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오랜만에 집에 내려가게 되어서 이마트 베이커리 밀크앤허니에서 롤케익을 하나 구매했다.
생크림 케익 2호도 사들고간 적 있는데, 가성비가 괜찮았어서
이번에는 롤케익을 살펴보다가..
으엉? 흑미? 팥??
좋았어. 이거다!
하고 고르게 된 것이 바로 요놈.
고급스러운 패키지.
흑미팥롤케익.
시트 색이 특이하다.
거무튀튀한 녹색?
흑미색이라 보는게 타당하겠지. ㅇㅇ
흑미가 6.77% 팥배기가 2.45%가 들어있다고 한다.
합쳐봤자 10%도 채 안되잖어??
두둥.
롤케익답게크림이 돌돌 말려있다.
일본에서 유행하는.. 일명 홀(whole이아닌, hole)케익이라 불리는,
도지마롤처럼 크림이 둥글게 듬뿍 들어있는
그런 롤케익이 아니다.
시트는 꽤나 촉촉해보임.
단면샷!
이라고 해봤자, 결국 윗사진과 동일하잖아.
가운데 크림 속에는 요렇게 팥배기가 들어있었다.
크림은 하얀거같지만, 자세히보니 조금 푸르스름? 시트의 색이 비쳐보이는지, 조금 시트의 색이 느껴진다.
가장 중요한건 맛이지!
바로 한입 처묵.
음...
음....
..
아...
크림..
버터크림이야.
아 물론 생크림일거란 기대는 안했지만
버터크림이 진짜 맛없다.
진짜 버터크림도 아니고 식물성유지로 만든 크림인 것 같은데
식감 자체부터가, 덩어리져서 퍼석퍼석 부숴지면서
입에서 녹고나면 미끌미끌함이 매우 많이 남는다.
시트는 촉촉한것 같지만 겉부분은 조금 말라있었고
흑미맛이 원래부터 독특한게 아니다보니 이렇다할 특징적인 맛은 못느꼈다.
팥배기의 존재감도 느끼기 힘들었고.
근데 정말 버터크림은 별로였다....
생크림케익이나 빵같은건 대부분 정말 맛있게 잘 먹었는데
내가 갔던 매장만 이랬던건지... 요 흑미팥롤케익은 별로였다..
요새 맛있는 롤케익만 처묵해서 롤케익에 대한 입맛만 높아진건가. -_-
가격은 저렴한 편이었지만 다시는 사먹지 않을 흑미팥롤케익이었다.
다음엔 다른걸 도전해야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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