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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밀리마트에서 새로 나온 멜론빵.

 

와작와작 초코크림빵.ザクザクチョコクリームパン.

 

138엔.

 

사이즈는 조금 작지만, 무게는 엄청 묵직하다.

 

 

빵은 초코쿠키로 덮여있고, 빵은 반으로 갈라져서 초코크림, 초코휘핑크림 두 종류가 샌드되어있다.

 

여기까지만보면, 그냥 초코초코한 초코멜론빵이지만

 

특징 하나가 더 있다.

 

바로. 빵 아래에는 쿠키생지가 붙어있다는 것.

 

이런거 좋아하는데. 헤헤.

 

 

전에 먹었던 애들 중 완전 비슷한 애는 없다.

 

파스코의 쿠키&케이크 애들은 케이크 위에 쿠키를 붙인거고,

 

오이시스의 타르트가 달라붙은~ 애들은 크림빵 밑에 쿠키를 붙인거고.

 

로손의 와작와작 쿠키&크림빵은 멜론빵이긴 하지만, 쿠키를 빵과 따로 구워낸 뒤 빵 위에 붙인거고. ㅇㅇ

 

 

이번에 볼 녀석은 크림을 샌드한 멜론빵 밑에 쿠키를 붙인거. 어떻게 보면 와작와작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겠네.

 

 

 

프라이드 카카오 닙이 눈에 띈다.

 

영양성분표를 보면.. 429kcal!!

 

 

초코쿠키로 덮여있는 작은 사이즈의 멜론빵 등장.

 

 

 

자연스러운 무늬를 가지고 있으며 진한 흑갈색에 매우 단단해보이는, 설탕이 듬뿍 묻어있는 쿠키다.

 

 

밑면.

 

일반 멜론빵이라면 빵 밑면이 보였을텐데, 이 녀석은 와작와작해보이는, 파트 수크레로 만든 타르트같은 밑바닥을 가지고 있다.

 

 

옆면. 생각보다 세로길이가 길다.

 

옆면이 조금 납작하게 눌려있어서 더욱 길어보이는 착시현상도 한몫했지만서도.

 

 

뚜껑을 까보니,

 

요렇게 초코휘핑크림과 초코크림이 들어있었다.

 

이 정도면.. 꽤나 만족스러운 양이네.

 

두 종류나 되고 말이지.

 

 

초코크림은 매우 되직하면서 광택이 쩌는.. 커스터드크림이라기보다는 가나슈같은 느낌의 크림이었다.

 

 

특이한 점이라면, 이 빵은.. 뚜껑을 깠을 때도 보이지만,

 

요렇게 바닥의 쿠키 부분이 둥글지 않고, 뾰족한 모서리가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네 면 모두 그런게 아니고, 두 면만.

 

추측해보자면, 하나의 커다란 쿠키로 총 4개의 제품을 생산해내기에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것 같다.

 

하나의 쿠키에 각각 4개의, 이제 막 성형이 끝난, 아직 2차발효가 안된 초코멜론빵의 밑면과 접붙이되,

 

멜론빵이 발효되면서 서로 붙는 걸 방지하기 위해 멜론빵 넷 사이에는 각각 차단벽을 준비해두고,

 

구워낸 후 바닥의 쿠키를 빵에 맞춰 4조각으로 빠샤!

 

그러면 빵의 두 면이 눌려있는것과, 바닥의 쿠키가 직각으로 잘려있는 게 설명이 된다.

 

 

어쨌든, 빨리 먹고 싶으니 반으로 갈라보자.

 

반으로 가르니 여실히 드러나는 초코크림과 초코휘핑크림의 양.

 

빵이 작다보니 더욱이 많이 들어있는 것처럼 보이네.

 

 

쿠키는 보통 이상의 두께로 꽤나 와작해보이고,

 

빵은 부드러울 것 같다.

 

허나 단면으로는 밑의 쿠키부분이 잘 보이진 않음.

 

 

이 쪽이 쿠키가 잘 보인다.

 

아래 쿠키 두께는 상당한 편. 1cm는 안되더라도 7mm이상은 될 것 같다.

 

 

바로 한입 먹어봤다.

 

와작.

 

와자작.

 

윗 부분의 경쾌한 초코쿠키와 아랫 부분의 묵직한 쿠키의 소리가 입과 귀를 사로잡는다.

 

빵은 폭신폭신 부드럽지만 쌍 쿠키의 활약에 기를 못피고 있는 상태.

 

아드레날린을 분비시키는 식감과 함께 느껴진 맛은, 엔돌핀을 솟구치게 만드는 달콤한 초코맛 일색.

 

우선 초코쿠키에서, 시멘트처럼 거칠지만 달콤달콤한 초코맛을 선보이고,

 

뒤이어 초코휘핑크림과 초코크림이 팀탐 더블코트 뺨칠정도의 초코맛을 입 구석구석에 퍼뜨린다.

 

이 초코맛은 맛없는 초코맛이 아닌, 내가 꽤나 좋아하는 초코맛.

 

초코크림만 있었다면 너무 진한 초코맛이었을텐데, 

 

초코휘핑크림이 부드러운 맛과 식감으로의 재탄생을, 초코크림 바로 옆에서 적극적으로 도와주었다.

 

 

 

한마디로 일축하자면,

 

이거 맛있어.

 

초코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나조차도

 

처음 먹자마자

 

눈이 휘둥그레지며

 

'어어~?? 이..이거... 맛있는데??'라며 계속 먹게되는 맛.

 

 

작지만, 꽤나 여러 장치가 있었던, 기억에 남을 만한 초코멜론빵이었다.

 

이거 하나로 내 안에서의 패밀리마트의 주가가 올라갈 정도.

 

와작와작한 식감도 살아있고, 초코맛의 밸런스도 좋았고,

 

뭐니뭐니해도 가장 아래의 쿠키가 마음에 쏙 들었다.

 

괜찮은 초코 멜론빵이네.

by 카멜리온 2015. 9. 26. 23: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