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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다가 발견한 피노키오 베이커리.
[피노키오 베이커리 자체개발 반죽법으로 한겨울에도 식빵 및 발효빵이 촉촉하고 부드럽게!]
동네빵집치고는 괜찮아보인당.
배도 고프고 해서 들어갔음.
배고프면 멜론빵이 없어도 뭐든 잘 사먹음.
피노키오를 만든 제페토할아버지의 정성처럼!
그 할아버지 이름이 제페토였구나..
뭔가 열심히 하는 빵집인 것 같다! 믿을 수 있을 것 같아!
9시 넘어서 간거라 빵이 별로 없었음.
파이류랑 도너츠류. 가격은 보통.
잎새파이 말굽파이
크기에 비해서 가격은 싸보인당. 근데... 무지 가벼워서 패스. ㅋㅋ 공갈빵보다 가볍다니.
튀김도너츠류
딸기잼파이
시몬케잌 찹쌀떡호떡
찹쌀떡호떡은 크기도 큰데 가격이 1000원! 싸다!
땅콩분태도 팍팍 박혀있는데 말이지!
대형빵들.
고구마 파이
머핀이랑 카스텔라
누네띠네 파이
붓세
마블파운드 치즈카스텔라샌드
과자빵류
저렴한 가격인 편.
물론 멜론빵은 없었당.
식빵, 크림치즈밤빵, 밤페스츄리
만쥬류 마들렌
모닝빵, 만쥬류
옥수수 스틱, 바나나빵, 미니롤 카스텔라, 밀봉 카스텔라, 옥수수 카스텔라
초코 쉘므론도 보인당.
달걍퐁당 토스트, 깨찰빵
샌드위치, 모카롤케이크, 과일생크림케이크, 파운드케이크
나만의 왕컵 이란 퍼먹는 케이크같은 것도 있었고..
미니통나무 생크림 롤케이크도 있었음. 롤케이크 커트 사이즈.
롤케이크와 크림케이크들
구겔호프도 팔고 있당.
개성있는 제품들이 보여서 좋았당.
옥수수 카스텔라(1500)이랑 찹쌀떡 호떡(1000)을 구매.
봉지는 그냥 보통 봉지.
옥수수 카스텔라는...
별로였다...
진한 옥수수 맛이 안나.. ㅠㅠ
본아베띠 베이커리나 프랑세즈과자점에서 몇번 사먹었던 옥수수 카스텔라는 둘다 1500원에
안에 쨈이랑 크림도 듬뿍 들어있고 빵은 옥수수 맛도 찐하고 목메일정도로 뻑뻑해서 맛있었는뎅
피노키오의 옥수수 카스텔라는 별로였당. 뻑뻑함도 덜하고 ㅋㅋ
옥수수 빵은 그 뻑뻑함이 좋던데 ㅋㅋ
얘는 그냥 되게 가볍고 폭신한 타입임. 크림맛도 약하고 옥수수맛도 약하고.
하지만 나한테는 이 거대한 찹쌀떡 호떡이 있다네!!!! 오예!!!!! ㅋㅋㅋ
먹을 생각하니까 두근거린다 ㅎㅎㅎㅎ
찹쌀떡이 들어있는 호떡이여 내가 이제껏 먹어온 것들처럼 빵 내에 팥앙금이 들어있고,
그 중간에 팥앙금이 들어있는 찹쌀떡이 들어있겄지??
오케이. 이제 빵을 꺼내서 시식!!!
한입을 크게 베어 물었다.
?
???
????????????????
????????????????????????
반이나 먹었는데 아무것도 안나와 계속 빵이여
뭐여 이거
뭐여
대체 뭣이냐고
이미 9번이나 베어먹었는데 찹쌀떡이 안나왔기에
혹시 찹쌀떡이 안들어 있는게 아닐까
피노키오 베이커리라 나한테 거짓말을 한걸까
피노키오 코 길어지잖아 거짓말하지마여 등등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된, 조금은 당황한 나는,
무의식적으로 10번째 입질을 했다.
그 기계적인 10번째 입질은 필시 '난 속지 않았어 분명.. 분명 들어있을꺼야'라는,
자신이 호갱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하기 위한 조급한 마음의 무의식적인 표출이었음에 분명했다.
꾹 눌러 구운데다가 만들어진지 오래되어 수분이 날라간, 꽤 뻑뻑한 빵의 식감과는 다른 어떤 무언가의 존재가 입 속에서 느껴졌다.
분명.. 무언가 변화가 나타났다.
오... 드디어 찹쌀떡이..ㅠㅠ
10번째 입질만에, 빵을 반이나 먹고나서야 나타난 찹쌀떡.
중요한건 내 예상과는 다르게 빵 속에 팥앙금이 따로 들어있지 않았다는 것.
정말 말 그대로 '찹쌀떡'만 들어있는 호떡이었다.
아 근데 찹쌀떡 안에 들어있는 팥앙금 진짜 맛없다...
완전 저질 찹쌀떡임. --;;
달에 토끼가 있을거라고 기대하고 암스트롱이 달에 착륙하는 걸 텔레비전으로 12시간동안 계속 지켜보다가,
결국 달에 토끼가 살고있지 않다는 걸 알게 된 사춘기 소년의 마음으로, 호떡을 고이 쓰레기통이 넣었다.
아니 이게 뭔소리야.
어쨌든, 피노키오야.
코가 길어지진 않겠구나.
그즛믈은 으늬으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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