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5월 초. 강남에 갔는데 카카오프렌즈샵이 7월에 오픈한다고 하더라.
호오~ 대단하군 카카오. 라고 생각.
그 며칠 후에 강남에 다시 갔을 때, 가끔씩 들려주는 강남 파리크라상을 가려고 했는데
아무리 찾아도 파리크라상이 안보이는 것이었다.
뭐지?? 뭐지?? 했는데
알고보니 파리크라상 자리에 카카오프렌즈샵이 생기는 것이었다. ㅡ.ㅡ;
엥 뭐지...
찾아보니 임대료를 더 이상 감당할 수 없어서 자리를 내줬다고.
알고보니 그 반대편에 있던 파리바게트랑 뚜레쥬르도 사라진지 오래였다.
파바자리는 이미 뉴발란스로 바뀌어 있었다는 사실. ㅡ.ㅡ; 뚜레쥬르 자리는 아직 임대가 붙어있고...
파바자리가 원래 임대료가 7000이었는데 계약기간이 만료하자 조물주보다 위대하신 건물주님께서 1억 4000까지 불렀다고 ㄷㄷ
그래서 결국 파바도 나가고, 뚜레쥬르도 나가고, 파바 윗 층에 있던 투썸플레이스도 나가고, 파리크라상도 나가고, 파리크라상 윗 층에 있던 카페베네도 나가고
...... 강남 대로변에는 이제 카페랑 빵집 전멸데스.
생각해보면 강남에서 ABC뉴욕제과가 38년만에 사라진거랑 카페베네의 마인츠돔이 1년도 채 안되서 사라진 것을 떠올려보면
빵집은, 힘들구만;;
어쨌든 뒷골목상권으로 이전한 뚜레쥬르랑 파리바게트를 다 가봤는데(파리크라상도 뒤로 옮겼다는 이야기를 듣긴 했는데 가보진 못했다.)
확실히 규모가 많이 작아진 느낌.
그런데... 파바에서 신제품 발견.
여기 초코크림 소보로부터 오른쪽으로 쭈루룩 죄다 신제품인데, 내 눈에 들어오는 건 소보로뿐!
'초코크림 소보루' CHOCO CREAM STREUSEL BREAD
1800원.
[달콤바삭한 소보루가 듬뿍]
[헤이즐넛 풍미 가득한 초코크림]
[헤이즐넛 풍미 가득한 초코크림과 부드러운 생크림이 조화를 이룬 소보루빵]
호오.. 그냥 초코크림도 아니고 헤이즐넛 풍미 가득한 초코크림이래!
구매.
크기는 파리바게트 일반 소보로빵과 거의 비슷한 크기다.
크림이 들어있어서 약간 더 무게가 나간다.
소보로는 꽤 실하게 붙어있고 두께도 상당해 보인다.
소보로도 초코색, 빵도 초코색이다.
밑면.
개념있는 제빵사가 되기 위한 첫걸음은, 소보로빵 밑바닥에도 소보로를 듬뿍 묻혀주는 것입니다.
네.
이것만큼 중요한 게 없죠.
가까이서 살펴보니... 소보로가 정말 먹음직스럽네.
그런데 무엇보다도.. 색감이 참 좋다.
헤이즐넛이 들어갔다는 이야기를 들어서인지 헤이즐넛 느낌이 나는 초코 색이야. 누텔라(소근)
그리고 땅콩분태도 많이 붙어있다. 호오
문제의 초코크림.
빵을 구워내고 냉각 후 반으로 갈라서 크림을 샌드하는 형식인데
꽤나 정성스럽게 가장자리까지 잘 샌드해주었다.
감격.
초코크림 빛깔도 좋네.
바로 먹어봤는데..
오오...
소보로 완전 바삭바삭 맛있어.
아이스팩이 깔려있는 진열대 위에 진열되어있었고, 그리고 소보로 두께가 상당했음에도 눅눅하지 않고 바삭바삭한 식감의 소보로.
이 소보로는 많이 달지않으면서 고급스러운 초코맛을 내고 있었다.
빵은 부드럽다기보다는, 조금 강하게 구워져서 겉부분이 조금 쫄깃한 느낌.
그래도 초코크림과 소보로와 나름 잘 어울렸다.
크림은 생각보다 양이 적어서 존재감이 기대보다 미미했지만, 그래도 시-원하면서 부드럽고 촉촉한 식감과 달콤한 맛을 선사해주었다.
헤이즐넛 맛이 확실히 느껴질 정도의,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러웠던 초코크림이었다.
음.
허접한 그런 초코소보로가 아니네이거.
소보로도 그렇고 초코크림도 그렇고 솔찮이 고급진 느낌이구마이거.
파리바게트의 '초코크림 소보루'. 만족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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