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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3일은 히데오형님과 나리누나의 생일!

 

그래서 일요일 낮부터 다같이 밥먹으러 모였다.

 

 

그래서 도착한 곳은 인도요리점.

 

신사이바시역에서 나와서 아메리카무라쪽으로 아주 조금만 걸어가면 나오는 정통인도요리가게.

 

 

가게는 꽤 넓고 컸다.

 

 

덩치 큰 인도인이 열심히 요리를 만들고 있음.

 

 

낮에 가서 런치메뉴를 주문했는데,

 

런치메뉴라도 세트라서 비싼 편이었다.

 

B세트와 C세트를 주로 시켰는데, B세트는 2100엔(3만원), C세트는 2700엔(3만9천원)

 

B세트는 위와같이 우선은 인도식 새우튀김과 붉은 색 스프, 양배추 샐러드가 나옴.

 

붉은 색 스프는 살짝 매콤한 편.

 

 

C세트는 일단 탄두리치킨과 흰색 스프, 양배추 샐러드가 나옴.

 

저 스프는 삼계탕 맛이랄까...

 

탄두리치킨은 전혀 안짜고 완전 육질 부드럽고 맛있었다.

 

 

그리고 이어서 카레와 난이 나옴.

 

이건 B세트.

 

카레는 한국식 카레같은 색.

 

그리고 딱 그런 느낌의 맛이었다. 보통 카레맛.

 

 

이건 C세트.

 

카레는 꽤 붉은 색이고, 매콤..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달았다.

 

차라리 B세트의 카레가 더 매콤한 편.

 

카레에는 전부 닭고기가 들어가있음.

 

 

아 근데 난이 엄청컸다 ㅋㅋㅋㅋ 난 크기가 난감. ㅋㅋㅋㅋ

 

진짜 장난 아니고 면적으로 따지면 피자헛 피자 미디움사이즈보다 큰 듯.

 

뭔가 묻어있는데 버터..아니면 올리브오일같음.

 

완전 담백하고 쫄깃하고 맛있었다. 난 최고!!!!

 

 

아 물론 카레에 찍어먹으면 더 최고!!!!

 

난 난 좋아!

 

 

후식으로 나온 아이스크림.

 

아이스크림 자체는 살짝 요거트맛이 나고, 위에 망고소스를 살짝 뿌려놨다.

 

 

나리누나 생일~

 

안타깝게도 유야형님은 오늘 일이 있어서 못오셨다..

 

 

'생일 축하해! 오래 살아~' ㅋㅋㅋㅋㅋ

 

 

뒤늦게 온 히데오형님도 생일 축하!!

 

잘생겼는데 항상 사진찍을 때 표정 이상하게 한다고 혼나지만 그게 히데오형님의 매력.ㅋㅋ

 

 

식사가 끝나고 다들 헤어지고 나서 네코랑 나는 오랜만에 오사카 중심지를 몇시간동안 구경하며 돌아다니다가,

 

더 추워지기 전에 하나비 헤야겠다잉이라고 생각하고

 

3개월 전에 사놓고 아직까지도 안한 하나비를 하기로 했다.

 

하나비는 여름에 하는데.. 가을이 다 되어가는 지금 하나비라니!

 

가을맞이 하나비라고 하지 뭐.

 

일단 위에는 사놓았던 하나비 세트.

 

 

이건 따로 산 70발짜리 하나비.

 

 

 

요도가와에 가서 최대한 사람 없는 곳으로 가서 하나비를 했다.

 

그리 춥진 않아서 다행이었음.

 

선선한 정도.

 

근데 일본은 절전때문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사람 없는 곳에는 불을 잘 안켜놓는다.

 

그래서 요도가와는 칠흑같은 어둠 속이었음.

 

 

 

 

 

 

 

 

 

 

 

 

 

 

거의 이렇게 손에 들고하는 불꽃이 많았다.

 

일본사람들은 이런 손에 들고하는 불꽃을 꽤 좋아함.

 

마지막에는 분수불꽃2개와 70발짜리 불꽃을 발사! ㅋㅋ

 

사놓고 3개월이 지나서그런지 불이 잘 안붙는 애들이 좀 있었다.

 

그렇게 3-40분동안 하나비를 했다.

 

 

 

근데 하나비에 열중하고 있는 도중, 아무도 없는 강가 어두컴컴한 곳에서 남자의 기침소리가 들렸다.

 

완전 무서웠음.

 

절대 사람이 있을 리 없는 곳인데..

 

이런 곳에 홈리스나 이상한 사람들이 많긴 한데 지금은 날도 어느정도 쌀쌀해진 편이라, 그 강가에는 사람이 없어야 정상이었다.

 

가끔 요도가와에 오는 커플들이 야한 짓 하는 것을 풀숲에 숨어서 보는 사람들이 있다고는 하던데.

 

그런 사람인가?

 

어쨌든 그 쪽을 예의주시하며 빠르게 하나비를 끝내고 신속하게 빠져나갔다.

 

 

물론 홈리스 등 이상한 사람뿐 아니라 이상한 조형물도 많다. ㅋㅋ

 

 

코끼리와 하마.

 

 

달이 밝게 떠있는데도 손전등이 없으면 앞이 보이지 않는다.

 

둑이 높게 쌓여있어서 도시로부터의 빛도 거의 안들어오기 때문에.

 

그리고 근처에는 높은 빌딩이나 그런것도 전혀 없다.

 

참말 귀신 나올 것 같으.

 

 

 

 

점심 때 인도요리 먹은게 끝이었기 때문에 슬슬 배가 고파져서, 밥먹으러 가기로 했다.

 

키무치네 가게가 근처에 있기 때문에 먹으러 갔다. 고기가 먹고 싶다고 그래서.

 

 

키무치네 가게는 사이엔이라고 하는 야끼니꾸점.

 

일본의 야끼니꾸가게는 단지 고기를 구워먹는 가게지만(즉, 한국과는 딱히 관련이 없는 가게) 

 

왠지 한국음식도 같이 팔고있는 곳이 꽤 많다. 한국요리점은 아닌데 말이지.

 

이 키무치네 가게도 마찬가지.

 

 

일단 한국 하이트 맥주를 팔고 있음.-_-;;

 

 

 

나는 카시스오렌지. 네코는 막걸리.

 

 

 

가게는 꽤 넓고 깨끗하고 어느정도 괜찮은 느낌이었다.

 

 

네코가 주문한 3200엔어치 와규 코스.

 

미스지 키리오토시, 바라, 쿠리, 로스, 톤비, 하라미 6종류를 각각 3점씩 준다.

 

근데 키무치랑 친구다보니 3종류 정도는 4점씩 주셨다. 우왕굿ㅋ

 

고기 질이 아주 짱이었다.. 일본에서 최상급인 A5급 고기를 쓴다고 했다.

 

쿠리랑 톤비는 먹어본 적 없는 부위.

 

 

오오.. 여기 아주 확실하잖아??

 

그린레타스나 써니레타스도 아니고 '상추'를 쓰는데다가 깻잎까지 나옴. ㅋㅋㅋㅋ

 

소스도 미소타레(된장소스), 쇼유타레(간장소스), 폰즈타레(폰즈소스), 쌈장 등등 여러가지가 나왔다.

 

 

 

고기를 조금씩 조금씩 구워먹읍세다.

 

 

키무치가 진짜 맛있다고 추천한 쿠리.

 

입에서.. 아주 살살 녹았다...

 

모든 고기가 너무 맛있었음. 눈물 날 뻔.

 

 

 

쌈싸먹어~

 

 

이건 '혼자 먹을 수 있는 나베 - 대창나베'. 900엔.

 

900엔이면 진짜 싼 가격인데. 양은 엄청나게 많았다.

 

물론 키무치 친구니까 듬뿍듬뿍 많이 넣어주신거긴 한데 이 정도 양이면 보통 가게에서는 1500~2000엔은 내야 할 듯.

 

 

곱창, 오징어, 무, 감자, 콩나물, 부추, 유부, 김치, 양파, 우동면 등등 아주 푸짐했다!

 

다만 내가 좀 매콤하게 만들어 달라고 해서 매콤하게 나오긴 했는데

 

전혀 안매웠다. 그래도 맛있었음.

 

 

 

 

 

막걸리 해치우고 이제 본격적인 병맥.

 

 

지지미도 시켰다.

 

야끼니꾸 가게인데 잡채, 순두부, 지지미, 간장게장, 창란젓 등등 수많은 한국음식이 있다는 게 함정.

 

지지미도 4종류 정도 있었다.

 

이건 기본 지지미(780엔)인데, 일부러 1.5배정도 크기로 만들어주셔서 무지 컸다.

 

피자헛 피자 미디움 사이즈 정도 크기었음.

 

보통 지지미인데도 오징어가 들어있다는 게 함정.(해물지지미는 새우, 바지락 등등 더 들어감)

 

근데 이건 내가 다 먹은 듯.

 

사실 대창나베도 내가 다 먹었다.

 

네코는 고기만으로도 벅차서..

 

근데 너무 많이씩 주셔서 나중에는 일 끝난 키무치 불러 앉혀서 지지미랑 고기 강제로 잔뜩 먹여서 처리하게 했음.ㅋㅋ

 

나중에 계산하니 너무 싸서 영수증 보니 음료수도 전부 공짜로 해주신거였다.. ㅠㅠ

 

카시스오렌지랑 막걸리랑 병맥.. 병맥은 무지 비싼거였는데..

 

무지 맛있었지만 돌아가는 길은 배불러서 정신 잃을 뻔.

by 카멜리온 2012. 9. 26. 1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