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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꽤나 좋아하는 과자가 있다.

바로 '캬라멜콘'이라는 과자.

한국에 있는 '캬라멜콘과 땅콩'과 생김새도 맛도 거의 흡사한 과자다.

아 근데 한국에 있는 캬라멜콘과 땅콩은 아마 몇년 전에 땅콩이 사라졌던 걸로 기억함.

내가 군대에 있었던 2008년즈음에 이미 땅콩을 볼 수 없었으니..

그래서 아마 이름도 '캬라멜콘 땅콩'으로 바뀌었던 것 같다.

땅콩은 안들었지만 땅콩분말이 캬라멜콘 위에 뿌려졌다는 걸 직접 눈과 혀로 확인했음.

어쨌든, 일본에 오니 이 캬라멜콘이 눈에 띄었다.

작으면서도 귀여운 포장.


왼쪽부터 각각 '오리지날, 고구마맛, 벌꿀-메이플 맛'

오리지날에는 예전 한국 '캬라멜콘과 땅콩'과 마찬가지로 땅콩이 들어있다.

중량은 91g정도. 봉지는 꽤나 작지만 정말 과자가 꽉꽉 들어가있다.

그리고 한국의 '캬라멜콘 땅콩'보다 맛있다...........

고구마맛은 먹어본 적이 없다.

벌꿀-메이플 맛은 한번 먹어봤는데, 무지하게 맛있음. 메이플 맛이 강하고..

근데 지나치게 달다고 해야하나..

고구마맛과 벌꿀-메이플 맛은 기간한정이라고 써있다.


이거는 이번에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나온 산타클로스(오리지날), 루돌프(밀크 캬라멜맛).

일본은 과자든 초콜렛이든 기간한정 제품이 많은데다가, 이렇게 크리스마스 등 특정 대목이 오면

리뉴얼해서 내놓는 경우가 많다.

둘 다 먹어본 적 없음. 슈퍼에 등장한지 아직 5일도 안된 듯.

 


이것도 크리스마스 버전으로 나온 녀석인데.. 焦がし? 그을리다라는 뜻인다..

구운 캬라멜맛이라고 하는게 나은듯.

이것도 못먹어봤다.


호빵맨 캬라멜콘.

용량은 더 적은데 개비쌈. 이게 바로 호빵맨의 위엄.


아몬드 캬라멜 맛.

근데 얘네 맛있긴 한데 너무 달아서 못먹겠음 이제.
by 카멜리온 2011. 11. 14.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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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한국에 있을 때부터 먹어보고 싶었던 [시스코]의 '크리스피 초코'

뭐.. 사실 시스코의 '초코 후레이크'를 몇번 먹어보니 싸면서도 맛있다고 느끼긴 했는데

이게 그거 그냥 굳혀놓은거 아닌가? 라는 생각을 했지만 그래도 한번 먹어보기로 했다.
(근데 초코 후레이크는 모리나가가 원조인가?)

그리고 카라멜&아몬드 맛은 처음보기 때문에(파는 곳도 현재 내가 둘러본 마트 등이 30군데는 되는데 단 한군데였음)

기대를 많이 했다.


상자는 이렇게 생겼음.

오리지날인가 뭔가는 그냥 빨간색이었던듯.



상자를 까니 은색 봉지에 담긴 녀석이 나온다.


봉지를 열자마자 풍겨나오는 이 냄새. 오오..

정확히 8조각이다.


이렇게 생겼는데.. 꽤나 잘 부스러진다.

그리고 확실히 초코맛 + 카라멜맛은 난다.

.....................근데 아몬드도 안보이고, 그렇다고 아몬드맛이 나는지도 잘 모르겠다.

ㅅㅂ 나 사기당했음.


크기는 대충 요정도. 비교삼아 놓은 옆에 있는 녀석은 크기가 살짝 큰 인공눈물이다.

한조각 한조각은 꽤나 작은 편..

그래도 뭐 꽤 과자의 질은 높은 듯 했다.

맛있었음.
by 카멜리온 2011. 11. 14.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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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학교의 아는 한국인 동생에게서 화과자세트를 선물로 받았다.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하나하나 살펴보며 먹어보기로 했다.


가격은 안붙어있다만.. 비싸겠지 이런거?? 내 돈주고는 아마 못먹을 듯..

총 5개가 들어있다.


가장 구석에 처박혀 있던 녀석.

정체가 뭐지;;

매실절임처럼 생겼다.


잘라보니 안에는 정체불명의 앙꼬가 들어있었다. 무슨 맛인지 미묘


감처럼 생긴 화과자.

귀엽게 생겼다.


반으로 잘라보니 코시앙(고운팥앙금)이 들어있었다.

예상치 못한 색깔이군.


요건 이상한 끈적거리는 떡;;

아마 이렇게 생긴 화과자이름이..

벚꽃떡(桜餠)이었던 것 같았는데..

겉에 붙어있는 것은 벚나무 잎이다.

 

약간 조미가 되어있다.


안에는 역시나 코시앙이 들어있었다.

쫄깃한 떡임.


이건.. 짜댕잎사귀가 달라붙어있는 양갱.

위에만 밤같은 녀석이 들어있고, 아래쪽은 그냥 순수한 팥양갱이다.


딱 봐도 잎사귀는 가짜라서, 떼고 먹었닼ㅋ


미니 핫케이크 안에 통단팥앙금이 들어있다.

근데 통단팥앙금에 뭔가 시럽같은걸 뿌려놨는데도,. 이전의 녀석들이 워낙 달다보니

이녀석은 전혀 달지가 않았다;;

핫케이크떄문에 그런가??


이제보니 오늘은 수능날이었는데, 다들 엿 먹고 수능 잘 쳤는지 모르겠다.

수능도 끝났으니 오늘부터는 수험생들은 신나는 하루하루를 보내겠군!

그리고 남자들은 1년후면 입대를 하겠군!!ㅋㅋㅋㅋㅋㅋ

by 카멜리온 2011. 11. 10.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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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에서 현재까지 피자가게를 세개 브랜드밖에 못봤다.

우리나라의 미스터피자 정도의 위치인 'PIZZA LA'와 '도미노피자', 그리고 이름 잘 모르는 브랜드 하나..

여기와서도 도미노피자를 보니 반가웠다.

근데 피자가격은 하나도 반갑지가 않아..

여기서는 코코이치방야같이 카레전문점이나, 홋또못또같이 벤또전문점도 배달을 하고 있다.

KFC와 맥도날드가 많은데(롯데리아는 있긴 한데 별로 못봄)걔네들도 배달함.

근데 배달 오토바이를 보면 대부분 바퀴가 3개달려있다.

그리고 지붕이 달려있다.

아래 사진을 보면 알 수 있음.



우측에 있는 오토바이들처럼 생긴 애들이 배달오토바이로 사용되는 경우가 매우 많다.

일단 안전해서 그런듯..

근데 일본에서는 한국처럼 오토바이 배달 하는애들 자체를 본 적이 없어서 눈이 오거나 하지 않으면

절대 사고는 나지 않을 것 같은데;;;

내가 한국에서 하던 것처럼 일본에서 배달하면 아마 월급도 못받고 벌금만 내다가 귀국할 듯 ㅋㅋㅋㅋ



그리고 오사카에는 이 너구리동상이 많다.

가게나 일반가정집이나.. 이 너구리 동상이 분신술이라도 쓴 듯이 서있음.

정작 마네키네코는 거의 못본 것 같다.


내가 오사카에서 가장 가보고 싶어했던 pane-pane

근데 항상 갈 때마다 문이 닫혀있다.

셔터에는 '오늘은 휴무일입니다'라고 쓰여있는데, 아마 어디 놀러간게 아니라면, 폐업한듯 싶다...

니뽄바시에 있어서, 신사이바시에서 수업이 끝나면 난바 지나서 니뽄바시까지 가본다.


왕쨩노멘치까츠(멍멍이군의 멘치까스)

귀..귀엽잖아??

입에 물고있는 건 멘치까츠라고 해서, 돈까스와 고로케의 중간정도 되는 녀석이다.

일본에 와서 처음 알게된 음식인데, 대중적임..


츠루하시쪽의 돈키호테에서 발견한 백설 호떡믹스.

근데 598엔. 한국돈으로 대충 9000원은 될 듯.

사..사고싶지만 비싸...



어학교 친구들이랑 난바역 바로 앞에 있는 '꽃돼지'라고 하는 한국요리가게 가서 먹은 녀석.

이번에도 오키누님이 사줬다. 원래 고기구워먹으려다가 그냥 개인셋트로 6개 시켰는데,

저 밥이랑 설렁탕이 나옴.

근데 설렁탕은 쉣더퍽이었음..

그냥 후추맛 흰 무국.

저 밥은 음.. 딱 보기에도 벤또+돈부리식으로 나왔는데..

밥 위에 큼직하게 구워진 양념된 고기 4점이 올라가 있는 녀석이었다.

고기는 큰데 밥이 적어서 아쉬웠다.
by 카멜리온 2011. 11. 10.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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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학교에서 가장 먼저 친해진 친구는, 중국인이다.

첫 수업때, 그냥 빈자리 찾아서 앉았는데 중국인 옆이었음..

이 중국인은 일본에서 7년째 살고있다는 4살, 2살의 아들들을 둔 주부시다.

근데 20대 후반정도로 밖에 보이지가 않아서 주부같지 않음(실제나이 불명);;

일본어를 잘해서 이것저것 물어보기도 하고, 그냥 일본어 실력을 늘리기 위해서 이것저것 대화하기도 한다.

근데 일본과 한국과 중국의 만두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가,

중국에서는 일본의 교자(한국의 만두)처럼 고기가 들어있는 것을 지아오즈(교자)라고 부르고,

빠오즈(포자)라는 이름을 가진 것은 일본의 앙망/니꾸망, 한국의 찐빵(팥이나 고기가 들어있는)이라고 한다.

그리고 중국의 만토우(만두)는 안에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은 그냥 밀가루빵...

근데 빠오즈랑 지아오즈를 집에서도 만들어먹는다고, 갖다주겠다고 하더니 정말 갖다줬다.


고기가 들은 녀석과 팥이 들은 녀석을 각각 2개씩 받았다.

고기가 들은 녀석은 옥수수껍질 같은거에 감싸져 있었음..


이건 만둔데?

형 그만둔대?

돈키호테?

음.. 일본의 니꾸망과 비슷한 마무리 모양새다. 크기는 내 주먹만하다. 꽤 큼..


으어.. 내가 찍었지만 맛있게 찍질 못해서 혐오스럽게 나왔다.

주면서 말하기를, 고기가 들어있는데, 그냥 고기는 아니고..

돼지 연골(軟骨)가 들어있다고 했다. 뭐, 중국에서는 연골요리가 꽤 많으니..

그렇다고 연골만 들은게 아니고, 연골에 살점이 붙어있어서, 그냥 오독오독씹히는

고기만두라고 생각하면 될 거라고 했다.



정말 연골이 오독오독함 --;;

연골고기덩어리가 크게 한 7덩이는 들어있었던 듯..

조금 느끼하긴 했지만 돼지냄새도 안나고 맛있는 편이었다.

빵 반죽도 쫄깃하니 괜찮고..


이건 팥이 들어있는 만두.

한국의 찐빵이랑 거의 흡사한 생김새다.. 얘는 내 주먹보다는 조금 작다.


안에는 밤이 조금 섞여있는 통단팥이 가득 들어있었다.

일본의 앙꼬처럼 지나치게 달지도 않고 집에서 직접 만든거라서 그런지, 꽤나 맛이 깊었다.

흔치않은 맛임. 솔직히 조금 느끼한 연골고기만두보다는 이녀석이 내 입맛에 맞는 것 같다.

일본에 오니 한국인, 일본인, 중국인들 모두 음식 선물을 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꽤나 많이 얻어먹은듯..

나도 받은 만큼 줘야 할 것 같은데 한국음식은 국물이 많은 음식이 많아서(국, 탕, 찌개, 전골 등)

적당한게 뭐가 있을지..

고기종류는 비싸니, 역시 떡종류가 나을까? 호떡 ㅋㅋ

by 카멜리온 2011. 11. 8.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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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와서 느낀 것은, 한국과 다른 점이 많다는 것이다.



1.사람들이 개성이 강하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패션스타일이나 외모가 개성이 강하다.

특히 남자는 얼굴에 털(수염이나 구레나룻 등)이 많은 사람들이 많았고,

남의 시선에는 신경을 잘 안 쓰는 듯, 독특하게 차려 입은 사람들이 많았다.



2.자전거와 자판기와 파칭코가 많다.

일단 일본사람들은 비가와도, 그리고 어느 복장이건(기모노든 정장이든 평상복이든 화려하게 차려입은 옷이든)

자전거를 타고 다닌다. 자전거를 안타는 사람보다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사람이 더 많은 듯.

그리고 자판기가 더럽게 많다.. 특히 담배만 잔뜩 들어있는 자판기가 몇개씩 붙어있는 경우가 흔하다.

그리고... 화려하고 시끄러운 파칭코가 잔뜩 있음 --;;;;;;



3.일본사람들은 간식을 좋아하는 것 같다.

특히.. 슈크림이나 케이크, 각종 빵, 과자 등 달콤한 디저트류를 꽤 좋아하는 것 같다.

그리고 즉석식품(야끼소바, 타코야끼, 고로케, 토리야끼 등)도 꽤나 많이들 사간다.



4.어디서든지 줄을 잘 선다.

특히.. 지하철을 탈 때 보면, 두 줄로 서있다가, 문이 열리면 양쪽으로 갈라져서 지하철 내의 사람이

내리기 쉽도록 하고, 전부 내리고 나서야 이제 차례차례로 탄다.

그 외에도.. 줄을 잘 서는 걸 잘 알 수 있다..



5.공짜가 없다.

정수기를 본 적이 없다.. 구청에서도, 도서관에서도, 학원에서도, 우체국에서도 정수기는 없다.

물은 다 돈 주고 사먹는다.

단지 공짜로 주는 것이 있다면, 마트에서는 물건을 하나만 사도 비닐봉지를 준다.

그리고 쓰레기 버릴 때는 종량제쓰레기봉투 같은건 없다. 그냥 비닐봉지에 쌓아서 쓰레기수거날에 맞춰 버리면 된다.



6.입에 붙은 스미마셍.

일본 사람들은 툭하면 스미마셍..이라고 말한다.

마트에 가서도 살짝 지나갈 때도 스미마셍,

짐을 나르고 있어도 스미마셍(전혀 내게 방해가 안되는 거리인데도).

스미마셍 스미마셍



7.일본인들의 키

일본인들은 키가 작다고 알려져 있다.

확실히 남자 평균키는 대충 한국보다 3cm정도 낮은 걸로 알고 있고,

여자 평균키는 5cm가까이 차이나는 걸로 알고 있다.

확실히 일본와서 느낀거지만 키가 작은 사람이 많다..

물론 한국처럼 키가 큰 사람들도 꽤나 많지만서도 키가 작은 사람이 한국보다는 더 많은 듯 하다.

머리크기는.. 딱 두 가지 스타일 밖에 없는 듯;;

머리가 엄청 작거나, 머리가 엄청 크거나..

한국보다도 음식점도 많은 것 같고, 간식류도 한국보다 자주 먹는 것 같은데, 엄청 뚱뚱한 사람은 별로 없는 것같다.

그냥 한국이랑 비슷한 정도인듯..

일상에서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사람들이라 그런가.



몇가지 더 있을 것 같은데 일단은 이것밖에 기억이 안난다.

by 카멜리온 2011. 11. 5.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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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에 도착하고나서, 자전거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하지만, 자전거를 새거를 사자니, 돈이 아깝고, 새거 중에서도 너무 싼거는 이것저것 기본장비가 없는 것도 많아서

그냥 중고로 사기로 했다.

어차피 내가 새거를 사도 나중에 되팔때는 중고가 되어있잖아?

그래서 일단 무작정 걸어서 중고샵을 찾기로 했다.

일본은 자전거가 필수인 나라라서, 자전거중고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가게가 많다.

물론 내가 돌아다녀본 결과, 실제로 6개정도밖에 발견하지는 못했찌만서도..

어쨌든, 내가 간곳은, 우메다역에서 조금 걸어가다보니 나온 중고자전거샵.

여러 중고자전거가 밖에 진열되어있었다.

나는 10분동안 유심히 관찰했고, 다른곳에서 살까..하다가 마음에 드는 자전거를 한대 발견해서

주인아저씨한테 말을 걸었다.

 


<중고자전거 샵의 자전거들. 5000엔대부터 만엔 이상까지 다양하다.>


 



내가 고른 녀석은 바로 이녀석.

7000엔 이하의 싼 자전거는, 뒤에 짐받이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런데 이녀석은 일단 6800엔임에도 짐받이도 있을 뿐더러, 페인트칠도 벗겨지거나 녹슨 흔적없이 매우 깨끗했다.

물론 브레이크도 잘 들고, 체인상태도 괜찮았다.

아저씨한테 이 놈을 산다고 했더니, 자전거등록을 해주시고(500엔이라는데 공짜로 해주신듯.) 스티커를 붙여주셨다.

이것저것 이야기를 나눴는데, 한국어는 못하지만 재일한국인 3세라고 하신다.

경주김씨라시는데 한국어로 '고향'을 유일하게 말씀 하실 수 있으셨다.

이야기를 나누고나서 나는 신나게 자전거를 타고 집으로 내달리기 시작했다.

근데 집까지는 30분정도 걸릴 거리이고, 지도도 모르기 때문에 무작정 달렸다.

 


<일본 자전거에는 모두 기본적으로 달려있는 자물쇠. 뒷바퀴에 달려있고, 원터치로 잠그고, 풀고 할 수 있다.>

 


이것도 거의 모든 자전거에 기본으로 달려있는 전조등.(작은 자전거에는 없었던 듯)

앞바퀴의 회전으로 빛을 내는 거라서 전지가 따로 필요없다.

 


밤에 바구니 위에서 사진을 찍은 모습. 꽤 밝다.

 


체인보커버. 체인이 녹스는 것을 방지할 뿐더러, 옷에 기름이 묻거나 하는 것을 방지해준다.

내가 산 자전거는 브레이크, 바퀴, 페인트상태, 각종 기본장치 등을 볼 때, 꽤 저렴하다고 판단해서 구입하게 되었다.

물론 더 싸게 살라면야 발품 팔아서 5000엔 전후로도 살 수 있지만, 나는 빨리 사고 싶었음;;

 


집에 가다가 또 다른 돈키호테를 발견했다. 이 때는 안들어가고, 나중에 다시 방문했다.

도톤보리의 돈키호테보다는 작음..

 



이 사진부터는 내가 사는 곳에서 가장 싼 마트에 가서 찍은 건데, 멜론빵의 소.. 라고 한다.

일본에는 이러한 '소'종류가 많다. 두부에 섞어서 구워내면 햄버그가 되는 햄버그소라든지, 오뎅소라든지 등등.

멜론빵의 소는 빵을 만들 떄, 쿠키를 만드는 재료같다. 바삭바삭하게..

 


이게 위에서 말한 햄버그소. 이런 제품이 일본에는 꽤 있다. 한국에서도 본 것같긴 하지만;

 


우리집에서 가장 가까운 구루메시티에서는 38엔에 면을 파는데 여기는 28엔!

 


만두 10개들이가 88엔! 나중에 사먹어야지.

 


아이스크림 55엔짜리 코너.


 


아이스크림 66엔, 88엔짜리 코너.

이정도 가격이면 꽤 싼편인 것 같다.

한국의 와쿠와쿠랑 똑같이 생긴새끼가 있음--;;


 


 


여긴 햄코너인데, 98엔에는 대부분 단품이 많고, 188엔은 3개들이 세트가 많다.

반찬으로 사먹기 좋을 듯.ㅋㅋ

 


이건 당고.

떡꼬치라고 해야하나.. 그런데,

살짝 구운 떡에 달면서도 짭짤한 액체를 뿌려놓은거다.

설탕이 주 성분인데 간장도 들어간 듯.

일본애들은 단걸 좋아하면서도 거기에 살짝 짠맛이 가미되어있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다.

떡자체는 쫄깃쫄깃하고 맛있음. 가격은 보통 싼 곳 가면 78-88엔정도면 살 수 있다.


 


쩔어주는 광택.ㅋ

 


내가 자주 가는 마루토쿠라는 집 주변의 싼마트에서 산 바나나.

바나나는 마루토쿠가 가장 싼 듯한데, 또 상태 안좋은 녀석들은 이렇게 50엔정도에 판다.

상태가 안좋다고 해도 사먹기 좋은 녀석임.

 


 


제품으로서 가치가 별로 없을 듯 하지만,

 


껍질을 까보면 전혀 이상이 없다.

슈가포인트가 살짝만 생겨있을 정도고, 싸고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물론 사두고 3일이상 둘 수는 없을 상태임. 배고플 때 사서 하루이틀내로 먹어치워줘야함.ㅋ

 


이거는 집 근처는 아니지만 돌아다니다가 발견한 타마데.

타마데는 오사카에서 가장 싸다고 알려진 슈퍼다.(화려해서 맨처음에는 파칭코인줄 알았음)

한번 들어가서 구경해봤다.

 


일단 즉석식품코너가 다음과 같다. 싼건가? 즉석식품은 크게 관심이 없다보니..

 


전단지를 보니 1엔짜리 상품도 많다.(단, 전체금액 1000엔이상 구매시 적용)

 


쌀도 싼편인 듯. 내가 본 5kg쌀 중에서는 가장 싼 곳이었다.

저거 말고도 1198엔짜리도 있었다.

다만 1198엔과 1298엔은 원산지 표기가 없어서.. 산다면 1498엔짜리를 사게 될 듯.


 


근데 씨리얼은 겁나 비쌈.ㅋㅋ

 


한국산 김과, 닭갈비, 비빔밥, 물냉면, 잡채, 부침가루, 떡볶이 떡 등을 팔고있는 코너.


 


비빔밥풍 섞어먹는 면

이런 이상한 제품 만들지 말아줘


 


싼 야끼소바명인도 여기는 88엔! 싸군.

 


구루메시티에서는 38엔, 마루토쿠에서는 28엔이었던 면이 여기서는 18엔

 


 


이건 가격이 마루토쿠와 같다.

 


일본와서 처음 발견한 호떡믹스,

그 위에 있는 치지미는 일본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녀석.

일본에서 널리 퍼진 듯한 한국 음식이라면..

김치/치지미/비빔밥 정도인듯? 물론 냉면,호떡,떡볶이,잡채 등도 간혹 보이긴 한다.

 


바나나는 마루토쿠가 더 싸다.

 


위 사진부터는 도톤보리의 돈키호테가 아닌, 다리 근처의 돈키호테인데,

일단 당고가 싼편이다.


 



그리고 씨리얼도 이제까지 본 것 중에서는 가장 싼 듯했다. 저 종류 한가지밖에 없었지만..

 


쌀도 파는데 10kg짜리밖에 없음.

그리고 원산지를 표기해놓으라고.임마.

 


한국라면코너에 신라면블랙도 있다.

보글보글찌개면과 신라면은 다른 곳에서도 볼 수 있는데

너구리와 신라면블랙, 그리고 위에 있는 신라면김치컵라면, 한국김라면, 한국곰탕라면 등은 처음봄.

한국 김라면이라니.. 그런거 한국에도 없어.

 


이건 이 씨리얼 종류.

빅사이즈가 240g이다 -_-;

메가사이즈는 본 적이 없음.

근데 설탕이 안들어 있는 콘후레이크, 설탕이 들어있는 콘푸로스트, 초코후레이크 등까지는 알겠는데

핫케이크 맛 씨리얼은 대체 뭔지 --;;


여기 돈키호테는 8000원대의 자전거도 팔고 있다.

 


이거는 어떤 100엔샵에서 찍은건데, 크리스피초코가 카라멜&아몬드 맛이 있길래 찍어봤다.

크리스피초코 아직 먹어본 적은 없지만서도..

 


이것도 카라멜콘이 고구마맛이랑 하니메이플맛이 있길래 신기해서 찍어봤다.

 


그리고 이제 집으로 돌아가다가 찍은 오사카 파르코프 라는 마트.

마트가 꽤 깔끔했다. 우리나라로 따지자면 부자동네에 있는 홈플러스익스프레스같은 느낌?

한번 들어가봤다. 뭐가 쌀까나.


 


일단 여기는 씨리얼이 싸다.

230g에 148엔이면 이제까지 본 씨리얼 중에서 가장 쌈.

게다가 3가지 맛이 있다.(근데 설탕안들어간 시리얼이 더 비싸다.. 200g에 148엔)

 


 


그리고 빵도 세일중이라서 그런가 꽤 큰 빵을 68엔에 팔고 있었다.

그리고 일단 여기는.. 계란이 쌈.

계란 10개에 100엔에 살 수 있음. 물론 세일기간이라서 그런거지만.

 


그리고 다른 곳에서 발견한 타마데. 타마즈꾸리 역이었나 그근처였음.

 


일단 여기는 식빵이 세일중이라 쌌다. 꽤 큰 식빵인데도 88엔임.

마루토쿠에서 98엔에 파는 식빵도 싸다고 느꼈는데, 거기보다도 크기는 큰데 더 쌈.

 


이게 꽤 대박이었는데.. 두개 세트에 198엔!

반액세일이라도 하는 시간이면 99엔! 빵보다 싸다!
by 카멜리온 2011. 11. 5.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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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학교는 아침 9시 20분에 수업이 시작된다.

내가 사는 곳에서 대충 얼마가 걸리는지 모르므로 7시 30분에 기상해서 8시 10분에 집을 나왔다.

세키메타카도노역까지 걸어가는데에 정확히 10분 걸렸고,

세키메타카도노역에서 히가시우메다까지는 기다리는 시간 포함해서 18분정도 걸렸다.

그리고 히가시우메다에서 우메다역까지 환승을 위해 걸어가는데에는 4분가량이 소요되었고,

우메다에서 어학교가 있는 신사이바시까지는 8분정도가 걸렸다.

총 40분. 와서 사무실로 가니 일단 첫날이니까 실용A클래스를 들어보고,

좋다싶으면 그 윗반을, 나쁘다싶으면 그 아랫반을 들으라고 했다.

그래서 맨 처음 들어간 실용A클래스는.. 인원은 대충 16명정도. 70%는 한국인, 30%는 중국인.

전부다 나와 비슷한 또래에 남자는 나까지 4명뿐.

반 레벨은 교재와 설명은 어렵지 않았지만, 이 수업을 듣는 학생들은 대부분 일본에 온지 반년전후쯤 된 애들이라서

회화가 모두 능숙했다. 그래서 많이 주눅듬. 그리고 반 분위기가 너무 좋지 않았다.

뭔가 엄숙하고 답답한 분위기..

그래서 한시간 끝나고 일단 한단계 아래 수업을 들어가봤다.

한단계 아래 수업은 실용B클래스인데, 인원은 거의 교실이 꽉찰정도. 25명쯤 되는 것 같았다.

특이한건, 실용A클래스와는 달리, 백인도 있고 흑인도 있고 그리고 시끌벅쩍한 분위기였다. 

다들 웃음이 넘치고 ㅋㅋ

한시간 수업 들어봤는데, 교재와 교사의 설명은 실용A클래스처럼 그냥 무난했다. 심지어 회화레벨조차 실용A랑

비슷함. 더 뛰어난 사람도 많고.. A랑 B랑 대체 뭔차이인지 구분이 안갈 정도였다.

어쨌든, B클래스에서 한시간 수업을 듣고, 다시 올라갔더니 조금 높아보이는 분이 오셔서

레벨을 보자면 A클래스 들어가는 것이 나에게는 더 좋을거라고 추천해주셨다.

그 반은 인원이 더 적어서 회화도 많이 할 수 있고, 실용B반보다도 회화에 좀 더 중점을 두는 곳이라고 했다.

조금 회화가 어렵다고 생각해도 어차피 1달만 하는거니까 빡세게 하면 어떻겠냐고 하셨다.

그 말을 들으니 그 말이 옳은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실용 A반은 분위기가.. 뭐랄까.

수능 당일에 언어영역이 겁나 어렵게 나와서 다들 망치고 나서,

'슈벌 수리까지 망치면 *된다!'라는 생각을 가진 상태의 학생들이 한문제라도 더 풀기위해 공부를 하고 있는

수리영역이 시작하기 바로 전의 그런 분위기라고 해야할까.

어쨌든 그래서 3교시째는 다시 A클래스로 가서 들어보고, 4교시쨰는 B클래스에 가서 들어봤다.

근데 나는 B클래스의 분위기가 좋아서 그 쪽으로 가기로 했다.

4교시째에는 B클래스에서 중국인인 진뵤상(주부이고 일본에서3년 삼)과 인도인 죠시상(키가 무지 크고 시커멈.

흑인인줄 알았음)과 일본어로 열심히 대화도 했다.(물론 난 서툴지만..)

B클래스는.. 놀자판의 분위기는 아니지만, 교수도 유머러스하고 수다스럽고 잘 설명해주는데다가

학생들도 몇몇을 제외하고는 활기차고 웃음이 가득했다.

그래서 난 결국 B클래스로 하겠다고 결정을 내렸는데. 막상 기대하고있는 그 선생님에게 바로 말은 못드리고

오늘까지 결정해서 내일 아침에 알려드린다고 말씀드리고 나왔다.



그리고 바로 친구들을 몇명 사귀게 되었다.

그 중 오키누나가 다같이 점심이나 먹으러 가자고, 자기가 쏜다고 하면서 나도 데리고 가주셨다.

다 같이 일본 샤브샤브집에 들어갔는데 일본 도착해서 아직 초코렛과 야끼소바정도밖에 먹지못하고

계속 굶어온 나로써는 완전 신세계였다 --;;

 


이게 1인분.. 일본이다보니 샤브샤브도 전부 각자 알아서 먹는 거였다. 밥은 오카와리(리필)가능.

 


이게 1인분치고 많다 싶었는데, 싱글이 아니라 더블로 시켜주신거였다.

거기에 나마비루(생맥주)도 한잔씩 주시고.

근데 생각보다 가격이 쌌다.

더블이 1048엔정도인가 하고.. 나마비루가 380엔인가 530엔인가.. 아마 380엔이겠지.

물론 내 돈먹고는 절대 못먹을 가격이다 ㄷㄷㄷㄷ

다 합쳐서 한국돈으로 2만원정도인가.

 


보면 바 형식으로 되어있는데 저렇게 고기를 직접 썰고있다.

근데 이쁜 종업원이 없음--

고기도 아주 그냥 입에서 살살 녹고.. 나마비루도 달달하니 더럽게 맛있었다 ㅋㅋㅋㅋ


중간에 오키누나가 일본 처음 왔을 때 많은 도움을 주셨다는 할배가 오셨는데

그 분도 한국분이셨다. 일본에 오래 사셨지만 경상도사투리를 잘 쓰시는 분이셨음.

일본에서는 집 철거라고 해야하나 그런 일을 하신다고 하셨다. 돈은 엄청나게 잘 버시는 분이셨음.

예전에 오키누나가 일본 왔을 때 한달에 생활비로 30만엔(현재 우리나라돈 450만원정도)씩 주셨다고 하니.

어쨌든, 배터지게 고기랑 밥을 잔뜩 먹고서 맛있게 잘 먹었다고 연거푸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렸다.

근데 나와서는 또 맥도날드가서 커피나 마시면서 이야기하자고 다같이 신사이바시 마꾸도로 갔다.

이번에도 오키누나가 아메리카노 한잔씩 사주시고는 일본어와 한국어를 혼용하면서 다섯명이서 수다를 떨었다.

어차피 난 집에가도 할 게 없으니 나에겐 잘된 일.

형들도 둘 다 알바를 안하다보니 친구 안만나면 딱히 할 일이 없다고 한다. ㅋㅋ

그러면서 나에게 먼저 일본에 온 선배로써 이것저것 조언이랑 이야기도 많이 해줬는데 뭐.. 그냥 재밌었다. ㅋㅋ

좀 수다 떨다가 마꾸도에서 나와서 오키누나랑 할배와 헤어지고, 나랑 형들은 신사이바시에서 난바까지 걸어갔다.

충렬이형은 원래 집이 그 쪽방향이고, 병천이형은 완전 정 반대방향인데 우리가 난바쪽으로 간다니까

그냥 자기도 난바에서 지하철 타고 가겠다고.. ㅋㅋ

난 난바 도톤보리에 있는 돈키호테를 가 볼 생각이었다. 자전거나 살까..하고.

지하철요금이 너무 많이 드는데다가, 원래부터 자전거는 반드시 살 생각이었다.

돈키호테가 싸다고 하니 한번 구경도 할 겸 가볼 생각.

도톤보리에서 형들과 헤어지고, 나는 구리코아자씨 옆을 지나서 돈키호테에 들어갔다.

돈키호테에 들어가자마자 맨 처음 발견한 것은?!!







참이슬!

막걸리!

여기서 참이슬은 298엔. 한국돈으로 4400원정도다. 게다가 돈키호테는 정말 싸게 파는 곳이라 할 수 있으니

보통 5000원 이상은 줘야 살 수 있는 대한민국의 자랑스런 쏘주님하인듯.

막걸리는 뭐, 더럽게 비싸다 --;;


 


어제 마트에 갔는데, 시리얼이 정말 작은거밖에 없었는데

역시나 돈키호테에서조차 큰 용량은 팔지 않는다. 240g, 380g 등등.. 그나마 큰게 하나 있었는데는

700g짜리가 있었다. 죠리퐁 비슷한 거였음.

근데 그것도 봉다리가 작아서 그런지 커보지이가 않았음.

새삼 한국의 과대포장같은 쓰레기짓이 창피해졌다ㅋㅋㅋㅋㅋㅋㅋ

 


비타민워터가 여기에도 있는데.. 한글로 써져있는게 웃겨서 찍었다.

더위를 먹다? 영양!

 


뭐, 여기서도 바움쿠헨을 파네요. 바움쿠헨도 일본에서는 이제 기본빵의 하나가 되버린듯 --;

 



여긴 팀탐시리즈들.

한국에서는 기껏해야 3-4종류밖에 맛볼 수가 없는데 여기는....!!!!!
(한국에서도 이제 드럭스토어라든지, 백화점 수입코너라든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예전에는 온리 코스트코였었는디)

근데 역시 가격이 후덜덜이다.


 


이건 그냥 여러모로 웃겨서 찍은거..

한국에서도 좋아하는 훈와리메이진도 보이고,

캔디브라, 캔디끈빤쮸 보이고--;

미남이시네요 제주감귤 초코렛도 보인다.


 


한국 상품 도입! 식품도 한류 붐!

 


근데 몇개는 한국제품같아보이지가 않는뎁쇼(...)

그나마 일본에서 좀 널리 퍼져있다고 생각되는게 저 마켓오 리얼브라우니랑 신라면이었다..

리얼브라우니는 봉지과자도 아니고 박스과자인데 질소가 꽤 많은디 일본인들 화 안나려나 몰라..

홍초에는 카라가 모델로 나와있다.

 


여긴 컵라면 코너 중에서도 야끼소바 코너.

내가 어제 다이소에서 105엔 주고 산 야끼소바메이진이 여기서는 99엔!

저게 확실히 싸긴 싼 녀석이었군.

 


이건 메론빵과자랑 단팥빵과자.

무슨 맛일지 궁금하다 --;; 써져있는거 읽어보니 그냥 모양만 메론빵, 단팥빵이고 맛은 칸쵸정도로 생각하면 될 듯..

 


여긴 우마이봉시리즈. 겁나 큰것도 보임 ㅋㅋㅋ

 


기념선물로 인기어요

 


한국 손님들꺼도 대인기!


 


일본여서 인기짱!




아마 여기에서 한국어를 담당하는 직원은

한글의 'ㅔ'를 아직 안배웠나보다.......

 


도쿄 바나나도 아니고 오사카 초코바나나..

 


일본 올 떄 돼지코를 안사왔다면 198엔(3천원정도)을 주고 돼지코를 사야한다.

그보다 한국인도 많을텐데 한국인한테 써달라고 부탁좀 하지;;;;

돈키호테 내에 한글 써져있는거 80%가 조금씩 오자가 있다.

 


이게 내가 사와서 잘 쓰고있는 돼지코.

한국에서는 철물점에가면 개당 500원.

 


생 면 3개에 99엔이면 38엔 주고 사는 동네 대형마트보다도 조금 더 싸잖아?

 


이건 돈키호테에 있던 멜론빵 중 하나.

속이 비어있다고 한다--;

메이플소스가 빵 하부쪽에 스며들어있다고 하는데..

빵 속이 비어있는게 맛음의 비결이라니 그딴게 어딨어;;

나중에 보니 이건 별로 인기가 없는 듯..

똑같은 사이즈에 똑같은 개수로 들어있는 초코칩멜론빵이 더 잘 팔리더라.

 


 


오늘 돈키호테에 간 목적을 드디어 찾았다(돈키호테 구경하느라 자전거는 한참 후에나 발견ㅋㅋ)

가장 싼게 9980엔이다.

나머지는 다 만엔이 넘어감. 살까말까하다가.. 그냥 집에 가기로 했다 --;;

좀 더 신중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어!


돈키호테를 빠져나와서 난바에서 신사이바시를 지나서 혼마치까지 계속 점포와 사람구경하면서 걸어갔다.

중간에 서점이 있어서 들어가서 조금 보다가, 다시 걸어가는 중에 북오프가 있어서

들어가서 H2 명탐정코난 만화책을1시간정도 읽다가 나왔다.

북오프에서는 회사원, 학생, 주부, 노인 등등 너나할 것 없이 서서 만화책을 열심히 보고 있었다.

근데 서서보니 너무 피곤함.

 


근데 집에 돌아오는 길에 발견한 동네 조금 큰 자전거샵.

가장 싼거 7980엔짜리도 있다.

누가 돈키호테가 가장 싸다고 그랬냐????????


 


이렇게 생겼는데 사려다가 유비아니키(룸메형)한테 물어보기로 결정하고

그냥 집으로 돌아왔다. 어차피 내일도 살 수 있으니.

 


오는 길에 또다른 마트를 들렸다.

여기도 우리집 근처 마트랑 가격이 비슷할까? 해서..

근데 여기가 더 비쌈 --;

일단 바나나도 1개에 128엔, 98엔이고..

 


바나나가 무슨 고기보다 비싸지?

엄청 큰것도 아닌데 6개들이 한다발에 415엔.

 


이건 처음 본 거.

악마의 열매 모양 젤리 ㅋㅋ

 


일본은 마트 등에서 일정 시간이 되면 즉석섭취음식은 할인을 하는데
(물론 한국도 하지만서도)
가게마다 다르지만 보통 7시나 8시 전후가 되면 20% 또는 30% 할인을,

그리고8시 전후나 9시 전후가 되면 반액 할인을 한다.

그래서 가끔 뭔가 먹고 싶어지면 이걸 이용하면 좋을 것 같다. ㅋㅋ

튀김류부터해서 오꼬노미야끼, 타코야끼, 야끼소바, 고로케, 돈까스, 닭꼬치, 초밥, 회 등등 엄청많음.

 


고로케 하나에 70엔!

반액이니까 35엔!

 


오꼬노미야끼 반액세일해서 150엔도 안되는 가격!

 


이건 그 마트에 있던 멜론빵.

이걸 마지막으로 찍고 다시 집으로 향했다.

그러다가 또다시 발견한 마트.

이번에는 좀 더 집에서 가깝도, 마트도 이제까지 가봤던 마트 2개보다도 조금 더 컸다.

들어갔더니 여기도 신세계였음.

 


일단 바나나 한다발이 무조건 89엔.

갯수는 랜덤이고 대신 크기도 랜덤이다.

물론 갯수와 크기는 서로 반비례한다.

갯수가 많은 건 바나나가 작고.. 이런 식. 그래도 89엔이면 겁나 싼거임. 난 깜짝 놀랐음.ㅋㅋ

 


그 다음에 여기는 씨리얼 종류도 꽤나 많았다. 다른데서는 못봤던 것들도 많았고..

근데 콘푸로스트 395g짜리가 498엔?

 


스폐셜케이 레드가 180g에 398엔?????

 


콘후레이크 180g이 278엔???

다른데는 1g당 1엔정도로 쳤는데 여기는 미칠듯이 비싸다.

 


근데 이걸 보니 모든걸 이해할 수 있었음.

다른 곳에서 켈로그사의 시리얼을 잘 갖다놓지 않는 이유는 경쟁력이 없어서였을거다.

켈로그꺼는 원래 겁나 비싼 듯 싶다.

왜냐면 이것처럼 일본 자체브랜드? 이런 시리얼도 꽤 있는데

가장 싼게 위 사진에 나온 240g에 198엔이다.

이건 먼저 가봤단 다른 곳에서도 흔히 볼 수 있었는데

그런데서는 200엔이 넘었던 것 같다.

 


씨리얼 코너.

꽤나 비싸다.. 양도 적고..

 


이건 그 마트에 있던 빵집의 멜론빵.

 


여기도 즉석섭취식품을 잔뜩 팔고있었다.

위 사진은 오꼬노미야끼, 야끼소바, 오므라이스, 토리야끼만 있는 곳.

 


튀김류는 옆에 또 잔뜩 있었는데 고로케도 무쟈게 싸다.

개당 46엔으로 1개들이부터 5개들이까지 종류별로 있다.

조그마한 돈까스나 각종 튀김류도 많았는데 전부 다른 곳보다 가격이 쌌음. ㅋㅋ

 


다만 오꼬노미야끼는 좀 비싼편이었는데, 그래도 두껍고 꽤 컸다.

이것도 뭐 반액하면 200엔정도면 먹을 수 있겠지..

 



거기 있던 브리오슈 멜론빵. 인기가 없다.

이 마트는 빵들도 싼편이라 100엔이 넘는 걸 보기가 힘들다.

물론 빵 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제품이 두자리숫자임 --;;

위 멜론빵은 98엔.

 


페코쨩의 메론빵. 이것도 98엔.

 


브리오슈초코칩 메론빵.

이게 보통 브리오슈메론빵보다도 당연히.. 더 잘팔린다.

 


여긴 식빵조차 98엔.

식빵은 전부 크기가 똑같다. 단지 썰어놓은 두께와 그에 비례해서 식빵 장 수가 조금 달라질 뿐.

싸게 끼니를 때우려면 이 식빵 6매짜리 사서 3끼를 때울 수 있겠다. ㅋㅋㅋ

아 옆에는 88엔짜리 식빵도 있음.

 


계란도 엄청나게 쌌다. 10개에 158엔..

1명당 1판밖에 안되지만서도.. 여기서 사서 계란이나 먹어야겠다.

여하튼 이 마트는 정말 쌌다. 다른 어디보다도..

심지어 돈키호테보다도?

어쨌든 우리집에서 걸어서 8분거리정도니까 자주 애용하게 될 것 같다. ㅋㅋㅋㅋㅋ

 


바로 여기.. 마루토쿠시장이라고 하는 마트.

집에서 걸어서 8분거리. 세키메타카도노역 근처다.

집에 돌아왔는데 집주인인 유카와 상이 계약서를 갖고 방문했다.

유카와 상은 눈작은 강아지처럼 생긴 젊은 여성분이신데

한국에 관심이 많으셔서 한국어도 아주 약간은 할 줄 아신다.

집에 들어올 당시에 한번 뵈었고 어제는 유카와 상이 잔업이 있어서 못뵈었는데

오늘은 둘다 시간이 맞아서 계약체결을 위해 오셨다.

선물로 타코야끼를 사가지고 오셨다

오예 =_=

 


어디껀진 모르겠는데 타코야키 냄새가 풀풀풀풀푸루푸뤂루ㅜ풀푸루푸뤂루

 


유카와 상과 각각 계약서를 나눠 갖고 유카와 상을 배웅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타코야키는 위와 같은 모습. 아직도 뜨끈뜨끈하다.

 


타코야키가 꽤나 커서 한입 가득 들어가는 크기다.

물컹거리면서 문어가 씹히는데 소스맛이 많이나서 달짝시큼짭짤한 맛이었다.

점심 때 샤브샤브랑 밥을  많이 먹어서 하루 종일 배가 안고플 줄 알았는데

역시 하루 한끼로는 부족했나보다.

게다가 마꾸도에서 나온 4시경부터 8시이후까지 계속 걷기만 해서

어느새 배고파져있었다.

그래서 맛있게 냠냠했음.

오늘은 식사다운 식사도 맛있께 먹고, 새로운 친구들도 사귀고

돈키호테랑 북오프도 구경하고 여러 마트도 구경하고

재미있는 하루였다.

단지 3일 내내 계속 걷기만 해서 항상 피곤하다는 것..


by 카멜리온 2011. 11. 3.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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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31일, 7시에 일어났다.

일본에서 처음 맞는 아침이로군.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주위를 둘러봤다.

어제와는 달리 비가 그치고 하늘은 무지하게 맑았다.

룸메 형은 자고 있어서 조용히 빠져나왔다. 오늘은 평일이니깐.. 외국인등록증을 신청하고, 어학교를 등록하고,

난바역에서 짐을 가져와야겠지.

하지만 외국인 등록증 만들 때와 어학교 등록 할 때 필요한 증명사진이 짐 속에 들어있기 떔시롱

최우선으로 해야하는 것이 난바역으로 짐을 가지러 가는 것이었다.

 


내가 사는 곳 나오면 바로 나오는 횡단보도. 매우 작다..

일본에는 편도 1차선조차도 거의 대부분이 보행자 신호등이 있다.

 


그리고 죄다 자전거를 타고 다닌다.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사람이 걸어다니는 사람들보다 더 많음--;;

하긴 비와도 다 우산들고 자전거 타고다니니..

그리고 내가 사는 동네는 조금 조용한 동네라서 한국인은 전혀 없을 것 같다

내가 사는 숙소 바로 위는 하천이 흐르고 있고, 반대편에는 학교와 매우 큰 운동장이 있어서 마음껏 운동 할 수 있다.


 


여기가 내가 사는 곳. 조금 음침하다. 크기는 크다.



내가 사는 건물을 하늘에서 보면.. 丼모양일까나.

건물은 사각형을 이루고 있고, 가운데가 뻥 뚫려서 위 사진과 같이 가운데에 육강형의 장식물이 있다.

난바에 가서 더럽게 무거운 짐 2개를 들고, 숙소까지 왔다.

너무 더워서 반팔만 입고 끙끙대며 끌고왔음.

사람들이 전부 이상하게 쳐다봤다.

하긴 두개 가방 모두 사람이 들어가고도 남을 크기라서...

내가 사는 곳이 세키메타카도노역에서 10분을 또 걸어야 해서 찾아가기 조금 복잡한데,

그래도 어찌저찌 잘 찾게 되더라.

내가 일본와서 느낀 것 중 하나가 난 길치가 아니었다는 것.

엄청 잘 찾아다님. 느낌으로만 돌아다니는데 결국엔 다 도착하고. ㅎㅎ

어쨌든 겁나 힘들었다. 팔하고 어깨 빠질 거 같고.. 내가 이걸 끌고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지 대단하다 싶었음.

당분간 이 방에서 살아야 할 것같다. 이 짐 들고 또 다른데로 옮긴다는건 상상조차 못하겠다

 

 


난바 OCAT에 짐을 가지러 갔을 때, 코인락커에 또 100엔짜리를 5개씩 넣어야해서

또 100엔짜리 10개가 필요하게 되었었다.

그래서 또 그 가기싫은 다이소를 가게 되었는데.. 다행히 어제 그 점장은 안보였다.

뭐 살까.. 고민하다가 보니 너무 배가 고파서 집에가서 라면이나 먹자 생각하고 인스턴트 야끼소바를 샀다.

105엔이라니 컵라면치고는 싸군. 

생각해보니 어제는 1시경에 먹은 기내식 이후로, 다이소에서 산 녹차1캔과 2개에 105엔하는 조그마한 초코렛밖에

먹지를 못했었다. 오늘도 벌써 1시인데 아침이나 점심도 안먹었고 계속 걷기만 했고..

짐을 땀뻘뻘 흘려가며난바에서 세키메타카도노역까지 가져오고, 거기서 또 집까지 가져온 후에야

드디어 야끼소바를 먹을 수 있었다.

인스턴트 야끼소바 중에서는 꽤나 저렴한 편인 녀석이다.

 


겉봉지를 뜯으면 이렇게 면과 3개의 봉다리가 나옴.

가장 왼쪽은 양배추같은 건야채고.. 뭐.. 카야쿠라고 부른다.

가운데는 후리카케. 면 위에 뿌리는 김, 깨, 가쓰오부시, 파슬리 같은 것.

가장 오른쪽은 액체소스라고 써있는데, 그냥 간장비스무리한 야끼소바소스다.


 


이렇게 카야꾸를 넣고 뜨거운 물을 붓는다.

그리고 3분을 내비둔 후에 물을 버리고 액체스프를 넣고 잘 비빈후, 후리카케를 뿌려주면 완성.!

 


맛있을까? 한국에서도 야끼소바는 몇번 먹어봤지만 뭐 대부분 그냥 '간장면'같은 맛이었다..(맛없진 않고 그냥 soso)

뭐.. 맛을보니.. 이번에도 간장면같은데 짭짤하니 맛있긴 했다.

 


짐도 옮기고 밥도 먹었응께, 이제 구약쇼(구청)을 찾아가서 외국인등록증을 신청하기로 했다.

여기는 내가 사는 곳 바로 옆에있는 하천을 건너면 바로 나오는 구립도서관. 자주 애용해야겠다.

 


사실, 구약쇼가 되게 멀리 있을 줄 알았는데 내가 사는데서 5분거리였다..

하천 건너고 구립도서관 지나면 바로 나옴.

들어가서 외국인등록증신청하는 곳으로 가서 이것저것 기입했다.

 


잠시 기다리라면서 번호표를 줬음.

대충 해석해보자면

'번호가 전광판에 뜨면 12번 창구로 튀어오셈.'임.

 


10월 31일에 신청했는데 11월 28일 이후에나 나온다고 한다 -_-;;

겁나 오래걸리네 빠른데는 2주면 나온다던데..

외국인등록증을 신청하고 나서는 신사이바시까지 지하철을 타고 간 후에 어학원을 찾아갔다.

신사이바시 3번출구를 못찾아서 학원찾는데 1시간 걸림.

일본은 큰 건물에 간판을 너무 작게 달아놓거나 숨겨놔서(!) 찾기가 겁내 힘들다

어쨌든 간신히 도착했더니 레벨테스트를 보라고 100문제를 줬다.

열심히 풀어서 줬더니 점수가 지나치게 높아서 최상급반 레벨이라 그 쪽으로 가라고 하는데

내가 회화가 많이 부족해서 조금 낮은데 가고 싶다고 했더니 실용A반을 추천해줬다.

내일부터 시작하기로 하고 집으로 귀가함.


여기는 룸메 형이 알려준 집 근처 마트. 꽤 크다. 구루메시티?


꽤 큰 마트. 일본 마트는 그냥 다 이정도 사이즈 내외다.


다른건 진짜 비싼데..

유일하게 내 눈에 들어온 것이 있었으니..

면이 무지하게 싸다. 단돈 38엔! 우리나라돈으로 대충 500원!

생우동면, 생소바면, 생중화소바면 등등이 있다. 쯔유도 따로 판매하고 있고.

 


우동면은 너무 두꺼워서 별로고.. 중화소바가 가장 괜찮은 것 같다.

아마 가격대 성능비로는 이 면을 삶아서 각종 소스랑 먹는게 가장 나을 듯 싶다.

자주 애용하게 될 것같은 느낌이 드는 녀석.

 


역시나 멜론빵이 있다. 이건 과즙이 들어간 멜론빵. 파스코에서 만듦. 125엔.

 


이것도 파스코에서 만든건데 사쿠후왓메론빵. 바삭폭신멜론빵이라고 해야하나?


 


일본은 마트에 가면 메론빵정도는 3개이상 씩은 꼭 팔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이 마트도 여지없이 봉지빵에서만도 3개의 멜론빵을 팔고 있었다.

이건 파스코에서 만든 초코칩메론빵. 내가 한국에서 먹었던 바로 그 메론빵이다.

그래서 난 이녀석은 맛없다라는 사실을 잘 알고있지.


 


한국에서는 진짜 볼 수 없는 빵. 야끼소바빵도 있다.

야끼소바빵도 멜론빵과 마찬가지로 일본 슈퍼라면 어디서든 팔고 있는 흔한 빵.


 


그리고 내가 일본와서 또 느낀 것 중의 하나는.. 물을 공짜로 안준다 --;;

정수기를 구비하고 있는 곳을 본 적이 없다. 일단 이 오사카에서 내가 간 곳은..

구청(구약쇼)에도 없었고, 우체국에도 없었고,

신사이바시 한가운데에 있는 큰 빌딩의 몇개층을 통째로 사용하고 있는 어학원에서조차 정수기를 볼 수 없었다.

정말 짐나르면서.. 그리고 계속 이곳저곳 걸어 돌아다니면서 탈수증상을 지속적으로 느낌.--;;

그래서 마트에서 생수 코너를 봤는데, 위와 같은 가격.

 


거의 모든 마트는 이렇게 떡이나 화과자 류의 코너도 별도로 있고..

 


빵집이 마트 내에 위치한 경우도 상당수이고..

 


이렇게 음식류도 잔뜩 팔고있다.

튀김류나.. 오꼬노미야끼, 타코야끼, 닭꼬치(야끼토리), 고로케, 스시 등등.

 


그리고 이렇게 스위츠(슈나 케이크같이 크림이 많이 들어간 제과류)코너도 꼭 따로 있다.

 


그리고 마트 몇번 돌아다니면서 느낀건데.. 일본은 바움쿠헨도 마트에서 봉지로 살 수 있다 --;;

한번 바움쿠헨 붐이 불었었나.. 모든 마트에 각기 다른 회사에서 만든 여러종류의 바움쿠헨을 살 수 있다.

한국에서는 정말 유명한 베이커리가 아니면 구경도 힘든 바움쿠헨인데..

물론 봉지빵이니 질은 좀 떨어지지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봄.

 


끼니를 뭘로 때울까 하면서 찾다가.. 문득 씨리얼이 생각났다.

그래! 씨리얼이라면 하나 사서 오랫동안 먹을 수 있지! 씨리얼을 찾자!

근데 아무리 찾아도 씨리얼이 안보임

설마 일본에는 씨리얼이 없나? 라고 생각을 했는데..

한 3번정도 마트를 다 돌고나서 겨우 찾아냈다.

근데..

다 겁내 작앜ㅋㅋㅋㅋ

사진만으로는 가늠하기 힘들겠지만 저게 다 200g~300g정도다.


근데 이거 말고.. 일본과자는 큰 상자에 들어있는 게 안보였다.

우리나라 초코파이나 몽쉘같이 그 정도 사이즈는 없음.

대신 큰 비닐에 들어있는 과자는 있긴 했는데.. 어쨌든, 일본 마트를 돌아보고 또 하나 느낀점은

과자류랑 베이킹믹스류(그 외에는 내가 관심이 없어서 제대로 안봄)는 우리나라랑 달리 겁내 작게 판다

라는 거였다. 도너츠 믹스나 핫케이크 믹스같은 것도 전부 200g정도로만 팔고 있다.

우리나라처럼 막 1kg 이렇게 파는 거 없음 --;;

 


그리고 버내나의 크레이지한 프라이스!

1다발도 아니고 1개에 100엔이다. 원화로 1400-1500원.

우리나라에서는 큰 동네마트 가거나 홈플러스, 이마트같은데만 가도

싸게 사면 14~18개 붙은거 한다발에 3천원내외면 살 수 있는데..

 


그나마 싼 다른 버내나들의 가격.

그래봤자 6개붙이 한다발에 248엔, 298엔이다.




 


이 마트는 2층도 있다. 2층은 패션류를 팔고 있음.

 

 

마트 돌고나서 돌아오는 길에 찍은 내가 사는 건물..

겁나 무서워......

일본 사람들이 원래 조용한 편인데 여긴 또 70%이상이 할아버지 할머니가 살고 계시는 데다 보니까

더 조용하고 사람 사는 곳 같지가 않음...

돌아다니는 사람도 별로 없고...



 


이건 방에 돌아왔더니 룸메 형이 준 나마카시(생과자)다.

떡이라 하기는 좀 그렇고.. 그나마 한천,젤라틴 등의 느낌이 나는 푸딩같은 일본식 음식이라고 해야하나..

양갱비슷하다고 말하면 될 것 같다.

단팥배기가 들어가 있다.

이런 과자류는 먹기 전에도 대충 맛을 짐작할 수 있지....

겁나 달거라는걸!

 


보기엔 꽤나 징그러워보이는데 역시나 엄청---나게 달았다!!!!!

by 카멜리온 2011. 11. 2.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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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30일. 12시 40분에 김포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출발했다.

 


한국은 맑음! 일본항공인 JAL을 타고 출발.

근데 영어랑 일본어밖에 안나오고 비행기가 매우 좁았다.

그래도 일찍 갔더니 자리 선택권이 주어져서 창가쪽에 앉게되었다.

 


맑은 한국 하늘.

근데 일본은 비가 온다고 그랬지..

출발할 때 우리나라 맑은 거 보고 '설마 일본에 비 내리고 있겠어? 일기예보가 틀릴 때도 있지. 안내릴겨'라고

희망을 가지고 출발했다.

 


비행기가 고도를 높여서 구름과 같은 높이에 있었을 때 구름 사진.

 


좀 더 올라가니 이런 모습.



 


 

 


기내식으로 나온 일본식 도시락.

 


2단으로 되어있는데 각각 이렇게 생겼다.

이게 뭐지.. 하고 같이 딸려나온 설명서를 읽어보니..

 


이게 윗 단의 메뉴.

 


이게 아랫 단의 메뉴. 이쿠라 치라시즈시다. 연어알 퍼뜨림초밥 이라고 해야하나.

초밥 종류중 하나임. 그냥 밥 위에 재료를 넓게 퍼뜨린 후 그냥 퍼먹는 가정식 초밥.

맨처음에는 '맛없네'라고 생각했는데, 먹다보니 괜찮아져서 깨끗하게 비웠다.

10월 초에는 중국식 기내식이 나왔고, 10월 중순에는 양식 기내식이 나왔는데 나는 10월 말이라 일본식 기내식..

 


하늘은 맑은데 점점 구름 색이 탁해진다..

가다보니 어느 새 비행기 창문을 빗방울이 두드리고 있었다.

 


칸사이 공항이다.

비가 와서 촉촉

 


전부 JAL 투성이임.

 


여기서 수속을 마치고 역 앞의 리무진버스승강장에서 리무진을 탔다.

난바 OCAT로 가기 위해 1000엔내고 티켓 구매.

50분 정도 리무진 버스를 타고 가면 오사카 중심지인 난바에 도착 할 수 있다.

 


겁나 무거운 내 짐 두개..

이거 하나당 23kg인데 더럽게 무거워서 진짜 빡셈.

등에 맨 짐까지 합치면 대략 50kg이상의 짐을 들고다님.

이거 가지고 다니니까 군대에서 행군이 생각났다.

비가와서 얘네 둘은 OCAT 도착해서 그냥 코인락커에 넣어버렸는데 코인락커 1개당 500엔이라 총 1000엔을 소비. 근데 하루 지나면 또 500엔씩 넣어야 열린다.

그래서 코인락커에 투자한 돈만 2일 합쳐서 총 2천엔. 우리나라 돈으로 3만원 가까이 된다.

중요한 건 코인락커에는 100엔짜리 동전밖에 사용이 안되는데,

나는 지폐밖에 없어서 동전으로 바꿔야 하는데 왠지 OCAT 내에 있는 가게들은 돈 교환을 안해 줄 것만 같았다.

안내소에 지폐교환기계같은거 없냐고 하니까 없어서 그냥 가게에서 바꿔야 한다고 하더라.

다이소 가서 이상한 화이트 초콜렛 1개 집어서 카운터로 가니까 여자 알바생이 2개에 100엔이라서 하나 더 가져와야 한다고 말하길래 한개 더 가져와서 계산했다.

1000엔지폐를 내고 알바생이 895엔을 거슬러 주었는데 나는 그냥 멋모르고 그 돈을 들고 룰루랄라 코인락커로 향했다.

가서보니 500엔짜리 1개에 100엔짜리 3개에 10엔짜리 9개에 5엔짜리 1개임.

코인락커를 하나조차 이용 못함.

그래서 가서 500엔짜리 100엔짜리로 바꿔달라고 하니까 다이소 점장인 듯한 아줌씨가 나와서

'고갱님 본점에서 카메라로 감시하고 있어서 바꿔드릴 수가 없습니다'라고 단호하게 거 to the 절..

아 그럼 이거 환불 가능한가요? 하고 아까의 그 초콜렛을 보이니

'고갱님 먹는거는 교환이 불가능합니다'라고 또 단호가게 거 to the 절..

그래서 그냥 1000엔짜리 하나 더 동전으로 바꾸려고 캔 녹차 두개에 105엔 하길래 사서 계산했다.

어차피 5엔짜리 생겼으니까 1005엔 내면 900엔 줄테고, 그러면 100엔짜리가 12개가 되니

코인락커 2개를 이용 할 수 있겠지 라는 생각이었다.

그런데 계산하고 또 영수증 받고 이것저것 하고 다이소 나와서 보니

이 알바생이 또 500엔짜리 하나랑 100엔짜리 4개만 줬음. 100엔짜리가 7개밖에 안되는거였다

분명 내가 점장이랑 쇼부치고 있던거 옆에서 듣고 있었는데 또 500엔짜리로 주다니....

다시 가서 점장한테 이번에도 500엔짜리로 주셨다고 난처하다는 듯이 말하니까

표정 썩으면서 다른 손님 돈 계산해서 캐셔 열렸을 때 500엔짜리를 100엔짜리로 바꿔줬다.

감사합니다~ 라고 말했는데 대답도 안함.

엄청 짜증난다는 표정으로.. ㅎㅎ

하긴 점장 입장에서 보면 겨우 100엔짜리 물건 사들고 교환되니 안되니 동전으로 바꿔달래니 어쩌니 하는 외쿡인이 와서 깔짝대니 짜증났겠지.

어쨌든, 다이소를 여러번 왔다갔다 한 후에야 코인락커를 사용할 수 있었고,

짐을 넣고서 비오는 일요일날의 난바거리를 걸어서 1인실 게스트하우스로 갔다.

주소대로 어찌저찌 찾아갔는데 위치가 완전 난바 중심지 한가운데--;;;

시끄러워서 살 수나 있을까 생각했는데(건물 바로 뒤에는 큰 파칭코도 하나 있고..)

방 보여줄 사람한테 전화 거니 1시간 후에나 올 것 같다고 해서 그냥 가겠다고 하고 왔다.

이 난바 중심지의 게스트하우스는 1인실에, 위치가 좋다는 장점이 있지만,

가격이 비싼 편(야칭은 보통수준이나 시키킹 레이킹 비슷한게 존재하고, 기타 돈 들어가는게 많음.)이고

게스트하우스 관리하는 사람이 사진을 보여주지 않아서 아직 실제로 본 적이 없었다.

그래도 나한테는 일단 돈이 우선이기 때문에 비싼 여기는 원래부터 들어갈 생각이 없었다.

사진을 못봤으니까 한번 보기나해보자 라는 생각으로 가봤을 뿐..

그래서 바로 그 다음으로 생각하고 있던 숙소(사실 여기밖에 생각 안하고 있었지)로 갔다.

난바역에서 미도스지센을 타고 우메다역까지 간 후에, 히가시우메다역으로 걸어가서 환승해서

타니마치센을 타고 5개 역정도 지나면 세키메타카도노역이 나온다.

거기서 같이 룸쉐어 할 형을 만나기로 했다.

세키메타카도노역에 도착하니 6시 반이었다.

 


룸쉐어 하는 형 만나기 위해 기다리던 파칭코 앞.

그냥 오사카 변두리 동네인데도 역 근처다보니 파칭코가 여러개 있었다.

 


파칭코 바로 옆 도로.

비가 와도 우산 쓰고 자전거 타고다니는 사람 천지였다.

오히려 걷는 사람이 더 안보임;;;

어쨌든 첫 날은 대충 이렇게 보냈다.

일본 도착하고나서 4일 째 되는 지금에서야 짬이 되서 그동안 밀린 포스팅을 하게 되었다.

겁나 피곤했음.. 이곳저곳 돌아다니고 하느라..

by 카멜리온 2011. 11. 2.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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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오사카 비 계속오고 길도 모르고 짐은 겁나 많고 엄청 빡셈

겁나 힘들어서 그냥 싼값에 좀 먼 방 바로 계약했다.

국제 미아 될까바 무서웠음.

그런데 짐가지러 다시 난바 역으로 가야한다...

리무진버스내리자마자 비오고 있는데 초 거대한 짐 두개 들고

일요일의 오사카 중심지 지하철을 몇시간이나 걸어다닐 용기와 힘이 부족해서

바로 앞에 있던 초대형 코인락커 500엔짜리 2개 사용 중인데, 내일 가면 하루 연체되서 또 돈내야 돼...

그것보다 내일도 그 짐 가져올 수 있을지 모르겠다. 진짜 빡센데..

그것보다 지하철은 더럽게 비싸다는걸 깨달았음. 역 4개인가 가는데 200엔에서 230엔으로 증가~ 우리나라 돈으로 3000원-3500원.

어쨌든 피곤하니 오늘은 내일 할 거 준비만 하고 바로 취침..

by 카멜리온 2011. 10. 30.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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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을 가기 위해 자전거를 타고 갑천을 따라가다보면

갑천의 수많은 동물들을 만날 수 있다.

어류와 조류는 질릴만큼 많이 볼 수 있어서 상관없지만

어제는 지나가다가 특이한 것을 발견했다.



남생이...............?

보아하니 자라는 아닌 것 같고, 그렇다고 외래종인 붉은귀거북도 아닌 것 같고..

근데 남생이치고는 좀 큰 느낌이 들긴 하는데.. 내가 작은 남생이만 봐와서 그런건가?

너무 멀리 떨어져있어서 식별도 힘들었다.

그나마 많이 확대한 사진이 이 정도.

날이 좋아서 일광욕을 하나보다.ㅋㅋ






내가 사진을 찍자 갑자기 몸을 돌리더니 나에게 숨막히는 뒷태를 시전했다.

꼬리가 앙증맞다.


더 확대한 사진.

이 사진을 찍자마자 남생이는 느릿느릿하게 물 속으로 사라졌다.

사실 나는 거북이를 꽤나 좋아한다.

초등학교 때는 붉은 귀 거북을 항상 키웠었다.

수족관에 놀러가서 한마리에 3000원 하는 새끼 붉은 귀 거북을 사서 기르곤 했는데,

안타까운 점은 2년이상 기른 붉은 귀 거북이 없었다.

겨울에 수조를 밖에 내놨다가 아침에 일어났더니 물과 함께 냉동보존되버린 거북이 커풀

수조 씻느라 잠깐 종이컵에 넣어놨는데 그 사이에 사라진 거북이

꺼내서 바닥에 놓고 장난치고 있었는데 동네 진돗개가 물어간 거북이

기타 등등..

나는 거북이를 꽤나 좋아해서 닌자거북이 매니아였고

슈퍼마리오에서는 버섯만 밟고 거북이는 안밟았다.

근데 쿠퍼는 죽ㅋ임ㅋ

아 그리고 포켓몬스터 꼬북이는 별로임.

난 포켓몬스터하면 언제나 스타팅포켓몬으로 불포켓몬을 고르니까..

상대적으로 물이랑 풀은 필드에서 구하기 쉽거든.

갑자기 이야기가 딴데로 흘렀었는데

음.. 어쩄든 난 거북이가 좋다.

이름부터가 귀여움. 거북이.

오오미...



이건 내가 10월 초부터 먹기 시작한 식단.

[현미밥 + 콩자반 + 김]

이걸 먹고나서부터 폭식증은 수그러들었다.

제대로 된 식사를 하지 않은 것이 폭식증을 부른 원인 5가지 중 하나였다.

그리고 깨달은 건 역시 밥은 쫭 맛있다는 거.

현미밥을 좋아하는데 쫄깃하고 씹는 맛이 있어서 무지 맛있다.

정제미로 만든 흰 밥보다 몸에도 좋고.

그리고 어렸을 때는 콩을 무지하게 싫어했는데

콩 무지 좋아하게 되었음.

그리고 나물류는 고사리, 버섯뺴고는 안좋아했는데.. 지금은 무슨 나물이든 다 맛있음.

심지어 미성년자일 때는 절대 먹지 않았던 가지조차 먹게되었고, 여하튼 한식이 최고임.

다만 아직도 김치는 배추김치 밖에 못먹어..

깍두기랑 열무김치랑 총각김치 ㅈㅈ

근데 신기한게 밥 먹을 때 김치는 잘 안먹게 된다.

내가 요새 짜게 먹는걸 싫어하게 되어서 그런가..


현미밥.. 으오오..

그냥 백반과는 다르게 밥이 훨씬 맛있다.

내가 이 맛있는 밥을 이제까지 왜 몰랐지?

돌이켜 생각해보니 어머니께서는 정말 많은 종류의 재료를 사용해서 밥을 지어주셨다.

현미도 항상 그 속에 들어있었는데 비율이 적어서, 그리고 내가 관심이 없어서 몰랐을 뿐임.

어쩄든 현미밥 만세!

한국인은 밥이 최고임. 밥 드셈.


그보다 어제 헬스장에 운동하러 갔는데 탈의실에서 비쩍마른 두 학생이 대화를 하고 있었음.

무슨 대화하는지 원래 몰랐었는데 대화 중에 빵 이야기가 나오길래 저절로 귀를 기울이게 되더군.

A : 야 살찌려면 빵같은거 많이 먹어. 크림빵같은거.

(그래 나처럼 30분만에 빵 15개정도씩만 먹어주면 살 금방 찐다)

B : 밀가루라서 금방 배 꺼지지 않냐?

(난 15개 먹어도 배고프더라. 꺼질 배조차 없더라)

A : 그리고 바나나도 먹을 떄 한번에 3개씩은 먹어줘야되.

(뭐여? 원래 바나나는 한송이 사면 전부 다 먹는 거 아니었어? 한송이에 3천원이잖아 한끼 식사 값이라고)
이하 생략

그렇다..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자니 나는 다른 세계 사람인 것 같았다.

사실 나는 바나나 한송이를 다 먹어치운적은 폭식증일 때 3번정도 밖에 없고
(중요한건 폭식증일 때 바나나를 산 경우가 4번 밖에 없음)

그 외에는.. 배불러서 한번에 5개까지밖에 안먹었었다.

바나나는 참 달고 향긋하고 맛있어서 멈출 수 가 없쪄염
by 카멜리온 2011. 10. 27.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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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다 우리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동네 빵집..

네이밍 센스가 죽이는군..

맨처음엔 체인인줄 알았다;; 근데 뭔가 모종의 거래가 있었을지도? 본점 분점 형식이라든지..

하지만 '날 기다리는 빵집'은 내가 이제까지 간 빵집 중에서 가장 적은 종류의 빵을 파는 것 같았다..

실제로는 한 40종류는 파는 것 같은데 무지 적은 느낌..

'내가 잘 가는 빵집'은 날 기다리는 빵집에서 살 수 있는 제품의 상당수를 보유하고 있고, 그 외에도

많은 제품들을 가지고 있다.







by 카멜리온 2011. 10. 24.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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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과 함께 계룡산 국립공원을 방문했다.

우리집에서 10분거리인데 1995년쯤? 그때 마지막으로 가보고 간 적이 없었다.

날씨는 약간 흐리긴 했지만 그럭저럭 괜찮은 편이었다. 그다지 덥지도 않았고..

산은 가을풍경으로 탈바꿈하고 있었고, 사람은 더럽게 많았다. ㅅㅂ


계룡산에는 절이 무지하게 많다.

난 무교지만 산 속의 절은.. 동양의 느낌이 강해서 좋아하는 편이다.

한국에서 찾을 수 있는 오리엔탈 관련한 부분에서는 꽤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달까.


by 카멜리온 2011. 10. 23.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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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평소에 빵, 첨가물, 그리고 신체에 대한 책을 많이 읽는 편인데

최근에 '과자, 내아이를 해치는 달콤한 유혹 2'와 '과식의 종말'이라는 책을 읽고 마음을 새로 다잡았다.

그래서 그 후, 하는 일이라고는 그냥.. 뭐..

쨌든, 꽤나 장시간 해이해져 있었던 것 같다. 생활이 바뀌다보니.. 물론 이건 변명일 뿐이지만.

목표가 없는 남자는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다.

특히 난 내 최대의 장점인, 꿈을 위한 부단한 노력과 자기관리가 둘 다 안되고 있었다.


매일 자전거로 지나다니는 갑천.

저 멀리 대전의 상징 엑스포 과학공원과 꿈돌이랜드가 보인다.

말 그대로 상징으로만 남아있는 곳.

대전은 역시 평지라서 자전거 타기가 좋다.

우리학교도 평지였으면 자전거를 타고 다녔을 텐데..

오랜만에 자전거의 매력에 푹 빠졌다. 자전거는 자신의 힘으로 어디든 빠르고 유동성있게 갈 수 있다.


내 본이와 자전거.

정작 찍고보니 난 검빨을 참 좋아하는 것 같다. 흰검과 거의 비등한 느낌..

본이는 2일 전에 드디어 팔아버렸다. 내가 원했던 가격보다 많이.. 싸게 팔게 되었지만 드디어 팔고나니 후련하다.

한편으로 아쉽기도 하지만 대전에 오고나서도 자전거 타는 것에 맛들려서 거의 타질 않았었고..

1년 동안 편하게, 그리고 안전하게 나의 발이 되어줬던 녀석이었는데 다른 곳에 가서도 잘 지냈으면 좋겠다.

뭐, 결론적으로는 본이가 팔린 덕분에 이제 완벽하게 일본에 갈 수 있게 되었다.

드디어 모든 자금이 모ㅋ임ㅋ

다만 현재 건강 상의 문제가 발생해서 일주일 정도 치료를 받고 가야 할 것 같다.

수개월 전에 있었던 목근육부상을 치료를 위해건드렸더니 갑자기 염증이 발생해서 좋지못한 상황에 있다.

그것만 어느정도 치료만 된다면 바로 start.

엔화도 1560까지 올랐다가 최근 1500정도까지 떨어져있는 상태.

다음주 까지 추이를 살펴봐야겠다.ㅎㅎ
by 카멜리온 2011. 10. 16.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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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田に戻った後で1ヶ月が去った。

でも、僕はずっとのんべんだらりと日を暮らしている。

いきなり為替が上がって、お金を替えられないから。。

日本語勉強をし、ちょっと外で休んでしてからふっと空を見上げた。

青空が果てなく伸べてあった。

「僕がやっとこんなに時間を過ごすために休学をやったのはない。」

と思った後でついに決めた。

「為替が高くても日本へ行こう。ただ、3ヶ月ぐらい日本で過ごせる最少限のお金を持って。」と


僕は日本へ行ってしたいことが多い。

必ず一週の内に行くはずだ。



でも、バイクがまだまだ売れないからちょっと無理かな。。OTL
by 카멜리온 2011. 10. 3.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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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 끝나고 빨리 평일이 되기만을 기다리다가..

드디어 추석연휴 디엔드!

그래서 오늘 할일

1.다이소 - 일본 가져갈 돼지코3개, 실내화, 가위, 스테플러, 3단우산 구매

2.은행동 올림푸스 A/S센터 - 디카 FE5500 수리 맡기기

3.농협 한남대점 - 환전 수수료 우대 몇 %인가 확인하기

4.약국 - 일본 가져갈 상비약 구매

5.동양종금생명 - CMA 통장 정리

6.신한은행 - 급여 통장 정리

7.시티은행 - 국제현금카드 만들기

8.LG U+ 대전직영점 - 어머니 핸드폰 새로 사신거 개통 및 데이터 옮기기

9.인터넷 - 양념치킨 소스, 캡사이신 구매

10.바이크 센터 - 내 바이크 본이 매장 거래시 얼마일지 물어보기


이렇게 10가지였는데.

오후 2시. 매우 뜨거운 하늘.. 햇볕이 짱짱함. 기온 32도.

출발해야하나.. 하다가.

우선 대전에 한 곳 밖에 없는 올림푸스 A/S센터로 향했다.

근데 가다보니.. 바이크 느낌이 매우 뭐같았다. 특히 뒷 바퀴 쪽이 매우 불안정했다.  

그냥 무시하고 가다가.. '이건 진짜 레알 100% 뭔가 문제가 있어! 이대로 가다간 염라대왕과 일대일 면접법을 시행하게 될지도!' 라 생각하게 되어

90으로 막 달리다가 이대론 이 뜨거운 아스팔트를 쫙 긁을 것 같은 느낌에, 60, 50으로 감속하고..

비상등을 키고 갓길로 갔다.

내려서 보니.. 뒷바퀴 바람 다빠짐.

아오 여기서 가까운 센터도 없는데..

하면서 끌고가기 시작했다.

더워 죽겠는데 삐질삐질 땀흘리면서 끌고가다가 다이소 하나 발견

그래서 다이소 들려서 돼지코를 찾았건만 돼지코는 안판댄다.

아무래도 철물점으로 가야 할듯.

그래서 그냥 가위랑 붓펜 슬리퍼만 사들고 나왔다.

계속 끌고가다가 대림센터를 발견해서(이 때가 3시쯤) 빵꾸좀 때워달라고 그랬다.

센터 아저씨 왈, '이거 바퀴 갈아야 되겠는디요. 실밥보이겄슈'

ㅋㅋㅋㅋㅋ

하긴 내가 봐도 뒷바퀴 트레드 마모상태가 아주 그냥 대박..

좀만 지나면 진짜 철 실밥 보일듯.

원래 그정도로 심하게 마모될 키로수는 아닌데 뒷 카울이 맛이 가서, 주행 중에 자꾸 바퀴랑 카울이 맞닿아 갈리다보니

마모가 엄청 빨리 진행되었다. 물론 카울은 1/3이 닳아 사라짐;;

그래서 그냥 아저씨한테

'비본 바퀴 있어요? 그냥 갈아주세요. 안그래도 마모때문에 위험해서 제대로 못타고 있어요'

라고 하자 아저씨가 바퀴가 있다고 한다. 곧 팔건데 5만원넘게 돈 주고 타이어 바꾸는건 아깝지만.. 어쩔 수 없지.

근데 아저씨가 잠시 들어갔다가 오더니 바퀴가 조금 큰거밖에 없어서 주문해야 된다고

그냥 바퀴 때우자고한다. 그래서 빵꾸 때우고 바람 넣고 나옴.

드디어 정상이 된 바이크로 올림푸스 A/S센터로 미친듯이 향해서 도착했는데

FE5500.. 너무 오래된 기종이라 단종되서 부품조차 없다고.. ㅋㅋㅋㅋ

수리조차 불가능.

어차피 수리비도 많이 나올 것 같다고 하던데.. 수리비 많이나오면 새로 하나 살 생각이었다.

그래서 그냥 나와서 한남대 농협으로 향했다.

저번주에 한남대 농협에서 엔화 환전하는데 환전수수료를 100%나 우대해줬다고 들었기 때문에 확인하러.
(올림푸스 A/S센터나 농협 한남대점이나 전화해봤는데 바로 상담원 연결 안해줘서 짱나서 직접 감)

가서 상담했더니 현재 수수료 우대를 70% 해준다고 한다.

환율도 지금 저번주랑 장난아니게 차이난다고 그러고..(실제로 오늘 엔화가 6개월 이내 최고치)

그래서 즐 하고 나왔음.

그 다음에 간 곳이 시티은행.

시티은행 도착했는데 은행원이 안쪽에서 쇠사슬을 문에 걸어잠그고 있었다.

엥? 뭐하는거유?

문에 써져있는 클로즈 시간 보니 오후 4시.

내 시계를 보니 현재 4시 2분. 오 쉣.

그래서 그냥 옆에 있는 약국에서 상비약이나 사가지고

동양종금, 신한 가서 통장정리나 했다.

CMA통장 정리하고, 신한은행 급여통장 정리.

 
호오.. 퇴직금이 꽤나 들어온 듯 싶다.

빨리 바이크까지 팔아야 자금이 다 모이는데..ㅡㅡ

어쨌든 퇴직금 때문에 기분이 좋아져서 신나게 달리다가 철물점 하나 발견해서 돼지코 3개 사가지고 다시 출발.

충대 주위 센터 가서 아저씨한테 매물 거래도 하냐고 물어보니까 한다고 함.

내꺼 얼마정도 하냐니까 그냥 개인거래 하라고 하네. ㅋㅋㅋㅋㅋㅋㅋ

마진남기려면 개인거래보다 우리가 더 싸게 살거니까 그냥 개인거래가 나을꺼라고.

하긴..

근데 인터넷에 올려놔도 겁나 안팔리는 걸 어떡함.

결국 집에 5시 좀 넘어서 들어옴.

결국 오늘 한 일.

1.다이소 - 일본 가져갈 돼지코3개, 실내화, 가위, 스테플러, 3단우산 구매
-> 돼지코 3개는 철물점에서 구매. 실내화, 가위 구매, 스테플러는 비싸서 안삼. 3단우산은 나중에 살래.

2.은행동 올림푸스 A/S센터 - 디카 FE5500 수리 맡기기
->단종되서 수리 영영 못함. 새로 사야할 듯.

3.농협 한남대점 - 환전 수수료 우대 몇 %인가 확인하기
-> 70%래. 나중에 환율 낮으면 다시 우대율 높은데 찾아서 상담해봐야겠다.

4.약국 - 일본 가져갈 상비약 구매 -> OK

5.동양종금생명 - CMA 통장 정리 -> OK

6.신한은행 - 월급 통장 정리 -> OK

7.시티은행 - 국제현금카드 만들기
-> 4시 넘어서 가서 문 닫음. 다음에 다시 가야할 듯.

8.LG U+ 대전직영점 - 어머니 핸드폰 새로 사신거 개통 및 데이터 옮기기
-> 어머니가 오늘 더워서 가기 싫다고 하셔서 안감. 다음에 내가 혼자가서 해야겠다.

9.인터넷 - 양념치킨 소스, 캡사이신 구매
-> 돌아와서 결제까지 완료함.

10.바이크 센터 - 내 바이크 본이 매장 거래시 얼마일지 물어보기
-> 바이크 빵꾸나서 사망하실뻔.. 그냥 집에 돌아와서 인터넷에 올린 가격 더 낮춰버렸다. 센터에선 안사준대.



그보다 엔화 겁나 높아 이런 십장생같으니라고..

by 카멜리온 2011. 9. 14.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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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부터 나와 동고동락했던 올림푸스 FE5500

이제까지 올라온 사진 중 95%는 이 오래된 그의 작품이었는데..

잘 작동하다가 5일 전 쯤 갑자기 쓰러지셔서

병원을 찾아갔지만..

'이미 예전에 단종된 제품이라 수리가 불가능 하네요' 라는 대답을 듣고 그를 놓아주기로 했다.

아래는 그가 남긴 마지막 사진.


그냥 길가다가 갑자기 기차가 와서 멈춰서 사진을 찍었다.

무궁화인지 새마을인지 오고 있는 모습.

건널목 안전바가 내려오지 않아서 바로 코 앞에서 투그둥 투그둥 하면서 지나갔다.


내 앞을 가로질러서 지나가는 기차.


그 기차가 지나가자 반대편에서는 KTX가 지나가고 있었다.

빠르다 빨라.

하긴 내가 대전역에서 서울역방향으로 KTX타면 이 건널목을 지나가곤 했지.

홍도육교 아래 건널목..


저 멀리 사라지는 KTX

이 사진들이 FE5500의 유작.

그나저나 오늘은 바이크도 펑크나있고.. 여러모로 안좋은 일만 일어나는 구만.

싱숭생숭한 하루다.

하지만 이것저것 일본 갈 준비하러 돌아다니는 등 바빴던 하루이기도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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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멜리온 2011. 9. 14.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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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말부터 8월 중순까지 거의 2개월 동안 흐리거나 비내리는 날씨가 계속 되었다.

장마가 끝났음에도 계속된 비에,

나는 우리나라에 '우기'라는 표현을 새로 적용시켜야하지 않나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그렇게 계속된 비가 끝나고, 이제 2주정도 맑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8월이 다 끝나고 9월이 되어서야 맑아졌다고 해도, 아직 낮에는 매우 덥기 때문에 여름 날씨를 느낄 수 있다.

이러한 맑은 날씨를 오랜만에 접해보니, 푸른 하늘이 새삼 아름답다라고 느꼈다.

분당에서 지내면서도 낮의 맑은 하늘은 상쾌한 기분을 주었는데,(물론 덥긴했지만)

대전도 마찬가지로 맑은 하늘이 매우 아름답고 또한 상쾌했다.

 

 


분당에서의 맑은 하늘.


대전의 맑은 하늘.

이 곳은 어디 하늘 좋은 곳 가서 찍은게 아니고 그냥 바로 집 앞에 나가서 찍은 사진이다.

이 정도로 대전의 하늘은 매우 아름답다.


이 곳은 바로 윗사진을 찍은 곳에서 방향만 달리해서 찍은 사진.

분당도, 대전도 모두 맑다!

맑은 하늘은 언제나, 언제나 기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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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멜리온 2011. 9. 5.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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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일. 정확히 6시에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오리역에서 바이크를 타고 출발해서,

중간에 이곳 저곳 들리면서 놀다가 대전에 밤 10시에 도착했다.

어제는 택배로 보낸 짐을 전부 정리하는데 하루를 다 소모하고,

일요일인 오늘은 아버지께서 쉬시는 날이라 아버지와 함께 버섯따러 아침 7시에 일어나서 산으로 갔다.

대전 보문산 뒤쪽은 산이 매우 많은데, 산 속 깊은 곳으로 가야 버섯이 있기 때문에 조금 깊숙히 들어갔다.

그런데 운전경력 40년인 아버지가 차량을 주차하다가 밭에있는 거대한 돌에 후방 기어오일 탱크가 끼임.

바퀴가 공중에 떠서 헛돌아서 못빠져나오다가 아버지랑 같이 쟉키로 차체를 띄운 후에 바퀴 밑에 돌을 껴놓고

간신히 탈출.

장화신고 청바지입고 밀짚모자쓰고 장갑끼고 낫들고 가방들고 본격적으로 출발하려고 하는데

조금 걸어가서 산 입구쪽에 가니, 거기 주차되어있는 차량 번호가 4444

그런데 산 쪽으로 조금 들어가보니 원래 있던 입구가 까만 천으로 막혀있음.

이 쪽으로는 가지 말라는 신호인가보다. 하고 다시 차로 돌아가서 다른 산으로 갔다.

그런데, 비가 안온지 2주가까이 되었기 때문에, 사람들이 버섯따러 많이 돌아다닌 것도 있고,

버섯들이 자라기 쉽지않은(자랐어도 말라 비틀어졌을)상황이라 버섯을 찾기가 어려울 것 같았다.

아니나 다를 까, 버섯이 무지 많았다던 그 산에는 버섯은 보이지 않았고, 간혹 버섯이 모여있는 곳을 찾았어도 말라있었다.

더 깊은 곳으로 들어가야 버섯이 있을 것이라 생각해서 아버지와 함께 더 깊은 산 속으로 표시를 하며 들어갔다.

산 속에서는 가면서 표시를 해 놓지 않으면 되돌아올 때 헤메게 된다.

한번 헤메면 동서남북 모두 산밖에 안보이는 곳이라 끝도 없이 헤멜 수가 있다.

길이 아닌 곳으로 가려다보니 거의 절벽 수준을 올라갔다가 내려갔다가 해서 무릎이랑 허리가 조금 아팠다.

정말 힘들군. 저번 달에 사고로 다친 왼쪽 무릎이 아직 완치가 되지 않았나보다.

게다가 이 놈의 거미줄은 왜이리 많은지 몸 이곳저곳에 거미줄이 잔뜩 묻어버렸다.

땀을 뻘뻘 흘려가면서 거의 수직인 산을 미끄러지듯 내려왔는데 다시 올라가는 건 거의 불가능해서 다른루트로 올라가기로 했다.

그런데 왔던 길로 되돌아가는 것도 헤메기 쉬운데,

완전 다른 루트로 올라가서 원래 왔던 길로 되돌아가는 건 무지 어려운 일이다.

아니나 다를까, 산을 간신히 올라갔는데 원래의 루트를 찾을 수가 없었다. 표식도 보이지 않고.

워낙 산등성이가 여러갈래로 나뉘기때문에, 그리고 산 속에서는 방향감각을 상실하기 떄문에 정신을 차리고 가도 헤메기 십상이다.

8시쯤 산에 들어왔는데 2시간 정도 헤메다가 가지고 온 바나나를 한송이씩 아버지와 먹고 다시 출발했다.



산에 들어왔을 때부터 느낀거지만 군대생각이 많이 났다.

강원도 인제 산 속에서 군 복무했던 나에게 이정도 산은 껌이었지만 전역하고 나서 2년 6개월정도가 지났었고,

계속 운동은 해줬다고 해도 체력이 그 때만큼은 아니었나보다. 힘들긴 힘들었다.

총이나 군장 대신 더 가벼운 낫과 가방이기에 그나마 나은 편이지..

그래도 어렸을 떄부터 아버지와 산을 많이 들락날락했기 때문에, 산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아는 편이다.

그리고 이렇게 사람 한 명 만나기 어려운 깊은 산 속이 얼마나 무서운 곳인지도 잘 안다.

물론 여기서는 죽을 일은 거의 없다. 계속 밑으로 내려가다보면 마을은 나온다.

다만 우리 차를 주차한 곳을 찾는 것이 매우 어렵고, 그 곳으로 돌아가는 것도 어려울 뿐.

우리의 목적지는 오직 하나. 차가 주차된 곳이다.

산에 들어올 때 주차 한 곳은, 어느 농장 바로 옆이었다.

그 농장은 수탉을 100여마리 정도 키우고 있었고, 또한 개도 몇마리 데리고 있었다.

산 속에서 수탉 울음소리와 개 울음소리가 같이 나는 방향으로 가면 충분히 주차한 곳을 찾을 수 있다.

다만 아침이 아니라 닭이 잘 울지도 않고, 낯선사람이 별로 없는 그 곳에서는 개도 잘 짖지 않는다.

울음소리가 들릴 때만을 기다릴 수는 없는 것이다.

다행히 표식을 찾아 헤메다가 그 중 하나를 발견해서, 어느정도 방향을 알 수 있었고,

그 이후에도 1시간정도 더 헤맸지만 아버지와 나는 결국 12시 반 쯤 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4시간반정도 헤맸을 뿐인데 워낙 산길이 안좋아서 그런지 아버지와 나 둘다 녹초가 되었다.

버섯은 많이는 못땄지만 그래도 완전 허탕은 아니었다.

내가 좋아하는 싸리버섯을 포함해서 영지버섯이랑 기타 등등 버섯을 어느정도 따왔다.

난 버섯을 꽤 좋아하는 편인데,

송이버섯을 포함해서, 팽이버섯, 싸리버섯을 특히 좋아한다.

표고랑 느타리는 그다지....

다만 내가 고등학교 떄, 아버지께서 버섯을 따오셨는데 독버섯이 몇개 섞여있어서

아버지, 어머니, 나, 고모 모두 버섯전골 끓여먹고 죽을뻔 한 적이 있어서

버섯을 먹을 때는 확실히 확인을 하고 먹는 버릇이 생겼다.

난 뭘 잘못먹어서 속이 아픈경우나, 어떤 병에 걸리는 경우는 5년에 한번 정도 있을까말까 할 정도로 몸이 튼튼한데,

그 때는 독버섯님 덕분에 일주일이나 배를 앓았었다.

많이 먹은 아버지랑 고모는 병원에 입원.

어쨌든 산에서 벗어나고나서 보문산 뒤 쪽에서 막걸리와 함께 부추두부를 먹었다.

두부시키면 김치랑 같이 나왔는데, 아버지가 자주 가는 곳이라는 그 식당은 두부 가운데에

부추와 매운고추, 파, 양파, 고춧가루, 기름, 간장을 섞어서 잔뜩 쌓아서 주셨는데

부추와 먹는 두부는, 김치와 먹는 두부와는 전혀 다른 맛이었다.

막걸리도 맛있었고, 두부도 맛있었다. 배고픈 상태에서 먹어서 더 맛있었는 듯.

뭐, 힘들긴 했지만 아버지와 함께 한 재미있는 버섯모험이었다.


by 카멜리온 2011. 9. 4. 22: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