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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활동을 하러 갔는데 빵집을 발견했당.
서양과자점이라고 한자로 써져있고, 프랑스 생케익 전문점. '프랑세즈 과자점' 이라고 한다.
그냥 들어갔는데 멜론빵이 있었음.
1000원.
근데 보통 멜론빵과 전혀 다르게 생겼다. 일단 구매해봤다.
사랑의 명과 프랑세즈 과자점.
대전에 총 3개 지점이 있다고 써져있다. 내가 간 곳은 판암동에 있는 판암점.
군인때부터 유성 시외버스 터미널에 자주 갔었는데 그 근처에서 프랑세즈 과자점 유성점을 본 적이 없었는데..
몇년 전부터 파리바게뜨가 터미널 바로 앞에 위치해있었고, 최근에 갔을 때는 시장빵집(3개에 천원)같은게 2군데 정도 보이는게 전부였다.
전민동 엑스포코아에서도 프랑세즈 과자점 전민점을 본 적이 없다.
전민동이면 슬로우브레드나 베이커리 별 같은, 대전에선 나름 유명한 개인빵집들이 위치해있는 곳인데..
내가 자세히 안봐서 그런가 보네.
근데 유성점이랑 전민점이랑 판암점은 각각 완전 정 반대에 위치해있는데 어떻게 같은 지점인거지 --;;
서울로 따지면 구로점 수유점 송파점 이런 느낌인데 --;
어쨌든 내가 방문한 프랑세즈 과자점은 평범한 개인 빵집이었다.
하지만 완전 오래되고 옛 제품만 가득한 그런 빵집은 아니었고 나름 개성적인 제품들도 보였고 종류도 많았다.
이 멜론빵만 봐도 독특하지.
아니, 그런데 이거 '빵'이라 불러도 되나? 제과류일 것 같은데.
뒷면.
가게 전용 봉지도 있고 꽤 확실한 곳인 듯.
멜론빵의 모습.
멜론 냄새를 풀풀 풍기며 부드러워보이는 멜론색의 빵, 아니.. 구움과자가 나왔다.
모양을 보면, 전체적으로 둥근 모양에 가운데에는 움푹 들어가있는 형태.
이거.. 마치 사바랭 틀로 구운 느낌입니다만.
우리나라에서 사바랭 틀을 사용하는 곳이 있었다니..
아.. 그보다 만약 이거 반죽이 사바랭이 맞다면, 빵이라고 쳐도 되긴 하겠네.
사바랭이, 반죽 자체는 케이크반죽같지만 이스트를 넣어 발효시키긴 하니까.
(사바랭이라는 가정 하에) 멜론'빵'. 인정.
그런데 어떻게 구워냈을까? 보통 이런 반죽은 틀에 붙은 면은 갈색으로 변하는데..
사바랭이 구워낼 때 색이 그리 많이 나는 제품은 아니긴 하지만, 이런 밝은 멜론색의 경우엔.. 분명 색이 변할 것이 분명한데 말이다.
뒷면.
카스텔라처럼 찐득거리다보니 봉지에 묻어서 조금 벗겨졌다.
반으로 갈라보았다.
폭신폭신해보이는 생지가 보임.
바로 시식!
식감은.. 보들보들 촉촉한 제누와즈같은 타입.
사바랭...과는 조금 거리가 먼 것 같기도.
퍽퍽하진 않았고 부드러운 카스텔라같다고 해야하나.
그리고 멜론맛이 강했고 조금 달콤한 편이다.
자연적인 멜론맛은 아닌 듯..
이름은 멜론빵이지만 일본의 그 멜론빵과는 다른 멜론빵으로 보면 될 것 같다.
멜론맛 구움과자... 음.. 마들렌? 휘낭시에?
아니, 마들렌이나 휘낭시에는 크기가 작다보니 크러스트 부분의 쫄깃한 식감이 크지만, 이건 부드러운 식감이 지배적이라 차이가 있어.
그래.. 그냥 멜론맛 시트라고 이름을 붙이는게 나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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