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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타르트 가게를 하나 꼽자면?

 

많은 한국사람들이 바로 이 곳을 외칠 것이다.

 

키르훼봉

キルフェボン

qu'il fait bon

키르훼봉은 일본 전역에서 매장을 찾아볼 수 있긴 하지만, 그 수가 그리 많진 않다.

 

현재 10개!

 

하긴 유명해도 10개 매장도 채 안되는 곳들이 많지.

 

매장 수가 많다고 좋은게 아니니까.

 

어쨌든,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도쿄 긴자, 도쿄 스카이트리, 요코하마, 아오야마, 시즈오카, 하마마쯔, 교토, 센다이, 후쿠오카.

 

 

오사카에는 키르훼봉이 없었다.

 

그래서 교토가는 관광객들이나 키르훼봉에 가볼 수 있었지..

 

한국인들이 자주 가는 도쿄나 후쿠오카에서도 키르훼봉 인증이 많이 올라오긴 했지만 어쨌든! 오사카에는 없었어.

 

허나, 2013년 4월 26일에

 

그랑프론트 오사카(그랜드 프론트 오사카Grand front osaka)가 대대적으로 오픈!

 

그 곳에, 키르훼봉이 입점했다.

 

이름하여 키르훼봉 그랑프론트 오사카점.

 

나도 도쿄 갔을 때 가본게 고작이라 키르훼봉 간다는 소식에 두근두근.

 

 

 

 

오사카역 쪽에서 키르훼봉으로 쭉 들어가면, 금방 찾을 수 있다.

 

허나.. 웨이팅이 상당했다.

 

테이크 아웃은 줄 안서고 바로 주문이 가능하지만, 먹고 가려면... 40분 기다려야 한단다.

 

대략 16명 정도 줄 서 있는 상황.

 

우리는 일단 줄을 섰다가, 이내 시간이 그리 넉넉하지 않음을 깨닫고는 주문하겠다고 안으로 들어갔다.

 

 

 

이렇게 많은 종류의 타르트가 준비되어 있다.

 

작년에 먹었던게 조금 특별한 기간한정 머스캣타르트, 그리고 베리류가 잔뜩 올라간 기본적이면서도 인기있다는 타르트 두 종이었는데

 

이번엔 한정 위주로 골라보자. 하고 두 종 고름.

 

 

현재 가을 점포한정 타르트는

 

긴자는 '르 레크치에와 밀크티 타르트'

 

스카이트리는 '[결정형태]살구 머스캣 바바루아 타르트'

 

아오야마는 '[파도형태]밤과 바나나 클래식 쇼콜라 타르트'

 

요코하마는 '머스캣과 키위후르츠 타르트'

 

센다이는 '마론크림과 서양배 타르트'

 

 

그리고 그랑프론트 오사카점은 '고구마 브류레와 유자 타르트'

 

후쿠오카는 '밤과 우지말차 클래식쇼콜라'

 

를 판매하고 있다고 한다.

 

 

결국 우리는 사가지고 와서 한큐로 돌아와서 먹기로...

 

키르훼봉 포장 박스는 처음보네.

 

꽤 귀엽다.

 

 

두둥.

 

등장이요.

 

 

뒤쪽 녀석이 가을 그랑프론트 오사카점 한정인 고구마브류레와 유자 타르트(サツマイモブリュレと柚子のタルト) 728엔

 

앞에 녀석이 가을한정 제품인 야마가타현산(山形県産) 봉만옐로(峰満イエロー)살구타르트(スモモのタルト). 722엔

 

 

 

 

 

그냥 고구마도 아니고 고구마브류레라니..

 

그리고 유자까지 있어서 가운데 부분은 유자크림과 콘포트, 씨? 정도로 보이는 녀석들이 위치해있다.

 

고구마와 유자의 조합이라..

 

 

자 이제 대망의 시식!

 

 

음.. 봉만옐로峰満イエロー....라는 살구.

 

야마가타현에서의 품종명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여하튼 이 살구.

 

엄청 맛있는데??

 

타르트에서 살구의 존재감이 아주 압도적이다.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듯한 부드러운 살구는, 식감은 부드럽지만 그 풍미는 매우 강렬.

 

아래의 크림층은 살짝 단단했는데 살구의 맛을 서포트 해주는, 단맛이 그리 강하지 않은 크림이었다.

 

타르트지는 단단. 역시 키르훼봉.

 

 

그리고 고구마브류레&유자타르트.

 

앞쪽의 유자부분부터 먹어봤는데

 

생각보다 새콤하지 않다. 달콤한 맛이 강한 편. 아주 사알짝 새콤하다.

 

크림 층 위에는 유자 소스가 발라져있는데 이게 유자 풍미가 매우 강한 편.

 

 

 

고구마는 부드럽지 않고 조금은 단단했다.

 

고구마 브류레라는 이름은, 위 쪽의 고구마가 아닌 내부의 크림층때문에 붙은 이름이지 않을까.

 

내부의 크림층은 생각보다 두꺼웠는데 위의 고구마보다도 조금 더 달콤한 크림이었다.

 

고구마를 베이스로 한 크림인데, 아마 브류레처럼 만들려고 뭔가를 섞었겠지. 캐러멜 소스라든지..

 

그래서 맛이 조금 달랐다. 뭐, 브류레 맛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크기는 이 고구마브류레&유자 타르트가 더 두꺼웠고, '브류레'나 '고구마+유자 조합'이라고 하는 여타 타르트와 비교되는 독특한 특성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살구 타르트가.. 더 맛있었다는 이야기.

 

내가 복숭아, 살구, 자두, 매실 이 쪽 계통 과일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맛있게 먹었다. 허허.

 

키르훼봉의 오사카 한정, 가을 한정 타르트였다.

 

다음에 가면 꼭 매장에서 먹어야지.

 

키르훼봉은 매장에서 먹어야 하는겨...

 

 

 

by 카멜리온 2016. 10. 7. 19: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