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쿄베이커리의 맛있는 빵들.
쿄베이커리에서 유명하기로 세손가락 안에 드는 먹물연유바게트를 살펴보도록 하자.
네임택에는 연유바게트라고 써져있지만, 영수증에는 먹물연유바게트라고 써져있는 이 녀석.
먹물바게트라는 이름답게, 달지않으면서 조금은 질깃한 식감으로 예상되는 길죽한 먹물빵 사이에 연유크림이 들어있는 형태다.
먹어봤는데 크러스트는 단단하지 않고 적당히 질깃한 상태.
내부의 연유크림은 생각보다 많이 들어있었다.
연유크림은.. 커스터드크림과 연유가 주 원료가 되는 크림인 것 같다. 처음에는 식감때문에 크림치즈가 들어갔으려나 라는 생각을 했지만, 잘 모르겠네.
색이 노르스름한걸보면 노른자나 노란버터가 많이 들어갔을 것 같으니... 아니면 연노란빛인 앵커크림치즈를 사용?
크림의 맛은 꽤나 달면서 조금 느끼한 편. 질감은 오븐을 통한 커스터드크림과 비슷한 편으로, 몽글몽글하지만 묽긴 해서 여기저기 잘 묻는다.
먹물빵은 단 맛이 거의 없고, 담백하며, 오징어먹물 특유의 은은한 감칠맛을 보여주고 있다.
허나, 인기제품이라서 기대를 많이해서인지, 생각보다 그렇게 맛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데...
괜찮은 제품임에는 틀림없는데 호불호는 많이 갈릴 것 같다.
달면서 느끼한거 좋아하는 사람들은 호!
느끼하면서 너무 단 걸 싫어하는 사람들은 불호!
색과 끈적거림을 보면, 커스터드크림과 연유를 블렌드한 크림같지만, 식감과 맛은 크림치즈와 연유의 조합인 것 같다. ㅡ.ㅡ;
음... 단순 블렌딩이 아니라, 커스터드크림 비슷한 배합으로 끓이되, 크림치즈와 연유가 주가 되는 연유크림일 가능성이 크네.
사진에 보이는 저것이 바닐라빈은 아닌 것 같다. 괜히 있어서 헷갈리게 만들어..
보통 때는 필링이 많으면 무지 좋아하는데
이 녀석은 연유크림이 많아서 오히려 힘들었다. 느끼하고 너무 달아.
나는 상대적으로 크림이 적은, 빵 양 끝단 두 쪽만 먹기로.
홍대 빵집 쿄베이커리의 '먹물연유바게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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