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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꿈의 신제품, 홍국 크로와상.
반죽에 홍국이 들어가 빨간 것이 특징인 크로와상이다.
가격은.. 겨우 1000원!!
내가 직접 본 것에 한해서는, 일본에서조차 홍국을 이용한 크로와상을 아예 본 적이 없는데 말이지.
비단 크로와상에 국한되지 않고, 홍국을 넣은 빵을 못봤다.
한국에서는 어디서 시작했는진 몰라도, 아주 이따-금 홍국이 들어간 제품을 볼 수 있는 편.
홍국 크로와상.
크기는 꽤 작다.
130g 치약보다도 조금 작은 수준.
딱봐도 시뻘건 것이 특징.
크로와상 결은... 음...
밑면.
유지에 의해 살짝 기름지게 구워진 밑면이 보인다.
단면.
둥글게 말린 형태로, 밀도가 좀 높다.
홍국을 넣어서 그런 것 같진 않고.. 그냥 발효점도 조금 낮았고, 유지 팽창이 제대로 되지 않은 느낌.
아마도 겉 부분의 색을 갈색으로 내지 않고 빨간색을 그대로 내기 위해 고온에서 굽지 않은 것 같다.
고온에서 유지팽창을 통해 크기를 키우고 결을 내야하는데, 그렇게하려면 색이 거의 무조건 갈색으로 나오기 떄문에..
색을 위해 팽창과 결을 포기했을 듯이 보인다....
그리고 왠지 컨벡션이 아니라 데크에서 구운 듯한 느낌.
먹어봤는데, 겉은 바삭..하지 않고, 그냥 겉과 속 모두 눅눅한 편.
겉에 발라져 있는 것은 계란이나 계란물, 우유, 버터는 아니고, 걍 시럽이었다.
그래서 겉 부분이 그나마 살짝 달콤한 편.
빵 자체는.. 유지의 고소함도 거의 안느껴지고, 단 맛도 제로에 수렴하고,
그냥 양산형 데니쉬 페스츄리 먹는 듯한 눅눅한 식감 일색.
홍국이 들어갔다고 맛이 독특해지는 건 아니니까..
오징어먹물이면 몰라도.
사실, 내가 만난 빵 중에서는 전무한, 빨간 크로와상인데다가 그 아빠의 꿈 제품인지라 기대를 많이 했는데
기대보다 많이 별로였다. 크로와상 자체가 그리 퀄리티가 높지 않았다.
아마.. 파이롤러 없이 직접 손으로 밀어펴지 않았을까하는 생각도...
아꿈에는 페스츄리류가 거의 없으니까 말이다.
음.. 아빠의 꿈의 페스츄리는 처음 먹어보는 거긴 하구나.
아쉬운 제품. 단지 색만 빨간, 크로와상의 특색을 거의 살리지 못한 크로와상이었다.
그래도 아빠의 꿈은 다른 빵들이 저렴하면서도 퀄리티좋고 맛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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