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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8일, 다이센에서 출발한 우리는 마쓰에 성을 보고 바로 이즈모타이샤로 향했다. 

 

 

가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었으나, 우리는 키무치네 할아버지가 추천해주신대로 신지 호수 위쪽 길을 따라서 가기로 했다.

 

 

마쓰에에서 가다가 만나게 되는 신지호수.

 

바닷물이 섞인 호수라서 바다냄새가 나는데다가, 넓다보니 바다같은 느낌이다.

 

신지호수를 보고 든 생각은...

 

'신지호수가 이만큼이나 넓은데 교토 옆에있는 비와호수는 얼마나 넓은거야 대체???'였음 ㅋㅋㅋㅋ

 

신지호수는 비와호의 1/12정도 되려나...

 

비와호는 서울특별시든, 대전광역시든, 부산광역시든

 

한국의 특별시/광역시급 도시의 전체 면적이랑 비슷하거나 더 큰 호수다.

 

 

 

 

신지호를 따라서 쭉 뻗은 도로는 보기만 해도 상쾌하다.

 

 

 

 

사람들 뭔가 하는 듯...

 

 

 

가다가 발견한 몽골박물관.

 

 

마쓰에 성에서 1시간정도 달리면 이즈모타이샤(出雲大社)가 나온다.

 

이즈모타이샤 입구 정면.

 

 

 

이즈모타이샤는 일본에서도 엄청나게 등급이 높은 신사다.

 

일본 건국 신화에 등장하는 신중의 신인 오오쿠니누시노오오카미(이하 오오쿠니누시)를 모시고 있음.

 

역사적으로는 약 2천여년 전에 만들어졌다고 한다.

 

정식명칭은 이즈모오야시로.

 

음력 10월에 일본의 모든 신들이 이즈모타이샤에 모여 회의를 한다고 해서,

 

이즈모에서는 음력 10월을 가미아리즈키[神在月]라 부르고,

 

다른 곳은 ‘이즈모타이샤에 모이느라 신이 없다’ 하여 간나즈키[神無月]라고 부른다고 한다.

 

간나새키가 아님.

 

아 ㅈㅅ

 

그냥... 한마디로.. 최상급 신사임.

 

 

 

엄청나게 큰 일장기.

 

일본에서 가장 큰 일장기라고 한다.

 

75조(지금 내가 사는 원룸이 6조임)에 50kg라고 하는데...

 

 

무지 큰 건물이 바로 눈에 띈다... 이즈모타이샤의 상징..

 

카구라덴!

 

일본에서 가장 큰 시메나와가 보인다.

 

무게 5t에, 길이 13m, 둘레 9m. ㄷㄷㄷㄷㄷ

 

 

이게 바로 그 시메나와

 

 

이 밑으로 동전을 던져서 끼워넣으면 연인을 찾을 수 있다는? 연인과 이어진다는 속설이 있다.

 

이즈모타이샤는 오오쿠니누시라는 신 중의 신을 모시고 있는데, 이 신은 인연을 맺어주는 신으로 유명한 신이기 때문이다.

 

던지는 동전은 주로 5엔(인연을 뜻하는 고엔과 발음이 같음)인데, 지금은 윗 사진과 같이 동전을 던질 수 없게 철망으로 막아놓았다.

 

 

 

 

 

 

 

 

 

 

이 쪽이 본전(혼덴)이 있는 곳.

 

 

 

 

하지만 본전에 들어가 볼 수는 없었고, 그냥 멀리서 본전의 지붕만 바라봐야했다.

 

원래부터 본전에 들어갈 수는 없음.

 

근데 본전 앞 건물이 공사 중이라 본전을 보기가 더 힘들었다.. -_-

 

얘네는 이렇게 문화재 한번 공사 들어가면 기본이 4년이니..

 

현재 히메지 성도 2014년까지 계속 공사중이고..(그래서 보러 갈 수가 없당 ㅠ_ㅠ)

 

이 이즈모타이샤도 올해 안에 안 끝날 것 같음.

 

2000여년전에 만들어진 이즈모타이샤지만, 이 본전은 1744년에 지어진 것이다.

 

지붕만봐도 뭔가 웅장했음.

 

일본 제일의 신사건축으로 유명한 이즈모타이샤의 본전.

 

 

대신 본전 앞 쪽에 있는 배전(하이덴)은 볼 수 있었다.

 

카구라덴의 시메나와가 일본에서 1번째로 크고, 이 하이덴의 시메나와가 2번째로 크다.

 

 

이즈모타이샤는 본전으로부터 일직선으로 쭉 길이 이어져있는데, 그 길에는 크고 작은 4개의 토리이가 있다.

 

근데 모두 재질이 다름. 이 4가지 토리이를 '행복의 4가지 토리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이게 이즈모타이샤 본전에서 가장 가까운 토리이인, '아카가네노 토리이(청동 토리이)'

 

일본 최초의 청동제라고 한다.

 

 

 

이즈모타이샤에서 쭉 이어지는 길.

 

우리는 다른사람들이랑 반대로 신사 옆으로 들어와서 입구로 나가고 있었다. ㅋㅋㅋ

 

사실 이 길의 정 가운데는 황족 밖에 지나갈 수 없었다고 한다.

 

지금도 팻말이 세워져있는데... 그냥 나무들 뿌리가 상하니까 가급적 가운데로 들어가지말라는 소리였음.

 

 

소나무길을 빠져나오고서 뒤돌아서 이즈모타이샤 쪽을 바라본 모습.

 

잘보면 토리이가 하나 보이는 데, 저게 본전에서 2번째로 가까운 토리이.

 

마쯔노산도우노토리이(소나무 참배길 토리이). 이건 철로 만들어져 있다.

 

 

계속 입구로.. 입구로..

 

 

일직선으로 쭉 이어져있다.

 

하지만 오르막이라 신기한 느낌.

 

반대로, 이즈모타이샤에 들어설 때는 내리막길을 걷게되는 진기한 경험을 할 수 있다.

 

거의 대부분의 신사는 오르막길을 통해 들어서기 때문에.

 

 

 

드디어 등장한 입구. 맨처음에 찍었던 토리이다. 이게 본전으로부터 3번째로 가까운 토리이.

 

세이다마리노오오도리이(기세가 머무는 큰 토리이). 나무로 만들어진 무지 큰 토리이다.

 

저 멀리 4번째 토리이가 보임.

 

일본 최대 크기를 자랑하는 철근콘크리트 토리이인, 우카하시노오오도리이(우카다리의 큰 토리이)다.

 

 

저..저거!!

 

토리이 딥따 커!!

 

저건 1900년대 초반에 만들어졌다고 함.

 

높이는 23m.

 

 

이즈모 거리

 

 

오미야게점에 들어가니 이상한 게 있었다.

 

 

도죠만쥬.. 뭔가 유명한 듯.

 

 

이건 시마네 현 캐릭터인 시마네코.  이즈모타이샤 본전 지붕을 머리에 쓰고 있는 고양이캐릭터다.

 

 

일본에서 유명한 3대 소바 중 하나가 이즈모소바.

 

이즈모에 왔으면 이즈모소바를 먹어야 함.

 

이렇게 이즈모소바 오미야게도 잔뜩 팔고 있었다.

 

마스터가 좋아할 것 같으니 한 개 샀음.

 

 

점심 먹으려고 싸돌아다니고 있는데, 뭔가 박람회같은걸 하고 있길래 들어가봤다.

 

 

알고보니 9월 28일부터 30일까지만 하는 '이즈모 전국 소바마쯔리'였다.

 

효고, 후쿠이, 도쿄, 시가, 야마구치, 나가노, 홋카이도, 미야자키, 마쓰에 등등 여러 곳에서 출점해있었다.

 

물론 타코야끼 등등 보통 마쯔리 야타이도 많이 있었다.

 

소바를 먹자!!!

 

하지만 키무치는 소바를 못 먹음.

 

소바 알레르기가 있어서...

 

즉, 여기는 키무치에겐 지옥.

 

나나쨩이 키무치랑 싸우고나면, 몰래 소바를 먹일까 생각할 정도로 ㅋㅋ 키무치는 소바 먹으면 으앙쥬금.

 

그래서 나랑 나나쨩만 처묵처묵하러 갔다.

 

키무치는 아예 다른 곳으로 먹으러 가버렸음.

 

 

이즈모 소바를... 먹어야하는데...

 

왠지 얘네가 끌려.

 

시가 현의 용왕소바!!

 

 

정말 여러가지 종류의 소바를 구경할 수 있었다.

 

보통의 자루소바, 모리소바, 카케소바부터 오로시소바, 에비텡소바, 기와소바, 가마아게소바,

텐뿌라소바, 와리코소바, 붓카케소바, 사라다소바, 야마카케소바, 치도리소바 등등등

 

위 사진은 기와소바..

 

기와에 소바를 담아서 먹는 거임.

 

먹고 싶었는데 1000엔으로 졸라 비싸서 퍀슼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

 

다른 소바는 500, 600엔이 보통이라고... 비싸야 800엔이고..

 

 

내가 고른 용왕 소바가 가장 인기가 많아서 이렇게 줄서서 기다려야 했다.

 

싸면서 고기가 들어있어서 그런가.

 

그보다 천막 내부는 졸라게 더웠는데 차가운 소바를 파는 곳이 여기 포함해서 3군데밖에 없어서 그런 듯.

 

 

이게 500엔짜리 近江소고기자루소바 (冷).

 

500엔인데.. 왜이렇게 싼가 했더니이건 하프사이즈고, 300엔 더 내야 1인분이란다.

 

1인분 먹을까하다가... 그냥 하프 달라고 했음.

 

먹을만 했다..

 

근데 양이 완전 작다..

 

두 입먹으니 끝. ㅋㅋㅋㅋㅋㅋ

 

소바가 담긴 쪽은 바닥이 뽈록하게 올라와있어서 면이 많아보이게 하는 수법을 쓰고 있었다. ㅋㅋㅋㅋ

 

쩌네. 새끼들.

 

 

다시 이즈모타이샤로 돌아왔음.

 

아까는 못봤던 동상인데.. 토끼와 오오쿠니누시다.

 

오오쿠니누시가 저 토끼를 도와줘서 인생역전했다고 함.

 

오오쿠니누시는 일본 건국신화의 중심적인 인물인데,

 

오오쿠니누시와 이즈모타이샤를 중심으로 건국신화를 대충 간략히 써보자면,

 

일본 태초의 신은 남신인 이자나기, 여신인 이자나미.

 

둘은 남매였지만 결혼했는데

 

이자나미가 불의 신을 낳다가 죽어서 이자나기가 이자나미를 그리워하다가, 만나러 황천으로 가게 되었다.

 

하지만 몰골이 쉣더퍽인 이자나미를 피해 이자나기는 가까스로 황천을 빠져나왔는데,

 

물로 부정한 것들을 씻어낼 때 3명의 신이 태어나게 되었다고 한다.

 

태양의 신인 아마테라스여신, 달의 신인 쯔쿠요미, 폭풍의 신인 스사노오.

 

이 셋이 일본신화에서 가장 유명한 3대 신이다.

 

근데 스사노오는 난동을 잘 부려서 결국 인간세상으로 쫓겨나게 되는데, 스사노오가 내려온 그곳이 바로 '이즈모'이다.

 

지금 이즈모타이샤에서 모시는 오오쿠니누시는 3가지 시련을 이겨내고 스사노오의 딸과 결혼한 인물이다.

 

그래서 인연을 맺어주는 신이 된 듯......

 

이즈모타이샤의 탄생 이야기도 있는데,

 

스사노오의 딸과 결혼한 오오쿠니누시는 인간세상에서 나라를 세웠는데 그것이 바로 일본.

 

근데 신들의 세상에서는 아마테라스의 직계후손이 나라를 다스려야한다고 생각해서 오오쿠니누시에게서 나라를 넘겨받으려 했다.

 

오오쿠니누시는 '하늘의 자손들이 사는 것과 같은 큰 궁전을 지어주면 나라 넘겨줌. ㅇㅋ?'라고 흥정했고,

 

그렇게 지어진 것이 바로 '이즈모타이샤'

 

거래가 성립해서 아마테라스의 손자인 니니기가 삼신기를 들고 일본으로 내려와서 일본을 통치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니니기의 증손자가 초대 천황이라고 함.

 

 

뭐, 대충 이런 내용.

 

이렇게 보면 이즈모와 이즈모타이샤, 오오쿠니누시의 위엄을 새삼 느낄 수 있다..

 

나만그런가?

 

 

다시 카구라덴을 지나고..

 

 

다시 차를 타고 이즈모타이샤를 빠져나와 이와미긴잔으로 향했다.

 

일본 최대의 토리이까지 통과해서 4가지 토리이를 전부 통과.

 

 

이와미긴잔은 오오타에 있음.

 

일단 오오타로 ㄱㄱㄱㄱ!!

 

 

가다가 동해가 너무 예뻐서 구경.

 

 

 

 

 

 

 

 

 

드디어 오오타에 도착!

 

오오타에서 이와미긴잔으로 가기 전에 잠시 휴게소에 들렸다.

 

휴게소 앞에 있던 긴잔이치바라는 오미야게 등 특산물을 판던 건물.

 

 

이와미긴잔은 쑥이 유명해서 쿠사당고(팥앙금이 들어있는 쑥떡)도 팔고 있었다.

 

이거 왠지 마음에 들어서 구매!

 

 

아까 봤던 시마네코도 보이고..

 

 

아까 봤던 도죠만쥬도 ㅋㅋ

 

 

이와미긴잔은 은광이었다보니 그에 관련된 오미야게도 보인다.

 

 

 

휴게소에서 오오타시의 관광안내도를 봤다.

 

참고로 오오타는 '대전(大田)'이다. ㅋㅋ

 

게다가 오오타도 '시'를 쓰고 있다.

 

대전시랑 똑같음.ㅋㅋㅋㅋ

 

대전 도착~~ 대전이다~~~

 

 

우리의 목적지는 바로 이 세계유산 이와미긴잔(이와미 은산) 유적.

 

 

이와미긴잔을 들리고 난 후에는 유노쓰온천을 가기로 했다.

 

근데 떡하니 보이는 '일본해'

 

 

다른 지도를 봤다. 아마도 시마네현 전체지도.

 

동해에 떠있는 다이센 오키국립공원이 보인다.

 

오키는 한국에 있을 때도 자주 들어본 섬.

 

왜냐면 독도에서 가장 가까운 일본 땅이 오키이기 때문에.

 

 

아 근데 이 새끼들 이거 뭐지?

 

????

 

 

 

시마네현내 주요 도로 거리 표에는 독도 비슷하게 생긴 요상한 타케시마라는 이름의 섬은 안나와있다.

 

하긴 ㅋㅋㅋㅋㅋ 이건 이동할 수 있는 곳만 표기한거니.

 

 

분노를 억누르고 출발준비를 했다.

 

오오타의 명물은 '상자스시(하꼬스시)'

 

여기저기서 볼 수 있었다.

 

 

오오타시에서 이와미긴잔으로 ㄱㄱ!

 

 

이와미긴잔은 자동차로 입구까지 갈 수 없어서 걸어가거나 인력거나 자전거를 이용해야 한다.

 

우리는 렌탈자전거점으로 갔다.

 

보통자전거는 3시간에 500엔, 전동자전거는 2시간에 700엔.

 

더럽게 비싸네.

 

 

걸어서는 40~60분 걸리지만 자전거를 타면 15분~20분정도가 걸린다고 한다.

 

살짝 오르막길이라 갈 때보다는 올 때가 더 빠르다고 한다.

 

우리는 전동자전거를 빌렸음.

 

자전거타고 ㄱㄱㄱㄱㄱ

 

 

 

지나가다보면 곳곳에 이렇게 산 내부를 뚫고나온 동굴을 무수하게 발견할 수 있다.

 

은광이었다보니 당연한 건가..

 

몇백개가 있다고 했음.

 

 

 

물도 엄청 깨끗해서 1급수에서만 사는 물고기들이 살고 있었다.

 

그리고 민물게도 있었음.

 

 

하지만 재빨리 숨어버리는 게새끼.

 

 

자전거를 타고 15분정도 가니, 자전거로도 들어갈 수 없는 곳이 나와서,

 

자전거주차장에 자전거를 두고 조금 걸어올라가니 은광입구가 나왔다.

 

입장료는 성인 400엔.

 

 

이게 바로 이와미긴잔 입구.

 

완전 차가운 바람이 뿜어져나왔다. ㄷㄷㄷㄷ

 

정확히는 이와미긴잔 중에서 류겐지마부(龍源寺間歩) 입구이다.

 

마부(間歩)는 은광석을 채굴하기 위한 갱도로, 사람 한명이 겨우 지나갈 정도의 길게 이어져있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와미긴잔에는 이런 마부가 600개정도가 있다고 한다.

 

이 류겐지마부는 그 중에서도 5대 마부 중 하나인 대 갱도.

 

 

이와미긴잔 내부는 엄청나게 춥고 습했다.

 

쭉 이어진 길 양 옆으로는 조금씩 사람이 들어갈 수 있을 정도의 틈이 몇 십개나 있었는데,

 

판처럼 굳어진 광물의 층을 쫓아서 계속 파들어가서 생긴 작은 구멍길이라고 한다. 일명 히오시코(ひ押し抗).

 

이 사진들이 전부 히오시코.

 

빛을 비추고 있다보니 식물들이 자라고 있는 곳도 많았다. 자연의 신비란!

 

 

이와미긴잔 내부 구갱도의 모습. 

 

 

 

 

 

 

간혹, 이런 히오시코 중에서는 안 쪽 깊숙한 곳이 은색으로 반짝반짝 빛나는 곳도 많았는데

 

역시 광물이 남아있는 걸까?

 

 

 

계속가다보면 넓은 광장이 나오는데, 그곳은 2갈래 길로 나뉘어져있다.

 

그리고 류겐지마부에 대한 설명이 붙어있음.

 

 

2갈래 길 중 하나인 이 쪽은 신갱도.

 

이제까지 지나온 곳은 구갱도였다.

 

말이 신갱도지 그냥 쭉 뚫어놓은 출구길.

 

이 신갱도는 116m.

 

입구부터 이 2갈래길이있는 광장까지의 구갱도는 157m다.

 

2갈래 길 중 나머지 하나는 구갱도가 계속 이어지는 길인데, 일반인들은 들어갈 수 없다.

 

원래 이 류겐지마부는 600m이상의 길이인데, 공개된것은 157m까지.

 

계속 이어지는 구갱도는 엄청 좁아져서 사람한명이 간신히 들어갈 수 있을 정도의 갱도였다.

 

물론 들어갈 수 없게 철문이 막고 있음.

 

 

중간에는 앉아서 쉴 수 있는 의자도 준비되어 있었다.

 

워낙 노인분들이 많은 나라다보니..

 

 

출구에 가까워지면 이렇게 이와미긴잔의 역사에 대해 설명이 되어있는 표시판들이 서 있다.

 

 

나와서 팜플렛에 스탬프를 꾹!

 

일본은 이런 스탬프 문화가 있어서 여기저기 기념스탬프를 흔하게 발견할 수 있다.

 

 

519번 갱도...

 

정말 많음.

 

 

출구의 관리실에는 광석이 전시되어있다.

 

 

 

출구에서 걸어내려오다가 발견한 산 속에 있는 신사.

 

 

 

 

낡은 돌계단이 주욱 이어져있다. 한번 올라가보기로 한다.

 

 

토리이가 보이고..

 

 

아무도 없는 무지하게 낡은 자연 속의 신사.

 

 

이와미긴잔의 광부일을 하는 사람들이 자주 왔었던 신사일 것 같다.

 

 

 

다시 자전거를 타고 복귀하는데, 도중에 슈퍼에서 긴잔 사이다 라는 것을 팔고 있어서 키무치가 구매.

 

 

긴잔 사이다!

 

그냥 끝맛이 뭔가 특이한 사이다였음.

 

왜 용이 그려져있는지는 모르겠다. 류겐지마부라서 그런가.

 

 

가는 도중 발견한 카페 야마부키.

 

 

우리가 야마부키 앞에서 멈춘 이유는..

 

 

사쯔마이모(고구마) 도너츠라는 걸 팔고 있어서였다.

 

1개당 100엔이면 비싼 편도 아니고..

 

단걸 좋아하는 키무치가 또 지대한 관심을 보였기 때문에 구매하기로 했음.

 

 

막 튀겨져나온 고구마도너츠.

 

 

 

이거이거.. 맛있었다!

 

기름이 좀 많았지만 고구마맛도 진하고 완전 입안에서 녹아 사라짐.

 

근데 난 도너츠는 별로 안좋아해서 한입만 먹었다.

 

 

우마잇쓰네!!

 

감탄하면서 혼자 2개를 다 먹어치운 키무치.

 

단걸 그렇게 좋아하면서 군살 하나 없다.

 

그렇다고 삐쩍 마른 멸치도 아니고 부활동으로 수영해와서 상체근육이 탄탄하다  *-_-*

 

한손엔 긴잔사이다, 한손엔 고구마도너츠.

 

일본에서 생활하면 두 손에 음식들고 먹으며 운전하기는 기본으로 터득하게 된다.

 

다만 일본사람들은 취식보행을 민폐라고 생각해서 그런 사람 드물음.

 

내가 자전거타며 연이어서 빵을 처묵처묵하는 경우가 많은데, 일본사람들이 다 이상한 눈으로 쳐다봄. ㅋㅋㅋㅋ

 

 

자전거를 반납하고 우리는 이와미긴잔에서 유노쓰온천으로 향했다.

 

 

유노쓰온천은 2,3군데 정도 온천이 있었는데

 

(온천은 대부분 한가지의 원천을 몇군데서 나눠서 쓴다. 아리마온천도 킨노유, 긴노유, 타이코노유 등등 여러 온천이 있는 것처럼.)

 

우리는 이 온천으로 들어갔다.

 

유노쓰 마을도 꽤나 오래되보이는 낡고 작은 마을이었음.

 

 

300엔.

 

어제도 온천갔는데 오늘도 온천!

 

온천 탈의실은 매우 작았고 엄청 낡았다.

 

키무치와 함께 탕으로 들어섰는데, 내부를 보고 우리는 경악.

 

온천탕이 2개가 끝인데 엄청 작고 좁았던 것.

 

게다가 개인적으로 몸을 닦을 수도같은 것도 없었다.

 

할아버지들만 6명 정도 있었는데 그 정도 인원으로 이미 탕 내부는 만석.

 

다행히 목욕의자랑 바가지는 있었는데 전부 나무로 만든 매우 오래되보이는 것들 뿐이었다.

 

그리고.. 탕 자체도 엄청 낡고... 더럽다고 해야하나. 깨끗한 느낌은 들지않는, 매우 낡고 낡은 온천이었다.

 

으악 이게뭐야!

 

일단 몸부터 닦으려고 하는데 수도꼭지도 없고 어떻게 해야하나 갈등때리고 있었는데,

 

할아버지 한 분이 온천물 바가지로 퍼서 온천 밖에서 몸을 닦으면 된다고 하셨다.

 

아하 그렇군. 다른 사람들 들어가있는 물로 몸을 닦으려니 좀 그렇긴 한데 일단 닦아야겠다....하면서 온천물을 퍼서 몸에 뿌리는 순간.

 

욕이 저절로 입에서 나오며 깜짝 놀라서 벌떡 일어났다.

 

물 겁나 뜨거웠음. 진짜.

 

키무치도 옆에서 뜨겁다고 눈이 땡그라져서있고 ㅋㅋㅋㅋㅋ

 

알고보니 물이 44도였다.

 

44도면.. 그냥 졸라 뜨거움. 근데 중요한건 44도가 '미지근한 탕'이라고 써있는 것이었다.

 

뭐여 미친 이거 사기아녀? 예림이 그 패 뒤집어봐봐 그거 '뜨거운 탕'아녀?

 

옆에 있는 '뜨거운 탕'은 무려 48도 ㅋㅋㅋㅋㅋ 오메 ㅋㅋㅋ

 

키무치랑 나는 맨 처음에는 온천에 발도 계속 담구고 있질 못했다.

 

넣었다가 뜨거워서 뺐다가를 반복.

 

할아버지들이 우리에게 막 온천 물 뿌리고 난리가 났다. 이렇게 해야 빨리 적응이 된다고 ㅅㅍㅋㅋㅋㅋㅋ

 

물은 철분을 비롯한 여러가지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서 피부가 더욱 따끔거리며 아팠다.

 

단지 뜨겁기만 한게 아니었음.

 

그런 쇼를 20분 정도 계속 하다보니 어느 새 어깨까지 온천에 담구고 있는 우리를 발견하게 되었다.

 

적응되니까 별거 아니네. 인간의 적응력이란 훗.

 

하지만 48도는 무리 ㅋㅋㅋ

 

알고보니 이 온천은 원천을 그대로 쓰고 있는 온천이었다.

 

일본에서는 원천이 25도이상 되면 온천이라는 이름을 붙일 수가 있다는데,

 

온도가 너무 낮으면 온천물이 아닌 단지 뜨거운 물을 온천물에 섞어서 온도를 올리고,

 

온도가 너무 높으면 온천물이 아닌 단지 차가운 물을 온천물에 섞어 온도를 내리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원천물 100%를 그대로 쓰는 곳은 매우 드물다고 함.

 

근데 여기는 원천 100%라서 엄청나게 좋은 온천이라고 한다.

 

그래서 그날그날 온도가 바뀌기도 함. 변동범위가 있음.

 

원천이 쪼르르르 나오는 곳이 48도였고, 거기서 좀 먼 쪽이 44도였다.

 

48도는할아버지 한 분 밖에 안들어가셨음.

 

다른 분들도 48도는 벅차다고 하신다. ㅋㅋㅋ

 

 

 

1시간정도 온천욕을 끝내고 나온 우리는 날라다닐 정도로 몸이 가벼워진 것을 느꼈다.

 

오오..오오오!!

 

나나쨩은 항상 천식때문에 고생했는데 온천 내부 공기를 마셨더니 순식간에 나아졌다고 했다. 물론 일시적이었지만.

 

이 온천은 일본에서도 정말 높은 온도의 온천으로 유명하기 때문에 방송국에서도 취재를 자주 온다고 한다.

 

켄민노히미쯔같은 ㅋㅋ

 

왠지 한국에도, 일본에도 두번 찾기는 힘들 정도로 특이한 온천이었다.

 

나중에 병들면 여기와서 이 온천에 계속 들어가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음.

 

 

유노쓰에서 온천욕을 마친 우리는 다시 오오타와 이즈모와 신지호, 마쓰에와 요나고를 지나 다이센으로 돌아왔다.

 

 

별장에서는 나나쨩이 요리를 만들어줬음.

 

니꾸쟈가(일본의 기본 반찬 중 꽤 유명한 반찬; 고기감자조림.)와 키무치네 할아버지가 낚시로 잡으신 이상한 물고기 조림.

 

미소시루, 낫토, 쯔케모노(백김치), 계란말이 등등.

 

 

낫토는 이 위에 같이 들어있는 소스를 뿌린 후에 젓가락으로 막 섞어주면!

 

 

이렇게 된다. 꽤 맛있음. 섞으면 섞을 수록 낫토균이 증가하니까 많이 섞어줄 수록 좋다. ㅋㅋ

 

맛있는 밥을 먹고 기분 좋게 잤다.

by 카멜리온 2012. 10. 1.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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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7일~30일 츄고쿠 여행하는 중 태풍 속을 뚫고 오사카로 돌아가는 중 휴게소를 들렸다.

 

오카야마 현에 있는 히루젠코겐(히루산 고원)휴게소.

 

 

져지우유로 유명한 이 히루젠코겐에서는 휴게소에서 돗토리현의 오미야게를 많이 팔고 있었다.

 

그리고 히루젠목장 져지우유에 관련된 상품들도 엄청 많았다.

 

그 중에서 내 눈에 띈 것은..

 

 

바로 이 '아사야끼 메론빵'!!!

 

져지우유를 반죽에 넣어서 만든 멜론빵이라고 함! 이 휴게소 한정상품.

 

 

물을 사용하지 않고 져지우유만으로 만든 맛있는 멜론빵이예요. 자연의 축복의 맛을 그대로 살려 구워냈습니다.

 

라고 써져있음.

 

음... 왠지 맛있어보여.. 사볼까??

 

사볼까??

 

 

이 히루젠코겐 서비스에어리어(SA ; 휴게소) 한정판매 제품은 꽤 많았다.

 

멜론빵도 그 중 하나..

 

오늘도 일본인들이 상술로 너무나도 잘 쓰고있는 '한정'이라는 단어 하나에 넘어가고 말았다.

 

3개 구매해서 키무치랑 나나쨩에게 1개씩 주고 나도 1개..

 

 

자, 한국돈으로 3200원씩 하는 이 '아사야끼 메론빵'을 드셔봅시다.

 

 

 

모양은 왠지모르게 맛있어보인다.

 

보통보다는 촘촘한 격자무늬에, 쿠키생지는 중앙부분이 갈색으로 구워진 상태.

 

 

설탕은 뭉쳐져서 쿠키생지와 하나되어 잘 붙어있다.

 

쿠키생지는 바삭해보임.

 

 

마감처리도 깔끔하게 잘 한편.

 

무게는 가볍고.. 냄새는 버터냄새가 조금 나는 정도.

 

 

반으로 갈라봤다.

 

 

빵 볼륨은 납작하지만.. 마치 데니쉬같은 결이 느껴지는 듯한 내상. 살짝 촉촉하면서 부드러운 타입으로 보인다.

 

쿠키생지는 보통 두께에 바삭한 타입.

 

 

빵이 맛있어보여.. 빵이..

 

 

시식해봤는데. 음. 맛있다.

 

기공이 많이 형성되어 빵은 폭신폭신~~ 살짝 촉촉하니 부드럽고 전혀 달지 않았다.

 

쿠키생지는 살짝 달면서 바삭한 식감.

 

 

헌데.. 배고픈 상황에서 먹었는데도  '엄청 맛있다'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일반적인 멜론빵과 비슷한 맛.

 

져지우유의 힘이... 별로 안 느껴져..!

 

빵 반죽을 물이 아닌 우유로 했으면 조금이라도 그 차이가 느껴지긴하는데

 

이 제품은 우유로 반죽했을 때 느껴지는 풍미가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보기에는 빵 속결은 대단한데 말이지... 맛은 평범.

 

심플해도 맛있는 멜론빵은 맛있는 법인데, 이건 그냥 심플하기만 한 멜론빵이었다.

 

버터맛이나 계란맛이라도 조금 더 강하게 해서 임팩트를 주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

 

히루젠코겐 자연의 힘을 더 잘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네.

by 카멜리온 2012. 9. 30.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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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무치와 나나쨩과 3박3일 여행을 하게 되었다.

 

27일 저녁에 출발해서 30일에 돌아옴.

 

어디 갈 지는 안정하고 일단 출발부터 하기로 했다. ㅋㅋㅋ

 

키무치와 나나쨩이 쉬는 날이 28~30일이라 나도 26일까지만 일하기로 하게 된 것이었음.

 

내게 일본 구경시켜준다고 여행 데려가주는 친구들에 폭풍감동..

 

 

27일 밤 7시 반쯤 오사카를 출발해서 츄고쿠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출출해서 들린 카사이 휴게소.

 

 

카사이는 오사카에서 80km 떨어진 곳으로, 히메지에서 그리 멀지 않은 편이다. 효고 현.

 

 

먹고 싶은 걸 골라서 식권을 뽑은 후 먹으면 ㅇㅋ.

 

 

깔끔하고 조용한 휴게소 내부.

 

 

베이커리도 보인다. 멜론빵 팔고 있었음. ㅋㅋ

 

 

내가 먹은 건 새우튀김과... 또 다른 튀김 하나가 들어있는 소바.

 

대충 750엔 정도 했던 것 같음.

 

맛있었음.

 

 

이 휴게소는 효고 현을 빠져나가기 직전에 있는 휴게소라서 효고 현 주위의 오미야게를 팔고 있었다.

 

 

오사카 오미야게 코너

 

 

고베 오미야게 코너

 

 

교토 오미야게 코너

 

 

효고 현 오미야게 코너

 

 

깨끗하고 넓은 오미야게 판매장.

 

 

 

이런저런 냉동, 냉장 오미야게도 듬뿍!

 

 

고베 롯코산 오미야게나

 

 

고베 후게츠도우 등등 유명한 오미야게점들의 오미야게도 잔뜩 있었다.

 

 

그리고 그 유명한 고베푸딩도.. ㅋㅋ

 

 

휴게소의 화장실은 매우 깨끗한 편이다. 화장실을 내가 사진 찍게 만들 정도로 잘 만들고 관리하고 있음.

 

나나쨩이 고베푸딩을 산 후, 돗토리 현 요나고 시로 출발했다.

 

 

 

효고 현 카사이에서부터 돗토리 현 요나고까지는 180km정도고 대충 2시간 반정도 고속도로를 달린 듯.

 

 

 

밤 10시 20분쯤 요나고 시에 있는 온천에 도착해서 온천에서 피로를 풀었다.

 

키무치가 별장에 오면 잠시 요나고시에 들려서 자주 간다는 온천.

 

OU라는 온천인데, 일본어로 뜨거운 물이 '오유'라서 OU이기도 하지만,

 

하늘에서 보면 남탕은 O, 여탕은 U의 형태를 하고 있어서 그런 이름이라고 한다.

 

노천온천도 있고 넓고 물도 좋고 괜찮았음. 가격도 싼 편이었다. 350엔.

 

온천은 바다 바로 옆에 있었다. 동해가 바로 보임.

 

 

머리 말리려고 하는데 오락하듯이 30엔 넣고 써야됨 ㅋㅋㅋㅋㅋ 아놔ㅋㅋㅋㅋ 3분 ㅋㅋㅋ

 

물론 타올도 한국과 다르게 각자 지참이다.

 

샤워타올이든, 바디타올이든 하나도 없음.

 

요나고 시에서 다이센 밑 키무치네 별장으로 향했다.

 

30분정도 걸려서 산 속으로 들어가니 다이센이 떡하니 잘 보이는 곳에 별장이...

 

 

키무치네 별장에는 키무치네 할아버지가 계셨다.

 

1년 전쯤에 일 이제 그만두시고 계속 일본일주를 하며 돌아다니고 계시는데 운좋게 시간이 맞아서 만날 수 있었다.

 

마침 이 근처 지나가는 중이라 별장에 들리셨다고.

 

 

돌아와서 아까 사온 고베푸딩을 먹었다.

 

고베푸딩 처음 먹어보네.. 푸딩 별로 안좋아해서 일본와서 다른 사람이 사온 것만 두번 먹어본 게 끝인데.

 

사실 이것도 나나쨩이 산거.

 

 

코오베 푸링 푸레미아무

 

 

캬라멜시럽이 들어있어서 뿌려서 먹으면 됨.

 

근데 키무치가 말해줬는데 일본사람들은 어른이든 아이든 빵이나 스위츠를 무지 좋아하는데,

 

각자의 기호가 있어서 선호하는게 다르다고 한다. 뭐, 그거야 당연한거지만..

 

예를 들면, 이 고베푸딩같은 경우는 커스터드크림맛이 강한 편. 키무치는 맛있다고 순식간에 먹어 치웠다.

 

하지만 푸딩을 엄청 좋아하신다는 키무치네 할아버지는 이 푸딩은 안맞는다고 남기셨다.

 

왜냐면 할아버지가 선호하는 맛은 우유맛 푸딩쪽이라...

 

한가지 푸딩을 백명의 일본인에게 먹여서 백명 모두 다 맛있다고 하는 푸딩은 절대 없을 거라고 했다.

 

 

키무치네 할아버지는 일본에서 안 가본 곳이 없으셔서

 

여행 계획 세우는데 말하는 곳 마다 매우 자세하게 설명해주셨다.

 

그 쪽으로 갈거면 다음은 거기로 가는게 좋다, 그 쪽 갈 때는 고속도로말고 9번 국도로 가면 더 예쁘다, 거기는 그게 유명하다 등등..

 

많은 도움이 되었다. 근데 할아버지는 매우 정정하셨음. 아직 60대 중반.. 키무치가 26살이니......

 

뭐, 어쨌든 28일은 시마네켄의 마쓰에에 가서 마쓰에성, 이즈모에 가서 이즈모타이샤, 오오타에 가서 이와미긴잔을 보기로

 

루트를 정하고 산 속의 벌레 울음소리를 들으며 잠이 들었다.

 

 

28일 아침, 날은 매우 맑았다.

 

29일부터 태풍이 와서 흐려진다고 하니 맑은 날은 오늘 뿐이겠지.

 

별장을 나오자마자 보이는 다이센이 아름답다.

 

다이센은 일본 3대 명산으로 뽑힌 적이 있는 산으로 1700m정도의 높이.

 

이 산인지방에서는 가장 높다고 함.

 

 

밤에 도착해서 별장을 잘 못봤는데 대충 이런 숲 속에 있었다.

 

키무치네 할아버지는 바로 큐슈로 가신다고 출발하셨다. 동해를 쭉 따라서 시모노세키까지 가서 키타큐슈로 가신다고 함.

 

 

우리도 아침 7시 반 좀 넘어서 바로 출발했다.

 

일본은 아침빨리 출발하지 않으면 관광이 힘든 나라 -_-

 

대부분 5시면 닫고 그러니..

 

돗토리 현 요나고를 지나서 시마네 현 마쓰에로 향했다.

 

위 사진은 요나고에 진입하기 전.

 

 

가다가 배고파서 아침먹으러 들린 KFC.

 

피자헛이랑 같은 회사다보니 붙어있음.

 

근데 오픈이 10시부터라는게 함정.

 

아직 8시 10분이라 입장불가

 

 

 

바로 반대편에 마꾸도나르도가 있었다.

 

뭔가 예쁜 집에 꾸며놓은 마꾸도.

 

 

이 시즌에 팔기 시작한다는 쯔키미 버거(달맞이 버거).

 

인기가 꽤 좋다고 한다.

 

 

아사막꾸(맥모닝)를 팔고있어서 처음으로 먹어봄.

 

 

내가 뭘 골랐는지 모르겠는데 베이컨&에그&치즈라고 써있네.

 

 

이런 모양. 마크가 찍혀있었음.

 

콜라랑 프렌치프라이 안좋아하니까 단품.

 

 

맛있었다.

 

빵 부분은.. 핫케이크같은 맛. 중간중간에 시럽덩어리도 들어있었고.

 

다 먹고 마쓰에성으로 바로 향했다.

 

 

 

대충 1시간 20분정도 걸린 듯.

 

마쯔에는 신지호수와 나카우미호수 사이에 있다.

 

한국 관광객도 많이 찾는 곳 같다.

 

 

저 멀리 보이는 마쓰에성.

 

마쓰에로 쓸까, 마쯔에로 쓸까.. 평소같으면 마쯔에로 쓸텐데 대부분 마쓰에로 쓰니까, 마쓰에로 쓰기로 했다.

 

마쓰에 성은 성 주위에 침략을 막기 위해 만들어 놓은 물줄기. 즉, 해자가 꽤나 컸고 담도 높은 편이었다.

 

오사카성이랑 비교하면.. 음.. 비슷한가?

 

 

들어가기 전 다리 위

 

 

다리 이름은 시타소몬바시

 

 

엄청나게 높은 돌담.

 

이걸 우찌 만들었다냐.

 

 

 

마쓰에 성!!!!!

 

오사카 성이나 나고야 성 등, 현재 존재하는 수많은 일본의 천수각은 대부분은 부숴진 후에 복원된 것이나

 

일본에서 단 12개의 천수각(성 내부에서 위 사진처럼 가장 중심이 되는 건물이 천수각)만이 적당한 수리 정도만 거치고 현재까지 보존되었는데

 

그 12개 중 하나가 바로 이 마쓰에 성이다.

 

마쓰에 성의 천수각은 1611년에 지어진 이후로 단 한번도 파괴나 해체 등을 겪어본 적 없다.

 

12개에 속하는 것 중 내가 아는건.. 히메지 성, 마쓰에 성, 쿠마모토 성, 마쓰모토 성 정도??

 

마쓰에 성은 전쟁을 방어하기 위해 지어진 성이었지만, 전쟁이 일어난 적이 정~~~말 드물어서 가장 잘 보존되어있다.

 

오사카 성만 보다가 마쓰에 성을 보니 맨 처음에 든 생각은..

 

'뭐야.. 생각보다 작네'였다.

 

하지만 이 마쓰에 성은 천수각의 평면크기로는 12개 천수각 중 2번째, 높이로는 3번째 규모라고 한다.

 

흐음.. 이렇게 작은게 2, 3번째 크기라고??

 

 

마쓰에 성을 보고 두번째로 든 생각은

 

'성이 씨꺼멓네'였다.

 

이유는 하얀 벽 부분(누리고메즈쿠리)이 적고, 검고 두꺼운 판자(아마오이이타)가 많이 덮여있어서 그렇다고 한다.

 

이 마쓰에 성의 별명은 치도리성.

 

 

 

 

천수각 앞 쪽에 있는 마쓰에 신사

 

 

 

 

조금 더 가면 성 내에 있는 호국신사.

 

여기서 조금만 더 가면 코이즈미 야쿠모 기념관, 옛집이 나오는데...

 

별 관심없어서 안갔다. ㅋㅋㅋ

 

마쯔에에서는 마쯔에 성 다음으로 유명한 곳인 것 같은데..

 

누군가 대충 보니 메이지시대 때 일본을 세계에 널리 소개한 유명한 작가라고 한다.

 

서양사람임.. 일본에서는 꽤 유명한 듯. 근데 키무치랑 나나쨩은 모름 ㅋㅋ

 

마쓰에에는 1년 반밖에 안있었다는데 그걸 관광지로 해놓다니 역시 대단하다 일본.

 

 

 

시로사기

 

 

마쓰에 성을 나올 때 보이는 엄청 길고 웅장한 저택. 사진에 보이는 것보다 2배는 더 길다.

 

알고보니 마쓰에 역사관.

 

안내소도 이 안에 있길래 잠깐 들어가 봤다.

 

마쓰에는 여권을 가지고 오면 많은 곳에서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적게는 30%에서 많으면 50%!!!! 근데 대부분 50% 할인임.

 

마쓰에 뿐 아니라, 시마네 현 내에 있는 이즈모, 오오타, 야스기도 전부 할인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갈 때는 꼭 여권을 챙기길.

 

우리는 마쓰에 성에서 이즈모 타이샤로 향했다.

 

by 카멜리온 2012. 9. 30.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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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의 포켓몬스터 빵은 다이이치빵 회사에서 만들고 있다.

 

좀 의외이긴 했다.

 

개인적으로 일본의 제빵회사의 순위는

 

야마자키 > 파스코 > 고베야/후지빵 > 다이이치빵 > 오이시스

 

이 정도로 보고 있기 때문에..

 

아, 물론 빵 퀄리티나 제품군 수와 양, 시장 점유율 정도를 봤을 때의 순위다.

 

개인적인 선호도로는 파스코/후지빵 > 고베야 > 야마자키/다이이치빵/오이시스 정도임.

 

어쨌든 나에게는 듣보잡 수준으로 관심이 별로 안가는 다이이치빵 회사에서 포켓몬스터 빵을 생산하고 있다니.

 

의외의외.

 

 

포켓몬스터 빵 시리즈에서 멜론빵도 다른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매 시즌 바뀌었는데,

 

현재는 이 '야멕키라고 하는 녀석이 멜론빵의 모델이다.

 

맨 처음에는 '야낙키'라고 읽었는데, 자세히보니 '메론빵'의 '메'랑 동일한 글자를 쓰고 있어서 '나'로 안 읽고 '메'라고 읽었다.

 

아마 야멕키가 맞겠지.

 

-> 근데 야낙키더라  OTL

 

포켓몬스터 빵은 꼬마애들이(하지만 실제로는 어른들도 자주 사먹더라) 주 고객층이다보니 빵 크기가 작다.

 

아니 그것보다 브랜드값때문에 작을지도.

 

어쨌든 포켓몬스터 빵 시리즈는 죄다 보통 빵의 반정도의 크기임.

 

'미니'라고 하기까지는 좀 애매하고, 그냥 보통빵과 미니빵의 중간크기정도.

 

 

 

물론 이 야멕키~의 멜론빵도 작다.

 

그래서 칼로리도 낮다.

 

멜론빵 중에 대놓고 미니멜론빵으로 나온 녀석들을 제외하고 이렇게 칼로리 낮은 녀석은 처음 봄.

 

지방도 5.5밖에 안돼?! 올ㅋ

 

 

근데 포켓몬스터는 '포켓토몬스타'라고 읽는데, 줄여서 부를떼는 '포케몬'이라고 읽는다.

 

옛날에 포켓몬스터 만화책 읽을 때 번역 대충 한 만화책을 보면 '포케몬''포케몬'그랬는데

 

그게 이런 이유였구나.

 

현재 이벤트 중.

 

 

이벤트 중인 스티커를 떼 보니 띠부띠부씰. 일본명으로는 포케몬데코캬라시-루(포켓몬스터 데코레이션 캐릭터 씰)다.

 

ㅋㅋ

 

한국 포켓몬스터빵이랑 똑같네.

 

 

빵 등장!

 

이거 보기엔 그냥 보통 빵같아도, 크기가 내 주먹보다 작다.

 

포켓몬스터 씰이 들어있는데 그 씰 포장지가 빵에 아슬아슬하게 가려질 정도의 크기.

 

 

쿠키생지에는 설탕이 뿌려져있지만 만든지 시간이 좀 되서 그런지 윗 부분은 눅눅해진 상태.

 

무늬는 격자무늬에 색은 진한 레몬색.

 

 

밑면

 

 

반으로 갈라보았다.

 

쿠키생지가 촉촉해져서 꽤 끈적이는 상태로 변해있었음.

 

 

빵은 그냥 보통 양산빵같은 느낌.

 

 

시식.

 

포케몬이라는 브랜드에 맞춰서 내놓은 빵이니까 크기만큼 맛도 기대하긴 힘들겠지.라고 생각했으나,

 

깜놀!

 

오.. 맛있어 뭐야 이거..

 

생각했던 것보다 3배는 맛있었다.

 

상큼한 레몬맛이 나는 것 같아서 성분표를 보았으나 그런 것 없음.

 

고소하면서도 상큼한 맛이 일품이었다.

 

한입 먹고, 두입 먹으면서 계속 빵을 살펴보게 만들정도였다.

 

물론 '생각보다' 맛있었다는 거지 '엄청나게 맛있엉!' 이런 건 아니었음.

 

쿠키생지는 바삭하지 않아서 그리 임팩트는 없었으나, 쿠키 생지에 이 멜론빵의 모든 맛이 응집되어 있었다.

 

고소고소 상큼상큼.

 

 

'포켓몬스터 데코레이션 캐릭터 씰'은 이게 나왔음.

 

복대 찬 개구리네. 이름은 '구랫구루'

 

?

 

구랫구루 계속 읽으니까 개구리 울음소리랑 비슷한디?

 

근데 이녀석은 처음 본다.

 

포켓몬스터는 골드, 시벌버전까지밖에 몰라서.

 

 

by 카멜리온 2012. 9. 6.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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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9일 일요일,

 

오사카에서 자동차로 1시간 정도 거리인 카이즈카라는 곳에서 바베큐파티를 열기로 했다.

 

아침 8시 20분에 출발

 

졸려...................

 

 

히데오 형님이 운전!!

 

 

 

 

지나가다 발견한 킹콩

 

 

9시 반쯤에 도착했는데 날씨가 매우 좋았다.

 

바베큐장이 9시 오픈인데 사람들 엄청 많았음.

 

항상 느끼는 거지만 일본사람들은 일찍 놀고 일찍 빠진다.

 

아침 일찍부터 놀다가 해가 지기 전에 다들 돌아가는 듯.

 

이 바베큐장은 예약불가에 선착순이라 사람들이 앞다투어 빨리빨리 오는 것 같다.

 

 

일단 줄 서있는 동안 사진이나..

 

 

 

 

 

싸랑하는 히데오 형님이랑

 

 

 

 

완전 귀여운 뽀뽀!!

 

 

 

 

마스터가 사놓고 계속 쓰지 못했다는 눈부시게 빛나는 새 바베큐그릴.

 

 

닭날개도 굽고 후랑크소세지도 굽고 옥수수도 굽고 오징어도 굽고 고기도 굽고

 

 

그냥 막 구워서 먹는 거임.

 

내가 좋아하는 버섯이랑 양파도!

 

옥수수는 아무 것도 안 묻혔는데 엄청나게 달았다;;;

 

그리고 일본 옥수수다보니 쫄깃하지 않고 완전 파삭파삭한 식감.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후랑크소세지가 가장 맛있었다. ㅋㅋ

 

 

 

 

 

 

계곡 안은 역시 시원했다.

 

밖은 37도 정도의 온도였던 듯.

 

체감온도가 10도는 차이나는 것 같았다.

 

 

근데 사람 엄청 많아.. 주말이라 그렇겠지만 계곡이 완전 포화상태.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도 많았다.

 

 

 

매점.

 

일본매점이다보니 역시 일본과자들을 팔고 있다.

 

한국이든 일본이든 놀러가면 이런 작은 매점에서 파는 거.. 똑같은 거지만 왠지 모르게 사먹고 싶다 ㅋㅋ

 

 

 

언제나 싱글벙글 나리누나 커플

 

 

 

 

 

 

바베큐가 끝나갈 무렵에 주먹밥(오무스비)을 구웠다.

 

일본에서는 꽤 흔한 음식이지만 난 별로 먹어본 적이 없었음. 한번 먹어봤나..

 

 

간장을 부어서 겉이 딱딱해지게 잘 구워내면 야끼오무스비 완성!

 

난 옆에서 구경만 했지만 ㅋㅋ 간장 맛이 가장 기본인 듯.

 

 

 

 

희라누나가 마스터를 계곡물 쪽으로 유인하고 있다.

 

그리고..

 

 

 

옷에서 물짜며 계곡에서 나오는 마스터 ㅋㅋㅋㅋㅋㅋ

 

 

 

무차별공격모드의 희라누나.

 

 

 

 

 

그리고.. 한 여름의 군고구마 -_-;;

 

그래도 맛있었다.

 

계곡 안이라 덥지도 않아서 먹을 만 했음.

 

 

계곡 위에 화장실이 있는데 화장실 가려면 목숨 걸어야 함

 

완전 작은 계단에서 실족하면 바로 인생퇴갤

 

 

귀여운 도마뱀도 있었다.

 

 

오후 3시정도 되었을 때 빠르게 짐을 정리해서 나왔다.

 

 

 

 

 

시원한 계곡에서 맛있는 바베큐 파티!!

 

너무 시원하고 재미있었다. ㅋㅋ

 

날씨도 엄청 좋고!

 

근데 계곡 나오는 순간 미친듯한 더위 ㅠㅠㅠㅠ

 

 

by 카멜리온 2012. 8. 20.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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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6일, 교토에 놀러갔을 때 가능한한 갈 수 있는 베이커리는 다 가보려고 노력했다.

 

하. 지. 만.

 

 

 

8월 9일부터 16일까지 쉬어용~

 

 

 

8월 12일부터 18일까지 쉬어용~

 

등등..

 

개인빵집 대부분은 오봉야스미에 들어가있는 상태

 

ㅠ_ㅠ

 

그 와중에 조금 규모가 있는 곳을 찾았다.

 

근데 교토 내에 많은 지점이 있어서 보기는 쉬움. 대부분 대로변에 있고.

 

어디냐면 BAIKAL

 

 

화과자도 팔고, 스위츠도 팔고, 빵도 파는 곳.

 

가게의 1/3정도는 빵 코너다.

 

별로 많진 않고.. 대충 25~30종류 정도의 빵을 팔고 있는 듯.

 

 

멜론빵도 팔고 있었다.

 

 

그리고.. 코코넛 멜론빵도 팔고 있었다.

 

코코넛 멜론빵이야 쉽게 생각할 수 있는 빵이지만 일본와서 처음 발견;

 

바로 구매.

 

 

빵 하나라도 종이봉투에 넣어서 커다란 비닐봉투에 또 넣어서 준다.

 

 

파티스리 바이카루.

 

화과자나 빵보다는 스위츠를 전문으로 다루겠구나.

 

교토에 7개, 오사카에 1개, 나라에 2개의 가게가 있다.

 

내가 간 곳은 금각사점.

 

은각사 앞에서도 보긴 했다.

 

 

 

쿠키생지로 감싸진 빵 위에 코코넛가루와 하겔슈거를 올려 구워낸 듯.

 

 

쿠키 색이 노르스름한 걸 보니 쿠키생지에는 코코넛버터라도 넣었나.

 

 

한입 크게 베어먹어봤다.

 

빵은 조금 퍽퍽하지만 빵 볼륨이 좋으며 탄력성이 좋은 식감이다.

 

쿠키 생지는 으스러지는 식감이었고, 먹자마자 코코넛향이 입안 가득 퍼졌다.

 

코코넛 가루를 씹을 때마다 아삭아삭한 식감이 느껴지고, 쿠키 생지는 으스러지면서 살짝 단 코코넛 맛을 냈다.

 

 

하겔슈거는 오독오독한 식감으로, 코코넛 가루와 쿠키와 함께 여러 종류의 식감을 보여주는데에 한몫한다.

 

 

쿠키생지의 두께는 이 정도.

 

두껍진 않고 그냥 보통.

 

코코넛 향이 가득한 코코넛 멜론빵이었다.

 

by 카멜리온 2012. 8. 18.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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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6일.

 

8월 15일은 일본의 오봉(추석)인데, 오봉이 끝나갈 무렵인 8월 16일에 고잔노오쿠리비(혹은 그냥 고잔오쿠리비)라는 행사를 한다.

 

1년에 딱 한번있는 꽤 유명한 행사라서 보러 가게 되었다.

 

 

오사카 역에서 신쾌속으로 JR을 타고가면 30분 정도면 교토에 도착한다.

 

540엔이면 해결. 굿.

 

예전에 교토긴 교토지만 교토 중심부로부터 꽤 떨어져있는 '아라시야마'에는 가본 적이 있지만 진짜 교토는 처음이다.

 

이게 바로 교토역이구나.

 

아직 오봉야스미(추석 연휴)가 계속되서인지 역에는 사람이 많았다.

 

 

원래 오봉(8월 15일)을 중심으로 앞뒤로 하루정도씩 연속으로 쉬게 되는게(8월 14~16일) 오봉야스미인데,

 

올해는 오봉이 수요일이다보니 16일(목요일)에 쉴 것을 13일(월요일)로 땡겨서 12일(일요일)과 연계해서

 

더 길게 쉬는 곳이 많다고 한다. 토요일에는 원래 쉬는 곳이 많으니 오봉야스미가 11일~15일인 사람들도 많겠지.

 

물론 원래대로 8월 14일부터 8월 16일까지 쉬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바로 오늘까지..

 

 

교토에서 가장 유명하다고 할 수 있는 기요미즈데라(청수사)로 올라가는 길.

 

교토역에서 가까운 편이다.

 

교토의 시 버스는 거의 대부분 220엔임.

 

교토역 앞에서 버스를 타고 20분정도가면 기요미즈데라에 도착한다.

 

근데 기요미즈데라까지는 언덕길이 쭉 이어져있다.

 

35도를 넘는 무지 더웠던 날이라 중간부터 이미 땀 폭발!!

 

특히 교토는 산으로 둘러쌓인 분지지형라 더 덥다......

 

 

기요미즈데라 앞에는 매우 많은 가게들이 있었고, 사람도 엄청 많았다.

 

그것보다 건물이나, 도로나 왠지 이색적인 느낌.

 

'이게 바로 교토구나!' 라는 느낌이다.

 

 

킨키지역 한정발매 우지말차맛 콜론.

 

 

계속 올라가다보니 드디어 기요미즈데라가 나왔다.

 

왼쪽의 문이 인왕문.

 

 

근데 일본이라기보다는 뭔가 중국풍 느낌.

 

 

가장 유명한 기요미즈데라의 본관에 들어가기 위한 입구.

 

산이 무지 예뻤는데 단풍보러 가을에 오면 엄청 아름다울 것 같다는 생각.

 

역시 교토는 단풍이지.

 

 

기요미즈데라 본당 들어갈 때 산 참배권.

 

이걸 어떻게 읽는거지..

 

센니치모우데리?

 

여하튼 천일참배라는 것이 딱 8월 16일까지였다.

 

이게 뭐냐하면..

 

 

천일참배는 하루만 참배해도, 천일동안 참배한 효과를 볼 수 있는 날에 하는 참배다.

 

오오 짱인데???

 

하루만 참배해도 3년정도 분량의 공덕을 얻을 수 있다니!!

 

하지만 안해.

 

기요미즈데라가 어떻게 생겼나 구경하러 온거지 참배하러 온게 아니야.

 

 

본당 입구에서 내부로 들어가는 복도.

 

 

 

 

향이 잔뜩 피워져있어서 향내 풀풀

 

 

기요미즈데라 본당에서 정면을 바라본 모습.

 

항상 기요미즈데라 사진을 보면, 저기에 서면 뭐가 보이려나 싶었는데 그냥 산.

 

 

조금 옆쪽을 바라보면 교토타워와 함께 교토시내가 보인다.

 

땀 흘려가며 언덕을 올라온 보람이 있구만.

 

 

이게 바로 기요미즈데라 본당 모습.

 

생각보다 작아서 실망했다.

 

이 마당같은 넓은 부분은 이보다 더 넓을 줄 알았는데..

 

게다가 사면이야.

 

 

본당에서 아래쪽 내려다 본 모습.

 

저기서 뭐하고있나.. 싶었는데 나중에 가보면 알게 됨.

 

 

 

본당을 나오면 바로 나타나는 지슈신사.

 

 

뭔가 유명해보이는 토깽이가 있다.

 

갑자기 든 생각이지만 토깽이로 태어나서 저 정도로 영험해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기요미즈데라는 거의 이런 모습으로 많이 소개되는데

 

신기하게 생기긴 했다.

 

절벽에 나무기둥을 엮어서 세워놓은 구조라니.

 

 

 

 

 

기요미즈데라 본당을 빠져나와서 내려가다보면 아까 본당에서 본 그 곳이 나타난다.

 

 

기요미즈데라에서 꽤나 유명한 장소인데,

 

뒤에 있는 오토와산에서 내려오는 물이 세줄기로 나뉘어 떨어진다. 그래서 오토와노타키(오토와의 폭포)인 듯.

 

각각 지혜, 건강, 장수를 의미한다고 하는데, 세 가지 전부를 마시면 안된다고 한다. 다 마시면 욕심쟁이 우후훗!

 

 

 

근데 사람들 엄청나게 줄 서 있다..

 

뺑 돌아서 여기까지 줄이 이어져있음. 구경꾼이 아니라 줄 서 있는 것..

 

그래서 패스!

 

 

 

다시 나와서 언덕을 내려가는 길.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이곳이 산넨자카라고 한다.

 

자빠지면 삼년 밖에 못산다고 하던데..

 

 

 

아래쪽에서 바라 본 산넨자카.

 

 

조금 더 가다보니 니넨자카가 나온다.

 

여긴 자빠지면 2년 밖에 못사나??

 

 

니넨자카도, 산넨자카도 한눈에 봐도 '와 뭔가 예쁘다'라는 느낌이라서 사진을 찍게 되었다.

 

교토의 느낌 물씬. 고풍스러움..

 

 

아래서 바라 본 니넨자카.

 

 

마지막 쯤 본 커다란 불상.

 

 

다음은 금각사를 보러 가기로 했다.

 

버스로는 한번에 가는 것이 없어서 환승을 해야했는데, 버스를 타고 근처에 도착해서

 

환승하려다가 지도를 보니 금각사까지는 그리 멀지 않은 것 같아서 택시를 한번 타봤다.

 

일본의 택시를 처음 타봤는데 MK택시라서 그런가 자동문이 아니었다.

 

운전사가 직접 내려서 문 열어줌. 탈 때나, 내릴 때나.

 

시작 가격은 590엔(8500원 정도). ㄷㄷㄷㄷㄷㄷ

 

나중에는 한번에 80엔(1100원정도)씩 오르더라

 

장난 아니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

 

 

 

 

금각사로 가는 길.

 

기요미즈데라와는 달리 금각사 앞은 매우 썰렁했다.

 

 

아 근데 5시면 문닫음 이런 신발 ㅋㅋㅋㅋ

 

도착한 시간이 5시 30분쯤이었는데 ㅠㅠㅠㅠㅠ

 

아쉬워서 금각사 지도 사진만 ㅋㅋㅋ

 

아 지금처럼 해가 지어가는 때 쯤이 금각사 완전 반짝반짝 빛나서 예쁠 것 같은데 왜 일찍닫냐고!!!

 

교토에 가면 금각사와 기요미즈데라는 무조건 봐줘야하는데... ㅠㅠ

 

참고로 기요미즈데라랑 금각사는 거의 정 반대방향에 있다.

 

기요미즈데라에서 금각사 가는데 거의 50분 걸린 듯.

 

 

금각사 입구에서 보니 금각사 뒤 쪽 산에 오늘 밤에 할 고잔노오쿠리비 준비해놓은 것이 보였다.

 

생각보다 크기가 작았음..

 

大 모양.

 

 

고잔노오쿠리비는 이름 그대로 5개의 산에서 오쿠리비를 하는데,

 

계속 금각사 앞에서만 죽치고 있을 순 없어서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

 

혹시 열려있을까 싶어서 택시를 타고 가장 가까운 니죠죠라는 성에 갔었는데 거기도 닫혀있었다.

 

택시운전사 아저씨께서 이것저것 설명해주셨는데,

 

도요토미 히데요시.. 내가 싫어하는 인물이지만 그에 관련된 교토의 사찰, 성에 대한 이야기도 해주셨고,

 

고잔노오쿠리비 여러군데 중 어디가 가장 좋은지에 대해서도 알려주셨다.

 

그리고 관광지인데 왜이리 일찍들 닫냐고 투덜대는 나.

 

 

 

 

나 : 아 왜 이리 일찍들 닫는거죠? 보통 8시까지는 열어 놓을 줄 알았는데. 관광지잖아요?

 

아저씨 :  관광지라고는 해도 그 안에서 살고있는 사람들이 많지.

 

아침부터 열어놓는데 저녁 늦게까지 열어놓으면 그 사람들이 쉴 시간이 없거든.

 

나 : 그럼 지금 어디 정도가 열려있을까요?

 

아저씨 : 음.. 대부분 5시면 닫지.. 니죠죠도 닫았을 테고, 니가 가려고 하는 은각사도 닫았을테고..

 

나 : 산쥬산겐도도 닫았을까요?

 

아저씨 : 닫았어. 지금 볼 수 있을 만한 곳이라면.. 교토타워나 기요미즈데라 정도일까나.

 

나 : 엥? 기요미즈데라 가장 처음에 갔었는데. 그리고 이제까지 거기밖에 못봤어요.

 

아저씨 : ;;;;거꾸로야!!!!!!;;

 

 

 

 

황당하다는 듯이 헛웃음치며 '갸꾸야!!'라고 소리치던 운전사아저씨. ㅋㅋㅋㅋㅋ

 

기요미즈데라는 밤에도 들어갈 수 있다.

 

다들 가깝다고 기요미즈데라부터 가지 마셈 ㅠㅠ

 

왜 5시에 대부분 문 닫는다는 것을 나는 몰랐을까.

 

이제까지도 여러번 깨달았지만..

 

일본은 정말.. 정말 일찍 닫기 때문에 빨리빨리 움직여야한다.

 

슈퍼나 백화점이나 마트 등도 보통 오후 8시~9시 정도면 다 닫고,

 

목장이나 관광지 등도 오후 4시, 5시면 문 닫는 곳이 많다.

 

야경을 보러가도, 퇴장시간이 오후 7시~8시정도 되는 곳이 무쟈게 많음.

 

해수욕장이나 계곡 같은 곳도 아침일찍 놀러갔다가 오후 5시 정도면 다 돌아감. -_-;;;

 

아침형인간이 되어야 살 수 있다 여긴. ㅠㅠ

 

이번에도 뼈저리게 깨달음.

 

12시쯤 교토에 도착했는데 너무 더워서 느릿느릿 구경하다보니 결국 기요미즈데라 하나봤음. -_-;;

 

5시 이후되니까 뭐 할 것도 없고..

 

사실 금각사에는 3시에 도착했지만, 더운데다가 배고파서 3시부터 5시까지 밥먹었다.

 

오오.. 지금 생각해도 입이 벌어질 정도의 엄청난 선택이었던 것 같다.

 

배부르게 밥먹었는데 볼 수 있는 관광지가 하나도 없어서 8시에 시작하는 고잔노오쿠리비를 볼 때까지

 

아무 것도 할만한 게 없는 상황을 만들어냈음.

 

 

아, 그러고보니 택시아저씨가 마지막 쯤 말한게 기억난다.

 

 

 

아저씨 : ...그보다 천황이 사과를 해야 할텐데 말이지.

 

나 : ??

 

 

 

갑자기 화제가 바뀌어서 처음엔 뭔소리인가 이해를 못했다.

 

바로 전까지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차마시러 자주 가던 절에 대한 이야기를 하던 참이라.

 

근데 떠오르는 게 있어서 그이야기인가 하고 대답.

 

 

 

나 : 아아.. 최근에 뉴스.. 그 이야기인가요?

 

아저씨 : 응. 사실 한국과 일본은 원래 같은 민족이잖나. 서로 그렇게 으르렁대며 싸우면 안되지.

 

나 : ......

 

아저씨 : 그런데, 한국이 하는 말이 옳다고 생각해. 일본은 그 동안 나쁜 짓을 참 많이 저질렀어.

 

옛 천황이 저지른 일이라지만 지금의 천황이 나서서 확실히 사과해야 돼.

 

나 : 네. 한일 양국에 있어서 항상 걸림돌이 되어 온 것이 역사적 문제죠.  빨리 해결되면 좋겠네요.

 

 

 

 

마지막 대화를 할 때 딱 니죠죠에 도착했다. 요금을 지불하고, 인사를 하고 택시를 내렸다.

 

일본인들은 본심을 숨기고, 겉치레로만 말하는 경우가 한국에 비해서는 상당히 많긴 하지만,

 

왠지 택시아저씨의 말은 진심인 것 같았다.

 

아 그것보다 니죠죠도 문 닫았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버스타고 은각사로 향했다.

 

은각사는 청수사에서 그나마 가까운 편이고, 금각사에서 보면 반대편.

 

니죠죠에서는 환승없이 버스로 20분만에 갈 수 있었다.

 

위에 있는 사진이 은각사 지도.

 

은각사 앞은 금각사 앞보다는 그래도 가게가 있었던 듯.

 

시간이 시간인지라 대부분 닫았었지만..

 

어쨌든 오늘 내부는 안들어가봤어도 기요미즈데라, 금각사, 은각사, 니죠죠 앞을 전부 봤지만,

 

기요미즈데라가 가장 번화한 느낌.

 

 

고잔노오쿠리비를 보기 위해 매우 많은 사람들이 은각사 앞 쪽 사거리에 모여있다.

 

그나마 가장 잘보이는 곳이 여기였던 것 같음.

 

교토에서 느낀 거지만 외국인이 무지 많았다. 흑인은 거의 없었고, 백인이 매우 많았음.

 

황인은 중국인, 한국인도 많았다.

 

 

지금은 사람들이 전등을 들고 있어서 하얀 작은 빛 밖에 안보임.

 

하지만 8시가 되자..

 

 

활활 타오르는 다이모지오쿠리비!!! 다이몬지오쿠리비라고 해도 되나.

 

어렸을 때.. 포켓몬스터 불포켓몬 기술 중 꽤나 강력한 기술인 불대문자(다이몬지)가 바로 이것!

 

오오오... 이걸 내 눈으로 보게되는 날이 오다니.. 감격.

 

근데 생각보다 작았다.

 

그래도 금각사에 있는 다이몬지보다 이 은각사에 있는 다이몬지가 조금 더 큰 것 같음.

 

금각사와 은각사 쪽에는 이 大자로 불을 붙이지만,

 

다른 세군데에서는 토리이 모양, 배 모양, 妙와 法 모양으로 불을 붙인다.

 

불을 붙이는 시간은 각각 8시, 8시 10분, 8시 20분 세 가지 중 하나임.

 

 

계속 활활 타오르던 다이몬지오쿠리비..

 

30분정도 타오른다고 함.

 

잠시만 보고 재빨리 버스를 탔건만 은각사에서 교토역까지 가는데에만 50분이 걸린 듯 싶다.

 

 

 

불이 켜지는 걸 처음부터 동영상으로 찍어놨는데, 용량이 너무 큰 관계로 올릴 수가 없당;;

 

편집하기 귀찮으니 밤하늘에 활활 타오르는 듯한 느낌의 다이몬지 영상으로 대체.

 

 

짧았지만 기억에 남을 교토 여행이었다.

by 카멜리온 2012. 8. 18.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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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

 

여름이다!!

 

너무 더워!!

 

여름이면 바다지

 

바다에 가고 싶어졌다.

 

그래서.. 7월 21일, 갑작스럽게 바다여행 계획을 세웠다.

 

마침 네코가 22일, 23일 쉬는 날이어서, 나도 처음으로 하루 전부 쉬는 휴가를 23일에 냈다.

 

그냥 바다만 보는 게 아니라 해수욕 할 수 있는 곳이어야 좋겠지.

 

그래서 열심히 오사카 주변을 찾아봤지만..

 

오사카 주변은 워낙 공장이든 뭐든 많아서 수질이 안좋다고 함.

 

고베 좀 지나서 스마해수욕장? 그런 곳이 있긴 했었는데

 

네코가 그 곳은 물 안좋다고 안가는 게 좋다고 했다.

 

오사카에서 1시간 거리고 역에서 내리면 바로 해수욕장이라던데..

 

어쨌든 그 곳은 패스하고!

 

계속 상의한 결과,

 

오사카에서 남쪽으로 쭉 내려가면 나오는, 와카야마 현의 시라하마로 가기로 결정했다.

 

혼슈에서는 거의 최남단이라 봐도 된다는 곳이라고 함.

 

일본에서는 '일본의 하와이'라는 이름이 붙어있는 곳..

 

시라하마의 숙소를 찾아서 예약을 해버렸다.

 

1시간만에 결정하고 예약까지 끝내버린 완전 즉흥 여행 ㅋㅋ

 

 

 

22일 아침, 텐노지역으로 가서 JR 쿠로시오 특급을 타기로 했다.

 

11시 17분 출발.

 

 

이게 쿠로시오 9호차.

 

 

 

내부는 뭐 그냥 평범한 기차였음.

 

 

근데 교통편이 너무 비쌌다....

 

보고 헐 소리 나왔음.

 

시라하마까지 가는 JR승차권이 2940엔.

 

시라하마까지 가는 쿠로시오 특급이 2390엔.

 

즉, 한 사람당 5330엔(약 8만원)

 

물론 편도다.

 

쿠로시오 특급을 타면 시라하마까지 2시간정도 걸리고, 그냥 보통 JR을 타고 가면 4시간반에서 5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시간이 아까우니까 일단 눈물을 머금고 쿠로시오를 타기로 했음..

 

이럴 때는 정말 일본운전면허증을 안만든게 후회된다.

 

한국과 일본의 렌트카 비용은 엇비슷한 수준이지만,

 

일본의 교통비는 진짜 상상이상으로 한국보다 비싸니...

 

경차 싼 거 12시간에 3천엔정도니, 기름값 포함해도 매우 싸게 이용 할 수 있다.

 

아마 2명이면 교통비의 40~50%정도의 금액만으로 렌트카, 기름값 모두 해결 가능할 것이다.

 

기차나 버스 등 기다리는 시간도 절약되고, 돈도 절약되고.

 

다만 렌트카의 단점은 무료주차장 못찾으면 엄청난 주차비의 압박.

 

근데 비싼 유료주차장이 많다하되 무료주차장 찾기 어려운 것도 아니고,

 

유료주차장 몇번 이용해도 교통비보다는 당연히 덜 나올테니 그리 큰 단점은 아니려나.

 

어쨌든 일본 올 때는 국제면허증을 가져오든, 일본운전면허증을 만들든 하는 게 좋다!!

 

흑흑 개 후회중

 

 

 

출발과 동시에 이렇게 검표하는 사람이 등장하심.

 

배고픈지 입맛을 다셨음 쩝쩝

 

 

나는 이온에서 사온 뿌까 허니앤밀크맛을 맛있게 처묵처묵

 

 

 

2시간 걸려서 시라하마역에 도착했다.

 

시라하마는 팬더가 있는 '어드벤쳐월드'라는 곳이 있어서 팬더가 유명하다고 함.

 

 

 

 

역 앞 티켓판매소에서 시라하마 You遊패스포트를 샀다.

 

그냥 버스 자유이용권임.

 

1일짜리가 1000엔, 2일짜리가 1300엔, 3일짜리가 1500엔이었는데.

 

왠지 많이 탈 것 같아서 샀다.

 

어드벤쳐월드 시라하마 에너지랜드, 산단베키동굴, 시라하마온천 입장시 100엔 할인해주는 할인권이 붙어있다.

 

또한 이거 있으면 티켓판매소 앞 오미야게점에서 오미야게도 10%할인해줌.

 

그리고 이건 안써있지만, 더 이상 필요없게 되면 오미야게점에서 일본 뽑기게임도 할 수 있다.

 

 

시라라하마 해수욕장으로 가는 길.

 

날씨가 엄청 맑았다가, 흐려졌다가, 다시 맑아지기 시작하는 중.

 

시라하마는 언덕이 많은 편이었다.

 

 

 

숙소 앞

 

 

바다다!

 

바다다!!

 

바라고 바라던 바다다!!!!!

 

 

마침내 도착한 시라라하마!!

 

지명은 시라하마인데, 이 해수욕장 이름은 시라라하마임.

 

생각보다 사람이 무지 많아서 놀랐다.

 

어떤 바다냐면..

 

22일날 찍은 건 아니고 23일날 찍은 영상을 올려봄.

 

22일 찍은 영상은 뭔가 엄청 화질이 이상했다.

 

게다가 23일이 날씨가 더 좋았음.

 

아 근데 뭔가 익숙한 음악이 들릴지도

 

,야빠빠 야빠빠 웅묘익천~~

 

 

 

 

 

 

이 시라라하마는 매년 호주에서 순백색의 모래를 수입해온다고 한다.

 

그래서 완전 순백색의 고운 입자의 모래가 유명.

 

지금은 사람들이 좀 많아서 흰색의 느낌은 좀 덜한데..

 

인터넷으로 사진 찾아보면 '백사장'이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곳이었음.

 

 

물은.. 엄청 맑았다.

 

진짜 쩜.

 

 

 

 

 

 

 

 

일본은 어디든지 바베큐 가능한 구역이 따로 지정이 되어있다.

 

아무데서나 취사를 할 수 없게 되어있고, 이를 어기는 사람도 없음.

 

그래서 맨발로 해변을 다녀도 안심!

 

침 뱉는 사람이나 담배꽁초 버리는 사람도 없으니 매우 깨끗하다.

 

 

다시 날씨가 조금 흐려졌다가 조금 맑아져가는 중.

 

일본은 정말 날씨가 지 멋대로다.

 

 

근데 해변와서 보니 일본 젊은 남자들 절반은 몸짱이야;;

 

몸 완전 좋아;; 전부 식스팩 ㅅㅂ

 

게다가 그 절반 중의 절반은 전부 타투를 하고 있어;;

 

몸짱 비율이 왜이리 높은 것인가.

 

 

 

튜브를 하나 샀다. 800엔.

 

빌려주는 곳이 없다. 쳇.

 

 

 

 

 

 

 

 

 

시라라하마 가까이에 에너지랜드가 있다.

 

시라하마에서 볼만한 곳이라면

 

1.시라라하마 해수욕장

2.엔게츠토

3.산단베키

4.센조지키

5.어드벤쳐월드

6.시라하마 온천

7.에너지랜드

8.토레토레 시장

 

정도일까나.

 

시라하마는 바다도 유명하지만 온천도 나름 유명해서

 

여름, 겨울 항상 사람이 많다고 한다.

 

시라라하마 옆에 있는 시라스나라는 노천탕은 온천에 앉아서 시라라하마 해수욕장을 볼 수 있다고 한다.

 

관광객이 많아서 그런지 시라하마 공항도 있음.

 

 

 

아 참, 이 시라라하마 해변은 하와이 와이키키비치와 우호자매 해변이라고 한다;;

 

 

 

 

 

날은 놀기에는 완전 좋았다.

 

흐렸다가 맑았다가 반복하다가 결국, 구름 살짝 있는 맑은 하늘.

 

덕분에 엄청 덥지는 않았다.

 

 

 

 

 

 

 

2시간넘게 신나게 놀다가

 

이제 지쳐서 돌아가기로 했다.

 

배고파.

 

 

근데 오후 5시만 되도 그 많던 사람들이 1/5 미만으로 줄어있다.

 

4시에 이미 절반으로 줄어있었고..

 

일본은 원래 일찍 놀고 일찍 빠진다.

 

 

시라라하마 해수욕장 메인거리.

 

조용하다.

 

한국처럼 시끌벅적한 맛이 없다;;

 

뭐 파는 곳도 별로 없음.

 

근데 유독 이 곳만 그런 것도 아니라고 한다.

 

도쿄 부근에 있는 가장 유명한 해수욕장에 가도 일본사람들 조용하게 노는 건 마찬가지라고 함.

 

그래서 그런가 섬나라인데도 해수욕장 찾기가 힘들다.

 

 

 

 

튜브 공기빼서 담에 또 써야지

 

 

 

 

 

 

 

 

 

시라하마는 온천이 유명하다보니 이곳 저곳에서 이렇게 아시유(발온천)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공짜!

 

 

 

 

 

 

 

 

일몰에 가장 아름답다는 엔게츠토를 보러 갔는데...

 

날씨가 흐려서 Fail.

 

먹구름이 뒤에서 스물스물 올라오고 있었다.

 

 

 

엔게츠토는 정식명칭은 '다카시마'

 

하지만 거의 원월도(엔게츠토)로 알려져 있다.

 

침식현상으로 중앙부에 둥근달 모양으로 뚫린 동굴이 있기 때문,

 

 

 

 

 

 

 

 

아까 잠깐 쉬었었던 아시유(발온천)

 

 

너무 놀아서 지친 관계로 밤에 하나비하려던 계획은 무산되고 그냥 숙소로 돌아왔다.

 

그렇게 하루가 지났다.

 

오랜만에 바다에서 신나게 놀았더니 정신이 혼미했음.

 

푹 쉬고 내일 더 신나게 놀아야징!!

 

 

by 카멜리온 2012. 7. 24.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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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의 연휴.

 

일본은 16일 월요일이 바다의 날. 휴무일이다.

 

작년 11월 30일에 갔었던 미노에 다시 한번 가보기로 했다.

 

바다에 가고 싶지만 시간이 없으니깐 가까운 미노로 가서 폭포라도 보려고..

 

 

 

출발하기 전에 사서 긁은 복권.

 

둘 다 꽝.

 

 

우메다에서 260엔만 내면 금방 도착하는 미노.

 

7개월 2주만에 밟는 미노역이로군..

 

감회가 새롭다.

 

 

역 바로 앞에 있는 Coo's Conservo라는 빵집.

 

 

그 곳에서 팔고있던 멜론빵.

 

그리고...

 

 

그리고 발견한 '100도 메론'!!!

 

얼마나 뜨거운 멜론이길래 100도나 되는겨

 

특이해서 샀다.

 

폭포가서 먹어야징!!

 

 

날씨는 참 좋다.

 

근데 개 더움 ㅅㅂ

 

온도가 34도까지 올라가는 날이었다...

 

이 때 시간이 1시정도였으니 한창 더울 때..

 

 

 

예전에 봤던 너구리씨가 아직 있었다.

 

근데 머리에 했던 두건이 사라지고 뭔가 꽃을 달고 있음.

 

 

귀여운 너구리씨.

 

 

 

추억이 새록새록. 예전에 봤던 것들.

 

 

네코가 좋아하는 꽃

 

 

 

 

 

 

 

 

 

오랜만에 이 절도 들리고~

 

 

 

 

오랜만에 보는 '돌 위에서도 3년'

 

 

 

모아이같다.

 

 

 

 

 

절에서 나와서 20-30분 더 걸어가면, 드디어 폭포 등장!

 

 

 

타코야끼, 후랑크후로토, 모미지텐뿌라 등등 파는 곳에 처음 발견한 물고기 구이.

 

 

오랜만에 보는 미노의 오오타키!

 

 

 

폭포 바로 앞 가게에서 사먹은 타코야끼.

 

아줌마가 제대로 안구워서 좀 안익었었음.

 

근데 역시 관광지에서 파는 거라 비싸군;;

 

이거 6개에 400엔... ㅡ,.ㅡ

 

 

 

보기만해도 시원하다.

 

 

 

 

 

 

 

 

 

 

 

 

 

폭포에 도착했으니까 '백도 메론'을 먹어볼까??

 

 

복숭아 맛이 나는 크림이 듬뿍 들어있는 매우 부드러운 멜론빵이었다!

 

 

다시 하산.

 

 

 

 

 

 

 

 

 

무지 더워서 열사병 걸리는 줄 알았다.

 

나중에 머리가 어지러울 정도.

 

바다의 날에 쌩뚱맞게 폭포를 보러 가서 얻은 교훈.

 

'더울 때는 싸돌아 다니지말자'

 

그래도 오랜만에 미노를 가서 감회가 새로웠다.

by 카멜리온 2012. 7. 17.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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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고현의 롯코산 옆에 있는 마야산에 일본 3대 야경 중 하나를 보러 갔다.

 

 

마야 케이블 역

 

 

 

 

케이블카다!!!

 

뭔가 신기한 느낌..

 

산 속으로 30도 정도 되는 경사로 쭉 레일이 이어져있다.

 

 

 

 

 

마야 케이블카 & 로프웨이. 합쳐서 마야 뷰 라인.

 

마야 케이블 역에서 무지개 역까지 이 레일이 있는 케이블카를 타고 가고,

 

무지개 역에서 별 역까지 로프웨이를 타고 간다.(일본에서는 케이블카와 로프웨이의 구분이 확실하다)

 

어른은 왕복 1500엔. 편도는 860엔씩.

 

좀 비싸지만 타볼만했다.

 

단, 고베 관광안내소에 가면 고베 웰컴쿠폰북을 주는데, 마야 뷰 라인 승차요금을 20%할인 받을 수 있다.

 

즉 1명당 1500엔을 1200엔으로 탈 수 있음.

 

우왕ㅋ굳ㅋ

 

그리고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롯코/마야 엔조이 패스'라는 패키지가 있는데, 이건 패키지 전체 금액으로 따지는 거라

 

어디어디,에, 어떻게 가느냐에 따라 이득보는 금액이 달라지긴 하는데, 롯코산이랑 마야산을 구경가는 사람이라면

 

그걸 이용해도 좋을 것 같다.

 

 

케이블카를 타고 산을 올라가고있는데 앞에서 다른 케이블카가 내려옴. 오오!

 

 

슝 지나감

 

 

점점 경사가 높아져서 나중되니까 45도정도 되는 가파른 경사를 타고 올라가고 있었다.

 

진짜 재미있었음.

 

 

마야 케이블역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도착한 무지개 역에서 내려다 본 경치.

 

 

 

 

견자단

 

 

날씨가 좋았다.

 

 

 

 

 

 

 

로프웨이 타기 전.

 

분명 오늘 29도까지 찍었는데 산 속이라고 벌써부터 추워지기 시작.

 

 

 

 

 

고소공포증있는 네코는 로프웨이를 엄청 무서워했다.

 

 

 

저 멀리 보이는 별 역.

 

 

로프웨이를 타고 도착한 마야산의 키쿠세다이.

 

 

 

 

이곳에서 내려다보는 경치는 끝내준다..

 

 

 

 

 

어떤 아저씨가 타코야키랑 후랑크후루토를 팔고있었다.

 

배가 고파서 타코야키를 샀다.

 

 

 

나 : 가쓰오부시랑 마요네즈 없이 주셈.

 

아저씨 : ㅇㅋ

 

 

10개에 400엔인데 아저씨가 11개 주셨음 ㅎㅎㅎㅎㅎ

 

이게 바로 칸사이의 인심!

 

 

무지 맛있었다.

 

문어도 큼직큼직 들어있었고.

 

타코야끼는 뜨거울 때 후아후아 불어가며 입 속에서 굴려가며 먹어줘야 제 맛임.

 

 

야경시간 때까지는 시간이 좀 남아서 근처 절을 둘러보기로 했음.

 

 

 

 

와카가에루사마에게 1엔 투척.

 

 

 

 

 

 

 

 

 

 

 

 

 

 

 

 

'어린이 언덕'에서 꼬마처럼 로프타고 즐거워하고 있다 --;

 

 

 

 

아 근데 내가 더 즐거워 했다는게 문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슬슬 해가 지기 시작하고,

 

키쿠세다이에 돌아와서 야경을 기다렸다.

 

여기저기 둘러보니 전부 커플뿐이로구만;;

 

 

예전에 네코랑 갔던 고베의 포트타워, 메리켄파크가 저 멀리 보인다.

 

 

 

 

 

 

 

 

도시가 산 그림자에 가려지기 시작했다.

 

 

야경을 보기위해 몰린 사람들.

 

 

이게 바로 키쿠세다이에서 바라본 야경. 오사카쪽 방향.

 

 

 

네코가 야경을 보며 감탄 중.

 

 

 

아 근데 진짜 더럽게 추웠다

 

분명 낮에 29도까지 찍었는데 지금 체감온도가 5도 정도 되는 듯.

 

산 속인데다가 바람도 엄청나게 부니까 정말 추워 미쳐버릴뻔.

 

강원도 인제 생각이 났다;;

 

산의 밤의 무서움을 간과하고 있었다;;

 

 

삼각대 없이 후진 디카로 야경을 찍으려면 최대한 떨림없이 숨을 멈추고 찍어도 될까말까인데

 

너무 추워서 그게 불가능 했다;;

 

손과 몸이 저절로 막 떨림;;

 

 

 

 

키쿠세다이에는 이런 길도 있다.

 

 

밤이 되면 은하수처럼 빛나는 길.

 

아름다웠다~

 

 

 

춥다고 나 버리고 도망가는 네코

 

 

 

좀 기다려.. --;;

 

 

다시 로프웨이랑 케이블카를 타고 마야 케이블 역으로 내려왔다.

 

내려오니까 하나도 안추움.

 

 

마야산까지 온 김에 저녁은 고베에서 먹기로 했다.

 

네코가 고기를 엄청나게 좋아해서 야끼니꾸로..

 

고베와규 타베호다이 하는 곳이 있다고 해서 검색해서 갔음.

 

 

 

타베호다이의 시작은 가볍게 네쿠타이로.

 

네쿠타이는 소의 식도.

 

 

이어서 갈비, 대창, 소 심장. ㄱㄱ

 

 

굽고..

 

 

또 굽고..

 

 

 

구워서 먹고

 

 

또 주문해서 굽고..

 

 

또 올려서 굽고..

 

 

 

또 먹고..

 

 

 

막 주문해서 미친듯이 구워주는 거임.

 

 

 

네코는 물만난 고기처럼 처묵처묵

 

 

삼겹살도 굽고 천엽도 굽고 하치노스도 굽고 로스도 굽고 카타로스도 굽고 하라미도 굽고 토로도 굽고

 

 

 

근데 고베 와규 타베호다이라고는 해도,

 

고를 수 있는 고기 종류 60%가 돼지고기였음 ㅡㅡ

 

소고기는 7종류 뿐..

 

당연하지만 비싼 부위는 하나도 없고..

 

그래도 돼지고기도 맛있게 먹었으니 괜찮아!

 

 

너무 많이 먹어서 괴로워 하는 중.

 

둘이 먹은게 고기만 딱 15인분.

 

네코가 5인분 내가 10인분 ㅋㅋ

 

폭풍 고기섭취!

by 카멜리온 2012. 6. 11.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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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0일.

 

교토의 아라시야마에서 미후네마쯔리가 열린다.

 

꽤 유명한 마쯔리라고 들었음.

 

그래서 구경갔다.

 

 

우메다에서 390엔타고 한큐전철을 타면 1시간 이내로 도착.

 

 

여기가 바로 아라시야마!

 

교토..라고 하기는 좀 그렇고 교토 바로 옆이라고 해야하나?

 

 

嵐山 아라시야마

 

 

전철역의 쓰레기통도 이쁘게 만들어 놨다.

 

 

의자도..

 

 

아라시야마 역 앞의 풍경.

 

마쯔리때문인지 사람들이 꽤 많다.

 

 

 

아라시야마에서 유명한 다리.

 

渡月橋(토게츠쿄)

 

 

 

계속 오사카에 있다가 산과 하천이 많은 자연으로 오니 가슴이 화아악 트인다.

 

공기도 좋고~ 바람도 시원~하고~

 

 

토게츠쿄를 건너면 나오는 가장 사람이 많은 사거리.

 

 

천룡사. 텐류지.

 

쵸파모자같은 걸 쓰고있는 할머니 발견.

 

 

 

관광객들 엄청 많았다.

 

 

 

 

아라시야마에서는 아이스크림 파는 곳이 엄청 많았는데

 

여기는 말차맛, 말차+호지차맛, 호지차맛 세가지 맛을 팔고 있었다.

 

 

호지차맛을 구입.

 

호지차는 둥글레차같은 맛이다.

 

아 근데 이거 정말 맛있었다.

 

이거 때문에 호지차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다. ㅋㅋ

 

 

 

대나무가 엄청 많은 길.

 

 

너구리와 멧돼지가 출몰한다고 한다.

 

 

작지만 유명한 노노미야 신사.

 

 

 

노노미야 신사에서 발견한 한국인들의 에마.

 

작년 크리스마스때였구나.

 

근데 두 명 다 이름이 낯설지 않다;;

 

일본신사를 돌아다니면 한글로 써져있는 에마를 심심찮게 발견할 수 있다.

 

 

 

 

 

 

 

 

교토다보니 인력거가 엄청 많았다.

 

 

 

 

 

 

 

 

 

대충 둘러보다가 다시 토게츠쿄쪽으로 향했다.

 

슬슬 마쯔리 시간이 되어가서~

 

 

사람이 바글바글;;

 

 

 

도착하니 미후네마쯔리가 시작하는 참이었다.

 

 

미후네마쯔리는 오이라고 하는 강. 즉, 오이가와에 20척의 배를 띄운 후 각자 순번에 맞춰 출발하며 춤과 연주를 하는 마쯔리다.

 

 

 

수많은 배들이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대부분 녹화를 해서 사진은 별로 없음..

 

 

 

미후네마쯔리가 있었던 오이가와의 반대쪽 오이가와

 

 

 

 

팥빙수 = 깬 얼음

 

 

아지쯔께 나가이모랑 아지쯔께 오이를 팔고 있었다.

 

교토에서는 이렇게 나무젓가락에 꽂아놓은 아지쯔께 오이나 나가이모를 심심찮게 볼 수 있음.

 

네코는 나가이모랑 오이 둘 다 좋아하고, 나는 나가이모를 좋아해서

 

나가이모를 사먹었음.

 

 

 

배고파서 네코를 데리고 두부로 유명한 가게를 찾아갔다.

 

아라시야마 중심가로부터 꽤나 떨어져있어서 찾는데 애먹었다.

 

두부전문점으로 8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곳.

 

아라시야마두부[명물]

 

사실 교토는 두부로도 꽤 유명하다.

 

 

가게 이름은 葵(아오이)

 

겉에서 볼 떄는 전혀 식당같지가 않음;;

 

내부는 식사를 할 수 있게 되어있고 외부는 이렇게 이것저것 두부를 팔고 있었다.

 

 

유바 키츠네우동.

 

유바와 유부가 들어가있는 우동이다.

 

 

유바가 둥둥 떠있음.

 

유바는.. 

 

우유를 끓일 때 표면에 얇은 막이 생기는 것처럼,

 

두부를 만들 때 콩을 간 두유를 끓이게 되는데 그 때 위에 생기는 얇은 막을 모아서 만든 게 유바다.

 

이름이 재미있음. 湯葉(뜨거운물의 잎).

 

뜨겁게 끓여야 나오는 잎같은 거라서 그런 듯.

 

일본에서는 귀하고 비싼 재료.

 

그리고.. 맛있다.

 

네코랑 나랑 둘다 두부를 좋아해서. 유바도 환장함.

 

 

유바동 정식.

 

수량한정.

 

유바동(유바 덮밥), 히야꼬(차가운 두부), 스모노(식초절임반찬), 스이모노(국), 츠케모노(절임반찬)가 나온다.

 

삶은 유바, 생 유바, 튀긴유바 3가지 유바의 맛을 만끽할 수 있는 것.

 

가격은.. 1785엔. 한국돈으로 2만6천원 정도.

 

 

두둥!

 

 

튀긴유바가 올라가있다.

 

내부에는 삶은 유바와 생 유바 그리고 밥이 들어있당.

 

무지 맛있었음!!

 

 

이건 히약꼬두부.

 

다이콩오로시와 와기리네기가 올라가있다.

 

 

밥을 다 먹고 돌아가는 길에 들린 오미야게점.

 

오미야게점도 진짜 많았음.

 

근데 특이한 맛의 아이스크림을 팔고 있었다.

 

아까먹은 호지차아이스크림도 특이하긴 특이했는데..

 

여긴 유바맛, 검정바닐라맛, 두유 검정콩 콩가루맛, 두유 뭐시기 검은깨맛 등등 ㅡㅅㅡ;;

 

대체 유바맛이 뭐야?

 

 

교토 두부 쿠키, 교토 두부 케이크.

 

 

교토 너구리 만쥬.

 

 

고민하다가 교토 너구리 만쥬를 2개 샀다.

 

아무리 봐도 히요코만쥬를 따라한 느낌인데,

 

원래부터 일본 대부분의 오미야게는 서로 베껴서 만든게 많다보니.

 

정말 재미있는 아라시야마 여행이었다!

 

by 카멜리온 2012. 5. 22.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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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참 이것저것 마츠리도 많고, 기념일도 많다.

그래서 매번 이벤트가 바뀐다.

크리스마스면 크리스마스이벤트, 크리스마스끝나면 새해이벤트, 새해이벤트가 끝나면 성인의 날 이벤트,

성인의 날 이벤트가 끝나면 수험생 이벤트, 수험생 이벤트가 끝나면 절분 이벤트, 절분 이벤트가 끝나면 발렌타인 이벤트..

그 중에서 2월 3일은 '절분'이라는 날인데,

자세히는 모르지만 도깨비한테 콩을 뿌리는 날로 알고 있다.

1월 중순이후가 지나면, 각 마트와 편의점 등에서는 빨간 도깨비 탈과 콩을 팔기 시작한다.

근데, 이 날은 에호마키(惠方巻)라고 하는, 김밥을 통째로 먹는 날이기도 하다.

좋은 방향을 바라보면서 두껍게 싼 에호마키(마루가부리마키)를 먹는다고 하는데 이것저것 룰도 있고 한데

자세히는 잘 모르겠다.

어쨌든, 1월 말부터 여기저기서 마루가부리마키도 통째로 팔기 시작한다.





이렇게 편의점에서도 도깨비탈과 콩을 팔고 있다.



by 카멜리온 2012. 2. 4.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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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곳 사람들이 나만큼이나 빵을 좋아한다.
働いてる店の人々は僕ほどパンをよく食べる。

마스터도 가끔씩 케이크나 빵을 사오고, 큰누나도 자주 빵을 사오신다.
マスタもたまにケーキやパンを買ってきて、大姉貴もよくパンを買ってくる。

어느 날, 큰누나가 빵을 몇개 사오셨는데 이 근처에서는 꽤나 크고 유명한 베이커리라고 했다.
ある日、大姉貴がパンをいくつか買って来たが、この周りでは大きく有名なベーカリだと言った。

근처 쇼텡가이에 있는 '뚜르 드 프랑스'.
近所の商店街にある'Tour de France'。

먹어봤는데 확실히 빵맛이 뛰어났음.
食べてみたらはっきりパンの味がマジ良かった。

그래서 언젠가 가야지 생각하고 있다가, 낮에 츠루하시로 심부름 가는 도중에 찾아서 들려봤다.
だからいつか行こうと思ってたら、昼に鶴橋へ使いしに行く途中、探して立ち寄った。


찾는 건 그리 어렵지 않았다.
探すのはあまり難しくなかった。


베이커리 뿐 아니라 식사도 할 수 있는 카페였다. 와인도 팔고있고.
ベーカリだけじゃなくて、食事もできるカフェだった。ワインも売ってるし。


멜론빵 발견!
メロンパン発見!

딱 이 한종류밖에 없었지만 가격을 보고 놀랐다.
この一個種類しかなかったけど、値段を見てびっくりした。

베이커리에서 이 정도 크기의 멜론빵 가격이 2자리 숫자인 곳은 일본와서 2번째 인 듯 했다.
ベーカリでこのくらいの大きさのメロンパンの値段が2数字だった店は、日本へ来た後で2番目みたいだ。


카레빵도 있다. TV에도 나왔다는 인기있는 빵이라고 한다. 직원 추천! 가격은 126엔.
カレパンもあった。 テレビにもでた人気があるパンダと言う。スタッフお勧め!価格は126円。


여러가지 빵을 팔고 있는데, 이 정도 레벨에 이 가격이면 대체로 싼 편들이었다.
いろんなパンを売ってるのに、このレベルにこの値段ならだいたい安いほうだった。


다른 곳에서는 250엔은 받을 듯한 데니쉬류도 이런 가격!
他の店では250円を払わなきゃならなさそうなデニッシュ類もこんな価格!



코로네는 살짝 비싼 듯. 그래도 크기가 작지 않으니.
ころねは安くなさそう。でも大きさがちっちゃくねぇ。


예전에 큰누나가 사왔던 치즈크림브리오슈다. 189엔. 부드럽고 맛있었다.
この間大姉貴が買ってきたチーズクリームのブリオッシュだ。189円。おいしかった。


예전에 큰누나가 사왔던 빵 중 하나. 이름은 알 수 없었지만(잘못 붙어있었다) 가장 마음에 들었었다.
この間大姉貴が買ってきたパン中の一つ。名は分からなかったけど一番気に入った。

전혀 달지않은 곡물이 들어간 하드계열의 빵에, 가운데에는 달지않은 초코칩이 듬뿍 토핑되어있는 녀석이었다.
全然甘くない穀物が入ったハード系のパンで、真ん中には甘くないチョコチップがたっぷりトッピングされてるやつだった。

조금 질기고 딱딱했지만 오랜만에 달지않은 곡물빵을 먹으니 맛있었다.
ほんまにしこしこし、固かったけど久しぶりに甘くない穀物パンをたべて、マジおいしかった。


딸기 데니쉬. 인기있는지 하나만 남았음.
イチゴデニッシュ。流行ってるか一つだけ残った。


앙팡도 여러종류가 있다.
あんぱんもいろんな種類がある。

왼쪽부터 호두단팥빵, 깨단팥빵, 밤단팥빵, 깨소금고구마앙금빵
東側からくるみあんぱん、ごまあんぱん、栗あんぱん、しおごまあんぱん。


안도나츠.
あんドーナツ。

싸진 않네.
安くねぇよ。


브리오슈 아 라 크림 딸기맛과 초코맛.
ブリオッシュアラクレーム。イチゴとチョコ味。

브리오슈 아 라 크림은.. 처음 들어본다.. 맨처음에는 크리무인줄 알았는데 크레무였네. 한국에서는 못 본 듯.
ブリオッシュアラクレームは、初めてみた。最初にはクリームと思ったのに、クレームだった。韓国では見なかった。

아마도 Brioche à la crème 인 것 같은데, 브리오슈 생지 위에 토핑(크림 + 기타 재료)이 올라가는 제품의 명칭인 듯 하다.
たぶんBrioche à la crèmeみたいけど、ブリオッシュ生地の上にトッピング(クリームや他の材料)が上げってある製品の名称みたいだ。

가장 오른쪽에는 한국에서는 생각 외로 보기 힘든, 크림 도너츠.
一番右側には韓国では思うことより見がたいクリームドーナツ。



피에르 닷치.
ピエールダッチ。

가게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제품이라는데, 큰누나가 사왔을 때 먹어봤는데 속에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다.
この店で一番人気がある商品だけど、大姉貴が買ってきた時食べてみたが、その中に何も入ってなかった。

생맥주를 넣어 반죽한 식사빵. 위는 버터를 올려 구웠는지 기름지고 고소하다.
生ビールを入れて練った食事パン。上にバータを上げて焼いたか、油っぽく香ばしかった。


조리빵 코너.
調理パンコーナー




쿠키도너츠.
クッキードーナツ。

도너츠 생지에 쿠키생지를 끼어넣어 크리스피한 식감.
ドーナツの生地にクッキーの生地をはさんでクリスピーな食感。

먹어보고 싶었지만 패스.
食べたかったけど、パス。


구겔호프와 휘핑크림단팥빵.
クグロフとホイップアンパン。


딸기 찹쌀떡 데니쉬.
イチゴ大福デニッシュ。

딸기와 단팥앙금이 들어간 데니쉬를, 찹쌀떡으로 감싼 녀석이다.
いちごとあんが入ったデニッシュを、大福の生地で巻いたやつだ。


내가 사온 멜론빵.
私が買うメロンパン。


일단 빵이 굉장히 가볍다. 가장 가벼웠던 건 루팡의 호두멜론빵이었지만..

쿠키생지는 살짝은 얇다고 느낄 수 있을 정도에, 바삭바삭..은아니고 바스러지는 식감을 가지고 있으며(촉촉하진 않다)

버터풍미가 나지 않는, 그리고 달지않은 쿠키였다. 이건 이 나름대로 정말 괜찮은 맛이었다.

84엔이 맞나 싶을 정도로..


그리고 빵은 확실히 가볍고 부드러웠다.

촉촉하진 않았지만 퍽퍽하지도 않은 부드러움.

그리고 달지않았다.

즉, 쿠키도 빵도, 전체적으로 달지 않았는데, 최근에 달지않은 것이 땡기는지 정말 맛있었다.


마스터와 큰누나도 호평.


쿠키는 살짝 얇은 편이었다.


84엔이었지만 105엔에 팔아도 충분히 사먹을 멜론빵!

by 카멜리온 2011. 12. 26.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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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집에 가려면 항상 텐진바시스지 쇼텡가이 혹은 쿄바시 쇼텡가이를 지나야 한다.

어학원 다닐 때는 텐진바시스지 쪽으로 가는 것이 더 빠른 루트이기 때문에 텐진바시스지 쪽으로 왔다갔다했지만,

여기저기 싸돌아다니기 때문에 쿄바시 쇼텡가이도 잘 지나가는 편이다.

쿄바시쇼텡가이에도 저렴하고 좋은 가게가 많이 있는데,

특히 쿄바시쇼텡가이 초입에 있는 가게들은 음식 가격도 싼 편이다.

그리고 업무슈퍼 쿄바시점도 이 쇼텡가이에 있고, 블랑제리나 파티슬리도 4-5개정도 있다.

드럭스토어도 2-3개 있고, 100엔샵도 1개 있다.

그런데 어제 100엔샵을 지나가다가 100엔샵 앞에 자전거가 잔뜩 있길래 뭔가하고 살펴봤다.

역시 지금은 자전거가 없는 상태라서 자전거에 눈길이 가는군;;

보니까.. 가격이 헐랭

보이는게 전부 5000엔.

게다가 싼건 4000엔대도 있다.

대충 보기만 해도 상태도 괜찮은 것들인데 엄청난 가격들이다.

물론 다른 중고자전거샵 가도 5000엔대 상품들이나 4000엔대 상품들을 볼 수 있긴 하지만,

상태가 안좋거나 옵션이 완전 순정인 것들(바구니가 없다거나, 짐받이가 없다거나)이 대부분.

그런것에 비해서는 여기는 저녁 늦게 갔는데도 5000엔짜리가 잔뜩 있는 걸 보니

꽤 좋은 상품들을 싼 가격에 살 수 있는 곳인 것 같다.



6000엔짜리가 딱 하나 보이고 나머지는 전부 5000엔.

저 뒤에 있는 자전거들도 5000엔이거나 4000엔대였다.

대충 봐도 페인트 칠이나, 녹이나, 장비 옵션들이 매우 상태가 괜찮은 것들 이었다.


무슨 가게인가 난 왜 오늘 처음봤는가 하면서 가게 간판쪽을 보니까

'바자회 센터 유키(?)'라고 써져있다.

가게...는 아닌 것 같고, 쿄바시 쇼텡가이의 바자회 센터인듯.

중요한건, 구석에 작게 뭐라고 노란색 종이가 붙어있는데

[매월 말일, 1일, 2일 자전거 판매일]이라고 적혀있다.

즉, 한달에 딱 3일만 중고 자전거를 파는 것 같다.

내가 자전거를 11월 2일에 샀으니까.. 만약 여기를 발견했었으면 여기서 사는 거였는데..ㅠㅠ

지금 벌금 2500엔 내고 자전거 찾으러 가야하는 상황이라 더욱 안타까웠다.

근데 뭐 그깟 2500엔.. 지하철 타고다녔었으면 270엔구간을 왕복으로 5일만 타도 2700엔이니

자전거타서 돈 굳은걸로 퉁치지 뭐..

아니면 오마이치킨 2700엔짜리 한마리 사먹은걸로 치자 ㅋㅋ

어쨌든, 말일, 1일, 2일에 자전거 구매할까 하시는 분들은 시간맞춰서 쿄바시 쇼텡가이 중간지점 100엔샵 정면에 있는

이 '바자 센터 유키'를 찾으시길.

왠만한 중고샵보다는 나은 것 같음.

당연히 방범등록도 해줄 듯.
by 카멜리온 2011. 12. 3.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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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는 언제부터인지는 몰라도 밀푀유 돈까스 라는게 유행하고 있는 것 같다.
(물론 지금은 유행이 끝난건지 어떤진 모르겠지만)

오사카에서 키무까츠라는 유명한 맛집이 있는데, 그곳에서 파는 돈까스가 겹겹이 쌓여있는 돈까스라고 들었다.

근데 어학교 친구랑 간 작은 가게에서도 밀푀유 돈까스라는 것이 메뉴에 보이길래 주문해 봤다.

가격은 600엔. 밥은 무지 많이(오오모리로) 달라그랬음.

 


잠시 기다리니 이렇게 겹겹이 겹쳐져있는 단면의 돈까스가 나왔당.

슈밤 겁나 맛있었음.

왜 밀푀유 돈까스가 인기가 있는지 알겠다.

아 참고로 밀푀유는 인터넷 쳐보면 나옴.. 제과종류중 하나인데..

이 밀푀유 돈까스는 그냥 보통 마트가도 냉동식품으로 팔고 있을 정도다.

이름도 똑같이 밀푀유돈까스.

한국에도 아마 몇 군데 파는 곳을 봤던 것 같다. 인터넷에서.. 가본 적 없음.-_-

 


밀푀유 돈까스는 사진이 한장 뿐이라 오사카성이 원조하러 왔음.

슬슬 단풍이 피는 오사카성 공원.

오사카성 꼭대기에는 까마귀들이 신나게 놀고있다.

일본와서 느낀거지만, 일본 사람들은 뭔가 붐!유행!하는 거에 민감하다던지, 아기자기한 걸 좋아하는 것 같다.

음식은 주로

1.엄청 단거 좋아함 - 화과자, 초코렛, 과자류, 디저트류, 빵류, 떡류, 도너츠류 남녀노소 불문하고 진짜 많이들 먹는다.

2.튀김류 좋아함 - 새우튀김, 오징어튀김, 감자튀김, 각종 고로케, 각종 까츠, 카라아게 등 튀김을 좋아한다.

그 외에도 맥도날드나 스테이크 무지 좋아하고.. 우동, 야끼소바, 라멘 등 면류도 좋아하고...

아. 그래. 매운건 안좋아한다.ㅋㅋ
by 카멜리온 2011. 11. 29.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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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 오사카의 명물이라고 하면.. 오꼬노미야끼, 타코야끼, 쿠시까츠 세종류라고 할 수 있다.

근데 쿠시까츠는 여기와서 처음 들어봤다.

대체 쿠시까츠가 뭘까?

쿠시까츠는 일본어로 串かつ다.

저 앞에 있는 한자가.. 꼬치같은 느낌인 것 같음.

한마디로 쿠시까츠는 음.. 꼬치를 돈까츠처럼 튀긴거.

뭐, 어쨌든, 쿠시까츠를 먹게 되었다.

 

우메다 쪽에서 나나쨩과 나나쨩 친구를 만나서

 

라멘을 먹을지.. 오꼬노미야끼를 먹을지.. 이것저것 고민하다가

 

나나쨩이 쿠시까츠 먹어본 적 있냐고 물어보길래 안먹었다하니 바로 거기로 결정.


맛있는 곳이 있대서 나나쨩과 그 친구가 날 데려간 곳은 車屋(쿠루마야) 라는 가게였다.

오사카에는 본점 한 곳에 분점 2곳이 있는데, 나는 후쿠시마(그 후쿠시마현이 아님. 오사카의 후쿠시마구)점으로 갔다.


겉으로 보기에 뭐가 뭔지 모르는 쿠시까츠가 잔뜩 나왔다. 뭐야 이거..

먹어보니..

양파, 감자, 돼지고기, 닭가슴살, 고구마, 표고버섯, 치즈가 들어있는 생선살.. 나머지 1개는 기억이 안난다.

저것들이랑 오사카 미소에 곤약과 고기를 볶아낸 도떼야끼라는 것도 주문했음.

윗 사진 왼쪽 하단에 보이는 쪼맨한 녀석..--


 

 

 


이런 소스 통이 있었는데, 여기다가 쿠시까츠를 담가서 소스를 묻힌 후 먹는 것이다.

기본으로 양배추는 무한제공되고 양배추도 찍어먹음..

소스 맛은 그냥 돈까스 소스...

가장 중요한건 쿠시까츠는 소스를 단 한번만 찍어야 한다는 것이다. 불문율임.

두번째 찍는다는 건 여기서는 상상도 못하는 일이다.

이유는 위생문제때문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처럼 먹던 오뎅 간장에 계속 찍어먹는 그런 짓은 용납할 수 없다는 거임.

맛있긴 했지만.. 조금 단순한 음식이라서 실망했다고 해야하나?

그냥 재료 아무거나 꽂아서 튀김가루 빵가루 묻힌 후에 튀겨나온 걸

소스를 찍어서 소스맛으로 먹든 그냥 자체의 맛을 즐기든 하는 거니깐..

그래도 한번은 먹어보고 싶었던 음식이었으니 먹은 것 만으로 만족.

by 카멜리온 2011. 11. 20.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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