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오사카시 북서쪽 가장 끝자락에 있는 센바야시.

그 센바야시 역으로 가는 길에 있는, 몇개월 전에 봤던 빵집을 찾아갔다.



쇼텡가이는 아니고 그냥 작은 골목 안에 있는 작은 빵집.

이름은.. Gloire.

Gloire가 뭔지 찾아봤는데 프랑스어였다. 영어로는 Glory. 영광. 명예.

처음 봤을 때부터 Glory랑 닮아서 glory의 불어쯤 되나보다 했는데 정답!

일본 발음으로는 그로와루


센바야시 오오미야 쇼텡가이.

아니 여기도 쇼텡가이였구나.

조금 더 북서쪽으로 가면 아사히구에서는 가장  큰 오오미야 쇼텡가이가 나와서 여기는 쇼텡가이가 아닌 줄 알았는데.

그보다 '그로와루 키무라야'라고 되어있다.

왜 키무라야인지는 모르겠음.


가게 정면 샷.


가게 앞에 있는 빵 들고있는 아저씨.

뭔가.. 호빵맨을 닮은 것 같기도 하고.


가게 앞에는 3월 14일부터 20일까지 우메다 다이마루점에 출점해서 이런 저런 빵을 판다고 써놓았다.


가게 유리에는 가게가 소개된 기사가 실린 여러가지 잡지가 붙여져 있다.


아까랑 똑같이 3월 14일부터 20일까지 우메다 다이마루에 출점한다는 이야기..

저 팬더는 여기 전용 캐릭터까지는 아니고.. POP담당하는 애가 좋아하는 캐릭터인듯.

가게 내부에서도 많이 볼 수 있었다.


가게는 좁은 편은 아니고 보통 사이즈정도?

물론 제품이야 매우 많았다.

문 들어서자마자 좌측에 보이는 진열대.



크로와상 시리즈.


커피맛의 모자빵.


메이플캬라멜데니쉬랑 크록칸.



그리고.. 오늘 소개할 바로 그 빵!


'데니쉬메론빵'!!!

'파네토네종을 사용한 부드러운 데니쉬에 오가닉 메이플 슈가로 만든 멜론껍질을 덮었습니다.'

몇개월 전에 왔을 때는 '뭐야 별거 아니잖아'하고 그냥 가게를 나갔었는데

지금 보니 본점 인기 no1으로 등록되어있다.


아래쪽 진열대에는 치즈햄의 프렌치토스트, 햄버그포카치아


토마토와 올리브의 포카치아, 치즈퐁듀, 숙성 카레빵 등이 있음.


여긴 중앙 진열대인데 뭔가 이 예쁜 빵들이 보인다.


Pomme a la Fromage, 초코와 생크림의 코로네


와글와글 사과 카니발, 후르츠 칵테일.

둘다 데니쉬 위에 토핑한 스위츠류.


이제 이번에 다이마루 우메다에 출점해서 판다는 빵 중 하나인 부드러운 크림빵.

점장의 추천도 붙어있다.


이건 '셰프의 내맘대로 세트'.

여러가지 작은 빵들을 세트로 모아놨다!


봄색단팥빵 시리즈.

왼쪽부터 딸기와 백앙금, 말차앙금과 카노코마메?, 백앙금과 블루베리가 들어있다고 한다.

아니.. 그럼 단팥빵이 아니구나.

봄색앙금빵으로 정정.


저쪽은 가게 들어서면 오른쪽에 나오는 음료 및 샌드위치 류를 파는 곳.

잼이나 사탕류도 작은 선반에서 팔고 있다.


이 진열대는 중앙 진열대의 왼쪽에 위치하고 있다.



조리빵도 보이고 과자빵도 보이고.

쭉 보다보면


보통 멜론빵이 보인다.


무늬 예술인데??

사고싶지만 너는 다음기회에.


이 쪽은 식빵 진열대.

식빵도 무지하게 많이 팔고 있다.

왠지 식빵도 맛있을 것 같은 느낌.


본점은 이스트푸드를 사용하고 있지 않습니다.
부드러운 빵을 만들기 위해 술지게미 페이스트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스트푸드를 넣지않는다고 써붙여놨다.
이런거 하나만으로도 긍정적인 이미지로 보일 수  있다는 게 재미있다.
그 외의 첨가물은 그대로 사용할지도 모르는데 말이다.



우메다 다이마루 출점 이야기를 또 붙여놨다.

이제보니 저 기간동안 우메다 다이마루에 안가봤네.

행복한 빵이라는 영화의 서포터를 위해 아마 많은 베이커리들이 몰려들었었을텐데..

그 중에 뭔가 특이한 멜론빵도 있었을테고!

미처 생각을 못했다.


어쨌든, 오늘의 주인공, 데니쉬멜론빵을 살펴보기로 하겠음.


일단 쿠키가.. 무지 맛있어보인다.

이 빵 자체가 생긴것도 그렇고, 위의 쿠키생지도 그렇고

리쿠로오지상의 프리티멜론빵이 생각나게 한다.

바삭하면서 달달해보이는 쿠키생지에는 거대한 설탕덩어리들이 다닥다닥 박혀있다.



옆모습.


유산지는 아주 깨끗하게 벗겨진다.

 



사진으로만봐도 먹음직스러운 외관.


반으로 갈라보니, 파네토네생지를 사용했다는 말처럼

버터향이 나면서 매우 부드러운 생지가 나타난다.


노란빛에 매우 부드러워보이는 생지.


완전 발효가 잘되어있다.

물론 유지와 계란이 보통 생지보다는 많이 들어갔을거임.


쿠키는, 생각한대로 바삭한 타입.

오랜만에 으스러지는 타입이나 와작한 타입이 아닌 바삭한 타입을 먹게되었다

쿠키는 달면서 메이플향이 났다.


빵은 당연히 엄청 부드러웠다.

달진않은데 살짝 촉촉면서 버터향이 났다.

다만 씹었다고해서 부피가 크게 줄어들지는 않았다.


 

쿠키생지는 정말 맛있었다.

리쿠로오지상의 프리티멜론빵과 거의 동급.

바삭한 식감에 어느정도 단 편이고, 중간중간 설탕알갱이의 오독한 식감도 괜찮았고

메이플 향이 은은하니 맛있었다.

두께는 그리 두껍지 않았지만 쿠키생지가 제 역할을 120% 해낸 느낌.

빵 생지는 살짝 촉촉하면서 부드럽고 버터향이 나되, 단 맛은 거의 없어서 쿠키와 조화가 괜찮았다.

하지만 쿠키생지가 임팩트가 강해서 조금 묻히는 느낌.

정말 맛있게 먹었던 그로와루의 데니쉬멜론빵이었다.

by 카멜리온 2012. 3. 25. 1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