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3일은 생 김밥(마루카부리마키) 먹는 날....!

일본은 참 이것저것 마츠리도 많고, 기념일도 많다.

그래서 매번 이벤트가 바뀐다.

크리스마스면 크리스마스이벤트, 크리스마스끝나면 새해이벤트, 새해이벤트가 끝나면 성인의 날 이벤트,

성인의 날 이벤트가 끝나면 수험생 이벤트, 수험생 이벤트가 끝나면 절분 이벤트, 절분 이벤트가 끝나면 발렌타인 이벤트..

그 중에서 2월 3일은 '절분'이라는 날인데,

자세히는 모르지만 도깨비한테 콩을 뿌리는 날로 알고 있다.

1월 중순이후가 지나면, 각 마트와 편의점 등에서는 빨간 도깨비 탈과 콩을 팔기 시작한다.

근데, 이 날은 에호마키(惠方巻)라고 하는, 김밥을 통째로 먹는 날이기도 하다.

좋은 방향을 바라보면서 두껍게 싼 에호마키(마루가부리마키)를 먹는다고 하는데 이것저것 룰도 있고 한데

자세히는 잘 모르겠다.

어쨌든, 1월 말부터 여기저기서 마루가부리마키도 통째로 팔기 시작한다.

이렇게 편의점에서도 도깨비탈과 콩을 팔고 있다.

절분을 맞이하여 벽에 붙어있는 광고.

읽어보니 에호(좋은 방향)을 향해서 마루카부리마키를 먹는 행사가 에호마키.

마루카부리마키에는 7종의 재료가 들어가는 듯.

올해의 에호(좋은 방향)은 북북서라고 한다.

 

 
가격표를 보면 알겠지만, 전부 한 마트에서만 찍은 사진..

이렇게 잔뜩 마루칸부리마키를 팔고 있다.

절분이 되면 이렇게 에호마키를 모티브로 한 제품들도 많이 나온다.

내가 일하는 곳 근처에는 스위트가게도 무지 많은데, 그 중 한곳에서 에호마키 롤 케이크를 팔고 있었다.

2월 1,2,3일 한정.

에호마키 롤 케이크를 파는 이 가게는 내부는 좁지만 이쁘게 잘 꾸며놨음.

그리고 편의점에서도 이렇게 에호마키모양의 롤케이크를 팔고 있다.








그리고..

우리 가게에서도

두둥!

마루카부리마키를 잔뜩 만들었다!

한국식이긴 하지만 이대로 만족.

절대 잘라서 먹으면 안됨.

이대로 생으로 꾸역꾸역 먹어야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