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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홍대에 있는 쿄베이커리.
예전에 방문했을 때와 비교해서, 많은 제품들이 바뀌었는데.
그 중 내 눈에 띈 것은, 밀순 멜론빵과 앙마소보로.
앙마 소보로라는 귀여운 이름은,
팥앙금이 들어있어서 그런 것 같다.
앙 소보로라고 하려다가, 좀 더 귀엽게 앙마 소보로라고 이름을 붙인 듯.
................누구나 다 추측가능한 제품명에 대한 설명따윈 안해도 된다고?
ㅈㅅ 설명충이라.
뭐, 어쨌든, 윗사진에서 보면 알겠지만, 앙마 소보로는 밀순 멜론빵보다는 조금 더 크다.
반으로 갈라서 앙금을 샌드해서 그렇게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조금 더 큰 느낌.
소보로는 커피색의, 매우 진한 색의 소보로.
탄건 아닌 것 같은데...
이름과, 이 팥앙금과, 이 소보로의 색. 3가지에 끌려서 고르게 된 앙마소보로.
그렇게 두꺼워 보이진 않지만, 빈틈없이, 단지 크랙만을 보이며 다닥다닥 붙어있는 바람직한 비주얼.
꽤나 단단하고 바삭해보인다.
그리고 겉으로 보기에는... 단팥앙금이 꽤나 적어보여서 조금은 기대를 안하게 됨.
제품 자체는 꽤 묵직하지만 말여.
밑면.
밑면에는 소보로가 안붙어 있다. 아쉽.
저 정도는 일부러 밑면에 소보로를 묻혔다기보다는, 윗면에 소보로 묻히는 과정에서 묻어나온 것으로 보인다.
팥앙금이 얼마나 들었는지, 뚜껑을 까봤........
순식간에 빵이 두동강이 났다.
사선으로 빵에 칼집을 내고 팥앙금을샌드했는데,
살짝 붙어있는 부분이 약해서인지 분리.
근데,
팥앙금 생각보다 많이 들었다. ㅡ.ㅡ;
것도 통단팥 앙금!
다시 뚜껑을 덮고, 반으로 갈라보니 이런 단면.
통단팥앙금이 듬뿍 샌드되어있는, 흰색 빵생지와 진한 커피색의 소보로가 조화된 제품.
그나마 단면이.. 밀순 멜론빵의 빵 속결보다 낫네.
팥앙금은 꽤나 먹음직스러워 보인다.
통단팥 싫어하는 사람들에게는 별로인 단면이겠지만서도.
바로 한입 먹어봤는데.
와...
맛있어!
빵 생지는, 뻑뻑하던 밀순멜론빵의 그것보다 훨씬 맛있는, 폭신하고 부드러운 식감.
분명 같은 생지일 것 같은데... 발효 시간이 달랐나보다.
그리고... 팥앙금은 적당히 달달하며 통팥도 부드럽게 씹히고, 팥의 풍미가 강했다.
하지만 역시.. 소보로 부분이 짱인 것 같다.
두껍진 않지만, 바삭바삭하고 매우 고소고소.
살짝 기름진 느낌도 있었지만, 꽤나 달콤하면서, 식감은 최고.
소보로만 따로 떼서 먹어봤는데,
내 타입이야... 맛있어 이거. 식감도 맛도...
무엇을 넣어서 색이 이렇게 나온건지 궁금하다.
땅콩맛이 안나는 걸 보면 땅콩버터같은게 들어가진 않은것 같은데.. 고소하니... 아몬드플라린?
색이 진하니 흑설탕이 들어갔을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밀순 멜론빵의 빵과 같은 식감의 빵이었다면, 소보로가 맛있든, 팥앙금이 맛있든
전체적으로 맛과 식감이 별로였을거라 느꼈을텐데,
빵도 폭신하면서 미미한 단맛을 주며 부드럽다보니, 밀순 멜론빵보다도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팥앙금은워낙 많이 들어 있어서..
나중가면 빵이 더 적은 상황이 발생할 정도.
맛있었다!
단팥 소보로빵이야 흔하고 흔하지만,
포앙해서 구워내지 않은, 갈라서 샌드하는 형태는 사실 그리 많이 보지 못했는데,
소보로도 특색있었고, 팥앙금과 빵도 맛있었던 단팥 소보로빵이었다.
쿄 베이커리. 가격은 조금 비싼 것 같지만 괜찮은 빵이 많은 것 같다.
홍대 빵집, 쿄베이커리의 앙마 소보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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