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고베의 비고노미세(ビゴの店)에서 전부터 먹고 싶었던 데니쉬 페스츄리를 하나 구매했다.
비고노미세의 종이포장지.
두둥.
바로...
'다노아즈 마론 04(ダノアーズ・マロン04)'라는 제품!
190엔. 세포함 205엔.
아몬드크림과 시부카와마론의 럭셔리한 제품.
그보다.. 왜 이름이 다노아즈 마론 04지??
다노아즈는 데니쉬 페스츄리를 칭하는 거니까 그렇다쳐도 04는 뭐여??
아직도 미스테리이긴 한데, 비고노미세에는 일반 '다노아즈 마론'이라는 제품이 있다.
전에 옵스에서 먹었던
마롱페이스트. 이 제품과 거의 흡사한 제품인데, 가운데에 시부카와가 아닌, 껍질이 벗겨진 당적통밤이 하나 추가로 올려져있음.
그거랑 구별을 위해 04를 붙인것 같은데, 하필 왜 04인지는 아직도 모르겠음.
밤모양 틀로 데니쉬 페스츄리 생지를 찍은 후,
보늬밤 한개를 반으로 갈라서 올리고, 설탕이 주 재료가 되는 토핑을 전체적으로 올려주고
코코넛채를 올려 구운 듯.
아 속에는 아몬드크림까지 있다그랬지.
반으로 갈라봤는데,
꽤 쫄깃하면서도 촉촉해보이는 데니쉬 페스츄리의 속결.
겉은 물론 바삭하겠지.
크기는 작은 편이고, 가격은 뭐 적당한 것 같다.
대망의 시식!!
음...
음.....
딱, 보이는 그대로의, 예상한대로의 식감과 맛이다.
아몬드크림과 코코넛과 보늬밤의 맛이 정직하게,
아주 정직하게 느껴지는 맛.
그 외에 뭐 이렇다할 건 없는 듯.
다만, 데니쉬 페스츄리 자체는 거의 달지 않은데,
아몬드크림과 보늬밤이 미친듯이 단 것도 아니고, 은은한 단맛이다보니..
저렇게 설탕 토핑이 듬뿍 뭉쳐진 부분과 함께 먹지않으면 뭐 별 맛이 안느껴진다.
그나마 단맛이 느껴져야 재료의 본래맛도 수면위로 떠오르는 듯.
코코넛은 청량감느껴지면서도 고소한?? 그런 맛은 있어도 단맛은 전혀 없으니...
보늬밤도 적당히 부드러운 식감과 그다지 달지 않은 맛.
그냥 평범했다.
비주얼만... 코코넛채때문에 조금 독특하다 느꼈을 뿐, 국내에서도 충분히 찾아볼 수 있을 데니쉬 페스츄리인 것 같다.
고베 비고노미세의 다노아즈 마론 0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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