계란안들어간 사브레같이 파삭파삭한 식감을 기대했는데 것도 아니었고...

 

그래도 나름 맛있게 먹은 빵이었다.

 

야마자키의 제품이지만 마치 파스코의 제품같은 느낌. 파스코 멜론빵에 더 가까운 멜론빵이었다.

 

일본 편의점 로손에서 만난 신제품, '하얀 메론빵'이었다.

 

by 카멜리온 2017. 4. 18.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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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baya에서 나온 작은 멜론빵 쿠키 미니

 

小さなメロンパンクッキー mini

 

이제까지 본 요 사이즈 멜론빵 과자 중에서는 디자인이 가장 세련되지 않나 싶을 정도로 마음에 쏙 드는 포장 디자인이다.

 

코바야에 멜론빵 매니아가 있는지 먼 옛날부터 멜론빵 과자같은걸 많이 만들어내고 있는데

 

이게 특히 마음에 드네.

 

쿠키 식감은 '메론빵 껍데기 같은 식감'이라고.

 

뭐어... 멜론빵 껍데기가 쿠키 그 자체니까.

 

 

뒷면.

 

 

겉은 바삭바삭한 식감. 속은 보들보들한 식감.

 

제품은 쿠키로 분류되고, 재료는 밀가루, 설탕, 계란, 식물성유지, 마가린, 버터 순으로 많이 사용되었다.

 

아몬드파우더와 건조맥주효모가 들어있는 것도 독특.

 

그 외에도 설탕혼합포도당과당액당 이라는 녀석과 건조난백 등도 들어있다.

 

착색료도 들어있는데 마리골드, 아나토 라는 두 종류가 사용되었다고.

 

 

 

한번에 다 먹을 수 있을 정도의 양인데도 불구하고 지퍼백까지 달아놓는 섬세함.

 

속에는 작은 멜론빵 쿠키가 8개 들어있었다.

 

 

그런데 색도 그렇고 모양도 그렇고.. 퀄리티 괜찮네.

 

멜론빵을 정말 작게 만들어놓은 느낌이야.

 

 

 

 

 

위에는 격자무늬가 찍혀있었고 반짝거리는 설탕도 박혀있었다. 색은 멜론빵 색. 착색료없이 만들면 이런 색이 나오지 않는걸까? 평범한 쿠키 색인데 말이지...

 

그리고 빵처럼 만든 쿠키라서 그런지, 쿠키 자체가 완전 단단한 느낌은 아니었다.

 

 

 

밑면.

 

멜론빵 밑면같은 색.

 

쿠키 밑면 같은 색이기도 하다.

 

 

먹어보았는데...

 

착향료가 들어있어서인지 먹자마자 향긋한 풍미가 확 느껴졌다.

 

물론 꽤나 화학적인 느낌이 강했지만... 이건 자연적인 쿠키에서는 절대 발생할 수 없는 그런 향이니다보니 자연스럽게 '메론향일 것이다'라는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그렇게 심하게 나쁘진 않아서 먹을만한 수준이었고, 쿠키는... 확실히 겉은 단단하되 속은 부드러운 그런 식감이었다. 분명... 멜론빵 비슷한 느낌이네.

 

단 맛은 그리 강하지 않았고 적당한 수준.

 

음.... 먹을만했지만 또 사먹지는 않을 것 같다. 정말 맛있는 멜론빵 쿠키는 역시 공산품에선 기대하기 힘든걸까.

 

by 카멜리온 2017. 4. 18.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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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편의점 세븐일레븐에서 새로 나온 멜론빵.

 

신발매라는 스티커가 떡 하니 붙어있다.

 

이름은 '메론메론&휘핑'

 

メロンメロン&ホイップ

 

휘핑은 휘핑크림을 뜻하므로 정확히 말하자면 멜론멜론&휘핑크림 이라는 이름.

 

멜론과즙이 들어간 멜론풍미소스가 눈에 띈다.

 

제조자는... 효고현에 위치한  (주)에후베이커리 코퍼레이션 효고사업소

 

처음 보는 회사다.

 

효고현에 위치한 곳에서 제조하는 제품답게, 이 제품은 킨키를 비롯한 칸사이 쪽 세븐일레븐에서만 판매하는 것 같고, 토호쿠나 간토 쪽  세븐일레븐에서는 다른 제조업체에서 만든, 이 제품과 비슷한 멜론빵을 판매하는 것 같다.

 

원래 일본은 지역마다 다른 제품을 내는 경우가 많으니...

 

 

일반적인 멜론빵과는 다른 모양이다.

 

콧페빵을 반으로 갈라서 야끼소바나 고로케, 멘치까스, 돈까스 등을 샌드하는 타입의 모양.

 

크기나 길쭉한 모양 등이 정확히 그것을 떠올리게 한다.

 

차이점이 있다면 그것들은 조리빵류로 제조했고 이 제품은 완전한 단과자빵.

 

그리고 이 제품은 빵 자체에도.. 멜론빵처럼 쿠키가 덮여져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반으로 갈라진 빵 속에 들어간 필링은 휘핑크림과 멜론소스로 보인다.

 

 

쿠키는 그리 바삭해보이지 않고 설탕도 묻어있지 않다.

 

물론 특별한 무늬 또한 없다. 허나 쿠키 색은 녹색의 멜론색을 띠고 있는 것이 특징.

 

빵 이름이 왜 '메론&휘핑크림'도 아니고 '메론메론&휘핑크림'인지 생각해봤는데

 

멜론색 쿠키를 씌운 멜론빵 사용 -> 멜론 1

 

멜론과즙을 넣은 멜론소스를 속에 넣음 -> 멜론 2

 

그래서 멜론을 2번 강조한 듯.

 

 

밑면.

 

빵과 쿠키가 잘 구분된다.

 

 

먹어봤는데

 

빵은 꽤 폭신하고 부드러운 편이었고 길쭉한 콧페빵 형태라 먹기에도 나름 편리했다.

 

쿠키는 단단한 편이긴 했지만 바삭하진 않았다.

 

 

 

내부의 휘핑크림은 꽤나 부드러웠고 양도 적당했으며 그것과 함께 들어있는 멜론소스 또한 양이 적지 않았다.

 

멜론소스는 꽤나 달콤했는데 멜론 특유의 산미까지 가지고 있어서 멜론의 풍미를 매우 잘 살렸다는 느낌을 받았고,

 

쿠키에 설탕이 묻어있지 않다고 하더라도 어느 정도 달콤한 편인지라, 내부의 휘핑크림, 멜론소스까지 더해지니 제품은 전체적으로 꽤 달다고 느꼈다. 

 

 

 

 

멜론소스의 산미가 내 입에는 그리 잘 맞진 않았는데 그래도 휘핑크림과 빵이 그 맛을 적당히 줄여줘서 나름 먹을만 했다.

 

일본의 공산 제빵 설비 수준이라면 이렇게 만드는 것이 엄청 어려운 건 아닌데 생각보다 보기 힘들었던 타입의 제품.

 

고정관념을 뛰어넘어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여기에도 접목해보고, 저기에도 접목해보고..

 

세븐일레븐의 '메론메론&휘핑크림'이었다.

by 카멜리온 2017. 4. 17.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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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포켓몬스터 빵.

 

이전과 다른, 이번에 새로 본 제품. 아마 포켓몬스터 썬&문이 나오면서 새로 바뀐 것 같다.

 

바로.. 바쿠가메스 バクガメス 의 초코칩 딸기 멜론빵 チョコチップいちごメロンパン

 

바쿠는 폭이란 뜻이고 가메는 거북이.

 

폭발거북이...

 

실제로 한국 이름은 폭거북스라고 한다. 뭐냐 이 성의없는 네이밍은;; 바쿠가메스 -> 폭거북스 그냥 직역인데??

 

 어쩄든 캐릭터 자체가 딸기 멜론빵과 비슷한 느낌이긴 하다.

 

 

 

 

 

생각보다 퀄리티는 나쁘지 않다.

 

물론 포켓몬어린이를 타겟팅한 빵 답게 크기는 언제나처럼 작은 편.

 

열자마자 딸기향이 뿜뿜.

 

 

 

초코칩이 박혀있으며 설탕 알갱이가 보이진 않지만 설탕이 쿠키에 적당히 붙어있는 것 같다.

 

쿠키는 바삭할 것으로 예상됨.

 

 

밑면. 붉은 계열의 쿠키답게 색이 조금 진한 편이다.

 

 

단면.

 

 

빵 속색은 살짝 베이지색.

 

 

먹어봤는데

 

빵은 생각보다 촉촉하고 쫄깃한 편이었다. 물론 쿠키까지.... 눅눅한 편이라는 건 에러. 

 

 

딸기 맛은... 개인적으로는 좀 불량식품스러운 딸기 맛이었다. ㅡ.ㅡ;

 

마치.. 1990년대 중반에 학교 앞 문방구에서 팔던, 100원에 10개 넘게 들어있던 뭔가 오묘-한 딸기젤리같은 맛.

 

그리고 중요한 건... 초코칩과 딸기맛이 조화롭지도 않았다.

 

하긴 화이트초콜릿도 아니고 일반 초콜릿과 딸기맛이 어울리기는 좀처럽 쉽지 않지.

 

 

참고로 띠부띠부씰은 이런 녀석이 나왔다.

 

뭐여 이 처음 보는 이상한 포켓몬은.

 

이름은 루나아-라.... 루나아라? ルナアーラ

 

너무 디지몬스럽게 생긴 포켓몬인데??? 박쥐인거보니 골뱃 궁극체 메가진화인가??

 

 

 

 

 

 

그런데.....

 

오사카 우메다 다이마루 포켓몬센터에 놀러갔는데... 이런 걸 봄.

 

 

떡하니 메인을 장식하고 있는 박쥐몬.

 

 

그리고 가챠에도 있는 박쥐몬.

 

옆에 레오몬도 있다.

 

 

심지어 이렇게 간지나게 장식되어있다.

 

뭐지 박쥐몬...

 

알고보니 이 루나아라라는 녀석,

 

새로 출시된 포켓몬스터 썬&문의 전설 포켓몬.. 일명 전포였다.

 

뮤츠, 루기아, 호우호우랑 같은 급인 듯.

 

아까 그 레오몬이랑 함께(레오몬 이름은 솔가레오라고 한다) 썬과 문에서 각각 가장 강한 포켓몬인 듯.

 

어쨌든 루나아라 띠부띠부씰이 나온, 바쿠가메스의 초코칩 딸기메론빵을 먹어보았다.

by 카멜리온 2017. 4. 15.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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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편의점 로손 lawson 에서 구매한 ' 메론 데니쉬 샌드 '

 

쯔부앙과 롯꼬산 六甲山 우유를 넣은 휘핑크림이 샌드되어있다고 한다.

 

 

위에는 멜론빵 피

 

빵은 데니쉬 생지

 

속에는 쯔부앙(짓이겨진 알갱이가 남아있는 팥앙금)과 롯꼬산 우유 넣은 휘핑크림.

 

맨 밑에는 파이 생지

 

 

오..

 

보통 이런 제품은 위 아래 모두 데니쉬인 경우가 많은데 이건 데니쉬 & 파이(퍼프 페스츄리/푀이타쥬. 난 보통 퍼프 페스츄리라고 부르지만 너무 길기에 이하 '푀이타쥬'로 칭함) 두 종류를 모두 사용했다고 한다.

 

 

원재료명.

 

쯔부앙이 가장 많이 들어갔고, 그 다음이 밀가루, 밀크크림(롯꼬산 우유 1%), 마가린, 설탕, 쇼트닝, 전분, 효모 등등

 

 

 

멜론 데니쉬 샌드 등장.

 

길쭉한 직사각형 형태이며 멜론피에는 특별한 무늬는 없지만 꽤 바삭해보인다.

 

이제까지의 경험 상, 일반 빵 대신 이런 데니쉬 페스츄리를 사용하면 멜론피가 눅눅해지기까지 시간이 조금 더 걸리는 것 같다. 역시 수분율이 달라서겠지.

 

 

위의 멜론피에는 설탕이 살짝 묻어있어서 반짝반짝 빛나고 있는 걸 볼 수 있다.

 

쿠키 정말 바삭해보여.

 

 

밑면.

 

데니쉬가 아니고 푀이타쥬인지라 색도 연하고 발효가 되지 않은 느낌이기도 하다.

 

 

샌드된 부분을 열어보니.. 휘핑크림과 단팥앙금이 보인다.

 

가장자리까지 다 가진 않았지만.. 두께가 꽤 실해보인다.

 

 

반으로 잘라봤더니 이런 단면.

 

확실히 데니쉬와 푀이타쥬의 차이가 눈으로도 느껴진다.

 

 

먹어보았는데...

 

!!

 

역시 대단하다.

 

휘핑크림과 단팥앙금. 이 두 녀석의 조합은 엄청나지.

 

우리나라에서도 인기가 좋을 정도니까.. (생)크림단팥빵이라는 이름으로.

 

일단 단팥앙금과 휘핑크림의 퀄리티가 나쁜 것도 아니었다. 휘핑크림은 롯꼬산 우유가 들어갔다고 하니 기분탓인지는 몰라도 일반 휘핑크림보다는 더 맛있는 느낌.

 

단팥앙금도 공산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그런 단팥앙금이라기보다는 조금 더 촉촉하고 팥알이 살아있되 매우 부드럽게 씹히는, 꽤 맛있는 앙금이었다. 오븐을 거치지 않아 열을 통하지 않은, 샌드형태를 취한 앙금이라 별로 되직하지도 않았어.

 

그리고 이 둘도 맛있는데... 멜론피와 데니쉬, 푀이타쥬 또한 엄청났다.

 

데니쉬는 꽤 폭신폭신하며 버터향과 마가린향이 공존하는, 허나 버터향이 약간 더 강한 편인 그런 풍미와 식감을 가졌고, 위의 멜론피는 꽤나 바삭바삭했다.

 

다만 멜론피가 조금 달았다는게 아쉬울 뿐.

 

단팥앙금과 휘핑크림이 적당히 달콤해서 괜찮을 뻔! 했는데 멜론피가 그 둘보다 더 달아서... 전체적으로 꽤 단 제품이 되어버렸다.

 

데니쉬에 쿠키에 앙금에 크림인지라 칼로리도 무시할 수 없어서 꽤 묵직한 타입이고.

 

달면서 지방까지 높은...!!

 

 

그래도 바삭하고 폭신하며 부드럽고 촉촉한 그런 식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제품이어서 좋았다.

 

역시 로손.

 

괜찮은 제품들을 만들어내는구나.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던 일본 편의점 로손의 신상 멜론빵, '메론 데니쉬 샌드'였다.

 

 

 

by 카멜리온 2017. 4. 14.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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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자키에서 출시한 '슈 메론빵 샌드' シューメロンパンサンド

 

보자마자 바로 이걸 떠올렸다.

 

 

먹은지 별로 안된 것 같은데 2013년이었다니.. 시간 참 빠르네..

 

어쨌든 멜론빵과 슈 반죽이라는 독특한 조합.(+쿠키가 초코맛 & 휘핑크림 & 커스터드크림)

 

슈멜론빵 샌드 역시 맛있겠지!

 

기대하고 바로 사먹어보았다.

 

 

 

설명은 '커스터드풍미크림 & 휘핑크림'

 

 

뒷면.

 

커스터드풍미크림, 밀크크림, 준초코, 마가린, 버터, 발효풍미료 등이 눈에 띄는데 그 중 처음 보는 재료인 발효풍미료. 뭘까;;

 

그리고 휘핑크림이라는데 이제는 밀크크림으로 표기하나보다.

 

 

두둥.

 

이것이 바로 야마자키의 '슈메론빵 샌드'

 

보자마자 느낀 것이..

 

 

'이건 그냥 슈인데???'

 

 

였다.

 

그도 그럴 것이 봉지를 열자마자 슈 특유의 계란+버터 냄새가 풍겨져나왔고, 생김새 또한 슈 그 자체였던데다가 가벼운 무게 또한 슈를 떠올리게 했기 때문이었다.

 

위에 뿌려놓은 초콜릿 또한 슈처럼 보이게 하기 위한 장치이리라. 

 

 

전에 먹었던 슈&초코 멜론빵과는 많이 다른 비주얼이다.

 

이건.. 정말 슈 반죽을 부풀려놓았는뎁쇼?? 울퉁불퉁하게.

 

 

밑면.

 

분명 빵을 쿠키로 감싸놓은 형태가 보인다. 그리고 그 옆으로 슈 반죽 흘러내린 자국도 보이고..

 

 

 

내부의 크림을 살펴보기 위해 열어봤는데, 이렇게 휘핑크림과 커스터드풍미 크림 두 종류가 들어있었다.

 

 

 

단면샷.

 

빵은 수분이 적어보이나, 적당한 기공이 꽤 폭신하고 부드러운 빵이라는 걸 보여주고 있고 위의 쿠키와 슈 반죽은... 꽤나 얇아보인다.

 

크림은 적당한 편.

 

 

먹어보고 느낀 점.

 

이거...

 

쿠키가 없는데???

 

위에 올라가있는게 슈 뿐인 느낌이다.

 

단단한 쿠키같은건 전혀 없고 매우 얇디얇은 슈만 바스락 하고 씹히는 식감.

 

빵도 워낙에 부드럽다보니, 왕슈 속에 달지않은 시트를 채워넣고 그 사이에 커스터드크림과 휘핑크림을 샌드한 제품을 먹는 느낌이었다.

 

내 예상을 뛰어넘었다. 난 쿠키도 씹히고 슈 반죽도 느껴지는 그런 빵을 생각했는데.... 쿠키가 전혀 안느껴져!

 

하지만 밑면을 보면 분명 쿠키로 감싸놓았긴 했다. 그런데... 빵 위엔 슈 밖에 없어.

 

먹으면서 아무리 살펴봐도 이건 빵 위에 슈만 올라가있었다.

 

물론 다른 멜론빵들과 다르게 쿠키도, 쿠키위의 설탕도 없다보니 전체적으로 단맛은 적어서 좋은 편.

 

슈 반죽의 맛을 더욱 잘 느낄 수 있었으며, 빵이 꽤 가벼운 느낌이다보니 다른 일본 멜론빵들에 비해서는 포만감이 꽤 적은 편이었다.

 

슈 위의 초콜릿은 맛이 확실해서 초코슈를 먹는 느낌이 나게끔 해주기도 하였다.

 

다만 역시 빵 위에 슈가 올라가있고, 봉지로 포장이 되어있다보니 슈가 얇다곤 해도 꽤 기름지고 눅눅한 편.

 

크림 두 종류는 생각보다는 맛이 없었다.. 분명 이전에 먹었던 야마자키의 커스터드크림&휘핑크림은 꽤 괜찮은 편이었는데 왜일까.

 

슈반죽과 조합이 그리 좋지는 않았던 것 같다. 워낙에 슈 맛이 워낙 지배적이다보니 느끼하기도 했었으니까.

 

그래도 꽤나 독특한 제품. 아무리 첨가물의 힘을 빌렸다고는 해도 일본에서 이 정도 완성도의 슈 멜론빵을 만들어낼 수 있을만한 업체는 제조설비가 뛰어난 야마자키 뿐이리라.

 

ヤマザキ의 '슈메론빵 샌드'シューメロンパンサンド였다.

by 카멜리온 2017. 4. 13.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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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처음 본 멜론빵.

 

이온 계열인 KOHYO 마트에 들어와있었는데 교토의 야마이치빵총본점 山一パン総本店 주식회사라는 곳에서 만들었다고 한다.

 

교토에 있는 업체답게, 말차휘핑크림이 들어있는 멜론빵만이 판매되고 있었다.

 

抹茶ホイップメロン

 

열량은 420kcal

 

휘핑크림과 마가린, 쇼트닝이 들어갔다.

 

 

제품은 대각선으로 칼집을 넣어 크림을 샌드한 형태이며, 위에는 설탕대신 분당을 뿌려놓았다.

 

무늬는 마름모꼴 격자무늬.

 

일반 멜론빵 크기인데 크기에 비해 살짝 묵직한 녀석.

 

 

쿠키는 바삭해보이진 않고 조금 눅눅해 보이며, 말차휘핑크림은 그리 진하지 않은 말차색이다.

 

 

밑면.

 

쿠키를 길게해서 잘 덮어놓았다.

 

 

단면.

 

이렇게 칼집을 넣어 샌드해놓으면 어떤 크림이 들어있는지 더 잘 보이고 나름 이쁘기도 한데, 아주 큰 단점이 하나 있다면

 

크림이 적게 들어가는데다가 너무 한 쪽으로 쏠려있게 되어버린다는 것이다.

 

물론 크림이 없는 빵부분과 크림이 있는 빵부분 등, 한 제품으로 여러가지 맛을 느낄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그건 소비자가 알아서 할 문제고.. 보통은 가장자리까지 크림이 골고루 잘 들어가있는 걸 선호하지. 

 

 

빵 볼륨은 좋다. 다만 빵은 수분이 조금 적어보인다.

 

 

연한 말차색의 크림.

 

 

먹어봤는데

 

확실히 부드럽게 씹힌다.

 

촉촉하거나 쫄깃한 타입은 아니고 수분이 살짝 부족한 폭신한 타입.

 

 

말차크림은 조금 미끌거리는 식감.

 

말차향이 나긴 하는데 그리 진하지 않으며 크림 자체의 단 맛 또한 강한 편은 아니다.

 

쿠키도 바삭하지 않고 그냥 단단한 정도.

 

그냥 평이한.. 흔히 볼 수 있는 일본 슈퍼의 멜론빵 수준이다.

 

크림양은 역시나 적은 편...

 

말차휘핑크림 외의 다른 장치가 없는 제품이니 말차휘핑크림의 양과 맛에 조금 더 신경을 썼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해 준 멜론빵이었다.

 

 

by 카멜리온 2017. 4. 12.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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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달인에 나온 장승배기역 빵집인 브레드덕. bread duck

 

지나가는 길에 한번 방문해보았다.

 

최근에 생활의 달인에 나왔던 곳이라 아직도 긴 줄이 있을거라 예상했는데

 

오픈시간으로부터 1시간 정도 뒤에 방문해서인지 다행이 대기없이 들어갈 수 있었다.

 

 

 

브레드덕.

 

12시 30분 오픈.

 

매주 일요일과 첫째 셋째주 월요일은 휴무.

 

이 곳 사장님이 디어브레드 사장님이라고 하던데.. 디어브레드 사장님의 아내분이 노들역의 브레드숨을 운영하고 계시고 브레드숨 역시 과거에 생활의 달인에 나왔던 빵집.

 

그리고.. 디어브레드 옆의 돌돌베이커리는 브레드숨과 디어브레드가 콜라보레이션 가게라고 한다.

 

따지고보면 디어브레드/브레드숨/브레드덕/돌돌베이커리 모두 한 가족?

 

 

디어브레드의 스콘들.

 

시나몬 피칸 스콘

 

녹차 크랜베리 스콘

 

콩고물 검은깨 스콘

 

카카오 호밀 스콘

 

통밀 유자 진저스콘

 

 

플레인 브레첼.

 

일반 브레첼과 녹차 브레첼 1개씩 포장되어 있다.

 

 

깜빠뉴 스틱, 팥 깜빠뉴 스틱.

 

 

소세지 브레첼.

 

이거 맛있어보여서 구매.

 

 

크랜베리 바게트, 깜빠뉴, 고구마 깜빠뉴, 무화과 깜빠뉴, 단호박 치즈 깜빠뉴

 

 

버터 브레첼, 녹차 무화과 크림치즈 브레첼

 

 

완두 브레첼, 앙버터 녹차 브레첼, 고구마 브레첼

 

이 외에도 꽤 많은 제품들이 준비되어 있었다.

 

가게는 12평 정도였는데 6명 정도 되는 직원이 열심히 일을 하고 있었다. 홀을 좁게하더라도 최대한 주방 크기를 확보하여 그래도 주방이 꽤 넓직한 편.

 

계산대 뒤 쪽의 빵카에는 예약빵들이 엄청나게 많이 준비되어 주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내가 구매한 건 소세지 브레첼과 앙버터 녹차 브레첼.

 

소세지 브레첼은 사자마자 먹어서 없지만.. 소세지와 치즈를 품질이 좋은 걸 사용하는 느낌이었다.

 

그런데 내 입에는 조금 많이 짜서 아쉬웠던 제품.

 

치즈는 나름 괜찮았는데 소세지 자체가 엄청나게 짠 편. 두께도 두껍고...

 

일반 빵이 아닌 브레첼 반죽으로 싸놓은 것이 독특했는데 그건 꽤 잘 어울렸다.

 

 

브레드덕이지만 비닐쇼핑백은 브레드숨.

 

 

앙버터 녹차 브레첼

 

 

살짝 발효가 된 브레첼. 예약주문도 많은 것 같으니.. 만드는 양이 꽤 상당해서 발효가 좀 되었나보다. 

 

아니, 애초에 이 곳은 프레첼 발효를 이만큼하기로 정했을지도 모른다.

 

만드는 사람 기준은 각기 다르니까.

 

위에는 펄 솔트가 뿌려져있다. 녹차 브레첼은 첫 만남인데.. 정말 독특한 제품이긴 한 듯.

 

 

옆으로 살짝 휜 녹차 브레첼.

 

 

무엇이 샌드되었는지 살펴보니, 호두분태가 들어간 듯한 팥앙금과 하얀 버터가 들어가 있었다.

 

그보다 브레첼 단면.. 엄청난 저 녹색... 먹음직스러워보이네

 

 

칼로 조금씩 커팅해서 먹어봤는데

 

와.. 역시 앙버터는 진리인 것 같다.

 

버터는 무염버터였는데 부드럽게 입에서 녹아 사라졌고, 팥앙금은 단 맛이 절제된, 통팥앙금이었는데 호두분태까지 들어있어서 오독오독한 식감에 고소한 호두 맛까지 느껴졌다.

 

 

브레첼 식감은 역시나 뻑뻑하면서 탄력성 있는 독특한 프렛첼만의 식감.

 

그런데.. 녹차 브레첼이 조금 아쉬웠던게 녹차의 풍미보다는 클로렐라같은 풍미가 매우 강했다.

 

나만 그렇게 느낀건진 모르겠지만 녹차라고 하기에는 어려운 향.

 

 

그래도 가성소다액에 담궈서 빼내 구웠을 때 생기는 겉부분의 질깃한 크러스트의 독특한 식감은 잘 살아있었고,

 

단팥앙금과 버터, 브레첼 위의 펄솔트 등의 조합이 매우 좋았다.

 

 

사람이 거부할 수 없는 밀가루 + 설탕 + 버터 + 소금이 따로따로 조합되어있는 엄청난 제품.

 

고소하고 유지방의 맛이 강렬한 버터와, 적당히 달콤한 단팥앙금, 한번씩 짠맛을 톽톽 터트리는 펄솔트, 씹는맛이 좋은 브레첼.

 

앙버터는 진리구나라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되었다.

 

생활의 달인에 나온 빵집, 장승배기역 브레드덕의 '앙버터 녹차 브레첼'이었다.

by 카멜리온 2017. 4. 10.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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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바게트에서 새로운 멜론빵을 출시하였다.

 

그 이름하여.. ' 골든 크림 메론빵 '

 

오랜 기간 사랑을 받았던 파리바게트의 ' 메론크림빵 '은 다른 모든 제품이 그러하듯, 매장에 따라 파는 곳과 안파는 곳이 나뉘었던 제품인데 최근에 아예 판매목록에서 사라졌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리고 새로 나온, '메론크림빵'의 뒤를 잇는 제품이 바로 이 녀석인 것 같다.

 

 

바로 하나 구매.

 

생김새는 이전의 '메론크림빵'과 동일하다.

 

허나 중량이 훨씬 가볍고.. 크림 주입구가 없으며 냉장보관이 되어있지 않은 것으로 미뤄볼 때, 휘핑크림 혹은 생크림이 들어가있진 않은 것 같다.

 

 

멜론빵 무늬는 마름모꼴 격자무늬이며 쿠키 색은 연한 멜론색.

 

향 또한 멜론향이 강하게 느껴진다.

 

빵 크기는 파리바게트의 일반적인 소보로빵과 비슷한 크기로, '메론크림빵'과 거의 동일하다.

 

쿠키에는 설탕이 따로 묻어있지는 않은 것으로 보이나 당 코팅이 꽤 잘 되어있는 것으로 보아...

 

설탕 함량이 높은 쿠키이거나, 쿠키에 설탕을 묻힌 후 습도가 높은 곳에서 발효시켰을 가능성이 있다.

 

쿠키는 매우 단단 바삭해보여서 보기만 해도 흐뭇해진다.

 

 

밑면.

 

밑면 색은 꽤 적절하고 쿠키도 잘 감싸져있는데...

 

 

이물질이 박혀있는 걸 발견.

 

멜론빵 먹으면서 이물질 박혀있는 건 두번째네.

 

첫번째는 2014년 여름 경에 서래마을의 ㄱㅌㄹㅅㄹㅇ에서 먹을 때...

 

그 때는 이트인공간에서 먹다가 발견한거라 직원에게 말했더니 새 제품으로 교환해줘서, 그 당시 멜론빵 글에는 이물질에 대하여 써놓진 않았다.

 

사람이 만드는거다보니 아주 간혹가다 이물질이 들어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기계가 만들어도 일정 수량 불량품이 나오기 마련이고, 포장, 운송, 판매 과정에서 제품에 하자가 발생할 수도 있는 일이고..

 

아무리 조심한다고 해도 돌발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중요한 건 그러한 상황에 대한 대처..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품질이지.

 

이 이물질은 그냥 살짝 떼내어 버렸다.

 

반으로 갈라봤는데 속에는 프랑스산 칸탈로프 멜론 크림이라는 것이 들어있었다.

 

적육멜론 크림...!

 

이제 파리바게트는 아예 적육멜론크림으로 노선을 굳혔나보다.

 

2014년에 나온 '메론크림빵'은 적육멜론크림을 사용했지만 그 이전에는 일반적인 녹색 멜론크림을 사용했었다.

 

 

 

빵은 처지지 않고 볼륨이 꽤 괜찮은 편이다. 단면을 보면 꽤 거칠어보이지만.. 먹어봐야 알 수 있는 노릇이고.

 

 

먹어봤는데

 

빵은 생각보다 촉촉하고 부드러웠다. 씹는 식감은 폭신하다기보다는 꽤 탄력성 있는 식감.

 

쿠키는 확실히 바삭바삭 단단하여 임팩트가 있었으며 멜론향이 강하고 달콤했다.

 

멜론크림은 쿠키보다도 멜론향이 더 강했고 촉촉하고 되직한 식감.

 

 

멜론크림이 꽤 매력적인 녀석.

 

파리바게트도 멜론크림과 멜론빵에 대하여 꽤 기술력이 좋아진 듯 하다. 이건 마치.. 전에 맛있게 먹었던 한 제품이 떠오르는 맛이다.

 

 

 

일본에서 이런 녹색멜론피 + 적육멜론크림 조합의 멜론빵은 수도 없이 접했지만 모두 특성이 약간씩 다르다.

 

그렇다보니 비슷한 맛의 제품은 몇 종류만이 떠오르는데 이 골든 크림 멜론빵은 저 제품과 꽤 닮아있는 듯하다.

 

파리바게트의 신제품, '골든 크림 메론빵'이었다.

by 카멜리온 2017. 4. 9.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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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덕역과 마포역 사이에 있는 유명한 빵집이자 카페..

 

프릳츠 커피 컴퍼니.

 

매우 유명한 곳인데 이전에 앞에 지나갈 때 보기만 하고 들어가지 않았던 곳.

 

듣기로는 연남동의 커피리브레와 합정동의 오븐과주전자가 콜라보레이션 한 베이커리카페라고 한다.

 

그래서 연남동 커피리브레 앞에도 프릳츠 간판이 붙어있고 홍보를 하고 있었던거구나..

 

원래 갈비집이었던 곳을 건물 거의 그대로 살려서 베이커리 카페로 만들었다던데

 

이게 트렌드가 되어가는지, 서울 건대 옆 성수동에도.. '어니언'이라는 한창 뜨고 있는 베이커리 카페가 딱 이런 컨셉이다.

 

유명 빵집인 브레드05와 뎀셀브즈 출신 바리스타 분이 콜라보레이션해서 만든 곳인데 1950년대 세워진 오래된 건물을 그대로 살려 오픈한 빈티지 카페.

 

뭐 오늘은 프릳츠 커피컴퍼니 제품 리뷰니까 어니언에 대해선 접어두고, 일단 프릳츠 커피컴퍼니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자.

 

 

빵 나오는 시간.

 

오픈 시간은 8시 30분이었나 그런데.. 내가 방문한 시간은 12시 30분즈음.

 

모든 제품이 나와있을 시간이었다. 평일인데도 가게 내부에는 손님들이 매우 많았다. 점심시간이라 커피 즐기러 온 회사원들도 상당수였고....

 

이 건물의 반지층이 빵을 만드는 곳이었는데 4-5명 정도 되는 인원이 열심히 제품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자세히 보니 꽤나 작은 파이롤러를 사용하고 있는데 궁금했다.. 저 정도로 작은 파이롤러는 여태껏 못봤는데 어디서 구한건지..

 

 

프릳츠 커피 컴퍼니의 마스코트. 물개?

 

저 캐릭터가 들어간 각종 상품들이 준비되어 있다.

 

하지만 이 밑에 깔려있는 물개 피규어들은 바게트 들고있는 하얀 두세마리 물개 빼고는 모두 여기저기서 모아온 제품인 것 같다. 바게트 들고있는 하얀 두세마리 물개는 프릳츠에서 주문제작 혹은 자체제작한 굿즈인듯...

 

 

프릳츠 원두도 팔고 있다. 전부 저 물개마크가 들어가있다는 걸 알 수 있다. ㅎㅎ

 

 

프릳츠 콜드브루

 

 

제품 진열대.

 

 

올리브 루스틱, 무화과 깜빠뉴, 호두크랜베리 깜빠뉴 등 하드계 빵과

 

 

빵이 아닌.. 휘낭시에와 산딸기휘낭시에.

 

 

바게트

 

 

빵오쇼콜라와 크루아상

 

 

식빵은 우유식빵 한 종류

 

 

빵은 아닌.. 브라우니와 호두초코쿠키

 

 

산딸기 크루아상과 오렌지빵오쇼콜라

 

이 외에는 크림빵, 단팥빵, 스콘 3종류, 크림치즈빵, 소세지빵, 생크림빵, 블루베리 파이 정도가 준비되어 있었다.

 

25종류가 채 되지 않는 듯.

 

내가 고른 것은 산딸기 크루아상과 초코 스콘과 산딸기 휘낭시에.

 

크림치즈빵도 먹어보고 싶었으나.. 일반 단과자빵 정도로 작은 크기인데 가격이 4500원인가?? 여하튼 생각보다 비싸서 그건 패스...

 

 

다 잘라서 주셨다.

 

산딸기 크루아상 3500원, 초코스콘 3000원, 산딸기 피낭시에 1400원.

 

 

 

산딸기 크루아상.. 일반 크로와상을 반으로 썬 뒤에 산딸기 쨈 같은 걸 샌드하고 위에 아몬드크림을 짜낸 후 오븐에 구운 제품.

 

내부의 산딸기 쨈이 생각보다 그리 달지 않았고, 새콤하지도 않았다. 너무 달거나 너무 시면 별론데 정말 내 입에 딱 맞는 맛이어서 좋았다.

 

크루아상 자체는 이런저런걸 추가하여 다시 구워냈다보니 바삭한 식감은 전혀 없었고, 그냥 전체적으로 폭신한 식감이었다.

 

위의 아몬드크림은 생각보다 그리 고소하지 않았다는 것도 특징.

 

아몬드파우더 함량이 적은, 꽤 평범한 토핑물같은 느낌?

 

 

그래도 저 산딸기 쨈 같은게 가장자리까지 골고루 잘 들어있어서 만족.

 

허나 산딸기 쨈이라고 말하기는 좀 어려울지도. 왜냐면 산딸기 씨가 씹히지 않았다. 콤포트나 쥬레도 당연히 아닐테고.. 퓨레를 이용한 꿀리 정도가 아닐까 싶다.

 

오븐에 굽는동안 수분이 날라가서 저렇게 좀 더 꾸덕하게 된 것이 아닐까.

 

 

여하튼 단맛과 신맛이 적절하여 매우 만족한 제품.

 

생각해보면, 이제까지 먹은 4종류의 산딸기 크로와상 모두 퍼블리크나 라몽떼 등의, 실력있는 곳에서 만든 것만 먹어서인지 실패한 적이 없었네

 

프릳츠 커피컴퍼니의 산딸기 크루아상이었다.

 

 

 

by 카멜리온 2017. 4. 8.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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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남부터미널 유명 빵집, 루엘 드 파리 Ruelle de Paris에서 크로와상과 말차큐브를 구매했다.

 

 

이것이 그 유명한 말차큐브.

 

몇년 전부터 유행하는.. 뚜껑까지 있는 미니식빵 틀에 페스츄리 반죽을 넣어 구워낸 그런 제품으로

 

크기는 작은 편이다. 물론 한명이 먹기에는 좋은 사이즈.

 

말차크림이 들어있음을 어필하기 위하여 위에는 말차로 포인트를 주었다.

 

 

반으로 갈라봤는데 이런 형태.

 

역시나 페스츄리 생지를 넣어 만들었고 속에는 말차크림이 아주 듬뿍! 들어있었다.

 

이만큼이나 크림이 들어있다보니 크기에 비해 매우 묵직한 것을 느낄 수 있다.

 

 

말차크림은 꽤 진한 말차색을 보여주고 있다. 향도 말차향이 매우 강하게 풍겨져 나온다.

 

 

 

바로 먹어봤는데 파사삭 하면서 입 안에서 부서지는 경쾌한 페스츄리 소리.

 

가장 겉부분 크러스트는 매우 파삭파삭했는데, 속 부분은...

 

폭신하거나 부드러울 줄 알았으나 역시나 좀 단단한 식감이었다.

 

보통 이런 제품은 일반 크로와상 생지보다는 반죽에 계란까지 넣은 데니쉬 페스츄리로 만드는 경우가 많다. 그러면 속 색도 살짝 노르스름하며 폭신폭신하고 매우 부드럽고 촉촉하기까지 한 그런 제품이 나오는데

 

이 곳에서는 크로와상과 마찬가지로, 전체적으로 조금 파삭파삭한 식감으로 만들려고 의도한 것 같다.

 

그런데 실제로 그러한 파삭파삭한 식감이 나쁘지 않았다.

 

크로와상과 달리 이 제품은 말차크림이라는 존재가 있었으니까.

 

그리고.. 크로와상보다 이 제품이 좀 덜 퍼석했는데, 그건 역시 틀에서 구워서 그런게 아닐까 싶다.

 

컨벡션에서 구울 때 열풍에 직접적으로 노출되는 크로와상과

 

풀먼식빵 타입의 틀에 넣어 굽다보니 열풍에 직접적으로 노출되지 않는 이 제품은,

 

수분 날라가는 정도와 유분 빠지는 정도에 있어서 분명한 차이를 보일 것이다.

 

 

 

말차크림은 생각보다 되직하면서도 진한 맛이었고, 촉촉하면서 부드럽다보니 전체적으로 수분이 부족하여 파삭파삭한 식감인 페스츄리 부분과 잘 어울렸다.

 

말차크림은 엄청나게 달진 않고 내가 딱 좋아하는 그런 맛.

 

하지만 역시 페스츄리 자체는 내 취향과는 거리가 먼 것 같다. 나는 겉은 파삭파삭, 속은 촉촉하면서도 쫄깃한 크로와상을 선호하기 때문에...

 

그래도 역시나 인기상품은 인기상품. 인기있을 만한 이유가 충분히 있는 제품이었다.

 

물론 나는 재방문해도 크로와상과 말차큐브는 먹지 않을 것 같고.. 이번에 안고른 쇼콜라 크로와상도 고르진 않을 것 같다.

 

다음에 방문한다면... 페스츄리 류가 아닌 다른 종류의 제품을 골라야지.

 

서울 남부터미널에 위치한 생활의 달인에 나온 빵집. 루엘 드 파리에 방문하여 말차 큐브를 먹어보았다.

by 카멜리온 2017. 4. 2.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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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이케부쿠로에만 있는 핫텐도 멜론빵 전문점에서 사온 네 종류의 핫텐도 냉장 멜론빵들.

 

 

 

 

 

 

 

이번에 살펴 볼 녀석은 바로....

 

 

 

말차맛이다.

 

들어간 재료를 보면, 커스터드 맛과 큰 차이는 없지만 추가된 재료들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선 식물성유지와 설탕이 커스터드맛보다는 적게 들어갔고 대신 준초콜릿, 말차, 유화제가 추가되었다.

 

 

 

말차맛은 바로 요녀석!

 

외관상으로는 사실 팥, 커스터드, 말차 셋 다 비슷하다.

 

속에 들어가는 크림만 다를 것이라 추측.

 

이 멜론빵 역시 겉에는 특별한 무늬는 없으며.. 크기는 코팡정도로 작고, 쿠키 색은 부분적으로 살짝 갈변해있다.

 

 

 

멜론빵 쿠키 표면의 글레이즈는, 커스터드맛보다는 더욱 두껍게 코팅된 것 같다.

 

같은 글레이즈 맞겠지?? 단지 제조상 두께 차이가 생겨서 좀 더 하얗게 보일 뿐. 이 글레이즈는 사실 당덩어리가 아닌 화이트초콜릿이라든가 그런건 아니겠지... 

 

 

밑면.

 

밑면을 보니 갑자기 불안감이 엄습해온다.

 

이건.. 화이트초콜릿 같은데...

 

즉, 재료명에 준초콜릿이라고 쓰여있던 건 일반적인 화이트초콜릿이 아닌 코팅초코화이트를 칭하는 것이었구나!

 

하긴 크림에 초콜릿을 넣는 경우는 엄청 흔한 일은 아니니까.. 말차맛 크림이니 화이트초콜릿을 넣어야할텐데 '말차'라는 강한 풍미를 가지고 있는 재료를 사용하는 크림에, 단지 식감때문에 화이트초콜릿을 넣을 필요는 없지. 효율성 떨어진다.

 

대신 저 코팅초코화이트는 일반 글레이즈와 헷갈릴 정도의 묽기&색을 가지고 있는걸 보니 아마도 기존 글레이즈와 살짝 섞어놓았을 것이다.

 

 

 

어쨌든, 결국 모든건 해결되었다.

 

커스터드맛과 달리 새로 추가된 재료인 '준초콜릿'은 코팅초코화이트,

 

'말차'는 크림에 넣은 재료,

 

'유화제'는.. 코팅초코화이트와 글레이즈를 좀 더 잘 섞이게 하기 위해 넣었을 것 같고...

 

코팅초코화이트가 사용되었으니 그만큼 기존 글레이즈는 함유량이 줄어들게 되므로 식물성유지/설탕의 양도 줄어들게 된 것.

 

즉 커스터드맛 핫텐도 멜론빵에 사용된 글레이즈는 주로 식물성유지와 설탕으로 이뤄진 녀석.

 

그렇다면 버터와 마가린은... 버터는 빵 혹은 크림 혹은 양쪽 모두에, 마가린은 쿠키에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일본에선 정말 재료를 중시하는 빵집이 아닌 이상은, 버터보다는 쇼트닝과 마가린으로 쿠키를 만드는 경우가 더 많으니까.

 

 

 

반으로 잘라보았다.

 

역시나 빵 볼륨도 좋고 크림도 듬뿍! 들어있는 형태.

 

기공도 큼직큼직해서 속결이 촉촉 폭신해보인다.

 

말차크림은 색이 엄청 진하지도, 그렇다고 연하지도 않고 딱 먹음직스러운 색.

 

 

 

정말 촉촉해보인다..

 

커스터드 멜론빵의 경우는 안떠올랐지만 이 멜론빵을 보니 떠오르는 그 녀석들!!

 

정말 맛있게 먹은.. 촉촉한 요냉장 멜론빵!

 

이 이케부쿠로에서 972km나 떨어진 카고시마에서 먹었던 멜론빵들인데 이 멜론빵들 역시 동물성 생크림을 넣어 냉장보관하여 판매하던 제품이다보니 매우 촉촉했었다.

 

 

 

여하튼 매우 맛있어보이는 핫텐도 멜론빵 말차맛.

 

바로 먹어보도록 하자.

 

 

 

빵은.. 커스터드맛보다도 더욱 부드러웠다.

 

그리고 더욱 촉촉~

 

허나 쿠키는 역시나 전혀 바삭하지 않고 단지 '조금 눅눅하지만 단단한' 그런 식감이었다.

 

겉의 화이트초코 코팅은 달았으며 확실히 커스터드맛의 글레이즈와는 사뭇 다른 식감이었다.

 

글레이즈는 식감이랄게 없다시피했는데 이건 그래도 초코가 굳은 듯한 그런 식감이 살짝.

 

 

그리고 속의 말차크림은.. 프레쉬하면서 부드러웠고 정말 맛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커스터드보다는 이쪽 크림이 더욱 내 타입.

 

크림 자체도 질감이 조금 달랐다.

 

커스터드의 크림은 묽은... 끈적한 경향이 강한 디플로매트같은 질감이었다면

 

이 말차크림은 휘핑이 잘 된 생크림 비율이 높은 크림 혹은 아와를 많이 올린 크리미비트같은 그런 푸쉭푸쉭한 질감이었다. 덜 묽고 좀 더 폭신한 느낌.

 

촉촉한 빵과 매우 잘 어울렸다.

 

 

 

말차의 풍미 자체는 그리 강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개성적인 맛이랄게 말차를 제하곤 없다보니 가장 돋보이긴 했다.

 

 

맛있는 핫텐도 '메론빵' 말차맛.

 

개인적으로는 네 종류의 멜론빵 중 가장 맛있게 먹은 멜론빵이 바로 이 말차맛이었다.

 

바삭하지 않은 쿠키 이외의 단점을 굳이 찾아보자면... 전체적으로 꽤 달긴 하다는 것.

 

화이트초코+글레이즈 코팅에... 크림도 단 편이고...

 

그리고 말차 풍미가 조금만 더 진하면 더욱 좋을 것 같다.

 

씁쓸한 말차 풍미가 카쿠시아지로 들어가면 단맛 일색인 제품의 밸런스가 좀 괜찮아질지도? 현재는 씁쓸한 말차맛은 거의 제로. 단지 말차 특유의 풍미만이 느껴질 뿐..

 

도쿄 이케부쿠로 핫텐도 Tokyo ikebukuro HATTENDO의 '메론빵' 말차맛이었다.

 

 

 

by 카멜리온 2017. 3. 31.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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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크림빵 전문점으로 유명한 핫텐도 八天堂

 

하지만 크림빵이 아닌 다른 빵을 파는 핫텐도가 도쿄 이케부쿠로 ikebukuro 池袋 에만 있다!

 

바로.. 멜론빵 전문점 핫텐도!

 

겨우 도착했는데 이렇게나 줄이 길게 늘어서있었다.

 

사실 일본에선, 지하철 디저트 매장이라면 이 정도 줄은 기본이다. 워낙에 줄서서 먹는걸 좋아하고, 디저트문화도 매우 발달되어 있어서 소비인구가 많으니...

 

 

바삭하고 녹아내리는 '메론빵' メロンパン

 

HATTENDO MIHARA SINCE 1933

 

 

타베로그 화제의 가게! 食べログ 話題のお店

 

핫텐도의 멜론빵은 총 네종류다.

 

커스터드, 말차, 초코바나나, 오구라(팥)

 

각각 250엔의 가격.

 

 

이것이 바로 도쿄 이케부쿠로 핫텐도에서만 파는 핫텐도 멜론빵!

 

이거 사먹는 일본인들 몇년동안 마냥 부러워만하다가... 2015년인 이제서야 드디어 사먹게 되는구나!

 

일본 웹에서 많이 봐왔지만 드디어 보았다.

 

핫텐도 멜론빵의 포장지.

 

일반적인 핫텐도 크림빵 포장지와는 전혀 다른 디자인이다.

 

바로.. 검정색 배경에, 멜론빵을 형상화한 무늬가 핫텐도 로고보다도 더 크게 박혀있는 디자인.

 

일반적인 핫텐도 크림빵 포장지는 윗 사진의 좌측 두 종류 흰 녀석들.

 

가장 인기있는 것은 커스터드맛.

 

두번째로 인기있는 것은 말차맛.

 

추천제품은 초코바나나맛이라고.

 

(단팥 지못미)

 

 

 

 

 

 GIFT SET은 크림빵 2개까지 포함되어 총 6개를 구매해야하므로 그냥 멜론빵 1종류당 1개씩 개별구매를 했다.

 

핫텐도의 비닐쇼핑백.

 

 

핫텐도 멜론빵 전용 스티커(!)

 

 

요렇게 보냉제와 함께 들어있었다.

 

 

두둥.

 

이렇게 해서 무려 소비세 포함 1000엔이다제.

 

커스터드는 검은 배경에 흰 그림.

 

초코바나나는 검은 배경에 노란 그림.

 

말차는 초코바나나랑 똑같아보이지만 자세히보면 노란색이 아닌 연녹색이다. 그린티 색이라고 해야할까.

 

그리고 팥은 팥색이라 할 수 있는 보라색 그림.

 

 

 

멜론빵 커스터드를 살펴볼건데, 우선 원재료명을 보면

 

우유, 밀가루, 설탕, 계란, 생크림, 버터, 식물성유지, 마가린, 아몬드, 콘스타치, 벌꿀, 효모, 탈지분유, 덱스트린, 소금, 그리신, 트레할로스, 효소, 향료

 

가 들어갔다고 한다.

 

10도 이하의 요냉장 제품.

 

빵과 쿠키, 크림 세 종류에 대한 재료가 모두 기재되어있다보니 이러한 순서가 된 것 같다.

 

다른건 그렇다쳐도 버터, 식물성유지, 마가린이 각각 어디 들어갔을지가 심히 궁금하군..

 

마가린은 쿠키에, 버터는 크림에, 식물성유지는 빵에 들어가지 않았을까. 셋다 서로 대체가 가능한 재료다보니 맞추기 어렵지만서도.

 

 

 

이 스티커를 떼고 제품을 먹고자 포장지를 부스럭부스럭 열면

 

 

포장지 밑면에 이런 그림과 글이 나온다.

 

 

[핫텐도의 멜론빵은 하나하나 손으로 만드는, 몇가지의 공정을 거치는 주옥같은 일품입니다.

 

바삭바삭한 생지에는 고집과 노하우로 만들어진 코팅이 입혀져있고, 그 안쪽에는 촉촉하면서 부드럽게 녹아내리는 빵 생지와 크림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스위츠 그 자체입니다.

 

핫텐도가 보내드리는, 이제까지 그 어디에도 없었던 식감의 스위츠같은 멜론빵.

 

부디 꼭 한번 맛보시길 바라겠습니다.]

 

 

 

 

 

초코바나나의 포장을 펼쳐놓으면 이런 모양이다. 다른 제품들 모두 마찬가지.

 

 

 

두둥.

 

1시방향부터 시계방향으로

 

말차 커스터드 초코바나나 팥

 

이다.

 

 

그냥 딱 보기에는 멜론빵의 느낌은 아니다

 

크기는 모닝빵보다 약간 큰 수준으로, 멜론빵치고는 꽤 작은 편이고..

 

격자무늬도 없고...

 

쿠키 색이 부분적으로 갈색으로 변해있기도 하고...

 

겉에는 글레이즈(글라쎄)같은 걸로 코팅되어있고...

 

허나 크기에 비해서는 꽤 묵직한 녀석.

 

 

쿠키 위에 설탕이 따로 묻혀져 구워져있는 건 아니지만

 

이 글레이즈같은 것이 '메론빵의 설탕'을 대신하여 코팅되어있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글레이즈로 코팅되어 있는 상황에서 꽁꽁 싸매져 포장되어 있었고, 게다가 냉장보관이었다보니.. 쿠키는 바삭해보이진 않고 그냥 촉촉해보인다.

 

サクサク (바삭바삭)라는 표현이 멜론빵에 필수적이긴하나 이런 요냉장계열 멜론빵에는 좀 쓰기 힘들지 않나.. 하는 생각.

 

 

밑면

 

작은 빵을 쿠키가 잘 감싸고 있다. 색은 딱 좋다.

 

 

반으로 갈라봤는데

 

ㄷㄷ

 

엄청나게 가득 들어차있는 커스터드크림!!!

 

빵 자체의 볼륨도 상당히 좋다.

 

 

 

하지만 커스터드크림에 바닐라빈 시드는 들어있지 않다. 아까 원재료명에도 없었고..

 

향료가 들어간걸 보니 비린내를 잡기 위해 바닐라향 정도는 넣었을지도 모르겠다.

 

커스터드는 노란색보다는 베이지색에 가까운 탁한 연노란색.

 

쿠키는 생각보다 두꺼웠다.

 

쿠키도 두껍고 크림도 많이 들어있고 빵 볼륨도 좋아서 그렇게나 묵직했던 것이었군.

 

 

 

 

바로 먹어봤는데

 

아..

 

냉장보관이 필요한 빵들의 가장 큰 장점 두가지!

 

시원하다!와 촉촉하다!

 

크림이 시-원-해서 매우 프레시한 맛이다.

 

신선놀음이 따로 없을 정도로 매우 신선한 맛을 즐길 수 있다.

 

그리고 촉촉~

 

사실 빵 자체는 냉장보관시 노화되서 퍼석해질 수 밖에 없긴하지만

 

이렇게 크림이 듬뿍 들어있고 꽁꽁 싸매놓은 빵을, 냉장보관 시작 시점으로부터 6-8시간 이내에 먹기만 하면 오히려 매우 촉촉한 빵 맛을 느낄 수 있다.(물론 빵을 만들 때 배합부터 공정까지, 촉촉하게끔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여하튼 먹자마나 느낀 것이 바로

 

'시원~~하고 촉촉!!하다'였다.

 

크림은 확실히 계란 비린내와 유제품 비린내는 거의 느낄 수 없었고, 부드럽게 입에서 녹아 사라졌으며 적당히 달콤했다

 

허나 국내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그런 커스터드크림보다는 맛이 조금 약했다.

 

오븐에 통하지 않았다는 걸 감안하고, 생크림까지 블렌드하되 기존 디플로매트크림보다는 조금 되직한 크림형태로 빵에 주입했을 것이라 생각하면 그러한 가벼운 커스터드크림의 맛이 이해가 가긴 한다. 

 

 

빵은 촉촉 부드러운 편.

 

쿠키는 역시나 바삭하진 않고... 그냥 단단한 식감을 주었는데, 겉에 코팅이 되어있다보니 무려 크림보다도 달콤한 맛을 보여주고 있었다.

 

멜론빵 쿠키 귀부분은 꽤 두꺼워서 단단한 식감이 2-3배까지 증가.

 

만족.

 

 

확실히 요래 보니 커스터드크림 색이 매우 연하긴 하다.

 

커스터드크림 제조 시 생크림까지 섞은건지, 추후에 커스터드크림과 생크림을 블렌드한건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보기엔 커스터드크림 제조시에 생크림까지 넣는 배합을 사용한 것 같다.

 

 

맛있긴 했다.

 

 

 

속에 커스터드크림을 주입하여 커스터드 멜론빵을 만들고,

 

겉에는 글라쎄 코팅을 한 작은 멜론빵.

 

쉽게 접할 수 있는 커스터드 + 글라쎄 장치를 사용했지만

 

핫텐도라는 네임밸류와 칠링디저트라는 특성이 합쳐져서 꽤나 인기가 좋은 것 같다.

 

 

 

사실 이 장치들이 별거 아닌 듯이 말하긴 했지만, 멜론빵를 통째로 글라쎄 코팅한 걸 본 적이 없다. 고로 뛰어난 장치임은 확실. (손도 많이 가고_

 

그리고 커스터드크림을 넣은 멜론빵이라고는 해도

 

보통은 충전형. 잘 봐줘야 샌드형인데

 

슈처럼 주입형을 써서 이렇게 냉장제품으로 내는 경우도 드물긴하지. 휘핑크림이나 생크림 주입형이면 또 몰라도.

 

높은 기대때문인지 맛 측면에서는 조금 아쉬움이 컸지만 그래도 손도 많이 가는 장치들이고.. 그만큼 맛도 좋게 해주는 장치들이라, 괜찮은 멜론빵이라는 것을 부정할 수 없는 것 같다.

 

(물론 크림 주입형에 따른 요냉장이라는 것이 빵의 생명과 쿠키의 생명에 악영향을 끼치기는 해도 오히려 그걸 즐기는 일본인들도 많다. 새우튀김이나 돈까스를 라면 혹은 우동에 넣어 국물에 적셔 먹는 것도 같은 맥락. 튀김의 큰 장점 중 하나인 바삭함이라는 것이 사라지지만 오히려 그 식감을 즐김)

 

핫텐도의 멜론빵. 커스터드 맛이었다.

 

 

*이 글은 과거에 비공개로 작성되었으나 RSS 등록을 위하여 날짜 변경/공개하였습니다.

 

by 카멜리온 2017. 3. 30.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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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 위치했던 루엘드파리.

 

생활의 달인에 방송된 후 한달 후 쯤 방문했었는데 제품이 품절되어 구매할 수 없었다.

 

다시 가려고 오랜만에 찾아보니... 작년 말쯤 남부터미널로 위치를 옮겼다는 이야기를 접하게 되었다.

 

그래서 방문한 이전 후의 루엘드파리.

 

연희동에서는 2층 주택이 쭉 늘어서있는, 놀이터를 둘러싼 주택가의 한 주택 반지하를 인테리어하여 운영했던 루엘드파리였는데, 이제는 남부터미널 역 입구로부터 도보 3분도 채 걸리지 않는 좋은 위치에 멋진 아웃테리어로 그 모습을 빛내고 있는 루엘드파리.

 

매장도 꽤나 넓직하고 깔끔한 느낌. 사람인을 보니 몇개월동안 케익 경력자를 구하던데.. 그렇다보니 케이크도 10종류 내외 정도로 진열하여 판매하고 있었다.

 

먹고싶은 제품이 많았지만 이미 많이 먹고와서 배가 불렀던 상황인지라 딱 두 종류만 선택했다.

 

 

 

바로 크로와상과 말차큐브

 

루엘드파리가 생활의 달인에 나온 품목도 바로 크로와상.

 

통감자 물을 내려서 그 물로 제조하였다는, 노하우가 담긴 크로와상. 한번 먹어봐야지.

 

 

크로와상 모양도 괜찮고 볼륨도 좋지만, 외측의 결은 그리 뛰어나진 않다.

 

결 수가 꽤나 촘촘한 것으로 보아 가장 기본적인 3절 3회... 정도로 생각했는데 왠지 더 얇은 결 같다.

 

가끔 3절 3회 + 2절이라든지 3절 4회까지 접는 사람들도 있기 때문에 그 정도일 것이라 추측. 

 

크기는 보통 크로와상보다는 약간 큰 편으로, 작은 크로와상만 봐왔던 사람들이라면 조금은 놀랄만한 크기.

 

허나 크기에 비해서는 매우 가벼운 편이다. 위에는 계란물 혹은 계란우유를 칠한 느낌.

 

 

단면.

 

속결을 보고 감탄했다...

 

이 엄청난 기공!!

 

 

완전 똥그란 볼륨을 가진 크로와상.

 

속결은 벌집..이라기보다 마치 거미줄같은 그런 모습을 하고 있었다.

 

분명 3절 3회 이상 접었을 것 같은데 이런 큼직큼직한 기공이라니.. 역시 생활의 달인에 크로와상 달인으로 나올만한 실력이다. 3절 3회 이상의 접기로는 이런 속결이 나오기 힘든데 말이지. 볼륨도 잘 나오고 기공도 커지는 컨벡션오븐에 구웠을 것이라 추측. 그리고 크로와상 반죽 자체가 조금 되직한 편일 것 같다. 그래야 이런 속결이 나올가능성이 높아지니.

 

어쨌든 이런 멋진 단면은, 대단한 실력자가 만든 제품이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

 

 

먹어보았는데..

 

 

음...

 

감자물이 들어간 크로와상은 어떤 느낌이려나 기대를 했는데

 

내 예상과는 조금 많이 다른 느낌.

 

속이 좀 쫄깃하겠거니 했는데 어.. 음... 질깃하긴 한데 그와 더불어 수분이 너무 부족한 느낌이었다.

 

퍼석퍼석 질깃한 식감.

 

....원래 페스츄리류는 눅눅해지지 않도록, 포장없이 노출시킨 상태로 판매하는 것이긴 하나 내가 이걸 구매한 것이 꽤 이른 시간이었는데 말이지.

 

촉촉 쫄깃하고 버터리하여 유분도 많이 나올 것 같았는데, 촉촉이라는 특성은 거의 0에 수렴하고 있었고, 버터풍미도 생각보다 좀 약했다.

 

질깃하기는 질깃한 편.

 

 

컨벡션에서 구웠다고는 해도 이렇게 속까지 완전 메마르지는 않을텐데..

 

겉은 파삭파삭 식감이 괜찮았지만 속은 파삭하지도, 촉촉 폭신 혹은 촉촉 쫄깃하지도 않고 단지 메말라서 질깃한 그런 식감.

 

반죽 자체의 수분율이 역시 꽤나 낮은 편인가 보다..... 내가 여태껏 먹어본 크로와상 중 가장 퍼석한 크로와상이라 말할 수 있다.

 

버터풍미가 생각보다 약하다고는 했지만 그래도 좋은 버터를 쓰는구나 라는 걸 느낄 수 있을 정도로 고소한 버터 풍미가 살짝 났으며, 오히려 버터 풍미가 약한 편이다보니 크로와상 반죽 자체의 깊은 풍미가 느껴졌다.

 

크로와상의 얇고 질깃한 속결 하나하나 뜯어 먹을 때마다 오랜시간 숙성된 듯한 그런 반죽의 풍미가 미뢰로 전달되었다.

 

 

크로와상 속이 무조건 쫄깃하다거나 촉촉하다거나 폭신하다거나 부드럽다거나 해야 할 필요는 없지만. 이렇게 수분없이 푸석푸석한 건 내 입에는 맞지 않는 것 같다. 사람마다 기호는 전부 다르니까.

 

그래도 볼륨이나 속결 등을 보면 분명 퀄리티 좋은 크로와상이라는 걸 알 수 있었고, 이런 개성있는 크로와상도 있구나 라는 경험을 하게 된 것만으로도 수확이 있었다고 본다.

 

크로와상으로 유명한 빵집, 루엘드파리의 크로와상이었다.

by 카멜리온 2017. 3. 28.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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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쿠의 호쿠오에서 구매한 멜론빵 그 세번째!

 

바로 초코칩멜론빵.

 

초코칩멜론빵은 이제까지 꽤나 많은 종류를 먹어봤는데

 

 

 

 

호쿠오의 초코칩 멜론빵만큼 맛있어보이는 녀석은 없었던 것 같다.

 

쿠키 자체도 코코아색? 부드러운 초콜릿색이고... 초코칩 또한 한국에서 흔히 보는 백설탕 식물성유지 코코아파우더 덩어리인 저렴한 그런 초코칩 모양도 아니고.

 

호쿠오의 멜론빵 시리즈는 그... 살짝 큰 크기와.. 질감부터가 꽤 먹음직스럽지.

 

 

쿠키는 매우 바삭바삭해보이며 요렇게... 당분으로 코팅되어 있었으며 특별한 무늬는 없었다.

 

 

 

밑면

 

와.. 이런 밑면보고 환호성을 지르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쿠키가 빵의 99%부분을 덮고 있으며 밑면에, 철판에 직접 닿아 구워진 초코칩과 쿠키는 더욱 찐하고 꼬소하고 달콤한 맛을 내지.

 

밑면은 바삭바삭보다는 와작와작한 식감일 것 같다. 

 

 

 

반으로 갈라봤는데 여기서 또 한번 충격!

 

설마 빵까지 초코반죽일 줄은 몰랐다.

 

일반적인 초코칩멜론빵이

 

'일반 쿠키' + '일반 빵' + 초코칩. 이 정도의 구성인데

 

호쿠오의 이 초코칩멜론빵은

 

'초코 쿠키' + '초코 빵' + 초코칩

 

즉, 트리플 초코의 특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 정도면 초코칩멜론빵이 아니라, 초코멜론빵으로 불러도 괜찮을 것 같은데.

 

 

어쨌든 단면을 보면, 빵 반죽에는 심지어 초코칩까지 들어갔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쿠키에도 초코칩, 빵에도 초코칩.

 

 

빵의 볼륨은 괜찮고 기공 상태도 양호. 꽤 폭신하고 부드러워보인다.

 

 

 

먹어보았더니..

 

완전 달콤달콤해!

 

지나치게 달지는 않고, 딱 괜찮은 달달한 초코맛이다. 조금 맛없는 그런 저퀄의 초코맛이 아닌, 마치 허쉬초코드링크를 마시는 듯한 부드럽고 진한 고퀄의 초코맛.

 

 

빵은 부드럽긴 한데 폭신하다기보다는 촉촉한 느낌이 강했다. 그런데 이런 식감이 맛과도 잘 어울린다는 사실!

 

쿠키는 완전 바삭바삭했고 초코칩을 먹을 때마다 진하고 달콤한 맛있는 초코맛이 입안을 가득 메웠다.

 

 

 

그리고 아까 말했듯이 아랫부분의 쿠키는 맛이 응축되어있어 와작하면서도 찐한 초코맛을 보여주었는데 이게 정말 하이라이트.

 

 

 

빵 속에도, 쿠키에도, 빵 아랫면 쿠키에도 잔뜩잔뜩 들어있는, 준초콜릿이 아닌 맛있는 초코칩.

 

초코칩멜론빵이라면 이 정도는 되어야지~~

 

 

 

정말 먹을 때마다 만족스러웠다..

 

역시 호쿠오!!

 

홍차멜론빵과 몽브로드보다도 더욱 마음에 든 제품. 초코칩 멜론빵.

 

 

이건 정말 맛있었는데.. 신주쿠의 호쿠오에서밖에 만나지 못했다는게 아쉬울 따름이다.

 

신주쿠 호쿠오에서도 잠깐만 판매했을 것 같고.. 오사카 등지의 다른 호쿠오에서는 아마 판매하는 일이 없겠지?

 

그렇게 많이, 여러 매장을 방문했었는데 신주쿠 호쿠오 빼고는 한번도 못봤던 거니까.

 

어쨌든 비주얼도 끝내줬고 실제 맛도 최고였던, 도쿄 신주쿠 빵집 HOKUO의 '초코칩메론빵'이었다.

 

이건 무조건 별 다섯개..

 

by 카멜리온 2017. 3. 26.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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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과 신논현역 사이에는 파리바게트가 두 군데 있다.

한 곳은 원래 강남대로변에서 뚜레쥬르와 골목길을 사이에 두고 경쟁을 벌이던, 적자가 나더라도 브랜드 홍보차원에서 상징적으로 운영하던 곳이었는데 이번에 임대료가 지나치게 올라서 문을 닫고 그 뒤의 뒷골목 상권으로 자리를 옮긴 곳이고

다른 한 곳은 강남 대로변에 아직까지도 남아있는, 교보문고 근처 영단기 2관인가 1관 아래에 있는 커다란 매장이다.

시그니쳐인가 뭔가 그런 수식어가 붙어있는 매장.

그런데 이 교보문고쪽 파리바게트 매장에는, 다른 매장에서는 볼 수 없는 제품이 몇가지 있는데 몇개월동안 벼르고 벼르다 없어지기 전에, 이전부터 신경쓰이던 녀석을 구매해보았다.


바로 마롱크림 슈단팥빵.

이 제품은 여러가지 장치가 되어있어서 내 눈길을 끌었는데

우선.. 일반 단팥빵이 아니고 '크림단팥빵'인데 ㅡ 일반크림이 아니고 '마롱크림'이야.

그리고 마롱크림단팥빵인데 ㅡ '슈'라는 장치까지 했어. 이름이 슈단팥빵이라서 슈크림단팥빵을 떠올리면 경기도 오산.

이 제품은 슈반죽을 빵 위에 뿌려서 구워내는 방법을 사용했다.

국내에서는 별로 본 적 없는 방법이지만 일본에서는 여러번 만나봤는데 꽤 독특하고 마음에 드는 방법이었다.

2013년에 먹었던 야마자키의 '슈&초코 메론빵'의 임팩트를 잊을 수 없지...

실제로 나도 따라서 몇번 만들어봤는데 평이 꽤나 좋았다.


어쨌든 이 제품은 빵 위에 슈반죽을 뿌리고 속에는 단팥앙금과 밤 크림이 들어있는 독특한 제품이다.

가격은 2200원이고 크기는 일반 단과자빵 정도의 크기로, 밤코팡처럼 작지는 않다.


생각보다 단팥앙금은 적지만.. 밤 크림의 비주얼에 시선을 빼앗기는 단면.


윗 부분의 슈반죽은 노르스름하며 질깃해보이는 질감에 기공이 큼직큼직하게 잡혀있는 것이 특징.

빵 속결은 꽤나 촉촉하고 부드러워보인다.


먹어보았는데..

빵은 부드러우면서도 씹는 맛이 확실하게 느껴지며, 촉촉하기까지하다.


한가지 더 포인트가 있다면 단팥앙금에 밤 다이스가 들어있다는 것.

밤 다이스와 밤 크림으로 밤맛을 극대화시켰다.

크림은 꽤 달콤하며 밤맛이 상당히 잘 느껴지는 편. 그에 비해 단팥앙금은 존재감이 그리 강하지 않다. 다만 속에 들어있는 밤 다이스는 단단하고 오독거리는 식감과 생각보다 커다란 사이즈로 미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었다.


단팥앙금 양이 약간만 더 많이 들어있었다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

그리고 빵 위의 슈 반죽은.... 의외로 존재감이 빈약해서 고개를 갸우뚱거리게 만들었다.

밤 맛이 너무 강했나??


슈 반죽 특유의, 질깃하면서도 계란과 버터의 진한 풍미가 느껴지는 그런 특성을 거의 보여주지 못했다.

이건 뭐 거의 일반 마롱크림 단팥빵 느낌이네.

장치들이 서로 조화가 되면 좋을텐데, 결과론적&주관적으로 보면 이 제품의 경우는 조합이 그리 좋지는 않은 듯 싶다.

밤 크림 + 밤 다이스가 주연, 빵 부분이 조연이었음에 반해 단팥앙금과 슈 반죽은 조연급도 힘든 병풍 수준이었다. 

어쨌든 독특한 제품이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것.

파리바게트 강남점의 '마롱크림 슈단팥빵'이었다.
by 카멜리온 2017. 3. 22.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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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쿠의 호쿠오에서 구매한 몽브로드.

 

이름이 특이하다.

 

몽브로드.

 

일본 구글에서도 열심히 찾아보았지만 이 특이한 이름의 유래는 알아낼 수 없었다.

 

 

이번에 北欧 ほくお hokuo 에서 구매한 세 종류의 멜론빵들.

 

 

 

이 몽브로드의 특징이라면, 쿠키에 땅콩분태가 잔뜩 박혀있다는 것이다.

 

땅콩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최고의 멜론빵,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최악의 멜론빵이 될 듯.

 

특별한 무늬는 없고 설탕이 묻혀져 있지도 않으며, 색은 아주 살짝 진해진 쿠키색.

 

땅콩분태가 듬뿍 박혀있는 것이 보인다.

 

빵 자체는 호쿠오의 제품답게 살짝 큰 편.

 

 

쿠키는 꽤 바삭해보이고.. 달콤고소해보인다.

 

 

 

밑면

 

 

단면.

 

보기에는 수분이 조금 적은 느낌의 속결이지만 먹어보면 또 다르겠지.

 

 

 

 

먹어봤는데

 

어이쿠..

 

땅콩맛이 역시나 꽤나 강렬하다.

 

오독오독 씹히는데 바삭바삭 씹히는 쿠키와 꽤 조합이 좋다.

 

견과류 쩐내는 전혀 나지 않는, 꽤 깔끔한 느낌의 식감과 맛.

 

쿠키는 조금 달콤한 편이며, 땅콩은 눅지지않고 오독오독 only 단단한 식감에 고소고소.

 

 

빵은 호쿠오 빵 답게 생각보다 폭신한 편이었다.

 

쿠키생지가 빵 아래까지 들어가있다보니, 빵 아래쪽에서조차 호두 분태를 생각보다 많이 만날 수 있었다.

 

빵 아래쪽의 쿠키와 호두는 더욱 달콤하고 고소하며 바삭했다.

 

 

 

솔직히 나는 땅콩을 좋아하지 않는다.

 

싫어하는 건 아니고, 그리 선호하지 않는 견과류.

 

역시 피칸이나 아몬드, 마카다미아 정도를 좋아하고.. 호두나 땅콩, 캐슈넛, 헤이즐넛은 그다지...

 

물론 빵에 응용하기에는 호두와 헤이즐넛, 땅콩도 꽤 사용하지만서도 통째로 먹기에는 그들보단 피칸, 아몬드, 마카다미아 쪽이 좋은 것 같다. 기름기도 적고 쩐내도 덜 나는 편이고.

 

어쨌든, 땅콩을 그리 선호하지 않기에 이 제품도 먹기 전까지는 그냥 별 기대도 없었고, 아니, 오히려 조금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봤다.

 

'땅콩버터가 들어간 소보로는 맛있으니 괜찮은데, 땅콩버터가 아닌 땅콩분태가 저렇게 잔뜩 들어간 멜론빵.. 괜찮으려나??'

 

 

그런데 막상 먹어보니

 

쿠키는 바삭바삭, 땅콩분태도 국내에서 접했던 그런 땅콩분태들과는 달리 매우 오독오독(사실 오독오독을 뛰어넘어 바삭바삭한 식감도 공존할 정도였다)했고, 내가 우려하던 그런 눅진 식감에 땅콩 특유의 쩐내가 나는 그런 맛을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땅콩모양의 플레이크를 넣어 얇게 바삭하고 달콤하게 구운 고소한 튀일을 먹는 느낌?

 

 

 

 

 

어쨌든 상상이상의 퀄리티였다.

 

땅콩과 쿠키의 조합이 상당했고, 특히 땅콩이 정말 맛과 식감이 괜찮았어서 놀란 멜론빵.

 

역시 hokuo는 믿고 먹을만한 것 같다. ㅎㅎ

 

도쿄 신주쿠의 프랜차이즈형 빵집, HOKUO 의 땅콩 멜론빵, 몽브로드였다.

 

by 카멜리온 2017. 3. 20.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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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눈티에서 사온 또 다른 멜론빵 하나.

 

'구운 캬라멜 메론 焦がしキャラメルメロン '

 

 

겉으로 보기에는... 멜론빵이 아니라 소보로빵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는 수준.

 

그러나 이름답게 꽤나 진한 캬라멜색의 빵이라 달콤해보이고, 크기는 단호박 스위츠와 마찬가지로 좀 작은 편이다.

 

 

 

밑면

 

 

단면

 

 

먹어봤는데, 먹자마자 느껴지는 매우 진한 캐러멜의 맛...

 

달콤하면서도 고소하다. 일반 캐러멜도 아니고 '구운 캐러멜'이라고 명시해놓았다보니 확실히 더 진한 맛인 것 같네.

 

쿠키는 와작와작하며 달콤해서 존재감이 완전 최고다.

 

캐러멜로 코팅된 듯한 쿠키라 와작와작 단단한 식감.

 

빵 속에도 캐러멜 입자가 중간중간 들어있는듯 한데 확실히 맛있네...

 

빵은 촉촉하고 묵직하며 쿠키도 묵직. 크기는 작아도 전체적으로 묵직한 제품이었는데 정말 만족한 빵이었다.

 

구운 캐러멜 멜론빵이라.. 애프터눈티에 또 방문했을 떄 이게 있다면 재차 구매할 것 같다.

 

 

 

by 카멜리온 2017. 3. 16.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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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안산에 가서 아이모리 쉐프님을 뵈었다.

 

식사를 하며 한 시간 넘게 이어진 이야기가 끝난 후, 아이모리 쉐프님께서 괜찮은 카페가 있다고 하셔서 자리를 옮기게 되었다.

 

그 카페는 이전에 아이모리가 있던 곳 근처의 상가건물 2층에 위치하고 있었는데 꽤 역사가 긴 듯한 빵집이 1층 한쪽에 자리잡고 있는, 빨간 계통의 색을 띤 커다란 상가건물이었다.

 

오래된 듯한 이 상가건물의 입구로 들어서서 모서리가 닳아버린 계단을 올라가 2층으로 발을 딛자마자 정면에 마주하게 되는 차가운 철제문을 삐거덕 열고 들어갔는데,

 

그곳이 바로 한양대 앞 카페 '올데이 디저트 All day dessert'이었다.

 

 

 

그 곳에서 먹은 레몬케이크.

 

아이모리 쉐프님이 포슬포슬거리는 약간 파운드같은 식감을 좋아하신다고, 그래서 이 올데이 디저트의 케이크가 너무 마음에 든다고 말씀하셨는데, 정말.. 딱 그런 식감의 케이크였다.

 

올데이 디저트는 네다섯종류의 케이크를 준비해놓고 음료와 함께 판매하고 있었으며 테이블은 5개 정도 구비되어 있었고, 두 분이서 운영하고 있는 듯 했다.

 

 

당근케이크나 레드벨벳케이크를 떠올리게 하는 포슬포슬한 파운드 식감의 케이크 사이에는, 레몬 크림이 꽤 실하게 샌드되어있었는데 신 맛을 좋아하지 않는 나조차도 맛있게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새콤달콤한 맛의 균형이 적절했다.

 

케이크 위 쪽에는 레몬 글레이즈같은걸로 한번 얇게 코팅이 되어있었으며 그 위에 크림을 올린 형태.

 

이름 그대로 전체적으로 매우 레몬레몬한 케이크였는데, 위크엔드나 레몬마들렌과 비슷하면서도 전혀 다른 느낌이었다.

 

밥을 먹고 온 직후인데도 매우 맛있어서 아이모리 쉐프님과 대화를 나누는 중임에도 불구하고 순식간에 다 먹어버릴 정도였다.

 

아이모리 쉐프님과의 제빵업계에 대한 긴 대화에서 한 주제에 대한 이야기가 끝난 뒤, 몇초간 정적이 흐르는 와중에 쉐프님께서 올데이 디저트와 이 레몬 케이크에 대하여 운을 떼셨다.

 

 

 

 

'예전에는 실무경력 없이 그냥 가게 오픈하는 것에 대해서 매우 부정적인 의견이었지만 최근, 이런 올데이 디저트같은 곳들을 보고나서 생각이 바뀌었어요'

 

 

 

 

어떻게 바뀌셨냐는 나의 물음에 쉐프님은 다시 자세를 가볍게 고쳐잡고 말을 이어나가셨다.

 

 

 

 

'예전에는 실제로 근무를 몇년 간 해보고, 기술을 배워서 어느정도 틀이 갖춰지면 그 때 되어서야 가게를 오픈하는게 좋다고 생각했는데, 올데이 디저트. 여기 이 두 분은 디자이너 일 하시다가 이 카페를 연거거든요.

 

 

여기 인테리어도 다 이분들이 직접 하신거예요. 그리고 이 케이크도 자신들이 만든 거구요. 제가 여길 자주 오는데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맛이 조금씩 바뀌어 왔어요.

 

 

확실한 기술이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이렇게 계속 조금씩 수정해나가며 맛을 보다 완벽하게 만들려는 그 과정을 지켜보는게 얼마나 멋진 일인지 모릅니다.

 

 

실제로 계속 맛이 조금씩 바뀌어 왔는데 점점 더 맛있어져요. 실제로 좀 어떠세요? 맛 괜찮지 않나요?

 

 

그래서 최근에는.... 몇년 간의 수련을 거쳐 자신의 스킬을 갖춘 후에 오픈하는 것도 좋지만, 우선 오픈한 뒤에 이렇게 조금씩 수정해나가는 것도 괜찮지 않나 생각하게끔 되었네요.'

 

 

 

아이모리 쉐프님의 말씀에 나는 고개를 절로 끄덕이게 되었다.

 

사실은 나 또한 이제까지 그러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매장을 오픈하려면, 그 업종에서 최소 2년은 일해보고 그 업종 자체의 특성과 시스템에 대해 알고나서 해야한다고.

 

그렇게 하는 것만이 폐업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낮추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물론 이것은 사실이다. 한번이라도 해본 것과, 한번도 안해본 것에 대한 태도는 천지차이로 극명하게 갈린다.

 

한번이라도 해본 것이면 자신감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덤벼볼 수 있는데, 한번이라도 해보지 않은 것이면 무지에 의한 두려움이 앞서게 되고 실패에 대한 걱정을 하게 된다.

 

이것은 '한번도 해보지 않음'과 '한번이라도 해봄'의 대결이 아닌, 횟수의 문제이기에 많이 해볼 수록 더더욱 큰차이가 발생한다.

 

어떤 시스템으로 돌아가고 어떠한 특성을 가지고 있는지, 어떠한 기술을 요하고 어떠한 인적자원을 써야하는지 등에 대하여 잘 알고 있는 것과 그다지 잘 모르고 있는 것은 엄청난 결과 차이를 발생시킨다고 생각해왔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업장 경험없이 베이킹클래스 몇개 듣고 가게를 오픈하는 것에 대해서는 조금 부정적인 시각이었다.

 

 

허나 아이모리 쉐프님은 이제는 조금 다르게 생각하신다는 것이었다.

 

우리처럼 10년 전후로 업장 경험을 가지고 있으면 그것 나름대로 단점이 생긴다고 말씀하셨다.

 

예를 들면, 시스템을 이해하고 있고 각종 노하우와 숙련숙달되고 폭넓은 기술이 있지만 오히려 그런 것들이 하나의 '틀'을 만들어버리고, 기술자는 그러한 틀 안에 갇혀버리게 된다는 것이었다.

 

고정관념없이 계속 이것저것 시도해보고 시험하여 더 나은 제품으로 수정을 거듭해나가는 것. 이것이 기술이 부족해도 오픈하여 조금씩 제품을 수정해나가는 사람들의 장점이라는 것이었다.

 

자신이 열심히 하려한다면, 자신의 제품에 대해 지속적인 애정을 쏟으면 기술의 습득 유무는 큰 상관이 없다는 이야기.

 

오히려 요새는 이러한 곳들이 부럽다고 하시며 말씀을 끝맺으셨다.

 

 

 

확실히... 기존의 빵집들 중에 변화없이 계속 현실에만 안주하고 있고 연구개발하려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 곳이 꽤 많은데, 기술이 아무리 뛰어나도 변화의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면 도태되어버리고 말 것이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이 세상 속에서, 변화와 혁신없이 멈춰서있는 것은 현상유지가 아닌 '퇴보'라고 생각한다.

 

아이모리 쉐프님과의 대화에서 다시 한번 변화의 필요성을 느끼고 자기계발을 멈추지 말아야겠다는 다짐을 새로이 하게 되었다.

 

또한, 요근래들어 날 머리싸매고 고민하게 한 '만족할만큼의 기술이 갖춰져야 하는 상황까지 기다릴 필요가 있는가'에 대한 답도 찾게 되었다.

 

미리 세워놓은 계획을 하나하나 클리어해나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융통성있게 행동하는 것 또한 중요하지.

 

경기도 안산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 앞 카페, 올데이 디저트에 들어선지 3시간이 지나고나서야 아이모리쉐프님과의 유익한 대담시간을 끝마치게 되었다.

 

 

 

by 카멜리온 2017. 3. 14.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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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신주쿠에 있는 체인형 빵집인 HOKUO

 

도쿄 뿐 아니라 오사카에서도 만날 수 있는 빵집이다.

 

지나가는 길에 HOKUO가 보이길래 반가워서 들어갔는데...

 

 

점심 때쯤인지라 빵이 엄청 많은 상태! 하지만 이만한 양도 6시간 내에 거의 다 팔리겠지.

 

 

그런데 놀라운 걸 발견했다.

 

오사카에 있는 몇군데의 HOKUO에서는 항상 맛있어 보이는 일반 멜론빵과 크림 들어있는 커스터드 멜론빵 정도 밖에 보질 못했었는데

 

이 신주쿠의 HOKUO 매장에서는 무려 다섯종류나 되는 멜론빵을 판매하고 있었기 때문!

 

 

어.. 그러고보니 호쿠오에서 왜 '커스터드 메론'을 사먹지 않았었지? 오리지널에 크림만 껴넣은거라 구매안한건가..

 

여하튼 이제까지 호쿠오에서 사먹은 멜론빵은 딱 두 종류.

 

허나 신주쿠의 이 호쿠오에서는...!! 안먹어본 멜론빵이 무려 4종류나 더!

 

 

오른쪽부터 '몽브로드' '초코칩메론빵'

 

 

'카푸치노 레즌' '홍차메론빵'

 

 

 

카푸치노 레즌을 제외한 몽브로드와 홍차멜론빵, 초코칩멜론빵을 구매했다.

 

전형적인 호쿠오의 멜론빵 형태와 크기를 보여주고 있다.

 

조금 거대하면서 똥그란 멜론빵. 그러면서 폭신한 듯 꽤 가벼운 멜론빵.

 

 

 

처음으로 살펴 볼 녀석은 이 홍차 멜론빵.  紅茶メロンパン

 

정확한 명칭이 '홍차메론빵 - 얼그레이&다즐링-'이므로 얼그레이와 다즐링을 둘 다 사용한 멜론빵인 것 같다.

 

특징적인 무늬는 없고 쿠키에는 홍차입자가 듬뿍 박혀있으며 쿠키 자체도 사알짝 홍차 빛을 띠고 있다.

 

 

 

쿠키 자체에 당류가 많이 들어간 듯 광택을 내고 있으며 따로 설탕은 묻어있지 않지만 꽤 바삭할 듯한 외견이다.

 

 

 

밑면. 쿠키가 꽤 바삭하게 구워진 느낌.

 

 

 

단면.

 

호쿠오의 멜론빵은 원래 살짝 큰 편이며 단면의 모양과 기공을 보면

 

반죽이 처져서 볼륨이 적거나 하지 않은, 반죽 믹싱도 발효 상태도 상당히 좋은 멜론빵인 것을 알 수 있다.

 

 

 

빵 반죽에는 계란이 들어간 것 같다. 빵 두께에 비해 쿠키가 얇은 것이 아쉬워 보이지만 비율과 맛이 괜찮을지 모르지. 아직 먹어보질 않았으니 섣부른 판단은 금물.

 

 

 

저발효는 아니지만 기공이 작은 편이다보니 조금 뻑뻑해보이는 속결이긴 하다.

 

 

먹어보았는데.

 

....

 

빵은 전혀 뻑뻑하지가 않았다. 물론 탄력성과 밀도가 조금 있는 편이라 씹는 맛이 꽤 느껴지긴 하나 수분이 적다거나 한 느낌은 아니었다.

 

폭신 보들게열은 아니고 굳이 말하자면 촉촉 쫄깃 계열. 퍽퍽이나 뻑뻑은 아니다.

 

 

그리고 얇다고 생각했던 홍차 멜론피는 생각보다 존재감이 상당히 강했다.

 

먹자마자 입 안에 얼그레이와 다즐링의 향이 맥주공장 노동자들 모발상태마냥 풍성하게 퍼지는데, 빵이 두껍고(그것도 폭신 보들도 아닌) 쿠키가 얇은 상황에서 쿠키가 제품 전체적인 맛을 이렇게까지 카리스마있게 리드할 수 있구나 라는걸 느낄 수 있었다.

 

물론 쿠키의 식감은 바슥바슥 바삭바삭.

 

 

쿠키는 역시나 꽤 달콤했으며, 저 옆의 '접히면서 두꺼워지고, 철판에 직접 닿아 구워진' 가장 맛있는 부분인 멜론빵 귀 부분은 가히 천하일미라 부를 수 있을 정도였다.

 

 

글루텐이 적은 편인 폭신 보들 계열도 좋지만 가끔씩 이렇게 글루텐이 많이 잡혀있는 강력 100%짜리 느낌의 쫄깃 멜론빵도 괜찮은 것 같다.

 

맛있게 먹은 HOKUO 신주쿠점의 '홍차메론빵 - 얼그레이&다즐링' 이었다.

 

 

*이 글은 2015.09.22 15:36에 비공개로 작성되었으나 RSS 등록을 위하여 날짜 변경/공개하였습니다

 

by 카멜리온 2017. 3. 13. 2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