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도쿄팡야는 흰색 빵이 은근히 많은 것 같다.


초코칩이 듬뿍 들어있는 인기제품인 쇼콜라도 그렇고,


담백하면서 은은한 단맛과 촉촉하고 쫄깃함이 매력적인 두유빵도 그렇고,


유자앙금이 들어있는 유자앙금빵, 그리고 이 애플크림치즈까지... 




애플크림치즈하니까 이 녀석이 생각난다.




얘는 크림치즈가 아니고 치즈크림이라 내 입엔 안맞았지만.


 

애플크림치즈는 도쿄팡야의 흰색 계통 빵 중에서 가장 비싼 몸값과, 가장 무거운 무게를 자랑한다.


무게는, 정말 크기에 비해 묵직묵직.


가격은 2500원.


보통 빵집에 하나 정도는 꼭 볼 수 있는, 크림치즈가 들어가 있는 흰색빵.


보통 그런 제품의 이름은 크림치즈모찌, 쫄깃크림치즈 이런 경우가 많은데,


도쿄팡야는 그러한 제품에 해당하는게 이 애플크림치즈인 것 같다.


 

새하얀 빵.. 촉촉하고 쫄깃한 식감이 보기만해도 느껴진다.


위에는 슬라이스 아몬드가 올려져있고, 분당이 아닌 보통 밀가루가 뿌려져있다.


 

밑면. 밑면도 그리 색이 진하진 않다.


 

반으로 갈라봤는데


ㄷㄷ


엄청난 단면..!!


 

광택나는 크림치즈가 아주 듬뿍 빈공간 없이 아주 듬뿍! 들어있고,


그 위에 당적 사과다이스가 올려져있다.


이러니 무거울 수 밖에 없지.


 

바로 한입 먹어봤는데.


달콤한 크림치즈는 왠만하면 맛없기가 힘들어서, 이런 하얀빵에도 잘 어울린다.


달콤하고 살짝 쫄깃한 식감의 고소한 크림치즈가 입안에 가득 들어왔다.


다만 시원한 청량감은 그다지 느껴지지 않는 크림치즈.


달콤함이 강한 편이다.


빵 자체는 엄청 촉촉해서, 쫄깃함이 입에 쫙쫙 달라붙는다.


심하게 쫄깃한건 아니지만, 쫠깃쫠깃한게 뭔가 기분 좋음.


 

하도 크림치즈가 많아서 먹으면 옆으로 이렇게 막 삐져나올 정도.


그런데, 사과다이스는 정말 좋은 생각인 것 같다.


사과와 크림치즈도 잘 어울리는 조합인데,


만약 빵과 크림치즈만을 이용했다면, 금방 물리는, 느끼한 빵이 되었을텐데


달콤한 맛이 주이되, 상큼하고 새콤한 맛도 느껴지고,


아삭아삭한 식감도 주는, 커다란 크기의 사과다이스가 들어있으니


식감면에서나 맛면에서나 조화가 괜찮다.


느끼함도 잡아주고, 쫄깃쫄깃 일색의 빵에 아삭아삭함까지.. 정말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내는 듯.


 

어쨌든 이거 기가 막힌 맛이다..


속에 재료들도 빵빵하고 전체적인 조화도...


 

 

이건.. 크림치즈를 좋아하는 1인으로서 만족해마지않는 제품이었다.


도쿄팡야의 크림치즈가 듬뿍 들어있는 '애플크림치즈'였다.

by 카멜리온 2015. 1. 10. 17:14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하트브레드 앤티크는 예전부터 가고 싶었던 빵집.


가장 유명한 매지컬 초코링... 원래는 천사의 초코링이라는 이름이었는데 왜 바뀌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그 매지컬 초코링은 먹어보지 못했다. 워낙 크기가 커서;;


이번에 살펴 볼 녀석은, 뿌니뿌니 치즈크림이라는 제품이다.




시나몬풍미 사과가 악센트. 


치즈 애호가 뚱뚱한 임금님의 뿌니뿌니 치즈크림빵.


200엔! 허나 제꼬미 216엔.


이건 그냥 포장이 눈에 띄어서 고르게 되었다.



뚱뚱한 임금님이 고양이!


사과 당절임이 들어있다고 써져있다.




크레무 프로필.



둥글둥글하게 살찐 고양이 임금님 크레무는 치즈를 매우 좋아한다. 등의 내용이 써져있다.



두둥.


포장에 들어있어서인지 매우 촉촉한 상태였다. --;


흰 빵!


매우 쫄깃하겠군.


바로 반으로 갈라봤다.



..............


ㅋㅋㅋㅋㅋㅋ


내용물이 반만 들어있네.



치즈크림과, 당절임 사과다이스가 보인다.


사과다이스 하나 보인다. ㅎㅎㅎㅎ


빵은 꽤 폭신폭신해 보임. 겉부분은 쫄깃해보이더만.


내가 잘못 잘라서 사과다이스가 저거밖에 안보이나 싶어서 한번 더 잘라봤다.



오. 그나마 좀 들어있네.


시나몬향이 나는 달콤해보이는 사과다이스다.


바로 먹어봄.



빵은 엄청 촉촉하고 쫄깃했다.


특히 빵부분이 거의 없는, 치즈크림과 사과다이스가 듬뿍 들어있는 이쪽을 먹었더니


완전 입에 쫙쫙 달라붙을 정도의 식감을 자랑.


사과다이스는 정말 달콤하고 시나몬향이 강했다.


그런데...


치즈크림이 조금 에러.


크림치즈가 아니라 치즈크림인지라, 뭔 맛인지 잘 모르겠어.


일단 단맛이 거의 안나고 치즈의 구린맛이 좀 느껴진다.


식감은 촉촉하지만 크림치즈의 식감이라기보다는, 커스터드크림의 식감이랑 비슷했다.


크림치즈보다는 좀 더 묽고 몽글몽글하다고 해야하나, 어쨌든 묵직하고 단단한 식감은 아니었다.



사과다이스가 생각보다 많이 들어있어서 아삭아삭 달콤했지만,


치즈크림이... ㅠㅠ


크림치즈였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빵과 사과는 괜찮았는데, 치즈크림은 내 입맛에 안맞았다.


하트브레드 앤티크의 뿌니뿌니 치즈크림이었다.


by 카멜리온 2015. 1. 7. 16:31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르빵에서 만난 단호박치아바타.


아티쟝베이커스의 단호박치아바타가 떠올라서 구매.


가격은 3000원이었다.


 

요런 모양.


딱 보통 치아바타같은 직사각형의 모양이다.


색은 호박색. 냄새도 호박색이 은은하게 느껴진다.


무게는... 보기보다 묵직했다.


내가 가장 많이 먹은치아바타는 시오코나의 치아바타 시리즈인데,


모양과 크기는 시오코나의 포테이토 치아바타랑 비슷했지만, 무게는 훨씬 무거웠다는 것!


 

밑면.


덧가루도 없이 꽤나 깨끗.


근데 생각보다 치아바타가 기름기가 많아서 놀랐다.


밑면에도 기름기가....


만지니 손에도 기름기가....


오일이 많이 들어간 듯.


 

이 단호박 치아바타가 묵직했던 이유는,


바로 이렇게... 단호박 앙금이 샌드되어 있었기 때문!!!


갈라진 곳을 열자 이렇게, 빵 색보다 조금 더 진한 단호박 색의, 매우 앙금스러운 질감의 단호박 앙금이 들어있었다.


단호박 퓨레로 만들었다고.


 

보기만해도 맛이 느껴진다.. 맛있을 것 같아...


 

단면.


단호박앙금이 뭐.. 단면으로 보면 적게 들어있는 것 같지만, 


치아바타를 들어올리면, 치아바타가 그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휠 정도의 무게를 자랑했다.


 

이 치아바타는 수분량이 꽤나 많은, 촉촉하고 부드러운 타입의 치아바타로, 시오코나의 치아바타랑 비슷한 타입이다.


가끔 수분량이 적은 치아바타도 있길래 설명충 모드. ㅇㅇ


아, 대신... 시오코나의 치아바타랑 달리, 위에 말했던 것처럼 꽤나 기름지다.


만질때마다 기름이 손에...!


 

바로 한입 먹어봤는데,


치아바타는 정말 촉촉하고 부드러웠다.


촉촉함이 꽤 느껴져서 폭신하다고 말하기는 조금 어려운 식감.


그리고 은은하고 달콤한 단호박맛이 느껴졌다.


앙금부분에서는 고농축의 달콤한 단호박맛이 강하게 느껴졌다.


매우 되직한, 고운팥앙금 식감의 단호박앙금.


그래도 빵부분과 잘 어울렸다고 생각한다. 맛있엉.


 

빵은 조금 기름지고 고소한.. 그리고 단호박향이 나서인지 조금 달콤한 맛이 나는 느낌.


달콤한 단호박앙금때문에 전체적으로 달달한 맛의 치아바타였다.


유분만 조금 줄여주면 더 좋을 것 같다. 


그게 맛의 중요포인트로 작용했을지도 모르겠지만서도, 먹는 내내 기름기가 꽤나 느껴질 정도라 맛있음에도 조금 부담스러웠음.


치아바타치고 이렇게 많은 기름기를 가진건 처음이라... 조금 과장 보태자면... 머핀수준! ㅎㅎ





by 카멜리온 2015. 1. 6. 20:50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이번에 11-17에서 본 녀석중 꽤 눈길이 간 녀석.


 

바로 이 까만콩이다.


시식으로 준비되어있길래 먹어봤는데, 오. 매력적인 맛이여.


바로 하나 샀다.


 



 

건강빵인데, 크러스트가 단단하진 않다. 


겉에 수분을 많이 주지 않고 구워낸 듯.


단면을 보면...


 

요렇게 검정콩이 잔뜩 들어있다!


빵생지 자체도 색이 약간 거무튀튀한 것이, 호밀을 사용했을 것 같긴 한데, 검은콩때문에 색이 어두워졌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어쨌든, 중요한건 검은콩이 많이 들어있다는 것! 


 

과연 검은콩이 들어간 빵은 어떤 맛과 식감을 낼 것인지!


 

먹었는데, 식감은 처음부터 끝까지 부드럽다.


오오... 빵도 부드럽고, 심지어 검은콩도 부드러워.


검은콩은 조금 딱딱할지도 모를거라는 생각을 가졌었는데, 내 상상과는 정 반대의 식감이었다.


놀람.


 

이거.. 맛있다.


빵 자체는 단맛이 전혀 나지 않지만,


검은콩은 은은한 단맛을 가지고 있었다.


콩을 당적해놓았으려나 라고 생각했는데, 어느정도 해놓긴 하되 그리 달지않게 만든 듯 하다.


이건 거의 달지 않은데??


검은콩 특유의 맛이 잘 느껴질 정도로 약한 단맛이었다.


 

콩은 정말 전혀 단단하지 않아서, 푹 익은 통단팥처럼 부드럽게 으스러지는 식감이었고,


검은콩 특유의 그 맛이 너무 좋았다.


전혀 달지 않았다면 맛없었다고 느꼈을것 같지만, 은은한 단맛이 매력적인 11-17의 '까만콩'이었다.

 

by 카멜리온 2015. 1. 5. 16:33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교토에는, 교토주민이라면 다 안다는 유명한 빵이 있다.


교토명물이라고 하기엔 조금 애매하지만, 음...


대전 성심당의 튀김소보로 같은 위치라고 보면 되려나.


교토에는 시즈야(志津屋)나 신신도(進進堂) 등의 유명한 지역빵집이 많은 편인데,


그 중 시즈야에서 가장 유명한 제품이 바로 이번에 소개할


'카루네(carnet/カルネ)'다.


교토에 있는 시즈야 어느 매장에 방문해도 이렇게 냉장 쇼케이스에 잔뜩 진열되어있는 카루네를 만나볼 수 있다.


여러가지 맛이 준비되어 있는데,


가장 기본적인 카루네는 퐁레스햄과 슬라이스 양파를 프랑스빵 사이에 끼워넣은 것이고,


치즈 카루네는 기본 카루네에 체다치즈를 추가한 것,


페퍼 카루네는 기본 카루네에 흑후추와 마요네즈를 추가한 것이다.

 



카루네는 꽤 유명하기 때문에 이렇게 빵에 관련된 것이라면 뭐든지 나와있는 책에도 등장해있을 정도.


개인 빵집의 빵이라도, 명물급으로 어느정도 인지도가 있다면 수록되어있다.


설명을 보면,


[교토사람들의 오랜시간 사랑을 받아온 대중적인 간식빵. 프랑스빵에 햄과 슬라이스 양파를 끼웠습니다. 

카루네라고 하는 것은, 프랑스어로 지하철 회수권을 뜻합니다.

회수권을 사용하는 것처럼 매일 방문해주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있습니다.]




카루네정도는 먹어봐야지.


교토 시즈야에서 카루네 하나 구매.


가격은 170엔으로 저렴한 편이다.

 

 

유명한 제품이라 그런지 이렇게 밀봉포장이 되어있다.


다량생산을 하는 듯.


 

빵을 보다 맛있게 드실 수 있습니다.

타지 않을 정도로 오븐토스터에서 가볍게 뎁혀 주세요.

전자렌지 사용은 삼가주세요.


 

카루네는 조리빵에 속하는 빵으로, 재료는.. 밀가루, 퐁레스햄, 양파, 마가린을 필두로 각종 화학첨가물이... ㅋㅋ


 

드디어 등장한 카루네.


이런 모습이다.


단순하다. 그냥 보통 샌드위치같은 느낌이 나는데..


하드빵 사이에 얇은 햄이 하나 들어있는 외관.


 

하드빵은 단맛 아예 안나고 단단하기보다는.. 질겨보인다.


그래도 이거 뭔가 봉지 열자마자 냄새가 기가 막히는데.. 식욕을 자극한다.


 

뚜껑을 열어봤는데


속에는정말 얇은 햄 하나랑 슬라이스 양파가 끝임.


저게 전부여.


이런 단순한 재료인데, 맛있으려나 --;


소스조차 안들어있잖아.


맥머핀보다도 단순한데.


 

너무 단순해서 조금 당황스러웠지만, 일단 베어먹어봤다.


.....


!!!!!!!


!!!!!!!!!!!!!!!


 

이...이거 상상이상으로 맛있어.


뭐지??


단순한 조합인데도 엄청 맛있다.


빵 사이에 햄이나 채소를 끼우면 웬만해선 맛없기 힘들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단순히 햄과 양파를 넣었을 뿐인데 이런 엄청난 맛이 나오다니!!


물론 양파도 내가 좋아하는거고, 햄도 내가 좋아하는 거고, 빵도 내가 좋아하는거니까


3배로 맛있을거란 예상은 했지만, 이건.. 3배가 아니라 6배 정도로 맛있는 듯. ㅋㅋㅋ


이건... 마치


방금 막 지은 하얀 쌀밥에 따끈하게 구운 스팸 한조각 올리고, 아삭아삭 신선한 맛의 김치를 같이 먹는 그런 느낌!!


세종류만으로도 완벽한 조화를 내는 그런 상황.


아 물론 위의 비유는 조금 과한 것 같다.


아무리 그래도 방금 막 지은 윤기가 쫘르르 흐르는 김이 모락모락나는 하얀 쌀밥과


양쪽이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기름기로 광택쩌는 두툼한 스팸과 


아삭아삭하고 젓갈맛이 살짝 느껴지는, 김장한지 한달정도 지난, 조금 숙성이 된 매콤하되 상큼!한 김치의 조화는


짱이지.


카루네가 딸리긴 한다...


 

프랑스빵은 살짝 질깃한데 많이 질기지 않았고, 밀봉되어있어서인지 꽤나 촉촉했다. 


빵 자체는 담백했는데, 살짝 짭짤한, 하지만 일본의 햄 치고는 짜지않은 수준인 얇은 햄이 정말 빵과 잘 어울렸고,


햄 자체도 꽤 쫄깃한 식감이었다.


그리고 아삭아삭하고 살짝 단맛이 나되, 매운 맛은 안나는 양파가 포인트였다.


느끼할 수 있는 구성을 상큼하고 산뜻한 맛으로 바꿔주었다.


빵 식감도 나름 매력적인 듯.


속은 햄때문에 조금 더 촉촉해져있고,


어느정도의 탄력성도 쩔고...


이거 진짜 맛있네.. 단순 조합만으로 이런 엄청난 맛을 낼 줄이야..


샌드위치 좋아하지만, 그래도 샌드위치 하면 최소 빵 외에 4개 정도의 재료가 더 들어가잖아.


이건 겨우 두종류만으로... 하아..


이런 제품이라면 만드는데 많은 인력과 시간이 소요되지 않을 것 같다. 물론 재료원가도 적을테고.


여하튼 인기 좋은건 이유가 있구만.


심플하면서도, 맛있게... 


한국에서도 충분히 가능할 것 같다.


그냥 빵 사이에 맛있는 햄 하나랑 슬라이스 양파만 끼워넣으면... 맛있을 듯.


다른 거 많이 넣을 필요 없는 것 같다.


어쨌든, 나름 신선한 충격을 준, 교토 시즈야의 명물 빵, 카루네였다.


교토가는 사람들은 한번씩 먹어봐도 괜찮을 것 같다. 교토역에도 시즈야 매장이 입점해 있으니깐.


다만 교토역의 시즈야는 조금 찾기 어렵우니 주의하길...

by 카멜리온 2015. 1. 2. 18:07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예전에 포스팅했던 던킨도넛의 무민 도넛이 너무 먹고 싶었다.

 

그러다가...

 

드디어 출시 1달만에 먹을 기회가...!

 

 

 

초코코팅이 좀 이상해도 그냥 먹어야지.

 

아직도 인기가 좋아서인지 오전에 갔는데도 2개밖에 남아있지 않았다.

 

그리고.. 이 매장에만 해당하는 건진 모르겠지만, 직원이 말하길, 바로 옆에 있는

 

'양의 탈을 쓴 초코우유'라는 녀석은 어제부터 새롭게 들어온 거라고 한다.

 

그래서 사는 김에 이 녀석도 같이 사기로.

 

근데 너네 생각보다 가격이 좀 있구나.

 

던킨도너츠를 정말 수 년만에 먹는데, 분명 예전엔 도넛 가격이 8-900원이었던 걸로 기억...

 

이건 딱봐도 조금 유니크한 애들이라 좀 비싼거라 생각하기로 했다.

 

 

순수(秀)우유 무민.

 

1600원.

 

핀란드 국민 캐릭터 무민과 던킨도너츠의 순수한 콜라보레이션!

 

아... 귀엽다.

 

 

이 눈이 뭔가 매력적이여. 어엉. 매력적이여.

 

 

밑면. 도넛 느낌이다.

 

기름져.

 

 

반으로 갈라서 내부를 살펴보기로.

 

토치가 있으면 깔끔하게 자를 수 있을텐데...

 

초코코팅이 너저분하게 잘렸다.

 

 

단면.

 

내부에는 우유크림으로 칭하는 것이 들어있었다.

 

 

바로 먹어봤는데.

 

음...

 

역시 언제 먹어도 이런 도넛은 내 입에 안맞는군...

 

거의 달지 않으면서 빵도넛 특유의 퍽퍽한 폭신함?

 

줄여서 퍽신함.

 

퍽신함이 강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기름기가 꽤 느껴졌고, 도넛 특유의 씁쓸한 맛이 입안에 남는다.

 

 

초코코팅은 생각보다 안단데, 맛도 없다.;;

 

근데 이 우유크림. 보통 크림과는 다르게 확실히 우유맛이 느껴지긴 했다.

 

작년에 먹었던 일본 미스도 크리스마스 시즌 제품인 스누피도넛의 휘핑크림과 비교하면 훨훨씬 맛있는 듯.

 

 

눈은, 초코라기보다는 아이싱같은 느낌.

 

 

달다.

 

 

귀여워서 고른 무민도넛.

 

맛은... 생각보다 별로였다. 내 입에는 안맞는 듯.

 

 

양의 탈을 쓴 초코우유.

 

줄여서 양초.

 

무민보다 살짝 더 묵직하다.

 

 

 

밑면.

 

까만 초코도넛!

 

 

반으로 갈라봤는데, 속에는 바바리안 크림이 들어있었다.

 

무민의 우유크림보다 더 묽은 느낌. 흘러내리려 함.

 

 

크림 많이 들었네.

 

빵은 초코우유로 만들었다고 한다.

 

근데 뭐 말이 초코우유지, 코코아분말이랑 우유 조금 넣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

 

 

한입 먹어봤는데.

 

음...

 

맛없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괜찮네.

 

도넛의 쓴 맛도 매우 약하고, 빵도 생각보다 맛있었다. 조금 달콤한 코코아맛.

 

화이트초코코팅은 여전히 맛없었지만서도.

 

 

바바리안 크림도 맛있고.

 

우유크림이든 바바리안 크림이든 맛있긴 맛있구나.

 

사람 입맛에 맞춰 맛있게 만든 크림이니까 맛있겠지.

 

 

 

개인적으로는 무민도넛보다는 이 양초도넛이 더 괜찮았다.

 

100원 더 비싼 것에 이유가 있으려나. ㅋㅋㅋ

 

그래도 둘다 '맛있다!' 수준까지는 아니었다.

 

 

 

3년? 정도 만에 먹은 던킨 도넛. '순수(秀)우유 무민'&'양의 탈을 쓴 초코우유'였다.

by 카멜리온 2014. 12. 31. 16:47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르빵에는 유명한 제품이 몇가지 있다. 그 중 하나는 이 요거트 통밀 브레드.

 

궁금한 녀석인지라 한번 먹어보기로 했다.

 

 

강력분, 요거트, 유기농호밀이 들어간 2800원짜리 제품.

 

 

보기에는.. 스콘같은 느낌이다.

 

크기는 조금 큰 편.

 

내 주먹 정도의 크기로, 일반적인 스콘보다는 크다.

 

꽤나 와일드한 외관이 특징인데, 과연 어떤 맛일지...

 

 

반으로 갈라봤는데, 꽤 단단한 타입이었다.

 

속을 보니, 호두반태와 크랜베리가 듬뿍! 들어있었는데, 그 외에는 들어있지 않은 것 같다.

 

그리고 통밀로 만들어서인지.. 색이 조금 거무튀튀한 것이 특징.

 

 갖은 풍파 속에서 오랜 세월 버텨낸 암석같은 외관.

 

 

 

먹어봤는데

 

먹자마자 느낀 건...

 

'써!'

 

뭐지..

 

제품이 쓰다.

 

내 혀가 잠시 이상해 진건지 모르겠는데, 꽤나 썼다.

 

전혀 예상치 못했던 맛이라 나도 당황.

 

식감은 수분이 부족하고, 포슬포슬 으스러지는듯한 식감의 경향이 강했다.

 

 

중간에 상큼새콤한 크랜베리와, 고소하고 오독오독한 호두가 들어있었지만,

 

쓴 맛을 상쇄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아니 오히려 호두와 크랜베리조차 쓴 맛이 날 정도.

 

쓴 맛이 지배하고 있었다.

 

대체 뭐지??

 

 

통밀의 고소함은 전혀 느끼지도 못한채.. 쓴 맛만을 내게 남긴 너는야 요거트 통밀 브레드.

 

쓴 맛의 원인이 뭔지 궁금한데..  BP를 많이 넣은건가? 여하튼 엄청 써서 깜짝 놀란 제품이었다.

 

덕분에.. 이 제품은 다시는 먹게 되지 않을 것 같다...

 

요거트의 맛은 어떻게 느낄지도 궁금하다.

 

김영모과자점도 이 요거트브레드가 유명하다는데.. 김영모과자점꺼를 먹어봐야겠네.

 

그건 베리, 넛츠도 더 많이 들어가고 약간 촉촉한 타입으로 보이던데...

 

이름에도 써놓을 정도로 중요한 재료인 요거트의 맛이, 제품 속에서 어떻게 나타날지 궁금하다.




아 근데 9700원. ㄷㄷㄷ


크기는 무척 크다. 근데 이 제품 은근히 많이 보이네. 서울 쪽 베이커리에서는 은근히 많이 보이는 것 같다.


루스티크에도 있고, 좋은아침에도 있고...

by 카멜리온 2014. 12. 29. 15:19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11-17에 오랜만에 방문했다.

 

오랜만이라고는 해도.. 1년하고도 4개월만의 방문인 듯 --;

 

이전하고는 첫 방문이다.

 

어떻게 변했을까. 하고 기대하며 갔는데, 확실히 많이 변해있었다.

 

 

작년에 먹었던 제품은 이렇게 세 종류.

 

가격도 그렇고, 맛과 퀄리티도 그렇고 만족스러웠던,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는 빵집.

 

 

 

변함없이 저렴한 가격과, 좋은 퀄리티와 균일성, 독창성을 보여주고 있었다.

 

바뀐 점이라면, 이전하고나니 매장이 훨씬 넓어졌고, 2층에 카페도 생겼고, 직원도 매우 많아졌다는 것.

 

예전에는 12평정도?되는 공간이었던 것 같았는데, 지금은 2층을 제외하고 단순 면적만으로도 20평 조금 안되게 커진 것 같다.

 

그리고.. 제품 수도 많아진 것이 특징이다. 빵 종류는 비슷한 편인데, 케익 파트가 늘어났고, 파운드도 많이 늘어난 듯.

 

어쨌든, 이번에 살펴볼 녀석은 이 크림치즈세이글.

 

2000원.

 

 

 

크림치즈 세이글은, 타 업체의 비슷한 제품들보다 크기가 크다는 것이 특징이다.

 

크기는 큰데, 가격은 2000원밖에 안하다니.. 정말 11-17은 가격면에서는 절대 깔 수 없는 곳.

 

 

 

비슷한 제품은 위 포스팅에 대충 올려져있다.

 

 

 

속에는 크림치즈가 듬뿍 들어있었다.

 

그리고, 이 제품은 크랜베리+호두가 아닌, 건포도+호두 조합!

 

 

게다가.. 크림치즈세이글이라는 이름답게, 호밀로 만든 빵인 것 같다.

 

호밀함량은 그리 높진 않은 것 같지만 속색이 검고, 크러스트가 단단하지 않다.

 

 

먹어봤는데, 빵은 정말 질기거나 단단하지 않고 스윽 손쉽게 뜯겨지는 타입이었다.

 

건포도와 호두, 크림치즈와 호밀빵의 조화가 좋다.

 

 

근데 개인적으로는.. 크림치즈에는 건포도보다는 크랜베리가 더 잘 어울리는 것 같다는 생각.

 

크랜베리의 상큼/새콤>달콤한 맛과 약간 쫀득한 식감이

 

건포도의 새콤>=달콤한 맛과 물컹한 식감보다 더 좋은듯. 

 

 

건포도와 호두는 정말 많이 들어있었지만,

 

호밀빵을 좋아하지 않다보니.. 빵 자체는 맛있다는 느낌이 그다지 들지 않았다.

 

분명 맛있는 빵이긴 한데, 기대한 것 만큼은 마음에 들지 않아서 아쉬울 따름.

 

개인적인 호밀빵에 대한 선호도와 건포도에 대한 선호도 때문에 아쉬운 빵.

 

그래도 크림치즈는 달콤 고소하고, 호두도 오독오독 고소하게 씹혀서 맛있었다.

 

가격도 저렴한 편이고.. ㅇㅇ

by 카멜리온 2014. 12. 27. 20:32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르빵에는 보통 바게트, 깜빠뉴도 있지만

 

 

사과종을 넣은 사과종 바게트, 사과종 깜빠뉴도 있다.

 

예전부터 궁금했는데, 한번 먹어보기로.

 

쿠프 예술 ㅠㅠ

 

 

잘라서 따끈하게 뎁혀서 먹었다.

 

 

기공은.. 멋지다. 쫄깃쫄깃한 느낌이 드는 크럼인데, 보기만 해도 군침이 나올 정도.

 

냄새는

 

음??

 

새콤한 냄새가 매우 강하다. 사과냄새만으로 보기엔 조금 무리고.. 사과냄새와 매우 시큼한 냄새가 혼재되어있다.

 

 

바로 한입 베어 먹어봤는데,

 

 

먹자마자 느꼈다.

 

강렬한 사과의 맛을.

 

사과발효종을 넣었다고는 해도, 겉보기에는 색도 모양도 보통 깜빠뉴랑 다를게 없기에

 

'뭐 다를게 있겠어?' 라는 생각을 하고 먹었는데,

 

아니다.

 

 뭐 다를게 있었다.

 

이 정도로 시큼한 맛이 강할 줄은 전혀 예상치 못했다.

 

 

어느 정도냐면.. 사과식초의 맛이라고 해야하나,

 

시큼하면서도 사과의 향이 느껴지는, 그런 맛을 이 빵은 가지고 있었다.

 

정말, 입에 집중을 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맛이 강한 편이었다.

 

식감은 매우 촉촉하고, 살짝 탄력성이 느껴지는 크럼과, 빠삭빠삭 단단하면서도 질깃한 크러스트.

 

크러스트에는 사과식초의 맛이 응축되어있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입에 넣고 빠삭빠삭 질깃질깃 씹으면, 찐한 사과식초맛이 입안을 가득 메운다.

 

고소한 누룽지의 맛보다는 사과식초의 맛이 강렬...

 

개인적으로 시큼한 맛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이 정도로 시큼한 맛은 내 취향이 아니었다.

 

물론 꽤나 인상적인 제품이라서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사과발효종으로 만든 깜빠뉴는 이런 맛이구나..

 

호밀사워종으로 만든 제품보다도 더 시큼했던 것 같다. ㄷㄷ

 

좋은 경험을 하게 해준 르빵의 사과종 깜빠뉴였다.

by 카멜리온 2014. 12. 26. 16:18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패스트리 모니크 갔을 때 발견한 명란 바게트.


게다가.. 뭔가가 써져 있다? 


 

모니크 인기메뉴! 명란 바게트! 3200원!


 

보니까... 콜라보레이션!!!


바로.. 국내제조 프리미엄 야마야 명란을 더한 명란바게트라고 한다.


동양의 섬세한 정성이 깃든 먹거리를 제안하는 식료품샵. bHAN


근데 야마야명란은 이름은 일본이름인데, 국내제조라고?


찾아봤는데.. 후쿠오카에 본점이 있는 듯하다.


부산에 야마야푸즈서비스라는 곳이 있고. 


그 곳의 명란을 사용한 명란바게트인 듯.



외관은 이러하다.


그리 큰 사이즈는 아니다.


명란바게트는 큰 사이즈가 있는 경우가 드문 듯.

 

 

위에 명란젓을 섞은 크림을 지그재그로 얇게 뿌려냈는데


에이 설마 이게 끝이겠어?


이거 뿌리고 명란바게트라고 하진 않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다행히 속에도 명란크림이 샌드되어있었다.


 

명란젓 크림.


명란이 보인다.


크림은..살짝 묽은 타입이다.


위에 뿌려진 크림은 오븐에서 살짝 구워져서인지 조금 된 타입이었지만.


명란젓 크림만 조금 먹어봤는데, 짭짤하면서도 부드러운 맛이 느껴졌다.


비린내는 거의 안나고, 매콤한 맛도 거의 나지 않았다.


그냥.. 명란젓 특유의 향과 짠맛과 뭔가 부드러운? 그런 맛이 섞여있는 독특한 크림이었다.


그리고 톡톡 씹히는 명란.


 

먹어봤는데


바게트는 꽤나 단단...


빵 자체가 작아서 크러스트가 차지하는 부분이 많아서 그런가보다.


꽤나 단단하고 질겨서 먹기가 힘들었지만, 명란젓 크림과 조화가 괜..찮은 것 같기도?


짠 맛 외에 뭔가 시큼한 맛도 느껴지는 것 같다. 물론 아주 조금 매콤한 맛도 느껴짐.


단맛 짠맛 시큼한맛 매콤한맛이 모두 조화된 부드러운 맛. ㅎㅎ


크림 양이 그리 많은 건 아니라서, 크림맛 일색인 건 아니었다.


맛이 없는건 아니었지만.. 호불호가 갈릴만한 맛.


일본에서야  명란바게트라는 것이 유명하지만 한국에서는 통할지 잘 모르겠다.


말그대로 호인 사람은 자주 사먹을 것이요, 불호인 사람은 쳐다보지도 않을 듯한 제품.


개인적으로, 패스트리 모니크에서 먹은 다른 제품들이 전부 너무 뛰어나다보니,


이 제품은 하위권으로...


다른 제품들은 또 사먹을 의향이 있지만, 명란바게트는 이번 한번이면 족할 것 같다.

by 카멜리온 2014. 12. 25. 16:21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오랜만에 찾아간 석촌역의 르빵.


제2롯데월드에도 생겼다던데, 일단 본점부터 들리기로..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호수베이커리가 본점인가?


호수베이커리는 아직도 가본 적이 없는데..



오랜만에 갔는데 예전에 봤던 애들도 있고, 새로 나온 애들도 있고.


요거트 통밀브레드, 메이플스콘, 크림&체리 타르트, 마늘바게트, 롤롤

 

 

고르곤졸라 크림치즈, 감자 바게트, 브릿첼


 

넛츠데이, 무화과몬드, 26 라이 포 빠띠시에


 

콘 감자빵, 감자빵


 

찹쌀마블레, 은밀한 모카, 오리엔탈브레드


예전에 먹었던 오리엔탈 브레드...


빵도 감자치아바타 같은 빵이었고, 단팥과 버터가 들어있는, 앙버터같은 빵이었는데


정작 속에 콩가루가 거의 안들어있어서 그 부분에서 실망한 빵.


나머진 전부 완벽히 내 취향이었는데! 가격도 괜찮았고.


 

치즈양파빵, 트리플치즈


 

크림치즈 치아바타, 단호박 치아바타, 갈릭토스트


 

초코칩 바게트, 크랜베리 브레드, 치아바타


 

바게트 빈, 호밀빵


 

무화과 호밀빵, 올리브빵, 베리넛


베리넛 정말 맛있지. ㅇㅇ


 

사과종 바게트, 사과종 깜빠뉴


 

바게트, 깜빠뉴


 

여긴 2롯데월드에 있는 르빵!


처음와봤는데, 생각보다 작은 매장이었다. 근데 인테리어는 깔끔하고 좋았다.


 

 

 

제품은 동일.


다만, 가격이 200-500원 정도씩 차이가 있었던 것 같다. 더 비쌈.


 

 

아까 본점에서 사온 넛츠데이.


본점에선 3800원, 롯데월드점에서는 4000원.


크기에 비해서 조금 가격이 쎈 편이다.


색을 보니, 그리고 묵직함과 적은 볼륨감을 보니 호밀 함량이 꽤 높은 제품인 것 같다.




반으로 갈라봤는데


음.. 헤이즐넛과 피스타치오, 호두가 들어있는 것 같다.

 


내상도 색이 꽤나 진하다. 냄새는 살짝 시큼? 


근데 그리 시큼한 냄새는 아니다.

 


겉부분.


단단해보이지만 많이 단단하지 않다.


이름 그대로 견과류가 듬뿍 박혀있는 것 같은 외관.


근데 정작 속을 보면.. 그리 많이 들어있는 것 같진 않고, 차라리 베리넛이 더 많은 종류가 들어 있는 느낌이다. 베리류까지 들어있으니..


맛을 봤는데,


단맛은 당연히 전혀 나지 않고, 호밀빵 특유의 뭔가 쌉싸름한? 그런 맛이 느껴졌다.


견과류는..


생각보다 맛이 없었다.


피스타치오는 원래부터 좋아하는 편은 아니니 그렇다쳐도, 헤이즐넛이나 호두는 좋아하는 편인데


 빵이 그다지 내 입에 안맞아서인지 빵과 더불어 견과류까지 맛있다는 인상을 받지 못했다.


역시 난 호밀빵은 취향이 아닌가;;


호밀함량이 꽤나 높은 제품 같은데.. 50-60%정도?? 시큼함은 생각보다 거의 안느껴졌지만 그냥 맛자체가 없;;;


식감은 호밀빵이다보니 단단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부드럽지도 않은, 묵직함이 느껴지는 식감.


견과류는 당연히 오독오독 고소함. 


나름 유명한 녀석인지라 골라본 넛츠데이인데 내 입맛에는 안맞아서 아쉬웠다.


다음에는 다른 녀석을 골라봐야겠다..


 

by 카멜리온 2014. 12. 24. 17:17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꽃봉오리 모양의 크림치즈 하드빵은 꽤나 흔해서 여기저기서 쉽게 볼 수 있다.

 

뺑오르방에 가도,

 

 

이렇게 건포도가 들어간 하드빵 속에 크림치즈를 넣고 꽃봉오리 모양으로 모양을 내 만든 제품을 볼 수 있고,

 

 

11-17에서도 건포도와 호두가 들어간 하두빵 속에 크림치즈가 들어간 제품이 있다.

 

그 외에도, 여기저기서 꽤나 많이 본 듯 하다.

 

건강빵 반죽 좀 떼다가 이거 만들면 되니깐.

 

반죽에는 주로 호두, 건포도, 크랜베리가 들어간다.

 

 

 

데로브의 크림치즈 깜빠뉴

 

크랜베리와 크림치즈를 넣은 제품.

 

 

이번에 살펴볼 녀석은, 이러한 꽃봉오리 모양의 크림치즈가 들어간 건강빵인데,

 

시오코나에도 동일한 제품이 있었다.

 

작년에 한 1주일간만 나왔던 제품이라, 본 사람은 거의 없겠지만서도...

 

이름은 크랜베리 크림치즈.

 

크랜베리가 들어간 하드빵 반죽 속에 크림치즈가 들어있다.

 

 

반으로 잘라보니.. 크림치즈가 꽤나 실하게 들어있다.

 

비싸고 맛있는 좋은 크림치즈..

 

 

반죽 자체는 매우 쫄깃해보인다.

 

단면을 보니 별다른 게 안들어간 것 같다.

 

 

이 빵은 꽤나 사이즈가 작은데,

 

어느정도냐면...

 

 

내 미니 빵칼보다 작음. --;

 

거짓말 안보태고 내가 한입에 먹을 수 있는 제품이다.

 

 

먹어봤는데, 시오코나 하드빵 특징인 매우 탄력성있고 쫄깃한 식감이 느껴진다.

 

참치와 감자라는 제품을 비롯해서 많은 하드빵들이 이런 맛있는 빵 생지!

 

크림치즈는 적당히 달면서 부드럽고 맛있다! 청량감을 느끼게 해주는 크림치즈!

 

 

먹다보니.. 크랜베리가 들어있는게 보인다.

 

제품 자체가 작다보니 크랜베리가 그리 많이 들어있진 않았다.

 

호두도 두조각 들어있었다. 원래 크랜베리만 들어갈텐데..

 

 

조금씩 먹어들어가다보니 여기저기 숨어있던 크랜베리들이 등 to the 장.

 

 

제품은 작지만, 쫄깃하면서 크랜베리의 상큼함도 느낄 수 있었던, 크림치즈가 들어간 건강빵,

 

시오코나의 크랜베리 크림치즈였다.




 

 

다음으로 살펴볼 녀석은, 도쿄팡야의 크랜베리 프로마쥬라는 제품이다.

 

이 녀석과 시오코나의 크랜베리 크림치즈를 같이 올린 이유는..

 

둘이 매우 닮았기 때문 -_-

 

크기도 비슷해, 들어간 제품도 동일해, 이름조차...

 

크랜베리 프로마쥬 역시 꽃봉오리 모양을 하고 있는데,

 

겉으로 봐도 크랜베리가 반죽 속에 듬뿍 들어있는걸 알 수있다.

 

 

밑면.

 

밑면에도 크랜베리가...

 

 

반으로 갈라봤는데 --;;;

 

크랜베리 범벅이다.

 

빵 반죽과 크랜베리 비율이 1:1은 될 거같어 이거.

 

 

크랜베리는 역시나 상큼상큼한 맛이었다.

 

살짝 럼주 맛도 나고, 촉촉한 것이 특징.

 

 

그리고... 크림치즈도 아주 듬뿍 들어있었다.

 

환상적인 단면!

 

 

빵 자체는 꽤나 질기고 촉촉한 편이었다.

 

반죽에는 호두는 들어있지않고 크랜베리만 아주아주 많이 들어있음.

 

크림치즈는 시오코나의 크림치즈만큼 적당히 달달하고 부드럽고 맛있었다.

 

허나, 개인적으로는 시오코나의 크림치즈가 미묘하게 조금 더 맛있는 것 같음.

 

 

크랜베리가 아주 듬뿍듬뿍 들어있는 도쿄팡야의 크랜베리 프로마쥬였다.

 

크 역시 크랜베리 맛있네.

 

이 조합 꽤나 좋은 것 같다.

 

솔직히 뭐든 안맛있겠냐만은.

 

by 카멜리온 2014. 12. 20. 14:59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유통 제빵업체 독보적 1위인 샤니&삼립의 기술력은 나날이 발전하는 것 같다.

 

소보로빵을 제외하고..(....)

 

샤니의 제품 중, 매우 많은 종류로 출시되어있는 꿀호떡.

 

너무 종류가 많아서 하나하나 언급하기도 힘들 정도다.

 

오늘은 그 중에서도, 땅콩가득 미니꿀호떡에 대해 살펴보기로 하겠다.

 

기린의 미니밤꿀호떡과 더불어, 딱히 고를 게 없는 배고픈 상황에서 가끔 먹는 제품.

 

 

작은호떡이 6개나 들어있다.

 

그리고, 이름처럼 땅콩분태가 반죽에 섞여 들어있다.

 

과거, 이런 빵 형태의 꿀호떡을 사면,

 

속에 들어있는 호떡필링이 너무 적게 들어있어서 맛없는 경우가 태반이라 불만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했다.

 

허나

 

 

과거와는 다르다! 과거와는!

 

이렇게 꽉 차있는 속을 보여주는 미니 꿀호떡이다.

 

그래서인지 예전보다 훨씬 맛있어진 느낌.

 

 

끝에서 끝까지 듬뿍 들어있는 호떡필링의 양이

 

제빵공장 설비기술의 진보를 말해준다.

 

 

맛? 맛은 그냥..다들 아는 그런 빵호떡맛.

 

대신, 빵보다 필링맛이 더욱 강렬해진.. 달콤한 맛이다.

 

아쉽게도 땅콩분태는 워낙 크기가 작아서

 

씹히는 식감도 거의 안느껴졌고, 땅콩 맛도 느껴지지 않을 정도..

 

호떡이다보니 전자렌지에 데워 먹으면 또 다른 맛과 식감을 느낄 수 있다.

 

 

빵은 따끈따끈, 촉촉해지고,

 

호떡 필링은 더욱 달콤해진다.

 

 살짝 더 쫄깃해진 빵의 식감과 부드러운 필링의 식감.

 

 

맛있다.

 

생각해보니.. 이 빵은 한국한정이잖아??

 

맘모스빵, 모카빵, 소보로빵 등과 마찬가지로

 

일본에선 팔지않는 제품.

 

 

겨울에는 역시 따끈한호떡이지.

 

땅콩 분태가 너무 입자가 작아서 아쉬웠지만, 필링양이 만족스러운,

 

가끔 먹으면 맛있는 샤니의 땅콩가득 미니꿀호떡이었다.

 

by 카멜리온 2014. 12. 18. 10:34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분당 정자동 까페거리 쪽에 있는 빵집, 안데르센에 다녀왔다.

 

백궁점이었던가..

 

건강빵도 많고, 앙버터도 있고, 데니쉬 페스츄리류도 있고 매장은 적당한 크기였다.

 

맛있어 보이는 빵들이 많았다.

 

 

냉장실에는 무슬린, 슈크림빵, 파트라슈 등의 제품들이 있었는데,

 

파트라슈..

 

이름이 특이하다.

 

게다가 3개밖에 안남았네??

 

가격은 조금 센 것 같지만 한번 구매해봤다.

 

 

안데르센 과자점의 파트라슈.

 

안데르센의 동화.. 플랜더스의 개에서 나오는 파트라슈가 생각나는 이름인데,

 

가게에서 파는 제품 중에 안데르센의 동화에 직접적으로 관련된 이름을 가진 건

 

요 녀석밖에 없지 않을까?? 내가 제대로 다 못보긴했지만서도......

 

여하튼, 그 정도로 가게이름과 매치가 잘 되는 제품이고,

 

게다가 팥이 들어있다는 언어유희까지 이용한, 중의적인 이름의 제품인데,

 

기대해볼만하지 않겠는가.

 

가격은 3000원.

 

보통 크기의 과자빵 치고는 조금 비쌀지도 모른다.

 

허나, 보통 크기의 과자빵..은 아니고, 조금은 큰 사이즈라고 볼 수 있는데다가,

 

이게.. 엄청 묵직해 엄청.

 

크기 대비 묵직함이 남달라.

 

이 정도의 묵직함은 쟝블랑제리, 애나스, 아키의 단팥빵에 버금가는 묵직함인듯.

 

 

빵은 철판으로 눌러 구워 납작한 호떡 타입.

 

 

 

 

밑면은 색이 변하지 않은, 보기만 해도 쫄깃함이 느껴지는 흰색이었다.

 

저거.. 살짝 뚫려있는 구멍.. 주입구인가?

 

근데 크림이 전혀 안묻어있는걸보니 주입구가 아닐지도..

 

납작한 빵인지라 크림을 주입할 공동도 부족할테고...

 

 

반으로 갈라봤는데..

 

기대했던대로 빵 속에는 엄청난 광경이 펼쳐져 있었다.

 

단팥앙금과, 크림이 아주 한가득 들어있었다.

 

 

잘 살펴보니.. 단팥앙금은 호두분태가 들어있었고, 크림은..

 

연노란 색에 조금은 묽은 타입?

 

 

 

크림은 커스터드크림과 생크림을 섞은 크림인 것 같다.

 

단팥앙금에는 호두분태가 완전 듬뿍...

 

고운앙금은 아니고 쯔부앙이었다.

 

 

한입 베어먹어봤는데

 

와..

 

빵은 완전 촉촉했다.

 

쫄깃함도 살짝 느껴질 정도.

 

크림과 단팥은 빵의 끝부분까지 잘 들어있어서 첫 입부터 한가득! 맛볼 수 있었다.

 

 

크림에는 바닐라빈도 들어있음.

 

크림 맛은.. 커스터드크림 맛이 살짝 나되 몽글몽글한 식감이라기보다는 조금 부드러웠다.

 

 

호두 분태가 오독오독 잘 씹히고, 팥앙금도 팥껍질이 씹히며 진한 팥맛을 주었다.

 

팥앙금이 조금 달았던건 아쉬운 부분.

 

 

빵과 크림과 단팥앙금의 조화는 역시 진리인듯.. 맛있다.

 

 

 

요렇게 빵 끝까지 필링이 들어있어서 만족스럽게 먹을 수 있음.

 

빵이 묵직한건 이렇게 팥과 크림이 듬뿍 들어있기 때문이겠지.

 

 

 

가격은 조금 셌다고 생각했지만, 먹어보고나니 돈이 전혀 아깝지 않은 파트라슈였다.

 

다만 안데르센 여직원의 서비스가 안좋았던게 기억에 남는다.

 

여기서 내가 그에 대해 피드백을 줄 필요는 없으므로 구체적으로 언급하진 않겠다.

 

다른 가게들도 마찬가지지만, 빵집 또한 제품품질만이 중요한게 아니고, 서비스품질도 중요하다.

 

아무리 빵맛이 좋아도 서비스가 좋지않으면, 고객은 그 가게에 좋은 이미지를 갖지 못하고, 재 방문을 하지 않게 된다.

 

이게 누적되면 가게 이미지에도, 판매량에도 영향을 끼쳐 궁극적으로 매출에 타격을 주게 되는 것이다.

 

홍대의 쿄베이커리, 부산의 파티세리곽에 이어서 불친절을 느낀 빵집, 안데르센이었다.

 

by 카멜리온 2014. 12. 13. 16:20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도쿄팡야의 유명한 제품 중 하나인 오꼬노미야키.

 

이름이 오꼬노미야키 빵이 아니라, 오꼬노미야키라는 것이 특징.

 

설명을 보면, 양배추, 베이컨, 계란, 오꼬노미소스, 가츠오부시와 마요가 들어간 리얼 오코노미야키 라고 되어있다.

 

가격은 2500원.

 

예전에 카페 두다트였었나, 타코야끼를 넣은 빵을 보긴 했었는데,

 

국내에선 오꼬노미야끼를 빵으로 만든건 많이는 못 본것 같다.

 

소세지를 넣고 오꼬노미야끼 소스랑 마요네즈 뿌리고, 가쓰오부시 정도 올린 '오꼬노미야끼 핫도그'같은 빵을

 

세네군데 정도서 보고,

 

오꼬노미야끼 빵이라고, 피자빵처럼 납작하고 넓직하게 만든 빵을 한 군데 정도서 보고...

 

그리고 도쿄팡야이의 이 오꼬노미야끼 빵.

 

이렇게 아직까지는 다섯군데 정도밖에 못본 것 같다.

 

 

 

사실, 일본 칸사이지역 빵집에서도 그리 흔치는 않다.

 

기껏해야 내가 방문했던 빵집의 30%정도에서나 볼 수있을 정도?

 

사실 이런 느낌의 빵은 그리 좋아하는 타입은 아니지만... 신경쓰여서 구매.

 

오꼬노미야끼와 야끼소바를 타코야끼보다 좋아하다보니..

 

너무 먹어보고 싶다.

 

아 근데.. 오꼬노미야끼 빵 하니까 옛날에 먹었던게 생각나네.

 

 

 

샤니에서 나왔던 오꼬노미야끼라고 하는 제품.

 

출처 - http://totheno1.egloos.com/947571

 

고등학교때.. 내가 집 근처 편의점에서 가장 많이 사먹었던 제품 중 기억나는거 3가지를 대라면,

 

하나는 요 샤니 오꼬노미야끼였고,

 

하나는 이름은 기억 안나지만, 냉장식품이었던, 깔조네형태로 만든 피자.

 

 

 

마지막 하나는 요 샤니 멜론빵이었다.

 

어쨌든, 저 오꼬노미야끼.. 뭔가 특이한 맛이라서 좋아했었다. 그리 맛있진 않았지만.

 

 

어쨌든, 다시 도쿄팡야의 오꼬노미야키로 돌아와서...

 

 

 

 

빵은 가격에 비해 그리 크지않다.

 

보통 과자빵이랑 비슷한 정도의 크기.

 

대신 무게가 2배 이상 묵직하다.

 

보니.. 빵을 컵모양처럼 해서 속에 뭔가 잔뜩 넣은 형태의 빵이다.

 

위에는 마요네즈, 오꼬노미야끼소스, 가쓰오부시가 뿌려져있고, 파슬리까지 뿌려져있다.

 

 

그리고 소스류와 가쓰오부시에 가려서 잘 안보이지만 작은 베이컨도 몇조각 보인다.

 

 

반으로 갈라봤는데.

 

허어.. 생각보다 속이 실하구나.

 

사실 빵 부분이 매우 많을 것이라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내용물이 충실했다.

 

 

잘 보니... 속에도 소스가 어느 정도 뿌려져있고,

 

양배추와 계란이 많이 들어있는 듯 하다.

 

 

양배추와 계란이 엉켜 구워져있어서 이런 모양.

 

 

먹어봤는데...

 

빵은 촉촉하고 살짝 기름지면서 맛있다.

 

속에 들어있는 양배추는 아직도 아삭아삭한 맛을 간직하고 있었고,

 

양배추에 엉켜붙어있는 눈에는 잘 띄지 않는 계란이 부드러우면서 담백한 맛을 주었다.

 

 위와 아래 골고루 들어있는 오꼬노미야끼 소스는

 

전체적으로 살짝 짭짤하면서 달짝지근한 오꼬노미야끼 특유의 맛을 느끼게 해주었고,

 

위에 뿌려진 마요네즈는 마요네즈 특유의 기름지고 은은하되 풍부한 맛으로,

 

자칫하면 오꼬노미야끼 소스맛만이 너무 강해서 제품이 금방 물릴 수 있는 상황에,

 

 폭넓게 조화로운 맛을 선사해주었다.

 

식감은 주로 빵과 양배추가 단연 돋보였고,

 

맛은 빵, 계란, 양배추, 오꼬노미야끼소스, 마요네즈, 베이컨, 가쓰오부시가 한데 어우러져

 

오꼬노미야끼 맛과 거의 비슷한 맛을 보여주었다.

 

 

계란.. 부드럽네.

 

 

베이컨은 작게 두세장 들어있어서 식감에는 큰 영향을 못끼쳤지만, 맛에서는 존재감을 드러냈다.

 

식감은 부드러운 빵과 아삭아삭한 양배추의 대비가 훌륭했음.

 

 

양배추가 아주 듬뿍 들어있어서 만족스러웠다..

 

다만, 오꼬노미야끼 소스와 마요네즈는 내 기준으로는 조금 많았던 것 같다.

 

오꼬노미야끼 소스는 지금보다 조금 덜 들어가도 괜찮을 것 같다.

 

 

 

 

속에 들어간 계란은, 육안으로 확인하기는 힘든 편이나, 맛이나 식감에 있어서

 

아 이게 계란이구나 라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양배추를 컵모양으로 성형한 빵생지 안에 넣고 난 후에, 흰자 노른자를 섞은 계란물을 넣었을 것 같다.

 

그래서 흰자나 노른자의 형태는 찾기가 어려운..

 

 

양배추, 계란, 베이컨, 오꼬노미야끼소스, 마요네즈, 가쓰오부시, 파슬리

 

거기에 오꼬노미야끼 반죽 대신 사용한 빵까지...

 

정말, 오꼬노미야끼라면 들어가야하는 최소한의 재료는 다 들어간 것 같다.

 

양파, 새우, 카라시, 시치미까지 기대하면 안되겠지.

 

인건비는 그렇다쳐도 제품원가와 제조시간이 더 소요될테니.

 

그리고 재료가 너무 많아지면 오히려 맛이 조잡해질수도 있다.

 

 

 

이 정도의 재료와, 맛이라면,

 

확실히 이름을 오꼬노미야키라고 붙일만한 제품이라고 생각.

 

하지만 2번 사먹을만한 빵은 아닌 것 같다. ..

 

 

 

by 카멜리온 2014. 12. 9. 16:46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나고야의 유명 블랑제리-파티세리 르 슈프레무(le supreme)에서 까츠산도를 팔고 있었다.

 

위 사진에서 가장 왼쪽 녀석.

 

이름은 돈까츠산도.

 

가격은 508엔!

 

뭔가.. 먹음직스러워서 지체없이 바로 구매.

 

 

 

나고야에서 교토로 향하는 킨테츠 열차 안에서 먹었다.

 

와..

 

가격은 좀 비쌌지만 가까이서 보니 환상적이구만. ㄷㄷ

 

 

보통의 돈까스 샌드가 그러하듯, 3개들이 세트로 되어있다.

 

게다가 보통 까츠산도와는 달리 오이와 양배추, 상추가 듬뿍 들어있음.

 

소스도 돈까스에 발라진 돈까스소스만 들어있는게 아니고,

 

케찹이나 마요네즈도 들어있는 것 같다.

 

 

고기도 육질이 좋아보이고.. 두껍고! 맛있어보여!

 

 

 

내가 가지고 있는, 빵에 대해서라면 뭐든지 적혀있는 책에도 까츠산도가 있었다.

 

설명은..

 

[식빵에 돈까스를 끼운 샌드위치로, 얇게 채썬 양배추와 소스가 함께 끼워져있는 경우가 많다.

 

보통 3-4조각이 사각형 상자에 정갈하게 넣어져서 팔린다.

 

가볍게 먹을 수 있되 포만감을 가져올 정도의 좋은 사이즈다.

 

돈까스 대신에 햄까스(하무까츠)를 끼워넣은 서민적인 까츠산도도 있다.]

 

 

으음.. 양배추가 같이 들어있는 경우가 원래 많았구나.

 

이제껏 내가 본 까츠산도는 돈까스만 들어있는 경우가 많았었는데..

 

하긴 양배추가 같이 들어있으면 훨씬 맛있지.

 

 

빵 두께도 상당하다.

 

6장짜리가 아닌 4장짜리 식빵으로 만들었을 듯.

 

 

 

바로 먹어봤는데!

 

오옷

 

오오오옷

 

채소가 듬뿍 들어있어서 아삭아삭아삭아삭 매우 맛있다.

 

오이와 양배추와 상추의 상큼함이 입안에 퍼진다.

 

돈까스는 질기지않고 적당히 부드러웠으며, 비린내 또한 전혀 나지 않았다.

 

돈까스소스는 딱 적당히 묻어있어서 괜찮았다.

 

마요네즈와 케찹맛도 남.

 

그래서인지.. 까츠산도라기보다는.. 아니,

 

이제까지 내가 먹어본 까츠산도의 맛이라기보다는, 평범한 돈까스 샌드위치의 맛에 가까웠다.

 

 

케찹이 조금 많이 들어있어서 케찹맛이 조금 강렬했다는게 아쉬웠음.

 

허나 양배추와 오이와 상추와 마요네즈가 같이 들어있으니 확실히 엄청 맛있더라.

 

식빵은 촉촉하면서 담백했다.

 

케찹만 적게 아니면 아예 안들어갔다면.. 정말 최고였을 까츠산도.

 

고기두께와 채소의 양이 좋은 비율이었다고 느꼈다.

 

 

르 슈프레무.

 

 

내가 갔던 본점은.. 바다의 날 다음 날이라 대체휴무를 하고 있어서 결국 방문하질 못했고..

 

아쉬운대로 나고야역 타카시마야에 있는 르 슈프레무만 세번이나 방문했네..

 

다음에 나고야 가면 꼭 본점에 들려야지!

 

정말 퀄리티 좋은 빵들, 마음에 드는 빵들, 독특한 빵들을 판매하고 있는

 

마음에 드는 빵집, 르 슈프레무였다.

 

by 카멜리온 2014. 12. 7. 20:30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지나가다가 마더스오븐이라고 하는 빵집을 발견했다.


어?? 여기 치킨집 있던 곳인데??



소화가 잘되는 빵, 건강한 빵.


화학첨가물이 없는 유기농 자연발효빵.



내부로 들어가보니 꽤나 이쁘게 갖춰져 있었다.


공방이 매장보다 2배정도의 면적.


이상적이다. 



아티장브레드 "마더스 오븐"은 이런 빵을 만듭니다.


1.전통적인 제빵 방식을 추구합니다.

2.정직하고 건강한 재료를 사용합니다.

3.자연발효종을 직접 배양해서 사용합니다.

4.아티장브레드를 지향합니다.


아티장브레드 "마더스 오븐"은


자가배양 유기농 밀가루 발효종으로 만든 "자연발효 건강 빵공방"입니다.

모든 빵에는 개량제나 보존제등 일체의 화학첨가제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마더스오븐에서 쓰여지는 대표 재료들


백밀 - 유기농(캐나다, 호주, 터키, 미국산)

통밀 - 유기농(미국산)

호밀 - 유기농(미국산)

소금 - 천일염(국산)

계란 - 무항생제 유정란(국산)

설탕 - 유기농(콜럼비아)

버터 - 유지방 99%(뉴질랜드), 우유

쵸코렛 - 다크쵸코렛(벨기에산)



소화가 잘되는 빵


사워도우에는 설탕, 계란, 버터가 들어있지 않습니다.


다음 날 드실 땐 꼭 토스트해 드세요.


본래의 식감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늦은 시간에 가서인지, 제품은 별로 남아있지 않았다.


치즈올리브 사워도우, 고구마치즈 사워도우, 쵸코 사워도우,  양파치즈 사워도우



무화과 사워도우, 호두크랜베리 사워도우, 호밀 70%, 아티장 사워도우



작은 쇼케이스에는 치즈러버, 흑미 브라우니, 흑미 브라우니 케익과 버터크림, 마늘버터소스가 진열되어있었다.


치즈러버는 치즈머핀.



치아바타는 3종류.


치아바타, 올리브 치아바타, 치즈 치아바타.



바게트는 치즈마늘 통밀바게트와 아티장 통밀바게트.



과자빵이라고 할만한건 요 두가지인데,


크림치즈 통밀호두, 배꼽 단팥빵



통밀호두 모닝빵과 마더스 모닝빵



우리밀 카스테라 코코넛 쿠키, 크랜베리 초코쿠키, 오트 레이즌 쿠키



호두 피칸 스콘, 치즈 크랜베리 스콘, 통밀 스콘, 치즈치즈 단품쿠키, 오트레이즌 크랜베리 초코 코코넛 단품쿠키,



마더스 식빵, 시나몬롤 식빵, 치즈 통밀빵, 그리고 통밀호두 식빵도 팔고 있는 듯.


제품도 정갈하고 균일성 있었고, 포장도 깔끔하고 이뻤다.



2014년 9월경에 오픈했다고.. 시식을 많이 주셔서 많은 제품을 먹어보았는데,


전부.. 맛있었다. +-_-+ 흐윽..




물론 한번 빵을 먹어보고 싶어서, 하나 사왔는데,


요즘 하드빵 중에서도 꽂혀있는.. 초코칩과 카카오분말이 들어간 하드빵!


쵸코 사워도우라는 이름이다.


사워도우인데 초코칩과 카카오분말이 들어가면 어떤 맛일까.


유기농밀, 다크쵸코렛, 코코아분말, 해바라기씨, 천일염, 물, 유기농밀자연발효종을 넣었다고 한다.


버터, 설탕, 상업용 이스트는 안 들어감.


요즘 꽤나 많은 빵집들, 특히 하드빵 건강빵을 주력으로 하는 곳들은 거의 이런 재료들로 만들고 있지만서도... 


포장은 종이봉투에



비닐포장까지 된 이런 빵을 넣어주셨다.


그리고, 동봉된 마더스 오븐이 드리는 빵 편지를, 빵 먹기 전에 펼쳐보았다.





부부가 하시는 빵집인 것 같은데, 내가 갔을 때 공방에 직원처럼 보이는 젊은 여성분도 계셨었고..


무엇보다 부부 두 분의 인상이 너무 좋았다. 친절하시고.. 처음 보는데도 친밀감이 느껴지는 인상.


빵집 내부 분위기도 뭔가 포근하니 좋았고... 차분한 느낌.


이야기하다보니.. 한남동 아티장베이커스 이야기가 나왔는데, 그 쪽과 관련이 있는 듯 하셨다.


오오.. 아티장 베이커스.. 2011년 초의 겨울이었나.. 한번 가보긴 했지만 그 땐 제품을 사지 않았었다.


그런데 내가 자주 가는 빵 관련 블로그 중 하나가 아티장 베이커스인데, 신경쓰이는 제품이 몇가지 있어서


이번 겨울에 가려고 생각 중이었는데...


이번에 이태원-한남동 라인(오월의 종, 패션5, 쌀람베이커리, 기욤, 아티장 베이커스, 악소, 잼앤브레드 등등)을 돌 것인지, 

석촌-잠실 라인(패스트리 모니크, 르빵, 김영모과자점, 데로브, 이성당 등등)을 돌 것인지 고민하다가 


결국 석촌-잠실 라인을 돌고 왔는데


다음에는 바로 이태원-한남동 라인으로 가봐야겠다. 아티장 베이커스도 꼭 들리고! ㅇㅇ



홍보는 전혀 하지 않고 계신다는데, 이미 인터넷엔 꽤나 많은 리뷰들이 올라와있다.


쉬는 날은 일요일이니 조심!



먹어 볼 쵸코 사워도우.


사워도우 시리즈의 초코버전.



크기는 럭비공과 비슷하거나 약간 작다.


무게는 묵직하지만, 크기에 비해서는 그리 무겁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호두가 들어가지 않고 해바라기씨가 들어있는 제품.




밑면.


초코칩들이 보인다.



단면.


속에 들어있는 초코칩들과 해바라기씨가 보이고,


기공은 나쁘진 않은 것 같다. 




다크초코칩들은 녹았다가 굳은 형태로 속에 쏙쏙 박혀있었다.



대망의 시식.


한입 베어 물어서 냠냠.




설탕이 안들어갔어도, 초코칩이 들어간 하드빵은 대체적으로 초코칩의 단맛이 어느 정도 느껴지는 편이다.


그런데 이 제품은 전체적으로 전혀 단맛이 없다!


심지어 초코칩 부분에서도 단맛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그렇다면 맛없느냐? 아니..


빵 속결의 식감은 매우 촉촉하면서 살짝 쫄깃한 편인데, 담백하면서 씹을수록 곡물의 고소한 맛을 느끼게 해주었다.


물론 전체적인 향은 코코아 향이 나므로, 하드빵의 고소함과 코코아의 풍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그런 제품이었다.



다만 해바라기씨가 양이 적은 건지는 몰라도 해바라기씨의 존재감이 그다지 느껴지지 않았다.


중갅중간 오독오독 씹히면서 고소한 맛을 주었지만, 조금 임팩트가 부족했다. 


물론 없었다면 훨씬 심심했을 식감이겠지만.



초코칩 부분은 이렇게 꽤나 뻑뻑한 느낌이었다. 미약한 단맛을 보유하고 있되, 코코아 맛을 강하게 뿜어낸다.


설탕과 유지가 거의 들어가지 않은 다크초코칩인듯. 거의 비터초콜렛에 가까운 느낌.


식감은 뺑오쇼콜라에 일반적으로 들어가는 초코스틱과 비슷한 느낌이었다.


근데 이 빵.... 


먹다보니..


시큼한 맛이 느껴진다.


오오..


사워도우라고는 해도, 초코칩과 코코아분말이 들어가서, 시큼한 맛은 느껴지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집중해서 먹다보니 시큼한 맛이 꽤 느껴진다.




사워도우를 먹다보니, '사워도우와 르방은 동일하다'라는 것이 떠올라서, 갑자기 '르방'이라는 것의 범주에 대해 궁금해졌다.


상기하였다시피 르방과 사워도우는 같은 의미로 사용된다고 알고 있다.


크렘 파티시에랑 커스터드 크림의 관계, 푀이타주랑 퍼프 페스츄리의 관계, 다노아(즈)랑 데니쉬 페스츄리의 관계처럼


프랑스어냐 미국식 영어냐 하는 것 정도로 알고있다.


근데 왠지 '르방'이라고 부르면 시큼한 맛이 안날 것 같다고 생각하게 되고,


사워도우라고 하면 시큼한 맛이 날 것 같다고 생각하게 된다.


이것을, 이제껏 내가 가진 '단어에 대한 편견'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는데(아니.. 뜻을 생각해보면 당연한건가)


 실제로... '르방'과 사워도우가 정확히 일치한다고는 할 수 없는 것 같다.


 르방은 직역하면 '효모'라는 뜻이 되는데, 이것에는 천연효모도 들어가고, 넓게 보면 이스트도 들어가겠지만,


아마 원래는, 이스트도 포함하는 '효모'라는 포괄적인 뜻이 아닌, 조금 협의적인 '천연효모' 로 사용되었을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드는 궁금증.

 

이스트를 천연효모에 포함시키지 않는다면 '르방(천연효모)'의 범주에 속하는지 궁금해지는 애들이 몇 있다.

 

전에 비가나 폴리쉬로 빵을 만들었을 때에, 비가나 폴리쉬 자체는 시큼한 맛이 느껴졌는데,


정작 완제품은 폴리쉬로 만든 것 정도만 미미하게 시큼한 맛이 느껴질 정도였다.


그래서 나는 비가나 폴리쉬도 천연발효종이라 생각했는데, '이스트를 소량이나마 사용한 비가나 폴리쉬도 르방(천연효모)라 부를 수 있을까?'

 

라는 고민을 가지게 되었다

 

물론 일반적으로 천연효모라는 뜻으로 보는 '르방'이 아닌, 몇일에 걸쳐 만들어낸 스타터인 '르방'과 비가, 폴리쉬는 구분해서 보지만, 여기서 내가 궁금해 하는 것은 비가와 폴리쉬 둘 다 '천연효모'라고 볼 수 있는가 라는 것이다.

 

 

 

왜냐면 '르방'의 종류..라기 보다는 분류로 르방 내츄럴, 르방 르브르, 르방 믹스트 그리고 수분량을 조절한 르방 리퀴드 등이 있는 걸로 아는데

 

이스트를 이용한다는 점에서 르방 르브르의 범주에 비가나 폴리쉬도 포함되는 것이 아닌가??

(정확히는 르방 르브르, 비가, 폴리쉬가 각자 서로 어디에 포함되는 개념이 아니고, 서로 독립적인 관계라고 보는게 맞겠지만서도)

 

만들어진 곳이 다르고, 배합과 특성이 다를뿐 기본 개념은 비슷하니까 말이다.

 

어쨌든 이스트를 사용한다는 점에서는 비가나 폴리쉬도 '르방'에 속하는 것이라 볼 수 있고,

 

결국 [르방 = 천연효모(사워종, 액종법에 사용되는 과일발효종, 주종법에 사용되는 술 발효종 등)]에

 

[르방 = 천연효모(사워종, 액종법에 사용되는 과일발효종, 주종법에 사용되는 술 발효종 등, 비가, 폴리쉬 등)]

 

으로 좀 더 넓힐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이스트를 넣으면 천연효모가 아니다.. 라고 한다면 르방 르브르나 비가, 폴리쉬도 천연효모를 뜻하는 '르방'에서 제외되어야 하겠지만서도.

 

항상 뭔가 구분지어놓는 걸 좋아하다보니, 이렇게 딱 떨어지지 않고 중구난방인 것들을 만나면 머리가 뒤죽박죽이 된다.

 

아니, 가장 큰 문제는 이거야.

 

몇일에 걸쳐서 이스트 없이 계속 먹이를 줘가며 만들어내는 르방(사워도우)는 분명 자연에서 얻어낸 효모니까 천연효모가 맞아.

 

그런데 르방이라는 용어 자체가 '천연효모'로도 쓰이는데다가, 르방 분류에는 '이스트를 사용'한 녀석들도 있으니 문제인거지.

 

용어의 정립이 필요하다..

 

 

 

정리해보자면 일반적으로 [사워도우=르방]으로 사용되긴 하지만,

 

사워도우 자체는 르방 중에서도 르방 내츄럴로 볼 수 있는 것 같고

 

액종법, 주종법, 사워종법이 나뉘어있는 것처럼

 

[사워종 ≠ 과일 발효종, 주종]이지만, '르방'을 '사워도우(발효반죽)'가 아닌, '천연효모'라는 의미로 사용한다면

 

르방에는 과일발효종, 주종 등도 포함된다고 볼 수 있는 것 같다.

 

또한,  사워종 ≠ 비가, 폴리쉬 이지만,

 

역시나 '르방'을 '사워도우'가 아닌, '천연효모(이스트도 포함)'라는 의미를 가졌다고 생각하고 접근해본다면,

 

르방에는 비가와 폴리쉬 등도 포함된다고 할 수 있는 것 같다.

 

이 경우는 르방 중에서 르방 르브르...

 

 

으으.. 너무 복잡하고 중의적인 것이 많다..

 

천연효모를 르방이라고도 부르고, 발효종이 들어가 있는 발효반죽을 르방이라고도 부르고, 발효종 자체를 르방이라고도 부르고..

 

간혹가다가는 천연발효빵 자체를 르방이라고도 부르니 원..

 

 

 

 

위에서.. '천연효모'는 이스트가 들어가는지, 안들어가는지에 따라 구분지어놨는데,

 

대부분의 빵집들은 르방을 만들 때는 물과 밀가루(호밀가루 통밀가루 몰트 등)만으로 만들어서

 

후자에 속하는, '이스트가 들어가지 않은 천연효모'를 사용하겠지만,

 

프랑스 빵 전문점과 같은 빵집이 아닌 이상

 

빵 제조공정에 있어서는 이러한 천연효모와 함께,

 

극소량이라도 이스트를 넣는 빵집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천연발효'를 '빵 제조 전체에 있어서 이스트가 들어가지 않는 것'이라고 엄격하게 적용해본다면

 

이스트를 넣지않은 르방을 사용했더라도 공정 상 이스트를 소량 넣는다면 '천연발효'라고 부르기에는 어폐가 있을 것이다.

 

고집있고 정통성을 추구하는 탑 클래스의 제빵사 분들은

 

이스트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며, 그러한 것에 자부심을 느끼는 분들을 많이 봤다.

 

물론 이스트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천연효모종 르방을 만들어 낸 후, 그걸 스타터로 하여 이스트를 추가로 넣지 않고 빵을 만들 수 있는데, 그것이 바로 이 마더스오븐의 사워도우 시리즈겠지.

 

액종법으로도 발효종 만들어서 이스트없이 빵을 만들어내곤 하니까.

 

 

 

 

짧은 지식으로 주절주절 말이 길어졌는데,

 

나는 이스트를 좋아하고, 실제로 이스트가 나쁜 것도 아니고, 이스트를 폄하하는 것도 아니지만,

 

'르방'과 '천연발효'라는 용어의 범주를 개인적으로 확실히 해두고 싶을 뿐이었다.

 

 

결국 이 마더스오븐의 사워도우는, 써놓은대로 상업용 이스트가 전혀 들어가지 않았다면,

 

엄격한 잣대를 들이댄 '천연발효'의 범주에 포함되는 빵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어쨌든,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난 사실 신 맛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 나는 직접 제조한 플레인 요거트 정도의 시큼함까지가 허용범위인데,


그래서인지 이 빵에서 느껴지는 미약한 사워도우의 시큼함 정도는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수준이었다.



해바라기씨 많다.. 한쪽에 몰려있었구나!


빵에 대해 제대로 파악하고서 먹기 시작하니 더더욱 매력적이었다.


전혀 달지 않지만 고소한 하드빵과 시큼한 사워종의 풍미, 카카오의 풍미와 오독오독하고 고소한 해바라기씨의 조화.



씹을 수록 맛있고, 먹을 수록 점점 맛있어지는 제품이었다.


천연효모를 이용한 하드빵들을 먹는 이유는 이런 매력적인 맛때문이겠지.


이거 하나 다 먹었는데도 전혀 질리지 않을 정도.




경기도 용인 죽현에 새롭게 생긴 건강한 빵을 만드는 천연발효빵 공방, 마더스 오븐이었다.


by 카멜리온 2014. 12. 5. 17:12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시오코나는 유명한 제품이 참 많다.

 

스콘도 유명하고.. 포테이토 치아바타도 유명하고.

 

그런데 포테이토 치아바타 말고도 플레인 치아바타와 올리브 치아바타도 팔고 있다는 사실!

 

포테이토 치아바타 다음으로 좋아하는 올리브 치아바타를 살펴보도록 하겠다.

 

 

올리브 치아바타는 포테이토 치아바타와 가격이 동일하다.

 

3500원.

 

조금 비싸다는 느낌은 있지만, 요만한 치아바타... 요새 왠만한 빵집들보면 다 3천원 넘어감;;;;;

 

평범한 가격이라 보면 될 것 같다.

 

 

그런데, 올리브 치아바타.. 크기에 비해서 매우 가볍다.

 

포테이토 치아바타보다도 훨씬 가볍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포테이토 치아바타는 그래도 꽤 묵직하거든.

 

사실 크기 자체도 포테이토 치아바타가 살짝 더 크긴 하다.

 

크기와 무게로 따지면 포테이토치아바타 > 올리브 치아바타 ≥ 플레인 치아바타 정도로 볼 수 있음.

 

겉을 보면, 블랙올리브들이 반죽 속에 잔뜩 들어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

 

이 올리브 치아바타는.. 그린올리브는 안들어가고 블랙올리브만 들어간다.

 

보통, 올리브 빵 하면 블랙올리브 뿐 아니라 그린올리브까지 넣는 곳이 많은데, 시오코나는 블랙올리브만 넣는다.

 

개인적으론, 이 블랙올리브만 넣는게 더 괜찮은 것 같다.

 

그린올리브..... 너무 짜.....

 

맛있긴한데.. 짜...

 

진짜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짜...

 

식감이나 맛 자체는 좋은데 염도가 지나치게 높다

 

블랙올리브는 식감은 그린올리브와 거의 엇비슷하지만

 

아니, 그린올리브가 대체적으로 블랙올리브보다는 더 큼직하게 들어있기 때문에 엄밀히 말하면

 

그린올리브 쪽 식감이 더 좋은 것 같다. 더 탱글한 식감도 느껴지고..

 

어쨌든, 식감은 그린올리브가 더 좋을진 몰라도, 블랙올리브가 짜지 않아 더 맛있는듯.

 

 

 

어렸을 때, 피자를 먹을 때, 이 블랙올리브는 뭔가 술맛 비슷한게 느껴져서, 빼버리고 피자를 먹었었는데,

 

피자헛에서 오래 일하고 난 후부터 이 블랙올리브를 잘 먹게 되었다. ㅋㅋㅋ

 

내 입맛은 어렸을 때랑 거의 정 반대가 된 상황이니..

 

 

밑면.

 

치아바타가 꽤나 색이 이쁘다.

 

물론 색 이쁘기로는 포테이토 치아바타가 짱이지만.

 

 

칼로 썰어봤는데, 속에 블랙올리브가 들어있다.

 

속의 기공은... 엄청나게 큼직하고 많다.

 

이래서 크기에 비해서 가벼운 것임..!

 

빵은 치아바타답게 겉부터 속까지 수분함량이 많아서, 매우 촉촉하고, 부드럽다.

 

전혀 딱딱한 느낌이 없다. 말랑말랑하고 탄력성이 살짝 느껴진다.

 

냄새는 블랙올리브의 향이 강하고, 그 저변에 담백한 밀가루의 향미가 깔려있다.

 

 

정말! 블랙올리브 많이 들었다!

 

환상. ㅋㅋ

 

 

빵은 매우 부드럽고, 촉촉하다.

 

완전 쫄깃한 타입은 아니고, 촉촉하며 부드러운 타입. 살짝 탄력성이 있다.

 

씹을 수록 고소하면서 입에 쫙 달라붙는 맛이다.

 

 

먹을 때마다 블랙올리브가 듬뿍듬뿍 씹혀서 기분이 좋다.

 

그래! 이 정도는 되어야 올리브 치아바타지!

 

 

엄청나게 많이 들어있는 올리브 치아바타.

 

그래도 짜지않고 맛있다.

 

그린올리브가 들어있었다면..... 엄청 짰겠지. ㅡ.ㅡ

 

이 정도면 3500원이라는 가격이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인정!

 

역시 시오코나 빵은 맛있어.

 

 

 

by 카멜리온 2014. 11. 28. 16:12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꽤나 괜찮은 빵집이지만, 그 지역(용인 수지, 동백)에서만 유명한 뺑오르방.

 

가격은 조금 비싸지만 제품 퀄리티나 네이밍 센스, 가게 인테리어나 분위기가 괜찮아서 가끔 찾는 빵집이다.

 

동백에 본점 포함해서 두 곳이 있고, 수지쪽에 해피수지점이 오픈,

 

그리고 올해 상현점도 오픈했다.

 

상현점은 해피수지점에서 그리 멀지않은 곳에 있는데, 지나가는 길에 우연히 방문하게 되었다.

 

가게는 뺑오르방 답게 노란색 디자인이 주를 이뤘다.

 

매장은 예상보다 조금 작은 느낌이지만, 생각해보면 다른 뺑오르방과 거의 엇비슷한 크기인 것 같다.

 

사실 이 정도 규모도 엄청 큰 건데... 

 

해피수지점의 경우 한 건물을 통째로 사용하고 있다보니, 뺑오르방하면 무지막지 큰 빵집 이런 이미지가 굳어져버려서...

 

 

 

 

 

 

이 뺑오르방 상현점의 장점은!!!!!

 

시식이 엄청나게 많다는 것! --;

 

내가 간 날만 많았을지는 모르겠지만, 거의 모든 제품이 시식이 있었다.

 

물론 다른 뺑오르방도 시식이 되긴 하는데, 상현점만큼 많진 않았다.

 

위 사진만 봐도... 위 사진에 나온 절반가량의 제품이 시식이 가능!!

 

것도 매우 큼직큼직하게 잘라져있다.

 

덕분에 못먹어봤던거 다 먹어봄. ㅎㅎㅎ

 

내가 먹어봤던 초코브라우니나 팥카스텔라도 다시끔 맛을 느끼게 되었고..

 

 

진심 단팥빵은 국산팥으로 직접 만든 단팥을 넣은 단팥빵이라고.

 

속에 통단팥과 호두가 들어가 있었는데...

 

시식이 있어서 먹어봤다.

 

맛..맛있어..

 

다만 개인적인 기준에서는, 팥알이 조금 딱딱했다. 조금 더 삶아야 할 듯..

 

통팥을 싫어하는 사람은 먹기 힘들 것 같다.

 

앙금이라기보다는.. 팥배기가 들어가있는 느낌인지라.

 

 

내가 예전에 먹었던 동생몰래먹는 슈크림.

 

이건 시식이 없었는데 갑자기 잘라주셔서 처묵처묵.

 

역시 맛있다.

 

 

나는 쵸코슈크림이다!를 비롯해서 시식이.. 넘침.

 

 

 

전에 먹었던 치즈 앙 소보로랑 UFO도 보인다.

 

 

그리고.. 해피수지점에서 항상 눈독들이던 그 녀석.

 

천연발효(쵸코순이)

 

사실 초코제품은 그닥 안좋아하는 나지만,

 

 포스팅은 안했지만서도 예전에 다른 빵집에서 초코칩이 들어간 하드빵을 몇개 사먹어봤는데

 

생각 외로 엄청 맛있다는 느낌을 받아서, 요 천연발효(쵸코순이)에도 자연스레 눈길이 가게 되었다. 

 

빵집들의 그 많고 많은 초코건강빵 중에서도 맛있어보여. 뭔가.

 

건포도 액종이 들어간 반죽에 프랑스발로나 코코아와 호두의 씹히는 맛이 좋다고 한다.

 

가격은 4500원.

 

 

그래서!

 

사봤다. 한번 먹어봐야지.

 

 

빵은 큰 편이긴 하지만, 무지 큰 편은 아니다. 내 손보다 약간 더 큰 크기.

 

 

하드빵이지만 빵 자체에 코코아가루가 들어가서 초코색을 띠고 있고, 빵에는 요렇게 호두와 초코칩이 듬뿍 들어가있다.

 

 

단면,

 

호두와 초코칩이 꽤나 실함.

 

냄새는 당연히 초코냄새가 난다.

 

 

생각보다 조밀한 속결이라 놀랐지만 맛있을 것 같다.

 

 

한입 먹어봤는데, 크러스트는 단단하다기보다는 조금 질깃한 식감이었고,

 

속은 촉촉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는 조금 퍽퍽했다.

 

호두가 오독오독 씹히면서 오븐에서 구운 호두 특유의 매우 고소한 그 맛을 느끼게 해주었고

 

초코칩은 녹아있었기 때문에 특별한 식감은 없었지만, 중간중간 진한 초코맛을 느끼게 해주었고

 

빵 자체가 달지 않은데, 빵 자체에 은은한 단맛을 부여해주었다.

 

 

빵 생지 자체는 수분이 조금 적은 느낌이었지만, 초코칩이 촉촉한 느낌이라 그런지

 

그렇게 목메지않게 먹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이 쵸코순이 또한.. 초코하드빵 중에서 꽤나 맛있었다고 기억할 빵이 될 것 같다.

 

그 정도로 꽤나 맛있었음.

 

단맛이 매우 절제된, 호두가 들어간 초코빵 느낌.

 

보통 하드빵, 식사빵, 건강빵으로 분류되는 애들은 담백하면서 고소한 그 맛으로 먹는거지만

 

이런 초코 하드빵은 하드빵의 특징적인 맛도 약간이나마 느낄 수 있으면서, 초콜릿도 즐길 수 있으니 괜찮은 것 같다.

 

초콜릿은 별로 안좋아하지만, 이 빵을 보면.. 초콜릿은 어느 빵에나 참 잘 어울리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by 카멜리온 2014. 11. 23. 17:50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이번에 알게 된, 오사카에서 꽤 괜찮은 빵집 하나를 소개하겠다.

 

아베노에 있는 비안슈르라고하는 베이커리&카페.

 

 

 

오사카에 있을 때, 나는 활동반경은 주로 저 빨간선이었다.

 

사는 곳이 한국인을 전혀 찾아볼 수 없었고, 우메다와 난바 양쪽과 가까운데다가 고베쪽으로도 가까워서 좋았는데,

 

그러다보니.. 저 빨간 원 이내의 빵집에 대해서만 빠삭하고

 

별로 안가본 나머지 오사카 구의 빵집에 대해서는 별로 아는게 없었다.

 

아베노나 텐노지도 자전거타고 꽤나 자주 갔었음에도,

 

아베노에 있는 텐노지미오나 건설중이었던 하루카스 데파치카의 빵집 정도나 가봤지, 그 외에는 잘 몰랐다.

 

근데, 이번에 갔을 때, 아베노의 쇼텡가이..라고 하기는 좀 애매하고, 도로변에 빵집이 하나 있길래 들어가봤다.

 

사실 가기전에 조사를 해놨었는데, 이 부근에서는 꽤나 랭킹이 높은 빵집.

 

그래서 이곳은 꼭 가볼 생각이긴 했다.

 

 

 

 

근데,

 

방문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사카에서 '또 방문하고 싶은 빵집'이 하나 더 늘었네! 아싸!

 


 

모양도 이쁘고, 균일하고, 퀄리티도 좋고, 독특하고 개성넘치는 빵들이 많았는데,

 

그 중 내 눈에 띈 것은 바로 요 야끼소바빵.

 

설명을 보면, [야끼소바에 베이컨과 치즈]

 

매우 쿨하면서도 의미전달이 잘되는 설명이군.

 

170엔이면 가격도 저렴한 것 같다.

 

하나 구매했다.

 

 


 

2층의 카페로 올라갔는데

 

아직 오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카페에서 빵과 음료를 즐기고 있었다.

 

카페는 좁으면서도 넓은 느낌.

 

내가 산 야끼소바빵도 유산지를 깐 바구니에 이쁘게 잘 넣어져서 등장했다.


 

야끼소바 윗부분에 주목할 만하다.

 

야끼소바가 빵 속에 들어있는데, 그 위에 텡카스를 뿌리고, 치즈를 뿌려 구워낸 형태.

 

오.. 그러면 치즈를 뿌리고 한번 더 오븐에 넣어 구웠다는 소리인데...

 

즉, 국내에서 볼 수 있는, 그리고 일본에서도 흔하게 볼 수 있는 야끼소바빵들처럼

 

구워낸 빵 사이에, 요리한 후 식힌 야끼소바를 샌드하여 바로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야끼소바를 샌드한 후에 한번 더 오븐에 굽는 것이다. 치즈를 녹이기 위해.

 

 

만약에 굽지 않은, 반죽 상태의 빵에 야끼소바를 넣고, 텡카스와 치즈와 베이컨을 올리고 구워내면

 

빵이 다 구워지기 전에, 야끼소바가 탈 거라고 생각한다. 

 

면 자체가 얇긴해도 촉촉하기에, 만약 탄 부분이 안생긴다고 해도 빵이 구워질 정도로 넣어두면 면이 꽤나 마르게 되어

 

맛에 지장이 생길 것 같음.

 

즉, 아마도 구워진 빵 속에 야끼소바를 넣고, 텡카스와 치즈를 뿌린 후,

 

치즈가 녹을 정도로만 살짝 오븐에 넣어 구워낸 것 같다.

 

보통의 피자나, 치즈 올린 조리빵들은 빵 반죽 위에 치즈를 뿌리고 빵과 토핑들을 오븐에서 한번에 구워내긴 하지만,

 

가끔 토핑물로 올라가는 양파의 얇은 부분이 까맣게 타거나 하는 경우를 생각해보면,

 

위쪽에 가장 삐쭉 튀어나와있는 면발들 전부 탄 흔적이 없으므로,

 

분명 치즈만 살짝 굽기 위해 오븐에 넣었다 뺐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 빵 꽤나 손이 많이 갈 것 같은데 이 정도 가격만 받아도 되는거야? ㅠㅠ

 


 

빵.

 

빵은 틀에 넣어서 구워낸 것 같다.

 

모양이 특이했다. 바구니 형태랑 비슷하다고 해야하나..

 

꽤나 연하게 구워낸 것 같다.

 

또 특이한 점이 있다면, 빵 반죽자체에 뭔가가 들어있다는 것?

 

위 사진에서도 볼 수 있다. 작은 입자들이 들어있는.. 마치 채소모닝빵같은 느낌. ㅋㅋ


 

바로 한입 먹어봤다.

 

오전 10시가 다되어가는데 아직 밥을 안먹어서 배고파-

 

한입 먹고 나서 느낀건...

 

'빵 겁나 부드러워!!'

 

그렇다.

 

빵이 겁나 부드러웠다.

 

촉촉하면서 살짝 탄력성이 느껴지는 그런 빵이었다.

 

그렇다고 덜 구워진 느낌도 아니었다. 밀가루 냄새도 아예 안났으니..

 

촉촉함이 일품이었고, 야끼소바와 베이컨때문인지는 몰라도, 조리빵 특유의 기름기가 아주 살짝 빵에서 느껴졌다.

 

야끼소바는, 소스맛이 강하지 않았는데, 수분이 조금 날라가서인지 면이 불어있지않고,

 

뭔가 면발이 이 상태에서 시간이 딱! 정지한 것 같은 식감이었다.

 

말랐다거나 퍽퍽한 맛이 아니고..

 

음.. 뭐라고 해야하지.

 

그냥 맛있었다. 축축하지 않고. ㅇㅇ

 

그리고, 빵과 야끼소바 사이에는 베이컨이 크게 한장 들어있었는데,


 

조.. 조금 짰다.

 

일본 베이컨 너무 짜 ㅠㅠ

 

그리고 야끼소바 위에 올려진 텡카스는 파삭 파삭한 식감을 주었다.

 

야끼소바빵은.. 여태껏 그 어디에서 먹었어도 파삭한 식감을 느낄 수 없었는데.

 

오꼬노미야끼나 타코야끼에 주로 사용하는 텡카스를 야끼소바빵에도 적용한 것은 괜찮은 생각인 것 같다.

 

야끼소바에는 가끔 사용할 진 몰라도, 손이 많이 가고 재료원가가 올라가니 야끼소바빵에는 넣지않잖아. 보통.

 

근데 이게 꽤 괜찮네. 텡카스 올린 야끼소바빵.


 

치즈는.. 음.. 솔직히 말해서 치즈는 별로 큰 존재감이 없었다.

 

빵과 야끼소바의 비중이 큰데다가 베이컨도 맛이 강해서 그런지,

 

그리고 텡카스라는 존재도 있어서인지 치즈의 맛과 식감은 별로 느낄 수 없었다.

 

치즈가 조금 적었을지도..


 

치즈는 맛이나 식감보다는.. 텡카스가 흩어지지 않게 텡카스끼리 뭉치게 해주고,

 

텡카스와 빵을 이어주는 역할을 하고,

 

텡카스와 빵을 이어줌으로써 야끼소바가 빵 밖으로 잘 삐져나오지 못하게 뚜껑역할을 하기 위해서

 

쓰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야끼소바도 간이 적당하고 식감도 좋고 많이 들어있어서 좋았고,

 

조금 짰지만 베이컨도 크게 한장 들어있어서 좋았고,

 

빵 식감도 정말... 기가 막히.. 아!

 

그래.

 

개인적으로 예-전에 블랑제리 타케우치에서 사먹었던 소세지빵의 빵 생지와 비슷한 맛과 식감이었다.

 

그 소세지빵 정말 맛있었는데.. 빵부분이 놀라울 정도로 매력적이었고...

 

어쨌든 그 정도로 만족스러운 빵생지였음.

 

여러모로, 맛있게 먹은, 기억에 남을만한 비안슈르ビアンシュール의 야끼소바빵이었다.

 

여긴 무조건 또 가볼 생각이다.

 

아베노는 난바와 우메다 다음으로 번화한 곳이기도 하니 들릴 일 많음.

 

하루카스 완공이후에는 꽤 번화가를 넓혀나가는 것 같다.

 

도부쯔엔마에쪽까지 계속 확장공사중이던데..

 

어쨌든, 비안슈르는 먹고싶은 빵들이 매우 많았던 괜찮은 오사카 빵집!


by 카멜리온 2014. 11. 20. 1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