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쿄베이커리에서 사온 빵들.

 

명란바게트 2종류와 먹물 연유바게트, 깜장고무신, 우유크림빵, 넛봉.

 

총 6종류.

 

여기서 이미 먹어봤던건 명란바게트와 깜장고무신, 우유크림빵.

 

넛봉과 먹물 연유바게트는 첫 경험이다.

 

이 두 제품 역시 쿄베이커리에서 꽤나 인기좋은 녀석들인데, 여태껏 먹어보질 않았다니.

 

우선 명란바게트를 살펴보자.

 

 

 

쿄베이커리의 명란 바게트는 2종류다.

 

김과, 파슬리.

 

단지 위에 올라가 있는 것만 다름.

 

내가 전에 먹었던게 김 올라간 것 같은데.. 포스팅하려고 사진까지 열심히 잘 찍어뒀건만.........

 

사진까지 찍어놓고서도, 뭔가 글 쓸 의욕이 없다거나.. 별로였다거나.. 귀찮다거나 해서

 

안쓰게 되는 빵들이 사실 꽤 되는데, 명란바게트도 그러한 녀석.

 

전에 찍어뒀던 사진은 아직도 어떤 카메라 어딘가에 잠들어 있다. ㅡ.ㅡ;

 

이번에는 2개나 되니까 써야지! 글. 쓰기로 마음 먹었다! 카멜리온은!

 

사진은 전에 비해 조금 덜 깔끔하게 찍혀있지만서도.

 

 

쨌든, 쿄베이커리의 명란바게트를 살펴보면, 빵 크기는 그리 크지않다.

 

바게트라는 이름이지만 바타르 정도의 크기나 되려나..

 

 

단면샷.

 

수분율이 그리 높지않은데다가 성형 후 약간의 발효만을 거친 후 구워낸 듯하다.

 

그런데 단면 색이 꽤나 신기하지 않은가??

 

바로.. 노란색!

 

전에 먹었을 때 놀랐지만, 이 바게트 반죽에... 카레가루를 넣은 것 같다.

 

맨 처음에는 카레가루가 아니고 강황가루를 넣었나 싶었는데, 꽤나 맛있는 카레맛이 나는 걸 보니 카레가루인듯.

 

그리고 쿄베이커리의 명란 바게트는, 빵을 갈라서 명란크림을 샌드하는 형식인 옵스나 라뜰리에모니크의 명란바게트와는 달리,

 

명란크림을 빵 위에 짜거나 발라서 구운 형태임을 단면을 통해 알 수 있었다.

 

 

 

먹어봤는데, 식감이 일반 바게트와는 많이 다르다.

 

크러스트도 단단하고 질기지않고, 크럼도 쫄깃한 타입이 아님.

 

그냥 겉과 내부 모두 부드럽게 잘 뜯기는 타입이었다.

 

그렇다고 생지가 일반 바게트 생지와 다른 건 아닌 것 같다.

 

일반 바게트 생지로 구웠을 때, 이런 특성을 가진 경우가 많거든.

 

기본적인 재료는 같더라도 천연발효종 유무, 비율, 오토리즈 유무, 시간, 글루텐 잡기 정도, 펀치 타이밍과 횟수, 성형 시 공기 포집 양, 발효 온도 습도 및 시간 등등 모든 공정에 따라 전혀 다른 제품이 탄생.

 

게다가 포장지를 종이에 넣어줬다고는 해도, 명란크림에 의해 종이봉투 내에서 크러스트가 눅눅해졌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고.

 

결국 위에 언급한 제조공정뿐 아니라, 유통과정을 포함한 반죽-펀치-발효-성형-발효-굽기-냉각-반출-진열-판매(포장)-소비 까지의 공정 모두가 제품의 식감과 맛에 영향을 끼친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이 파슬리 올라간 명란바게트의 경우는..

 

식감은 이전에 먹었을 때와 비슷했으나, 맛은 많이 달랐다.

 

이전보다 카레맛이 더 강하게 난다고 해야하나.

 

정확히 말하자면, 명란맛이 매우 약해졌다.

 

그래서 잘 살펴보니 위의 명란크림 양이 매우 적음.

 

요즘 인기가 좋아져서 많이 팔리다보니 바쁘게 많이 만들어서 그런지, 위에 명란크림 올리는 사람이 매뉴얼보다는 조금 적게씩 올리고 있는건지는 모르겠지만

 

명란크림 양이 꽤나 적어졌음을 확연히 느낄 수 있었다.

 

이건 나 뿐만 아니라 같이 먹은 사람들도 느낀 부분인데, 명란바게트가 아니라 카레바게트라는 이름이 더 어울릴 것 같다는 전체적인 평.

 

카레와 명란의 조합은 생각보다 꽤나 괜찮은 것 같지만, 이번에 먹은 명란바게트들의 경우는 명란보다는 카레가 맛이 더 강렬해서 아쉬웠다.

 

둘이 조화가 되는게 아니라, 한쪽이 압살을 할 정도니까.

 

 

그리고 또 다른 포인트 하나.

 

바게트 반죽에는 카레가루 외에도 크라프트믹스같은게 들어있는데, 전에 먹었을 때는 견과류 한종류만이 들어있는 줄 알았다.

 

그런데 이번에 자세히 보니.. 3-4종류의 견과류 및 곡류가 들어있는 듯 했다. 입자도 작은데다가 많지도 않다보니 한입 먹을 때 두세개 씹히는 정도.

 

그래도 이 녀석들이 씹는 식감과 고소한 맛을 가지고 있다보니

 

명란크림에 비해 빵 부분이 너무 많아, 심심하다고 느낄 수 있는 이 제품의 약점을 카레가루와 함께 잘 보완해주었다.

 

 

명란 바게트(feat.Kimgaroo)의 단면.

 

이 녀석 역시 노란 카레색과 작은 곡류&견과류를 보여주고 있다.

 

 

 

신기하게도, 이 녀석이 조금 더 촉촉하고 쫄깃했다.

 

만들어진 시간이 다른건가.

 

 

허나 명란크림이 부족한건 이 녀석 역시 마찬가지.

 

개인적으로는 역시 김가루 올라간게 더 맛있는 것 같다.

 

실제로 명란파스타를 만들어 먹을 때도 김가루는 필수로 올리니까..

 

명란과 김가루는 정말 좋은 조합이죠.

 

서울 홍대 유명 빵집, 쿄베이커리의 명란바게트였다.

by 카멜리온 2016. 5. 8. 1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