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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만난 르뽀미에!
spc계열의 빵집. 파리바게트랑 형제같은 느낌의 빵집이다.
대신 컨셉이 홈메이드 스타일의 빵집. ㅇㅇ
그런데 가맹사업시작하고나서 몇년 되지않아 점포수가 많이 줄어들고..
지금은 점포가 늘어나는 것 같지도 않는 느낌이지만...
2010년쯤 자주 가던 르뽀미에 두군데가 전부 사라졌던 안타까운 기억을 떠올리며
두근두근하는 마음으로 반가워하며 들어갔다.
빵이면 다 좋기때문.
spc 계열 떡집인 빚은과 같이 운영되고 있었다.
그래서 빵은 별로 없을거라 생각했지만, 은근 많네?
다만 12시즈음에 방문했는데 모든 빵이 다 나와있었고 제빵사는 퇴근한 듯.. ㄷㄷ
밥먹으러갔을지도 모르겠지만. 모든 빵이 다 나와있었으니.
달지않고 담백한 바게트 롤치즈.
개당 500원
식빵들
단팥이 3배 완.소 단팥빵
1500원.
정말 크고 묵직-했다.
르뽀미에에서 느낀거라면, 대체적으로 저렴한 편이라는 것?
그윽한 커피향 가득한 커피번 1600원
도너츠류. 900원 1000원 등등의 가격.
크로와상은 800원.
페스츄리류도 팔고 있다.
호박처럼 생긴 마늘바게트 2500원
우유생크림&초코소보로 900원
딸기 가득 생크림 소보로 2500원
모카먹은 입술 2000원
카스타드롤에 우유생크림 2000원
왼쪽 두 녀석은 크기가 꽤 큰데다 퀄도 좋던데 말이지.
모카먹은 입술은 내 한뼘23cm보다도 더 긴 길이였으니.. ㄷㄷ
진한 초코 쇼콜라 피자 1800원
빚은 쪽의 옛날쌀찜케익 옥수수 블루베리 모시
러스크 1200원
물론, 파바나 뚜쥬처럼 다른 공장에서 미리 포장되어 나와 진열만해서 판매하는 제품들도 있다.
콩고물로 버무린 찹쌀 꽈배기, 옥수수빵
동그란 녀석이 옥수수빵이라고.
조리빵.
내가 구매한 건...
보자마자 딱! 삘이 왔던, 우유생크림&초코소보로라고 하는 녀석.
이게 단 돈 900원이라니.. 가성비가 좋은 것 같다.
게다가.. 이 녀석을 고른 이유는...
예전부터 이것저것 연구, 실험을 해보고 있는데,
그 중 여태까지도 꽤 신경쓰이는 녀석과 많이 닮아있기 때문.
국내에서는 그리 많이 보기 힘든 비주얼인데, 혹시 도움이 될까 싶어서..
크기는 일반 과자빵보다는 조금 작은 편이다.
소보로는 꽤나 작은 입자로 적게 붙어있고, 위에는 분당이 뿌려져있다.
코코아가루는 빵생지에만 들어간 타입.
그리고 반을 갈라서 우유생크림을 샌드한 형태.
밑면.
코코아가루가 갈색계통이 아닌, 흑색계통이라 꽤나 시꺼먼 빵이다.
바로 한입 먹어봤는데
환상!
일단, 위에 적게 올라간 소보로가
매우 빠삭빠삭, 오독오독하다.
매우 단단해서 식감이 돋보여!
그러면서 빵에서 나는 코코아가루 특유의 살짝 씁쓸한 맛이, 분당과 크림과 빵과 소보로의 단맛을 깊이있게 꾸며주고 있고,
충전물 샌드형의 가장 큰 장점인, 충전물을 듬뿍 넣을 수 있다는 것 또한 잘 살려서,
우유생크림도 듬뿍! 들어있어 좋았다.
다만 크림은 동물성 100%는 아닌 것 같고, 식물성이 어느 정도 섞여있는 느낌.
살짝 느끼한 맛이 있지만 단맛이 약한 편이라 좋았다.
크림 많이 들어있음..
전체적으로 조화도 좋고 식감도 맛도 어느 것 하나 빠지지않는다.
그런데도 가격은 겨우 900!
그리고 또한, 신의 한수라고 느낀거라면..
일반 과자빵보다 조금 작게 만든 크기.
이러한, 크림이 듬뿍 들어가는 제품은, 많이 먹으면 금방 질릴 수가 있는데
크기가 작다보니, 먹다가 물릴~~ 어? 좀 느끼하나~~?? 질릴거같은데에에?~~
라고 생각 될 즈음에 빵이 이미 사라져있는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다.
크기 선택도 좋은 듯 싶다. 그로 인해 가격도 3자리수를 형성할 수 있고 말이지.
그리고 손도 덜 가면서 일본의 수많은 빵들처럼 지나치게 복잡하지 않은, 하지만 여러가지 장치가 되어있는, 복잡한걸 그리 선호하지않는 한국에서는 적당한 수준의 그런 제품이었던 것 같다.
한가지 아쉬웠던 건, 생크림이 많이 들어있어도 역시 식감이 꽤 가볍기때문에
빵과는 조금 안어울리는 느낌.
이런경우는 역시 초코버터크림이 잘 어울릴 것 같긴하다.
900원으로 만난, 우유생크림이 들어있는 맛있는 초코소보로. 르뽀미에의 우유생크림&초코소보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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