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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 렌트카업체로 가서 차를 렌트 한 후,

 

우리는 도쿄에서 시즈오카로 향했다.

 

차는 다이하츠의 경차였는데, 차도 잘나가고 연비도 기가 막히더라..

 

 

 

새벽부터 아침까지 계속 비가 내리고 있었지만, 상층부가 전혀 보이지 않았던 스카이트리가, 오늘은 모습을 드러냈다.

 

 

도쿄를 벗어나서 에비나海老名시를 지날 때, 서비스 에어리어(SA;고속도로 휴게소)를 들렸는데,

 

이 곳도 내가 꼭 가야만 하는 곳이 있기 때문!!

 

바로.. 포루토가루(ぽるとがる)라고 하는 빵집.

 

 

수량한정 후지산크림빵.

 

전에 나고야에서 사 먹은 후지산 멜론빵이 생각나네.

 

 

퀴니 아망.

 

 

사실, 포루토가루는 저 일반 빵집보다는, 그 옆에 있는 이 빵집으로 더 유명하다.

 

바로...

 

멜론빵 포루토가루.

 

 

에비나 하행 SA에만 있는, 멜론빵 전문점이다.

 

 

포루토가루 일반 빵집 바로 옆에 위치.

 

 

파는 멜론빵은, 멜론 파이, 홋카이도 멜론빵, 프리미엄 멜론빵, 초코칩 멜론빵, 망고크림빵(얘도 쿠키 덮여있음), 프리미엄 레몬빵 6종류에

 

여기에는 사진을 안올렸지만, 기본 멜론빵과 미니 멜론빵 러스크도 판매하고 있고,

 

여러가지 묶음 판매도 있고, 굿즈도 판매하고 있는, 명실상부한 멜론빵 전문점이다.

 

 

한참을 구경하고, 다시 차에 몸을 싣고, 태풍 폭우를 마치 수륙양용차인마냥 신나게 뚫으며 목적지로 향했다.

 

 

도쿄 니시카사이西葛西에서 출발해서 2시간 남짓 달려 도착한 곳은, 후지산에서 그리 멀지않은 미시마三島시.

 

시즈오카静岡현에 속한 시로, 친구가 전에 잠깐 일했던 가게의 본점이 있는 곳.

 

그 본점은 위 구글지도에 나와있는대로, '블루베리ブルーベリー'라는 점포명을 가진 스위츠샵인데, 시즈오카에서는 꽤나 유명하다고 한다.

 

본점은 완전 산 속에 있어서, 사람 별로 안살 것 같은 미시마 농촌을 지나고 지난 후, 이번엔 강원도 산길과 같은 꼬불꼬불한 산길을 십여분간 올라가야 한다.

 

산 위에 도착하기 전까지는, 이런 곳에.. 산 꼭대기에 지어놔도 장사가 잘 될까?라는 의문을 품었는데, 

 

도착해보니 그 곳에는 꽤나 큰 마을이 형성되어 있었다.

 

경제적 여유가 있는 노년층이 주로 거주한다는 이 마을은, 우리나라 일산 마두동 주택단지를 일본버전으로 조금 축소한 듯한 느낌이었고, 

 

산 속의 그러한 고급스러운 주택건물들은, 비가 내려 촉촉하게 젖은 아침의 고요함 속에서 더욱 신비로운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다. 

 

이 광경이 눈 앞에 펼쳐진 순간,

 

'이야... 교통이 안좋을 뿐이지, 여기만으로도 수요는 충분하겠네!! 아니, 오히려 여길 독점한다면 장사가 잘되겠는걸?'이 라는 생각이 들었다.

 

 

 

 

 

꽤나 큰 블루베리 본점.

 

 

태풍이 강타하고 있는 일본의 오전이었음에도 가게 내부에는 네다섯명의 손님들이 와있었다.

 

 

 

 

일본의 가게들은 8월말까지 주로 여름한정 제품들을,

 

9월부터는 가을한정 제품들을 내는데, 텀이 길어서인지 10월 말에 있는 할로윈 제품들을

 

9월 초부터 준비, 판매하고 있는 곳이 많다.

 

블루베리 또한, 아직 두 달 가까이 남았음에도 할로윈이라는 옷으로 갈아입은 상태.

 

한국에서 할로윈은 별거 아니지만 일본에서 할로윈이란, 상술에 한몫 단단히 하는 기념일이다.

 

특히 스위츠와 빵 쪽에 있어서는 다섯손가락 안에 들어갈만한 대목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들어가자마자 각종 쿠키와 구움과자가 나를 반긴다.

 

 

 

블루베리는.. 정말 많은 제품을 만들고 있었다.

 

빵을 안만드는 스위츠샵이라 쳐도, 매우 많은 제품들이 구비.

 

게다가 포장제품이 매우 많았다!

 

 

 

홀직원과 매장직원을 얼마나 갈아넣었을지...

 

 

 

푸딩.

 

 

 

 

허나 역시 블루베리에서 가장 많은 거라면, 케이크.

 

 

친구가 말하길, 블루베리 스위츠들은 꽤나 저렴한 편이라고.

 

살펴보니.. 확실히 그러했다.

 

일본도 비싼 곳은 비싼 편인데, 여기는 퀄리티도 매우 좋으면서도 가격이 저렴.

 

일본이라도 이런 기본적인 딸기쇼트케이크라면 보통 450엔 이상은 할텐데.

 

 

 

왕 쿠키 슈아라크렘도 세포함가격 164엔!!!

 

이 곳의 제품들은 내 예상가격에서 맨 앞자리 수를 -1, -2 정도 한 가격을 부르고 있다. ㄷㄷ

 

 

냉장푸딩.

 

 

앙미쯔와 파르페도 보인다.

 

 

 

 

우리가 산 건 딸기쇼트케이크와 밤타르트와 이 토로나마쇼콜라とろ生ショコラ.

 

허나 세개 다 사진은 안찍어서 포스팅은 읎다.

 

...사실 차안에서 가지고 다니다 상자가 엎어져서 뭉개짐. ㅡ.ㅡ

 

원래 가지고 다니지 않고 바로 먹을 생각이었는데, 변수가 발생해서...

 

그 변수는 스크롤 내리다보면 나온다.

 

 

블루베리라고 한다면 뽀뇨뽀뇨!!!

 

대인기 상품.

 

모두가 좋아하는 쫄깃한 식감에 크림이 듬뿍!

 

이 뽀뇨라는 제품이 블루베리에서 가장 인기가 좋은 제품이라고.

 

친구도 추천. 그래서 이것도 3개 구매.

 

사실... 보자마자 이거 '야마자키의 뿌니타마'가 떠올랐는데..

 

쫄깃한 제품에 크림을 듬뿍 주입한 냉장 스위츠.

 

 

계절한정인 밤 뽀뇨.

 

 

 

미지마 장인 마끼.

 

카스텔라 시트와 슈 생지를 이용한 롤케익이라는데.. 맛.. 맛있겠다..

 

근데 계란냄새 겁나 날 것 같아. ㅋㅋ

 

 

특이하게 슈 러스크도 판다.

 

러스크로 만들지 않는 제품이 없는 일본답군!!

 

 

 

 

 

 

 

 

 

 

 

 

 

 

 

선물들도 샀고, 구경도 다 하고 해서 나가려고 했는데, 운좋게 블루베리 사장님이 등장.

 

친구도 본점에서 일했던게 아니라서 사장님을 뵌 게 3번 정도밖에 없다는데, 용케 기억해주셨다.

 

셋이서 40여분간 대화.

 

유머있고 말 잘하는 분이셨다. ㅋㅋ

 

 

포뇨 다음으로 밀고 있다는 신제품, '후와타마ふわたま'를 하나씩 먹어보라고 주셨는데,

 

이름에서도 느껴지듯, 폭신한 제품이었다.

 

뽀뇨는 쫄깃+크림 듬뿍이라면, 후와타마는 폭신+크림 듬뿍.

 

슈는 바삭+크림 듬뿍 이겠지.

 

 

후와타마.

 

완전 보드라운 시트 속에 크림이 들어있는데, 살짝만 눌러도 터지려고 그런다.

 

사실.. 먹다보면 터지긴 함.

 

진짜 맛있었다. 허허...

 

이거 말고도 냉동 기프트에 있는 제품 중, 진짜 와라비로 만든 와라비모찌 + 마론크림초콜릿 + 마론푸딩이 들어있는 세트를  주셔서 감사하게 받음.

 

이것들 때문에 케이크를 먹을 수 없었지..

 

 

인사를 하고 나왔는데 약하게나마 내리고 있던 비는 이미 그쳐있었다. 허나 하늘은 아직도 우중충.

 

 

블루베리 본점을 뒤로하고, 산을 내려와 미시마시의 유명한 초밥집에 갔다.

 

 

12시 정도라 런치세트가 가능.

 

런치세트는.. 요렇게 925엔!! 소비세 포함하면 999엔이긴 하지만서도.

 

 

기본으로 주는 샐러드와 미소시루.

 

샐러드 드레싱이.. 너무 짜.

 

채소 좋아하는데 드레싱 때문에 못 먹었다.

 

 

따로 주문한 아귀 간 초밥.

 

 

따로 주문한 생 고등어 초밥.

 

 

 

여기는 재미있는게, 테이블에 앉아 태블릿으로 주문을 하면

 

잠시 후, 옆에있는 회전초밥 컨베이어에 주문한 제품이 지나가다가 해당 테이블에 자동으로 들어간다.

 

영상 첨부.

 

우리 음식인가?? 하고 기대하고 있는데 걍 지나가는 경우도 많음.

 

컨베이어를, 손님이 직접 골라먹는 셀프서비스로 이용하는게 아닌, 주문음식을 테이블에 제공하는 홀직원 역할로 사용하고 있었다. ㅎㅎ 

 

 

친구 한 녀석이 고른 999엔짜리 초밥세트.

 

9개인데.. 가운데 장어의 임팩트. ㄷㄷ

 

 

내가 고른 999엔짜리 초밥세트.

 

10개들어있는데 가운데 애들의 압박.

 

그보다 여기 초밥 꽤나 크다. 원래 큰걸로 유명하다긴하는데.

 

 

다른 친구가 고른 1200엔가량 하는 초밥세트.

 

무려 14개!!!

 

 

내가 고른건.. 사쿠라에비와 이리꼬 애들이 듬뿍 올라간 초밥이 단연 눈에 띈다.

 

 

요렇게 해서 3만6천원정도 나왔다. ㄷㄷ

 

한국에선 회전초밥 둘이서 포만감 느껴질 정도로 적당히 먹어도 6-7만원 나오는데.. 

 

 

친구들은 둘다 순식간에 접시를 비웠지만,

 

이 가게에 대한 블루베리 사장님의 평처럼, 생선들이 기름기가 많고 크기가 커서

 

나는 먹기가 좀 힘들었다.

 

회는 그닥 안좋아해도 초밥은 환장하는데, 어제 밤에 샤브샤브 무한리필때 지나치게 많이 먹어서 그런 것도 같다.

 

복부 팽만감이.....

 

너무 안넘어가서 5개 정도 어거지로 먹고 나머지는 친구들에게 처리 부탁.

 

 

밥먹고 나왔는데, 시즈오카 하늘이 맑아지기 시작했다.

 

태풍이 사라지는 걸까??

 

분명 내일까지 계속 비가 쏟아진다고 그랬는데..

 

혹시 태풍의 눈일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를 하며 친구들과 다음 목적지인 세계문화유산 폭포로 향했다.

 

 

도착한 이 곳은 시라이토폭포. 白糸の滝 시라이토노타키로 유명한 관광지인데,

 

시라이토노타키를 제외하고도 여러가지 폭포가 있어서 볼 곳이 많은 곳이라 한다.

 

시라이토노타키는.. 이름 그대로.. 하얀 실 같은 폭포다. 왜 그런 이름이 붙었는지는 보면 알게 됨..

 

태풍이 와서 그런지 사람이 거---의 없었고, 가게들도 문을 닫은 상태.

 

 

범람해있는 계곡물.

 

 

첫번째로 도착한 이 곳이 오토도메노타키音止の滝.

 

꽤나 높은 폭포인데 범람한 물이 떨어져서인지 더더욱 강렬했다.

 

소리가 아주 그냥...

 

 

시즈오카는 한쪽 하늘부터 서서히 맑아지고 있었는데,

 

자동차로 미시마에서 후지산 옆인 이 곳까지 이동했더니, 이 곳은 아직 흐린 상태.

 

그런데 여길 구경하고 있었더니...

 

 

 

점점 맑아지더니 햇빛이 내리쬐기 시작했고,

 

그로 인해 갑자기 무지개가 나타났다.

 

매우 크고 선명한 무지개가 사라지지 않고 계속 그 자리에 서 있었다.

 

 

잘 보면 무지개 오른쪽에 희미하게 또 무지개 하나를 찾아볼 수 있다.

 

쌍 무지개.

 

 

 

 

멜론빠앙.

 

 

 

 

 

오토도메노타키에서 2-3분 정도 걸어가면.. 드디어 그 유명한 시라이토노타키를볼 수 있다.

 

수풀 사이로 보이는 시라이토노타키의 광경.

 

태풍때문에 사람이 우리말고 거의 없어서 좋았다.

 

하얀실 폭포라는 이름은, 폭포가 하나가 아니라, 수십개의 물줄기가 마치 하얀실처럼 흘러내려서 붙은 이름이리라.

 

 

여기도 도착 당시에는 아직 흐렸지만

 

 

서서히 햇빛이 내리 쬠.

 

이런 광경을 볼 수 있다니...

 

역시 럭키해. ㅎㅎ

 

 

여기도 무지개

 

 

저기도 무지개..

 

 

 

 

 

하얀실 폭포. 이름답게 꽤나 많은 하얀실과 같은 폭포들이 계속 흐르고 있었다.

 

영상으로 보면 그 규모를 짐작 가능.

 

 

 

바이바이 시라이토폭포.

 

 

 

세계문화유산인 시라이토노타키를 뒤로 하고, 우리는 이 바로 옆에 있는 마카이노목장まかいの牧場/馬飼野牧場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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