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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타고 신나게 교토 여기저기를 지나가다가
매우 조용한 쇼텡가이에서 루미나-루라고 하는 작고 평범한 빵집을 만났다.
들어갔는데 멜론빵을 팔고 있었다.
꽤나 이름이 긴.. 멜론빵.
히노데엔(일출원) 프리미엄 우지말차 넣은 교토풍 멜론빵.
日の出園히노데엔이 뭔지 몰랐는데
검색해보니까 일본에서 말차로 유명한 우지.
그 우지의 우지역에 있는, 말차를 판매하는 가게였다.
[인기 쿠키생지로 당점 오리지날 앙금을 넣었습니다!!]
사들고 금각사에서 먹..지는 않고 사진 찍고 나온 뒤에 벤치에 앉아서 먹었다.
중국인이 4할, 한국인이 2할, 서양인이 2할, 일본인이 2할 정도 되는 군.
역시 유명한 관광지야.
교토풍 멜론빵이라고 한 이유를 알겠군.
교토풍 멜론빵은 요렇게 럭비공모양인 경우가 많다.
그리고 안에는 크림보다는 앙금. 특히 백앙금이 들어있는 경우가 교토풍 멜론빵의 특징인데
아까 설명을 보니 앙금을 넣었다고 했으니
교토풍 멜론빵이 되기 위한 두 가지 조건 모두를 충족하는군. 빵 모양과 필링.
특별한 무늬는 없고 베지이색 쿠키.
살짝 진하게 구워진 부분이 있지만 이 정도는 괜찮지.
쿠키에는 설탕이 묻어있지만, 선명하게 남아있진 않고 습으로 인해 쿠키에 어느 정도 흡수되어 구워진 상태.
밑면. 색은 살짝 진한 느낌이다.
단면.
;;
말차앙금이 들어있겠거니 생각하긴 했지만
요렇게 미역스러운 색의 말차앙금이 들어있을 줄은 몰랐어.
일반적으로 그냥 말차만을 사용하면 색이 연할 뿐더러, 시간이 지나면 회색빛으로 변하는데
그런 면에서 볼 떄, 이 말차앙금은.. 말차만 쓴 것 같지가 않네.
일본에서도 흔히 사용하는 방법인, 말차 외의 '그' 재료를 넣었을 것 같다.
완두앙금보다 훨씬 진하잖아.
한입 먹어봤다.
음...
가장 먼저 느낀 것은,
빵이 뻑뻑하다!! 라는 것.
보기엔 괜찮아보이는데 좀 뻑뻑하네.
그리고 이 말차앙금.
뭔가 비릿한 맛이 나면서.. 애매한 맛이야
말차향이 나긴 하는데 맛있는 말차맛. 그런게 전혀 아니야.
비릿한 맛은 말차 자체의 비릿한 향과는 사뭇 달랐다.
개인적으로는.. 분명 색을 위해서 같이 넣은 그 녀석의 비릿함일거라 생각한다.
사실, 이거 보기에도 그리 맛있어 보이진 않아..
식감은 꽤 되직한데 맛은 낯선, 익숙치 않은 맛이야;
쿠키도 바삭하다기보다는 살짝 눅눅한, 단단한 식감일 뿐인 쿠키였다.
빵은 퍽퍽하고.. 앙금은 요상한 맛.
음.. 아쉽군.
교토 빵집, Luminare(ルミナール)의 히노데엔 프리미엄 우지말차 넣은 교토풍 멜론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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