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시오코나에는 많은 종류의 페스츄리가 있는데,
오늘은 그 중, 애플파이라고 하는 녀석을 살펴보기로 하자.
시오코나의 애플파이는 단과자빵 중, 크림빵을 연상시키는, 반으로 접힌 형태이다.
겉부분에선 광택이 느껴지는데, 칼집으로 나뭇잎같은 모양을 낸 것 또한 특징.
옆면을 보면, 꽤나 두껍게 부풀어 있는 것이 보인다.
마치.. 카네키 켄의 잇몸마스크 같군...
데니쉬 페스츄리가 아닌, 퍼프 페스츄리로 보임.
반짝반짝 광택이 나는 표면.
옻칠한 나무 같기도 하다.
반으로 갈라봤는데...
속에서 찐한 색의 사과 다이스가 쫘르륵.
페스츄리 결.
꽤나 파삭파삭해보인다.
겉 뿐만 아니라, 내부까지도 파삭파삭할 것 같은 느낌.
사과 다이스가 많이 들어있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적지않게 들어있는 편.
내부 공동이 크긴 하지만, 그건 페스츄리가 부푸는 것도 있고, 사과다이스의 수분때문이기도 하니...
사과다이스 또한 꽤 광택이 난다.
달콤해보이는데, 좀 씁쓸한 맛이 날 것 같은 이 느낌은 뭘까.
바로 한입 먹어봤다.
파사사삭
시중에 판매되는 공산품 중, 후렌치 파이. 그것의 식감보다도 경쾌하다.
아니, 비교할게 못되네. 매우 파삭파삭하다.
내부의 사과다이스는...
지나치게 달아-
그냥 적당히 달 줄 알았는데.. 매우 달아!!
사각사각한 식감도 느껴지지 않고, 그냥 물렁물렁한, 단물이 쭉쭉 나오는 그런 사과다이스다.
씁쓸한 맛은 다행히 느껴지지 않았지만, 대신 캬라멜 풍미가 조금 느껴지긴 했다.
그래도 수분이 적고 달지 않은 퍼프 페스츄리와, 촉촉하면서 많이 단 사과다이스는 잘 어울리네.
페스츄리라 염려했던, 유지의 지나치게 느끼한 맛도, 시오코나의 애플파이에서는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떡지지도 않았고, 내부에서 유지가 쭉쭉 나오거나 하지도 않아.
시오코나의 애플파이, 꽤나 맛있는 것 같다.
경쾌한 파삭파삭한 식감과, 달코오오오옴한 사과의 조합!
그에 비해 가격도 저렴한 편.
사과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추천하는 녀석.
경기도 용인의 유명한 빵집, 시오코나의 애플파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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