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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내에 입점해있는 빵집, PAMU 빠뮤

 

보네스뻬는 어디가고 처음 보는 브랜드가...

 

자주 가긴 하는데 동종업계 베이커리들에 비해 많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

 

점포에 따라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마트의 밀크앤허니 > 홈플러스의 몽블랑제 > 롯데마트의 보네스뻬

 

 

이런 느낌이다.

 

생각해보니 세 대형마트 모두, 기존 베이커리 브랜드가 다른 브랜드로 바뀌었거나, 아니면 바꿔가고 있다거나 하고 있네.

 

이마트는 기존의 데이앤데이와 새로운 브랜드인 밀크앤허니를 동시에 운영중이지만 대체적으로 밀크앤허니로 바꿔가고 있는 것 같고, 

 

홈플러스는 아티제블랑제리를 몽블랑제로 아예 바꿔버린 것 같고, 롯데마트 또한 기존의 보네스뻬를 빠뮤로 조금씩 바꿔갈 예정인 것 같다.

 

빠뮤는 롯데계열 빵집 중 고급브랜드인 프랑가스트와 중저가형 브랜드인 보네스뻬 중간에 위치한 브랜드라고 한다.

 

현재 전국에 10개 매장 정도 밖에 없다고.

 

그런데.. 내가 가는 빠뮤 매장은, 보네스뻬 매장 중 중간 이상 가는 매장보다 조금 떨어지는 정도인데;;

 

포스팅은 안했지만 이제까지 4개정도 사먹어본 결과, 그리 맛있다는 느낌을 받지도 못했고..

 

 

무엇보다 이름이 별로다.

 

맨 처음에 보자마자,

 

'음... 이 빵집 이름 뭐 이러지... pamu... 팜유?? 왜 팜유?? 빵집으로는 매우 나쁜 이름 아닌가 ㅡ.ㅡ;;'

 

라고 느꼈으니.

 

사실 PAMU는 pain과 museum의 합성어라고 한다. 빵 박물관. 허허.

 

그렇구나.

 

 

 

며칠만에 방문한 빠뮤.

 

내 눈을 의심케하는 빵을 발견했다.

 

 

 

멜론빵이로군요.

 

이름은.. [쿨브레드 녹차]

 

음.

 

뚜레쥬르가 생각난다.

 

 

 

아리가 사줘서 먹어보기로.

 

 

PAMU의 포장지.

 

루브르박물관을 모티브로 한 로고가 인상적이다.

 

 

 

쿨브레드녹차.

 

1800원.

 

속에는 크림이 들어있는 듯 하다.

 

재료를 보니 '팜스테아린에스테르화유' '팜핵경화유'

 

하하.

 

 

 

모습을 드러낸 쿨브레드 녹차.

 

녹차느낌 나는 쿠키로 감싸진 빵.

 

크기는 일반 단과자빵 정도이며, 무게는 가볍진 않지만 무겁지도 않다.

 

그런데 이 색.. 녹차이긴 녹차인데.. 마치 거북이를 떠올리게 하는 색이다.

 

거북이.. 거북이 같아 이거!

 

 

쿠키에는 설탕은 전혀 묻어있지않고 격자무늬도 없다.

 

바삭해보이진 않지만 그렇다고 찐득하거나 촉촉할 것 같지도 않다.

 

색은 녹차 아니 거북이색 일색이고 그라데이션 없음.

 

다른 쿨브레드 녹차들은 좀 진하게 구워진 부분도 많았는데, 쿠키도 잘 감싸져있고 쿠키색도 일정한 녀석을 골랐지.

 

 

 

밑면

 

밑면에 크림을 주입한 구멍이 보인다.

 

그런데 신기한건..

 

저게 소성 후 크림을 주입하는 과정에서 생긴 구멍이 아니라, 기존부터 있었던 구멍처럼 보인다는 것이다.

 

크림을 주입하기 전에 이미, 그 자리에 존재하고 있었던듯한 모냥새..

 

밑면 색은 조금 진해서 단단할 것 같지만 크림 주입구에 정신이 팔려있어서 그런건 아무래도 좋았다.

 

 

 

단면샷

 

추후에 주입한 크림다운 단면샷이다. 차있는 정도나 그 모양새나 질감이나.

 

크림에도 녹차가 들어있는지 연녹색빛을 띠고 있었고 크림 자체는 휘핑크림으로 보였다.

 

빵은 수분이 조금 적어보이지만 폭신한 타입일 것 같은 느낌.

 

 

크림은 나중에 섞은 듯한 흔적의, 작은 입자로나마 덩어리진 녹차가루가 부분부분 섞여있는 그런 녹차휘핑크림.

 

쿠키는 생각보다는 두꺼운 타입이었다.

 

 

 

먹어봤는데

 

엇??

 

생각보다 전혀 다른 식감과 맛.

 

빵은 수분이 부족하여 조금은 퍼석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수분이 많아 괜찮았다.

 

퍼석한 타입도, 폭신한 타입이 아니고 괜찮은, 보통 빵 식감.

 

그리고 쿠키부분은 설탕이 묻어있지 않아 바삭거리진 않을것이고, 그다지 달지도 않을거라 예상했는데

 

전자는 맞았지만 후자는 틀렸다. 바삭거리진 않았어도 진한 녹차의 맛과함께 매우 달콤한 맛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쿠키가 생각보다 달아! 녹차 맛도 진해!

 

 

크림부분은 부드러운 식감이었으나 생각보다 그리 달지 않았고 녹차 풍미도 적었다.

 

크림은 기대보다 별로였지만 빵과 쿠키가 꽤나 괜찮았다고 해야하나.

 

바삭한 식감까지 살아있었으면 정말 '의외의 빵 랭크 1위'에 올랐을 듯.

 

이제까지 빠뮤에서 먹었던 빵들 중에서는 가장 나았던 것 같다.

 

롯데마트ㅡ 빵집, 팜유, 아니 빠뮤의 녹차 멜론빵. 쿨브레드 녹차였다.

by 카멜리온 2016. 7. 5. 1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