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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6시 50분 경의 에비에 - 후쿠시마 사이의 거리.

 

조금 외진 지역이었지만 일주일에 한번씩은 지나다니던 곳.

 

왜냐면 이 스테키 가스토 바로 옆에 로손이 있고,

 

건너편에는 코효 마트가 있어서 신제품 있나없나 들리는 코스 중 하나였기 때문에 --;

 

이 근처에 코효마트는 여기밖에 없었는데, 실속은 그닥이었다..

 

가격도 비싼편이고, 다른 마트나 편의점에서 못보는 빵이 간혹 보이긴 해도 그 수가 많진 않았음.

 

저 스테키 가스토 꼭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한번도 못가봤네...

 

아 글고 바로 이 근처에 키무치랑 나나쨩의 집이 있음.

 

 

아침이라 사람이 별로 없다.

 

이 근처엔 원래 사람이 별로 없지만.

 

 

자전거로 2분정도 더 가면 예전에 거주하던 에비에가 나온다.

 

야사카신사.. 오랜만이네.

 

 

이 곳을 나오고 1년이 넘게 지났다.

 

지금은 누가 살고 있을까.

 

 

바로 옆의 요도가와로 가본다.

 

일출의 느낌~

 

 

역시 요도가와. 시원하군.

 

 

자전거로 노다한신쪽으로 간 후, 텐보잔 방향으로 조금 가면

 

바로 이 라멘집이 있다.

 

이전에 두번정도 갔었는데, 꽤 맛있었음.

 

이번 일본방문에서 오랜만에 라멘을 먹고 싶었는데,

 

가장 먼저 떠오른 곳은 바로 요 천양.

 

일본어로 어떻게 읽는지 모르겠다. --; 텐요?

 

연중무휴에 24시간 오픈이라 언제나 열려있는 곳.

 

노다한신쪽은 가게가 그리 많지 않고 주택이 많다보니

 

밤에는 매우 휑한데,

 

그 휑한 거리 한가운데에 유일하게 불이 켜져있는 곳이 바로 요 천양.

 

실제로 이 천양이 위치한 자리는.. 주위에 다른 가게가 아예 없다.

 

그냥 혼자 길거리 한가운데에 외로이 있음. --;

 

옆에는 공원같은거나 맨션같은게 있고.

 

그래서 밤에는 손님들도 참 많다.

 

가게 앞에 세워져있는 주정차 되어있는 차량도 많고.

 

 

 

천양의 메뉴판.

 

기본적으로 쇼유라멘.

 

그리고 미소라멘, 매운 미소라멘이 있다.

 

그걸 기본으로, 토핑에 따라 다양한 바리에이션.

 

아 기본적으로 라멘에는 다진마늘이 들어있다.

 

간판에도 '마늘라멘 천양'이라고 써져있고.

 

윗사진 메뉴판 왼쪽 밑에도 작게 써있음.

 

'넣지않으면 손해보는 고다와리 마늘!'

 

 

세트메뉴.

 

대부분 뭐 정식이 많다.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는 가격이 싸다...라기보다는

 

오후 6시부터 오전 8시까지는 비싸다.

 

야간 가격.

 

내가 방문했을 때는 아침 8시 이전이었지만, 난 단품시킬꺼니까 상관없음.

 

난 세트를 별로 안좋아한당.

 

햄버거도 무조건 단품먹음.

 

자! 아침부터 라멘 달려볼까?

 

 

 

내가 주문한건 쇼유라멘.

 

가장 기본적인 간장라면.

 

개인적으로는 조금 걸쭉하고 진한 맛의, 느끼한 미소, 돈코츠보다는 쇼유나 시오같은 깔끔한 맛을 좋아함.

 

천양의 쇼유라멘은 쇼유라멘이지만 국물이 뿌연게 특징이다.

 

마늘 들어있는데 괜찮겠냐고 묻길래

 

속으로, '내게 마늘양 많다고 괜찮냐고 물어보다니!! 고기먹으러가면 상추랑 마늘을 고기보다 더 많이 먹는 초식남w인 이 나에게!'

 

라고 콧방귀를 뀌며

 

아이컨택트를 시전하며 미소를 살짝 날리면서 말했다.

 

 

마늘따위 이빠이 쿠다사이

 

 

천양에는 이 부추무침이 항상 준비되어있는데,

 

넣어서 먹으면 더 맛있다고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심.

 

이거 괜찮음. 맛남.

 

 

쇼유라멘 냠냠 시작.

 

음음...

 

맛있다.

 

맛은, 간장맛이 살짝 나는 돈코츠라멘의 느낌.

 

조금 걸쭉하고 기름진데, 많이 느끼하진 않고 간장 특유의 고소하고 짭짤한 맛과

 

얼마나 우려냈는지 전혀 알 수 없는 깊고 깊은 국물 맛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가장 큰 뽀인트는 역시....

 

바닥에 듬뿍듬뿍 가라앉아있는, 주문받는 즉시 다져 넣는 다진마늘!!

 

 

챠슈는 2장 정도 들어있는데 두껍고, 육질이 부드러우며 지방질도 적당한게

 

입에서 살살 녹았당.

 

소스도 깊게 배어있어서 맛도 좋았음.

 

 

면발은 탱탱 쫄깃하고...

 

진짜 맛있었음.

 

오사카에서 라멘을 그리 많이 먹어본건 아니지만,

 

세손가락 안에 꼽을 수 있는 곳이다.

 

특히 다진마늘이 듬뿍 들어간 라멘국물이 한국사람인 내 입맛에 꽤나 잘 맞았다.

 

마늘 아삭아삭 마늘 맛있엉!

 

개인적으로 마늘을 좋아하는 편이고.ㅇㅇ

 

볶음이든 찌개든 다진마늘을 넣어야 깊은 맛이 살아나지!

 

깊은 맛이 나는 다진 마늘만을 많이 넣어서 많이 맛있다!

 

닌니꾸라멘 천양을 찬양!

 

정말 맛있다!

 

아. 근데 국물은 못마시겠다.

 

아무리 마늘이 들어가있고, 쇼유라멘이라해도..

 

아침부터 느끼한걸 후루루루루룹 다 위에 넣을 수 없디....

 

 

맛있는 아침식사였다.

 

by 카멜리온 2014. 3. 9. 18: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